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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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egudae Shinmun [졸업호]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http://dudream.daegu.ac.kr ·1964년 1월 5일 창간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 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우리대학도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 센터가 개소되었다. 지난 15일에 개소 한 특별신고센터는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파장을 불러 오고 있는 미투운동 을 지지하면서 대학 내 발생 할 수 있 는 성범죄에 대해 학우들이 보다 편리 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신 고자의 익명성을 전제로 운영되며 상 담전문 교수가 배치되어 있어 피해자 를 보호한다. 센터 관계자는 “사회적 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을 지지하면서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 익명성을 전제로 운영되기 때 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거 리낌 없이 신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신고센터는 평일 9시부터 17시 까지 운영 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이메 일 또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운영된 다. 접수는 053-850-4000으로 전화 접수나 [email protected]로 이 메일 접수를 할 수 있으며, 대구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 된 배너를 통한 온라 인 접수도 가능하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WithYou’,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 운영 지난 5일부터 경북지역 지자체 3곳 이 함께 운영하는 ‘꿈愛(애)그린도 시’ 프로젝트의 일환인 공공자전거 ‘Dreamy’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꿈애그린도시 프로젝트는 경산시에 서 주관하여 영천시, 청도군이 협력하 고 우리대학이 위탁받아 진행하는 연 계 협력 사업이다. ‘꿈애그린도시 프 로젝트’는 2016년 12 월 우리대학 성산홀 에서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이 프로젝트 는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 이 높아져 가는 현 상 황에서 ‘도시 온도 1 도 낮추기’를 슬로건 을 내세우며 진행된 사업이다. 공공자 전거 외에도 ▲쿨 루프(Cool Roof) ▲그린리더 양성교육 ▲청소년 포레 스트 캠프 ▲녹색 네트워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대 학은 공공자전거를 포함해 쿨 루프와 그린리더양성, 청소년 포레스트 캠프 사업을 함께 진행 하고있다. 우리대학 정보통신대학원이 APP 개발에 참여한 공공자전거 프로젝트 는 ‘꿈애그린도시’ 애플리케이션을 통 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테이션 위치 정보, 스테이션에 위치한 자전거 사 용 유무 등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 다.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은 경산시내 와 하양 등 우리대학 주변 곳곳에 있 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함에 있어 유용 하다. 현재 우리대학 주변 스테이션은 서 문과 상림 두 지역밖에 없지만, 지자 체와 협의를 통해 스테이션 증설을 협 의 중이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꿈愛그린도시, 공공자전거 타고 떠나자! 우리대학 셔틀버스노선이 21일 부터 신설 및 변경됐다. 변경된 노선에는 1·2호선 등교 노선 각 2대, 화원·화곡 1대와 하 교 노선 3호선 용지역 6대와 1·2 호선 각각 2대와 3대가 신설되었 다. 또한, 3호선 명덕행 하교 노선 과 팔공IC 방면 셔틀버스에 중간 승강장을 추가했다. 우리대학 관계 자는 “셔틀버스 감축에 대한 학생들 의 민원이 많아 학교 측은 적극적으 로 수용하려고 노력했고, 100%는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불만 사항 중 일부를 반영해 노선을 신설했다”며 추가 이유를 밝혔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셔틀버스 노선 추가 및 변경 ● 학사일정 ● 04.05(목) 제1학기 수업일수 1/3선 04.16(월) - 04.20(금) 제1학기 부복수(융복합)전공 신청 및 여름 계절수업 희망수강신청기간 04.20(금) - 04.26(목) 제1학기 중간시험기간 04.23(월) 제1학기 수업일수 1/2선 2 우리대학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입학금 폐지한다 3 나만 빼고 다 한다는 대외활동,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4 우리는 화재에 있어 안전할까 5 쉽게 듣고 읽는 명저이야기 6 사설 / 칼럼 7 기자의 눈 / 비호인 이야기 8 리얼힙합, 대체 그게 먼데 자기계발이 필요해 CC로 오라! 발행 및 편집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 홍덕률 : 이가연 : 장보람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 지난 8일, 대구, 경북 지역의 예상치 못한 폭설로 인해 우리대학은 오전/오후 수업 모두 휴강 조치를 내렸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겨울왕국 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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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ABA15B03CE7B.pdf ·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The Daegudae Shinmun[졸업호]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http://dudream.daegu.ac.kr ·1964년 1월 5일 창간

•교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홍 덕 률

/ 이 가 연

/ 배 민 주

/ 850-5630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발행 및 편집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청년문화진흥원장실

행 정 실

편 집 국

팩 스

2 제34대 총학생회 ‘한뜻’

4 가상화폐

5명저 읽기

6~72017학년도 학위수여자

8가성비는 가고 가심비가 온다

● 학사일정 ●

● 02.23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일

● 02.26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 03.02 제1학기 개강

지난 달 31일 LINK+사업단이 주관하는

SP동아리 시상식이 우리대학 성산홀 스카이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SP동아리는 ‘ Social Problem’ (사회문제

해결) 동아리로 대학생들이 지역 기업과 협

력하여 지역 사회의 애로사항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고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대구·경상권에 있

는 8개의 대학 중에서 16

팀이 프로그램에 참여했

다. 그 중 우리대학인

1/N팀이 내리리의 쓰레

기 분리배출 문제를 해결

하여 영예의 대상을 수상

했다. 김경민(미디어커뮤

니케이션·17) 학우는

“진행과정에서 많은 우

여곡절이 있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 이번 동

아리 활동을 단순히 이론

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크게 느꼈

다. 현실적인 요소도 많이 필요했다. 정말 많

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면서 대상

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 두두두

(DU-DU-DU)’ 팀과 ‘ 퇴적물사랑’ 팀이 수

상했고 장려상은 ‘ 보동보동’ , ‘ 푸른하늘바라

기’ , ‘ 마니또’ 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

다.

지난달 31일, 우리대학 본관에서 제3회

인문사회 산학협력포럼과 사회적 경제 창업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전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날 포럼에서 소셜비즈의 정홍

규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

적기업의 존재 이유는 필수적이다.”라며 사

회적 기업을 위한 대학차원의 창업아이디어

장려를 요구했다. 포럼은 경남대학교, 건양

대학교, 우석대학교와 우리대학의 관계자들

이 지역사회 관련 강의과목개설과 학생과

지역사회 간의 특별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속 대학의 산학협력에 대한 성과발표의 시

간을 갖기도 했다.

차후 진행된 시상식의 창업 우수사례 부

문에 엘리롤하우스의 ‘ Bake A Dream’ 이 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창업 아이디어 부문에

안지영(경일대·패션디자인)씨의 ‘ 점자 지

갑’ 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지영씨는

“부족한 작품이지만 최우수상을 받으므로

더 완벽한 디자인을 하라는 의미로 받은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대학의 다양한 팀

들이 참석해 대학과 지역사회 교류 협력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학생들의 사회적기업

의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 제3회 인문사회 산학협력포럼 개최

대학생이 해결하는 지역문제 SP동아리 시상식 개최

우리대학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에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평가한 ‘ 교

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자격 기준을 충족해

2020년 2월말까지 인증대학 자격을 유지하

게 됐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율이

지난해에 이어 1% 미만을 기록해 철저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성과가 입증됐다.

정부가 제시한 불법체류율 인증 기준은 2%

미만이고, 이중 1%미만 대학에는 학력 및

재정 입증 서류 면제, 최류 기간 연장시 서

류 면제 및 체류 기간 최대 부여 등의 혜택

이 부여된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 2년 연속 선정

지난 달 17일 오후 경산캠퍼스 검도관에

서 ‘ 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이란 주제로

LINC+ 산학협력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과제

지원 사업, AllSET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한

기업들의 사업 성과보고와 캡스톤디자인,

창업동아리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가 학

생들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오

전에는 2017학년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가 함께 열렸다. 최우수상은 재활용 롤러코

스터 시제품을 만든 ‘ 규소산소 팀’ 과 지적

장애 아동 특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매체 활

용 연구 과제를 발표한 ‘ 23.5 팀’ 이 수상했

다.

LINC+ 산학협력 성과보고회 개최

우리대학 학우들이 대구의 북성로 일대

의 다양한 스토리들을 발굴하고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매거진 ‘ 북성로 대학’ 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대학 한국어문학과의 창업 동아리인

‘ DU 스토리공방’ 학생 5명은 수개월간 북

성로를 탐방하면서 느낀 소감과 이곳 상점

주인들과의 인터뷰, 손수 찍은 사진, 관련 서

적 독후감 등을 엮어 최근 매거진을 발간했

다. 이 매거진은 대학생들의 눈을 통해 변화

하고 있는 북성로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북성로의 야경과 벽화, 상점 등 북성로 곳곳

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면들을 사진

으로 담아냈다.

한국어문학과 학생들, 대구 북성로 주제로 매거진 발간

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우리대학도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

센터가 개소되었다. 지난 15일에 개소

한 특별신고센터는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파장을 불러 오고 있는 미투운동

을 지지하면서 대학 내 발생 할 수 있

는 성범죄에 대해 학우들이 보다 편리

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신

고자의 익명성을 전제로 운영되며 상

담전문 교수가 배치되어 있어 피해자

를 보호한다. 센터 관계자는 “사회적

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을

지지하면서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 익명성을 전제로 운영되기 때

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거

리낌 없이 신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신고센터는 평일 9시부터 17시

까지 운영 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이메

일 또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운영된

다. 접수는 053-850-4000으로 전화

접수나 [email protected]로 이

메일 접수를 할 수 있으며, 대구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 된 배너를 통한 온라

인 접수도 가능하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WithYou’ ,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 운영

지난 5일부터 경북지역 지자체 3곳

이 함께 운영하 는 ‘꿈 愛(애)그린도

시’ 프로젝트의 일환인 공공자전거

‘Dreamy’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꿈애그린도시 프로젝트는 경산시에

서 주관하여 영천시, 청도군이 협력하

고 우리대학이 위탁받아 진행하는 연

계 협력 사업이다. ‘꿈애그린도시 프

로젝트’는 2016년 12

월 우리대학 성산홀

에서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이 프로젝트

는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

이 높아져 가는 현 상

황에서 ‘도시 온도 1

도 낮추기’를 슬로건

을 내세우며 진행된 사업이다. 공공자

전거 외에도 ▲쿨 루프(Cool Roof)

▲그린리더 양성교육 ▲청소년 포레

스트 캠프 ▲녹색 네트워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대

학은 공공자전거를 포함해 쿨 루프와

그린리더양성, 청소년 포레스트 캠프

사업을 함께 진행 하고있다.

우리대학 정보통신대학원이 APP

개발에 참여한 공공자전거 프로젝트

는 ‘꿈애그린도시’ 애플리케이션을 통

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테이션 위치

정보, 스테이션에 위치한 자전거 사

용 유무 등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

다.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은 경산시내

와 하양 등 우리대학 주변 곳곳에 있

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함에 있어 유용

하다.

현재 우리대학 주변 스테이션은 서

문과 상림 두 지역밖에 없지만, 지자

체와 협의를 통해 스테이션 증설을 협

의 중이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꿈愛그린도시, 공공자전거 타고 떠나자!

우리대학 셔틀버스 노선이 21일

부터 신설 및 변경됐다.

변경된 노선에는 1·2호선 등교

노선 각 2대, 화원·화곡 1대와 하

교 노선 3호선 용지역 6대와 1·2

호선 각각 2대와 3대가 신설되었

다. 또한, 3호선 명덕행 하교 노선

과 팔공IC 방면 셔틀버스에 중간

승강장을 추가했다. 우리대학 관계

자는 “셔틀버스 감축에 대한 학생들

의 민원이 많아 학교 측은 적극적으

로 수 용하 려고 노력했고, 10 0% 는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불만 사항 중

일부를 반영해 노선을 신설했다”며

추가 이유를 밝혔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셔틀버스 노선 추가 및 변경● 학사일정 ●

● 04.05(목)

제1학기 수업일수 1/3선

● 04.16(월) - 04.20(금)

제1학기 부복수(융복합)전공 신청

및 여름 계절수업 희망수강신청기간

● 04.20(금) - 04.26(목)

제1학기 중간시험기간

● 04.23(월)

제1학기 수업일수 1/2선

2

우리대학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입학금 폐지한다

3

나만 빼고 다 한다는 대외활동,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4

우리는 화재에 있어 안전할까

5 쉽게 듣고 읽는 명저이야기

6

사설 / 칼럼

7

기자의 눈 / 비호인 이야기

8

리얼힙합, 대체 그게 먼데

자기계발이 필요해 CC로 오라!

발 행 및 편 집 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행 정 실

편 집 국

팩 스

: 홍덕률

: 이가연

: 장보람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교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 지난 8일, 대구, 경북 지역의 예상치 못한 폭설로 인해 우리대학은 오전/오후 수업 모두 휴강 조치를 내렸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겨울왕국 실사판’

Page 2: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ABA15B03CE7B.pdf ·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지난해 6월, 우리대학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하였다. 대의원 정기검사에서 정보통

신대학 컴퓨터공학부 학회장의 학회비 유용 및 횡

령이 적발된 것이다. 학회비 공금 5,250,000원을

학회장 개인 계좌로 이체시켜 학회비를 유용하였

으며, 이 중 3,750,000원을 횡령하였다. 이 사건으

로 인해 학회장은 탄핵되었고, 각종 언론 보도를

타며 학회비 논란은 화두가 되었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난 지금, 작년과 비교하여 학회

비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현금보다는 카드로

공금의 현금 사용은 사회에서도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현금의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명

성 문제는 논란의 거리였다. 총대의원은 이런 현금

사용 결제를 원천적으로 막았다. 학회비 사용의 투

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조치로 판단된다.

학회비 사용 전 품의서 작성, 대의원 승인 반

드시 필요

학회비의 사용 및 관리는 전적으로 학과의 학생

회가 관리한다. 이렇다 보니 학회비 사용 과정과

금액 산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조작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학회

비 사용 전 품의서를 작성하여 각 소속 단과 대학

의 대의원에게 승인을 받아 학회비가 사용 될 수

있도록 개편하였다. 이를 통해 학회비 과대 사용

및 남용을 예방 할 수 있게 절차를 추가 하였다.

학회비 통장 개설자 및 통장 관리는 학생회 총

무가 담당

기존의 학회비 통장은 학과 학생회장의 명의로

개설이 되어 학회장과 학과 총무가 같이 관리 하였

다. 앞서 발생했던 학회비 횡령 사건처럼 영향력을

가진 학회장이 통장을 관리 할 시 학회비 횡령 우

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총대의원은 통

장 개설 및 관리를 학과 총무로 하여 운영 주체를

단일화하였다. 학과의 총무가 학회장의 결재의 통

해 학회비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한 것이다.

각 학년 대의원 실무업무 교육, 대의원 역할

의 중요성 강조

각 학년의 대표인 과대표는 흔히 학년을 대표하는

역할로만 알고 있는 학우들이 많다. 하지만 정식 명

칭은 대의원으로 각 단과대학의 대의원에 소속되어

있다. 이들의 역할은 학회비 사용에 있어 감시의 역

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감시가 잘 이루

어지고 있는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익명을 요구한 사

범대학의 한 학우는 “친구가 과대표였는데 예산 사

용에 있어 심사하거나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고 말했다. 이처럼 역할은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역할을 해내지 못했던 과거의 모습을 청산하기 위해

본 대의원회는 의장이 직접 전체 대의원을 상대로

실무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실무교육을 통하여 대의

원의 역할의 무게와 중요성을 강조하여 대의원의 역

할을 바르게 수행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횡령 사건은 절대 없을 것

우리대학의 모든 감사를 총 담당하고 있는 제34

대 본대위원회는 업무 게시와 함께 학교와 지속적

인 협의를 통해 다시는 학회비 횡령 사건이 발생하

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총대의원회의 의장인 양

창윤(재활공학·14) 학우는 “우리대학에서 발생했

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

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예방 활동을 지속

할 것이며 횡령한 사실이 발각되면 강력하게 조치

하겠다.”며 횡령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총대의원회에 조치들이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

지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대

학 컴퓨터공학부 학회장은 3,750,000원에 대한 공

금횡령 금액을 추가 납부 완료하였으며 우리대학

상벌위원회로부터 교내봉사 명령을 받았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달, 교육부는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에

2022년까지 입학금 전면 폐지 합의에 따른 이행계획

을 수립했다. 국립대는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

되었고, 우리대학도 이에 포함되어 차후 2022년에는

입학금 폐지를 계획 중에 있다.

현재 우리대학의 입학금은 학과·단과대학에 상관

없이 전 신입생이 같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우리

대학은 매년 20%의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2022학년도 신입생은 0원의 입학금을 부담하게 된

다. 이러한 교육부 지침은 오리엔테이션 비용 등, 기

존의 입학금에서 충당해온 예산을 제외한 금액을 줄

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려는 방안 중

하나다. 지난 1월에 진행한 정부�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금 폐지합의에 따르면, 교육부는 입학금의 20%

는 신입생 등록금에 포함하되, 이 부분에 대해서 국

가장학금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이를 보

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는 이런 정책

이 사립대의 재정에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사총

협 측은 사립대의 등록금과 입학금에 대한 대학재정

의 의존도가 커, 정부의 확실한 지원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입학금 폐지한다

학회비 횡령 사건 그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취재

● 간추린 뉴스●

해외봉사단, 라오스서 해

외봉사로 ‘구슬땀’

우리대학 해외봉사단이

지난달 1일부터 2주간 라오

스 빠까딩(Phukading) 지역

의 한 마을에서 교육 및 노력

봉사를 펼쳤다. 봉사단 학생

들은 이 지역의 빡방 초등학

교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

국 문화를 가르치고, 태권도,

한국동요, 놀이 댄스 등 예체

능 수업을 하며 교육봉사를

했다. 또한 교육 환경개선 활

동으로 초등학교 건물의 천

장과 바닥 보수 작업을 하고,

학교 내 도서관을 만들기 위

해 책장을 제작하고 100여

권의 라오스 현지 책과 한국

어 및 영어교재, 학용품 등을

기증했다.

중앙도서관, 캄보디아 대

학에 책 1만2천권 기증

우리대학 중앙도서관은

오는 2월 캄보디아 북서부

에 위치한 시소폰(Sisophon)

지역에 있는 시소폰기독대

학교에 서양서 1만2천여 권

을 기증하기로 했다.

중앙도서관은 장서 폐기

대상인 서양서 중, 이용이

적고 여분이 있는 책을 선별

해 캄보디아 대학에 보낸다.

이주만 중앙도서관장은 “이

번 기증 사업은 장서 폐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좋은 뜻

을 가진 분들과 연이 닿게

되면서 추진하게 됐다.”면서

“도서 기증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

다.”고 말했다.

신입생 대상 ‘ 프리패스

DU 예비대학’ 운영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2018학년도 신입생을 대상

으로 ‘ 프리패스 DU 예비대

학’ 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

램에 참가한 우리대학 신입

생 40명은 5일간 컴퓨터와

스피치, 영어회화 등의 기초

과목 수업을 듣고, 진로 관

련 상담 프로그램인 ‘ 비전설

계’ 를 참여했다. 참가 학생

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

하며 대학 수업을 들으며 기

초학업역량을 쌓고, 인문학

수업과 재학생과 멘토링 프

로그램을 통해 대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시작과 끝에서 언제나 한결같이 따뜻한

사람” 제34대 총학생회 ‘ 한뜻’ 이 내세운 슬

로건이다. 한뜻은 78.4%의 높은 득표율을 얻

었다. 공약 사항에 대한 학우들에 기대감도

높다. 출범 전 한뜻을 만나 공약사항에 대한

궁금한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Q. 34대 총학생회 “한뜻”이 가장 먼저 준

비 하고 있는 것은?

A. 신입생 예비대학이다. 교내에서 처음

진행하게 되어 2018년 우리대학교에 입학

하는 신입생들의 성공적인 예비대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예비대학을 교

내에서 진행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전 교외에서 진행한 타 대학의 안전사고

문제 때문이었다. 여러 타 대학에서 일어나

지 않아야 할 불미스러운 사고가 많았다. 교

내에서 예비대학을 진행한다면 여러 가지

변수를 줄여 사고예방 가능성이 높아질 거

라 생각했다. 교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

로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지

만 신입생들이 안전한 예비대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Q. 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들의 현재 진

행 상황은 어떤가?

A. 우선 공약사항 중 소통 부분에 있어 온

·오프라인을 체계화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

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익명성을 극대화로

보장하여 ‘ 총학생회 민원업무’ 라는 이름으

로 오픈채팅을 개설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우들의 불편함을 좀 더 신속하게 전달받

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4대 한뜻 총학생

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설하여 학우

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다. 또한 건의

사항 우체통을 설치할 예정이다. 복지측면

에서는 서문 운동장의 파벌형성과 독점을

막기 위한 개선방안을 기획하여 진행 중에

있다. 비호동산 조명 설치를 위해 대학 측과

협의 중에 있다. 건설준비위원회를 소집한

지 2주정도의 시간이 흘러 큰 사업에 대한

윤곽만 잡고 있을 뿐 공약사항에 대한 진척

은 없는 상황이다. 공략 실천에서 진척이 있

다면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다.

Q. 장학금, 취업공인계, 국제관 옆 길 가로

등 설치 등 공약 사항에 대해 학우들에 관심

도가 높다. 추후 실천계획이 있다면?

A. 블루캠퍼스 장학제도의 경우 대학 측

에 도움을 받기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총

동창회 측에 도움을 받는 방향으로 선회하

여 임원들에게 블루캠퍼스에 대한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협의 중에 있

다. 취업출석확인서 공식화는 학교학칙을

개정해야하는 사항이다. 학교학칙은 대학평

의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의결이 된다면 바

꿀 수 있다. 현재 대학평의원회에 참석하여

해당사항에 대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로등 설치의 경우 현재 교내에 가로등이

부족한 곳이나 설치되어 있지만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가로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

행 중이다. 조사가 마무리 되는 즉시 대학 측

과 협의 할 계획이다.

Q. 제33대 ‘ 너의곁에’ 총학생회와 달리

34대 ‘ 한뜻’ 총학생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A. 너의곁에 총학생회는 신입생 예비대

학 대동제 행사(봄축제), 그리고 평화의 소녀

상 제막까지 외부에 학교를 빛낼 수 있는 큼

지막한 일을 많이 해냈다. 총학생회장을 준

비하며 티는 나지 않겠지만 사소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학우들이 캠퍼스 생활을 좀 더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

34대 총학생회는 섬세함과 세심함으로 사

소한 부분을 더 챙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자

랑거리라고 생각한다. 33대 총학생회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하여 성인이 됐다고 할 수 있

다. 그에 비해 34대 총학생회는 이제 걸음마

를 뗀 유아라고 생각한다.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았기에 총학생회가 발전하고 1년 뒤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학우들이 함께 지켜봐주

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뜻의 2018년 각오를 듣고 싶다.

A. 2만 학우들의 기대와 우려를 등에 짊어

지고 ‘ 한뜻’ 이 탄생했다. 건설준비위원회를

시작하여 총학생회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학우들이 보기에 많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집단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진행하고 학생회를 운영하며 잘못된

점과 부족한 점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피드

백 해준다면 완벽한 집단에 근접하고 더 나

은 대구대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총학생회라는 집단은 학우들에게 월권을 행

사하고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집단이 아니다.

총학생회는 그 누구보다 겸손해야하며 누구

보다 최선을 다해야하는 자리라고 생각한

다. 여러분이 34대 총학생회를 만들어 주셨

고 앞으로는 잘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봐야한

다. 그렇기에 학우들이 없다면 총학생회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많은 지적과 질타

도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가끔은 응원의 목

소리도 높여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학우들에 높은 지지도 속에 탄생한 한뜻

의 슬로건처럼 마지막까지 학우들을 생각하

는 따뜻한 총학생회가 되기를 바란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제34대 총학생회 ‘ 한뜻’ 공약 준비과정

“섬세하고 세심하고 따뜻한 한뜻이 되겠습니다.”

우리대학 학생군사교육단이 전국 111개

대학학군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학군단

평가에서 ‘ 2017년 종합우수학군단’ 에 선정

됐다. 또한 2017년 하계입영훈련과 2018년

동계입영훈련에서도 종합우수 학군단에 선

정되어 최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명문 학군

단임을 입증했다.

우리대학 학군단은 올바른 인성을 갖춘

최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목표로 후보생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으며, 우수 인재 확

보와 교육훈련, 학군단 운영, 부대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군단은 지금까지 학군사관으로 42개 기

수 1,760명의 장교가 임관했으며, 현재 133

명이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재학 중이다.

우리대학 학군단, 2017년종합우수학군단 ‘ 영예’

아무리 차가운 겨울이라도 봄은 온다

전국 대학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워졌다. 문재인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협

정 이행을 거부했고 일본 정부에 추가 협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거부했

다.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1명이다.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도 반드

시 봄은 온다.

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취재 / 기획

지난 20일, 교수학습지원관 1212호(구, 정보통

신원)에서 우리대학 교수회가 주최한 ‘대구대학

교 발전포럼’이 진행되었다. 이날 포럼에는 약 50

여 명의 교수들이 참석하여 ‘안정적 재정지원 및

교직원 복지향상’의 주제의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이대식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현재 우리대학의 현 상황을 인

식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우리대학

문제해결의 지표로 삼고 학내구성원들의

소통하는 계기가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며 본 포럼을 진행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조덕호(행정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김

상호(창조융합학부), 전승훈(경제학과)

교수의 발제와 이규환(러시아러시아어

학과), 안병억(국제관계학과), 박종근(과학교육

학부) 교수가 각각 발제된 주제에 대한 반문을

맡아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조덕호 교수를 비롯

한 세 교수는 재학생 충원율 저하가 우리대학이

현재 처한 재정 상황의 주된 이유라고 주장했

다. 또한, 역세권 프로젝트인 ‘DU천하프로젝트’

와 기숙사 증설 등, 재정위기를 극복하려는 방

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 시간에선 이희영(사회

학과) 교수가 “재정운영뿐 아니라, 교직원 복지

향상문제도 토론주제다. 교내 성 평등 문제 또

한, 재정운영만큼 중요한 사안인데 아무도 발제

하지 않아 안타깝다.”며 토론회 발제가 재정문

제에 국한돼있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 달 3일에는 ‘교육의 내실화와 연구

경쟁력 강화’ 라는 주제로, 17일에는 ‘합리적

구조조정과 장기발전 방안’ 이라는 주제로 2, 3

차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다. 진행 시간과 장소

는 동일하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교수회 1차 발전포럼회 개최‘안정적 재정지원 및 교직원 복지향상’ 주제로 진행

Page 3: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ABA15B03CE7B.pdf ·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3월이 되고 개강을 하자, 대학생들의 1년이 비로

소 시작되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된 대학생들은 보

람 있고 알찬 대학 생활을 보내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운다. 그 중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것이 대외활동

이다. 강의실에서 얻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을 대외

활동을 통해 접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대외활동은

대학생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캠퍼스를 돌아다니

다 보면, 게시판에 대외활동 관련 포스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만 빼고 다 한다는 대외활동이

란 무엇인가?

대외활동이 뭔데?

대외활동은 말 그대로 대학 밖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칭한다. 그중에는 ▲홍보대사(서포터즈) ▲

봉사활동 ▲기자단 ▲인턴십 ▲공모전 ▲해외탐방

▲UCC 제작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대외활동을

하다 보면 전국 곳곳의 대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고,

대외활동을 주최한 기업 혹은 기관 관계자와 마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취업 활동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많은 대학생이 대외활동을 찾

아 나서고 있다.

실제로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가 전국 남녀 대

학생 93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대외활동 참여

실태 및 인식 조사’ 에 따르면, 2017년에 대학생 2

명 중 1명이 대외활동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것

(54.1%)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참여율을 살펴보면,

1, 2학년이 약 40%, 3, 4학년이 약 60%로 고학년

일수록 대외활동에 높은 참여율을 띈다. 또한, 대

외활동을 함으로 기대되는 혜택에 있어 개인 역량

강화, 자기소개서 활동 추가, 실무경험, 상금 및 해

외여행 기회, 입사 시 혜택 등이 있었다. 이처럼 단

순 스펙 쌓기뿐 아니라 대외활동을 하면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대외활동을 주최한 기관들도 대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

로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사회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점을 챙길 수 있

어 더욱 많은 대외활동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운영된 대학생 대외활동은 1830

개로 해마다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

면, 대외활동은 주최자와 대학생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대외활동의 역효과

이렇게 장점으로 가득해 보이는 대외활동이지

만, 장점만을 보고 무작정 지원했다가는 종종 낭

패를 보기 십상이다. 유통업계에서 유명한 L사에

서, UCC 콘텐츠 제작 및 마케터로 활동한 대학생

들에게 자사에서만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대외활

동 혜택으로 지급함으로써 이른바 ‘열정페이’로 활

동비용을 받았다는 사례가 있었다. 팀원들과 만나

기 위한 교통비 및 식사비용은 고스란히 개인의 주

머니에서 충당해야만 했다. 우리대학 학우들의 사

례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홍보대사에 지원한 한 학

우는 “내가 홍보대사인지, 단순 판촉 아르바이트생

인지 구별이 되질 않았다.”며 “평소 브랜드 마케팅

에 관심이 있어 시작한 대외활동이지만, 보수가 적

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금액이 점점 커져 부담되

고 의욕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실무경험을 쌓고

이 후 취업을 하는 데 있어 영향을 주는 인턴십 프

로그램에도 많은 대학생이 지원하지만, 열정페이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기도 한다. 또한, 인턴을 무시하

는 태도와 보조 인력 수준 취급, 이른바 갑질이 문

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런 대외활동의 단적인 면들

은 대학생들의 의욕저하와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

격을 주기도 한다.

‘그레잇!’을 외칠만한 대외활동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외활동의 부정적 면이 존재하더라도, 이를 통한

‘스펙 쌓기’ 열풍은 그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대외활

동을 하며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우선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시간을 두어 정보

를 조사하는 것이다. 추상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설

명이 있는 것은 피하고, 공식 홈페이지나 전 기수의

블로그나 SNS를 찾아 이 대외활동이 어떤 대외활동

인지 자세하게 파악한 후 지원하는 것이 좋다.

대외활동은 대학생활에서 거쳐야 할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힘든 점도 있지만 대외활동의 긍정적

인 영향과 혜택을 무시할 수 없다. 대외활동을 지원

할 때에는 목적이 분명해야 자신에게 적절한 활동

을 선택할 수 있고, 이는 큰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무

작정 대외활동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목표와 진로

에 적절한 대외활동을 하는 것이 스펙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혼술남녀’는 노량진

을 배경으로 공무원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공시생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어 크게 인기를 끌

었다. 그중 명문대를 나왔지만 문과라는 이유로 취업

을 하지 못하고 안정적인 공무원을 목표로 공시 생활

에 뛰어든 캐릭터가 있었다. 이런 드라마 설정처럼 현

재 대한민국 사회에도 많은 공시생이 존재한다. 그 중

많은 수가 문과계열 출신이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전

반적으로 문과계열을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하기가 어

려운 것이 현실이다. 왜 그런지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왜 공무원으로 몰리나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2017년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 9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에서 ‘왜 공무원을 준비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 1위

가 ‘안정적인 직장’ (42%) 이라는 이유가 차지했다. ‘사

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24%), ‘다른 곳에 취업하기 쉽

지 않아서’ (19%) 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

를 보면 타 직업보다 공무원 직업이 지닌 장점을 이유

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인구론

(인문계 90%가 논다)’

‘문송합니다’라는 단어는 문과생들이 과학지식의

부족함을 나타내어 자신을 낮추며 농담조로 말하는

신조어다. ‘인구론’ 이란 신조어는 문과를 졸업해 취

업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인 현실을 말한다. 이 두 신

조어는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노동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인문 계열 전공 졸업자의 취

업률은 57.7%로, 졸업생 2명 중 1명은 취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의약계열이 83.2%로 전체 계열 중

1위고, 공학 계열은 71.3%로 인문 계열과 이공계열을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의 전공과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 수요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인문 계열 졸업자들은

취업을 위해 전공과 관련 없는 직업을 선택하거나, 공

무원이 되기 위해 공시생이 되어 바늘구멍보다 들어

가기 힘든 길을 택하기도 한다.

기업이 원하는 전공-일자리 간 미스매치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초 918개 기업을 대상으

로 2017년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선 전체기업의

34%가 이공계열 전공자를 채용하겠다고 답했고, 인

문·사회계열 전공자를 뽑겠다는 기업은 이에 5분의 1

수준인 6.8%에 머물렀다. 이같이 일자리 수요가 특

정 전공에 몰리자, 많은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

상을 만들기 위해 이공계열의 지원을 확대하고 규모

를 키워갔다. 그리고 일자리의 수보다 전공자가 ‘과잉

공급’이 되는 인문계열의 경우 규모를 축소시키거나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

직무와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50.5%에 달한

다.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직장

인 두 명 중 한 명이 해당된다. 실제로 취업을 해도 업

무부적합으로 퇴사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다시

실업으로 반복되어 청년실업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나라 문과생들은?

이웃 나라 일본도 우리와 크게 다르진 않다. 일본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국립대학의 인문·사회 계열

과 사범계열의 학부·대학원 과정을 일부 폐지하고 공

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하여 대학 구조조정에 나선 상

황이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청년실업률이 낮지만

‘문송합니다’ 현상은 두드러진다. 법률, 교육, 저널리

즘 등 대다수 문과 계열 직종 연봉이 이공계열 직종

연봉보다 20% 가까이 낮았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문·이과의 취업률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전문가는 4차 산업혁명을 이유로 든다. 4

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 710만 개가 사라지고

2200만 개가 생성되는데, 기업들은 로봇·인공지능

과 빅데이터, 신재생 에너지 등 이과 계열의 전공자

를 더욱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대체하는

기존의 일자리는 세무사, 부동산 중개업자 등이 있

다. 결국, 문과 계열의 전공자들이 설 자리가 줄어

들고 문·이과 취업률이 점점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자료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이

과의 취업률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청년실업 문제는 문과 계열뿐만 아니

라, 이과 계열도 힘든 상황은 매한가지가 되었다. 문

재인 정부는 대선 공약 사항 중 하나로 청년실업 대

책을 3월내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이

점점 힘들어지는 요즘, 정부의 대책이 문·이과를 넘

어 모든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

칠지 주목된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나만 빼고 다 한다는 대외활동,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문과생 기자의 문과생 인구론 분석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기획

Page 4: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ABA15B03CE7B.pdf ·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일자리

위원회에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이 확정되었다.

정부가 사회적 기업 육성 및 투자를 위하여 금융

및 판로 정비를 통해 약 1,000억 원을 투자 한다

는 내용이다. 이번 지원 방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는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회에 관심도도 높다.

경남 함안군은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부산광역시는 사회적 경제 활성

화를 위해 부산지역 7개 공공기관의 공동기금 기

탁을 통하여 사회적 기업 육성을 지원한다. 이처

럼 사회적 기업의 육성을 두고 정부 및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이

란 무엇일까?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기업이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

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다. 기존의 기업들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와 사업을 진행하였다

면, 사회적 기업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하여 투자

와 사업을 진행 하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은 개념

은 1970년 등장하였다. 오일쇼크 등 세계적인 경

제 불황으로 국가의 재정이 축소되면서 사회서비

스가 전달되기 어려워졌고, 민간을 중심으로 탄생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시 IMF(외환위

기)를 겪으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및 복지시스템

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자 등장하게 되었고,

2007년 7월 ‘사회적 기업 육성법’ 제정을 통해 사

회적 기업 육성 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사회적기업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회적 기업은 장애인 및 저소득층 등 사회 취

약계층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시켜주는 일자리 제

공형과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

회서비스 제공형, 지역의 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한 지역사회공헌형, 취약계층의 취업과 사회서비

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혼합형, 사회적 목적 실

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인 기타형 등 총 5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취약계층의 취업을 도와주는 카

페, 중고 자전거를 수리하여 시중 가격보다 3분의

1 가격으로 저렴하게 파는 자전거 가게 등 다양한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사회적 기

업 인증을 시작하여 약 2,137개(사회적기업진흥

원 2017년11월 인증현황)가 등록되어 있다.

사회적 기업이라 돈을 추구하지 않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 탐스 역시 사회적기업에 속한다. 탐스는 한

켤레의 신발이 팔릴 때 마다 또 다른 한 켤레의 신

발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ONE

FOR ONE’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탐

스는 신발 기부와 함께 사회적 역할도 수행을 하

지만 그와 동시에 기업의 이윤 또한 창출하고 있

다. 이처럼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목적이

주를 이루지만 이윤적인 부분 또한 빠질 수 없다.

오로지 사회적 가치만을 목적으로 기업을 운영 하

는 것은 비영리단체다. 사회적 기업은 비즈니스와

사회적 목적이 합쳐진 모델이다.

그렇다면 창업은 어떻게 할까?

사회적 문제나 사회 기여 등 사회 공헌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

하다. 사회적 기업 창업을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

흥원은 경영컨설팅, 사업개발비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대학의 경우 창업지원센터를

통하여 사회적 기업 창업을 도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지역 단체의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 정

책 등 다양한 정책들이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지

원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이윤보단 사회적 목적이 우선, 사회적 기업 그것이 궁금하다

지난겨울, 대한민국은 크고 작은 화재사고에 휩싸였

다. 충청북도 제천에서 일어난 스포츠센터 화재는 29명

의 목숨을 빼앗았고, 밀양의 모 병원화재에선 51명이

숨지는 등 전 국민이 대참사를 보며 공포에 떨어야 했

다. 두 화재사고의 공통점은 소방시설 점검에 대한 허

점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제천의 경우 비상

구가 창고로 사용되어, 탈출구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없

었다. 또한, 화재의 주요 진원지인 지하 1층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건물 내부 스프링클러는 밸브가

잠겨 작동되지 않았다. 밀양 병원 화재도 스프링클러

문제가 대두되었다. 국내 여론은 소방법에 대한 강력한

점검을 요구했지만 이내 관심은 식어갔다.

그렇다면 대학가는 어떨까? 우리대학은 물론이고, 전

국 대학 곳곳을 살펴보면 기숙사와 많은 식당 등이 하

나의 작은 도시를 이루고 있다. 작은 도시인만큼 유동인

구도 많아 사고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지난 2월엔 부산의 부경대 기숙사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폐지에 불이 붙는 작은 화재사고를 비롯하여 인

하대학교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많은 학생이 대피하

는 소동도 있었다. 또한, 작년에는 서울대학교와 홍익대

학교 주변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들이 불안에

떨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언젠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대학의 소방시설 상태는?

앞서 최근에 발생한 두 건의 큰 화재사고는 소방시설

관리미흡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의 소

방시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본지는 우리대학의

단과대학 중 무작위로 두 곳을 선정해 소방시설에 대

해 점검해봤다. ▲비상구 ▲소화기 실태 ▲주·정차 금

지구역 총 3개의 점검 항목 기준을 바탕으로 행정대학

과 조형예술대학을 찾아가 조사했다. 우선 비상구의

경우 두 단과대학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1층 로비에 비

상구의 위치와 건물 내부 약도 등을 보여주는 건물 내

부지도가 위치해 있어, 비상구의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형예술대학의 경우 비상구 주변

에 물건이 많고, 페인트 등 인화 물질이 발견되었다. 비

상시 탈출을 위한 비상구에 인화 물질이 있다면, 그곳

은 비상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소화기의 경우, 소방용품 관련 법령이 개정돼 2017년

부터 제조 일자가 10년이 지난 소화기는 모두 교체하

거나 성능확인을 받아야 한다. 소화기 제조 일자와 유

통기한을 조사하던 중, 소방 관련 업체에서 소화기 점

검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소방시설 관리업체에서 나

온 A 씨는 “현재 시설팀의 요구로 우리대학 내의 모든

소화기와 소화전을 점검 중이다.”라며 “전문 업체에서

위탁하여 점검하고 있으니, 학생여러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제천 화재사고 현장에서는 주변 골목의 불법 주·정

차 차량이 소방차의 길을 막아 골든타임 내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소방기본법이 개정되어 ‘소방당국은 소

방차 통행을 막는 주차 차량 등 장애물을 치울 수 있

다.’는 조항이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불

법주차에 경우 차량이 파손되더라도 보상을 요구할

수 없게 변경되었다. 우리대학에 경우 조사당일(3월

21일), 건물 주변에 불법으로 주·정차되어있는 차량

은 없었지만, 변경된 소방기본법에 따라 주차지역 외

차량이 소방차 진입에 방해된다면 적극적으로 제거

될 수 있어 지정된 주차구역에 주차를 해야 할 필요

성이 요구된다.

조사결과, 우리대학은 비교적 안정적인 소방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완전하게 안전한 것

인가. 답은 당연하게도 ‘그렇지 않다’이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 사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 지난 21일, 민방위의 날을 맞아 화재 대피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우리대학도 14시부터 교내 전

구성원들이 화재발생상황을 가정하여 대피훈련을 하

여 안전에 대한 인식을 일깨웠다. 그러나 화재 경보음

오작동이 잦아 사람들은 경보음이 울려도 우왕좌왕하

며 자리를 쉽게 떠나지 않는다. 화재사고는 언제 어디

서나 발생할 수 있다. 사전에 점검과 예방을 하고 법령

을 잘 지킨다면 화재위험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

안전은 늘 우리의 몫이다.

※ 이밖에도 교내 소방법에 위반되거나 위험이 예상

되는 사례가 있다면, 아래 메일로 제보바랍니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기획

지난 달 16일 건국대학교에서 제23기

전국대학언론 기자학교가 진행되었다.

이번 기자학교는 ‘ 공존’ 이라는 주제로

실무에 있는 기자와 전국 학보사 기자들

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원율

과 구독률이 점점 떨어져 위기를 겪고 있

는 학보사 사정부터 더 이상 대학문화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 대학언론의 변화 등

다양한 의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이

야기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학생 중심의 대학문화가 부흥해야한다.

역사적으로 민주화운동의 중심에는

대학생이 있었다. 최근 600만 명을 돌파

하며 흥행을 달리고 있는 영화 ‘ 1987’

의 주인공도 대학생이다. 그들은 군부독

재에 맞서는 민주주의 상징이었다. 자유

가 보이지 않는 긴 터널 같은 시기였지만

청춘들은 군부 정권을 두려워하지 않았

고 독재에 매섭게 저항했다. 폭력과 억압

속에서도 청춘은 쓰러지지 않았다. ‘ 가

장 깨어있는 민주시민’ 그 당시 대학문

화였다. 하지만 현재 대학문화는 그런 비

슷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 공동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높은 실업난 속에 취업이

중요한 요소가 되다 보니 대학문화를 추

구하기 보다는 현실의 것을 쫓아가기 급

급해 진 것이다. 기자학교에서는 바로 이

런 대학사회에 주목했다. 학생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대학문화가 학교중심으

로 돌아가게 된다면 높은 등록금, 공금횡

령, 대학교 폐교 등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사

안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다른 형태의 민주적인 장이 형성되는 대

학문화가 될 것이다.

점점 떨어지는 지원율과 구독률, 학보

사의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학보사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언

론 기관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많은

지지를 받았다. 대학 내 민주화 운동을

도우며 학생들의 생각과 의지를 사회로

전파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학교 내

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제때 취재하고 보

도했다. 학교가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는

지 감시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현재 학

보사는 그렇지 않다. 해가 갈수록 수습기

자 지원율이 떨어져 인력난이다. 학생들

이 관심을 가지는 등록금 사용이나 학교

운영 현황을 보도하기 보다는 홍보나 행

사 소식을 알려주는 역할이 되었다. 이런

기사를 접한 학우들은 학보사가 어떤 역

할을 하고 있는지, 심지어 학보사의 존재

를 모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다면 학보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이날 기자학교에서 강연한 교수신

문 이현건 기자는 SNS를 통한 소통과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드뉴스, 중

요 사안에 대한 탐사 보도를 제안하였다.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의제는 탐사보도

를 통해 더 자세하고 세부적인 내용으로

전달하고 이미지나 인포그래픽을 통해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으려

면 학보사는 변해야 한다. 활발한 소통으

로 학생들의 눈과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갈수록 높아지는 취업난에 대학은 취

업률에만 신경 쓴다. 경쟁은 점점 치열해

진다. 그럴수록 대학문화는 붕괴되고 더

더욱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보사는 무관

심 속에 있다. 학보사는 이런 흐름에 휩

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

다. 다시 한 번 학우들을 대표할 만한 새

로운 계기가 필요하다. 기자학교를 다녀

오면서 크게 느낀 부분이었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 제23기 전국대학언론 기자학교를 다녀와서

“학보사는 변해야 한다”

평창 올림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사, 여성 인권

문제 등 현재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가

상화폐가 뜨거운 감자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의 경제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

다. 빅데이터 분석기관 소셜메트릭스인사이트는 2017

년 12월부터 한 달간 ‘ 비트코인’ 과 ‘ 가상화폐’ 를 검색

한 결과 20만여 건의 결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는 가

상화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왜 이토록 가상화폐에 열광할까. 가상화폐

는 기존의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열풍과는 다르게 전

문적 지식과 많은 투자자금을 요구하지 않아 진입장벽

이 낮다. 게다가 2009년 ‘ 비트코인’ 이 등장한 이후로

시세가 1000배 이상 폭등하여 적은 비용으로 수천 배

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가상화폐는 4차 산업혁명의 중

요한 기술인 ‘ 블록체인’ 이라는 매력적인 첨단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30대는 물론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

다. 앞서 말했듯이 적은 돈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얻

을 수 있어 너도나도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판국이다.

그렇다면 가상화폐란 무엇일까? 가상화폐는 블록체

인 기술을 사용한 전 세계 화폐거래 시스템이다. 블록

체인이란 한곳에 모여 있던 기존 시스템을 다수의 컴

퓨터에 분산시키는 것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를 구

현하여 만들어 낸 것이 ‘ 비트코인’ 의 시작이다. 은행

의 높은 거래 수수료와 한곳에 모여 있는 거래장부의

해킹, 조작의 취약성을 문제점으로 삼아 전 세계에 이

해관계가 없는 다수의 시스템으로 분산시킨 안전한 공

동의 화폐단위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다수의 컴퓨터에 데이터를 분산시켜 블

록체인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

해서는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컴퓨터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분배하는 방

식으로 시스템을 유지했다. 이런 모습을 금광에서 금

을 캐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여 ‘ 채굴’ 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 여기서 채굴의 의미는 불특정 개인이

컴퓨터의 성능을 블록체인 형성을 위해 내어주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 식의 거래다. 우리나라나 중

국에서는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공장형식으로 돌려 많은 비트코인

을 채굴한다. 해외를 자주 오가는 사람, 은행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지 못한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은

기존의 은행보다 이러한 가상화폐를 더 선호한다. 이

처럼 화폐거래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이 생기고, ‘ 채

굴’ 을 한 사람들은 이용자에게 ‘ 비트코인’ 을 판매를

함으로 새로운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다. 그리

고 경제적 희소성을 위해 채굴을 통해 생성된 비트코

인의 양은 한정적으로 설정하여 기존의 채굴자와 신규

채굴자 간의 경쟁이 이루어진다. 채굴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풀지 않을수록 가격이 올라 수익이 늘어나지만

다른 채굴자보다 싼값에 팔아야 이득을 현금화할 수

있어 빨리 팔아야 좋다는 경제적 딜레마가 만들어진

다. 이 때문에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투기성을 띠고 폭

등과 폭락을 하는 상황이다.

초기에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를 한 사람들은 적은

돈 혹은 대량의 자산으로 더 많은 경제적 부를 창출했

다. 하지만 돈을 버는 쪽이 있으면 잃는 쪽이 생기게 마

련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듣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투자를 해 전 재산을 잃는 경우도 있다. 최근 한

20대 대학생이 비트코인이 폭락하여 거액의 손실로 인

해 투신자살까지 이르는 비극적인 사건도 일어나고 있

다. 자살뿐 아니라 주변친지나 가족의 돈에도 손을 댔

다가 이혼하는 등 투기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곤 한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들끓는 화산과 같다. 어느 누

구 하나 가상화폐의 가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 도박’ 으로 단정 지어 규제하려 하

고, 투자자들은 ‘ 4차 산업혁명’ 이라는 키워드로 맞선

다. 따라서 많은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학자, 언론은 가

상화폐를 중앙은행의 화폐와 대립해서 비교한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토론의 경제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화폐 가치가 요동치면 화폐로서 기능을 잃는

다.”는 경제 논리를 앞세워 가상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

체 할 수 없음을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가상화

폐를 인정하지 않으며 규제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

키려 한다. 이런 규제가 시행되면 다시 한 번 가상화폐

의 가치가 폭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인간의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

다준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라는 신기술은 사용하기

전부터 투기로 인해 그 목적성이 사라지고 있다. 또한,

시스템 해킹문제, 몇 분 사이에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불안정한 시세와 정부의 규제로 인해 가상화폐 시스템

자체가 안정된 자리를 잡기까지엔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기술의 이상적인 목적에서 분명함이

보여 미래 기술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이전의

주식 열풍이나 부동산 열풍 때도 투기의 책임성은 자

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도 같다.

지식이나 정보 없이 투기 열풍에 휩쓸려 무분별한 투

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상화폐가 뭐길래?

기획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우리는 화재에 있어 안전할까? 우리대학 소방시설 실태조사

Page 5: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ABA15B03CE7B.pdf ·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존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사회체제와 철학이론 그리고 교육실천의 삼위일체

이 종 주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

존 듀이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교육’이다.

듀이는 1859년 버몬트 주에 태어나서 20세에 대학

을 졸업하고 2년간의 고교 교사생활 그리고 존스홉

킨스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1884년 시

카고 대학의 강사로부터 시작해서 미시건 대학, 시

카고 대학 그리고 콜롬비아 대학의 교수로서 평생을

교육과 저작활동에 몸 바쳤고 1952년에 사망을 한

다. 그에게 교육은 자신의 철학의 핵심주제일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교육과 교육실험활동에서 항상 지

도자였고, 또한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진보

적 교육제도 및 기관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그런

점에서 듀이가 1916년에 저술하고 1919년에 출간한

[민주주의와 교육]에는 듀이의 철학과 교육 그리고

실천적 삶이 온전히 담겨져 있다.

존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을 이해하기 위해서

는 먼저 철학과 교육 그리고 사회체제의 삼자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플라톤과 루소와 마찬가지로

듀이는 사회체제와 철학(혹은 이데올로기)은 상호

협력하면서 자신들의 체제와 이념에 맞는 교육제도

와 기관을 만들고 해당 사회체제에 필요한 구성원을

양성해낸다고 보았다. 따라서 사회체제에 진정한 의

미의 변혁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회체제 자

체만을 바꿔서는 될 일이 아니고 그런 사회체제를

정당화하는 철학과 이데올로기를 밝혀내어 그 문제

점을 비판하고 대안적인 철학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

으로 새로운 교육제도와 기관을 통해 새로운 인간

형을 양성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들이 원하는 이

상적인 사회체제가 수립될 수 있다고 보았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플라톤은 [국

가론]을 통해 자신의 스승을 죽인 아테네의 민주주

의 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체

제를 수립하기 위해 우선 육체와 정신, 감각과 지성

의 이원론을 새롭게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육체와

감각을 멀리하며 정신에서 지성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교육방안을 제시한다. 플라톤은 소수의 선별된

엘리트를 대상으로 하는 이성중심의 교육을 통해서

사회의 정치지도자를 양성하고 이들이 철인정치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상적인 국가, 정치체제가 실

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근대 절대왕정체제를 비판하고 그것을 넘어서고

자 했던 루소는 [에밀]에서 기존의 합리주의 논리를

극복하는 감성주의, 자연주의 철학을 새롭게 수립

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동에 대한 신체, 감성 중심의

교육방안을 제시한다. 루소는 모든 시민들이 아동시

절부터 이런 신체, 감성교육에 기반을 둔 시민정신

을 형성할 때 비로소 기존의 절대왕정체제가 극복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제 듀이는 20세기 초반 미국의 산업사회의 불

평등과 노동의 소외를 목격하면서 [민주주의와 교

육]을 통해 이런 불평등과 노동소외를 양산하는 자

본주의 체제를 은밀하게 옹호하는 이성과 감성, 이

론과 실천, 정신과 육체의 이원론을 비판하면서 새

롭게 감성과 실천 그리고 육체 속에서 이성과 이론

그리고 정신을 새롭게 재형성할 수 있다는 일원론을

수립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실천, 감

성, 신체발달 과정에서 그들의 이론과 이성 그리고

정신의 자연스러운 발달을 모색하는 새로운 교육철

학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먼저 듀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적

조건으로서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민주주의를 단순

히 국민투표와 의회정치와 같은 대의 민주주의로 생

각한다면 이는 피상적인 설명이다. 듀이는 “민주주

의는 단순히 정치형태만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공동생활의 형식이요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방

식”이라고 주장한다. 경험이란 항상 유기체와 환경

의 상호작용과 이를 통한 기존의 적응방식의 수정과

새로운 적응방식으로 연속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경

험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서 민주주의는 유

기체의 경험적 성장의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 따라

서 민주주의는 유기체의 성장의 과정에서 얼마나 경

험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방식에서 다양한 상호작용

과 성과의 축적으로서 연속성을 보장해주느냐에 따

라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듀이에 따르면 이와 같은 의미의 민주주의를 정당

화할 수 있는 철학은 감성과 이성, 실천과 이론, 육

체와 정신의 이원론이 아닌 감성 속에서 이성의 통

합, 실천 속에서 이론의 통합, 육체의 발달과정에서

정신의 통합이라는 일원론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성과 이론 그리고 정신의 독자성과 우월성을 주장

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조건, 즉 노예와 노예

주, 농노와 영주, 노동자와 자본가 나아가 식민지국

가와 제국주의 국가 간의 불평등한 사회경제적 조건

을 당연시하고, 계층 간, 계급 간, 지역 간, 국가 간

단절을 초래함으로써 공동체 내에서 공동의 정서와

관심을 공유하지 못하게 되며 그에 따라 서로 간의

소통이라는 상호작용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다양한

수준에서 공동체의 연속적 성장으로서 발달을 막기

때문이다. 철학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이원론은 이

성과 이론 그리고 정신의 발달에 있어서 그 발생적

근원, 기원으로서 감성, 실천 그리고 육체의 발달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적 삶의 방식, 다시 말해 공동의 관심 속

에서 다양한 경험들의 소통과 공유를 가능하게 하

는 삶의 방식 속에서 감성적, 실천적 그리고 육체적

경험을 기반으로 이성과 이론 그리고 정신의 발달

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까? 듀이는 교육의 과정은 그

자체 이외의 다른 목적을 가지지 않으며 교육 자체

가 목적이라는 점 그리고 교육의 과정은 끊임없이

재조직, 재구성, 변형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반대로 듀이는 다음 세 가지 교육관을 비판한다. 첫

째, 준비설로서 장차의 임무나 특권을 위한 준비를

위한 교육은 교육의 목적이 교사와 학생이 정작 주

의를 기울여야 되는 현재의 필요와 가능성을 최대

한 살리는 것에 소홀히 하게 만든다. 둘째, 발현설

로서 교육을 내부로부터 개발이라고 보는 견해는

현재의 유기체의 경향과 현재의 환경 사이의 상호

작용을 무시한다. 셋째, 형식도야이론으로서 마음

은 태어날 때부터 지각, 기억, 의지, 판단, 일반화,

주의집중 등 정신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은

반복적 연습에 의해 이들 능력을 훈련하는 일이라

고 본다. 이 이론은 먼저 거기서 가정하는 능력들이

상호간에 또 그 적용대상인 자료와 유리되어 있으

며, 실제적으로 좁은 전문화된 기술을 훈련하는 것

에 지나친 강조를 두고, 그 대신 자발성, 독창성, 융

통성, 특수한 활동들 간의 폭넓고 계속적인 상호작

용에서 생길 수 있는 특성들을 도외시한다. 결국 듀

이가 주장하려는 교육관은 세 가지 교육관의 결함

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교육관으로서 먼저 교사

와 학생들이 현재의 필요와 가능성에 최대한 관심

을 기울이며, 현재 유기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중

시하며, 항상 상황 속에서 자료와 연결된 교재를 활

용하고 능력들 간, 능력과 환경 간 상호작용 속에서

기존의 능력들이 재구성되고 재조직되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듀

이의 교육철학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고 실천하려고

노력했지만 듀이의 교육철학의 관점에서 가장 비교

육적 이론과 실천이 횡행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이

다. 교육제도를 부단히 바꾸면서도 개혁이라는 이름

으로 학생들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교육기관의 관료

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 자율성과

참여를 중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학문적

지식만을 전달하는 데 급급할 뿐 학생들과의 상호

작용과 소통을 통한 공동의 성장에 무관심한 교사

와 교수들 그리고 교육을 부와 권력과 명예를 위한

수단혹은 자신의 못다이룬 꿈을 대리실현하는 수단

으로만 생각하는 학부모들에 둘러싸여 있는 학생들

은 자기 자신의 욕구와 잠재력을 자각하지 못한 채

꼭두각시처럼 끌려다니고만 있는 현실이 고착화되

고 있는 곳이 우리나라이다.

여기서 상론할 수는 없지만 이런 문제의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은 바로 듀이의 교육철학을 단순히 이론

으로 받아들이고 그 배후에 있는 사회체제, 철학 그

리고 교육활동 사이의 상호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이

론적 연구와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을

단순히 교육철학 저서로만 연구하기보다는 민주주

의적 정치체제를 넘어서 민주주의적인 생활양식과

이원론적 합리주의를 넘어서 일원론적 과정철학 그

리고 실천과 이론의 통합적 교육의 상호협력적 이론

으로 연구하고 실천할 때 듀이가 기대하는 교육개혁

도 한국사회에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고전 읽기는 오래된 주제다. 인류 문명의 출발점부터

교육은 인간이 획득한 지혜를 전수하는 장치로서 작동

했다. 듀이에 의하면 교육은 삶의 사회적 연속성을 유

지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모든 사회에서 교육은 필수적

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인류의 경험 수준은

넓고 깊어지므로 가족이나, 개인적 경험에 의한 배움으

로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래서 미성숙한 성원을 교육하

기 위해 학교라는 형태로 교육의 내용을 체계화하게 된

다는 것이다. 플라톤 역시 <국가론>에서 옳은 나라, 옳

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교육은 고대

사회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유인만의 특권이었

다. 자유인에게 교육은 여가와 같았다. 그리스어 schole

라는 단어는 여가를 뜻하는 것인데, 이 단어에서 학교

(school)이 기원했다. 단어의 기원을 볼 때 자유인들이

여가활동을 하는 과정이 바로 학교교육이었다. 물론 오

늘날은 신분상의 자유인과 노예가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시민으로서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에서 유용성을 강조하는 전통도 시

작했다. 그래서 오늘날은 학교교육을 좋은 직업을 구하

는 방책 쯤으로 알게 되었고, 고대사회의 자유인을 위

한 교육의 의의는 간과되고 말았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자유인을 위한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각성시키고, 두뇌를 발전시키는 진짜 교육이라

는 점이다. 잘 살기 위해서는 직업 교육을 위한 지식을

쌓아야 하지만 전공 지식을 쌓기 전에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뇌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효과적인 배움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이 고유하게 가진 호기심이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충족할 수 있어야 그 또는 그녀가 이후 사

회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다.

실용적 목적이 없는 배움 그 자체를 위한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이 운위되는 오늘날에도 지성적 시민이 가져

야 할 역량, 즉 의사소통 역량,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판단력, 문제해결력 등의 고차사고역량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것이 바로 자유인을

위한 교육, 즉 리버럴아츠교육이며 그 핵심은 고전교육

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고전교육은 교양교육에서 큰 과제여서

독서교육의 맥락 속에서 많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용

해서 고전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인류 지적 자산의

핵심 그 자체를 읽어보게 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었다.

대구대학교는 어떻게 하면 우리 학부 학생들에게 놀

라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왔는

데, 고전교육을 정말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약 2년 전인 2016년 2학기부터 인류

의 고전적 지적 자산을 엄선하여 3학점의 고전교양과

목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 대학생

으로서 단 12권의 책만을 읽으라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 대학교가 서양의 지적 교육 제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양학문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 3학점이라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무리 좋은 책이

라도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읽는 책으로서는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읽기가 쉬운 책은 우리 학생들이 언젠

가는 혼자서도 읽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배제했다. 하지

만 무조건 어려운 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어려

우면서도 필수적인 고전을 선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엄선한 고전은 그리스의 핵심 저서에서 시작

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

로도토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론> 이 세 권이

첫 출발점이다.

호메로스는 기원전 약 700년 쯤에 저술된 것으로 알

려진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저자다. 이 책들

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로 알려져 있고, 사실 그

내용의 단편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문제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원전 700년의 그리스 문화의 수준은 당시 기준으로

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

을 터인데, 도대체 우리가 이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

단 말인가? 따라서 <일리아스>는 영화로도 나온 트로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며,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중 한명인 오디세우스의 귀환에 관한 이야

기다라는 정도로 알면 족하다? 대구대학교는 우리 학

생들만큼은 이런 식의 인상이 아니라, 실제의 책을 보

고 판단해보는 경험을 해주기를 원했다. 실제로 읽어본

우리 학생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일단 그 책들이 한

글 번역본으로도 각 8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라는 점

에 놀란다. 또 이 책에는 ‘ 왜 그렇게 많은 영웅이 등장

하는가?’ 우리가 아는 상식적인 지식과 전혀 다른 내용

이 고전 그 자체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우리 학생들

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고전학 전공>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관련 논

의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었을 때

의 느낌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책을 읽을 때

생각보다 더 많이 인용되고 있음도 알게 된다. 심지어

아도르노라는 독일의 철학자가 <오디세우스>로부터

당대의 현대 유럽 문명의 합리성이 가진 모순을 읽고 <

계몽의 변증법>라는 책을 썼다면 어떤가?

<역사>라는 말은 탐구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 단

어 &#7985;στορ&#943;αι에서 기원했다. 이 말의 라틴

어 번역어가 historia로 차용되어 오늘날 ‘ 역사’ 를 뜻하

는 말이 되었다. 따라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그리

스-페르시아 전쟁의 기원에 대한 자신의 ‘ 탐구’ 를 기

록한 것이다. 이 책 역시 번역서로 약 1000페이지가 되

는 대작인데,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학

생들은 그리스의 역사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이 시대

를 대상으로 한 광대한 시각, 상상력의 확장을 체험하

게 된다. 오늘날의 역사서라면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서술되어 있겠지만 이

책은 그리스 이외의 세계에 대한 헤로도토스의 호기심

을 반영하여 다소 사소한 것에 대한 엉뚱해 보이는 서

술도 가득차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보면 독자는 어느 듯

해당 주제로 돌아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는 너무도 많은 연구가 있기 때문에 이 작은

지면에 충분히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학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음으로써

헤로도토스로부터 직접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학자로부터 강의를 듣는다

고 하더라도 헤로도토스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비할 수가 있을까?

<국가론>은 그리스 철학서 중 가장 비중이 크고 중

요한 저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철학자이며 이성의 사용을 중시

한 최초의 사상가들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또 이 세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학문

분파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 고등학교에서 소위 <대화

편>이라고 불리는 플라톤의 저서들은 다소 읽히는 편

이다. 하지만 앞의 문학, 역사서에 비해서 철학서이므

로 다소 논리적이고 딱딱한 글로 인식되고 더욱이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없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책 하나를 많은

비중을 두어 확실하게 정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다시

말해 <국가론>을 읽는다면 그리스 철학서 대부분은

혼자 스스로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책 자체는

정의, 올바른 삶, 올바른 사람, 올바른 나라에 대한 소크

라테스의 대화편 중 하나다. 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

지만 학문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개념

어에서 출발하여 사고하는 방법을 깨친다는 경험이 매

우 중요하다. 이른 바 사유의 격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논증하는 법을 자기도 모르게

배운다.

우리는 이러한 고전들을 현재 14권까지 발굴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3권 이외에도 정치학에서 마키라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현대 문학의 이행기를 보여

주는 단테의 <신곡>, 교육학에서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경제학에서 스미스의 <국부론>, 생물학에서

다윈의 <종의기원>, 그리고 동양에는 공자의 <논어

>, 우리나라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선정했다.

또한 과학적 사유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인 쿤의 <과

학혁명의 구조>, 현대 철학에서는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의 세 권은 매우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가 제안한 그 순서를 따라

오면 우리 학생들 누구나 이 세 책을 다 읽어내릴 수 있

다고 장담한다. 왜냐고? 그건 여기서 다 설명할 수 없

다. 실천해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 책들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다. 사실 교

육에 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전교육에도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는 논쟁

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해보는 것

이 아닐까? 그리고 논쟁해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 책들 중 12권을 읽으면 <클라시카자유학> 전공에

서 수여하는 <고전교양학> 전공학위를 받는다. 7권을

읽으면 부전공으로 인정해준다. 자 이제 인류 학문의

비기(秘記)에 도전해보자.

학술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그리스의 고전들』

쉽게듣고읽는명저이야기

안 현 효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기초교육대학장

고전 읽기는 오래된 주제다. 인류 문명의 출발점부터

교육은 인간이 획득한 지혜를 전수하는 장치로서 작동

했다. 듀이에 의하면 교육은 삶의 사회적 연속성을 유

지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모든 사회에서 교육은 필수적

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인류의 경험 수준은

넓고 깊어지므로 가족이나, 개인적 경험에 의한 배움으

로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래서 미성숙한 성원을 교육하

기 위해 학교라는 형태로 교육의 내용을 체계화하게 된

다는 것이다. 플라톤 역시 <국가론>에서 옳은 나라, 옳

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교육은 고대

사회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유인만의 특권이었

다. 자유인에게 교육은 여가와 같았다. 그리스어 schole

라는 단어는 여가를 뜻하는 것인데, 이 단어에서 학교

(school)이 기원했다. 단어의 기원을 볼 때 자유인들이

여가활동을 하는 과정이 바로 학교교육이었다. 물론 오

늘날은 신분상의 자유인과 노예가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시민으로서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에서 유용성을 강조하는 전통도 시

작했다. 그래서 오늘날은 학교교육을 좋은 직업을 구하

는 방책 쯤으로 알게 되었고, 고대사회의 자유인을 위

한 교육의 의의는 간과되고 말았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자유인을 위한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각성시키고, 두뇌를 발전시키는 진짜 교육이라

는 점이다. 잘 살기 위해서는 직업 교육을 위한 지식을

쌓아야 하지만 전공 지식을 쌓기 전에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뇌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효과적인 배움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이 고유하게 가진 호기심이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충족할 수 있어야 그 또는 그녀가 이후 사

회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다.

실용적 목적이 없는 배움 그 자체를 위한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이 운위되는 오늘날에도 지성적 시민이 가져

야 할 역량, 즉 의사소통 역량,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판단력, 문제해결력 등의 고차사고역량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것이 바로 자유인을

위한 교육, 즉 리버럴아츠교육이며 그 핵심은 고전교육

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고전교육은 교양교육에서 큰 과제여서

독서교육의 맥락 속에서 많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용

해서 고전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인류 지적 자산의

핵심 그 자체를 읽어보게 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었다.

대구대학교는 어떻게 하면 우리 학부 학생들에게 놀

라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왔는

데, 고전교육을 정말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약 2년 전인 2016년 2학기부터 인류

의 고전적 지적 자산을 엄선하여 3학점의 고전교양과

목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 대학생

으로서 단 12권의 책만을 읽으라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 대학교가 서양의 지적 교육 제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양학문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 3학점이라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무리 좋은 책이

라도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읽는 책으로서는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읽기가 쉬운 책은 우리 학생들이 언젠

가는 혼자서도 읽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배제했다. 하지

만 무조건 어려운 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어려

우면서도 필수적인 고전을 선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엄선한 고전은 그리스의 핵심 저서에서 시작

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

로도토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론> 이 세 권이

첫 출발점이다.

호메로스는 기원전 약 700년 쯤에 저술된 것으로 알

려진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저자다. 이 책들

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로 알려져 있고, 사실 그

내용의 단편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문제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원전 700년의 그리스 문화의 수준은 당시 기준으로

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

을 터인데, 도대체 우리가 이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

단 말인가? 따라서 <일리아스>는 영화로도 나온 트로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며,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중 한명인 오디세우스의 귀환에 관한 이야

기다라는 정도로 알면 족하다? 대구대학교는 우리 학

생들만큼은 이런 식의 인상이 아니라, 실제의 책을 보

고 판단해보는 경험을 해주기를 원했다. 실제로 읽어본

우리 학생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일단 그 책들이 한

글 번역본으로도 각 8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라는 점

에 놀란다. 또 이 책에는 ‘ 왜 그렇게 많은 영웅이 등장

하는가?’ 우리가 아는 상식적인 지식과 전혀 다른 내용

이 고전 그 자체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우리 학생들

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고전학 전공>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관련 논

의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었을 때

의 느낌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책을 읽을 때

생각보다 더 많이 인용되고 있음도 알게 된다. 심지어

아도르노라는 독일의 철학자가 <오디세우스>로부터

당대의 현대 유럽 문명의 합리성이 가진 모순을 읽고 <

계몽의 변증법>라는 책을 썼다면 어떤가?

<역사>라는 말은 탐구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 단

어 &#7985;στορ&#943;αι에서 기원했다. 이 말의 라틴

어 번역어가 historia로 차용되어 오늘날 ‘ 역사’ 를 뜻하

는 말이 되었다. 따라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그리

스-페르시아 전쟁의 기원에 대한 자신의 ‘ 탐구’ 를 기

록한 것이다. 이 책 역시 번역서로 약 1000페이지가 되

는 대작인데,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학

생들은 그리스의 역사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이 시대

를 대상으로 한 광대한 시각, 상상력의 확장을 체험하

게 된다. 오늘날의 역사서라면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서술되어 있겠지만 이

책은 그리스 이외의 세계에 대한 헤로도토스의 호기심

을 반영하여 다소 사소한 것에 대한 엉뚱해 보이는 서

술도 가득차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보면 독자는 어느 듯

해당 주제로 돌아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는 너무도 많은 연구가 있기 때문에 이 작은

지면에 충분히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학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음으로써

헤로도토스로부터 직접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학자로부터 강의를 듣는다

고 하더라도 헤로도토스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비할 수가 있을까?

<국가론>은 그리스 철학서 중 가장 비중이 크고 중

요한 저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철학자이며 이성의 사용을 중시

한 최초의 사상가들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또 이 세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학문

분파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 고등학교에서 소위 <대화

편>이라고 불리는 플라톤의 저서들은 다소 읽히는 편

이다. 하지만 앞의 문학, 역사서에 비해서 철학서이므

로 다소 논리적이고 딱딱한 글로 인식되고 더욱이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없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책 하나를 많은

비중을 두어 확실하게 정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다시

말해 <국가론>을 읽는다면 그리스 철학서 대부분은

혼자 스스로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책 자체는

정의, 올바른 삶, 올바른 사람, 올바른 나라에 대한 소크

라테스의 대화편 중 하나다. 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

지만 학문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개념

어에서 출발하여 사고하는 방법을 깨친다는 경험이 매

우 중요하다. 이른 바 사유의 격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논증하는 법을 자기도 모르게

배운다.

우리는 이러한 고전들을 현재 14권까지 발굴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3권 이외에도 정치학에서 마키라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현대 문학의 이행기를 보여

주는 단테의 <신곡>, 교육학에서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경제학에서 스미스의 <국부론>, 생물학에서

다윈의 <종의기원>, 그리고 동양에는 공자의 <논어

>, 우리나라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선정했다.

또한 과학적 사유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인 쿤의 <과

학혁명의 구조>, 현대 철학에서는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의 세 권은 매우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가 제안한 그 순서를 따라

오면 우리 학생들 누구나 이 세 책을 다 읽어내릴 수 있

다고 장담한다. 왜냐고? 그건 여기서 다 설명할 수 없

다. 실천해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 책들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다. 사실 교

육에 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전교육에도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는 논쟁

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해보는 것

이 아닐까? 그리고 논쟁해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 책들 중 12권을 읽으면 <클라시카자유학> 전공에

서 수여하는 <고전교양학> 전공학위를 받는다. 7권을

읽으면 부전공으로 인정해준다. 자 이제 인류 학문의

비기(秘記)에 도전해보자.

학술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그리스의 고전들』

쉽게듣고읽는명저이야기

안 현 효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기초교육대학장

학술 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Page 6: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ABA15B03CE7B.pdf ·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봄이 오는 한반도

대학과 청소 노동자

봄의 캠퍼스에서는 꽃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버스

종점을 지나 학교 안으로 조금 걸어 들어오면 인문대

앞 언덕에 산수유가 노오란 자태를 뽐낸다. 모네의 연

못 이곳저곳에는 목련이 수줍은 듯 꽃망울을 드러낸

다. 인재양성관과 학군단 건물 사이 자그마한 언덕에

는 홍매화가 손짓하면서 우리를 부른다. 페이스북이

참 친절하기도 하다. 때가 되면 몇 년 전 올린 사진을

보여준다. 지난달 4일 입춘부터 약 1주일 정도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다. 이 때문에 개화 시기가 지난해와

비교해 최소 3주 정도 늦어졌다. 하지만 조금 늦어졌

을 뿐 봄은 추위를 이기며 어느덧 우리 곁에 와있다.

장황하게 날씨 이야기를 꺼낸 것은 지난달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본격화한 남북관계 개선을 떠올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꽁

꽁 얼어붙은 대북 관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무던히

애써왔다. 그런데 올 초 들어 수십 센치 미터의 얼음이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평창에서 우리는

남북 단일 하키팀의 경기를 관람했고 서로 헤어질 때

눈문을 흘리는 선수들을 안타깝게 지켜보았다.

2007년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보수정부 9년간 남북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2016

년 2월 박 정부가 전격 단행한 개성공단 폐쇄는 아직

도 그 이유가 불투명하다. 왜 갑자기 서둘러 그 공단의

문을 닫게 했을까? 그곳에 투자했던 백 여 개의 중소

기업들은 짐도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 개

성공단은 우리의 자본과 북한의 인력이 만난 곳으로

남북 상생협력의 현장이었다. 우리와 북한 사람들이

매일 만나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통일의 기초를 닦는

하나의 실험실이었다. 그런데 유엔에서 대북제재에 들

어간다고 폐쇄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한대 해도 우리는

이런 입장을 잘 알려 최소한 가동을 하게는 했어야 했

다. 하지만 정부가 앞장서서 문을 닫게 했다.

이제 다음 달 말 예정된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5월

말까지 열릴 북미 정상회담. 일본도 여기에서 소외될

까 우려해 대북 강경정책을 일부 선회해 북한과의 정

상회담을 추진중이다. 불과 몇 달 만에 한 겨울이었던

남북관계가 이처럼 급변했다.

이제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계

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 90이 넘어 생존자가 많

지 않은 이산가족의 상봉 정례화, 핵실험 동결과 궁긍

적으로는 비핵화. 첩첩산중인데 이제 등산 길 초입이

다. 우리같은 민초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각자의 위

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반대하는 사

람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자. 분단을 잘

관리하면서 극복하는 게 통일정책이다. 무조건 북한

에 대한 강경정책은 북한의 핵무장도 막지 못했고 이

에 따른 분단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이산가

족의 고통은 물론이고 군비확장, 불안감 등 경제적·비

경제적 비용이 크다. 이럼에도 남북 대치 상황을 정쟁

에 악용하는 정치 세력은 많다.

봄의 따스한 온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하게 바란

다. 그리고 전쟁이 없는 소극적 평화체제를 단계적으

로 뜯어 고치자. 남북대화가 계속하여 진전되어 신뢰

가 쌓아 지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남북교류의 상설화와 제도화가 이루

어지면 전쟁 가능성을 아예 없애는 적극적 평화 체제

가 정착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해야 할 일을 핑계로 이른

아침 학교에 들어서는 날

이면 제일 먼저 눈에 띄

는 풍경이 강의실 안팎

을 돌아다니며 부지런

히 청소를 하시는 아주

머니들이다. 가끔은 목

례로 아니면 눈인사로 고

마움을 대신하곤 하지만 그들

이 나의 일상의 삶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아 보인다.

“저는 시급 5100원을 받는 57살의 대학 구내식당 노동자

입니다. 아침 8시부터 일합니다. 오후 4시까지 일하기로 했

으나 어떤 날은 6시나 7시까지도 합니다. 저는 시간이 짧은

편에 속합니다. 다른 분들은 아침 7시 반부터 저녁 7시 반까

지 꼬박 12시간을 뜨거운 불과 무거운 식재료와 커다란 용

기들을 옮기면서 일하고 계십니다. ... 이곳은 일하는 시간

내내 단 1분도 휴식시간이 없습니다.”

얼마 전 한 신문을 통해서 알게 된 모 대학 청소 노동자

의 사연이 가슴을 애틋하게 한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안에

서 일을 하는 노동자이자 누구의 어머니일 것이다. 이들은

한 조직에서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일을 하기 보다는 필요

에 의해 얼마든지 조직 밖으로 내칠 수 있는 잉여의 존재들

이다. 이 고립과 불안을 한 없이 견디어야 하는 조건이 한

개인 노동자만의 몫은 아닌 듯하다.

핍진한 삶에 대한 연민은 이 사연을 전한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에서 느껴진다. “저는 투쟁도 싫고 싸움도 싫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데 왜 소통

이 안 되는지, 왜 이런 세상이 되었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당하게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것이, 또 주는 것이 당

연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타인을 향한 열린 공감의 소통은 삶의 절박한 위기의식을

경험하고 있는 이에게는 불가능해 보인다. 경쟁에서 밀려나

쓸모없는 `잉여물’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와 위기는 일상 안

에 존재한다. 그야말로 `타인보다 오래 살아남기’라는 절박

한 명제 속에서 우리는 하루하루 생존의 게임을 벌이고 있

는 것이다. 어떤 관계가, 어떤 조직이, 누구를 금 밖으로 밀

어내는가를 둘러싼 불안과 위기의식은 `쓰레기’로 소각되지

않으려는 개인들의 필사적인 무한경쟁을 불러일으킨다.

집단으로부터 혹은 권력을 가진 개인으로부터 잉여의 존

재로 명명 받는 순간 따뜻하고 안정적인 소통의 관계에 대

한 욕구는 강렬해지지만, 이를 채워 줄 친밀성의 집단과 개

인의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 지난 시대에 개인을 묶어주

던 집단적인 유대가 느슨해지면서 소통에 대한 갈망은 더

욱 커지고 있다. 결국 이들은 `임시 노동자’라는 배제의 직

함으로 현실에서 완전히 유리된 타자로 남는다. 익명적으

로 결집된 듯 보이는 공동체 속에도 성차와 계급, 빈부의

격차라는 구체적인 조건을 내재화한 개인들의 아픔을 보

듬을 공간은 이 사회 안에서 부재해 보인다.

“밥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 이란다/ 네

가 밥을 함께 나눌 친구를 갖지 못했다면/ 누군가는 지금

밥그릇이 비어 있단다/ 네가 함께 웃을 친구를 갖지 못했다

면/ 누군가는 지금 울고 있는 거란다/ 이 밥그릇 속에 이 밥

한 그릇 속에/ 이 세상 모든 슬픔의 비밀이 들어 있단다”(고

정희 `밥은 모든 밥상에 놓인 게 아니란다’)라며 참혹하게

없는 자들을 칼질하는 이 세상을 힐책하는 시인의 절규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문제는 기계의 부속품처럼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잉여의 노

동자로서의 삶이 대학 안에서도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이른

새벽부터 우리들이 강의실에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을 치우

고, 대학 건물의 그늘진 쪽방 같은 곳에서 식은 밥으로 허기

를 채우는 이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 교과부에서 숫

자놀이로 대학을 무한경쟁 시스템으로 밀어 넣는 동안, 대학

은 그 숫자에 도달하기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고 이런 가

운데 이들의 소외와 불안은 그저 이들만의 몫으로 남아 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이곳 대학에는 수많은 석학이 있고 훌

륭한 교수님이 계시며 더 훌륭한 총장님이 계십니다. 미래

의 어머니들이 배출되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소중하고 아

름다운 이곳의 학생들의 밥에 수많은 눈물과 원성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즐거움과 보람이 밥과 함께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이제 대학의 몫입니다”라는 한 대학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 아주머니의 절규가 가슴 저

리게 다가온다. 약한 자들에 연민이 시대 현실 앞에서 과장

되고 사치스러워 지는 요즘이다.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강민건 교수

박사학위

오창우 박만석 김은정 구명성

장효민 박형진 조태곤 신티아

배수환 이상욱 김종윤 유 주

신혜순 김남진 이효진 김헌주비나이쿠마 송창근 박선자 김기현

이준철 한지원 김은진 송정헌

황정하 도재석 김기호 김운철

최상복 박혜정 안부라잔 히랄 자밀

이상훈 만 상 박찬희

석사학위

이자일 강성우 박정민 서인순

오재분 이명선 이민정 이종운

엥 가 오유진 왕해봉 김영섭

황인철 삼 손 박주란 민 투

박미정 원동윤 오영주 백한나

송창엽 김복득 정종우 이현주

김민경 류 로 신다겸 김선우

김소리 김혜정 박세연 안현진

이숙이 임고은 임소영 조예서

최정원 이윤선 권지애 권태용

김보연 안현준 이진재 정수진

팜위녕 웬티웬안 홀랑친티홍눙

천희진 홍성훈 안영신 진수미

편대명 김미진 김민영 김지원

박상욱 박서인 서다희 안수연

이상준 이연경 정솔희 류수연

박아름 박여름 배예슬 최유원

야 담 고은아 김미경 김인숙

김혜민 노수연 박혜정 서지원

송석열 신현희 안승왕 이다혜

홍혜정 박찬호 최세진 홍길순

하다희 이근혁 정운기 성유리

이정백 김이슬 엄인주 정경한

지유정 홍영주 김태형 최광남

김도영 김민지 김준효 박병진

장현호 정재민 김수현 반종희

이정운 이택민 정우순 카방가크리스틴 보 티썬 곽정환 남고운

리자 테오 강신영 박보배밋 나

안윤영 유연미 김진령 류보원

이종훈 최재민

사회복지대학원

김기현 박정환 최영복 김항아

김병수

교육대학원

주현우 이종훈 이정하 김지혜

박선우 박혜진 강경모 곽미정

권선욱 권민주 김미경 김미순

김세라 김숙정 김유경 김은혜

김하경 김혜정 박미주 박선정

박유선 박은숙 박준영 백지윤

석민경 심미선 윤정아 윤해리

이다겸 이수지 이유진 이주선

이주현 이지영 이혜진 장성은

장인순 전은주 전효선 정유진

정지은 정진주 정창관 조혜정

최연수 최지혜 하대용 홍영일

김국일 김영수 류애주 성경화

김희란 권오수 김성경 류기현

서은교 이명훈 백채원 김보경

이경엽 배민주 성정현 이헤레나

김지영 김미송 이상희 이태윤

김동용 정장훈 이강열 김병규

김선정 김성해 김태현 배준형

유영무 이경규 이성우 이재명

이정은 진호정 신수선 강은헌

강종현 공정순 김명선 김명희

김은애 박명희 성원희 우현진

유희정 이은진 정지명 최윤지

한을회 조윤경 한인숙 황지숙

이신선 강지경 김미화 김옥희

남선화 남호분 이동길 손병욱

박수진

특수교육대학원

정재환 박웅규 이미정 이보선

이숙정 최옥희 김연희 이미림

이효영 박수민 황덕기 김재국

박정화 김소연

재활과학대학원

고재윤 권종호 김한상 박근홍

박준우 이효진 임미덥 최다혜

김남희 김정아 박인희 박송이

심미경 이미리 이동욱 김미린

이승직

산업·행정대학원

김진국 손병규 조세도 김동진

조금자

디자인대학원

윤도연 이현숙 최길주 김명화

명예졸업자

행정대학 행정학과 강석현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이지훈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권혁진 김령희 김소윤 김소형

김웅기 김정숙 김정원 김주연

김현석 김현영 박민우 박현우

박혜민 성기수 안동임 오상주

유영우 이민경 이성호 이의준

이재성 장재영 최은유

중국어중국학과

금 화 고은별 금유진 김경집

김지수 류호익 박도영 박지향

박해연 심혜영 은효정 이다은

이보영 이소정 이수진 이시화

이원정 이화연 이효은 정유진

조영화 천세림 츠루타코헤이

하희연 황지영 황지혜

일본어일본학과

권혜수 김경희 김기탁 김나영

김도희 박혜영 박효민 성다빈

성연석 송은호 신화수 양준석

오연수 윤아현 이보라 이상열

이수민 이수진 임주현 정민영

정용기 정한미 허정은 황래훈

러시아어러시아학과

권다율 권태연 김세희 김순심

김예솔 김정규 김진섭 남기웅

박선영 박성훈 박수연 서창우

손원엽 신혜지 윤정아 임준형

최한별 한정민 황근식

영어영문학과

강민수 곽재연 김기범 김석진

김지영 김지은 김지해 김현정

김효준 김희영 박가은 박한솜

서원주 손나은 손병수 야마모토

히로나 엄지혜 이건희 이덕화

이선호 이소희 이수연 이진수

이채린 이초희 장윤지 전샛별

정슬기 정영탁 정혜진 조민주

조예진 조태현 조혜정 채가영

홍다감

독어독문학과

곽나영 김동석 김민주 박지영

반규태 심다인 이정원 임지인

임혜빈 한재덕

불어불문학과

권지선 권한솔 김나경 김다인

김민영 김예지 김하형 문서영

문희원 박다솔 박정민 손수민

위슬기 윤수빈 이도경 이유정

이은지 이지혜 정미영 정하율

최동현 하예은 홍수경

체육학과

강보영 김도하 김동련 김민섭

김민섭 김민주 김소연 김소영

김영인 김진호 김혜지 박견우

변유진 서혁재 송명근 오성근

오은정 윤동규 이광민 이수현

이 안 이예찬 이용훈 이재현

이혜윤 장다운 장승훈 장용수

장호범 정원빈 정지원 정찬용

조성민 천성국 최명규 최민규

최인석 최재혁 최정민 한상민

스포츠레저학과

고채은 김가경 김낙현 김동현

김병헌 김선휘 김종훈 박송이

성현수 손한성 안시웅 우무현

유송민 이도현 이상현 이예림

이현지 이효찬 임선혜 정수현

최율리 최창혁 황슬기

골프산업학과

김도현 김응제 김준우 서영진

안영준 이정훈 이준선 이현중

장부영 정재영 주 멍 최다솜

하유라 허정운

국제한국어교육과

강수미 권경은 김다솔 김시연

김아영 김영은 김지현 남현정

박유정 박인혜 박진주 방도연

서혜민 송수빈 신동현 양수연

오예진 유다효지 이보람 이영재

이윤경 임진주 자오루이쥐안

장수화 장유리 정어진 조동호

조유경 진린팡 최우정 홍기쁨

법과대학

법과대학(공법학전공)

강경민 구문모 권라이 권예진

김규범 김다인 김민우 김민제

김상동 김상희 김소영 김연지

김정민 김혜진 박상현 박예찬

박지영 방선종 배순민 서상욱

서유덕 서현용 성현동 성희진

소지현 송은미 송이슬 양인혜

이누리 이도헌 이문영 이수현

이아선 이연지 이일주 이재환

이지영 이지원 이호준 이휘민

임현우 정재원 조준영 최주훈

표승연 허정선 홍승희

법학부(사법학전공)

김병철

법과대학(사법학전공)

권태회 김동환 김예슬 김정빈

김주현 김찬균 김현덕 도환기

박예리 박준용 서병창 서창아

손용철 신재영 신혜연 심영진

안상호 우수민 윤지현 이원근

임현진 장성태 전다경 최나령

최정진 하동주 한창협 허다현

홍상택 황경민

법과대학(공공안전법학전공)

권칠규 김다빈 김민성 김소이

김소희 김윤성 김충열 김혜진

김효진 남진호 문영민 박경도

박선경 박선동 송지혜 신정희

엄예진 우동범 윤성준 이노을

이동현 이수민 이창우 최 성

한명훈

행정대학

행정학과

강광석 강태규 고유정 구자익

권보라 김광우 김다슬 김동현

김민경 김민규 김민송 김민재

김유승 김윤선 김정은 김준현

김지혜 김태욱 김하영 나승달

도예주 도은주 문요원 박보현

박성현 박송이 반종덕 백수희

백승재 서신애 성제훈 소혜현

신나라 신은진 신혜진 안다솜

안지현 오승신 윤현식 이나윤

이보왕 이은지 이은혜 이지영

이청비 임준기 장재우 장준석

장진영 전예나 전지은 정성애

정진영 정현진 정혜민 정혜영

진현아 차승호 최민정 최유정

최정훈 최준용 최채환 최형준

한은주 황보경

경찰행정학과

강용수 강호민 고 룡 권희연

김경민 김동혁 김동훈 김민준

김민희 김상환 김새봄 김지웅

김창환 김치형 김태은 문정은

박성희 박소윤 박승미 박연규

박은경 박재현 박정욱 박지윤

배소영 변지예 서민석 서지훈

송현진 오광석 우승기 유서진

유지명 유현동 유현동 윤기현

윤다혜 이동섭 이민호 이승주

이지민 이태웅 이혜영 임소은

임홍표 장동욱 장부경 장한나

전연지 전영제 조상훈 최지민

최형수 편지현 하재희 한예지

황현정

도시행정학과

구지연 권도균 권우진 김도현

김소혜 김수빈 김슬민 김영필

김정율 김진수 김학민 민대홍

박기로 박소연 성위주 이소연

이시화 이연진 이재혁 이재현

이준희 이중권 이 진 장유정

정현수 최은진 최정민 허강휘

홍승정

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김동건 김시은 김은진 김진주

김현지 박경덕 박민정 박민지

박언경 배민준 서민원 서소현

성동규 안희주 우진화 이수범

이승민 이영일 이유나 이지은

이혜빈 장하리 전현우 최지석

최현정 함동현 허수빈 홍미나

도시·지역계획학과

강재혁 고은지 권유진 기도희

김동언 김동현 김민아 김준민

김태호 김해은 김형석 남연주

박만호 박승리 사창훈 서상교

석아진 신준우 오원준 윤기훈

이재덕 이재만 장주은 장지원

정소현

부동산학과

강경림 강나영 강예슬 곽도환

권명주 권옥의 길차동 김건율

김경민 김민지 김성엽 김영은

김종은 김준형 김진수 박유정

박은송 박효성 배수진 서명찬

송영섭 신정식 신하규 여동근

유성우 이기태 이도관 이소민

이윤로 이홍주 전찬우 정정미

조지현 최대로 최성원 최주영

홍소이

경상대학

경제학과

강두호 강성철 강재숙 강준규

고민수 구영회 권경민 권재익

권찬우 금지은 김도경 김동규

김봉생 김석환 김수민 김수창

김영식 김예진 김윤나 김장우

김태윤 노영수 몽흐에르뎅먁마르수렝 문태웅 박경순 박기택

박나은 박민웅 박상우 박성용

박아례 박윤정 박종은 박준호

박지은 박철형 배호진 백승명

서효철 성현부 손원목 송선영

오도경 오석진 오자평 오지석

우세진 유성준 이경철 이상훈

이언진 이영진 이주경 이주경

이진수 임충언 장영재 전성훈

정성엽 정수현 정예진 정은정

조주헌 채민철 최보람 최시훈

최예지 최진호

무역학과

강창호 강효정 고한일 구동빈

구제훈 김경태 김기열 김병현

김상민 김성은 김수진 김수하

김영준 김예지 김용준 김용호

김종우 김지훈 김현수 나원용

니웨이 루지아베레이라 박건민

박경환 박근우 박다현 박보성

박설아 박성은 박성현 박세원

박용건 박종현 박혜영 박효진

배주원 백종도 서재민 손민진

손석빈 손영동 송창우 신승엽

신승용 심규웅 양즈퉁 왕민정

왕 전 우남현 유자연 윤서진

이다영 이미지 이성재 이수민

이영주 이영찬 이용관 이윤하

이은진 이정혁 이종무 이찬희

이현열 이현우 이혜리 임소라

임해인 임혜경 전민수 정낙환

정성윤 정세희 조승환 주현창

차은지 채영준 최원구 함승민

홍준혁 황이저

경영학과

강나경 강동훈 강민재 강순식

고가혜 고무찬 고수린 구자일

권기영 권남헌 권송이 권혁빈

길량위 김길환 김나래 김낙동

김다운 김명찬 김미희 김성진

김성호 김수정 김승아 김연수

김예은 김예은 김욱진 김유라

김은지 김지현 김태근 김태정

김하정 김현우 김형준 김혜지

김홍모 남유화 노수정 도상현

류휘병 마정현 박민지 박병준

박수빈 박준혁 박진솔 박진식

박홍순 방기웅 배동환 배인정

배종수 석 성 성연지 손경호

손우석 송영권 신경빈 신상근

신형상 심창용 엄수미 여춘기원티후엔 유수근 이근주 이다솜

이도훈 이동현 이명진 이상림

이석현 이세훈 이승환 이재근

이재성 이정민 이정은 이지선

이 혁 이혜군 이홍기 이홍률

이효원 이효정 임동균 임민택

임치호 장예진 정규돈 정대현

정영현 정완석 정의홍 정재영

정훈기 조랑규 조정진 조혜연

최경주 최수영 최윤영 최진영

하민지 한유진 허정회 홍준광

황병민

회계학과

강대련 고혜연 곽화진 권상순

권순민 김가연 김기훈 김나은

김명신 김민재 김민지 김서현

김성경 김성민 김소진 김소현

김수민 김수정 김슬빈 김용준

김재훈 김주미 김창래 김현주

김현철 김희애 나병조 노소영

류소영 문선영 박기범 박상준

박성빈 박세원 박수진 박은정

박주현 박지은 박지훈 박진선

박진욱 박창하 반성규 송연주

신희찬 심소령 심수연 양민희

오수림 오치환 옥수종 우혜진

윤정훈 윤희영 이동열 이민수

이민호 이승빈 이준혁 이창희

이현준 임수근 임정은 장수아

장야오 장 위 장지원 장진송

장필구 전영진 전예진 전찬호

정강욱 정다솜 정신일 정이슬

정지명 정지원 정진주 정희영

조성근 진현지 차주현 최벽교

최우석 최호성 한수림 허원구

현영희 황단영 황선익 황영준

황재원

관광경영학과

강도희 권민경 권유림 김경원

김대경 김대원 김소정 김아영

김영찬 김영훈 김주현 김지은

김진욱 도근영 리웨이하오

박경해 박라희 박성화 박재민

박지은 배지연 변수진 서다슬

서보탁 서원득 석하린 설정인

손민아 손채린 심청보 양소진

오자와리카 유현이 윤다정

이다교 이민지 이지민 이현정

이혜영 이혜인 임수연 장인제

정예림 정한글 정혜주 최윤정

최은성 현윤정 홍선주 황성민

황재희 황호렬

금융보험학과

강지수 고유진 김광섭 김근영

김기민 김대관 김도위 김석진

김성균 김재헌 류수진 류종원

박대길 박동균 박민정 박혜진

방승현 배정현 백성연 변희영

성현지 손영준 신민경 신병권

신선혜 신형섭 염성은 윤성은

이승준 이예지 이재현 이해정

전수진 정규민 정병찬 정우진

정지수 정채민 조성민 한아름

허규창

호텔관광학과

구다정 구태균 김기선 김민아

김민정 김수연 김은지 김정희

김진숙 김진훈 김채진 김혜정

문성민 박지혜 방소연 방우영

방진주 봉우리 봉주경 부경현

사해림 서현덕 설주혜 성민아

손현지 송주용 송준혁 안소영

여도엽 우성현 우아름 유다님

이누림 이리라 이윤정 이은비

이은희 이재석 이정은 임소연

장민기 전우주 전혜진 정경채

조민영 조은지 조재은 조준하

천유정

회계·세무학부(세무학전공)

곽기련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강민수 강상효 강은정 강주은

강진호 고은비 곽성진 구수향

권용철 김경미 김남현 김다혜

김대호 김명준 김병석 김소정

김송미 김수진 김수현 김아림

김여진 김원영 김유림 김유미

김유현 김은빈 김정곤 김정규

김하영 김현빈 김현빈 김현정

김현진 김형준 김혜빈 김효민

남은경 류지혜 문기대 문찬영

민병철 박경민 박미정 박민우

박새봄 박신애 박원서 박유림

박준이 박철환 박혜원 배수정

배준용 배하연 배홍민 백선미

서선교 서종하 서지현 서지혜

서진교 손다정 손성준 손영주

손은정 신민정 신은지 신은혜

안유미 양유진 우나겸 우미정

우은실 윤다영 윤문섭 윤세현

이가현 이경진 이국진 이다현

이동현 이민서 이세정 이소라

이슬비 이원호 이유진 이윤우

이은선 이은지 이정진 이준석

이준하 이지현 이찬기 이현우

이희진 임우중 임효남 장석현

장용석 장정민 장주희 장진우

장현영 장휘성 전미정 전선영

전효진 정아영 정영광 정지숙

정현지 정혜린 조규민 조영현

조정현 조주열 조준호 지수민

차보경 채아현 최가인 최근녕

최민하 최상국 최숙형 최아름

최유정 최효민 하은영 한은지

한재우 한지연 홍상현 황요한

황정수 황정연 황정원

산업복지학과

고선후 고재환 구지현 김대성

김미리 김민주 김병준 김서정

김세일 김영락 김윤하 김은주

김재기 김정운 김현지 김혜빈

김화경 남현지 문민이 박기훈

박세정 박유진 박은아 박준원

서연지 손우람 안병원 안주현

양수지 왕진혁 유동구 유지영

은지민 이상진 이새연 이소희

이승호 이연지 이영렬 이진화

임휘광 장은서 정민길 정민지

정승운 정영혜 정희영 최무균

최준희 하성수 허하영 황해지

산업복지학과(야)

김동환 김상곤 김유진 김윤정

김현곤 박성민 배경한 배종민

성재영 안준석 염유경 윤종환

이재령 이정은 전가현 정상현

황윤지

가정복지학과

공채현 권경훈 권민경 권순호

권진아 김강수 김도현 김세영

김수경 김아영 김유진 김정은

김지수 김한나 김효원 민성은

박은미 박혜지 서명선 서은실

성현주 오미애 오지은 오지현

우형석 이다희 이수진 이승훈

이영현 이지혜 이학구 임수연

정민지 정보라 정선하 조은총

차명규 최다운 최담은 최영지

최진애 하다영 한순자 허정연

현정민 황예지 황지영 황현정

사회학과

권나연 권나현 김미정 김태연

김푸름 도준식 박경원 박명빈

박재범 박재한 박지숙 서태영

유경돈 이대건 이정화 이지은

정국영 정수민 정재윤 정찬희

조용우 최정은 최혜지 하선영

홍상규

문헌정보학과

구은설 권태희 김나예 김민채

김수진 김영철 김예원 김태성김혜지 류호은 박미예 박유송

백설아 석민정 손서라 손요하

송미선 신화영 심옥수 안지혜

양준영 오도걸 윤연혜 이상미

이석열 이예인 이유진 이재영

이정민 이현지 이혜수 장하림

장현지 장희나 전상윤 전익수

채정훈 최은정 최지수 홍광민

심리학과

강현주 권민정 권지현 권창현

권혜민 김나영 김민선 김유진

김정민 김주형 김혜승 박은희

박장호 박정환 배가람 배지은

서신욱 손정은 안지원 양현종

윤희나 이대겸 이수진 이예린

이유민 이유진 이윤서 이주영

이효민 임선미 장민희 정은빈

정재백 지현정 최연주 최혜은

허수린

국제관계학과

곽민석 곽아영 구병준 김경민

김소이 도한솔 문형은 바니아

우안까 박미진 박병규 박재성

송언지 심소영 양승호 염세영

유가영 유연주 유은미 이도경

인병준 장다민 정무웅 지순주

최보미 하은진 홍정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고태정 구지훈 권 순 권순환

권지영 김나령 김나연 김다애

김다환 김민지 김주엽 김표경

김하영 문태형 박건태 박수진

배민지 송현정 신성환 신지원

여동조 윤선영 윤유미 이수재

이수희 이승민 이유진 이은경

이재우 정수연 정지윤 조은진

주예진 채슬기 최용근 한송이

한유정 홍의혜 홍희승 황석태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김민재 김세연 김은진 김지은

김혜진 남수빈 류인숙 성대환

안성호 안재현 이동규 전종휘

정봉석 조창제 조혜진 한승진

황서린 황현석

물리학과

김규동 김희재 박기홍 방상영

정대웅 정원익 정원준 지용현

의생명과학과

강도원 강도현 곽희수 김남지

김도희 김동우 김보민 김보영

김의연 김자윤 김지영 김 진

김현수 박민지 박숙희 박지현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학위수여자 명단

졸업생 여러분의 학위수여를 축하드립니다.일반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명예졸업자

사회복지대학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대학원

재활과학대학원

산업·행정대학원

인 문 대 학

법 과 대 학

행 정 대 학

경 상 대 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여론

▶▶ 사설

▶▶ 칼럼

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 지난 19일, 이른 아침부터 새롭게 단장한 인문 교양대학 ACE라운지에서 학우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이번학기도 열심히!”

Page 7: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ABA15B03CE7B.pdf ·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공감능력이 ‘부족’한 당신에게

공감이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적 의미는 ‘남의 주

장이나 감정, 생각 따위에 찬성하여 자기도 그렇다

고 느낌. 또는 그러한 마음’ 이라는 의미다. 한자로

는 共感 이다. 여기서 共(공)은 ‘함께 공’, ‘공손할

공’, ‘맞을 공’, ‘한 가지 공’이라는 뜻이 있다. 感(감)

은 ‘느낄 감’, ‘한할 감’ 이라는 뜻이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공감이라는 단어는 대부분 ‘함

께 느낀다.’는 뜻을 전제로 사용한다.

공감이라는 뜻을 보며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공

감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가볍게 맞장구를 쳐주는 정도인 것일까?

“맞아 나도 공감해”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런 맞

장구 같은 말을 들으면 가끔은 정말 내 이야기를 공

감해주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든다. 공(空)감은 아

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공감하는 건 쉽다. 그러나

그 공감이 과연 ‘함께’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형식

적으로만 표현할 뿐 그 안은 ‘비어’있는 것은 아닌

지 생각해본다.

자 이제 공감에 대한 장황한 필자의 생각은 여기

서 끝내겠다. 필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

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지금 사

회는 #MeToo와 #WithYou, 이 두 단어가 가진 강

력한 힘에 놀라워하며 지지한다. 그러나 어떤 곳에

서는 그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한다. 가령 ‘과다 노출은 남에게 보여 줄려는 의지

의 산물이 아닌가.’ 라는 뉘앙스의 글을 봤을 때, 전

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

고 아직까지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노출이 있든 없든 과하든 과하지 않던, 옷

을 입는 건 내 자유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입은 것이 아니다. 이 정도는 솔직히

가벼운 정도다.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어떤 교수는 수업시간에

“너 같은 애들은 일렬로 총살해야 한다.”, “결혼해

준다고 했으면 안 그랬겠지. 질투심 때문에” 라며

막말을 했다. 어떤 정치인은 피해자가 조사를 받던

중에 출석하여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최대한 울상을 지었다. 유명 극단에서 전설

적인 감독이었던 예술인은 연극연출에 능통한 사람

답게 사죄하는 것도 연기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

이 있다. 하나같이 자신들이 휘두른 흉기에 베이거

나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공감하지 않는다. 상처

받은 사람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MeToo’나 ‘WithYou’를 외치

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들의 목소리에 여전히

공감하지 않고 막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있다. 솔직

히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강력하게 묻고 싶다. 사람

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걸 당연히 인정하고

존중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다시

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감하며 연대해야

한다. ‘함께’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더 이상 또 다

른 형태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함께’ 해야 한다.

장보람 기자 [email protected]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학위수여자 명단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서일교 안재훈 유서현 이동석

이상아 이성인 이종욱 정성운

정유리 정은영 정현성 황지이

전산통계학과

강창민 김가현 김민준 김보미

김현식 류수민 박광해 박정은

박지혜 박태홍 박현준 서재필

송승익 안소연 안지성 오혜주

이상현 이예림 이혜미 임하늘

장형주 정우영 조동우 채 솔

최병훈 황혜림

화학·응용화학과

강경훈 강동협 권하린 김명기

김민지 김현철 김형광 박상혁

박태은 신장우 오하은 우정규

윤지수 이영진 이윤지 이주호

이형동 임호섭 장연진 정원일

차예진 황선홍 황혜정

생명과학과

곽동훈 김보라 김성식 김은경

김정현 박재성 박준우 신종학

신채정 오주현 윤예지 윤지윤

이성수 이웅기 이준우 임수연

전일송 정성빈 정소영 정욱진

정해인 최정화 홍준성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권세호 김규동 김동우 김병근

김상환 김세환 김수미 김종열

김창훈 김현성 김형준 김홍찬

김훈민 김희주 라재명 류일헌

몽흐바트철멍 박민석 박성택

박성훈 박수진 박진영 박형오

변수빈 석진영 손동언 손인호

오해성 우상명 유성민 윤동현

윤상혁 이유진 이인영 이재욱

이창현 이채현 임현우 임현준

전민지 조용욱 최민주 최병인

최호열 허재순 허준석 홍원근

황규민

건설시스템공학과

공혜민 권용우 권혁진 김기도

김동영 김상재 김영진 김용호

김지은 김태환 김희승 류준열

문희동 박건영 박지현 박형빈

빈준욱 서경민 서창효 석호준

손유환 송우근 여찬동 오주은

유효주 이상엽 이의찬 이태헌

이형근 이홍봉 임송빈 주홍준

차승훈 최민철 하창욱 황현수

식품공학과

강다영 강성원 길혜원 김소정

김영채 김 욱 김인준 김정아

김지은 남선미 남종웅 문준형

박혜지 백지은 송원익 신혜지

안소연 안원진 오현직 유현주

윤진혁 윤태호 이수지 이예지

이인재 이정호 이주민 이지민

이지윤 이혜린 임용규 장동호

정다혜 정선재 정원영 조재희

채유경 현동근

화학공학과

강한솔 권한솔 김동겸 김병준

김세동 김예림 김우정 김종호

김태희 노해영 박노태 박재휘

박정열 박정호 박준상 박준일

배한솔 서성원 서영훈 서윤교

손동근 송종민 신혜영 안국현

유은선 이성근 이소연 이수호

이정연 이창복 이호선 장은덕

전슬기 정영우 정현정 조민기

진혁재 최시영 홍기표 홍민우

홍주영 황세연

환경공학과

김동현 김민재 김상윤 김은지

김종민 김준영 김철민 김태빈

김혜련 김희준 박민오 박선후

박영탄 박윤지 박지은 변훈규

설 경 안재석 양기혁 양 환

유태규 유호진 이수지 이승준

이정표 이지원 이창호 이한빈

정민호 정지운 정현철 하태관

황의진

생명공학과

강수환 곽혁진 구현정 권보근

권성준 권재업 권진희 권효진

김나언 김동은 김민기 김보경

김수정 김윤지 김지환 김진영

김태경 문주연 박누리 박민지

배성미 변나영 송명화 신민우

안진아 이소영 이지민 이찬희

이채이 임원근 장갑수 장명환

장예은 전덕인 정현지 조수민

천경진 최시혁 최우윤 최태양

최혜진

산업경영공학과

강동한 김광희 김대현 김동현

김민우 김수현 김영서 김진민

김진영 김혜은 도영노 류영노

류영학 마석준 민경남 박광흠

박종철 부성민 손현강 이재욱

이종원 장진혁 장현우 정현주

황상운

기계공학부(기계공학전공)

강민석 강재훈 고스포어 곽정필

곽준영 권혁환 김강현 김경오

김기연 김두현 김요섭 김재구

김정영 김지헌 김창환 김태현

김희락 남현석 문기현 민경표

박근상 박남규 박병수 박성욱

박세웅 박진철 박희락 배동호

서홍경 성소현 성치동 손승표

손우영 손창민 신건우 알로타

이비마지드파하드 알모타바리

파하드 염규현 우상걸 우창열

유민호 윤건호 이동현 이상현

이우원 이웅진 이원빈 이재건

이재현 이중권 이현식 이형규

임성규 임언호 장영진 장현재

장효원 전지호 조순모 조영훈

조형준 최락범 최상명 탁민제

하승수 하우성 한창원 홍흥기

기계공학부(기계설계공학전공)

강주성 김동환 김민섭 김병규

김승현 김영남 김정호 김현주

류관현 박윤진 안정빈 우수호

원세진 이건희 이민석 이성현

이수진 이태훈 이형길 전종현

정인재 정현호 지경환 최혜원

허욱제 허원구

기계융복합공학과

강대욱 김건호 김경택 김수현

김승현 김윤종 김 호 남재호

박종헌 박진열 백재진 양재근

오상흠 오성환 이세영 이정훈

이주탁 임민규 전기범 조규환

허준혁 황병호

조경학과

강지영 김도연 김민수 김병수

김상엽 김상현 김석훈 김종찬

김태후 나준석 도혜주 박동재

박세희 배민수 손광호 신종성

신호승 유광국 이상목 이성우

이승희 이정훈 이현재 이효인

이희연 장찬민 정윤정 정창환

최윤정 최종민 하상수 홍일의

식품영양학과

강예림 강윤지 곽상희 권영인

김경은 김동욱 김아인 김정민

김정환 김지연 김지영 김지예

김지원 김현경 김현정 김혜진

남효정 박은정 성수진 예지영

윤덕호 윤지희 윤채은 이동규

이성언 이유진 이재현 이진경

이채린 이혜민 이희선 장다인

장현준 정윤희 최가영 최예랑

최유진 최은실 최혜경 황지원

정보통신대학

전자전기공학부(전자공학전공)

권나영 김민우 김상후 김언수

김우성 남현우 박다영 박병준

박재형 박혜미 배다운 변종원

서장원 서정완 안상민 안진현

안태훈 이두현 이민석 이병헌

이성후 이수교 이연지 이영빈

이우창 이준모 이지훈 이현준

장경운 장원당 전국현 정대현

정준혁 조재익 조주형 최준기

홍지혜 황인욱

전자전기공학부(전자제어공학전공)

강동연 곽동훈 김강원 김남수

김도엽 김민수 김상수 김상혁

김승우 김용주 김준수 김해민

김현모 남동엽 문병곤 박경태

박민주 박병준 박현수 박휘문

백상현 백승현 신가원 신호욱

안종민 여안기 유혁종 윤종호

이경민 이경태 이동현 이승엽

이임현 이하형 임해성 장대웅

정문교 정일은 정창희 정한석

천성완 최성구 최헌진 한주형

홍득기 황윤석

정보통신공학부(임베디드시

스템공학전공)

권채은 김국진 김무현 김석현

김우현 김장원 김태훈 노인호

문승국 박근성 박기철 박동빈

박수범 박연출 박준서 박진주

배영동 배정직 서영탁 서유성

손우승 신정빈 오창조 이대웅

이도영 이성은 이승인 이용욱

이재형 이정훈 이주민 이준영

전우근 정지환 천미현 최병진

최호준 하선명 홍동균

정보통신공학부(통신공학전공)

강동욱 강지승 권도원 금창용

김기식 김기주 김대환 김동욱

김민지 김상엽 김승연 김정희

김지혜 김진욱 김태규 김푸름

김현우 민경빈 박민찬 박창욱

배대혁 변상혁 손유석 신동훈

심형철 안선우 우수민 유용석

윤희철 이대광 이대기 이동엽

이병욱 이윤지 이지은 이창훈

장우성 정기학 정영빈 정재민

정정웅 조성곤 최영빈 팜티튀

하재영 홍승완

정보통신공학부(멀티미디어

공학전공)

강원석 강현우 권순혁 권오훈

김민규 김석주 김성억 김성우

김성헌 김영종 김용우 김형준

문종환 박서현 박연진 배덕근

성수진 안정현 오남협 이대진

이예진 이웅희 이원영 이현석

정종훈 정태건 진원주 홍지수

황현욱

컴퓨터·IT공학부(전산공학전공)

정민규

컴퓨터정보공학부(컴퓨터공

학전공)

권규남 권대훈 권필진 김경원

김도형 김서영 김성진 김영민

김영서 김영현 김원규 김정현

김종민 김진현 김현수 노요셉

박미현 박찬희 서 위 서지현

신원용 신준우 용은희 윤영웅

이광희 이수호 이승철 이원제

이은지 임지영 임지영 전대연

정 건 정성욱 정희우 조민경

최종민 퍄오밍 하유지 하태용

컴퓨터정보공학부(컴퓨터소

프트웨어전공)

강세정 구대훈 김대진 김수호

김희재 박상곤 박소정 박진형

변수원 서희원 송규환 안희석

양창환 오규민 이승준 이승진

이은경 이정민 이주헌 이형래

장준혁 정구환 조재훈 조한솔

최재영 최진영 최창만 하태욱

황종민

IT융합학과

김병태 김서경 김정희 박종학

배해영 이 웅 이원숙 이헌석

정동근 최준영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강그림 강민우 권영상 권혁현

남승한 노현동 박창범 백명렬

백인호 서건영 서성호 손인호

신재두 양상우 오세현 이재호

조다영 조인해 조준영 최경수

최소망 하재용

생명환경대학

원예학과

김기훈 김윤경 김재호 김준호

김현수 김현정 박정철 배승환

배윤경 서승범 손보경 신가영

오동영 오채윤 오혜인 이서라

이신희 이지은 이현석 정재란

정재훈 조영일 조지혜 지소영

최석호 한규희

산림자원학과

강래형 김규빈 김영준 김윤정

김은아 김재훈 김준영 류정석

민현기 박선화 박시환 박현호

배지은 신진섭 안정현 유연정

이규화 이서경 이재경 이재욱

이지형 장태호 정나훈 정성한

차현지 천현우 최성인 최준산

최진섭 한다정 홍기창 홍선학

황자량 황재현

생명환경학부(바이오산업학전공)

강재헌 구정모 권미정 김경록

김보민 김송이 김영욱 김정태

도효림 민승호 박수익 박준영

백지훈 염예진 이세욱 이재필

이준원 이지수 이홍욱 정다운

최수빈 하승민 홍승완

생명환경학부(식품환경안전

학전공)

강신한 권은숙 김민주 김민지

김시운 배문수 서수향 이성희

장준호 전주희 전지연 최혜지

최혜지 홍지은

동물자원학과

권순형 김병국 문애리 박시형

박아현 박원용 방민지 배현식

손지형 신승혁 엄태완 윤영빈

이동민 이성원 이승재 이화동

장민규 전효석 정원해 조상민

조용원 조현지 천지희 최문국

한병선 홍지은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김태규

현대미술과

길인덕 김다영 김소현 김정은

나윤아 나은지 박고운 박정아

박정인 서언빈 송윤서 윤다영

윤연빈 이영순 이유진 이혜원

임다슬 장현정 정민경 정종혁

정채이 조수빈 조정민 최정인

황다영

시각디자인학과

강혜린 김두리 김민주 김주희

김지원 김진혁 박용우 박재병

서가희 성은실 손영경 신영혜

안미라 여정현 오지언 오지현

옥선지 이상호 이원락 이재홍

이지영 이혜영 정성훈 제갈송이

최지영 최희진 허지현 홍성령

영상애니메이션디자인학과

강세희 김락현 김지영 김지은

김창훈 마수현 박기용 박서희

박소은 박예은 배소영 서정아

손영민 이수안 이우빈 이임정

임은지 임현지 조수진 하동수

한수지

산업디자인학과

강지안 권세화 금유미 김상수

김소희 김영국 김은교 김정솔

노수진 도성원 박상현 박서현

박소미 박수현 박유진 박준형

배진경 석모정 신예주 오선민

우은미 원민영 이무형 이소영

이 신 이재모 이채현 임대영

장석헌 조문경 조민성 지소현

최아란 허남준 황지은 황혜영

생활조형디자인학과

김기현 김도영 김수경 김수희

김재원 박아영 박하윤 서유빈

신지혜 심한솔 예지원 오고은

이가을 이명은 이수정 임다슬

임소진 장효창 정진희 최지은

최지현 최필주 하승연

패션디자인학과

강수빈 공효은 김다영 김다혜

김보은 김성훈 김세진 김우철

김주희 김준완 김현지 김혜민

박세린 박수영 배은별 손유진

신아름 신은지 신은화 안소영

오은지 오희은 이문희 이수빈

이준혁 이지현 정다운 정다은

정유나 최승주 하문혜 한주희

홍형석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김가은 김도희 김민경 김민재

김민지 김진수 남수연 류호진

박기성 박보건 박보은 박소현

박소현 박정현 백은영 서동민

석혜빈 송주안 오정민 오정아

이다슬 이다원 이주영 이현수

이혜리 이희수 장소영 장하라

정지윤 진오령 채상훈 최재영

최홍준 탁영재 허수경 홍주현

황상민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강슬기 계지원 고보경 구지은

권진희 김나영 김다인 김도현

김보민 김애림 김연수 김우종

김준현 김진권 김현정 도명인

류성진 류은진 문영민 박나성

박소영 박정아 박정하 백자은

신준환 심대섭 심재신 안유림

양인환 오정현 오종혁 유용근

윤수은 이다현 이상민 이상철

이송희 이우빈 이은영 이은영

임광현 임철규 정소연 정승헌

정혜인 최경준 최석우 최주혁

한송이 한지연

영어교육과

강민정 강온유 권승현 김민정

김민정 김소현 김요원 김자운

김재현 김재형 김조희 김지빈

김채원 김태인 김혜은 김효정

김효진 배선휘 배재성 배홍민

백경민 서정환 석효주 성애리

송다인 신혜민 안해진 엄 지

원혜정 윤혜린 이건경 이경민

이동규 이보미 이수현 이승현

이영우 이지율 이지현 이창한

이현진 정수일 정현옥 조현진

주송지 한우진 황경연 황신영

역사교육과

강다영 강수정 곽병욱 김민경

김상훈 김수진 김현섭 김혜빈

문지현 박경미 박종설 배정연

변지은 손효주 송슬기 신동민

신해주 양수진 윤희육 이소명

이지현 이현정 장병수 전소현

정상현 정소은 정윤석 한진영

일반사회교육과

김상진 김석현 김수연 김스데반

김승진 김종현 김종현 박규혜

박영기 변정진 성혜슬 안영진

유희주 이주현 이초희 이태훈

이현민 이희은 전영진 정수민

정한솔 조은아 최정호 허현민

지리교육과

권혜리 김계현 김도환 김혜린

김혜현 민경명 박민수 서원영

손기민 송영민 송은아 신예지

이수현 이재성 이준호 이지영

임수정 조솔아 함다인 황해원

유아교육과

강소정 공현아 권우정 금선우

김예영 나은주 남현정 노윤지

박경민 박소연 박지현 박혜원

박휘윤 성지언 손지혜 송아라

안수지 안시현 엄유빈 오은애

유주현 유화연 윤지은 이보현

이선미 이지민 이지연 임예림

장희지 정원재 정희정 조하주

주송빈 최경은 최원정

특수교육과

강지수 구근본 권미영 권주연

김경원 김명희 김민주 김상민

김영철 김채은 김희정 남광우

류성훈 박혜지 방준일 백승우

백지혜 손은미 옥수빈 우혜정

유은진 이동욱 이명혜 이연희

이유주 이주영 전승희 제갈혁진

조화정 진창혁 최수련 최은혜

초등특수교육과

강경연 곽민경 김가민 김종규

김지언 김지현 김헌정 김현진

김효영 류경미 류예주 류자연

류현주 민보나 박예원 박유민

서아람 손소연 손영주 이유라

이은정 이정욱 이하영 이한솔

장윤정 장주연 천서영 천유정

최예원 한윤진 허나영

유아특수교육과

강기쁨 구윤희 권예슬 김민주

김지은 남건이 박민지 서푸른솔

석다연 송한솔 신예이 원미현

유현경 이가람 이나연 이남경

이동욱 이소현 이채연 이후형

이희정 임수현 장재승 전지혜

정하라 조은경 천수현 최승희

수학교육과

고동현 공병승 권송이 김나현

김다슬 김도희 김소영 김정은

도채현 문다정 박성렬 변소영

손형식 신정민 신지윤 신지은

신혜정 안경선 우병욱 이기원

이세현 이영동 이용환 이재빈

이재웅 이정국 이지영 이호진

이환희 임경미 정예지 정은지

정진주 정현경 조정은 조하영

최수혁 표영서 하동완 한승현

한승호

과학교육학부(물리교육전공)

김경현 김수민 김승혜 김영민

김영우 김종석 김주미 류준하

박흥상 백종성 서효행 안용모

여가람 이수빈 이채민 이호섭

정성재 최지영 허지혜

과학교육학부(화학교육전공)

강병산 강준수 김기현 김대웅

김성호 김태환 박가영 박서진

서웅교 윤정일 이규복 이재원

이주오 장재우 전혁준 정민주

정한용 정환우 지선민 진미형

진유림 최미소 한가람 한다빈

한희숙

과학교육학부(생물교육전공)

김태옥 노태성 민창희 박경록

박희순 배현진 변하영 성주현

손준기 신혜원 양한슬 염지선

오수진 우태훈 유혜진 윤소현

은소진 이영섭 임관영 임소연

임예은 정민수 조인희 최연실

최유린 추효진

환경교육과

강현영 권민재 김유준 박미라

박성준 박창민 사공자명 손경민

손승연 안성연 연혜성 윤수현

정아영 허나윤 황보준엽

재활과학대학

건강증진학과

국다원 김경민 김녀원 김명식

김민준 김영권 김영호 김 현

김형민 민희정 박성주 박예지

박지영 배철우 변은정 서채현

신경록 신희석 안예랑 안준우

이세영 이세주 이용재 임성호

임지은 전소현 조성래 채정희

최보은 최지윤 허태영

직업재활학과

고한솔 공아영 권범석 권영서

권영수 권용록 권지현 기철현

김기연 김남향 김도은 김도하

김민서 김세현 김영원 김주영

김지현 김흥현 박미소 박은채

박체린 배지은 서윤주 송영제

신창민 안혜빈 유수민 이기성

이민정 이현경 장윤정 장인영

정선영 정선우 정혜성 진가영

차연이 최유정 한창우 홍미정

언어치료학과

강민석 강민주 금나양 김규희

김다정 김도경 김민송 김민주

김소희 김예지 김예진 김주원

김현정 김현지 김화영 나시현

남가현 류다혜 류혜림 박성혁

박성현 박수진 박수진 박자운

박정현 박하늬 방지철 서재호

성관호 성령지 양다예 이강문

이경민 이아현 이유진 이윤지

이주원 이주은 이현우 임슬기

정가은 정보경 조정대 천은혜

최세은 최윤정 최창훈 하민주

한현주 황민지

물리치료학과

김규화 김낙빈 김대호 김도은

김미란 김민경 김민정 김선영

김소연 김수정 김연희 김정아

김주상 김호기 문혜정 박선영

박영중 박정훈 박종윤 박주영

박지영 박호영 백정임 서예란

석은빈 설유한 우혜민 윤하은

이경화 이선재 이연주 이재헌

이주희 이지수 이채림 이채은

임영배 임용진 임채상 정수환

정승일 정재은 조다정 조성진

조현지 주소윤 진현수 최성한

최은지 페이아오솽 피예지

재활심리학과

강채은 고수열 권수빈 권영민

권정승 김남규 김솔미 김수민

김수정 김지한 김혜인 남혜진

남희수 노동준 노지형 노효인

문서영 박규호 박수진 박예람

박진솔 박철휘 서규진 서예진

서주환 신은철 심지연 안지민

오소연 오지영 우수민 원종찬

유솔진 이슬비 이진주 이혜민

임경훈 임상현 장정원 주민지

주상욱 천혜림 최아영 최원준

최유림

재활공학과

곽병기 곽선영 구본석 권현민

권현태 김기섭 김동균 김상모

김서균 김재우 김지민 박건욱

박정민 박종한 박혜진 배민지

석현영 송영준 안현지 양민우

유은영 윤선경 윤선희 이서경

이석현 이승준 이지혜 이태영

장성준 정나원 조성환 최규진

최수영 홍지은

작업치료학과

권혁용 김대영 김도형 김민주

김한솔 박미리 박소민 박연정

박해광 박해빈 서혜인 성민경

손예지 손지원 손화진 손희주

송지희 신현정 심수연 안지아

원주현 윤다예 윤정아 이세정

이슬이 이지윤 이현정 임예은

임효정 장다희 조은정 조해란

최규라 최지은

간호보건학부

간호학과

가현지 곽미정 곽예지 김나은

김민서 김민주 김보미 김성아

김수민 김승현 김시현 김아현

김연정 김예슬 김윤미 김주연

김지선 김지언 김지영 김지현

김태경 김혜인 김희연 류대환

류성해 박가림 박귀영 박나영

박민정 박세암 박소연 박소현

박혜진 방수현 백근준 서보경

석나연 성민경 신미현 신준희

신화진 심규인 안은비 우수연

유영지 이나경 이다솜 이선아

이세리 이수연 이수임 이수정

이아영 이아현 이영현 이은내

이제정 이준영 이지현 이현주

이혜인 임지은 장수민 장아름

장지혜 정채은 정혜영 조현정

차성민 천용환 천지윤 최수은

하정희 현상규 황수정 황원정

보건행정학과

권은경 권은희 길아정 김건환

김수진 김준섭 김현선 류현정

박민영 박혜은 성현석 손병현

오창훈 오혜미 이경민 이상현

이소희 이혜진 이화영 장보윤

장승미 전정탁 정지은 정혜림

조다령 최규태 황다슬

공 과 대 학

정보통신대학

생명환경대학

조형예술대학

사범대학

재활과학대학

간호보건학부

여론 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Page 8: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ABA15B03CE7B.pdf ·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리얼힙합, 대체 그게 먼데”

‘원 투, 그르르~ 다시 칵칵, 뱅 뱅!’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 중인 ‘고등 래퍼 2’에 출

연한 배연서의 가사가 화제다. 이 가사가 실린 동영

상은 75만 뷰를 기록하며, 힙합 팬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쇼미더머니’부터 시작해 ‘언프리티 랩스

타’, ‘고등 래퍼’를 통해 한국음악은 힙합에 익숙해져

갔다. 현재 국내 음악 사이트의 인기 차트를 살펴보

면, 힙합 장르는 상위권에 있거나 유지하고 있다. 특

히 10~20대 사이에선 힙합 장르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다. 방송에서 화제가 된 장면이 SNS를 통

해 매번 반복해서 업로드 되기 때문에 직접 방송을

보지 않아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힙합은 대표

적인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힙합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힙

합음악과 관련하여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다. 힙합은 미국사회에서 사회적 차별과

빈곤으로 힘들어하는 흑인들의 음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들의 가사는 미국사회에 대한 직설적인 가

사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

다. 여기서 더 나아가 돈, 명예, 파티, 섹스, 욕설, 자

기 자랑 등 자극적인 가사를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범죄 미화, 남녀차별에 대한 비판의 목소

리도 존재한다. 이러한 문화는 고스란히 한국 대중

음악에 건너왔다.

● 블랙넛, 여성 래퍼 키디비에 대한 성희롱 가사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해 화제의 중심이었던 블랙

넛(본명 김대웅)과 ‘언프리티 랩스타2’의 출연자 키

디비 (본명 김보미) 간의 법정공방이 화제다. 블랙넛

은 ‘Too Real’이란 곡에서 키디비에 대한 성희롱적

가사를 실었고, 이에 키디비 측은 본인의 SNS를 통

해 블랙넛에 대한 고소 의사를 밝혔다. 키디비에 대

한 블랙넛의 성희롱 가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1집 앨범 ‘인디고 차일드’에서도 위와 비슷한

가사가 실렸다. 키디비는 블랙넛을 성폭력범죄의 처

벌 등에 관한 특례법 (통신매체 이용 음란)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소하였고, 지난 15일, 서

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혐의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열

렸다. 이날 블랙넛은 범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위

사례처럼 법적 대응으로 넘어가진 않았다. 그러나,

남녀차별 및 여성 혐오 가사를 담아 많은 질타를 받

은 래퍼 ‘창모’ 같은 힙합 가수들이 가사에 혐오나

차별 같은 표현을 담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음담패설

수준의 가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표

현의 자유라도 논란이 발생하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인기 래퍼 정상수 경찰에 또 입건

‘이게 힙합이다! 알긋나!’ 된장찌개를 가리키며 리얼

힙합을 외쳐 많은 인기를 얻은 래퍼 정상수가 지난 24

일, 음주 폭행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정 씨는 1

년 사이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로 다섯 번째 조사를

받는다. 지난해 4월, 음주 폭행으로 난동을 피우던 정

씨는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 저항하다 테이저건에 제

압당하는 동영상이 퍼져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정 씨는 방송 중 욕설과, 카메라에 대고

손가락 욕을 하는 등 논란이 되는 행동을 했다. 일부

누리꾼은 “힙합 정신인 ‘저항’을 몸소 보여주는 진정

한 래퍼”라며 옹호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는 힙

합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라는 의견이 많지만 ‘힙

합 문화’라는 관점으로 살펴봤을 때, 과연 진정한 힙

합 문화인지 의문이 생기는 일이다.

국내 래퍼들의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심한 욕설과 성차별적 가사, 바람직하지 못한 언행들

은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대중들에게 노출된다. 하지

만 이런 모습이 힙합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정당한 것

은 아니다. 가사의 선정성 때문에 19세 이상 판정을 받

은 노래가 많다. 중·고등학생 심지어는 초등학생들까

지도 힙합 음악을 흥얼거리며 이를 흡수한다. 10대들

이 욕설이 난무하고 선정적인 가사에 지속해서 노출

될 경우, 문제의식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임에 있어 이에 대한 반대

는 항상 존재했다. 1960년대 미니스커트, 1990년대 가

수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했을 때에도, 비판의 목소

리는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사회의 한자리

를 꿰찼다. 힙합문화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

지만 이렇게 범죄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항과 사회비판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우며 논란을

일으키는 힙합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는 목소리는 시쳇

말로 ‘꼰대’ 소리를 듣기 일쑤다.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

리 잡힌 힙합은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 이것이

이들이 말하는 ‘힙합’이고 ‘저항’일까 라는 궁금증은

힙합 문화가 커짐에 따라 동시에 커지고 있는 중이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문화

양 보다 질, 2018 소비 트렌드 ‘ 가심비(價心比)’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생겨났던 소비 트렌드 ‘ 가심비(價心比)’ 가 가성비를

밀어 내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광고회사HS애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에 게시된 정보 120억 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 가성비’ 보다 가심비에 대한 언급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

다고 전했다. 또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역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가

심비를 선정했다.

가심비는 기존의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에서 마음심(心)을 더한 것이다.

소비에 있어 심리적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담긴 뜻이다. 이

렇게 가심비가 주목받은 데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이 큰 역할을 했

다. 유행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만족한 물건을 구매하면 SNS에 인증하게 되면서

가심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특히 취업 스트레스, 대학 등록금, 미래의 부정적 전망 등 외부적 스트레스가 많은

대학생의 소비 패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티몬은 3개월간 20대의 매출

을 분석한 결과 고급 음식, 고급 여행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를 많이 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을 거치고 대학에 입학하였지만 한 해 평균 668만8000원(2017년 4월

대학정보공시 4년제 대학기준)의 높은 등록금과 대학에 따라 발생하는 주거비용, 식

비, 교통비와 같은 생활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이렇듯 부담감과 스트레

스가 존재하는 현실 속 대학생들은 소비에 있어 소소한 만족감을 느끼려고 한다. 박

민정(미디어커뮤니케이션·17)학우는 “큰 사치는 힘들지만 그래도 커피나 치킨 등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려고 한다. 생활 범위는 정해져 있고 지금 당장 큰 행복을 찾기

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가심비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

다. 건강보조식품 제조 회사인 천호 식품은 폐경을 경험하는 50대 중년 여성을 상대

로 ‘ 나에게 선물’ 이라는 문구를 마케팅으로 내세우며 건강식품 우먼솔루션을 출시

하였다. 또 혼밥족에게 따뜻한 집 밥 이미지를 내세운 청정원의 ‘ 휘슬링쿡’ 과 적은

양으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투존치킨의 ‘ 한마리반반반세트’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계뿐만 아닌 금융권 역시 가심비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를 대표하는 이모티콘인 카카오프렌즈를 체크카드에 프린

트 하여 출시했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심비는 높은 실업난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지친

마음을 보상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담겨있다. 어쩌면 지친 일상 속 소비를 통해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실이 담겨있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곧 대학생이 될 생각에 설레는 신입생과 학교를 떠

나 사회로 발을 내딛는 졸업생에게 봄은 설렘의 계절

이다. 본지는 졸업기념호를 맞이해 특별한 봄을 준비

하는 학우를 만났다. 바로 제145 학군단 소속의 사관

후보생들이다. 그 중 이번 달 28일 임관을 앞두고 있는

정원빈(체육·14) 학우에게 어떤 봄을 준비하고 있는

지 들어보았다.

Q. 올해 졸업과 임관을 앞두고 있다. 심정이 어떤가?

A. 동기들은 이제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 후 학교생

활을 시작하고 있는데 나는 사회로 나간다는 게 기분

이 좀 이상하다. 진짜 떠날 때가 되니 못 해본 것들이

생각난다. 곧 병과가 발표 되고 부대도 발령된다. 많이

긴장 된다. 불과 4개월 후면 많게는 40명의 용사를 지

도하는 장교가 된다. 비슷한 또래들을 지도 한다는 것

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워온 대로 순간

에 최선을 다하면 헤쳐 나가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

이다.

Q. 학군단 생활이 끝이 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이 있다면?

A. 어떤 특정한 일이 생각나기보다는 후보생 생활을

했던 모든 순간이 떠오를 만큼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다. 굳이 하나 고른다면, 임관 종합평가를 준비하던 때

가 가장 기억난다. 함께 혼나며 이겨내야 했던 그 기간

이 힘들었지만 단장님과 훈육관들 성대모사도 하며 재

밌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Q. 후보생이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

A. 고등학생부터 장래희망이 군인이었다. 아버지가

군인이라 어릴 때부터 군인교회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군은 삶에 가까이 있었다. 처음에 영화나 TV에서 보는

특전사들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군인이 되고 싶었다.

위험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

라 다른 이들을 위해서 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

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아버지도 학군단 출신

이라 학군단이 친근했고 육군 소위로 임관할 수 있어

서 학군단에 들어왔다.

Q. 전역 후 계획이나 꿈이 있나?

A. 계속해서 군에 있고 싶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

서 계급이 높다고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

딪힐 수 있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군 생활 중에

특전사를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장기

복무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역 후 소방관이나

경찰 특공대에 지원해 볼 생각이다.

Q. 어떤 장교가 되고 싶나?

A. 애국애족의 정신을 가진 장교가 되고 싶다. 내가

지도하게 될 용사들을 사랑하는 국가의 소중한 국민이

라는 생각으로 대하고 싶다. 사람을 사랑하듯 나라를

사랑하여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희생하는 장교가 되고

싶다.

정원빈 학우는 본지가 가장 모범을 보인 후보생을

추천해 달라 요청을 했을 때 소개를 받은 학우다. 대대

장 임무를 수행할 정도면 정말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멋진 단복을

입었던 그는 이제 그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게 된다.

몸도 마음도 고생하는 곳이지만 특별한 복무를 하게

될 정원빈 학우의 2018년이 기대된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몸으로 부딪힐 수 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임관을 앞둔 ‘ 진짜’ 사나이 4학년 사관후보생 정원빈 학우를 만나다.

가심비 온다

문화제896호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대학교 생활, 사업, 대외활동 등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개인 시간을 쪼게 가면서 다른 학생에게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 높

은 취업난과 개인주의적 사회 속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진정한 조언

과 격려를 해주는 CC동아리다. CC동아리 부원들에게

CC의 의미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인터뷰 했다.

CC 소개 부탁한다

강현민(멀티미디어공학·14, 이하 강) : 공모전, 봉사활

동, 외국어 등 스펙향상 및 자기계발에 관한 다양한 활

동을 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열정 많은 친구들이 모

여 정보 공유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아리다.

CC의 의미가 무엇인가

임미덥(언어치료·09, 이하 임) : CC는 CREATIVE &

CHALLENGE의 약자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이라는 의

미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스스로에 대

한 자존감이 높아지게 되었고 확고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동아리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강 : 교내공모전이나 캠프 등에 참여하다보면 항상 오던

친구들이 자주 오게 된다. 모두가 그렇듯이 새로운 분야

에 대한 도전은 두렵고 어렵게 느껴진다. 불특정 분야에

대한 도전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노하우와 후기를 알려준다면 더욱

많은 학생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감을 가

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동아리 규모와 운영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팜콩즈엉(경영학·17) : 한국어를 공부하고자하는 유학

생 친구들을 제외하고 우리대학 재학생 친구들만 약 50

명 있다. 우리 동아리는 카카오톡을 통하여 분야별 단톡

방이 따로 있는데, 관심분야가 같은 친구들끼리 모여 정

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불

특정 친구가 참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단톡방을 통해 요청할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해본

친구가 신청서나 활동내용 등 자신이 직접 체험해본 후기

나 노하우를 제공해준다. 외국어 팀의 경우 ‘유학생은 한

국어 사용, 한국인은 영어 사용’이라는 규칙 아래에서 프

리토킹 및 희망자에 한하여 1:1 매칭 또한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의 멘토 및 협력 단체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강 : LINK+사업단, ACE+사업단, 취업처, 국제처, 교수

학습개발센터, 창업지원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관

하는 단체와 연계되어 있으며 좋은 프로그램이나 정보

를 제공받고 있다. 말이 멘토지 모두 같은 학생이다. 멘

토 보다는 많은 경험을 해본 친구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욱 옳을 것 같다. 유학생회장, 공모전 다수수상자, 취/

창업컨설턴트, 스피치코치, 청년창업자(CEO)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로 구성되어있다.

현재까지 동아리 운영 성과는 어떤가

임 : 동아리가 만들어진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고 3

월은 신청기간이라 수상과 같이 눈에 띌 만한 성과는

없지만, 동아리에 소속된 친구들은 교내에서 진행되는

러닝시그, 취·창업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

고 팀을 구성하여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친구들

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날

수록 뛰어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동아리와 차별점이 되는 CC만의 특징이 있다면

반강문(생명공학과·18) : 가장 큰 장점은 정보를 제공

해주는 사람들이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이라는

점이다. 보다 현실적이고 와 닿는 말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쌓은 폭넓은 네

트워크 또한 우리 동아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동아리의 최종 목표가 있다면

강 : 꿈이 있고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지만 두려움 등

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

한다. 그러한 친구들이 저희 동아리를 통해 보다 수월

하게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참여하고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조하여 많은 친구들이 자신감 있고 목표

가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동아리 결성

의 계기이자 목표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자기계발이 필요해? CC로 오라!” 자기계발 동아리 CC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