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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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egudae Shinmun [졸업호]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http://dudream.daegu.ac.kr ·1964년 1월 5일 창간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지난 3일, 교수학습지원관에서 ‘교육의 내실화와 연구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제2차 발전포럼이 진행되었다. 약 50여 명의 교수가 참석했던 제1차 토론회와 비교하면 이날 진행된 토론회는 약 20여 명만이 참석하였다. 이번 2차 발전 포럼 토론회 주제는 ‘교 육의 내실화와 연구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에 맞게 양난주(사회복지학과), 오 세창(산림자원학과), 서연용(독어독문 학과) 교수가 각각 ▲교육 ▲연구 ▲취업 분야에 대한 발제를 했다. 세 번째 발제 자인 서연용 교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해 이에 반문을 맡은 서요성(독어독 문학과) 교수가 대리로 발제했다. 이날 토론의 화두는 교양수업이었다. 권제중(건축학과) 교수는 자유토론 때 “교양 교육의 확대가 전공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교양 수업이 중요 한 것은 맞지만 전공에 힘을 써야 할 때 다.” 라며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수 업이 무엇인지 짚어보자는 의견을 냈다. 이소영(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양난주 교 수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학과 단위의 내실 지도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학점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수업 방식이 의욕을 낮추고 교육의 질을 낮추 기도 한다. 교수들의 수업방식에 자율성 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제3차 토론회는 일주일 앞당겨져 1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합리 적 구조조정과 장기발전 방안’이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이가현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빈자리 가득했던 2차 발전 포럼 토론회 ‘교육의 내실화와 연구 경쟁력 강화’ 라는 주제로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진행 ● 학사일정 ● 04.16(월) - 04.20(금) 제1학기 부·복수(융복합)전공 신청 및 여름 계절수업 희망수강신청기간 04.20(금) - 04.26(목) 제1학기 중간시험 기간 04.23(월) 제1학기 수업일수 1/2선 2 상대가 싫다면 범죄다 계속 되는 스쿨버스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3 ‘학생회장 공백’, ‘부정선거’ 어렵게 출발하는 사랑더하기 무법천지 도로, 정비 나서 4 대통령 개헌안 발의, 한번 파헤쳐 보자! 5 쉽게 듣고 읽는 명저이야기 6 사설 / 칼럼 7 기자의 눈 / 길거리 인터뷰 8 여전히 남아있는 서열문화…, 무엇이 문제인가? 요즘은 SPA 브랜드가 대세 발행 및 편집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 조희금 총장직무대행 : 이가연 : 장보람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지난달 28일, 성산홀 L층 강당에서 제10대, 11대 총장 홍덕률 박사의 이임식이 진행됐 다. 본 이임식은 소규모로 진행되었으면 좋 겠다는 홍덕률 총장의 요청에 따라 외부 언 론의 취재는 최대한 자제한 채 진행되었다. 이임식이 시작되자 홍덕률 총장이 교직 원과 교수, 학생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 다. 조희금 교학부총장은 홍덕률 총장이 지난 7년 8개월 동안 총장으로 재임하면 서 잘 가르치는 대학, ACE+ 사업에 선정 되었다는 점과 LINC+ 사업에 선정된 점 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길화 총동창회 회장은 “큰 수고 하셨 고, 앞으로 있을 교육감 선거활동을 응원 한다.”며 격려했다. 교학부총장과 총동창회 회장의 격려를 받고난 후 홍덕률 총장의 이임사가 진행 되었다. 앞서 언론에서는 6월 13일에 치러 질 지방선거에 대구시 교육감 후보로 홍 덕률 총장이 출마한다는 보도를 했다. 홍 덕률 총장 역시 이 점을 시인하며 선거 출 마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임사 첫머 리에서 “포털을 통해 여러분에게, 언론을 통해서 지역민에게 밝혔다. 지난해 가을 부터 아이를 키우는 주위의 학부모들로부 터, 많이 지쳐있던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또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여러 지인들로부 터 출마해볼 것을 권유 받아왔다. 물론 불 출마 의사를 일관되게 밝혀왔다. 특히 지 난해 12월 28일 대법원 판결 이후 재단이 또 다시 비상상황에 빠졌고 신입생 모집 을 위해 피 말리는 날이 이어졌으며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준비하는 일 등으로 이런 저런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하 지만 주요과제들과 비상상황에서 한숨 돌 리고 난 3월 중순경까지도 출마 요구가 이 어지면서 결국 이렇게 결심을 하게 이르렀 다.” 며 교육감 후보 선거 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는 조희금 교학부총장이 총장대행직을 맡아 여러분 과 함께 우리대학의 여러 숙제를 감당하 시게 될 것이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 나게 되어, 이 무거운 짐들을 남겨놓고 가 게 된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 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 다. 또한, “구성원들의 지지덕분에 힘든 시 절을 잘 버틴 거 같아 고맙다.”며 재단 정 상화와 관련되어 많은 질타를 받았던 시 절을 회고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임식의 마지막 순서 때는 학생대표가 우 리대학 학생들을 대표하여 홍덕률 전 총 장에게 감사패와 편지가 담긴 손바구니를 전달하였고, 장애학생대표가 대형 편지 등을 전달하였다. 홍 전 총장은 환하게 웃 으며 학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홍덕률 총장은 우리대학 제10 대·11대 직선 총장과 제4대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지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라 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우리대학 학생들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 힘썼다. 홍덕률 총장 이 사임한 후, 조희금 교학부총장과 김영 걸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대구대, 대구사 이버대의 총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장보람 기자 [email protected]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구성원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제10대·11대 총장 홍덕률 박사 이임식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 ‘수줍게 찰칵’ 봄을 맞아 학우들이 사회과학대학 앞 벚꽃 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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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egudae Shinmun[졸업호]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http://dudream.daegu.ac.kr ·1964년 1월 5일 창간

•교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홍 덕 률

/ 이 가 연

/ 배 민 주

/ 850-5630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발행 및 편집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청년문화진흥원장실

행 정 실

편 집 국

팩 스

2 제34대 총학생회 ‘한뜻’

4 가상화폐

5명저 읽기

6~72017학년도 학위수여자

8가성비는 가고 가심비가 온다

● 학사일정 ●

● 02.23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일

● 02.26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 03.02 제1학기 개강

지난 달 31일 LINK+사업단이 주관하는

SP동아리 시상식이 우리대학 성산홀 스카이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SP동아리는 ‘ Social Problem’ (사회문제

해결) 동아리로 대학생들이 지역 기업과 협

력하여 지역 사회의 애로사항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고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대구·경상권에 있

는 8개의 대학 중에서 16

팀이 프로그램에 참여했

다. 그 중 우리대학인

1/N팀이 내리리의 쓰레

기 분리배출 문제를 해결

하여 영예의 대상을 수상

했다. 김경민(미디어커뮤

니케이션·17) 학우는

“진행과정에서 많은 우

여곡절이 있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 이번 동

아리 활동을 단순히 이론

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크게 느꼈

다. 현실적인 요소도 많이 필요했다. 정말 많

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면서 대상

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 두두두

(DU-DU-DU)’ 팀과 ‘ 퇴적물사랑’ 팀이 수

상했고 장려상은 ‘ 보동보동’ , ‘ 푸른하늘바라

기’ , ‘ 마니또’ 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

다.

지난달 31일, 우리대학 본관에서 제3회

인문사회 산학협력포럼과 사회적 경제 창업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전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날 포럼에서 소셜비즈의 정홍

규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

적기업의 존재 이유는 필수적이다.”라며 사

회적 기업을 위한 대학차원의 창업아이디어

장려를 요구했다. 포럼은 경남대학교, 건양

대학교, 우석대학교와 우리대학의 관계자들

이 지역사회 관련 강의과목개설과 학생과

지역사회 간의 특별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속 대학의 산학협력에 대한 성과발표의 시

간을 갖기도 했다.

차후 진행된 시상식의 창업 우수사례 부

문에 엘리롤하우스의 ‘ Bake A Dream’ 이 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창업 아이디어 부문에

안지영(경일대·패션디자인)씨의 ‘ 점자 지

갑’ 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지영씨는

“부족한 작품이지만 최우수상을 받으므로

더 완벽한 디자인을 하라는 의미로 받은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대학의 다양한 팀

들이 참석해 대학과 지역사회 교류 협력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학생들의 사회적기업

의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 제3회 인문사회 산학협력포럼 개최

대학생이 해결하는 지역문제 SP동아리 시상식 개최

우리대학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에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평가한 ‘ 교

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자격 기준을 충족해

2020년 2월말까지 인증대학 자격을 유지하

게 됐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율이

지난해에 이어 1% 미만을 기록해 철저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성과가 입증됐다.

정부가 제시한 불법체류율 인증 기준은 2%

미만이고, 이중 1%미만 대학에는 학력 및

재정 입증 서류 면제, 최류 기간 연장시 서

류 면제 및 체류 기간 최대 부여 등의 혜택

이 부여된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 2년 연속 선정

지난 달 17일 오후 경산캠퍼스 검도관에

서 ‘ 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이란 주제로

LINC+ 산학협력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과제

지원 사업, AllSET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한

기업들의 사업 성과보고와 캡스톤디자인,

창업동아리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가 학

생들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오

전에는 2017학년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가 함께 열렸다. 최우수상은 재활용 롤러코

스터 시제품을 만든 ‘ 규소산소 팀’ 과 지적

장애 아동 특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매체 활

용 연구 과제를 발표한 ‘ 23.5 팀’ 이 수상했

다.

LINC+ 산학협력 성과보고회 개최

우리대학 학우들이 대구의 북성로 일대

의 다양한 스토리들을 발굴하고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매거진 ‘ 북성로 대학’ 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대학 한국어문학과의 창업 동아리인

‘ DU 스토리공방’ 학생 5명은 수개월간 북

성로를 탐방하면서 느낀 소감과 이곳 상점

주인들과의 인터뷰, 손수 찍은 사진, 관련 서

적 독후감 등을 엮어 최근 매거진을 발간했

다. 이 매거진은 대학생들의 눈을 통해 변화

하고 있는 북성로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북성로의 야경과 벽화, 상점 등 북성로 곳곳

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면들을 사진

으로 담아냈다.

한국어문학과 학생들, 대구 북성로 주제로 매거진 발간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지난 3일, 교수학습지원관에서 ‘교육의

내실화와 연구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제2차 발전포럼이 진행되었다. 약 50여

명의 교수가 참석했던 제1차 토론회와

비교하면 이날 진행된 토론회는 약 20여

명만이 참석하였다.

이번 2차 발전 포럼 토론회 주제는 ‘교

육의 내실화와 연구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에 맞게 양난주(사회복지학과), 오

세창(산림자원학과), 서연용(독어독문

학과) 교수가 각각 ▲교육 ▲연구 ▲취업

분야에 대한 발제를 했다. 세 번째 발제

자인 서연용 교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해 이에 반문을 맡은 서요성(독어독

문학과) 교수가 대리로 발제했다.

이날 토론의 화두는 교양수업이었다.

권제중(건축학과) 교수는 자유토론 때

“교양 교육의 확대가 전공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교양 수업이 중요

한 것은 맞지만 전공에 힘을 써야 할 때

다.” 라며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수

업이 무엇인지 짚어보자는 의견을 냈다.

이소영(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양난주 교

수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학과

단위의 내실 지도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학점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수업

방식이 의욕을 낮추고 교육의 질을 낮추

기도 한다. 교수들의 수업방식에 자율성

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제3차 토론회는 일주일 앞당겨져

1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합리

적 구조조정과 장기발전 방안’이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이가현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빈자리 가득했던 2차 발전 포럼 토론회‘교육의 내실화와 연구 경쟁력 강화’ 라는 주제로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진행

● 학사일정 ●

● 04.16(월) - 04.20(금)

제1학기 부·복수(융복합)전공 신청

및 여름 계절수업 희망수강신청기간

● 04.20(금) - 04.26(목)

제1학기 중간시험 기간

● 04.23(월)

제1학기 수업일수 1/2선

2

상대가 싫다면 범죄다

계속 되는 스쿨버스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3

‘학생회장 공백’, ‘부정선거’

어렵게 출발하는 사랑더하기

무법천지 도로, 정비 나서

4

대통령 개헌안 발의, 한번

파헤쳐 보자!

5 쉽게 듣고 읽는 명저이야기

6

사설 / 칼럼

7

기자의 눈 / 길거리 인터뷰

8

여전히 남아있는 서열문화…,

무엇이 문제인가?

요즘은 SPA 브랜드가 대세

발 행 및 편 집 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행 정 실

편 집 국

팩 스

: 조희금 총장직무대행

: 이가연

: 장보람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교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지난달 28일, 성산홀 L층 강당에서 제10대,

11대 총장 홍덕률 박사의 이임식이 진행됐

다. 본 이임식은 소규모로 진행되었으면 좋

겠다는 홍덕률 총장의 요청에 따라 외부 언

론의 취재는 최대한 자제한 채 진행되었다.

이임식이 시작되자 홍덕률 총장이 교직

원과 교수, 학생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

다. 조희금 교학부총장은 홍덕률 총장이

지난 7년 8개월 동안 총장으로 재임하면

서 잘 가르치는 대학, ACE+ 사업에 선정

되었다는 점과 LINC+ 사업에 선정된 점

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길화 총동창회 회장은 “큰 수고 하셨

고, 앞으로 있을 교육감 선거활동을 응원

한다.”며 격려했다.

교학부총장과 총동창회 회장의 격려를

받고난 후 홍덕률 총장의 이임사가 진행

되었다. 앞서 언론에서는 6월 13일에 치러

질 지방선거에 대구시 교육감 후보로 홍

덕률 총장이 출마한다는 보도를 했다. 홍

덕률 총장 역시 이 점을 시인하며 선거 출

마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임사 첫머

리에서 “포털을 통해 여러분에게, 언론을

통해서 지역민에게 밝혔다. 지난해 가을

부터 아이를 키우는 주위의 학부모들로부

터, 많이 지쳐있던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또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여러 지인들로부

터 출마해볼 것을 권유 받아왔다. 물론 불

출마 의사를 일관되게 밝혀왔다. 특히 지

난해 12월 28일 대법원 판결 이후 재단이

또 다시 비상상황에 빠졌고 신입생 모집

을 위해 피 말리는 날이 이어졌으며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준비하는 일 등으로

이런 저런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하

지만 주요과제들과 비상상황에서 한숨 돌

리고 난 3월 중순경까지도 출마 요구가 이

어지면서 결국 이렇게 결심을 하게 이르렀

다.” 며 교육감 후보 선거 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는 조희금

교학부총장이 총장대행직을 맡아 여러분

과 함께 우리대학의 여러 숙제를 감당하

시게 될 것이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

나게 되어, 이 무거운 짐들을 남겨놓고 가

게 된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

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

다. 또한, “구성원들의 지지덕분에 힘든 시

절을 잘 버틴 거 같아 고맙다.”며 재단 정

상화와 관련되어 많은 질타를 받았던 시

절을 회고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임식의 마지막 순서 때는 학생대표가 우

리대학 학생들을 대표하여 홍덕률 전 총

장에게 감사패와 편지가 담긴 손바구니를

전달하였고, 장애학생대표가 대형 편지

등을 전달하였다. 홍 전 총장은 환하게 웃

으며 학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홍덕률 총장은 우리대학 제10

대·11대 직선 총장과 제4대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지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라

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우리대학 학생들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 힘썼다. 홍덕률 총장

이 사임한 후, 조희금 교학부총장과 김영

걸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대구대, 대구사

이버대의 총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장보람 기자 [email protected]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구성원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 제10대·11대 총장 홍덕률 박사 이임식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 ‘수줍게 찰칵’ 봄을 맞아 학우들이 사회과학대학 앞 벚꽃 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대학의 스쿨버스 노선이 조정되었다. 스쿨버

스 노선은 학생통학버스 노선조정협의회의 의견 조

정을 거쳐 지난 3월 개강을 시작으로 기존 스쿨버

스 노선 조정과 기존 1일 174회 운영을 115회로 59

회 단축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스쿨버스의 노

선 조정의 배경에는 작년 10월 10일부터 11월 17일

까지 약 한달 동안 진행된 ‘학생통학버스 실수요 조

사’가 배경이 되었다. 한뜻 학생회가 페이스북을 통

해 밝힌 입장문을 보면, 스쿨버스 이용 학우는 우리

대학 전체의 30%가 해당되는 인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서도 약 45%로 만이 이용하고 있

어 13억 7천만 원의 예산이 증발되고 있다는 취지

에서 감축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감축으로 발생하

는 절약된 예산은 전체 학우들의 보편적 복지를 위

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스쿨버스 노선 조정

으로 인해 많은 학우들이 총학생회의 SNS 계정과

스쿨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학생지원팀에 전화

나 게시글로 많은 불만을 표출하였다. 이에 본지는

스쿨버스 노선 및 시간 조정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

을 알아보기 위해 길거리 설문을 진행하였다.

스쿨버스 시간 편성 불만

길거리 설문 조 사 전체 8 0명 대상 가운데

90%(72명)의 학우가 새롭게 조정 된 스쿨버스 편

성 시간표에 불만을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학

우는 “기존에는 시간대가 괜찮아서 등·하교에 문

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조정이 되면 학교 오기가

좀 애매하게 되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스쿨버스 운영 횟수, 하교 버스는 1대만

운영?

스쿨버스 운영횟수에 관해서도 설문에 참여

93%(75명)가 불만을 드러냈다. 횟수 단축으로

인해 입석이 허용되지 않는 스쿨버스 특징상 탑

승자가 몰리면 탑승을 하지 못한다는 점과 하

교 버스에서 절반이 넘는 노선 단축이 발생해

학교 버스가 1대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불만으

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기존에는

집 근처라도 가는 버스가 있어서 나았는데 지금

은 가는 버스도 없다. 이번 조정으로 칠곡이나

대구가 아닌 애매한 곳에 사는 학우들은 기숙

사나 자취를 하라는 말로 밖에 안 들린다.” 고

말했다.

계속되는 스쿨버스 노선조정 불만, 이에 학

교 추가 배차 시행. 하지만 반응은 ‘부족하다.’

스쿨버스 불만에 대해 학교 측은 일부 노선 조

정과 함께 추가 배차를 진행하였다. 등교 시간대

에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노선을 추가했고, 탑승

객이 몰리는 시간에 추가 시간대와 차량을 편성

하였다. 하교 버스 역시 시간대와 노선을 추가 하

였다. 하지만 이번 추가 배차에 대해서 설문에 참

간한 모든 학우가(80명) 추가 배차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적자만을 보고 운영 할 수는 없

다.” 학교도 난감 학생회 역시 난감.

스쿨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학생지원팀

은 이번 조정으로 불만을 표출한 학우들의 반응

에 대해 난감한 입장을 보였다. 학생지원팀 관계

자는 “스쿨버스 노선 적자가 매년 갈수록 증가하

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재정적 부분이 매우 심각

해 교직원 대상으로 운영을 하던 셔틀버스 노선

은 아예 폐쇄 하였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노

선 역시 평균 탑승객이 3~5명인데 이 불만을 해

소하기 위해 차량 5대, 약 1억7천 정도가 소요된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다.” 며 스쿨버스 운영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 하였다. 총학생회는 “학교

가 지속적인 적자를 내고 있는 것도 알고 있으며

또 학우들의 불만 또한 알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

가 힘들다. 이 문제에 대해 학교와 수시로 협의

가 진행 중이다. 학우들의 구체적인 의사가 필요

하다. 스쿨버스 문제에 관하여 불편사항이나 건

의 사항들이 있다면 직접 총학생회실을 방문하

거나 카카오톡 1:1 채팅을 통해 의사를 구체적으

로 전달해 주면 의견을 종합하여 개선에 힘써보

겠다.” 고 말했다.

계속되는 스쿨버스 논란, 해결 방법은 없

을까?

대학 내 스쿨버스 운영에 대한 논란은 다른

대학 역시 마찬가지로 논란의 화두 에 있다.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운영은 하지만 배치된

차량보다 실 탑승객이 적다. 하지만 차량을

줄이게 되면 시간대와 노선 조정이 불가피하

여 많은 대학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대

학은 우리대학과 같이 버스 노선을 감축 하

거나 버스 이용금을 받는 등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여러 방 안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기

존 버스를 이용 하고 있는 학우들의 반대와

함께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추 후 효율적인 스쿨버스 운영을 위해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손지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계속 되는 스쿨버스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취재

● 간추린 뉴스●

해외봉사단, 라오스서 해

외봉사로 ‘구슬땀’

우리대학 해외봉사단이

지난달 1일부터 2주간 라오

스 빠까딩(Phukading) 지역

의 한 마을에서 교육 및 노력

봉사를 펼쳤다. 봉사단 학생

들은 이 지역의 빡방 초등학

교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

국 문화를 가르치고, 태권도,

한국동요, 놀이 댄스 등 예체

능 수업을 하며 교육봉사를

했다. 또한 교육 환경개선 활

동으로 초등학교 건물의 천

장과 바닥 보수 작업을 하고,

학교 내 도서관을 만들기 위

해 책장을 제작하고 100여

권의 라오스 현지 책과 한국

어 및 영어교재, 학용품 등을

기증했다.

중앙도서관, 캄보디아 대

학에 책 1만2천권 기증

우리대학 중앙도서관은

오는 2월 캄보디아 북서부

에 위치한 시소폰(Sisophon)

지역에 있는 시소폰기독대

학교에 서양서 1만2천여 권

을 기증하기로 했다.

중앙도서관은 장서 폐기

대상인 서양서 중, 이용이

적고 여분이 있는 책을 선별

해 캄보디아 대학에 보낸다.

이주만 중앙도서관장은 “이

번 기증 사업은 장서 폐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좋은 뜻

을 가진 분들과 연이 닿게

되면서 추진하게 됐다.”면서

“도서 기증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

다.”고 말했다.

신입생 대상 ‘ 프리패스

DU 예비대학’ 운영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2018학년도 신입생을 대상

으로 ‘ 프리패스 DU 예비대

학’ 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

램에 참가한 우리대학 신입

생 40명은 5일간 컴퓨터와

스피치, 영어회화 등의 기초

과목 수업을 듣고, 진로 관

련 상담 프로그램인 ‘ 비전설

계’ 를 참여했다. 참가 학생

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

하며 대학 수업을 들으며 기

초학업역량을 쌓고, 인문학

수업과 재학생과 멘토링 프

로그램을 통해 대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시작과 끝에서 언제나 한결같이 따뜻한

사람” 제34대 총학생회 ‘ 한뜻’ 이 내세운 슬

로건이다. 한뜻은 78.4%의 높은 득표율을 얻

었다. 공약 사항에 대한 학우들에 기대감도

높다. 출범 전 한뜻을 만나 공약사항에 대한

궁금한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Q. 34대 총학생회 “한뜻”이 가장 먼저 준

비 하고 있는 것은?

A. 신입생 예비대학이다. 교내에서 처음

진행하게 되어 2018년 우리대학교에 입학

하는 신입생들의 성공적인 예비대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예비대학을 교

내에서 진행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전 교외에서 진행한 타 대학의 안전사고

문제 때문이었다. 여러 타 대학에서 일어나

지 않아야 할 불미스러운 사고가 많았다. 교

내에서 예비대학을 진행한다면 여러 가지

변수를 줄여 사고예방 가능성이 높아질 거

라 생각했다. 교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

로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지

만 신입생들이 안전한 예비대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Q. 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들의 현재 진

행 상황은 어떤가?

A. 우선 공약사항 중 소통 부분에 있어 온

·오프라인을 체계화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

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익명성을 극대화로

보장하여 ‘ 총학생회 민원업무’ 라는 이름으

로 오픈채팅을 개설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우들의 불편함을 좀 더 신속하게 전달받

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4대 한뜻 총학생

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설하여 학우

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다. 또한 건의

사항 우체통을 설치할 예정이다. 복지측면

에서는 서문 운동장의 파벌형성과 독점을

막기 위한 개선방안을 기획하여 진행 중에

있다. 비호동산 조명 설치를 위해 대학 측과

협의 중에 있다. 건설준비위원회를 소집한

지 2주정도의 시간이 흘러 큰 사업에 대한

윤곽만 잡고 있을 뿐 공약사항에 대한 진척

은 없는 상황이다. 공략 실천에서 진척이 있

다면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다.

Q. 장학금, 취업공인계, 국제관 옆 길 가로

등 설치 등 공약 사항에 대해 학우들에 관심

도가 높다. 추후 실천계획이 있다면?

A. 블루캠퍼스 장학제도의 경우 대학 측

에 도움을 받기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총

동창회 측에 도움을 받는 방향으로 선회하

여 임원들에게 블루캠퍼스에 대한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협의 중에 있

다. 취업출석확인서 공식화는 학교학칙을

개정해야하는 사항이다. 학교학칙은 대학평

의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의결이 된다면 바

꿀 수 있다. 현재 대학평의원회에 참석하여

해당사항에 대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로등 설치의 경우 현재 교내에 가로등이

부족한 곳이나 설치되어 있지만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가로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

행 중이다. 조사가 마무리 되는 즉시 대학 측

과 협의 할 계획이다.

Q. 제33대 ‘ 너의곁에’ 총학생회와 달리

34대 ‘ 한뜻’ 총학생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A. 너의곁에 총학생회는 신입생 예비대

학 대동제 행사(봄축제), 그리고 평화의 소녀

상 제막까지 외부에 학교를 빛낼 수 있는 큼

지막한 일을 많이 해냈다. 총학생회장을 준

비하며 티는 나지 않겠지만 사소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학우들이 캠퍼스 생활을 좀 더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

34대 총학생회는 섬세함과 세심함으로 사

소한 부분을 더 챙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자

랑거리라고 생각한다. 33대 총학생회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하여 성인이 됐다고 할 수 있

다. 그에 비해 34대 총학생회는 이제 걸음마

를 뗀 유아라고 생각한다.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았기에 총학생회가 발전하고 1년 뒤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학우들이 함께 지켜봐주

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뜻의 2018년 각오를 듣고 싶다.

A. 2만 학우들의 기대와 우려를 등에 짊어

지고 ‘ 한뜻’ 이 탄생했다. 건설준비위원회를

시작하여 총학생회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학우들이 보기에 많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집단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진행하고 학생회를 운영하며 잘못된

점과 부족한 점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피드

백 해준다면 완벽한 집단에 근접하고 더 나

은 대구대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총학생회라는 집단은 학우들에게 월권을 행

사하고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집단이 아니다.

총학생회는 그 누구보다 겸손해야하며 누구

보다 최선을 다해야하는 자리라고 생각한

다. 여러분이 34대 총학생회를 만들어 주셨

고 앞으로는 잘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봐야한

다. 그렇기에 학우들이 없다면 총학생회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많은 지적과 질타

도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가끔은 응원의 목

소리도 높여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학우들에 높은 지지도 속에 탄생한 한뜻

의 슬로건처럼 마지막까지 학우들을 생각하

는 따뜻한 총학생회가 되기를 바란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제34대 총학생회 ‘ 한뜻’ 공약 준비과정

“섬세하고 세심하고 따뜻한 한뜻이 되겠습니다.”

우리대학 학생군사교육단이 전국 111개

대학학군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학군단

평가에서 ‘ 2017년 종합우수학군단’ 에 선정

됐다. 또한 2017년 하계입영훈련과 2018년

동계입영훈련에서도 종합우수 학군단에 선

정되어 최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명문 학군

단임을 입증했다.

우리대학 학군단은 올바른 인성을 갖춘

최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목표로 후보생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으며, 우수 인재 확

보와 교육훈련, 학군단 운영, 부대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군단은 지금까지 학군사관으로 42개 기

수 1,760명의 장교가 임관했으며, 현재 133

명이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재학 중이다.

우리대학 학군단, 2017년종합우수학군단 ‘ 영예’

아무리 차가운 겨울이라도 봄은 온다

전국 대학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워졌다. 문재인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협

정 이행을 거부했고 일본 정부에 추가 협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거부했

다.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1명이다.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도 반드

시 봄은 온다.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취재 / 기획

지난 5일, 사회과학대학 종합강의동 강당에서

성 인지적 폭력예방교육이 실시되었다. 우리대학

진로취업처 학생생활 상담센터에서 주최하는 이

번 예방 교육에는 약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

다. 이날 강의를 위해 한국 양성평등 교육진흥원

의 김향숙 강사가 특별 강사로 초청되었고 성 관

련 범죄 예방 교육을 강의했다. 이밖에도 경산경

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권미래 순경이 방문하

여 실제 발생했던 성범죄 사례를 소개하며 대학

생이 연루될 수 있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경각심

을 알려주기도 했다.

박지은(사회복지·18) 학우는 “요즘 성 관련 범

죄 소식을 SNS에서 많이 접한다. 오늘 교육을

통해 어떤 것이 성범죄이고 피해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예방 교육 참여 소감을 밝혔다.

최근 미투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성 관련

범죄가 증가하면서 사회 전 분야에서 성 관련 범

죄에 대한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대학에도 이에 맞춰 예방 교육뿐 아니라, 성

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만약

성폭력을 당했다면 우리대학 특별신고센터나 여

성긴급전화 1366에 피해 사실을 말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상대가 싫다면 범죄다.” 올바른 성 인식개선을 위한 성폭력 예방교육

지난 3월까지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는 사

범대학 학생회가 오는 8일 정식으로 출범하였

다. 사범대학 제 34대 대의원 ‘너울’은 지난 28

일 ‘사범대학 학생회장 선거 결과’를 SNS에 공

식 게제 하며 사범대학 학생회장 입후보자인

곽영훈(화학교육·06)학우의 당선을 공지 하였

다. 이로써 사범대학은 약 3개월 넘는 시간 끝

에 정식으로 학생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이번

사범대학의 학생회 선출은 낙마, 부정선거 등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사범대의 학생회 선출

과정에 대해 취재해 보았다.

자격 심사는 OK, 투표는 NO?

사범대학 학생회장 선출 과정 시작은 평범하

였다. 후보자 모집을 통하여 단일 후보로 자격

검증을 시작하게 되었고 후보자가 자격 검증을

통과하여 선거가 시작 되었다. 하지만 투표 결

과 반대표가 과반 이상이 나와 낙선되었다. 후

보자의 공약을 재정비 한 뒤 또 한 번 선거를

치렀지만 2차 역시 낙선되었다. 선거 학칙에 의

거하여 2번이나 낙선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선

거를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다. 자격 검증은 통

과 하였지만 무엇이 반대표를 많이 나오게 했

을까? 익명을 요구한 사범대학 소속 한 학우는

“사람이 별로라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런 얘기를 듣다 보니 뭐가 검증하고 싶은 생각

은 드는데 방법이 없는 거 같다. 자격심사 자리

는 공약에 대한 내용이나 대처 방안 등 학회장

자질에 대한 자격심사인거 같아서 뭔가 다른 방

식으로 학우들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좋겠다.”

고 말했다.

사범대 비상대책 위원회 구성

두 번의 선거, 두 번의 단일 후보 등 낙선으로 인

해 생겨버린 학생회의 공백은 사범대학 전체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학위 수여식, 신입생 예

비대학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

서 행사 운영의 주체를 맡고 있는 사범대로서는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 하였다. 이에 사범대는 운

영위원회의 통해 화학교육학과 학생회장 출신인

곽영훈(화학교육·06)과 학생회 집행부 모집 공고

를 통하여 비상대책 위원회 구성을 하게 된다. 비

대위는 졸업식, 신입생 예비대학 등 굵직한 행사

들을 수행하며 업무 공백을 해소 하였다.

한 표는 누구의 것? 부정선거 논란 끝에

탄생한 ‘사랑더하기’

3월 개강을 시작으로 다시 시작 된 3차 사범

대학 학생회장 선거. 비상대책위원회를 성공

적으로 운영했던 곽영훈(화학교육·06) 학우

가 단일 후보로 출마를 하였다. 선거 결과 총

1,358표 중 찬성 1,125표, 반대 202표, 무효

31표로 학생회장에 당선 되었다. 이렇게 사범

대학의 공백 사태는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SNS에 게제 된 글이 논란이 되며 당

선 무효가 되었다. 게시글의 내용은 투표를 하

러 가지 않았는데 내 이름으로 투표가 되어 있

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선거를 관리하는 대의

원회는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 하였고 CCTV

와 본인확인 서류 검투 등 다각적인 조사 끝

에 선거 운영 과정에서 실수로 인해 한 표의

부정표가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의

원회는 선거시행세칙 제 10장 제 31조(재선

거) 1항에 의거하여 재투표를 진행하게 되었

다. 4차 사범대학 학생회장 선거를 통해 최종

적으로 곽영훈(화학교육·06) 학우가 당선되었

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사범대학 학생

회 ‘사랑더하기’ 학생회장을 맡은 곽영훈(화학

교육·06)은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모

든 분들을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많은 학우들

이 귀한 걸음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열심

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단단히

할 수 있었다. 사범대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

는 사람은 되지 못하지만 사범대 학우 여러분

들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사

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며 당선 소감을 말

했다.

숱한 과정을 겪으며 뒤늦은 출발을 하게 된

사범대 학생회 ‘사랑더하기’, 어렵게 탄생한 만

큼 학생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활동에 기

대를 걸어본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손지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우리대학 앞 정문에서 무단 횡단을 하다 달려

오는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

였다. 차들의 과속, 사람들의 무단횡단, 인도와 도로

를 가리지 않는 오토바이 질주로 인해 우리대학 정문

앞 도로는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지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무단횡단 및 과속…. 교통법규 준수 정신 부족

정문 앞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는 총 2개다. 정문

바로 앞 입구에 1개와 버스 종점에 1개에 약 210m

간격으로 있다. 반대편에 있는 상가가 밀접 된 곳으

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정문 앞 에 있는 횡단보도를

바로 건너가나 약 4분 정도를 더 걸어 버스 종점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가야 한다. 그렇다보니 평사

에 거주하거나 상가를 자주 이용하는 학우들은 무

단횡단을 자주 하게 된다. 한 학우는 “평소에도 이

렇게 무단횡단을 자주 한다. 횡단보도를 이용해서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라고 말했다. 정문뿐만

이 아니다. 서문 역시 횡단보도와 맞은편에 있는 도

보 간격이 멀어 무단횡단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차

량 과속 역시 심각한 문제이다. 신호등이나 단속이

없다 보니 제한속도 60km를 지키지 않고 과속을

하는 차량도 있다.

왜 신호등은 설치되어 있지 않은가?

신호등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도로가 어떤 형태인

지,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

를 한다. 우리대학의 경우 정문과 서문은 회전 교차

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도로가 연결된 형식이

아닌 둥근 원형의 도로의 형태로 존재한다. 경산시청

측은 “회전 교차로면 신호등 설치가 어렵다. 회전 교

차로 형식이 도로의 흐름을 막지 않기 위해 고안된

것인데 여기에 신호등이 설치되면 오히려 도로를 복

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가가 밀접 된

정문을 제외한 다른 곳은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차량의 흐름보다 적어 신호등 설치가 어렵다는 의견

을 전했다.

무단횡단 방지 안전펜스, 고원식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사망사고 이후 가장 먼저 설치된 것은 무단횡단 방

지 울타리이다. 경산시청 관계자는 “도로의 안전 시

설물 설치는 경찰의 담당이며 시는 경찰에 의뢰를 받

아 설치를 진행한다. 이번 사망 사고를 통해 경찰과

대학 등 많은 곳에서 안전시설물 보강에 대해 건의하

였다. 시설물 보강으로 인해 사고를 예방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무단횡단 방지 울타리 외

에도 과속방지턱 형식을 가지고 있는 고원식 횡단보

도가 정문 앞에 설치되어 과속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안전시설물 보강은 좋지만, 사망사

고 발생 후 조치가 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부

분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이가현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학생회장 공백 ’, ‘부정선거’ 어렵게 출발하는 사랑더하기

‘무법천지 도로, 정비 나서’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기획

봄이 오면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많다. 기승을 부

리던 추위가 사그라지면서 형형색색 피어난 꽃과 나무와

새 학기 시작으로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는 학생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불청객도 찾아온다. 바로 미세먼지다.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날이 좋아

도, 비가와도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과 나쁨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미세먼지의 원인, 중국발 미세먼지?

미세먼지로 숨이 막히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

실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자연

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자연적 원인은 흙

먼지, 식물의 꽃가루 등이 있다. 대부분 미세먼지의 원인

이 되는 인위적 원인은 석탄·석유 등의 보일러나 발전시

설에서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매연과 자동차 배

기가스, 공사현장의 먼지 등이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남

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중국공장지대를 거쳐 미세먼지를

이끌고 우리나라에 유입된다. 이런 바람이 우리나라의

기후 때문에 정체되어 미세먼지로 쌓인다는 ‘중국발 미

세먼지’ 설이 주류 의견이다. 하지만 몇몇 연구자는 바람

의 세기, 강수량 등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

아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세먼지, 얼마나 위험하나

미세먼지는 머리카락의 두께보다 7분의 1 가까이 적은

10㎛ 이하의 먼지를 칭한다. 이보다 4분의 1 크기의 미세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초미세먼지의 크기는 미세

먼지보다 더 작기 때문에 우리 몸에 더 치명적이다. 매연

과 배기가스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들은 중·금속 함유량

이 많다. 또한, 그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기관지를 통

과해 혈관을 타고 우리 몸을 나쁘게 한다. 특히,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는 미세먼지를 담배 연기, 포름알데히드 등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호흡기뿐만 아니라, 피부와

모발에 악영향을 주어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피

부 트러블과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KF80 이상 마스크가 효율적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지자, 마스크를 찾는 사

람도 증가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방한대보다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사는 것이 좋다. 특히, 마

스크를 구매할 때 제품 겉면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KF 표시가 있는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KF란 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차단 성능 등

급이다. 문자 뒤의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는 훨씬 크지

만, 호흡이 힘들 수 있으므로 구매 시 이 점을 고려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어떤 마스크를 사용할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

바른 마스크 착용법도 중요하다. 마스크의 철심이 있는

부위를 코에 밀착시키고, 마스크의 끈을 최대한 짧게 하

여 틈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이

다. 특히 어린이나 여성은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고

르는 것이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

데 정부나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석탄 연료를 줄여 LPG 가스나 전기 자동차

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에 대해

중국과 논의 중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미세먼지

지표에 따라 실내 활동을 권장하고, 미세먼지의 위험성

을 인식하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미세먼지로 뿌

옇게 변한 하늘을 보며 답답함과 불쾌함을 느낄 때가 많

다. 언제쯤이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까?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손지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콜록 콜록!’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지난 대선, 많은 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공약을 하고

나왔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되는

지금, 개헌에 대한 여·야의 신경전과 줄다리기만이 있

을 뿐 국회에서 개헌은 뒷전이었다. 그러던 지난달 26

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했다. 이는 헌법 제

128조 1항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 에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

으로 발의된 개헌안으로써, 20일부터 3차에 걸쳐 나누

어 발표했다. 그렇다면 연일 화제가 되는 대통령 개헌

안은 어떤 것일까.

1차 - 노동기본권 및 국민주권 강화

-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민주이념 추가

명시

- 기본권 주체 강화, ‘국민’ → ‘사람’, ‘근로’ → ‘노동’ 의

미 확대 및 변경

- 생명권, 안전권, 정보기본권 등, 기본권 신설

- 국민발안제·국민소환제 신설 및 검사 영장청구권 폐지

노동자가 노동조건의 개선을 위해 단체행동권을 가지는

것을 명확히 했다. 또한, 공무원의 노동3권이 원칙적으로

보장된다. 군인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공무원이 파업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국민발안제는 국민이 직

접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국민소환제는 부

적격하다고 판단되는 국회의원을 국민 투표로 파면시키

는 제도이다. 국민의 권한을 대폭 늘리고, 노동자의 권리

가 강화됐다.

2차 - 지방분권 및 경제민주화 강화

- 지방자치·지방분권 강화

- 수도조항 신설, 공무원 전관예우방지, 문화의 자율성 보장

- 토지공개념 명시와 경제민주화 강화

우선 헌법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를 지향한다.’라

는 조항이 추가됐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그 집행기관을

각각 ‘지방정부’, ‘지방행정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방분권

이 국가운영 방향이란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개헌안

의 뜨거운 감자인 ‘토지공개념’은 공익성을 전제로 국가가

토지 소유권의 권능의 일부를 법률로 제한하는 법안이다.

다시 말해 공익성을 가진 토지는 사용·수익·처분권을 행사

할 때 국가가 제한할 수 있다. 더 쉽게 예를 들면, 국가가 토

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타인의 땅을 수용하여 공

익성을 가진 댐을 건설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조항은 기

존 헌법에도 적용되어 있지만, 개헌안에서 더 명확히 한다.

3차 - 선거제도와 권력구조 및 사법제도 강화

- 선거연령, 만 18세로 조정

- 대통령 4년 연임제, 국무총리·국회 권한 강화

- 사법·헌법재판제도 개선

대통령의 권한은 분산하고 국회의 권한이 강화된다. ‘제

왕적 대통령제’에 변화를 주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보인

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축소하고 국회의 입법권과 예산심

의권을 강화했다. 가장 논란이 된 정부 형태는 대통령 4년

연임제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개헌안이 통과돼도 20대 대

통령부터 시행되어 현 정부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동안 9차례에 걸쳐 이뤄진 역대 개헌은 어땠나?

- 대한민국 현대史와 궤를 같이한 개헌

대통령 개헌안이 발표되고 개헌은 우리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역대 헌정사엔 어떤 개

헌들이 있었을까.

해방 후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헌법이 제헌 되었

다. 4년이 흐른 1952년 대통령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변경

되는 1차 개헌이 이뤄졌다. 1954년 이승만 정부의 중임제

한을 폐지한 2차 개헌과 4·19혁명 후 내각책임제로 변경

한 3차 개헌, 반민주행위 처벌 특별법 제정과 자유당 적

폐 청산이 담긴 4차 개헌이 1960년에 발의됐다. 그러나

군사 정변 후 박정희 정권에 의해 대통령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 5·6차 개헌이 이뤄지고 1972년 이른바 ‘유신헌법’

인 7차 개헌이 이뤄졌다. 이는 대통령의 중임과 연임제한

을 철폐하고 국회의 권한을 축소하는 반민주적 개헌이었

다. 이어진 군부세력의 정권장악에 대통령 간선제 및 단

임제의 내용을 담은 8차 개헌이 1980년 있었고, 1987년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에 따라 정부는 대통령 직선제를

약속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것이 9차 개헌이다. 9차 개헌

안은 30년 넘게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현 헌법이다.

이후 10차 개헌을 위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불

발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역사의 개헌들을 보면, 국가운영과 형

태에 관한 개헌이 많다. 그에 비교해 38년 만에 발의된 대

통령 개헌안은 국민들을 위한 개헌이라는 평이 많다. 하

지만 토지공개념과 정부 형태 등 여·야간 갈등이 아직 공

방이 이어진다.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되지 못한다는 의견

이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와 동시투표를

통해 국비를 절약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개헌에 대한 국회의 경각심을 깨우려는 목표도 드러낸 것

이란 추측이 많다.

개헌이 통과되면 국가의 많은 것이 변화한다. 이는 곧

국민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재적 의원 3분의 2

의 찬성이 필요한 이 개헌안은 공표된 후 국회에서 60일

이내로 표결해야 한다. 5월 24일까지 국회의 개헌안 찬·

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김규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기획

지난 달 16일 건국대학교에서 제23기

전국대학언론 기자학교가 진행되었다.

이번 기자학교는 ‘ 공존’ 이라는 주제로

실무에 있는 기자와 전국 학보사 기자들

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원율

과 구독률이 점점 떨어져 위기를 겪고 있

는 학보사 사정부터 더 이상 대학문화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 대학언론의 변화 등

다양한 의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이

야기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학생 중심의 대학문화가 부흥해야한다.

역사적으로 민주화운동의 중심에는

대학생이 있었다. 최근 600만 명을 돌파

하며 흥행을 달리고 있는 영화 ‘ 1987’

의 주인공도 대학생이다. 그들은 군부독

재에 맞서는 민주주의 상징이었다. 자유

가 보이지 않는 긴 터널 같은 시기였지만

청춘들은 군부 정권을 두려워하지 않았

고 독재에 매섭게 저항했다. 폭력과 억압

속에서도 청춘은 쓰러지지 않았다. ‘ 가

장 깨어있는 민주시민’ 그 당시 대학문

화였다. 하지만 현재 대학문화는 그런 비

슷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 공동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높은 실업난 속에 취업이

중요한 요소가 되다 보니 대학문화를 추

구하기 보다는 현실의 것을 쫓아가기 급

급해 진 것이다. 기자학교에서는 바로 이

런 대학사회에 주목했다. 학생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대학문화가 학교중심으

로 돌아가게 된다면 높은 등록금, 공금횡

령, 대학교 폐교 등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사

안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다른 형태의 민주적인 장이 형성되는 대

학문화가 될 것이다.

점점 떨어지는 지원율과 구독률, 학보

사의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학보사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언

론 기관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많은

지지를 받았다. 대학 내 민주화 운동을

도우며 학생들의 생각과 의지를 사회로

전파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학교 내

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제때 취재하고 보

도했다. 학교가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는

지 감시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현재 학

보사는 그렇지 않다. 해가 갈수록 수습기

자 지원율이 떨어져 인력난이다. 학생들

이 관심을 가지는 등록금 사용이나 학교

운영 현황을 보도하기 보다는 홍보나 행

사 소식을 알려주는 역할이 되었다. 이런

기사를 접한 학우들은 학보사가 어떤 역

할을 하고 있는지, 심지어 학보사의 존재

를 모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다면 학보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이날 기자학교에서 강연한 교수신

문 이현건 기자는 SNS를 통한 소통과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드뉴스, 중

요 사안에 대한 탐사 보도를 제안하였다.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의제는 탐사보도

를 통해 더 자세하고 세부적인 내용으로

전달하고 이미지나 인포그래픽을 통해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으려

면 학보사는 변해야 한다. 활발한 소통으

로 학생들의 눈과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갈수록 높아지는 취업난에 대학은 취

업률에만 신경 쓴다. 경쟁은 점점 치열해

진다. 그럴수록 대학문화는 붕괴되고 더

더욱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보사는 무관

심 속에 있다. 학보사는 이런 흐름에 휩

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

다. 다시 한 번 학우들을 대표할 만한 새

로운 계기가 필요하다. 기자학교를 다녀

오면서 크게 느낀 부분이었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 제23기 전국대학언론 기자학교를 다녀와서

“학보사는 변해야 한다”

평창 올림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사, 여성 인권

문제 등 현재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가

상화폐가 뜨거운 감자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의 경제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

다. 빅데이터 분석기관 소셜메트릭스인사이트는 2017

년 12월부터 한 달간 ‘ 비트코인’ 과 ‘ 가상화폐’ 를 검색

한 결과 20만여 건의 결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는 가

상화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왜 이토록 가상화폐에 열광할까. 가상화폐

는 기존의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열풍과는 다르게 전

문적 지식과 많은 투자자금을 요구하지 않아 진입장벽

이 낮다. 게다가 2009년 ‘ 비트코인’ 이 등장한 이후로

시세가 1000배 이상 폭등하여 적은 비용으로 수천 배

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가상화폐는 4차 산업혁명의 중

요한 기술인 ‘ 블록체인’ 이라는 매력적인 첨단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30대는 물론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

다. 앞서 말했듯이 적은 돈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얻

을 수 있어 너도나도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판국이다.

그렇다면 가상화폐란 무엇일까? 가상화폐는 블록체

인 기술을 사용한 전 세계 화폐거래 시스템이다. 블록

체인이란 한곳에 모여 있던 기존 시스템을 다수의 컴

퓨터에 분산시키는 것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를 구

현하여 만들어 낸 것이 ‘ 비트코인’ 의 시작이다. 은행

의 높은 거래 수수료와 한곳에 모여 있는 거래장부의

해킹, 조작의 취약성을 문제점으로 삼아 전 세계에 이

해관계가 없는 다수의 시스템으로 분산시킨 안전한 공

동의 화폐단위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다수의 컴퓨터에 데이터를 분산시켜 블

록체인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

해서는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컴퓨터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분배하는 방

식으로 시스템을 유지했다. 이런 모습을 금광에서 금

을 캐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여 ‘ 채굴’ 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 여기서 채굴의 의미는 불특정 개인이

컴퓨터의 성능을 블록체인 형성을 위해 내어주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 식의 거래다. 우리나라나 중

국에서는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공장형식으로 돌려 많은 비트코인

을 채굴한다. 해외를 자주 오가는 사람, 은행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지 못한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은

기존의 은행보다 이러한 가상화폐를 더 선호한다. 이

처럼 화폐거래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이 생기고, ‘ 채

굴’ 을 한 사람들은 이용자에게 ‘ 비트코인’ 을 판매를

함으로 새로운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다. 그리

고 경제적 희소성을 위해 채굴을 통해 생성된 비트코

인의 양은 한정적으로 설정하여 기존의 채굴자와 신규

채굴자 간의 경쟁이 이루어진다. 채굴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풀지 않을수록 가격이 올라 수익이 늘어나지만

다른 채굴자보다 싼값에 팔아야 이득을 현금화할 수

있어 빨리 팔아야 좋다는 경제적 딜레마가 만들어진

다. 이 때문에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투기성을 띠고 폭

등과 폭락을 하는 상황이다.

초기에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를 한 사람들은 적은

돈 혹은 대량의 자산으로 더 많은 경제적 부를 창출했

다. 하지만 돈을 버는 쪽이 있으면 잃는 쪽이 생기게 마

련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듣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투자를 해 전 재산을 잃는 경우도 있다. 최근 한

20대 대학생이 비트코인이 폭락하여 거액의 손실로 인

해 투신자살까지 이르는 비극적인 사건도 일어나고 있

다. 자살뿐 아니라 주변친지나 가족의 돈에도 손을 댔

다가 이혼하는 등 투기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곤 한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들끓는 화산과 같다. 어느 누

구 하나 가상화폐의 가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 도박’ 으로 단정 지어 규제하려 하

고, 투자자들은 ‘ 4차 산업혁명’ 이라는 키워드로 맞선

다. 따라서 많은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학자, 언론은 가

상화폐를 중앙은행의 화폐와 대립해서 비교한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토론의 경제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화폐 가치가 요동치면 화폐로서 기능을 잃는

다.”는 경제 논리를 앞세워 가상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

체 할 수 없음을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가상화

폐를 인정하지 않으며 규제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

키려 한다. 이런 규제가 시행되면 다시 한 번 가상화폐

의 가치가 폭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인간의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

다준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라는 신기술은 사용하기

전부터 투기로 인해 그 목적성이 사라지고 있다. 또한,

시스템 해킹문제, 몇 분 사이에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불안정한 시세와 정부의 규제로 인해 가상화폐 시스템

자체가 안정된 자리를 잡기까지엔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기술의 이상적인 목적에서 분명함이

보여 미래 기술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이전의

주식 열풍이나 부동산 열풍 때도 투기의 책임성은 자

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도 같다.

지식이나 정보 없이 투기 열풍에 휩쓸려 무분별한 투

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상화폐가 뭐길래?

기획

대통령 개헌안 발의, 한번 파헤쳐 보자!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김 정 수

창조융합학부 교수

마 키아 벨리 는 그 의 후 세 들 에 게 두개 의 서

로 다른 이미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나는

‘권모술수’의 대명사이다. 이른바 ‘마키아벨리

즘’((Machiavellism)으로 목적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비춰졌다. 16세기 말부

터 사악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군주론’이 강

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강력한 군주를 위한 교육론

으로 보고 있다. 다른 하나는 강자의 횡포를 적나

라하게 해부하였다는 평가이다. 약자들에게 용기

를 잃지 말고 운명에 맞서 싸우라는 뜻에서 싸움의

기술과 방법을 일러주기 위해 썼다고 본다. 실제로

마키아벨리는 친구들에게 마음씨 넉넉한 친구로

남기를 바랬으며, 친척을 입양하여 돌보는가 하면

고위공직에 있을 때는 공금을 매우 절약하는 인물

이었다. 공직에서 쫓겨나서도 충성심과 정직함을

자부할 정도로 사심이 없는 인물이고자 하였다. 마

키아벨리의 이러한 ‘이중적 성격’으로 말미암아 독

자들이 ‘군주론’을 읽는데 혼돈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면 사실은 어느 쪽일까? 마키아벨리의 삶과

당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그의 책들을 올

바로 이해하는 데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마키아벨리는 1469년 태어나서 58년의 삶을 살

았다. 전반기 29년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후반기 29년 가운데 14년은 고위직 공직에서

자신의 뜻을 펼쳤으나, 이후의 삶은 시골에서 권토

중래를 꿈꾸며 글쓰기에 집중하였다. 그는 1498년

부터 1512년까지 14년 동안 메디치가가 축출되면

서 공화정이 실시될 동안 외교업무를 관장하였다.

그러나 1512년 메디치가는 스페인을 끌어들여 복

귀함에 따라 마키아벨리는 공직에서 쫓겨났다. 메

디치가는 라틴어로 ‘셈페르(semper)’라는 말을 가

훈으로 삼고 있었다. “늘 한결같이 변하지 않은”이

란 뜻이다. 따라서 메디치가의 시선으로 보면 전

정권의 책사이자 유능한 전략가인 마키아벨리는

배신자이자 신뢰할 수 없는 인물로 인식되었을 것

이다. 군주론은 분열된 이탈리아를 구하고자 하는

전략론이자, 자신의 내공을 알리려는 자기소개서

였다. 그러나 공직에서 물러나 심혈을 기울여 작성

한 ‘군주론’을 메디치가의 실력자인 로렌초에게 헌

정하였으나, 로렌초는 앞의 어떤 인물이 헌사한 사

냥개를 쓰다듬으면서 군주론에는 눈길도 주지 않

았다. 그런 상태에 분개한 마키아벨리는 인근의 공

원으로 찾아가 젊은이들과 함께 공화정 복귀를 위

한 공부 모임에 가담하였다. 이렇게 하여 쓴 책이

『로마사 논고』였다. 공화정에 대한 마키아벨리

의 의지를 군주론에서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면,

로마사 논고에서는 직설적으로 나타냈다. 이후에

도 메디치가는 1527년 다시 추방되었다가 1530년

에 또 다시 복귀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마키아벨리는 대외적으로는 강대국 세력이 밀려오

고, 내부적으로는 정권의 불안정한 어지러운 시대

를 살았다.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에 ‘이탈리아’라는 나

라는 없었다. 다만 밀라노, 로마, 나폴리, 피렌체,

교황 등 주요 5개국이 중심이 된 여러 도시국가들

이 이탈리아 반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6만 여명의

작은 도시국가인 피렌체가 그의 조국이었다. 분열

된 과거의 동족 국가들이 하나로 뭉쳐서 강대한 통

일국가를 만들고, 부패하지 않고 찬란한 문화를 일

떠세우고자 한 것이 마키아벨리의 꿈이었다. 이탈

리아는 그가 사망하고 나서 한참 뒤인 1861년 로

마와 베네치아를 제외한 상태에서 탄생되었다. 로

마지역을 포함한 이탈리아의 완성은 1870년에 가

능하였다. 마키아벨리의 바램은 300년이 지나서

완성된 셈이다.

마키아벨리 역시 그가 살았던 당대의 모습을 다

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현재 상황은 “헤브라인인보다 더 심

한 노예 상태에 놓이고, 페르시아인보다 더 예속적

이고, 아테네인보다 더 분열됨으로써 지도자도 없

고, 질서도 없고, 짓밟히고, 약탈당하고, 갈기갈기

찢겨, 모든 종류의 파멸로 괴로워하는” 것으로 판

단하고 있다. (군주론 26장 341쪽)

500여 년 전 이탈리아에 대한 이러한 마키아벨

리의 인식은 분단 70년이 지난 우리나라의 상황에

커다란 시사점을 주고 있다. 1945년 8월 해방과 더

불어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까지 치루지

않았던가. 한반도에서의 분단과 전쟁의 화마는 상

대에 대한 증오와 저주로 근대 민족공동체의 문화

를 꽃피울 수 있는 기회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말

았다. 갈라선 남북이 어떻게 평화와 안정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 하는 방향을 군주론에서 찾을 수 있

다. 마키아벨리가 분열되고 리더십이 상실된 이탈

리아에서 구한 해법의 핵심 내용은 군주론의 24장

부터 26장에 그 대강이 제시되어 있다.

먼저, 이탈리아 군주들이 왜 나라를 잃게 되었는

지 살펴본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고 진단한다. 하나는 ‘무력의 취약성’이고, 다른 하

나는 민중에 우호적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았다.

그는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5세 왕을 훌륭한 군

주의 모델로 삼았다. 당시 마케도니아는 로마나 그

리스에 비해 영토는 매우 좁았고 군사력에서도 절

대 열세였지만, 이들 강대국들의 압력을 끝내 극복

하였던 것은 리더십이 올바로 작용한 데서 찾았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위기에 처했을 때 도

망칠 궁리만 하였으며, 민중이 자신을 다시 불러

주기만을 바랐던 것으로 평가한다.<군주론 24장

331쪽>. 이러한 마키아벨리의 지적은 적확하다. 그

의 송곳 같은 지적에 우리나라의 역사를 비추어 보

면 임진왜란의 선조, 병자호란의 인조, 그리고 한

국전쟁 당시 이승만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특히 마

키아벨리는 “자신의 군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다. 용병과 원군은 무익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

지 하다고 지적한다. 평시에는 용병에 약탈당하고,

전시에는 적군에 약탈당할 것을 경고하였다.<군주

론 12장 238쪽> 우리 역사에서 임진왜란 때 명나

라 군대와 임오군란 때 청군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

다. 앞으로 선진 강군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에 관해 마키아벨리는 그 방향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둘째, 스스로의 힘으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강력

한 의지를 갖고 헤쳐 나갈 것을 주문한다. 마키아

벨리는 “당신은 다른 누군가가 손잡아 줄 것을 기

대하고 넘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넘어

질 때 누군가가 붙잡아 주는 것은 안전을 보장하지

도 못할뿐더러 비겁한 일이라고 강력하게 거부할

것을 요구한다.<군주론 24장 331-332쪽>. 지난 10

여 년 동안 한반도가 위기 상황에 빠진 경우가 몇

번 있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서해에서의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을 때, 일부에서 지나치

게 ‘동맹국’에 의존하려는 태도를 보인 경우가 있

었다. 자신이 스스로 지휘할 수 있는 강력한 군대

를 가져야 한다는 진언을 깊이 새겨야 한다.

셋째, 시대와 상황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

한다. 마키아벨리는 운명<포르투나>의 힘만으로

일개 시민에서 군주가 된 이는 그 지위에 쉽게 오

르지만, 그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군주론 7장 182쪽> 쉽

게 군주 지위에 오른 사람은 군주가 된 이후 닥쳐

오는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는 능

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열정과 의지<비르투>이다. 강력한 비르투를

가진 자 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

다. 강력한 비르투를 지니고 있는 지도자는 운명의

힘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홍수 등 각종

재난에 미리 대비하는 조치를 취해 둘 수 있기 때

문이다. 유비무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마키아벨리는 분열되고 피폐한 정치 환경에

서 제대로 된 ‘군주’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를

『군주론』에서 말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플라톤

의 이상주의적 관점이 아니다. 철저한 현실주의적

시각에서, 이탈리아의 상황에 적합한 ‘군주’를 찾

고자 하였다. 바로 그 군주는 귀족정이 아니라 공

화정에서 찾을 수밖에 없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

다. 공화정은 ‘조직된 시민의 힘’을 필요로 한다. 시

민이 부패하지 않도록 육성하는 게 마키아벨리의

최종 목표였다. 따라서 우리는 근대 민주주의 생각

을 만든 첫 출발선을 마키아벨리의 자리로 비워두

어야 하지 않을까?

고전 읽기는 오래된 주제다. 인류 문명의 출발점부터

교육은 인간이 획득한 지혜를 전수하는 장치로서 작동

했다. 듀이에 의하면 교육은 삶의 사회적 연속성을 유

지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모든 사회에서 교육은 필수적

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인류의 경험 수준은

넓고 깊어지므로 가족이나, 개인적 경험에 의한 배움으

로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래서 미성숙한 성원을 교육하

기 위해 학교라는 형태로 교육의 내용을 체계화하게 된

다는 것이다. 플라톤 역시 <국가론>에서 옳은 나라, 옳

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교육은 고대

사회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유인만의 특권이었

다. 자유인에게 교육은 여가와 같았다. 그리스어 schole

라는 단어는 여가를 뜻하는 것인데, 이 단어에서 학교

(school)이 기원했다. 단어의 기원을 볼 때 자유인들이

여가활동을 하는 과정이 바로 학교교육이었다. 물론 오

늘날은 신분상의 자유인과 노예가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시민으로서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에서 유용성을 강조하는 전통도 시

작했다. 그래서 오늘날은 학교교육을 좋은 직업을 구하

는 방책 쯤으로 알게 되었고, 고대사회의 자유인을 위

한 교육의 의의는 간과되고 말았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자유인을 위한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각성시키고, 두뇌를 발전시키는 진짜 교육이라

는 점이다. 잘 살기 위해서는 직업 교육을 위한 지식을

쌓아야 하지만 전공 지식을 쌓기 전에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뇌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효과적인 배움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이 고유하게 가진 호기심이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충족할 수 있어야 그 또는 그녀가 이후 사

회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다.

실용적 목적이 없는 배움 그 자체를 위한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이 운위되는 오늘날에도 지성적 시민이 가져

야 할 역량, 즉 의사소통 역량,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판단력, 문제해결력 등의 고차사고역량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것이 바로 자유인을

위한 교육, 즉 리버럴아츠교육이며 그 핵심은 고전교육

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고전교육은 교양교육에서 큰 과제여서

독서교육의 맥락 속에서 많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용

해서 고전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인류 지적 자산의

핵심 그 자체를 읽어보게 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었다.

대구대학교는 어떻게 하면 우리 학부 학생들에게 놀

라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왔는

데, 고전교육을 정말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약 2년 전인 2016년 2학기부터 인류

의 고전적 지적 자산을 엄선하여 3학점의 고전교양과

목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 대학생

으로서 단 12권의 책만을 읽으라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 대학교가 서양의 지적 교육 제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양학문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 3학점이라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무리 좋은 책이

라도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읽는 책으로서는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읽기가 쉬운 책은 우리 학생들이 언젠

가는 혼자서도 읽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배제했다. 하지

만 무조건 어려운 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어려

우면서도 필수적인 고전을 선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엄선한 고전은 그리스의 핵심 저서에서 시작

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

로도토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론> 이 세 권이

첫 출발점이다.

호메로스는 기원전 약 700년 쯤에 저술된 것으로 알

려진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저자다. 이 책들

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로 알려져 있고, 사실 그

내용의 단편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문제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원전 700년의 그리스 문화의 수준은 당시 기준으로

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

을 터인데, 도대체 우리가 이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

단 말인가? 따라서 <일리아스>는 영화로도 나온 트로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며,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중 한명인 오디세우스의 귀환에 관한 이야

기다라는 정도로 알면 족하다? 대구대학교는 우리 학

생들만큼은 이런 식의 인상이 아니라, 실제의 책을 보

고 판단해보는 경험을 해주기를 원했다. 실제로 읽어본

우리 학생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일단 그 책들이 한

글 번역본으로도 각 8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라는 점

에 놀란다. 또 이 책에는 ‘ 왜 그렇게 많은 영웅이 등장

하는가?’ 우리가 아는 상식적인 지식과 전혀 다른 내용

이 고전 그 자체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우리 학생들

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고전학 전공>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관련 논

의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었을 때

의 느낌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책을 읽을 때

생각보다 더 많이 인용되고 있음도 알게 된다. 심지어

아도르노라는 독일의 철학자가 <오디세우스>로부터

당대의 현대 유럽 문명의 합리성이 가진 모순을 읽고 <

계몽의 변증법>라는 책을 썼다면 어떤가?

<역사>라는 말은 탐구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 단

어 &#7985;στορ&#943;αι에서 기원했다. 이 말의 라틴

어 번역어가 historia로 차용되어 오늘날 ‘ 역사’ 를 뜻하

는 말이 되었다. 따라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그리

스-페르시아 전쟁의 기원에 대한 자신의 ‘ 탐구’ 를 기

록한 것이다. 이 책 역시 번역서로 약 1000페이지가 되

는 대작인데,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학

생들은 그리스의 역사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이 시대

를 대상으로 한 광대한 시각, 상상력의 확장을 체험하

게 된다. 오늘날의 역사서라면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서술되어 있겠지만 이

책은 그리스 이외의 세계에 대한 헤로도토스의 호기심

을 반영하여 다소 사소한 것에 대한 엉뚱해 보이는 서

술도 가득차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보면 독자는 어느 듯

해당 주제로 돌아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는 너무도 많은 연구가 있기 때문에 이 작은

지면에 충분히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학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음으로써

헤로도토스로부터 직접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학자로부터 강의를 듣는다

고 하더라도 헤로도토스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비할 수가 있을까?

<국가론>은 그리스 철학서 중 가장 비중이 크고 중

요한 저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철학자이며 이성의 사용을 중시

한 최초의 사상가들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또 이 세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학문

분파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 고등학교에서 소위 <대화

편>이라고 불리는 플라톤의 저서들은 다소 읽히는 편

이다. 하지만 앞의 문학, 역사서에 비해서 철학서이므

로 다소 논리적이고 딱딱한 글로 인식되고 더욱이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없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책 하나를 많은

비중을 두어 확실하게 정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다시

말해 <국가론>을 읽는다면 그리스 철학서 대부분은

혼자 스스로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책 자체는

정의, 올바른 삶, 올바른 사람, 올바른 나라에 대한 소크

라테스의 대화편 중 하나다. 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

지만 학문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개념

어에서 출발하여 사고하는 방법을 깨친다는 경험이 매

우 중요하다. 이른 바 사유의 격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논증하는 법을 자기도 모르게

배운다.

우리는 이러한 고전들을 현재 14권까지 발굴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3권 이외에도 정치학에서 마키라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현대 문학의 이행기를 보여

주는 단테의 <신곡>, 교육학에서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경제학에서 스미스의 <국부론>, 생물학에서

다윈의 <종의기원>, 그리고 동양에는 공자의 <논어

>, 우리나라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선정했다.

또한 과학적 사유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인 쿤의 <과

학혁명의 구조>, 현대 철학에서는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의 세 권은 매우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가 제안한 그 순서를 따라

오면 우리 학생들 누구나 이 세 책을 다 읽어내릴 수 있

다고 장담한다. 왜냐고? 그건 여기서 다 설명할 수 없

다. 실천해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 책들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다. 사실 교

육에 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전교육에도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는 논쟁

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해보는 것

이 아닐까? 그리고 논쟁해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 책들 중 12권을 읽으면 <클라시카자유학> 전공에

서 수여하는 <고전교양학> 전공학위를 받는다. 7권을

읽으면 부전공으로 인정해준다. 자 이제 인류 학문의

비기(秘記)에 도전해보자.

학술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그리스의 고전들』

쉽게듣고읽는명저이야기

안 현 효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기초교육대학장

고전 읽기는 오래된 주제다. 인류 문명의 출발점부터

교육은 인간이 획득한 지혜를 전수하는 장치로서 작동

했다. 듀이에 의하면 교육은 삶의 사회적 연속성을 유

지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모든 사회에서 교육은 필수적

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인류의 경험 수준은

넓고 깊어지므로 가족이나, 개인적 경험에 의한 배움으

로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래서 미성숙한 성원을 교육하

기 위해 학교라는 형태로 교육의 내용을 체계화하게 된

다는 것이다. 플라톤 역시 <국가론>에서 옳은 나라, 옳

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교육은 고대

사회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유인만의 특권이었

다. 자유인에게 교육은 여가와 같았다. 그리스어 schole

라는 단어는 여가를 뜻하는 것인데, 이 단어에서 학교

(school)이 기원했다. 단어의 기원을 볼 때 자유인들이

여가활동을 하는 과정이 바로 학교교육이었다. 물론 오

늘날은 신분상의 자유인과 노예가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시민으로서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에서 유용성을 강조하는 전통도 시

작했다. 그래서 오늘날은 학교교육을 좋은 직업을 구하

는 방책 쯤으로 알게 되었고, 고대사회의 자유인을 위

한 교육의 의의는 간과되고 말았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자유인을 위한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각성시키고, 두뇌를 발전시키는 진짜 교육이라

는 점이다. 잘 살기 위해서는 직업 교육을 위한 지식을

쌓아야 하지만 전공 지식을 쌓기 전에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뇌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효과적인 배움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이 고유하게 가진 호기심이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충족할 수 있어야 그 또는 그녀가 이후 사

회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다.

실용적 목적이 없는 배움 그 자체를 위한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이 운위되는 오늘날에도 지성적 시민이 가져

야 할 역량, 즉 의사소통 역량,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판단력, 문제해결력 등의 고차사고역량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것이 바로 자유인을

위한 교육, 즉 리버럴아츠교육이며 그 핵심은 고전교육

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고전교육은 교양교육에서 큰 과제여서

독서교육의 맥락 속에서 많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용

해서 고전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인류 지적 자산의

핵심 그 자체를 읽어보게 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었다.

대구대학교는 어떻게 하면 우리 학부 학생들에게 놀

라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왔는

데, 고전교육을 정말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약 2년 전인 2016년 2학기부터 인류

의 고전적 지적 자산을 엄선하여 3학점의 고전교양과

목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 대학생

으로서 단 12권의 책만을 읽으라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 대학교가 서양의 지적 교육 제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양학문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 3학점이라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무리 좋은 책이

라도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읽는 책으로서는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읽기가 쉬운 책은 우리 학생들이 언젠

가는 혼자서도 읽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배제했다. 하지

만 무조건 어려운 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어려

우면서도 필수적인 고전을 선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엄선한 고전은 그리스의 핵심 저서에서 시작

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

로도토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론> 이 세 권이

첫 출발점이다.

호메로스는 기원전 약 700년 쯤에 저술된 것으로 알

려진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저자다. 이 책들

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로 알려져 있고, 사실 그

내용의 단편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문제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원전 700년의 그리스 문화의 수준은 당시 기준으로

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

을 터인데, 도대체 우리가 이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

단 말인가? 따라서 <일리아스>는 영화로도 나온 트로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며,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중 한명인 오디세우스의 귀환에 관한 이야

기다라는 정도로 알면 족하다? 대구대학교는 우리 학

생들만큼은 이런 식의 인상이 아니라, 실제의 책을 보

고 판단해보는 경험을 해주기를 원했다. 실제로 읽어본

우리 학생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일단 그 책들이 한

글 번역본으로도 각 8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라는 점

에 놀란다. 또 이 책에는 ‘ 왜 그렇게 많은 영웅이 등장

하는가?’ 우리가 아는 상식적인 지식과 전혀 다른 내용

이 고전 그 자체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우리 학생들

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고전학 전공>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관련 논

의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었을 때

의 느낌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책을 읽을 때

생각보다 더 많이 인용되고 있음도 알게 된다. 심지어

아도르노라는 독일의 철학자가 <오디세우스>로부터

당대의 현대 유럽 문명의 합리성이 가진 모순을 읽고 <

계몽의 변증법>라는 책을 썼다면 어떤가?

<역사>라는 말은 탐구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 단

어 &#7985;στορ&#943;αι에서 기원했다. 이 말의 라틴

어 번역어가 historia로 차용되어 오늘날 ‘ 역사’ 를 뜻하

는 말이 되었다. 따라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그리

스-페르시아 전쟁의 기원에 대한 자신의 ‘ 탐구’ 를 기

록한 것이다. 이 책 역시 번역서로 약 1000페이지가 되

는 대작인데,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학

생들은 그리스의 역사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이 시대

를 대상으로 한 광대한 시각, 상상력의 확장을 체험하

게 된다. 오늘날의 역사서라면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서술되어 있겠지만 이

책은 그리스 이외의 세계에 대한 헤로도토스의 호기심

을 반영하여 다소 사소한 것에 대한 엉뚱해 보이는 서

술도 가득차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보면 독자는 어느 듯

해당 주제로 돌아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는 너무도 많은 연구가 있기 때문에 이 작은

지면에 충분히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학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음으로써

헤로도토스로부터 직접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학자로부터 강의를 듣는다

고 하더라도 헤로도토스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비할 수가 있을까?

<국가론>은 그리스 철학서 중 가장 비중이 크고 중

요한 저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철학자이며 이성의 사용을 중시

한 최초의 사상가들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또 이 세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학문

분파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 고등학교에서 소위 <대화

편>이라고 불리는 플라톤의 저서들은 다소 읽히는 편

이다. 하지만 앞의 문학, 역사서에 비해서 철학서이므

로 다소 논리적이고 딱딱한 글로 인식되고 더욱이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없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책 하나를 많은

비중을 두어 확실하게 정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다시

말해 <국가론>을 읽는다면 그리스 철학서 대부분은

혼자 스스로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책 자체는

정의, 올바른 삶, 올바른 사람, 올바른 나라에 대한 소크

라테스의 대화편 중 하나다. 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

지만 학문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개념

어에서 출발하여 사고하는 방법을 깨친다는 경험이 매

우 중요하다. 이른 바 사유의 격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논증하는 법을 자기도 모르게

배운다.

우리는 이러한 고전들을 현재 14권까지 발굴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3권 이외에도 정치학에서 마키라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현대 문학의 이행기를 보여

주는 단테의 <신곡>, 교육학에서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경제학에서 스미스의 <국부론>, 생물학에서

다윈의 <종의기원>, 그리고 동양에는 공자의 <논어

>, 우리나라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선정했다.

또한 과학적 사유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인 쿤의 <과

학혁명의 구조>, 현대 철학에서는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의 세 권은 매우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가 제안한 그 순서를 따라

오면 우리 학생들 누구나 이 세 책을 다 읽어내릴 수 있

다고 장담한다. 왜냐고? 그건 여기서 다 설명할 수 없

다. 실천해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 책들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다. 사실 교

육에 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전교육에도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는 논쟁

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해보는 것

이 아닐까? 그리고 논쟁해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 책들 중 12권을 읽으면 <클라시카자유학> 전공에

서 수여하는 <고전교양학> 전공학위를 받는다. 7권을

읽으면 부전공으로 인정해준다. 자 이제 인류 학문의

비기(秘記)에 도전해보자.

학술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그리스의 고전들』

쉽게듣고읽는명저이야기

안 현 효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기초교육대학장

학술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뒤틀린 정치현실을 개혁하려는 전략 보고서

사랑의 소확행

공영형 사립대가 생존이고 도약이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지어

쓸 때의 기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

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은 이렇게 묘사

된다. 흥미로운 것은 30년이 지난 지금 소확행이

2018년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

되었다는 점이다. 일상을 벗어나 멋진 휴양지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던 욜로(You Only Live

Once)가 오후의 커피 한잔의 향에 취하는 일상의

평범한 행복 추구로 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전제

가 무너진 점이 매우 컸다.“라고 김난도 교수는 소

확행 열풍의 배경을 말한다. 괜찮은 직장에 취직하

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되면서 새삼스레 흙수저/

금수저가 회자되고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경쟁은

강박이 되어 무한 스펙 쌓기가 일상이 되어 버린 청

춘들의 일상. 오늘 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일

까라는 새삼스런 자각이 소확행의 배경일 것이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신비한

능력을 가진 괴생물체와 한 여인의 사랑에 관한 이

야기이다. 시대적 배경은 미국과 소련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기 위한 선두 다툼을 하던 1960년대 초

반. 식민지와 시장을 찾아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열

강들이 이젠 과학기술을 내세워 우주 개발에 나서

던 시대이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한 우주연구소

에 인간을 닮은 괴생물체가 잡혀 오면서 영화는 시

작된다. 이곳의 보안 책임자 ‘스트릭랜드’의 꿈은 수

도 워싱톤에 가서 사는 것이며, 캐딜락 자동차를 사

는 것이다. 그는 가족을 비롯한 모든 인간과 소통하

지 않으며 사회적 성공만이 그의 삶의 목표이다. 국

가도 개인도 부와 성공을 위해 질주하던 시대, 스트

릭랜드가 추구하는 행복은 거대하지만 감촉할 수

없는 추상일 뿐이다.

여주인공 엘라이자는 말을 못하지만 이야기가 통

하는 친구가 있다는 점에서 스트릭랜드의 대척점

에 서 있다. 그녀는 고아로 자라 청소 일을 하며 학

대받아 말까지 못하게 된 처지였지만 행복하다. 출

근길에 티브이에서 본 배우들의 춤 스텝을 따라하

고, 텅 빈 거리를 달려가는 버스 안에서 조용히 휘

파람도 분다. 삶은 가혹하고 행복은 소소하지만 그

녀는 행복하다. 그녀의 행복은 온 몸과 가슴으로 감

촉되는 느낌이다. 그녀는 점심으로 싸온 달걀 한 알

로 괴물에게 다가가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며

교감한다. 달걀과 음악 너머에는 서로의 고통과 외

로움에 대한 공감과 교감이 교차한다. 그래서 그녀

는 행복하다.

한 때 직업이 꿈이 되어버린 세대가 있었고, 이제

는 꿈조차 꾸지 않는 세대가 있다. 인생 뭐있나 한

번 질러보자는 욜로의 객기도, 작은 것에 만족하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소확행의 지혜도

물질과 소비에 얽혀있는 한, 한 때의 자기 위안일

수 있다. “당신의 존재는 사랑으로 내 눈을 채우고/

내 가슴을 겸손하게 만드네.” 영화의 끝, 물속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포옹할 때 퍼지는 노래의 가사이

다. 행복은, 소통과 공감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각이다.

2019학년도부터 대학입

학정원과 대학지원자

의 ‘역전현상’이 발생

한다. 대학입학정원

은 50만7663명인데

대학지원자는 50만

6286명밖에 되지 않는

다. 현재의 대학입학 정

원이 계속 유지된다면 2023

년에는 대학 지원자수가 11만명 가까이 부족하게 된

다. 학생들의 등록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립대학은

재정위기를 피할 수 없다. 대학 생존에 대한 대학 구성

원들의 공포지수가 급격히 높아지는 이유다.

과거에도 대학이 위기라는 말이 많았지만 당시의 위

기는 내부의 분란으로 인한 위기였다. 하지만 지금 대

학이 직면한 현실은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구조적인

도전인 만큼 그 대응방법 또한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

다. 지방사립대학인 우리 대학이 생존을 넘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최선의 현실적 대안은 정부

가 추진하고 있는 공영형 사립대학이다.

공영형 사립대는 정부가 대학 운영비의 50% 또는 교

직원 인건비를 지원하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립대학

을 말한다. 재정지원을 하는 대신 정부는 학사운영에

참여한다. 대학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의 법

인이사회에 과반수의 공익이사가 참여한다. 대학의 대

폭적인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학교육정상화를

위한 체제개편의 큰 그림 속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공영형 사립대 육성방안을 수립

하고 2019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

이다. 공영형 사립대학은 권역별 지역 거점사립대학을

육성하는 것으로 지방정부도 공영형 사립대학 거버넌

스에 참여하게 된다. 광역지방정부와 기초지방정부 중

어느 지방정부가 참여할 것인가는 당해 공영형 사립대

학이 소재하는 지역의 사정에 따라 결정된다. 공영형

사립대학은 2019년에서 2023년까지 5년간 약 30곳을

선정하여 공영형 사립대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의견

이 제시되어 있다.

지금 우리 대학의 입장에서 공영형 사립대학 전환은

이런저런 장단점을 검토하고 구성원 각자의 이해관계

를 기초로 좌고우면할 사안이 아니다. 신뢰할 수 있는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집

중하고 법인과 공감대를 형성해서 직진해야 하는 절체

절명의 목표다.

다음 달이면 우리대학에 새로운 본부가 들어서게 된

다. 새로운 본부는 학내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

는 ‘공영형사립대추진특별위원회(공영사학특위)’를 즉

시 설치하고, 이를 체계적이며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본부 내에 ‘공영사학특별추진단’을 운영해

야 한다. 공영형 사립대학으로 전환을 통해 우리 대학

은 2023년 이후 국립대학인 경북대, 사립대학인 영남

대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대학서열이 무너짐을 의미한다. 또

한 공영사학이라는 공신력을 바탕으로 입시경쟁력과

함께 재학생들의 충원율 또한 높일 수 있게 된다. 사실

그 보다 더 중요한 의미는 대학별로 약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예상되는 재정지원이다. 정부지원에 의

한 재정건전성 확보를 통해 대학운영이 안정화되고 지

역사회의 대표대학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

다. 위기가 기회라는 만도초차(灣道超車)는 경쟁대학

들과 다른 트랙의 선택을 통해 선두를 확보하는 환도

초차(換道超車) 전략으로 달성되어야 한다.

최철영 (DU인재법학부 교수)

봄이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있다. 화분 꽃가루 알레르기라고도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성 환자인 사람이 원인

물질과 접촉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보통 바람이 불 때 풍매화의 꽃가루에 의해 발생한

다. 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결막염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수종은 우리나라에

꽤 다양하게 있다. 박영대 교수(산림자원학과)는 “한

국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수목에는 삼나

무가 대표적이며 편백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이 있

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나무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편백나무와 같은 나무

들이 피톤치드로 각광 받고 있어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에 힘입어 산림청에서도 매해

식목일이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쉬운 삼

나무, 편백나무를 많이 심는다.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이런 환경

속에서 견디기 힘들다. 산림청은 봄철 꽃가루에 대

한 정보를 산림청 홈페이지에 올려 꽃가루 알레르기

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켜준다. 그러나 꽃가루에 대

한 정확한 농도나 화수분을 일으키기 좋은 수목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 한계

다. 이런 점에서 시민들은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없

다. 꽃가루 농도 측정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산림청

이 아닌 기상청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바람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므로

기상청에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당연해 보일 수도 있

겠지만, 결국 근본이 되는 것은 꽃가루이다. 기상청

의 꽃가루 농도 측정 서비스는 4월초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20%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가 있고 야외활동을 할 때마다 괴로워하고 있다. 따

라서 4월초부터 시작되는 꽃가루 농도 측정을 앞당겨

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것이 꽃

가루 알레르기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좋은 개선정

책이 될 것이다. 또한, 주요장소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나무가 있다면 그 나무에 대한 정보를 산

림청 사이트에 게재해야 할 것이다. 이런 개선사항이

점차 진행된다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걱정하는 사람

들의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이가현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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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방선종 배순민 서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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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현 송은미 송이슬 양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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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이지원 이호준 이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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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김찬균 김현덕 도환기

박예리 박준용 서병창 서창아

손용철 신재영 신혜연 심영진

안상호 우수민 윤지현 이원근

임현진 장성태 전다경 최나령

최정진 하동주 한창협 허다현

홍상택 황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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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김윤성 김충열 김혜진

김효진 남진호 문영민 박경도

박선경 박선동 송지혜 신정희

엄예진 우동범 윤성준 이노을

이동현 이수민 이창우 최 성

한명훈

행정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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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김민규 김민송 김민재

김유승 김윤선 김정은 김준현

김지혜 김태욱 김하영 나승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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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송이 반종덕 백수희

백승재 서신애 성제훈 소혜현

신나라 신은진 신혜진 안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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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전예나 전지은 정성애

정진영 정현진 정혜민 정혜영

진현아 차승호 최민정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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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박재현 박정욱 박지윤

배소영 변지예 서민석 서지훈

송현진 오광석 우승기 유서진

유지명 유현동 유현동 윤기현

윤다혜 이동섭 이민호 이승주

이지민 이태웅 이혜영 임소은

임홍표 장동욱 장부경 장한나

전연지 전영제 조상훈 최지민

최형수 편지현 하재희 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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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행정학과

구지연 권도균 권우진 김도현

김소혜 김수빈 김슬민 김영필

김정율 김진수 김학민 민대홍

박기로 박소연 성위주 이소연

이시화 이연진 이재혁 이재현

이준희 이중권 이 진 장유정

정현수 최은진 최정민 허강휘

홍승정

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김동건 김시은 김은진 김진주

김현지 박경덕 박민정 박민지

박언경 배민준 서민원 서소현

성동규 안희주 우진화 이수범

이승민 이영일 이유나 이지은

이혜빈 장하리 전현우 최지석

최현정 함동현 허수빈 홍미나

도시·지역계획학과

강재혁 고은지 권유진 기도희

김동언 김동현 김민아 김준민

김태호 김해은 김형석 남연주

박만호 박승리 사창훈 서상교

석아진 신준우 오원준 윤기훈

이재덕 이재만 장주은 장지원

정소현

부동산학과

강경림 강나영 강예슬 곽도환

권명주 권옥의 길차동 김건율

김경민 김민지 김성엽 김영은

김종은 김준형 김진수 박유정

박은송 박효성 배수진 서명찬

송영섭 신정식 신하규 여동근

유성우 이기태 이도관 이소민

이윤로 이홍주 전찬우 정정미

조지현 최대로 최성원 최주영

홍소이

경상대학

경제학과

강두호 강성철 강재숙 강준규

고민수 구영회 권경민 권재익

권찬우 금지은 김도경 김동규

김봉생 김석환 김수민 김수창

김영식 김예진 김윤나 김장우

김태윤 노영수 몽흐에르뎅먁마르수렝 문태웅 박경순 박기택

박나은 박민웅 박상우 박성용

박아례 박윤정 박종은 박준호

박지은 박철형 배호진 백승명

서효철 성현부 손원목 송선영

오도경 오석진 오자평 오지석

우세진 유성준 이경철 이상훈

이언진 이영진 이주경 이주경

이진수 임충언 장영재 전성훈

정성엽 정수현 정예진 정은정

조주헌 채민철 최보람 최시훈

최예지 최진호

무역학과

강창호 강효정 고한일 구동빈

구제훈 김경태 김기열 김병현

김상민 김성은 김수진 김수하

김영준 김예지 김용준 김용호

김종우 김지훈 김현수 나원용

니웨이 루지아베레이라 박건민

박경환 박근우 박다현 박보성

박설아 박성은 박성현 박세원

박용건 박종현 박혜영 박효진

배주원 백종도 서재민 손민진

손석빈 손영동 송창우 신승엽

신승용 심규웅 양즈퉁 왕민정

왕 전 우남현 유자연 윤서진

이다영 이미지 이성재 이수민

이영주 이영찬 이용관 이윤하

이은진 이정혁 이종무 이찬희

이현열 이현우 이혜리 임소라

임해인 임혜경 전민수 정낙환

정성윤 정세희 조승환 주현창

차은지 채영준 최원구 함승민

홍준혁 황이저

경영학과

강나경 강동훈 강민재 강순식

고가혜 고무찬 고수린 구자일

권기영 권남헌 권송이 권혁빈

길량위 김길환 김나래 김낙동

김다운 김명찬 김미희 김성진

김성호 김수정 김승아 김연수

김예은 김예은 김욱진 김유라

김은지 김지현 김태근 김태정

김하정 김현우 김형준 김혜지

김홍모 남유화 노수정 도상현

류휘병 마정현 박민지 박병준

박수빈 박준혁 박진솔 박진식

박홍순 방기웅 배동환 배인정

배종수 석 성 성연지 손경호

손우석 송영권 신경빈 신상근

신형상 심창용 엄수미 여춘기원티후엔 유수근 이근주 이다솜

이도훈 이동현 이명진 이상림

이석현 이세훈 이승환 이재근

이재성 이정민 이정은 이지선

이 혁 이혜군 이홍기 이홍률

이효원 이효정 임동균 임민택

임치호 장예진 정규돈 정대현

정영현 정완석 정의홍 정재영

정훈기 조랑규 조정진 조혜연

최경주 최수영 최윤영 최진영

하민지 한유진 허정회 홍준광

황병민

회계학과

강대련 고혜연 곽화진 권상순

권순민 김가연 김기훈 김나은

김명신 김민재 김민지 김서현

김성경 김성민 김소진 김소현

김수민 김수정 김슬빈 김용준

김재훈 김주미 김창래 김현주

김현철 김희애 나병조 노소영

류소영 문선영 박기범 박상준

박성빈 박세원 박수진 박은정

박주현 박지은 박지훈 박진선

박진욱 박창하 반성규 송연주

신희찬 심소령 심수연 양민희

오수림 오치환 옥수종 우혜진

윤정훈 윤희영 이동열 이민수

이민호 이승빈 이준혁 이창희

이현준 임수근 임정은 장수아

장야오 장 위 장지원 장진송

장필구 전영진 전예진 전찬호

정강욱 정다솜 정신일 정이슬

정지명 정지원 정진주 정희영

조성근 진현지 차주현 최벽교

최우석 최호성 한수림 허원구

현영희 황단영 황선익 황영준

황재원

관광경영학과

강도희 권민경 권유림 김경원

김대경 김대원 김소정 김아영

김영찬 김영훈 김주현 김지은

김진욱 도근영 리웨이하오

박경해 박라희 박성화 박재민

박지은 배지연 변수진 서다슬

서보탁 서원득 석하린 설정인

손민아 손채린 심청보 양소진

오자와리카 유현이 윤다정

이다교 이민지 이지민 이현정

이혜영 이혜인 임수연 장인제

정예림 정한글 정혜주 최윤정

최은성 현윤정 홍선주 황성민

황재희 황호렬

금융보험학과

강지수 고유진 김광섭 김근영

김기민 김대관 김도위 김석진

김성균 김재헌 류수진 류종원

박대길 박동균 박민정 박혜진

방승현 배정현 백성연 변희영

성현지 손영준 신민경 신병권

신선혜 신형섭 염성은 윤성은

이승준 이예지 이재현 이해정

전수진 정규민 정병찬 정우진

정지수 정채민 조성민 한아름

허규창

호텔관광학과

구다정 구태균 김기선 김민아

김민정 김수연 김은지 김정희

김진숙 김진훈 김채진 김혜정

문성민 박지혜 방소연 방우영

방진주 봉우리 봉주경 부경현

사해림 서현덕 설주혜 성민아

손현지 송주용 송준혁 안소영

여도엽 우성현 우아름 유다님

이누림 이리라 이윤정 이은비

이은희 이재석 이정은 임소연

장민기 전우주 전혜진 정경채

조민영 조은지 조재은 조준하

천유정

회계·세무학부(세무학전공)

곽기련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강민수 강상효 강은정 강주은

강진호 고은비 곽성진 구수향

권용철 김경미 김남현 김다혜

김대호 김명준 김병석 김소정

김송미 김수진 김수현 김아림

김여진 김원영 김유림 김유미

김유현 김은빈 김정곤 김정규

김하영 김현빈 김현빈 김현정

김현진 김형준 김혜빈 김효민

남은경 류지혜 문기대 문찬영

민병철 박경민 박미정 박민우

박새봄 박신애 박원서 박유림

박준이 박철환 박혜원 배수정

배준용 배하연 배홍민 백선미

서선교 서종하 서지현 서지혜

서진교 손다정 손성준 손영주

손은정 신민정 신은지 신은혜

안유미 양유진 우나겸 우미정

우은실 윤다영 윤문섭 윤세현

이가현 이경진 이국진 이다현

이동현 이민서 이세정 이소라

이슬비 이원호 이유진 이윤우

이은선 이은지 이정진 이준석

이준하 이지현 이찬기 이현우

이희진 임우중 임효남 장석현

장용석 장정민 장주희 장진우

장현영 장휘성 전미정 전선영

전효진 정아영 정영광 정지숙

정현지 정혜린 조규민 조영현

조정현 조주열 조준호 지수민

차보경 채아현 최가인 최근녕

최민하 최상국 최숙형 최아름

최유정 최효민 하은영 한은지

한재우 한지연 홍상현 황요한

황정수 황정연 황정원

산업복지학과

고선후 고재환 구지현 김대성

김미리 김민주 김병준 김서정

김세일 김영락 김윤하 김은주

김재기 김정운 김현지 김혜빈

김화경 남현지 문민이 박기훈

박세정 박유진 박은아 박준원

서연지 손우람 안병원 안주현

양수지 왕진혁 유동구 유지영

은지민 이상진 이새연 이소희

이승호 이연지 이영렬 이진화

임휘광 장은서 정민길 정민지

정승운 정영혜 정희영 최무균

최준희 하성수 허하영 황해지

산업복지학과(야)

김동환 김상곤 김유진 김윤정

김현곤 박성민 배경한 배종민

성재영 안준석 염유경 윤종환

이재령 이정은 전가현 정상현

황윤지

가정복지학과

공채현 권경훈 권민경 권순호

권진아 김강수 김도현 김세영

김수경 김아영 김유진 김정은

김지수 김한나 김효원 민성은

박은미 박혜지 서명선 서은실

성현주 오미애 오지은 오지현

우형석 이다희 이수진 이승훈

이영현 이지혜 이학구 임수연

정민지 정보라 정선하 조은총

차명규 최다운 최담은 최영지

최진애 하다영 한순자 허정연

현정민 황예지 황지영 황현정

사회학과

권나연 권나현 김미정 김태연

김푸름 도준식 박경원 박명빈

박재범 박재한 박지숙 서태영

유경돈 이대건 이정화 이지은

정국영 정수민 정재윤 정찬희

조용우 최정은 최혜지 하선영

홍상규

문헌정보학과

구은설 권태희 김나예 김민채

김수진 김영철 김예원 김태성김혜지 류호은 박미예 박유송

백설아 석민정 손서라 손요하

송미선 신화영 심옥수 안지혜

양준영 오도걸 윤연혜 이상미

이석열 이예인 이유진 이재영

이정민 이현지 이혜수 장하림

장현지 장희나 전상윤 전익수

채정훈 최은정 최지수 홍광민

심리학과

강현주 권민정 권지현 권창현

권혜민 김나영 김민선 김유진

김정민 김주형 김혜승 박은희

박장호 박정환 배가람 배지은

서신욱 손정은 안지원 양현종

윤희나 이대겸 이수진 이예린

이유민 이유진 이윤서 이주영

이효민 임선미 장민희 정은빈

정재백 지현정 최연주 최혜은

허수린

국제관계학과

곽민석 곽아영 구병준 김경민

김소이 도한솔 문형은 바니아

우안까 박미진 박병규 박재성

송언지 심소영 양승호 염세영

유가영 유연주 유은미 이도경

인병준 장다민 정무웅 지순주

최보미 하은진 홍정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고태정 구지훈 권 순 권순환

권지영 김나령 김나연 김다애

김다환 김민지 김주엽 김표경

김하영 문태형 박건태 박수진

배민지 송현정 신성환 신지원

여동조 윤선영 윤유미 이수재

이수희 이승민 이유진 이은경

이재우 정수연 정지윤 조은진

주예진 채슬기 최용근 한송이

한유정 홍의혜 홍희승 황석태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김민재 김세연 김은진 김지은

김혜진 남수빈 류인숙 성대환

안성호 안재현 이동규 전종휘

정봉석 조창제 조혜진 한승진

황서린 황현석

물리학과

김규동 김희재 박기홍 방상영

정대웅 정원익 정원준 지용현

의생명과학과

강도원 강도현 곽희수 김남지

김도희 김동우 김보민 김보영

김의연 김자윤 김지영 김 진

김현수 박민지 박숙희 박지현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학위수여자 명단

졸업생 여러분의 학위수여를 축하드립니다.일반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명예졸업자

사회복지대학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대학원

재활과학대학원

산업·행정대학원

인 문 대 학

법 과 대 학

행 정 대 학

경 상 대 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여론

▶▶ 사설

▶▶ 칼럼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과 대책은?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대한제

국을 마지막으로 일본의 식민지배 속에 우리의 목

소리를 내지 못 했다. 수많은 투사들이 독립을 위해

피를 흘리며 노력을 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2차 세

계대전 패망과 함께 독립을 맞이했다. 하지만 미국

과 소련 등 강대국 속에 맞이한 독립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나누어졌다.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자유

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동족상잔

의 비극인 6·25전쟁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전

시계엄령 아래 군대에 의한 정치가 진행되었다. 전

쟁이 끝난 후 이제 다시 자유의 소리를 내려 하였으

나, 5·16군사 정변을 시작으로 우리는 또 한 번 총

앞에 가로 막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배움의 환경에서 누구보다 독재의 현실 앞에 강

력하게 자유를 외치며 저항했던 4·19 혁명은 고등

학생이, 6월 민주화 항쟁에는 대학생들이 마스크와

깃발을 든 채 자유를 외쳤다. 오늘날 촛불 혁명이

라 불리는 민주주의의 정신과 자유롭게 의사 표현

을 할 수 있는 현상은 과거의 선배들에 희생을 통하

여 얻은 소중한 산유물이다. 이렇듯 우리의 민주주

의 역사에는 학생, 즉 청년들이 주역으로 민주주의

를 써 내려갔다.

하지만 오늘날의 청년들은 역사를 뒤로 한 채 바

쁜 삶을 핑계로 정치에 무관심하며 ‘헬조선’이라고

말한다. 오로지 취업과 경제적 안정, 내 삶에만 관

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헬조선

은 경제적 소득 불평등에 대한 불만,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 치솟는 청년 실업으로 인한 취업의 어

려움,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는 사회 환경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발생한 신조어다. ‘헬 조선’

이란 표현이 틀린 말이 아닐 수 있다. 최고치를 기

록하고 있는 청년 실업률,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 빚

을 지고 나오게 되고, 오르는 월급 보다 훨씬 빠르

게 상승하는 물가 등으로 삶을 살아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청년들은 일명 ‘스펙

쌓기‘를 통해 취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더욱 더 어려워질

뿐이다.

이는 과거 독재정치 속 암울한 자국의 모습 속 현

실을 바꾸기 위해 자유를 울부짖었던 시절과는 다

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 시대 청년의 모습은 암

울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면 현재의 청년

은 암울한 현실을 탓하기만 하며 바꾸기 보단 그

현실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헬조선‘이라 불리

는 지금의 우리나라는 과거 기성세대에 의해 만들

어져 있다. 산업화와 정보화 등 여러 변화를 거쳐

왔지만 대부분은 지금의 청년이 아닌 그 당시의 청

년들에 의해 준비되고 추진되었다. 하지만 지금 청

년의 모습은 정치를 외면하고 자신의 삶을 찾기에

급급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치권 역시 청년

을 공약하기 보단 정치에 관심이 많은 노년층을 상

대로 한 공약과 노인회관 등을 돌며 정치적 색깔을

확장 하려고 한다. 모든 정책은 청년을 위한 정책

이라 하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온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청년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청년이 나라에

관심이 없다면 앞으로 우리의 현실은 더욱 더 암울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꼭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현 시대 청년들

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시작으로 많은 청년들이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전 대통령 탄핵을 통해

정치에 무관심 하면 국가의 존재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정치 공부가 되었다. 청년들의 정치

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헬조선‘ 문제

도 청년이 주인이 되어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기대

를 해본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학위수여자 명단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서일교 안재훈 유서현 이동석

이상아 이성인 이종욱 정성운

정유리 정은영 정현성 황지이

전산통계학과

강창민 김가현 김민준 김보미

김현식 류수민 박광해 박정은

박지혜 박태홍 박현준 서재필

송승익 안소연 안지성 오혜주

이상현 이예림 이혜미 임하늘

장형주 정우영 조동우 채 솔

최병훈 황혜림

화학·응용화학과

강경훈 강동협 권하린 김명기

김민지 김현철 김형광 박상혁

박태은 신장우 오하은 우정규

윤지수 이영진 이윤지 이주호

이형동 임호섭 장연진 정원일

차예진 황선홍 황혜정

생명과학과

곽동훈 김보라 김성식 김은경

김정현 박재성 박준우 신종학

신채정 오주현 윤예지 윤지윤

이성수 이웅기 이준우 임수연

전일송 정성빈 정소영 정욱진

정해인 최정화 홍준성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권세호 김규동 김동우 김병근

김상환 김세환 김수미 김종열

김창훈 김현성 김형준 김홍찬

김훈민 김희주 라재명 류일헌

몽흐바트철멍 박민석 박성택

박성훈 박수진 박진영 박형오

변수빈 석진영 손동언 손인호

오해성 우상명 유성민 윤동현

윤상혁 이유진 이인영 이재욱

이창현 이채현 임현우 임현준

전민지 조용욱 최민주 최병인

최호열 허재순 허준석 홍원근

황규민

건설시스템공학과

공혜민 권용우 권혁진 김기도

김동영 김상재 김영진 김용호

김지은 김태환 김희승 류준열

문희동 박건영 박지현 박형빈

빈준욱 서경민 서창효 석호준

손유환 송우근 여찬동 오주은

유효주 이상엽 이의찬 이태헌

이형근 이홍봉 임송빈 주홍준

차승훈 최민철 하창욱 황현수

식품공학과

강다영 강성원 길혜원 김소정

김영채 김 욱 김인준 김정아

김지은 남선미 남종웅 문준형

박혜지 백지은 송원익 신혜지

안소연 안원진 오현직 유현주

윤진혁 윤태호 이수지 이예지

이인재 이정호 이주민 이지민

이지윤 이혜린 임용규 장동호

정다혜 정선재 정원영 조재희

채유경 현동근

화학공학과

강한솔 권한솔 김동겸 김병준

김세동 김예림 김우정 김종호

김태희 노해영 박노태 박재휘

박정열 박정호 박준상 박준일

배한솔 서성원 서영훈 서윤교

손동근 송종민 신혜영 안국현

유은선 이성근 이소연 이수호

이정연 이창복 이호선 장은덕

전슬기 정영우 정현정 조민기

진혁재 최시영 홍기표 홍민우

홍주영 황세연

환경공학과

김동현 김민재 김상윤 김은지

김종민 김준영 김철민 김태빈

김혜련 김희준 박민오 박선후

박영탄 박윤지 박지은 변훈규

설 경 안재석 양기혁 양 환

유태규 유호진 이수지 이승준

이정표 이지원 이창호 이한빈

정민호 정지운 정현철 하태관

황의진

생명공학과

강수환 곽혁진 구현정 권보근

권성준 권재업 권진희 권효진

김나언 김동은 김민기 김보경

김수정 김윤지 김지환 김진영

김태경 문주연 박누리 박민지

배성미 변나영 송명화 신민우

안진아 이소영 이지민 이찬희

이채이 임원근 장갑수 장명환

장예은 전덕인 정현지 조수민

천경진 최시혁 최우윤 최태양

최혜진

산업경영공학과

강동한 김광희 김대현 김동현

김민우 김수현 김영서 김진민

김진영 김혜은 도영노 류영노

류영학 마석준 민경남 박광흠

박종철 부성민 손현강 이재욱

이종원 장진혁 장현우 정현주

황상운

기계공학부(기계공학전공)

강민석 강재훈 고스포어 곽정필

곽준영 권혁환 김강현 김경오

김기연 김두현 김요섭 김재구

김정영 김지헌 김창환 김태현

김희락 남현석 문기현 민경표

박근상 박남규 박병수 박성욱

박세웅 박진철 박희락 배동호

서홍경 성소현 성치동 손승표

손우영 손창민 신건우 알로타

이비마지드파하드 알모타바리

파하드 염규현 우상걸 우창열

유민호 윤건호 이동현 이상현

이우원 이웅진 이원빈 이재건

이재현 이중권 이현식 이형규

임성규 임언호 장영진 장현재

장효원 전지호 조순모 조영훈

조형준 최락범 최상명 탁민제

하승수 하우성 한창원 홍흥기

기계공학부(기계설계공학전공)

강주성 김동환 김민섭 김병규

김승현 김영남 김정호 김현주

류관현 박윤진 안정빈 우수호

원세진 이건희 이민석 이성현

이수진 이태훈 이형길 전종현

정인재 정현호 지경환 최혜원

허욱제 허원구

기계융복합공학과

강대욱 김건호 김경택 김수현

김승현 김윤종 김 호 남재호

박종헌 박진열 백재진 양재근

오상흠 오성환 이세영 이정훈

이주탁 임민규 전기범 조규환

허준혁 황병호

조경학과

강지영 김도연 김민수 김병수

김상엽 김상현 김석훈 김종찬

김태후 나준석 도혜주 박동재

박세희 배민수 손광호 신종성

신호승 유광국 이상목 이성우

이승희 이정훈 이현재 이효인

이희연 장찬민 정윤정 정창환

최윤정 최종민 하상수 홍일의

식품영양학과

강예림 강윤지 곽상희 권영인

김경은 김동욱 김아인 김정민

김정환 김지연 김지영 김지예

김지원 김현경 김현정 김혜진

남효정 박은정 성수진 예지영

윤덕호 윤지희 윤채은 이동규

이성언 이유진 이재현 이진경

이채린 이혜민 이희선 장다인

장현준 정윤희 최가영 최예랑

최유진 최은실 최혜경 황지원

정보통신대학

전자전기공학부(전자공학전공)

권나영 김민우 김상후 김언수

김우성 남현우 박다영 박병준

박재형 박혜미 배다운 변종원

서장원 서정완 안상민 안진현

안태훈 이두현 이민석 이병헌

이성후 이수교 이연지 이영빈

이우창 이준모 이지훈 이현준

장경운 장원당 전국현 정대현

정준혁 조재익 조주형 최준기

홍지혜 황인욱

전자전기공학부(전자제어공학전공)

강동연 곽동훈 김강원 김남수

김도엽 김민수 김상수 김상혁

김승우 김용주 김준수 김해민

김현모 남동엽 문병곤 박경태

박민주 박병준 박현수 박휘문

백상현 백승현 신가원 신호욱

안종민 여안기 유혁종 윤종호

이경민 이경태 이동현 이승엽

이임현 이하형 임해성 장대웅

정문교 정일은 정창희 정한석

천성완 최성구 최헌진 한주형

홍득기 황윤석

정보통신공학부(임베디드시

스템공학전공)

권채은 김국진 김무현 김석현

김우현 김장원 김태훈 노인호

문승국 박근성 박기철 박동빈

박수범 박연출 박준서 박진주

배영동 배정직 서영탁 서유성

손우승 신정빈 오창조 이대웅

이도영 이성은 이승인 이용욱

이재형 이정훈 이주민 이준영

전우근 정지환 천미현 최병진

최호준 하선명 홍동균

정보통신공학부(통신공학전공)

강동욱 강지승 권도원 금창용

김기식 김기주 김대환 김동욱

김민지 김상엽 김승연 김정희

김지혜 김진욱 김태규 김푸름

김현우 민경빈 박민찬 박창욱

배대혁 변상혁 손유석 신동훈

심형철 안선우 우수민 유용석

윤희철 이대광 이대기 이동엽

이병욱 이윤지 이지은 이창훈

장우성 정기학 정영빈 정재민

정정웅 조성곤 최영빈 팜티튀

하재영 홍승완

정보통신공학부(멀티미디어

공학전공)

강원석 강현우 권순혁 권오훈

김민규 김석주 김성억 김성우

김성헌 김영종 김용우 김형준

문종환 박서현 박연진 배덕근

성수진 안정현 오남협 이대진

이예진 이웅희 이원영 이현석

정종훈 정태건 진원주 홍지수

황현욱

컴퓨터·IT공학부(전산공학전공)

정민규

컴퓨터정보공학부(컴퓨터공

학전공)

권규남 권대훈 권필진 김경원

김도형 김서영 김성진 김영민

김영서 김영현 김원규 김정현

김종민 김진현 김현수 노요셉

박미현 박찬희 서 위 서지현

신원용 신준우 용은희 윤영웅

이광희 이수호 이승철 이원제

이은지 임지영 임지영 전대연

정 건 정성욱 정희우 조민경

최종민 퍄오밍 하유지 하태용

컴퓨터정보공학부(컴퓨터소

프트웨어전공)

강세정 구대훈 김대진 김수호

김희재 박상곤 박소정 박진형

변수원 서희원 송규환 안희석

양창환 오규민 이승준 이승진

이은경 이정민 이주헌 이형래

장준혁 정구환 조재훈 조한솔

최재영 최진영 최창만 하태욱

황종민

IT융합학과

김병태 김서경 김정희 박종학

배해영 이 웅 이원숙 이헌석

정동근 최준영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강그림 강민우 권영상 권혁현

남승한 노현동 박창범 백명렬

백인호 서건영 서성호 손인호

신재두 양상우 오세현 이재호

조다영 조인해 조준영 최경수

최소망 하재용

생명환경대학

원예학과

김기훈 김윤경 김재호 김준호

김현수 김현정 박정철 배승환

배윤경 서승범 손보경 신가영

오동영 오채윤 오혜인 이서라

이신희 이지은 이현석 정재란

정재훈 조영일 조지혜 지소영

최석호 한규희

산림자원학과

강래형 김규빈 김영준 김윤정

김은아 김재훈 김준영 류정석

민현기 박선화 박시환 박현호

배지은 신진섭 안정현 유연정

이규화 이서경 이재경 이재욱

이지형 장태호 정나훈 정성한

차현지 천현우 최성인 최준산

최진섭 한다정 홍기창 홍선학

황자량 황재현

생명환경학부(바이오산업학전공)

강재헌 구정모 권미정 김경록

김보민 김송이 김영욱 김정태

도효림 민승호 박수익 박준영

백지훈 염예진 이세욱 이재필

이준원 이지수 이홍욱 정다운

최수빈 하승민 홍승완

생명환경학부(식품환경안전

학전공)

강신한 권은숙 김민주 김민지

김시운 배문수 서수향 이성희

장준호 전주희 전지연 최혜지

최혜지 홍지은

동물자원학과

권순형 김병국 문애리 박시형

박아현 박원용 방민지 배현식

손지형 신승혁 엄태완 윤영빈

이동민 이성원 이승재 이화동

장민규 전효석 정원해 조상민

조용원 조현지 천지희 최문국

한병선 홍지은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김태규

현대미술과

길인덕 김다영 김소현 김정은

나윤아 나은지 박고운 박정아

박정인 서언빈 송윤서 윤다영

윤연빈 이영순 이유진 이혜원

임다슬 장현정 정민경 정종혁

정채이 조수빈 조정민 최정인

황다영

시각디자인학과

강혜린 김두리 김민주 김주희

김지원 김진혁 박용우 박재병

서가희 성은실 손영경 신영혜

안미라 여정현 오지언 오지현

옥선지 이상호 이원락 이재홍

이지영 이혜영 정성훈 제갈송이

최지영 최희진 허지현 홍성령

영상애니메이션디자인학과

강세희 김락현 김지영 김지은

김창훈 마수현 박기용 박서희

박소은 박예은 배소영 서정아

손영민 이수안 이우빈 이임정

임은지 임현지 조수진 하동수

한수지

산업디자인학과

강지안 권세화 금유미 김상수

김소희 김영국 김은교 김정솔

노수진 도성원 박상현 박서현

박소미 박수현 박유진 박준형

배진경 석모정 신예주 오선민

우은미 원민영 이무형 이소영

이 신 이재모 이채현 임대영

장석헌 조문경 조민성 지소현

최아란 허남준 황지은 황혜영

생활조형디자인학과

김기현 김도영 김수경 김수희

김재원 박아영 박하윤 서유빈

신지혜 심한솔 예지원 오고은

이가을 이명은 이수정 임다슬

임소진 장효창 정진희 최지은

최지현 최필주 하승연

패션디자인학과

강수빈 공효은 김다영 김다혜

김보은 김성훈 김세진 김우철

김주희 김준완 김현지 김혜민

박세린 박수영 배은별 손유진

신아름 신은지 신은화 안소영

오은지 오희은 이문희 이수빈

이준혁 이지현 정다운 정다은

정유나 최승주 하문혜 한주희

홍형석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김가은 김도희 김민경 김민재

김민지 김진수 남수연 류호진

박기성 박보건 박보은 박소현

박소현 박정현 백은영 서동민

석혜빈 송주안 오정민 오정아

이다슬 이다원 이주영 이현수

이혜리 이희수 장소영 장하라

정지윤 진오령 채상훈 최재영

최홍준 탁영재 허수경 홍주현

황상민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강슬기 계지원 고보경 구지은

권진희 김나영 김다인 김도현

김보민 김애림 김연수 김우종

김준현 김진권 김현정 도명인

류성진 류은진 문영민 박나성

박소영 박정아 박정하 백자은

신준환 심대섭 심재신 안유림

양인환 오정현 오종혁 유용근

윤수은 이다현 이상민 이상철

이송희 이우빈 이은영 이은영

임광현 임철규 정소연 정승헌

정혜인 최경준 최석우 최주혁

한송이 한지연

영어교육과

강민정 강온유 권승현 김민정

김민정 김소현 김요원 김자운

김재현 김재형 김조희 김지빈

김채원 김태인 김혜은 김효정

김효진 배선휘 배재성 배홍민

백경민 서정환 석효주 성애리

송다인 신혜민 안해진 엄 지

원혜정 윤혜린 이건경 이경민

이동규 이보미 이수현 이승현

이영우 이지율 이지현 이창한

이현진 정수일 정현옥 조현진

주송지 한우진 황경연 황신영

역사교육과

강다영 강수정 곽병욱 김민경

김상훈 김수진 김현섭 김혜빈

문지현 박경미 박종설 배정연

변지은 손효주 송슬기 신동민

신해주 양수진 윤희육 이소명

이지현 이현정 장병수 전소현

정상현 정소은 정윤석 한진영

일반사회교육과

김상진 김석현 김수연 김스데반

김승진 김종현 김종현 박규혜

박영기 변정진 성혜슬 안영진

유희주 이주현 이초희 이태훈

이현민 이희은 전영진 정수민

정한솔 조은아 최정호 허현민

지리교육과

권혜리 김계현 김도환 김혜린

김혜현 민경명 박민수 서원영

손기민 송영민 송은아 신예지

이수현 이재성 이준호 이지영

임수정 조솔아 함다인 황해원

유아교육과

강소정 공현아 권우정 금선우

김예영 나은주 남현정 노윤지

박경민 박소연 박지현 박혜원

박휘윤 성지언 손지혜 송아라

안수지 안시현 엄유빈 오은애

유주현 유화연 윤지은 이보현

이선미 이지민 이지연 임예림

장희지 정원재 정희정 조하주

주송빈 최경은 최원정

특수교육과

강지수 구근본 권미영 권주연

김경원 김명희 김민주 김상민

김영철 김채은 김희정 남광우

류성훈 박혜지 방준일 백승우

백지혜 손은미 옥수빈 우혜정

유은진 이동욱 이명혜 이연희

이유주 이주영 전승희 제갈혁진

조화정 진창혁 최수련 최은혜

초등특수교육과

강경연 곽민경 김가민 김종규

김지언 김지현 김헌정 김현진

김효영 류경미 류예주 류자연

류현주 민보나 박예원 박유민

서아람 손소연 손영주 이유라

이은정 이정욱 이하영 이한솔

장윤정 장주연 천서영 천유정

최예원 한윤진 허나영

유아특수교육과

강기쁨 구윤희 권예슬 김민주

김지은 남건이 박민지 서푸른솔

석다연 송한솔 신예이 원미현

유현경 이가람 이나연 이남경

이동욱 이소현 이채연 이후형

이희정 임수현 장재승 전지혜

정하라 조은경 천수현 최승희

수학교육과

고동현 공병승 권송이 김나현

김다슬 김도희 김소영 김정은

도채현 문다정 박성렬 변소영

손형식 신정민 신지윤 신지은

신혜정 안경선 우병욱 이기원

이세현 이영동 이용환 이재빈

이재웅 이정국 이지영 이호진

이환희 임경미 정예지 정은지

정진주 정현경 조정은 조하영

최수혁 표영서 하동완 한승현

한승호

과학교육학부(물리교육전공)

김경현 김수민 김승혜 김영민

김영우 김종석 김주미 류준하

박흥상 백종성 서효행 안용모

여가람 이수빈 이채민 이호섭

정성재 최지영 허지혜

과학교육학부(화학교육전공)

강병산 강준수 김기현 김대웅

김성호 김태환 박가영 박서진

서웅교 윤정일 이규복 이재원

이주오 장재우 전혁준 정민주

정한용 정환우 지선민 진미형

진유림 최미소 한가람 한다빈

한희숙

과학교육학부(생물교육전공)

김태옥 노태성 민창희 박경록

박희순 배현진 변하영 성주현

손준기 신혜원 양한슬 염지선

오수진 우태훈 유혜진 윤소현

은소진 이영섭 임관영 임소연

임예은 정민수 조인희 최연실

최유린 추효진

환경교육과

강현영 권민재 김유준 박미라

박성준 박창민 사공자명 손경민

손승연 안성연 연혜성 윤수현

정아영 허나윤 황보준엽

재활과학대학

건강증진학과

국다원 김경민 김녀원 김명식

김민준 김영권 김영호 김 현

김형민 민희정 박성주 박예지

박지영 배철우 변은정 서채현

신경록 신희석 안예랑 안준우

이세영 이세주 이용재 임성호

임지은 전소현 조성래 채정희

최보은 최지윤 허태영

직업재활학과

고한솔 공아영 권범석 권영서

권영수 권용록 권지현 기철현

김기연 김남향 김도은 김도하

김민서 김세현 김영원 김주영

김지현 김흥현 박미소 박은채

박체린 배지은 서윤주 송영제

신창민 안혜빈 유수민 이기성

이민정 이현경 장윤정 장인영

정선영 정선우 정혜성 진가영

차연이 최유정 한창우 홍미정

언어치료학과

강민석 강민주 금나양 김규희

김다정 김도경 김민송 김민주

김소희 김예지 김예진 김주원

김현정 김현지 김화영 나시현

남가현 류다혜 류혜림 박성혁

박성현 박수진 박수진 박자운

박정현 박하늬 방지철 서재호

성관호 성령지 양다예 이강문

이경민 이아현 이유진 이윤지

이주원 이주은 이현우 임슬기

정가은 정보경 조정대 천은혜

최세은 최윤정 최창훈 하민주

한현주 황민지

물리치료학과

김규화 김낙빈 김대호 김도은

김미란 김민경 김민정 김선영

김소연 김수정 김연희 김정아

김주상 김호기 문혜정 박선영

박영중 박정훈 박종윤 박주영

박지영 박호영 백정임 서예란

석은빈 설유한 우혜민 윤하은

이경화 이선재 이연주 이재헌

이주희 이지수 이채림 이채은

임영배 임용진 임채상 정수환

정승일 정재은 조다정 조성진

조현지 주소윤 진현수 최성한

최은지 페이아오솽 피예지

재활심리학과

강채은 고수열 권수빈 권영민

권정승 김남규 김솔미 김수민

김수정 김지한 김혜인 남혜진

남희수 노동준 노지형 노효인

문서영 박규호 박수진 박예람

박진솔 박철휘 서규진 서예진

서주환 신은철 심지연 안지민

오소연 오지영 우수민 원종찬

유솔진 이슬비 이진주 이혜민

임경훈 임상현 장정원 주민지

주상욱 천혜림 최아영 최원준

최유림

재활공학과

곽병기 곽선영 구본석 권현민

권현태 김기섭 김동균 김상모

김서균 김재우 김지민 박건욱

박정민 박종한 박혜진 배민지

석현영 송영준 안현지 양민우

유은영 윤선경 윤선희 이서경

이석현 이승준 이지혜 이태영

장성준 정나원 조성환 최규진

최수영 홍지은

작업치료학과

권혁용 김대영 김도형 김민주

김한솔 박미리 박소민 박연정

박해광 박해빈 서혜인 성민경

손예지 손지원 손화진 손희주

송지희 신현정 심수연 안지아

원주현 윤다예 윤정아 이세정

이슬이 이지윤 이현정 임예은

임효정 장다희 조은정 조해란

최규라 최지은

간호보건학부

간호학과

가현지 곽미정 곽예지 김나은

김민서 김민주 김보미 김성아

김수민 김승현 김시현 김아현

김연정 김예슬 김윤미 김주연

김지선 김지언 김지영 김지현

김태경 김혜인 김희연 류대환

류성해 박가림 박귀영 박나영

박민정 박세암 박소연 박소현

박혜진 방수현 백근준 서보경

석나연 성민경 신미현 신준희

신화진 심규인 안은비 우수연

유영지 이나경 이다솜 이선아

이세리 이수연 이수임 이수정

이아영 이아현 이영현 이은내

이제정 이준영 이지현 이현주

이혜인 임지은 장수민 장아름

장지혜 정채은 정혜영 조현정

차성민 천용환 천지윤 최수은

하정희 현상규 황수정 황원정

보건행정학과

권은경 권은희 길아정 김건환

김수진 김준섭 김현선 류현정

박민영 박혜은 성현석 손병현

오창훈 오혜미 이경민 이상현

이소희 이혜진 이화영 장보윤

장승미 전정탁 정지은 정혜림

조다령 최규태 황다슬

공 과 대 학

정보통신대학

생명환경대학

조형예술대학

사범대학

재활과학대학

간호보건학부

여론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층간소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이웃사이센터(국가소음정보 시스템)에 의하면 2014

년 4,465건이었던 현장진단 요청이 매년 약 1,000건

씩 증가해 2017년 9,255건에 달했다. 이렇듯 층간 소

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층간

소음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본지는 우리대학 자취 촌인 평사리 원룸에서 층

간 소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지현(일본어일

본·15) 학우를 만나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또

한, 층간소음 분쟁 조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층간소음에 대해 겪은 일이 있다면

A. 2015년 1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하려 도서관에

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자취방으로 다시 돌아온 적

있었다. 자취방에서 공부를 시작하려는 도중 위층

에서 갑자기 남자 세 명이 노래를 부르며 발로 박자

를 맞추는 것이다.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났는데 어

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못했다.

층간소음이 심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지

A. 아무래도 대학가이다 보니 대부분 주말보단 평

일에 더 심각하다고 느낀다. 주변에 술집이 많은 탓

에 술을 마시고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고, 일부

사람들은 친구를 집에 불러 같이 술을 마신다. 그럴

때마다 위층에서 쿵쿵대고 떠드는 소리가 새벽까지

들려 잠을 자지 못하거나 할 일을 하지 못 할 때가

많다.

층간소음이 발생할 때마다 어떻게 대응했는지

A. 원룸 주인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효과는 있었

지만 1시간 정도의 임시방편이었다. WI-FI 기기의

이름도 ‘204호 조용히’로 바꾸어 보았는데, 이것 또

한 효과가 없었다. 직접 찾아가서 문을 두드리려 했

는데 법에 어긋난다고 친구가 말해주어서 실행하진

못했다.

본인과 같이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층간소음 문제는 소음 피해자가 먼저 나서기 전

에 소음 제공자가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쿵쿵대는 소리는 슬리퍼를 신거나 바닥에 매트를 깔

면 해결되는데 본인이 느끼지 못한다고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자취중이거나 자취를 생각하려는

혹은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은

꼭 신경 써주셨으면 한다. 내가 겪기 싫은 일은 남들

도 싫어한다는 생각을 꼭 가지고 지냈으면 한다.

한편, 층간소음 분쟁조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1.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민원을 접수한다.

2. 층간소음 피해자와 통화를 통한 조정을 한다.

3.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시, 상담위원 파견 후 가해

자에게 권고한다. 만약, 피해자가 소음측정을 원하

면, 층간소음 발생일지를 작성해 팩스를 보낸다.

4. 측정을 맡은 측정 팀이 현장을 찾아가 층간소음

측정기를 설치한다. 측정팀은 측정기를 수거해 분

석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5. 분쟁이 계속된다면, 민사소송으로 진행한다.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장보람 기자 [email protected]

청년을 위한 정치가 아닌 노년을 위한 정치인가?

SPA 브랜드는 자사의 기획 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하여

유통하는 전문 소매점이다. 유통마진을 줄여 저렴한 가격에

상품 회전을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통해 빠르게 변

하는 구매자들의 소비기호를 신속하게 반영해 큰 호응을 얻

고 있다. 이런 SPA브랜드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유니클로나 스

파오를 비롯한 SPA브랜드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PA브랜드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소비자들의 인식변화이다. 기존의 소비

자들은 상품의 질보다는 선호하는 브랜드에 소비하는 경

향을 보였지만 요즘의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가진 특수성

보다는 실용성을 더 많이 따지는 구매 동향을 보였다. 합

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방식이 커지면서

SPA기업에서는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 것이 인

기를 끌고 있는 요인 중 하나이다.

또한, 패션에 대한 유행이 빨리 바뀌면서 값싼 옷을 다양

하게 사는 사람이 늘었다. 이른바 ‘패스트패션’이 만연해지

면서 계절마다 옷을 유행에 맞게 사는 소비 특성이 생겨났

고 SPA브랜드는 이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유통

구조를 단순화시켜 가격을 절감시키는 것은 물론 빠른 상

품 회전율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들을 1~2주내로

출고하는 방식이 ‘패스트패션’이라는 소비 트렌드와 적절

하게 어우러져 SPA 브랜드의 장점을 돋보이게 했다.

SPA브랜드가 호황을 누리는 것은 SNS와 같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들이 활성화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영상과 함께 빠른 전달이 가능한 매체들이 발달할

수록 큰 수혜를 보는 것은 기존의 인지도가 높았던 명품

보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기업들이다. 때문에, 홍보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SPA브랜드가

입지를 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우리대학 학우들의 SPA브랜드에 대한 인식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우들은 SPA브랜드에 대하여 어떻

게 생각할까?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3일간 에브

리타임에서 진행되었으며 68명의 학우들이 응답해주었다.

첫 번째 질문은 ‘귀하는 SPA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경험

이 있습니까?’ 에서 SPA브랜드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였다. 반면 ‘아니오’ 라고 대답한 경우

는 13%였으며 오히려 ‘SPA브랜드를 모른다’고 응답한 비

율은 ’아니오‘의 2배를 넘는 25%였다.

다시 SPA브랜드를 구입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귀하는 왜

SPA브랜드 제품을 구매하셨습니까?’로 물었을 때 응답자

중 54%가 ‘저렴한 가격’, 39%는 ‘접근의 용이성’이라 대답

하였다. 반면 ‘브랜드의 광고’를 택한 응답자는 7%에 불과

하였다. 기타 의견란엔 “예쁜 옷이 있어서”, “가성비 있다는

인식과 기본적인 디자인”이라고 대답한 학우들도 있었다.

SPA브랜드를 구매하지 않은 학우들을 대상으로 ‘귀하

는 왜 SPA브랜드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셨습니까?’로 물었

을 때 응답자 중 43%는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대

답하였고 ‘본인의 신념’이라고 대답한 비율 역시 43%였다.

반면 ‘낮은 품질에 대한 우려’라고 답한 비율은 14%였다.

그 외 기타 의견란엔 “SPA브랜드가 가성비 있다는 건 옛

말이다”이라고 대답한 학우도 있었다.

SPA브랜드의 매출과 입지는 점점 커지고 있다. 또 시대에

맞춰 빠르게 유행하는 패션에 맞게 홍보와 프로모션에 신경

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학

우들 역시 대부분 SPA브랜드에 대하여 구매 경험이 있었다.

주요 소비층이었던 20-40대의 의류 소비가 줄어들고 패

션업계에 큰 타격을 입게 되면서 그 방책으로 나온 소비

형태가 SPA브랜드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주장도 있다.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면서 자연스

레 주요 소비층의 소비가 감소하게 되고 이에 대한 기업의

고민은 항상 끊이질 않는다. 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 같은

품질임에도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춘 SPA브랜드라

는 마케팅 기업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인기가 높아질 수밖

에 없다는 게 이유이다.

김규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이가현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여전히 남아있는 서열문화…, 무엇이 문제인가?최근 SNS에서 대학 내 군기문화에 관한 글이

게시 되었다. 벚꽃의 향기와 같이 3월의 설렘과

함께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 되는 4월이지만,

매년 이맘때 쯤 이면 들려오는 대학 내 군기 문

화가 들려온다. 대학 군기 문화에 대해 취재 해

보았다.

● 말끝은 ‘다나까’로 특별 인사법 사용도

흔히 ‘다나까’로 끝나는 말을 들으면 군대를 연

상하게 된다. 위계질서와 명령체계에 의해 운영

되는 군대 조직의 특성상 격식체의 모습이라 볼

수 있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병영언

어 문화 개선 아래 일명 ‘다나까’체 사용을 폐지

하며 올바른 언어 사용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대표적으로 보수적 성향

을 가지고 있는 군대 조직에서도 사용을 금지한

‘다나까‘체 사용을 강요되고 있는 학과가 있다. ’

다나까‘체 사용을 통해 선·후배 간의 서열을 두

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선배를 위한 90

도 인사와 선배의 호출에 즉각적으로 나와야 하

는 것 역시 서열을 두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밖

에도 ’신입생은 무조건 MT에서 춤을 춰야한다.’,

‘복장 착용 규정’, ‘선배들 번호 받는 방식’ 등 다

양한 형태로 학과 내 군기가 나타나고 있다.

●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요 “초장에 기를

들려야 한다.”

최근 한국체대 수영부에서 신입생을 상대로 한

가혹행위가 논란이 되었다. 이처럼 군기의 특징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더 강하게 적용 된다는 것이

다. 대학생활을 처음 하는 신입생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어 통제를 하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뉴스에서 봤던 것만큼 군기가 남아 있지

는 않다. 하지만 MT때 춤추기, 선배 보면 크게 인

사하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는 거 같다. ‘왜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은 들지만 선배

들에게 밉 보일까봐 그냥 따른다.” 고 말했다.

● 왜 이런 문화가 남아 있는가?

개인적 가치보단 공동의 가치를 추구 하는 집단

주의에서 ‘꼰대’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 되었다.

집단주의는 우리 사회가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

루는데 공헌을 했다가 볼 수는 있지만 내면을 들

려다 보면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무시한 형태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문유선 작가는 학교 내

과잠 유행 역시 집단주의에 상징으로 볼 수 있다

고 말한다. 또한, 집단주의, 군대문화 등이 대학

내에 발생하게 된 것은 기성사회의 서열주의로

내면화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 일명 ‘꼰대’ 문화 처벌도 가능하다.

이처럼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하는 행동

은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형법 제324조를

보면,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하거나, 억지로 일을 시킨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혹은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만약 2인 이상 집단이 강요죄를 범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

하게 된다. 2018년 신학기를 맞아 경찰은 선후배

사이 폭행, 강요를 막기 위해서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선후배 간 위계질서 확립을 목적

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지나친 음주 강요, 동아

리 가입과 각종 회비 납부 강요 등도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

일명 ‘젊은 꼰대’라 불리는 대학 내 군기 문

화는 자신의 권위를 표현하면서 지배력을 과

시하는 권위주의와 집단주의의 새로운 해석에

서 발생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

이 개선되기 위해선 학과를 운영하는 학생회

와 재학생이 수평적으로 대화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손지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문화

양 보다 질, 2018 소비 트렌드 ‘ 가심비(價心比)’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생겨났던 소비 트렌드 ‘ 가심비(價心比)’ 가 가성비를

밀어 내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광고회사HS애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에 게시된 정보 120억 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 가성비’ 보다 가심비에 대한 언급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

다고 전했다. 또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역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가

심비를 선정했다.

가심비는 기존의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에서 마음심(心)을 더한 것이다.

소비에 있어 심리적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담긴 뜻이다. 이

렇게 가심비가 주목받은 데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이 큰 역할을 했

다. 유행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만족한 물건을 구매하면 SNS에 인증하게 되면서

가심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특히 취업 스트레스, 대학 등록금, 미래의 부정적 전망 등 외부적 스트레스가 많은

대학생의 소비 패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티몬은 3개월간 20대의 매출

을 분석한 결과 고급 음식, 고급 여행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를 많이 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을 거치고 대학에 입학하였지만 한 해 평균 668만8000원(2017년 4월

대학정보공시 4년제 대학기준)의 높은 등록금과 대학에 따라 발생하는 주거비용, 식

비, 교통비와 같은 생활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이렇듯 부담감과 스트레

스가 존재하는 현실 속 대학생들은 소비에 있어 소소한 만족감을 느끼려고 한다. 박

민정(미디어커뮤니케이션·17)학우는 “큰 사치는 힘들지만 그래도 커피나 치킨 등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려고 한다. 생활 범위는 정해져 있고 지금 당장 큰 행복을 찾기

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가심비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

다. 건강보조식품 제조 회사인 천호 식품은 폐경을 경험하는 50대 중년 여성을 상대

로 ‘ 나에게 선물’ 이라는 문구를 마케팅으로 내세우며 건강식품 우먼솔루션을 출시

하였다. 또 혼밥족에게 따뜻한 집 밥 이미지를 내세운 청정원의 ‘ 휘슬링쿡’ 과 적은

양으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투존치킨의 ‘ 한마리반반반세트’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계뿐만 아닌 금융권 역시 가심비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를 대표하는 이모티콘인 카카오프렌즈를 체크카드에 프린

트 하여 출시했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심비는 높은 실업난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지친

마음을 보상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담겨있다. 어쩌면 지친 일상 속 소비를 통해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실이 담겨있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곧 대학생이 될 생각에 설레는 신입생과 학교를 떠

나 사회로 발을 내딛는 졸업생에게 봄은 설렘의 계절

이다. 본지는 졸업기념호를 맞이해 특별한 봄을 준비

하는 학우를 만났다. 바로 제145 학군단 소속의 사관

후보생들이다. 그 중 이번 달 28일 임관을 앞두고 있는

정원빈(체육·14) 학우에게 어떤 봄을 준비하고 있는

지 들어보았다.

Q. 올해 졸업과 임관을 앞두고 있다. 심정이 어떤가?

A. 동기들은 이제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 후 학교생

활을 시작하고 있는데 나는 사회로 나간다는 게 기분

이 좀 이상하다. 진짜 떠날 때가 되니 못 해본 것들이

생각난다. 곧 병과가 발표 되고 부대도 발령된다. 많이

긴장 된다. 불과 4개월 후면 많게는 40명의 용사를 지

도하는 장교가 된다. 비슷한 또래들을 지도 한다는 것

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워온 대로 순간

에 최선을 다하면 헤쳐 나가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

이다.

Q. 학군단 생활이 끝이 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이 있다면?

A. 어떤 특정한 일이 생각나기보다는 후보생 생활을

했던 모든 순간이 떠오를 만큼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다. 굳이 하나 고른다면, 임관 종합평가를 준비하던 때

가 가장 기억난다. 함께 혼나며 이겨내야 했던 그 기간

이 힘들었지만 단장님과 훈육관들 성대모사도 하며 재

밌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Q. 후보생이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

A. 고등학생부터 장래희망이 군인이었다. 아버지가

군인이라 어릴 때부터 군인교회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군은 삶에 가까이 있었다. 처음에 영화나 TV에서 보는

특전사들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군인이 되고 싶었다.

위험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

라 다른 이들을 위해서 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

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아버지도 학군단 출신

이라 학군단이 친근했고 육군 소위로 임관할 수 있어

서 학군단에 들어왔다.

Q. 전역 후 계획이나 꿈이 있나?

A. 계속해서 군에 있고 싶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

서 계급이 높다고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

딪힐 수 있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군 생활 중에

특전사를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장기

복무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역 후 소방관이나

경찰 특공대에 지원해 볼 생각이다.

Q. 어떤 장교가 되고 싶나?

A. 애국애족의 정신을 가진 장교가 되고 싶다. 내가

지도하게 될 용사들을 사랑하는 국가의 소중한 국민이

라는 생각으로 대하고 싶다. 사람을 사랑하듯 나라를

사랑하여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희생하는 장교가 되고

싶다.

정원빈 학우는 본지가 가장 모범을 보인 후보생을

추천해 달라 요청을 했을 때 소개를 받은 학우다. 대대

장 임무를 수행할 정도면 정말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멋진 단복을

입었던 그는 이제 그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게 된다.

몸도 마음도 고생하는 곳이지만 특별한 복무를 하게

될 정원빈 학우의 2018년이 기대된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몸으로 부딪힐 수 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임관을 앞둔 ‘ 진짜’ 사나이 4학년 사관후보생 정원빈 학우를 만나다.

가심비 온다

문화

요즘은 SPA 브랜드가 대세

제897호 2018년 4월 11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