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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P o d C a s t <이동진의 빨간책방> 팟캐스트 방송 듣기 http://itunes.apple.com/kr/podcast/id519983684 <@15회 방송> 소개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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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P o d C a s t

<이동진의 빨간책방> 팟캐스트 방송 듣기

http://itunes.apple.com/kr/podcast/id519983684

<@15회 방송> 소개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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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 하나 짊어지고 길 떠난 뒷모습이 적막합니다.

그 안에 든 건 두어 벌의 옷과 공양그릇 하나뿐. 세속의 짐은 다 버려두고 묵언하면서

오로지 마음을 들여다보는 석 달. 스님들의 동안거가 시작됐지요.

옷을 버리고 색을 버린 모습이 묵언수행하는 구도자 같습니다,

나무들도 알몸으로 추위를 견디는 동안거에 들어갔는데요. 입 다물고 먹지 않는 개구

리에게도 굴 속에서 월동하는 뱀이나 곰에게도... 그 웅크림이 바로 동안거일 겁니다.

동안거 끝낼 즈음 산문(山門)밖엔 봄기운이 번지고 있겠지요.

봉오리를 단단하게 여민 식물이든, 겨울잠 자는 동물들이든 동안거는 ‘봄을 준비하는’

웅크림입니다. 그렇게 혼자 틀어박혀서 이 계절을 앓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춘문예를 준비하는 작가지망생... 그들에겐 두문불출하고 치열하게 작품 붙들고 있

는 요즘이 바로 동안거일 텐데요. ‘신춘’이라는 이름처럼, 새 봄을 꿈꾸는 그 웅크림...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틀어박힘.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입니다.

이동진의 빨간책방 #15 책, 임자를 만나다매번 그렇긴 하지만 이번 ‘책, 임자를 만나다’는 그야말로 사심 충만 기획입니다. 예고해 드렸다시피, 이승우 작가님 특집이기 때문인데요.

누가 저더러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가 누구냐 물으면 주저없이 이승우 작가님을 꼽았구요. 이런저런 자리에서 사랑고백을 하긴 했습니다

만 이 분의 모든 소설을 사 읽으면서 짝사랑을 키워왔죠. 그러다 제가 라디오 방송 진행을 하면서부터 언제 한 번 방송에 초대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지상의 노래>라는 역작을 내신 계기로 20년 팬질이 드디어 이렇게 결실을 맺었습니다.

네, 이승우 작가님 모셨습니다.

<지상의 노래>

여행작가였던 형의 유품을 챙기던 강상호는 형의 유고 속에서 신비의 수도원

을 처음 접한다. 서해안 인근 천산 정상에 감춰진 ‘천산수도원’ 72개의 지하 방

에선 아름다운 벽서들이 발견된다. 그 책을 읽은 교회사 강사 차동연이 발굴에

나서면서 거기 숨겨진 비극의 역사가 드러나는데... 사촌누나를 사랑해 우발적

범죄자가 돼 숨어지내야 했던 후와 군사정권의 핵심이었으나 전향해 권력에

의해 유폐된 한정효, 그리고 그의 감시자이자 구출자였던 ‘장’ 등 천산수도원

에 머물렀던 사연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서사시

<생의 이면>

작가인 '나'는 잡지사로부터 소설가 박부길의 생애를 정리해 달라는 청탁을 받

는다. ‘나’는 그를 인터뷰하고 그의 책을 읽으면서 그의 젊은 시절을 재구성해

나가는데.... 어린 시절 박부길이 자란 큰댁 뒤란에는 정신이 이상한 남자가 갇

혀 살고 있었는데, 박부길이 건네준 손톱깎기로 자살을 한다. 후에 박부길은

그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였음을 알게 되고 이 상처로 혼란과 방황을 겪다가

선산에 불을 지르고 가출을 한다. 도시에서의 외로운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어느 교회에 들어갔다 피아노를 치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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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통신이동진의 빨간책방 #15

지상의 노래 /

생의

이면

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 편집자를 만났습니다.

1일 1식 (1日1食)

오늘은 이승우 작가님 모시고 <생의 이면>과 <지상의 노래>에 대해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신나게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그 기운

을 이어받아서 이 두 책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들을 읽어드리

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상의 노래>에서의 한 부분인데요, 두 주인공 중 한 명인 '후'

가 좋아하는 사촌 누나가 비극적인 일을 당하죠. 그 일에 대해서 후

가 느낀 어떤 죄책감에 대해서 묘사한 부분을 먼저 읽어드리도록 하

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거와 같이 문장과 문장이 관련을 맺는 방식

이나 혹은 역설적으로 이끌어가는 방식이 정말 흥미진진한 대목입니다.

(중략)

<지상의 노래>에서 두 대목 읽어드렸고요, 이번엔 <생의 이면>에서 읽어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제가 아까 일종의 메타 소설로도 읽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승우 작가님 스스로 어

떤 소설과 작가의 삶에 대한 관계에 대해서 쓰신 부분이라고 읽어도 좋을 그런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생의 이면을 읽으면서 처음 굉장히 감동을 받았던 부분을 읽어드릴게요. 남녀 주인공

사이에서의 파국이 일어난 후의 뒷부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처럼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1일 1식》은 이러한 상식과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주는 책

이었습니다. 공복의 효과를 의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이 책은 무엇보다 저자 자신

이 10여 년 동안 하루 한 끼 식사를 해온 경험을 들려줘 공복과 1일 1식이 우리 몸에 미

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60에 가까운 나이에

매끈한 피부와 잘록한 허리, 30대의 얼굴을 가진 저자의 사진을 보니 이유 불문하고

한 번 따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1일 1식’을 해보니, 1일 1식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한 끼를 먹더라도 즐겁고 감사한 마음까지 덤으로 주는 건강한 습관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1일 1식》을 통해 많은 사람이 매끈한 피부와 잘록한 허리, 튼튼한 뼈,

맑은 피를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리나는 책

이동진이 낭독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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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 #15 니나가 만나러 갑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 궁금한 점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 드립니다.

니나가 만나러 갑니다

Q 기존에 여행과 건축, 그림을 결합한 에세이를 출간해 오셨어요.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어떻게 이런 작업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보통 여행을 하면 기록을 남기는 데, 마침 블로그 서비스가 시작하던 시기와

맞물려 블로그에 올렸더니 책으로 만들어 주셨다.

Q 최근에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라는 책을 출간하셨는데,

한층 일상으로 다가온 오기사를 엿볼 수 있었다.

그동안의 여행 스케치 책과의 차이점은?

어떻게 하면 건축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좋은 공간들을 답사하고

스케치를 하기로 했는데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여행과 접목해서

하다보니 나온 것이 기존의 여행스케치 책이었다.

반면 이번 책은 여행보다는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건축에 좀더 포커싱을

해서, 하지만 독자분들이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여행자의 시선을

가미해서 내가 살고 있고 익숙한 서울의 여러 건축물을 기록했다.

일상에 지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분들, 오늘 더 솔깃하실 것 같은데요.

오늘은 여행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건축가로 다양하게 활동 중인 만능테이너, 일명 '오기사'

오영욱 작가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오영욱 작가

Q 몇 권의 책이 출간되면서 글과 그림의 밀도가 점점 깊어지는 게 느껴지는데, 스스로도 변화가 느껴지는지??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4년 동안 1,000번 이상을 반복

해서 그렸더니 늘은 것 같다.

Q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라는 책에서 ‘여행하듯 살자’가 모토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말은 어떤 의미인지?

일상에서 여행했을 때의 행복감을 느끼기 쉽지 않다.

어떻게 살고 싶냐고 했을 때 행복하게 살고 싶다가 나의 솔직한 답이다.

그래서 일상도 여행하듯이 살자고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웠다.

가끔씩 지도를 보면서 서울의 낯선 공간을 찾아가 보기도 하고,

일하다가 노천 카페에 가서 사람들 구경하는 등 이런 일상의 일탈들이

행복을 주었다.

Q 최근에 찾은 서울의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최근 절두산 순교지를 걸어봤더니 굉장히 좋았다. 동호대교 북쪽 달맞이

공원도 강변북로에 인접해서 소음은 심하지만 서울의 야경이

굉장히 좋았다. 달도 가깝고. 이왕이면 밤에 연인과 함께 가보길 권한다.

Q 앞으로의 계획 한 말씀만!

연애를 좀 해보고 싶다. 일보다는 사랑이 중요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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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 #15 내가 산책

이동진, 최근에 산 책 소개(아직은 읽지 않은…)

연세대학교 유광수 교수가 쓴 책인데요.

책의 부제가 고전이 감춰둔 은밀하고 오

싹한 가족의 진실입니다. 고전들이 흔히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저자는 그런 고전들 속 가족의 모습이 실

은 굉장히 위선적이고 이기적인 모티브에

기초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고전들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화홍련

전은 부모의 자식살인미수 사건으로 파악

하고, 구운몽은 가부장의 이중생활을 다

룬 작품으로 보고 있죠. 흥미롭습니다.

[가족 기담]

미국의 과학,의학 전문저술가인 존 퀘이

조의 책입니다. 19세기 처음 발견된 콜

레라에 대한 공포가 결국 공중위생시스

템이라는 근대적인 위생체계를 확립하

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해서 새로운 단계

로 진입하게 만들었다는 데서 문명을 구

했다고 역설적인 표현을 쓰게 된 겁니

다. 이런 인식처럼 백신, 엑스선, 마취의

발견 등 의학의 역사 전체에서 가장 중

요하다고 여겨지는 10가지 발견을 사안

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

백가흠씨의 장편소설이죠. 굉장히 그로

테스크하면서도 폭력적인 소설로 유명하

신데요. 사실 그런 방식으로 폭력의 작동

원리에 따라서 움직이는 사회를 비판적

으로 다루는 게 이분만의 방법론이 아닐

까 생각합니다. 어쨌건 이번 책은 데뷔한

지 11년 만에 쓴 첫 장편집입니다. 과연

어떤 작품일까 궁금하구요. 한 수련원을

무대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 관계를 통

해서 늙음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집중적

으로 파고든 소설입니다.

[나프탈렌]

독일 경제학자인 카렌 호른이 노벨경제

학상을 받은 대표 경제학자 10명을 인

터뷰한 책입니다. 인터뷰 책 읽는 걸 굉

장히 좋아하는데요. 인터뷰집의 가장 큰

장점은 대화를 활자로 바꾸어놓은 데서

오는 생동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경제학 쪽은 잘 모르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까 깊이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고, 경제학자의 개인적

인 삶에 대한 부분까지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지식의 탄생]

이런 걸 인포그래픽이라고 하죠, 정보를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에 담아서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책은 입양아 중에 인류 사회에 거대한 족

적을 남긴 위인들부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들의 목록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들을 눈에 쏙 들어오는 인포그래픽

으로 담아놓고 있습니다. 책값이 너무 비

싸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책인데요, 책의

밀도가 높지 않아서 금방 다 읽을 것 같

습니다.

[더 그래픽 북]

내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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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 #15

by 마종기

C l o s i n g P o e m

이동진의 빨간책방

방문객

스태프 진행 이동진 PD 박미정 작가 허은실 기획 및 제작 왕인정, 허윤경

오프닝

Carcass (by NarcissCreativeLab)

책, 임자를 만나다

우리가 함께라면 (by 좋은친구)

에디터스 통신

나의 목소리 너의 메아리 (by 스프링 필드)

로고송

요조(YOZOH)

소리나는 책

first kiss in the rain (by 스프링 필드)

니나가 만나러 갑니다

morning glory(by 배기수)

톰 & 제리

반디쏭(by유리밥그릇) / 고양이행진곡(by심동현)

클로징

first kiss in the rain (by 스프링 필드)

BG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