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daily 구독신청 신천지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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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christiandaily .co.kr 구독신청 02-722-8165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음력 2월 9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2일 오후 3시 10분경 경기도 가평에 있는 별장 앞마당에서 기자회견 을 진행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천지 사태’ 후 약 2주 만에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 다. 관심만큼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마스크를 쓴채 나타난 이만희 씨는 미리 준비 해 온 입장문을 읽고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히 답 변한 뒤 약 2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사실상 자 신과 신천지 측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 이었다. 기자들이 불만을 표출하자 “조용합시다” 며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변 신 천지 측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 씨를 얼른 안으로 들여보내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씨가 입장을 발표하는 내내 시위자들이 소리 높여 그를 규탄 했다. 이 씨는 “코로나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 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감염자 가 나왔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했다.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 고 있다”며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께 뭐라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면목이 없다” 고 했다. 이후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큰절을 하기 도 했다. 이 씨는 또 “이런 일들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어찌해서 이런 일이 생긴지 모 르겠다.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고 또 우리의 잘못된 것도 자세히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씨는 이미 지난달 25일자로 공개된 ‘총회장 특별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는 부모와 같고 성도는 자녀 와 같다.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 돌고 있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고 있겠나. 누가 이걸 고치 고자 하지 않겠나. 이 어찌 기막힌 사연이 아니겠 나”라며 “정부도 이 일에 쉬지 않고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다 같은 마음인 줄 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을 따질 때가 아 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 다”고 했다. 이 씨는 “교회 모임 장소를 전부 다 막고 있다. 한 군데 앉을 자리조차 없다. 모임 다 피하고 중 지했다. 다 폐쇄했다”며 “이렇게 하다보니까 현재 일할 사람이 너무 어려워졌다. 한 자리에라도 모 여 일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다. 사람이 있어야 일도 활동도 하는데 막혀 있어 서 손발이 너무 귀하다. 이런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것이라도 발버둥을 치더라도 코로 나 확산,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 더 나아가 ‘내 집 안 사람, 내 교회 사람’ 이 선을 넘어서 나라와 국 민을 생각하면서 협조해서 이것만은 꼭 막아야 한다”며 “이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 다. 오해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왜 이럴 수가 있느냐’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오 해를 서로가 없애고 이 코로나에 대해서 함께 일 할 수 있고 협조할 수 있도록 질서 있게 한 분 한 분 말해주시면 답을 해드릴까 한다”고 했다. 이후 ①“정말 영생불사한다고 생각하나” ②“잘 못된 것을 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 다는 건가” ③“지금에서야 기자회견을 하는 이 유는” ④“이번 일이 정말 마귀가 한 일이라고 생 각하나” ⑤“코로나19 검사는 어디서 언제 받았 나, 결과는 언제 나왔나” ⑥“가평 별장엔 언제부 터 머물렀나, 지금까지 계속 이곳에만 있었나”가 이날 나온 질문의 전부였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만 해 달라”는 신천지 측 요청에 이 씨는 ①번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④번은 질문 자체는 허용했으나 이 씨가 따로 답하지 않았다. ②번 질문도 그냥 넘어갔다. ③번에 대해선 “이해해 달라. (감염 확산을) 막 는데 급급하다 보니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교 회도 다 문 닫았다. 사람도 없다. 그런데 이와 같 이 어려운데 확산 방지에 대해 정부도 와서 일하 는데 (신천지가) 협조 안 해서 되겠나. 뒤늦게나 마 여러분들과 대화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다. ⑤번 질문엔 지난달 29일 가평에 있는 HJ매그 놀리아국제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 고 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 씨 대신 신천지 관계자가 답했다. ⑥번엔 “2월 17일에 왔다. 이 사 람은 한 군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을만한 팔자가 못된다. 여 기 있기도 하고 갔다 오기도 하고 했다”고 답했 다. 여기에 “어딜 다녀 왔나”라는 질문이 추가로 나왔지만 답하지 않았다. 김진영 기자 가평서 기자회견… 사실상 일방적 입장 발표만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면목 없다 이런 일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몰라 정부에 인적·물직 지원 안 아낄 것” 신천지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 북한이 2일 낮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 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낮 12시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 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 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가 구체적으 로 어떤 기종인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해 11월28일 초 대형 방사포 2발 발사 후 95일 만이다. 북한은 지 난해 1년간 13차례에 걸쳐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 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25발의 발사체를 쐈지만 올해 들어서는 발사를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발사 체를 쐈을 것이라 관측헸다. 합참 역시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 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올해 첫 군사 행보에 나서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휘한 바 있다. 접 경지역과 동부지구에 있는 북한 육·해·공군 부대 가 해상 목표 지점을 폭격하는 방식으로 훈련했 고, 이번 발사 역시 이 훈련의 일환이란 것이다. 아울러 이번 발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 분 야 협력 제안에 뒤따라 나온 점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북한 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 을 바란다"며 남북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발사가 문 대통령의 협 력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기보다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북한 주민들 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차 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 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 북한의 이런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 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 다"고 밝혔다. ▶관련기사2면 박대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교육부가 전국 유치 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3월9일에서 23일로 2 주간 더 연기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오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초·중· 고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지원 방안과 2020학 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을 담은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23일 이후에도 추가로 휴업이 필요하다면 각 시·도별 상황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로써 이달 중 총 3주간 휴업을 실시 하게 됐다.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고 추가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정 수업 일을 10% 내에서 감축한다. 유치원은 18일, 초· 중·고교는 19일까지 감축 가능하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의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해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원칙적으로 오 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을 제공한다. 긴급돌봄이 제공되는 3주간 학생과 학부모가 쓸 마스크는 전국적으로 690만개다. 중앙재난안 전대책본부와 교육부가 일반 시민 보급용으로 학교로부터 수거했던 580만개는 3월 두 번째 주 까지는 현물로 다시 마련해 지급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긴급돌봄을 하는 3주간 마스크 물량은 충분하다"며 "개학 이전 비축 물량이 충 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가 직접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일하는 학부모가 유연근무제와 가족돌봄 휴가 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맞벌이부부 최대 50만원 까지 지원한다. 아이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교 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현장점 검을 지자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학원은 다시 한 번 휴원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기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 던 현장점검을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해 강화 할 예정이다. 학원이 휴원 후 개원할 때 학생 안 전을 위한 방역비나 소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학원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연희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의 시초였던 31번째 환자가 대 구 신천지 신자로 밝혀져 신천지에 대한 전수조 사를 위해 정부는 신도 명단을 요구했지만 신뢰 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찬성한다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7일 CBS 방송국 의뢰로 조사한 결과 ‘신도 명단 확인’을 위해 압 수수색에 찬성하느냐란 질문에 약 86.2%가 ‘찬 성한다’고 답했다. ‘압수수색 반대’는 대략 6.6%에 불과했고 ‘모 름/무응답’은 7.2%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했던 대구· 경북 지역에선 10명 중 9명 이상이 신천지 압수 수색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약 95.8%가 찬성, 1%가 반대로 답했다. 연령대별로 30대(찬성 89.6% vs 반대 3.3%), 40대(88.4% vs 9.0%), 50대(찬성 85.6% vs 6.5%) 순으로 찬성응답이 많았다. 노형구 기자 北, 95일 만에 발사체 발사 “유·초·중·고 2주 더 개학 연기” “10명 중 8명 ‘신천지 압수수색 찬성’” “文대통령 협력 제안 바로 다음날인데…” 교육부,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에 따른 조치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27일 결과 전해 2일 가평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모습. 그는 대국민 사죄를 한다며 큰 절을 두 번이 나 올렸지만, 정작 ‘영생불사’ ‘마귀’ 등의 관련 질문은 '코로나19'와 관련 없다며 안 받거나 그냥 넘겼고, 구체적 답 없이 추가 답변은 참모진들에게 미룬 채 약 25분 만 에 자리를 떴다. ⓒ 뉴시스 교주의 등장 “교회 숙주로 삼는 신천지, 코로나19와 유사” 5면 “신천지에 공권력 동원하고 해체 검토해야” 신천지 수사, 추미애 “즉각” 검찰 “방역부터” 4면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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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2일 오후 3시 10분경

경기도 가평에 있는 별장 앞마당에서 기자회견

을 진행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천지 사태’ 후

약 2주 만에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

다. 관심만큼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마스크를 쓴채 나타난 이만희 씨는 미리 준비

해 온 입장문을 읽고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히 답

변한 뒤 약 2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사실상 자

신과 신천지 측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

이었다. 기자들이 불만을 표출하자 “조용합시다”

며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변 신

천지 측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 씨를 얼른 안으로

들여보내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씨가 입장을

발표하는 내내 시위자들이 소리 높여 그를 규탄

했다.

이 씨는 “코로나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

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감염자

가 나왔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했다.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

고 있다”며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께

뭐라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면목이 없다”

고 했다. 이후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큰절을 하기

도 했다.

이 씨는 또 “이런 일들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어찌해서 이런 일이 생긴지 모

르겠다.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고 또 우리의

잘못된 것도 자세히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씨는 이미 지난달 25일자로 공개된 ‘총회장 특별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는 부모와 같고 성도는 자녀

와 같다.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 돌고 있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고 있겠나. 누가 이걸 고치

고자 하지 않겠나. 이 어찌 기막힌 사연이 아니겠

나”라며 “정부도 이 일에 쉬지 않고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다 같은 마음인

줄 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을 따질 때가 아

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

다”고 했다.

이 씨는 “교회 모임 장소를 전부 다 막고 있다.

한 군데 앉을 자리조차 없다. 모임 다 피하고 중

지했다. 다 폐쇄했다”며 “이렇게 하다보니까 현재

일할 사람이 너무 어려워졌다. 한 자리에라도 모

여 일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다. 사람이 있어야 일도 활동도 하는데 막혀 있어

서 손발이 너무 귀하다. 이런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것이라도 발버둥을 치더라도 코로

나 확산,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 더 나아가 ‘내 집

안 사람, 내 교회 사람’ 이 선을 넘어서 나라와 국

민을 생각하면서 협조해서 이것만은 꼭 막아야

한다”며 “이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

다. 오해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왜 이럴

수가 있느냐’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오

해를 서로가 없애고 이 코로나에 대해서 함께 일

할 수 있고 협조할 수 있도록 질서 있게 한 분

한 분 말해주시면 답을 해드릴까 한다”고 했다.

이후 ①“정말 영생불사한다고 생각하나” ②“잘

못된 것을 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

다는 건가” ③“지금에서야 기자회견을 하는 이

유는” ④“이번 일이 정말 마귀가 한 일이라고 생

각하나” ⑤“코로나19 검사는 어디서 언제 받았

나, 결과는 언제 나왔나” ⑥“가평 별장엔 언제부

터 머물렀나, 지금까지 계속 이곳에만 있었나”가

이날 나온 질문의 전부였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만 해 달라”는 신천지 측 요청에 이

씨는 ①번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④번은 질문

자체는 허용했으나 이 씨가 따로 답하지 않았다.

②번 질문도 그냥 넘어갔다.

③번에 대해선 “이해해 달라. (감염 확산을) 막

는데 급급하다 보니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교

회도 다 문 닫았다. 사람도 없다. 그런데 이와 같

이 어려운데 확산 방지에 대해 정부도 와서 일하

는데 (신천지가) 협조 안 해서 되겠나. 뒤늦게나

마 여러분들과 대화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다.

⑤번 질문엔 지난달 29일 가평에 있는 HJ매그

놀리아국제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

고 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 씨 대신 신천지

관계자가 답했다. ⑥번엔 “2월 17일에 왔다. 이 사

람은 한 군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을만한 팔자가 못된다. 여

기 있기도 하고 갔다 오기도 하고 했다”고 답했

다. 여기에 “어딜 다녀 왔나”라는 질문이 추가로

나왔지만 답하지 않았다. 김진영 기자

가평서 기자회견…사실상 일방적 입장 발표만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면목 없다이런 일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몰라정부에 인적·물직 지원 안 아낄 것”

신천지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

북한이 2일 낮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

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낮

12시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

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

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가 구체적으

로 어떤 기종인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해 11월28일 초

대형 방사포 2발 발사 후 95일 만이다. 북한은 지

난해 1년간 13차례에 걸쳐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

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25발의 발사체를 쐈지만

올해 들어서는 발사를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발사

체를 쐈을 것이라 관측헸다. 합참 역시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

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올해 첫 군사 행보에 나서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휘한 바 있다. 접

경지역과 동부지구에 있는 북한 육·해·공군 부대

가 해상 목표 지점을 폭격하는 방식으로 훈련했

고, 이번 발사 역시 이 훈련의 일환이란 것이다.

아울러 이번 발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 분

야 협력 제안에 뒤따라 나온 점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북한

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

을 바란다"며 남북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발사가 문 대통령의 협

력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기보다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북한 주민들

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차

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

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

북한의 이런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

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

다"고 밝혔다. ▶관련기사2면 박대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교육부가 전국 유치

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3월9일에서 23일로 2

주간 더 연기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오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초·중·

고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지원 방안과 2020학

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을 담은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23일

이후에도 추가로 휴업이 필요하다면 각 시·도별

상황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로써 이달 중 총 3주간 휴업을 실시

하게 됐다.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고 추가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정 수업

일을 10% 내에서 감축한다. 유치원은 18일, 초·

중·고교는 19일까지 감축 가능하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의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해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원칙적으로 오

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을 제공한다.

긴급돌봄이 제공되는 3주간 학생과 학부모가

쓸 마스크는 전국적으로 690만개다. 중앙재난안

전대책본부와 교육부가 일반 시민 보급용으로

학교로부터 수거했던 580만개는 3월 두 번째 주

까지는 현물로 다시 마련해 지급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긴급돌봄을 하는 3주간 마스크

물량은 충분하다"며 "개학 이전 비축 물량이 충

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가 직접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일하는 학부모가 유연근무제와 가족돌봄 휴가

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맞벌이부부 최대 50만원

까지 지원한다. 아이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교

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현장점

검을 지자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학원은 다시 한 번 휴원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기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

던 현장점검을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해 강화

할 예정이다. 학원이 휴원 후 개원할 때 학생 안

전을 위한 방역비나 소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학원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연희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의 시초였던 31번째 환자가 대

구 신천지 신자로 밝혀져 신천지에 대한 전수조

사를 위해 정부는 신도 명단을 요구했지만 신뢰

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찬성한다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7일 CBS 방송국

의뢰로 조사한 결과 ‘신도 명단 확인’을 위해 압

수수색에 찬성하느냐란 질문에 약 86.2%가 ‘찬

성한다’고 답했다.

‘압수수색 반대’는 대략 6.6%에 불과했고 ‘모

름/무응답’은 7.2%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했던 대구·

경북 지역에선 10명 중 9명 이상이 신천지 압수

수색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약 95.8%가 찬성,

1%가 반대로 답했다.

연령대별로 30대(찬성 89.6% vs 반대 3.3%),

40대(88.4% vs 9.0%), 50대(찬성 85.6% vs 6.5%)

순으로 찬성응답이 많았다. 노형구 기자

北, 95일 만에 발사체 발사 “유·초·중·고 2주 더 개학 연기”

“10명 중 8명 ‘신천지 압수수색 찬성’”

“文대통령 협력 제안바로 다음날인데…”

교육부, 코로나 지역사회확산에 따른 조치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27일 결과 전해

2일 가평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모습. 그는 대국민 사죄를 한다며 큰 절을 두 번이나 올렸지만, 정작 ‘영생불사’ ‘마귀’ 등의 관련 질문은 '코로나19'와 관련 없다며 안 받거나 그냥 넘겼고, 구체적 답 없이 추가 답변은 참모진들에게 미룬 채 약 25분 만에 자리를 떴다. ⓒ 뉴시스

교주의 등장

“교회 숙주로 삼는 신천지, 코로나19와 유사”

5면

“신천지에 공권력 동원하고 해체 검토해야”

신천지 수사, 추미애 “즉각” 검찰 “방역부터”

4면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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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여야는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

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군사적

긴장 초래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은 군사적 긴장

초래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공동협력에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

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

해 "북한의 이러한 군사 행동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

한은 물론 동아시아 평화에 전혀 도움

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3.1절 행사에서 문재인 대

통령은 북측에 코로나19 관련 보건 분

야 공동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며 "코

로나19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

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

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고 거듭

촉구했다.

미래통합당은 "대통령의 3.1절 구애에

무력시위로 응답한 북한"이라며 "국민

의 생명과 안전을 등한시한 문(文)정권

의 슬픈 현실"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통합당 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이후 잠잠

했던 북한의 무력 도발이 하필 대통령

의 대북메시지가 나온 다음 날 이뤄졌

다는 점에 주목한다. 문 정권이 보기좋

게 뺨을 맞은 격"이라며 "문제는 아무

이유 없이 문 정권하에 국민이 함께 능

멸을 당했다는데 있다. 이게 현 정부들

어 벌써 몇 번째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한 코로나19의 대응에

있어서도,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대

응에 있어서도, 우리 국민들이 문 정권

에 바라는 것은 오직 한 가지"라며 "무

엇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

우선에 놓아달라는 것이다. 문 정권이

위정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

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민생당·정의당·국민의당도 북한의 단

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유감을 표했다.

민생당 강신업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내고 "남북한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코

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시점에 굳이 미

사일을 발사한다는 것은 결국 내부 단

속을 통해 김정은 정권 체제 강화만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

세스와 세계평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라

고 질타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과의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제안하였는데, 바로 다음 날 북

한의 군사적 도발이 이루어져 심히 유

감스럽다"며 "남과 북은 인도적인 차원

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북한의 각

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장지훈 부대변인은 서면 논

평을 내고 "같은 민족으로서 위기 극복

을 걱정해주어도 모자랄 판에 발사체

를 통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

키고 있다"며 "북한의 이러한 적대적 행

위는 대한민국 국민의 외면은 물론, 국

제사회의 고립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

이다. 북한은 동해상에 내다버릴 자금

과 여력이 있다면 북한 주민의 삶의 문

제 해결과 코로나-19 방역과 의료체계

에 더 신경 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진형 윤해리 기자

北, 코로나 비상에 미사일 발사? “유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일 북

한이 올해 들어 처음 발사체를 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

스북에 "내우외환이다.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

발을 발사했다"며 "우한 코로나 확

산으로, 황폐화된 민생으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썼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제101

주년 3·1절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과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고

밝힌 것을 가리키며 "그런데 어떠한

가.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

로 응답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기대와 희

망이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

가. 우리 국민 모두 국가적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경제, 민생,

안보, 코로나 사태와 국민 안전 등

지금 이 모든 위기의 배경에는 문재

인 정권의 잘못된 현실 인식이 결정

적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며칠 전 대통령 회동

때 실수와 실패를 명확히 되짚어야

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는가. 왜 우

리 국민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는

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차 "지금 국가 위기에 대한

대책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

에게 간절하게 호소한다"라며 "정말

힘이 든다. 제발 민심을 정확하게 봐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유자비 기자

황교안 “北발사체 ‘내우외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北군사행위 중단 촉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후 북

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따라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국가지도통신망

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

정보원장과 긴급 관계 장관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

련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

사하면서 지난 2월28일에 이어 합동타

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

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

사 안보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

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

동타격훈련을 계속해 군사적 긴장을 초

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

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

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

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2시37분께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최대 고도 35㎞, 비행

거리는 약 240㎞였다. 김태규 기자

정의용, 긴급 관계장관 회의

“文대통령은 현실 제대로 직시해야”“코로나로 불안한 국민 가슴에 비수”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 노동신문 캡춰

여야 한 목소리로 비판

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3월은 北미사일 시즌, ‘코로나19’도 못 바꿔”

한동안 도발을 자제하는 듯하던 북

한이 2일 낮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

체를 쏘면서 전문가들이 일제히 그 의

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안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FAS) 선

임연구원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

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도 불구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에겐 국방이 최우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발사는) 2020년 첫

발사"라며 "한국과 미국이 코로나19로

봄철 (연합)훈련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월은 상당히 믿을 만한 북

한의 미사일 실험 시즌"이라며 "코로나

19도 이를 바꾸지 못한 것 같다. 혹은

평양(북한 정권)이 마치 바뀌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 작정했거나"라고 지적

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아직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70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자가격

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상

반기 연합훈련을 연기한 상황이다.

셰이 코튼 제임스마틴센터 비확산연

구 수석연구부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

확인될 경우 이건 북한의 2020년 첫

미사일 실험"이라며 "이는 작전 훈련

절차"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

은 한미 (연합훈련) 연기와 확실히 대

조를 보인다"고 했다.

미 북한전문매체 NK뉴스 설립자인

채드 오캐럴 코리아리스크그룹 최고경

영자(CEO)는 "김 위원장의 총회(전원

회의) 결정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다"며

"북한의 '전략무기 시스템 보유'라는

약속이 드러나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

릴까"라고 물었다. 김난영 기자

美전문가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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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천지 등

의 역학조사 거부·방해가 있을 경우 즉각

적인 강제수사에 나설 것을 지시한 가운

데 검찰은 당국과의 협조체제를 유지하

며 상황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보건당

국이 강제수사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만

큼,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검찰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사태 관련 "보건당국 등

역학조사에 대한 의도적·조직적 거부·방

해·회피 등 불법사례가 발생할 경우 관계

기관의 고발 또는 수사의뢰가 없어도 압

수수색을 비롯한 즉각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하라"고 각급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

막성전(신천지)을 향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정 종교단체로부터 신도 명단을 받아

역학조사를 하는 가운데 명단이 정확하

지 않게 제출되고, 감염원으로 의심되는

시설 등 위치정보가 전부 공개되지 않아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

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무부의 이 같은 공개 지시가

있던 날, 방역당국은 강제수사가 당장 필

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한 것

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검찰청 측은 세종

시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방역당국 관

계자들은 일부 지자체에서 제기한 명단

누락 등과 관련해 설명이 되는 상황이

며, 압수수색 등을 통한 명단 확보가 시

급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히려 강제수사를 할 경우

신천지 측 방역 협조 등에 문제가 발생

하는 등 부작용이 나올 수 있는 우려와

함께 지금은 사태 확산 방지 등 방역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

로 알려졌다.

그에 따라 대검찰청은 같은 날 방역당

국이 당장 강제수사가 필요하지는 않다

는 입장을 전해왔다는 사실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 경우 대검과 사전

협의를 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전달했다.

이 같은 업무연락이 법무부 지시 직후

이뤄지면서 법무부가 방역당국 및 검찰

과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

적도 나왔지만, 검찰은 확대해석을 경계

했다. 신천지 사건과 관련해서 보건당국

과 긴밀한 소통을 거치고 있을 뿐, 법무

부의 적극적인 강제수사 주문과 결이 다

른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실제 검찰은 신천지 관련 고발 사건들

을 접수 직후 일선청에 배당하고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의지를 드러

내고 있다. 앞서 대검은 방역당국에 대한

의도적·조직적 비협조 행위 등 방역 정책

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엄정

대응하라는 사건 처리 기준을 일선 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상황을 공유하면서 유기적인 협조체제

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

막성전(신천지)에 대한 강압적인 조치와

관련, "오히려 방역에 긍정적이지 않은 효

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김강립 중앙재

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

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단이 고의

적으로 또는 여러가지 이유로 방역 당국

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취할 수 있

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

이 없다"면서도 "강압적인 조치가 있을

경우 신천지 신자들이 숨어버릴 수도 있

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현재 사회 각 부문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책임

을 묻기 위해 신천지와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을 강제 수사하고 엄벌해야 한다

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손정빈 강진아 기자

법무부, 신천지 등 압수수색 일선청 지시당국, 부작용 우려… “당장은 필요치 않아”대검, 이 같은 방역당국 입장 각 청 전달

신천지 수사, 추미애 “즉각” vs 검찰 “방역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

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

서 "지난 며칠 사이 코로나19 사례와 영

향 받은 국가의 지속적 증가는 확실한

우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역학학자들이 이 같은 전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고, 우리는 이

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과 영향 위험

을 전 세계 수준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19 발발 초기 이

감염병의 세계적 위험 수준을 '보

통'(moderate)으로 평가했다가 지난달

말 '높음'(high)으로 올린 바 있다. 발원

지인 중국에 대해서는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봐 왔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개인이 취할 수 있는 기

본 조치 10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 비누 또는 알콜 성분 손세정

제로 자주 손씻기 ▲소독제로 주방·일

터 등에서 겉표면 자주 청소하기 ▲신

뢰할 만한 출처를 통해 코로나19 정보

숙지하기 ▲감기 증상 시 여행 자제 ▲

소매나 휴지에 기침·코풀기 등을 차례로

강조했다.

이어 ▲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

유자는 인파가 많거나 환자 접촉할 수

있는 지역 피하기 ▲ 몸이 안좋으면 집

에 머물면서 의료 시설에 전화해 안내

받기 등을 당부했다.

또 ▲ 아플 경우 집에서 가족들과 따

로 식사·취침 ▲ 숨가쁨 증상 시 즉시

의료진 연락 ▲ 일터·학교·예배 장소 등

에서 안전 지킬 방법 논의하기 등을 제

시했다. 문소라 기자

“코로나19 세계 위험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27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 뉴시스

서울중앙지검이 2일 서울시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들

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및 상해

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

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이창

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현재 1차장 검사를 필두로

코로나19 대응 TF를 운영 중이며, TF 산

하에는 사건대응팀과 상황대응팀을 설

치해 코로나19 대응 상황 관리와 사건

전담 조직을 마련해 대처하고 있다.

사건대응팀 이 부장검사는 코로나19

범죄 관련사건 대응을 총괄하며, 형사2

부는 식품의료범죄전담부서로 고발 내용

을 검토해 직접 수사하거나 이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이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는 신천지 지도부에 대해 엄중히 수사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신천지 이 총회

장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장지동 기자

서울중앙지검, 서울시 이만희 고발 사건 형사2부 배당 WHO, 10가지 예방 수칙 제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천지 등 외부

단체의 대학 내 포교 금지를 선언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그는 1일 코

로나19 경상북도 대응 관련 브리핑 도중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며칠 사이 경산시 확진환자

가 급증하여 청도를 넘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상황”이라며 “지난 25일 확진자가

37명이었으나 금일 145명으로 집계되어

5일 만에 108명이 증가했다. 경산시 확진

환자 중에 최소 40% 이상이 신천지와 연

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또한

20~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

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대구와 인접한 경산

에 신천지 신도들이 청년층을 집중 포섭

하려는 학교내 포교 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경산에는 10개의 대학

교에 73,326명의 대학생이 재학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에서는 「감염병의 예

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라

코로나 감염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외부

단체의 학교 내 포교활동을 금지시키겠

다”며 “금지 현수막을 걸고 현장 조사단

을 꾸려 수시로 점검하고 포교활동 시 강

제 퇴교 조치하는 등

엄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은혜 기자

경북, 신천지 포교 금지… 위반 시 강제 퇴교 등 엄단코로나 감염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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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반4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사진>, 이하 샬롬나비)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더 늦기 전에

공권력을 동원하여 현재 국내에 30여

만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집단을 전수

조사하여 코로나 역병의 지역감염을 단

호히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2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

같이 밝히며 “그간 인권을 유린당한 신

도들과 가출한 청소년들의 실태를 정

확히 조사하여 법률을 위반하고 사회

질서를 해친 것이 드러나면 이들 조직

의 해체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즉각 신천지 집단의 코로나 역병

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방역하

고 코로나 역병으로 피해를 입은 신도

들과 시민들을 구해야 하는데 신천지

집단의 이만희 교주는 자신의 세력을

지키기 위해 신도들의 희생을 눈감고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중국발 코로나 역병의 온상

지가 된 신천지 사이비 집단에 대한 역

학 조사 및 내부 비리를 조사하고 선량

한 시민들을 구출하

라”며 “코로나 역병

의 국내 지역감염의

온상이 된 신천지

사이비 집단은 스스

로 해체하고 국민들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그간 신천지 집단은 ‘신

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기독

교식 이름을 사용하면서 마치 기독교인

것처럼 한국교회를 공격하고 성도들과

시민들의 인권을 유린하였다”며 “신천

지 피해자 가족들의 소식에 의하면 지

금도 신천지에 포섭되어 가출한 가족과

자녀를 찾아 전국을 수소문하는 부모

와 가족들의 통절한 절규가 끊이질 않

고 있다”고 했다.

정부도 비판했다. 샬롬나비는 “중국

사대굴종 외교정책에서 벗어나 지금이

라도 창궐지 중국에 대한 모든 입국

을 통제하라”며 “정치적 판단보다 질병

관리본부의 과학적 판단과 의료적 결

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국

내 대감염은 정부가 바이러스의 창궐지

중국인 유입을 방치한 데서 비롯된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중국에서 하루 5000명

씩 들어온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인 입

국 차단 국가가 최소 48개국(2월 27일

자 기준)에 이르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중국인 입국을 막는 것이 수퍼전파 요

인을 차단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가 중국에 문을 열어놓

는 바람에 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침투

한 것이다. 모든 국민이 피해자”라며 “국

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정치적 의도가

앞서서는 안된다. 중국은 입국하는 한

국민을 격리하면서 ‘의리보다 방역이 중

요하다’고 하는데 대구 대전염 가운데

서도 정부는 ‘방역보다 중국’이라고 ‘중

국과의 운명 공동체’를 말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내 지역감염의 온상이

되고 있는 신천지집단을 빌미로 한국교

회를 싸잡아 통제하고 신앙의 자유를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국발

코로나 역병이라는 예측할 수 없는 사

태에 직면하여 한국교회는 신앙의 자

유를 수호하고 역병으로 고통 받는 이

웃의 구호와 구원을 위해 일사각오로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영 기자

샬롬나비 논평 통해 촉구

“신천지에 공권력 동원하고 해체 검토해야”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가 ‘국가적 비

상상황과 공예배에 대한 신학적·목회적

성찰’을 발표한 데 이어 총신대학교 신

학대학원위원회도 ‘코로나19 확산 상황

에서의 주일예배 형식에 대한 제언’을 발

표했다.

이들은 “교회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

기 위해 예배당에서 모여 예배를 드린다.

그러므로 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공예배

를 임의로 소홀히 하거나 저버리지 말

아야 한다(히 10:25;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 21:6)”며 “즉 정한 시간, 정한 장소

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우리가 온전히

지켜야 할 신앙의 원리”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예배에 관해 성경에 직

접적인 근거가 없는 것들은 성경 말씀의

일반법칙에 근거하여 본래의 이성과 기

독교적인 분별력으로 처리해야 할 환경

이 있을 수 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며 “특별한 경우에 있어서는 사안에

따라 당회가 일정한 결정을 내려 다른

형태의 예배를 취하는 것이 가능한 것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을 따르는 (예장

합동) 교단 헌법 제6조)”이라고 했다.

이들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예배 가

운데에서도 예배모범을 따라서 예배의

기본적인 요소(기도, 찬양, 말씀, 성례(정

기적), 헌금; 예배모범 18장)들을 지켜나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예배

의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여 때, 장소, 형

태에 대해서는 지혜와 분별력을 발휘해

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가정은 초대교회의

예배장소이기도 했기에, 가정에서 드리

는 예배는 성경적인 근거에 기초한 가장

본래적인 예배 형태(행 2:46; 5:42; 12;12;

롬 16:15; 몬 1:2)”라며 “두세 사람이 모

였어도 참된 신자들의 모임인 것(마

18:20)”이라고 했다.

또 “천재지변과 같은 재난의 상황에

처했다거나, 해외 선교지에서 핍박을 피

하여 은신처에 숨게 되었다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병원에 거하게 된 경우라면,

예배당에 모여 드리지 않는 예배의 모습

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

배로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전염병의 창궐이라는 천재지변에 준하

는 재난”이라며 “또한 이단 신천지의 추

수꾼들이 예배에 침투하여 바이러스를

고의로 전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

급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우 재

난에 대한 긴급한 대응으로서의 조치를

고려하여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

다.

아울러 “예배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

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면, 코

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발생한 위기 상

황 가운데 교회는 개인의 신앙도 존중

해야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를 안정되게 하기 위한 실천에도 앞

장서야 함이 마땅하다”며 “온 피조세계

만물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도록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루어나가

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만약 신앙에 대한 배도, 예배 회피

로의 유혹을 마주한 경우라면, 생명을

걸고서라도 예배당에 모여 주일예배를

드려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는 재난의 상황에 처한 성도들을

돌보고 지역사회를 지켜내야 하는 특수

한 예외적인 경우”라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천재지변 같은 경우, 다른 형태 예배 가능”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가 신

옥주 목사<사진>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및 특수감금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아울러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

그램 이수 및 10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신 목사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교회 관계자

들에 대해서도 각각

유죄가 확정됐다.

신 목사 등은 지난

2014년부터 신도 400

여 명을 피지공화국

으로 이주시켜 감금하고 소위 ‘타작마당’

이라며 신도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를 받았었다. 심은 신 목사에 대해 “범행

전반을 직접 지휘하거나 통솔했고, 신 씨

가 고안한 타작마당은 결과적으로 신 씨

가 만든 체계를 공고히 하는 통치수단으

로 사용됐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추가로 일부 혐의를 유

죄로 인정하고, 징역 7년으로 형을 늘렸

다. 김진영 기자

‘타작마당’ 신옥주 목사 징역 7년형 확정

총신대 신대원위원회 ‘주일예배 형식’ 제언

신천지 고위 관계자가 올해 한국 나

이 90세인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마지

막 때’가 오기 전 세상을 뜰 경우 “신천

지는 와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중앙일

보가 2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말세 때에 이끌어

줄 이가 아무도 없으니까. 더구나 신천

지에는 후계자도 없다. 말세가 가까이

왔다고 보기 때문에 굳이 후계자를 두

지 않는다”며 “하늘에서 내려온 영과 결

합하면 어차피 영생을 산다고 보기 때

문”이라고 했다.

또 ‘말세의 때가 언제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요한계시록 1장에

‘속히 될 일’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건 하

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은 목자(이만희)

가 교회를 세우면 한 세대 안에 이루어

진다는 뜻”이라며 “한 세대는 30년이다.

신천지가 세워진 지 올해 37년째다. 신

천지 교인들은 마지막 때가 거의 돼간다

고 믿는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특

별편지’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14만4000명이 인 맞음으

로 있게 된 것은 큰 환난”이라며 요한계

시록에 기록된 것처럼 “이 환난이 있은

후 흰 무리가 나온다 하였으므로, 이것

이 이루어지는 순리”라고 주장했다.

김진영 기자

“이만희 ‘마지막 때’ 前 죽으면 신천지 와해”“말세 때 이끌어 줄 이 아무도 없으니까”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던 명성교회 부목사가 지난달 28

일 1차 재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고 명성교회가 1일 밝혔다. 또 부목사의

지인 선교사 자녀도 같은 결과를 받았

다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주보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질병관리본부에 확

인한 결과 3월 2일 실시될 2차 재검사

에서 음성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가 해

제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강동구청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2

차 재검사를 통해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며 “명성교회 부

목사와 밀접 접촉한 교역자 254명도 겸

사결과 모두 음성이고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명성교회 부목사, 1차 재검서 ‘음성’2차 재검도 같은 결과면격리 해제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남구에 있는 양림교회(예장 합

동)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

림동에 거주하는 어머니 A씨(48)와 아들

B(21)씨는 이날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A씨가 오전 10시 25분부터 약 2시간 정

도, B씨는 이보다 약 1시간 일찍 교회에

도착해 1시간 10분 정도 각각 머문 것으

로 알려졌다. 당시 200~250명 가량 함께

있었고, 이들 중 10명 정도가 밀접 접촉

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당국은 양림교회를 긴급 방역하

고 임시 폐쇄조치 했다. 김진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광주 양림교회서 주일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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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반 5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

하 언론회)가 최근 “중국 우한폐렴 확산

정부의 책임이 크다. 교회들도 예배 중지

를 신중하게 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

표했다.

언론회는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이 맹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질병은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져나가고 있

으며,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28일 현재 한국에서만도 2,300명 이상

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도 늘어나

고 있는 추세이다. 또 이단인 신천지 신

도들의 검진 결과 및 지역 사회 곳곳에

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정부가 초기 단계에서 중

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대한

의사협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도 반영하

지 않은 것이 오늘의 심각한 문제를 야

기 시켰다”며 “특히 문 대통령이 13일

‘방역 관리는 안정적인 단계이며, 머지않

아 종식될 것’이란 발언과, 21일 ‘방역과

경제를 다 잡아야 한다’는 자신감(?)이

이처럼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방심

(放心)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중론(衆

論)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 외에도 청와대는 ‘FDA 전

국장이 한국질병관리본부의 대응 능

력을 극찬했다’고 자찬하고, 추미애 법

무부장관은 ‘우리는 조용하면서도 아

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실효

적 차단을 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박능

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

국 사람이었다’고 하여 공분(公憤)을 샀

다”며 “또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의원

은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은 역설적으

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고 하여 국민들을 놀

라게 하고, 화나게 하였다”고 했다.

언론회는 “질병의 대문은 활짝 열어놓

고, 창문을 잘 닫았으니 아무 문제가 없

다고 말하는 것이나 무엇이 다를까”라

며 “거기에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하 신천지)의 특이한 종교행위로 인

한 우한 폐렴의 ‘슈퍼전파자’ 역할은 우

리 사회를 또 한 번 경악케 하였다. 이들

로 인한, 대구 지역의 바이러스 공포와

이들 신도들로 인한 폭발적인 확진자 증

가, 또 전국적인 우한 폐렴 전파는 무엇

으로도 덮거나 변명할 수 없는, 반사회

적·반종교적인 행태로 국민들에게 놀람

과 고통을 안겨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신천지 교주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다. 이단 사이비 집단

의 뻔뻔함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대

목”이라고 했다.

또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하여 논한다

면, 중국산(메이드인 차이나) 수입자는

우리 정부이며, 판매자는 신천지이고, 소

비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말 웃지

못 할, 슬픈 말들이 회자(膾炙)되고 있

다”면서 “결국 이번 중국 우한 폐렴(코로

나19 바이러스)의 최대 전파자는 정부와

이단인 신천지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언론회는 “문 대통령이 5년 전 야당 대

표 시절, 전 정권 때, 메르스 사태를 두

고,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

이라는 말이, 현 정권의 책임을 묻는 말

이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었겠는가? 이

문제는 반드시 국민들의 이름으로 묻고

넘어가야 하며, 정부는 무한 책임을 져

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 우한 폐렴의 확산을

염두에 두고, 외부의 압력이 들어오면서,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폐쇄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교회가 예배

를 폐쇄한다고 우한 폐렴이 확실히 잡힌

다면 몰라도, 현재 온갖 여러 사회 활동

들이 이루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배 중

단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우한 폐렴

확산 저지에는 미흡하다”고 했다.

이들은 “완전히 봉쇄하려면 교회의 예

배보다, 비교할 수 없이 위험한 전철 운

행을 금지하고, 버스·택시의 운행도 멈추

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물론 교회들

도 고심하고 조심하고 있음을 안다. 그

렇다 하더라도 교회들이 예배를 중단하

는 것은 매우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교

인들과 국민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국

가의 시책에 협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중단하는 것

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건이 있을 때마다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를 중단하는 것으

로 결론을 맺는 방향으로 간다면, 교회

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교회 나름대

로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성도들도 개

인 청결을 한 가운데서 예배를 드려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혼란스럽다.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하여 정

부는 실정(失政)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

고, 분명하게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며 “한국교회는 이처럼 국가가 어려울

때, 기도와 섬김으로 국민들 마음의 중

심을 잡고, 이웃 사랑 실천에도 적극 나

서야 한다”고 했다. 김진영 기자

“우한폐렴 확산, 정부 책임 커”

지난 23일 주일예배에서 ‘1만 성도 파

송운동’의 결과로 △30개 교회로의 분

립 △드림센터 기증을 선포한 분당우리

교회 이찬수 목사가 1일 주일예배 설교

에서 그렇게 하는 이유를 부연했다.

이 목사는 “지난 한주 내내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성도들이 불안해 하고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

라며 “질문도 많다고 한다. 왜 30개 교

회로 분립하고, 왜 15명의 담임목사는

외부에서 세운다고 하는지… 낯선 목사

를 누가 따라가느냐 하는 것이다. 또 드

림센터를 환원하면 분당우리교회는 앞

으로 어디서 모이냐하는 걱정”이라고

했다.

이에 그는 “30개 교회로 분립하는 건,

3~4개로 나누면 제대로 분립이 안 되

기 때문이다. 사실은 40개로 하려다 30

개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 30개 교회가

그 지역을 섬기는 선물 같은 존재로 자

리매김하면 좋겠다. 그리고 외부 15명의

목사님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도를 사랑하고 섬기는 영성과 인격,

말씀을 갖춘 목사님을 어떻게든 모셔

오기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드림센터 환원 후 분당우리교회의 모

임 장소 문제에 대해선 “대안이 마련되

어 있다. 드림센터 전체 11개 층 중 8개

층을 환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층

과 옥상의 사무실은 그후 10년 뒤 기증

할 예정이다. 성도님들을 길거리에 나앉

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만 성도 파송운동이 염

려와 두려움, 슬픔의 눈물이 아닌 하나

님을 향한 확신으로 꿈과 소망을 품는

가운데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특히 지난 한 주간 ‘분당우

리교회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

‘이렇게까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느냐?’

는 물음에 대한 답을 얻었다며, 현재 코

로나19 사태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

사들을 비롯한 방역 관계자들을 예로

들었다. 이들의 희생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방지되듯 분당우리기교회도 한

국교회를 위해 희생하자는 것이다.

이 목사는 희생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본능과 늘 싸우면서, 1만 성도 파송운

동이 우리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온전

히 드러날 수 있도록 늘 점검하며 가자

고 성도들을 독려했다. 조은식 기자

드림센터 기증하면 분당우리교회는 어디서 모이나요?

유태화 교수(백

석대 조직신학)<사진>가 최근 자신의

SNS에 쓴 ‘신천지교

는 왜 교회로 은밀

하게 파고드는 것일

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COVID-19(코

로나19)가 박쥐나 천신갑을 중간 숙주

삼아 인간에게로 옮겨오듯이, 신천지교

도 교회를 밭, 곧 숙주로 삼아 포교활

동을 한다는 점에서 COVID-19와 유사

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유 교수는 “무엇보다도 언론 보도에

서 확인되듯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바이러스처럼 잠행을 꾀하는 어처구니

없는 습성을 갖고 있다. 은밀하게 활동

하여 상대방이 감염되었는지조차 잘

모르도록 모략을 행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어느 정도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급작스럽게 그 형세를 드러

내어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 성도와 성

도 사이에, 직분자 사이에 끼어들어 분

열과 해체의 고통을 경험하게 만든다”

며 “중간숙주로 교회에 잠입하여 회중

의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지닌 교인

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여 문제의 핵심

을 파악한 후 교회 외부에서 활동하는

신천지의 지도자를 마치 명망 있는 교

회의 지도자인 것처럼 속여 만나게 만

들어 그 신뢰를 바탕으로 그를 교리공

부방으로 꾀어 신천지교로 빼내는 작

업을 수행하곤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가 하면 교회의 중간 지도

자의 신분을 만들어서 전도사나 부목

사로 교회에 투입하여 담임목사와 성

도간의 불화를 조성하거나 혹은 구역

을 맡아서 구역별 관리자로 잠입한 신

천지교 자원을 배정하기도 하여 교회

를 위기에 빠트리곤 한다”며 “이렇게 활

동하는 모습이 마치 바이러스와 유사

한 행보를 보이기 때문에 예방이 필요

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유 교수는 “환언하여, COVID-19도

인간을 숙주 삼아 생존을 꾀한다는 점

에서, 기피의 대상이고 필히 예방을 해

야 하는 대상이라는 말”이라며 “마찬

가지로 교회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에 대하여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할

필요가 있다.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교

회를 숙주 삼아서 기생하지 못하도록

그 길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라고 했다. 김진영 기자

“교회 숙주로 삼는 신천지, 코로나19와 유사”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예배 중지도 신중하게”“신천지는 슈퍼 전파자”

이찬수 목사, 1일 주일 설교서 ‘1만 성도 파송운동’ 부연

백석대 유태화 교수 SNS 화제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3

월 1일 주일예배를 인터넷 영상으로

드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이

다.

최성은 목사는 목회서신에서 “지

난 2주간 (교회) 리더들은 많은 회의

와 기도 가운데, 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주일(3월 1일)과 3월 7일

(토요일)까지는 잠정적으로 영상으

로 모든 예배를 드릴 것을 결정했다”

고 전했다.

이어 “이런 결정을 하기 결코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오히려 이 환난의

때에 더 효과적이고 충성스럽게 사역

하기를 원한다. 모든 모임은 당분간

중단 혹은 연기하지만, 기도와 예배

만큼은 각자의 자리에서 영상과 문

자 메시지를 통해 함께 한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특별한 어려움 가운

데 있는 대구와 현지 미자립교회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 헌금

도 계획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고난은 곧 지나갈 것이

다. 고난과 환난의 때에 우리 그리스

도인들이 주님의 제자들답게 이웃을

돌아보며, 선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교회 안과 밖을 돌아보자.

이 또한 분명 지나갈 것”이라고 전했

다. 김진영 기자

지구촌교회, 3월 1일 주일예배 ‘인터넷 영상’으로

최성은 목사 “어려운 결정… 고난 곧 지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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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반6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

계로 격상됨에 따라, 온누리교회도 온라

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1일 ‘우리의 날들을 새롭게 하소서(애

5:19~22)’를 제목으로 설교한 이재훈 목

사는 “위기 때문에 하나님의 임재가 떠

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떠났기 때문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라고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그는 “마땅히 이곳에서 예배 드려야

할 많은 성도들이 가정에서 또 홀로 예

배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매우 낯설고

어색하지만, 모두가 이 상황을 통해 우리

에게 외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줄 믿는다”며 “예배당을 가득 매우고 찬

양하며 예배드린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

었는지 깨닫게 된다. 또한 예배당에 있기

때문에 예배자가 아니라, 예배드리는 그

성도가 성전임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초대교회 성도는 핍박 속

로마의 지하 카타콤에서 예배를 드렸다.

프랑스 개신교 후예인 위그노는 핍박을

피해 산과 광야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

의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예배 드리는 영

혼이 문제”라며 “흩어져 예배 드리는 이

상황을 통해, 함께 모이는 예배자일뿐 아

니라 흩어진 예배자로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된 예배

자로 살아가길 결단하는 귀한 기간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유럽의 많은 교회를 방문해 보

면 화려한 예배당은 있으나 사람이 없어

지는 모습을 보며 한국교회의 미래가 이

렇게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것 같다”며 “한국

교회 예배당 안에 예배자들이 달려오고

우리 자녀들이 예배를 사모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는 계기가 되

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 기간을 통해 부정

했던 죄악을 회개하고, 사회 안의 부조리

와 안전불감증과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 지역주의, 헛된 우상과 탐심, 거

짓과 부정과 음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헛된 문화가 다 끊어지길 기도

하는 기간이 되길 바란다”며 “사생아와

같은 이단, 사이비가 한국 사회에 더 이

상 존재하지 않도록, 참되고 경건한 삶으

로 잘 이끄는 한국교회가 되길 원한다.

최대한 자발적 격리를 실천하고 기도하

는 경건한 기간으로 삼아 한국교회를 새

롭게 하는 영적 수술의 기간이 되길 함

께 기도하기 원한다”고 했다.

또한 “특별히 오늘은 3.1절 101주년을

맞이해 역사적인 날에 우리가 이런 모습

으로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감은 우연이

아니”라며 “단지 전염병이 그치기만을 기

도하지 않고, 이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이

회복되고 하나님 앞에 올바른 나라가 되

길 기도하자”고 했다.

이 목사는 “사회는 교회가 안전을 위

해 주일에 모이느냐 안 모이느냐는 문제

밖에 볼 수 없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중

요한 문제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하며 자신을 낮

추고 기도하느냐’의 문제”라며 “이 땅이

고쳐지는 회복의 길은 주의 백성에게 달

려 있다. 영상으로 예배하는 모든 한국

교회 성도가 이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

씀으로 듣고, 전염병 가운데 악한 길에

서 돌이켜 하나님 앞에 통회하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미움과 분노와 정죄 판단보

다 회개와 애통이 더 앞서야 한다. 예레미

야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염병만이 위기가 아니다. 저출

산도 전염병만큼 심각하다. 우리나라보

다 낮은 출산율을 가진 나라가 없다. 또

저출산과 함께 오는 또 다른 위기는 이

주민 급증이다. 우리나라 이주민은 250

만이 넘었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가 대한민국

미래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전염병을 넘어 저출산, 이주민 급증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할 가장 중요한

사회 이슈”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관련 정부의 대책은

15년간 무효하다는 게 증명됐다. 교회가

앞장서서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하나님

이 계획한 가정의 원리가 회복되는 것 외

에 길이 없다. 이주민 급증도 그들을 사

랑하는 교회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 우

상을 버리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 앞

에 나오게 하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또 “남한 땅에 자유가 없었다면 어찌

오늘과 같은 부강한 대한민국이 있었을

것인가. 공산사회인 북한에는 그 자유란

것이 없었기 때문에 북한 전체 국민들은

보이지 않는 쇠사슬에 매여 인류 문명시

대인 21세기 초 인구의 10%가 훨씬 넘는

300만명이 굶어죽었다”는 탈북민의 수기

를 전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자유를 찾아 탈북한 동포들의 이야기는,

살아 있는 오늘의 역사이고 우리의 수

치”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예레미야를 보고, 하나님께

서 이 땅을 여전히 통치하고 계심을 믿어

야 한다. 하나님은 이 땅을 더 오랫동안

버려두지 않으실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

님께서 이 나라의 옛적 참된 신앙을 회복

시키실 줄 믿어야 한다”며 ‘평양 대부흥

운동’과 ‘3.1운동’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이 있기 때

문”이라며 “공산당 박해의 기간 동안 목

숨을 걸고 지킨 순교자의 믿음이 이 땅

에 다시 옛날처럼 일어나길 기도해야 한

다.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

을 구할 때 회복할 줄 믿는다. 이 나라 지

도자도 변화될 줄 믿는다. 우리가 돌이키

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샘

을 반드시 다시 열어주실 것이다. 국가의

위기 가운데 흩어져 예배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 속에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믿고 회복을 간구하는 복된 주일이 되길

축원한다”고 했다. 조은식 기자

“예배 장소가 아닌 영혼이 문제”

국제도시선교회, 하버드 복음화 위해 선교훈련 진행 국가조찬기도회,코로나19로 6개월 뒤인

9월 28일 개최지난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동안 하버드대학 복음화를 위한 '하버드

선교실천적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하버드 30여 명의 선교리

더십들과 국제도시선교회(ICM) 김호성

목사, 또 한국에서 기도로 후원하고 있

는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의 참

여로 이뤄졌다. 하버드는 선교활동의 미

흡으로 복음을 단 한번도 듣지 못하고

미전도종족인 채로 남아있다가 자국으

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곳이다.

이번 훈련의 주강사로 나선 김호성 목

사는 국제도시선교회(ICM) 대표를 맡으

며 8년째 미국 재부흥 운동을 섬기고 있

다. 국제도시선교회(ICM)는 하버드 선교

를 위해 지난 수년동안의 기도와 현장

답사를 통해 연구해 왔다.

김호성 목사는 이번 훈련에 대해 "하

버드의 인재들이 복음을 듣게 된다면 성

경의 요셉과 다니엘 그리고 이디오피아

의 국무총리처럼 국가를 변화시키는 지

도자로 자랄 수 있다"면서 "세계 어디를

가든지 교회를 세우고 섀벽기도를 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이 이번 훈련을 통

해 하버드의 많은 인재들을 선교할 수

있는 귀한 가르침의 기회가 되기 바란

다"고 밝혔다.

하버드대학 학생들은 하루 4시간정도

만 자면서 공부하는 치열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해 김호성 목사는 "특

수성과 인본주의가 중심이 된 보스톤의

환경적 요소 등이 기인되어 복음이 전해

지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번 훈련으로

하버드에서 전도하는 삶을 드리기를 원

하는 리더십들 30여명이 훈련을 받았고

이를 통해 예수를 영접하는 하버드의 인

재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했다. 이번 훈련은 특히 보스톤 교계의

차세대 지도력들인 1.75세 목회자들과

복음에 헌신하고자 하는 한국인 리더십

들이 두 번에 걸쳐 10일 금식을 하면서

청교도가 세운 보스톤과 하버드를 복음

화하는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이에 김호성 목사는 "하버드가 지금

은 인본주의 중심으로 변했고, 이슬람과

힌두교 그리고 불교 등이 진출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하버드 대학을 복음화 하여 생명

을 구하는 일에 뜻있는 교회와 어른들

이 함께 동참하고 협력해주기를 기다리

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도시선교회(ICM)는 올해부

터 한인 디아스포라 차세대들을 제2의

요셉, 다니엘과 같이 길러낼 수 있도록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선교 자원을 개발

하기 위한 '한인 디아스포라 차세대 글

로벌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할 방침이

다. 김대원 기자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두

상달 장로)가 3월 25일 열릴 예정이던 국

가조찬기도회를 9월 28일로 연기했다.

기도회 측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

싱턴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코로

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형교회 주일예

배 중단과 실내외 집회 제한을 위한 정

부 권고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

렸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대한민국

을 위한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회장 두상

달 장로가 낭독하기도 했다.

두상달 회장은 “전염병이 이 땅에서 소

멸되고, 확인된 환자들이 신속히 치료되

며, 정부 요원들과 방역 관계자, 그리고

의료진들을 지켜 달라”고 눈물 흘리며

기도했다. 조은식 기자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참된 예배자로서의 삶 결단 촉구

이재훈 목사가 ‘우리의 날들을 새롭게 하소서(애 5:19~22)’를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온라인 예배

하버드 대학에 복음을 전할 선교리더들을 훈련하는 ‘하버드 실천적 전도훈련’이 2월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사진은 하버드생을 전도하고 있는 한인 선교리더십들. ⓒ 국제도시선교회

Page 7: christiandaily 구독신청 신천지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pdf.christiandaily.co.kr/20200303.pdf · 2020-03-03 ·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음력 2월

신천지 뿌리뽑히나…코로나 확산 주범 지목되며 해체 기대감 커져

소망교회, 첫 온라인 주일예배헌금 3억여 원 전액 기부

파리 BAM 스쿨 오는 6월 진행

선교 7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산다는 것, 삶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요? 모

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진정 역사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치는 주의 뜻과 마음을 알고, 그 뜻을 좇아가

는 데 있습니다. 많은 일로 분주하고 피곤하여도

그분의 뜻과 마음 안에 머물지 않으면 열매는 가

치와 의미가 없는 것일 겁니다(요 15:5).

지난 10년 동안 세계 교회를 향한 박해의 증가

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상당한 기세와 다양

한 형태로 그리스도인에 대학 적개심이 높아졌습

니다. 한국교회가 볼 수 없는 저곳, 2억 6천만여

명의 주의 자녀는 깨어지는 아픔을 안고 있습니

다. 국제오픈도어의 글로벌 전략팀(GSP)의 추정에

의하면, 최소 향후 5년 동안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놀랄 일은 아닙니다. 역사 속에서(특히 사도행

전의 역사 속에서) 박해는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

표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향한 세상의 위협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복음의 확장 이면에는 이중

성, 곧 박해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사람들은 예

수와 함께 친밀히 걸었고, 세상은 교회를 미워했

습니다. 적대감이 커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

이 예수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위협과 박해

는 하나님의 기회가 되어서 복음의 역사를 진척시

켰습니다.

이러한 흐름과 경향 가운데, 한국교회와 그리

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특히 박해의 한 가운데서 씨름하

는 사람들을 기억해 봅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당시 14살의 수잔(Susan)의 이야기입니다. 무슬림

가정에서 그리스도가 구원자임을 발견하고 소녀

는 개종했습니다. 아버지는 딸을 작은 방에 감금

했습니다.

오빠는 아버지 몰래 땅을 파고 작은 구멍을 만

들었습니다. 오빠는 이 작은 구멍으로 바나나 조

금과 몇 모금의 물을 주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

오빠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감금한 문이 열렸습

니다. 수잔은 말하거나 걸을 수 없었습니다. 머리

카락이 노랗게 변했고, 손톱은 길었으며 눈은 가

라앉았습니다. 당시 몸무게는 20kg 정도 보였다

고 합니다. 걸을 수 없게 되었지만, 주를 부인하거

나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

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 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6, 27).

하나님께서는 한국 땅과 한국교회에 풍요와

자유, 그리고 성장과 발전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한 때 뉴욕타임스지는 세계 50대 교회 중에서 22

개가 한국교회라고 발표했습니다. 지금 그 교세

와 성장이 둔화하긴 하였지만, 60여 개국에서 신

음하는 2억 6천만 명의 그리스도인에 비하면, 우

리 삶의 질은 너무나 비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저 땅의 박해받는 그리스

도인들을 한 몸으로, 한 형제자매로 보십니다. 이

렇게 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너희에게 주어진

풍요와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라고 말입니다. 함

께해 주십시오!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과 박해받

는 교회와 함께해 주십시오!

한국오픈도어 사무총장 정규일 목사

소망교회는 이날 기존 예배 시간인 오전 7시

30분 1부 예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5부

예배를 마치는 시간까지 처음으로 온라인 주일

예배를 드렸다. 소망교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온라인 헌금액 3억 2,832만6천 원을 기부한다"

고 알렸다.

김경진 목사는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드리는 예

배지만, 같은 시간,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

배하고 이 땅의 회복을 구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빈다"고 당부했다.

소망교회는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종교 단체 및

일반 단체에 집단 행사나 행위를 실내외에서 자

제할 것을 당부하자, 이날 교회당 모임을 잠정

중단하고 주일예배를 실시간 온라인 예배로 대

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지희 기자

파리 BAM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한국불어권

선교회(CCMF)가 주관하는 BAM(Business As

Mission) 스쿨이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불어권 사역 선교사 자녀(MK)

나 목회자 자녀(PK), 불어를 할 수 있는 청년들,

불어를 몰라도 비즈니스 선교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BAM 선교 현장을 보고 BAM으로의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는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PDV 청

소년 센터(Centre Jeuness)에서 진행되며, 자신

의 강점과 비전 발견, BAM 계획과 멘토링 시간

을 갖는다.

농부 목사 강동진 보나콤 대표, 고여송 옥타

브랩 대표(CF 음악감동), 김미혜 뉴욕 공인 회계

사, 김사랑 교육사업가, 김정경 사회적기업 색동

규방 디자이너, 김진수 캐나다 원주민 긱섬 대

표, 민성욱 캘리포니아주립대 마케팅 교수, 박혜

진 로제_아이웨어 제조/수출업 대표, 송창섭 조

이글로벌대표(파리BAM스쿨 교장), 요셉 의료기

기 제조사 대표, 이동우 강점경영학교 대표, 이

몽식 한국불어권선교회 대표, 이민동 휘튼대 경

영학 교수, 이브라힘 무역업 대표, 이승일 캘리포

니아주립대 마케팅 교수 등 세계 각국의 BAM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지희 기자

소위 ‘추수꾼’ 전도방식으로 기독교 정통교회와

가정들에 큰 피해를 입혀왔던 이단집단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이번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교주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고발이 이어짐에 따라 교계는 어느 때보다

신천지 뿌리뽑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이만희 씨를 비롯해 12개 지

파장들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

반 혐의 및 살인죄와 상해죄까지 더해 서울중앙

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

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는 지난달 27일 이만희 씨

를 고발했고 사건은 접수 당일 매우 빠른 절차로

수원지검에 배당됐다.

서울시는 고발에서 코로나 감염을 확산시킨 신

천지 신도들이 검진을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 누락

이나 허위기재가 있는 등 방역 당국의 업무를 방

해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1일 윤석열 검찰총

장에게 이만희씨를 체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서 2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지역 신천지

기관을 대구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대구시는 대

구지역 신천지가 고의로 교인 명단을 누락했다고

보고 있다.

경기, 경남, 부산, 전북 등도 일찌감치 신천지 관

련 시설에 대해 시설폐쇄 및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

다. 특히 오거돈 부산시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중앙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신천지에 대한 고발이 거론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일 코로나

사태와 관련, 이만희 씨와 신천지를 거론하며 “명

단을 누락해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에 피해를 주

었다”면서 “우리 당도 이만희 씨에 대한 민사상,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에 대한 정치권과 지방정부 차원의 강력

한 대응에 대해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

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은 2일 논평에서

“더 늦기 전에 공권력을 동원하여 현재 국내에 30

여 만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집단을 전수조사하

여 코로나 역병의 지역감염을 단호히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샬롬나비는 “그간 인

권을 유린당한 신도들과 가출한 청소년들의 실태

를 정확히 조사하여 법률을 위반하고 사회질서를

해친 것이 드러나면 이들 조직의 해체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신천지

에 대해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다.

한편, ‘신천지 강제 해체(해산)’에 대한 청와대 국

민청원도 진행 중이다. 김현수 기자

총회장 이만희 씨에 대한 고발 이어져

‘너희에게 주어진 풍요와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와 서울시가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고발했다. 신천지 집회 모습과 이만희 교주(MBC 영상캡처).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의 피와 땀, 눈물 위에 이루어진 것이다.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관 벽에 있는 글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치료에 지원

정규일 한국오픈도어 사무총장정규일 한국오픈도어 사무총장

[오픈도어 칼럼] 주의 뜻과 마음

Page 8: christiandaily 구독신청 신천지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pdf.christiandaily.co.kr/20200303.pdf · 2020-03-03 ·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음력 2월

독일의 윌로우크릭 교회가 개최한

리더십 회의가 당초 계획된 일정보

다 하루 일찍 마감됐다고 지난달 28

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

데이가 보도했다.

이 회의는 2월 28일 마칠 예정이

었지만 27일 금요일에 종료했다. 이

유는 연사 중 한 명이 코로나 바이

러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독일 남서부 카를스루에서 3일 일

정으로 열린 이 회의는 지난 27일 크

레이스 그로셀 목사와 대니엘 스트

릭랜드와의 대화로 시작됐다.

윌로우크릭 독일 측은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28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결과를 알게 됐다. 예

방 차원에서 당초 계획보다 일찍회

의를 종료한다”며 “이 확진자는 회의

에 참석한 적이 없으므로 회의 참석

자들에게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안전상의 이유로 행

해졌다. 보건 당국자들에 따르면, 참

가자들은 위험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하

게 귀가할 수 있도록 행사를 미리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에게는 안

전이 최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WCC)도 코

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중앙위원

회의 회의를 앞두고 집행위원회 회의

와 함께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앙위

원회 회의는 8월 18일에서 25일이며,

집행위원회 회의는 6월 15일에서 22

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미경 기자

국제8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영국 투어

행사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공연

장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시작했다고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

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그래함 목사의 대변인에 따르면 셰필

드에 위치한 FlyDSA 아레나와 ICC 웨

일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

다. 영국 투어 첫날인 5월 30일 행사가

예정됐던 글래스고 하이드로와 스코틀

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 대한 법적

소송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스코틀랜드 법원은

SEC를 향해 예약 취소 이유에 대해 7일

이내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SEC는

이 요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

로 알려졌다.

CT는 추가 의견을 얻기 위해 SEC 측

에 연락했지만 그래함 목사의 투어 예

약을 취소한 직후 발표한 종전의 입장

만을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SEC 측은 “이번 투어를 둘러싼 최근

의 부정적인 홍보를 알고 있다. 이에 대

해 파트너 및 이해 관계자들과 검토했

다”며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이 문제

가 고려되었으며 행사를 주최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그래함 목사의 대변인은 여전히

글래스고 행사를 계획대로 하이드로에

서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SEC와 글래스

고 시의회가 빌리 그래함 복음 전도

협의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BGEA)의 사법적 구제 요

청을 거부 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실질적인 답변을 제출하는데 7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들었다”며 “우리는 그래

함 투어 UK가 계획대로 SSE 하이드로

에서 개최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

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

다.

당초 그래함 목사는 오는 5월 영국을

방문해 8번의 시티 투어를 계획하고 있

었다. 이 일정에는 리버풀을 비롯해 버

밍엄, 카디프, 글래스고, 런던, 밀튼 케

인즈, 뉴캐슬 및 셰필드가 포함됐었다.

그러나 친동성애 운동가들의 압력으로

한 곳을 제외한 7곳이 투어를 취소했다.

그래함 목사의 대변인은 “이같은 일

방적인 취소는 언론과 종교의 자유에

침범하는 행위”라며 “지난 70년의 공공

복음 전도 사역에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관련된 모든 BGEA 행사가 공

공 안전에 위협과 장애를 유발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일방적인 계약 취소는

BGEA와 관련자들에 대한 괴롭힘을 조

장하는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압

력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 틀림 없다”며

“종교적 견해나 진술이 ‘증오’를 유발하

거나 대중적 무질서를 유발할 것이라는

단순한 주장에 근거한 공정 거래 원칙

에 대한 무시는 언론의 자유와 종교적

신념의 자유를 비롯해 다양성과 포용,

관용을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미경 기자

BEGA “언론 및 종교의 자유 침해 우려”

프랭클린 그래함, 英 투어 대관 취소 공연장에 법적 소송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페이스북 캡처

독일 교회 리더십회의 연사 중 한 명 코로나 ‘양성’

유럽 전역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되면서 기독교인들이 서로를 돌보는 방

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지난달 28

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CT)가 보도했다.

잉글랜드 동부 베리세인트에드먼즈

시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와 세인트 피

터 교회의 목회자인 사이먼 하비는 회

중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모든 사람들

이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몫을

해야 하고 지역 사회의 취약한 사람들

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공중 보건국과 영국 성공

회의 ‘매우 현명한’ 지침을 환영하며 위

생 관리 가이드의 대부분은 손을 씻거

나 티슈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교회와

교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다루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인들이 이것을 진지하게 받

아들이도록 격려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에 접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매우

걱정스럽다”며 “교인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소

금과 빛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이웃,

특히 취약한 사람들을 관심을 가져달

라”고 요청했다.

그는 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발

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앞으로

몇 주간 교회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에 점점 더 의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교인들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격리될 경우 웹과 소셜 미디

어를 사용해 서로 지속적으로 연락하

기를 장려했다.

그는 “이웃들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채팅이 필요한 경우 당신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이웃이 아

프거나 밖에 나가지 못할 경우 5분 동

안 전화로 매일 채팅을 할 수 있다. 혹

은 전화, 왓츠앱, 소셜 미디어, 트위터,

페이스북, 웹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

다.

그는 “누군가가 웃으며 손을 내밀면

악수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있다.

기침 증상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

다면 악수하지 말라. 그것이 서로를 돌

볼 것이다. 그것이 좋은 이웃이며 당신

뿐만 아니라 서로를 돌보는 것”이라고

권고했다.

CT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는 일부

교회가 재의 수요일 예배를 취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가벼운 감기 증상

으로 외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

졌다. ‘베네딕트 옵션’의 저자 로드 드레

허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

고 있는 유럽 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혔

다. 이미경 기자

유럽 ‘코로나19’ 확산… 서로 돌보는 기독교인들

“온라인으로 연결 유지하라”

“회의에 참석한 적 없어”

©윌로우크릭 독일 교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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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9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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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사진>)의 ‘영상 예배’가 2주차를 맞은 가

운데, 이규현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도

래(막 1:14-15)’를 제목으로 설교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규현 목사는 설교에 앞서 “지난 주

에 이어 (성도님들이) 교회에 나오지 못

하고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됐다. 마음

이 답답하실 것”이라며 “기도하면서 이

시간들을 은혜롭게 잘 보내시길 바란다.

잘 극복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라”고 전

했다.

그는 “이 일도 곧 끝나리라 생각한다.

이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고, 유익함으로 역사해 주실 줄 믿는

다”며 “그 때까지 각 가정에서 예배를 잘

드리시고, 이전보다 더 하나님 은혜를 사

모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복된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규현 목사는 “두

려워할 수 있지만, 너

무 두려움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까지 가면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으니, 믿음으로 잘

극복하고 통제해서 하나님의 샬롬을 느

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 목사는 본문에 대해 “마가가 ‘하나

님의 복음’이라고 하는 의도가 있다. 당

시 사람들이 말하는 복음과 구별하기 위

해서다. 당시 유대의 상황은 오늘 우리나

라보다 더 복잡했다”며 “유대 땅은 정치

적 식민지 상태였기에, 정치적·경제적 메

시아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가는

예수님이 정치적 메시아가 아님을 강조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에도 ‘출처 불명’의 복음이

많다. 온갖 거짓된 복음이 난무하는 시

대다. 이는 현실이 어려울수록 심해진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우니까 이걸

이용해서 사기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나.

그들은 새로운 시대가 올 것처럼 말한

다”며 “그러나 복음은 단 한 사람에게서

나온다.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것만이

우리의 복음이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

른 복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규현 목사는 “전염병이 돌고 있다.

치유의 과정은 길지만, 회복의 삶은 길지

않다. 인간으로부터 나온 것은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세상에는 메시아가 없다. 메시아가 나오

는데, 주로 이단이다. 세상은 여전히 저주

아래 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 삶의 주도권은 하나

님께 있다. 믿음으로 반응하면 살고, 마

음대로 하면 답이 없는 게 인생이다. 때

로 현실이 부조리하고 죄악이 가득하고

어디를 봐도 소망이 없어 보여도 낙심해

선 안 된다”며 “하나님 나라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이 땅을 위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고 외쳐야 한다. 이런 시국에 우리는 ‘우

리의 소망은 하나님 나라’라고 더욱 외쳐

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은식 기자

제휴10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부산 온천교회(담임 노정각

목사) 성도들도 영상을 통해 예배에 참여

했다. 온천교회는 성도 29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대부분의 성도

들이 자가 격리된 상태다. 그 중 일부는

신천지 교인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노

목사는 이날도 교회 강단이 아닌 곳에서

영상을 녹화한 것으로 보인다.

노정각 목사는 “우리는 지금 불 같은

시험,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시험을 겪

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반드시 하나님과 함께 승리할

것”이라며 “야고보 사도는 시험이 올 때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련하고 계시기 때

문이다. 기뻐하기로 선택하자”고 했다.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

(약 1:2-3)’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노 목사

는 “야고보 사도는 간결하게 편지를 쓰

고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시험에 대해 언

급하고 있다”며 “야고보 사도는 흩어진

자들에 대한 시험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

는데,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흩어진 열두

지파라는데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노정각 목사는 “지금 우리 온천교회

가 마치 디아스포라, 흩어진 자들처럼 함

께 예배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각자의 처

소에서 흩어진 채 영상으로 설교를 듣

는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 가운데 함께하시

는 하나님을 맛보고 있었는데, 큰 시험과

환란을 당했다”고 말했다.

노 목사는 “시험 가운데 뜻과 기쁨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시험을 기쁘게 여

기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지금

우리는 기쁘지 않다. 저도 마음이 아프

고, 확진자가 늘어날 때마다 가슴이 미어

진다”며 “그러나 하나님은 야고보 사도

를 통해 시험을 만나거든 기쁘게 여기라

고 전한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우리는 시험을 기쁘게 여

길 수 있는가? 사실 불가능하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의지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

기뻐하기를 선택해야 한다”며 “우리가 시

험을 기쁘게 여기면, 하나님께서 도우신

다는 믿음이 생기고 기쁨이을 주시리라

는확신이 생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1. 우리의 믿음을 키우기 위함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왜 이런 고난을

허락하셨는지 살폈다. 먼저 ‘우리의 믿음

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했다.

노정각 목사는 “고난이 오면 두려움과

불안을 갖게 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

하는 것”이라며 “시험과 고난에는 세 가

지 특징이 있다. 먼저 시험의 방식이 다양

하다. 자녀, 재정, 인간관계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이 있다. 오늘 우리에게는 전

혀 생각지 못한 바이러스로 시련이 다가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목사는 “시험의 두 번째 특징은 예

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가

이렇게 큰 어려움을 당할 줄 아무도 몰

랐다. 확진자들이 이렇게 많이 나올 줄

은 생각도 못했다”며 “셋째로 이 고난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온다. 이 고

난을 이겨낼 수 있을까 없을까, 고난을

받을까 말까가 아니라, 하나님은 하나님

의 때에 우리에게 고난과 시험을 허락하

신다”고 전했다. 그는 “시험을 주실 때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내 방식과 계

획, 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 때

문에 하나님께서 시험을 허락하셨다”며

“하나님만 바라보시는 복된 성도님들 되

시길 소망한다”고 덕담했다.

2. 인내를 키우기 위함둘째로 ‘인내를 키우기 위함’이라고 했

다. 그는 “우리는 살면서 참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인내를 훈련하고 만들어낼

수 있다면 성숙해지는 것”이라며 “주님은

우리 온천교회 공동체를 인내의 공동체

로 만들기 원하신다. 그래서 시련을 주시

고, 이를 통해 인내를 이루라고 말씀하신

다”고 전했다.

노정각 목사는 “인내하는 자의 모습

은 어떨까. 거대한 솥에서 푹 삶은 뒤 나

온 살코기처럼, 고통의 시간들을 겪고 나

면 부드러운 인격의 영혼이 될 것”이라며

“저도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기도하고

성경을 보면서 설교를 준비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 목사는 “우리가 인내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 이 고난

을 언제 끝낼지 세고 계실 것이다. 하나

님은 무한정 고난을 주시지 않는다”며

“군대 훈련소에 가서 훈련을 견딜 수 있

는 것은, 끝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

처럼 영적 훈련에도 끝이 있다. 우리가

시험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면, 하나님은

애초에 시험을 주시지 않았을 것(고전

10:13)”이라고 강조했다.

3. 성숙한 인격의 그릇을 키우기 위함노정각 목사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에, 시험을 주시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

훈련을 위해 시험을 ‘허락’하신다. 인격과

신앙, 성숙의 그릇이 좀 더 커지고 깊어지

길 원하시기 때문”이라며 “우리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게 하기 위해 시련을 허락하신 것”이

라고 해석했다.

노 목사는 “우리는 고난 가운데 겸손

과 사랑, 이웃을 향한 동정심과 공감의

마음을 배우게 된다. 공동체도 마찬가지”

라며 “함께 고난받고 울고 웃으면서 우

리 삶과 공동체의 신앙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때, 성숙이 오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차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그

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우리가

큰 그릇을 만들길 원하신다. 우리가 그

큰 그릇을 만들 때, 하나님은 거기에 하

나님의 백성들을 담아주시고 부어주실

것”이라며 “개인이든 공동체든, 인격과 성

숙의 큰 그릇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 했다. 그러면서 “욥은 한날 한시에 아

들 딸을 다 잃은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요즘 말로, 하룻밤 사이 쫄딱 망한 것”이

라며 “그러나 고난 말미, 욥은 신앙과 인

격의 그릇이 커진 것을 고백한다. 듣기만

하던 신앙에서, 고난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는 신앙이 됐다는 것이다. 듣는 신앙도

중요한데,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

라운 고백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노정각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

리 인생들을 훈련시키시는 이유는, 하나

님 보실 때 우리가 아름다운 보석이요,

장차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나야 할 보석

으로 만들어가야 하시기 때문”이라고 역

설했다. 조은식 기자

다수 확진자 나온 온천교회 노정각 목사 설교

‘어떤 시련도 흔들리지않는 공동체’ 제목으로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설교

“불 같은 시험,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

코로나19 사태로 사랑의교회도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 나라를 치유해 달라”고 기도

했다.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담

임 오정현 목사는 “모든 성도들이 온라

인으로 예배를 드리는데, 모니터를 관통

하는 예수님의 임재가 성도들 가정마다

함께하길 원한다. 마음으로 집중하면 하

나님이 기뻐하시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온 나라가 어려움

을 겪게 되었다. 이 초유의 사태를 어떻

게 붙잡아 주시는지 기대해보자. 향후 10

일 내로 반전시켜 주시기를 원한다. 대부

분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주님은 주님의

방법으로 반전시켜 주셨다”고 했다.

오 목사는 “초대교회에도 위기가 있었

다. 핍박과 환란 때문에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스데반의 일로 흩어진 사람들이

세계 선교를 향한 초석인 안디옥교회를

세웠다. 사울을 변화시켜 이방 선교를 향

해 하나님이 준비하신 최고의 사람을 발

탁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찬가지로 이번 일을 계

기로 우리의 신앙이 새롭게 재편되게 도

와주시길 원한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도 영적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재편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을 사모한다. 어떠한 자

세와 어떠한 영적 태도로, 어떠한 영적인

해석을 해나갈 것인가 생각하자.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합심으로 기도해, 이 민족을

치유하고 이 땅을 회복하시길 소원한다”

고 말했다.

오 목사는 “우리는 역사의 현장 가운

데 있다. 역사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며 “대형교회가 시대적·사회적 책임을 회

피할 수 없다. 2주 정도 자발적인 격리를

통해 가능하면 조심하고, 스스로 사회적

으로 거리두기를 해서 추스르는 시간을

갖자”고 당부했다.

오 목사는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고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다. 성령

안에서 고통까지라도 함께 나누는 깊은

교제의 신앙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 대

구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고, 바이

러스 확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식 기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10일 내로 반전 주시길”

온라인 주일예배 통해 “사회·교회 영적 재편 사모”

“마음껏 예배할 그 날 속히 오길”

노정각 목사가 영상으로 설교하고 있다.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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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충현·광림교회 본당 주일예배 중단

제휴 11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예장합신 총회(총회장 문수석 목사) 신

학연구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예배의 신학적·목회적 제안’을 28일 발

표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위원회는 “점차 코로나19 바이러스 사

태가 심각해짐으로, 정부는 종교단체의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공예배 회집과 관련해 본

합신 교단 신학연구위원회에서 신학적·

목회적 이해를 정리해 총회 산하 지교회

에 알리니,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섬기

는 거룩한 사역을 선히 이루시기를 바란

다”고 밝혔다.

먼저 “공예배는 반드시 드려야 한다”

며 “주일에 드리는 공예배는 하나님께서

모든 시대에 걸쳐 신자들에게 명하신 절

대적·도덕적이고 영구적인 계명이며, 세상

끝날까지 계속 지켜야 할 명령(출 20:8;

사 56: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7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명령은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

이 지키기로 서약한 의무(출 24:6-7)”라

며 “따라서 각 지교회는 주일에 한 자리

에 모여 성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사 56:6; 행 2:42; 히 10:25;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6절)”고 말했다.

둘째로 “전염병의 상황을 고려해 공예

배를 드려야 한다”며 “공예배는 하나님

의 명령이며 신자가 서약한 의무이다. 전

염병 상황이 심각할 경우, 주일 공예배를

드리되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따라서 회집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해지는 재난 상황이 오기 전까지

는, 전염병의 상황을 반영하여 적은 수의

성도와 함께 공예배를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셋째로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공예배

를 드리는 현장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교회는 공예배를 유

지하기에 힘을 다해야 하지만, 지교회 모

든 신자들이 반드시 공예배가 드려지는

현장에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전염병 감염이 의심되거나,

감염을 두려워하거나, 감염으로부터 자

신과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예배

에 출석하지 않는 회원의 결정을 불신앙

적인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전

했다.

넷째로 “공예배 현장 출석을 제한하는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교회는 전염

병 감염으로부터 신자를 보호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는 나병이나 전염성 있

는 환자를 이스라엘의 진에서 분리시키

는 구약의 교훈에도 선명히 나타나 있

고(레 13:46), 넓은 의미에서 이웃 사랑의

책임이기도 하다(레 19:18; 마 22:39; 롬

13:10)”며 “감염됐거나, 의심 증상이 있거

나, 감염된 자와 접촉이 있었거나, 생업이

나 생활 특성상 감염 가능성이 높거나,

또한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불안과 두려움

이 큰 교인은 예배당에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섯째로 “전염병과 같은 예외적인 경

우, 흩어진 처소에서 드리는 공예배의 이

해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예배는 마땅히 같은 시간,

한 장소에 모여 드려야 한다. 공예배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로서 서로

교제하는 일뿐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백

성으로서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예

배하는 것이기 때문(헌법 예배모범 ‘주일

공동 예배에 대하여’)”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염병으로 인해 지교회에 속

한 회원이 한 장소에 모이지 못하는 경

우라도, 교회의 공적 권위 아래 합당한

예배의 원리와 질서를 따라 처소에서 예

배를 드리는 경우, 예외적이며 한시적으

로 공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인정할 필요

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여섯째로 “지교회는 전염병으로 출석

하지 못하는 교인들이 현장의 공예배에

참여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

며 “지교회가 마련할 수 있는 방편은 크

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영상을 이용하는

방편이며, 다른 하나는 설교를 포함한 예

배문을 이용하는 방편”이라고 소개했다.

위원회는 “먼저 지교회는 교인과 교통

하는 방편을 활용해 한 장소에 모이지

못하는 교인이 공예배에 실시간 영상으

로 참여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할 수 있

다”며 “다음으로 예배문의 방편을 이용

해 예배하는 경우, 예배문을 교인에게 전

달해 정한 시간에 각 가정에서 예배하도

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곱째, “모든 교인들은 현장의 공예

배에 참석해 예배하기를 사모하며 기회

를 간구해야 한다”며 “속히 사태가 진정

돼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서로 대면해 교

제하기를 사모하고, 그리스도의 한 몸인

언약 백성으로 모여 하나님을 만나는 큰

기쁨을 고대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여덟째로 “세상을 바라보는 성경의 교

훈을 상기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소망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사태가 보건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적·정치적으로 초래하는 혼란을 직

시하면서, 모든 신자는 이 세상이 죄 아

래 있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는 진

리를 각성하도록 상기할 필요가 있다(롬

8:21-22; 엡 2:2; 딤후 3:1-5)”고 했다.

위원회는 “이번 사태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기 전에 있을 재난과 환난 가

운데 하나임을 깨닫고, 두려움 없이 그리

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믿음을 더욱 견

고히 갖도록 격려하여야 한다(마 24:6-8,

21)”며 “아울러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께서 지혜와 권능으로 다스리고 계심을

믿으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고, 아무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성도를 끊을 수

없음을 확신해야 할 것(롬 8:28; 8:37-39)”

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재난의 때에 지교회는 정

부의 지침을 존중히 여기며, 형편이 어려

운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의 실천을 격려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교회는 이러한 재난의 때

에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돌아보

는 사랑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테면 마스크를 구입해 교회 안의 가난한

교인들에게는 물론, 교회 밖 이웃에게도

나누는 작은 일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또 “평상시라면 행했을 교회 행사들

을 자제하고 삼가면서, 정부의 지침을 잘

반영해 사회의 지탄을 받지 않도록 하

는 일도 소중하다”며 “도리어 교회는 이

어려운 시기를 선한 행실로 교회를 비방

하는 자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마 5:16; 벧전

2:12)”이라고 했다. 조은식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당초 교회

예배당에서 주일예배 모임을 가지려

던 교회들도 속속 온라인 영상 예배

로 전환하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

가 보도했다.

예장 통합과 합동, 그리고 감리회

총회를 각각 대표하는 서울 영락교회

(담임 김운성 목사)와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도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대체하

기로 했다.

이 세 교회는 28일까지만 해도 별

다른 움직임 없이 주일 예배를 본당

에서 계속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관계

기관의 계속된 설득과 여러 언론들의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광림교회는 3월 1일과 8일 주일 예

배를 실황 중계로 각 가정에서 드릴

것을 결정했다.

충현교회도 2주간 교회 예배를 중

단하고,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을 통해 실황을 중계하기로 했다.

영락교회는 지난 2월 25일 임시당

회에서도 주일 낮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리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나, 29일

오후 입장을 바꿨다.

김운성 목사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목회서신에서 “그 후 며칠 동안 확진

자가 급증하고, 관계 기관에서 영락교

회의 협조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내

오는가 하면, 공무원의 방문이 이어지

고, 언론사 기자들이 찾아왔다”며 “이

런 상황에서 일부 성도들이 바이러스

에 직·간접으로 노출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결국 몇 가지 이유로 긴

급 공지문을 게재하게 돼 마음이 몹

시 아프다”며 “성도님들의 건강을 염

려하고, 지역사회 감염원이 되지 않아

야겠다는 마음과 향후 일들을 생각

해 당회가 긴급 공지를 드리게 됐다”

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게 예배가 얼마나 소중

한 것인가? 이렇게 예배하는 현실을

생각할 때, 눈물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그러므로 성도님들께서는 예

배당 예배 대신 온라인 생중계로 가

정에서 예배하시더라도 최선을 다해

예배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가정에서도 시간을

지켜 예배 △가급적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 △예배당 예배에 오실 때처

럼 복장을 단정하게 하고 정성으로

참여 △일어서고 앉는 것까지 모든 순

서에 동참 등을 당부했다.

조은식 기자

“공예배 반드시 드려야…코로나19 전염 상황은 고려”합신 신학연구위원회,코로나19 관련 공예배신학적·목회적 제안

비판에 부담 느낀 듯

“코로나19 태풍에 휩쓸려”

한 부목사의 코로나19 확진 해프닝이

벌어졌던 명성교회. 이로 말미암아 온라

인 예배를 드린 이 교회는 이후 첫 주일

을 맞은 1일 김삼환 원로목사의 인도와

설교로 예배를 드렸다고 크리스천투데

이가 보도했다.

예배에서 김 목사는 예배에 앞서 “코

로나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빠졌고, 우리 교회도 그 태풍

속에 휩쓸렸다”며 “한 주간 참으로 어

려웠다. 주님의 긍휼로 모든 짐을 벗고,

그동안의 경과를 말씀드리고 예배에 임

할 것”이라고 입을 뗐다.

그는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 이후 수

많은 이들을 검사하는 과정들에 대해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그래서 그 결

과가 나오기까지 나설 수가 없었다. 그

래서 지난 며칠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에 못 박히시고 3일간처럼 그런 힘든 기

간을 보냈다”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도 그렇게도 완벽하게 우릴 지켜주셔서,

(명성교회 교인들 중에서) 그 목사님과

예배 시간 가까이 있었던 사람까지, 조

금이라도 대화한 분들까지 다 조사했

는데 한 명도 감염 안 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주님이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

을 베푸셔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우릴 건지셨다”고 했다.

그는 “저는 다음 금요일까지 자가격

리다. 오늘도 나가지 못하고 이곳에서의

촬영에 양해를 받고 혼자 서서 말씀을

전하게 됐다”며 “‘그래도 예배를 그치지

않는 영적 끈기와 결단’을 많이 생각했

다”고 했다.

김 목사는 광고 시간을 통해서는 “저

는 한 달 전부터 자꾸 감동이 와서 밤

기도를 해 왔는데, 그러면서 이상하게

40년간 드려 왔던 구역장 예배를 드리

지 말라 하고, 3월 새벽집회도 미루라

고 했다. 생각하면 내 마음이 아니”라며

“이번에 정부 시책에 딱딱 다 맞추고 그

목사님을 격리시킨 것도 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큰 은혜라고 생각한

다”고 했다.

그는 “또 기쁜 소식 하나는 (확진 판

정을 받았던) 목사님이 (재검사에서) 음

성 확진을 받았다. 그러므로 (명성교회

에서는) 한 사람도 감염된 사람이 없다”

며 “많은 아픔과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건져주신 것

에 감사하며,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만 배로 회복해 주실 줄로 믿는다”고 했

다. 그는 이날 “사자굴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단 6:1-4, 10-13)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이

것이 다니엘이고 성경”이라고 했다.

조은식 기자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온라인 주일예배 설교

자택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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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2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품고 가는 백의의 영웅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화합을 필요로

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우리

모두는 하나 되어 지금의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에 힘들고 기쁜 시기를 거치면서 함께

극복하고 격려했던 적이 있었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은 IMF 외환위기의 뼈아

픈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으

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부도 사태를 막았던 시

기를 우리는 잊을 수 없다. 당시 많은 실직자들이

발생되고, 기업들은 뼈를 깎는 강도 높은 구조 조

정을 피할 수 없었다. 적지 않는 기업들이 도산하

고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이 늘어났다. 많은 대학생

들은 휴학을 선택했다. 이후, 한국 사회는 IMF라

는 아픈 추억을 머리에서 지울 수 없었고, 청년들

의 실업문제도 새롭게 등장했다. 이후 대학가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학생들은 원하는 직업이

나 꿈을 찾기 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금모으기 운동그러나 이 힘든 시기에 우리 국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IMF하면 떠오르는 기억은 ‘금모으기 운

동’이었다. 국민들은 자신의 호주머니에 꼭 숨겨놓

은 아이들의 돌 반지를 가지고 나왔다. 그 때의 기

억으로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소중한 금

십자가를 모금운동에 가지고 오셨다. 모든 사람

들이 금모으기 운동을 자기 일처럼 생각했다. 지

성감천(至誠感天)이라고 해야 할까? IMF의 지원

을 받은 우리나라는 2년 뒤에 자금을 빌려오지

않아도 될 만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라고 생각하

기에는 너무 많이 달라져 있다. IMF 시절 국민들

은 모두 자기 일처럼 힘을 모았다. 대한민국의 저

력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우리의 힘은 여기에서 끝

나지 않았다. 비록 IMF가 우리에게 아픈 경험을

남겼지만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가 되었고,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었다. 우리의 에너지는 앞으로 어떤 위

험이 도사리고 있더라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는 희망의 열쇠를 품게 만들었다.

◈2002년 4강 신화, 우리의 함성

2002년을 기억하는가? 우리나라 역사상 이처럼

기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월드컵 4강 신

화를 이룩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함성 그

리고 국민의 함성을 기억할 것이다. 월드컵 4강 신

화는 우연이 아니다. 국민 모두의 간절함이 모여

만든 결정체였다. 축구 대표팀도 경기장에서 열심

히 뛰었다. 그들은 최전선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

쳤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하나가 되었다. 우리의 함성이 만들어낸 작품이었

다. 그 당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구호가 전 세

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민국의 에너지가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4강 신화는 결코 우연이 아니

었다. 우리 모두의 승리였다. 사람들은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마치 내 일처럼 ‘대한민국 파이팅’

을 외쳤다. 국민들은 선수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

르면서 그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었다.

◈희망의 열쇠, 다시 끄집어내다지금 유래 없이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질병

관리본부에서는 총력을 기울여 바이러스와 싸우

고 있다. 공직에 일하는 분들의 브리핑을 들으면

서 그들의 진정한 노력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열쇠를 다시 수납장에

서 끄집어 낼 때가 된 것이다. 지금 이 시간도 질병

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서 지방자치단

체들이 총력을 기울여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우리는 IMF 위기도 거뜬히 이겨냈다. 월드컵 4

강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제 다시 우리가 힘을 보

테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개인들은 위생을 철저히

하고, 정부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과거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그리고

월드컵 선수를 응원한 것처럼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7년 서해 태안에 기름이 유출되었을

때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우리는

모두 자기의 일처럼 고무장갑을 끼고 기름을 닦

아 내던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봉사자들은 바다에

게 푸른 희망을 선물했다. 우리 국민의 힘은 대단

하다. 지금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 전문가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개인들도 마스크와 손 씻기로 바이러

스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각자 내 일처럼 돌 반지

를 꺼내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우리의 가

족처럼 월드컵 선수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며

응원한 것처럼, 우리는 또 다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내라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강한 대한민국의 열정으로 코로나 바이러

스를 소멸시키는 그 날을 기억해본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가지고 가는 백의의 영웅들

지금 세계 언론에서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기업을 비롯해서 방

송인들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

다. 전국 각지에서 봉사자들이 대구에 모여들고

있다. 많은 의료 전문인들이 대구로 발걸음을 향

하고 있다. 하얀 가운을 입은 멋진 영웅들이 “대

구로 가자”라고 외치고 무려 1,000명 가까이 바이

러스와 싸우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히포

크라테스(Hippocrates)의 선서’에는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라고 기록

되어 있다. 백의의 영웅들이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를 가슴에 품고 대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자신

의 몸은 아랑곳 하지 않고 바이러스가 몰려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있다. 멀리서 그들을 응원한다.

그들의 발걸음에 신(神)의 가호가 있기를 기도한

다. 그들에게 진정 감사와 경외를 표하고 싶다. 백

의의 영웅들께 다시한번 경외를 표하고 싶다. 국

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린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의 멋진 응원 소리를 보여줄

때가 온 것이다. 다시 힘을 내어 “힘내라 대한민

국”을 외쳐본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한 에너지

를 가진 우리나라. 힘내라! 대한민국

십년 전 대화 중 새어 나온 아이의 볼멘 듯한

한탄이 유별나게 인상깊은 여운으로 오래 남았었

다. “전 미스터 아담에게 정말 유감이 많아요… 아

담이 선악과 대신 생명나무를 먹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고등학생인 아들애가 마치 인류의 조상 아담을

제 친 할아버지로 생각하듯 살갑게 원망하는 투

도 투려니와 내용 또한 생각할수록 너무도 잘 아

는 것이지만 역시 너무도 지당한 것이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돌아보아도 늘 인류 최초 조상의 범

죄를 먼 옛날 이야기인 것처럼만 여기고 설교 예

화용으로 주로 열을 내고 사용한 적은 있어도, 언

제 한번이라도 실감나게 그들이 저지른 죄와 유

전되는 죄성에 대해 안타까워 하고 사무치도록

가슴 아파한 적이 있었던가? 내심 몰래 반성이 되

면서 며칠 동안 두고 두고 은근히 속이 묵직하였

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

에게 선악과(善惡果)를 먹지 말라고 오직 명령을

하셨던 것이다!

최초의 인류에게 주어진 선(善)은 원천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오직 순종함으로만 얻어질 수

있었던 것인데, 그들은 보이지 않는 영적인 원칙

(spiritual principle)보다는 보이고 끌리고 만져지

는 실체에 씌워진 선악이라는 지식을 통해 하나

님 같이 된다는 달콤한 환상에 온통 정신이 팔리

고 말았다.

이런 인간의 속성은 오늘날까지 계속되어 보이

고 만져지는 지식인 과학적인 이성체계로 초과학

적이고 초이성적인 하나님의 영역에 도전하는 현

상으로 제 분야에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기독교

진리에 대한 믿음 없이 계속 성경을 학술적 검토

의 대상으로만 여기고 양식비평이니 편집비평이

니 하면서 신앙의 본질을 해치는 작업을 무슨 대

단한 특권인 것처럼 여기는 모습들이 대표적으로

이에 속한다. 생명나무에는 영생의 열매가 열리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엔 죄와 죽음으로 안내되

는 자기 의(義)의 교만의 열매가 열리게 되기 마련

이다. 그러기에 믿는 우리는 세상 속에서 이미 주

어졌지만 보이지 않는 말씀 즉,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관통하고 생명나무의 영생수로 솟

아나는 말씀보다는, 그럴싸하게 우리의 오감(五

感)에 호소하고 이성적 판단에 어필되도록 단장

한 선악과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영적 에덴에 사는 우리들이라면 세상을 달리는

중에도 우리의 눈을 길들여 우리의 시선이 어느때

고 생명나무를 무시로 바라보도록 연습되어야 한

다. 선악과를 향해 달려가다 멈춰서 생명나무를

바라보는 일에는 영혼의 수고와 고통, 아픔이 따

른다. 생명나무의 본체는 영생이 되시는 예수 그리

스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가 상함받게 하시길 원하

셔서 질고를 당케 하셨다. 그의 영혼을 죄 사함

의 제물로 드리게 하셨고 범죄자를 위해 그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셨다. 이 같은 영혼의 수고

(suffering of his soul)를 온통 감당케 하셨다.

그 결과 예수께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생

명의 빛을 보고 만족을 느끼는 선물을 받게 되셨

다. 이것이 예수의 지식 즉,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

까지 자신을 기쁘게 내어줌으로 많은 사람을 구

원하는 지식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이 지식으로

써 예수님은 많은 이들을 구원하셨다(사53:10-12).

이는 또한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 from

God)라고 성경은 말씀한다(롬3:21-26). 우리를 사

랑하시기에 우리의 죄악 때문에 자기의 아들을

죽이시기까지 우리에게 내려주신 ‘사랑의 의’ - 세

상의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하늘의 지식이요, 세

상의 지식을 먹은 후예들을 구원키 위해 내 놓으

신 생명나무의 지식인 것이다.

어느 때고 우리 모두는 이 하늘의 지식의 나무

즉 생명나무에 기대어 하나님께서 예수처럼 우리

도 상함 받게 하시길 원하실지 모른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해야 한다……요컨대 하나님께 마저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의 고난을 통하지 않는

다른 뾰족한 방도가 없으셨던 것이다. 그 고난의

댓가로 부활의 생명을 누리는 특권을 부여 받은

우리도 이 세상에 사는 동안은 주님 걸으셨던 길

과 같은 영적인 여정(spiritual path)이 필연적으로

주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게 된다.

그러나 명심하자. 우리의 고난(suffering)은 예

수님이 당하신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매우 매우

작은 것이라는 것을….. 이미 주님께선 우리의 죄

값을 온전히 다 치루셨기에 주님의 가벼운 짐과

쉬운 멍에를 매는 우리로선 다만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쁨의 영예를 누리는 것 뿐이라는 것

을.....부활 신앙은 죽음의 신앙을 전제로 한다. 우

리의 영혼이 죽음에 이르도록 매일 수고를 감당

하며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는 일 –

이로써 우리는 주님의 뜻을 이룰수 있고, 생명의

빛을 볼수 있고, 기쁨과 평안과 만족이 주어지는

삶을 살 수 있다.

이런 삶 속에 부활신앙이 사철 만발하면 이 부

활의 꽃 향기 속에 진정한 믿음과 예배와 회복과

성장과 부흥과 희망이 열매 맺어지리라.

코로나19? 힘내라! 대한민국

생명나무의 지식: 사순절 단상

김광연 교수숭실대학교

박현숙 목사프린스턴미션,인터넷 선교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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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3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코로나19( COVID19) 전염병으로 대한민국이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 사스(SARS)와 메르

스(MERS)를 경험한 나라이고 많은 경험이 축

적되어 있는데도 감염인과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공포스러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전염병은 심리학에

서 시작해서 수학의 단계를 거쳐 의학으로 마

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떤 상태인가?

전염병이 창궐하면 국민들은 극도의 공포와

심리적 불안감에 빠지게 된다. 과도한 공포심이

발생하게 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

지 못하게 된다. 심리학 단계다. 경제활동과 학

교 교육활동 등이 극도로 위축되거나 제약되어

버린다. 국가는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안심시키

고 사회를 안정시켜야 한다. 심리학의 단계에서

수학의 단계로 진입시켜야 한다. 만약 이 단계

에 실패하면 그 여파가 심각해진다. 경제는 피

폐해지고 사회 분위기가 차가워진다. 특히 국가

간 경제활동이 중단되거나 거부되어 국익에 막

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외부 감염원 차단이 이

루어지지 않으면 수학의 단계로 이동하지 못한

다.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돌 때 심리학의 단계에

서 수학의 단계로 벗어나지 못할 때 빚어지는

비극의 역사를 알고 있다. 심리적 공포심이 발

생하고, 거짓소문이 발생한다. 전염병에 대한 희

생대상을 찾아 응징하는 마녀사냥의 일까지 벌

어진다. 14세기 2차 흑사병이 유행했을 때에는

유대인들이 우물을 오염시켜서 발생된 것이라

는 거짓소문이 돌면서 많은 유대인이 학살을

당했다. 19세기에 콜레라가 유럽 전역에 퍼졌

을 때 엄격한 검역으로 여행과 교역이 통제 되

었다. 그 결과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고 이에 불

만을 품게 된 빈민들이 폭동과 저항을 일으켰

다. 1831년 1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헝가리

콜레라 때에는 농민들은 자신들에게 독을 퍼트

렸다고 성을 포위하고 귀족과 의사들을 살해했

다. 유언비어와 마녀사냥이 국민들의 불안한 심

리를 이용해서 독버섯처럼 번졌었다.

2020년 2월 17일 현재 자국민을 전염병에서

보호하기 위해 세계 133개국이 중국인 입국 금

지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인 입국금지와 출입제

한을 한 나라도 2월 28일 현재 총 52곳에 달한

다. 수일 내에 미국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대부분

의 세계 국가들이 심리학의 단계에서 수학의 단

계에 들어서기 위한 전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수학의 단계는 외부 감염원을 차단한 이후부

터는 감염인에 대한 파악과 활동 동선을 파악

하는 단계로,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스스로 조심하고 자제함

으로 추가 감염이 줄어든다. 정상적인 경제활동

과 사회 활동이 시작된다. 국제적인 신뢰가 회

복되고 무역거래가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의학의 단계로 전염병이 컨트롤

된다. 전염병의 역학이 밝혀지게 되어 추가 감염

이 확연히 줄어들고,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되고

보급되는 단계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단계에서 수학의 단계로

이동하려면 외부유입을 차단해야만 가능한 일

인데, 대한민국은 초기 외부유입 차단에 실패

했다. 정치적 판단이 의학적 판단을 무시한 결

과다. 일부 정치인들의 오만과 무지, 탐욕이 빚

어낸 일이다. 외부로부터 감염인 유입이 계속되

고 있어 수학적 파악이 의미가 없다. 밑 빠진 독

에 물을 붓는 격이다. 지금이라도 국민이 심리

적 불안 단계에서 안정을 찾고 사회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외부 유입이 차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감염인의 증가를 막을 수 없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다 지쳐 버리고 말 것이다. 그나마

대한의사협회가 3월 초 1주간 동안 외부 활동

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대국민 제안은 대단

히 적절한 대응이다.

외부 유입은 막고 내부 감염을 차단하는 지

극히 명확한 일을 하지 않은 것은 국민에게 악

행을 저지르는 비윤리적인 행위로밖에 볼 수 없

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토를 건강하

게 지킬 의무가 있다.

한국이 이번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입니

다. 바이러스의 정체를 채 알기도 전에, 이런 저

런 변종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

국인들의 공항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꼼꼼한

방역과 함께 확진 환자들을 잘 치료하다 보면

신종 바이러스의 기세가 곧 수그러들 거라고 생

각했는데, 오히려 대유행으로 번질 것같은 조짐

을 보이고 있어 참 걱정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한국에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

로 증가한 것은 사이비 이단 신천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

로 22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한국내 총 확

진자 수는 433명으로, 그중 244명이 대구 신천

지 모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뿐

만 아니라 대구 신천지 모임에 참석했던 9,000

여명 가운데 무려 1,261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이 일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된 것은, 그들의 폐쇄

성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 특성

상, 신천지는 대부분의 방식이 폐쇄적입니다. 온

나라를 난리 법석으로 만들어 놓고도 누가 그

들의 모임에 왔다 갔는지 그 리스트를 다 밝히

지 않습니다. 이 일이 기사화 되기 전까지만 해

도, 누구든 자신이 신천지 신도인 것이 밝혀질

경우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거짓으로 대응

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진리를 위

해 존재한다는 종교 단체가 소속 신도들에게

거짓을 말하라고 지시할 수 있을까요?

신천지가 가르치는 교리 중에는 '모략'이라는

교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믿는 소위 '진리'를 전

하기 위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것입

니다. 거짓말에는 검은 거짓말과 흰 거짓말이 있

는데 이만희의 복음(?)을 전할 수만 있다면 얼

마든지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

서 기성 교회에 양의 탈을 쓰고 침투하는 것입

니다. 온갖 거짓으로 교회에 분열을 일으키기

도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혹하게도 하는 것입

니다. 그것이 스스로를 '예수의 영'이라고 부르는

이만희가 가르치는 '모략'이라는 교리인 것입니

다.

막 15:60 이하에 보시면 유대인들에게 끌려가

신 예수께서 심문을 당하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서슬이 퍼런 유대인들이 예수를 꿇어 앉힌 후, "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묻

습니다. 예수께서 '그렇다'고 대답을 하시면 죽임

을 당할 것이 뻔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니라..." 죽음

의 갈림길 앞에서도 예수님은 '모략'같은 것을

쓰시지 않았습니다. 아니 쓰실 수 없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진리이셨기 때

문입니다. 그런데 자칭 '예수의 영'이라는 이만희

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에게 거짓을 말할 것

을 지시했고, 또 그의 신도들은 거짓을 말하는

데 신실하였습니다.

지난 2월 16일 존존 TV라는 유튜브 채널은

한 여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신천지의 2인자였고, 종종 이만희와 함

께 왕관을 쓰고 신도들 앞에 나타나 '만민의 어

머니'라 불렸던 김남희라는 여인이었습니다.

여인은 작심한 듯 교주 이만희의 거짓됨을 폭

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만희는 구원자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니고,

똑같은 사람이다. 이만희를 구원자로 믿는 신천

지는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한다..."

얼마 전 허리가 너무 아파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았다는 영생불사 예수의 영 이만희... 그가 어

떻게 나올지 두고 볼 일입니다. 여러분들을 사랑

합니다.

첫번째 진실이 세상에 진실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살면서 때로는 피하고 싶은 진실과 맞닥뜨

려야 할 때가 있다.

그냥 모른 채 살면 좋겠지만 진실은 너무 끈질

겨서 우리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두번째 진실비상한 용기 없이는 불행의 늪을 건널 수 없다.

누구나 불행을 피해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겨내지 못할 불행도 없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자기 연민을 이겨낼 용기

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다.

세번째 진실가장 견고한 감옥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

다. 어떤 일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은 두려움이

다. 이 두려움이 갖가지 변명거리를 만들어 내며

우리를 뒷걸음치게 만든다. 그리고 이 두려움은

누가 우리에게 준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

어낸 것이다.

네번째 진실완벽주의가 좋은 인간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에서는 완벽주의가 빛을 발할 수 있지만 인

간관계에서는 오히려 해가 된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는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는

좋지만 친구로서는 꺼려지는 법이다.

다섯번째 진실사랑은 인생에 처방하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

다. 고통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을 순간 살아볼 만

한 곳으로 만들어 주는 신비로운 존재가 바로

사랑이다. 인간이 견뎌야 할 모든 시련에 대한 보

상으로 주어지는 것도 바로 사랑이다.

여섯번째 진실좋은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

요하다. 나쁜 일에 빠져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

지 않지만, 거기에서 벗어나는데에는 상당한 인

내가 필요하다. 좋은 것일수록 그것을 얻는 데에

는 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일곱번째 진실방황하는 영혼이라고 해서 모두 길을 잃은 것

이 아니다. 인생에는 미처 다 가볼 수 없는 여러

갈래길이 있다.

그 여러 갈래길 사이에서 잠시 이탈하거나 행

로를 변경하는 것은 방황이 아니라 오히려 행복

한 모험일 수 있다.

전염병을 극복해 가는 3단계 절대 변하지 않는 인생의 진실

거짓에 신실한 사람들

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장홍석 목사훼더럴웨이중앙장로교회

이선규 목사대림다문화선교센터 대표

Page 14: christiandaily 구독신청 신천지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pdf.christiandaily.co.kr/20200303.pdf · 2020-03-03 ·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음력 2월

설교14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제가 2008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다음 지난 12년 동안 매 주일 전국의 작은 교회

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2019

년 7월 7일 주일 청주 오송 은혜빛교회에 처음

으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늘 청주 오송 은혜빛교회에 두 번째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설교를 하

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저를 불러주

신 최홍순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무슨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

냐고 물었더니 최홍순 목사님이 “신앙선배님들이

물려주신 귀중한 영적 유산”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오늘 “신앙의 선배님

들이 물려주신 귀중한 영적 유산” 이라는 제목

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한 평생을 죄와 허물로 가

득한 죄인중의 죄인으로 살아왔는데 하나님의

망극하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축복으로 하나님께서 쓰시는 심부름꾼으로 계

속해서 살아오고 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

런데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 하나님께서 쓰

시는 심부름꾼이 된 것은 하나님의 망극하신 긍

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축복으로 된

것이지만 또한 귀중한 신앙의 선배님들의 사랑

과 가르침으로 된 것이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신앙의 선배님들이 물려주신

귀중한 영적 유산” 이라는 제목으로 간증 설교

를 하면서 부족한 저에게 귀중한 신앙의 유산들

을 물려주신 신앙의 선배님들에 대한 감사와 사

랑과 존경의 이야기들을 간단하게 줄여서 하려

고 합니다.

첫째로 저의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께서는 부

족한 저에게 가난과 고난과 순교의 신앙을 물려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아버지 김관주 목사

님께서는 처음에는 북한 신의주 제이교회에서 9

년 동안 목회하시고 그 다음에는 평양 서문밖교

회에서 2년 동안 목회를 하셨는데 일본 시대에는

신의주에서 신사참배를 반대한다고 자주 감옥

에 잡혀가시는 고난을 당하셨고 공산 시대에는

평양에서 공산정치를 반대한다고 자주 감옥에

잡혀 잡혀가시는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저는 자

주 감옥에 붙잡혀 가시는 그리고 나중에는 순교

의 길로 가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가난과 고

난과 순교의 신앙을 조금씩 몸에 지니게 되었다

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

릅니다.

둘째로 제가 평양에 있을 때 평양 서문밖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인 이인복 명선성 최병목 선생

님들로부터 주일성수와 새벽기도와 순교 신앙을

분명하게 물려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인복

명선성 최병목 선생님들은 저에게 주일성수와 새

벽기도와 순교 신앙이 가장 귀중한 신앙이라고

가르쳐주셨는데 저는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주일을 종일 성수했고 새벽기도에도 빠지지 않

고 참석했고 순교 신앙을 가장 귀중한 신앙으로

받아드리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때 평

양 제 오 인민학교에 2년 동안 다녔는데 일요일

에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월요일마다 벌을 서고

정학을 당하게 되었는데 저는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

릅니다.

셋째로 제가 11살 때인 1948년 7월 주일성수의

신앙을 지니고 신앙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 캄

캄한 밤에 38선을 혼자서 뛰어넘어 서울에 와서

이모님 집에서 이별의 슬픔과 함께 신앙의 자유

를 누리는 감사를 지니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

데 2년 후인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서 대구

로 가서 3년 동안 피난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한

국교회의 무디 라고 불리시는 이성봉 목사님께

서 인도하시는 부흥회에 12번 참석하면서 너무

나 큰 은혜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맨 앞자

리에 앉아서 말씀을 들었고 금요일에는 철야기

도를 했고 토요일 새벽에는 이성봉 목사님의 안

수기도를 12번 받으면서 좋은 목사가 되기를 다

짐하곤 했습니다. 결국 회개와 기도와 은혜사모

와 성결과 청빈과 재림 신앙의 영성을 조금씩 조

금씩 물려받게 되었는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넷째로 제가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에 서울

창동교회에 다니면서 한국교회의 예레미아 라고

불리시던 김치선 목사님으로부터 눈물의 회개와

은혜사모와 기도와 전도와 헌신의 영성을 조금

씩 물려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치선 목사

님께서는 새벽기도회 때마다 “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합소사” 찬송을 부르시면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시곤 하셨는데 저는 새벽기도 후

남산으로 올라가서 30여분 이상 더 기도하고 내

려오곤 했습니다. 저는 김치선 목사님께서 인도

하시는 산 기도회에는 삼각산 관악산은 물론 대

구 주암산까지 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2만 8천여

동내에 우물을 파게 대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

시던 김치선 목사님의 기도와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서 저는 고 3때와 대 1때 토요일과 주일에

왕십리 들판에 나가서 찬송을 부르고 전도를 하

면서 어린이들과 어른들을 불러모으고 천막교회

를 세우기도 했는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

지 모릅니다.

다섯째로 저는 손양원 목사님으로부터 순수

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과 함께 희생적인 섬김과

순교 신앙의 영성을 조금씩 물려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울고등학교 2학년 학생일 때

여름 어느 날 남대문 네 거리에 있는 기독교 서

점에서 “사랑의 원자탄” 이란 책을 사서 들고 제

가 새벽기도 후에 날마다 올라가서 기도하곤 하

던 남산 어느 숲 속으로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랑의 원자탄”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울고 또

운 일이 있었습니다. 나병에 걸려있는 아이들의

점심을 빼앗아 먹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리

고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양 아들로 삼았다

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생각하면서 저는 감동의 눈물

을 흘리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 후부터 손

양원 목사님은 제가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고 닮

고 싶은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

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여섯째로 저는 1살 때부터 평생 한경직 목사님

의 친밀한 사랑과 가르침을 받으면서 살았는데

한경직 목사님으로부터 회개와 기도와 온유와

겸손과 사랑과 섬김과 가난과 고난과 화해와 평

화의 영성을 조금씩 물려받게 되었다고 생각합

니다. 한경직 목사님께서는 신의주 제이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시면서부터 월남 후 영락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동안에 가난하고 병들고 약한 자들

을 정성껏 돌아보시는데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그래서 보린원, 모자원, 경로원, 노인요양소, 농

아원, 장애아원, 어린이 집, 재가노인복지 상담소

등을 세우셨습니다. 한경직 목사님께서는 은퇴

후 남한산성의 아주 작은 집에서 26년 동안 불

편하게 사셨는데 3무 4무 5무의 가난과 고난과

청빈의 삶을 사셨습니다. 제가 남한산성을 제일

많이 찾아가곤 했는데 한경직 목사님을 마지막

까지 돌아보시던 백운경 장로님이 “한 목사님이

김 목사님이 오면 제일 좋아하지요” 라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

릅니다.

일곱째로 저는 정진경 목사님으로부터 온유와

겸손과 포용과 협력과 따뜻함과 격려와 칭찬의

영성을 조금씩 물려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진경 목사님께서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누구보다도 너무너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저는 온유 겸손

하신 한경직 목사님으로부터도 분에 넘치는 사

랑을 많이 받았지만, 정진경 목사님으로부터는

더욱더 친밀한 사랑과 격려와 칭찬을 몽땅 받았

습니다. 백두산을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홍콩 등 세계의 수

많은 곳을 정진경 목사님과 함께 여행하면서 저

는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가졌는지 모

릅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 모릅니다.

한국교회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정

진경 목사님과 같이 항상 가까이 친밀하게 사귈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진경

목사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온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여덟째로 저는 총신과 합신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 박윤선 목사님으로부터 기도와 말씀, 소

박함과 진솔함, 착함과 따뜻함의 영성을 조금씩

물려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윤선 목사님께

서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완전하게 붙잡히

신 분이셨고 그래서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신 분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너무 소박하시

고 진솔하시고 착하시고 따뜻하신 인간미를 몸

에 지니신 분이셨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자주 전

화를 거시고 가슴에 지니신 안타까운 생각들을

진솔하게 말씀하시면서 “이 말을 다른 사람들

에게는 하지 마” 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곤 하셨

습니다. 정진경 목사님과 비슷하신 진솔함을 지

니신 분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윤선 목사

님께서 마지막 한 주 동안 입원하고 계시던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 매일 찾아 뵈면서 친밀한 교제

와 기도의 시간을 가지곤 했는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아홉째로 저는 방지일 목사님의 사랑과 보살

핌을 많이 받으면서 방지일 목사님으로부터 순

수함과 섬세함과 정확함과 따뜻함과 사랑과 섬

김과 눈물의 영성을 조금씩 물려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지일목사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특별한 사랑의 손길을 따뜻하게 펴시며 진솔한

말씀들을 해 주시곤 했습니다. “김 목사, 점심 대

접할게” 라는 송구한 말씀을 수십 번 하셨고 제

가 달려가면 일산으로 강화도로 경기도로 서울

곳곳으로 저를 데리고 가서 맛있는 음식을 사

주시곤 했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계시는 생

각들을 저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해 주시곤 했습

니다.저는 방지일 목사님을 모시고 중남미 도미

니카로, 모스크바로, 몽골로, 태국으로 다니면서

선교대회에 참석하곤 했는데 선교사들과 현지

인들은 물론 저는 너무너무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곤 했습니다. 방지일 목사님께서 하신 귀중한

말씀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한 가지만 소개합니

다. “사람들 앞에서는 그리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나 혼자 있을 때면 우는 때가 많아요. 깊

은 밤중에 일어나 우는 때도 있고 혼자 길을 걸

으면서 우는 때도 적지 않아요. 어린 아이는 잘

울어요. 배가 고파도 울고, 보고 싶어도 울고, 기

저귀가 젖어도 울어요. 어린 아이는 우는 방법밖

에 알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우리 신앙인들은 이

런 의미에서 어린 아이가 되어야 해요. 너무 지나

치게 생각하고 통달하려고 하다 보니 울지 않게

된 것이에요. 기도의 최고봉은 눈물의 기도입니

다. 우리는 어린 아이 한데서 기도를 배워야 합니

다.”방지일 목사님과 친밀한 교제의 시간들을 가

진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는지 모릅

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귀중한 영적 유산들을 저에

게 물려주신 신앙의 선배님들 9분들 중의 한 분

인 이성봉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추려서 하려

고 합니다. 제가 지난 2017년 2월 10일 아침 한

국복음주의협의화 월례 발표회 모임에서 “한국

교회의 무디 이성봉 목사님을 기리며” 라는 제목

으로 발표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려고 합니다.

저는 중학생 시절인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대구에서 피난 생활을 했는데 이성봉 목사님께

서 서너 달에 한 번씩 이 교회 저 교회에서 인도

하시는 부흥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큰 은

혜를 받곤 했습니다. 그분의 설교는 중학생인 저

에게 너무 재미가 있었고 감동적이었고 은혜로

웠습니다. 저는 늘 앞 자리에 앉아서 이성봉 목

사님의 말씀을 듣곤 했는데, 부흥회 도중에 이성

봉 목사님께서 찾아서 읽으라는 성경 구절을 미

리 암송했다가 성경을 찾지도 않고 즉시 암송하

므로 이성봉 목사님의 칭찬을 받곤 했습니다. 그

때 이성봉 목사님께서 자주 찾아서 읽으라고 하

시던 말씀 중에는 시50:15, 시37:4-6, 시81:10, 렘

33:3 등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성봉 목사님

께서 하라고 하시는 것을 모두 그대로 했습니다.

새벽기도를 하라고 하면 새벽기도를 열심히 했

고, 성경을 암송하라고 하면 성경을 열심히 암송

했고, 회개하라고 하면 회개를 열심히 했고, 은

혜를 사모하라고 하면 은혜를 열심히 사모했고,

전도를 하라고 하면 전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금

요일 밤에는 철야기도를 하고 토요일 새벽에는

이성봉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곤 했는데 기도

제목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좋은 목사님이 되

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나중

에는 묻지도 않으시고 “너 기도 제목이 좋은 목

사님이 되는 거지” 라고 하시면서 기도를 해주시

곤 했습니다. 아마 12 번 정도 안수기도를 받은

것 같습니다. 얼마나 큰 은혜와 축복인지 모릅니

다. 저는 죄인 중의 괴수이지만 아직까지 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것은 이성봉 목사님께서 저를 위

해서12번 안수 기도해주신 사랑과 은혜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는 이성봉 목사

님을 너무너무 좋아했고 너무너무 존경했습니

다.

제가 2000년 5월 1일 신촌성결교회에서 “이성

봉 목사 탄신 100주년 기념 강의”를 했는데 “이

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에 대한 신학적 조명” 이

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때 이성봉 목

사님의 삶과 신앙을 9가지로 기술했습니다.

1) 이성봉 목사님의 삶은 은혜 체험적 삶이었

다. 2) 이성봉 목사님의 삶은 구령과 교회부흥에

헌신한 삶이었다. 3) 이성봉 목사님의 삶은 현세

를 초월한 깨끗한 청빈의 삶이었다. 4) 이성봉 목

사님의 신앙은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이었다. 5)

이성봉 목사님의 신앙은 예수 중심주의 신앙이었

다. 6) 이성봉 목사님의 신앙은 회개와 중생의 복

음 신앙이었다. 7) 이성봉 목사님의 신앙은 성결

의 복음 신앙이었다. 8) 이성봉 목사님의 신앙은

신유의 복음 신앙이었다. 9) 이성봉 목사님의 신

앙은 재림의 복음 신앙이었다. 그러면 이제부터

이성봉 목사님의 “은혜 체험적 삶”과 “구령과 교

회부흥에 헌신한 삶”과 “현세를 초월한 깨끗한

청빈의 삶”에 대한 부분을 발췌해서 발표를 하려

고 합니다.

첫째로, 이성봉 목사님의 삶은 “은혜 체험적

삶”이었습니다. 1900년 7월 4일 평남 강동군 간

리에서 이인실씨와 김진실씨의 장남으로 태어

난 이성봉은 복음이 간리에 전해진 해인 1905년

(6살때)부터 어머니의 철저한 신앙의 훈련과 감

화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기

도를 가르치고 성경을 읽게 했습니다. 성봉은 6

살 때 신약을 일독했고 예배당에서“누구든지 성

신이 인도하시는 대로 기도하시오” 하면 즉시 기

도를 해서 칭찬을 받곤 했습니다. 소년 이성봉은

김익두 목사님께서 운영하시던 황해도 신천의 경

신소학교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김익두 목사님

의 신앙적 감화를 받으며 김익두 목사님을 존경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 시절 이성봉은 질병과 죽

음의 고통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치유의 손길

을 체험했습니다. 이성봉은 1925년 동양선교회

성서신학원(현 서울신학대학)에 입학하여 3년 동

안 신앙 훈련을 받았는데 그곳에서 깊은 회개와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성서신학원을 졸업하자 이성봉 전도사는 목

회와 부흥 사역에 헌신했습니다. 1928년부터 3

년 동안 계속한 수원에서의 목회사역과 부흥사

역에 회개의 역사와 함께 기사와 이적이 많이 나

타났고 이성봉 전도사 자신은 신비한 영적 체험

을 했습니다. 1931년부터 6년 동안 계속한 목포

에서의 목회사역과 부흥사역에도 회개의 역사와

함께 기사와 이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렇다

고 이성봉 목사님이 1932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

는데 신비주의를 주창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

히려 목포교회에서 목회할 때 신비주의로 나가

는 여신도를 책벌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성봉 목

사님은1936년 신의주 동부교회에서 목회를 시작

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부흥사로 활동하게 되었는

데 1937년 서울에서 모인 성결교 총회 기간 동

안 이성봉 목사님은 성령의 뜨거운 불 세례를 체

험했습니다. 1937년부터 이성봉 목사님은 능력의

사자로 가는 곳마다 강한 성령의 역사를 일으

켰습니다. 1937년 용정에서 부흥회를 인도할 때

는 2,000여명이 회개하여 자복하는 운동이 일어

났고 1938년에는 한 해 동안에 50여 회 이상 부

흥회를 인도하며 회개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이

성봉 목사님은 1965년 8월 2일 주님 품으로 돌

아가시기 까지 37년 동안 한국과 만주와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수 많은 부흥회를 인도하는 동안

자기 스스로 수 많은 영적 체험을 계속하며 기사

와 이적을 동반하는 회개와 부흥의 역사를 많이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신비주의는 항상 경계했습

니다. 가슴은 뜨거워야 하지만 머리까지 뜨거워

지면 안 된다고 항상 경고했습니다. 지식과 기술

과 경영과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에 치중하고 있

는 현대교회 목회자들의 삶의 동향에 비추어 볼

때 은혜 체험과 성령의 역사에 붙잡혀서 한 평생

을 살며 사역한 이성봉 목사님의 삶과 사역은 우

리들에게 강력한 도전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

다.

둘째로, 이성봉 목사님의 삶은 “구령과 교회부

흥에 헌신한 삶”이었습니다. 잠자는 교회를 일깨

우기 위해 농어촌 교회까지 찾아가서 부흥회를

인도한 부흥사의 삶이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은

모든 기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심지어

청주에서 있었든 셋째 딸의 결혼식에 인사하러

올라가서도 몇 마디 인사를 하고는 이어 전도 설

교를 했습니다. 그는 구령의 사명 완수를 위해서

그의 온 정력 모든 시간과 물질과 심지어 가족까

지 다 희생의 제물로 주님께 바쳤습니다. 순회 집

회하는 부흥 목사로 불가피하게 가족을 위해서

작은 집 한 채를 준비했던 일이 있는데 얼마 안

가서 어떤 교회 건축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근근

이 장만한 그 집을 선뜻 팔아 전도사의 손에 들

려주고 가족은 셋방으로 옮겨 간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만주에서 집회를 인도하던 중 어머니 병

환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성봉 목사님은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결국 어머니를 주님께 맡기

고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은 6.25 동란 이후에는 무너진

성결교회 제단 하나하나를 다시 세우는 교회 재

건 운동을 일으켰고 마지막에는 일체의 큰 집회

나 외부 집회를 단절하고 매일 수 십 리씩 걸어

다니며 농어촌 교회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소 구루마로 덜커덩 덜커덩 돌아다니

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리어카를 타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자전거 꽁무니에 타고 가다가 험

한 길에 넘어져서 버드럭 거리기도 했습니다. 이

성봉 목사님은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때로는 트럭 신세도 졌습니다. 장마통에 지게

로 전도 기구를 짊어지고 걷기도 했습니다. 고장

난 차를 떠밀고 대관령에서 비를 흠뻑 맞아가

며 넘기도 했습니다. 새벽 차를 타고 종일 차 속

에서 시달려 정신을 못 차리고 허덕일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밤낮 침식을 잊고 하루에 천

여 리를 차 속에서 산 때도 드문드문 있는 일이

었습니다.” <계속>

신앙의 선배님들이 물려주신 귀중한 영적 유산김명혁 원로목사 설교

부족한 죄인이 하나님께서 쓰시는 심부름꾼이 된 것은 하나님의 망극하신 긍휼 용서 자비 사랑 은혜 축복… 또 귀중한 신앙 선배들의 사랑과 가르침으로 된 것

저는 죄인 중의 괴수이지만 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것은 이성봉 목사께서 저를 위해서12번 안수 기도해주신 사랑과 은혜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본문: 대하 7:12-16, 마 16:18, 엡 1:23 설교: 강변교회김명혁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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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드러낸 불편한 진실…중국에 기생해 온 한국의 불행

기고 15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발행인 김규진 편집국장 김진영 인쇄인 허요섭

136-053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53 / 전화안내 02-739-8119 / 팩스 02-6280-7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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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친중 역사: 국가와 민족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학창 시절 국사 교육을 받을 때 가장 많이 들

어온 말 중 하나는 한민족이 ‘끊임없는’ 외침에

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국난 극복에 힘써 온,

자주적 민족성을 지닌 족속이라는 것이다. 지금

도 우리 나라 사람들 대다수는 이 말을 철석같

이 믿고 있다.

그런데 외부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학문적인

관점으로 보기에 이런 믿음은 일련의 오해에서

비롯되었으며,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지속적으

로 역사적 피해의식을 양산하는 주된 원인으로

확인된다.

브리검영 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세계적인 한

국학 석학으로 손꼽히는 역사학자 마크 피터슨

(Mark Peterson)의 논의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적은 수의

대규모 외침을 받은 나라이며, 사회 변혁의 정도

역시 미미했던 나라인 것으로 확인된다.

여기에는 지정학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

다. 피터슨의 견해에 따르면,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진정으로 외적의 침략에 취약해진 시기

는 구한말 대원군 시절, 영국과 미국, 러시아 등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한국에 접근하면서부

터였다.

그 이전까지 한국이 국가 괴멸의 위기를 맞이

할 만한 대규모 침략을 받은 경우는 원나라의 침

략과 임진왜란 두 차례였을 뿐이라고 피터슨은

밝힌다. 나머지는 왜구나 여진족을 맞아 싸운 해

안 및 국경 지역의 소규모 국지전이었을 뿐, 흔

히 생각하는 대규모 외침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결국 구한말 이전까지 한국은 서쪽으로는 중

국이, 동쪽으로는 바다가 외적의 침략을 막아준

셈이다.

그래서일까. 한국인들의 의식 깊은 곳에는 대

국이자 상국(上國)인 중국에 의지하면 나라의

안녕과 문화적 번영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수

백 년 이상 자리잡아온 듯하다.

세계사의 거대한 변혁의 흐름을 막아주는 방

파제 역할을 한 중국의 힘에 기생하는데 완벽하

게 길들어져 버린 것이다.

안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문화와 사상마저

중국에 의존하기를 수백 년, 스스로를 소중화(小

中華)라 칭하던 습성이 정신 깊숙이 박힌 나머

지, 오늘날마저 친중사대 외교에 나라의 미래를

거는 정치 지도자들이 용인되고 환영받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이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 영향력에서 한

차례 제대로 벗어난 시기가 있었으니, 일제시대

40여년과 6.25 전쟁 이후 한중수교 전까지 40여

년, 도합 80여년 정도이다.

그러나 그 정도 시간으로는 수백 년간 몸에 스

며든 중국 숭배 습성을 버리기가 힘들었던 모

양이다.

중국 우한에서 창궐하기 시작한 역병에 국민

들이 신음하고 죽음을 맞이하는데도, 현 정권 지

도자들은 집요하게 중국을 옹호하는 외교적 스

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거

꾸로 중국인들로부터 바이러스 보균자 취급을

받으며 격리되는 현실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

다.

심지어 국내에 이런 행태를 옹호하는 이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하니, 친중사대는 한국인들에

게 하나의 문화적 DNA, 밈(meme)이 되어 버렸

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친중 현실: 자주적 주권과 종교 자유를 위협하는 위태로운 길

우리나라는 분명 소국이다. 영토가 작고, 인구

도 적고, 천연자원도 많지 않고, 식량조차 자급

자족하지 못해 다량 수입에 의존한다(식량자급

률이 48%에 불과하다).

자력으로 미국과 같은 패권국가가 될 가능성

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패권국

가들, 제국 수준의 힘을 가진 나라들과 원만한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나라의 존망을 좌우

한다.

국제관계 현실을 봤을 때, 이렇게 강대국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지난 역사를 봐도 그렇고 오늘날의 현실을 봐도

그렇고, 실질적으로 완벽한 자주적 국권을 누리

는 나라는 전 세계에 그리 많지 않다.

대다수 국가들은 강대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힘쓰며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애를 쓴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화 조류와 국제무역에 편승

하는 데 나라의 명운을 걸고 있는 만큼, 패권국

가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큰 흠이 되지는 않는

다. 이는 생존을 위한 당연한 선택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한국은 중국 이외

의 외교적 선택지를 갖고 있다. 그것도 경제적으

로나 문화적으로 중국을 압도하는 세계 최강대

국을 제1의 우방으로 삼고 있다. 이 거대한 외교

적 자산은 해방 이후 우리 나라의 경제적, 문화

적, 정치적 발전과 기독교 부흥에 결정적인 역할

을 해 왔다.

반면 중국과 밀착된 외교는 잠시 상당한 경제

적 이익을 가져다 주었을지 모르지만, 문화적 측

면이나 정치적 측면에서 한국 사회 전반에 어떤

발전적 영향을 주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오히려 현 시점에서 중국과의 정치적, 외교적

밀착 관계가 국민들의 역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조차 어렵게 만드는 족

쇄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만 분명하게 확인되

고 있을 따름이다.세계사적 조망 하에 우리 근

현대사를 잠시만 돌아보더라도, 현재 무엇이 진

정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한 길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과 그들을 옹호하

는 다수의 사람들은 반대편의 길을 선택하려 한

다. 그 이유는 이미 실패가 확정된 정치사상, 공

산주의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외부의 것에 배타적이고, 국수주의적이고, 집

단주의적이며, 소모적 평등주의를 추종해온 우

리 한국의 문화적 특성상, 공산주의가 매력적으

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수백 년간 상국으로 섬겨온 중국이 선

택한 정치사상인 까닭에 공산주의에 대한 환상

이 배가된 측면도 있다.

우리 한민족이 진정으로 자주적인 국권을 세

워가는 국가가 되려면, 우선 중국에 대한 환상부

터 극복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19세기까지 우리 조상들에게는 중국에 기생

하는 것이 불가피한 생존 전략이었을 것이다. 그

러나 20-21세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여전히 구시

대적 발상에 기대어 친중사대 외교에서 우리 민

족의 미래를 찾는다. 실상 이런 행보는 우리를

다시금 중국에 빌붙는 기생충으로 만드는 불행

을 초래한다.

영화 <기생충>의 플롯은 우리 한국 사회 내부

의 부자와 빈자 사이 현실을 고발한다. 하지만

이런 플롯은 현 중국과 한국 사이 관계에 대한

메타포로도 읽혀질 수 있다.

부유한 박 사장 집에 빌붙는 것에 미래의 운

명을 건 기택 가족처럼, 한국 역시 중국으로부터

기생충과 바이러스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국운

을 내걸고 있는 것이다.

이번 우한 폐렴 사태와 그에 대처하는 현 정권

지도부의 대응은 이런 현실을 확실하게 보여주

고 있다. 우한 폐렴 발병 원인을 자국민에게 돌

리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작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이런 현실은 우리 한민족의 자주를 위해서뿐

아니라, 한국교회에 있어서도 커다란 불행이다.

중국식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는 국가 자체와 그

국가를 지휘하는 공산당 지도부의 힘과 권세를

숭배 대상으로 내세운다. 때문에 유일하신 하나

님을 창조주이자 구세주로 믿는 기독교 신앙을

반드시 철폐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한다.

한국교회는 이런 류의 불행을 일찌감치 일제

치하였던 1930-1940년대에 이미 겪은 바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수호하는 신토 최고신이자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御神),

그리고 그 대리인인 일왕과 일본에 충성한 영

혼들을 숭배하는 국가 이데올로기 때문에, 한국

기독교회는 고문과 순교, 박해와 교회 분열이라

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받은 바 있다.

다수 국민들이 이번 우한 폐렴 사태 때문에 정

부에 분노하는 것은 단지 이 전염병이 중국으로

부터 유입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이

위기 상황 가운데서도 중국에 기생하려는 구시

대적 습성 때문에, 자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외면

하고 중국의 입장만 대변하는 태도에 충격을 받

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국민의 기본 인권, 그리고

교회의 신앙 자유를 존중할 줄 모르는 중국식 전

체주의 체제와 문화에 재차 종속될까 우려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다.

이런 우려가 기우가 아님은 중국 당국이 한국

인들을 격리시키고 바이러스 취급하는 행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진심으로 우리나라가 가능한 한 최대한도의

주권과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면, 그리고 한국교

회가 온전한 신앙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누리고

싶다면, 중국과 같은 전근대적 전체주의, 국가주

의, 공산주의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문

화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잠식

되어 가는 우리 나라의 위태로운 현실에 경각심

을 가져야 할 것이다.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

[기생충과 바이러스] (下)

우한 폐렴 국내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인 입국자가 아니라 자국민 때문이라고 강변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유튜브 캡처

빈자를 멸시하는 부잣집에 기생함으로써 스스로의 격을 깎아내리는 기택 가족의 이야기는 오늘날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정치 노선에 대한 메타포로 읽을 수 있다.

친중사대에 집착하는 현 정권의 구시대적 정치외교 노선은 현재 우한 폐렴 확산을 막지 못하는 족쇄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한국은 오랜 세월 친중사대 외교에 나라의 명운을 걸어왔다. 이는 당시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실제로 안보와 경제, 문화 차원에서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박욱주 박사(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석사 학위(Th.M.)와 종교

철학 박사 학위(Ph.D.)를, 침례신학대학교에서 목회신학 박사(교회사) 학위(Th.D.)를 받았

다. 현재 서울에서 목회자로 섬기는 가운데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독교와 문화의 관계를 신학사 및 철학사의 맥락 안에서 조명하는 강의를 하는

중이다. 필자는 오늘날 포스트모던 문화가 일상이 된 현실에서 교회가 보존해온 복음의 역

사적 유산들을 현실적 삶의 경험 속에서 현상학과 해석학의 관점으로 재평가하고, 이로부

터 적실한 기독교적 존재 이해를 획득하려는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집필한 논문으로

는 ‘종교경험의 가능근거인 표상을 향한 정향성(Conversio ad Phantasma) 연구’, ‘상상력,

다의성, 그리스도교 신앙’, ‘선험적 상상력과 그리스도교 신앙’, ‘그리스도교적 삶의 경험과

케리그마에 대한 후설-하이데거의 현상학적 이해방법’ 등이 있다.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Bricolage in the Movie)란브리콜라주(bricolage)란 프랑스어로 ‘여러가지 일에 손대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용어는 특정한 예술기법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주 사용된다. 브리콜라주 기법의 쉬운 예

를 들어보자. 내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학창시절에는 두꺼운 골판지로 필통을 직접 만

든 뒤, 그 위에 각자의 관심사를 이루는 온갖 조각 사진들(날렵한 스포츠카, 미인 여배우,

스타 스포츠 선수 등)을 덧붙여 사용하는 유행이 있었다. 19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면 쉽게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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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당부서: 어린이부 (유치, 유초등부)

2. 사례: 월 80만원

3. 제출서류: 자기 소개서, 이력서

4. 제출: [email protected]

김병중 담임목사 010-3208-3937

마켓 플레이스M A R K E T P L A C E

홈페이지 www.cplace.co.kr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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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17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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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My Bible

낯선 사람이 ‘빛을 잡아라’라는 말에 속아,이것도 신천지 거짓말 수법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비결의 8가지 성구

히브리서 13:15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오늘의 말씀

코로나 종식을 위한 릴레이 기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칼을 드셨

으니 피할 생명이 어디 있으리이까. 저희

는 단지 무릎 꿇고 주님의 자비를 구할

뿐입니다. 이 나라를 위해 더 깊이 기도하

지 않았던것과, 이 땅을 위해 더 눈물 흘

리지 못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 이 백성을 다 구원하시려고 주의

칼이 이 땅을 치고 주의 사자들이 움직이

므로, 저희는 더욱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

님께 기도하고 아버지의 음성에 귀를 기

울입니다.

더욱 회개하고 더욱 사랑하고 더욱 정

결해지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 다시 예언

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

하시고 그 발을 씻기시고 무릎꿇고 끝까

지 섬기신것과 같이 저희도 이 민족, 이 백

성을 위해 끝까지 무릎꿇고 기도합니다.

저희의 태만과 기만과 교만을 회개하오

니 이 백성 위에 임한 어둠을 거두시고 선

량하고 무고한 생명을 보존하여 주옵소

서.

그러나 계획하신 큰 뜻을 저희가 다 알

지 못하오니 아버지의 더 큰 뜻을 다 이루

시고 성취하시옵소서.

저희는 잠잠히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기 원합니다. 이 모

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만군의 여호와하나님께서

칼을 드셨으니피할 생명이

어디 있으리이까

‘그(예수)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 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

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사

망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게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

느니라 하니라(사도행전2장)’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바라보는 기이한 눈 빛

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나? 라는 의문들, 술에

취하였다고 하는 폄하와 불신들, 도무지 이해하

지 못하는 자들을 향해 베드로는 일어서 외칩니

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 우리 가운데

부으신 약속하신 성령이시다! 예수와 성령, 하나

님의 통치와 섭리, 예지예정을 전합니다. 십자가

에 못 박은 자들아! 너희는 너희가 승리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러나!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가 있노라! 라고 외칩니다.

약속하신 대로 오신 예수님, 그리고 그의 죽음

과 부활하신 승천과 성령의 오심에 대해서 전하

며 생각과 오해들을 반전시킵니다.

십자가는 저주이다! 십자가는 패배이다! 이 생

각을 바꾸어 놓습니다.

사실 제자들이 먼저 십자가 안에 있는 비밀한

세계,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계시를 보지 못

하였기에, 절망하고 저주하며 십자가에서 떠나

예수님을 홀로 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부활이

후 다시 깨달아 이제 오히려 증거합니다.

아는 것! 그리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저주라고 생각하는 세상의 많은 일들, 이해하

기 힘든 비극 속에서 베드로는 그 안에 도도히

살아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너무나 뜨겁

게 성경의 예언과 계시의 말씀으로 증거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3천명이 되는 사람이 그 날로 세

례를 받고 예수의 제자가 됩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 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볼수 있다

면, 그리고 그것을 설명해 내고, 증거할수 있다

면 바로 그 하나님을 믿는, 주의 제자들을 날마

다 늘어 갈 것입니다.

성령 강림절 이후 이전과 다르게, 예수 십자가

를 외쳤던 제자들, 그리고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기억하며, 우리에게도 이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

셔서 가감없이 주의 역사를 증거하는 자들이 다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의 모든 자

리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세상 주관

하심을 깨닫고 증거하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

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천지 다대오 지파에서 탈

퇴한 청년입니다. 처음 신천지와 연관이 된 것

은 작년 3월이었습니다. 그 때 제 고등학교 친

구가 오랜만에 만나자며 저희 학교 앞으로 찾

아왔습니다. 친구는 마침 자신의 친한 언니를

이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같이 보는 것은

어떻냐며 제안했고, 저는 친구와 친구의 아는

언니와 만났습니다. 친구가 소개해 준 언니는

중앙대 심리학과를 나왔다고 했는데 저와 같은

과라서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 친구는 둘이

얘기 좀 나누면서 친해지라고 하고 먼저 나갔

고, 언니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언니가 자신이 힘들 때 만났던

멘토 선생님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그 멘토 선

생님이라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이

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 멘토 선생님은 자신

이 상담기관 비슷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

습니다. 저에게 에니어그램 용지를 주면서 성향

을 봐주겠다고 했고 저의 이야기를 듣고 에니어

결과를 보면서 계속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더 만났을 때, 멘토 선생님은

언니(친구의 아는 언니)도 예전과 다르게 긍정

적으로 많이 변화되었고, 자신이 상담해준 다

른 사람들도 상담을 통해 많이 변화했다고 하

면서 저에게도 변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져볼

것을 권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담은 효과

가 그 때 뿐이고, 궁극적으로 변화하고 도움이

되는 상담은 기독 상담, 즉 성경을 통해서만 답

이 있다고 했습니다. 주 3회 정도 학교 마치고

나서 대구 시내 카페에서 교사와 만나서 성경의

기초적인 것(신천지 기본 교리)을 공부하였고,

공부를 하는 것은 주변사람에게 비밀로 하라고

했기 때문에 가족, 친구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습

니다. 몇 번의 복음방 후, 교사가 복음방보다 훨

씬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며

그 곳에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일주일

에 5번을 센터에 가서 성경공부를 해야하는 것

이 부담이 되었고, 특히나 방학이 되어 고향 집

으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센터

에 가서 공부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길가다 어떤 사람에 저에게

다가오더니 “자신이 영적인 것을 보는데 당신이

위험하다, 빛이 오는데 왜 안 잡고 놓치려고 하

냐, 꼭 기회를 잡아라”라는 식의 말을 하고 갔

습니다. 그 때는 진짜 무당같은 사람이 나를 처

음 보는데 나의 고향, 종교, 내면의 상태를 다

알고 있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빛을 놓치지

말라는 경고에 가까운 당부를 들어서 덜컥 겁

이 났습니다. 결국 마음을 바꿔서 센터에 가기

로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신천지에서 흔히 쓰는 표현

으로 ‘은사친다’라는 말이 있는데 센터로 보내

기 위해, 망설이고 있는 저를 센터로 보내기 위

해서 신천지인이 모르는 척 다가와서 신기 있는

사람으로 연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신천지 센터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곳에

서 6개월 동안 본격적인 교리공부를 했습니다.

그 때는 그 곳을 ‘센터’가 아닌 그냥 학당이라고

불렀고 센터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에게는 제가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비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시록을 배우기 전에 이 곳이 신천

지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신천지에 관한 영상과

함께 처음부터 신천지를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

해 말해주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단 취

급 받지만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

는 것이라고, 2000년 전 예수님도 유대인에게

이단이라고 불렸지 않느냐면서 사람들이 몰라

서 그렇지만 이곳은 이단, 사이비가 아니고 성

경대로 이루어진 곳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집에 돌아가서도 놀란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곧 괜찮아졌고 또 센터 강사, 전도사,

팀장들이 누구나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지만

내가 배운 말씀이 진리고, 성경에 있는 약속의

목자가 오직 신천지에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괜찮아졌습니다. 또

가장 큰 부분은 신천지의 실상을 들었을 때 너

무나 놀랐고, 동시에 성경에 약속한 144,000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주시고

불러주셨다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함을 느꼈습

니다. <계속>

1.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

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

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시 25:4~5)

2.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

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점이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

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후

12:9~10)

3.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순종하며

그를 경외하며 그 명령을 지키며 그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에게 부종하고”(신

13:4)

4.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

에 대고 말한 것이 집 위에서 전파되리라”(눅

12:3)

5. “내가 환난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

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저가 그 전에서 내 소리

를 들으심이여 그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

귀에 들렸다”(시 18:6)

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

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5~6)

7.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

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

37:4~5)

8.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

냐 듣고 믿음에서냐”(갈 3:5)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매일묵상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 출신 탈퇴자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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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

명망 있는 복음주의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

스(McGrath)의 사도신경 해설서가 번역 발간

됐다. 책 제목은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사도신

경』(원제 'I Believe') .

맥그래스가 30년 전에 집필한 이 책은, 교회

의 가장 대표적인 신앙고백문인 사도신경에 대

한 복음주의적 해설을 싣고 있다.

사도신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 성부, 성자, 성령에 대

한 고백 중 '성자'에 대한 고백이 제일 길고 내

용상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맥그래스는 사도

신경의 이러한 측면에 현대 교회가 주목할 필

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기독교 신앙이 주로

성령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또

다른 이들은 그런 주장을 거부하면서, 기독교

는 무엇보다도 성부 하나님에 관한 것이라고

응수할 것"이라며 "이 두 가지 견해는 예수님에

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

다 ... 사도신경은 우리가 믿는 복음이 이 양편

의 주장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담고 있음을 일

깨워준다"고 말한다.

맥그래스는 사도신경 중 '그의 유일하신 아

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절에 대해 "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진술하는 것은

그분의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는 것"이라며, "이

는 곧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복음의 핵심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는 데 있다"며 "구약성경은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고 속량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므로 예수

님이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그분이 우리를 구

원하시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인다.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동정녀 마

리아'에 대한 구절은 어떻게 설명할까. 맥그래

스는 "예수님은 정말로 한 분의 인간이셨지만,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이셨다"며 "그러므로 예수님이 어머니의 배

속에 잉태되던 그 순간부터, 그분의 독특한 본

성이 뚜렷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한다. 동정녀

잉태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

또 동정녀를 통해 잉태되신 방식은 "그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선포된 내용을

확증"한다며, 동정녀 잉태, 십자가 죽음, 부활

은 모두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인 동시에 사

람이신 분"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인간처럼 보이셨을 뿐 실제로는 신

적인 본성만 지니셨다는 '가현설'이나, 완전히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세례를 기점으로 하나님

의 아들로 입양되었다는 '양자론'은 비성경적이

라고 이야기한다.

서문에서 맥그래스는 "사도신경은 기독교 신

앙의 여러 주요 항목을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

다"며 기독교를 더 잘 알려는 사람이나 복음을

깊이 이해하려는 사람에게 사도신경 공부가

유용하다고 말한다.

또 역사적으로 사도신경은 "기독교로 회심한

이들이 세례를 받을 때 고백한 신앙의 내용이

었고, 당시 그들이 받던 교육의 토대가 되었다"

며 "지금 우리 시대에도 성인이 된 이후 기독교

를 접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으므로, 사도신

경은 다시 한 번 이 역사적인 목적을 위해 사

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사도신경의 각 구절을 차례로 해설한

다. 또 사도신경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성경본

문들과 소모임을 위한 토론거리를 제시한다.

이민선 기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사도신경 해설서 발간돼

OOKS3월, 작가들의 말말말

바울 서신을 통해 다비다, 브리스길라, 압비아, 유오디아와 순두게, 뵈뵈, 버시,

유니아 등 많은 여성이 복음 사역과 관련하여 중요한 위치에서 활약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바울의 여성관을 살피려면, 여성에 관한 바울의 충고와 함께 바

울의 선교 사역에 동역했던 여성들의 역할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다. 강호숙, <성경적 페미니즘과 여성 리더십>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기막히게 멋진 현실 한 가지는, 만물이 어떤 식으로든 부

패 상태에 있는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자비는 절대 낡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

나님의 자비는 절대 닳아 없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비는 때를 못 맞추는 법이

절대 없다. 하나님의 자비는 절대 마르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비는 절대 약해지지

않는다. 폴 트립, <폴 트립의 복음 묵상>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우리

의 생각과 의지가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서 자유를 얻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

의 생각이 진정으로 자유로울 때는 진리의 권위 아래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의 계

명에 복종할 때 자유를 얻게 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율법과 우리의 도덕적 본성 사

이에 근본적인 상응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요구하는 바는 우

리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그것은 창조 때에 우리 마음에 적힌 인간 자신의 법이기 때문입니다.

존 스토트, <나는 왜 그리스도인인가>

10개월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면서 나는 내가 내 인생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돈도 명예도 가족의 절절한 사랑도

생명 앞에서는 무력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내 생명의 주도권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그때 철저히 깨달았다. 장요나, <가라, 니느웨로!>

어느 부인이 내게 말하기를 “내 아들이 베를린의 공습으로 열흘 전에 죽었는데,

나는 하나님의 이해할 수 없는 뜻에 순종하려고 합니다” 하고 말했다. 그것이 하

나님의 뜻이었는가? 그것은 적군, 히틀러의 뜻이었으며, 우리가 싸우는 악한 세력

의 뜻이었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하나님의 뜻과 악한 세력의 뜻이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는가? 레슬리 D. 웨더헤드, <하나님의 뜻>

신간『알리스터 맥그래스의사도신경』

문화체육관광부(장

관 박양우)와 한국출

판문화산업진흥원(원

장 김수영)이 출판 산

업에 관한 연구논문을

현상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출판, 유통, 서점, 독

서, 독자 등 출판과 관

련된 어떤 주제라도 응모 가능하며 출판 산업

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

다. 최대 3인까지 공동연구도 가능하다.

학생 부문 500만원, 일반 부문 1천만원 등 모

두 1천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응모자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참가신청서 등 서류

와 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양식은 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내려받는다.

시상식 및 발표회는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

다. 수상작은 향후 자료집으로 발간되고 출판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이민선 기자

출판진흥원, 연구논문 공모전 개최

알리스터 맥그래스 저, 송동민 역ㅣ죠이북스ㅣ214쪽ㅣ12,000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사도신경

알리스터 맥그래스. ⓒveritas.org알리스터 맥그래스. ⓒveritas.org

“사도신경, 기독교 신앙의 주요 항목을 간결하게 요약해…기독교로 회심한

이들이 세례 받을 때 고백한 신앙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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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20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현지 TV방송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기도운동

상하이에 위치한 유대인 난민기념관

은 2월 중순 “이스라엘 계획”이라는 공

식 계정의 설립자 벤자민 펑이 쓴 한편

의 글을 게재했다.

유대 랍비가 제창하여 이스라엘 사

람들이 통곡의 벽에서 신종코로나바이

러스를 직면하고 있는 중국을 위하여

기도하게 된 전말이다.

그의 글에 의하면 이번 일의 시작은

이러했다. 2월 13일 목요일 저녁에 예루

살렘 현지 TV방송국에서는 세계 각지

에서 일어나는 중대사와 그것을 유대

의 지혜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를 토

론하는 토론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그날 저녁에 세명의 유대인 랍비가

출연했는데 그 중의 한명은 중국 퍼산

(佛山)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했던 랍비

가비 라우존(Gadi Louzoun)였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고 유대 지역 사

회의 지도자로서 모두가 중국을 위해

서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는 스스로 이미 중국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이

스라엘 사람들이 중국을 위해서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호소해야 합니다. 이

런 기도회는 더욱 힘이 있을 것입니다.

20세기 초 중국은 유대인들을 도와주

었습니다. 2차 대전 기간에 수천 수만

의 유대인들은 상하이에 피난을 갔고

유대인들은 거기서 생활하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그들에

게 보답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우리들이 마땅

히 해야 할 의무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두명의 랍비도 이에 찬성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세명의 랍비는 이틀 뒤에 이스라엘 사

람들을 초대하여 중국의 안녕을 위해

서 기도하는 특별 기도활동을 개최할

것에 합의했다. 또한 이 기도는 매우 중

요하므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거룩한 곳인 통곡의 벽에서 기도할 것

을 결정했다.

통곡의 벽 앞에서 다른 나라를 위해 기도한 사건은 역사상 유래없는 일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이런 결정에

대하여 어떤 사람들은 지지하고 어떤

사람들은 반대했다.

그러나 반대한 사람들은 중국을 위

해서 기도하는 것을 반대한 것이 아니

라 특별히 통곡의 벽에서 중국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는 “그 이전에 통곡의 벽에서 어

떤 나라를 위해서 특별히 모여서 기도

하는 활동을 진행한 전례가 없으며 속

죄일과 초막절 등 큰 절기에만 세계 각

나라의 국민들을 위해 기도했을 뿐이

다. 이렇게 특별히 모여서 다른 나라를

위해 기도했던 것은 역사적 전례가 없

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에 랍비들은 여전히 중국

을 위해서 이번 기도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나님께서 간구를 들으시

고 중국을 축복하셔서 이번 전염병 사

태를 극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

고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기를 소망했

기 때문이다.

금요일 오후 랍비들은 이틀 뒤에 진

행될 기도회를 위하여 “이스라엘이 중

국을 위해 기도하다”라는 주제를 정했

다. 참여자 중의 한 사람인 벤자민 펑

은 이 주제를 중국어로 “유대인들이 중

국의 평안과 어려움을 이겨낼 것을 위

하여 기도하다”로 정했다.

결국 기도활동은 여러 명의 랍비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그날에 많은 이스

라엘 사람들이 통곡의 벽에 와서 중국

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벤자민 펑에 따르면 이번 기도활동

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수십

명의 랍비들을 포함한 천명이 넘는 이

스라엘 사람들이 참석했다. 그들은 단

결과 일치를 상징하는 의미로 둥그렇

게 원을 그려서 모여서 기도했다.

그들은 히브리어로 “유대인들이 중국

의 평안과 어려움을 이겨낼 것을 위하

여 기도하다”라고 쓴 배너를 통곡의 벽

앞에 있는 책상 위에 올려놓았는데 이

는 아주 드문 일이었다.

현장의 유대인 랍비는 중국의 바이

러스 사태를 위하여 12번 기도했는데

히브리어, 영어 그리고 중국어로 기도했

다.

이번 기도회는 중국에서도 큰 반향

을 일으켰는데 언론의 핫 이슈중 하나

가 되었다.

벤자민 펑에 따르면 위쳇과 웨이보를

통해 이번 활동은 1억회가 넘는 조회수

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중국인들과 여

러 나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어느 시골에 사는 자매가 몹시도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

앙생활을 하며 믿음으로 이겨가고

있었지만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주여 , 너무도 힘듭니다! 주여 너

무 힘듭니다!"이렇게 말할 정도였습

니다. 어느 날 꿈을 꾸는데 그녀가

커다란 십자가를 질질 끌고 가고 있

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만나게 되

었습니다.

"주님 너무 힘듭니다. 주님은 목수

이시지 않습니까? 이 십자가를 잘라

주세요." 이에 주님은 빙그레 웃으시

면서 잘라 주셨습니다. 자매는 꿈속

에서 세번씩이나 자기의 십자가를

잘라달라고 하였습니다. 한결 가볍

고 편안한 듯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요단강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뒤에 오던

다른 사람들은 커다란 십자가를 강

에 턱 놓더니 그 십자가를 다리 삼

아 하늘나라로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그 자매의 자기 십자가는

이미 손아래 들어올 정도로 너무 작

았습니다. 자매는 너무 서러운 나머

지 강가에 턱썩 주저 앉아 엉엉 울

며 예수님을 찾았지만 이미 소용은

없었습니다. 그때 그 자매가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주님의 음성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쫓아 오려거든 `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

고 따를 지니라" 그 자매는 이에" 아

멘! 아멘! "소리쳤습니다. 그리스도인

의 삶 속에서 고난은 필수적입니까?

불행히도 그것은 "예"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몸소 그것의 본을 세우셨습니다. 고

난은 축복의 기회라는 애기도 있습

니다. 고난이 힘들어 십자가를 잘라

달라고 했던 자매의 모습, 하지만 이

역시 우리에게 남의 일이 아님을 보

게 됩니다.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리칼에다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가슴엔 눈이 쌓이고

또 비와 함께 다정하게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이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하나님뿐

왜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서중국을 위해 기도 했나

고난의 소중한 가치

나무들 J. 길머

히브리어와 중국어로 “유대인들이 중국의 평안과 어려움을 이겨낼 것을 위하여 기도하다”라고 쓴 배너 출처: 위쳇

세계는지금

Page 21: christiandaily 구독신청 신천지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pdf.christiandaily.co.kr/20200303.pdf · 2020-03-03 ·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음력 2월

라이프 21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

호승)이 2일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의 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한다고 밝혔

다.

월드비전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급증함

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도시락을 지원

하던 저소득가정아동 등 사회취약 계층

의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

으로 보고 이 같은 긴급지원을 결정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이외에도 매일 월드

비전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받는 전국의

아동들에게도 식료품 키트를 마련하여

전달하고 있다.

월드비전이 지난 2000년부터 진행해

온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자원봉사자

들을 통해 전문 영양사에 의해 계획된 5

대 영양소가 포함된 1식 3찬의 도시락

을 결식아동을 포함한 사회 취약 계층에

게 전달해온 사업이다. 해당사업은 지난

19년간 전국 8개 사업장을 통해 781만

3,791개의 도시락을 전달해오며 하루 한

끼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사회 취약계

층 아동에게는 생존을 위한 도구와도 마

찬가지인 사업이다. 2020년 현재 전달되

는 도시락의 개수는 일 평균 1,267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개인간 접

촉이 어려워지고 배송을 위한 자원봉사

자의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월드비전은

‘도시락’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아동들

을 위해 매일 지원받던 도시락을 대신해,

일주일 분량의 식료품 키트를 마련하여

매주 1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

경북지역의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

게는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보고 월드

비전의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인 범물복지

관을 통해 이번 긴급구호 키트를 지급으

로 지원한다. 긴급구호 키트는 취약계층

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햇반, 스팸,

라면 등의 식료품 외에 예방을 위한 마

스크, 소독제 등의 예방 키트가 포함되

었으며, 자원봉사자의 도움없이 철저한

방호 준비를 한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

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가

장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에의 저소득

가정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은 먹을 권리

마저 침해되며 생존을 위한 기본권도 위

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병의 확

대에도 불구하고 매일 도시락을 지원받

던 대상자들이 끼니를 이어가지 못해 생

존을 고민하는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

이 있어서는 안되기에 대안으로 직원들

이라도 직접 나서야겠다는 결정을 내리

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달 25일부터 국

내 월드비전 사업장에 등록된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소

독제 등의 예방용품과 ‘30초이상 손씻기’

등 감염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위생관리 안내지를 포함한 ‘코로나

19 예방키트’ 2,000 세트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월드비전은 선교사 겸 종군기자였던

밥 피어스(Bob Pierce) 목사가 영락교회

의 한경직 목사와 함께 1950년 한국 전

쟁으로 고통받는 고아들을 돕기 위한 목

적으로 설립한 개신교 계열의 국제 구호

개발 기구이다. 이나래 기자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 기아대

책(회장 유원식)이 코로나19 확산에 따

라 위기상황에 놓인 대구경북지역 아동

2,000여 가정을 긴급 지원한다.

기아대책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 상

황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의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해 마스크 한 달 분, 손소독

제, 식료품, 의약품 등이 담긴 ‘안전키트’

상자 300개를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

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과 결연아동 가

정에 지난 달 28일 전달했다. 1,700여 가

정은 물품이 준비되는 대로 금주 중 전

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한 행복한홈스쿨은 대구

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경운행복한홈스

쿨을 포함해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5

개 시설이다. 기아대책은 각 시설에 30상

자씩 지원했으며, 지역에 거주하는 150명

의 결연아동 가정에도 개별적으로 물품

을 전달했다.

기아대책 대구경북지역 아동복지 담

당자는 “식료품 진열대가 모두 비어 있어

식료품과 마스크를 구하려 해도 못 구한

다”며 “특히 양육자의 건강이 안 좋은 가

정은 감염이 염려돼 필요한 물품을 사러

나가지도 못하고, 학교도 개학을 미루고

있어 아동들의 영양∙건강상태가 걱정되

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금주 내로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해 전국 총 4,000여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안전키트 상자를 전달할 예정이

다.

더불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아동

을 위한 마스크지원캠페인(http://bit.

ly/2020_mask)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아동의 마스크지

원 및 긴급생계지원비로 사용된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KFHI)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

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

개발NGO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아, 국

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 국

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하고, 국제개발협

력 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나래 기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

은 22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천지역

최대규모 맘카페 ‘소중한인연’과 지난

달 28일(금)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밀알복지재단은

소중한인연 회원과 함께 지역사회 취

약계층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나눔활

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소중한인연 황경희 대표는 “인천을

대표하는 맘카페로서 커뮤니티 내 정

보공유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자 사회복지 전문단체인 밀알복지재단

과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결정

했다”며 “양사의 전문성을 살려 인천지

역의 복지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

했다.

밀알복지재단 문명선 기빙플러스마

케팅위원장은 “엄마봉사단을 중심으

로 지역 보육원에 정기적으로 물품기

증과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꾸준히 나

눔을 실천해 온 소중한인연과 협약을

맺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소중한인

연과 바자회, 봉사활동 등을 진행해 복

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소외이웃을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

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51개 운영시설과 8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 아동보육, 보

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

을 수행중이다. 2009년, 2014년에는 삼

일투명경영대상에서 각각 ‘장애인부문

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해 투명성을,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분

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

받았으며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

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

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

지위와 위상을 갖췄다. 이나래 기자

“생필품 구하려 해도 못 구해”

월드비전, 대구경북에식료품 긴급 지원

다양한 나눔활동 펼쳐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

“코로나19, 저소득가정 아동 끼니마저 위협”

기아대책, 대구·경북 아동 긴급 지원 밀알복지재단, 인천 최대 맘카페와 MOU

긴급구호키트 구성품. ⓒ월드비전 제공

기아대책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대구경북지역 아동을 위한 안전키트 상자를 포장하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왼쪽부터) 문명선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마케팅위원장, 황경희 소중한인연 대표. ⓒ밀알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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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22 제 1498호 2020년 3월 3일 화요일 cdaily.co.kr

시간 CBS TV CTS 기독교TV CGN GoodTV Cchannel

오전

5:00 00 다시 보는 명설교 The울림 30 TV 설교/춘천중앙교회 심성수 목사

00 CTS새벽예배-한홍 목사(새로운교회) 30 생명의 말씀-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00 생명의 삶 20 온누리교회 새벽기도회

00 명설교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30 말씀의샘터 광은교회 김한배 목사

00 비전 월드미션 30 복음강단 - 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

6:00 00 TV 설교/예닮교회 손영철 목사 30 달콤한 QT 40 찬양예배 주님께 맡기는 시간

00 생명의 말씀-전원호 목사(광주은광교회) 30 생명의 말씀-이강평 목사(예수사랑교회)

00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20 [말씀] 서정오 목사(동숭교회)

00 비전설교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목사 30 비전설교 새로운교회 한홍 목사

00 다시보는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 50 성지가 좋다

7:00 20 김윤희 박사의 성경에센스 30 TV 설교/말씀의 능력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전태식 목사

00 CTS 뉴스 20 신앙에세이 30 생명의 말씀-장향희 목사(든든한교회)

00 [말씀]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40 [말씀]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00 GOODTV 뉴스 20 은혜와 찬양 목동지구촌교회 30 말씀의샘터 온누리비전교회 김동국 목사

00 C채널 매거진 - 굿데이 30 김병삼 목사의 크리스천베이직 50 주의 빛 안에서

8:00 20 CBS성서학당:요한복음 3강 - 김기석 목사 "빛의 증인" (본문 - 요한복음 1:6-18)

00 생명의 말씀-이기웅 목사(영광제일교회) 30 CTS 두란노 성경교실-안희환 목사

20 CGNTV 맞춤특강 <나침반> 50 정주호가 건강을 응원합니다 (아침운동)

00 월드와이드 10 말씀의샘터 수원순복음교회 이요한 목사 40 비전설교 사람살리는교회 라준석 목사

00 비전메시지 - 청운교회 이필산 목사 30 말씀의 창 - 치유하는교회 김의식 목사

9:00 10 새롭게 하소서:[고아는 내 자랑거리입니다]'브라더스 키퍼 김성민 대표'

00 내가 매일 기쁘게 30 [생방송] 주여, 도우소서!-'코로나19' 피해지역 돕기 특별모금

00 [말씀]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40 [3.1운동 100주년 특집다큐멘터리] 낮은 곳에서 피는 봄

10 체인지 더 월드 00 C채널 명설교 다시 복음으로 -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40 샬롬, 이스라엘

10:00 00 이단 OUT 40 CBS 뉴스

00 7000미라클-땅끝으로 50 매일 무릎기도

20 [말씀]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 10 달리는 구원열차 40 금주의 말씀송

00 꽃보다 목사 시즌2 30 힘내라! 고향교회2

11:00 00 올포원 00 [생방송] CTS 뉴스 50 우리 찬양팀을 소개합니다 - 한 곡 감상하기

00 CGN라이브워십 <다와서 찬양해> -동래중앙교회- 20 믿음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한국순례기>

00 CCC주일채플 박성민 목사 30 이길수 목사의 십자가의 능력

00 힐링토크 회복 플러스 50 복음강단 - 수원명성교회 유만석 목사

오후

12:00 00 TV 설교/부산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 30 TV 설교/포이에마 예수교회 신우인 목사

00 신앙의 유산을 찾아서 10 TV찬양예배 Sing Sing Sing 30 생명의 말씀-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00 CGN 투데이 20 [말씀]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

00 GOODTV 뉴스 20 능력의 기도 50 주향목사의 The impact of Logos

20 말씀의 창 -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 50 C채널 명설교 다시 복음으로 -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13:00 00 모두의 거실 50 김윤희 박사의 성경에센스

00 생명의 말씀-김진홍 목사(진주국제기도원) 30 4인 4색 서길원 목사의 다시 뛰자

00 [말씀] 박성근 목사(남가주새누리교회) 40 [말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50 하늘양식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 30 말씀의 창 - 한빛감리교회 백용현 목사

14:00 "00 TV 설교/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30 더 콜링 : 부르심의 소명"

00 [생방송] 콜링갓 50 #클립CCM

20 생명의 삶 40 저스트 텐 미닛 <워스킹> 50 [말씀] 박신웅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

20 세계테마기행 00 김삼환 목사의 칠 년을 하루같이 40 샬롬, 이스라엘

15:00 00 나를 살리는 찬송 20 영혼의 양식/안양성결교회 강대일 목사 30 TV 설교/용인송전교회(권준호 목사)

00 7000미라클-땅끝으로 50 신앙에세이

30 스토리텔링 조직신학 - 기독론 편 20 금주의 말씀송 40 노크토크

00 4복음서 시리즈

16:00 00 CBS성서학당:하나님의 질문 3강 - 한기채 목사 "여호와께 능치 못할 일이 있겠느냐?" (본문 -창세기 18:9-15)

00 CTS 두란노 성경교실-안희환 목사 30 생명의 말씀-황웅식 목사(신애교회)

10 나는야 주의 어린이 40 [말씀] 김한요 목사(베델교회)

40 말씀의샘터 평택성원교회 박충권목사 00 C채널 매거진 - 굿데이 30 힘내라! 고향교회2

17:00 00 CBS비전특강/CBS 비전특강 40 CBS 교회소식 50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정신과 의사인 저랑 친하게 지내야 합니다 |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유튜버 '닥터프렌즈' 운영"

00 수영로의 시간-이규현 목사 50 빛으로 소금으로

20 크레이그 그로쉘의 예수님이 가라사대 50 표인봉, 윤유선의 하늘빛향기

10 말씀의샘터 아델포스교회 임택순 목사 40 홀리샤우트워십

00 긴급좌담 코로나19 "신천지의 실체"50 C채널 명설교 다시 복음으로 -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

18:00 10 잘 믿고 잘 사는 법 20 이 땅을 사랑한 예수의 증인들 30 TV 설교/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

00 찰스 스탠리 목사의 주님의 손길 30 4인 4색

30 [말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10 GOODTV 명의열전 30 말씀의 창 - 든든한교회 장향희 목사

저녁

19:00 00 TV 설교/땅끝까지 복음을(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30 TV 설교/일산 든든한 교회 장향희 목사

00 주여, 도우소서!-'코로나19' 피해지역 돕기 특별모금방송 30 다시 만나는 장경동 목사의 비행기

10 [말씀] 양춘길 목사(필그림선교교회) 50 세대를 뛰어넘는 세미나

00 세계테마기행 50 말씀의샘터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이경은 목사

00 비전메시지 - 개명교회 김도경 목사 30 말씀의 창 - 영광교회 윤보환 목사

20:00 00 올포원 20 글로벌 신앙에세이 30 생명의 말씀-김의철 목사(송도가나안교회)

30 [말씀] 김형익 목사(벧샬롬교회) 20 월드와이드 30 비전설교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00 오정현목사의 온전한 은혜로 10 복음강단 - 오송하늘문교회 이재수 목사 40 비전메시지 - 동탄하나교회 이석 목사

21:00 00 CBS성서학당:요한복음 3강 - 김기석 목사 "빛의 증인" (본문 - 요한복음 1:6-18) 50 CBS 뉴스

00 생명의 말씀 30 생명의 말씀-박형준 목사(순복음평택중앙교회)

10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40 새벽나라 50 정주호가 건강을 응원합니다 (저녁운동)

00 비전설교 혜성교회 정명호 목사 30 GOODTV 뉴스 50 사랑과 평화를 위한 릴레이 기도회

10 힐링토크 회복 플러스

22:00 10 더 바이블 00 CTS 뉴스 00 젠센 프랭클린의 부흥 30 [말씀] 서정오 목사(동숭교회)

20 말씀의샘터 동탄사랑의교회 이주훈 목사 50 TV데일리큐티 나무향기

00 C채널 매거진 - 굿데이 30 힘내라! 고향교회2

23:00 10 새롭게 하소서:[고아는 내 자랑거리입니다]'브라더스 키퍼 김성민 대표'

00 신앙에세이 00 7000미라클-땅끝으로 50 오정현 목사의 비전묵상 3분 미라클

10 마리아나 황 교수의 글로벌 시대 자녀를 위한 세계관 50 CGN라이브워십 <다와서 찬양해> -동래중앙교회-

00 천준협 목사의 세계비전 50 은혜와 찬양 목동지구촌교회

00 장학봉 목사의 통&톡 30 백석의 샘터

24:00 00 CBS비전특강/CBS 비전특강 50 다음세대 특강 부모세움

00 콜링갓 50 어린이 찬양-우리 찬양팀을 소개합니다 한 곡 감상하기

10 CGN 투데이 30 생명의 삶 50 김용의 선교사의 다시복음앞에

00 더 메시지 30 월드미션 투데이

20 한소망 목요찬양

1:00 10 찬양예배 주님께 맡기는 시간 40 TV 설교/소망교회 김경진 목사

00 이태원의 I Love Jesus 30 <교회행전> 나의 고백 10minutes 50 TETELESTAI | 테텔레스타이

50 나침반 바이블 - 양용의 교수 00 주일예배실황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00 분당우리교회 주일예배

2:00 30 TV 설교/서울 김포영광교회 박영민 목사 20 삶이 변하는 시간 25분 50 #클립CCM

20 [말씀]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00 오 자유여! 00 김양재 목사의 공동체고백 50 찬양하라 내 영혼아

3:00 00 더 바이블 50 말씀위에 머무는 삶

00 Let's Talk in English 20 매일 무릎기도 30 예루살렘 데이트라인

00 [말씀] 장덕순 목사(이리신광교회) 30 [말씀]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00 말씀의샘터 행복한교회 조영구 목사 30 말씀의샘터 강남제일교회 문성모 목사

00 사랑의교회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4:00 00 CBS성서학당:누가복음 60강 - 송태근 목사 "유다의 배반과 베드로의 부인" (본문 - 누가복음 22:47-53) 50 CBS 교회소식

00 TV찬양예배 Sing Sing Sing 20 오늘의 양식 30 클래식 생명의 말씀-곽선희 목사

10 [말씀] 황성은 목사(창동염광교회) 00 은혜와 찬양 새중앙비전워십 20 GOODTV 새벽예배 굿모닝 지저스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50 TV데일리큐티 나무향기

00 매일말씀 10 찬양하라 내 영혼아 20 C채널 명설교 다시 복음으로 -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방송 편성표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THREE SISTERS가

최근 '예슈아' 발매로 CCM 음악계에 데뷔했

다.

THREE SISTERS는 예슈아가 '구원'을 의

미하는 히브리 원어이며 예수님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우리 개인의 존재가치가 가

정환경, 학력, 직업, 재산 등등, 우리가 가진것

들, 눈에 보이는 육신적인 것들에 의해 결정되

어지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우리가 이 땅의 것보다 작게 여겨져서 때로 극

단적인 선택들을 하게 되는 그런 안타까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육신의 몸으로 이땅에 보내셨고 아무 죄도 없

으셨던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서 처참히 죽기까지 그렇게 사랑하신, 그리고

죽음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부

활을 통해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한 명 한 명의 존재가 하나님께 매우 귀한 가

치임을 깨달을 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게 된

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온전한 도움이 오직

예수님께만 있음을 노

래한 곡이라고 소개했

다.

THREE SISTERS

관계자는 로마서 5장 8절과 8장 38절 39절

말씀을 앨범을 대표하는 성구로 삼았다. "우

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

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

한 자신의 사랑을 당당히 제시하시느니라. 내

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정사들이나 권능들이나 현재 있는 것들이나

장래 있을 것들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창조물이라도 능히 우리를 그리스도 예

수 우리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

어 놓지 못하리라."

관계자는 "그렇게 보여주셨던 예수님의 십

자가 사랑이 2000년전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

함없음은 물론이고, 어제보다 오늘 더 큰 사

랑임을, 그래서 평생을 알아가도 그 크기와 끝

을 다 알수 없는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

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며 "그 예수

님의 사랑을 같이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 통로

로 이 곡이 쓰여지기를 소망합니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유봉기 목사가 '예

수님은 화가'에 이어

'하나님의 지팡'이

싱글앨범을 최근 발

매했다. 유봉기 목사

가 제작하고 보컬에

는 정다정이 참여했다.

이번 찬양은 따뜻한 감성을 노래하는 진

솔한 고백이 느껴지는 곡이다.

보컬리스트 정다정 전도사는 프레이즈 음

악신학교 실용음악전공한 이후 한국컨티넨

탈싱어즈의 단기사역과 연중사역 등에 참여

했고, 2008년에는 프랑스, 영국 등 유럽투어

를 함께 했으며 남궁송옥 일본앨범의 코러스

에도 참여했던 실력파 가수이다.

정다정은 앨범소개를 통해 "목회하시는 아

버님의 교회에서부터 항상 찬양하는 역활을

담당해왔다."며 "그래서 예배때마다 찬양를

통해 더욱 하나님과의 깊은사랑을 경험한 그

녀는 월드비전커뮤니티에 속해있는 쉐카이나

기도의집과 브라이드워십 팀에서 8년동안 예

배인도자로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며 더욱 깊

은 기도와 묵상으로 찬양을 풀어낸 그녀의

고백이 여기에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곡은 "모든것을 내려놓고 광야 깊은

곳으로 들어간 모세에 대한 곡으로 하나님

을 만난 후 그의 인생이 귀하게 쓰임 받게되

는 모세의 인생을 노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노래는 '재즈이노베이션'의 대표이자

기타리스트 이대인 교수가 편곡과 연주를 맡

았다. '하나님의 지팡이'의 제작자이며 작곡

을 한 유봉기 목사는 찬양사역자로서 목회

의 현장에서 사역하며 깊은 묵상을 통해 만

들었던 곡들을 하나씩 음원으로 만들 계획

이라고 했다. 페인터 프로젝트 앨범으로 세번

째 작품이다.

유튜브 다시말씀TV 채널을 운영하고 있

는 김성용 목사는 이 곡이 여러 반전을 갖고

있다며 "도입부의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하고 절묘한 어울림, 그 어울림을 뚫고

나오는 허스키하면서도 선이 굵은 정다정 자

매의 보컬, 그러나 그 외침의 단호함과는 정

반대의 고백, ‘연약한 내 모습’, 이런 여러 번

의 반전을 통해 이 곡은 초반부터 우리 자신

의 영적인 상태를 주목하게 하는 두드러진

힘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정다정 자매는 단호하면서도

따스한 목소리를 가졌기에 우리의 연약함에

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우리 삶을 지탱하시는

하나님, 그 지팡이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

도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며, 노래 전반을 지

속적으로 끌고 나간다"며 "이 곡은 가사 하

나하나가 매우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곡의

메시지처럼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때 우리

는,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의

지팡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고 추천했다.

유봉기 목사는 90년대 우리나라 CCM대회

의 양대산맥인 CBS창작복음성가대회와 극

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 가운데 CBS 대회

에서 '삼겹줄 평화'라는 그룹을 결성해 대상

을 받았고 80년대부터 찬양사역을 시작하였

다. 현재는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수준 높은 가창력의 자매팀 THREE SISTERS, ‘예슈아’ 발매로 CCM 음악계 데뷔

유봉기, 정다정 피쳐링 싱글앨범 ‘하나님의 지팡이’ 발매

추천 새앨범

하나님의 지팡이, God’s Staff (Feat. 정다정) 뮤직비디오캡처

Page 23: christiandaily 구독신청 신천지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니다”pdf.christiandaily.co.kr/20200303.pdf · 2020-03-03 ·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음력 2월

문화 232020년 3월 3일 화요일 제 1498호cdaily.co.kr

기독교는 찬양의 종교입니다.(불교는 신상이

비중이 큼. 그래서 조가, 회화등 미술이 발달함.)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과 영광을 받으실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성도의 본분은 하나님을 찬양하

는 것입니다. 찬양은 인간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

님께 응답하고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수단입니

다. 하나님은 찬양을 기뻐하시며, 찬양 중에 거

하십니다. 찬양 중에 임재하시고 찬양 중에 놀라

운 능력을 주십니다.

찬양은 상한 감정을 치유하고 영성을 일으켜

말씀을 잘 받을 수 있게 합니다. 마음 문을 열

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혜에 동참하게 합

니다. 찬양은 예배를 아름답게 하며, 영적으로 성

도들을 충만하게 합니다. 이 찬양은 복음 전파

에 말씀과 더불어 동반자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

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찬양하기 위하여 특

별히 선발된 집단을 성가대라고 합니다. 회중 전

체가 찬양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형편 때문에 특

별히 선발된 집단이 이를 대신하는 것입니다. 가

령, 국민 모두가 국회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국회

의원들을 선발하여 국회로 보내 정치를 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성가대의 음악적인 힘이 모든 교회 예배의 공

적인 찬양을 이끌어 나갑니다. 성가는 기도와 설

교로 더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리를 차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가대원으로

서 예배를 담당하며 찬양을 드릴 수 있다는 것

은 최대의 복이요, 영광입니다.

성가대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영적

세계를 가까이 오게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

기에 성가대는 매우 중요합니다. 성가대원 스스

로가 이 중대성을 재인식하고 사명감에 불타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지금과 같은 성가대가 아니었

습니다. 12지파중 레위지파에 한정했습니다. 특

히 30세 이상 된 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었습니

다. 여자들은 성전 밖에서 행해지는 공식적인 행

사에서만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중

세 시대에 와서 사제들이 성가를 불렀습니다. 그

러다가 종교개혁 이후 만인제사장설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사람들이 성가대원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에 가장 중흥했던 다윗 성전의 성가

대는 레위인 288명이었고,(대상25:1-7) 솔로몬 성

전의 성가대는 4천명의 레위인 성가대원과 120

명의 제사장 관현악단이 있었습니다.(대상23:3-

5, 대하5:12)

초대 교회에는 남자 어른과 변성되지 않은 소

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성가대의 형태가 18

세기까지 유일한 성가대의 제도였습니다. 지금도

독일의 일부 카톨릭에서는 초대 교회의 형태의

성가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이전 성가대는 음악을 전문으로 공

부하는 Schola Cantorum 이라는 성가 학교를

졸업하여 훈련을 받은 사람만이 성가대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당시는 훈련된 사람이 찬미하

여야 예배가 경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성가대는 라틴어로 된 성가를 불렀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성가대는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18세기 이후 독일에서부터 지금과 같은 혼성 성

가대가 있었습니다.

성가 대원들은 노래로써 하나님께 봉사하는

청지기들입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

러므로 하나님께 대한 찬양은 모든 피조물들의

의무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예

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감격을 고백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베풀어주

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성가대가 중요한 것은 교회의 공동체(회중)를

대표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찬송하며,

예배에 있어서 풍성한 영성을 진작시키는 데 있

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

교회 공동체의 일체감을 갖게 하기 때문에 중요

한 것입니다.

성가는 구원받은 자들의 영혼의 노래입니

다.(히13:15) 성가는 구원받은 자들이 성삼위 하

나님께 부르는 영혼의 노래입니다. 성가는 하나

님의 성품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시92:1-3) 성

가는 하나님의 인자하신 성품과 그 성실하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 정의, 사랑,

진실, 선하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성가는 하

나님의 행하신 일에 대하여 찬양하는 노래입니

다.(시92:5) 즉 창조하심, 독생자를 보내 주심, 성

령의 보호와 인도하심, 거룩하게 하심 등을 찬양

하는 것입니다.

성가대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회중의 찬송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한 성가대는 예

배 순서의 한 담당자로서 임무가 있습니다. 성가

대는 교인 중에서 특별히 선발된 자들입니다. 그

만큼 사명 의식 철저해야 합니다. 성가대는 예배

를 주관하며, 창조적 분위기, 은혜로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의미 깊은 예배를 체험하게 해야 합니

다. 예배를 인도하는 예배 위원으로서의 중책이

있습니다.

집례자와 함께 예배 순서를 담당하고, 회중을

대신하여 찬미하는 임무를 가집니다. 하나님과

회중을 하나로 일치하고, 결속시키는 교량 역할

을 합니다. 음악 전반에 걸쳐 회중을 가르치고

인도하며, 이끄는 임무를 가집니다.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달하고, 복음을 선포하며, 교인들을 은

혜의 자리로 인도합니다.(성가대의 찬양으로 은

혜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설교 못지 않게 중요

합니다. 어떤 이는 “성가대원은 천사같이 아름답

다”고 말합니다.)

회중에게 찬송을 바르게 부르게 하며, 회중들

이 잘 부를 수 있도록 보급하며, 지도합니다. 그

러므로 성가대원들은 연습을 철저히 잘해야 합

니다. 연습을 통해서 기량이 연마됩니다. 이 찬양

훈련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전문 음악인들은 실

력이 있으면서도 연주회를 위해서 밤을 새워 가

며 연습을 합니다.

성가대원이 되려면 깊은 신앙이 있어야 합니

다.(신앙생활의 모범. 믿음이 중요, 예배 참석, 항

상 기도) 투철한 사명감이 있어야 합니다.(실력보

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 무결석, 성실성, 책임감)

협동적인 활동을 해야 합니다.(화음, 악보 및 까

운정리, 뒷정리 철저) 존경받는 자 되어야 합니

다.(대상15:27)(성가대원은 가운을 입습니다.

이는 구별됨을 말합니다.) 헌신하며, 봉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민8:6-11)(노래자는 헌신 봉

사자입니다) 더불어 경건하고 바른 예배의 자세

를 가져야 합니다.(복장, 태도) 배우려는 적극적

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시간관념, 철저한 연습,

노력) 대련안디옥교회 미카엘 제공

유턴콰이어가 뮤지컬 ‘영웅’의 넘버 ‘누가 죄인인

가’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보

도했다.

뮤지컬 ‘영웅’의 넘버 ‘누가 죄인인가’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로 인해 체포된 후 일본 법원

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를 밝히는 모습

을 재현한 곡이다.

지난 2월 25일 유턴콰이어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안중근 역을 맡은 김

건 단장이 판사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으로 시

작된다. 또한 단원들의 앙상블과 콰이어가 이어진

다.

이번 영상을 공개한 뒤 네티즌들은 ‘현역 배우

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 ‘안중근역 공연장에서

도 보고 싶다. 이렇게 보기만 하긴 너무 아까운 배

우’ 등 다양한 반응으로 영상에 대한 반응을 보였

다.

한편, 유턴콰이어는 ‘처음 가졌던 열정, 기쁨, 첫

마음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가진 보컬 아티스트

단체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이 잘못됐을 때 바른 길

로 유턴하자’는 뜻과 ‘유어 터닝포인트’의 줄임말

로, 인생의 전환점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나래 기자

어린이 기독교 콘텐츠 업체 ‘히즈쇼(His Show)’

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주일학교

들을 위한 ‘온라인 주일학교 예배 지원: 예배 영

상’을 총 3주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다.

유아·유치부(0-7세), 유년부(8-10세), 초등부(11-

13세) 총 3개 부서의 예배가 제공되며, 각 예배에

는 히즈쇼 주일학교 찬양, 성경 말씀을 율동과

랩으로 외우는 히즈쇼 챈트, 설교 전 애니메이션

영상, 다채로운 ppt로 진행되는 설교 등이 예배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히즈쇼 측은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

만으로도 주일학교 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

이들에게 예배에 참여하며 교회로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교회 주

일 예배를 각 가정에서 드리고, 특히 예배를 드리

더라도 교회학교 예배는 감염 우려로 취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대형교회들과 달리, 중소형 교회들은 교

회로 오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한 실제적인 대안

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주일학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어린아이들

을 둔 가정일수록 교회 출입에 대한 불안감이 커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교회 차원에서 주일학교 예배까지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고, 이는 대

형교회에서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주일학교 예

배를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 예배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히즈쇼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주

일 교회에서 예배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영

상예배’ 자료를 나누게 됐다”며 “특히 주일에 교

회에 가지 못하게 된 작은 교회와 농어촌 교회

아이들도 예배 영상으로나마 예배를 드림으로써,

교회로 마음을 모을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힘든

한국교회 주일학교에 작은 나눔으로 도움이 되

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히즈쇼는 3월 1일과 8일, 15일, 총 3주 동안 ‘영

상 예배’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료는 히즈쇼 홈페이지(메인화면 ‘히즈쇼미

션- 온라인 주일학교 예배 지원’)과 ‘히즈쇼 유튜

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민수 기자

성가대의 중요성과 그 역할

3.1절 맞아 ‘누가 죄인인가’ 코로나19 확산…작은교회 위한 ‘온라인 주일학교’ 영상 나눔

찬양칼럼

유턴콰이어가 공개한 뮤지컬 ‘영웅’의 넘버 ‘누가 죄인인가’ 커버 영상. ⓒ유턴콰이어 제공

히즈쇼 전인철 목사(그저교회)가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히즈쇼

히즈쇼, 주일학교 모임 없어지는 상황에서 3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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