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요 사건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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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l 세 계 기타 주요 사건사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2013년 10월 1일 미국은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존 폐 정쟁에 휘말려 결국 16일 동안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부 정 지되는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극단 대립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 (2013년 10월 1일∼2014년 9월 30일)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 긴 것이다. 1976년 이래 미국은 18차례 셧다운을 겪었다. 이번 셧다운 은 1996년 이후 17년 만이다. 셧다운으로 200만 명의 연방 공무원 가운데 국방과 치안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120만 명의 직원이 ‘일시 해 고’됐다. 법원의 파산보호 신청 심리가 미뤄지고 중소기업청 (SBA)의 기업대출이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차질이 잇따랐다. 신용평가사인 S&P는 이번 셧다운으로 2013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면서 피해액이 240억 달러(약 25조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 는 F-35S 전투기 150대 가격에 맞먹고 지난 2008년부터 건 조되는 최신 항공모함 CVN78 2척을 살 수 있는 액수이며 소 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의 가치보다 높고, 미국이 아 프가니스탄전쟁을 13주일 동안 수행할 수 있는 예산 규모에 육박한다. 셧다운은 민주 및 공화당이 사태 16일 만에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끝났다. 그러나 여야가 미국의 최대 예산 쟁점인 국가부채 상한 조정을 두고 정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 문제가 여전하다. 미국 의회가 국가부채 상한 합의에 실패하면 미국이 디폴 트(국가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져 셧다운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적 재난이 예상된다. ‘인권 거인’ 넬슨 만델라 별세 남아프리카공화국 민 주화의 상징이자 ‘살아있 는 성자’로 불려온 넬슨 만 델라 전 대통령이 12월 5 일 밤(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 령이었던 만델라는 지난 2011년 이래 수차례 입· 퇴원을 반복했지만 고령 에 폐렴이 악화되면서 끝 내 회복하지 못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용서, 화합, 인 권의 화신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다. 백인 정권 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차별) 정책에 맞서 ‘아프리 카민족회의’(ANC. 현 집권당)를 이끌다 투옥돼 무려 27년 동 안 옥살이를 했지만 집권 이후에는 보복 대신 흑인과 백인의 평화 공존 정책을 폈다. 12월 10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그의 추모식에는 세계 약 100개국의 수반과 정상급 인사들이 몰려 지난 2005년 교 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 때 모인 70개국 정상 기록을 깼다. 이날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 석해 수만 명의 남아공인과 함께 고인을 기렸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기 사고 2013년 7월 6일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보잉 777 여객기 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와 이 어지는 방파제를 들이받아 기체가 크게 부서졌다. 이 사고로 승무원과 탑승객 307명 중 중국인 승객 3명이 숨 지고 180여 명이 다쳤다. 역대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로 꼽히던 보잉 777기가 사망 사고를 낸 것은 처음이다. 미국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자동항법장치에 지나치게 의존한 조종사의 과실이라는 주장과 기체 결함이 의심된다는 지적 등이 제기됐지만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 승객 80여 명은 2014년 1월 항공기 제조사 보잉을 상대로 ‘부품이 잘못 설치됐거나 불량품이어서 조종사들에 게 속도 저하를 제대로 경고하지 못했다’며 배상 소송을 제기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 2월 사고의 희생자 가족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국 교통부에서 벌금 50만 달러 를 부과 받았다. ▲ 7월 12일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의 잔해가 활주로에서 안전 구역으로 운반되고 있는 모습. 세계 경제 개 관 2013년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돼 연간 성장률이 2012년과 비슷한 수준 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이 회복세를 보이고 유로지역도 점 ▲ 2005년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재단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해 웃고 있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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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기타 주요 사건사고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earbook/2014/A/12_02_n.pdf민주당과 공화당이 극단 대립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 (2013년 10월

448 l 세 계

기타 주요 사건사고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2013년 10월 1일 미국은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존

폐 정쟁에 휘말려 결국 16일 동안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부 정

지되는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극단 대립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

(2013년 10월 1일∼2014년 9월 30일)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

긴 것이다.

1976년 이래 미국은 18차례 셧다운을 겪었다. 이번 셧다운

은 1996년 이후 17년 만이다.

셧다운으로 200만 명의 연방 공무원 가운데 국방과 치안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120만 명의 직원이 ‘일시 해

고’됐다. 법원의 파산보호 신청 심리가 미뤄지고 중소기업청

(SBA)의 기업대출이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차질이 잇따랐다.

신용평가사인 S&P는 이번 셧다운으로 2013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면서 피해액이 240억

달러(약 25조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

는 F-35S 전투기 150대 가격에 맞먹고 지난 2008년부터 건

조되는 최신 항공모함 CVN78 2척을 살 수 있는 액수이며 소

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의 가치보다 높고, 미국이 아

프가니스탄전쟁을 13주일 동안 수행할 수 있는 예산 규모에

육박한다.

셧다운은 민주 및 공화당이 사태 16일 만에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끝났다. 그러나 여야가 미국의 최대 예산 쟁점인

국가부채 상한 조정을 두고 정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 문제가 여전하다.

미국 의회가 국가부채 상한 합의에 실패하면 미국이 디폴

트(국가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져 셧다운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적 재난이 예상된다.

■ ‘인권 거인’ 넬슨 만델라 별세

남아프리카공화국 민

주화의 상징이자 ‘살아있

는 성자’로 불려온 넬슨 만

델라 전 대통령이 12월 5

일 밤(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

령이었던 만델라는 지난

2011년 이래 수차례 입·

퇴원을 반복했지만 고령

에 폐렴이 악화되면서 끝

내 회복하지 못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용서, 화합, 인

권의 화신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다. 백인 정권

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차별) 정책에 맞서 ‘아프리

카민족회의’(ANC. 현 집권당)를 이끌다 투옥돼 무려 27년 동

안 옥살이를 했지만 집권 이후에는 보복 대신 흑인과 백인의

평화 공존 정책을 폈다.

12월 10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그의 추모식에는 세계

약 100개국의 수반과 정상급 인사들이 몰려 지난 2005년 교

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 때 모인 70개국 정상 기록을 깼다.

이날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

석해 수만 명의 남아공인과 함께 고인을 기렸다.

■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기 사고

2013년 7월 6일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보잉 777 여객기

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와 이

어지는 방파제를 들이받아 기체가 크게 부서졌다.

이 사고로 승무원과 탑승객 307명 중 중국인 승객 3명이 숨

지고 180여 명이 다쳤다. 역대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로

꼽히던 보잉 777기가 사망 사고를 낸 것은 처음이다.

미국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자동항법장치에

지나치게 의존한 조종사의 과실이라는 주장과 기체 결함이

의심된다는 지적 등이 제기됐지만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 승객 80여 명은 2014년 1월 항공기 제조사 보잉을

상대로 ‘부품이 잘못 설치됐거나 불량품이어서 조종사들에

게 속도 저하를 제대로 경고하지 못했다’며 배상 소송을 제기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 2월 사고의 희생자 가족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국 교통부에서 벌금 50만 달러

를 부과 받았다.

▲ 7월 12일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의 잔해가 활주로에서 안전구역으로 운반되고 있는 모습.

세계 경제

개 관

2013년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돼 연간 성장률이 2012년과 비슷한 수준

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이 회복세를 보이고 유로지역도 점

▲ 2005년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재단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해 웃고 있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

Page 2: 기타 주요 사건사고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earbook/2014/A/12_02_n.pdf민주당과 공화당이 극단 대립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 (2013년 10월

세 계 l 449

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신흥국은 내외수요를 중심으로

둔화됐다.

미국 경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연

방정부 예산의 자동 삭감, 연방정부 일시폐쇄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2012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일본경제는 강력한

금융완화 및 재정지출 확대, 엔저 및 주가 상승에 기인한 수출

및 소비확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유로지역도 2분

기 이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면서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은 중국경제의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여타 BRICs

국가의 둔화 등으로 2012년보다 낮은 성장세에 머물렀다. 중

국경제는 소비 및 투자의 비교적 견조한 증가로 순수출의 마

이너스 기여에도 불구하고 7% 중후반의 성장을 지속했으나

인도, 러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은 대체로 2012년

에 비해 낮아졌다.

고용 면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개선됐으나 유로지역은 실업률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계속 부진했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GDP갭 지속,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2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 절

하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다.

세계 교역(물량 기준)은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2012년과 동일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은 미국 및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으로 경상수지 적자폭이 축소됐으며 유로지역은

수출증가로 흑자 규모가 2012년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일본

은 광물성연료 수입증가로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됐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 선진국의 금융완화 지속 및 이에 따

른 경기회복 등을 바탕으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다.

다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규모 축소 가능성 대두(2013년 5월)

및 축소 결정(2013년 12월), 미 연방정부의 일부 폐쇄(2013년

10월) 등이 일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선진국의 장기금리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등으

로 상승했으며 글로벌 주가는 선진국의 경우 경기회복세로

상승했으나 신흥국의 주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성장세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는 유로지역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유로

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으나, 일본은행의 완화적 금융정

책 등의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및 석유

생산 차질 등으로 9월 초 11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에

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의 하락요인과 미국 경제지표 개

선 등의 상승요인이 교차하면서 107달러 내외 수준에서 등락

했다. 기타 원자재가격은 곡물 및 비철금속가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 경제 성장

2013년 미국 경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

했으나 경제성장률은 연방정부 예산의 자동 삭감, 연방정부

일시폐쇄 등의 영향으로 2012년(2.8%)에 비해 다소 낮아진

1.9%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개인소비가 종전의 증가추세를

유지했으나 수출 등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는 미약한 성장

세를 나타냈고, 2분기에는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되고 주택

투자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성장률(2.5%)이 1분기(1.1%)보

다 확대됐다. 3분기의 경우 개인소비가 증가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재고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정부지출도 증가로 전환되

면서 2011년 1분기(4.9%) 이후 가장 높은 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정부지출 감소, 주택경기 회복세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2%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3년 중 유로지역 경제는 2012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

을 기록했으나 2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면서 그간의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에는 이상기후

로 인한 투자부진 등으로 전기 대비 -0.2%의 성장률을 기록

했으나 2분기에는 건설투자가 회복되고 수출이 증가로 전환

되면서 7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0.3%)을 보였다. 3분기에도

0.1%로 미약하나마 성장세를 유지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이보

다 높은 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3년 일본 경제는 강력한 금융완화 및 재정지출 확대, 엔

저 및 주가 상승 등에 기인한 수출 및 소비 확대에 힘입어 완

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민간소비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률이 1%를 상회했으며 2분기에

도 수출 및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투자

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

나 3분기 이후 수출 및 민간소비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은 중국의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여타 BRICs 국가

의 둔화 등으로 2012년보다 낮은 성장세에 머문 것으로 보인

다. 중국은 소비 및 투자의 비교적 견조한 증가에 힘입어 순수

출의 마이너스 기여에도 불구하고 7%대 중후반의 성장을 지

속함에 따라 연간으로는 정부 목표치(7.5%)를 다소 상회하는

7.7%를 기록했다.

인도는 내수를 중심으로 둔화돼 2012년(5.0%)보다 다소

낮은 4.4%의 성장률을, 러시아는 견조한 소비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에 대한 수출 부진, 투자 감소 등으로 1.3%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브라질은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

자 호조를 배경으로 2012년(1.0%)보다 높은 2.3%의 성장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5월 이후 지속된 금융시장 불안, 소비

및 투자 부진 등으로 대체로 낮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

정된다. 인도네시아는 수출 감소 및 내수 둔화, 금융 불안 지

속 등으로 2012년(6.2%)보다 낮은 5%대의 성장세를, 말레이

시아는 수출 개선, 민간소비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투자 둔화

로 인해 2012년(5.6%)보다 낮은 4%대 중반의 성장세를 나타

낸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성장률 (%)

구 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전세계1) 5.2 3.9 3.1 3.0

미 국 2.5 1.8 2.8 1.9

일 본 1.7 -0.5 1.4 1.5

유로지역 2.0 1.6 -0.7 -0.5

중 국 9.2 10.4 9.3 7.7

주 : 1) IMF 발표치(2014년 1월)자료 : IMF, 미국 상무부, 일본 내각부, 유로 통계청, 중국 국가통계국

Page 3: 기타 주요 사건사고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earbook/2014/A/12_02_n.pdf민주당과 공화당이 극단 대립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 (2013년 10월

450 l 세 계

■ 고 용

고용은 유로지역을 제외하고 대체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

였다. 미국에서는 2013년 중 월평균 비농업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18만2천 명으로서 2012년(월평균 18만3천 명) 수준

을 유지했다. 2013년 1월 7.9%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12월에

6.7%까지 하락했다. 일본은 2013년 중 평균 실업률이 4.0%

로 2012년(4.4%)보다 0.4%p 낮아졌다. 구직자 1인당 구인수

를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 2012년

(0.80배)보다 높은 0.93배를 기록했다.

중국은 도시지역 신규취업자수가 1∼9월 중 1천66만 명

을 기록하는 등 2012년 동기(1천24만 명)는 물론 연간 목표치

(900만 명)를 초과했으며 실업률도 목표치인 4.6%를 하회하

는 4.0∼4.1%에 머물렀다.

반면 유로지역의 고용사정은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

였다. 유로지역 실업률은 연평균 12.1%의 높은 수준을 기록

했다. 11월 중 국가별 실업률을 보면 그리스(28.0%), 스페인

(26.1%), 포르투갈(15.5%)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

의 실업률이 15~28%에 달해 역내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 반

면 오스트리아(4.8%), 독일(5.1%), 네덜란드(6.9%) 등은 유로

지역 평균을 밑돌았다.

주요국의 실업률 (%)

구 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미 국 9.6 8.9 8.1 7.4

일 본 5.1 4.6 4.4 4.0

유로지역 10.1 10.2 11.4 12.1

중 국 4.2 4.1 4.1 4.1

자료 : 미국 노동부, 일본 총무성, EU 통계청, 중국 노동사회보장부

■ 물 가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산출갭 지속, 국제원자재가

격 안정 등으로 2012년에 비해 안정됐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들의 경우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 절하 등의 영향

으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2012년(2.1%)보다 낮은

1.5%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대체로 1%

초반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지역 물가는 에너지가격 하락,

2012년도 에너지·음식료품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

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2012년 2.5%에서 2013년 1.4%로 둔

화됐다.

일본 물가는 6월부터 상승으로 돌아선 뒤 그 폭이 점차 확

대되는 모습을 보여 연간으로 0.4% 상승했다. 광열·수도와

신선식품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식료 및 잡비도 높은 오름세

를 기록했다. 식료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도 10

월부터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신흥국의 소비자물가는 중국을 제외하면 환율 절하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2012년보다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가격 안정, 주요 업종의

생산과잉 지속 등으로 연간 기준으로 2012년과 비슷한 2.6%

에 머물렀다. 반면 인도, 브라질 및 러시아의 소비자물가 상

승률은 각각 2012년(9.7%, 5.4% 및 5.1%)보다 높은 10.1%,

6.2% 및 6.8%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물가상승률 (%)

구 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미 국 1.6 3.2 2.1 1.5

일 본 -0.7 -0.3 0.0 0.4

유로지역 1.6 2.7 2.5 1.4

중 국 3.3 5.4 2.6 2.6

자료 : 미국 노동부, 일본 총무성, 유로 통계청, 중국 국가통계국

■ 세계 교역 및 경상수지

세계교역(물량 기준) 신장률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국가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반

영해 2012년 수준과 동일한 2.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다소 상이한 흐름을 보였는데, 미국 수입은 셰

일오일 등 비전통석유의 생산 증가에 따른 에너지수입 감소

로 연간 1.4%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 수출은 엔화 약세 등

으로 1.6% 증가했다. 유로지역 수입은 경기부진 완화 등으

로 0.1% 감소할 것으로 보여 2012년(-1.0%)에 비해 감소폭

이 축소되었으며 중국 수출은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3.1% 늘어났다.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및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상수지는 흑자로 전환

됐다.

국가별로는 경상수지 개선과 악화가 엇갈렸다. 미국에서는

상품수지 적자폭이 에너지수입 감소로 줄어든 데다 해외투자

수익 증가 등으로 소득수지 흑자폭이 늘어남에 따라 경상수

지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지역의 경우 수입은 감

소하고 수출은 증가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012년보다 크

게 확대됐다.

일본의 경상수지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유, 천연가

스 등의 광물성연료 수입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

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됐다.

중국에서는 대외여건의 완만한 회복 등을 배경으로 상품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 경상이전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폭

이 2012년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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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l 451

세계교역 및 경상수지

구 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세계교역신장률(%)1) 12.8 6.1 2.7 2.7

선진국수입물량증가율(%)1) 11.7 4.7 1.0 1.4

신흥국수입물량증가율(%)1) 14.7 8.8 5.7 5.3

경상수지

선진국(10억 달러)2) -13 -55 -37 62

신흥국(10억 달러)2) 323 411 381 236

미 국(10억 달러) -449 -458 -440 -4202)

일 본(백억엔) 147 204 119 95

유로지역(억유로) 18 49 57 136

중 국(10억 달러) 261 238 202 191

주 : 1) IMF 발표치(2010∼11년은 2013년 10월, 2012∼13년은 2014년 1월 기준) 2) IMF 발표치(2013년 10월)자료 : IMF World Economic Outlook, 각국 발표치

■ 국제금리 및 주가, 환율

국제금융시장은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정책이 지속된 가

운데 2013년 중반 이후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

기됨에 따라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

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및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시장은 점

차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선진국의 장기금리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주가는 경기 회복세를 보인 선진

국의 경우 상승했으나 신흥국의 경우 성장세 둔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투자자금이 유출돼 하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는 유로지역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으나 일본은행의 완화적 금융

정책 등의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장기금리(10년 만기 국채)는 10월 미 연방정부의

일부 폐쇄 등으로 일시 하락하기도 했으나 양적완화 축소 결

정,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2012년 말 1.76%에서 2013년 말

3.03%로 1.27%포인트 상승했다. 단기금리는 미 연준의 초저

금리 정책 지속으로 0%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회사 채스프레

드(투기등급 기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 2분

기에 일시 확대됐으나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서 2012년

말보다 115bp 축소됐다.

유로지역의 장기금리는 ECB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 등의

하락요인이 있었으나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2012년

말 1.32%에서 2013년 말 1.93%로 0.61%포인트 상승했다.

유로지역 핵심국과 주변국의 금리차는 주요국의 정책대응으

로 인한 시장불안 완화로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단기금리는

ECB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5월 및 11월 각각 0.25% 인하)

등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2월 들어 금융기관의 장기

유동성 공급(LTRO) 상환 개시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일본의 장기금리는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 등의 영향으

로 2012년 말 0.79%에서 2013년 말 0.74%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단기금리 또한 2012년 말보다 0.05%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미국 주가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대두돼 금

융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진 시기를 제외하고 경제지표 개선,

금융시장의 불안 완화 및 기업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꾸준

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12월 31일 1만

6천57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2년 말 대비 26.5%로

큰 폭 상승했다.

유로지역 주가 또한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주요 선진국의

경제지표 개선 및 ECB의 정책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유로

구 분 2011년 2012년 2013년

3월 6월 9월 12월 3월 6월 9월 12월

단기

미 국1) 0.01 0.06 0.08 0.09 0.04 0.07 0.03 0.01 0.07

일 본1) 0.10 0.10 0.12 0.10 0.10 0.04 0.10 0.03 0.05

유로지역1) -0.06 0.07 0.04 0.02 -0.01 0.01 0.03 0.06 0.15

유로달러2) 0.58 0.47 0.46 0.35 0.31 0.28 0.27 0.25 0.25

유로엔3) 0.20 0.20 0.20 0.19 0.18 0.16 0.16 0.15 0.15

장기

미 국4) 1.88 2.21 1.65 1.63 1.76 1.85 3.49 2.31 3.03

일 본4) 0.99 0.99 0.84 0.78 0.79 0.55 0.85 0.69 0.74

유로지역4) 1.83 1.79 1.58 1.44 1.32 1.29 1.73 1.78 1.93

투기등급스프레드5) 716.1 641.0 663.0 590.4 547.4 499.7 545.0 508.9 431.6

주 : 1) 3개월 만기 재정증권 수익률 기준 2) 3개월 만기 달러화 LIBOR 기준 3) 3개월 만기 엔화 LIBOR 기준 4) 10년 만기 국채 기준 5) 미국 10년 만기 회사채 기준자료 : Bloomberg, J.P. Morgan

주요 국제금리(기말 기준) (연 %)

주가 및 환율1)

구 분 2011년 2012년2013년

3월 6월 9월 12월

주가

Dow Jones 12,218 13,104 14,579 14,910 15,310 16,577

Nasdaq 2,605 3,020 3,268 3,403 3,771 4,177

Euro Stoxx 2,317 2,636 2,624 2,603 2,893 3,109

Nikkei 8,455 10,395 12,398 13,677 14,456 16,291

환율

엔/달러 77.56 86.31 94.05 98.82 97.88 105.36

달러/유로 1.2945 1.3194 1.2818 1.3008 1.3525 1.3745

달러/파운드 1.5535 1.6251 1.5192 1.5210 1.6183 1.6556

주 : 1) 기말 기준, 엔화 환율은 도쿄시장, 나머지 통화는 로이터 고시가격 기준자료 : Bloomberg,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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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l 세 계

스톡스지수는 2012년 말 대비 17.9% 상승했다.

일본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일본 주가는 일본은행의 양

적·질적 금융완화정책 도입 이후 꾸준히 상승했으며 이후에

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주가

는 2012년 말 대비 57.7%로 큰 폭 상승했다.

신흥국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에서 투자자금이

유출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2013년 신흥국 MSCI 주가지수

는 연중 5.0% 하락해 큰 폭 상승한 선진국 주가(MSCI 주가지

수 기준, 24.1%)와 대조를 보였다. 신흥국의 외화자금 조달여

건은 5월 이후 악화돼 CDS 프리미엄 및 가산금리가 2012년

말보다 각각 66bp 및 86bp 확대됐다.

미 달러화는 유로지역 경제지표의 꾸준한 개선 및 완만한

경기회복 조짐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연중 4.2% 절하됐다.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정책 도입의 영향,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100엔을 상회하며 절하

폭은 22.1%에 달했다.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는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 국제 원자재 가격

국제유가(두바이油 기준)는 2013년 초 발생한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 감축 등으로 2월 중순 배럴

당 113.7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세계경제의 미약한 회복에 따

른 수요 둔화, 비전통석유의 생산 확대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4월 중순에는 97.5달러로 큰 폭 하락했다. 그러나 7∼8월에

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 재연, OPEC국가의 생

산능력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서 9월 초에는

11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이후 국제유가는 시리아사태에 대

한 우려 감소, 이란의 핵협상 잠정 합의(11월)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생산 증대 등의 하락요인과 미국의 경

제지표 개선 등의 상승요인이 교차하면서 107달러 내외 수준

에서 등락했다.

기타 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 및 비철금속가격이 모두 하

락세를 지속했다. 2013년 말 현재 IMF원자재가격지수(11월 말

기준)는 2012년 말 대비 5.1%, 로이터상품가격지수는 13.0%

각각 하락했다.

곡물가격은 기상여건 개선 등에 따른 생산 증가에 힘입어

연중 26.9% 하락(S&P GSCI 농산물지수 기준)했다. 품목별

로 보면 2013/14년 세계 옥수수생산량이 미국(2012/13년 대비

29.8%)을 중심으로, 세계 소맥생산량은 러시아(2012/13년 대

비 36.5%)를 중심으로 2012/13년보다 각각 11.8% 및 8.4%

늘어날 것으로 전망(미국 농무부)됨에 따라 옥수수 및 소맥가

격은 연간 기준으로 각각 40.6% 및 22.8% 하락했다. 특히 옥

수수가격은 2013/14년 세계생산량이 2012/13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선물·옵션 순매수포지

션도 크게 감소함에 따라 7∼8월 중 큰 폭으로 낮아진 데 이

어 11월에는 2010년 8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대두

가격은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 증가, 주요 수출국인 브라

질 및 아르헨티나의 수출 지연 등으로 5∼6월 중 소폭 상승하

기도 했으나, 생산증가 전망 등을 반영해 연간 기준으로 8.6%

하락했다.

비철금속가격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둔화로 1∼7월

중 18% 정도 하락(LMEX비철금속지수 기준)한 후 동 수준

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

나, 알루미늄, 동 및 아연 가격은 대체로 생산이 소비를 꾸준

히 초과하는 가운데 재고도 늘어나면서 연간 기준으로 각각

16.6%, 9.4% 및 3.2% 하락했다.

지역별 경제

■ 미국 경제

2013년 미국 경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

했으나 경제성장률은 연방정부 예산의 자동 삭감(sequester),

연방정부 일시폐쇄(2013.10.1~16) 등의 영향으로 2012년

(2.8%)에 비해 다소 낮아진 1.9%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급여세 및 소득세 감면 혜택 종

료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가 증가추세를 유지했으나 수출 등

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는 미약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

기에는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되고 주택투자의 증가폭이 확

대되면서 성장률(2.5%)이 1분기(1.1%)보다 크게 높아졌다. 3분

기의 경우 개인소비가 증가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재고투

자가 크게 증가하고 1~2분기 중 감소를 지속하던 정부지출

도 증가로 전환되면서 2011년 1분기(4.9%) 이후 가장 높은

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연방정부 일시폐쇄 등

으로 인한 정부지출 감소,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인한 주택경

기 회복세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와 수출이 큰 폭으

로 증가하면서 3.2%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개인소비지출이 고용회복에 따른 소득증가

와 가계부문의 디레버리징 진전 및 주택경기 호전에 따른 소

비심리회복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4분기의

경우에는 2010년 4분기(4.3%) 이후 가장 높은 3.3%를 기록

했다.

민간총투자의 경우 주택투자를 중심으로 연간 5.4% 증가

했다. 주택투자의 경우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배경

으로 2013년 중 12.0% 증가해 2012년(12.9%)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설비투자 및 재고투자의 경우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양호한 신장세를

지속했다. 반면 정부지출은 재정지출 자동 삭감, 연방정부 일시

폐쇄 및 지방정부 지출 둔화 등으로 2012년에 이어 감소했다.

대외거래 동향을 보면 수출(상품 및 서비스 포함)의 경우 유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1)

구 분 2011년 2012년2013년

3월 6월 9월 12월

두바이유 가격(달러/배럴) 104.8 106.7 106.8 100.2 105.1 107.9

동(달러/톤) 7,590.0 7,907.0 7,509.8 6,731.0 7,290.3 7,375.8

알루미늄(달러/톤) 1,994.5 2,041.0 1,875.3 1,729.8 1,798.4 1,754.8

소맥2)(센트/부셸) 652.8 778.0 687.8 648.5 678.5 605.3

옥수수2)(센트/부셸) 646.5 698.3 695.3 679.3 441.5 422.0

금(달러/온스) 1,563.7 1,675.4 1,576.2 1,234.6 1,328.9 1,205.7

주 : 1) 기말 기준, 현물가격 2) 최근 월 선물 가격자료 :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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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l 453

로지역의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2분기 이후에는 플러스 증가

율을 유지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2012년(3.5%)보다 낮은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의 경우 셰일오일 등 비

전통석유 생산 증가 등으로 인한 에너지수입 감소로 전체 수

입규모가 감소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

자규모는 2012년(5천347억 달러)보다 줄어든 4천715억 달

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은 1분기 중 크게 증가한 이후 2분기에는 재고

부담 등으로 정체상태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양호한 소비

및 투자 등을 배경으로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4분기 중에

는 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가동률도 이러한 흐

름에 따라 1분기에 비해 2분기에는 소폭 하락했으나 3분기

와 4분기 들어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공급관리

자협회(ISM)지수 또한 2분기 중 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 삭감

(sequester)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추세가 강화됐다.

주택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높은 가격 상승추세가

지속되는 등 2012년에 이어 개선추세를 유지했다. 기존주택

가격은 2012년 상승 국면으로 돌아선 이후 2013년 중에는 4분기

연속 10%를 초과하는 상승률(2012년 동기 대비)을 기록하면

서 연간 기준으로 11.5% 상승했다. 신축주택가격 또한 2012년

중 상승률보다 높은 8.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거래량의 경

우에도 신축 및 기존주택 거래량이 모두 2012년과 비슷한 증

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정책 실시로 인한

시장금리 오름세 등으로 4분기 중에는 주택판매량이 감소하

는 등 회복세가 다소 둔화됐다.

고용사정도 2012년도에 이어 개선추세를 지속했다. 2013년 중

월평균 비농업취업자수 증가규모는 18만2천 명으로 2012년

(월평균 18만3천 명)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2013년 1월 7.9%

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12월에 6.7%까지 하락했다. 다만 경제

활동참가율이 하락하면서 고용률(생산가능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은 58.6%로 2012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경우 2012년(2.1%)보다 낮은 1.5%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대체로 1% 초반 수

구 분 2012년 2013년

연간 1/4 2/4 3/4 4/4 10월 11월 12월

제조업생산1) 3.9 2.3 4.9 0.1 1.6 4.6 0.4 0.3 0.3제조업가동률 75.8 76.3 76.3 76.1 76.1 76.6 76.5 76.6 76.7

제조업 ISM지수 51.8 53.9 52.3 50.8 55.7 56.7 56.6 57.0 56.5개인소비지출(실질)1) 2.2 2.0 2.3 1.8 2.0 3.3 0.1 0.6 0.4소비자신뢰지수2) 67.0 73.2 62.8 75.1 81.0 74.0 72.4 72.0 77.5

소매판매 5.3 4.3 1.2 0.7 1.2 0.8 0.5 0.3 -0.1 (자동차 제외) 4.9 3.2 0.9 0.2 1.0 0.7 0.4 -0.2 0.3

비방위자본재수주3) 2.1 5.2 5.0 2.1 -1.2 -0.2 -0.6 3.0 -0.6

주택판매(신축) 20.2 16.7 16.1 -1.6 -12.2 13.6 14.9 -3.9 -7.0

〃 (기존) 9.0 8.9 1.0 2.3 5.9 -7.8 -3.2 -5.9 1.0

주택가격4)(신축) 7.9 8.9 10.4 13.4 5.6 6.5 5.3 9.6 4.6

〃 (기존) 6.6 11.5 -1.6 15.4 1.9 -4.8 -0.5 -1.0 1.3

주택착공호수5) 78.1 92.3 95.7 86.9 88.2 100.2 89.9 110.7 99.9

실업률(%) 8.1 7.4 7.7 7.5 7.2 7.0 7.2 7.0 6.7

비농업부문취업자수6) 2,236 2,322 618 603 515 586 237 274 75

근원PCE 가격지수7) 1.8 1.2 1.5 1.2 1.2 1.1 1.1 1.1 1.2

소비자물가6) 2.1 1.5 1.7 1.4 1.6 1.2 1.0 1.2 1.5(2.1) (1.8) (1.9) (1.7) (1.7) (1.7) (1.7) (1.7) (1.7)

생산자물가6) 1.9 1.2 1.5 1.5 1.2 0.8 0.3 0.7 1.2

주 : 1) 분기는 연율 2) Conference Board(1985=100) 3) 항공기 제외 4) 전년 동기 대비 5) 연간 환산치, 만호 6) 증가분, 천 명 7) 전년 동기 대비, ( )내는 근원물가 상승률자료 : Bloomberg, J.P. Morgan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전기 대비, %)

미국 GDP 성장률 (전기 대비 연율, %)

구 분 2011년 2012년2013년

연간 1/4 2/4 3/4 4/4

실질GDP1) 1.8 2.8 1.9 1.1 2.5 4.1 3.2(1.3) (1.6) (2.0) (2.7)

개인소비지출 2.5 2.2 2.0 2.3 1.8 2.0 2.0

민간총투자 4.9 9.5 5.4 4.7 9.2 17.2 17.2

(기업고정투자) 6.2 8.3 4.3 -1.5 6.5 5.9 5.9

<비주거용투자>2) 7.6 7.3 2.6 -4.6 4.7 4.8 4.8

- 구조물 2.1 12.7 1.3 -25.7 17.6 13.4 13.4

- 설비 12.7 7.6 2.9 1.6 3.3 0.2 0.2

- 지적재산권 4.4 3.4 3.1 3.7 -1.5 5.8 5.8

<주택투자> 0.5 12.9 12.0 12.5 14.2 10.3 10.3

(재고증감)3) -0.16 0.20 0.19 0.93 0.41 1.67 1.67

순수출3) 0.10 0.10 0.14 -0.28 -0.07 0.14 0.14

(수 출) 7.1 3.5 2.8 -1.3 8.0 3.9 3.9

(수 입) 4.9 2.2 1.4 0.6 6.9 2.4 2.4

정부지출 -3.2 -1.0 -2.2 -4.2 -0.4 0.4 0.4

주 : 1) ( ) 내는 전년 동기 대비 2) 설비, 소프트웨어 및 구조물 포함 3) 분기는 연간 환산치, 억 달러, 2005년 연쇄가격 기준자료 :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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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l 세 계

준을 기록했다. 또한 연준이 물가상황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목표치인 2%를

하회하는 1.2%의 낮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미국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은 증

권매입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2013년 12월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014년 1월부터 장기국

채 및 MBS의 매입규모를 기존의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

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책금리 운용방향(Forward

Guidance) 제시방식으로 기존의 ‘실업률 6.5%, 인플레이션 전

망 2.5%,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의 요건기준(threshold)

을 강화해 실업률이 6.5%보다 낮아지더라도 인플레이션 전

망이 장기 목표인 2%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현재의 정

책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2013년(회계연도 기준) 정부재정은 재정수입 2조7천740억

달러, 재정지출 3조4천543억 달러로 7천198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2012년(1조1천489억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

게 축소됐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도 2012년(7.1%)에 비

해 크게 낮아진 4.3%를 기록했다. 한편 2013년 말 기준 총정

부부채 규모는 17조3천520억 달러로 2012년보다 약 900억

달러 증가했다.

■ 유로지역 경제

2013년 중 유로지역 경제는 2012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

을 기록했으나 2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면서 그간의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에는 이상기후

로 인한 투자부진 등으로 전기 대비 -0.2% 성장을 보였으나

2분기에는 건설투자가 회복되고 수출이 증가로 전환하며 7분

기 만에 플러스 성장(0.3%)으로 돌아섰다.

3분기에도 0.1%로 미약하나마 성장세를 유지한 데 이어 4분

기에는 이보다 높은 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0.4%를 기록해 2012년(-0.7%)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요항목별로 보면 수출이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2013년

중 1.3% 증가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2분기 이후 소비심리 회

복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 0.7% 감소했고 고정투자도

3.3% 줄어들었다.

유로지역의 경제성장률1)(전기 대비, %)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3/4 4/4 연간 1/4 2/4 3/4 4/4

실질GDP1) 1.6 -0.7 -0.2 -0.5 -0.4 -0.2 0.3 0.1 0.3(-0.9) (-1.1) (-1.8) (-0.5) (0.0) (0.5)

민간소비 0.3 -1.4 -0.1 -0.5 -0.7 -0.1 0.1 0.1 -

정부소비 -0.1 -0.5 -0.2 0.0 0.0 0.3 0.0 0.2 -

고정투자 1.6 -4.1 -0.6 -1.2 -3.3 -2.0 0.3 0.5 -

수 출 6.5 2.5 0.7 -0.6 1.3 -0.9 2.1 0.3 -

수 입 4.5 -1.0 0.3 -1.0 -0.1 -1.1 1.5 1.2 -

주 : 1) 계절변동조정 후, ( ) 내는 전년 동기 대비 2013년 연간 부문별 수치는 EU집행위원회의 전망치자료 : EU 통계청

국별로 보면 유로지역 내 최대 경제권인 독일은 민간소비

와 정부지출 증가에 힘입어 0.4% 성장했으며 프랑스는 내

수회복으로 2012년보다 소폭 상승한 0.3%의 성장률을 기

록했다. 이탈리아는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

(-1.9%)을 지속했다.

주요국별 경제성장률1)(%)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3/4 4/4 연간 1/4 2/4 3/4 4/4

독 일[28.8] 3.3 0.7 0.2 -0.5 0.4 0.0 0.7 0.3 0.4

(0.4) (0.0) (-1.6) (0.9) (1.1) (1.3)

프랑스 [21.1] 2.0 0.0 0.2 -0.2 0.3 0.0 0.6 0.0 0.3(-0.1) (-0.2) (-0.9) (0.4) (0.5) -

이탈리아 [16.2] 0.5 -2.5 -0.5 -0.9 -1.96 -0.6 -0.3 -0.1 0.1(-2.9) (-2.8) (-2.8) (-2.5) (-1.6) (-0.8)

주 : 1) 계절변동조정 후, ( ) 내는 전년 동기 대비 2) [ ] 내는 유로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2012년 기준)자료 : EU 통계청, 프랑스 통계청, 이탈리아 통계청

경상수지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역외수출 증가와 내수부

진에 따른 수입정체로 2천167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해 2012년

(1천262억 유로)보다 흑자폭이 대폭 확대됐다. 분기별로는

2012년 1분기에 소폭의 적자(-53억 유로)를 기록한 이후 10분

기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국별로 보면 2013년 중 독일의 흑자폭이 2012년에 비해

7.4% 확대(1천872억 유로 → 2천10억 유로)됐고, 프랑스는

같은 기간 중 적자폭이 대폭 축소(-450억 유로 → -316억 유

로)됐다.

유로지역 주요국의 경상수지 및 상품수지1)(억 유로)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4/4 연간 1/4 2/4 3/4 4/4

유로지역

경상수지 82 1,262 619 2,167 246 561 489 870

상품수지 23 949 350 1,734 307 513 395 520

서비스수지 727 887 221 1,054 176 288 315 276

소득수지 394 493 187 625 185 68 128 244경상이전

수지-1,063 -1,068 -140 -1,247 -421 -308 -348 -170

독일 경상수지 1,612 1,872 538 2,010 452 459 444 656

프랑스 경상수지 -350 -450 -82 -316 -107 -60 -98 -52

주 : 1) 유로지역 및 독일은 계절조정 전, 프랑스은행 계절조정 후, 유로 국가 간 거래 포함자료 : 유럽중앙은행, 독일중앙은행, 프랑스중앙은행

고용은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지역 실업률

은 연평균 12.1%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중 국가별 실업률을 보면 그리스(28.0%), 스페인

(26.1%), 포르투갈(15.5%)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

의 실업률이 15~28%에 달해 역내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 반

유로지역 주요국 실업률1)

구 분2012년 2013년

연간 4/4 연간 1/4 2/4 3/4 4/4

유로지역

실업률(%) 11.4 11.8 12.1 12.0 12.1 12.1 12.0

실업자수(만 명) 1,806 1,878 1,917 1,913 1,919 1,923 1,910

독 일 실업률(%) 5.5 5.4 5.3 5.4 5.3 5.3 5.1

프랑스 실업률(%) 10.2 10.6 10.8 10.8 10.8 10.9 10.8

주 : 1) 분기 및 연간 자료는 월별 자료의 단순평균자료 : EU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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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l 455

면 오스트리아(4.8%), 독일(5.1%), 네덜란드(6.9%) 등은 유로

지역 평균을 밑돌았다.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HICP : Harmonized Index of

Consumer Prices)는 에너지가격 하락, 2012년도 에너지·

음식료품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

가 2012년 2.5%에서 2013년 1.4%로 둔화됐다. 에너지 및 식

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2013년 들어 상승률

이 1.1%로 소폭 하락했다.

국별로 보면 네덜란드(2.6%), 독일(1.6%), 스페인(1.5%)

등이 유로지역 평균을 상회한 반면 이탈리아(1.3%), 프랑스

(1.0%), 그리스(-0.9%) 등은 역내 평균을 하회했다.

한편 유로지역의 주요 경기심리지표는 2013년 상반기에는

낮은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하다 하반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

를 보였다. 유로지역의 경기체감지수(ESI)는 3~4월 중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했으며 12월에는 100.4를 기록

해 201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012년 말 46.1에서 2013

년 말 52.7로 상승했다. 국별로는 독일의 Ifo 경기지수가

2012년 말 102.5에서 2013년 말에는 109.5로 높아졌고, 프

랑스의 INSEE지수도 동 기간 중 89에서 100으로 상승했다.

유로지역 주요국 경기심리지표1)

구 분 2012년2013년

연간 1/4 2/4 3/4 4/4

유로지역경기체감지수 88.4 93.8 90.5 91.7 97.3 100.4

제조업PMI 46.1 49.6 46.8 48.8 51.1 52.7

독 일 Ifo 경기지수 102.5 106.9 106.7 105.9 107.8 109.5

프랑스 INSEE지수 89 94 91 93 97 100

주 : 1) 기말 기준자료 : EU 통계청, 독일 Ifo, 프랑스 통계청

■ 일본 경제

2013년 일본 경제는 강력한 금융완화 및 재정지출 확대,

엔저 및 주가 상승 등에 기인한 수출 및 소비 확대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민간소

비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률이 1.0%를 상회했으며 2분

기에도 수출 및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긴급

경제대책 시행효과가 나타나면서 공공투자가 큰 폭으로 증

가함에 따라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

수출 및 민간소비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

을 보였다.

민간소비는 1분기에는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신

차구입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2분기에는 엔화약세

및 주가상승으로 인한 자산효과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증가세

를 이어갔다. 3분기에는 가계소득이 기대만큼 늘지 않는 가운

데 주가의 상승여력이 약화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4분기에는 2014년 4월 소비세 인상에 따른 선취수

요 증가로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민간투자를 보면 주택투자는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선취수

요 확대 등에 기인해 연간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설

비투자는 기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공투자는 1월에 편성된 긴급경제대책의 시행으로 2분기

부터 성장률이 크게 상승한 이후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수출은 1분기에 엔화약세 등으로 대미 수출이 늘어나면서

4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며 2분기에는 대EU 수출 부진에

도 불구하고 대미 자동차 수출 증가와 엔화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개선 영향 등으로 전 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에는 신흥국 성장 둔화 등으로 해외수요가 감소하고 대

미 자동차 수출이 줄어들면서 부진했으나 4분기 들어 대중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수입은 1분기에 내수 개선으로 3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됐

으며 화력발전을 위한 석유 및 LNG 등 연료수입 지속 및 산

업생산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일본 GDP 성장률1)(전기 대비, %)

구 분 2009년 2010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4/4 연간 1/4 2/4 3/4 4/4

실질GDP1) -5.5 4.7 -0.5 1.4 -0.1 1.6 1.2 1.0 0.3 0.3(-0.3) (0.0) (1.2) (2.3) (2.7)

민간소비 -0.7 2.8 0.3 2.0 0.4 2.0 1.0 0.6 0.2 0.5

주택투자 -16.6 -4.5 5.1 2.9 2.3 8.9 1.7 0.9 3.3 4.2

설비투자 -14.3 0.3 4.1 3.7 -1.1 -1.4 -0.9 1.1 0.2 1.3

공공투자 7.0 0.7 -8.2 2.8 0.4 11.4 3.2 6.9 7.2 2.3

수 출 -24.2 24.4 -0.4 -0.1 -2.9 1.6 4.2 2.9 -0.7 0.4

수 입 -15.7 11.1 5.9 5.3 -1.9 3.4 1.1 1.8 2.4 3.5

주 : 1) ( )내는 전년 동기 대비자료 : 일본 내각부

이에 따라 무역수지(통관기준)는 11조4천803억 엔 적자로

2012년(6조9천411억 엔)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고 경상수

지 흑자도 2012년(4조8천236억 엔)보다 크게 줄어든 3조3천

61억 엔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의 경우 대미국 수출 호조 등으로 수

출이 3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으나 LNG, 원유 등 에너지 수입

이 늘어나면서 2012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서비스수지는

외국인 여행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개선됐으나, 기타 사업서

비스 수지 등이 악화되면서 2012년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득수지는 채권 이자, 직접투자 수익을 중심으로 흑

자를 지속했다.

광공업생산은 스마트폰 등의 판매 부진으로 정보통신기기

생산이 2012년에 이어 크게 줄어들고 업무용기계, 금속제품

등의 생산도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2012년 수준을 소폭

하회했다.

고용은 2012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2013년 중 평균 실

업률은 4.0%로 2012년(4.4%)보다 0.4%p 낮아졌다. 구직자

유로지역 주요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2012년 2013년

연간 4/4 연간 1/4 2/4 3/4 4/4

유로지역 2.5 2.3 1.4 1.9 1.4 1.3 0.8

근원인플레이션 1.5 1.5 1.1 1.4 1.1 1.1 0.8

독 일 2.1 2.0 1.6 1.8 1.5 1.7 1.3

프랑스 2.2 1.7 1.0 1.2 0.9 1.1 0.8

자료 : EU 통계청

Page 9: 기타 주요 사건사고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earbook/2014/A/12_02_n.pdf민주당과 공화당이 극단 대립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 (2013년 10월

456 l 세 계

1인당 구인수를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 2012년(0.80배)보다 높은 0.93배를 기록했다. 다만

2012년 노동자 1인당 명목임금은 2012년 수준에 머물렀고

실질임금은 2012년 대비 0.5%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6월부터 상승으로 돌아선 뒤 그 폭이 점차 확

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광열·수도와 신선식품이 크게 오르

는 가운데 식료 및 잡비도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식료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도 10월부터는 상승세로 전

환됐다.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주가는 양적·질적 금융완화 시행에

힘입어 연간 57% 상승하며, 41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

했다. 아베노믹스 실패와 미국의 양적완화축소에 대한 우려

가 겹치며 5월 말~6월 초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 추세를 지속해 연말에는 연중 최

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2012년 하반기 이후 유로지

역 재정리스크 완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된 가

운데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연간 19엔

(22%) 상승한 달러당 105.3엔을 기록했다.

일본의 주요 경제지표

구 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경상수지(십억엔) 13,736 17,888 9,551 4,824 3,306

무역수지(십억엔)1) 2,671 6,635 -2,565 -6,941 -11,480

수 출(십억엔)1) 54,171 67,400 65,546 63,748 69,787

수 입(십억엔)1) 51,499 60,765 68,111 70,689 81,267

광공업생산(전년대비, %) -21.9 15.6 -2.8 0.6 -0.8

실업률(%) 5.1 5.1 4.6 4.4 4.0

유효구인배율 0.47 0.52 0.65 0.80 0.93

명목임금 -3.9 0.5 -0.2 -0.7 0.0

실질임금 -2.6 1.3 0.1 -0.7 -0.5

소비자물가상승률(%) -1.4 -0.7 -0.3 0.0 0.4

기업물가상승률(%) -5.3 -0.1 1.5 -0.9 1.3

닛케이주가2) 10,546 10,229 8,455 10,395 16,291

엔/달러 환율2) 92.06 81.45 77.72 86.55 105.30

주 : 1) 통관 기준 2) 기말 기준자료 : EU 통계청

한편 일본은행은 1월 물가안정목표(Price Stability

Target)를 명시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과감한 금융완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물가목표수준

을 2%로 상향조정했으며 정부와 함께 정책공조 강화에 합의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월에는 물가안정목표를 2년 내에 달성하기 위해 운용목

표를 본원통화로 변경하고 국채매입을 늘리는 동시에 보유국

채 만기 및 리스크 자산 매입을 확대하는 양적·질적 금융완

화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10월 과도한 정부부채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

고 재정건전화를 앞당기기 위해 2014년 4월 이후 소비세를

인상(5→8%)하기로 결정했다. 12월에는 소비세 인상으로 인

한 과도한 성장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감세조치와 경제대책

등 총 5조5천억 엔 규모의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 중국 경제

2013년 중국 경제는 소비 및 투자의 비교적 견조한 증가

에 힘입어 연간으로는 정부 목표치(7.5%)를 다소 상회하는

7.7% 성장했다. 그러나 2012년(7.7%)에 이어 2년 연속 7%

대 성장에 머물면서 1999년(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

록했다.

이처럼 성장률이 다소 하락한 것은 유로지역 등 대외수요

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정부가 그동안의 양적 고도성장 과정

에서 파생된 과다투자로 인한 과잉설비, 빈부격차, 지방정부

부채 및 그림자금융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적성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결

과이다.

고정투자는 2012년(20.6%)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여

전히 견조한 연간 19.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지방정부

의 투자증가율이 20.1%로 중앙정부의 투자증가율(12.4%)

을 크게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환경 및 공공시설 등에 대한 투

자가 크게 확대(26.9%)됐으며 지역별로는 동부지역(18.0%)

에 비해 인프라 관련 투자 수요가 많은 중부(19.9%) 및 서부

(23.3%)지역의 투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연간 9.7%의 증가해 2012년(10.0%)에 비

해 다소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4.9%) 및 화학제품

(12.1%) 등의 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전력생산(6.2%) 및 방직

(8.7%) 등의 증가율은 낮았다.

소비는 불확실한 경기회복 전망 및 신정부의 반부패정책에

따른 삼공(三公)경비(해외출장경비, 차량구입·운행비, 공무

접대비) 절감조치 등으로 다소 위축됐다. 다만 2013년 중에도

26개 성의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이 18%에 이르는 등 가계의

구매력 기반은 견실한 모습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식음료

소비가 9.0% 증가에 그치며 저조했던 반면 가구(21.0%), 통

신기기(20.4%) 등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연간 2조2천100억 달러로 2012년에 이어 2조 달

러를 상회했으나 증가율은 2012년과 동일한 7.9%에 그쳤

다. 이는 2000년 이후의 연평균 증가율(20.7%)을 크게 밑도

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세안(19.5%) 및 러시아(12.6%),

대만(10.5%) 등에 대한 수출이 양호했던 반면 일본(-0.9%),

EU(1.1%), 미국(4.7%) 등에 대한 수출이 부진했다.

수입은 2012년(4.3%)보다 높은 7.3% 증가하면서 연간

1조9천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4.8%),

대만(18.5%) 등으로부터의 수입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일본

(-8.7%), EU(3.7%), 아세안(1.9%)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부

진했다.

2013년 전체 교역액은 4조1천600억 달러로 최초로 4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중국정부의 목표치(8%)에는 못 미치는

7.6% 증가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2012년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 2013년 연

간 무역흑자는 2천59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08년

(2천981억 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국(2천

158억 달러), EU(1천199억 달러) 등에 대한 무역흑자가 크게

나타났고, 대만(1천160억 달러), 한국(919억 달러) 등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컸다.

총통화(M2)는 2012년 대비 13.6% 늘어나 2013년 연간 목

표치(13%)를 상회했으나 2012년 증가율(13.8%)에는 미치지

못했다.

Page 10: 기타 주요 사건사고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earbook/2014/A/12_02_n.pdf민주당과 공화당이 극단 대립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 (2013년 10월

세 계 l 457

2013년 위안화 신규대출은 8조8천919억 위안으로 2012년

8조2천4억 위안에 비해 8.4% 증가해 2012년의 증가율(9.8%)

을 하회했으며, 2013년 신규사회융자 규모는 17조2천900억

위안으로 2012년 15조7천600억 위안에 비해 9.7% 증가해

2012년 증가율(22.8%)을 크게 하회했다.

소비자물가는 2012년 상승률과 동일한 2.6%를 기록해 목

표치(3.5%)를 하회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항

목별로는 돼지고기, 곡물 등 식품가격이 4.7% 상승했으나

교통·통신비(-0.4%), 의료·보건비(1.3%), 교육·문화비

(1.8%) 등은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간

1.9% 하락했으나 하반기 들어 점차 하락폭은 축소됐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4/4 연간 1/4 2/4 3/4 4/4

실질GDP 9.3 7.7 7.9 7.7 7.7 7.5 7.8 7.7

고정투자1) 23.8 20.6 20.6 19.6 20.9 20.1 20.2 19.6

산업생산2) 13.9 10.0 10.0 9.7 9.5 9.1 10.1 10.0

소매판매2) 17.1 14.3 14.9 13.1 12.4 13.0 13.3 13.5

수 출2) 20.3 7.9 9.4 7.9 18.3 3.7 3.9 7.4

수 입2) 24.9 4.3 2.9 7.3 8.6 4.9 8.5 7.1

무역수지3) 1,549 2,303 825 2,597 420 661 611 905

소비자물가2) 5.4 2.7 2.1 2.6 2.4 2.4 2.8 2.9

생산자물가2) 6.1 -1.7 -2.3 -1.9 -1.7 -2.7 -1.7 -1.4

총통화(M2)4) 13.6 13.8 13.8 13.6 15.7 14.0 14.2 13.6

주 : 1) 누계 기준, 도시 지역 2) 분기 수치는 해당 월 평균 3) 억 달러 4) 말잔 기준자료 : CEIC, 중국국가통계국, 중국해관총서, 중국인민은행

부동산가격은 대도시 중심의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점차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100대도시 분양주택 기준 2013년

도 주택가격상승률은 11.5%로 2012년(0.0%)을 크게 상회했

다. 전국 70대 도시 중 분양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

시의 수도 2012년에는 월평균 25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

는 64개로 증가했다.

주가(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과 금융시장 불안 등의 요인이 작용하면서 2013년 말 현재

2천115.9로 2012년 말(2천269.1)에 비해 6.8% 하락했다. 연

중 최고점은 2천434.5, 최저점은 1천950.0으로 변동 폭은

484.5에 이르렀다.

위안화는 2013년 말 현재 미 달러당 6.0969위안으로 2012년

말(6.2855위안) 대비 3.1% 절상돼 2012년(0.2%)보다 절상

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유입

과 위안화 국제화 추진 및 물가안정을 위한 중국정부의 절상

용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13년 중 2012년(1천211억 달

러) 대비 2.9% 감소한 1천1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부

동산 부문에 대한 투자가 2012년의 241억 달러에서 2013년

288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상승 부문이 많았음에도 불구하

고 은행·보험 부문에 대한 투자가 2012년의 115억 달러에

서 23억 달러로 감소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 한편 전체 외국

인 직접투자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 투자 비중은 2012년

40.4%에서 2013년 38.7%로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부문 투

자 비중은 늘어났다.

대외직접투자(ODI)는 2013년 중 902억 달러로 2012년

(777억 달러) 대비 16.1% 증가했으며 이는 2012년 증가율

13.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은 2013년 말 현재 3조8천213억 달러를 기록

해 2012년 말(3조3천116억 달러) 대비 5천97억 달러 증가했

다. 이는 무역수지의 큰 폭 흑자 등에 기인한다.

한편 중국은 2013년 말 현재 60세 이상 인구가 최초로 2억

명을 돌파하면서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9%에 달

해 2012년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하는 등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을 제외한 BRICs

중국을 제외한 BRICs국가들은 2013년 중 유로지역의 경

기부진과 중국의 질적 성장 추진으로 인한 대외수요 부진 및

미연준의 양적완화규모 축소 등을 둘러싼 금융시장 불안 등

의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별로 경제성장률 추이를 보면, 브라질은 투자 증가,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2012년보다 높은 2%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는 유로지역에 대한 수출 부진,

투자 감소 등으로 2012년보다 낮은 1%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도의 경우 투자 및 소비 증가세

가 둔화되는 등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2012년에 비해 약

화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3/4 4/4 1/4 2/4 3/4

브라질 2.8 1.0 0.9 1.8 1.8 3.3 2.2

러시아 4.3 3.4 3.0 2.1 1.6 1.2 1.2

인 도 7.5 5.1 5.2 4.7 4.8 4.4 4.8

자료 : 브라질 및 인도 중앙은행, 러시아 통계청

수출은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개선된 모습

을 보였다. 브라질은 헤알화 약세 등에 힘입어 수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인도는 중남미 및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이

2013년 하반기 이후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 및 천연가스 가

격의 하향 안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3/4 4/4 연간 1/4 2/4 3/4 4/4

브라질 26.8 -5.3 -11.6 -6.1 -0.2 -7.7 2.3 -0.2 4.1

러시아 31.3 2.4 -2.2 -1.3 - -4.6 -2.9 3.7 -

인 도 33.7 -2.0 -8.5 0.7 5.1 3.2 -1.2 11.4 7.4

자료 : 러시아 중앙은행, 브라질 및 인도 상공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둔화, 국제원자재가격 하향 안

정 등에도 불구하고 환율 절하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브라질 및 인도는 환율 절하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식료품

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6%대 초

Page 11: 기타 주요 사건사고 - 연합뉴스cdnvod.yonhapnews.co.kr/.../yearbook/2014/A/12_02_n.pdf민주당과 공화당이 극단 대립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 (2013년 10월

458 l 세 계

반, 10%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2012년 수준을 상회했다. 러시

아도 2012년 흉작의 영향으로 상반기 중 식료품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3/4 4/4 연간 1/4 2/4 3/4 4/4

브라질 6.6 5.4 5.2 5.6 6.2 6.4 6.6 6.1 5.8

러시아 8.5 5.1 6.0 6.5 6.8 7.1 7.2 6.4 6.4

인 도 - - 9.9 10.1 10.1 10.7 9.5 9.7 10.4

자료 : 브라질 중앙은행, 러시아 통계청, 인도 노동부

■ ASEAN 5개국

ASEAN 5개국은 2013년 중 금융시장 불안, 내수 부진 등

으로 대체로 성장세가 2012년보다 약화됐다.

경제성장률 추이를 국별로 보면, 인도네시아는 수출 및 내

수 부진, 5월 이후 지속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성장률이

2012년 6.2%보다 낮은 5%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

이시아는 수출 개선, 소비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진으

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태국은 2011년 발생한 대홍수 피해 복

구사업 완료, 가계부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비 및 투자가 부

진하면서 성장세가 약화됐다.

다만 필리핀은 4분기에 발생한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내수를 바탕으로 2012년보다 높은 6%대 후반을 기록

할 것으로 추정되며, 베트남의 경우에도 소비 및 수출 증가 등

에 힘입어 2012년보다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3/4 4/4 1/4 2/4 3/4

인도네시아 6.5 6.2 6.2 6.1 6.1 5.8 5.6

말레이시아 5.1 5.6 5.3 6.5 4.1 4.4 5.0

필리핀 3.6 6.8 7.3 7.1 7.7 7.6 7.0

태 국 0.1 6.5 3.1 19.1 5.4 2.9 2.7

베트남 6.4 5.3 5.4 5.0 4.8 5.0 5.5

자료 : 각국 통계청

수출은 해외수요 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2012

년보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수출

이 2012년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필리핀은 2013년 중 수

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태국은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하반기 들어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이 크게 개선됐으며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를 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2013년 중

오름세가 확대됐다. 반면 필리핀, 태국, 베트남은 상승폭이 다

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6월 중 연료보조금 삭감, 수입제한으로 인한

식료품가격 상승 등으로 7월 이후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으며 말레이시아도 9월 중 연료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2012년보다 소폭 상

승했다.

반면 필리핀은 4분기 중 태풍의 영향에 따른 농산물 생산

감소 등으로 상승폭이 커졌으나 2012년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태국은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베트남은 수입물가 및

식료품가격 안정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2년보다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3/4 4/4 연간 1/4 2/4 3/4 4/4

인도네시아 5.4 4.3 4.5 4.4 7.0 5.3 5.6 8.6 8.4

말레이시아 3.2 1.7 1.4 1.3 2.1 1.5 1.8 2.2 3.0

필리핀 4.7 3.2 3.6 3.0 2.9 3.2 2.6 2.4 3.5

태 국 3.8 3.0 2.9 3.2 2.2 3.1 2.3 1.7 1.7

베트남 18.7 9.1 5.6 7.0 6.6 6.9 6.6 7.0 5.9

자료 : 각국 통계청, 태국 상공부

세계 문화

문 학

■ 캐나다 여성 소설가 앨리스 먼로, 노벨문학상 수상

2013년 노벨 문학상은 캐나다 여성 소설가인 앨리스 먼로

(82)에게 돌아갔다. 캐나다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월 10일 “단편 소설을

완벽의 경지에 올려놓았다”며 그의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31년 캐나다 남서부 온타리오 윙엄에서 태어난 먼로는

1968년 첫 단편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으로 캐나다 최고

권위의 총독문학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3년 뒤에 나온

‘소녀와 여인의 삶’도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로 10여 편

의 단편소설집을 출간했다.

그는 고향 온타리오의 소도시와 농촌에서 살았던 여성과

소녀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조용하고 평범한 시골에 내밀하

게 감춰져 있는 열정과 극적 사건들을 작품 위로 끄집어낸다

는 평을 받으면서 ‘캐나다의 체호프’로 불렸다.

■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 타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여성 소설가 도리스 레싱이 11

수출 증가률 (전년 동기 대비, %)

구 분 2011년2012년 2013년

연간 3/4 4/4 연간 1/4 2/4 3/4 4/4

인도네시아 29.0 -6.6 -14.1 -8.3 -3.9 -6.4 -5.8 -6.9 3.4

말레이시아 14.6 0.7 -1.9 -2.2 - -2.6 -5.4 7.6 -

필리핀 -6.2 7.9 6.5 9.7 - -6.2 -2.7 8.4 -

태 국 15.1 3.0 -4.2 18.5 -0.3 3.9 -2.2 -1.7 -1.0

베트남 33.1 20.0 13.1 17.8 16.5 19.2 14.6 15.8 16.8

자료 : 각국 통계청, 태국 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