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cean insight v15_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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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CEAN

(주)디지털오션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7-20 대륭서초타워 13F / TEL : 02-2155-5290 / FAX : 02-2155-5300 / e-mail : [email protected]

DIOCEANINSIGHT

another story about DigitalOceanVol.15/2012.08.08

한 여름밤의달콤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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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CEAN

CONTENTSINSIGHT

Volume15. August 2012

NEWSINTERVIEWCULTUREPLACEMUSICMOVIEBOOKCONSUMER

신규입사자 / 생일자 소개

사람과 가까워지는 새로운 방법 / 룰더스카이

한 여름의 지상낙원, 몰타공화국

꿈과 희망이 가득 찬 동화나라를 보았니?

꿈과 현실사이에 빠진 2편의 영화 / 노트북, 인셉션

소비자트랜드 / 90년대를 품은 2012년

눈으로 읽는 이상의 재미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신사의 품격

이열치열로 더위는 물론 현실도 타파하는 뮤직페스티벌

Digital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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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WELCOMEHAPPY

BIRTHDAY2012/08 신규입사자 소개 2012/08 생일자 소개

소속 부서 : 크리에이티브 2팀E-mail : [email protected]

한명규 대리소속 부서 : 크리에이티브 2팀생일 : 08. 08

서혜원 팀장

소속 부서 : 광고1국 2팀생일 : 08. 20

김성민 팀장

소속 부서 : 모션그래픽팀생일 : 08. 20

서용찬 대리

소속 부서 : 검색마케팅팀생일 : 08. 21

박혜리 대리

소속 부서 : 광고 3국생일 : 08. 22

이재용 국장

소속 부서 : 이비즈 개발팀생일 : 08. 25

김태희 대리

소속 부서 : 검색마케팅팀생일 : 08. 28

이준홍 대리

소속 부서 : 검색마케팅팀생일 : 08. 30

김유미 주임

소속 부서 : 모션그래픽팀E-mail : [email protected]

서용찬 대리

소속 부서 : 광고3국 2팀E-mail : [email protected]

양준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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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룰더스카이

<TV-CM 캠페인>

글/김혜나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항상 새로움에 목말라 있다. 정확히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꿈꾸는지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인터넷 초창

기, 전화요금이 부과되던 그 시절에도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채팅방이 핫하게 떠

올랐었고, 빠른 인터넷 속도와 화상캠의 발달로 스카이 러브 등의 화상채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온라인 플랫폼인 스마트폰의 시대로 넘어오자, 1km,

후즈히어 등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어플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는 또 다른 그리고 이와는 또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 바로 소셜네트

워크 게임인데, 소개팅 어플과는 다르게 만남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모였고, 게임으로 왕래하며 모르는 사람도 알게 되고 친분이

쌓인다는 조금은 다른 개념이다.

그 중 소셜네트워크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지상파 TV-CM을 방영하기 시작한

게임인 <룰 더스카이>를 이달의 디오션 캠페인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룰더스카이는

모바일 게임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 정도로 이미 높은 인지도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좀 더 대중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첫 대규

모 광고 캠페인을 고려하게 됐고, 이를 디지털오션에서 맡게 됐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룰 더 스카이의 치열했던 비딩을 끝내고 이제 막 첫 광고의 막이 올랐네요.

A)) 네, 그 동안 같이 고생했던 팀 동료분들 덕분에 캠페인을 수주하게 되서 고맙기도 하고, 영광스게도 디지털오션에서 집행하

게 된 첫 지상파 TV-CM여서 더 기쁘네요.

A)) 그렇죠. 처음엔 광고주측에서는 TV-CM을 하겠다는 제안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룰더스카이가 모바일 게임을 하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알기 때문에 온라인을 벗어나 강렬한 한 방이 필

요하다고 생각했죠. 마케팅 측면에서도 기존 모바일 게이머들에

서 벗어나 비 게이머들에게도 대중적으로 브랜드를 알릴 단계가

되지 않았나 싶었어요.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해야 할

까요? 그래서 지상파 TV-CM을 강력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까요? 그래서 지상파 TV-CM을 강력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소셜 네트워크 게임으로는 첫 지상파 CM을 방영하게 됐

고, 디지털오션에서도 첫 지상파 TV-CM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

가 나오게 됐습니다.

네. 그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디지털오션에서 항해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어졌네요.

A)) 네, TV-CM은 결국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일종의 Tool이고,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하겠죠. 즉, 어떤 커뮤니케이

션 컨셉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것인가라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

다. 일단, 광고주 측에서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걸 넘어서 소셜 네

트워크 서비스라는 점을 부각되길 바랬어요. 룰더스카이가 이미

400만명이 넘는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데다가, Favor, Care 등

유저간의 교류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얼마 전에 TV 광고를 봤는데요. 룰 더 스카이에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과 가까워지는 새로

운 방법’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때문에 더 쉽게 이해가 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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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바일 게임의 간단한 플레이 방식이라는 특성상 1년이면 어

느 정도 재미를 볼만큼 봤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모바일 게임의

짧은 수명을 넘어서고 싶어했죠. 이를 위해서 ‘게임의 재미’ 측면

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 ‘소셜 네트워크’ 측

면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면 게임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했죠. 거기에 새로운 슬로건으로 ‘사람과 가까워지

는 새로운 방법는 새로운 방법’이 확정되면서 대략적인 스토리가 정해지게 됐습

니다.

A)) 그렇죠,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재미있게 보여주자.’ 이 첫 출발점입니다. ‘첫 사랑의 친구의 남편의~’로 시작하여 여러 사

람들을 거쳐 나의 ‘그녀’를 만났다는 스토리로 구성했습니다. 여

기서 중요한 건 ‘그녀’라는 나의 인연을 룰더스카이에서 찾았다

는 점입니다. ‘룰더스카이를 하다가 인연도 만날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을 심어주기 위한 거에요.

그리고 중간 등장 인물로 밥샙이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

니다. 밥샙은 인지도가 높기도 하지만 워낙 니다. 밥샙은 인지도가 높기도 하지만 워낙 ‘끼’로 무장되어 있어

서 이번 CF에서 ‘첫사랑의 이상한 남편’이라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줬어요.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다르게 꽃꽂이가 취미고 꽃

무늬가 프린팅된 셔츠를 입는 여성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그의

표정 연기가 단연 압권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스토리가 탄생하게 되었군요?

A)) 탤런트 여민주, CF배우 구원씨에요. 촬영현장에서도 뛰어난 비주얼 덕분에 인기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구원씨가 얼굴도 멋

지지만, 목소리가 멋있어서 혹시나 하고 내레이션을 녹음했는데

요. 원래는 성우 분께서 따로 녹음을 하셨는데, 최종 본은 구원씨

가 녹음한 버전으로 진행됐습니다. 광고의 전체 스토리 상 그 풋

풋함이 더 적절하다고 결정이 나서요.

A)) 하하, 네. 룰더스카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 거에요. 프로필 사진으로 종종 강아지나 고양이로 해놓으시는 분들이 있

으신데, 이를 광고에서 표현해줬죠.

A)) 지하철광고와 모바일 광고가 집행 중입니다. 지하철 광고는 TV-CM 방영 직전에 티저광고로 비게이머에게는 호기심을 자극자극하고 이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피식’ 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본 광고 편에서는 ‘손가락전’이라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입

니다. 룰더스카이가 자신의 섬인Flotia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게

임이어서, 각각의 Flotia에서 각자의 개성 드러나서 이를 많은 사람

들에게 보여주자는 목적으로 만든 프로모션이에요. 더군다나 요새 들에게 보여주자는 목적으로 만든 프로모션이에요. 더군다나 요새

다양한 문화 마케팅이 실시되고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문화마케팅

이라면 문화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저가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나 자신의 창작물로 실력을 뽐낸다는 점에서 그렇죠.

또 이렇게 화려한 Flotia를 보고 다른 게이머들이 자극을 받아 더 열

심히 자신의 Flotia를 꾸밀 테니 여러모로 효과적인 프로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TV-CM과 동일한 맥락으로 ‘인연찾기’라는 이벤트가 진행중인데요. 페이스북이나 JCE의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인 Nest로 로그

인 후 인연을 추천해주는 이벤트입니다. 우리가 광고에서 말했던

인연을 누구나 직접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도록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하자는 기획 의도가 있었으며, 모바일 플랫폼은 룰

더스카이를 바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벤트 더스카이를 바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벤트

참여와 함께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해서 실제 플레이까지 이어

질 수 있도록 구상을 했습니다. 이 메인 프로모션 외에도 룰더스카

이가 그간 받았던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한 여러가지의 프

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모바일 광고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A)) 기존 캠페인의 목적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이기도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유저층을 탄탄히 하는 거였어

요. 그런데, TV-CM 방영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 가입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룰더스카이 측에서 좋아하시더라고요. 이 정도면 이제 막

성공을 향해서 한 걸음 다가간 정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막 캠페인 초반을 마치고 중반으로 달려가는 시점인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반응이 어떤가요?

■담당 AE : 구경민실장 / 민강홍 팀장

■Creative : 서혜원 / 서미영 팀장

■E-biz : 이제강 팀장

▼ 지하철 / 옥외광고 / 모바일 배너 광고

Rule the sky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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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feiSaLVT

MUSIC

이열치열로 더위는 물론 현실도 타파하는

뮤직페스티벌

몇 년 전부터 여름의 소나기보다 더 시원한 열정의 땀방울이 한국을 적시기 시작했다. 하늘이 울릴 정도로 쩌렁쩌렁한 음악 소리에 맞춰 힘껏 흔들어 되는 젊은이들의 몸짓은

마치 절제절명한 순간 신의 계시를 받은 듯 열정적이다 못해 폭발적이다.

20대의 키워드에 생존이라는 단어가 대표될 만큼 메마른 20대의 삶에 단비와 같은 탈

출구이자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은 뮤직페스티벌, 그로 인해 이 뮤직페스티벌 속 젊은이들은 어

느 때보다 폭발적인 열정으로 그 순간을 즐긴다. 자신의 발 밑에 잠시 내려둔 현실을 폴짝폴짝 신명나

게 밟아 눌러가면서. 게 밟아 눌러가면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광역시의 도시전략 <인트라이포트>의 일환

으로 진행된 페스티벌로 인천광역시의 지원아래 개최되고 있다. 80~90대

락 중심지로 알려졌던 인천이었던 만큼 국내 최초로 락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6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단순히 락 밴드뿐

아니라 홍대 인디밴드의 음악과 유명 KPOP가수 등 다양한 음악들을 즐

길 수 있는 뮤직페스티벌로 발전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

다. 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처음 기획했던 멤버들이 새롭게 기획한 페스티

벌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던 이 페스티벌은 펜타포트와 달리 계곡과

푸르른 언덕으로 둘러싸인 지산포레스트 리조트에서 개최되고 있다.

자연과 음악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매력과 함께 차별된 라인업으로 뒤

늦게 출발했음에도 원조격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와 맞먹을 정도의 인기

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락그룹 <라디오헤드>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락그룹 <라디오헤드>

공연으로 페스티벌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14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일레트로닉 뮤직페스티벌<울트라뮤직

페스티벌>은 본고장인 마이애미에서도 매년 20만명이상의 관객을 군집시

킬 만큼 인기 뮤직페스티벌이다. 그리고 2012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되어 셔플댄스 열풍과 함께 모든 클럽을 섭렵하기 시작한 일렉트로닉

음악의 진면목을 세계적인 DJ로부터 더욱 짜릿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화려한 레이져 조명과 함께 더 넒은 잠실 종합운동장을 스테이지삼아 클럽

빙 할 수 있는 2012년 여름 최고의 기회이다. 빙 할 수 있는 2012년 여름 최고의 기회이다.

▶일시 / 가격 : 08/10~12일(3일간) / 1일권 약 8만원대

▶라인업 : SNOW PATROL / CRYSTAL CASTLES / ASH / 뜨거운 감자 /

이승열 / 10Cm / 칵스 / 어반자카파 / 데이브레이크 / 옥상달빛 등

▶일시 / 가격 : 07/27~29일(3일간) / 1일권 14만원대

▶라인업 : 라디오헤드 / 김창완밴드 / 글렌체크 / NEGOTO / 이적 / 들국화

/ 넬 / 버스커버스커 / JAMES BLAKE / THE STONE BOSES 등

▶일시 / 가격 : 08/03~04일(2일간) / 1일권 10만원대

▶라인업 : 스티브아오키 / 스크릴렉스 / 스디니샘슨 / 티에스토 / 디제이

쿠 / 알드린, 클레이지콰이, 장근석 등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지산밸리락페스티벌

울트라뮤직페스티벌

글/김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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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남부 지중해에 위치해있는 <몰타 공화국>은 1년 4계절 모두

영상의 기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4월에도 시원하게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온난한 나라이다. 나라가 위치해 있는 입지상 자

국어뿐 아니라, 이탈리어, 영어를 사용하기에 요즘 한국학생들의 어

학연수 나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영국, 이탈리어인 등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한국와의 거리만큼이나 인식에서 멀었던 <몰타>는 국내 어학연수생

들들에 의해 암암리 좋다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더니 얼마 전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나라로 실시간 검색어에 랭킹되면서 확실히 눈에 띄게되

었다.

지중해 특유의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와 유럽의 빈티지한 분위기로

인해 광고촬영지로도 많이 활용되었던 <몰타>는 현빈이 광고한 보리

음료의 광고촬영지로 소개되기도 했다. <몰타>를 다녀온 사람 모두 관

광 특히 휴양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치켜세울 만큼 도시의 매력보

단 휴양의 매력을 한껏 머금고 있다. 단 휴양의 매력을 한껏 머금고 있다. 해변가의 조각같은 절경과 중세

시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고풍스러운 건축물들로 인해 유럽의 예스

런 정취는 물론, 싱싱한 이탈리아식 해산물 푸드와 입장료 없이 즐

길 수 있는 열정적인 클럽문화까지 휴양을 위한 최강의 요소들를 두

루 갖추고 있기에 일상을 떠나 한 없이 놀고만 싶은 이들과는 찰떡

궁합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게으른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알고 보며 2007 세계에서 가장 게으른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알고 보며 2007

년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도 뽑혔던 나라, 어쩌면 성공을 위해서 1분1

초를 쪼개어 치열하게 살아야 함이 잘 살고 있음으로 인식되어가는

사회분위기 속에 있는 우리에게 <몰타>는 어쩜 괴짜같이 보이기도 하

지만 한 여름의 꿈처럼 달콤한 지상낙원으로도 느껴진다.

MaLtA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고들 하죠? 8282하면 한국이 떠오른다고 할 만큼 빨리빨리 근성이 생활화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이로인해 눈부시

게 빠른 경제성장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국가로까지 도약

할 수 있었지만, 한편 ‘신속정확’이 기본 소양으로 굳어져버린 사회

때문에 가끔 숨이 찰 때가 있습니다. 이런 우라나라와는 반대로 세계

에서 가장 게으른 나라로 뽑힌 나라 <몰타>, 휴양산업을 국가의 주

사업으로 할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를 가진 섬나라, 무엇보다 느긋한 사업으로 할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를 가진 섬나라, 무엇보다 느긋한

사회분위기로 어느 하나 급함이 없다고 하는 이 나라와 함께 잠시나

마 편안한 휴식의 감성을 느껴 보았음 합니다.

PLACE

한여름의지상낙원몰타공화국글/김우식 사진/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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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아침잠이 많아 아침마다우레와 같은 엄마의 신경질로 아침을 맞이

했던 나이지만, 초등학교 시절 그것도 아침

8시면 저절로 눈이 떠졌다. 그때 당시 일요일 아침

8시면 <월트디즈니> 만화들을 묶음으로 해주는 정규방

송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깨우지도 않아도 저절로 눈을

뜨게 만들었던 만화에 대한 열정적 의지는 비단 나뿐만은 아니뜨게 만들었던 만화에 대한 열정적 의지는 비단 나뿐만은 아니

었을 것이다. 이렇게 만화에 순수하게 젖어 있었던 어린시절,

<월트디즈니>는 아침 방송과는 격이 다른 초호화 스케일의 만화영화를

선보였다. 1989년, 처음 선보였던 <인어공주>는 잠시 주춤했던 만화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소는 물론 성장의 도약판이 되었다.

그 이후 <미녀와 야수>, <알라딘>, 그리고 <라이언 킹>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주인공들을 <월트디즈니>만의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부활시켰을 뿐 아니라,

만화영화에 뮤지컬장르를 더해 보는 재미를 넘어 듣는 재미까지 선사하였다.만화영화에 뮤지컬장르를 더해 보는 재미를 넘어 듣는 재미까지 선사하였다.

벌써 <인어공주> 영화는 23년이나 된 고전 중에도 고전이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OST를 지금

들어봐도 결코 낯설거나 촌스럽지 않다. 이는 만화영화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더불어 그 당시

느끼지 못했던 세상에 지친 사람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이제서야 제대로 깨닫는 탓도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우리는 가끔 동화와 같은 세상에서 살기를 꿈꾸었다. 그저 눈 감고 있어도 백마 탄

왕자님이 자신을 찾아온다거나, 어떠한 소원이든지 들어주는 마법 같은 친구를 만나는왕자님이 자신을 찾아온다거나, 어떠한 소원이든지 들어주는 마법 같은 친구를 만나는

등 말 그대로 동화 같은 일들을...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 모든 상상이 그저 실속

없는 허상이라고 쿨하게 인정하는 그야말로 어른이 되었다. 더는 만화영화를

보기위해 아침 잠을 포길 할 만큼 열정적이지도 않다. 이렇듯 우리는

감성보다는 이성이 더 빨리 움직이는 어른이 되었지만 가끔씩 엉뚱한 상상

으로 꿈과 희망을 찾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다시 한번 추억

속에 묵혀두었던 그때 그 시절의 만화영화들을 보도록 하자.

그리고 다시 귀 기울어보자. 꿈같은 동화의 나라에서 그리고 다시 귀 기울어보자. 꿈같은 동화의 나라에서

들려오는 희망의 메시지를 말이다. 잃어버린 것이

아닌 잊고 있었던 우리의 순수한 열정을 다시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MUSIC

꿈과 희망이 가득 찬 동화나라를 보았니?

글/김우식

DREAM&DREAM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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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인어공주(1989)

♪Part of your world미녀와 야수(1991)

♪Beauty & beast

디즈니 만화영화 중 가장 매력적인 여자캐릭터는 1989년

<인어공주> ‘에리얼’이 아닐까 싶다.

단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의 여주인공으로 치부하기에는

자신의 꿈을 향해 진취적으로 돌진하는 그녀의 매력이

너무 저평가 되는 듯해서 안타갑다.

자신이 갈망하는 이상과 현실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녀의 절절한 고민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곡이다.그녀의 절절한 고민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알라딘(1992)

♪A whole new world

사실 제목은 <알라딘>이지만 사실상 이 영화의 주인

공은 ‘지니’가 아닐까? 모든 스토리 흐름의 중심이

되는 사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지니’가 주인공 될 수 없는 이유는

그는 사랑을 하지 않아서 일것이다.

지니의 마법과 함께 사랑까지 쟁취한 진짜 주인공

‘‘알라딘’이 ‘자스민’공주의 마음을 송두리째 뺏았던

장면에서 나온 그 OST,

이 노래가 나오기 바로 직전 알라딘은 멋지게

‘Do you trust me?’라고 한마디 날렸는데,

아마 ‘오빠 믿지’쯤으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라이언 킹(1994)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월트디즈니>만화 전성기의 정점을 찍은 영화가

바로 라이온킹이다. 어린 사자 ‘심바’의 성장기를

다룬고 있는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사는 바로 하쿠나마타타(걱정거리가 없다)

이다.

하지만, 실제 대표곡은 <라이온 킹>영화가

품고 있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품고 있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라는 엔딩곡이다,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했던 어린 ‘심바’가 비로소

정글의 왕이되고 나서 찾은 안정감과 자신에 대한

위로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동시대에 나온 타 만화영화들보다 뮤지컬 요소가 더욱

진하게 배여있는 OST때문인지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사랑의 전개 속 미녀와 야수가 느낀 갈등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노래의 첫 가사처럼 옛날옛적에나 가능한 비현실적

일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란

감정을 포만감있게 맛 볼 수 있는 곡이다.감정을 포만감있게 맛 볼 수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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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꿈글/김혜나

현실꿈같은 현실현실같은 꿈,

빠진 2편의 영화꿈과 현실 사이에

NOTE BOOKINCEPTION

실현하고 싶은 이상이기에 달콤하기도 하지만, 실현될 수 없기에 너무나 씁쓸하기도 하기도 한 꿈

은 설렘과 동시에 괴로움을 안겨준다. 설렘과 괴로움이라는 양가적인 감정의 혼합은 사랑과도 닮

아있는 듯 하다. 꿈과 같은 달콤한 사랑이야기로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노트북’과 ‘꿈

속에서 무의식을 조작한다’는 가정 속에서 시작한 영화 ‘인셉션’을 통해서 달콤쌉싸름한 꿈의 세계

로 한 번 빠져볼까 한다.

계속되는 열대야 속, 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들이 계속된다. 선잠 속 여러 망상들로 시작된 꿈들은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맴맴 귓가를 맴도는 매미소리를 뒤로한 채, 달콤한 꿈

의 세계로 빠져들어 헤어나오고 싶지 않은 심정이다.

꿈이란 무엇일까? 눈을 감고 자는 동안에 여러 사물들을 보고 꿈이란 무엇일까? 눈을 감고 자는 동안에 여러 사물들을 보고

듣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 일차적인 의미겠지만, 이를 넘어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뜻하기도 한다. 또는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은 헛된 기대나 생각을 의미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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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NOTE BOOK노트북 (2004/멜로/미국)

INCEPTION‘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무슨 생각을 하게 되죠?’자연히 코끼리를 떠올리게 되며, 질문자의 의도대로 ‘코끼리’라는 생각이 주입된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복잡하고 중요한 생각도 타인에 의해 조종이 가능하다면? 이러한 가정, 즉 ‘타인의 꿈

속에 침투하여 무의식 속 생각을 추출 혹은 주입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 인셉션은 배트맨 3부작

과 함께 크리프토퍼 놀란 감독의 또 하나의 역작이다.

타인의 꿈 속에 몰래 잠입하여 그의 비밀을 ‘추출’하는 최고의 전문가 코브는 이전과는 색다른

제안을 받는다. 생각의 ‘추출’이 아닌 ‘주입, 즉 인셉션’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이 주어지게

된 것이다. 고민하는 그에게 의뢰인은 그의 수배령을 걷어주고 딸과 아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한다며 코브를 설득, 결국 제안을 수락한다. ‘경쟁사인 대형 기업 소유자의 아

들이 상속받은 기업을 분해하는 생각’을 심는 이 프로젝트는 꿈의 꿈의 꿈 속 3단계에 걸쳐 무의

식 깊이 생각을 주입시킨다. 그 힘들고 복잡한 과정 속에서 마침내 코브는 의뢰인의 목표를 달성

하게 되며, 영원히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자신의 아들과 딸을 보게 되는 꿈을 달성하게 된다. 게다

가 최초로 가 최초로 ‘인셉션’이 시행되었던 자신의 아내에 대한 무의식 속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영화 인셉션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그리고 있다. 무의식 속 생각을 추출/주입한다는 꿈같은 설

정에서 시작되며, 꿈에 침투해 생각을 주입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도전한다. 하지만, 결국

그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달성하고, 주인공 코브도 의뢰인 사이토도, 그리고 그의 가족들까지 모두

행복해진다.

영화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면 어떤가,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키는 훌쩍 자라있을 테고, 영화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면 어떤가,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키는 훌쩍 자라있을 테고,

그리고 정말 불가능해 보였던 그 꿈이 현실로 이뤄질지는 아무도 모를 테니. 어쩌면 마인드 컨트롤

이라는 용어로 불리는 그것처럼 각자 자신만의 ‘인셉션’을 통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노년의 신사가 등장, 그리고 대사를 읊는다.“난 비록 죽으면 쉽게 잊혀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영혼을 바쳐 평생 한 여자를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리고 그는 노트북을 펼쳐 들고, 병원에 입원한 한 동년배의 여성에게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기 그리고 그는 노트북을 펼쳐 들고, 병원에 입원한 한 동년배의 여성에게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첫사랑이었을까, 17세 시골청년 노아는 한 축제에서 앨리의 환한 웃음을 보고 사랑에

빠져버린다. 앨리 역시 그의 매력에 끌려 빠르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나누지만, 소위 ‘잘 사는’ 앨

리의 집안 반대로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앨리가 멀리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며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흔하디 흔한 첫사랑의 플롯만으로는 평범하다. 진부할 수 있는 첫사랑의 이야기

와 함께 애절한 로맨스를 위해 노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첨가했다. 멀리 떨어지게 됐지만, 그녀

의 안부를 묻는 편지로 그의 사랑을 표현하는가 하면, 다른 여자의 유혹과 사랑에도 변함없이 그

의 마음 속엔 앨리 만을 품고 있다. 멀리 떨어져있던 앨리는 어릴 적 꿈꿔왔던 그만의 집을 지었의 마음 속엔 앨리 만을 품고 있다. 멀리 떨어져있던 앨리는 어릴 적 꿈꿔왔던 그만의 집을 지었

다는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그를 찾는다. 이미 피앙세가 있는 앨리지만, 몇 년 만에 다시 보게 된

노아의 부드러운 사랑에 이끌려 결국엔 그를 선택하게 된다.

한 남자의 변치 않는 사랑의 결말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영화 초반 등장했던 한 여인을 위해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던 당사자가 바로 노아였던 것. 기억이 잊혀져 가는 앨리를 위해 그들의

러브 스토리를 하나의 소설로 엮어 끊임없이 들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동화 속 동화 속 ‘Happily ever after’를 재연해내고 있는 듯한

이 영화는 일반적인 러브스토리와 다른 지점이

여기 있다.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의 한 시점에

하나의 사건으로 러브스토리 엮어갔다면,

노트북은 오랜 시간을 걸친, 죽음 직전까지

사랑의 완결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점이다.

마치 동화 같은 이 로맨스는 말 그대로 꿈과 같다.

집안배경을 뛰어넘는 남녀의 사랑, 오랜 헤어짐집안배경을 뛰어넘는 남녀의 사랑, 오랜 헤어짐

끝에 이뤄진 사랑, 아니 무엇보다 한 여자를

향한 변하지 않는 사랑 때문이다. 그리고

이 말도 안 되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하니, 정말 ‘꿈과 같은 사랑’이

한낱 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셉션(2010/SF/미국)

꿈과 현실 사이에 빠진 2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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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눈(目)으로 보는 것이 아닌

눈(目)으로 읽는

이상(異常)의 재미글/김우식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이야기를 듣거나 읽고 말하며 살고 있다. 그 많은 이야기들 중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타인의 뒷담화나 비밀 이야기일 수도 있

지만 이런 류는 한 순간의 가십으로 끝이 나고 만다. 하지만 현실에서 결코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이상적인 이야기들은 순간이 아닌 두고 두고 감성을 자극

하며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야기 전달에서도 한 마디의 말 보다 하나의 그림이 더 빠른 이해를 불러일으

키기에 텍스트보다 이미지로의 표현이 더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분명 이미지가 키기에 텍스트보다 이미지로의 표현이 더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분명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가 전해주는 매력은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 곁에는 아직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살아

존재하고 있다. 책 한 장 한 장속에 담겨 있는 글씨 한 자 한 자를 곱씹으면서

눈에 익힐 때면 직접 보는 이미지보다 더 큰 이상적인 이미지를 머리 속으로 상

상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텍스트가 전해주는 상상의 매력이다. 단순 눈으로 보

는 것이 아닌 눈으로 읽는 이상의 재미, 그 재미를 전달해 줄 2권의 책과 함께 상

상의 재미를 마음껏 즐겨보도록 하자.상의 재미를 마음껏 즐겨보도록 하자.

‘바람이 분다

‘신사의 품격’

당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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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저자 : 이병률 / 달(2012)

여행산문집

이 분다. 당신이 좋다.바람

극복 : 김은숙 / 소설 :박민숙

아우름(2012) / 소설

의신사품격

8월이다. 여름이다. 그리고 휴가철이다.각기 다르겠지만 각자만의 여행 생각으로 머리 속이 부준한

시즌이 다가왔다. 이 시즌에 ‘이병률’ 그가 돌아왔다.

담담한듯 하지만 섬세한 문체로 우리의 가슴을 가지고 놀 줄

아는 멜랑꼴리한 이 남자는 여행의 순간마다 느낀 자신의 감정들

을 고스란히 담아 여행 산문집을 내놓았다.

여행이란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얻어오는 것이라고 여행이란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얻어오는 것이라고

이야기할만큼 여행과 사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는,

단순 관광이 아닌 우리에게 생소한 곳 그리고 낯설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며 자신을 되샘길질 하는 방랑자같은 남자이다.

현실에 맞춘 삶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이상에 맞춰 현실을

조율하며 살아가는 이 비현실적인 남자의 다양한 감정을 담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어쩜 폭염의 열기가 드리워진 이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어쩜 폭염의 열기가 드리워진 이

여름보다는 선선한 가을에 더 맞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서 여름에 출판했을 것이다. 우리의 더위로 메마른

감정을 조금은 멜랑꼴리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말이다.

현실성 제로인 캐릭터들, 하지만 현실적인 대사와 에피소드들로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지점을 찍은 드마라가 있다.

이 드라마 속 비록 싱싱하지는 않지만 최강 비주얼로 고화질 TV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며 등장한 한 남자로 인해 올 여름 많은 여성

들이 설레었다. <꽃보다 남자>의 F4보다 꽃답지는 않지만 농익은 들이 설레었다. <꽃보다 남자>의 F4보다 꽃답지는 않지만 농익은

남성의 매력만은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이 4명의 신사들이

이제 tv브라운관 영역을 넘어 소설로 돌아왔다.

30%가 넘는 TV드라마로 먼저 선보였던 탓에 소설을 통한

상상의 제한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존 드라마가 그린 캐릭터가 상상의 제한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존 드라마가 그린 캐릭터가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드라마 시청으로는 감지하지 못했던 캐릭터 행동의 의미와 배경의

상황들이 치밀하고도 유려하게 묘사되어있기에 에피소드마다의

감성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부여잡고 즐길 수도 있다.

워낙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들로 감동을 전해주었던 드라마였던 워낙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들로 감동을 전해주었던 드라마였던

만큼 텍스로만 옹골차게 꾸민 소설로의 변신은 기대해볼 만 하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아닌 소설이기에 가능한 신사들의 신사답지

않은 애정신들이 추가되어있다고 하니 상상하는 재미가 더욱

쏠쏠할 것이다.

무더운 이 여름 다시 한번 우리에게 비현실적인 설레임을 안겨다 무더운 이 여름 다시 한번 우리에게 비현실적인 설레임을 안겨다

주기 위해 소설로 돌아온 <신사의 품격>,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더 신사의 품에 안겨 설레여보는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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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90년대를 품은 2012년

2012년 신흥 소비세력으로 부상한 ‘397세대’와이들을 타겟으로 한 2012년 속 90년대 문화 이야기

소비자트랜드

19903

7 촌스러움에 추억이라는 키워드를 첨가하면 촌스러움은 낭만으로 돌변한다. 물론 이런 심리적인 상황에 대해서 정량적인 분석은 힘들겠

지만, 누구나 이에 공감할 것이다. 추억이 가지는 힘은 비단 낭만에 대한 감

정적인 반응을 넘어 이성적인 판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추억이

라는 코드는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매력적인 마케팅 요소로 활용되어왔다.

작년 인기 포털 다음에서 조사한 2011년 인기 키워드 중 하나는 ‘세시봉’

과 과 ‘통기타’였다. 80년대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40~50대충의 지지

와 함께 아날로그적 감성에 목말라 있던 20~30대에게 큰 관심을 받으

며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를 낳았다.

이런 80년대 문화에 대한 추억은 불과 1년 사이에 새로운 세대의 추억에

게 관심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2012년 초 90년대의 향수를 고스란히

담아낸 ‘건축학개론’의 성공을 시초로 점차 대중문화는 80년대에서 90

년대 문화로 관심이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각종 언론과 마케터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각종 언론과 마케터들은 새로운 소비세력에 대한

많은 기사를 일제히 내놓기 시작했는데 그 신흥 소비세력은 다름아닌 ‘397

세대’이다. X세대로 대표되는 이 신흥 소비세력의 감성은 기존 80년대 문

화와는 확연히 다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80년대보다는 좀 더 디지털적

이고, 화려하며 트랜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 역시 지금

시대와 비교해 보자면 촌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지금 중심 소

비세력에게 이는 단순 촌스러움이 아닌 아련한 추억의 낭만을 간직한 문화

이다. 그래서인지 2012년에 397세대에 맞춘 다양한 90년대 대중문화들이다. 그래서인지 2012년에 397세대에 맞춘 다양한 90년대 대중문화들

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디오션인사이트에서는 2012년 신흥 소비세력으로 부상한

397세대의 특징과 함께 90년대의 추억을 담은 대중문화들을 살펴보기로

했다.글/김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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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397

70 90 30

세대

년대 년대 대

응답하라 1997(tvN 8부작 드라마)

형돈이와 대준이(음악앨범 2012)

이 드라마는 2012년, 33살의 방송작가인 ‘성시원’의 고등학교시절 추억을

통해 90년대 추억의 낭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최초의 아이돌로 90년대

를 풍미한 HOT의 빠순이가 주인공인 탓에 90년대의 사회/문화적 유행은

물론 90년대 대중문화 속 팬 문화까지 엿볼 수 있어 특히 30대 여성에게

추억을 향한 아련함을 던져주는 드라마이다.

70년 후반 태생으로 현재 30대인 정형돈과 데프콘은 2012년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복고적인 컨셉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쿨하게 솔직한 현실

적인 가사와는 대조적으로 모든 외적인 컨셉은 90년대를 표방하고 있다.

진정한 397세대인 그들인 만큼 이 촌스러운 90년대 건달 컨셉을 어느 누구

보다 맛깔나게 소화시켜 2012년 색다른 재미를 대중에게 선사하고 있다.

1990년대

1990년대 문화를 품은 2012년 출생세대

경제적 이슈 경제스타일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신청

*자료 : 각사 기사 조합/정리 *자료 : LG경제연구 2012

고도의 경제성장과 IMF라는경제위기를 함께 겪음

신흥소비세력으로 부상/이중적인 소비패턴을 보임

격식보다는 캐주얼한 활동과자신에 대한 투자가 높음

해외 라이프스타일을 닮을려는 인스던트 문화정서 형성

아날로그와 디지털이혼재되어 있었던 시대

1980년대 후반

1995년

무역 규모 세계 10위 달성1) 30대 백화점/편의점/온라 인 도서분야 매출비중 1위

2) 계획구매 비율 1위(51.%) 충동구매 비율 1위(43.1%)

1) 여가활동에 대한 투자 1위(32.9%)

2) 요리/캠핑/동안패션관심도 1위 차지

사회문제에 관심이 크며 온라인을 통한 사회활동이 활발함

1) 전 연령대 중 가장 사회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세대

2) SNS이용도 2위차지 (27.8%)

1994년 국내 인터넷 상용 서비스 시작

1995년 휴대폰 가입자 100만 돌파

Mnet/Mtv 방송 개국

1992년/1996년

92년<질투> / 96년<남자셋여자셋> 트랜디드라마 인기

문화적 이슈 문화스타일

사회적 이슈 사회스타일

학번세대 현(現)연령대

2012년

신사의 품격(SBS 주말 드라마)

싸이6甲 Part 1(음악앨범 2012)

개방적이고 유연한 결혼관과 더불어 동안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올해

40살의 4명의 신사들은 전형적인 397세대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그래서인지 매회 프로롤그에서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일상의 에피소드와

90년대 추억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 397세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

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의 신상 공개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77년생 남자 4명이 주인공이

되어 지극히 개인적인 자신들의 추억을 가사로 표현했다. ‘야라’, ‘깔치/

깔식’, ‘따가리’등 90년대 은어들이 거침없이 포함된 가사때문에 인터넷에

서는 가사 해석이 나돌고 있지만, 이런 단어들이 397세대에게는 더욱 공감

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97세대가 주인공으로 나선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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