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cean insight v16_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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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different

(주)디지털오션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7-20 대륭서초타워 13F / TEL : 02-2155-5290 / FAX : 02-2155-5300 / e-mail : [email protected]

SEPTEMBER9

DIOCEANINSIGHT

another story about DigitalOceanVol.16/2012.09.14

이몽동상이

애매모호한 계절, 9월에 우리 저마다 각기 다른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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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CEAN

CONTENTSINSIGHT

Volume16. September 2012

NEWSINTERVIEWBOOKMUSICMOVIEPLACEISSUEMARKETING

신규입사자 / 생일자 소개

영웅들의 음악향연 / 마비노기영웅전 시즌 업데이트 캠페인

같은 MUSIC, 다른 STORY / PART.2 음악

같은 MOVIE, 다른 REVIE / 미드나잇 인 파리,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THAILAND / 방콕&코사멧

2012년 마케팅 이슈 / 크로스모델

부산의 매력에 빠진 2012년 대중문화

남성/여성잡지의 매력 분석

Digital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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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WELCOMEHAPPY

BIRTHDAY2012/09 신규입사자 소개 2012/09 생일자 소개

소속 부서 : e-biz 디자인팀E-mail : [email protected]

박초아 대리

소속 부서 : 광고 1국 3팀E-mail : [email protected]

김수진 주임

소속 부서 : 크리에이티브 2팀E-mail : [email protected]

한명규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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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의 음악향연HEROROCK BAND

INTERVIEW

■ 브랜드 명 :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2

■ 광고주 명: ㈜넥슨 코리아

■ 담당자(AE): 오동수 팀장 , 이상기 주임, 신현종 주임, 최재훈 주임

■ 크리에이티브디렉터

- Creative : 서미영 팀장, 김래수 대리, 윤호석 대리, 장은 대리

- E-biz : 조아름 대리

슈퍼스타K 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한 이후, 케이블에서 지상파까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여기저기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많은 시청자

들이 조금은 식상해 하고 있을 때쯤 ‘탑밴드’가 등장했다. 탑밴드는 대중

음악이 아닌 ‘밴드’들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뽐내며 그 동안 Rock spirit

에 목말라 있던 락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

Rock과 함께, 남성들의 거친 본능을 자극하는 액션 프리미엄 온라인게

임, <마비임, <마비노기 영웅전>이 최근 여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락

음악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어 인터뷰에 나섰다.

안녕하세요, 오동수 팀장님, 이상기 주임님.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로 찾아 뵙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게임을 담당하는 4국에서 좋은 캠페인들

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A)) 오동수 팀장 : 네, 클라이언트에게 좋은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로서도 좋은

포트폴리오가 하나 둘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다른 캠페인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오션 이달의 캠페인으로 선정하게 됐구요.

A)) 오동수 팀장 : 이번 마비노기 영웅전의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캠페인은 광고 캠페인이라기보다 마케팅 영역으로 좀 더 깊이 들

어가지 않았나 싶은데요. 단순히 DA나 바이럴 등을 통해 게임의

업데이트를 알리는 캠페인이 아니라, 오프라인 프로모션에 대한

광고주의 니즈가 있어서 여러 가지를 기획하며 문화 마케팅에 좀

더 치중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배너 광고 외에 음원

출시, 락 페스티벌, PPL 제휴를 진행하게 됐죠.

A)) 이상기 주임 : 처음엔 로고송을 만든다거나 게릴라 콘서트 등 다양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대부분의 게임음악제작이 아

이돌을 내세운 주제곡이나 게임 내 BGM 등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이와는 다르게, 게임 특성과 연관된 음원을 출시하여 차별화하도

록했습니다.

<문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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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상기 주임 : 우선 ‘영웅’이라는 주제로 곡을 담아낼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필요했고, 마영전이 ‘액션 프리미엄’을 슬로건으

로 내세우는 게임으로 이러한 강렬한 이미지를 락으로 표현하는

게 어떨까 했습니다. 액션성 강한 게임이라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락이라는 장르가 게임 유저층의 관심사와도 일정부분 일치하기도

하구요. 또, 광고주 디렉터분도 락 매니아였어요.

마침 탑밴드2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위권(32강 마침 탑밴드2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위권(32강

이상) 팀들이 눈에 띄었고, 이들 모두 싱어송 라이터의 능력을 발

휘해 ‘영웅’을 주제로 한 음악을 만든다는 미션 아래 컴필레이션

음반(Project Mabinogi Heroes / 13곡 수록)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Rock이라는 장르를 선택하게 됐는지, OST의 전체 컨셉과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오동수 팀장 : 그리고 탑밴드에서 코치진으로 활약한 천재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와 e스포츠 홍보대사인 가수 박완규씨까지 합

세해 많은 락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OST발매/오프콘서트/다음TV팟 생중계

KBS공중파 방송사 협찬/PPL 광고

A)) 오동수 팀장 : 이번 앨범에 참여했던 아티스트들이 수록곡 외 음악을 들고 직접 게이머나 락팬들을 찾아가는 오프라인 공연입

니다. 8월 26일 일요일 일산 라페스타(Lafesta) 중앙무대에서 오

후 7시 30분부터 약 세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약 1,500명 정도

관람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습니다.

*참여: 박완규, 와이낫, 로맨틱펀치, 트랙스픽션, 내 귀에 도청장치

with 신대철, 장미여관

A)) 이상기 주임 : 또, 공연이 다음 TV팟을 통해서도 생중계됐습니다. 다음 TV팟은 스포츠, 영화 시사회 등을 생중계로 볼 수 있

어 두터운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채널인데요. 공연에 관심은 있

지만, 멀어서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채널을 확보했습니다.

동시에 이번 공연이나 마영전 업데이트를 몰랐던 다음 TV팟 이용

자들에게 홍보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죠.

Action& Rock Festival은 어떤 건가요?

A)) 오동수 팀장 : 탑밴드의 출연진들이 참여하게 되어 자연히 그 유명세로 인해 이번 앨범의 홍보에 도움이 되죠. 더불어서 탑밴드

와 직접 PPL을 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자라는 생각에 제휴를

하게 됐는데요. 엔딩 크레딧에 홍보 영상을 띄워 마비노기 영웅전

도 알리고 이번 앨범과 콘서트도 모두 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제휴기간이 10월까지 계속되는데요, 좀더 프로그램 특성에

맞는 에피소드형태로 자연스럽게 게임이 노출될 수 있도록 작가

들과 논의 중에 있습니다.들과 논의 중에 있습니다.

탑밴드가 참여, PPL 제휴를 통해서도 더 크게 홍보하게 될 것 같습니다.

A)) 오동수 팀장 : 네, 카스에서 진행했던 펜타포트 페스티벌 등의 각종 제휴 프로모션 등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모

션이 많았지만, 음원 출시와 지상파 프로그램 PPL은 처음으로 진

행된 것 같습니다. 다음 TV팟도 처음으로 활용하여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디지털 오션에서는 꾸준히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앨범 발매나 콘서트는 다른 어떤 프로모션보다 특이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마케팅 방식뿐아니라새로운 광고형태를 보여준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2>

▶ 왼쪽부터 / 업데이트 배너광고 / KBS 탑밴드 PPLr광고 / Action&Rock Festival 공연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온라인 배너 광고에 대한 얘기도 좀 들려주세요.

A)) 이상기 주임 : 배너는 티저와 본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습니다. 티저 배너는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도록 카운

트 다운을 10부터 비주얼로 보여주고 2로 종료해, 업데이트 오픈

날짜인 8월 ‘2’일과와 업데이트명인 시즌 ‘2’인 점을 강조했습니

다. 본편에서는 세 번째 여성 캐릭터인 벨라의 캐릭터를 내세워 다. 본편에서는 세 번째 여성 캐릭터인 벨라의 캐릭터를 내세워

제작했구요. 현재까지 업데이트에 대한 반응은 뜨겁습니다.

업데이트 게임 자체에 대한 결과물에 대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번 캠페인이 일정부분 일조한 점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온라임 게임과 락, 안 어울릴 것 같은 이 둘의 만남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서로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듯하다. 온라인

게임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그 광고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현

시점에, 마비노기 영웅전 업데이트 캠페인은 여타 다른 프로모션과

는 확연히 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이

분명해 보인다.

글/김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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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M z같은 카테고리 속 차별된 매력을 발산하는<남성/여성잡지에 대한 매력 분석>

AGA글/김우식, 김혜나

소비의 독려를 넘어 독촉, 이상주의적 시각, 위화감 조성 등의 문제로 질타를

받기는 하지만, 잡지라는 매체가 지금까

지 존재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타 활자매체보다 감각적인 시각과 표현은

물론, 점차 다양한 카테고리로 세분화되

면서 정보의 전문성까지 쌓으며 발전하면서 정보의 전문성까지 쌓으며 발전하

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고를 집행하는데 있어서 잡지

는 스프레드하기보다는 타겟팅된 광고매

체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분명 같은 카

테고리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타 잡지와 테고리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타 잡지와

차별된 콘텐츠들로 색다른 매력을 전하는

잡지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같지만

다른 매력으로 포지셔닝한 잡지들의 이야

기를 해보고자 한다.

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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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한 달 월급보다 비싼 가격보다 가격미정이라는

4글자에 더 주눅드는 구독자의 마음을 아는지 에

디터는 구매 비용을 높이기에 앞서 보는 안목을 높

이라고 연신 목놓아 말하곤 한다. 한편으로 변명처

럼 들리기도 하지만 국내 남성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점을 지적하는 <GQ>는 단순 패션뿐 아니

라 다양한 남성 문화에 대해서도 거침없다. 특히 남라 다양한 남성 문화에 대해서도 거침없다. 특히 남

자가 여자보다 더 난잡한 마음을 가졌다고 직언하

는 <이충걸>편집장과 남성의 찌질한 속내까지 다

펼쳐보여주는 섹스컬럼의 <정우성>에디터는 <GQ>

에서도 단연코 으뜸이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시

각과 표현이 냉소적이거나 천박하지는 않다. 항상

그들의 현실적 경험을 바탕으로 문학적으로 표현

할뿐. 할뿐. 그래서 일까? <지큐>는 소탈하게 세련된 편

집장과 에디터들에게 매력을 느껴 다시금 찾는 여

성구독자가 유독 많다.

여성잡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보그 코리아>

는 수 많은 잡지 중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

다. 보그는 패션, 메이크업과 트렌드 등의 각종

뷰티 정보부터 탑 아티스트 인터뷰, 음식 컬럼까

지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정보보다, 세계 톱 디자이너, 모델과 함께 공동

으로 기획한 패션 관련기사들로 보그 만의 독창

성과 품위를 형성, 성과 품위를 형성, ‘패션 바이블’로서의 굳건한

노선을 지키고 있다.

코스모폴리탄은 워킹걸 매거진을 표방하며, 다

른 여성잡지가 패션정보를 비중 있게 다룬 것과 달

리, 일하는 20~30대 여성들을 위해 커리어, 남녀

관계, 라이프스타일 등의 각종 고민과 조언에 초점

을 맞췄다. 또, 이러한 정보를 마치 옆집 언니가

하는 솔직 담백한 조언처럼 들려주며, 코스모폴리

탄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형성, 그 어느 잡지보탄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형성, 그 어느 잡지보

다 많은 커리어 우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명 ‘군대 잡지’이다. 대부분 맥심을 처음 손에

들게 되는 순간이 군시절이기 때문이다. 사실 군시

절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지만 표지부터 다

소 민망함이 따르기에 내외했던 맥심이 아이패드

보급과 함께 다시금 남성 사회인들에게 삶의 활력

을 주고 있다. <맥심>은 확실히 같은 연령층을 공략

하고 있는 <GQ>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G

Q>가 안Q>가 안목의 상향조절을 가져다 줬다면, <맥심>은

관능적인 맥심걸 함께 ‘여자친구와 첫날밤까지 걸

리는 시간 / 부킹 술집 탐방’등의 헐 벗은 컬럼으

로 ‘본다’는 행위 자체의 즐거움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당당히 내놓고 읽지 못하는 구독자의 심리

가 민망할 뿐 솔직 담백하게 자신들의 시각을 겉

치례 없이 표현하는 <맥심>이 어쩌면 타 남성잡지

에 비해 가장 순수할지도 모른다.에 비해 가장 순수할지도 모른다.

솔직하게 헐벗은 남성들의 이야기

진정한 패션 바이블 맥심의 여성버전

한국 남성 안목 상향 조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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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art.2 어느 때보다 사람들은 새로운 스토리에 목말라하고 있다. 기본적으 로 스토리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누가’, ‘어떻게'’말하는가에 따라서 같은

스토리지만 다른 느낌으로 전달된다.

그래서, 원곡을 재 편곡한 <PART.2>음악들 역시 대중들에게 반전의 재

미를 선사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원곡에 깊이 빠져있던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살짝 당혹스럽기도 하겠지만, 어차피 제삼자인 우리에게는

같은 노래가 주는 다양한 반전의 재미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글/김우식

같은 MUSIC 다른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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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art.2

같은 MUSIC다른 STORY

트로트장르 원곡에 ‘팝 발라드/힙합’이라는 새

로운 장르의 옷을 입혔다. ‘아이유’는 자신의 장점

인 청아하면서도 애절한 보이스를 살려 원곡의 느

낌을 한층 더 애달프게 만들었다. 그래서 인지 ‘당신

을 내가 더욱 사랑하기에 이렇게 조용히 당신을 보

내주는데. 왜 그렇게 마지막까지 뻔히 보이는 거짓

말로 나의 사랑을 모독하는가말로 나의 사랑을 모독하는가’라는 느낌을 절절하

게 전달하였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더블K’는 떠나야만 하는 남

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여자

이다. 남자가 처해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체 툭하

면 불거져 나오는 의심과 어린 아이처럼 사랑타령

만 하는 여자를 탓하면 남자의 입장을 강력한 힙합

비트에 엮어 강하게 표현했다. 비트에 엮어 강하게 표현했다.

이처럼 같은 마음으로 시작한 사랑이지만 이별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이유로 헤어지는 남녀의 입장

차이를 이 두곡을 통해 느껴 볼 수 있다.

두 곡을 연달아 듣고 있자며, 사랑에는 타이밍

과 용기가 중요한다는 것을 다시 알게된다. 강남역

헤어진 두 남녀는 마주친다. 하지만 두 남녀 모두 궁

긍적으로 같은 생각이지만 상황적인 요소들로 인해

서로를 오해한다. 그렇게 어설픈 첫 눈빛 교환이후,

용기를 낼 타이밍을 놓친 두 남녀는 내심 서로가 먼

저 다가오기만을 기대한다.저 다가오기만을 기대한다.

하지만 남자는 괜히 쿨한 척, 여자는 그저 변명만

늘어놓은 채 용기를 내지 않는다. 어쩜 이런 감정이

우리의 실제 모습일지 모른다. 그러나 왠지 이 노래

가사들을 보고 있자며, 답답할 뿐이다. 그리고 한

편으로 생각이 든다. 저래서 둘이 사귀어겠지라고.

<I am in love>은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고백

송이다. 하지만 이 고백을 어떤 감정으로 어떻게 표

현하는지에 따라 고백의 순간이 다르게 상상될 수

있다는 것을 ‘Ra.D/나르샤’는 보여줬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풋풋하게 가사를 읊조리는 ‘

Ra.D’원곡을 듣고 있으며 첫사랑에게 고백하는 순

수한 청년의 모습이 상상된다. 그래서인지 금방이수한 청년의 모습이 상상된다. 그래서인지 금방이

라도 사랑을 하고싶게 만들어주는 이 노래는 전형

적인 달달한 고백송의 느낌이다.

하지만 나르샤는 이 노래에 반전을 주었다. 두 눈

을 꼭 감고 감정에 취해 부르는 ‘나르샤’의 리메이

크곡을 듣고 있으며, 기존 원곡의 밝은 분위기보다

는 애달픈 감성이 밀려들어 온다. 마치 연인이 있는 는 애달픈 감성이 밀려들어 온다. 마치 연인이 있는

남자를 사랑한 한 여자의 사랑의 독백으로 느껴지

기 때문이다.

‘일렉트로닉 보이즈’는 ‘씨스타’의 <MABOY>를

리메이크한 <MABOY part.2>앨범으로 데뷔했다. 하

지만 두 노래의 자연스러운 스토리전개를 위해서

는 ‘일렉트로닉 보이즈’ 다음 ‘씨스타’가 나왔음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일렉트로니 보이즈’는 ‘나는

너를 항상 찾아/넌 내 실시간 1위/내 온 관심은 Yo

u’라는 닭살 멘트를 날릴 만큼 사랑의 감정이 충만

한 연애 초기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한 연애 초기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

는 알지 않는가? 이렇게 초반러쉬가 강할수록 뒷

심은 더욱 빨리 딸린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연애의 초반과 달리 쉽게 변해버린 남자에

게 ‘씨스타’의 <MABOY>는 마지막 경고 던진다. 하

지만 말이 경고지 다시 한 번 자신을 봐달라고 애원

하는 여자의 애절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져 안타까

울 뿐이다. 울 뿐이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아이유/더블K)

Maboy(씨스타, 일렉트로닉 보이즈)

좋아보여(버벌진트/제이스)

I am in love(나르샤/Ra.D)

아이유<KBS 불후의 명곡>

더블K<Mnet Show me the money>

씨스타19<MABOY>

일렉트로닉보이즈<MABOY part.2>

원곡<심수봉/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Ra.D<I am in love>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르샤<I am in love>

버벌진트<좋아보여>

제이스<좋아보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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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같은 MOVIE 다른 ReVIEW

midnight in paris / my blueberry nights

남자, 여자 잘 몰라요

여자, 남자 잘 몰라요

남자, 여자 서로 달라요

그래서,

같은 영화이지만 서로 다른 남녀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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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앨런’의 기존 작품<내 남자의 아내

도 좋다>과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이국적인 공간 속 상반된 성격

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로맨스에 대한 입장 차이가 그러하다. 하지

만 로맨스 드라마에 가까운 <내 남자의 아내도 좋다>와 달리 <미

드나잇 인 파리>는 판타지에 가까워 보인다. 이는 2010년과 1920

년대를 넘나드는 년대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 소재 외에 역사, 문화적으로 다양한

개성을 중시하는 개방적인 <파리>의 특수성이 한몫을 하였다고 본다.

영화 속 주인공 ‘길’은 노스탤지어 성향이 짙은 남성이다. 특히

그는‘1920년대 파리’에 집착 아닌 집착을 보인다. 이러한 이상주

의 성향은 2010년 현실 속 약혼녀에게는 불만이지만, 시간 여행

속 1920년대 친구들에게는 ‘길’의 어떠한 생각도 틀림이 아닌 다름

으로 인정된다. 그래서 으로 인정된다. 그래서 ‘길’은 더욱 더 마법과도 같은 환상의 시대

1920년대에 매료되어간다. 이처럼 영화는 주인공이 현실(2010년)

과 이상의 시대에서 만나는 상반된 성격의 인물들을 통해서 ‘길’

의 로맨틱한 이상주의을 지지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의 차

이는 시대 차이 즉 시간이 만들어 낸 산물이 아닌 <파리>라는 공간

이 만들어낸 결과임을 2010년 파리에서 바람을 피우게 되는 주

인공의 약혼녀와 파리 박물관 가이드의 개방적인 사랑관을 통해

서 확인시켜준다. 이처럼 영화는 1920년대의 대한 노스탤지어 감서 확인시켜준다. 이처럼 영화는 1920년대의 대한 노스탤지어 감

성을 자극하기보다는 <파리>라는 공간을 더욱 환상적으로 포장하

고 있다.

영화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길’은 자신이 그동안 현실에서 부

딪히게 될 문제들을 회피하기 위해 현재의 모든 것을 부정해왔음

깨닫게 된다. 그리고 결국 ‘길’은 1920년대의 환상을 버리고 현실

로 돌아온다. 하지만 끝까지 <파리>만은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리

고 영화는 파리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비 오는 날에, 고 영화는 파리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비 오는 날에, ‘길’이 소원

했던 파리의 로맨스를 실현시켜주며 끝을 맺는다. 이처럼 영화는

인트로부터 엔딩까지 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막론하고 <파리>의 살

아있는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영화의 속 로맨틱 상상자체가 <파리

>인 것으로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들보

다 돋보인 <파리>가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프랑스 파리, 센느 강과 에펠탑, 그리고 물랑루즈 등 로맨스가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이 도시에 잠시 여행 차 들른 두 커플은 로

맨스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할리우드에서 이미 성공한 시

나리오 작가지만 소설가를 꿈꾸는 길은 파리의 감성에 취해 과거

로의 시간 여행에 빠지는 한편, 약혼자 이네즈는 신혼살림에 쓰일

가구를 보거나 파티와 쇼핑 등 화려하며 세속적인 파리 관광을 가구를 보거나 파티와 쇼핑 등 화려하며 세속적인 파리 관광을

원한다. 일상적인 삶 속에서 현실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이네즈와

현실적인 삶과는 거리를 두고 소설가로서의 낭만을 꿈꾸는, 너무

나도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은 여행을 시작으로 갈등이 시

작된다. 아니 단지 파리라는 공간이 그들의 갈등을 첨예하게 드

러나게 했을 뿐, 이미 갈등은 예견된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의 갈등의 원인을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의 갈등의 원인을 ‘가치관의 다름’으로만

생각하기에는, 허를 찌르는 대사가 마음에 걸린다. 1890년대에서

사랑에 빠졌던 아드리아나와 함께 1920년대의 황금시기로 시간

여행을 떠났을 때, 아드리아나는 1890년대가 아닌 1920년대에

머무르고 싶다고 하자 길이 하는 말.

“저도 당신처럼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어요.

아드리아나, 당신이 여기 살면 여기가 현실이 되는 거에요.

그럼 당신은 또 다른 세계를 동경하게 돼요. 그럼 당신은 또 다른 세계를 동경하게 돼요.

현실은 그런거에요. 항상 불만족스럽죠.

인생은 그런거니까요.

내가 진정한 글을 쓰고 싶다면 내 환상을 없애야 해요.

과거가 더 좋았다는 환상을”

결국, 길이 원했던 것은 로맨틱한 과거로의 여행이 아니라 현

실도피가 아니었을까?

#1. midnight in paris (감독 : 우디앨런 / 2012년)

His Review Her Review

같은 MOVIE 다른 ReVIEW

글/김우식 글/김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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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우식 글/김혜나

MOVIE <마이블루베리 나이트> 단순하면서 가까운 영화이다. 촬영기법

이 그러하고 전달하는 메시지가 그렇다. 영화는 일정하게 낮게 유

지되는 채도만큼이나 잔잔한 스토리를 단출한 배경장소와 인물의

클로즈업으로 대부분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영화 속 등장하는 인

물이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 않음에도 우리는 그들의 표정

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별 수다스럽지 않은 영

화에 오직 한 명의 여자화에 오직 한 명의 여자 ‘엘리자베스’만 유독 수다스럽다. 사랑했

던 남자에게 버림받은 충격 탓에 불안해진 심리를 이해 못 하는 것

은 아니다. 하지만 그저 전 남자친구가 자주 찾던 카페의 주인(제

레미)이라는 이유로 ‘엘리자베스’의 이미 끝나버린 러브스토리를

들어야 할 책임은 사실 없다. 하지만 온 종일 좁은 카페에 갇혀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스테이크, 으깬 감자, 파이’ 등의 주문만 받는

‘제레미’에게는 끊임없이 자신이 힘들다고 봐달라고 응석 부리는 그

녀가 흥미롭기만 하다. 그리고 과거,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사랑을 녀가 흥미롭기만 하다. 그리고 과거,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사랑을

나눴던 여인의 갑작스러운 떠남으로 일방적인 이별을 맛보았던 그

였기에, ‘엘리자베스’가 더욱 측은하게 여겨졌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런 흥미와 측은함은 이내 새로운 감정을 싹 틔우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시기상조였던 것일까? ‘엘리자베스’ 역시 훌쩍 떠나버린다.

그렇게 ‘제레미’는 또 다시 홀로 남겨진다. 그렇지만 ‘제레미’는 좌

절하지 절하지 않는다. 그저 일상을 보내며,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가 다시

자신의 카페의 문을 열고 스스로 들어오기를 말이다.

영화 속 ‘제레미’는 ‘엘리자베스’라는 여자캐릭터를 뒷받침하는

상대역에 불과하다. 허나, 영화는 ‘제레미’를 통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두

려워말 것, 하지만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만을 강요하거나 집착하

지 말고 그저 상대가 자신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리라고 말이다.

“이별과 동시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됐다면 당신은 바로 연애

를 시작하는 타입인가?”

여기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아파하는 한 여자, ‘엘리자베스’가

있다. 그리고 헤어짐과 동시에 그의 바람을 확인해준 식당 주인

‘제레미’를 알게 되면서, 새로운 사랑이 오고 있음을 감지한다. 하

지만, 엘리자베스는 이 사랑을 바로 선택할 수 없었다. 아니 선택

하지 않았다. 매일 밤 찾아오던 그녀는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 하지 않았다. 매일 밤 찾아오던 그녀는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1년여 후 그녀는 말한다.

“떠나던 날 여기에 왔었어요. 근데 도저히 들어설 수 없더군요.

거의 들어갈 뻔했는데 그랬다면 예전의 나 그대로였겠죠.

똑같이 살긴 싫었어요.”

이 둘의 사랑의 공백기, 1년에는 그 의미가 깊다. ‘엘리자베스’

는 막 사랑을 끝마친 상태였고, 이대로 누군가를 마음에 담기에

는 아직 이르다. 이별의 아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다른 모습의 자는 아직 이르다. 이별의 아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다른 모습의 자

신을 만들지 않으면 제레미와의 만남 역시 전 남자친구와의 그것

과 다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또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 후 버릴 수

없어 제레미에게 맡겼던 열쇠꾸러미를 여행 후에야 버릴 수 있었

던 것처럼, 두 사람에게는 타인을 향해 있던 미련을 버릴 시간 또

한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씨앗을 심고 물을 뿌리며, 싹이 돋

아나길 기다리듯 그들의 사랑이 좀 더 단단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나길 기다리듯 그들의 사랑이 좀 더 단단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들의 이별과 재회는 결혼 전까지 사랑과 이별을 계속 경험하

게 되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쉬지 않

고 연애를 지속하는 사람이라면 더 그럴 테고, 그렇지 않은 사람

들에게는 이별은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음을 다시

상기해주는 것일 테니...

#2. my blueberry nights (감독 : 왕가위 / 2007년)

His Review Her Review

같은 MOVIE 다른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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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우식

Thailand 해외 여행지 선택에 있어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얼마만큼 한국과 다른 분위기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가 이다.

일상의 무료함에서 탈출하여 리프레쉬하기 위한 목적이 크기에 이

국적인 분위기를 찾는 것을 단순 허세라고만 비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몇일 되지 않는 짧은 휴가기간에 우리들이 갈망하는 해외

여행에 대한 모든 로망을 현실화 시키기에는 시간적으로나 물질적

으로 분명 무리가 있다. 그런데 100%는 아니더라도 한 80%는 우으로 분명 무리가 있다. 그런데 100%는 아니더라도 한 80%는 우

리의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 있다. 그 곳이 바로 태국이다.

PLACE

한 번에 다양한 맛을 손 쉽게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여행지타이 왕국

방콕&코사멧

글/김우식

Page 14: Diocean insight v16_201209

Bangkok

‘미소의 나라’라고 불리울 만큼 관광에 특화된 태국에서도 여행

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태국의 수도 ‘방콕’이다. 다양한 해외 기

업들의 진출로 인해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초고층 빌딩들과 전통 사

원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색다른 도시의 매력을 보여준다.원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색다른 도시의 매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처음 여행지에 당도한 이후, 어느정도 여행지가 눈에 익숙해

지면 사실 서울과 별 차이가 있나 싶어진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들때

쯤 <방콕>은 새로운 비장의 카드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카오산 로

드>이다.

사실 <카오산 로드>는 유명하기는 하지만 특별히 관광할만 문화적 사실 <카오산 로드>는 유명하기는 하지만 특별히 관광할만 문화적

요소가 많은 곳은 아니다. 그저 큰 만물시장과 같은 곳이다. 하지만

모든 방콕 여행객들의 시작점이자 마침표가 되는 종착지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기에 세계 각국 배낭객들의 다양함을 쉽게 만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배낭 여행자 특유의 히피스러운 자유로움이 <카오

산 로드> 곳곳에 배어있어 그저 아무런 곳에 앉자 커피 한 잔, 맥주

한잔, 먹는 것만으로 자유로운 기분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어두어질

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젊은 여행객들의 혈기가 만들어낸 축제의 분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젊은 여행객들의 혈기가 만들어낸 축제의 분위

기는 어떤 독한 술보다 강력하게 사람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점차 발전하고 있는 방콕의 세련된 도시의 분위기와는 살짝 언발

란스함을 보이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놀이터, 카오산 로드> 하지만

이런 이율배반적인 느낌을 공유하고 있는 방콕이기에 세계 여행객

들이 끊임없이 찾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함 속에

서 자유로워져 보는 것 또한 우리들이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이

자 로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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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hSamed

마음껏 열정적인 자유로움을 즐겼다며 이젠 여행의 또다른 로망인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즐길 시간이다. 방콕에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코사멧>섬은 태국 현지인들과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중 하나이다. 기존 우리들이 알고 있던 화려한 파타야와 달리 소박하고

한적하며, 동남아시아 휴양지를 떠올리면 그려지는 그림들보다는 살짝

수수한 경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수한 만큼 타 휴양지처럼의 번잡

스럽지 않아 언제 어디에나 자리펴고 누워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는 것만스럽지 않아 언제 어디에나 자리펴고 누워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는 것만

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다.

특히 국내, 아시아권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것을 싫어하는 국내 여행

객이라면 이 곳은 그야말로 최상의 장소인듯 하다. 앞서 말해듯 유럽 여

행객들에게 유명한 곳인 만큼 아시아인보다는 서양인의 비중이 훨씬 높

다. 그래서인지 해변가 카페테리아에 앉아 있으며 이 곳이 태국이라는 사

실조차 잊혀질 정도이다.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순수

함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코사멧>은 그동안 당신의 머리 속에 쌓여 함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코사멧>은 그동안 당신의 머리 속에 쌓여

있던 찌든 잡념들을 깨끗히 비워줄 것이다.

분명 태국은 국내 보다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고급호텔과 마사지, 스파등 관광의 장점으로 더 유명하지만, 이보다 세계의 배낭

여행객들이 전해주는 여행의 매력이 더욱 진하게 배어 있어 캐리어대신

배낭을 메고 다시금 찾고 싶은 곳이다. 관광이든, 여행이든간에 우리의

여행에 대한 로망들을 가능케 해 주는 태국은 언제라도 꼭 한 번은 가

봐야 할 곳이다.봐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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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12년 대중문화 속 뜨겁게 부상하고 있는

<부산의 매력> 올해 초 방영된 인기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본 드라마 작가 친구는 짜증이 섞인 말투로 나에게

메신저를 보내왔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이미 활용한 뻔한 소재들이 사극으로 옮겨갔을 뿐

인데 시청자들은 왜 새롭다고 느끼는지 도대체 이

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는 비단 드라마 속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요즘 마케팅시장의 핫 이

슈인 페이스북 역시 <해를 품은 달>과 같다는 생각슈인 페이스북 역시 <해를 품은 달>과 같다는 생각

이 들었다. 분명 SNS라는 타이트만 붙지 않았을 뿐

페이스북의 기능과 유사한 싸이월드가 이미 존재했

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페이스북에 더 열광하게 되

었을까? 해외파라서? 아님 모바일 최적화라서? 그

것도 아님 단순 새롭다는 인식 때문일까? 다양한 것도 아님 단순 새롭다는 인식 때문일까? 다양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사실 명확한 답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롭다, 다르다’

라는 뻔한 수식들이 꽤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먹힌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2012년 대중문화에서 위와 같은 의문을 자

극하는 흐름 하나가 포착되었다. 그것은 2012년 대극하는 흐름 하나가 포착되었다. 그것은 2012년 대

중문화들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초

1982년 부산을 배경으로 사회적 비리 내용을 다룬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의 전성시대>가 개봉 되었

을 때만 해도 사실 대중문화의 ‘부산 앓이’는 미미

했었다. 하지만 여름 무렵에 MBC월화 드라마<골드

타임>, KBS2 월화 드라마<해운대의 연인들>, 그리

고 TVN <응답하라 1997작품>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드마라들이 연이어 쏟아져 나오면서 ‘부산 앓이’

현상이 본격화 되었다. 사실 예전에도 <친구>, <파현상이 본격화 되었다. 사실 예전에도 <친구>, <파

이란>, <똥개>처럼 특정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에

비해 호흡이 긴 드라마에서 ‘해외 쵤영이나 지방

촬영’은 드라마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감초역할로

잠시 등장할 뿐 전면적으로 특정지방을 배경으로

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는 분명 제작의 편

의성 문제와 함께, 대중들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는 의성 문제와 함께, 대중들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표준’이라는 인

식때문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왜 2012년에 등

장한 드라마들은 부산을 선택했을까?

부산은 서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항

구도시이다. 그래서 도심과 바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 번쯤 가

고 싶은 도시로 손꼽는다. 특히 여름철의 부산 해운

대에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타 도시

들보다 이국적이면서도 젊은 열기로 가득채워진다.

여기에 부산국제영화제, 지스타 등 대형 페스티벌

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쌓아온 ‘문화의 도시’

이미지는 부산에 대한 로망을 더욱 키워주게 되었

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부산을 담은 드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부산을 담은 드

라마들은 시청자들에게 기존 드라마들과 차별된 느

낌은 물론 신선한 자극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투박하게 툭툭 던지는 부산 특유의 사투리

는 드마라의 캐릭터들을 좀 더 맛깔스럽게 변신시

켜주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캐릭터인 <골드타임>

의 ‘최인혁’과 <응답하라 1997>의 ‘윤윤제’의 마초

적이면서도 순수한 이중적인 캐릭터 성격이적이면서도 순수한 이중적인 캐릭터 성격이 표준어

에 비해 직설적이고, 함축적이지만 귀여운 느낌을

가진 부산사투리로 절묘하게 표현되어 여성시청자

들에게 아주 색다른 매력의 남성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부산 사투리의 특징때문인지 남성

아이돌 ‘B.A.P’는 ‘남성적이고 거친 그룹’이라는 자

신들의 차별적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번<mer

cy>cy>앨범에 과감히 사투리 RAP을 넣어 등장하였다.

그리고 <KBS2, 탑 밴드>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장미여관’ 역시 능글맞은 팀의 이미지

를 표현하는데 있어 부산사투리 가사가 한 몫하였

다. 이런 사투리외에도 다양한 부산의 요소들이 대

중음악에 등장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신곡을 발표

한 <하하, 부산바캉스>와 <클로버,돼지국밥> 역시 부

산을 대표하는산을 대표하는‘해운대와 돼지국밥’을 노래의 소재

로 활용하며 대중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항구도시라는 환경적 요소와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사투리인 내부적인 요소가 만들어낸 부산

의 매력은 기존 동일한 장소와 비슷한 캐릭터에 싫

증이 난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어필되었다. 그리고

케이블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5% 시청률의 <응답

하라 1997>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골든

타임>의 성공은 부산의 매력이 단순한 흥미를 넘타임>의 성공은 부산의 매력이 단순한 흥미를 넘어

2012년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내 지역

들의 다양성은 그저<6시 내 고향>과 같은 지역정보

프로그램과 특별기획 드라마처럼 특별히 조명해야

소재로 소외되어 왔었다. 그래서 이번 2012년 ‘부

산앓이’ 트랜드의 인기가 국내의 다양한 지역을 재

조명하는 발판이 된다며 이야기 소재의 다양성이 조명하는 발판이 된다며 이야기 소재의 다양성이

좀 더 풍부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모든 대중들

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한국

대중문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BUSANBUSANTOBUSANBUSANfrom seoul

BUSAN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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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2012년 광고/마케팅 이슈’

Model 요즘 광고들은 스토리 중심의 ‘스토리텔링’형

식을 채택하고는 있지만, 광고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모델이다. 모델은 단순히 제품의 정보

를 친근하면서도 신뢰성 있게 전달하는 정보전달자

의 역할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적/문화적

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슈가 되는 소위 말하는 스타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슈가 되는 소위 말하는 스타

들이 광고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점차 이성

적으로 성장해가는 소비자들에게 워너비 스타의 활

용만으로 제품구매를 독려시키기에는 어려운 상황

이다.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도 없는 ‘모델’, 그래서

점차 브랜드들은 단순 마네킹 형태의 스타 활용이

아닌 다양한 전략으로 활용 중인데, 그 중 ‘크로스

모델모델’활용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

작년 남성들의 엉큼한 상상을 광고로 표현하여

이슈가 된 브랜드가 있었다. 귀여운 얼굴에 S몸매

를 가진 여성스타 ‘유인나’가 하얀 셔츠만을 걸치고

나와 연신 오빠를 외친 광고이다. 이 광고가 소비자

들에게 이슈되었던 이유에는 자극적인 섹시한 컨셉

도 있었지만, 기존 남성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으로

만 광고했던 남성 면도기 제품에 여성모델이 등장

했다는 점 자체가 소비자뿐 아니라 마케터들에게했다는 점 자체가 소비자뿐 아니라 마케터들에게

큰 이슈가 되었다. 사실 남자들에게 면도는 스스로

자신 피부에 칼을 대는 프라이빗하면서 신중한 행

위이다. 그런데 이 작업을 매력적인 여성이 대신해

준다는 설정은 남자들에겐 사실 불안하지만 한 번

쯤은 경험하고 싶은 로망인 것이다. <질레트>는 이

런 남자들의 심리에 제품이 가진 안정성과 부드러

운 특징을 접목하였고, 이를 크로스모델을 통해 전달

하였다. 이처럼 크로스모델 활용은 타겟 소비자들의

심리를 활용한 감성적인 접근이다.

작년에 이어 2012년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의 광고

/마케팅에 크로스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과 다른

점은 남성브랜드보다 여성브랜드에서의 활용도가 높

다는 점이다. 올해 초 여성속옷 브랜드<비비안>은 같다는 점이다. 올해 초 여성속옷 브랜드<비비안>은 같

은 여성끼리도 보기 민망 할 수 있는 여성 속옷 광고

에 과감히 남자 스타인 ‘소지섭’을 등장시켰다. <비비

안>은 <질레트>와 같이 기존 워너비 여성 스타 대신 여

성들의 로망인 남자스타 ‘소지섭’을 활용하여 <비비안>

제품을 입음으로써 ‘소지섭’의 여자친구가 될 수 있다

는 환상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액세서리 브랜드 <J.e

stina>도 stina>도 ‘닉쿤’에 이어 ‘김수현’을 활용한 로맨틱한 분

위기로 여심잡기에 나섰다. 그리고 패션/뷰티제품외

올해 런칭한 생활가전제품 <쿠쿠 내추럴워터 정수기>

도 남성 모델인 ‘원빈’을 광고에 등장시키며 이슈가 되

었다. 여성만의 제품은 아니지만 실 구매에서 여성들

의 비율이 높은 제품구매 특징에 맞추어 경쟁사들과는 의 비율이 높은 제품구매 특징에 맞추어 경쟁사들과는

다른 전략으로 광고를 집행하였다. 기존 제품기능을

설명해주던 이성적 광고와 달리, ‘사랑’이라는 감성적

소재로 스토리를 전개해나갔다. ‘사랑에 목마르다고

/아무나 사랑하지 않는다’, ‘아무 물이나 마시지 않는

다/아무나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카피에 원빈의 톱스

타 이미지를 더해 기능적인 부분을 따로 설명하지 않

아도, 감성적으아도, 감성적으로 차별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표현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섬유유연제 <피죤>, 화장품

<더페이스샵>에서도 ‘김수현’과 ‘김현중’을 각각 활용

하여 광고 진행 중이다.

서문에서도 말했듯이 점차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이성보다 감성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크로스모델’ 활용이 요즘 소비자들에게 차별

적이면서도 신선한 느낌으로 쉽게 받아들여지는지 모

른다. 하지만 현재 ‘크로스모델’ 활용 대부분이 구매단

계에 있어 이성적 관여도가 적은 저관여 제품에 치중

되되어 있으며, 예전 여자 생리대 제품에 남성모델 ‘고

수’를 감성적으로 활용했었지만, 오히려 이 점때문에

거부감이 커졌던 사례를 고려할 때, 소비자의 심리를

활용한 감성적 전략일수록 더욱 세밀한 소비자 분석

이 선행되어 단기적 이슈가 아닌 장기적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Cross

글/김우식

* 사진설명1) 소지섭<비비안>2) 김수현 <J.estina/피죤>3) 원빈 <쿠쿠내추럴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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