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238호

25
2013. 05 / 06 푸른달 + 누리달 다모아 이백삼십팔호 야생동물과 함께 쉬다 238

description

녹색연합 활동을 담은 격월소식지 2013년 05-06

Transcript of 녹색희망 238호

Page 1: 녹색희망 238호

2013. 05 / 06푸른달 + 누리달다모아 이백삼십팔호

야생동물과 함께 숨 쉬다

238

야생동물과 함께 숨 쉬다

238

Page 2: 녹색희망 238호

녹색연합 회원만의 특별한 즐거움

하나. 자연으로의 초대

녹색연합에서 여는 생태감성 강좌와 캠프에 참가비 할인과 함께 우선참여 기회가 주어집니다.

둘. 연말정산 소득공제

보내주신 후원회비는 소득세법 제34조에 의해 연말정산시 개인소득의 3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셋.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 만들기

산행, 자전거, 책읽기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자유롭게 모임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넷. 생태문화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만날 수 있는 기회

녹색연합 회원은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담은 달펴냄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 활동의 열매를 맺게

해줄 꿀벌, 그린비(GreenBee)를

찾습니다. 그린비는 기후변화,

먹거리 안전, 생태계 파괴를

염려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 움직이는 바로 당신이랍니다.

녹색연합 회원가입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그린비 되기!

어렵지 않아요~ 붕붕붕~

녹색 활동의 열매를 함께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주세요.

지금 바로! 그린비에 함께 하세요지구의 날(4월 22일)부터 환경의 날(6월 5일) 까지 녹색연합 회원가입 특별캠페인 “숨은 그린비 찾기” 가 진행됩니다.

1이번에는 당신 차례! 지금 바로 녹색연합 회원이 되세요.당신의 후원은 야생동물과 그 서식지를 지키는 일에, 백두대간과 DMZ를 보전하는 일에,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대안을 찾는 일에, 환경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을 지원하고 환경교육과 녹색시민을 키우는 일에 소중히 사용됩니다.

2이미 녹색연합 회원이신가요? 일 년에 딱 한명, 녹색 회원친구 추천하기!그린비는 그리운 사람을 이르는 우리말이기도 합니다. 당신 곁에 있는 그리운 사람들, 좋은 친구들을 회원으로 추천해주세요!

녹색연합의 언덕

글. 윤기돈녹색연합 사무처장

언덕, 써 놓고 보니 글자 생김이 낯섭니다. 그래도 몇 번 들여다보니,

금세 익숙해집니다. 익숙한 단어도 안 써 버릇하면 그 모양새가 낯설게

느껴지는 구나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언덕에 ‘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는 미더운 대상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녹색연합의 언덕은 회원입니다.

2013년 회원 총회에서 5년 뒤, ‘발로 뛰는 활동가 300명, 참여하는 회원

3만 명, 소통하는 시민 30만 명이 열어가는 새로운 녹색운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무엇을 가지고 이 포부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파랑새를 찾아 긴 여정을 보낸 틸틸과

미틸이 자신의 집에서 파랑새를 발견하듯, 새로운 포부의 시작은 그리고

그 포부를 현실로 만들 마르지 않는 샘의 근원은 바로 녹색연합

회원뿐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4월 22일 지구의 날부터 6월 5일 환경의 날까지 녹색연합 회원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해 한 명의 벗을 녹색연합 회원으로

권유해 주셔요. 그래서 녹색의 가치를 실천하는 길동무들이 많아져,

우리가 함께 꾸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날이 곧 다가오길 손꼽아

기다립니다.

사무처장의 편지녹색연합 회원가입 캠페인

나는 꿀과 꽃가루를 모으면서

이 꽃 저 꽃에 꽃가루를 옮긴답니다.

8천만 년 전부터 오늘까지

하루에 600송이나 되는 꽃을 찾아왔어요.

올해도 꽃들에게 씨앗과 열매를 선물할 거예요.

붕~ 붕~

숨은 그린비GreenBee 찾기붕붕~

회원가입하기

http://www.greenkorea.org/

?page_id=5336

그린비 캠페인 기간 동안 녹색연합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회원가입을

추천한 분들께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버츠비]에서 후원하는

<립밤>을 선물로 드립니다.

000 001

Page 3: 녹색희망 238호

No. 238녹색칼럼

글. 유경희

4월에 눈이라니? 올해 봄맞이가 순조롭지 않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이다. 싹트고 올라오는 연두

빛 새순이,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꽃들이

보고 싶어 봄나들이를 계획했다. 춘천 가까이 있는

김유정 문학관과 실레마을이야기길(김유정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길)을 걸었다. 그 옆의 금병산은 매서운 바람

탓에 눈인사만 하였다. 시절은 봄인데 산은 늦가을이다.

내려오는 길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 물체. 처음엔

벚꽃이 흩날리는가 했더니 얼굴에 닿는 순간 차갑다.

진눈깨비 같은 눈이다.

사계절이 투(Two)계절이 되어가고 있다. 오래전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가 있었으나 세상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자본이 지배하는 우리사회에서 개발 중심

산업경제 논리는 영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제는

자명해진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 자연재해

같은 환경재앙의 징후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음에도

회복을 위한 경각심이, 움직임이 둔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녹색연합의 길동무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녹색의

가치와 의미를 존중하고 그 가치 실현에 동참하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녹색 가치란 무엇일까? 생태파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하여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고, 미래세대에 돌려주어야 할 자연과 공존하는

일, 폭력에 반대하고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일.

기후변화의 진실을 더 이상 모른 체하지 않는 일,

일상에서의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대안 에너지

만들어내기 등 헤아릴 수 없다.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녹색가치란 결국 지구를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가치일 것이다.

미래세대와 함께 생명의 가치를 나누며, 공동체가

살아있는 자연을 담은 세상! 2013년, 녹색연합의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합의한 비전이다. “자연과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생태 생활공간 환경갈등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고

교육하며 참여하는 녹색 실천을 이어간다.”는 미션에도

녹색연합의 존재 이유와 하고자 하는 일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녹색가치의 실현, 생명존중의 공동체가

살아있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일상에서의 실천이 문제다. 자연과 인간을 착취하는

자본주의 흐름에 대항하는 실천에의 의지를 내야

한다. 개개인의 삶의 방식이 달라져야 하는 일이기에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멈춰서 질문하며

다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통해 작게, 적게,

천천히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불편해지지 않으려는,

비우기보다 채우려는, 남보다 앞서려는 인간의 욕심이

화근을 부른다. 조금도 불편함을 못 견디는, 쌓고

쌓아 적체가 되어도 풀어내 나눌 줄 모르는, 누군가의

상처를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이기적인 생각들이 녹색세상으로의 변화에 발목을

잡는다. 기꺼이 불편해지기를, 넘치면 비울 수 있기를,

나누고 펼쳐서 함께 성장하기를 선택할 수 있을 때

우리 삶과 세상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녹색 가치의 실현은 생활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일상성(日常性)이 담보되어야 가능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자.

그리고 아름다운 지구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욕망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그다음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너무도 쉽다. 녹색연합의

운동을 엿보면 된다. 마침 녹색연합에서는 기후변화,

먹거리 안전, 생태보전,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

움직이고 싶어 하는 그린비(GreenBee, 녹색연합 활동의

열매를 맺게 해줄 꿀벌)를 찾고 있다.

아름다운 지구인, 누구나 가능하다!

유경희 님은 올해부터 녹색연합 공동대표로 녹색의 길동무가 되어 함께 걷고 있다. 여성민우회 이사와 생기랑 마음달풀 연구소장로도 활동하고 있다.

002 003

Page 4: 녹색희망 238호

No. 238

야생동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녹색연합 야생동물보호운동 17년

호남정맥 야생동물 밀렵현황 조사와 울진 왕피천 일대 밀렵방지 캠페인고래보호캠페인 ‘고래의 바다를 찾아서’ 녹색아시아를 위한 만원계: 아무르표범‘NOT FOR SALE’ 사육곰 반대 캠페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종복원 정책의 올바른 방향 모색 점박이물범 보호와 관리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개최천성산 도롱뇽 자연의 권리 소송

녹색교육센터 창립, 녹색교육센터 야생동물교육 시작

멸종위기야생동물 32종이 서식하는 한강하구 보전활동<한강 하구 생태지도>발간 백령도점박이물범의 친구들: 청소년 모니터링단 활동

2월 녹색연합 녹색교육센터 녹색친구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밀렵방지캠페인 백령도점박이물범 생태관광 시범화 사업

국제연합 생물종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참가점박이물범 한반도 전 해안 서식실태 조서보고서 발간한국호랑이 보존을 위한 토론회 개최울진 삼척 산양 서식지 시민 모니터링 활동. <2010봄, 산양과 놀자>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녹색사회연구소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해설가 양성과정 진행양서류 보존 국제심포지엄 개최웅담채취용 곰사육 중단을 위한 국회특별전시회 개최

멸종위기종 산양구조 활동 <야생동물탄사단> 진행녹색교육센터 어린이 야생동물박사 <초록이와 도롱뇽의 꿈은> 진행녹색사회연구소 <백령도사람들의 점박이물범이야기> 발간

<야생동물탐사단> 산양 서식지 20대 무인카메라 설치 모니터링녹색현장 1박2일 <월운리 생물종 탐사대작전> 진행 <백령도점박이물범, 내년에 꼭 만나> 그림동화책 발행세계자연보전총회 사육곰반대 캠페인

<야생동물탐사단> 활동4월 <2010-2013 울진 삼척 산양모니터링 활동보고서> 발간5월 <산양들아 잘 잤니?> 그림동화 발행특별모금<시민 모금으로 사육곰 한 마리에게 자유를!> 진행 중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전 및 서식처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 토론회녹색연합 야생동물 조사단 발족 및 전국 밀렵실태조사

러시아 산양탐사서울시 개구리 살리기 캠페인

야생동물 조사단 출정식.강원도 석병산 일대 밀렵수거활동으로 200여개 밀렵도구 공개 기자회견문화재청과 함께 울진 삼척 산양 조사 활동 중국과 국내 웅담 제품 거래 실태조사

녹색연합 시민모임 녹색친구들과 함께 밀렵방지 캠페인 진행울진 삼척 산양 서식 현황 모니터링 시작 백령도물범 조사와 탐사보고서 발표도롱뇽 소송인단 100만인 모집 거리서명캠페인

2월 지리산 국립공원 주변 밀렵 실태 조사와 발표멸종위기동식물의 국제간거래에 관한 협약(CITES) 14차 당사국총회 참석국내 사육곰 문제 국제 동물보호단체 WSPA와 협력 활동 시작녹색아시아를 위한 만원계 고리도롱뇽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 기자회견

야생동물 이동통로 실태 조사낙남정맥 밀렵도구 제거 및 울진 삼척 밀렵방지 캠페인강원도 삼척 일대 산양서식지 조사야생동물이동통로에 관한 민관공동조사

11월 22~24일 야생동물 종 보전을 위한 한일국제심포지엄 및 지리산 반달가슴곰 서식개체수 종 조사 실시

백두대간 점봉산, 설악산, 오대산, 계방산, 청옥산, 두타산, 지리산 중심 야생동물 서식처 조사 활동 시작.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토론회 개최멸종위기 야생동물 반달가슴곰 서식 실태 및 강원 지역 밀렵문제 기자회견시민과 함께 강원도권 덧과 올무 제거 캠페인과 현장 조사반달가슴곰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한일심포지엄 개최 지리산 반달가슴곰 발자국 발견 사진 공개

강원도 백두대간 야생동물 서식지 밀렵도구 제거 활동강원도 남부 권역 야생동물 서식 실태 조사강원도 가리왕산 야생동물 증식장 대응반달가슴곰 구출작전 행사

전국 야생동물 밀렵실태보고서 제작시민모임 ‘야생동물소모임 (야소모)’ 결성<야생동물하고 친구하기> 프로그램 진행지리산 야생반달가슴곰 17년 만에 처음 발견

기획 1. 연대기 정리. 정은영작은것이 아름답다

자료.녹색연합 20주년 기념백서, 20선 보고서, 각 활동 보고서, 연례보고서

1997

2001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03

2004

2002

1998

1999

2000

004 005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가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녹색연합의 운동은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두대간 환경탐사를 통해 백두대간의

야생동식물에 대한 보전활동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이다.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나라

야생동물보호운동의 역사이기도 한 녹색연합의

야생동물보호운동 17년을 연대기로 정리했다.

Page 5: 녹색희망 238호

No. 238

서해안 백령도엔 점박이물범이 헤엄치고강원도 백두대간에는 산양이 뛰어다니고

기획 2. 야생동물생태 정리. 편집부사진. 녹색연합

백령도점박이물범은 땅과 바다를 오가며 삽니다

우리나라 서북단 끝, 백령도에서 살아가는

점박이물범은 중국 보하이 랴오뚱만의 유빙

위에서 겨울동안 번식하고 이듬해 4월 새끼들과

다시 백령도로 내려와 11월까지 생활합니다.

백령도점박이물범은 1973년에 처음 보고되었고,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중국학자 조사에 따르면 서해안에 서식하는 물범

개체수는 1940년대 8000마리에 육박했으나 1980년대

2300마리, 최근에는 350~400마리로 줄어들었고,

현재는 약 200~250 마리의 개체가 있습니다. 물범은

땅에 살았던 흔적인 발과 바다에서 생활하며 생긴

지느러미가 모두 있는 지느러미발이 있어 ‘기각류’라고

합니다. 뒷다리 사이엔 꼬리도 남아 있고 피부 속에는

무릎이나 정강이 같은 관절도 있어 땅과 바다를

오가며 살 수 있습니다. 물범은 일 년에 한 번,

새끼 한 마리를 낳는데, 새끼는 한 달 정도 엄마젖을

먹으면서 자랍니다. 물범이 다 크고 나면 160-

170센티미터, 몸무게는 100킬로그램 정도 됩니다.

살아있는 화석, 산양

산양은 약200만 년 전 태초의 모습부터 거의 변화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살아 있는 화석 동물, 고대 동물로

불립니다. 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함한 바위

지대에 살고 있지요.

산양은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 부속서-1에 등재되어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

취약종(VU)에 등록되어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산양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1급이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217호로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동물입니다.

백령도점박이물범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물범바위가

최대로 드러나는 사리 물때 최대 간조시가 가장

좋습니다. 물범바위는 30도 정도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조를 앞두고 물범바위가 물 위로 나오기 전에

점박이물범들이 물 속 물범바위에 몸을 옮겨 대기하고

있다가 바위가 물위로 나오면 일광욕을 합니다.

백령도 사람들은 물범을 ‘옴피기’라고 부릅니다.

자료. <백령도사람들의 점박이물범이야기>

(사)녹색사회연구소 2011

산양은 과거 백두대간 전 구역에 널리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과도한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약 600여

마리만 생존해있어요. 지금도 산양이 살고 있는

서식지는 파괴되고 있으며, 밀렵으로 인한 위험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자료. <2010-2013 울진 삼척 산양 모니터링

활동보고서> 녹색연합 2013 4월 발행

006 007

Page 6: 녹색희망 238호

No. 238

산양도 물끄러미 이 풍광을 바라봤을까? 야생에서 만난 호랑이 발자국, 내 인생을 바꾸다

기획 3. 회원참여기 글과 사진. 권광현 글과 사진. 이상규

내 고향은 울진의 어느 시골마을이다. 어릴 적 급할

것 없던 하교길엔 친구들과 학교 뒤로 이어진 산

능선을 올라 집으로 오곤 했다. 마을을 두르고 있던

그 산줄기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솔숲 너머로 짙푸른

동해바다가, 서쪽으로는 시선이 가 닿는 데까지 첩첩

산줄기들이 펼쳐져 있었다. 그 풍광들 사이로 걷는

그 길이 참 좋았다. 아마도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내가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광을 사랑하게 된 것은.

그렇게 나는 큰 그림의 산을 좋아했다. 숲과 나무를

좋아했지만 소나무, 참나무, 주목은 그냥 다 나무였지

개별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잘 보이지도 않는

야생동물은 물론이었고. 그런 내게 녹색친구들, 그리고

녹색연합과 인연을 맺은 지난 십 년은 한북정맥을

비롯한 백두대간 환경조사와 환경산행을 함께 하며

숲을 이루는 나무와 꽃과 풀, 그리고 야생동물에게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

사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산 속을 다녀도

야생동물과 직접 마주칠 기회는 많지 않다.

내 경우에도 인적 드문 깊은 계곡에 들어갔다가 만난,

사람을 피해 도망가던 뱀 무리들, 그리고 허리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 낙엽이 켜켜이 쌓인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만나 서로 화들짝 놀랐던 흰색 멧돼지들 정도가 기억에

남고 대개 마주하게 되는 건 그들의 흔적이었다.

몇 해 전 울진 십이령길 일대 산양조사를 갔을 때도

그랬다.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은 2월의 야산을 헤쳐

다니며 우리는 산양의 흔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능선을 올라 진행하던 중 주능선에서 조금 빗겨나

있는 산줄기를 따라 가 보게 되었는데 산줄기의 끝은

바위지대였고 그 아래는 벼랑이었다. 그곳은 가히 산양

화장실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산양 똥밭이었다.

2008년 여름이었습니다. 3년 가까이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근무하던 가운데 녹색교육센터에서

<야생동물 교육 길라잡이>라는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육생으로 참가했습니다.

교육의 마지막 과정으로 러시아 극동지방 ‘라조

자연보호구’를 답사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와 차를

타고 다시 배를 타고 이틀에 걸쳐 ‘타친코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작은 배로 갈아타고

인적 없는 해안가에 내려 두 걸음도 나아가기 전에

처음 보는 발자국을 만났습니다. 발자국 하나의

크기가 제 주먹 보다 훨씬 크고 발자국 사이 길이도

1m가 넘는 발자국이었습니다. 옆을 지나가던 러시아

현지 박사님에게 이게 뭐냐고 묻자 당연하다는 듯이

‘타이거’ 라고 한 마디 하시고는 배에서 짐을 내리러

가버리셨습니다.

맞은편 산에서 걸어 나와 2km가 넘는 백사장을 따라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끝도 없이 이어진 발자국을

보는 순간 제가 3년 동안 만나왔던 호랑이의 모습과

너무 많은 것이 다르다는걸 알았습니다. 사육사가 가면

‘그릉그릉’ 하며 사람을 반겨 주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간섭을 철저히 거부하는 당당한 자유로움에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단지 발자국 뿐 이었지만

많은 것을 제 가슴에 전해 주었습니다.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것은 사람의 관심이 아닌 무관심에서

오는구나.’ ‘내가 동물을 사랑하는 모습은 단지 나를

위한 사랑이었구나.’

산양이 머무는 곳은 다 경치가 좋은 곳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계곡 가운데 조금 튀어나온 바위지대여서

그런지 그곳 역시 산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너무나 장쾌하고 아름다웠다.

마치 거대한 원형극장을 한눈에 아우를 수 있는,

허공에 떠 있는 단상에 올라 서 있는 느낌이었다.

나보다 먼저 그곳에 머물렀을 산양도 물끄러미 이

풍광을 바라봤을까? 그 어느 때보다 야생동물이

객체가 아니라 나와 무언가를 공유하는 하나의 존재로

여겨졌다. 언젠가 고향 초등학교 뒷산에 올라갔다

우연히 만난, 여기 경치가 참 좋지 않냐며 말을

건네시던 할아버지와 나처럼 산양과 나도 시차를

두고 그 풍광을 공유했을 것만 같았다.

얼마 전 고향집에 가는 길에 늘 이용하는 도로를

벗어나 불영계곡을 따라 가보았다. 영주와 봉화를

이어 온 국도 4차선 직선화 공사가 울진을 잇기 위해

불영계곡에 들어와 있었다. 근래에 이런 공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내 고향 뒷산도 7번국도 4차선

직선화 작업으로 일정부분 잘려나갔다. 고향에 사는

친구들은 다들 공사에 찬성했었다. 삼십 여년 변함없던

풍광이 바뀌는 걸 원치 않았기에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길 바랐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말인지 알 수 없었다.

경제적 효용이나 환경이나 어떤 실재를 인식하는 여러

측면 중 하나일 것이다. 어느 한 측면에만 집착하면

그것은 관념을 현실화하는 것일 뿐이고 실재는 그러한

여러 측면의 접점에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접점에 가

닿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야생동물의 시선을 좀 더 담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사육사로 근무하며 후배들에게 항상 해주던 말이

있습니다. “동물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사육사지만

가장 잘 괴롭히는 사람도 사육사다.”라고.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항상 마음에 품고 고뇌하며 풀어내지 못하던

숙제가 한순간에 풀려 나갔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동물 그 개체를 품으려 하지 말고,

그 개체가 사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을

온전하게 야생동물로서 살게 해 주는 것,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교육이 끝난 직후 동물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글을 쓰는 지금까지 <환경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모든 야생동물이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인간의 위협

없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008 009

Page 7: 녹색희망 238호

No. 238

산양을 지키는 사람들 2013 산양 모니터링 활동을 돌아보며

기획 4. 산양 글. 한만형

2013년 산양 보호활동은 1월 29일부터 대학생 9명과

함께 9박 10일간 진행한 ‘야생동물 모니터링단’으로

시작됐습니다. 한 겨울 진행한 ‘야생동물 모니터링단’은

녹색연합이 연초 계획한 청년프로젝트로서 총

134명이 지원하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중 9명의 모니터링단원이 녹색연합과 산양 서식지

무인카메라 모니터링을 하고 야생동물과 접할 기회를

나누었습니다. 야생동물 모니터링단은 9박 10일

동안 직접 식사를 해먹고, 공동 숙소에서 생활하며

산양 서식지에 설치된 모든 무인카메라를 모니터링

했습니다. 그 밖에도 새로운 산양 서식지 조사, 주민

인터뷰 등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하는 활동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숙소에서

생활하면서도 분리수거, 물 아껴 쓰기 등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색생활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2013년 3월 11일부터 2주간 울진·삼척 산양 구조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탈진한 산양을 구조하기 위해

울진·삼척 지역 계곡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첫 주에는

삼척지역 중심으로 구조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리를 잘 아는 지역 주민과 함께 산양 구조활동을

하였습니다. 구조활동 동안 조사하는 계곡의 이름과

유래, 고려장 자리, 화전민 터 등 마을 곳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야생동물

모니터링단이 무사히 끝나고, 그 모니터링 단원이 초봄

산양 구조단으로 발전하는 희망뉴스! 과연 뉴스가

현실이 되었을까요? 야생동물 모니터링단원 일부가

바쁜 수업 일정에도 불구하고 울진·삼척 지역까지

내려와 2박3일간 산양 구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구조 활동은 삼척시 용소골, 문지골 등 깊은 계곡에서

진행했습니다. 거침없이 계곡의 험한 바위들을 오르며

구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조사한 지역

내에서는 한 마리 산양도 없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얘기를 들어본 결과 이번 겨울에는 작년보다 폭설도

내리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눈이 덜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구조활동 기간에 다행히도 탈진하거나

폐사한 산양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구조활동

가운데 계곡부에서 어린 산양의 두개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다리뼈가 흩어져 있는 걸로 봐서

계곡 부근에서 죽은 후 다른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2010-2013년까지 진행한 산양 모니터링 활동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2010년 25개체 폐사를 계기로

지역 주민과 함께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그 동안 산양 보호활동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그리고 2011-2012년 산양 서식 흔적을 GIS로 분석한

결과까지, 3년간 진행한 결과들을 담았습니다. 2년간

동일한 지역의 산양 서식 흔적을 GIS로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산양은 암릉, 바위지대 등 일정한 서식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도로, 등산로 등 인간의 간섭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산양의 서식 흔적 약 80%는 도로로부터 1km 떨어진

곳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지 않는 일반 등산로 경우 등산로

주변 최소 200m 밖에서부터 산양 서식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예약탐방제로 운영되는

금강소나무숲길의 경우 탐방로 바로 근처에서도 산양

서식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무분별한

등산은 산양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일정한 시간, 일정한 인원으로 운영되는

예약탐방제의 경우 산양에게 영향을 덜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산양은 사람의 출입이 예측 가능한

경우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울진·삼척 산양의 서식 현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위협요소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산양 서식지 모니터링과 겨울철 집중 산양

구조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울진·삼척

산양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는 현장 관리 조직을

세우는 일까지, 앞으로 산양 보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야생동물 보호 활동 담당자의 하루

녹색연합은 주로 현장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산양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생태 모니터링이 뭘까요? 야생동물 담당자의 하루를 살펴보세요!

5:30am기상! 전날 준비해놓은 아침을 먹고 장비를 챙겨 조사지로 출발합니다. 산에서는 해가 일찍 지고, 어두우면 엄청 위험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아요.

7:30am충분히 몸을 풉니다. 일반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거든요. 야생동물의 흔적은 일반 등산로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험한 길로 가야 할 거예요.

09:40am야생동물만의 이동경로를 훑으며 산양의 흔적을 찾기 위해 집중. 산양 똥 찾다가 노루 똥 발견, 산양의 흔적을 찾아가자!

11:20am산양의 핫스팟(Hot spot), 바위지대에 도착. 왜 산양은 이런 절벽에 살아 나를 괴롭히는 걸까, 나 싫어하나, 중얼 중얼 걷고 있을 때, 산양 흔적 발견! 크기, 모양, 색깔 등 상태를 파악하고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고 주변의 특징까지 기록합니다!

11:40am미친 듯이 산양 뒤를 쫓다보니 벌써 점심시간? 아침에 싸온 도시락을 먹어요. 산에서는 취사를 하면 안 되니 김밥이나 주먹밥을 싸와서 먹습니다.

12:30뱃속을 든든히 채웠으니 또 산양 흔적을 찾습니다. 바위 절벽지대에서 산양 똥자리 발견! 가로1m쯤 되는 엄청난 크기의 大똥자리. 사랑스럽지 뭐예요.

13:00설치된 무인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주변에 총 3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노트북을 연결해 사진자료를 회수하고, 건전지를 갈아줍니다.

14:30무인카메라에 찍힌 생생한 산양의 사진을 감상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해가 지기 전에 부랴부랴 하산 합니다.

18:00숙소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하루 동안의 조사 자료를 정리해요. 이제, 야생동물 담당자의 하루, 끝! 이 아니라 내일 조사 준비를 해야 하네…. 자려면 아직 멀었지만, 어쨌든 끝!

010 011

Page 8: 녹색희망 238호

No. 238기획 5. 인터뷰

작은 관심이 모여 사향노루도 살리고 저어새 두루미도 지켜낼 수 있다

인터뷰와 사진. 편집부인터뷰. 서재철녹색연합 자연생태국 국장

사진 ①. 서재철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국장

012 013

Page 9: 녹색희망 238호

No. 238기획 5. 인터뷰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으로 녹색연합의

야생동물보호활동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다면?

녹색연합의 대표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녹색연합은

생태계 분야 활동이 활발한데 이중에서도 시민들의

반응이 제일 높은 분야가 야생동물보호활동이다.

국내 환경단체에서 야생동물 전담자를 배치하여

활동하는 단체는 거의 없었다. 최근 들어 동물복지

관련 단체들의 활동은 활발한 편이다. 그러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보전과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하는 활동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 현실에서 녹색연합은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그리고 주요 야생동물 서식지를 대상으로 한 현장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나름대로 노력하여 성과를 이루어 나간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5년

전후까지는 밀렵을 방지하는 홍보와 캠페인도

활발했고, 겨울철이면 시민들과 함께 밀렵도구를

제거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는 활동도 많이 했다.

정부의 정책변화를 이끌어 낸 적도 있었다. 반면

녹색연합의 야생동물 보호활동이 침체기에 빠질

때에는 견제세력이 없어져서 정부의 야생동물

관리 정책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딱 한가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울진삼척 산양보호 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많은 일들이 기억난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경북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경계지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을 조사하고

보호하기 위한 활동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겨울철이나 늦가을, 초봄에 산양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갔던 활동가들이 고립되거나 하산하지

못하고 조난을 당하여 구조된 적도 4차례나 있었다.

아주 위험할 뻔한 경우도 있었는데 다행히 큰 사고를

당하지 않고 잘 수습 되었다. 또한 2004년에는 산양을

조사하던 자원활동가들이 삼척 가곡면 풍곡리

산양서식지에서 죽은 지 3년 정도 되는 사람의 사체를

발견하여 경찰에 인계한 적도 있었다. 울진삼척은

국내 제일의 오지지역이라 항상 주의하고 조심하면서

조사활동을 벌였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고,

추억도 많았다.

우리나라가 현재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우선

풀어가야 할 것은 무엇이라 보나?

서식지 보전활동이다. 반달곰, 산양, 사향노루, 수달,

여우 등 정부차원에서 접근하는 야생동물 관련 법과

제도 정책에서도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서식지

보전이다. 종복원도 중요하지만 동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인 서식지가 보호되고 관리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정부의 야생동물 보호는 주로 종복원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 지리산 반달곰 복원, 월악산 산양 복원, 소백산

여우 복원 등이다. 예산과 인력도 이런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복원 이전에 관심과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서식지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울진삼척 산양서식지다. 보호구역 대책도

그렇고 산양보호센터 등의 설치 등 여러 가지에서

문제가 많다. 종복원도 중요하지만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주요한 야생동물들이 살아갈 터전을 마련해주는 일들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인데 정부가 손 놓고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서식지 관리에도 좀 더 많은 노력과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앞으로 녹색연합의 야생동물보호활동을 위해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시민들의 관심은

야생동물 보호활동의 첫걸음이다. 작은 관심이 모여서

산양도 살리고 사향노루도 살리고, 저어새 두루미도

지켜낼 수 있다. 아울러 가능한 시민들의 참여도

필요하다. 서식지를 보호하는 활동 중에는 직접

현장에 가서 조사하는 일부터 교육홍보에 참여하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직접 참여는 동물들의

처지와 현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서식지 현장을 다니는 것이 다소 힘에

겨울수도 있지만 일정한 교육을 거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실무자나 활동가들도 시민들의 참여가 다소 힘겨운

포유동물뿐만 아니라 양서류나 어류 등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야생동물들에 대한 조사, 교육,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마련함과 동시에,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진 ③. <2010-2013

울진 삼척 산양모니터링

활동 보고서>. 2013.04

사진 ②. 정부차원에서 접근하는 야생동물 관련 법과 제도 정책에서도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서식지 보전이다. 녹색연합 산양모니터링

카메라에 잡힌 산양

014 015

Page 10: 녹색희망 238호

No. 238기획 6. 야생동물동화 정리. 편집부그림제공. 웃는 돌고래

야생동물보호운동, 동화와 만나다

그림 ①~②. <산양들아,

잘 잤니?> 그림동화 속 한 장면

그림 ③. <점박이물범, 내년에도

꼭 만나> 녹색연합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깃대종, 봄

글. 녹색연합 / 그림. 남성훈

감수. 고래연구소 웃는돌고래

값 12,000원 2012

“울진에 사는 산양들은 겨울이

오면 먹을 것이 모자라 산 아래로

내려옵니다. 내려오다 지쳐 죽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기도

하지요. 송이가 구한 새끼 산양

‘양이’는 건강하게 산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림 ④. 5월에 만나는 <산양들아,

잘 잤니?> 그림동화 표지

<산양들아, 잘 잤니?> 녹색연합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깃대종, 겨울편

글. 녹색연합 / 그림. 이장미

감수. 최현명 웃는돌고래

값 12,000원 2013 5월

016 017

Page 11: 녹색희망 238호

No. 238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 글과 사진. 허승은녹색연합 상상공작소

4월 4일 종이 안 쓰는날, 녹색연합 사무실에서 무슨일이?

“오늘이 D-DAY 입니다~~ 오늘 복사기 사용하지 않습니다!”

4월 4일 아침10시!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사실, 시작

3일전부터 바빴습니다. 전체 활동가들에게 동의를

구해야했고, 혹시나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활동가에게는 개별 확인을 하고 녹색연합만의 아닌 우리

모두의 활동이 되기 위해서 온라인 홍보 방안도 세워보고,

어떻게 알리며 함께 할 수 있을지 회의도 하느라 말이죠~

D-DAY! 출근하자마자 부지런히 알림판도 세워놓고,

꺼져있는 복사기 전원도 확인하고!! 준비 완료! 그러나

조회 시작 후 여기저기서 나오는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탄식, 당황스런 표정들이 보입니다.

“복사기 쓰면 안 되나요?” 아직 몇 명밖에 출근하지 않은

사무실에서 벌써 문의가 들어옵니다. 달마다 작아를

만들면서 교정을 봐야하는데 이런..인쇄를 할 수 없게

되었군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된 셈이죠. 계속해서

“출장후 정산보고를 해야해서 인쇄해야하는데...”, “팩스도

보내야하는데 안되나요?”, “이면지는 써도 되나요?”

난감합니다! 아무래도 모두가 함께 하기에는 무리였을까요?

퇴근을 앞둔 시각... 활동가들의 한줄 소감을 물어봅니다.

자신 있게 다가갔는데 헉... 고해성사(?)를 한 활동가들이

나타나는군요. 그네들의 한마디는 “깜.박.잊.었.어.요”

함께 한 활동가들의 한줄 소감입니다. “종이 안 쓰는 날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라/ 일부러 안쓰는거였어? 고장난줄

알았지?/ 정리할 팩스 종이, 가져가지 않은 인쇄물이 없어

좋네요/ 별 느낌 없네요/ 조금도 어렵지 않아요/일상의

업무를 감안할때 너무 비현실적이다/ 안 쓰고도 일할

수 있구나/ 별 느낌은 없는데 10장은 아낀 것 같네요/

어제 미리 회의자료 준비했어요 / 반성하는 하루였어요/

불편하지만 가능하다 /밥 먹을때 냅킨 쓰려다 참았어요”

종이컵은 거의 금기물품 취급되는 녹색연합 사무실.

크리xx라는 곽티슈는 커녕 휴지조차 쉽게 찾을 수 없는

녹색연합 사무실. 이면지 뿐만 아니라 ‘두쪽 모아 찍기’가

익숙한 녹색연합 사무실. 쑤욱~뽑아 쓰는 페이퍼 타올보다

화사한 꽃무늬가 가득한 손수건(?)도 아닌 바지 옆면에

‘슥싹’ 닦는 것이 자연스러운 녹색연합 사무실. 컵과

손수건을 챙기는 것이 익숙한 활동가들이기에 새로운

경험으로의 녹색생활이 무엇일지, 나만이 아닌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자발적 불편을 잘 참을 수

있을지, 즐길 수 있을 고민하며 선택했던 ‘잠시 멈추며

나무를 살린 복사기!’

일상업무를 해야 하기에 조금 불편했지만 단 하루라도

인쇄버튼을 누르기 전 망설여보기도 하며 우리의 생활을

되짚어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재미도

느끼게 되었죠~오늘 하루, 지구를 위해 자발적 불편을 함께

한 아름다운 지구인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또 한번 하자고 하신다면?

종이 한 장을 덜 쓰면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아름드리 한

그루를 살려내는 것입니다. 그 나무가 뿜어낸 산소로

공기를 정화하고, 나무에 기대 사는 딱따구리 가족을,

수많은 곤충들을 살린 것입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에서 -----------------

018 019

Page 12: 녹색희망 238호

No. 238지역 녹색연합 소식 글과 사진. 한승우

당신이 꽃피니 봄입니다전북녹색연합 후원콘서트이야기

전북녹색연합이 4월 22일, 지구의 날에 후원콘서트를

열었다. 보통 연말에 후원회를 여는 것이 관례인데

올해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예산도 마련할 겸

연초에 후원콘서트를 하게 된 것이다. 화사한 봄에 여는

후원행사라 주제도 “당신이 꽃피니 봄입니다”라고 좀 더

낭만적으로 정했다.

이번 후원콘서트는 2009년 전북녹색연합을 창립한

이래 2010년 11월에 처음 후원회를 진행하고, 2년 6개월

만에 두 번째로 치루는 후원행사였다. 사무국 활동가가

2명밖에 안 되는 까닭에 기획단계부터 운영위원들이 함께

준비했다. 후원회 준비는 이원식 공동대표가 총괄했고,

허정회 운영위원은 경품과 맥주를 협찬 받았으며, 전정일

운영위원은 행사장을 예쁘게 꾸며줬다. 신영철 운영위원은

차량을 이용해 물품을 날라주고, 한혁준 운영위원은

한살림을 통해 다과를 준비했으며, 조미정 운영위원은

안내를 책임졌다. 사진촬영도 권대택 운영위원이 책임졌다.

이렇게 함께 준비한 후원콘서트에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물고기 박사인 김익수 교수님을 비롯하여 120여명 회원과

후원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0년에 비해 40여명이 더

참석해서, 전북녹색연합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었다. 본 행사에서는 전북녹색연합의

활동을 영상으로 보고하고, 2013년부터 중점적으로 활동할

사업을 후원자들 앞에서 발표하였다. 지구환경보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자리도

마련했는데 ‘주1회 채식의 날’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전주우림중학교, 전주천을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공헌한 담당공무원, 그리고 전북녹색연합의 발전에

기여한 이소영회원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지구의 날을 되새기며

전등을 끄고, 촛불을 밝힌 공연무대였다. ‘봄이 온단다’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등 포크가수 박강수 씨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래에 모두들 앵콜을 연발했다. 어느

참가자는 후원콘서트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간다며

전북녹색연합에 감사를 표할 정도였다. 비록 후원금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모두가 즐겁게 준비하고 즐기는

후원회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게다가, 후원회 기간

동안 20여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해 주셨다. 이 글을 통해

함께 준비하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020 021

Page 13: 녹색희망 238호

No. 238녹색 + 사회 글. 김경화녹색사회연구소 사무국장

이웃과 함께 재밌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다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

파견을 마치며

녹색사회연구소에서는 2007년부터 ‘생태도시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생태도시에 대한 이해와 시민리더 양성에

주력하여 왔습니다. 또 은평구, 도봉구, 성북구 등 구

단위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지역주민 활동을 지원하면서

민간영역과 마을 단위 활동의 한계를 느끼면서 구청과

시청과 원활한 거버넌스(민-관 협치)가 형성되어야하며,

이를 위한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필요성을 제안하였습니다. 마을만들기는 마을 공동의

문제나 공통된 주민 수요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마침 2011년 성북구청이 마을만들기

조례를 제정하고 2012년 1월부터 민간위탁으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녹색연합, 녹색사회연구소가 성북구 성북동에 자리

잡고 있고 몇 년 동안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의

마을 만들기를 지원한 인연으로 저는 2012년 1년간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파견 근무하였습니다.

2012년에 주력하였던 사업은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도시아카데미와 찾아가는 마을학교 등 주민교육사업,

주민활동 지원사업, 성북구 20개동 현황 및 주민수요

조사, 풀뿌리단체 네트워크사업 등 입니다.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은 물리환경 개선과 공동체 프로그램영역 등에 총

27개 마을공동체나 주민모임이 선정되어 진행하였습니다.

마을도서관, 마을카페, 마을정원, 마을잡지, 동네

역사문화해설가 양성, 마을축제, 다문화 합창단, 재래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민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주민교육사업은 상반기에는 구청 강당에서 진행하는

도시아카데미를, 하반기에는 4개의 마을 안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마을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을학교에 참여한

200여명 주민들은 모두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관심이 많고 함께 실천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또 마을

20개동을 직접 발로 걸으며 조사하고, 100명의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700여명이 참여한 주민참여 워크숍을

진행하여 지역현황과 주민수요를 조사하였습니다.

활동하며 특히 기억에 남는 점은 구 단위 지역사회 안에

정말 다양하고 많은 주민모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공모사업을 공고한 초기에는 대부분 직능단체나

주민자치위원회, 풀뿌리단체 등에서 지원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접수를 받고 보니

직능단체보다 오히려 주부모임, 학부모모임, 봉사단체,

풀뿌리단체들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주민모임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또, 직능단체들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동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이나

청소년문제 등 지역사회 구석구석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정치적인 목적보다 봉사의 보람을

느끼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우리 안의 공동체성이 살아 있고 건강한 풀뿌리로 성장할

수 있는 씨앗들이 곳곳에서 씨앗을 틔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희망하는 마을만들기는 단순히 정치적인 구호나

행정의 한 부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이

희망하는 마을만들기는 이웃주민과 함께 만나고, 만남

속에 재미가 있고, 웃음이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만나고 모이는 과정에서

각자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고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의사결정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또 단순 친목모임이나

기존의 직능단체의 활동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과제를

찾고 싶어했습니다. 반찬 나눔, 김장 나눔, 복지관 봉사

등 전국의 모두 엇비슷한 마을만들기 활동 이외 주거환경

개선, 복지, 노인문제, 청소년문제 등과 참가자 자신의

자기개발, 일자리 창출 등 통합적 가치를 꾀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함께 풀어갈 과제가 될 것입니다.

마을센터 파견을 마치면서 “녹색연합과 녹색연합

회원들(특히 주부, 학부모)이 생활하는 마을에서

환경·생명가치를 일상생활 속에서 풀어나갈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 습니다. 아마 이 과제는

각자의 생활 터전에서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며 찾아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22 023

Page 14: 녹색희망 238호

녹색 + 법률 녹색 + 교육글. 배영근녹색법률센터 부소장, 변호사

글. 육경숙(코끼리)녹색교육센터

층간소음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자연을 만나요!

윗집의 쌍둥이 어린아이의 우는 소리, 걸어 다니는 소리, 바닥에 찧은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 탓에 하루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는 실정입니다. 윗집을

찾아가 주인에게 부탁을 하여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어찌해야 할지 문의

드립니다.

분홍 벚꽃이 한창 바람에 날리는 저녁에 7명이 모였습니다.

책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자연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자연을 읽는 모임> 첫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서 입니다.

먼저 각자 싸온 먹을거리와 센터에서 방금 지은 따듯한

밥, 고구마를 맛있게 먹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동화작가에서부터 직장인, 숲유치원 선생님 등 다양한

분들이 문화적으로 자연을 만나는 것에 이끌려 오셨다고

하였습니다. 이 모임을 어떻게 운영할지 서로 의견을

나눈 결과 2주에 한 번씩 서로 돌아가며 주최자가 되어

어떤 문화활동으로 모임을 진행할지 제안하기로 하였고,

첫모임과 두 번째 모임은 그림책작가인 얼레지님이

이끌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모임의 첫 도입은 레이첼 카슨이 아이와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난 체험을 담은 <센스 오브 원더 - Sence

of Wonder>를 1장씩 함께 낭독하기로 하여, 오늘은

올해 초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 주민이 위층에 불을 지르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지요. 그만큼 소음의 문제는 가해자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닌 걸 갖고 왜 괜히 시비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 반면,

피해자 입장에서는 일상생활을 매우 곤란하게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것 같습니다.

층간소음의 문제는 건물의 방음공사 부실이 주된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위층 주민과 직접 싸우기보다는,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구금액이 1억 원 이하일 때는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있는 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하고, 만약

여러 명이 함께 청구하여 청구금액이 1억 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환경부

산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합니다. 조정신청을 하면 심사관이

직접 현장을 나오거나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소음을 측정합니다.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경량충격음이 58데시벨을 초과할 경우,

시행사와 시공사가 방음하자보수공사를 하도록 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법적인 절차에 앞서, 무엇보다도 서로 얼굴을 익히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

주변에 떡을 돌리며 인사하고, 입주자대표회의나 반상회 같은 모임에 적극

참여하여 공동체의식을 이웃이 함께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Question

생태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자연을 읽는 모임>

Answer

수페아이샘이 낭독하고 모두들 눈을 감고 귀담아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글귀를 직접 낭독하는 것을

들으니 그 울림이 더욱 생생했습니다.

생태그림책으로 시작한 첫 모임에서는 얼레지님이 소개한

에즈라 잭 키즈의 <눈오는 날>과 기지마 하지메의

<나무>가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나무>는

흑백스케치와 초록빛만으로 커다란 나무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낸 군더더기 없는 멋진 책이었고, <눈오는

날>의 눈을 만나는 아이 모습을 보며 서로의 어린 시절

경험을 나눴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한 권씩 가지고 와서 나누기로 했습니다.

자연을 느끼고 만나는 길은 너무나 다양하여 어떤 길에서

어떤 모습으로 만날까 벌써 가슴이 설렙니다. 소박하게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전시, 영화, 다큐, 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만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024 025

Page 15: 녹색희망 238호

작은것이 아름답다 작아구독 광고글과 사진. 정은영

함께 쓰는 공간, 이웃과 소통하는 삶을

설계하다

녹색연합 회원님께 생태환경문화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정기구독료 20% 특별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땅값과 프리미엄이 건축의 뼈대가 돼버린 세상에서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소행주)’라는 이름의 공동체주택이 지어졌다.

코하우징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행주는 오랫동안 살던

동네에서 이웃들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집이다.

전용 면적 작은 집에서 크게 사는 비법은 공용공간에

있다. 코하우징의 꽃, 커뮤니티실은 소행주 ‘생활문화의

전당’이랄까. 돌잔치, 파자마파티, 반찬 만들기 모임,

동네예술가들 자축공연이 이곳에서 열린다. 아파트나 일반

공동주택의 공용공간은 지나가는 통로거나 창고가 되기

일쑤지만 소행주에선 잠시 머물고 이웃과 만나는 집안

골목으로 바뀐다. 1호는 세대별 현관문과 엘리베이터 사이

마루를 깐 덕분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순간 내 집이 된다.

아이들은 골목길이나 공터에서처럼 이곳에서 책을 읽고

이웃친구들과 논다. 2호는 집집마다 차지했던 신발장을

없애는 대신 1층 출입문 앞부터 마루를 깔고 공용신발장을

두었다. 공동물품보관소는 널찍하게 지하에 들였다.

아이들은 지하부터 옥상정원까지 오르내리고 이웃집을

드나들며 ‘소행주’ 전체를 ‘우리집’으로 느끼는 것 같았다.

가끔 있는 모임 중심으로 매체에 소개되다 보니 날마다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행주는 ‘따로 또 같이 각각 집에서 생활하고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살면서 서로 더 친해질 수 있는 집’이다.

“전용 면적으로 따지는 공간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같이

이야기 나눌 이웃이 있다는 것, 이웃이 있는 삶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집 짓는 동안 관계를 지어나가는 과정을

함께 진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마을기업 ‘소행주’에서

집 짓는 일을 하게 될 줄 전혀 생각 못했다는 박흥섭 님은

성미산마을에서 공동육아, 생협, 대안학교, 마을기업 같이

삶에 필요한 것들을 이웃사람들과 함께했고, 같이 집을

짓고 사는 것까지 이른 것이라 한다.

육아를 하는 맞벌이부부가 많은 소행주 2호 사람들은

이제야 ‘집’에 대해 알아가며 적응하고 있다. ‘집은 그냥

청소만 하면 끝나는 것인 줄 알았지,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는 여섯 살 딸을 둔 ‘직장맘’ 입주자는 처음

기대치와 달라진 것도 있지만 소행주 만족도는 높다고

했다. “소행주 사람들과 가끔 만나지만 아이가 어쩌다가

만나는 언니를 찾고 언니 집에 가자고 하는 것을 보며,

언니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 아이에게 좋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집 짓는 공사현장에 자주 왔었다는 101호 네는

소행주살이를 이렇게 전한다. “사람들이 소행주 얘기하면

하드웨어에 대해서만 생각해요. 같이 쓰는 공용공간이

있고, 창고가 있고… 그런데 이 집은 소프트웨어, 소행주는

사람이 있는 집이예요.”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잎새달 4월호는 ‘다른 집

다른 삶’을 주제로 주택협동조합, 코하우징, 셰어하우스,

이웃과 자연과 소통하는 집에서 남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위 글은 ‘성미산

소행주’에 대한 기사 가운데 발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기구독을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구독 신청 www.jaga.or.kr

“ 환경운동에는 여러 방향과 여러

방법이 있는데 참여와 실천의

방법 가운데 제일 효과 있는 것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을 늘리는

겁니다. <작아>를 본다는 것 자체가

환경운동의 작은 실천이거든요. ”

_ 이일훈 (건축가, 작아 편집위원)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에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생태감수성을 깨우는 문화예술

지상전시, 지구를 살리는 초록빛

소식과 정보들, 이웃과 함께 행복한

삶을 일구는 현장을 전합니다.

정기구독료 1년 20퍼센트 할인

60,000원 ---> 48,000원 

낱권 5,000원

CMS 구독 5,000원--> 4,000원

작아지기 1만 원 이상 CMS

자동이체로 달마다 후원하며 작아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1. 구독 기간에 책값이 올라도 추가

부담 없습니다.

2. 구독선물로 환경포스터 3종과

숲을 살리는 문구를 드립니다.

3.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여는 행사의

참가비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구독신청 www.jaga.or.kr

전화 02-744-9074�5

입급 안내

신한 100-026-906819

농협 355-0009-2549-23

지로 (7692495)

예금주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3호> 2013년 5월, 푸른달 특집

맛 알다 맛 있다 ! 음식교육을

만나보세요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다. 입맛을

깨우는 음식교육의 현장을 전합니다.

사진 ①. 문성희 님과 임락경 목사

사진. 전재원

자연요리연구가 문성희 님과 거친

음식의 건강을 전하는 임락경 목사가

나누는 음식대담

미각교육 / 종다양성과 슬로푸드 /

고딩들이 만드는 슬로푸드 / 새로운

먹을거리 교육이야기

온라인서점과 전국 서점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작은것이 아름답다는 녹색연합 출판전문기구 (사)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펴내는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환경문화 월간지입니다. 1996년 창간부터 17년 동안 지구의 원시림을 지키는 재생종이운동과 일상에서 펼치는 즐거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026 027

Page 16: 녹색희망 238호

No. 238녹색드로잉 글과 그림. 황경택

자연관찰엔

(&) 그리기

다섯

번째

시간

: 채색하기

대상을

보고

관찰하고

선으로

표현했다면

색을

입혀야

한다

. “나는

선으로

그리는

것은

하겠는데

채색을

하게

되면

그림을

망쳐

! ”라는

말을

많이

한다

. 그래서

감히

채색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 부담

갖지

말고

‘난 프로가

아니니까

망쳐도

된다

’ 하고

편안하게

해보자

.

몇가지

과정을

그대로

지키기만

한다면

채색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

채색하기의

첫 번째는

‘색 읽기

’다. 내가

그리고자하는

사물이

어떤

색으로

이뤄졌는지

관찰해보면서

색깔을

읽어낸다

. 사물

안에서

내가

찾아낼

수 있는

색깔은

모두

찾아내

본다

.

두 번째는

물감에서

‘색 찾기

’다. 색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 내가

본 사물의

색과

딱맞는

물감이

없기

때문이다

.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그저

관념적인

색깔을

칠하게

된다

. 나뭇잎은

초록색

, 나무줄기는

갈색

, 시멘트는

회색

, 하늘은

하늘색

… 그렇게

되면

이미

그림을

망치게

된다

.

처음에

읽어낸

색깔들이

팔레트

속 물감

가운데

존재하는지

… 그나마

가장

가까운

색은

어떤

것인지

골라본다

.

세 번째는

‘색 만들기

’다. 팔레트안의

물감에서

골라낸

색깔들을

물을

묻혀

풀어서

원하는

색깔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 물감을

풀어

종이에

칠하고

, 그 색과

실물을

비교해본다

.

생각한

것과는

달리

꼭 같지는

않을

것이다

.

그렇다면

다른

색깔을

섞어본다

. 그렇게

해서

실물과

가장

가까운

색깔을

만들어낸다

. 그런

이후에

채색을

해야

틀리지

않는

채색을

할 수

있다

. 채색에서도

역시

중요한

것은

관념의

색을

버리고

, 그냥

보이는

대로

칠해야

한다는

것이다

.

원하는

채색을

하기

위해선

먼저

주변에서

쉽게

보는

것들을

옆에

두고

그것과

같은

색이

무엇인지

팔레트에

계속해서

색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

채색을

시작할

땐 그린

종이와

동일한

재질의

종이에

칠해보고

비교해서

실물과

최대한

비슷한

색을

찾아서

칠한다

. 보지

않고

칠한

채색은

내 관념의

색이다

. 직접

보고

보이는

대로

칠하다

보면

어느새

실물과

비슷한

그림을

그리게

되고

채색에

대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

색깔

찾아내기

1. 색

만들기

1. 주변에

있는

사물

중에

색깔이

있는

것 하나를

선택한다

. 2.

그것을

흰색

종이위에

놓는다

.3.

물감

중에서

가장

가까운

색을

고른다

.4.

팔레트에

풀어서

사물

옆에

칠해본다

.5.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 어떤

색을

섞으면

비슷해질지

생각하고

그 색을

섞어본다

.6.

만들어진

색을

다시

종이에

칠해본다

. 7.

이 과정을

반복해가면서

가장

가까운

색을

찾아낸다

.

이런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사물을

보면

어떤

물감과

어떤

물감을

어떤

비율로

섞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있게

된다

.

황경택

.만화가이자

생태교육자

,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 자연물을

그리며

자연과

조우하는

것을

즐깁니다

.

색깔

찾아내기

2. 농담효과

그림에

색을

입힐

때는

색깔만

달리하는

것이

아니라

농담

(濃淡

), 즉

짙음과

옅음도

달리해야

한다

. 물을

얼마나

머금게

했느냐에

따라

농담이

달라진다

. 식물을

그릴

때는

보통

초록

계열을

많이

쓴다

. 이때

같은

농담으로

여러

색을

칠하기보다

같은

색깔에

농담을

달리해

표현하는

것이

좀 더

간편하고

느낌도

좋다

. 먼저

물을

많이

섞어

연하게

칠한

다음

물을

조절하며

점점

진하게

칠해

가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섞거나

곳에

계속

덧칠하면

물감이

번지거나

종이가

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물을

많이

섞어서

칠할

경우에는

반드시

다 마르고

난 다음에

덧칠한다

. 물감이

마르기전에

다음

색을

칠하다보면

번지게

된다

. 물론

, 단풍이

잎이나

얼룩진

잎을

표현할

때는

물감의

번지기

효과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

Tip.

그림은

그리는

재료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진다

.

선 그리기와

채색

모두

재료가

달라지면

느낌도

다르다

. 어떤

대상은

펜으로

선명하고

날카롭게

그려서

가볍게

수채화물감으로

칠하고

싶다

. 또 어떤

대상은

연필로

부드럽게

선을

그리고

색연필로

칠해야

느낌이

더 잘

살 것

같다

. 때로는

그냥

붓으로

꾹꾹

눌러

찍어

그리고

싶기도

하다

. 그릴

대상을

정하고

나면

이렇게

어떤

재료로

어떻게

표현해야

더 어울릴지를

생각해

보자

. 처음에는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다

. 그러면

다른

재료로

또 그려본다

. 자신이

주로

쓰는

두어

가지

재료를

갖고서

다양하게

그려보다

보면

선이나

색 표현에

대해

감이

잡힌다

. 처음부터

너무

많은

재료를

사용하면

복잡해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야외에

갖고

나가기

좋은

색연필이나

다루기

쉬운

수채화물감을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 두

재료

모두

연한

색을

먼저

칠하고

사물의

색에

맞게

색깔을

추가

하면

더 명확한

채색이

완성될

것이다

. 실제

필자가

여러

가지

그림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초심자가

쉽고

재미있고

, 완성도가

있는

그림을

그리기에

적합한

것은

펜화

위에

수채물감으로

가볍게

채색

한 것이었다

. 이

책에서도

주로

그러한

채색방법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 물론

이 방법이

익숙해졌다면

다른

방식도

개성에

맞게

시도하는

것이

좋다

.

① 연필로

그리기

② 색깔펜으로

그리기

③ 색연필로

그리기

1

④ 색연필로

그리기

2

⑤ 수채물감으로

칠하기

1

⑥ 수채물감으로

칠하기

1

같은

색깔이지만

물을

얼마나

많이

넣었느냐에

따라

농담이

달라져

색깔이

달라보인다

.

028 029

Page 17: 녹색희망 238호

No. 238회원에세이 글. 박진희

곡우이야기

어머나 세상에! 4월 하순에 눈이 내렸습니다. 그저

눈발을 보여준 정도가 아니라 지붕에 하얗게 쌓일

정도로 말이지요. “다른 지역에는 비가 오는데 하필

장수는 눈이람.” “감자는 괜찮겠지? 모종도 별일

없겠지? 오 이런 앵두꽃이 얼어 떨어지겠네. 가만있자

딸기꽃도 피고 있었는데….”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고 따라왔지요. 다음날 아침 아랫마을 분들과 함께

모판을 내었는데 자연스럽게 어제 눈 온 이야기와 날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모두들 가면 갈수록 날씨가

이상해지니 큰일이라고 한마디씩 하셨지요. 그런데

고추농사를 지으시는 언니가 “여기 장수는 5월에

한번 서리가 되게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해.

실제로도 그렇고 그렇게 생각해야 맘도 편해. 그라지

않으믄 일을 몬해 속이 상해서.” 하셨습니다. 모판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5월의 된서리 한번 남았구나

생각해야지 하고 달력을 보았더니 눈이 내린 4월

20일은 절기상 곡우였습니다. 못자리를 낼 준비를 하고,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날, 하늘이 살짝 심술을

부려 이곳 장수에 눈이 오기는 했지만 꼭 필요한 비가

내려줘야 할 날, 비가 온 셈이지요. 갑자기 속상했던

마음이 확 풀어지면서 시골에 살면서 농사짓는다고

하면 뭐하나 이렇게 자연이 돌아가는 이치도

제때 깨닫지 못하면서 싶어 이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곡우였던 4월 20일 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경기도 소재 주말농장에서 도시농업을 꿈꾸는

‘서울시민식생활학교’ 첫 번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도시농업을 꿈꾸는 서울시민식생활학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텃밭농사와 바른 먹거리

교육활동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좋은 음식을 먹는 먹거리권리자로서,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음식을 먹을 음식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상하반기 20여 가정에 4개월씩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8개월

동안 이 프로그램의 교육을 맡아 진행하게 되었지요.

이날은 시농제도 지내고 잎채소 씨도 심고, 감자도

심어야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시농제를 지내고,

감자 자르기만 진행해서 저도 참여가정들도

아쉬워했었지요. ‘다음에 더 재미있는 활동을 하도록

합시다.’ 약속하고 집으로 내려오는 길, 차가 집으로

가까워질수록 하얗게 변하는 풍경에 괜한 날씨

탓만 했는데 축복의 곡우였다니. 아직 나는 한참

모자라는구나, 싶었습니다.

농사를 짓는 일은 자연의 흐름을 가장 잘 타는

일입니다. 농부는 이 흐름을 잘 타야하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농부로 살겠다는 사람이, 농사로 많은

사람들과 즐겁고 평등한 밥상을 차리겠다는 사람이

중요한 절기인 곡우의 의미를 놓쳐 속상해한 일을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겠습니다. 아 참 참

참 앞으로는 절기를 잘 챙겨봐야겠습니다. 5월에는

입하(立夏 : 여름이 시작되는 날, 5월 5일)과 소만(小滿 :

농사가 시작되는 날, 5월 21일)이 있네요. 절기의 흐름을

잘 타는 농부가 되어야겠습니다. ^^

박진희

님은

전북

장수군

하늘소마을에서

유기농

제철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 소득불평등에

따른

먹거리

불평등

해소를

미션으로

하는

소셜벤처

푸드앤져스티스

지니스테이블의

대표로

음식정의

(Fo

od

Ju

stic

e)를

위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htt

ps:

//w

ww

.fac

eboo

k.c

om

/62g

reen

gard

en

030 031

Page 18: 녹색희망 238호

No. 238아름다운 만남 인터뷰 정리. 한이금희녹색연합 에너지기후국

평범한

한국

엄마의

에너지

걱정

엄마 된지 한 달 남짓

평소 환경문제에 예민한 편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아토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아토피는 아기에게

바로 나타나는 환경오염이니까요. 저야 피부 걱정 없이

지냈지만 민감한 아기 피부는 요즘 세상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제품을 보더라도 무자극제, 친환경, 유기농

제품에 눈길이 가고, 화학용품은 멀리하려고 하죠.

전기요금, 가스요금! 이제부터가 걱정이에요

저희 집은 한 달 도시가스 요금이 30,000원에서

50,000원 정도 나와요. 단열이 좋은 편이어서

한겨울에도 난방을 따로 하지 않았어요. 가디건,

수면양말은 필수죠. 거실에서는 담요를 꼭 덮고 있어요.

보일러는 아주 추울 때 하루 1시간 정도 틀고, 안 쓰는

방은 보일러 밸브를 아예 잠가놨어요. 전기요금은

5,000원에서 10,000원 정도 나와요. 전기코드는

기본적으로 전부 빼놔요. 형광등은 한번 켜는 것이

30분을 켜 놓는 것과 같은 전력이 소모된다고 해서 낮에

화장실 사용할 때 불을 켜지 않고 문을 열고 사용해요.

남편이 출근하고 혼자 집에 있으니까 상관없더라고요.

부끄럽지만 변기 물도 매번 내리지 않고, 한꺼번에

내리기도 해요. 하하하! 청소도 일부러 낮에 해요. 밤에

하면 방마다 불을 다 켜야 하잖아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예요. 아기가 있으니까 출산

전보다 더 자주 보일러를 트는 편이에요. 아기 분유를

타느라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아기 빨래에

세탁기도 더 자주 돌리게 되요. 아기용품은 기본적으로

비싸서 소비가 컸는데 전기요금, 가스요금까지

휘청하겠어요. 고지서 받아보고 에너지 절약 실천을 좀

더 고민해 보게 될 것 같아요.

다음세대의 기후변화

남편이랑 텔레비전을 보는데 빙하가 녹는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어요. ‘승호가 내 나이가 되었을 때 마스크를

써야만 밖에 나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빙하는 점점

녹고,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고. 승호는

나중에 50도 기온을 견뎌야 하는 건 아닐까?’

세대가 넘어가면서 편리해지기도 하지만 걱정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엄마는 냇가에서 목욕도 하고,

산에서 난 열매로 배를 채웠다고 들었어요. 우리 어렸을

땐 비도 그냥 맞았고, 집 앞 풀을 먹더라도 뭐라 하는

사람 없이 안전했잖아요. 불과 20년 밖에 전인데 지금은

추억이 된 거죠. 20년 만에 세상이 달라질 수 있구나

매번 놀라요. 20년 전 당연하게 즐기던 것들을 승호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천기저귀 대신 면생리대

종이 기저귀도 고민이 많아요. 연약한 아기 피부에

발진이 날 것 같고, 쓰레기는 쌓여만 가겠죠. 그런데

천기저귀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와요. 비용은

비슷하겠지만 손이 많이 가잖아요. 삶아야하는

부담도 있고요. 까다로운 아기라면 자주 깨서 우니까

집안일조차 어려울 텐데 천기저귀 부담은 너무 큰 것

같아요. 하지만 요새 면생리대 사용은 생각하고 있어요.

기저귀는 하루에 보통 10개정도 쓰지만 생리대는 매일

쓰는 것도 아니고 기저귀처럼 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부담은 덜한 것 같아요. 게다가 면생리대를

사용하면 만성적인 생리통, 가려움, 짓무름에도 좋다고

하니 곧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에너지 절약, 분리수거에 면생리대 사용까지 더해지면

승호가 자라날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제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하며 녹색연합을 후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032 033

Page 19: 녹색희망 238호

No. 238함께 읽는 책

어느 동물행동실험용 침팬지의 삶

가슴이 찌릿찌릿한 작은 처방전

우리는 열정, 욕망, 본능 같이

내면의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존재, 이성 능력을

가진 존재를 인간이라 여겨왔다.

인간임을 결정짓는 것은 인간성이지

특정한 유전자가 아니라는 믿음이다.

그렇다면 만약 지나가던 강아지가

“나도 너 만큼은 아니지만 생각이란

걸 한다. 나는 먹을 게 못된다.”라고

말을 걸어온다면 그 강아지를

무엇으로 봐야 할까? 털이 있고

네발로 걸으니 역시 개인 걸까?

아니면 인간에 준하는 무엇인 걸까?

지나친 상상력이 발휘된 쓸데없는

고민일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현실적인 물음이다.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처음 봤던 식민주의자들이

느꼈을 혼란도 이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흑인들을 아프리카

원산의 검은색 이족보행 유인원

정도로 알았다. 다행히 뒤에 가선

생각을 바꾸긴 했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야만 했다. 아프리카에 흑인이

아닌 네 발로 걷거나 헤엄을 치는

지적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면

인간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는

지금도 그들을 말이나 소처럼 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동물행동실험용 침팬지였던

‘님 침스키’의 전기이다. 저명한

언어학자 노옴 촘스키는 인간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언어를 동물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 보았다.

그들에게도 영혼 혹은 이성이란 것이

있다면 어떻게든 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인간의 눈앞에 그것을 드러낼

붉으락푸르락.

오늘아침 내 낯빛이다. 내 존재가

업신여김 당했다. 미움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격한 무엇인가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당신, 날 잘못 건드렸어.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제법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게다가 사회생활 좀

해봤다는 자존심 강한 삼십대 중반의

싱글 여성이지. 까다로움의 3종 세트를

차고도 넘치게 갖췄다고. 이 실수를

언젠가 꼭 사과하게 만들겠어.

표정으로는 비장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스스로 부끄러움에 괴로웠다.

나는 정말 능력있는 활동가가 될

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일까?

나는 어느 누구와도 관계를 현명하게

유지하면서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나와 같은 부글부글과 붉으락푸르락

증상으로 맘고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처방전으로 <주말엔

숲으로>만화를 추천한다. 세 여자가

주말마다 숲에서 얻는 단순한 깨달음을

장황하게 풀어내지 않고 단순명쾌하게,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소박하게, 맘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공감할 수 있게

풀어놓았다. 공감과 힐링에 관한

만화인 것이다.

것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동심리학자들은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인간성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종간장벽에 가로막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혹은 개발되지

않았을 뿐이다. 곧이어 동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한 여러

실험들이 기획되었다. 그 중 ‘노옴

촘스키’를 패러디한 ‘님 침스키’란

이름의 수컷 침팬지가 주인공으로

있던 실험이 단연 돋보였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꽤나 딱딱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침스키의

삶의 궤적을 담담한 문체로 그저

쫓아갈 뿐이다. 연구주제를 선점하고

연구비를 구하기 위한 학자들 간의

경쟁과 암투는 침스키의 생활

안정을 위협한다. 정신이든 육체든

동물의 모든 것을 실험도구로 삼는

인간의 잔인함은 침스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인간이길

강요당했지만 침팬지의 정체성과

실험체의 비참함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분열된 자아로 인해

평생을 고통 받았던 침팬지 침스키.

그가 남긴 것이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말 할 수 없이 큰 도움이

되었음에 감사하고, 그의 힘겨웠던

삶을 추모하기 위해 이 책이

만들어진 것이다.

만화라 쉽게 읽히지만 짧은 몇 마디

말에 가슴이 찌릿찌릿해지기도 한다.

세 여자가 걷는 숲이 우리집 뒷산 같고,

숲 속 곤줄박이 소리가 집 앞 마당에서

들릴 것 같다. 그이들의 고민이 어쩜

내 맘 같지 하며 손뼉을 칠지도 모를

일. 농사를 짓지 않는 시골살이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무슨 기술을

배워야 할까 고민에 빠질지도 모른다.

한 시간 남짓 만화를 읽고 나면

부글부글은 어느새 가라앉고 가슴이

찌릿찌릿 저려온다. 나는 여전히 많은

성찰과 노력을 하면서 더 너그러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갖춰져있지 않아도 나를 있는 그대로

보아주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한결

맘이 너그러워졌다. 마치 따뜻한 주말

낮, 숲에 간 것처럼.

아! 남자보자는 여자, 그중에서도

싱글인 사람이 읽으면 더 좋다.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할 경우 뜬금없이

시골로 가겠다 할 수 있으니 감당할 수

없다면 주의할 것! ^^

글. 김승홍부산녹색연합

님 침스키 엘리자베스 헤스 지음장호연 옮김

448쪽 / 2만 2000원 / 백년후

글. 윤소영녹색연합 회원더하기팀

주말엔 숲으로마스다 미리 그리고 씀 박정임 옮김

163쪽 / 1만 1천 5백 원 / 이봄

No. 238034 035

Page 20: 녹색희망 238호

No. 238036 037녹색알림판

녹색인문학 3기

의외의 존재들이 알려주는 삶의 비법

동물에 관해 우리가 알고 싶은 것들

달달이 초록물들이기 5월 행사

청년모임 완두콩 정기모임

2013 궁금이 자연문화 가족탐사단 모집

창립 20주년 녹색나눔행사 2013 서울 농부의 시장 참여자 모집

제5회 영등포구 어린이 축제 ‘둘이 살짝 손잡고’

가리왕산 생태탐방

곤충작가 한영식작가님의 곤충이야기

찾아가는 에코스쿨

언제

어디

무엇

누구

얼마

문의

언제

무엇

누구

얼마

문의

언제

어디

무엇

누구

얼마

문의

언제

어디

무엇

누구

문의

언제

어디

무엇

누구

얼마

문의

언제

어디

무엇

누구

얼마

문의

언제

무엇

누구

문의

언제

어디

무엇

누구

문의

언제

어디

무엇

누구

문의

언제

어디

누구

얼마

문의

언제

어디

누구

얼마

문의

언제

어디

무엇

누구

문의

5월 7일부터 21일 까지 화요일 마다,

늦은 7시 반

시청역 근처 스페이스 노아

5월 7일 : 공간 - 건축가 이일훈 님 ‘다른 삶을

짓는 건축학 개론’

5월 14일 : 원시 - 성공회대 김찬호 교수

‘2013년 원시를 묻다’

5월 21일 : 복지 - <깨어나라 협동조합> 저자

김기섭 님 ‘함께 사는 즐거움’

세상의 각종 이슈를 녹색으로 맛보는 일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각 강좌 비회원 2만 원, 회원 1만 6천 원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070-7438-8504

작은것이아름답다 02-744-9074

5월 2일(목), 9일(목), 15(수) 늦은 7시 반

술과 정글과 사물, 의외의 존재들이 알려주는

소통, 생존, 상상의 비법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만남을

원하는 누구나

각 강좌 5천 원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070-7438-8504

5월 6일부터 20일 까지 월요일 마다, 늦은 8시

홍대역 인근 수운잡방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은 사람 누구나

각 강좌 비회원 2만 원, 회원 1만 6천 원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070-7438-8504

2013년 5월 4일(토) 이른 9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좋은 산행법을 함께 나누고, 걷기

녹색연합 회원, 광주시민 누구나

광주전남녹색연합 062-233-6501

5월 9일(목) 늦은 7시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 식물찾기 레이스, 함께 하는

저녁식사

청년모임 완두콩에 관심 있는 회원님, 누구나

1만 원

대전충남녹색연합 시민참여국 042-253-3241

올해 11월까지, 달마다 네 번째 토요일

이른 10시 12시

이기대 숲과 연안

식생, 지형, 지질, 자연미술, 자연놀이 교육

자연을 사랑하는 개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가족당 1만 원(3인 기준) 1인 5천 원

부산녹색연합 051-623-9220

2013년 일 년 간

공부방아이들에게 간식(떡)과 희망화분 전달,

지역단체와 떡 나누기

녹색나눔행사에 관심있는 누구나 (재능기부,

쌀 모으기, 특별후원)

인천녹색연합 032-548-6274

2013년 11월 16일 까지, 매주 토요일

(7, 8월 제외)

북서울 꿈의숲, 보라매 공원, 광화문 광장

농촌 농부와 도시 농부를 중심으로 예술가와

시민들이 만나 함께 어울리는 자리

도시농부, 자원봉사 같이 시장 참여를 원하는

이는 누구나

쌈지농부 031-949-9533

5월 4일(토) 이른 12시 늦은 5시

문래근린공원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마당과 공연마당

어린이 축제에 관심 있는 아이, 부모님 모두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02-828-3508

5월 11일 12일 (토, 일 1박 2일)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가리왕산 보호를 위해 힘을 보탤 생각이 있는

사람 누구나, 선착순 40명

회원 6만 5천 원, 비회원 7만 5천 원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사람들 02-743-2625

5월 31일(금) 늦은 7시

숲연구소 에코디토리움

곤충이야기에 관심 있는 누구나

비회원 1만 원, 회원 50퍼센트 할인

숲연구소 02-722-4527

2013년 4월 11월 까지

참가자가 강의를 선택해 원하는 장소에서 진행

화장품의 비밀, 1회용 생리대 이야기, 먹거리의

진실을 주제로 한 각각의 프로그램

10명 이상의 모임, 환경과 건강에 관심 있는 학교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 [email protected]

Page 21: 녹색희망 238호

No. 238038 039시민모임

녹색활동 참여를 통해 여러분의 삶 속의 보물도 찾고,

녹색연합은 녹색자원활동가라는 보물도 찾고, 성북동에

오시면 추억 돋는 보물 찾기도 하실 수 있는 녹색연합

자원활동가들의 모임 <보.물.찾.기>에 참여하세요~

2013년 두 번째 보물찾기는

성북동나들이로 진행됩니다.

걷기좋은 성북동에 위치한 한양도성도 걷고,

최순우옛집, 만해한용운 생가,성북미술관들을

둘러보며, 성북동을 품은 녹색연합에서 여름시즌

활동가능한 자원활동을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6월 22일(토)

성북동 곳곳, 녹색연합

여름 시즌(7-9월) 활동 가능한 자원활동

(녹색아카데미 생물종탐사대작전/

야생동물(산양) 모니터링 /생태교육

모둠교사활동/한양도성 생태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활동 (에너지의 날 캠페인))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070-7438-8537,

[email protected]

연중 자원활동 참여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www.greenkorea.org

일시

장소

대상

문의

자원활동은 보물찾기입니다!

녹색연합 시민모임 행사 안내

녹색친구들

산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산악환경시민모임 녹색친구들은 자연에 해를

덜 입히는 산행방법을 찾고 교육합니다. 정기산행과

환경산행으로 친목모임을 갖고 1년에 한번씩

‘녹색산학교’를 진행합니다.

두발두바퀴

자전거모임 구름은 때로는 두발로, 때로는 두바퀴로

다가가 환경지킴을 생각하고, 타인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모임으로, 이름도 새롭게 두발두바퀴로

바꾸고 2013년부터 다시 신나게 달려보려 합니다.

5월초에 운영기획단모임을 갖고 어떻게 함께 환경과

나눔을 연결시켜 활동을 할 것인지, 그 방향과

계획을 잡아보겠습니다. 함께 밥 먹으면서 진행하는

운영기획단모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평소

환경지킴과 나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함께 머리를

맞대어 보아요~

녹색산학교 신입생 모집

산에 드는 법, 기초 암벽교육, 백두대간 체험 등을

통해 산을 만나는 다양한 방법을 배웁니다. ‘산을

좋아하기 보다 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픈 10세

이상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족가능, 모집정원

15명) 5월 4주간(5월 11일~6월 2일, 매주 토일,

1박 2일) 북한산, 백두대간 일원, 강화 마니산 등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15만원+@(실비 일부-식사비 등,

학생은 10만원)입니다.

문의. 녹색산학교무 조상복 010-5279-7942

두발두바퀴 운영기획단 모임

언제. 5월 16일(목) 저녁 7시 30분

장소. 홍대역 인근 까페슬로비

시간과 장소는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모임지기(서화:010-3905-1123)에게 연락주세요.

Page 22: 녹색희망 238호

강경민

강규태

강기대

강나원

강동훈

강미영

강민경

강민정

강승희

강영광

강영규

강인선

강제희

강지혜

강현주

강현희

계유경

고미미

고연주

고예식

고희경

곽지훈

구태은

권병석

권서경

권선정

권성구

권순찬

권혁우

금명숙

기슬기

김건용

김경원

김광섭

김규빈

김나희

김다은

김도현

김도희

김동완

김동환

김란

김려은

김문성

김미영

김미영

김미진

김민영

김민주

김민지

김보경

김보민

김보영

김봉근

김봉안

김상호

김새강

김서율

김선규

김선아

김선아

김성은

김세나

김세희

김소연

김소영

김소진

김송심

김수민

김수연

김수정

김수정

김수정

김수지

김수현

김슬기

김승겸

김승수

김신영

김신우

김아란

김안빈

김양자

김억수

김연주

김영광

김영은

김영조

김예원

김예진

김용연

김유나

김유재

김은영

김은지

김은천

김이경

김이슬

김인화

김일곤

김정도

김정애

김조영

김종근

김종순

김종현

김주률

김준모

김지나

김지연

김지영

김지은

김지형

김진

김진규

김진영

김찬희

김태경

김태연

김태형

김하리

김한솔

김현정

김현정

김현종

김현주

김현준

김혜령

김혜리

김혜린

김혜중

김효은

김효정

김효진

김희진

나승빈

나영민

남상현

남원우

남지연

남지윤

노은선

노의상

노인향

동현정

류재원

류하형

모리스팜

모지윤

문삼열

문선

문수향

문지현

민정민

민지영

박경덕

박경아

박경제

박근수

박근아

박기혜

박다솜

박미선

박미선

박미심

박민애

박선혜

박소연

박소현

박수경

박수지

박승규

박영숙

박예슬

박완서

박정임

박종순

박주현

박준범

박지혜

박진경

박한별

박현미

박혜미

박혜슬

박희성

방기수

방지원

배달

배도윤

배문기

배수현

배승혜

배재만

배채광

백주연

백혜원

백훈

변영수

변운철

서난희

서미향

서영광

서예지

설리진

설시내

성미현

성지혜

손가영

손지웅

손지은

손지혜

손혜린

송경옥

송서진

송영진

송옥실

송은경

송정윤

송지원

송지원

송현석

신언정

신예린

신용문

신운주

신윤정

신정민

신주연

신지윤

신지은

신지현

신혜정

심새싹

심영희

안영우

안옥순

안현구

양동민

양명선

양은진

양효선

엄다안

여주현

염수진

오선애

오세정

오승태

오윤근

오재훈

오지혜

오현주

우선정

원종윤

원치옥

원향라

유경희

유승희

유종옥

유주연

유지형

윤경국

윤석주

윤순자

윤정아

윤지영

윤현아

은주영

이건형

이규민

이기남

이동윤

이마루

이미희

이상원

이상호

이상희

이서원

이선미

이소연

이수경

이수빈

이수안

이수은

이승은

이아라

이여규

이예은

이유리

이유진

이윤서

이은민

이은별

이은빛

이은성

이은주

이인숙

이재영

이재원

이재형

이정원

이정임

이정현

이종석

이종혁

이종훈

이주원

이주헌

이준석

이준호

이지연

이지은

이지혜

이지훈

이진수

이진아

이태권

이태형

이하준

이현우

이현주

이혜민

이화

이화영

이환희

이효진

이희수

임다영

임동빈

임동훈

임미양

임선규

임수영

임쎄정

임여림

임예희

임지민

임채훈

임향수

임향순

임혜림

임혜민

장덕표

장미향

장서진

장세강

장수서

장승희

장정구

장주희

장지호

장현태

장혜민

전병률

전수영

전은진

전의영

전태경

정동희

정민주

정부경

정성윤

정슬기

정영옥

정영진

정영채

정은주

정은진

정인식

정지원

정지홍

정지환

정혜정

정휘찬

조기성

조민석

조봉경

조선우

조성민

조수지

조영은

조유선

조은비

조주은

조하림

조혜민

주민식

주병진

주한민

진선미

진신민

채종윤

최다혜

최동일

최상일

최서윤

최석호

최성연

최수영

최영민

최예진

최용순

최우영

최우준

최은희

최정희

최지용

최지우

최지은

최진희

최희란

최희연

최희정

파로호느릅마을영농조합

하영창

한상민

한상훈

한세진

한수남

한슬기

한승희

한영순

한윤주

한정선

한종순

한주희

한진희

한해솔

한희주

허난희

허정기

허정민

홍서라

홍승연

홍영자

홍유리

홍이슬

홍지혜

홍하연

황경태

황규진

황금희

황롱환

황보람

황선진

황연주

황유진

황주희

황지현

황혜림

황희연

황희창

살림살이보고 두근두근 신입회원

1월, 2월, 3월 3개월 동안 녹색연합 살림살이 보고입니다.

자연생태보전운동은 백두대간보호구역지정운동

수입이 있었습니다. 에너지기후변화 대응운동은

지역에너지운동과 온실가스 감축운동등의 수입이

있습니다. 2월의 잡손실은 위스파(WSPA) 사업수입

계약금과 실재수령액의 외환차손이 발생하였습니다.

녹색연합 누리집(www.greenkorea.org) 상단 메뉴에서

참여/후원> 후원회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 회비전용 계좌

하나은행 162-057390-00105

국민은행 817-01-0257-078

농협 029-01-211540

수입지출결산서 반갑습니다!녹색연합 신입회원

수입 2013.2.20 ~ 2013.4.19

지출

회비

기부금

시민참여운동수입

자연생태보전운동수입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수입

사업수입

이자수입

지부 및 지역분담금수입

사업외수입

총계

시민참여운동비

기부금개발비

자연생태보전운동비

연안생태계보호운동비

야생동물보호운동비

군기지환경감시운동비

접경지역보전운동비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비

정책운동비

대외협력비

목적사업비

인건비

4대보험 및 복리후생비

교육훈련비

지급임차료

기타운영비

이자비용

잡손실

운영비

총계

71,229,047

12,788,138

0

0

914,800

84,931,985

11,400

1,000,000

1,011,400

85,943,385

69,834,196

3,088,363

0

0

28,884,728

101,807,287

5,000

8,031,101

8,036,101

109,843,388

73,675,413

3,669,623

75,000

3,888,110

635,000

81,943,146

5,000

8,031,101

8,036,101

89,979,247

214,738,656

19,546,124

75,000

3,888,110

30,434,528

268,682,418

21,400

17,062,202

17,083,602

285,766,020

60,700

29,484,493

946,240

275,500

3,105,890

120,500

0

2,403,510

56,800

222,900

36,676,533

50,013,375

4,656,850

3,256,780

1,871,397

14,309,358

779,008

20

74,886,788

111,563,321

308,000

25,958,500

2,152,280

9,800

2,588,900

0

0

10,605,110

69,500

0

41,692,090

61,233,204

4,112,540

1,491,980

1,871,397

9,055,954

737,780

801,287

79,304,142

120,996,232

200,000

33,418,451

896,200

747,610

3,479,760

122,000

230,380

12,789,910

4,931,600

11,800

56,827,711

79,023,381

4,373,690

782,700

1,787,069

13,109,130

735,230

20

99,811,220

156,638,931

568,700

88,861,444

3,994,720

1,032,910

9,174,550

242,500

230,380

25,798,530

5,057,900

234,700

135,196,334

190,269,960

13,143,080

5,531,460

5,529,863

36,474,442

2,252,018

801,327

254,002,150

389,198,484

1월

1월

2월

2월

3월

3월

합계

합계

040 041

Page 23: 녹색희망 238호

No. 238녹색연합 현장뉴스

유난히 더디게 온 봄, 마당 꽃들도 기다리다 지친 듯

다투어 피었습니다. 대청소를 한 성북동 호두나무

집은 말끔한 모습으로 봄을 맞았고, 텃밭 농사를 막

시작하려는 참이에요. 걷기 좋은 5월, 성북동으로

나들이 나오세요. 간송미술관, 최순우 옛집, 길상사,

만해한용운 선생의 심우장, 이태준 선생의 수연산방,

그리고 바로 옆에 녹색연합 호두나무집이 있습니다.

녹색연합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들리세요.̂ ^

녹색으로 한 발 한 발3월 4월 녹색연합이렇게 활동했습니다

녹색으로 한발 한발,

녹색아카데미 봄학기가

열렸습니다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사태를 빚은

[생태드로잉]을 비롯해

[녹색인문학강좌

3기], [녹색길라잡이

양성과정 2기], [동물에

관해 우리가 알고 싶은

5가지] 강좌가 4월과

5월 내내 서울 곳곳에서

열립니다. 봄학기 신청을

깜빡 놓치셨다면 9월에

시작될 가을학기를

기대해주세요.^^

참, 5월 2일·9일·15일에

정기회원모임으로 술과

숲과 시(時)가 알려주는

소통과 상상의 비법

강좌가 3회에 걸쳐

열려요. 맘이 동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전화하기!

자세한 문의

상상공작소

신지선 활동가

070-7438-8522

너와 나 사이의

비무장지대, 16번째

녹색순례를 떠납니다

정전 60년, 올해

녹색순례는 강원

철원부터 임진강을 따라

서해뱃길 끝 백령도까지

녹색연합의 군기지와

점박이물범 보호활동의

현장으로 떠납니다.

전국녹색활동가들과

회원들이 함께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잠자리를

배낭에 넣고 9박 10일

동안 걷게 되지요. 전

구간을 함께 하기 어려운

회원님! 5월 25일~26일

주말은 연천의 아름다운

임진강변으로 오세요.

두발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감동스러운 현장을

회원님과 함께 하고

싶어요.

자세한 문의

녹색순례대장

윤상훈 활동가

070-7438-8520

사육곰을 위한

시민모금을 시작합니다

여러해 동안 마련한

사육곰정책 폐지를

위한 특별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결국

논의되지 못하고,

6월 국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다음

국회에서는 반드시

논의되어 법 제정으로

이어지도록 활동의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다음 희망해와 녹색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사육곰

한 마리부터 자유를’

주기 위한 시민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응원과 함께 힘을

보태주실거지요?

자세한 문의

정책팀

윤상훈 활동가

070-7438-8520

탈핵으로 가는 공감과

변화의 시나리오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한지

벌써 2년이 지났네요.

권혁태·서경식 교수의

강연과 후쿠시마

피해주민의 체르노빌

방문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통해 일본의 핵 신화가

무너진 후 다양한

증언으로 우리의

상황을 성찰하고

변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았습니다.

탈핵으로 가는 공감과

변화의 시나리오는

방사선비상계획구간

30km 확대를 위한 연구

활동으로 쭉 이어집니다.

자세한 문의

에너지기후국

권승문 활동가

070-7438-8512

울진 삼척 산양

모니터링의 현장, 공중파

뉴스로 확인하셨지요?

여러해 동안 진행한

울진삼척지역

산양모니터링 결과가

지리정보시스템

(GIS)으로 구축되어

언론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야생동물탐사단과

같은 열혈 자원활동가,

얼루어와 같은 안정적인

후원자, 회원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했습니다. GPS와

무인카메라로 담은 산양

흔적의 위치와 생생한

생태현장 자료는 울진

삼척지역의 멸종위기종

구조센터 설립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잘

쓰겠습니다.

자세한 문의

자연생태국

한만형 활동가

070-7438-8530

4대강 공사 검증은

정부보다 녹색연합이 더

잘해요

4대강사업이 진행된

남한강 여주보, 이천보,

강천보 일대에서

민물조개 재첩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녹색연합과 전문가들이

함께 현장을 조사한 결과

보가 강물의 흐름을

막으면서 강바닥의

퇴적물이 침전되어 뻘

층이 두텁게 형성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지요.

4대강 현장 곳곳에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보강공사, 수자원공사도

모르는 부실검증은

녹색연합에서

하겠습니다.

자세한 문의

자연생태국

황인철 팀장

070-7438-8523

고작 2주간 쓸 활강장,

수천년 숲을 위해

임시시설로 지읍시다!

산림청은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예정지인

가리왕산의 하봉과

중봉 사이 대부분의

나무를 벌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용과

편리 때문이지요. 주목,

분비나무, 왕사스래나무

등을 포함한 5,315그루

중에 어린 나무

121그루만 옮겨심기로

한 것이지요. 녹색연합은

수천 년 된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임시경기장을 짓고

철거하는 방식을

요구합니다. 또한 훼손이

불가피한 곳은 나무와

주변 서식공간까지

그대로 떠서 옮기는

비오톱 공법을 사용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세한 문의

자연생태국

임태영 활동가

070-7438-851

새로운 녹색활동가들을

응원해주세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4월까지 녹색활동가로

새로 채용된 전국

신입활동가 15명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전국 녹색의 현장에서 두

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아자!

자세한 문의

조직국

김미영 국장

070-7438-8516

042 043

Page 24: 녹색희망 238호

녹색연합은 백두대간과 DMZ, 연안해양에 이르는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을 보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군기지 환경 문제, 환경 피해로 고통

받는 지역주민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대안을 찾으며 생태감수성을 깨우는 환경교육과

녹색시민을 키우는 시민참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봄이면 새싹이 움트고, 농사철이 시작되고, 일터마다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는 분주한 때에 열흘 동안 모든

활동가가 일손을 놓고 환경현장으로 떠나는 것은 어찌

보면 참 무모한 일입니다. 하지만 녹색순례에서 보고

느낀 것을 중심으로 사업부서에서는 깊은 논의를

시작했고, 신입활동가는 환경현장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고, 그 해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어왔습니다. 녹색순례는 녹색운동가를 키우기 위한

훌륭한 교육프로그램입니다.

녹색순례는 개발현장 같은 가슴 아픈 곳뿐만이 아니라

보전가치가 있는 원시림과 습지, 계곡 같이 우리 땅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곳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여행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 일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한국전쟁의

참상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도 철원에서 남북 긴장의

역사인 서해5도의 최북단 백령도까지 ‘정전협정

60년’의 역사를 만납니다. 한국전쟁 흔적을 대표하는

철원 노동당사 건물과 철의 삼각지대, 남방한계선을

넘나드는 멸종위기종 두루미와 군남홍수조절지, 경기도

연천의 미확인지뢰지대와 임진강 물줄기, 남북 긴장이

선물한 최고의 생태보고인 초평도와 한강하구습지,

평화누리길을 따라 만난 김포 전류리포구의 숭어와

실뱀장어, 강화 북단의 민간인통제구역과 근대화의

유산 교동도, 북방한계선(northern limit line, NLL)과

점박이물범의 백령도를 따라 ‘전쟁과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녹색연합을 후원하는 다양한 방법

온라인 기부포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후원할 수 있어요! 해피빈 곳곳에 숨어있는 무료 ‘콩’으로도 후원할 수 있답니다.

1. 달마다 15일 해피빈 Give Day에 참여하고 콩을 받아요.

2. 네이버 지식IN에 답해주고 콩을 모아요.

3. 블로그나 카페에 나눔함을 알리고 콩을 받아요. 나눔함에 댓글 달고 스크랩하면 콩 하나!

4. 블로그와 카페에 호스트를 남기면 또 콩을 받을 수 있답니다.

5. 네이버에서 메일을 쓸 때도 콩이 쌓입니다.

6. 네이버와 해피빈 곳곳에 숨어있는 ‘콩 배너‘를 놓치지 마세요. 클릭하면 콩 하나!

7. 신용카드 포인트 어디가 쓸까 고민된다면? BC, KB, 우리, 신한, 맥스 포인트로 ‘콩’을 살 수 있답니다.

8. 신용카드와 계좌이체로 직접 후원금을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해피빈을 통해 후원금을 결제하시면 수수료 없이 모두 녹색연합에 전달됩니다.

순례구간

5월 22일(수) 1일차 서울 > 강원도 철원 저격능선전적비 > 토교저수지 > 철원 양지리

5월 23일(목) 2일차 철원 양지리 > 월정리역 > 노동당사 > 백마고지 > 연천군 신탄리역

5월 24일(금) 3일차 연천군 신탄리역 > 대광리역 > 군남홍수조절지 > 북삼교 > 연천 북삼리

5월 25일(토) 4일차 연천 북삼리 > 평화누리길 > 당포성 > 숭의전지 > 연천 아미2리

5월 26일(일) 5일차 연천 아미2리 > 비룡대교 > 전동교 > 사미천교 > 임진강 유스호스텔

5월 27일(월) 6일차 임진강 유스호스텔 > 황포돛대 > 파주 화석정 > 인천 게스트하우스

5월 28일(화) 7일차 인천 게스트하우스 > 대청도 > 옥중동 모래사구 > 대청면 숙소

5월 29일(수) 8일차 대청도 > 백령도 > 사곶해안 > 콩돌해변 > 천안함 전적비 > 사곶 마을회관

5월 30일(목) 9일차 사곶 마을회관 > 물범바위 > 심청각 > 점사모 발대식 > 백령면 숙소

5월 31일(금) 10일차 백령면 숙소 > 백령도 용기포구 해단식 > 인천

전체 구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상 악화로 대청도, 백령도를 들어가지 못할 경우, 강화 북단과 교동도로 순례 구간을 변경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세상을 위한 환경운동을 펼칩니다

녹색연합

제16회 녹색순례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

녹색연합 소개 녹색순례

해피빈 http://happybean.naver.com

녹색연합 해피로그http://happylog.naver.com/greenkorea.do

신한아름인카드 포인트 후원 http://arumin.shinhancard.com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충전하여 후원할 수 있습니다.

OK 캐쉬백, 레인보우 포인트, BC탑포인트, 신용카드 포인트, 문화 도서상품권으로 도토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타운 http://town.cyworld.com/greenkorea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조금 더 특별한 애정을 보여주세요!

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 실시간계좌이체, 핸드폰으로 일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녹색연합 소식을 널리 퍼트려 주세요!

블로그와 카페에 녹색연합에서 올리는 소식들을 나눠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녹색에 관심 갖고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 녹색연합에 가장 힘이 되는 ‘후원’입니다.

녹색연합 지역조직

부산녹색연합 www.greenbusan.org 대표전화 051-623-9220

대전충남녹색연합 www.greendaejeon.org 대표전화 042-253-3241

광주전남녹색연합 www.greengwangju.org 대표전화 062-233-6501

설악녹색연합 www.sanyang.net 대표전화 011-9097-1171

공주녹색연합 www.greengongju.org 대표전화 041-858-2637

대구경북녹색연합 www.greendaegu.org 대표전화 053-964-1753

원주녹색연합 www.greenwonju.org 대표전화 033-731-7306

전북녹색연합 www.greenjeonbuk.org 대표전화 063-284-0570

광양만녹색연합 cafe.daum.net/gygreen 대표전화 061-795-1123

인천녹색연합 www.greenincheon.org 대표전화 032-548-6274

일정. 2013년 5월 22일(수) - 5월 31일(금), 9박 10일

대상. 녹색연합 회원, 일반 참가자 00명(선착순 마감)

참가비. 전 구간 참가 10만 원,

부분 참가(5월 25일-26일, 1박 2일) 2만 원

신청. 녹색순례 기획단 윤상훈 활동가

070-7438-8520/ [email protected]

마감. 5월 15일 밤 12시까지

출발. 5월 22일 오전 8시, 합정역 (변경 가능)

044 045

Page 25: 녹색희망 238호

사무처장의 편지 / 녹색연합의 언덕 ------------ 윤기돈

녹색칼럼 / 아름다운 지구인, 누구나 가능하다! ------------ 유경희

기획 1. 연대기 / 야생동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 정은영

기획 2. 야생동물생태 / 서해안 백령도엔 점박이물범이 헤엄치고

강원도 백두대간에는 산양이 뛰어다니고 ------------ 편집부

기획 3. 회원참여기 / 산양도 물끄러미 이 풍광을 바라봤을까? ------------ 권광현

기획 3. 회원참여기 / 야생에서 만난 호랑이 발자국, 내 인생을 바꾸다 ------------ 이상규

기획 4. 산양 / 산양을 지키는 사람들 2013 산양 모니터링 활동을 돌아보며 ------------ 한만형

기획 5. 인터뷰 / 작은 관심이 모여 사향노루도 살리고 저어새 두루미도 지켜낼 수 있다 ------------ 편집부

기획 6. 야생동물동화 / 야생동물보호운동, 동화와 만나다 ------------ 편집부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 / 4월 4일 종이 안쓰는 날, 녹색연합 사무실에서 무슨 일이? ------------ 허승은

지역 녹색연합 소식 / 당신이 꽃피니 봄입니다 ------------ 한승우

녹색 + 사회 / 이웃과 함께 재밌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다 ------------ 김경화

녹색 + 법률 / 층간소음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 배영근

녹색 + 교육 /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자연을 만나요! ------------ 육경숙

작은것이 아름답다 / 함께 쓰는 공간, 이웃과 소통하는 삶을 설계하다 ------------ 정은영

작아구독 광고 / 작은것이 아름답다 정기구독료 20% 할인 혜택

녹색드로잉 / 자연관찰엔(&) 그리기 다섯 번째 시간 : 채색하기 ------------ 황경택

회원에세이 / 곡우이야기 ------------ 박진희

아름다운 만남 / 평범한 한국 엄마의 에너지 걱정 ------------ 한이금희

함께 읽는 책 / 어느 동물행동실험용 침팬지의 삶, 가슴이 찌릿찌릿한 작은 처방전 ------------ 김승홍 / 윤소영

녹색알림판

시민모임

살림살이보고

두근두근 신입회원

녹색연합 현장뉴스

녹색연합 소개

녹색순례

p.01

p.02

p.04

p.06

p.08

p.09

p.10

p.12

p.16

p.18

p.20

p.22

p.24

p.25

p.26

p.27

p.28

p.30

p.32

p.34

p.36

p.38

p.39

p.40

p.42

p.44

p.45

녹색희망

136-821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성북동 113-34번지)

02. 747. 8500 전화

02. 766. 4180 팩스

www.greenkorea.org

녹색희망에 사용한 용지는 사용후 고지(폐지) 80% 이상을 함유한 중질지 70g/m2입니다

펴낸 이박경조

펴낸 곳녹색연합

만든 곳작은것이 아름답다디자인

일상의 실천 everyday-practice.com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

2013년 05월호

펴낸날

2013. 05. 01

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