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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MIX&M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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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쿨 4기 잡지 QUI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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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MIX&M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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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 [끼]는 불어로 '누구'라는 뜻이며, 끼를 가진 girl들을 위한잡지입니다.

editor in chief김애경

fashion김나 [email protected] 김민정 [email protected]남재연 [email protected] 문소형 [email protected] 서수 [email protected] 이한나 [email protected] 박솔 [email protected]박소라 [email protected]

designart director송은선

photographybaram studio tel.02.3448.3338photographic director 한종철 photo retouching김아람

hair & make-up hair stylist조 재 [email protected] artist하나 [email protected]

modelHak, sen, 유민규, 박기태, 홍예지, 이한나

발행처 the playlounge서울특별시강남구신사동가로수길 534-13 동 빌딩 2층tel.01.545.7234 fax.02.545.6230www.theplaylounge.co.kr

인쇄.제판 북메이크

"follow your heart,design your dream"을 모토로하는캐털리스트그룹, 더/플레이라운지의에디터스쿨은패션매거진에디터를꿈꾸는이들을위한국내최초의아카데미프로그램입니다.Qui는그네번째결실로,세상에단하나뿐인순수창작물입니다.

2009년 s/s 시즌패션지제1권 제1호.

[끼]는불어로‘누구’라는뜻이며, 끼를 가진 girl들을 위한잡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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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who is the next queen of mix & match? 케이트모스, 린지로한을 물리치고새로운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뉴 잇걸들의스타일링.

05 strange genius기발한 상상력으로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안겨준 젊은 디자이너 가레스 퓨.

06 decorate my style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의 로망 신사동 가로수길에위치한 액세서리 핫 스폿 4.

09 when fashion meet renovationrenovation. 패션과 혁신의 만남을항상 흥미롭게 만드는 그들의 도전정신

10 fashion tips from tradition서양의 여러 컬렉션의 동양과 아프리카의전통적 요소들에 대한 트랜드 분석.

12 pitch the kitsch!남다르게 보이고 싶을 때 찾게 되는패션코드 키치. miss match로 둔갑한 키치패션.

14 fabric mix & match평범한 믹스앤매치 스타일링이 식상하다면고도의 관문 패브릭에 도전해보자.

16 the only one for you너무 많은 메이크업 테크닉에 지친 당신에게선사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의 즐거움.

20 qui 2009 s/s beauty bible뷰티 교주 이혜 도 울고 갈2009년 S/S 시즌 6가지 뷰티바이블.

22 trans identity단지 육체적인 변화만이 아니다. 자아의 전환까지꿰한 소년이 레이디 가가를 입는다.

28 Mr. shoes화려한 런웨이의 남자모델 3인방. ‘신발’이란 매개체를 통해 발견한 그들만의진솔한 매력.

34 another fashion보편적인 것에서 독특함을 끌어낼 줄 아는패션 디자이너 정미 과의 유쾌한 만남.

36 rock chick has a meaning?록시크의 유행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경기 침체에 대한 저항의식의 발현인가.

38 a prescription of musical화와 뮤지컬의 합성어인 무비컬. 과연 그들은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40 show you to us말보다 그림으로 자신을 보여주고, 노래로 자신을들려주는 아티스트 나얼과의 인터뷰.

42 consultation with coffee카페에서 환자를 진찰하는 특이한 의사를 만난에디터의‘제네럴닥터’진료 체험기.

43 love shuffle 식물같이 온화한‘식물남’과 자신을 너무나사랑하는 소년 같은‘토이남’과의 만남.

44 fashion in nature 화이트 드레스에 그려지는 여름날의 녹음과꽃의 서정시, 구슬픈 황혼과 별의 노래.

50 xoxo, gassip do & don't!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하지만 핫한 소식을전해주고 있지. 내 얘기 한 번 들어 볼래?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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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셰비니를뒤잇는빈티지아이템

믹스매치의달인이라칭할수있을만큼

알렉사청(Alexa Chung)은 현재가장떠오르는

빈티지스타일링의아이콘이다. 어릴적부터

패션모델로일해본경험때문일까.

마치엄마의옷장에서꺼낸듯한옷들을

자신만의느낌대로사랑스럽고여성스럽게

표현할줄아는그녀. 오래된듯한아이템을

입지만결코구닥다리느낌이들지않는것은

빈티지한것과그렇지않은것을적절하게

믹스해서입을줄아는그녀의탁월한센스덕분.

약간은프렌치적이면서도 국적이느낌이오묘하게섞여있는

알렉사청만의스타일링비법은빈티지스타일링의

뉴페이스라는말이절대아깝지않을정도!

‘프렌치시크’하면누구나떠올리는샤를로뜨갱스부르는이제식상하다.

요즘대세는떠오르는신인프렌치아이콘, 클레멘스포에지(Clemence

Poesy). 그동안배우로서많은이들의주목을받진못했지만

<해리포터와불의잔>에잠깐출연하면서부터얼굴을알리게된그녀는

프랑스특유의시크하고엣지있는스타일링으로많은이들의주목을

받고있는중. 부스스한머리에화장기없는얼굴, 그리고심플한재킷은

프렌치시크의대표룩이자그녀의시그니처아이템. 2007년에는클로에

향수의모델로도채택되어묘한매력을뽐냈던그녀를제2의샤를로뜨

갱스부르로기대해보며앞으로의더큰활약을기대해본다.

클레멘스포에지

요즘헐리우드에서가장떠오르는패셔니스타. 화제의미국드라마

<가십걸>의리틀제니로등장해소녀스러운이미지에서강하고거친

이미지로탈바꿈하면서현재옷잘입는헐리우드스타로급부상하 고

이제는많은 10대소녀들의우상이된테일러맘슨(Taylor Michel

Momsen). 평상시의옷차림과 <가십걸 2>에서의옷차림이구분이안갈만큼

평소에도록적인요소가포함된강한스타일링을즐겨한다. 록시크가무엇인지

궁금하다면그녀의스타일을참고해볼것! 매서운고양이같은강한스모키

메이크업과가죽재킷, 화려하고요란한무늬와색상의레깅스, 투박한부츠.

이아이템들에당당한애티튜드라면록적이면서도시크한테일러맘슨스타일완성.

who is the next queen of mix & match?

한때스타일링의대가로불리며패셔니스타로활약했던케이트모스, 린지로한, 키얼스틴던스트들은이제한걸음뒤로물러나야할때. 그들의센스를뒤잇는뉴잇걸들을살펴보자. e d i t o r 남 재 연

테일러맘슨

알렉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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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떠들썩했던예년과달리패션위크도주춤하고

있는가운데, 지난 3월열린가을겨울시즌파리패션

위크에서는조금색다른쇼가진행되었다. 런웨이대신

스크린, 게다가모델한명으로진행된가레스퓨의 상

패션쇼. 실루엣으로비춰진모델의역동적인날개짓과

그로인해흐르는원단은공포 화를방불케하는비주얼

을만들어냈다. 그의트레이드마크인 pvc소재와도형을

이용한기하학적인무늬, 고스적인느낌은데뷔후단 3

년만에전세계패션계에이슈몰이중인그의이름만큼

이나낯설지않았고, 풍성한스커트와와이드팬츠는음

악, 각도, 동작의묘한조율로인해건축적이다못해웅장

하기까지한형태를뽐냈다. “일반적인쇼는 10분안에

끝나지만, 상패션쇼는 원히간직할수있다. 이게더

효율적이고가치있다.”재능있고촉망받는데다융통

성까지있는이젊은디자이너는 국센트럴세인트마

틴출신으로제2의갈리아노라불리며주목받아왔다.

어릴적소중하게여기던것들에대한과거의기억이나

퍼스널한요소를토대로그저만들고싶은옷을만든다

는 27살의디자이너. 하지만코스튬이나스테이지퍼포

먼스를좋아하고팔리지않는옷을만드는디자이너라는

꼬리표가늘그의뒤에따라붙는다. 쇼를위한기괴한

형태의옷을주로만들면서도“파트를조합해입을수있

다면그건입을수없는것이아니다”라며배짱을부리기

도하는그는주로비닐이나플라스틱등파격적인소재

를이용해괴기스럽지만강렬한컬렉션을보여주었다. 그

런그에게네시즌동안한피스도팔지못한현실이그

로하여금상업성을의식하게만든탓인지 08년컬렉션

에선가죽을이용해플라스틱특유의차갑고이질적인

느낌을내면서도보다웨어러블해보이는옷들을선보

고, 런던에서파리로옮긴 09 컬렉션역시보다친절

한방식으로처리되었다. 물론여전히부담스럽거나모호

하다는식의반응들도존재하지만비주류라는틀안에서

끊임없이도전하며성장하는그는최근두각을나타내는

디자이너들중가장핫한아이콘임에분명하다.

이를증명하듯대중이원하는것을눈치빠르게읽어버

린 LVMH그룹은디올옴므를이끌인재로가레스퓨를

지목했다. 크리스반아쉐가만들어내는하렘팬츠가달

갑지않았던것인지 LVMH그룹의속내는알길이없지

만연신에디슬리먼을외치며그리워하던팬들에겐조

금놀랍기도한편으론반갑기도한소식일듯. 새롭고자

극적인것을원하는그들에게가레스퓨라는젊은괴짜

는이름만들어도그들의욕구를충족하기적합한인물

임이분명하니까. 그의손으로재해석되는디올옴므가

어떤임팩트를줄지벌써부터기대된다. 아마 2010년중

가장파워풀한컬렉션이되지않을까?

한명의 모델으로 선보인가레스 퓨의 2009년 f/w 상 패션쇼

포스트갈리아노부터디올옴므의수석디자이너까지. 기발한상상력으로패션계에신선한충격을안겨준젊은디자이너가레스퓨.

e d i t o r 김 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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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맹스타일재킷파는데없어?”옷좀입는다는이들이이번시즌발맹컬렉션에등장한재킷을어디가면

살수있는지를물어온다. 80년대의과장된실루엣과록시크의우성유전자만결합시킨듯한이하이브리드

재킷이마켓에미친 향은대단했다. 국내외브랜드에서내놓은봄신상에이재킷이빠지지않고

등장했으니말이다. 어디그뿐이랴, 얼룩덜룩한스노우진과스터드슈즈는점점열기를더해가는록시크

열풍을정상에올려놓는데일조했다. 그러고보면세계적으로록시크가인기긴인기다. 지방시의고스룩이

히트를치는가하면, 체크셔츠에가죽라이더재킷을즐기는아기네스딘이스타일아이콘으로급부상하고

있으니말이다. 세계주요패션도시에서날아온스트리트사진엔봄임에도불구하고여전한블랙컬러와

가죽재킷, 닥터마틴부츠로꾸민이들로넘쳐난다. 눈치가빠른사람이라면금세알아차렸겠지만, 이들의

룩은어딘지모르게 80년대펑크족의것과닮아있다. 2008 S/S 컬렉션에는맥시한롱스커트와플라워

프린트의 70년대히피패션이인기더니정확히일년이지나 80년대펑크룩이대세다. 불과 1년새우리는

10년동안진행된패션히스토리를단숨에건너뛴셈이다. 더욱재미있는것은히피와펑크문화가

불황기에등장한저항문화라는것. 그렇다면, 지금의록시크도경기침체에대한저항정신의발현이란말

인가?

자연으로의돌아가자, 히피의등장

1960년, 종전후경기회복을반 이라도하듯패션역사상처음으로 10대들이주요소비자로부상하게

된다. 타겟층이 10대까지확대되면서패션시장은그몸집을키워나갔고, 입생로랑의몬드리안룩처럼

새로운시도가가능한시기이자리틀걸과트위기의생동감이넘치는시기 다. 하지만축제분위기도잠시.

지나친소비와인플레이션으로인해패션인더스트리는 1973년경기침체를맞게된다. 이때, 머리를길게

늘어뜨리고에스닉한커스튬을걸친무리가나타나산업적인가치를거부하고자연으로돌아갈것을

주장하는데, 이들이바로히피이다. 히피는당시지배적이었던‘성의정치학‘과같은자유주의문학에서

향을받아섹스, 마약에대해자유로운태도를취하 으며전쟁을반대하고평화를주장했다.

이들의사상은뮤지컬 <헤어>를통해세계에알려지게되었고 <아임낫데어>에서

가죽재킷, 체인, 스터드등펑크족을연상시키는록시크의유행은단순한우연일까, 아니면펑크족과마찬가지로경기침체에대한저항의식의발현인가.

e d i t o r 김 나

’70s ’80s

<보그>에 실린 70년대 지배적 룩이었던에스닉 드레스. 히피의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낸뮤지컬 <헤어>의 한 장면.

전투복, 바이커, 페티시를 혼합한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맬컴 맥라렌의 저항적 디자인. 스트릿 문화의 근원지인 런던 킹즈 로드의 펑크족.

rock chick has a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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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블랑체가열연한밥딜런, 레이벤선 라스와성조기가그려진라이더재킷을

유행시킨 <이지라이더>의피터폰다가아이콘으로떠올랐다. 이시기젊은이들은저항의

상징으로히피패션을선택했는데, 남녀모두긴머리를하고다녔으며아프리케, 홀치기

염색등수공예적요소와플라워프린트, 인디언프린지, 헤어밴드, 에스닉네크리스등이

디테일로사용됐다. 이때형성된히피패션은 30년이지난지금까지패션하우스에서

끊임없이회자되고있는데, 특히돌체앤가바나의의두디자이너는지속적으로

히피적요소를차용한디자인을선보이고있다.

극단적무정부주의자, 펑크족

1980년대는소비의시대라불릴만큼패션인더스트리뿐아니라산업전반에걸쳐

경제적호황을누린시기 다. 이를반 이라도하듯고가의명품브랜드들이생겨나고,

여성들의사회진출을상징하는과장된어깨의파워드레싱이붐을이뤘다. 명품부티끄는

자신들의부를가시적으로나타내고자하는이들에게기꺼이소비되었는데, 이러한

과시욕의극대화는로고를전면에드러내는것이었다. 로고로도배한루이비통의

기념비적인모노그램백도이러한분위기속에서탄생한것이라할수있다.

1970년대와마찬가지로낙관과소비의시기도얼마가지못하고 1987년주식시장붕괴로

다시불황기로접어들어야만했다. 이시기에등장한펑크족은사회전반적인가치를

부정하는의미에서히피와비슷하지만그표현에있어서는사뭇달랐다. 히피가플라워

프린트등자연적모티브와수공예장식을사용한것과달리펑크족은체인, 안전핀,

면도날, 검은입술등으로위협적인스타일을추구했다.

그렇다면펑크룩의시작은어디서부터인가. 펑크의시작은 70년대후반런던으로거슬러

올라간다. 젊은실업자들과학생들이고의적으로충격을주는옷차림을즐기기시작한

것이하나의룩이된것이다. 펑크는런던미술학교출신디자이너들에의해전개되는데,

비비안웨스트우드의괴기스런패션이바로이때부터시작된것이라할수있다. 비비안은

동업자인맬컴맥라랜과함께‘살기에는너무젊고죽기에는너무이르다’(Too young

to Live, Too Fast to Die)와같은이름의부티크를열었고고가임에도불구하고

많은펑크족이즐겨찾았다.

펑크룩은블랙일색이었으며로커가입는듯한가죽재킷과체인, 스터드로장식된의상과

함께닥터마틴부츠를신었다. 이들에게는헤어와메이크업또한중요한요소로

작용했는데, 모히칸헤어를강렬한컬러로염색했고, 스모키메이크업처럼피부는

창백하게하고눈과입술은검게칠했다. 신기하게도펑크족의룩은 2000년대에맞은

지금의경제위기와여러면에서절묘히맞아떨어진다.

이후장폴고티에가스트릿룩과런던클럽에서 감을얻은‘포스트펑크룩’을발표해

펑크룩의맥을이어나갔으며, 패션히스토리에등장한모든요소를혼합하던 90년대에는

히피룩과함께지저분하다는뜻의‘그런지룩’으로진화해나갔다.

록시크, 저항정신의발현?

저항의상징이었던히피, 펑크등하위문화는발빠른자본가들에의해상업화의길을

걷거나하이패션과결합되어버렸다. 끝없이반복재생산되는과정에서저항정신은

상쇄되고, 그저마켓에팔리기위한아이템으로전락해버린것이다. 지금의록시크는

더클린한모습이긴하나, 펑크룩과많은부분이닮아있다. 모히칸헤어라든지가죽재킷,

닥터마틴부츠등공통점을찾기란별로어려운일이아니다. 비록반자본주의적

저항의식의하나로록시크를선택할확률은적지만, 펑크문화가만연했던시기가

경기침체기 다는점에서록시크의유행을단순한우연으로는보기는어렵지않을까.

’90s ’2000s

로커 스타일을 도시적으로해석한 장 폴 고티에의일러스트레이션.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마크 제이콥스의 그런지 룩.

스트릿 패션과 펑크룩을 절묘히 결합한 아기네스 딘의 록시크. 플라워 프린트, 프린지 등 히피적 요소를 대량으로 보여주었던 D&G의2008년 S/S 컬렉션. 80년대의 파워 드레싱을 지금의 록시크로 풀어낸발맹의 2009년 S/S 컬렉션.

참고문헌

<20세

기패션> Valerie M

endes, Amy de la

Haye

이미지

<20세

기패션>, <서

양패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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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rate my style나만의패션을완성하는스타일의마침표액세서리. 대한민국모든여성들에게사랑받는애인같은거리, 신사동가로수길에위치한액세서리핫스폿4.

e d i t o r 이 한 나

빈티지아티스트 bell과 nouveau가

운 하는패션천국! 이곳에와있노라면

60~70년대에시간이멈춰버린듯하다.

클래식함을살린아늑한가정집같은느낌이

감도는이곳은칠이벗겨진장난감자동차,

빈티지스타일로새단장한바비인형등

마치장난감상자를엎어놓은것같은

아기자기한재미또한느낄수있다.

그들이직접리폼한모자를비롯해

신발과핸드백그리고샤방한드레스까지,

패션에관한수백가지모든아이템을한눈에

엿볼수있는빈티지컨셉트숍.

벨&누보bell & Nouv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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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 l u s t r a t o r 문 소 형

숍의규모가워낙작고구석진곳에

위치한탓에그냥지나치기쉽지만,

숨어있는보석이더욱값지기마련.

디자인과패턴등을비롯해

생산과정모두가리미티드라인으로

진행되기때문에그만큼값진

맞춤핸드백전문숍.

같은디자인에컬러별다양한아이템들이

제작되어입맛대로고를수있는

쏠쏠한재미가있다.

어떤옷차림에도잘어울리는

캐쥬얼한디자인이특징이며

모든제품에천연가죽을사용한다고.

호제Hoze

모든아이템들이수작업으로이뤄진

주얼리숍. 걸리시한스타일을사랑하는

팬이라면그냥지나칠수없는

예쁜쥬얼리들이가득하다.

다양한디자인의아이템들이가득하며

가격대도저렴한편.

핸드메이드제작이라제품의수량이

많지않으니마음에드는아이템이있으면

망설이지말고즉시구입하자.

다미Dami

전세계에서수입한최신트렌드를

한번에만나볼수있는멀티숍.

SURFACETOAIR, ATELIERII, BLANK,

FALCHH 등국내엔아직잘알려지지

않은브랜드들이들여와있고,

숍의모던한분위기에걸맞게엣지있고

시크한아이템들이주를이루고있다.

모든제품들이해외에서바잉을통해

들여온만큼가격대가높은편.

퀸Kwin

“가로수길은 로망이다”몇년전부터 그 길이심상치 않았다.하루가 다르게 사람들이모여 들었고, 하루가 멀다하고독특한 가게들이 생겨났다.요즘날의 젊은이들이 느끼는모든 감정들이 장소가 되고, 그림이 되고,먹거리가 되어작은 울타리를 만든 곳이바로 신사동‘가로수길’이다.안가봤다고? 그렇담 말을 하지 말아라. 일간 가서 보고, 느끼고, 먹어보라. 발칙하리만치 날 감동시킬그 곳‘가로수길’이기다리고 있다.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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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S ALL ABOUT MIX&MATCH

쓰레기봉투, 대걸레를 믹스 매치하는 마르탱 마르지엘라에서부터 오랫동안 디자이너의 사랑을 받아온 오리엔탈리즘, 코믹북의히어로를소재로삼는비비안웨스트우드, 그리고상반된분위기의패브릭을믹스매치하는법까지! 패션계에만연한믹스앤매치에관한모든것을Qui에서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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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fashion meet r e n o v a t i o nrenovation. 혁신. 묵은관습, 조직, 방법따위를완전히바꾸어새롭게함. 패션과혁신의만남이항상흥미로운것은그들의도전정신이멋지기때문이아닐까.

패션계는변덕스럽다. 몇초만에울고웃고를반복하는갓난아이마냥 6개월마다새로움을

추구하기때문이다. 지난시즌의컬렉션은이미‘촌스러움’이되는초고속패션계에서디자이너가

자신의패션방향성과아이덴티티를지키며새로운컬렉션을탄생시키기란쉬운일이아닐것이다.

이런패션의흐름속에서자신의아이덴티티를지키며남들과다른시선으로패션을풀어나가는

디자이너들이있다. 그들중패션의언어라고할수있을만큼디자인의중요한부분을

차지하는의상의소재를상상할수없는것으로선택하여패션에혁신을매치한디자이너가

있으니, 대표적으로메종마르탱마르지엘라를뽑을수있다. 헌옷에특유의감각을

불어넣어낡은옷에대한새로운비전을제시함으로써‘파괴하는디자이너’라불리기

도하는그는, 허름한것으로아름다운것을만드는묘한재주를지니고있다. 군인들

의양말을꿰어만든풀오버, 검정쓰레기봉투로만든원피스, 깨진도자기로만든베

스트등독특한디자인을선보이고있다. 이는파괴가아닌패션의‘또다른탄생’이라

고말할수있다. 이런의연한그의도전정신은남들과다른시선과독특한생각으로패

션이얼마나재미있어질수있는지를보여주고있다. 그는자신만의실험적인철학을패

션으로풀어내대중적인호응을얻은최초의디자이너라고할수있다. 한편마르지엘라

의흥미로운도전정신을이어나가는변두리디자이너들도있다. 이탈리아디자이너모바

보바가그러한데, 그는줄자, 타이어, LP판등으로가방을만들어새로운볼거리를선사했

다. 운동화를한켤레사면제 3세계의아이들에게똑같은운동화를보내준다는톰즈슈즈는

바닥이패트병으로재활용된것이라고한다. 프로젝트런웨이 5와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를보면독

특한소재로신선한디자인을구상하는것이디자이너로서거쳐가야할중요과정인듯보인다. 프

로젝트런웨이 5에서는자동차부품을이용하여드레스를만들어야했고,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에

서는가방을소재로혁신적인의상을만들어야했기때문이다. 이들의독특한소재도중요했지만,

그소재를사용하여자신의아이덴티티와주제를얼마나잘소화하느냐가관건이었다. 자신만

의패션철학을의상으로풀어내어아름다움이된다는것은흥미롭지만매우힘든일이기

때문이다. 이들의패션에우리가주목할수밖에없는이유는‘의상은패브릭으로만

들어야한다’는틀에박힌관습에서벗어나, 상상할수없던소재로의상이탄생

되는것이흥미롭기때문이다. 그러나우리가더욱환호를보낼수밖에없는이

유는그들의도전과실험정신때문일것이다. 패션을구현해내기에위험할

수있는방법을택해아름다움을창조한것을넘어서아이덴티티를지켜

나갈수있다는것을보여준그들의용기와상상력에박수를보낸다.

e d i t o r 서 수

i l l us

t r at o

r

이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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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최근들어서양의여러컬렉션에서동양과아프리카의전통적요소들이많이등장함을알수있다. 어떤요소들이현대식으로믹스매치되었는지브랜드별로, 나라별로분석해보자. e d i t o r 남 재 연

가루를바른듯한새하얀얼굴에라인을길게빼서강조한눈,

치명적이게새빨간입술. 거기에기모노를입고종종걸음을하는

게이샤는예부터서양인들의관심사이자호기심의대상이었다.

때문에서양의많은예술가들은일본의문화에서 감을얻어서

작품을만드는경우가많았는데그들은일본과유럽이교역을

시작하던때에일본에서신문지혹은천을직접눈으로보게되고

그속에담겨있는일본의텍스타일이나무늬들로부터 감을받게

되면서자신들의작품에도아주많은 향을미치게되었던것이다.

그렇다면일본의문화가서양의패션에는어떤 향을미쳤는지

다양한브랜드의컬렉션들을통해살펴볼까. 우선 ysl의 2009 s/s

컬렉션. 재킷의선이나전체적모양은일본의전통의상인기모노를

떠올리게하고동그랗게말아올린헤어는게이샤의헤어스타일을

연상케한다. 다음으로루이비통의 2009 s/s는일본전통액세서리

중의‘오비’를모티브로삼아현대적으로재해석하고재스타일링을

하 다. 독특한점은헤어나슈즈, 전체적인의상의느낌은아프리카

에서 감을받은듯하나여기에일본의전통적인액세서리들을

믹스매치하면서전혀새로운룩을창조하 다는것이다. 역대

패션쇼중가장‘일본스러운’컬렉션을꼽으라고한다면그것은

단연 2007년의디올꾸뛰르컬렉션. 누가보아도‘일본의게이샤’를

모티브로삼았음을단번에알아챌정도로의상은물론이고헤어,

메이크업까지토탈일본룩을선보이기도했다. 이렇듯서양의많은

이들은일본의문화와전통에대해여전히많은관심과호기심이

있으며따라서일본이세계패션계에미치는 향은대단하다고할

일본JAPAN

JAPAN CH

INA

MOROC

CO

YS

L

LOU

IS V

UIT

TON

LOU

IS V

UIT

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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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뜨겁게작열하는황금빛의태양, 끝없이펼쳐지는푸르디푸른바다,

마법양탄자와요술램프가생각나는나라. 이번시즌가장많은

컬렉션에등장하며제일핫하게떠오른것이바로모로코의전통

요소들이다. 헐 한통, 발목부분을조이는하렘팬츠, 이슬람교도와

인도인들이머리에두르고다니는터번, 소매가길고허리까지오는

셔츠같은모로코의남성용전통의상인젤라바등실제모로코에

와있다는착각이들정도로이번시즌여러컬렉션에서

북아프리카의전통의상들을쉽게발견할수있었다. 브랜드별로

좀더자세히살펴보자면우선, 랄프로렌의 2009 s/s 컬렉션.

이번쇼의주요컬러 던골드빛은모로코의뜨거운태양과모래를

떠올리게한다. 두툼한천으로휘감은터번모양의머리장식부터,

느슨하게떨어지는하렘팬츠의곡선, 걸을때마다빛을받으며더욱

화려함을자랑하는골드빛원피스까지. 이번랄프로렌은온통

아프리카와인도의물결이다. 다음으로구찌의 2009 s/s 컬렉션.

마라케시에살던프랑스화가, 마조렐에의해만들어진일명

‘마조렐블루’라불리우는모로코의색이퍼플, 그린컬러들과

어우러진화려한이브닝드레스를선보 다. 끌로에의 2009 s/s

컬렉션은어떠한가. 이컬렉션역시모로코하면가장먼저

떠오르는하렘팬츠를주테마로내세워모로코의전통의상이

연상되는컬렉션을보여주었다. 이번시즌컬렉션중가장

‘모로코적’인쇼라고한다면단연폴스미스.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등장하는주인공들이갑자기쇼에튀어나온것마냥

가장모로코의전통룩에가장가까운의상을보여주었다.

17세기중국과유럽간의무역으로인해유럽땅에중국의

문화가많이전파되면서많은서양인들은중국의

텍스타일이나무늬에관심을갖게되고호기심이증폭하게

된다. 이것은옛화가들의작품에서도알수있는데팩스턴의

작품 <새목걸이>를보면, 서양여자한명이분홍빛이감도는

매우고급스러워보이는중국식복장을하고있다. 이렇듯

이시대에서양의여성들사이에서는중국의의상이인기가

있었는데코르셋과는달리중국식복식은신체를감싸는형태로

되어있기때문에훨씬더활동적이고편안했기때문이다. 중국

패션에대한관심은여러컬렉션에서다시나타나게되었는데이번

시즌 3.1 필립림의컬렉션에서도중국의문화에서모티브를딴

의상을볼수있었다. 디올의존갈리아노역시올시즌컬렉션에서

중국풍의의상과헤어등을선보 는데온통황금빛으로장식해

놓은런웨이무대가마치옛중국황제의으리으리한성을보는것

같기도하고끝없이펼쳐진만리장성이떠오르기도한다. 모델들의

워킹은마치그성에서사는중국의귀족이걸어나오는듯했다.

옷의디테일한부분들을더살펴보면치파오와칭파오가생각나는

칼라부분이나여밈부분들, 그리고마치중국의전사가떠오르는

투구모양의머리장식등의요소들이중국스러우면서도현대식으로

잘표현되었음을알수있다. 가장섹시한전통의상이라일컬을

정도로여성의몸의곡선을살려주어아름다운몸매를더욱부각

시키는역할을한다는치파오와칭파오가앞으로도계속해서

서양인들의관심을끌게되지않을까생각해본다.

중국CHINA

모로코MOROCC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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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pitch the kitsch!e d i t o r 이 한 나

막연하게불안했던 IMF시절, 노란동그라미에위트있게웃고있는스마일캐릭터가기억나는가? 이노란작은아이는젊은세대를중심으로

인기를끌면서이른바키치패션이란이름으로패션전반에도붐을일으키며큰인기를끌었었다. 일부젊은층에서부터시작되어스트리트

패션으로대중화되고유명디자이너들의하이패션에까지 향을미치고있는키치는, 통속적이고저급한예술을지칭하는단어로출발했다.

‘반패션(anti-fashion)' ‘반스타일(anti-style)'을 추구하는키치패션은패션자체보다는남보다다르게보이기위한젊은세대들의심리를

반 하고있다.세련되기보다는촌스럽고, 새것이라기보단낡은것같고, 대중적이기보단유일무이한자신의것을추구하는경향을

나타내기도한다.키치의이런특징적분위기는 1960년대에고급패션과반문화적패션을가깝게연결시켰고,곧스트리트패션으로서팝,

히피, 펑크, 포스트모더니즘으로본격적으로수용되었다. 60~70년대를주름잡았던모즈룩(mod's look) 역시비정상적인취향을보여주는

키치패션의한예이다. 모즈룩은당시대중, 대량문화, 플라스틱, 모조문화의전성기인이시기에기성사회에적응하지못한젊은이들사이에

나타난패션문화다. 비달사순이디자인한기하학적인모양의머리,폭이좁은넥타이,앞부리가둥근구두차림의비틀즈룩등이바로

모즈룩으로써유행하던것들이다. 모즈룩의스타일에그치지않고모즈의자유분방한정신을통하여히피, 펑크룩으로새로운스토리를

발전시켜나갔다.

unexpected fashion키치패션은스트리트패션의대표키워드라할수있다. 특히스트리트패션주인공들의스타일은기발하고

독특하여타의추종을불허한다. 새상품을자기만의컨셉으로리폼하여입거나, 아무도생각하지못했던코디네이션을한모습을보고

있으면, 놀랍기도하고즐겁기도하다. 더러는나쁜취향에경악을금치못하기도한다. 그러나적어도천편일률적인지루함은절대느낄수

없다. 예를들면막내동생의것같아보이는작은셔츠나누구도다이아몬드로혼동하지않을커다란알이박힌유리반지,심지어살색바탕에

브래지어만그려져있는티셔츠까지도등장한바있다. 이런느닷없는 재미를주는키치패션의대표적인디자이너가바로프랑스의카스텔

바작(Jean Charles de Castelbajac)이다. 그는늘비비드한원색과만화적인캐릭터를가미한의상으로보는이로하여금웃음을자아내게

한다. 곰인형을이어붙인재킷과누르면소리가나는벨트를만들고 red, yellow, blue 의삼원색만을이용한과감한패턴, 키스하링(Keith

Haring)의 일러스트레이션혹은애니메이션이동원된펑키한스타일등은그만의시그니처룩으로그의 원한메시지인유머감각을

아낌없이전해주고있다. 펑크룩의창시자로통하는비비안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또한키치패션의대표디자이너라할수있다.

그녀의파트너로알려진말콤맥라렌(Malcolm Robert Andrew Edwards)과 카스텔바작은오랫동안우정을쌓아오며서로에게 향을

주었다고하니웨스트우드와카스텔바작의일맥상통하는스타일을어느정도엿볼수있다.

unbecoming kitsch대표적인키치패션의스타일링포인트는miss match라할수있다. 옷을분해해서마치짝을잘못맞춘듯한,

기본적인질서를무너뜨린해체주의가그것. 흰색의란제리원피스에가죽라이더재킷, 캐주얼차림의반바지에정장구두, 정장차림에

스포티한시계를매치한사례등이그예라할수있다. 샤넬의 2.55 숄더백에디올의빨간스트랩킬힐, 레이벤의 2140 컬러플한선 라스,

최신유행하는샤방한쉬폰원피스에 70년대빛바랜구제재킷을걸친요즘여성들의모습을보면, 왠지당당해보이기까지한다. 키치패션은

화속등장인물이나연예인들의캐릭터를분명히하는코드가되기도한다. 국의팝가수에이미와인하우스(Amy Winehouse)는

요란한키치패션을선도하며10~20대젊은아이들의패션아이콘으로떠올랐다. 그녀만의키치패션을완성시켜준것은이른바 '벌통머리'라

불린헤어스타일. 콘헤어를연상케할정도로머리를부풀리고머릿결역시거칠게연출하는게포인트인이스타일은자유분방한그녀의

성향을잘나타내주었다. 그리고대표적인국내의키치아이콘인노홍철또한빼놓을수없다. 노랗게탈색한헤어스타일과민망할정도로

푹파인티셔츠(가끔은여성복을걸치고나오기도한다), 마치매직아이를보고있는듯한현란한패턴의하의등그가걸치고나오는모든

옷들과액세서리들은 '돌+I'인 그의캐릭터를한눈에알아볼수있게해준다.이처럼키치다운패션은바로제멋대로연출하는것이다. 타인의

시선이나복장규범은그리중요하지않다. 자신만의사고나취향을나타내기위해과장되고유치한키치패션을활용할뿐이다.

가볍고싸구려같이보이는키치패션이인정받는이유는그만의독특함과기발함을지니고있기때문이다. 용기가없어도전해보지못했다면

지금이기회다. 주 주 걸기보단액세서리한두개로먼저시도해보자. 처음이라어색한당신만의키치패션을완성시켜줄첫걸음이

될것이다.

남다르게보이고싶을때찾게되는패션코드키치. 2009년복고의바람을타고miss match로둔갑해그두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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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고있다.

1 카스텔바작과 그의 09 F/W시즌기하학적인 패턴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있는 모델들

2+8 키치 스트리트 패션3 국 팝 디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키치 트레이드 마크인 '벌통머리'4 카스텔바작의 09 S/S 시즌 핫 이슈가 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프린트 된 원피스를입은 모델과 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5 09 F/W 비비안 웨스트우드. 원피스를 갈기갈기 찢어 재조합 한 듯한

해체주의적 펑크의상6 60~70년대를 풍미했던 키치패션의 한 예인 모즈룩7 카스텔바작의 09 F/W 시즌 그의 트레이드 컬러인

빨,노,초 삼원색만을 사용한 패딩점퍼

1

3

5 6

7 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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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ing fabric playtweed + denim leather + chiffon

tweed + denim클래식함의 대명사인 트위드는 소재특유의 고급

스러움과 유니크 함으로 여성성을 강조한다. 트위

드 재킷을 H라인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

면 격식 있는 자리에 제격이다. 밝은 컬러의 워싱

숏팬츠와 매치하면 클래식함과 캐주얼함이 어우

러져 무겁지 않되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다운된컬러의데님은트위드짜임의무거움과함

께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트위드의

매력을한층더발산하고싶다면진주네크리스를

선택한다. 알이 큰 것은 자칫 노숙해 보일 수 있

느니알이작은것을선택해여러줄로연출한다.

leather +chiffon로맨틱한쉬폰소재와터프한레더소재의믹스는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링. 컬러가 밝고

디테일이많은쉬폰아이템은자칫부담스러울수

있으니 레더 소재와 매치할 땐 프린트가 있거나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같은 블랙계

열을 선택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 각 소재가 주는

투명도나 질감에 따라 같은 컬러도 다른 느낌을

주기때문에올블랙이라할지라도심심하지않게

연출할 수 있다. 컬러가 돋보이는 뱅 이나 슈즈

를 함께 매치하되 백은 광택이 적은 것을 선택하

는것이안정감을줄것이다.

클래식한 블랙 앤 화이트 트위드 재킷과 진주 네크리스는 에디터 소장품. 빈티지한 워싱 숏 데님 팬츠는 forever21 . 실버 버클 디테일이 돋보이는 킬힐은 g u e s s 제 품 . 레 드 컬 러 클 러 치 백 은salvatore ferragamo.

레더 소재 라이더 베스트와 컬러풀한 프린트의 쉬폰스커트 모두 zara. 주얼리 형태의 립스틱 네크리스는 chris t ian dior . 아프리칸 무드의 나무 굽 스트랩 샌들은 anne klein. 모노톤의 빈티지 뱅 은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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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와패턴플레이가전부 던믹스앤매치스타일링이식상하다면고도의관문이기다리고있으니바로패브릭믹스앤매치. 소재가가진특성과느낌을이해한다면포멀하되지루하지않은스타일링을시도할수있을것이다. e d i t o r 김 민 정

jersey + spangle satin + nit

jersey +spangle평범하게만 느껴졌던 저지소재도 화려한 스팽

로 포인트를 주면 파티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사실.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인 저지소재 점프

수트는 실루엣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의

특유의 편안함으로 배기팬츠 타입의 점프 수트는

키가 작아보이게 만들 수 도 있으니 스팽 이나

비즈장식의베스트로포인트를주어시선을상체

로 끌어준다. 하의가 짧을수록 위험부담을 막을

수 있으니 자신 없다면 시도해볼 것. 네크리스는

자제하되 무난한 가죽 소재의 헤어밴드나 뱅 로

스타일링 한다. 스트랩 형태의 슈즈로 발등을 드

러내는것이현명한방법.

satin + nit광택이 돋보이는 새틴소재는 화려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여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실루엣이 자연

스럽게 드러나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에 이

브닝 드레스에 많이 쓰이는 소재이기도. 평소에

부담 없이 즐길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드레이프나

광택이 적은 것을 택하되 컬러톤을 낮추는 것이

좋다.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하려면 편안한 니트

소재를 매치하는 것이 어떨까. 니트 소재 가디건

은화려함을절제시키면서간절기에꼭필요한아

이템 일 것. 골드 톤의 주얼리나 슈즈로 에지 있

게마무리한다.

배기 라인의 저지 소재 점프 수트는 zara. 스팽디테일의 케이프는 forever21 . 헤비한 메탈릭 소재가 포인트인 블랙 스트랩 슈즈는 nine west . 골드 디테일의 심플한 블루뱅 은 fendi 제품.

미니멀한 디자인의 네이비 컬러 새틴 원피스는marni . 니트 소재 카디건과 골드 컬러 웨지힐은에디터 소장품. 슬림한 레더 벨트는 sis ley. 레오퍼드 프린트 프레임의 선 래스는 ray-ban. 에나멜 빅 클러치는 YSL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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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육체적

변화만이

아니다. 자

아의

전환까지

꿰한

소년이

레이디

가가를

입는다.

p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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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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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 o

r 서

수문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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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ront . 골드 스팽 자켓은 bel l&nouveau골드 스팽 장식이 돋보이는 해군모는bel l&nouveau

lef t . 스카이 블루컬러 슬리브리스 원피스는basic+, 화이트 프레임의 선 라스는bel l&nouveau, 실버 컬러의 레깅스와 화이트, 레드 컬러의 뱅 은 에디터소장품.

r ight . 레 드 프 레 임 의 선 라 스 는bel l&nouveau, 화이트 컬러 웨스턴 부츠는 bel l&nouveau, 블랙 컬러 슬리브리스 점프수트, 블랙 컬러의스터드 장식 벨트, 지브라 패턴 레깅스, 실버 뱅 모두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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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f t . 그레이 슬리브리스 후드 집업은basic+, 민트 컬러 웨스턴 부츠는 bel l&nouveau, 레드 컬러 스키니 진은 에디터 소장품

right . 핑크 컬러 스웨이드 플랫폼 슈즈는 ronnie&dar in, 블랙 컬러의 레더 자켓, 골드 컬러의레깅스는 에디터 소장품.

h a i r 조 재m a k e u p 하 나m o d e l 박 기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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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런웨이위, 유표히눈에띄는남자모델3인방.‘신발’이란매개체를통해발견한그들만의진솔한매력.

“Hey! Mr. shoes, who are you?"

HAK

“슈즈란내스타일링의마침표.”

p h o t o g r a p h e r 한 종 철e d i t o r 이 한 나 김 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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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나이, 키 HAK, 27, 183cm 당신의 패션 아이콘 Sid Vicious(약물중독으로 사망한 국 펑크그룹 sex

pistols의베이시스트) 나의룩, 즐겨입는스타일그리고좋아하는디자이너나브랜드 펑크룩, Lewis Leather와 666.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시절 새로운 뭔가가 필요했다. 그때부터 모델을 새로운 삶의 목표로 삶기 시작했다.

유독신경쓰는아이템 골반 벨트. 특별한날의아이템이나스타일링 짙어지는 아이라인. 평소스타일 자체가 특별하다.

절대로입지않는옷스타일& 한번쯤도전해보고싶은스타일 일명폴로스타일 & 입은것자체만으로도폼나는수트스

타일. 요즘주요관심사 LCD TV, 컴퓨터, 가죽자켓, 부츠(난 한여름에도가죽을두르고다닌다) 남보다뛰어나다고

믿는나만의재능 컴퓨터에관련된모든것. 타투받기( 남들보다비교적잘참는특별한재주!?) 나만의스트레스해소

법 데낄라마시기! 룸메이트(스타일리스트사토모세) 괴롭히기. 좋아하는(추구하는)스타일의슈즈 17inch 부츠.

"facsinating naughty guy"

le f t .빈티지 버튼 다운 재킷,레드 스트라이프 스카프, 빅 버클 가죽 벨트,허리에 맨 골드 스카프, 해골 문양 링, 에스닉한 브레이슬릿,빈티지 건 모두 bel l&nouveau.

골덴와이드 팬츠는 에디터 소장품.블랙 가죽 롱부츠는 lewis leather 모델 소장품.

r ight .마린풍의 네이비 까스게뜨는 bel l&nouv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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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규

“슈즈란내패션의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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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나이, 키 유민규, 23, 189cm 당신의패션아이콘 스타일리스트 사토모세. 나의룩, 즐겨입는스타일그리

고좋아하는디자이너나브랜드 스키니진에심플한 v-neck 티셔츠, 특별히좋아하는브랜드는없다. 모델을시작하게

된계기 당시모델이 던나의패션아이콘인사토모세를알게되었고그들동경하기시작했다. 유독신경쓰는아이템

바지와모자. 특별한날의아이템이나스타일링 악세서리(특히팔찌)에신경을많이쓴다. 절대로입지않는옷스타일

& 한번쯤도전해보고싶은스타일 힙합스타일, 도전해보고싶은스타일은펑크. 요즘주요관심사 빈티지아이템들.

남보다뛰어나다고믿는나만의재능 사근사근한사교성? 나만의스트레스해소법 운동, 게임. 좋아하는(추구하는)스타

일의슈즈 컨버스 스타일의 스니커즈.

댄디한 블랙 베스트는 M.hol lywood by ecru. 베이직한 쇼트 트라우져는 where abouts by ecru. 빈티지 실크 머플러는 bel l&nouveau. 화이트 가죽 스니커즈는 모델 소장품.

"bewitching smile and a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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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슈즈란나를만드는착장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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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나이, 키 SEN, 비 , 183cm 당신의패션아이콘 특별히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지 않는다. 나의룩, 즐

겨입는스타일그리고좋아하는디자이너나브랜드 그런지룩, 뱀파이어룩, 블랙컬러를좋아하고컬러에비중을둔다. 특별

히좋아하는브랜드는따로없다. 모델을시작하게된계기 특별한계기는없었다. 유독신경쓰는아이템 신발, 벨트

특별한날의아이템이나스타일링 올블랙(all black) 절대로입지않는옷스타일& 한번쯤도전해보고싶은스타일 반

바지(내다리가맘에안든다), 정통수트스타일. 요즘주요관심사 자동차, 게임. 남보다뛰어나다고믿는나만의재능

포스!? 나만의스트레스해소법 없다. 그냥담고산다. 좋아하는(추구하는)스타일의슈즈 블랙 가죽 부츠.

h a i r 조 재m a k e - u p 하 나

le f t .7부 길이의 티셔츠는 bastard. 스카이블루 컬러의 볼링셔츠, 리지드 데님 모두 blackhist by diafv ine.

라피아 소재의 페도라는 diafv ine. 블랙 가죽 정 부츠는 모델 소장품.r ight .스트라이프 반팔셔츠, 코튼소재 그레이 블레이져는 nei l barret t .

"hidden charisma behind tender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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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fashion우리가지나치기쉬운보편적인것에서독특한것을끌어내는시선을지닌패션디자이너정미 은, 대중적이지만평범하지않은패션을말하고있다. 머잖아패션피플입에오르내릴그녀를미리만나보았다.

연인들은같은것을보며같은생각을하기원한다. 그러나아티스트들은남다른

생각을하되, 작품을보는사람들이자신과같은생각을가져주길원한다. 패션

디자이너정미 은일반적인것에서남다른생각을풀어낼수있는재능을가졌다.

‘자석’의성질을이용하여패션을풀어낸그녀의Daily project 작품은마치일상에서

숨박꼭질을하는느낌이다. 그녀의패션은남들과다르지만결코남들과멀지않다.

기본에충실하되, 기발하기를원하는그녀는마치대중에게‘보편적인것이독특한

것이될수있음’을말하고있는듯하다. 앞으로패션을입는대중들을행복에젖게

만들그녀와, 그녀의남다르지만평범한패션에대해재미있는수다를떨어보았다.

가장최근에한데일리프로젝트전시는어떤프로젝트작품이었는가.

'DEMOO'에서디자이너로근무하는중인연을맺게된김태연실장님과나까지

포함된각기다른분야의 15명의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이한자리에모여모임오프닝

및김태연실장님의‘mu' 악세사리브랜드런칭기념으로 'NS'자석이라는하나의

주제를가지고각자의분야를살려작품을만들어전시하게되었다. 나는’자석의

고당기는성질을사용해일상속에서패션을찾는다’를개인주제로정했다. ‘zoom

in, zoom out'을 모토로하여작품을만들었는데일상의소품들이 zoom in을하게

되면패션이되고 zoom out을 하면다시일상으로돌아간다는것을말하고싶었다.

다른아티스트보다도당신작품의아이디어가매우기발하다고생각했다.

어떻게아이디어를얻었는가.

일상이패션이라고생각한다. 전기줄꼬인것이목걸이같이너무예뻐보 다. 이렇게

일상에서흔히볼수있는사물을패션으로풀고싶다고생각했다. 야구모자의형태는

사람이햇빛을가리기위해이마에손을얹는모습에서나오지않았을까하는생각을

한적이있었다. 나의아이디어들은이런보편적인생각에서나온다.

그래서내아이디어가결코특별하다고생각하지않는다. 일반사람들도충분히

생각하고느낄수있는것들이라고생각한다.

당신의작품들에당신의어떤패션아이덴티티가표현되었는가.

아직나는패션아이덴티티를논할위치가아니라고생각한다. 내가 'DEMOO'에서

디자인을배울때 2가지를크게얻었다. ‘아이템은아이템다워야한다.’, ‘패션은

코디네이션이되어야한다.’가그것이다. 이 2가지가나의작품에녹아있다. 예를

들어데일리프로젝트의작품에서, 벨트는짐꾸러미를묶는끈의바스킷형태에서

감을얻어만들었다. 루즈한티에배기팬츠를입을때실루엣을잡아줄수있는

벨트의용도를충실히할수있는아이템을만들고싶었다.

국에서활동하는디렉터ZAC T Lee와협업한패션아트는어떤작품인가.

ZAC T는 나에게 자극을 주며 성숙시켜주는 멘토와 같은 존재이다. 그가 Istituto

Marangoni에서 받게 된 커미션작업으로‘홈인테리어와 패션이 만난다’는

주제로 함께 작업했다. 작업 대부분 그의 생각을 따라가며 함께한 작품으로서

매우 즐거운 작업이었다.

디자이너로활동하다가뜻하지않게아트작업도하게되었는데, 아트작업과디자인작업중

e d i t o r 서 수

ESMOD SEOUL을 졸업한 패션 디자이너 정미 은 제 24회 대한민국 패션 컨테스트 은상으로 주목받았다. 그 후 연극의상 디자인 등 여러 활동을 하며 자신의 역을 넓혀가던 중 2008년 conflicted tendency 09 s/s광고에 참여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엔 DAILY PROJECT에서 'MAGNET' exhibition NS로 전시활동을 한 그녀는 2007~2008년 DEMOO PARKCHOONMOO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나 현재

1 ,2 ,3 ,4‘2 become 1’. 2개의 옷이 만나 하나의 옷으로 만들어진다는 의미를지닌 작품.

5,7‘Inst i tu to marangoni commission’. ZAC T Lee와 작업한 '홈인테리어와패션의 만남'. 소파 원단과 쿠션 디테일들을 드레스로, 테이블 천으로스커트 디자인하는 등 홈인테리어에서 감을 받아 이미지를 디자인했다.

6‘DAILY PROJECT - MAGNET' exhibi t ion NS’. 한 가지 상황을 어내면'일상' (사진상 위) 끌어당기면 '패션' (사진상 아래)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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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 t e r v i ew

어떤것이당신에게더큰 향을주었는가.

어떤것이더나에게큰의미인지논할수없다. 아직나는디자이너로서커가는

과정이고아트작업과디자인작업이함께맞물려융합되어나의꿈으로가는길을

만들어주고있는것같다.

감받는디자이너는누구인가. 특별한계기나이유가있는가.

요지야먀모토. 우연히식사를하며그의 2000년도 레니엄쇼를보다가밥숟가락을

떨어뜨렸다. 당시다른디자이너들의 레니엄쇼주제는퓨처리즘과미니멀리즘이었다.

그러나그는‘웨딩’을주제로쇼를이어나갔고관중은모두행복함으로쇼내내웃음이

끊이지않았다. 그때나도관중을행복에젖게할컬렉션을만들수있는디자이너가

되고싶다고생각했다.

내가존경하는또다른디자이너마르지엘라. 그의미친듯한패션철학이좋다. 그의

많은컬렉션중재고를재생산한다는 4번라인을좋아한다. ‘DEMOO’에서디자이너로

일할때재고가얼마나쉽게쓰레기가될수있는지질리게봐왔다. 그런데그는재고를

재생산한다는실험적인생각을패션으로풀어내었다. 이런그의실험적인철학이

상업적으로성공할수있다는것이매우존경스럽다.

감을주는디자이너요지야마모토, 마르지엘라와꼴라보레이션을한다면당신의색을

어떻게풀어낼것인가.

우선두브랜드에대한나의오마주라는점으로서둘의캐릭터를그대로살리고싶다.

나의방향성에중점을두어각브랜드마다베스트컬렉션을 10가지정도뽑아컬렉션

특징을살려각브랜드의베스트아이템인진(마르지엘라), 화이트셔츠(요지야먀모토)로

바리에이션시키고싶다. 베이직에충실하되실험정신에부합되는작업을하고싶다.

누구나오랜시간을거쳐자신의스타일을찾는다. 당신도자신의스타일을찾기위해

오랜시간을거쳤겠지만당신의패션철학이나스타일링에 향을준특별한계기가있는가.

에스모드 3학년때서상 선생님밑에서연수를잠깐했었다. 그분에게선아이템을

배웠고친구 ZAC T Lee에게서아이디어를배웠다. 또한 'DEMOO'에서디자이너로

일할때는코디네이션과상품성을 배웠다. 이런여러가지경험들이나의지금스타일을

만들어낸것같다.

당신이추구하고싶은패션아이덴티티나방향성이있는가. 한마디로표현하자면.

나의최종꿈은나의브랜드를갖는것이다. 마르지엘라의실험적인사상과유니클로의

대중성을함께가진브랜드를런칭하고싶다. 따라서한마디로표현하자면, ‘실험적인

마인드로무장한대중적인브랜드’이다.

앞으로어떤디자이너가되고싶은가.

태도에 향을주는디자이너가되고싶다. 샤넬은여자에게자유를준디자이너, YSL은

여자에게당당함을선사한디자이너로말할수있는것처럼나의패션철학이나의

옷을입는사람들에게 향을줄수있었으면좋겠다.

잇아이템이뜨면모두가구입하는유행에민감한한국패션계에게another fashion을

추구하는디자이너로서하고싶은말이있는가.

나는한국패션계가희망적이라고생각한다. 장기하와소녀시대가함께사랑받고,

아내의유혹과같은막장드라마와리얼리티예능프로그램이함께사랑받고있다.

극과극적인부분이함께사랑받는한국사회이기에패션디자이너들이무엇을시도하든

받아들여질수있다고생각한다. 따라서신인디자이너들이여. 용기를가져라. 생각한

것을확신하고행동할수만있다면문은열릴것이다!! 물론나도이런생각을가지고

꿈을향해달려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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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ouldn't say I will but I will show it to you. 언젠가 쓴

노래 가사의 한 구절처럼 나얼은 말보다는 자신이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노래를

부른다. 친구들과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그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쇼핑몰도 운 한다. 이런 그의 말없는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그의 이름 앞에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 냈다.

나얼은 언론 매체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아티스트로서 그가 그 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것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벌써 다섯 번의 개인전과 스물 한번의 단체전을 통해

그가 직접 그린 그림을 보여줬고, 브라운 아이즈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앨범을 통해서 자신의 그림을 음악과 함께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제는 나얼에게 가수만큼이나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매체를 통해서는 자신을

보여 주는 것은 꺼려하는 그가 대중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에 물어본 질문에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 명료했다.

어렸을때부터그림을그렸다고들었어요. 그래도전시를연다는건

나혼자가보는것이아닌다른사람에게보여주는것이잖아요.

2001년이후로쭉전시활동을해왔는데, 처음전시회를열게된계기가

무엇이었나요?

그림을그리는사람이전시회를연다는것처럼당연한일은없잖아요.

특별한계기라기보다그냥사람들에게제그림을알리고싶었습니다.

예전에나얼씨가‘다른사람들이내가그린그림을보고소외된것들에대해

관심을가질수있었으면좋겠다’고한인터뷰를봤는데, 그렇게생각하게

된계기는무엇인가요?

신앙적인부분입니다. (나얼은크리스천이다.) 제가사용하고있는

오브제가창틀, 골판지박스같이, 흔히말하는버려진것들인데

그것들을다시살리는작업입니다. 생명과 접한관련이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실제로소외되고별볼일없고작고낮은자들을

들어쓰십니다.

‘나얼의그림’하면흑인이란단어가등장하지않을수가없는데요. 일전에

나얼씨는흑인에게서순수와자연스러움을느끼고, 또그런그들이부럽다고

하셨는데, 어떤이유에서인가요? 그들이본인과다르다고생각하시나요?

네, 많이다르다고생각합니다. 우선환경이다르고신체가다르죠.

제가그리는흑인들은지구가지금처럼파괴되기전창세기시대를

살았던사람들이고또제가생각하는가장자연과가까운, 즉가장

자연스러운사람의이미지입니다. (물론실제로그당시사람들은

show

you to us‘언제나말이없던그사람’이라는노래구절과너무나잘어울리는사람이있다. 한마디말보다그림으로자신을보여주고, 노래로자신을들려주는아티스트나얼과의인터뷰. e d i t o r 박 소 라

i n t e r v i 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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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아닐것입니다.) 저는완전한평화와평안이있는곳, 그런곳에서

사는사람을동경하고있습니다.

얼마전나얼씨가뉴욕에서열렸던오바마대통령의후원전에작품을전시한것에

대해정치적시각으로보는사람도있었고, 전시에참여하기로했을때의의도와는

관계없는여러의견이분분했는데요. 그때의사람들의반응을보고어떤생각을

했나요?

어떤반응이있었는지는잘모르겠지만, 전단지평화에관련된전시라서

좋았고, 제가한번도가보지못한미국땅에저대신제그림이라도갈수

있어서좋았습니다. 또한제가존경하는마틴루터킹목사님의그림을전시

할수있어서좋았고미국의흑인들이저의그림을볼수있어서좋았습니다.

나얼은담담한문체로자신의생각을표현했다. 일전에나얼이바스키아와

쉴레, 클림트를좋아한다는인터뷰를한기사를보고, 그림을그리는방식이

비슷한바스키아의작품은물론, 쉴레의작품도나얼의작품에서보여주는

외로움이나정서적인느낌은비슷하지만화려한클림트의그림과그의작품은

약간은거리가있어보 다. 그에게클림트를좋아하는이유를묻자, 그는

“클림트의자기것에대한고집, 미술에대한폭넓은이해와감성, 편협하지

않은사고와개념이좋습니다. 물론타고난재능과감각또한너무좋구요.”

라고답했다. 어딘가자신만의그림과음악을포함한모든작품을만들어내는

나얼의모습은그가좋아하는클림트의모습과닮은듯하다.

그동안나얼이선보인그림은물론, 그가부른노래역시그의뛰어난

가창력과표현력과함께대중의많은사랑을받았다. 하지만브라운아이즈

3집활동이후그는노래를부르는나얼보다그림을그리는아티스트의

모습을더많이보여주고있는지라그에게가수로서나얼에대해서도물었다.

그림과노래, 서로비슷한듯하지만다른매체인데요. 나얼씨가느끼는그림과

노래의관계는어떤것인지궁금합니다.

사실두매체가전혀비슷하지않지만또전혀다르지않습니다. 저는음악을

하다지치면그림을그리고그림을그리다지치면음악에집중합니다.

새로운음반계획은없나요?

곡작업은혼자틈틈이하고있습니다만, 아직까진없습니다.

현재로서는가수나얼의모습보다, 그림을그리는나얼의모습을많이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가수로서의나얼은어떤음악을하고싶나요?

그렇지않아도앞으로어떤음악을해야될지상당히고민이많습니다.

더욱제자신에게솔직한음악을하고싶습니다.

가수와아티스트외에도저자, 쇼핑몰운 자등나얼의이름앞에붙는

수식어들은무궁무진하다. 2005년나얼은자메이카를갔다온뒤에는

책을펴냈고, 2007년에는자신과마음이맞는친구들과 April shower

라는가수의음반재킷디자인과뮤직비디오제작을전문으로하는아트

유닛을구성하 다. 또한쇼핑몰을운 하면서자신의그림이새겨진

상품을판매한다. 연말엔엽서등을판매하여얻은수익금을좋은일에

쓰기도한다. 이러한활동으로많은매체를통해나얼이만든모든

작품은대중에게보여진다. 그역시자신의작품을다른사람들에게

선보이는것에아무런거리낌이없다. 그럼에도불구하고나얼은왜

자기자신을매체를통해다른사람에게보여주는것은꺼려할까? 그래서얼

에게그가생각하는자기자신에대해물었다.

노래도부르고, 전시도하고, 책도쓰고, 쇼핑몰도운 하는등하고있는일이

매우많은걸로알고있습니다. 새로운일에시작하거나도전하는자신만의기준이

있다면무엇인가요?

제가새로운일에도전하는것을그리즐기는편은아닙니다. 두려움이

앞설때가많습니다. 그저하나님께맡기고한걸음씩나아갈뿐입니다.

사실처음엔나얼씨에대해갖고있던이미지중에낯도많이가리고, 경계태세를

늦추지않는모습이랄까요, 그러면서자신의일에철저한아티스트라는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April Shower 멤버들과함께한인터뷰에서나,

미니홈피에서의팬들이부탁한백문백답을작성해서올리신것등을보면

이미지와는다르게소탈하면서도활발한것같던데, 본인이생각하는본인의

모습은어떤지요??

전제가좋아하는것들에대해서상당히예민하고, 또처음만나는

사람들에게낯을많이가리는편입니다. 반면에한편으로상당히단순하고

활발한면도있습니다. 사람들이소위말하는혈액형의특징이맞는다면

아마도부모님의 향을받아A형과AB형의중간형태의특징을갖고있는것

같습니다.

앞서말했듯이, 친구분들과함께한인터뷰나, 미니홈피를보면나얼씨가사교적인

성격은아니더라도, 사람들과의의사소통을꺼리는것같진않은데, 왜인터뷰나

매체출연은꺼려하는지요?

제가사실남앞에나서는걸잘못합니다. 집중되는분위기도매우싫어하고,

군중앞에서는두려움이있습니다. 하지만개인적인인터뷰나편안한

분위기에서의의사소통은좋아합니다.

나얼은현재쌈지아트인생프로젝트 2탄 <의정부부대찌개 49인분展>에

참여하고있으며, 8월엔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re 09를앞두고

있다. 그에게앞으로시도해보고싶은전시의주제나컨셉이있다면

무엇인지마지막으로물었다. “장기간에걸친아카이브(작가의작업진행

과정을낱낱이보여주는오픈스튜디오로서, 작품준비단계에서부터완성될

때까지의모든과정이곧하나의작품이되는움직이는전시) 형식의전시가

괜찮을것같습니다.”그는생각했던것보다더말보다행동으로자신을

보여주는데더능숙한사람일지도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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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풍금>, <미녀는괴로워>, <주유소습격사건> 이제목들은더이상 화제목에만

국한되지않는다. 관객들이하나의제목과컨텐츠를 화와뮤지컬이라는두장르로

즐길수있게된것도더이상새로울게없다. 2008년에공연된대한민국창작뮤지컬

중절반은 화를원작으로한무비컬이었다. 여기에순수창작뮤지컬은 <돌아온고교

얄개>, <형제는용감했다>, <온에어> 등손에꼽을정도밖에되지않는다. 그야말로

현재한국뮤지컬시장은‘무비컬의전성시대’라해도과언이아니다.

2005년대중적으로큰인기를끌었던 화 <댄서의순정>이 2007년뮤지컬로재탄생

되면서, 유진의뮤지컬데뷔와더불어세간의이목을집중시켰다. 이를시작으로

<싱 즈>, <내마음이풍금>, <미녀는괴로워>, <라디오스타> 등의 화가새롭게각색되어

뮤지컬로제작되었다. <용의주도미스신>은처음기획단계부터 화와뮤지컬이라는

두가지장르로발전시키기위해컨텐츠개발을했다고밝힐정도 다. 이와같은한국

뮤지컬시장내에서의무비컬붐은새로운버전의뮤지컬로재탄생된할리우드 화

<드림걸즈>를가장먼저한국의관객들에게선보일수있게된밑거름이됐다.

<드림걸즈>의뒤를이어디즈니의인기드라마이자헐리우드흥행작인 <하이스쿨뮤지

컬>도한국에서뮤지컬로제작중이며, 2008년큰인기를누렸던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역시뮤지컬이라는새로운모습으로대중에게선보여질준비를하고있다.

이렇게무비컬제작이활발하게이루어진큰요인으로는순수창작공연제작의어려움을

들수있다. 공연기획사가순수창작공연을제작하기위해서는엄청난비용과시간의

투자가필요하다. 하지만 화를뮤지컬로각색할경우, 화에사용되었던스토리와

OST에서극적인요소만뽑아내구성할수있어새로운컨텐츠를개발하는데드는

시간적, 경제적비용을줄일수있다. 그렇기때문에공연기획사입장에서는이미흥행에

성공한컨텐츠중트렌드에부합하는것만을재빨리뮤지컬로각색해서관객들에게

선보이려한다. 무비컬은이미스토리를알고있는관객들에게작품선택시위험요소를

줄일수있다는점을어필한다. 여기에유명연예인캐스팅까지더해지면쉽게대중에게

작품을알릴수있다는장점이있다. 이는곧제작사의수익과연결된다. 그렇기때문에

투자자들도장기적인순수창작컨텐츠에는투자하기를꺼려한다. 그렇기때문에계속

해서공연기획사들이 화제작사와연계하여무비컬제작에힘을쏟고있는것이다.

지금까지제작된무비컬중가장돋보이는작품을꼽자면 <미녀는괴로워>이다. <미녀는

괴로워>는제3회더뮤지컬어워드에서최우수작품상을수상하며수익성뿐아니라

작품성까지갖추었다는평을받고있다. <내마음의풍금> 역시제14회한국뮤지컬

대상에서최우수작품상을받으며무비컬이뮤지컬시장내에서작품성있는새로운

장르로인정받고있다는것을보여주는예가되었다.

a prescriptionof musical

화(movie)와뮤지컬(musical)의합성어인무비컬은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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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관객들의반응은어떠할까? 많은사람들은어렵게만느껴졌던뮤지컬이라는

장르에쉽게접근할수있는좋은기회인것같다는반응을보인다. 화가아닌

다른장르의문화생활을시도할때, 뮤지컬을떠올릴수있게된것도무비컬이라는

점또한대중들에게무비컬이긍정적으로받아들여지는하나의요인이다. 하지만오랜

기간동안뮤지컬을좋아해온팬들은다양한무비컬의제작이딱히달갑지만은않다는

반응이다. 이들이보기엔 화를각색한다하여작품성을 100%보장하는것도아닌데다

무비컬이라는장르는단지단기적수익을노린상업적인시도일뿐이라는주장이다.

관객이무비컬을선택하는가장큰이유중하나는자신이좋아했던 화OST를

무대에서라이브로들을수있다는기대감이다. 즉, 관객들은뮤지컬 <미녀는괴로워>를

보면서‘Maria’를듣기를원하고, <드림걸즈>를보면서‘Listen’을듣게될것을기대하고

공연장을찾는다는것이다. 또한뮤지컬이 화와같은편집이나카메라효과를

사용할수없는장르이기때문에, 어떻게 화가각색되어스토리가극적인흐름을갖게

될지에대한호기심역시관객이무비컬을보는요인이된다. 하지만이러한기대가

철저하게무너질경우엔관객이실망하는것은물론이거니와공연자체를외면하게된다.

관객이갖고있던 화에대한호감도가클수록이런실망감은더커진다.

2007년이후, 3년이라는짧은기간에많은 화가뮤지컬로재탄생되어관객들을

만났고기억속에서사라진작품이있는가하면, 수정을거쳐꾸준히관객들과만나고

있는작품들도있다. 뮤지컬업계내에서는이미무비컬이일시적트렌드가아닌

뮤지컬을제작하는하나의방식으로자리잡았다고보고있다. 확실히무비컬이일반

대중을뮤지컬이라는장르에관심을갖게하는데는매우효과적인방법임에는의심할

여지가없다. 하지만 PMC프러덕션의이지예대리는“관객은뮤지컬을제작자들보다

더똑똑하다. 대중은많은문화컨텐츠를접기때문에계속해서보는눈이개선된다.

그렇기때문에무비컬로대중의환심을살순있지만, 장기적으로뮤지컬을찾게

하기에는무리가있다.”고말한다. 대중이단지지금선호한다는이유로뮤지컬제작

방향이무비컬로만흘러가는건결국발전도없이다시처음으로돌아와야만하는

결과를초래한다. 한국뮤지컬시장이발전하기위해선컨텐츠를외부에서수입해오는게

아니라수출하는방향으로산업이발달해야한다. 이를위해선행되어야할순수창작

컨텐츠를개발은제작자와투자자의장기적인투자와노력이절대적으로필요하다.

현재한국뮤지컬시장에게가장필요한처방전은무비컬이라는단기적복용약이

아닌제작시스템에대한체질개선방안이아닐까.

더이상대중들에게낯설지않은단어가되었다. ‘무비컬전성시대’라는수식어가붙을정도로뮤지컬시장에서의무비컬의돌풍은점점더거세지고있다. 그런데무비컬은대한민국뮤지컬시장의약일까, 독일까?

e d i t o r 박 소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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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in

nature화이트드레스에그려지는여름날의녹음과꽃의서정시, 구슬픈황혼과별의노래.

p h o t o g r a p h e r 한 종 철e d i t o r 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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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f t 고혹적인 레이스 디테일의 미니 드레스는 BELL & NOUVEAU 제품. r ight 리넨 소재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soul 21 , 여러 겹의 스트랩으로 장식한 세무 슈즈는 sweet 제품, 금속 느낌의 뱅 은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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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a i r 조 재m a k e - u p 하 나m o d e l 홍 예 지

le f t 시스루 케이프로 장식된 화이트 롱 드레스는 BELL & NOUVEAU 제품.r ight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클린한 원피스는 stefanel , 샤가 달린 드라마틱한 햇 BELL & NOUVEAU, 브라운 컬러의 레디에이터 힐은 She Jack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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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ly one for you수없이등장하는다양한메이크업테크닉에지쳤다면원포인트메이크업으로눈길을돌려보자.

잊고있었던심플한메이크업의즐거움에빠지게될것이다.

p h o t o g r a p h e r 한 종 철 e d i t o r 박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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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표면의습력을높여본연의

촉촉하고반짝이는스킨으로

표현해주는

바비브라운루미너스모이스춰라이징

파운데이션

다이아몬드파우더가빛나는입술로

표현해주는

미샤루미너스컬러립루즈

SPF11 RD703

유리알처럼빛나는촉촉한

디올어딕티드울트라 로스

리플렉트 577호

구운파우더형블러쉬로

입자가고와뭉치지않고

자연스러운볼터치가가능한

브루주아블러쉬 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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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칼라가미끄러지듯그려지며

또렷한아이라인을유지해주는

바비브라운롱웨어젤아이라이너.

부드러운펜슬타입으로

스무디한라인을그릴수있는

워터프루프드로잉펜슬슈에무라

길고풍성한속눈썹을연출해주는

프레쉬수퍼노바마스카라

파운데이션을자연스럽게고정시켜

투명한피부표현을가능하게해주는

루스파우더샤넬뿌드르크리스탈린

left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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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쉽게포인트를줄수있는립스틱. 먼저스펀지에묻은여분의파운데이션을입술에발라붉은기를커버한다. 다음으로

립브러시를사용해입술전체에꼼꼼하게컬러를입힌후, 티슈로살짝닦아낸후한번더립스틱을덧바르면완벽한립메

이크업을완성할수있다. 입술을강조할때는파운데이션으로피부잡티를커버해깔끔한이미지를연출한다.

도발적인섹시함을만들어주는비장의무기아이라이너. 아이라인을눈앞쪽부터눈꼬리까지속눈썹이난자리를따라속눈썹

사이사이를메워주듯그린다. 초보자는리퀴드나크림타입보다는젤타입의아이라이너를이용해그린후, 펜슬로그위를

덧발라주는것이좋다. 눈매를강조하는스모키메이크업에는입술을최대한자연스럽게연출하는것이중요하다.

부드럽게컬링된풍성한속눈썹이청순한이미지를연출하는마스카라. 먼저, 뷰러로속눈썹에컬을주고루스파우더를속눈

썹에살짝터치해마스카라의지속력을높인다. 다음으로마스카라브러시를눈중앙부위의속눈썹뿌리부터지그재그로브

러시를움직여속눈썹끝까지바른다. 언더라인은브러시를세워서양옆으로움직이며꼼꼼하게발라준다.

칙칙한피부에생기를불어넣어사랑스러운소녀로연출하는블러쉬. 다양한종류의블러쉬가있지만메이크업초보자에게는

파우더타입이안전하다. 깨끗한베이스피부표현후, 볼록하게튀어나오는애플존중심으로브러시를둥 리듯터치한다. T

존과광대뼈바로윗부분, 눈앞쪽코너등에하이라이터를터치해얼굴에입체감을살려주고립 로스로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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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hort hair작년에유행했던쇼트커트가

자연스럽게길면서

어깨바로위까지내려오는

미디움길이의단발머리스타일이

트랜드로떠올랐다.

우울한경기상황은머리가길때마다

스타일링을다시해줘야하는

서인 의‘버섯머리’스타일을

물러나게하고집에서도쉽게손질이

가능한무게감있는스타일을

유행시킨것이다. 끌로에의

안야루빅이나나탈리폴리는밝은

골드컬러의미디엄길이헤어를밝고

경쾌하면서도시크하게연출했다.

길지도짧지도않은적당한길이는

지나치게섹시하거나귀엽지도않은

무심한듯시크해보이는‘모던시크

헤어’를연출할수있을것.

energetic orange이번시즌가장눈에띄는컬러는단연오렌지!

잇트랜드로떠오른‘누드스킨’과도잘어울리고

살짝그을린건강한태닝피부와도매치하기쉽다.

또한활기찬기운의오렌지컬러를결점없이매끈한피부위에

블러셔로활용하면, 화사하고밝은이미지를연출하기에제격이다.

하지만노란피부인동양인에게오렌지가어렵게느껴진다면,

다양하게오렌지컬러를선보인로다테쇼에서아이디어를

힌트를얻어보자. 희고투명하게피부를표현한후, 비비드한

오렌지컬러로눈꼬리에라인을그려주고아이라인과마스카라를

과감히생략해한결생기있는룩을완성했다.

이렇게눈앞머리나눈꼬리에부분적으로오렌지컬러를

사용하거나입술에매트하게발라보면생기발랄한걸로

거듭나게될것이다.

1 2

1. 토뉘시아토닝마스크. 8만 2천원. Rene Furterer.

2. Silk Therapy. 3만4천원. Farouk Systems USA.

1. 수이루즈G400번.2만8천원. 안나수이.

2. 시어&샤인컬렉션.3만6천원.조르지오아르마니.

3. 컬러링치크.2만7천원. 루나솔.

4. 쥬꽁뜨라스뜨.5만2천원. 샤넬.

1. 더스타일메탈릭섀도우. 3천5백원. 미샤.2. 라운드박스아이섀도딥퍼플. 2만원. 브루주아.3. 워터프루프드로잉펜슬. 슈에무라.

soft smokyF/W시즌의단골손님이었던

스모키메이크업이 2009년

S/S 메이크업으로넘어왔다. 이번쇼의

가장큰트랜드인 80년대의귀환은패션뿐만아니라메이크업에도

향을끼친것. 80년대를재해석한 2009년식메이크업은섹시하고

파워풀한스모키보다 로시한번짐효과로부드러운스모키를

연출한다. 샬롯티벌리는블랙펜슬로라인을그린다음팁브러시를

사용해번지는효과를연출해무심한듯고혹적인룩을연출하라고

조언했다. 아이라인후섀도우를손가락으로가볍게두드린후

눈두덩이에 로스를발라주면자연스럽게번진촉촉한스모키를

연출하는또다른방법. 단, 피부와입술화장은미니멀하게표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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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돌페이스에목숨을걸고, 미디엄길이의시크한헤어와오렌지컬러로엣지를뽐내야할2009년S/S 시즌. 뷰티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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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d i t o r 박 솔

occult purple보라색하면떠오르는우울한이미지는잊어라.

올시즌퍼플은우아하고고급스러움을갖춘동시에

그어느때보다발랄하게다가왔다. 눈두덩위에서만머물것

같았던퍼플이입술에내려앉은것도색다른시도다. 잭포즌쇼에서는

펄이함유된은은한라일락부터강렬한자주빛까지다양한보라색을

볼수있었다. 아쿠아스큐텀은투톤의퍼플아이라인으로신비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메이크업을선보 고, 존갈리아노는특유의재치로아이홀에

라일락과짙은보라색의그라데이션을그렸다. 단하나의퍼플아이템을고르라면

단연립스틱. 은은한펄이함유된라일락립스틱은이번시즌당신을퓨처리즘의

세계로인도할것이다.

6baby doll face지칠줄모르고

유행했던물광, 윤광의

트랜드가지나가고얼굴을조각하듯

팽팽하고탄력적으로보이도록하는

‘sculpted face’가올시즌

피부표현의트랜드로떠올랐다.

크리스토퍼케인의쇼에서는잡티

한점없는완벽한스컬프트

페이스를선보 고, 돌체앤가바나는

좀더건강하고혈색있는베이비

페이스를연출했다. 핏기없이

창백한도자기같은피부표현에서

벗어나건강하고윤기있는터치로

아이처럼매끄러운베이비돌

페이스를만드는것이관건.

샬롯티벌리는자스러우면서도

건강해보이는피부를만들려면

하이라이터나치크표현에많은

컬러를사용하지말고, 화이트나

핑크색상의펄이함유된베이스와

자신의피부톤보다한단계밝은

파운데이션을사용하라고조언했다.

4

bloomingface천편일률적이었던

과거에비해다양한

메이크업을선보 던 2009년이지만,

꽃처럼화사한블루밍페이스를

빼놓고 S/S 컬렉션을논할수는

없는일. 이번시즌에는다양한

핑크제품이등장했는데, 특히

핑크립스틱은작년에이어선풍적인

인기를얻고있다. 슈에무라, 맥등

여러브랜드는다양한톤의핑크

립스틱을선보이며핑크색을한층

풍요롭게만들었다. 핑크컬러

메이크업에과욕은금물.

아이, 블러셔, 립까지온통비비드한

핑크로치장하면촌스러워지기

일쑤다. 포인트를주고싶은

한부위에힘을실어주고나머지는

패일핑크나핑크빛이도는라일락

컬러등으로통일하는것이좋다.

51. 하이데피니션파운데이션. 5만원. 메이크업포에버.

2. 스킨 파운데이션 SPF 15PA+. 6만9천원. 바비브라운.

3. 프로텍티브파우더파운데이션SPF27/PA+ 2호. 4만1천원. 안나수이.

1. 라운드박스아이섀도파스텔핑크.2만원.브루주아.

2. 팟루즈. 3만8천원. 바비브라운.3. 패이스컬러액센트. 3만2천원. 안나수이.4. 수이립 로스. 2만3천원. 안나수이.

1. 아이라이너펜슬워터프루프 201호. 3만3천원. 2. 워터프루프마스카라 200호 래머러스퍼플. 2만2천원. 3. 더스타일매탈릭섀도우 VOL2. 3천5백원. 미샤.4. 더스타일크리미매트립루즈 VOL1. 7천8백원. 미샤.5. 더스타일아이섀도우 GA203. 1천5백원. 미샤.6. 라운드박스아이섀도딥퍼플. 2만원. 브루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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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 도울고갈6가지뷰티바이블을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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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ation with

coffee

특별히큰병이있는건아니다. 그럼에도단기간에

중요한일들을처리하다보면어느샌가나는배를

붙잡고방바닥을구르고있다. 그럴때마다병원에가면

의사는신경성대장염이라는진단과함께먹지말아야

할음식리스트를줄줄이읊어준다. 얼마전계속되는

통증을참던난, 일단병원특유의소독약냄새라도

피해보자는심정으로‘카페이면서도병원’이라는

‘제네럴닥터’에가보기로했다.

홍대놀이터옆골목, 건물들사이에적십자가담긴파란

커피잔이그려진간판을찾을수있었다.

‘제네럴닥터’라고써있는유리문을열자빛바랜느낌의

테이블과의자, 커피를마시는사람들까지전부의심할

여지없는카페의모습이펼쳐졌다. 나를카페손님인줄

알고자리를안내하려는사람에게진료를받으러왔다고

하니한쪽구석의하얀벽돌담뒤로안내했다. 진료실에

들어서자햇살이스며드는창앞에놓인작은화분이

눈에띄었다. 그옆으로는도저히진료책상으로보이지

않는거실용테이블과쇼파가놓여있었다. 쇼파에앉아

잠시기다리자회색가디건을입은의사가물을들고

들어왔다. 가운을입지않고수염까지기른의사는

어딘지미심쩍다는생각을하는찰나진료가시작됐다.

처음엔고양이가돌아다니는것이외에는다른병원에서

진료를받는것과비슷했다. 의사는나의증상에대해

물으며새공책을펴더니, 내가하는말을전부기록하기

시작했다. ‘찢어질듯아프다’는표현을그대로적고

‘저녁에김치찌개를먹었다’는등의사소한사실까지

적는의사에게환자의말을일일이기록하는이유를

물었다. “환자는자신의병에대해이미‘원인이무엇일

것이다’라고단정짓고와서의사의물음에대답을해요.

정확한진단을위해평소생활이나, 아프기전이나후에

대해물어보는거죠.”그러더니나에게도생활패턴에

대해이야기해보자고했다. 의사는내이야기를경청하며

나의습관이나생활패턴, 성격까지물어보고는내배를

눌러본뒤, 노트에신체부위나얼굴등의그림을그리며

진단을내려주었다. 진단결과는의외로위염이었다.

내가갖고있는불규칙한식습관과수면습관, 과도한

카페인섭취까지모두위염의원인으로지적했다. 의사는

“이러한습관을한번에없애라는건무리죠. 그래도

조금씩줄여나가는게좋아요.”라며커피를못마시게

될것을걱정하는나를안심시켰다. 더불어아랫배가

아픈건역시나스트레스와관련된것이었다. “지금

환자분이일하는도중에배가아픈일이많다고하셨죠.

그런데이렇게스트레스가신체로표출이되는건습관화

될수있어요. 그럼스트레스를받을때마다당연하다는

듯배가아플수있죠.”라며, 내가주절주절늘어놓았던

말속에서일정한발병패턴을찾아지적해주었다.

진단을마친뒤, 의사가적어준처방전은간단했다. 위의

운동을도와주고염증을완화시키는약뿐이었다. 여기에

근육운동과나자신이스트레스를파악하고다룰수

있도록도와주는생활습관에대한처방을내려줬다.

마지막으로원하는환자에한해생활기록부를작성하도록

하여, 의사가환자의생활패턴과습관을함께파악하고

조절할수있도록돕기도한다고덧붙 다.

진료비는일반병원과비슷한 3천원내외. 30분넘게

대화를하며환자의전반적인생활을파악해서진단을

내리기때문에예약을하는것이좋다고한다. 물론

카페에앉아있다가몸상태가안좋을때다른환자가

없다면그자리에서진료가가능하다. 제네럴닥터가

다른병원처럼당장나을수있는처방을내려준게

아닌지라뭔가허전하고병원진료를받은것같은

느낌이들진않았지만, 통증의원인을바로없애야

한다고강요하지는않았다. 무엇보다소독약냄새

안나는병원에서의사가생활습관까지관리해주는

것은환자가이병원을다시찾을만한중요한요소임에

틀림없다. 처방전을들고다음엔마음편히커피를

마시러와야겠다고생각했다. 마시다속이쓰리면바로

옆에앉아있을의사에게진료를받으면될테니말이다.

하얀가운도입지않고진료실을고집하지않는의사가있다. 심지어카페에서커피를만들며진료를한다. 주사는물론이고,

병원자체를싫어하는에디터의‘제네럴닥터’진료체험기.e d i t o r 박 소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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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huffle사랑해서만났지만무언가부족하고서로잘맞지않는다고느끼는순간, 식물같이온화한‘식물남’과자신을너무나사랑하는소년같은‘토이남’을만났다.

e d i t o r 박 소 라

토이남과사귀고있는B, 식물남을만나다.

사랑하는남자친구와하루에도수백번넘게싸우는

위태로운나날이계속되던중, 홧김에자신의

남자친구인식물남과데이트를해보지

않겠냐는 A의제안을덥석받아들이게

됐어. 생판모르는남자와데이트라니.

걱정을한가득안고나간약속장소에는

남자애들이축구할때입는티셔츠에

등산용점퍼를입었는데도땀내음이나

생기는전혀찾아볼수없는청초한

남자가서있었어. 그는이런만남이

어색한지내가질문을해도고개만

끄덕이거나, 한템포느리게대답하곤

했어. 무엇보다그에게선여자인날

리드하는모습은전혀찾아볼수

없더라. 그래도난그사람이

남자친구와는다르게자신이정한

스케줄대로일방적으로움직이지않아서좋았어.

게다가이야기도중종종눈으로조용하게웃는

그의온화한얼굴이너무멋있어서, 나도모르게

점점그에게빠져들더라. 말하던도중에그가

실수로커피를살짝쏟고도한템포느린

반응이나, 옥타브변화가없는그의목소리도

남들은답답하다고하겠지만난귀엽단생각이

들었어. 내가그동안남자친구가추구하는

완벽한모습에많이지쳤었나봐. 그가만든

샌드위치도이제물릴만큼먹었고말야.

그사람과헤어지면서마음에들면먼저

다가가라는 A의충고대로내가먼저그의손을

잡고‘우리다시만날수있을까요’라고물었지.

그러자그는역시나약 1분뒤에고개를크게

끄덕 어. 아, 아무래도나, 이남자를만나면서

식물망상증에서허덕이게될것같아. 말할때도

천천히말하고, 당황하거나화가나도소리도

안지르고말이야. 박장대소할일에도미소만짓게

되면어쩌지?

권태로운연애에지친A, 토이남을만나다..

한없이착하기만한남자친구에게지쳐갈때쯤, 난친구

B가남자친구와또한번크게싸웠다는사실을알게됐지.

항상 B를위해무언가해주고싶어한다는그에게호기심을

갖고있던터라, B에게서로의남자친구를바꿔데이트를

해보자고제안했어. 처음본 B의남자친구는내남자친구와

비슷한마른체구 지만,

댄디한스타일과생기

있는소년같은모습이

상큼해보 어. 우린

토이와이승환의노래가

계속흘러나오는그의

차를타고호수가있는교외로

나갔지. 그가등나무피크닉바구니를

열고체크무늬러그에아침부터직접

만들었다는샌드위치와와인을꺼낼땐,

나도모르게감동했지뭐야. 와인을따르면서자신의

손가락을쳐다보곤하는그의모습이

특이했지만그까짓게뭐대수

겠어. 그는자신이여자친구를

위해무언가를할때가장뿌듯

함을느낀다는멋진남자인걸.

그런데그사람, 케이크엔딸기,

레몬엔홍차가꼭있어야한다고

주장하던데, 취향은살짝촌스러운

것같지만사실취향은사람마다

각기다르니까. 난이남자가자기

취향이확실해서더좋기도해. 내가

그동안너무차분하고내취향에맞춰

주기만하는남자를만나서인가

봐. 참! B가말하기를이

남자는섹시한여자를

보면도망갈수도있다니,

당장빨간립스틱은화장대

깊숙이넣어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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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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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려든패션계에부는기분좋은바람.

님도보고뽕도따고도랑치고가재잡고마당쓸다돈도줍고

구호와메가박스는매달 25일 화관람고객 1인당 100원씩을적립, 1년누적액을

이용해삼성의료원안과의료진과함께전국의시각장애어린이개안수술을지원한다.

정구호상무가디자인한카드를매달 25일전국메가박스고객에게준다. 12종류로

구성된이카드를모두모은고객에게는티셔츠를증정하고추첨을통해

1년무료 화관람권도준다. 화도보고장애아이도돕고! do!

유니클로 funny project

항상새로운시도를거듭하는유니클로와다양한컬렉션을

보여주며활약하고있는디자이너들과의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이번 2009 s/s 시즌은스티브앨런,

시플리앤헬리스와제작한다. 매시즌패션피플에게

볼거리와구입의재미를느끼게해주는콜라보레이션 do!

친절한불가리씨

불가리가 2009년, 창립 1백 25주년을맞이해

국제아동권리기관인‘세이브더칠드런’의분쟁지역

아동교육지원캠페인‘Rewrite the Future'을 후원하기로

했다. 창시자소티리오(Sotirio)의 이름과세이브더칠드런

로고가음각된실버반지를 2009년 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0만원대로판매하며이중 20%의수익이

세이브더칠드런으로전달된다. 기업의이윤을친절히

사회에환원하는불가리씨 do!

no problem 한류!

뉴욕, 파리패션위크에서여전히활약하고있는

혜박, 다울, 한혜진에이어이번시즌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한최범석과두번째쇼를무사히마친‘앤디앤뎁’의

김석원&윤원정디자이너까지세계패션계의한국파워는

아직식지않았다. 세계적불황에허덕이고있는

패션계에서끄덕없는코리아패션파워 do!

do!

xoxo, gassip do & don't!내가누군지아무도몰라, 하지만핫한소식을전해주고있지. 내정보원들이보내준이야기한번들어볼래?

e d i t o r 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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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하지만씹기좋은소식.

fashion crisis.

<WWD> 미국패션잡지는‘2009년패션계멸종위기후보’로

신인디자이너를뽑았다. 세계가경제불황에허덕이다보니,

하이패션도일단팔고보자며세일에세일을거듭하고있는,

즐겁지만안타까운이상황속에서신인디자이너들이

살아남기란순탄치않다. 패션계의무궁한발전을바라는

패션피플로서, 참신하고신선한디자인을보고입고즐기는

낙이줄어들까겁이난다. don't!

인내와타협사이

이번시즌도건강을위협하는고도의킬힐과스키니진의

매력에서벗어날수없으니, 아름다움의욕망이높아갈수록

냉대하와척추후만증이우리의건강을소리없이

무너뜨린다. 예뻐지기위해고통을참는것과건강을위해

타협하는것중어느것이현명한선택일까?

아름다움과건강을함께지키지못할잇아이템. don't!

얼룩진런웨이

리본장식을사용했던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우승자

이우경의컬렉션은가레스퓨의컬렉션과흡사해보 고

메이크업이알렉산더맥퀸의메이크업과유사해표절논란에

휩싸이게되었다. 개성있는신인디자이너를발굴한다는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의목적을얼룩지게만든

이우경컬렉션의표절시비. don't!

많이먹으면체하기법

‘쇼퍼홀릭’의경악스런 styling. 패션에관계된사람이라면

‘절제가미덕’임을알고있을텐데패트리샤필드는이를

잊었나보다. 목이짧은알일라피셔에게볼드한빅체인

목걸이와스카프를한꺼번에두르질않나, 모든스타일마다

온갖쥬얼리를매치하지않나.

그녀의 <sex and the city> 명성은

언제돌아올는지. 명품의가치와

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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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김애경

우리는그녀를말할때, 참사람냄새가

난다고말한다. 매달데드라인전쟁을

치르는굵직한매거진의편집장이자,

세살난딸아이를키우는워킹맘,

거기다에디터스쿨의피쳐수업까지.

‘대체잠잘시간이나있을까’라는

의구심에도불구하고수강생하나하나에게

진심어린독설과조언을아끼지않는

그녀다. 이제는그녀의팬이되어버린

Qui팀이매거진디렉팅을부탁한것은

어찌보면당연한일. 처치못할혹이

하나더생긴샘인데도, 그녀는또쿨하게

우리의부탁을받아들 다. 누가뭐랄것도

없이컨트리뷰터의맨첫자리는

그녀의것.

에디터스쿨팀장 이수빈

‘OO씨, 미안해요.’우리는고맙기만한데

그녀는늘더힘써주지못해미안하단다.

아무것도모르는햇병아리때부터지금의

매거진을내놓기까지물신양면으로

도와준그녀가아니던가. 아쉽게도에디터

소장품으로남고만‘프라다트랜스포머’

기사의주요인사들과연결을도와주고,

화보에등장할의상협찬을위해끝까지

쇼핑몰에연락을취해주었다.

마감하는그순간까지계속되는

우리의부탁에질릴만도하련만,

늘미소를잃지않는 B!

당신은우리의아홉번째멤버입니다.

헤어&메이크업 조 재, 하나

그의첫인상은정말이지까칠했다.

시안미팅을할때도, 레이디가가를

위한가발을사러갔을때도, 특유의

투덜댐으로일관했다.

그런데이게웬걸. 에디터들의머릿속에

있는헤어를그대로실현해주었을뿐

아니라촬 장분위기가처질때면

예능인의끼를발휘해모두를

즐겁게했다. 화보팀의숨은공신

메이크업아티스트하나씨. 어려울거

같다고늘겁부터주면서도몇분뒤

짜잔~ 하고시안그대로완벽한

메이크업을완성해모두를놀라게했다.

까다로운요구에도불구하고최선을

다해준두사람에게감사의말을전한다.

스타일리스트 사토모세

Mr. shoes 화보팀이기획단계부터

눈독을들인이가있으니, 그의이름은

사토모세. 이민기를한순간에소년에서

남자로바꿔놓은스타일리스트말이다.

화보에등장할멋진Mr.들을섭외하기

위해접촉을시도했을때별다른기대는

하지않았다. 그러나그는쿨하게 ok를

외쳤고, 촬 장까지직접찾아와

신경써주는것이아닌가. 세명이나되는

모델들스케줄을맞추는게여간힘든

일이아니었을텐데도아무내색없이

괜찮다고말한다. 그러고보면,

‘사토모세’라는이름이각종매거진의

컨트리뷰터를장식하는이유가여기에

있구나싶다.

빈티지숍 벨앤누보

"거기갔더니빈티지아이템이

굉장하더라고!”의상협찬때문에

골머리를앓던중들려온반가운소식.

단숨에달려간벨앤누보에는아닌게

아니라유럽각지에서공수한빈티지

의상과액세서리로넘쳐났다.

응당, 신주단지모시듯모셔져야할

루이비통의 2001년판스테판스프라우스

그래피티백이아무렇지않게

놓여있었다는것만으로도이곳이얼마나

유니크한아이템들이많은지설명이

될까? 하크가들고있는빈티지건부터,

레이디가가의스팽 캡, 그리고

드레스까지. 벨앤누보가아니었다면

Qui의패션화보는완성되지못했을것.

포토그래퍼 한종철

우리끼리웃으며하는이야기가있다.

정말이지우리가준비한시안을보고

얼마나기가막혔을까하는것이다.

“레이디가가컨셉으로찍을건데,

모델이남자예요.”, “더블유처럼

빔프로젝트를쓸까해요.”

그는안된다는말대신모든가능성을

열어주었고그의든든한어깨아래에서

우리는흰도화지를처음만지는

아이들처럼그림을그려나갔다. 그렇게

탄생한 trans identity의 섹슈얼함과

Mr. shoes의포트레이트, fashion in

nature의서정성. 마지막으로뷰티화보

the only one for you 까지. 그

가없었으면불가능했을Qui의가능성들.

a

thousand

thanks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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