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차 산업혁명은 가상성의 특징으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해 온 정보기술과 물리성을 갖는 다른

기술이 결합하면서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등 과거의 전략이 잘 통하지 않게

되었지만, 반대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합은 향후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질 것이므로 패션기업의 전략은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이에

금주에는 ‘4 차 산업혁명의 해외 활용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함

본 보고서는 2017 년 한국패션협회와 SUS 패션연구소가 발행한 "제 4 차 산업혁명에 따른 패션산업

대응방안 연구보고서"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 아디다스(ADDIDAS)의 ‘스피드팩토리’ 와 ‘가상현실 스토어’

<그림1> 아디다스 ‘스피드팩토리’ (출처: 구글이미지)

ㅇ 아디다스는 기존에 아시아에서 대량으로 운동화를 생산하던 시스템을 철회하고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 라고 이름 붙인 공장을 세움. 스피드 팩토리는 소재부터 부품조달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20 여개

업체들이 공동으로 힘을 기울인 합작품으로서 4 차 산업혁명을 구현한 대표적인 공장 중 하나로 손꼽힘

ㅇ 추진 배경

- 스피드 팩토리에서는 연 50만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할 수 있고 공장 유지보수와 관리 직원을 빼고 나면

생산 현장에는 단 10명만 투입되며 수작업이 대부분인 현재의 신발 제조 방식으로 이 정도 물량을 생산

하려면 직공 600명이 필요하게 됨. 스피드 팩토리에서 필요한 소재를 선택해 운동화를 제작하는 일은 지

능화된 기계가 하고 생산직원은 각 소재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위치에 갖다놓는 역할만 할 뿐임. 인

건비 부담이 거의 없는 대표적 노동집약 산업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저임금 국가로 옮겨간 신발공장

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패션산업 대응방안

<Unit 2 – 제 4차 산업혁명의 해외 활용 사례Ⅰ>

을 다시 독일로 불러들일 수 있었던 배경이 됨

ㅇ ‘스피드팩토리’ 의 특징

- 스피드 팩토리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짧은 시간 안에 개인 운동

화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스마트 생산시설임

- 기존에는 디자인과 생산을 거쳐 아시아 공장에서 유럽 시장으로 운송되기까지 총 18개월이 소요되었다

면, 새로운 스피드 팩토리에서 제조된 신발은 며칠 혹은 몇 주 만에 고객에게 도달

- 첫 번째 스픽드 팩토리는 아디다스 본사 부근의 도시 안스바흐(Ansbach)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50만 켤

레의 운동화를 생산할 수 있음

- 두 번째 스피드 팩토리는 미국 애틀랜타에 세우고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였으며, 개별화된

대량생산과 고임금 선진국으로의 산업 일자리 회귀는 4차 산업혁명의 두 가지 핵심임

- 또한 4차 산업혁명은 더 높은 자본 회전율을 보이는데, 기계가 신제품에 더 빨리 맞춰질 수 있고 고장

시간이 단축, 더 높은 판매로 이어져 자본이익률이 18%에서 2035년에는 28%로 추정

<그림2> 아디다스 ‘스피드팩토리’와 기존 공장의 비교 (출처 : 울산발전 대도시계획과 해오름동맹 기획특집)

ㅇ 아디다스의 가상현실 스토어는 스톡홀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360 도 각도에서 촬영, 영상화하여

고객들에게 제공, 관심 있는 고객으로 하여금 실제로 스웨덴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360conceptstore.com

URL 주소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이 경험해 볼 수 있음.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해당 URL 주소의

아디다스 라는 브랜드 네임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며 이는 IT 업계 그리고 패션 업계를

통틀어서 매우 독특하다고 평가 할 수 있을 것임. 아디다스의 이런 전략 뒤에는 스포츠 브랜드로써 가상

현실 기반 패션 리테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미로 고객들이 VR 쇼핑과 아디다스를 동일화 하여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 하기 위함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음

- 아디다스라는 브랜드에 관심있는 고객들로 하여금 미리 브랜드와 스토어에 대한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임. 기존의 방식으로 고객들이 직접 브랜드 스토어를 방문해서 하는 경험은 사실 상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나 아디다스 가상 현실 스토어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선 고객과의 완벽한 소통

을 추구하며 이러한 가상 현실이 패션 리테일에 가져 오는 진정한 가치라고 할 수 있음

- 가상현실은 상당부분 수동적이고 소극적일 수밖에 없지만, 가상현실에 상호작용이라는 요소를 첨가함으

로써 사용자들로 하여금 디지털과 오프라인 스토어 경험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게됨

<그림3>아디다스 가상현실 스토어 (출처: http://www.360conceptstore.com)

☐ 아마존(Amazon)의 온디맨드 의류생산공정 시스템, 키바 로봇, 아마존 고

ㅇ 아마존의 온디맨드 의류 생산 공정(on-demand apparel manufacturing)은 2017 년 4 월, 특허 신청이 공식

승인됨으로써 패션업계 핵심으로 부상하였으며, 이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실제 고객의 주문이

이루어졌을 때 빠른 속도로 의류생산을 하고 고객에게 배송까지 완료하는 시스템임

- 텍스타일 프린터, 텍스타일 재단기 그리고 컴퓨터화된 기기가 포함되어 있어 텍스타일 시트로부터 재단

되어 효율적으로 생산이 가능함

- 주어진 주문에 따라 다양한 텍스타일 상품이 온디맨드 생산 공정에 의해 프린트되고, 재단되고, 조립되고

나면 상품들을 자동화된 시스템에 따라 품질 검수 과정을 거치고 고객에게 직배송

- 아마존이 제시한 이번 의류 공정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원자재에 제한이 있다고 지적함

- 아마존은 이번 온디맨드 의류 생산 공정의 특허 신청 성공과 더불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패션 비

즈니스 확장을 위해 나서며, 공식적으로 호주에 아마존 물류 센터 건립 계획을 밝힘

<그림4>아마존 온디맨드 의류 생산 공정(on-demand apparel manufacturing) 시스템 (출처: 구글이미지)

ㅇ 아마존의 키바(KIVA) 로봇은 사람과 협업하는 코봇(Co-Bots)으로, 바퀴로 이동하며 물류창고에서 특정

물품을 찾아주고 지정해 둔 경로로 이동하며 700 파운드 용기를 실을 수 있음

- 아마존의 물류 창고 시스템은 카바 로봇이 물품을 찾아 콘베이어 벨트로 가면 픽업장치 로봇이 물건을

들어 주문 바구니에 담고, 콘베이어를 타고 이동한 후 직원들이 각각의 박스를 손으로 포장하는 방식임

- 아마존이 2012년에 7억 7,500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키바 로봇은 실제 약 20%의 영업비용 절감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이를 물류센터 1곳당 비용절감액으로 환산하면 약 2,200만 달러에 이르며, 아직 키바를 갖추지 않은 107

개의 아마존 물류센터에서도 키바를 활용한다면 추가적인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중임

<그림5>아마존 키바(KIVA) 로봇 (출처: 구글이미지)

ㅇ 무인점포 아마존 고(Amazon Go)는 2016 년 12 월, 시애틀에서 오픈하였으며 스마트폰 신원 인증을 통해

매장으로 들어가 원하는 물건을 줄을 서서 돈을 계산할 필요없이 픽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임

-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면서 컴퓨터 시각화, 인식 센서의 융합 그리고 딥러닝 기술을 매장과

선반에 장착함으로써 매장 내의 점원을 없애고 이익률을 높이는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음

- 아마존고는 고객이 쇼핑하는 동안 원형 카메라가 쇼핑고객의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구매목록을 확인하고

원형 카메라와 선반의 센서를 통해 제품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물건의 종류를 인식하게 됨

- 아마존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렉사, 스트리밍 서비스 종류인 아마존 프레임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미

래형 매장을 통해 제시하며 거대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음

<그림6>아마존 고(Amazon Go) 매장 (출처: 구글이미지)

☐ 스티치픽스(STITCH FIX)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접목

ㅇ 스티치픽스는 2011 년 설립된 온라인 구독 그리고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패션 스타일링

업체이며 전자상거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알고리즘을 결합해 설립 초기부터 IT 업계의 주목을 받음.

특히 최근 3 년간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며, 설립 6 년 만에 매출액 10 억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음. 설립 당시

5 명이었던 직원은 5,800 명으로 늘었고, 스티치픽스를 이용하는 회원 수는 220 만명에 달함. 미국

증권업계에서 추산하는 스티치픽스의 기업가치는 30 억달러에서 40 억달러(약 4 조 4800 억원) 수준으로

국내 기업으로 치면 현대건설이나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규모임

- 스티치픽스 최고 알고리즘 경영자 에릭칼슨은 2012년 스티치픽스에 참여하기 전 미국 회원제 주문형 비

디오 웹사이트인 넷플릭스(Netflix)에서 데이터분석과 엔지니어링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경험을 쌓음

- 약 5,800명의 스티치픽스 직원 들 중 절반 이상인 약 2,800명이 스타일리스트이며, 오프라인 매장으로

쇼핑할 시간이 없어 수백 개의 온라인 쇼핑사이트를 들락날락하는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줌

- 인간과 인공지능으로 구성된 스티치픽스 스타일리스트들은 총 5개의 의류 아이템과 악세서리를 고객에

게 제안, 이 리스트는 철저히 고객의 취향, 예산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져 있음

- 스티치픽스 비즈니스에서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데이터 필터로서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것이며, 넥플리스

에서의 경험을 살려 인공지능의 자가 학습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함

<그림7>스티치픽스(STITCH FIX) (출처: 구글이미지)

☐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버버리(Burberry) 등 글로벌 패션기업의 챗봇(Chatbot) 도입

ㅇ 챗봇은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대화형식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여, 간단한 문제 혹은 고객으로부터의

요구사항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는 온라인 상거래에서의 최대 장점임

-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챗봇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메신저 앱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패션 브랜드들과

리테일러들은 물론 식음료, 택시업계 등이 챗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음

- 타미 힐피거는 지난 뉴욕 패션위크에서 페이스북의 챗봇 메신저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타

미 힐피거의 새로운 컬렉션에 대한 정보를 고객들과 양방향 커머스 서비스로 도입함

- 버버리(Burberry) 역시 새로운 컬렉션에 대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챗봇을 통해 제공하고 동시에 즉각적인

고객 서비스도 챗봇을 통해 제공되고 있음

- 챗봇의 가장 기본적인 운영 포맷이자 서비스 포맷은 선다형 질문(multiple-choice questions)으로 챗봇에

참여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보기가 주어진 질문이 던져지고 사용자는 원하는 보기를 선택하면 됨

<그림8>버버리(Burberry) 챗봇(Chatbot) (출처: 구글이미지)

출처 : 제 4 차 산업혁명에 따른 패션산업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SUS 패션연구소, 2017.12), [네이버 지식백과]

스피드 팩토리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이코노미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