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686Feb. 08 2013 Page 11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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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 영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G�L�I�S�H생활� � � 영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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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안 지나 49이라고, 아직은 50줄

에 서지 않은 나는 요즘 심기가 불편합

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공개할까 합

니다.

등 보이고 자는 남편에 뒷모습에 주먹

을 불끈 쥐어 꿀밤을 주는 듯한 포즈를

취해봅니다. 정말 그럴 수는 없으니까.

남자들은 오십이 되어도 어린 아이 같

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요즘 제

남편이 그렇습니다.

많은 교인들은 정말 좋은 남편하고 사

니 좋겠다고 합니다. 그럼 한번 살아보든

가 남편에 성격이 심플하지는 않았지요,

예전 신혼 때에도 ,조금 뒤끝도 있고,,,

그런데 세월이 훨씬 지

난 지금 이 시점에

더 심해지는 남

편에 잔소리

가 영 제

마음을 불

편하게 합니

다.

예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옷장 정

리가 안되어 있다고, 옷장은 나만 쓰나?

욕실이 너저분하다고 그것도 나만 쓰나,

본인도 사용하면서 이건 왜 이렇게 했냐,

저건 왜 저러냐 등등 어쩌다 내가 운전

하는 차를 타면 차와에 간격을 넓혀서

운전해라. 속력을 낸다, 차선이 밟혔다

등등등.그런 남편을 태우고 운전이라도

할라치면 주눅이 들어 엉뚱한 일이 발생

하기가 일쑤입니다.

무엇이든지 잘 고치고, 많은 것을 아는

남편은 실수투성이에 아내를 보면 물가

에 내놓은 어린애 같은가 봅니다.

공장에 늘 함께 있다가 따로 일을 하게

되니까, 해 주어야 할 말들이 더 많은 것

인지,,, 저녁 물건을 가지고 가게에 오면

그때부터 이것 저것 살피며 잔소리 할

것들을 찾아냅니다. 문은 이렇게 잠그고

확인해라, 전등은 어쩌구, 저쩌구 "자기

야! 그만 좀 해, 내가 동민인 줄 알아?

아니 그게 아니구 걱정되니까, 나도 다

할 줄 알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

도 생각하고, 걱정하구 그래, 맨날 어린

애 야단치듯.

"알았어, 걱정해서 하는 말에 당신은 화

가 난다 이거지 "쾅" 문을 닫고 가는 소

리가 불안한 저녁시간을 예고합니다.

조금 늦게 저녁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피곤하다며 먼저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지도 않

아 혼자 예배에 가고, 저녁 피곤하다고

예배에 안가고 집에 오니 안방 문이 굳

게 닫혀 있습니다. 저녁도 안 먹고 바로

예배에 다녀왔는데, 누구하나 저녁식사

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왜 이

렇게 섭섭한지

똑같이 일을 했는데, 남자는 피곤하면

아무 일 안하고 잘 수 있고, 엄마인 나는

내일을 걱정하며 일을 합니다.

다음 날도, 말없이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게를 나와 청소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

이 울립니다.

확인없이 전화를 받으니 "나야"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이럴 때마다 내가 먼

저 늘 미안하다고 하니까 내가 정말 뭘

잘못해서 사과하는 줄 알아 집안이 편

해야 하니까 사과한 건데 왜 당신은 한

번도 먼저 미안하다고 안 하는 거야 당

신이 그렇게 자존심이 세?"

다다다, 가만히 듣고 있던 나는 이렇게

한마디 합니다. 난 잘못한 게 없어 당신

이 맨날 날 몰아세우니까 한마디 한 건

데 당신은 화를 냈다고 하는 거잖아.

그래, 당신은 잘못한 게 없다 이거지

뚝" 또 다시 걱정이 몰려왔지만 태연하

게 일을 합니다.

그날, 저녁 식탁에서 남편은 이번에 교

회행사에 빠지겠다고 선언합니다. 나는

속으로 "아이고 왜 그 소리 안하나 했네"

맨날 무슨 일만 있으면 교회일로 협박

을 하니,,,나도 질세라 알았어. 할 사람이

안 한다는데 할 수 없지. 뭐.

나도 생각해 봤는데 10일날 개업예배

드리기로 한 거 안할꺼야, 전부 남에 돈

으로 시작한 건데 무슨 자랑이라고,,,(부

부싸움 2탄은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박진희� �:� 샬롯� 제일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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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훈련.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내겐 너무나 어려

운 과제였다.

본인이 공무원생활을 9년째 접어들 무렵 어느 날, 신

문에 결혼상담소 영세적인 우후죽순 근절 새로운 허가

규칙이 나와 있었다.

소장은 공무원 5년 이상이며 직원도 2명 이상이며 사

회사업이나 심리학 전공자 상담실. 남녀접견실이 구비

되어야 하며 평수도 규격에 맟아야 신규 허가가능.

실제로 강남구청 직원들은 줄자로 평수를 재어서 허

가를 주었다.

그 때 마침 대통령 선거철이라 3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그 당시는 (공무원도 선거

운동시절) 드디어 용기를 내어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압구

정 현대백화점 건너편 화랑이

들어있는 빨강 벽돌 아름다운

건물이었다.

계약문제로 건물 오너

를 만났을 때 반색을

하면서 친구분(노총

각)을 부탁을 하신다. 인사로 부탁하시고 고맙지만 신경

을 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간판 디자인이며 직원채용 사무실 인테리어. 신문광

고 전화 3대 설치 기타 등등 그냥 있어도 복잡한데 계

약 날부터 건물 오너는 말 안 듣는 어린애 보채듯이 친

구와 약속 날짜가 언제가 좋으냐고!

글자그대로 동네산을 가야할 사람을 내일당장 히말

라야 산으로 가야 한다니

그때처럼 난감한일이 또 있을까. 내 의지와는 상관없

이 약속장소에 가니 그는 놀랍게도 신문에서나 보는 경

제인 10인 안에 드는 재벌2세로 나이가 45세 초혼이

며 또한 국내 국외 모두 명문을 졸업하고 외모 역시 출

중했다.

드디어 그분이 배우자 조건을 얘기했다.

첫째-연령은 23세~24세까지. 둘째-학력은 이대. 서울

대 학점은 B+ 이상. 셋째-신장 1미터 63이상 (그 당시

미스코리아 1미터63 시절). 넷째-얼굴형은 계란형에다

피부는 백옥같이 희어야 하며. 다섯째-목선이 학같이

길어야 하며. 여섯째-아래종아리가 쪽 곧아야 가장 중

요한 부분이라 강조했다.

수첩에 모두 기록하여 집에 계시는 어머니께 말씀드

리니 한참을 생각하시더니 그 댁에 아마도 평풍에 미인

도 그림을 보고 자라지 않았을까 하셨다.

정말 어머니다운 훌륭한 생각이신 것 같았다.

드디어 복잡한 문제를 뒤로 하고 건물오너의 체면과

어렵게 용기를 낸 그분의 입장을 생각하니 한시도 지체

할 수 없어 그 이튿날부터 이화여대 카페테리아에 점심

시간마다 출근을 했다. 마치 조류학자가 갈대밭에서 긴

카메라를 설치하고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기약 없는 새

를 기다리듯이.

드디어 3일째 되는 날, 본인의 레이다망에 한사람이

포착되었다. 정말 그림 같았다. 전체적으로 곡선이 아름

다운 거의 근사치와 99% 가까웠다. 그녀는 음대(성악과

4년생) 부모님은 시골에 있는 교장선생이었다. 근사치의

외모도 살아온 성장과정 즉 최상급의 상류사회와 지극

이 평범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벽은 결코

넘지 못하고 보람도 없이 탈락이 되었다.

그날의 약속 장소가 남산에 있는 외교구락부 아마도

양식매너에 서툴고 대화가 단절되었다는 생각이다. 그

녀를 보고 전원적이라고 표현을 했다 한다.

결혼상담� 서� 헬렌� �:� 뉴저지� 결혼� 상담�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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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4일 귀국한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미국 슈퍼볼 광고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싸이는 슈

퍼볼 광고에 출연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광고가 나갔는가"라며 "뿌듯

하다"고 밝혔다.

싸이는 최근 원더풀 피스타치오 제품 '

겟 크랙킨(Get Crackin)'의 광고를 찍었다.

이 광고는 싸이가 출연한 첫 번째 미국 광

고로 제 47회 슈퍼볼 첫 경기를 통해 공개

됐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 열풍을 몰

고 온 싸이는 또한 후속곡 발표 시기를 묻

는 질문에는 "4월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싸이는 이어 "곡은 다 나왔는데 뮤직비디

오를 짜는 게 지옥이다"며 후속 활동에 대

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싸이는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행

사 참석과 관련해서는 "나라의 좋은 날 부

름을 받아서 영광이다"고 답했다. 싸이는

귀국한 소감에 대해 "항상 너무 좋다"며 "

그런데 오래 못 있게 된다. 이번 설에는 말

레이시아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동방위성TV 춘절 특집쇼인 '춘제완후이'

녹화에 참석 등 하는 등 최근 현지 스케줄

을 소화했다.

그는 곧장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오후 3

시10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행 비행

기에 다시 몸을 실을 예정이었으나 상해에

서 오는 비행기가 폭설로 연착되면서 잠시

한국에서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기

로 했다.

국내에 도착한 싸이는 자택으로 향해 가

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후 오는 5일 미국으

로 출국할 예정이다.

싸이 측은 "싸이가 언제 떠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리 계획돼 있는 해외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곧 출국할 것"이라

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오는 8일과 9일에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에도 참가한다.

이후 오는 25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또 한 번 잠

시 귀국한 뒤, 3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될

'퓨처 뮤직 페스티벌 아시아 2013' 무대에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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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극본 이현

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은

'아이들은 감추고 어른은 모르는'

이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받았다.

10대들의 이야기답게 30명의 학생

들이 출연, 저마다 에피소드를 통

해 자신의 이름과 존재감을 알렸

다. 이 과정에서 스타산실 전통에

걸맞게 청춘스타들이 대거 배출됐다.

그 중에서도 톡 쏘는 말투로 2반 아이들

과 대립했던 남경민(26, 남경민 분)역시

얄미운 연기로 주목받았다.

길은혜(길은혜 분)와 함께 극중 트러블

메이커로 활약한 이미지가 각인된 영향

일까, 도도하고 차가울 것이란 우려는 잠

시뿐 실제로 만난 남경민은 활발하면서

도 진솔한 여배우였다.

◆� 경민이의� 미래�?� 정인재� 선생

님께� 마음� 열었을� 것� 워낙 얄밉게 나온 만큼 시청자들이 많이

궁금해 한 인물이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못 되게 나왔지만 촬영 중간 SNS를 통해

조공(팬들이 보내는 선물)을 인증하기도 하

고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며 반전매력을 보

여주기도 했다. 작품이 끝나고 주위 시선과

인기를 체감할 것 같다.

"저를 예전보다 많이 알아봐주세요. 확실

히 10대 팬들도 늘어서 감사하고 있어요.

어느 날 극중 오정호 역을 맡은 곽정욱이 '

제 악플이 누나한테 가서 고맙다'고 했어요.

사실 오정호와 저의 악플은 마지막에 길은

혜양이 다 가져간 것 같아요. 하하. 그러고

보니 곽정욱 동생이 저에게 여자 오정호라

고 별명 짓기도 했어요."

'학교2013'은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학

교시리즈의 부활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

를 모았다. 각 시즌마다 톱스타들이 배출된

만큼 오디션도 치열했다. 수백 명이 몰린 오

디션에서 배우들은 저마다 자기소개를 준

비했다. 남경민 역시 자기소개를 준비했고

진심어린 연기로 합격, 꼭 하고 싶었던 작품

에 참여하게 됐다.

"저는 자기소개서에 저를 알리는 부분만

작성한 것 같아요. 오디션 날 감독님께서 이

것저것 질문하시더니 '너가 질문해봐라'고

하셨어요. 저는 질문보다 제 얘기를 하고 싶

다고 했어요. 자기소개서에 있던 가족얘기,

어머니 얘기를 했는데 저절로 울고 웃게 됐

어요. 감독님께서도 '굳이 연기하려고 하지

마라'고 하시면서 힘을 주셨어요."

극중 역할명이 실제 활동명과 같아 방송

초반 화제를 모았다. 이민홍PD의 배려이기

도 했고 신예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남경민은 역할명이

아닌 활동 명으로 연기하게 됐을 때 느낌에

대해 '학교 다니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사실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싶었어요. 제

이름으로 연기한다고 하니 어색하기도 했어

요. 남경민이라는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하

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촬영하면서 '경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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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라고 부르면 제가 그대로 반영됐고 정말 학교 다

니는 기분이었어요."

일반 드라마와 달리 '학교2013'은 2학년

2반 학생과 교사 단체로 함께 있는 장

면이 많았다. 그렇다보니 실제 학교처

럼 촬영현장에 매니저들은 함께

할 수 없었고 배우들끼리 의지,

친해지면서 촬영을 이어갔다.

매니저들은 그야말로 학부모

였던 것. 촬영시작 전 다함

께 모여 출석체크를 하는 것

부터 촬영 종료 후 인사까지

이어졌다.

"초반에는 대사 몇 마디

에 목숨 걸고 했어요. 그랬

더니 감독님께서 '경민아

세련되게 연기하지 말고 자연

스럽게 해봐라'고 지도해주셨

어요. 이민홍PD님은 선생님 같으셨

고 배우들은 학생들이었어요. 저 같

은 경우에는 촬영 전부터 제 자리에

앉아있어야 했어요. 극중 경민이가

공부하는 캐릭터라 노트를 소품으

로 받기도 했어요. 한 권을 다 쓰

기도 했는데 뭘 썼냐면 '만세

전'을 그대로 노트에 옮겨

적었어요."

그렇다면 남경민이 생각하는 극중 남경민의 결

말은 어떻게 마무리 됐을까. 원하는 대로 서울권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었을지, 툴툴대던 정인재(장

나라 분)에게 마음을 열었을지 궁금하다.

"정인재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었을 것 같아요. 경

민이 캐릭터는 누구 한 명이라도 따뜻하게 다가와

준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거든요. 점점 마음을 열

면서 위안을 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실제� 학창시절�?� 공부보다� 연기�!� 남경민은 얄미운 학생으로 등장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다. 송하경(박세영 분)처

럼 집안이 빵빵하지도, 김민기(최창엽 분)처럼 매

니저 역할을 해줄 엄마도 없었다. 그야말로 혼자

서 다 이끌어가야 했다. 촬영 당시 분위기와 명대

사가 궁금했다.

"촬영당시에는 대사 한마디 하고 버릇없는 것 같

아 장나라선배님께 죄송했어요. 사실 장나라 선

배님도 경민이의 대사를 듣고 뒷목 잡기도 하셨어

요.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사연 많은 아이인 걸

알기에 안쓰럽기도 했어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

는 대사는 강세찬(최다니엘 분) 선생님한테 얘기

했던 부분인데 '고1때부터 꿈을 어떻게 정할 수 있

냐', 정인재 선생님께 '교실 안에 있으면 사방이 경

쟁자'라는 부분이에요."

남경민의 실제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그는 이 질

문에 극중 공부에 집착하는 역할과 전혀 반대라

고 밝혔다.

"솔직히 공부는 그다지 즐거워하진 않았던 것 같

아요. 저는 성격이 털털하고 활발해서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했어요. 하하. 그래도 확실한 건 입시

를 준비하면서 배우를 향한 꿈은 갖고 있었고 극

단에 들어가게 됐어요. 연기를 하면서 답이 없다

는 부분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제 아픈 부분을

치료해주기도 했답니다."

'학교2013'에는 러브라인이 없었다. 16회 동안

러브라인보다 풀어갈 이야기들이 많았기 때문이

다. 고남순(이종석 분), 박흥수(김우빈 분)의 케미(

케미스트리)가 폭발할 때쯤 남경민과 이이경(이이

경 분)이 부딪히는 장면을 통해 케미를 형성하기

도 했다.

"당사자들은 잘 못 느꼈지만 이경이가 경민이에

게 책상을 던지는 장면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

요. 저도 궁금해서 종방연때 작가님께 물어봤었어

요. 인터넷에서 이경이와 경민이의 러브라인이 있

어서 짝 피구 때 같이 붙여주신 건지 말이에요. 작

가님께선 '남자애랑 붙였을 때, 기가 쎈 여자아이

였으면 재밌을 것 같아 붙여주셨다고 하셨어요."

◆� 얄미웠던� 남경민에게� 정� 붙여주셔서� 감사� 남경민은 중견 배우 윤다훈(48)의 딸로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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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알려졌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후광에 다

한 부담감도 있었을 법 하지만 묵묵히 자

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했다.

아빠 윤다훈은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 '무자식 상팔자' 제작발표회에서 딸

의 연기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남경민 역시 자신을 믿고 바라봐주

는 아빠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에게 가족들이 모니터 해주는지 물으

니 아빠는 헤어와 메이크업, 엄마는 이종

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며 환하게 웃

었다.

"어릴 때는 제가 잘해도 아버지 영향이

컸고, 못해도 아버지는 잘하는데 왜 저러

냐는 반응이 스트레스였어요. 제 실력을

체크하고 싶어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게 되

면 '덕을 봤네'라는 반응도 있기도 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감사한 것임을 느끼

고 있어요. 이번 작품하면서 누구의 자식

이 아닌 제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

은 게 목표였어요. 사실 평생 안고 가야하

는 부분이니까 남들보다 더 노력하게 됐

어요."

남경민은 극중 도도하고 얄미웠던 모습

과 달리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겸손했다.

그는 악역으로서 정점을 찍거나, 순수하

고 청초한 역할로 반전매력을 선보이고 싶

다며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

다. 그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순간 '학교

2013'의 얄미운 남경민이 아닌 배우 남경

민이었다.

"저 굉장히 미운 역할인데 정 붙여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역할을 하면

서 10대 친구들이 많이 힘든 것을 알게 됐

어요.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님, 선생님까

지 말이에요. 아마 시청자분들도 느낀 것

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감해주신

것 같아요.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배우 남경민이 되겠습니다."

배우 한채영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광

고 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

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현)을 통

해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청자

들과 만나겠다고 전했다.

한채영은 서울 여의도 콘

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광고 천

재 이태백' 제작발표회에서 맡은 역

할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날 한채영은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

에 대해서는 "나이가 먹고 성숙해진 만큼 차분해

질 때가 된 것 같았다. 예전보다 고아리라는 캐릭

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는 "고아리 역은 그동안 안 해 본 캐릭터라서 더

흥미가 있었다. 보기에는 차가워 보이지만 역할은

항상 밝고 활발한 캐릭터였다. 이번 작품에서 다

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채영은 시청률 걱정에 대해서는 "당연히 작품

이 잘됐으면 좋겠다. 시청률 걱정한다고 되는 것

도 안되고 안 되는 것도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고 전했다.

한채영은 극중 미국 명문 광고스쿨 출신이자 금

산애드의 AE 고아리 역을 맡았다. 화려한 외모와

스펙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 하던 중 이태백(진

구 분)을 만나 각종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희망 없는 루저가 광고계의

위너가 되는 감동적인 성공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다. 주인공 이태백(진구 분)이 광고계에 입문, 특

유의 독특함과 천재적인 감각으로 광고인으로서

성공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140 주간필라 Feb 8.2013-Feb 14.2013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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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33)은 "이런 큰 프로젝트는 처음"

이라고 했다. 또 "운이 좋아서 대단한 배우들과

만났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배우들과 균형

도 맞추며 작업을 완성해냈다"고 회상했다. 한

가지 더. "영화는 역시 감독의 예술이구나. 감독

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다는 걸 공부하게 됐

다"고 감탄했다.

류승범은 지난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

쁘거나’로 데뷔해 많은 작품을 해왔다. 그럼에도

영화 ’베를린’에 참여하며 여러 가지를 느꼈고,

배우는 게 많았다. 물론 배우기만 한 건 아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영화에 쏟아냈다.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

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에서 류승범은 북한군 장교 동명

수를 연기, 영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 동명수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냉혈한이다. 하정우나 한석규 등과 비교

해도 존재감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선배들과 연기를 하다 보면 이상한 오기가 발

동해요. 제가 승부욕이 강한 편이거든요. 좋게

얘기하면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거죠. 좋은

선배들과 연기하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선배들

로부터 ’승범이와 작업해서 좋았다’는 얘기를 듣

고 싶어요. 다른 동료와 연출자분들한테도 그렇

고요. 그런 바람이 제 승부욕의 원동력인 것 같

아요."(웃음)

그는 또 "내 성향이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작

품에 들어갈 때는 무척 긴장된다"며 "촬영 전에

감독들을 엄청나게 만난다.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솔직히 귀찮

아하는 사람도 몇 분 있다"고 털어놓았다.

류승범은 형인 류승완 감독과 데뷔작부터 꽤

많은 작품을 했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2004), ’

주먹이 운다’(2005), ’부당거래’(2010) 등이 ’류 형

제’ 작품이다. 캐스팅 과정에 개인적인 관계가 들

어갈 것 같다고 물으니 웃는다.

그는 "영화에 대한 정보도 알고 개인적인 관계

가 들어가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한

들 작업에 있어서 형제 관계는 소용없는 것 같

다. 정해진 캐스팅이 있고, 류승완 감독 혼자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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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였다. "덩치가 커진 영화에 거대 자본과 함께

하는 건데 비실대는 배우라면 감독이 고집해도

함께 갈 수 없다"고 짚었다.

맞는 말이다. 류승범은 그만의 특색이 있다. 많

은 이들이 그의 연기를 ’양아치 같다’고 한다.

극 중 북한 고위급 간부도 양아치 같아졌다. 솔

직히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이런 평가를 싫

어하진 않을까.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양아치보다는 날라리

라는 쪽이 더 좋을 것 같긴 하지만요.(웃음) 주변

에서도 제 연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배우는 작품의 색깔을 잘 입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 이미지를 제가 만든 건 아니라서 바꿀 순 없

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제게 맡겨진 미션을 충

실히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거부할 필요

도 없는 것 같고, 속상할 필요도 없어요."

류승범은 촬영이 끝나고 다시 또 베를린을 찾

았다. 머리도 식힐 겸 여행 삼아 다시 갔다 왔다

고 한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 탓에 베를린을 즐

기지 못했던 그는 여유롭게 지하철을 타고 내리

고 싶은 곳에서 내려 많은 곳을 구경을 했다. 그

렇게 다시 베를린을 머릿속에 넣었다. 그는 "종

종 작품이 끝날 때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

떠난다"며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

다"고 웃었다.

최근 들어 류승범은 밝고 유쾌해졌다는 얘기

를 많이 듣는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용의자X’ 당

시 만해도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이었는데 현재는

표정부터 바뀌었고, 잘 웃는 사람이 됐다. 가치

관의 변화가 가장 크다. 이유가 꽤 흥미진진하다.

그는 "지난해 9월 한국행 일본 비행기에서 7시

간이나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마인드 자

체가 많이 바뀌었다. ’항상 웃자’라는 생각을 하

게 됐다"며 "사람이 쉽게 변하겠느냐마는 ’긍정적

으로 바라보자’고 생각한다. 어떤 시간과 공간, 사

람들과 있더라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 누

군가가 나를 만났거나, 나를 떠올릴 때 기분이 좋

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하정

우의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로 관객을 만난다.

류승범이 원안자라는 말이다.

류승범은 ’베를린’을 향한 만족도가 높다고 했

다. 액션 스케일과 비주얼은 특히 기대 이상이었

다고 좋아했다. 또한 다양한 인물들이 펼치는 이

야기가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일 것 같다고 예상

했다. 그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개봉 4일 만에

168만여명(영진위 기준)이 관람했고, 관심이 높

다. 계속해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말 감독님(형을 감독님이라고 표현했다)이

많이 고생했어요. 손뼉 쳐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의 일이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할

순 없지만,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아무나 못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감독님과 영화의 성

공과 실패를 떠나 자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문

자를 주고 받아요. 저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영

화라고 생각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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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머리를 짧게 자르고 핫팬츠에 청재킷을 입고

나타났다. 패셔니스타라고 불리는 옷차림이었

지만 얼굴은 조금 수척해 보였다. 지난 1월17일

종영한 MBC '보고싶다'에서 어린 시절의 상처

를 가진 여주인공 이수연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 윤은혜를 만났다.

드라마 종영 후 몸이 아파서 계속 쉬었다는

윤은혜는 인터뷰 초반 조금 기운 없는 모습이

었다. 말을 이어갈수록 점점 얼굴에 화색이 돌

고 목소리도 활기를 회복했다. "'보고싶다' 마지

막 촬영 중 쓰러져서 병원에 갔다"는 윤은혜

는 아프다고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예

의 아픈 사람들이 위로 받고 싶은 목소리로 조

근 조근 말을 시작했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너무 추운데다가 체력이

약해져서 물만 먹어도 토하고 그랬어요. 그래

서 감독님이 병원에 가라고 계속 말하셨는데

방해가 될까봐 참았죠. 그런데 마지막 촬영에

쓰러지는 바람에 더 피해만 준 것 같아요. 촬영

중 우는 장면도 많았고 힘들었던 것이 쌓여서

그렇게 됐어요. 오늘도 한의원을 갔다 왔는데

동의보감 책을 펴놓고 설명해주더라고요. 기가

약하다고 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안 좋아

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 안 받고

자기 관리 열심히 하기로 반성했어요."

'보고싶다'에서 윤은혜가 보여준 모습은 그

간 TV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조금 달랐

다. 드라마 '궁', '커피프린스' 등 로맨틱 코미디에

등장한 윤은혜의 모습은 없었다. 이 드라마에

선 매 회 우는 장면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

올 만큼 격한 감정신을 견뎌내며 연기했다. 드

라마 종영 후 '윤은혜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 말을 들으면 일단 너무 감사하죠. 이

번 드라마를 하기 전에 너무 부담스러운 부분

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줬어요. 저는 원

래 작품을 할 때마다 힘들어하고 예민해지거

든요. 특히 '보고싶다'는 아역들의 호연으로 걱

정이 많았어요. 저는 그동안 연기하면서 질타

를 받은 적이 많았기 때문에 안 그래도 걱정

이 많은데 아역이 연기하던 것을 이어받아서

중간에 투입되는 것이 처음이라 더 걱정되더라

고요. 사실 까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너무 예

쁘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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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윤은혜는 이번 드라마에서 두 명의 연하남과 호

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인물

로 그려지면 뭇 여성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기

도 했다. 연기하면서 부담스러운 면은 없었는지

물었다.

"사실 저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연하를 남자로

느낀 적이 전혀 없어요. 제 개인적으로 연하남과

는 대화도 잘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그

런데 다행히 두 분 다 어른스러운 면이 있더라고

요. 처음 캐스팅 됐을 때 마음을 비우고 '아 이제

내가 연하랑 연기해야 될 때가 왔구나' 이렇게 생

각하고 편하게 대하기로 했어요. 친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말도 많이 걸려고 했는데 두 분

도 적극적이지 않고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편이

더라고요.(웃음) 두 분 다 착하고 배려심이 많아

서 동생이지만 일하면서 의지할 수 있어서 고마

웠어요."

특히 윤은혜는 9세 어린 유승호와 호흡을 맞추

게 돼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6

년 전 유승호와 윤은혜가 시상식장에서 만났던

사진이 이슈가 되며 '과연 두 사람이 어울릴까'하

는 우려를 받은 것도 사실. 실제로 윤은혜는 기자

간담회에서 "유승호와의 멜로연기에 죄책감을 느

낀다"는 솔직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의외의 조합을 이뤄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연기호흡을 선보였다.

"어린 남자는 남자로 안 느껴진다고 했는데 아

홉 살 차이는 정말 어리잖아요. 그래서 저도 처음

에는 어떻게 해리(유승호 분)와 관계 풀어갈까 걱

정이 컸어요. 제주도에서 촬영하는 장면에서 처

음 만났는데 승호도 저도 낯을 가리는 편이였어

요. 그래서 제가 노력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쑥

스럽게 인사한 뒤에 차 안에서 찍는 장면이 많아

서 그 안에서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 친구도 어

렸을 때부터 연기했잖아요. 그래서 이런 저런 얘

기를 했어요."

"승호가 장난치는 것은 좋아하지만 애 같은 면

은 없어요. 연기할 때는 남자더라고요. 군대에 빨

리 가고 싶다는 얘기도 했어요. 누군가의 도움 없

이 개인적으로 좀 다른 것을 느껴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면회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

고 '내가 가도 되는 건가?' 물어봤어요. 원래 제 성

격이면 아마 못갈 것 같아요. (그래서 안 갈 것이

냐는 질문에) 갈까요? 원하세요?(웃음)"

중학생 때인 지난 1999년 인기 걸그룹 베이비

복스의 막내로 데뷔, 2006년부터 연기에 전념하

고 있는 윤은혜. 어느덧 햇수로 연기 생활 8년차

윤은혜는 시간이 갈수록 연기가 재미있어지기보

다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잘 모를 때는 멋모르

고 도전했지만 뭔가를 조금 알게 된 지금은 좀 더

무서운 것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연기자라는 직업은 혼자 할 수 있는 직업이 아

니라 사랑 받아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그만큼 질

타도 받아야 하구요. 다 사랑이라고 생각하니 저

에 대해서 궁금해 해주시고 여유 있게 지켜봐 주

시면 또 다른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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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uganPhila.com Feb 8.2013-Feb 14. 2013 주간필라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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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병규(41)에 대해 법원이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가운데, 법정다툼을 벌여온 배우 이병헌 측은 "진실이 밝

혀졌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강병규 측은 항소

의지를 보였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타뉴스에 "이

병헌이 이 사건의 피해자로서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을

힘들게 보내왔다"라며 "어떤 말도 못하고 묵묵히 감수하

며 보내왔는데 이제 진실이 밝혀졌으니 본업인 연기에 더

욱 충실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4단독)은 이날 오전 10시 강병규

에 대해 지인에게 3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등의 사기 혐

의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또한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공동공갈) 등의 범

행에 관해서는 별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했다.

강병규와 함께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여자친구 최모

씨도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봉사활동 120시간 명령

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강병규의 측근 박모씨 역시 권모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소장을 언론에 공개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강병규는 이 같은 재판 결과에 유감을 표명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항소 의사를 밝힌 것으

로 전해졌다.

강병규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이병헌과 아무런 관

계가 없었던 사이였다. 그런 내가 그를 해할 만한 동기는

없다. '아이리스' 폭행 때도 피해를 받은 건 나다. 그 사건

이후로 방송활동을 하지 못해 수입이 원활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명품 시계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최근 4년 만에 어렵게

방송 복귀를 했다. 그동안 능력 부족으로 시계 값을 갚지

못했지만 다시 열심히 방송 활동을 해서 돈을 갚아 나가

겠다. 피해보상도 하겠다"고 밝혔다.

강병규는 지난 2009년 이병헌에게 그의 전 여자친구 권

씨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현

장에 나타나 촬영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불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08년 사업운영자금으로 3억원을 빌린 뒤 변제

기일이 지나도록 갚지 않았다는 혐의와 2009년 명품 시

계를 대신 팔아주겠다고 한 뒤 갚지 않은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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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음악 하는 이유요? 상처받은 사람들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죠. 아버지는 오

디션 프로그램 멘토지만, 저는 사람들에 음악을 통한 멘토이고 싶어요."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딸 김서현(16)은 다부진 각오를 품었다. 음악

에 대한 열정도,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사뭇 진지하다. 끼와 재능을 아버지

를 쏙 빼닮았지만 음악을 향한 노선은 분명하다. 김서현, 아니 크리스(Kris)

는 "예술을 무기로 세상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는 담대한 포부를 가슴에

새겼다.

크리스란 예명을 택했다. '말레이 민족의 고유한 단검이 액

운을 막아준다'는 의미에서 세상과 소통할 이름으로 '크리

스'라 정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가수의 꿈을 꾼 겁 없는 소녀의 도전기다.

"음악천재라고 주위에서 말씀하시지만 전 아직 음악

을 잘 몰라요. 제 음악을 듣고 단 한 사람이라도 희망

을 갖는다면 더 바랄 게 없죠. 음악은 제가 겪은 과거

를 표현하는 수단이에요. 음악만큼 솔직한 게 또 있

을까요?"

열여섯이란 어린 나이지만 성숙한 음악관을 지녔

다. 아직 한국말이 서툴기도 하지만 음악을 대하

는 방법은 꽤 능숙하다. 아버지를 닮아 어쿠스

틱, 일렉트릭, 클래식 기타를 차례로 마스터했

고 열네 살 때부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스쿨 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음악은 곧 '놀이'이자 '소통'이었단다.

김서현은 당초 미국에서 길거리 공

연을 하면서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

고자 했다. 하지만 김태원이 한국에

서 음악을 시작하는 것을 권유해 아버

지의 품에 안겼다. 김태원은 음악적으

로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안티, 소

위 말해 상처를 여유롭게 대하라"는 조언뿐이었다. 서현은 열여섯 나이에 겪

은 경험으로 자신만의 탑을 쌓았다.

오는 31일 발매되는 데뷔 싱글 '크리스 레오네(Kris Leone, 레오네는 사자·

용기라는 뜻)'에는 김서현의 자작곡 2곡이 실렸다. 타이틀 곡 '인투 더 스카

이즈(Into the Skies)'는 슬픈 일이 있어도 희망을 갖자는 메시지를 담았고, '

굿바이(Goodbye)'는 6학년 때 가족이 있는 필리핀을 떠나 혼자 남아공으로

공부하러 가면서 만든 노래다. '희망'이란 공통의 키워드가 모던 록으로 담담

하게 표현됐다.

"제가 음악을 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았듯이 제 음악도 누군가에게 위로

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만든 사람, 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가

말이죠."

국내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김태원에게 특별 강습을 받진 않았을까. 전

설의 록 밴드 밴 헤일런(Van Halen)의 '이럽션(Eruption)' 핑거 피킹(기타의

주법으로 프렛 피크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피킹하는 스타일)을 배운

게 전부. 김서현은 통기타 뿐 아니라 여러 기타 연주법을 스스로 익혔다.

"아빠는 가요계에서 대선배잖아요. 그래도 저와는 노선이 달라요. 제가 아

무리 어리지만 살아온 과거가 다르기 때문에 음악취향도 다를 수밖에 없어

요. 아! 신기한 얘기도 들었어요. 제가 만든 곡을 부활 멤버 분들한테 들려드

린 적이 있는데 아버지의 초창기 시절 음악과 코드가 닮은 구석이 있다 하

시더라고요. 제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들은 음악이 저도 모르게 표현된

것일 수도 있고요.(웃음)"

김서현의 음악적 롤 모델은 고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의 파격적인 무대

나 퍼포먼스는 흉내 낼 수 없지만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소통한 그만의 메

시지를 닮고 싶기 때문이다. '힐 더 월드(Heal The World)'처럼 상처를 치유

하고 싶은 바람에서다. 아버지가 멘토로 출연 중인 MBC '위대한 탄생'에 나

갔다면 어땠을까. 아버지와 딸이 아니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저는 노래를

잘 하는 편도 아니고 분명히 떨어졌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제 음악을 하는

것뿐이니까요. 아빠와 음악은 달라도 목표는 같아요. 음악을 희망을 주자는

거죠. 그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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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이유가 일본에서 뮤지컬 명곡을 다시 부른다.

아이유는 오는 3월20일 일본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히트곡 '좋은 날'과 '너랑 나'의 일본어 버전을 냈던 아이유가 오리

지널 일본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또한 최고의 프로듀싱팀과의 조합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유는 이번 새 음반에서 유명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명곡을 재해석할 예정이다. 아이유가 부를 노래는 '대성당

들의 시대'(The age of Cathedrals)로, 그만의 가창력과 감성이 더해질 전망이다. 음원은 2월6일 일본에서 선공개된다.

이로써 아이유는 바쁜 봄날을 맞이하게 됐다.

현재 국내 음반 작업에도 한창인 아이유는 KBS 2TV 새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의 여주인공을 확정한 데 이어 드라

마 촬영과 일본 프로모션을 병행하게 됐다. 리메이크곡이 아닌, 일본에서 발표되는 오리지널 신곡인 만큼 현지 관심도

높다.

세계적인 프로듀서팀도 작업에 참여한다. 고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이자 대표적인 여성 팝스타 자넷 잭슨을 스타로

만든 지미 잼&테리 루이스 작곡가팀이 아이유를 위해 2곡을 선사했다. 이들은 보이즈 투맨, 프린스의 앨범에도 참

여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좋은 날'(Good Day)로 오리콘 싱글 차트 8위에 진입하는 등 성공적인 일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아이유는 2번째 싱글 '너랑 나'의 일본어 버전으로 다시 한 번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두 곡은 작

곡가 이민수, 작사가 김이나의 노래다.

아이유는 지난해 4월부터 일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첫 해외 활동을 펼쳐왔다. 현지 발매된 아

이유의 정규 2집 '라스트 판타지'(Last Fantasy)는 아이튠즈 일본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반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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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리(28). 도도한 눈빛과 차가운 느낌의

표정을 지녔지만 역시 외모로만 사람을 평가

하면 안 될 것 같다. 환한 미소와 차분한 말

투는 그만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최근 종영한 SBS 주말특별기획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

에서 지앤의류 디자인

팀장 신인화 역

을 맡으며 한세

경(문근영 분)과

대비되는 악한 캐

릭터를 맡았음에도 "

인화는 악역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김유리에

게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솔직한 생각

을 들을 수 있었

다. 김유리를 만

났다.

◆� �"신인화의� �'안목이� 후지다�'는� 독설�,� 슬프지만� 공감�" '청담동 앨리스'에서 인화는 세경의 상사로서 더없

이 불편하고 악한 존재였다. 김유리는 "인화는 패션

회사의 디자인 팀장이자 대기업의 주목받는 자제

로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세경에게

냉정하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인화는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

기했다. 물론 세경 입장에서는 아픈 곳을 건드렸다

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화의 아픔이 극중에서

비중 있게 그려지지 않았을 뿐 말도 안 되는 이유

로 직원을 대하는 캐릭터는 물론 아니다."

김유리는 앞서 MBC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를 통

해 극중 쇼핑호스트이자 김홍구(윤다훈 분)의 내연

녀이기도 한 임지은 역을 맡았다. 얼핏 '청담동 앨리

스'의 인화처럼 일에 대해서는 성공을 꿈꾸는 커리

어 우먼이면서도 사랑의 감정표현에 있어서는 서툰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악역이라는 이미지도

미묘하게 닮았다.

하지만 김유리는 "지은도 꼭 악역으로서만 비춰지

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나쁘다고 생

각하고 살지는 않잖나. '불굴의 며느리' 속 지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단지 이성에 대한 감정적 표현

을 절제하지 못한 단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심을 전하는 데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지은이 내연녀

가 되고 싶어서 홍구에게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생

각한다."

'청담동 앨리스'가 그려낸 빈(貧)과 부(富)의 입장

에 선 인물들 간의 갈등은 시청자들을 더욱 씁쓸하

게 할 만큼 솔직했다. 세경의 전 남자친구 인찬(남

궁민 분)의 비참했던 현실, 세경이 인화로부터 얻게

된 상처, 윤주(소이현 분)가 청담동에 들어가기 까

지 겪었던 상황들 등은 시청자들을 주목시키기에

충분한 현실 속 그림이었다.

"극 초반 내용만 봤을 땐 그 자체가 현실이었던 것

같다. 마치 정곡을 찌르는 느낌이어서 세상 참 무섭

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찬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슬

프기도 했다."

김유리는 인화가 세경에게 했던 말을 언급하며 '

청담동 앨리스'가 전한 현실적 공감에 대한 이야기

를 이어갔다.

"인화가 세경에게 직장 상사로서 했던 말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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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월의 신부 호란(34·본명 최수진)이 노래로 예비신랑에

사랑을 전했다.

호란이 소속된 그룹 클래지콰이는 서울 홍대 클럽 에반

스라운지에서 정규 5집 '블레스드'(Blessed) 발매기념 쇼케

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개별활동에 집중했던 클래지

콰이가 3년6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다. 이번 음반의 타

이틀곡은 호란이 노랫말을 붙인 '러브 레시피'란 노래. 결혼

을 앞두고 신곡을 발표하는 호란은 '러브 레시피'란 곡에서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예비신랑에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러브송이다.

호란은 "사랑에 대한 얘기를 담았다. 연인들이 처음 만나

면 10년, 20년 등 서로 다른 생활을 살다가 닮아가는 것처

럼 그런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물론 제 사랑 얘기가 가사 쓰는데 영향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사랑에 이 노래가 좋은 영향

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클래지는 "이 앨범엔 사랑이란 키워드가 있는 것 같다. 좋

은 사랑, 헤어진 사랑, 가족간의 사랑을 얘기하는 것이 콘

셉트"라고 소개하며 "전작보다 소프트한 느낌이 있지만 생

각보다 다양한 분위기가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실험도 펼쳐졌다. 앨범

에는 록 사운드를 담은 '꽃잎 같은 먼지가', 라틴 풍의 독

특한 리듬에 팝적인 멜로디를 가미해 새로운

느낌을 주는 '사랑도 간다, 어쿠스틱 사

운드를 그린 이별노래 '여전히' 등이 수

록됐다.

호란은 오는 3월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남자친구 A씨(36)와

화촉을 밝힌 다. 예비신랑은

3살 연상의 회사원. 10년 전

2년간 사귀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6월부터 다시 만나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

하게 됐다.

에는 록 사운드를 담은 '꽃잎 같은 먼지가', 라틴 풍의 독

특한 리듬에 팝적인 멜로디를 가미해 새로운

느낌을 주는 '사랑도 간다, 어쿠스틱 사

운드를 그린 이별노래 '여전히' 등이 수

호란은 오는 3월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남자친구 A씨(36)와

화촉을 밝힌 다. 예비신랑은

3살 연상의 회사원. 10년 전

2년간 사귀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6월부터 다시 만나

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슬프면서도 공감을

얻었던 대사가 있었다. 인턴사원으로 들어

온 세경에게 인화는 '안목이 후지다. 안목

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

을 했는데요. 이 말 자체는 세경에게는 치

명타와 같은 말일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실제 디자인 업계에 근무하시는 지인들도

'정확하게 지적했다'면서 공감을 많이 해줬

다." 김유리는 "인화가 스토리 안에서의 비

중이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청담동 앨리

스' 속 현실을 더욱 솔직하게 만들어주는

데 있어서는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담동 앨리스'

에 대해 "극 스토리나 주제를 솔직하게 표

현해내고 구현해냈다는 점이 가장 큰 매

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우연히� 참가한� 연기� 수업�,� 배우� 김유리를� 일깨우다 지난 2006년 KBS 1TV TV소설 '강이

되어 만나리'를 통해 브라운관에 처음 모

습을 드러냈다. 데뷔 시기로만 따졌을 땐

배우로서 데뷔가 빠르지는 않았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었

고, 배우로서의 꿈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

았지만 그저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관심

만 있었던 그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

기는 무엇이었을까.

"대학을 휴학한 이후 우연히 연기 수업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처음 참여했을 때만

해도 수업에 대한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

그런데 점차 수업을 받으면서 제 스스로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고, '나

는 누구인가'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나니 스스로가 감정적으로 다르게

느껴졌다. '본질적인 나를 깨는' 수업을 받

은 후 연기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더라."

김유리는 "그 때 대학교도 다시 다닐 준

비를 하고 있다가 당시 '강이 되어 만나리'

를 집필하셨던 이금림 작가님과 인연이

닿아서 갑작스럽게 출연하게 됐다"며 "연

기 외적인 것들은 현장에서 다 배워나갔

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데뷔였지만, 김유리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배우로서 천천히 길을 걸

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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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uganPhila.com Feb 8.2013-Feb 14. 2013 주간필라 15�7

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언터처블 유재석'.

2013년을 맞아 지상파 3사가 새 예능프로그램들을 속

속 선보이는 가운데 장수 예능으로 안방극장을 오롯이 지

키는 '유재석표 예능'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유재석은 현재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KBS 2TV

'해피투게더3'로 방송3사 모두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고 있

다.

최근 MBC '놀러와'가 갑작스럽게 폐지되기는 했지만 공

고한 유재석의 성(城)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이들 프로그램은 단지 자리만 지키는 프로그램들이 아

닌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유재석의 가

치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리얼버라이어티의 '시조'격인 '무한도전'은 햇수로

이미 8년째 '왕좌'를 지키고 있고, 초반 부진했던 '런닝맨'은

어느새 일요일 저녁예능프로 선두 주자로 우뚝 서있다. 어

느덧 방송 4년째로 장수 예능의 길에 들어섰다.

그의 진가가 더욱 드러나는 프로그램은 '해피투게더3'.

지난 2004년 10월 신동엽, 이효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유

재석은 벌써 9년째 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해피투게

더'는 연초 KBS 예능개편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앞으

로 당분간 개편의 칼날이 '해피투게더'를 겨냥할 일은 없을

것이란 게 관계자의 전언. 유재석의 마음이 변치만 않는다

면 '오케이'라는 것이다.

'해피투게더3'에 대한 유재석의 마음도 변치 않은 것으

로 알려졌다.

방송가에서 우스갯소리로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을

받을 때까지 '해피투게더'를 하지 않겠나"라는 얘기도 있

지만 '무한도전', '런닝맨'과 달리 스튜디오 예능으로서 '해

피투게더'에 유재석이 갖고 있는 애정은 남다르다.

한 예능 관계자는 "유재석에게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

투게더'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없다"라며 "

타의에 의하지 않는 한 이들 프로그램은 '유재석표 예능'으

로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 프로그램이 3개로 줄어든 상황에서 '여유'가 생긴

유재석에게 방송가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하지만 이들 세 개 프로그램 외 다른 예능에서 유재석을

보기는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일단은 '무한도전', '런닝맨', '

해피투게더'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게 최우선

이라는 게 유재석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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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송중기 김수현 조인성 원빈. CF계는 꽃

미남들이 접수했을지 몰라도 극장가에서

는 거친 남자들이 대세다. 하정우 류승범

류승룡 오달수, 매끈하게 잘생긴 '꽃미남형'

배우들은 아니지만 1월과 2월 극장가는 이

들이 후끈하게 만들고 있다. 외모를 능가하

는 연기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거친

외모의 이 남자들, 도대체 이들의 매력은

무엇이란 말인가.

영화계 대세 하정우는 처음부터 외모로

주목받은 배우는 아니었다. 전형적인 미남

형 배우는 아니었던 그는 조연부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다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

화했다. '추격자' '황해' 등 전작에 이어 '베

를린'에서도 그는 부르튼 입술과 거친 피

부를 매끈한 메이크업으로 감추지 않았다.

그것이 오히려 하정우의 거친 매력을 돋보

이게 했다.

영화 속 북한 사투리는 낮은 그의 목소

리와 어우러져 표종성 캐릭터에 무게를 더

했다. 어두운 톤의 정장과 검은 색 가죽재

킷은 무채색의 이미지가 강한 도시 베를린

의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그의 연기력에 대

해 따로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그는 처음

으로 도전한 격술과 고난도 와이어 액션을

영리하게 소화했다. 물론 '하정우 먹신'이

없는 건 아쉽지만 맛없게 먹는 것 또한 의

도된 것이라니, 인정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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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N�T�E�R�T�A�I�N�M�E�N�T연� � 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스스로도 인정하는 '양아치 연기'의 대가 류

승범은 '베를린'에서 표종성을 위협하는 인물

동명수로 분했다. 개성강한 외모와 패션으로

유명한 류승범답게 '베를린'에서도 그의 매력

은 빛난다.

류승범의 가장 큰 매력은 살아있는 표정이

다. 류승범은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살 것 같

은 북한 요원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시종일관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큰 입으로 비열하게

웃기도 하고 분노하는 순간에는 날카로운 눈

을 한껏 부라린다. 그는 감정을 억누르는 영화

의 인물들 중 가장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다.

같은 북한 사투리를 구사해도 류승범과 하

정우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매사 말이 없고 낮

게 말하는 표종성과 달리 류승범의 북한 사투

리에는 감정이 제대로 실려 있다. 북한 사투리

뿐 아니라 영어를 할 때도 류승범의 통통 튀는

느낌이 다분히 묻어난다.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은 또 어떤가. '내 아

내의 모든 것' 이전에는 항상 거친 역할만 맡

았던 '더티섹시'의 선두주자 류승룡. 매끈한 남

자들만 할 것 같은 카사노바 연기에 한 획을

제대로 긋더니 이번에는 바가지 머리에 촌스

러운 옷차림을 하고 연초 극장가 관객 몰이에

나섰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여심을 홀렸던 그가 이번

에는 순수함으로 무장했다. 6세 수준에서 지

능이 멈춘 용구를 덩치 크고 수염 덥수룩한

류승룡이 어떻게 소화할 지 궁금해 할 관객도

많았을 터. 류승룡은 딸과 함께 눈이 몰리도

록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말을 더듬으며

모자라지만 순수한 용구를 표현했다. 외모에

서부터 어딘가 모자라다는 느낌이 가득한 용

구지만 무한한 긍정과 순수함은 모두들 그에

게 빠져들게 한다.

남들보다 조금 머리가 크면 또 어떠랴. 연기

력은 그 갑절로 뛰어난 것을. 감독과 관객에게

모두 사랑받는 명품배우 오달수는 변신의 귀

재다. 때로는 소름 돋는 악역으로, 때론 어딘

가 어설픈 도둑으로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

여 온 오달수, '7번방의 선물'에서는 교도소 7

번방의 권력자 소양호를 연기했다.

'7번방의 선물'의 소양호는 인상에서 부터

어딘지 범죄의 냄새가 물씬 풍긴

다. 교도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깔끔하게 빗어 올린 머리와 1

인자에게만 허락된다는 '깔

깔이', 유명 브랜드 마크를

새겨 넣은 실내화까지 그

의 모습은 범상치 않다.

센 척하지만 모두의 부

탁에 약한 정 많은 남자

소양호, 오달수가 아니라

면 누가 이토록 완벽하게

소화했을까 싶다.

모두 사랑받는 명품배우 오달수는 변신의 귀

재다. 때로는 소름 돋는 악역으로, 때론 어딘

가 어설픈 도둑으로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

여 온 오달수, '7번방의 선물'에서는 교도소 7

번방의 권력자 소양호를 연기했다.

'7번방의 선물'의 소양호는 인상에서 부터

어딘지 범죄의 냄새가 물씬 풍긴

다. 교도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깔끔하게 빗어 올린 머리와 1

인자에게만 허락된다는 '깔

깔이', 유명 브랜드 마크를

면 누가 이토록 완벽하게

모두 사랑받는 명품배우 오달수는 변신의 귀

재다. 때로는 소름 돋는 악역으로, 때론 어딘

가 어설픈 도둑으로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

여 온 오달수, '7번방의 선물'에서는 교도소 7

번방의 권력자 소양호를 연기했다.

'7번방의 선물'의 소양호는 인상에서 부터

어딘지 범죄의 냄새가 물씬 풍긴

다. 교도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깔끔하게 빗어 올린 머리와 1

인자에게만 허락된다는 '깔

면 누가 이토록 완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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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ENTERTA�INMENT연 예

야구선수 이대호 추신수의 이야기가 영화화된다.

영화제작사 룩아시아는 현재 메이저리그 오릭스 버팔로

스 소속인 이대호와 신시내티 레즈 소속 추신수가 고등학

교 시절 출전, 기적같은 우승을 이뤘던 2000년 캐나다 에

드먼턴 세계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 대한 영화 '에드먼

턴 키즈(가제)'를 제작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애드먼턴 키즈'는 당시 야구 인프라가 부족해 아무도 주

목하지 않았던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명장 조성옥 감독의

지도하에 근성과 투지, 열정과 우정으로 야구 강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쿠바, 일본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실제 스토리를 담는다.

이대호, 추신수를 비롯해 김태균, 정근우, 송산, 정상호,

조영훈등 당시 18살이던 82년생 동갑내기들로 구성 됐던

야구 대표팀은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벌였고 당

시 미국과 결승전에서 벌인 13회 연장 혈투는 최고의 명

승부로 기록되고 있다.

이밖에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 사이를 오갔던 이대호

와 추신수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의 드라마

틱한 성장기도 담길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실제 영화 속 주요 인물인 이대호와 추신수

본인은 물론 소속 구단, 매니지먼트와 초상권 및 자전적

영화 스토리 제공에 관한 공식 협약을 맺고 영화화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읽은 이대호 추신수 선수는 당시 감독이었

던 고(故) 조성옥 감독에 대한 애착과 프로야구의 근간이

되는 리틀 야구 및 청소년야구 육성, 그리고 한국 야구의

세계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흔쾌히 영화화를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더 게임', '아홉살 인생', '마요네즈', '바리케이트' 등을 연

출한 윤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 주요 배우의 캐

스팅과 투자유치를 진행한 뒤 2013년 상반기 크랭크인, 하

반기 개봉이 목표다.

162 주간필라 Feb 8.2013-Feb 14. 2013 www.juganPhila.com

연 예 ENTERTA�INMENT연 예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의 변호를 담

당하던 사선 변호사가 첫 재판을 앞두고

돌연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

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추행 및 성

폭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률위반)로 구속 수감된 고영욱이 선임한

법무법인 새빛 소속 변호사 이모씨가 지난

30일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에 법원

은 앞으로 진행되는 재판에 고영욱의 변호

를 맡을 국선 변호인을 지난 1일 지정했다.

연예계 안팎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였

던 만큼 첫 재판이 열린다는 소식에 반응

도 뜨거웠지만, 고영욱이 재판을 앞두고

사선 변호사를 선임하는 대신 국선 변호

사를 신청했다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

응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5월부터 검찰

과 경찰의 '미성년자 성추문' 수사 과정에

서 고영욱을 변호를 전담했던 인물. 이 변

호사가 사임한 배경은 뭘까.

우선 고영욱이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연

예 활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경제적인 부담

을 느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기소 전 선임된 변호사

는 1심 재판 결과까지 책임지는 것이 일반

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

첫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돌연 변호사가

사임한 것은 그만큼 이례적이라는 얘기다.

앞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수 이성진도

항소 이후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국선 변호

사를 선임해야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일부 대형 로펌을 제외하면 1심 재판

까지 변호를 맡는 것으로 의뢰인과 계약을

한다"며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쌍방 간의

다른 협의가 있었거나 변호사가 일방적으

로 사임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대중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사건이니

만큼 고영욱의 변호를 대부분 변호사들은

꺼리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사회적 비난 여론이 거센 성범죄 사건의

경우 변호인도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

www.juganPhila.com Feb 8.2013-Feb 14. 2013 주간필라 163

연 예 ENTERTA�INMENT연 예 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지난달 23일 고

영욱이 구속 기소되면서 재판까지 넘어가

자 변호인 측도 직접 법정에 서야 하는 만

큼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무

게가 실린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새빛 관계자는 스타

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변호사와 통화

한 결과 '사임 사유에 대해 공개하기 어렵

다'고 했다"며 "내부 보안 사안이라 밝히기

힘들다"며 말을 꺼렸다.

이유가 어찌됐던 고영욱의 상황은 더 열

악해졌다는 평이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

사부는 이달 중순 미성년자 여성 3명을 상

대로 성추행 및 성폭행(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을 벌인 혐의로 구

속 기소된 고영욱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고영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이 최근 전자발찌 착용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는 점을 미뤄 무죄를 입증하기까지 치열

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가가 지정한

무보수 국선 변호인이 과연 제대로 된 영향

력을 행사할지 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해 12월1일 오후4시40분께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귀가 중인 여

중생 A양(13)에게 자신이 프로듀서라며 접

근해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한 뒤 몸을 만

지는 등 총 미성년자 여성 3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해 3월 김모(18)양에

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함께 술을 마시고 간음

한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A양

을 성추행한 혐의로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양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고영욱

의 이전 성폭행 혐의 사건과 병합 수사하

라는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고 보강수사

를 진행, 지난달 8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

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

다"며 지난달 1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름다운 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

해 보육시설 아동에게 책정된 불평등한

급식비와 관련해 유아인이 기부 소식을

전하며, 그가 보내온 메일 전문을 공개했

다. 유아인은 메일을 통해 "몰래 하는 것

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명인의 기부와 관련한 기사에

달리는 악성 댓글을 기부자 스스로가 두

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좋은 일의 가치

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

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

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다"고

전했다.유아인은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

식비 1,420원에 반대한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 역

시 반대 한다"며 "사치스러운 식단을 만

들어주지는 못할지라도 아동생활시설 아

이들이 매끼니 적정단가 수준의 식단을

지원받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

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

을 전했다. 앞서 유아인은 총 3억 5천만

원의 목표액 중 22퍼센트인 7천7백만 원

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의 트

위터를 통해 "0.13프로 남았네요. 이루어

지지 않을 것 같던 기적이 눈앞에 있습

니다. 잠시만 머물러 동참해주세요. 5분

의 시간과 조금의 정성이면 충분 합니다"

라는 글을 게재하며 기부 동참을 호소하

기도 했다.

유아인이 참여한 '나는 아이들의 불평

등한 식판에 반대 합니다' 기부활동은

30일 오후 현재 2천 200명이 넘는 인원

이 참여한 가운데, 목표액인 3억 5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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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유머 SEXY HUMOR

- 니체 -

철학시간에 졸고 있는 학생을 깨우는 교

수, '신은 죽었다' 라고 말한 철학자 이름 대

봐. 학생 ; (얼떨결에) 시체 입니다.

- 미리내 -

현수가 술집 이름 '미리내' 라는 곳에 들

렀다.

현수 ; 분위기 있군.

여주인 ; 어떤 면에서 분위길 찾으오?

현수 ; 미리내는 은하수란 뜻 아니오.

여주인 ; 은하수? 웃기는 소리

현수 ; 모르고 있었소? 왜 미리내라고 한

거요? 여주인 ; 우리 집은 외상사절이거든

요. 미리내는, 술값을 미리 내라는 뜻이오.

- 대학생 -

중년남자들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민

을 풀고 앉았다.

주제는 대학 학자금.

남1 ; 자넨 요즘 어때?

남2 ; 학자금 때문에 죽겠어.

남1 ; 자네 집엔 대학생이 몇 명이나 있

는데?

남2 ; 무려 다섯!

남1 ; 자네, 1남1녀 아닌가?

남2 ; 모르는 소리.

공대 다니는 아들놈 하고, 미대생 딸 그

리고 주부대학과 노인대학에 재학 중인 마

누라와 어머니 아버지, 어휴! 등골 휜다, 휘

어. 특히, 어머니 아버진 죽어도 졸업 안 하

시겠데.

- 불법무기 소지죄 -

법대 강의실.

민사소송법 시간이다.

여학생 ; 교수님, 여탕에 남자가 들어가

면 남자에게 주어지는 죄가 뭡니까?

교수 ; 불법무기 소지죄에 해당하지.

여학생 ; 그럼, 남탕에 여자가 들어가면

무슨 죄가 성립되지요?

교수 ; 그것도 죄가 되나?

여학생 ; 무죄라뇨??

교수 ; 무기소지 안 했잖아...

- 큰 애 -

한 모임장소에서 70대 노인이 우수정을

보더니 관심을 크게 가지게 되었다.

노인 ; 큰 애가 몇 살이요?

우수정 ; 14살 입니다.

노인 ; 결혼이 늦었구만?

우수정 ; 아니에요.

노인 ; 큰 애가 14살 이라면서? 애가 하난

가? 우수정 ; 둘이에요.

노인 ; 그럼, 작은애는 몇 살이요?

우수정 ; 20살이에요.

노인 ; (노발대발!!) 뭐!! 늙은 일 놀리나!

우수정 ; 놀리다니요? 14살 먹은 애가

20살 먹은 애보다 키가 더 크단 말이에요.

할아버지가 방금 전에 큰 애가 몇 살이냐

고 물었잖아요!

- 비만 -

비만 클리닉에 세 여자가 찾아왔다.

20대, 30대, 50대 후반 여자다.

의사 ; 평소 뭘 먹나요? 배가 많이 나왔

군. 20대 여자 ; 남들보다 밥을 많이 먹습

니다.

의사 ; (30대 여자에게) 똥배가 장난이

아닌데. 뭘 드셨길래 이 모양이요?

30대 ; 남들보다 빵을 많이 먹었어요.

50대 여자 차례.

50대 여자의 체형은 의사를 놀라게 만

들었다. 더 뚱뚱한 상태!

의사 ; 뭘 드셔서 그렇게 보기 흉하게 살

이 쪘소?

50대 ; 저 여자들보다 나이를 많이 먹어

서 그렇소이다만~

- 투자자금 -

한 신탁회사에서 파견된 투자상담사가

가가호호 방문해 투자 상담을 열성적으로

하고 있었다. 초인종 누르고 일방적으로,

좀 무례하게 들어간 곳은 여자 혼자 사는

40평대 아파트. "아가씨, 투자 좀 하시지

요?" "싫어요"

"지금 투자하면 시세차익을 크게 볼 수

있는데 안 하세요?" "지금, 돈이 빼도 박도

못하게 단단히 묶여 있어서 안 돼요"

"주식에 묶여 있나요? 아니면, 부동산에

묶여 있나요?" "아닙니다!"

"혹시, 투자 하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거

아닌가요? 돈이 묶인게 확인된다면 더 이

상 투자 강요 안 할 게요"

여잔 투자상담사를 안방으로 안내했다.

장롱 문을 열자 돈다발이 보였다.

"분명, 노끈에 단단히 묶여 있지요?"

- 똥값처분-

우수정이 할인 내의점에 들렀다.

매장 안에는 대형 현수막에 '속옷 똥값

처분' 이라고 크게 써 있었고,

우 ; 얼마에요?

여점원 ; 천원에 10장 이에요.

우 ; 왜 이렇게 싸지요?

여점원 ; 한번씩 입어본 거라서 싼 겁니

다. 재활용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진한 노란색으로 짙게 물들은 팬티 하날

집어든 우수정, 인상 찌푸리며,

우 ; 어쩐지! 이래서 똥값처분이라고 했

구먼!

www.juganPhila.com Feb 8.2013-Feb 14. 2013 주간필라 177

골프 �GO�L�F 골프

최운정(23ㆍ볼빅)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

다.

최운정은 3일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

스트의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2)에서 열

린 유러피언 레이디스 투어 시즌 개막전인

볼빅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총 상금 20

만3021유로) 최종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1위(캐리웹)에 2타차 2

위를 차지했다.

시즌 첫 개막전에서 선전을 펼친 최운정

에 대해 아쉽지만 잘 싸웠다는 반응이다.

우선 경기운영 능력이 좋아졌다. 강력한 드

라이버샷으로 게임을 압도하는 타입은 아

니지만 정확한 아이언샷과 감각적인 숏게

임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유지, 이기는 플

레이를 습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큰 신장과 긴 팔다리, 거기에 탁월한 볼

스트라이킹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골프선

수로서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타고났다는

평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운

최운정이 골프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

를 시작했지만 골프선수의 길을 걷기 위함

이 아니었다. 운동시작 1년 동안 단 한 번

도 필드를 밟아본 일도 없었다. 그러다 TV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소규모 골프대회에 출

전을 결심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다.

그러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욕구를 더 이

상 억제할 수 없었고, 누구도 최운정의 결

심을 돌려놓을 수 없었다. 첫 번째 대회 성

적은 99타. 아쉬움만 안고 돌아서야 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아쉬워하는 일이 없었다.

큰 신장과 긴 팔다리, 악착같은 승부근

성, 거기에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성까

지 지닌 최운정은 누구보다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다. 운동신경도 타고나서 남다

른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발휘했다.

최운정이 잠재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것

은 세화여중 3학년이던 지난 2005년부터

다.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대회 우승을 비

롯해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었고,

세화여고 1학년이던 2006년에는 김혜윤,

편애리 등과 함께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

약했다.

그리고 2009년, KLPGA투어를 거치지

않고 미LPGA투어로 직행, 그녀의 아메리

칸드림은 시작됐다. 프로무대는 혹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짧은 비거리였다. 미국으

로 출전하기 전부터 체력훈련과 웨이트트

레이닝 강도를 높이며 비거리 향상에 주력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골프선수로서

탁월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비거리는 지금도

숙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뛰어난 집중력과 철저

한 자기관리, 거기에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그녀가 내세울 만한 무기는 많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다른 감각을 보였던 숏게임과

퍼팅도 크게 흠잡을 데가 없다.

올해로 미LPGA투어 4년째. 더 이상 물

러설 곳이 없다. 한때 박지은이 롤 모델이

었던 소녀골퍼가 지금은 미LPGA투어 코

리아낭자군의 에이스로서 우뚝 설 준비를

모두 마쳤다.

178 주간필라 Feb 8.2013-Feb 14.2013 www.juganPhila.com

www.juganPhila.com Feb 8.2013-Feb 14. 2013 주간필라 179

▼중압감을 이겨내는 퍼트 연습골프 훈련은 경쟁 속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집중

력을 향상할 수 있고 실전에서의 중압감을 극복하는

예비 훈련이 될 수 있다.

골프 경기에서 가장 중압감을 느끼는 부분은 그린

위에서의 퍼팅이다. 중요한 퍼팅 상황에서 받게 되는 중

압감은 겪어 본 골퍼만이 알 수 있다. 2~3m 거리에서

퍼팅의 평상시 성공률이 70~80%에 달하고, 자신감을

가졌다 하더라도 심한 중압감 속에서는 몸이 굳는 것

을 느낀다.

플로리다 도럴 골프 리조트 바로 앞에 위치한 훈련

용 그린에서 중압감 극복을 위한 퍼팅 연습법을 찾아

봤다.

“먼저 가장 편안한 세트업 자세를 만듭니다. 상체를

숙여 양팔이 어깨로부터 매달려 있다는 느낌이 와야

합니다.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준비 자세지요. 자, 그

럼 먼저 집중력을 향상하고 중압감도 이겨낼 수 있는

연습법을 소개해 드리지요. 먼저 그린 위 홀을 중심으

로 볼을 놓아 보겠습니다.

십자 모양으로 홀을 기준해 1.5m, 2m, 2.5m에 놓았

습니다. 한 방향으로 놓인 볼을 차례로 퍼팅하고 그 다

음 놓인 볼을 퍼팅해 가는 방법입니다. 몸의 정렬선을

덜 바꾸면서 스트로크를 하기 때문에 거리감과 집중력

만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이 익숙해지도록 충분한 연습을 한 후 좀

더 난이도를 높입니다. 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 즉

1.5m 거리에 놓인 볼을 퍼팅하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퍼팅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2m, 2.5m 거리의 퍼팅을

차례로 해 나갑니다.

매 순간 몸의 정렬선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린의 경

사도 살펴야 합니다. 처음부터 차례로 진행하면서 어느

볼 하나라도 놓치게 되면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부

담을 갖게 됩니다. 부담을 가질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

끼게 됩니다. 중압감을 쉬운 위치부터 서서히 극복해

가면서 끝까지 도전해 보세요.”

짐 매클린은 이 연습을 하면서 양손의 느낌을 다르

게 가져 보라고 강조했다. 즉 왼손으로만 퍼팅을 한다

는 느낌으로 왼팔 위주의 스토로크를 해 보고, 다시 오

른팔 위주로 스트로크를 해 보면서 어느 쪽이 좀 더 편

한지 확인하라고 했다. 잭 니클로스는 오른팔로 퍼팅을

하는 대표적 선수라고 했다. 즉 왼팔은 그냥 가볍게 얹

어놓고, 힘을 뺀 다음 그냥 오른팔로 퍼팅을 한다고 했

다. 두 손으로 퍼팅을 하려고 할 때는 마치 골퍼들이 뇌

양쪽을 모두 사용하는 것과 같아 초보 골퍼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① 홀을 중심으로 1.5m~2.5m 거리의 십자 방향에

볼을 3개씩 12개 놓는다.

② 차례로 쳐 가되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다.

③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해 가는 몸의 긴장을 푸는

연습을 한다.

④ 편한 한쪽 손에 회전 중심을 둔다.

“이번에는 퍼터헤드를 한 손으로 자연스럽게 릴리스

하는 연습을 소개해 드리지요. 저는 오랜 기간 브래드

팩슨과 레니 마티아스를 지도했습니다. 두 사람 다 훌

륭한 퍼팅을 하는 선수지만 방법이 다르죠. 레니는 짧

은 퍼터로 퍼팅을 하는데 시계추에 가까운 퍼팅을 합

니다. 그래서 왔다 갔다 하는 식의 스트로크를 하는데

똑바로 뒤로 갔다가 똑바로 내려오는 식이죠. 브래드 팩

슨은 공을 몸에서 좀 더 멀리 떼어 놓고 퍼팅을 하는데

퍼터를 타이거 우즈처럼 릴리스합니다. 여러분도 자신

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내야 합니다.”

골프 레슨 �GO�L�F �LESSON 골프 레슨

180 주간필라 Feb 8.2013-Feb 14.2013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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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은 길이 50km, 너비 20km의 섬으로, 맞

은편에 있던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다. 말레이

반도와 태국의 남쪽 끝에 위치한 안다만해(An-

daman Sea)에 속한 이 섬은 지도상에는 작은 점

에 불과하지만, 무공해 자연 속 해양스포츠의 천

국으로 손꼽히며 연중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

지 않는다.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지명에서도 나타나듯,

푸켓은 남국의 정취가 가득한 13개의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다. 소위 '타이의 진주'라고 불리는 푸

켓의 해안선 근처에 숲이 우거져 있으며, 모래사

장은 얕은 수심과 잔잔한 파도 덕분에 다이빙,

스노클링 등의 해양스포츠에 제격이다. 푸켓 최

초의 해변이자 가장 넓은 해변인 파통 비치를 비

롯한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서 태국 최대의 국제

관광지로 발전해 왔다.

푸켓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중서부에 자리한

파통 해변이다. 파통은 태국어로 '바나나 잎이

가득한 숲'이라는 뜻이며, 대부분의 나이트라이

프와 쇼핑센터가 이 곳에 있다. 또한, 섬의 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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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TRAVEL

단은 저녁에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파통의 남쪽에는 유명한 해변들의 대부

분이 위치해 있는데, 카론 비치, 카타 비치,

카타노이 비치, 나이하른 비치, 라와이 비

치 등이 있다. 북쪽으로는 까말라 비치, 수

린 비치, 방타오 비치 등이 있다. 또한, 푸켓

남쪽에는 여러 산호섬들도 있는데, 그 중

시밀란 군도와 피피섬은 스노클링이나 스

쿠버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

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아름다운 해변'의 또 다른 이름, 푸켓

푸켓 섬 남단에 정글로 이뤄진 언덕을 중

심으로 나뉜 카타야이 비치와 카타노이 비

치를 통상 '카타 비치(Kata Beach)'라고 한

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야자수 그늘 밑으

로 눈부시게 하얀 모래를 가진 카타 비치

는 푸켓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

려져 있다. 이 카타 비치를 따라 클럽메드

푸켓 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최근 리노베이션을 통해 태국 문

화의 평온함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해석

함으로써, 더욱 안락한 공간으로 재탄생했

다. 태국 전통의 모티브를 통해 새롭게 디

자인된 리셉션, 라운지, 메인바 뿐만 아니

라, 스페셜 레스토랑(Chu-da)과 성인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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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TRAVEL

을 위한 조용한 수영장도 있다.

특히 성인들만을 위한 수영장인 젠풀

(Zen pool)은 조용한 파도 소리 외에는 소

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공간으로, 주변 정

원과 조화를 이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

다. 더불어 수영장에서도 바다가 내려다 보

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수영장 주

변으로는 침대, 비치베드 등 휴식 공간이

마련돼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장소로 사

랑 받고 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외부 관광푸켓 리조트에는 어떤 즐길거리가 있을

까? 리조트 근처에 1km에 이르는 장엄한

화이트 비치, 다양한 종류의 꽃과 식물들

로 가득한 내부의 정원 등은 연인과 함께

거닐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상적인 장소다.

이 외에도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

려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덕

분에 둘만의 오붓한 허니문 외에도, 리조

트 내의 다른 고객들과 함께 참여하는 액

티브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들은 리조트 상주 직

원인 G.O(Gentle Organizer)가 함께하므

로, 활기찬 분위기는 물론 안전한 진행을

돕는다.

특히 해양 스포츠는 푸켓에서 빼놓을 수

184 주간필라 Feb 8.2013-Feb 14. 2013 www.juganPhila.com

여행 정보 TRAVEL

없는 즐거움이다. 물 밑에서는 손에 잡힐

듯 돌아다니는 자연색의 열대어들과 산호

초 가득한 바다 속을 누비며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초보인 경우에는 자격증을 지

닌 G.O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장비와

기구들도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매일 새롭게 기획되는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요가,

테니스, 골프, 양궁, 수중 에어로빅, 번지 바

운스, 공중 그네 등의 스포츠도 마음껏 즐

길 수 있다.

▲여행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마사지여독을 풀기 위한 스파 역시 태국 푸켓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릴랙스

타임이다.

태국은 전통적인 마사지 강국으로, 마사

지가 종교와 어우러져 심신을 단련하는 하

나의 도구로 활용돼 왔다.

클럽메드 푸켓에서는 30여 가지의 다양

한 스파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신, 얼굴, 부위

별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적으로 유명한 태국 전통 마사지는 물론,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스웨디시 마사지,

혹은 부부가 함께 즐기는 허브 스팀과 자

쿠지 등의 스파 체험은 허니문 휴가의 만

족감을 더해준다.

푸켓에서의 더욱 특별한 시간은 리조트

외부에서도 가능하다. 추가비용을 지불하

는 외부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팡아만으로 관광을

가거나, 스피드보트를 타고 피피섬을 둘러

보는 외부관광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또

한 자동차로 푸켓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

으며, 수많은 문화 유적과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면서 타이 문화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벤트는 해가 저물고 나서도 계속된다.

매일 밤 G.O와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 쇼,

라이브 밴드 공연 등이 준비돼 있어, 하루

를 완벽하게 채워 준다.

5~10월은 우기에 속한다. 그러나 우기에

도 맑은 날씨를 자주 볼 수 있으니 너무 걱

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푸켓의 등록 인

구는 약 32만명이지만 실제로는 100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 주민의 반 이상은 푸

켓 타운 중심가에 모여 살고 있으며, 그 중

반이 중국인, 그 다음으로 타이인, 미얀마

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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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주간필라 Feb 8.2013-Feb 14.2013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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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PORTS

3일 제47회 슈퍼볼이 끝나자 이 경기를 중계

한 미국 CBS방송은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자

료를 인용해 “슈퍼볼 역대 최고인 시청률 48.1%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NFL)도 이튿날 “이번 슈퍼볼이 미국 역사상 가

장 많은 사람(1억6400만 명)이 본 프로그램이

됐다”고 발표했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시청률

이 가장 높았던 10개 프로그램 중 NFL 관련 프

로그램이 아닌 건 런던 올림픽 개막식, 그래미상

시상식뿐이었다.

시청률이 높으면 광고 단가도 올라간다. 올 슈

퍼볼 때 광고 단가는 초당 400만 달러(약 43억

8000만 원)까지 올랐다. 미국 5개 방송사는 이

광고 매출을 서로 차지하려고 NFL 사무국에 올

해 40억 달러(약 4조3500억 원)를 지불했다. 내

년부터 NFL 중계권료는 5조 원이 넘는다.

NFL 사무국은 일부러 1, 2개 방송국에 중계

권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중계권료 시장을 키

워 왔다. CBS는 1993년 중계권료로 7250만 달

러(연간)를 제시했다가 중계권을 빼앗겼다. CBS

가 1998년 중계권을 다시 찾아올 때 쓴 돈은 이

의 7배에 가까운 5억 달러(연간)였다. NFL 사무

국은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중계권자

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렇게 받은 중계권료 처리 방식은

철저히 사회주의적이다. 일단 모든 중계권료는

NFL 사무국으로 들어온다. 그 다음 32개 소속

팀이 32분의 1로 나눠 갖는다. 이렇게 NFL 팀들

이 중계권료를 나눠 갖게 된 건 1962년. 당시 커

미셔너였던 피트 로젤(사진)은 구단주들의 반대

에도 리그 발전을 위해 양보해 달라며 예산 공

유 제도를 시작했다. 당시 한 팀에 돌아가는 돈

은 33만 달러였다. 그러나 계속 중계권료가 올라

가면서 올해 이 돈은 9600만 달러가 됐다.

이뿐만 아니라 NFL 팀들은 각 구단에서 저

지(유니폼)나 포스터 같은 기념품을 팔아 번 돈

도 고르게 나눈다. 경기 티켓 판매 수익은 홈팀

60%, 원정팀 40% 비율로 분배한다. 구단에서 따

로 챙길 수 있는 돈은 고급 좌석(럭셔리 박스) 티

켓 판매 수익, 먹거리 판매 금액 정도다.

게다가 NFL은 샐러리캡(팀별 연봉 총액을 제

한하는 제도)에도 에누리가 없다. 그 어떤 팀도

리그에서 정한 연봉 총액을 넘어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것. 자연히 우리나라 몇몇 프로구단처럼

지나치게 선수를 수집하는 일이 없어 선수층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생길 일도 없다. 예산이

남는 NFL 구단은 구장 개·보수나 신상품 개발

에 여유 자금을 투자한다.

그 결과 인구 10만 명밖에 안 되는 소도시 그

린베이 연고 NFL 팀도 인구 800만 명이 넘는

뉴욕팀과 동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여태 그 어떤 팀도 슈퍼볼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건 전력평준화가 자리 잡았

음을 보여준다.

전력평준화는 치열한 승부를 불렀고, 치열한

승부는 관중을 모았다. NFL 사무국은 경기장

입장권이 단 한 장이라도 안 팔리고 남아 있다

면 TV 중계를 불허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5

년간 NFL 팬들이 TV 중계가 없을까 봐 걱정할

일은 없다. 이미 5시즌 전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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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PORTS

현대·기아차가 슈퍼볼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노

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은 올해 슈퍼볼 경기 중에 선보인

현대자동차 광고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A투데이

슈퍼볼 광고 평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K5 광고로 12위에 올랐던 기아차도 올해 6위에 오

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는 올해 슈퍼볼에서 모두 5편의 광고를 선보였으

며 프리게임에 공개된 2편을 제외한 3편의 광고가 평가 대

상이었다. 이 중 현대차 싼타페 ‘팀(Team)’편이 폭스바겐,

도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링컨 등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코카콜라 등 유수 기업을 제치고 54편 중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벨로스터 터보 광고가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팀 편 광고는 한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미식 축구공

을 빼앗긴 후 엄마와 함께 산타페를 타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친구들을 찾아 맞선다는 내용을 재치 있게 그렸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슈퍼볼에 광고를 집행한 이래 우

리나라 기업 중 최초로 2년 연속 톱10에 진입한 회사가 됐

다. 2010년부터 국내 광고대행사 중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

를 제작한 이노션은 글로벌 유수의 광고대행사와의 경연

장에서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창의성과 광고 제작능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47회를 맞은 슈퍼볼은 1억명 이상의 시청자가 모

이는 글로벌 기업의 광고 전쟁터이다. 30초짜리 광고가 최

대 300만 달러(약 42억원)에 달할 정도로 광고효과도 뛰

어나다. 해마다 슈퍼볼 광고 평가를 해온 USA투데이는 올

해부터 사전에 선발된 패널이 휴대전화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투표를 허

용했다.

국제가수 싸이가 '제 48회 슈퍼볼(Super Bowl)' 하프

타임 쇼에 오를 가수로 노미네이트됐다.

미국 음악사이트 빌보드는 3일 '누가 제 48회 슈퍼

볼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을 펼쳐야 할까(Who Should

Perform at the Super Bowl XLVIII Halftime Show?)'

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빌보드는 "벌써 내년 2월 뉴저지의 러더퍼트에서 진

행될 거대한 무대에 오를 아티스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 때다"며 "비욘세와 마돈나는 과거 하프타

임쇼에서 가장 두드러진 아티스트였다. 이를 이어 테일

러 스위프트나 레이디 가가같은 여자 솔로 아티스트

가 무대에 오를까? 아니면 힙합 무대가 슈퍼볼의 선택

을 받아 제이지가 될까? 만약 록이라면 푸 파이터스 아

니면, 콜드 플레이? 우리는 한달 동안 생각해 보자"라

며 설문조사를 개시했다.

이어 10명의 아티스트 후보를 공개하며 "아마 '강남

스타일'은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 미국내 최대 K팝

스타 싸이는 더 많은 히트를 칠 준비가 됐을지도. 아마

2014년은 싸이의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며 싸이를 10

번째 후보로 올렸다.

이밖에 빌보드는 팝스타 레이디가가, 테일러스위프

트, 리한나, 브리트니스피어스, 저스틴비버, 제이지, 록

밴드 푸파이터스, 콜드플레이, 일렉트로닉 가수 스크

릴렉스 등을 후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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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서 0-4로 대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

다. 그나마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수확은 바

로 장기 부상 이후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청용이 예전의 몸놀림을 되찾으

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었다.

말 그대로 무기력했다. 한국은 크로아티

아와의 평가전에서 전, 후반 내내 부진한

모습과 함께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0-4

완패를 당했다. 특히 국내파 선수들의 경

우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다

보니 아직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인

상이 역력했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유

럽 리그 선수들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몸놀림이 무거웠다.

그나마 전반은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준

수한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에서도 55대

45로 앞섰고, 유효 슈팅도 3차례 기록하

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전반 문제점은 수비진에 있었다. 선

제골은 한국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세트피스 수비에서 나왔다. 안 그래도 한

국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지난 4경기

연속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최근 유난히 세트피스 수비에서 문제를 드

러내고 있었다. 이번에도 32분경 간접 프

리킥 장면에서 짤라 들어오는 마리오 만

주키치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헤딩골을 허

용하고 말았다.

베테랑 수비수인 곽태휘와 이정수는 위

험 지역에서 패스 실수를 저지르며 크로

아티아에게 역습 찬스를 내주었고,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최재수는 41분

경, 왼쪽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는 이반 라

키티치의 움직임에 현혹되어 오버래핑해

들어오던 다리오 스르나를 노마크로 놓

아두는 우를 범하면서 두번째 실점의 빌

미를 제공했다.

후반은 전반보다 더 심각했다. 그나마 전

반엔 지동원과 손흥민 같은 젊은 공격수

들이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세하면서 크로

아티아의 패스 흐름을 끊으려고 노력했고,

포메이션 역시 미드필더가 한 명 더 많은

4-1-4-1이었기에 중원 싸움에서도 맞대

응이 가능했으나, 후반 들어선 이동국과

박주영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4-4-2로 포

메이션을 변경한 탓에 압박의 강도도 줄

어들었다. 자연스럽게 크로아티아는 편하

게 경기를 조율해 갈 수 있었다.

63분경 루카 모드리치의 전진 패스를 니

키차 옐라비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3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자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오그니엔 부코예비치와 플레이메이커 모

드리치 대신 A매치 출전 경험이 전무한 프

란코 안드리야세비치와 아리얀 아데미에

게 데뷔 무대를 선물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동안 대표팀의 '키맨' 역할을 수행하던

기성용도 발목 부상 여파로 인해 잦은 패

스 실수를 저지르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있어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본다면

바로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후 한동안 무

거운 몸놀림과 함께 대표팀에서 다소 부

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청용이 예전의 기

량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움직임을 선보였

다는 데에 있다.

이청용은 전반 9분경 정교한 크로스로

멀리 돌아들어가는 기성용의 머리에 정확

하게 배달했으나 골키퍼까지 제친 기성용

의 헤딩 슈팅은 아쉽게도 골라인 바로 앞

에서 상대 수비수 베드란 촐루카의 커버

에 막히고 말았다.

38분경에도 이청용은 감각적인 땅볼 크

로스를 연결했으나 지동원의 강력한 슈팅

은 스티페 플레티코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72분경 이승기로 교체되기 전까

지, 이청용은 오늘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

에서 단연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쳤다.

후반에도 이청용은 뛰어난 발재간과 물

흐르는 듯한 드리블 돌파를 통해 크로아

티아의 왼쪽 측면을 괴롭혔다. 경기 내내

한국 대표팀의 대부분 공격은 이청용의

오른쪽 측면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청용

의 활약은 향후 카타르와 레바논, 우즈베

키스탄, 그리고 이란으로 이어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앞두

고 있는 대표팀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

로 보인다.

스포츠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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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COO�K�I�N�G요리 정보 요리 정보

안심� 커리스테이크

재료- 안심(50g) 4조각, 고구마 1개, 양파

1/2개, 양배추 1/8통, 방울토마토 20개, 커

리가루 4큰술, 물 적당량

만들기- 1 안심은 반으로 포를 뜬 뒤 앞

뒤로 커리가루를 입힌다. 2 고구마와 양파,

양배추, 방울토마토는 물에 씻어 먹기 좋

은 크기로 썬 뒤 그릴에 올려 앞뒤로 그릴

자국이 생기도록 굽는다. 3 ①의 안심은 그

릴에 올려 앞뒤로 그릴 자국이 나게 구운

뒤 물을 뿌리고 뚜껑을 덮어 촉촉하게 마

저 익힌다. 4 접시에 ③의 안심과 ②의 고

구마, 양파, 양배추, 방울토마토를 모양내어

담는다.

흔히들 살을 빼려면 고기부터 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저녁식사

때 탄수화물을 되도록 피하면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돼지족발이나 보

쌈 등은 속이 든든하면서도 기름기가 없어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실제로 밥 한 공기를 먹

는 것보다 양념 안 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맛도 좋고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다이어트식이다. 단�,

돼지고기로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저지방 부위를 선택해야 한다. 3회에 걸쳐 연재한다.

등심� 오븐구이돈가스

재료- 등심(50g) 4장, 달걀 1개, 빵가루 1

컵, 밀가루 4작은술, 소금·후춧가루·허브가

루 약간씩, 소스(양파 1/4개, 돈가스소스(시

판용) 2큰술, 연겨자 1큰술)

만들기- 1 등심은 고기 망치로 두드린

뒤 소금, 후춧가루, 허브가루로 밑간해 30

분간 재운다. 2 볼에 달걀을 깨뜨려 푼 뒤

①의 등심에 밀가루-달걀물-빵가루 순으

로 옷을 입힌다. 3 250°C의 오븐에 ②의 등

심을 넣고 겉이 바삭해질 때까지 13분간

굽는다. 4 양파는 강판에 곱게 갈고 돈가스

소스와 연겨자와 함께 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 뒤 ③의 돈가스에 곁들인다.

앞다리살� 녹차찜

재료- 앞다리살 200g, 양파 1개, 녹차가

루 1큰술, 굵은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앞다리살은 끓는 물에 5분 정

도 데친 뒤 건져 물에 씻는다.

2 양파는 도톰하게 채썰어 압력솥에 깔

고 ①의 앞다리살에 녹차가루와 굵은 후

춧가루를 고루 섞은 뒤 양파 위에 뿌린 다

음 뚜껑을 덮고 센 불에 익히다가 추가 울

리면 약한 불에 20분간 익힌다. 3 ②의 돼

지고기를 꺼내 한 김 식힌 뒤 얇게 썬다.

안심� 꽈리고추� 된장조림

재료- 안심 200g, 꽈리고추 20개, 미숫가

루 2큰술, 된장 1큰술, 파 뿌리 1개, 물 2컵

만들기- 1 분량의 물을 냄비에 붓고 끓

으면 안심과 파 뿌리를 넣고 30분간 끓인

다.

2 꽈리고추는 물에 씻어 꼭지를 뗀다.

3 ①의 안심이 2/3 이상 익으면 미숫가루

와 된장을 풀어 넣고 맛이 배도록 약한 불

에 15분간 끓인다.

4 ③의 안심이 거의 익으면 꽈리고추를

넣고 센 불에 30분간 끓인 뒤 건져내 얇게

썰어 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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