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제375호 창업 2014년 1월 1일 수요일

새해엔 40~50대 큰손 ‘골드퀸’을 잡아라

카테고리

여성의류’, ‘신상품’, ‘베스트100’과 같이 상품 분류와 판매량 등을 기준으로 한 기본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고객의 성향에 맞춰 추가 카테고리를 만든다. 선물용을 찾는 고객이 많다면, 대부분 예산에 맞춰 선물을 고르기 때문에 ‘가격대별 선물 추천’과 같은 카테고리를 만들면 쇼핑이 편리해 진다. 패션제품이라면‘우아한 스타일’, ‘귀여운 스타일’

과 같이 스타일의 특성에 따른 카테고리를 만들 수도 있다. 한 상품이 하나의 카테고리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한 카테고리에 중복적으로

속하여, 고객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던지 편하고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한다.

상품목록

상품 목록에서 먼저 고객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목록에서 상품의 특성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고객이 클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상품상세페이지에서 아무리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간혹 목록의 상품 이미지가 찌그러진 경우가 있다.

목록의 이미지를 따로 작업하지 않고, 상품상세페이지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여 그런 것인데, 작업량이 늘더라도 제대로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품 등록 순서대로 노출 되는 것이 아니라, 경쟁

력 있고 저렴한 제품을 앞에 노출 하는 등 전략에 따라 목록의 진열 순위가 조정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쇼핑몰 솔루션에서는 진열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상품상세페이지

지난 칼럼에서 살펴본 상품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는 페이지다. 구매 결정에 가장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실제에 가까운 상세한 제품 설명은 구매율은 높이면서, 고객 불만과 반품이나 교환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다.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될 제품의 자세한 특징을 설명

한다. 사이즈, 다양한 각도의 제품 이미지, 착용 컷, 특정 부분 확대 컷 등을 제공한다. 구김이 잘 간다거나, 부드럽긴 하지만 흠집이 잘 날수 있다는 등의 재질이나 재료 특성을 모르면 제품하자로 오해할 수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에 대한 설명도 해야 한다. 제품의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솔직하고 자세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오히려 제품과 쇼핑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상품 진열도 한번 하고 끝이 아니다. 계절과 명절 등 각종 이슈에 따라 진열을 변경해야

한다. 고객이 유입되는 주요 키워드를 카테고리와 상품 목록의 문구 등에 반영하고, 고객이 함께 구매하는 상품을 파악하여 상품상세페이지에서 ‘관련 상품’으로 노출 하는 등 추가적인 매출을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나만의 쇼핑몰 만들기 - 상품 진열

조수미의 ‘돈 버는’ e쇼핑몰

진열대에서 가장 눈에 잘 띄고 손으로 집기 편한 ‘골든존’에는 주력상품을, 계산대 근처에는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껌이나 초콜릿을 진열한다. 매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온라인 쇼핑몰도 마찬가지다. 같은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어느 위치에 어떻게 노출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에 쉽고 빠르게 접근 할 수 있고, 실제로 보고 만지는 것처럼 상품의 정보가 정확해야 한다.

한국스마트맘센터 대표

story_08@naver.com

가정에서 지출을 결정하는 등 경제권을 장악한 데다 자녀교육 등 자식만을 챙기던 이전 중년 여성들과 달리 자신을 가꾸는 데 다시 관심을 돌려 외모와 건강, 취미와 여가활동 등 본인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인 ‘골드퀸’들의 특징이다. “4~50대의 주부고객들의 경우 소비상품을 꼼꼼하게 살피는 한편 마음에 들었을 때에 충성도가 높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신규 고객도 창출해 준다. 좋다고 생각한 곳은 반드시 친한 친구나, 연인과 함께 다시 찾는다. 이처럼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도 여성고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아로마테라피 전문점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에서 8평 규모 아로마테라피전문점을 운영 중인 정미진(47, 일나뚜랄레 반포점, www.ilnaturale.co.kr)씨는 자신과 같은 ‘골드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업종에 진출해 성공한 케이스다.현재 월 4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그녀는 주 고객층인 30~40대, 50대의 주부들의 마음을

창업시장‘어라운드 포티(40s)’을 주목하라

강한 구매력 바탕 ‘자신을 위한 소비’ 즐기는 新소비층 부상

“친구야 그 집 좋더라‘ 신규고객 창출‘입소문 마케팅’효과 커

읽고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만족할만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천연화장품의 체험 마케팅과 포인

트 제공 등 첫 방문, 재방문, 단골 고객을 따로 나눠서 마케팅을 진행한 것. 첫 방문 고객에게는 천연화장품, 아로마 오일 등의 샘플을 제공해 천연화장품의 장점과 효과를 알렸고, 일정 포인트를 쌓은 재방문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했다. 단골 고객에게는 생일과 기념일 축하 메시지 발송은 물론,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보나베띠’레스토랑

(www.5wine.net) 서울역점 이림경 사장은 골드퀸을 대상으로 ‘와인토크콘서트’ 운영해 매장을 알려 하루 300만원 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보나베띠 서울역점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와인토크콘서트’는 한 달 과정으로 수강료는 파티비용을 포함해 18만원. 문화이벤트와 함께 와인을 이용한 ‘와인에이드’ 음료, ‘아포카토’, ‘뉴욕치즈케이크’ 등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디저트 메뉴를 보강한 것도 보나베띠 서울역점의

특징이다. 또한 이 씨는 행사 안내 문자를 발

송해 참여자를 받아 매달 성악 공연, 음악회,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구입할 수 있는 와인경매, 뮤지컬 관람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가격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도시락 ‘쌈도시락’

1만원대의 프리미엄 도시락도 인기다. 가격대비 저렴한 기존 도시락의 고정관념을 깨고, 식사시간을 절약하면서도 ‘멋’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콘셉트로 골드퀸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것.프랜차이즈 기업 ‘로가닉에프

앤씨’가 만든 ‘쌈도락’(www.ssamdorak.com)은 산야초를 이용한 쌈 도시락과 훈제불고기 덮밥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는 웰빙 도시락전문점이다. 본사의 품질검수를 거친 산야초 속에 기름기 쏙 뺀 훈제 불고기가 가득 담긴 쌈도락의 도시락 메뉴들은 ‘웰빙’을 넘어 ‘힐링’을 추구한다. 신용산역 인근 주상복합건물 지하

창업 시장에서 여성들의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창업 사이트 에 따르면 2013년 여성 창업 비율은 이미 50%를 넘어섰다.여성 창업주들이 늘어나면서 창

업 아이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창업 경험이 없는 여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는 것. 그 중심에는 여성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가 있다. 흔히, 피트니스는 운동을 전공해야만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라 여기지만 커브스는 다르다. 관련 직종의 경험이나 전문 지식이 없는 초보자 및 주부도 창업이 가능한 것. 실제로 커브스 창업의 70%가 일반 커브스 회원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커브스의 체계적인 창업지원 시

스템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커브스는 가맹 전 우수입지를 추천하고, 현재 운영 중인 점주와 미래 점주의 사전 미팅을 주선하는 등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클럽오픈 시 본사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운동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한편, 효율적인 운영 모델도 제시하고 있다.

여성전용 운동공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여성의 마음을 여는 것이 우선이다. 이에 커브스는 여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사에서 주관하는 프로모션 외

에도 점주의 역량에 따라 각 클럽에서 진행되는 이벤트가 많은데 이때 여성 점주의 활약이 돋보인다. 여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회원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이벤트 기획이 수월한 것. 실제로 이는 높은 회원 충성도로 직결되기도 한다.따뜻한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것

도 커브스만의 특징이다. 운동뿐 아니라 서로의 삶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중년 여성층에게 ‘커브스에 가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여성 점주일 경우 더욱 수월한 커뮤니티 형성을 도울 수 있다.2013년부터는 커브스 창업 시,

창업자금 융자금을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커브스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최하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정영선 기자

여성고객을 잡아라.’ 창업시장에서 여심(女心)을 공략해야 성공한다는 말은 이제 불

문율이 된지 오래.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여성들과 30대 싱글 여성인 ‘골드미스’,

‘어라운드 포티’(around 40s) 등이 창업시장에서 블루오션 소비 키워드로 급부상

했다. 특히 외식업체의 경우 여성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채로운 메뉴 개발과 여심을

자극 하는 서비스와 마케팅을 진행,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강력한 구매

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신 소비층인 ‘골드퀸’이 주목을 받고 있다.

1층 식당가에서 쌈도락 용산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리 씨(42세, 여) 매장의 주 고객은 주상복합아파트의 4~50대 주부들과 여성 직장인들, “쌈과 훈제불고기 등으로 구성된 영양만점의 슬로우푸드를 초밥 스타일의 도시락으로 깔끔하게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1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죠.” 라고 전했다.‘본도시락’ 역시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도시락을 통해서 큰 성장세를 이룬 대표적인 케이스다. 본도사락 메뉴는 1만원대 명품 도시락, 5~6천원대 특선 도시락, 3~4천원대 실속도시락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히 1만원대의 명품도시락의 경우에는 황태채무침, 매실장아찌, 명란젓 등의 고급 반찬과 함께 후식 과일,

여성전용 피트니스 ‘커브스’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각광공적 자금 7000만원까지 지원

생수까지 완벽하게 구성했다. 모든 메뉴는 다년간의 메뉴개발 경

력을 가진 연구소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며 메뉴 및 반찬을 개발, 주간 단위로 반찬을 교체해 차별화된 맛과 영양을 제공한다.

정영선 기자

maddala@egreennews.com

자료 도움=한국창업전략연구소

(www.changupok.com)

? 골드퀸(Gold Queen)외모와 건강에 관심이 많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경제력을 갖춘 40~50대 중년 여성 소비자를 지칭한다.

보나베띠 레스토랑.

아로마테라피 전문점. 쌈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