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쿠시게 玉櫛笥 에 나타난 우언 寓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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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쿠시게 ( 玉櫛笥 ) 에 나타난 우언( 寓言 ) 고찰 - 선행 역사물의 이용을 중심으로 - 김 영 호 ** <目次 > 1. 머리말 2. 우키요조시 (浮世草子) 괴이담과 우언(寓言) 3. 4의 제 4운린인(雨林院)4. 2의 제 2장님이 삼세를 안 이야기 (瞽者知三世)5. 마무리 Key Words: 다마쿠시게 (Tamakushige), 우키요조시 (Ukiyojyoushi), 우언(fable), 괴이 (strange story), 하야시 기탄 (Hayashi Gitan) <要旨> 玉櫛笥れた寓言考察 - 先行歴史物利用中心- 永昊 本稿では林義端玉櫛笥中心義端提示したかった寓言乃至創作意図信憑性獲得するための前提条件としてどのような歴史物をい かなる方法利用したかについて考察したえば雨林院では江戸時代初期まれた* 이 논문은 2011 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 )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 행된 연구임[NRF-2011-327-A00537] ** 도호쿠가쿠인 (東北学院) 대학교 언어문화학과 전임강사 근세문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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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마쿠시게(玉櫛笥)』에 나타난 우언(寓言) 고찰*54)-선행 역사물의 이용을 중심으로-

    김 영 호**55)

    1. 머리말2. 우키요조시(浮世草子) 괴이담과 우언(寓言)3. 권4의 제4화「운린인(雨林院)」

    4. 권2의 제2화「장님이 삼세를 안 이야기(瞽者知三世)」5. 마무리

    Key Words: 다마쿠시게(Tamakushige), 우키요조시(Ukiyojyoushi), 우언(fable), 괴이담(strange story), 하야시 기탄(Hayashi Gitan)

    『玉櫛笥』に現れた寓言考察

    -先行歴史物の利用を中心に-

    金永昊

    本稿では林義端の『玉櫛笥』を中心に、義端が提示したかった寓言乃至は

    創作意図が信憑性を獲得するための前提条件として、どのような歴史物をい

    かなる方法で利用したかについて考察した。

    例えば、巻4の第4話「雨林院」では、江戸時代の初期に広く読まれた通

    * 이 논문은 2011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1-327-A00537]

    ** 도호쿠가쿠인(東北学院) 대학교 언어문화학과 전임강사 근세문학전공

  • 66 日語日文學研究 제87집

    俗的な歴史書である『武者物語之抄』に書かれている内容を話の冒頭部分に

    提示することによって、話に対する信憑性を与えた後、後半部では儒教的な

    立場から見た『伊勢物語』論を提示した。

    また、巻2の第2話「瞽者知三世」では、戦国時代の動乱の様相について、『万松院殿穴太記』をもとにして記述することによって、後半部に配置した

    自分の創作した話が信憑性を持つようにしようとした意図があったことを考

    察した。

    1. 머리말 전국시대가 끝나고 에도(江戸) 시대에 이르게 되면 군서(軍書)·전기(傳記)·실

    록(實錄) 등의 이른바 부헨바나시(武辺咄)가 큰 인기를 모으게 된다. 이는 주로 전국시대의 다이묘(大名)나 무사들과 관련된 전투의 양상·각종 체험·무술 등의 일화를 소재로 한 것으로서, 에도시대 초기에 유행했던 가나조시(仮名草子)에서는 위와 같은 지식을 단순히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었다.

    한편, 임진왜란을 계기로 조선을 통하여 일본으로 전래된 『전등신화구해(剪燈新話句解)』가 겐나(元和) 연간(1615~1624)에 고활자판으로, 게이안(慶安) 원년(1648)에는 정판(整版)으로 출판되어 그 내용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간분(寛文) 6년(1666)에는 아사이 료이(浅井了意)에 의한 번안작 『오토기보코(伽婢子)』가 간행되고, 이것이 크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일본에서의 괴이소설의 구성방법이 다양해졌다.

    즉, 주인공이 유령이나 염라대왕, 신선을 비롯한 비현실세계의 인물을 만나 그와 함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하여 평가하거나 비평한다는 중국의 전기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였던 모티프가 일본에서의 부헨바나시와 섞이게 되어 우

    키요조시(浮世草子) 괴이담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던 것이다.이에 따라 괴이담이 단순히 오락거리로만 끝나지 않고 작가의 가치관이나

    역사의식 등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것을 ‘우언(寓言)’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일본국어대사전(日本国語大辞典)』(제2판)에 실린 ‘우언’의 항목을 살펴 보면, “다른 사물에 가탁하여 고원(高遠)한 사상이나 교훈을 서술한 설화(他の物事に仮託して、高遠な思想や教訓を述べた説話)”라 설명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