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기업과대규모MOU로기술교류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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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제3140호 한전이‘BIXPO 2015’기간동안 대규모 MOU체결을 통해 국내외 기업과 기술교류 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전은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BIXPO 2015’ (빛가람 전력기술 엑 스포)에서 국내외 전기∙전력 분야 기업 및 기관과 기술교류 정례화, 상호 협력체계 강화 등을 위해 총 8건에 달하는 MOU를 체결했 다. 초전도케이블 상용화 앞당긴다 한전은 초전도 분야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 기 위해 LS전선 등 국내기업과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환익 사장은 국내 유일한 초전도 케이블 제조사인 LS전선 명노현 대표이사, 초전도 선재 제조사 서남(주) 황순철 사장, 초전도 연구분야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창원대학 교 최해범 총장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 <사진>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초전도 케이블에 관한 공동연구는 물론 기술∙학술 정보 교류, 연구 개발 인프라의 공동 활용,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조사활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을 비롯한 국내 산학의 활발한 기술교 류를 통해 초전도케이블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용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세계 시장 을 선도할 획기적인 에너지 기술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전도 기술은 HVDC와 더불어 그리드 분 야에서 경제성과 성능이 높은 미래 먹거리 기 술로 전기의 수송, 변환, 저장측면에서 매우 활용도가 높다. 초전도 케이블은 동급 구리 케이블의 1/5 사이즈이기 때문에 도심 지하 전력구(터널) 의 지름을 60% 이상 줄이고,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어 변전소를 건설할 필요가 없는 등 전력설비에 대한 사회적 수용 성 확대에 중요한 미래 신기술로 평가된다. 中 남방전망과 SG�HVDC기술협력 조환익 사장은 중국 남방전망 차오지안(曹 志安, Cao Zhi An) 총경리와 면담을 갖고 전 력분야 포괄적 협력 MOU를 갱신 체결하고 전력 분야의 경험과 기술, 해외사업 정보 등 을 공유키로 했다. 또 송배전, 스마트그리드, HVDC, 초전도, 신재생 등 전력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와 경영진 상호방문 및 면담의 정례화 등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남방전망은 중국 국영송전망 회사로 운남 성, 귀주성, 광동성 등 중국 면적의 12%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5년 포춘지가 선 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113위에 이름을 올 렸다. 브라질 FURNAS사와 전략적 제휴 조환익 사장은 또 브라질 FURNAS사 플 라비우 데캇 지 모우라(Flavio Decat de Moura) 회장과 면담을 갖고 HVDC, 765kV 송전기술,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ESS 등 최 신 전력기술과 해외사업 개발협력 등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R&D 및 기술, 교육훈련 부문, 경영 분야, 혁신사례 및 정보교류에서 양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FURNAS사는 1957년에 설립된 브라질전 력공사인 Eletrobras의 자회사로 브라질 전 체 소비전력의 40%이상 공급하는 발전∙송 전 공기업이다. 조환익 사장은“오늘 MOU 체결로 한전을 비롯한 국내 전력업계가 전력 기술 기반 신사업 모델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 에 큰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면서“이를 계 기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국제발명가협회(IFIA) 및 LS전 선 등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2건의 MOU 도 추가로 체결했다. 광주=유희덕 기자<yuhd@> 한전 , 국내 외 기업과 대규모 MOU로 기술교류 강화 LS전선과 손잡고 초전도케이블 상용화 힘 쏟아 中�브라질 전력회사와 전력신기술 등 정보 공유 최근 에너지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눈 직류송배전시스템에 대 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BIXPO2015 국제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HVDC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전압형 HVDC 국산화 개발 착수를 기념해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는 HVDC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 견을 주고받았다. 박상덕 산업통상자원부 R&D 기획단 MD는 전압형 직류송전시스 템과 핵심 부품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 직류송배전시스 템 국산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총 사업비 186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세부적으로 ▲DC ± 200kV급 MMC HVDC 개발 ▲200kV급 DC차단기∙성능평가 기술 개발 ▲컨버터 밸브 절연물 기술 개발 ▲전압형 HVDC용 전력기기 감시진단 기술개발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세미나 도중에는 직류송배전시스템 국산화 사업이 예비타당 성 조사를 통과한 사실이 알려져 자리에 모인 이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HVDC 연구본부장은“빠르면 내년 5월 공 고를 통해 업체들의 참여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며“앞으로 사업 추 진을 위해 에너지기술평가원이 관리하는 사업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 본부장은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늦어도 사업 4년차에는 실증시험에 들어가야 할텐데 시간이 촉박하고 예타 결과가 오늘에야 발표돼 내년도 예산안에 사업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정부, 국회와 협조하는 것은 물론 추후 상세기획을 바탕으로 제작사와 설치∙운영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선휘일 직류송배전시스템추진단 위원은 MMC기반 전압형 직류 송전 시스템 구축할 경우 ▲당진지역 대전원 발전단지 인출선로 보 강 ▲수도권 환상망 송전계통 안정화 ▲제주지역 전력 운영계획을 위한 HVDC 활용 증대 ▲서해안 해상풍력 연계 등의 효과가 예상된 다고 밝혔다. 선 위원은“직류송전시스템 운영을 위한 높은 시장진입장벽과 기 술전수 회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투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내계통에 적용을 통해 사업실적, 기술을 확보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고 전했다. 이밖에 HVDC 기술 트렌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설승기 서울대학교 교수와 허견 연세대학교 교수는 HVDC의 원 리와 장점을 소개하며 세계 기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보 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두 교수는 특히 공격적인 투자로 HVDC 강국이 된 중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 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설 교수는“중국은 기술공여를 받지 않으면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전략으로 HVDC 기술을 확보하고 발전시켰다”며“최근엔 원자력발 전소 한 기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력을 HVDC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수백MW규모의 전압형 HVDC를 설치∙운영중”이라고 밝 혔다. 허 교수는“HVDC 도입 초기 3MW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18MW 로 실증사업을 했던 중국 HVDC 기술력은 최근 1000MW 규모까지 올라갔다”며“최근에는 부하집중지역에 고효율, 대용량으로 전기를 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김재군 한전 신송전사업처 팀장은 국내 HVDC 현황과 한 전의 사업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학성 LS산전 부사장과 박승 용 효성 전무의 HVDC 개발 현황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두 CTO 는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박 전무는“HVDC 선도 기업들은 2010년 이후 전압형 HVDC 기술을 상용화해 1000MW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컨버터, 제어시스템, 엔지니어링 등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MMC밸브, 바이패스 등 주요 부픔을 개발∙조달하는데도 공력 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박경민 기자<pkm@> HVDC 기술 세미나 ‘이제는직류시대’…HVDC 기술개발‘한목소리’ 정부, 전압형 HVDC기술 국산화에 1860억원 투자 한전�LS산전�효성 등도 사업추진계획 잇따라 발표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HVDC 연구본부장이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에서 열린 HVDC기술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미래에는 어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까? 빅스포 기간이었던 12일 열린 미래유망기술 국제 컨퍼런 스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전력∙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기술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 전기연구원, 기초전력연구원이 공 동으로 주관한 이 컨퍼런스에는 200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피터 그륀버그 독일 율리히 연구센터 교수를 비롯 해 폴 제피 미해군연구소 팀장, 시노하라 나오키 일본 교토 대 교수, 박용철 LG전자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해 미래 기 술을 소개했다. 특히 폴 제피 미해군연구소 팀장은 미래의 새로운 에너 지 전력시스템으로 우주태양광 발전을 소개했다. 우주태양 광은 우주 공간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한 전 력을 지구로 보내는 발전 시스템이다. 우주태양광의 장점 은 계절,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태양광 발전효율도 기존 보다 10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폴 제피 팀장은“우주태양광은 재난 지역이나 인프라가 낙후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며“지금 당장은 실현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인간이 달에 갈 줄 누가 알았나? 우주태양광도 기업이나 국가가 협력해 서 기술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 했다. 우주태양광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전력전송의 방안 으로는 장거리 무선전력전송 기술이 소개됐다. 시노하라 나오키 교토대 교수는 우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마이크로파 를 이용하는 무선전송방식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 다. 무선전송이 가능해지면 우주태양광은 물론, 기존의 송 전 시스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나오키 교수는“석탄을 운반하고, 석유를 송유관으로 보 내는 방식에서 이제 전기를 무선으로 보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다만 무선전송을 위해 사용하는 마이크로파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 기준을 명시하고 지 켜져야한다”고설명했다. 이외에도 최재호 프로스트앤설리번 팀장은 리튬배터리, 바이오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3D프린팅, 암 예방법, 무 선충전, 웨어러블 기기 등 전 세계 50대 기술을 소개해 이 목을 집중시켰다. 이 기술들이 혁신을 거듭한다면 2025년 에는 미래기술이 아니라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기술 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그는“혁신은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에어비앤비, 우버, 스페이스X, 구글 등이 혁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 들”이라며“혁신은 소비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직전 단계에 이뤄져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에너지 산업도 기존 의 에너지원에 집착할 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혁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위대용 기자<wee@>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미래유망기술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우주태양광, 장거리 무선 전력전송, 무선충전시스템 등의 기술이 소개됐다. 우주태양광�무선전송 등 미래기술을 만나다 노벨 물리학상 피터 그륀버그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 대거 참석 미래유망기술 국제컨퍼런스 성황리에 막을 내린 빅스포2015는 세계 전력신기술을 만날 있는 장이었다. 국제대전력망협의회(CIGRE), 국 제배전기술협의회(CIRED), 대한전기학회(KIEE), 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저장협회(KCCSA)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 관이 참여해 3일간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이 기간 동안 열린 컨퍼런스만 14종류에 달했다. 전력기술, 송변전, HVDC, 글로벌 트렌드, DC배전, 배전신기술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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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외기업과대규모MOU로기술교류강화 - electimes.compdf.electimes.com/201510/15_3140_10.pdf일환으로HVDC 기술세미나가열렸다. 전압형HVDC 국산화개발착수를기념해열린이날세미나에서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제3140호

한전이‘BIXPO 2015’기간동안 규모

MOU체결을 통해 국내외 기업과 기술교류

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전은 12일 광주 김 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BIXPO 2015’(빛가람 전력기술 엑

스포)에서 국내외 전기∙전력 분야 기업 및

기관과 기술교류 정례화, 상호 협력체계 강화

등을 위해 총 8건에 달하는 MOU를 체결했

다.

초전도케이블 상용화 앞당긴다

한전은 초전도 분야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

기 위해 LS전선 등 국내기업과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환익 사장은 국내 유일한 초전도 케이블

제조사인 LS전선 명노현 표이사, 초전도

선재 제조사 서남(주) 황순철 사장, 초전도

연구분야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창원 학

교 최해범 총장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

서<사진>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초전도 케이블에 관한

공동연구는 물론 기술∙학술 정보 교류, 연구

개발 인프라의 공동 활용,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조사활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을 비롯한 국내 산학의 활발한 기술교

류를 통해 초전도케이블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용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세계 시장

을 선도할 획기적인 에너지 기술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 된다.

초전도 기술은 HVDC와 더불어 그리드 분

야에서 경제성과 성능이 높은 미래 먹거리 기

술로 전기의 수송, 변환, 저장측면에서 매우

활용도가 높다.

초전도 케이블은 동급 구리 케이블의 1/5

사이즈이기 때문에 도심 지하 전력구(터널)

의 지름을 60% 이상 줄이고,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어 변전소를 건설할

필요가 없는 등 전력설비에 한 사회적 수용

성 확 에 중요한 미래 신기술로 평가된다.

中 남방전망과 SG�HVDC기술협력

조환익 사장은 중국 남방전망 차오지안(曹

志安, Cao Zhi An) 총경리와 면담을 갖고 전

력분야 포괄적 협력 MOU를 갱신 체결하고

전력 분야의 경험과 기술, 해외사업 정보 등

을 공유키로 했다.

또 송배전, 스마트그리드, HVDC, 초전도,

신재생 등 전력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와 경 진 상호방문 및 면담의 정례화 등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남방전망은 중국 국 송전망 회사로 운남

성, 귀주성, 광동성 등 중국 면적의 12%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5년 포춘지가 선

정한 세계 500 기업 중 113위에 이름을 올

렸다.

브라질 FURNAS사와 전략적 제휴

조환익 사장은 또 브라질 FURNAS사 플

라비우 데캇 지 모우라(Flavio Decat de

Moura) 회장과 면담을 갖고 HVDC, 765kV

송전기술,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ESS 등 최

신 전력기술과 해외사업 개발협력 등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R&D 및 기술, 교육훈련 부문, 경

분야, 혁신사례 및 정보교류에서 양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FURNAS사는 1957년에 설립된 브라질전

력공사인 Eletrobras의 자회사로 브라질 전

체 소비전력의 40%이상 공급하는 발전∙송

전 공기업이다. 조환익 사장은“오늘 MOU

체결로 한전을 비롯한 국내 전력업계가 전력

기술 기반 신사업 모델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

에 큰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면서“이를 계

기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 감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국제발명가협회(IFIA) 및 LS전

선 등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2건의 MOU

도 추가로 체결했다.

광주=유희덕 기자<yuhd@>

한전,국내�외기업과 규모MOU로기술교류강화LS전선과 손잡고 초전도케이블 상용화 힘 쏟아

中�브라질 전력회사와 전력신기술 등 정보 공유

최근 에너지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눈 직류송배전시스템에

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12일 광주 김 중컨벤션센터에서는 BIXPO2015 국제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HVDC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전압형 HVDC 국산화 개발 착수를 기념해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는 HVDC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

견을 주고받았다.

박상덕 산업통상자원부 R&D 기획단 MD는 전압형 직류송전시스

템과 핵심 부품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 직류송배전시스

템 국산화 사업에 해 소개했다.

총 사업비 186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세부적으로 ▲DC ±

200kV급 MMC HVDC 개발 ▲200kV급 DC차단기∙성능평가 기술

개발 ▲컨버터 밸브 절연물 기술 개발 ▲전압형 HVDC용 전력기기

감시진단 기술개발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세미나 도중에는 직류송배전시스템 국산화 사업이 예비타당

성 조사를 통과한 사실이 알려져 자리에 모인 이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HVDC 연구본부장은“빠르면 내년 5월 공

고를 통해 업체들의 참여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며“앞으로 사업 추

진을 위해 에너지기술평가원이 관리하는 사업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 본부장은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늦어도 사업 4년차에는 실증시험에 들어가야 할텐데 시간이

촉박하고 예타 결과가 오늘에야 발표돼 내년도 예산안에 사업예산이

반 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정부, 국회와 협조하는 것은 물론 추후

상세기획을 바탕으로 제작사와 설치∙운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선휘일 직류송배전시스템추진단 위원은 MMC기반 전압형 직류

송전 시스템 구축할 경우 ▲당진지역 전원 발전단지 인출선로 보

강 ▲수도권 환상망 송전계통 안정화 ▲제주지역 전력 운 계획을

위한 HVDC 활용 증 ▲서해안 해상풍력 연계 등의 효과가 예상된

다고 밝혔다.

선 위원은“직류송전시스템 운 을 위한 높은 시장진입장벽과 기

술전수 회피에 효과적으로 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투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내계통에

적용을 통해 사업실적, 기술을 확보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고 전했다.

이밖에 HVDC 기술 트렌드에 한 논의도 이어졌다.

설승기 서울 학교 교수와 허견 연세 학교 교수는 HVDC의 원

리와 장점을 소개하며 세계 기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보

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두 교수는 특히

공격적인 투자로 HVDC 강국이 된 중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

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설 교수는“중국은 기술공여를 받지 않으면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전략으로 HVDC 기술을 확보하고 발전시켰다”며“최근엔 원자력발

전소 한 기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력을 HVDC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수백MW규모의 전압형 HVDC를 설치∙운 중”이라고 밝

혔다.

허 교수는“HVDC 도입 초기 3MW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18MW

로 실증사업을 했던 중국 HVDC 기술력은 최근 1000MW 규모까지

올라갔다”며“최근에는 부하집중지역에 고효율, 용량으로 전기를

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김재군 한전 신송전사업처 팀장은 국내 HVDC 현황과 한

전의 사업추진계획에 해 발표했다. 이학성 LS산전 부사장과 박승

용 효성 전무의 HVDC 개발 현황에 한 발표도 이뤄졌다. 두 CTO

는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박 전무는“HVDC 선도 기업들은 2010년 이후 전압형

HVDC 기술을 상용화해 1000MW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컨버터, 제어시스템, 엔지니어링 등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MMC밸브, 바이패스 등 주요 부픔을 개발∙조달하는데도 공력

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박경민 기자<pkm@>

HVDC 기술 세미나

‘이제는 직류시 ’…HVDC 기술 개발‘한 목소리’

정부, 전압형 HVDC기술 국산화에 1860억원 투자

한전�LS산전�효성 등도 사업추진계획 잇따라 발표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HVDC 연구본부장이 12일 광주 김 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HVDC기술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미래에는 어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까?

빅스포 기간이었던 12일 열린 미래유망기술 국제 컨퍼런

스는 이 물음에 한 해답을 제시했다.

전력∙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기술적 요구에 응하기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 전기연구원, 기초전력연구원이 공

동으로 주관한 이 컨퍼런스에는 200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피터 그륀버그 독일 율리히 연구센터 교수를 비롯

해 폴 제피 미해군연구소 팀장, 시노하라 나오키 일본 교토

교수, 박용철 LG전자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해 미래 기

술을 소개했다.

특히 폴 제피 미해군연구소 팀장은 미래의 새로운 에너

지 전력시스템으로 우주태양광 발전을 소개했다. 우주태양

광은 우주 공간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한 전

력을 지구로 보내는 발전 시스템이다. 우주태양광의 장점

은 계절, 날씨의 향을 받지 않고 태양광 발전효율도 기존

보다 10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폴 제피 팀장은“우주태양광은 재난 지역이나 인프라가

낙후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며“지금 당장은 실현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인간이 달에

갈 줄 누가 알았나? 우주태양광도 기업이나 국가가 협력해

서 기술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

했다.

우주태양광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전력전송의 방안

으로는 장거리 무선전력전송 기술이 소개됐다. 시노하라

나오키 교토 교수는 우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마이크로파

를 이용하는 무선전송방식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

다. 무선전송이 가능해지면 우주태양광은 물론, 기존의 송

전 시스템에도 엄청난 향을 미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나오키 교수는“석탄을 운반하고, 석유를 송유관으로 보

내는 방식에서 이제 전기를 무선으로 보내는 시 가 올

것”이라며“다만 무선전송을 위해 사용하는 마이크로파가

인체에 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 기준을 명시하고 지

켜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재호 프로스트앤설리번 팀장은 리튬배터리,

바이오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3D프린팅, 암 예방법, 무

선충전, 웨어러블 기기 등 전 세계 50 기술을 소개해 이

목을 집중시켰다. 이 기술들이 혁신을 거듭한다면 2025년

에는 미래기술이 아니라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기술

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그는“혁신은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에어비앤비,

우버, 스페이스X, 구 등이 혁신에 성공한 표적인 기업

들”이라며“혁신은 소비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직전

단계에 이뤄져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에너지 산업도 기존

의 에너지원에 집착할 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혁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위 용 기자<wee@>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김 중 컨벤션센터에서 미래유망기술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우주태양광, 장거리 무선전력전송, 무선충전시스템 등의 기술이 소개됐다.

우주태양광�무선전송 등 미래기술을 만나다

노벨 물리학상 피터 그륀버그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 거 참석

미래유망기술 국제컨퍼런스

성황리에 막을 내린 빅스포2015는 전 세계 전력신기술을 만날 수 있는 장이었다. 국제 전력망협의회(CIGRE), 국

제배전기술협의회(CIRED), 한전기학회(KIEE), 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저장협회(KCCSA) 등 각 분야를 표하는 기

관이 참여해 3일간 학술 회를 개최했고, 이 기간 동안 열린 컨퍼런스만 14종류에 달했다. 전력기술, 송변전,

HVDC, 로벌 트렌드, DC배전, 배전신기술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