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로 떠난 간세 청년들의 삶 그 많은 in 제주 현수막들은 ......40% 남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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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용돈 만원 전부를 올레길에 후원하기로 했어요” 후원자 박태훈 어린이 발행 [사단법인] 제주올레 2019년 12월 30일(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정로 22, 2층 064-762-2190 [email protected] Vol. 22 후원회원 여러분, 올 한 해도 제주올레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올레 식구들은 올 한 해도 걷는 사람과 길 위에 사는 지역민, 그 리고 길을 내어준 자연이 모두 행복한 길을 위 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제주올레의 힘은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로부터 제주도청과 후원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썩다 못해 주저앉아버린 스탬프 간세를 새로운 소 재로 교체했고, 답압으로 고달파하던 구간들 에 야자 매트를 깔아 더 걷기 좋은 길로 다듬었 습니다. 가을 한 달 사이 세 차례나 태풍이 오 는 바람에 그 어느 해보다 바쁜 가을을 보내야 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에 쓸려온 쓰레기를 치 우고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면 또다시 태풍이 오고, 치우면 또 오곤 했지요. 탐사대와 올레 지기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걸을 수 있는 길로 복원하는 데 아주 긴 시간이 걸렸 을 것입니다. 역시 제주올레를 제주올레답게 만드는 최고의 힘은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에 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였 습니다. 후원회원들의 힘으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오픈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올 한 해 도 센터에서 수많은 올레꾼들과 지역민들이 ‘놀멍 쉬멍 먹으멍 잠자멍’ 하며 머물다 갔습니 다. 내 식당을 창업하고 싶어하는 청년들과 제 주에서 일자리를 찾고 싶어 하는 청년들은 이 공간에 기대어 창업과 취업의 꿈을 키우고 있 습니다. 공간이 있으니 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참 많습니다. 올레길 가장 큰 잔치인 2019제주올레걷기축제 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10년째를 맞이한 올 해 축제에도 변함없이 많은 국내 올레꾼들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몽골, 중국, 홍콩 등 많 은 나라의 올레꾼들이 참가해 즐겼습니다. 10 년째를 맞이한 축제여서 자원봉사자들과 사무 국 스탭들이 여느 해보다 더 다채로운 프로그 램을 준비했고, 더 많은 국내외 올레꾼들이 한 껏 즐기는 축제였습니다. 올해 축제에 참가하 지 못한 후원회원께서는 내년 축제에서만큼은 꼭 만나길 소망합니다. 제주에서 시작한 올레길이 일본 규슈, 미야기 그리고 몽골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종 종 전해드렸지요? 올레길이 해외로 뻗어나가 다 보니 제주올레가 챙겨야 할 식구와 일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규슈올레와 미야기올레에 대한 고민과 시름이 깊었습니다. 깊은 고민 속 에서 제주올레가 찾아낸 해법은 국가가 요구 할 것은 요구하고, 민간 차원의 인연까지는 끊 지 말자였습니다. 몽골올레 자립을 결심하다 제주올레와 KOICA 2017년 개장한 몽골올레의 가장 큰 고민은 ‘자 립’입니다. 제주올레 길처럼 몽골올레 길 주변 에 사는 지역민들이 길을 스스로 관리하고 운 영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하겠지요. 다행히 올 해부터 KOICA(한국국제교류협력단)와 함께 몽골올레를 자립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3 년 동안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몽골 지역민들 이 몽골올레 길을 활용해 수익을 얻고 그 수익 을 다시 길을 운영 관리하는 데 쓸 수 있는 선 순환 모델을 만들고, 한국에서 봉사단 17명을 몽골올레에 파견해 몽골올레 길과 지역민들에 게 필요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제주올레에서는 몽골올레 특별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 들께서는 제주올레를 응원해주신 것처럼 해외 올레길에도 마음을 얹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내 고향 이야기, 서귀포를 아시나요 올 한 해 개인적으로는 제 고향이자 올레길의 출발지였던 서귀포를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이 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레길을 내기 위 해 서귀포로 돌아온 이후 저는 날마다 고향을 여행하고, 아름다운 고향의 길을 걷는 ‘생활 여 행자’였습니다. 서귀포 도심 산책은 풍경만이 아니라 서귀포라는 소도시에 켜켜이 쌓인 역 사의 지층을 하나하나 들춰내 환기해주었고, 사람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올레길이 제주 의 풍광과 속살을 만나는 ‘선의 여행’이라면, 서귀포 도심 산책은 서귀포라는 지역을 더 입 체적으로 만나는 ‘면의 여행’이었습니다. 그 이 야기를 담아 <서귀포를 아시나요> 책을 지난 가을에 펴냈고, 서울과 부산 등지를 다니며 서 귀포를 중심으로 한 올레 이야기를 새롭게 하 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저와 제주올레 식구들은 국내외 올 레길이 더 걷기 좋은 길이 되고 이 걷는 길이 더 많은 사람과 자연에게 모두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그 여정 에 후원회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실거죠? 새해 에도 건강하시고 더 큰 복을 짓고 나누시기 바 랍니다. 2019년 12월, 어느 겨울날 올레길에서 띄우는 편지 [사단법인]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 시작하는 글 - 모두가 행복한 길을 향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올레길 몽골올레 자립결심 8p 청년 청년들의 삶 in 제주 내 식당 창업 청년들의 멘토 박찬일 셰프를 만나다 6p 글로벌 몽골로 떠난 간세 생태관광으로 자립의 터전 닦는 몽골올레 길 9p 환경 그 많은 현수막들은 어디로 갔을까? 제주올레의 실험 타이벡 현수막 13p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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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용돈 만원전부를 올레길에

후원하기로 했어요”후원자 박태훈 어린이

발행 [사단법인] 제주올레 2019년 12월 30일(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정로 22, 2층 064-762-2190 [email protected] Vol. 22

후원회원 여러분, 올 한 해도 제주올레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올레 식구들은 올 한 해도 걷는 사람과 길 위에 사는 지역민, 그리고 길을 내어준 자연이 모두 행복한 길을 위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제주올레의 힘은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로부터

제주도청과 후원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썩다 못해 주저앉아버린 스탬프 간세를 새로운 소재로 교체했고, 답압으로 고달파하던 구간들에 야자 매트를 깔아 더 걷기 좋은 길로 다듬었습니다. 가을 한 달 사이 세 차례나 태풍이 오는 바람에 그 어느 해보다 바쁜 가을을 보내야 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에 쓸려온 쓰레기를 치우고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면 또다시 태풍이 오고, 치우면 또 오곤 했지요. 탐사대와 올레지기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걸을 수 있는 길로 복원하는 데 아주 긴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역시 제주올레를 제주올레답게 만드는 최고의 힘은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후원회원들의 힘으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오픈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올 한 해도 센터에서 수많은 올레꾼들과 지역민들이 ‘놀멍 쉬멍 먹으멍 잠자멍’ 하며 머물다 갔습니다. 내 식당을 창업하고 싶어하는 청년들과 제주에서 일자리를 찾고 싶어 하는 청년들은 이 공간에 기대어 창업과 취업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공간이 있으니 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참 많습니다. 올레길 가장 큰 잔치인 2019제주올레걷기축제

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10년째를 맞이한 올해 축제에도 변함없이 많은 국내 올레꾼들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몽골, 중국, 홍콩 등 많은 나라의 올레꾼들이 참가해 즐겼습니다. 10년째를 맞이한 축제여서 자원봉사자들과 사무국 스탭들이 여느 해보다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더 많은 국내외 올레꾼들이 한껏 즐기는 축제였습니다. 올해 축제에 참가하지 못한 후원회원께서는 내년 축제에서만큼은 꼭 만나길 소망합니다.

제주에서 시작한 올레길이 일본 규슈, 미야기 그리고 몽골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종종 전해드렸지요? 올레길이 해외로 뻗어나가다 보니 제주올레가 챙겨야 할 식구와 일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규슈올레와 미야기올레에 대한 고민과 시름이 깊었습니다. 깊은 고민 속에서 제주올레가 찾아낸 해법은 국가가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민간 차원의 인연까지는 끊지 말자였습니다.

몽골올레 자립을 결심하다

제주올레와 KOICA

2017년 개장한 몽골올레의 가장 큰 고민은 ‘자립’입니다. 제주올레 길처럼 몽골올레 길 주변에 사는 지역민들이 길을 스스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하겠지요. 다행히 올해부터 KOICA(한국국제교류협력단)와 함께 몽골올레를 자립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3년 동안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몽골 지역민들이 몽골올레 길을 활용해 수익을 얻고 그 수익을 다시 길을 운영 관리하는 데 쓸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고, 한국에서 봉사단 17명을 몽골올레에 파견해 몽골올레 길과 지역민들에

게 필요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제주올레에서는 몽골올레 특별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들께서는 제주올레를 응원해주신 것처럼 해외 올레길에도 마음을 얹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내 고향 이야기,

서귀포를 아시나요

올 한 해 개인적으로는 제 고향이자 올레길의 출발지였던 서귀포를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레길을 내기 위해 서귀포로 돌아온 이후 저는 날마다 고향을 여행하고, 아름다운 고향의 길을 걷는 ‘생활 여행자’였습니다. 서귀포 도심 산책은 풍경만이 아니라 서귀포라는 소도시에 켜켜이 쌓인 역사의 지층을 하나하나 들춰내 환기해주었고, 사람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올레길이 제주의 풍광과 속살을 만나는 ‘선의 여행’이라면, 서귀포 도심 산책은 서귀포라는 지역을 더 입체적으로 만나는 ‘면의 여행’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담아 <서귀포를 아시나요> 책을 지난 가을에 펴냈고, 서울과 부산 등지를 다니며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올레 이야기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저와 제주올레 식구들은 국내외 올레길이 더 걷기 좋은 길이 되고 이 걷는 길이 더 많은 사람과 자연에게 모두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그 여정에 후원회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실거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더 큰 복을 짓고 나누시기 바랍니다.

2019년 12월, 어느 겨울날

올레길에서 띄우는 편지

[사단법인]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

시작하는 글

-모두가 행복한

길을 향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올레길

몽골올레자립결심

8p 청년

청년들의 삶 in 제주내 식당 창업 청년들의 멘토 박찬일 셰프를 만나다

6p 글로벌

몽골로 떠난 간세생태관광으로 자립의 터전 닦는 몽골올레 길

9p 환경

그 많은 현수막들은 어디로 갔을까?제주올레의 실험 타이벡 현수막

13p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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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

멍제주올레 뉴스레터 | Vol.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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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길

-길에서전하는 마음

425Km

제주올레 11코스 무릉곶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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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

[사단법인]제주올레 뉴스레터 | Vol.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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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는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입니다.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이 아름다운 땅, 제주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제주올레 425km가 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띄엄띄엄 찍는 점의 여행이라면, 제주올레는 그 점들을 이어가는 긴 선의 여행입니다.

점 찍듯 둘러보고 훌쩍 떠나는 여행에서는 보지 못했던 제주의 속살을 제주올레를 걸으면 새로이 발견하게 됩니다.

제주올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이 길에서 평화와 자연을 사랑하는 행복한 여행자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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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

멍제주올레 뉴스레터 | Vol.22

제주올레 길

-걸어서 제주도 한바퀴제주올레 완주자

나는 제주올레 길을 걷는다길에서 만난 모든 순간을 기록하며 9번째 완주하는 김재선씨

Q. 아홉 번의 제주올레 길 완주라니, 이정도면

매니아라고 불러야 겠습니다

“맨 처음 완주는 2014년이었습니다. 첫 번째 완주를 마쳤을 때,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한꺼번에 찾아왔고 감동했어요. 그 여운이 지금까지 남아 남편과 걷기도 하고 올레꾼들과 함께 걷기도 하지만, 전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길을 걸으며 만나는 계절마다의 풍경들을 꼼꼼히 기록하기를 좋아하거든요. 집이 수원인데 시간 여유가 생길 때마다 제주에 내려와 올레길을 걷고 있어요. 사실 하도 자주 내려와서 길을 걸어야 하니 아예 시골집을 연세를 내고 얻었어요, 9코스 시작 동네 대평리에 하하.”

Q. 제주올레 길에 빠져든 과정이 궁금합니다

“2014년에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이 많았어요. 남편 사업도 뜻대로 잘되지 않았고, 부부간의 갈등도 있었는데 그 시기에 아버지까지 돌아가셨어요. 모든 일을 한꺼번에 겪으니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올레길을 걸어야겠다고 혼자 배낭 하나 메고 가출을 했죠(웃음). 1코스부터 걷기 시작했어요. 사실 전 그전에 단 한 번도 트레킹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걷다 보니 발바닥 전체에 물집이 생기고 곪으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졌어요. 발이 너무 아프니까 걸을 때 다른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어요. 내 육체적 고통에 전전긍긍하고 거기에 모든 신경이 꽂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를 괴롭히던 힘든 생각들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더라고요. 저의 가출원인을 생각하지 못하고 몸에만 집중하게 된 겁니다. 오히려 저에겐 너무 감사한 일이었어요.”

Q. 첫 번째 가출 후 집에 돌아가서 별일 없으셨

나요?

“다 걸을 마지막 즈음에는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발바닥은 여전히 아팠지만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놀랍게도 제가 바뀌어 있었어요. 제가 하는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남편 사업도 다시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가정에도 자연스럽게 평온이 찾아왔어요. 이런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본 남편이 먼저 도대체 올레길이 어떤 곳이냐며 궁금해했어요. 그래서 남편을 데리고 제주로 걸으러 왔죠. 수원과 제주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남편과 함께 두 번째 완주를 마쳤습니다. 남편에게는 첫 번째였지만. 우리는 부부에서 어느새 올레길 위의 든든한 단짝이더라고요, 하하.”

Q. 남편이자 길 위의 동반자라니, 이상적이고

로맨틱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것 같은데 처음에는 좋았어요. (웃음) 먹고 사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못다 한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살면서 아쉬웠던 일, 우리의 노후준비, 금전적인 상황 등 깊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죠. 하지만 부부가 함께 걷다 보니 싸움은 빠질 수 없더라고요. 저는 올레길을 걷고 숙소에 도착하면 그날 있었던 하루의 일들을 꼭 기록하는 편인데, 지친 남편은 얼른 씻고 끼니를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아서 다툰 적이 몇 번 있었어요. 그러다 결국은 크게 싸우고 각자 걷자고 헤어진 날이 있었는데, 코스 종점에 가까워질 즘 머쓱한 표정으로 남편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도 후회와 미안함 때문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올레길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남편을 어찌 미워하겠어요. 어쩌면 그런 남편 덕분에 함께 길을 걸을 수 있는지도 몰라요.”

Q. 여러 번의 제주올레 길 완주 중에서 가장 잊

혀지지 않는 경험은요?

“2017년 우리 부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로 결심하고서 체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배낭에 음식과 텐트 등 야생에서 지내며 전코스를 걸을 작정으로 짐을 꾸려왔죠. 캠핑올레 완주를 시작한 겁니다. 7,8월 두 달에 걸쳐 캠핑과 걷기를 이어가는데 그렇게 낮에는 더운 날씨가 밤이 되면 또 얼마나 춥고 모기까지 극성이던지요. 여름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걷기가 어려워서 정자 안에 텐트를 쳤어요. 그곳에서 끓여 먹었던 라면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캠핑올레로 완주를 마치고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나 860km를 무사히 다 걸을 수 있었습니다.”

Q. 걷기에 중독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걷다 보면 사색이라고 하면 거창한데, 결국은 스스로 찾고자 하는 답들에 가까워지는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돼요. 작년과 올해, 발가락 수술을 두 차례 받으면서 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는데 올레길을 완주하고 5kg 정도 감량했어요. 몸에 지방은 줄어들고 근육량은 늘었죠. 생각도 비슷한

2019년 제주올레 완주자 -11월 30일 기준, 총 1,494명

425 킬로미터 26개 코스로 구성된 제주올레 길의 완주는 누군가에겐 버킷리스트이고 누군가에겐 도전의 과제이기도 하다. 3개의 섬 코스 때문에 쉬지 않고

걷는다 해도 꼬박 한달 이상이 걸리는 제주올레 길의 아홉 번째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김재선씨 (53.커피유통업.경기도 수원 거주)를 만났다.

것 같아요. 머릿속이 비워지면 마음이 가벼워 지는 것 같습니다.”

Q. 걷기 중독을 이끈 제주올레 길은 김재선씨에

게 어떤 의미인가요?

“단순히 길을 완주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은 완주하고 나서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고 하기도 하고 올레길을 한 번 완주하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계속 걷고 싶어져요. 길을 걷는 경험을 통해 마음이 치유되고 점점 건강해지고 있거든요. 인생을 살다 보면 다양한 일들을 겪고 기쁜 일만큼이나 어떤 순간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아픔도 생기고요. 그런 분들에게 올레길을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고, 제가 길에서 얻은 감동을 클린올레나 봉사를 통해 되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Q. 올레길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부부의 꿈이

있다고 하던데요

“제주도 물가가 높은 편이라 제주올레 길 전코스를 경험하는 게 경제적인 이유로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과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좋은 공간을 사서 건축일을 하는 남편이 리모델링을 하고, 커피업을 하는 제가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자고요. 길을 걷다 쉬기도 하고 함께 의미도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을요.”

INTERVIEW

2014년 첫번째 완주는 '가출'로 시작되었다는 김재선씨

8번의 완주를 기록한 제주올레 패스포트들.

제주·서귀포권역이 분리되었던 오래된 것들도 보인다

2019년 제주올레 완주자- 11월30일 기준, 총 1,494명

2019년 제주올레 정기후원자- 11월30일 기준, 총 1,576명

여성

40%

남성

60%

여성

40%

남성

60%

연령별50대

10대

20대

30대

40대

60대

70대

1 6 12 18 31 28 4 (%)

연령별

30대

40대

50대

70대↑29세↓

2 11 30 37 18 2 (%)

완주기간

30일↓

20 35 15 15 7 8 (%)

1~5개월

6~11개월 12~23개월

24~35개월 36개월↑

60대

8-10년

10년↑

6-8년

4-6년

14 8 8 14 27 29 (%)

2-4년2년↓

지역별

지역별

후원지속기간

강원도 2%

경상도 15%

제주도 26%

경기ㆍ인천25%

서울 19%

충청도 7%

전라도 4%

제주도 39%

경상도 7%

서울ㆍ경기 46%

충청도 4%

전라도 4%

해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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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제주올레 뉴스레터 | Vol.22

배낭 보고서

-도보 여행자 이작가야

도보 여행자의 배낭 보고서이작가야(가명)의 35리터 배낭 속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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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소독거즈

발바닥 물집이 생겼을 때 필요.

3 밴디지 발바닥 혹은 발뒤꿈치 상처용.

4 벌레 물린 후 거즈

5 자외선 차단제

6 모기 차단제

7 티타늄소재 물컵

8 물병 마실 물을 집에서 담아 간다. 플라스틱 생수병이 제주올레 길에 큰 쓰레기 문제라고 생각.

9 보온 물병 평소엔 마시지 않는 달달한 믹스커피를 뜨겁게 혹은 얼음과 함께 가져가면 기력이 쇠할 때 요긴.

⑩ 손수건 물티슈는 환경을 위해 되도록이면 사용 자제. 제주올레 스카프는 큰 사이즈라 두건 대용.

⑪ 진드기 기피제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진드기 사망 환자가 발생하여 야외 활동 시 주의 필요. 바짓단, 소매단 등에 뿌린다.

⑫ 젤리

새콤달콤 젤리를 평소 좋아하는데 살찌는 것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한다. 작은 단추형 젤리를 가지고 가면 급격히 당이 떨어져 힘들어질 때 죄책감 없이 흡수.

⑬ 홍삼 스틱 원기 회복에 좋다니까 가지고 간다. 사실 효과는 잘 모르겠다.

⑭ 비타민C 수용성이라 많이 먹어도 소변으로 배출되니 과다 복용의 문제는 없다. 비타민 효능보다는 엄청 새콤한 맛이 좋아서 사탕처럼 빨아먹으려고 가지고 간다.

⑮ 제주올레 패스포트 제주올레는 총 26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코스마다 시작, 중간, 종점 스탬프를 찍는다. 전 코스를 다 걷고 모든 스탬프를 다 찍으면 제주올레 사무국으로 방문해 완주 증서와 메달을 받게 되며 제주올레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완주자의 얼굴로 등록이 된다. 스탬프는 찍기 시작하면 완성하고픈 마성을 가지고 있다.

⑯ 망원경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는 제주올레 2코스에는 가끔 철새들을 볼 수 있다. 이름은 다 모르지만 다양한 새소리를 올레길에서 듣고 망원경을 마련했다. 가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서 무대가 안 보이는 경우 요긴하게 쓴다.

⑰ 멀티 두건 겨울철 제주올레 길에선 바람 ‘싸다구’를 맞다가 정신이 혼미해지기 십상이다. 얼굴을 위한 바람막이 용이다. 바이크 족이나 산악인들이 애정하는 아이템. 한여름 얼굴이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쓴다고 하는 사람도 보았으나 그 더위에 숨 막히느니 얼굴이 타는 쪽을 택함.

⑱ 접이식 칼

빨간색에 스위스 국기가 그려진 스위스 아미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프랑스산 접이식 칼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좀 더 야생에 필요한 도구이며, 나무 손잡이의 접이식 칼만 수대 째 제작한 프랑스 뭐시기 브랜드.

⑲ 수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수저 포크. 옥수수 전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특별히 구입.

⑳ 쓰레기봉투

올레길을 걷다 보면 과일 껍질, 간식 포장지 등 쓰레기가 나온다.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빨래 주머니로 쓰라고 주었던 부직포 주머니를 다회용 쓰레기 봉투로 사용.

㉑ 선글라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녹내장의 위험이 커진다고도 하고, 햇볕 때문에 인상 쓰다가 미간을 찡그리면 미간 사이의 굵은 주름이 패여 매년 보톡스를 맞아야 하니 선글라스는 필수.

㉒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기타 리스트

바늘(물집 제거용), 걷기용 스틱, 가벼운 엉덩이 방석, 배낭 커버 등.

도보 여행자 이작가야(가명)의 데일리팩 배낭 속에 들어 있는 물품 리스트. 50대 초반으로 도보여행 경력은 총 15년 정도이고 아웃도어 용품 쇼핑에

관심이 많다. 장거리 도보여행길 중에서도 비교적 쉬운 코스인 제주올레 길을 나설 때는 25-35리터 사이의 데이팩 배낭을 메고 간다.

비교적 쉬운 제주올레 길이지만 트레킹을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잘 챙기는 편이다.

배낭 주인 이작가야제주 거주 여성

올레길에서 겨울 철새를 보려고

망원경을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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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제주올레 뉴스레터 | Vol.22

글로벌

-몽골올레 발자취

몽골로 떠난 간세생태관광으로 자립의 터전 닦는 몽골올레 길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16년 제주 기업인들의 제안과 제주관광공사의 후원으로 몽골에 도보 여행길을 내기로 했다. 타당성 검토 후, 답사를 거듭한 뒤에 울란바토르 관광청과 협약을 맺고 코스를 찾았다. 1년여 준비 끝에 2017년 6월 몽골올레 1,2 코스를 열었다. 개장식에는 몽골행 전세기가 운행될 정도로 한국에서의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다. 울란바토르의 관광청 및 관광협회는 몽골올레 프로젝트를 환영했지만 지역주민에게 도보여행은 아직 생소한 이야기였다. 몽골올레 1,2코스는 개장 1년도 채 안되어 설치한 길 표지의 70%가 동물과 주민들에 의해 유실되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코스를 내주면 울란바토르 관광청에서 코스를 관리하기로 했지만,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몽골올레 길에 울란바토르 관광청은 사람과 예산을 투입하지 못했다. 지속 가능한 길을 위해서는 공기관의 도움뿐만 아니라 몽골올레를 사랑하며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민간 조직이 필요했다. 사람과 조직을 키우려면 최소한의 돈이라도 마련해야 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태줄 기관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올레길이라는 생태여행 플랫폼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몽골올레의 생태관광 인프라를 만들고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자립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줄 씨앗 기금을 2019년부터 3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국제협력단과 제주올레는 2019년 여름, 울란

2016.01. - 몽골올레 조성에 대한 논의 시작

2016.06.

- 몽골올레 조성 및 유지관리 업무협약 체결

( 제주관광공사, 사단법인 제주올레,

울란바토르시관광청, 울란바토르관광협회)

2017.06

- 몽골올레 1, 2코스 개장

[1코스] 복드항산 코스 | 헝허르마을 ~

톨주를랙마을 | 14km | 5~7hrs | 중

[2코스] 칭기스산 코스 | 테를지국립공원 내 |

11km | 3~5hrs | 하

2018.12.- 코이카KOICA(국제협력단)와

사회적 연대경제 프로그램 시작

2019.03.- (사)제주올레의 몽골올레 사업본부장

(김동욱) 울란바토르에 파견

2019.08.- 몽골 울란바토르시 서울의 거리에

몽골올레 안내센터 오픈

2019.08.- 코이카KOICA와 몽골올레 프로젝트

봉사단 프로그램 시작

2019.09~12.- 몽골올레 서포터즈 (프로젝트 봉사단)

1기 선발, 국내교육(영월/제주) 실시

2019.12. - (사)제주올레 몽골사무소 소장(홍경애) 파견

2019.12.26.

- 몽골올레 서포터즈 1기 17명 출국

( 건축/환경캠페인/언어교육 3개 분야로

나뉘어 1년간 활동)

2020.

7월 첫째 주 - 몽골올레 3코스 개장 예정

2020.

9월 첫째 주

- 울란바토르 관광청과 함께

몽골올레걷기축제 개최 예정

2020.12.25 - 몽골올레 서포터즈 1기 임무 마치고 귀국 예정

2021.

상반기

- 몽골올레 서포터즈 2기 모집

- 몽골올레 4코스 개장 예정

2019제주올레걷기축제에 몽골올레 길 근처 마을의 이장들과 지역주민 등 5명이 제주로 초대되어 제주올레 길에서 벌어지는 축제와 올레길 인근 마을 등을 방문했다. 몽골올레 2코스 테를지국립공원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말을 빌려주는 일을 하는 치르밤바 트루뭉크씨(30세). “한국도 처음이었고 제주도에도 처음 왔는데 정말 놀람의 연속이었어요. 제주올레걷기축제를 가보자! 자연을 그대로 보호하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도록 하다니! 우리 몽골 관광도 이렇게 커나가야 겠구나, 우리 모두 내내 그런 이야길 했어요.”도보여행길 제주올레를 경험한 느낌에 대해 “제주올레 길은 편하고 그리고 안전한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주올레 길을 만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마을사람들과 같이 여러가지 사업을 하는 것을 보았어요. 무릉외갓집이나 신산리 같은 마을을 방문했는데 제주올레 직원들뿐만 아니라 마을사람들까지 모두 올레길을 사랑하고 함께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테를지도 몽골에서 제일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해요. 몇 년 전부터 우리 동네 근처에 몽골올레 길이 생긴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몽골올레 길도 바로 이렇게 발전시켜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몽골올레 길을 잘 만드는데 저도 함께 하고 싶어요”

가장 즐거웠던 경험을 묻자 “우리를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초대해주어서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우리들 다섯 명중 네 명이 태어나서 처음 바다를 보았습니다. 올레길을 길을 걷다가 바다를 보고는 소리를 지르며 뛰어 들었어요 하하. 제주올레 길에서 만난 음식, 사람들, 외국사람들, 자연 모두 모두 새롭고 신났어요” 라며 기회만 되면 매년 제주에 오고 싶다며 트루뭉크씨는 웃었다.

INTERVIEW몽골올레 발자국

“제주올레처럼 자연을 보호하면서 발전해야죠”

- 치르밤바 트루뭉크 (몽골올레 2코스 마을 거주)

제주올레 자매의 길은 제주올레의 가치와 철학, 브랜드를 공유하는 도보여행길로 일본의 규슈, 미야기지역 그리고 몽골에 있다. 일본의 규슈나 미야기올

레가 해당지역의 간절한 요청에 의해 제주올레 브랜드를 수출하는 개념으로 출발했다면, 몽골올레의 시작은 조금 달랐다.

바토르 서울의 거리에 몽골올레 안내센터를 열었다. 작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몽골올레의 존재를 알리는 거점이 되었다. 안내센터 개장을 계기로 몽골올레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몽골올레를 함께 걸으며 안내해줄 길동무, 코스를 관리할 올레지기도 양성해야 한다. 주민들이 각 코스의 안내소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며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안내소 공간으로 활용하고 운영을 통해 수익사업을 만드는 모델이다. 앞으로 몽골올레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2개 코스로는 부족해 2020년 7월 1~2개 코스를 추가 개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보다 빠른 활성화와 안정된 기반을 실현하기 위해, 2019년 9월 몽골올레 서포터즈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공개 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17명도 몽골에 파견했다. 선발된 봉사단에는 제주올레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이들도 있어 제주올레서의 봉사 활동 경험을 몽골에 전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사단의 평균연령은 33

세로 최연소자는 22세, 최고령자는 63세다. 대학생, 회사원, 은퇴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봉사단원들은 해외 봉사와 몽골올레에 대한 열정과 꿈을 품고 12월 26일 출국했다. 봉사단원들은 2020년 12월 25일 귀국할 때까지 1년 동안 몽골올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은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몽골어 교육 등을 받은 뒤 각각 정착을 위해 숙소를 마련한 후 2020년 3월부터는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건축조경, 환경홍보, 언어교육 분야로 나뉘어 활동할 예정이다. 이런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제주올레 몽골사무소도 보강되었다. 지난 3월 파견된 김동욱씨와 함께 일하기 위해 홍경애 소장이 12월 파견되었고 현지인 직원도 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2년 제주올레의 경험을 통해 길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랑받을수록 예뻐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몽골올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속 가능한 아름다운 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몽골올레 1코스를 걷고 있는 도보여행자들

걷기축제와 난생처음 본 바다에 빠졌던 트루뭉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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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제주올레 뉴스레터 | Vol.22

지역을 풍성하게제주올레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비즈니스 브랜딩

커피와 마크라메 체험으로 힐링

<카페, 섬에서 쉬다>

서귀포시 법환의 바다를 바라보는 자리에 위치한 카페가 새로운 단장을 하며 <섬에서 쉬다>새로운 브랜딩을 전개한다. 서귀포 오름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카페이자 체험공간으로 눈에 편안한 컬러와 자연의 색을 사용하여 카페 및 마크라메(명주실이나 끈 따위로 매듭을 지어 모양을 만드는 수예의 하나)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 운영자 서귀포 오름자활센터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카페와 제품 패키지 등에 적용해 제품에 대한 반응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브랜드 디자인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했다고 밝혔다. 브랜딩작업 총괄 (유)캐럿202.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연합사업단의

공동브랜드 <뿌리다 제주> 출발

‘뿌리다 제주’는 농부들이 씨를 뿌려 청정 제주에 뿌리내린 다양한 농산물을 대표함과 동시에 제주의 좋은 농산물의 자부심 및 근본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제주친환경농산물 공동 브랜드. 로고는 밭에 뿌려지는 건강한 씨앗을 표현하고, 제주농부들의 근본, 제주친환경 농산물의 근본이라는 의미를 보여주도록 디자인되었다. 공동브랜드의 출범으로 신문 및 버스광고캠페인을 전개하고, 공동 패키지를 제작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공공급식을 공급하는 대형 친환경 공동브랜드로 성장 예정. 브랜딩 작업 총괄 (유)캐럿202.

사자의 기운, 상예 1동 <래온빵>

제주올레 8코스가 지나는 서귀포시 상예 1동은 사자의 기운이 마을을 지켜준다는 마을 이름의 유래가 있다. 상예 1동 뒤편에 자리해 마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군산을 바라보면 사자가 누워있는 형태와 비슷하다고도 한다. 사자마을 상예 1동의 마을 스토리와 제주올레 길을 걷는 올레꾼들이 사자의 기운을 받아 힘내어 완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을 캐릭터 사자 ‘예래온’을 닮은 래온빵을 출시했고, 브랜드 개발에 제주올레 홍보마케팅 팀이 참여했다. 고소하고 촉촉한 보리빵에 달콤한 통팥 앙금을 넣은 래온빵은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영양만점 간식이다. 문의: 상예1동 마을회 064-738-0281

<해녀의 부엌>,

종달리의 뿔소라 상품을 담은 패키지

제주 종달 바당의 뿔소라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고 국내에 유통이 어려워 해녀 할망들의 아쉬움에서 기획이 시작되었다. 종달리에서 해녀의 삶을 공연과 파인 다이닝으로 엮어낸 ㈜해녀의 부엌과 제주올레 마케팅팀의 합작으로 탄생한 <뿔소라 패키지>는 튼실하게 살이 차 있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의 제주 뿔소라를 해녀들이 직접 잡은 후, 원하는 곳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푸드 패키지 상품.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소개되어 30분 만에 1차 목표 수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문의: (주)해녀의부엌 010-4056-5159

마을

-제주마을과

올레의 더불어살기

① 종달리 뿔소라 패키지

2019.11

제주 종달리 마을의 특산품

뿔소라를 다양하게 담은

상품들

② 상예1동 래온빵

2019.11

사자의 기운이 찾아와

마을을 지켜준다는

전설을 담은 사자빵

③ 뿌리다제주

2019.10

제주친환경농부들의

친환경농산물 공동 브랜드

④ 카페 섬에서 쉬다

2019.11

서귀포 오름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체험카페의

브랜드 리뉴얼

제주올레 길 이 지나는 제주의 마을은 100여개 이상.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제주올레 길을 풍요롭게 가꾸기 위해 마을과 함께 노력하는 이유다. 청정

제주에는 마을마다 자연과 문화, 역사가 만든 독특한 자원들이 있지만, 좋은 재료들이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지역의 특징인 로컬

리티는 남과 차별화되는 자기다움을 만드는 것으로 브랜딩의 핵심자원이다. 브랜딩은 기업의 것에서 확장되어 이제는 내가 사는 지역의 경제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

치고 있다. 마을 곳곳의 좋은 자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계획하여 그 지역만의 개성을 살린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탄생하도록 2019년 함께 작업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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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청년들의 이야기

청년들의 삶 in 제주창업전 성공과 실패를 연습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LH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사회적 기업 오요리아시아가 함께 운영하여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들의 창업교육을 실시하며 실전과 유사한 팝업레스토랑 <청년올레식당>을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층 식당에서 진행한다. 2018년 5월 1기를 시작으로 2019년 12월 현재 5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총 24명의 청년들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였으며, 그 중 현재까지 12명의 청년들이 창업을 했다.

Q. 매우 바쁜 분인데 어떻게 제주까지 오셨습

니까? 제주에 간다는 건 누구라도 좋아할 일 아니겠어요? 얼른 수락했죠. 특히나 젊은이들과 호흡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만의 노하우도 있다고 보았고요. 물론 막상 해보니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각자 기술 수준도 다르고 동시에 여러 명의 멘티들을 감수해야 하고. 그래도 하나하나 개업하는 친구들을 보니 기쁘네요. 먹고 사는 일의 엄중함을 그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더 열심히 하고 있어서 다행이고요

Q. 박찬일 셰프를 흥분하게 하는 프로젝트의

매력이 있습니까?

제일 흥분되는 일은 역시 지난 기수들을 포함하여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지요. 술도 한잔하면서 동료로서 고통과 즐거움을 나눠요. 시장의 밥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식당 노동의 현장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첫 기수 때 모기에 뜯겨가며 잠을 설쳤던 것 정도가 고생이라면 고생일까. 늘 새로운 기수가 시작되면 선배 기수들이 들이닥쳐서 언제나 수업장이 동문회가 된다는 점도 재밌죠.

Q. 책임 멘토의 입장에서 고민이나 어려운 점

이 무엇입니까?

더 길게 보고 준비하기 힘들다는 점이에요. 그들의 재정적, 기술적 부족도 있고요. 좀 더 시간을 두고 기술 수준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좋지만요. 무엇보다 제주가 좋아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청년들이 거친 필드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가슴이 아프죠.

Q. 청년들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무

엇인가요?

‘최고 수준의 음식은 기본이다. 그것이 안 되면 아무것도 안된다. 끊임없이 고민해라. 하루 종일 그것만 생각해라. 그래야 기본일 뿐이다’ 완

벽한 음식을 향해서 나아가자는 건데, 사실 그 정도 되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음식이 좋으면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Q. 청년들과 함께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때는요?

기술이 늘어가는 걸 볼 때죠. 특히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자기확신이 있으며, 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개업해서 성공한 기수를 볼 때 물론 제일 좋지요.

Q. 박찬일 셰프를 감동시킨 청년이 있었나요? 지난번 요리실습하고 제주공항 가는 길에 1기를 수료하고 서귀포에 돈가스집을 차린 박경민군이 불쑥 뭘 내밀더군요. 공항 음식 변변치 않다고 돈까스 도시락을 준비했다면서.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리고 막 개업해서 손님이 있을 리 없는 전용한의 가게를 나서는데, 그의 불안했던 눈빛이 오래 남더군요. 갓 개업하여 불안해도 늘 웃으며 ‘쫄지마, 할 수 있어!’라고 조용히 말해주었습니다. 푸드트럭으로 전국을 돌며 고생하는 이민세, 광주에서 고군분투하는

박철, 제가 ‘올레보안관’이라 이름붙인 이지혜, 건강이 좀 좋지 않은데 최선을 다하며 개업하는 강정현, 제주 최고의 햄버거집이면서도 동시에 외진 장소에 있어서 아직 주목받지 못하는 고통을 참고 견디는 진태민...일일이 열거하기 힘드네요. 울컥해집니다.

Q.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를 수료한 참가

자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 위해서 충분한

창업 준비가 필요할 텐데요.

견습과 실습이에요. 식당 취업, 견학 등 다채로운 경험을 더 쌓아야 합니다. 일하면서 느는 직업이거든요. 가능한 후속 작업이 가능하도록 멘토링을 강화하고 현장성 살린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Q. 멘토이자 외식업 선배로써 내 식당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던지는 박찬일의 메시지?

첫 번째 성공하자! 실패는 자영업에게 타격을 줍니다. 가능한 한 처음 창업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야 하고 준비가 필요합니다. 기술적 준비, 마케팅 관리 등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청년들의 삶을 응원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보태는 <내 식당 창업>프로젝트

지난 2018년 4월, 제1기를 시작으로 5기까지 현재 진행형인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로칸다 몽로’, ‘광화문 국밥’ 등 서울에서 인지도가 높은 식당들의 셰프인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 책임멘토가 있다. 박찬일 셰프는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메뉴 개발과 식당 운

영 노하우를 알려주고, 든든한 멘토로 청년들과 동행하고 있다. 식당 운영뿐만 아니라 작가로, 방송 패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찬일 셰프

와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같은 이야기(사실은 서면인터뷰)를 나누었다. 사람 좋은 얼굴로 서늘한 웃음이 담긴 답변이 날아왔다.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책임멘토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

INTERVIEW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3기 청년들과 박찬일 셰프

박찬일 셰프를 울컥하게 만든 청년들 ‘쫄지마 할 수 있어’

1기

이민세 <Wild&Raw> 수제버거 푸드트럭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54번길 222

박철 <흔한 키친> 양식, 코스요리 전문점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길 6 102호

박경민 <187 Sentiment> 돈가츠 전문점 제주도 서귀포시 서문로 28번길 3

2기김지홍 <팔레트> 드로잉 아트카페 경상북도 경주시 동문로 24

전용한 <코미세> 스시, 일식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중앙로 56-13 LH희망상가 101호

3기

강정현 <고봉강선생> 창작 튀김롤 제주도 제주시 이도1동 중앙로상점가 청년몰 2F

김은희 <넙빌레하우스> 브런치카페, 게스트하우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2번길 28

박유형 <달콤한 계단> 도넛,디저트 전문점 제주도 서귀포시 신서로 6

진태민 <버거스테이> 수제버거 전문점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1길 20-18

차승현 <청년셰프하우스> 퓨전덮밥 전문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38 롯데몰수지점 B1

4기노연미,홍은성 <삼삼오스낵> 떡볶이, 김밥 전문점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335 *1월 예정

이승후 <토박이해장국> 해장국 전문점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동남4길 9-6 *1월예정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맛있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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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는 올레길을 걸으며 길 위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클린올레’, 캔·페트병을 반납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재활용품 자동수거 보상기 ‘나한티 서’, 헌 옷과 버려진 자투리 천을 활용하여 제주 여성들이 직접 바느질해 만드는 ‘간세인형’ 그리고 제주올레걷기축제, 함께걷기, 올레캠프 등 주최하는 모든 행사뿐만 아니라 올레길 위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내 컵, 내 수저 사용하기 캠페인과 같은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제주올레걷기축제를 비롯해 제주도에는 연중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고 축제엔 의례히 몽골텐트천막들이 줄줄이 설치되면서 하나같이 테마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부착된다. 행사를 알리는 가장 손쉬운 홍보방법은 현수막의 설치였던 것. 그러나 작년까지 아홉 번의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치르면서 사용되었던 현수막은 딱히 재활용의 쓰임을 찾기 어려워 행사 뒷마무리에 마음이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다.이에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알리는 현수막, 배너 포스터부터 친환경 소재로 제작할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고, 듀퐁에서 개발한 타이벡(Tyvek) 소재가 후보로 떠올랐다. 타이벡은 합성섬유라는 태생은 현수막과 다름없다 쳐도, 투습 및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재활용하여 다른 제품으로 거듭나기에 매우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인쇄의 품질이 매우 뛰어났고 우리나라 전통한지와 매우 비슷한 질감으로 고급소재로 재탄생하기에 적절한 소재였던 것. 비슷한 두께의 종이나 섬유보다 훨씬 가벼우며 다른 합성섬유와 마찬가지로 불에는 약하지만 연소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폐기되더라도 환경적으로 안전하며 플라스틱으로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알려졌다. 듀퐁코리아의 원단제공으로 2019제주올레걷기축제를 알렸던 현수막, 배너, 포스터는 모두 타이벡으로 제작되었고, 축제가 끝난 후 제주올레는 모든 현수막을 수거해 일일이 재단했다. 2020년 타이벡현수막들은 제주올레의 간세인형, 패스포트 커버 등 새로운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 많은 현수막은 어디로 갔을까?2019년 제주올레걷기축제의 새로운 실험 , 상품으로 환생할 타이벡 소재 채택

환경

-후손에게 빌린

자연을 위해

전기차충전 60분동안 슬렁슬렁 산책하기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 (카본프리 :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 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카본 즉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 추진을 위해 전기 차 구매 보조금 지급, 충전기 구축 지원 등 전기 차 보급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곳. 제주도의 친환경 노력에 아이디어를 더해 서귀포시와 사회적기업 (유)퐁낭은 전기 차 충전시간 60분 내외의 시간을 이용, 충전소 인근의 숨겨진 마을이나 관광지를 걸어서 관광하는 서귀포 카본프리투어 코스를 개발했다. 1코스 제주 문화예술 산책(서귀포 예술의전당-기당미술관-삼매봉도서관-칠십리 시 공원), 2코스 제주 옹기를 만나다(구억리 검은

굴-노랑굴-제주 옹기체험관), 3코스 제주 마을을 걷다(효돈천-하례점빵-하례리 마을 길), 4A코스 제주 자연을 걷다(성산 유채꽃밭-성산일출봉-광치기해변), 4B코스 제주 쉼표를 벗하다(오조포구-오조리 마을길-식산봉)의 총 5개 코스를 개발, 지난 10월 19일과 22일 2회의 시범투어를 진행했다. 마을길을 따라 천천히 걷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는 서귀포 카본프리투어가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에게도 건강과 여유를 충전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방치되어 황량했던 도유지가 나무쉼터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분별한 개발에 몸살을 앓고, 관리되지 않은 농촌 쓰레기와 잡풀이 넘쳐나는 국공유지의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제주개발공사JDC. 제주도 해안 및 제주올레 길 주변의 국공유지의 자연을 복원하고 친환경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 12월 13일 제주시 한경면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도유지를 주민들과 올레꾼의 쉼터로 조성하는 ‘한경면 주민과 올레꾼을 위한 쉼터 만들기’를 펼쳤다. 쓰레기가 넘치던 마을 땅을 청소하고, 풍경을 아름답게 해줄 꽃들과 푸르고 무성하게 자라 그늘을 만들어줄 나무를 심은 것이다. 쉼터의 위치는 제주올레 12코스 선상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959.

타이벡 현수막을 사용한 제주올레걷기축제 부스 현장

타이벡 포스터로 만든 간세인형과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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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걷기축제

-국내외서 1만 여명 참여

8, 9, 10 코스

2019제주올레걷기축제즐겁고 신나게 걷고 춤추고 먹고 웃었던 3일동안의 기억

① 제주올레 길 떠나기 전에

올레댄스를 추며 몸풀기

② 일본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사랑스런 삐에로 쿠빠(kuppa)씨

③ 중문동 새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표고버섯 비빔밥

④ 발자국으로 훼손된 9코스

흙길을 치료하는 발걸음들

‘아프니까 쌍떡이다’

⑤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나타난 신병문 사진작가의

하늘 쇼

⑥ 약천사 잔디공원 개막식에

모인 4,000명의 올레꾼들

⑦ 나만의 개성을 뽐내는

코스튬 페스티벌

⑧ 제주어로 부르는 노래,

사우스카니발 x 오르깨스타

폐막공연

➎ ➏

➑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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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는 지금새롭게 출시된 제주올레 기념품과 올해의 다양한 소식들

2019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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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천가방_TMP(Trail Moves People)

Trail Moves People (길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이 담긴 제주올레 천가방. 아이보리 컬러의 면 100% 제작되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제주올레 길을 걸을 때나 일상생활에서 휴대하기 좋다. 얇고 가벼운 에코백이라 구겨져도 부담이 없는 스타일로 다용도로 쓰기 좋은 실용성까지 갖춘 천가방 TMP.

가격 5,000원구입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포함한

제주올레 공식안내소 그리고 올레스토어 www.ollestore.com

몽골올레 1기 프로젝트봉사단 출국

몽골올레를 정착시키기 위해 건축,홍보환경캠페인, 언어교육 봉사단 17명이 4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울란바토르로 2019년 12월 26일 출발했다. 프로젝트 봉사단은 서류심사, 면접, 인적성검사, 정밀신체검사 등을 통과하고 코이카의 재난훈련,기아체험의 적응훈련과 제주올레에서 실무기획방법 등을 교육받았다. 2020년 12월 25일 귀국 예정.

자매의 길, 규슈올레·미야기올레 개장 소식

규슈올레는 2012년 첫 개장을 시작으로 2019년 3월 개장한 신구마치 코스까지 총 21개의 코스로 규슈 곳곳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0년 2월, 2개의 추가 코스를 개장한다. 자매의 길 막내 미야기올레는 지난 9월, 3번째 코스인 오사키·나루코 온천 코스를 개장했고, 앞으로도 길을 통해 미야기의 자연, 역사, 문화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미야기올레의 신규코스는 3월에 공개될 예정.

서명숙 이사장 신간 <서귀포를 아시나요>

출간 및 북콘서트 예정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고향 서귀포에 돌아와 살며 매일매일 걸으면서 발견한 서귀포 구석구석 이야기를 펴냈다. 이제 치유의 제주올레 길을 넘어 저자의 부모님 남북 고향을 있는 평화올레 소망 출정서. 가격 만오천원. 마음의 숲 출판. 2020년 1월 16일(목)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아쇼카펠로우 서명숙 북콘서트와 서귀포사진 및 삽화수채화 전시예정.

제주올레 공식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12월에는 제주올레 홈페이지가 새단장을 했다. 메인화면에서는 코스지도, 공지사항, 명예의 전당, 프로그램 일정 등 올레꾼이 필요한 정보를 모두 모았다. 상세페이지도 코스와 관련된 정보를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어 올레꾼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바뀌었다.

2019 땡큐파티 2019년부터 제주올레상 제정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감을 얻은 2019 제주올레땡큐파티의 이름은 ‘앙상블 드 올레’.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는 영화제 시상식 컨셉으로 단장하고 올 한해 고마웠던 분들을 초대해 마음을 전했다. 올레지기 상을 비롯한 24개 부문 시상 외 신설된 올레꾼 상 수상자는 희망모아주간활동센터, (사)제주올레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하고 (사)제주올레의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인 ‘제1회 제주올레상’ 특별공로부문 수상자는 짐 선더스(Jim Saunders), 봉사부문에는 ‘제주올레 아카데미 총동문회’가 수상했다.

제주올레 x 맥파이 맥주 ‘걸어올레’ 출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층에 위치한 제주올레 펍에서는 좀 더 특별한 제주올레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제주올레와 수제 맥주 브랜드 ‘맥파이’가 콜라보로 출시한 ‘걸어올레’ 맥주. ‘걸어올레’는 신선한 제주 감귤을 듬뿍 넣어 청량한 맛을 자랑하는 라들러(radler)로 맥파이의 첫 번째 제주 한정판 맥주다. 제주올레 리본 색상인 주황색(걸어)과 파란색(올레)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제주올레 기념품으로 간직하거나 선물하기에도 좋다. 가격: 1캔 7,000원 1 SET (2캔) 12,000원

외국인 오디오 가이드북 8, 9, 10코스 추가

외국인 올레꾼을 위한 “듣는” 가이드를 준비했다. 작년 5,6,7코스와 올해 8,9,10코스를 각각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가지 버전으로 각 코스별 전체적인 설명과 코스의 주요지점을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찾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추후 제주올레 외국어 홈페이지 리뉴얼 후 업로드 할 예정.

LA 간세인형 전시 7~8월에 열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국관광공사 LA지사 코리아센터에서 제주올레 간세인형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국 내 한인들과 외국인들에게 제주올레 길을 알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제주올레의 기념품 간세인형을 선보였다.

외국인 함께 걷기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외국인 함께 걷기는 매주 수요일 지정된 코스를 외국인과 한국인 가이드가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총 25회 20여 개국 1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참가했으며 그중 싱가포르(24명), 말레이시아(15명), 미국(15명)에서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된다. 대부분 참가자는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와 외국인 봉사자 짐 선더스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우 만족이라 표시한 참가자가 80%를 넘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고 그 내용으로는 제주올레의 아름다운 풍광과 리본이나 화살표 같은 표지 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외국인함께걷기는 겨울을 지나 봄에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올레 코스양말

2019 제주올레걷기축제 코스였던 8,9,10 코스를 대표하는 8코스 주상절리, 9코스 박수기정, 10코스의 산방산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양말을 출시했다. 기존의 제주올레 트레킹 양말은 길을 걷기 위한 기능성 양말이라면 제주올레 코스 양말은 일상생활 속에서 제주올레 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팬시 양말로 제작된 것이 특징. 앞으로 8,9,10 코스 뿐만 아니라 제주올레 길을 담아낸 다양한 코스 양말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 7,000원구입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포함한

제주올레 공식안내소 그리고 올레스토어 www.ollestore.com

제주올레 2020 캘린더

2020 제주올레 캘린더는 매월 색다른 간세를 보는 재미와 심플한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 포인트. 양면 모두 캘린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면은 숫자가 작고 칸이 넓어 일정을 기록하기 좋고 뒷면은 숫자가 커서 날짜를 확인하기 좋다. 튼튼한 삼각 받침대가 있어 탁상용 달력으로 사용하기 좋은 편리함까지 더했다. 2020년도 제주올레 캘린더와 함께 행복한 새해를 준비해 보자.

가격 6,000원구입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포함한

제주올레 공식안내소 그리고 올레스토어 www.ollest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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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간세 명패

스마트패드 후원

2019년 8월부터 후불교통카드로 제주올레를 후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 금액 4,250원은 ‘425km의 제주올레 길을 후원한다’ 라는 의미이며 올레길에 리본2개를 달 수 있는 금액입니다.후원 스마트패드에 터치하는 편리한 후원방식으로 12월 현재까지 200여명이 동참했고,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와 1코스 안내소 및 서귀포터미널안내소 등 총 3군데에 설치되어 있으며 추후 설치 장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담돌간세후원

담돌간세란 ‘담을 쌓는 돌’을 뜻하는 제주어 ‘담돌’과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간세’의 합성어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기금마련에 함께 하는 특별후원회원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975명의 후원자가 1,001,190,781원을 기부했습니다. 원하시는 만큼 일시납으로 후원하시면 전 세계 올레꾼과 지역민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이 공간을 아름답게 채워나가겠습니다. 담돌간세가 되시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감사의 벽에 이름을 새겨 영원히 기억합니다.

몽골올레

극심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몽골!지구 온난화로 대지의 65%가 사막화 되었고, 푸른 초원과 드넓은 대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칭기즈칸이 아시아와 유럽을 가로지르며 드나들었던 실크로드는 이제 사람이 걷기도, 살 수도 없는 곳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희망을 만들고 인간과 동물, 자연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 몽골올레에서 시작됩니다. 몽골의 아름다운 푸른 대지를 회복하기 위한 아시아 희망의 그린루트 만들기 프로젝트! 여러분의 희망을 나누어주세요.

후원

-후원을 즐겁게

날개 달린 간세가 되어주세요골라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제주올레 후원방법

정기후원

제주올레에 매월 후원금을 보내는 분은 2019년 현재 1,600여명입니다. 10년 넘게 한번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 후원하고 계신 후원자도 220여명이나 됩니다. 이런 후원자들의 마음이 제주올레 길 곳곳에 묻어 있어 한 분 한 분 모두 귀하고 소중합니다. 정기후원회원은 제주올레의 가장 큰 힘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행복한 길을 위해 월 2만원 이상 정기후원에 동참해주세요.

스탬프간세 후원

2017년 제주올레 탄생 10주년을 맞아 전 코스 스탬프간세 교체를 위해 후원자를 모집한 이래 현재까지 23명의 후원자께서 37개 스탬프간세 제작을 후원했습니다. 도움을 주신 기업과 후원자들께 감사드리며 나머지 19개의 스템프간세 후원자를 기다립니다.

일시후원

일시금으로 제주올레를 후원할 수도 있습니다. 올레꾼들이 길을 걷다가 아름다운 올레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들어 직접 후원금을 송금하시거나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오셔서 지갑을 열어 후원금을 주고 가시는 일도 많습니다. 정기후원이 조금 번거롭다고 생각하시는 일시후원자께 다시 한번 정기후원으로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제주올레가 살림을 짜고 운영하는데 정기후원이 더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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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간세 기부후원자 김현정(40세, 몽골올레 1기 프로젝트 봉사자)

17년 동안 다녔던 직장을 3년전에 퇴사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몽골올레 프로젝트 봉사단 1기로 몽골 파견을 떠난 김현정님.

Q. 스탬프간세를 후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올해 제주올레걷기축제와 몽골올레 프로젝트를 계기로 3년 만에 다시 제주도에 왔는데 올레길은 더 예쁘게 단장이 되어 있었고, 새로운 재질의 스탬프간세가 생겼더군요. 제주에 와서 오랜만에 걸었던 길은 15-B 코스였는데, 때마침 대만올레와 우정의 길 기념행사가 있어서 함께 걷고 종점인 고내포구에 도착했어요. 올레길에서 만나 지금까지도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태은, 김진 부부가 기증하신 스탬프간세를 보고 두 분이 보여주는 제주올레에 대한 열정, 주변에 나누어주는 사랑을 보면서, 자연스레 그분들을 닮고 싶어 스탬프 간세 후원에 동참하게 되었죠.”

Q. 11코스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3년전 올레길을 걸으면서 머물렀던 모슬포 11코스 시작점에 있는 스탬프 간세를 후원하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해요.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처음 구입한 곳도 11코스 안내소였고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6개월 정도 일을 한 곳도 모슬포여서 특별한 동네죠. 그때 함께 걸었던 올레꾼과 게스트하우스의 식구들이 붙여준 ‘모슬포 귀염둥이'라는 별명을 명패에 새겼어요! 호호.”

Q. 김현정님의 올레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처음에는 걸었던 길, 안 걸었던 길을 표시해 가며 올레길 완주가 목표였는데 어느 순간 그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레길을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분들이 1개의 코스가 남아 완주하는 날이면 그 길을 함께 걷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혼자 걸으러 오신 손님들이 계시면 함께 걷고, 클린올레가 있는 날에도 함께 걷고, 육지에서 지인이 놀러 와서 쉬운 올레길 코스를 알려 달라고 하면 걸었던 길도 다시 걷고, 그렇게 길을 걷다 보니 총 58회를 걷고 나서야 1개의 완주메달을 받았고 이제 두 번째 메달을 향해 걷고 있어요. 몽골올레프로젝트 봉사단을 마치고 1년 후 돌아와서 다시 이어가겠지요.”

Q. 한 번쯤 기부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쓰이는지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는데 제주올레는 내가 직접 길을 걷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확신이 생겨서 후원을 결정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어요.”

정기후원자 박태훈 (11세, 경남 창원)

Q. 태훈이의 올레길 이야기를 해주세요

“저희 엄마는 원래부터 걷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4월에 엄마가 제주올레 홈페이지에서 올레캠프 공지사항을 보더니 가자고 했어요.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어요. 왜냐면 저는 사실 6시간 동안 땀 뻘뻘 흘리면서 숲 속을 걷는 걸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제주도에 가서 길을 걸어 보니 힘든 걸 잊을 정도로 멋졌어요.”

Q. 초등학생에게 조금 힘들 수도 있는 올레길이 괜찮았나요?

“제주올레걷기축제 때 걸었던 9코스는 난이도도 상이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산길 땡볕에서 사람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면서 차라리 그냥 멈춰서 몇 시간이고 쉬고 싶었어요. 하지만 막상 산을 빠져나와 대평포구에서 도장을 찍으니 진짜 성취감이 있었어요. 점심때 먹은 성게 국수도 너무 맛있었고요. 그런데 지금 또 걱정은 9코스를 걸은 것도 힘들었는데 추자도 코스는 어떻게 걸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드네요. (한숨) 그래도 제주올레 길을 완주하고 싶고요. 나중에 제 자녀들도 데려와서 같이 걷고 싶어요.”

Q. 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4월 올레캠프에서 만난 올레길의 풍경이 너무 멋져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치만 제 용돈이 한 달에 만 원인데, 제 용돈을 다 날리고 후원하기는 싫었어요. 그러다가 후원 조건을 자세히 보니 후원하면 날개달린간세 배지와 제주올레 뉴스레터를 준다는 내용이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한 달에 만 원씩 후원하기로 했어요. 엄마가 용돈을 올려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고요. 내년에도 계속 하려고 해요, 후회하지 않아요.”

Q.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으면 좋겠어요?

“제주올레 가이드북을 보면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간단하게 적혀 있어요. 리본 새로 묶기, 간세 새로 세우기. 저는 제 후원금이 거기 적혀 있는 그대로 쓸모 있게 쓰였으면 좋겠어요”.

함께 걷는 사람들, 후원자“언제나 고맙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후원

-후원자 이야기

소중한 후원금은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 올레길의 탐사 및 유지보수관리

· 자원봉사자 양성 및 교육 운영

· 올레길 주변 마을들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도움

· 사무국 운영과 제주올레 홍보마케팅

···

후원계좌번호 농협 903035-51-073914 (사) 제주올레

후원신청 064-762-2173 후원사업팀

후원자를 위한 웰컴팩 (환영선물)

제주올레와 처음 후원 인연을 맺는 후원자(정기후원 및 일시후원 12만원 이상)에게는 후원자용으로 디자인된 스카프와 뱃지를 제공합니다. 가끔 분실이나 파손으로 다시 받을 수 없냐는 문의가 있어, 1회에 한해 소정의 비용을 받고 보내드립니다. 제주올레를 후원하면 기부금영수증 발급과 매년 한정판 탁상달력 그리고 제주올레 소식지를 보내드립니다.

INTERVIEW INTERVIEW

김현정 후원자의 11코스 스탬프간세

12코스에서 스탬프를 찍고 있는 박태훈 어린이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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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후원이 든든합니다개인후원자 및 친구기업

이미영

이미용

이미진

이미형

이미화

이민주

이병곤

이병윤

이병철

이병한

이보라미

이보옥

이보인

이복순

이상기

이상석

이상용

이상윤

이상한

이상혁

이상혁

이상화

이상후

이상희

이샛별

이석환

이선자

이선혜

이선희

이선희

이성관

이성구

이성국

이성근

이성근

이성옥

이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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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조

박은경

박은봉

박은아

박은주

박은지

박은하

박이진

박인규

박인준

박일권

박장규

박재구

박재선

박재승

박재우

박재한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랑

박정미

박정미

박정미

박정배

박정복

박정선

박정순

박정심

박정완

박종건

박종길

박종주

박종태

박종필

박종희

박주창

박주현

박주형

박지원

월 월정액 이상의 후원을 통해 제주올레 살림을 돕는 기업입니다. 후원금 외에 제주올레 길 관리에 필요한 시설 및 서비스 지원을 통해서도 친구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기업이 되시면 제주올레 홈페이지 및 인쇄물을 통한 브랜드 노출과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정글 ANDREW CHANG MAURO SEU

(주)태영건설 장안신용협동조합

(사)서귀포매일올레상가조합 (주)대성브이아이피고속관광 (주)더나눔 동남철강(주) (주)보네이도코리아 (주)새움 (주)새한 (주)아트임팩트 (주)이다종합건설 (주)재주상회 (주)혜상 게스트하

우스민중각 곽지곤지암해장국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놀러가게 로사네집 비비유예 상아궁 서린상사(주) 세무법인영진 세화의집 숨비아일랜드 엠플러스메디 오기목 올레옮김이 와랑와랑 우

리집흑돼지 일신내과의원 저지오름반점 정아트피아 조림명가 커피가게쉬고가게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흑돼지고을

(주)네오플 (주)비옙시금융서비스 (주)세비앙 (주)알라딘커뮤니케이션 (주)이니스프리 (주)카카오 공무원연금공단 대경엔지니어링 명성상회 서귀포귤림성 영어교육도시고등학교

유한회사섬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후원

-후원을 즐겁게

-2019매월정기후원

개인총 1,537명

-2019친구기업

기업 후원총 34곳

2019 일시후원개인 총 38명

기업 총 14곳

2019 신규후원 (6-11월 가입)

정기 개인 총 102명

일시 개인 총 63명

일시 기업 총 2곳

노수정

노현숙

명호준

문순열

박경미

박경자

박노희

박명숙

박서영

박옥분

박종미

박종옥

박지영

방동호

부서연

서혜석

성화현

손은진

송동섭

송현철

신상희

신용문

신홍근

양시경

양이슬

양조현

양호석

염수진

오원희

오정숙방제이콥흥식

2019년 6월~11월에 활동하신 분들의 명단임을 알려드립니다.

Page 15: 몽골로 떠난 간세 청년들의 삶 그 많은 in 제주 현수막들은 ......40% 남성 60% 여성 40% 남성 60% 연령별 50대 10대 20대 30대 40대 60대 70대 1 6 12

-15

놀멍

쉬멍

걸으

[사단법인]제주올레 뉴스레터 | Vol.22

후원

-후원 살림결산

후원소식2019 [사]제주올레 후원결산 보고

제주올레와 함께하는 사람들

2019년 제주올레 후원 살림 2019.01.01 - 2019.11.30

항 목 수 입 지 출

기부금 479,566,407

지정사업지원금 345,516,000

전기이월 130,150,125

코스개척 정비비 75,437,763

해외코스개발 및 관리비 37,559,509

후원회원관리 및 자원봉사 운영비 43,314,049

지정사업운영비 317,605,213

지역활성화사업비(지정후원사업) 9,239,800

홍보 및 마케팅비 21,876,100

인건비 및 퇴직급여 적립금 103,013,607

사무국 일반관리비 90,757,910

출장 및 교통여비 17,417,579

외주용역비 및 지급수수료 81,676,950

창고증축 및 건물 보수 공사비 48,921,450

잔 액 108,412,602

총 계 955,232,532 846,819,930

단위: 원

이사장 서명숙

이사 김대환 (주)대경엔지니어링 회장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

김창홍 서귀포시상공회의소 회장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이병남 前 LG 인화원장 이유진 작가 이창익 제주대학교 교수

정혜신 정신과전문의 조용환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허영선 시인 안은주 상임이사

상임고문 홍명표 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감사 문성윤 변호사

자문단장 이석창 자연제주 대표

자문위원 강순석 (사)제주지질연구소장

김용이 (주)대국해저관광 회장

김찬수 (사)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김형수 (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장

문성종 제주한라대학 관광경영과 교수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오승국 제주4·3평화재단 연구원

오의삼 前 제주올레 아카데미 교장

오희삼 산악인

윤봉택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이왈종 화가

진희종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

허남춘 제주대학교 국문과 교수

사무국 트레일 부문(국내/글로벌) 홍보마케팅팀 후원교육환경팀 경영지원팀

유관기업 유한회사퐁낭(올레 콘텐츠 기반의 사회적 기업)

유한회사캐럿202(디자인 전문 기업)

자원봉사자 올레지기 (회장 강올레) 그룹 제주올레 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백혜진)

제주올레 완주자클럽 벨레기간세 (단장 임휘택)

2019년 제주올레 정기후원자 -11월 30일 기준, 총 1,576명

· 제주도를 걸어서 여행하는 장거리 도보여행길(26개 코스, 425km) 제주올레

JEJU OLLE TRAIL를 조성, 관리, 운영하는 비영리법인으로 후원금과 기념품

판매 수익 등으로 유지됩니다.

· 걷는 사람, 길 위에 사는 지역민 그리고 길을 내어준 자연이 함께 행복한 길을

목표로 ‘놀멍, 쉬멍, 걸으멍 치(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습니다.

· 제주올레 길은 옛날 제주사람들이 걸어 다닌 길을 찾아 잇고,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손질을 더해 자연 그대로의 길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 제주올레를 기반으로 마을 주민, 자원봉사자, 후원회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길을 활용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길을 통한 즐거움, 위로, 치유,

건강 등을 나누고자 합니다.

· 제주올레의 생각과 가치를 우정의 길, 자매의 길을 매개로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하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2019년 제주올레 완주자- 11월30일 기준, 총 1,494명

2019년 제주올레 정기후원자- 11월30일 기준, 총 1,576명

여성

40%

남성

60%

여성

40%

남성

60%

연령별50대

10대

20대

30대

40대

60대

70대

1 6 12 18 31 28 4 (%)

연령별

30대

40대

50대

70대↑29세↓

2 11 30 37 18 2 (%)

완주기간

30일↓

20 35 15 15 7 8 (%)

1~5개월

6~11개월 12~23개월

24~35개월 36개월↑

60대

8-10년

10년↑

6-8년

4-6년

14 8 8 14 27 29 (%)

2-4년2년↓

지역별

지역별

후원지속기간

강원도 2%

경상도 15%

제주도 26%

경기ㆍ인천25%

서울 19%

충청도 7%

전라도 4%

제주도 39%

경상도 7%

서울ㆍ경기 46%

충청도 4%

전라도 4%

해외 2%

Page 16: 몽골로 떠난 간세 청년들의 삶 그 많은 in 제주 현수막들은 ......40% 남성 60% 여성 40% 남성 60% 연령별 50대 10대 20대 30대 40대 60대 70대 1 6 12

제주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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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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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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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사랑

하는

도보

여행

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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