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력 구조조정 실버사원 전원 퇴사 조치€¦ · 제주신라호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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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 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되면 서 신혼여행지로 제주도를 찾는 신혼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신혼부부들을 겨냥해 출시한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4월 판매량이 3월과 비교 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7일 밝 혔다. 이에 제주신라호텔은 신혼 부부들의 수요에 맞춰 해당 패키 지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연장 한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달 신혼 여행객을 위한 ‘제주 허니문’ 상 품을 출시했다. 호텔이 허니문 패키지를 내놓은 것은 2013년 이 후 약 7년만이다. 제주도는 1989년 해외여행 전 면 자유화 이전까지 국내 대표적 인 신혼여행지였으나, 1990년 해 외여행이 보편화하면서 허니문 관광객을 찾아보 기 어려워졌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코로 나19로 원조 신 혼여행 메카인 제주가 재부각되 며 안심하고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인기를 얻고 있 다”고 말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스위트 허니 문’ 이용자들에게 신혼여행의 추 억을 사진과 앨범으로 남겨주는 ‘스위트 숨비포토’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뉴트로’ 콘셉트를 반영해 연회장을 과거,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나던 시 절인 1980년대 예식장 분위기로 장식했다. 이외에도△바다 전망 디럭스 객실 △룸서비스 웰컴 케이크& 하우스 와인 △라운지S 2인 △쁘 띠 카바나 2시간 △조식 또는 중 식 2인 등이 제공된다. [email protected] 10 2020년 4월 9일 목요일 생활경제 LIFE & ECONOMY 롯데마트가 실버 사원 전원을 일괄 퇴사 조치하자, 업계 안팎에서 롯데가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에 앞서 인력 구 조조정의 서막을 쏘아 올렸다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월, 계열사 총 700여 점포 중 30%에 해당하는 200 여개 점포를 정리한다는 내용을 골자 로 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부로 만 55세 이상 계약직 실버사원 전체 38명 중 36명에 대한 계 약을 종료했다. 나머지 2명도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계약 없이 퇴사 조치한다는 방 침이다. 롯데마트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 로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실버 사원을 채용해왔다. 당시 롯데마트는 이들이 만 70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대 대적인 홍보를 펼쳤고, 대기업 임원 퇴 직자까지 지원자가 몰리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채용된 실버사원들은 만 60세까지 정규직과 동일한 성과급과 복지혜택 을 받았고, 만 61세 이후부터는 계약직 으로 전환돼 일 해왔다. 하지만 롯데마트 측은 최근 업황 악 화로 인해 더 이상 계약 연장이 어려워 져 부득이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설 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버사원과의 계약서에는 ‘본인이 원하고 건강에 문 제가 없을 경우 70세까지 고용을 보장 한다’는 조항도 있지만, ‘회사사정 상 계약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며 “어려워진 유통업황상 계약직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단, 이번 실버사원 퇴사 조치가 올초 밝힌 대규모 구조조정과는 관련이 없 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결정된 사안이지만 퇴 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점을 3개월 미룬 것”이라며 “이번 퇴사조치와 구 조조정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 외에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롯데쇼핑 계열사 에프알엘코리아도 구조조정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진 대표가 전 직원에게 인력 구 조조정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실수로 발송한 것. 이에 대해 에프알엘코리아 측도 “배 대표의 개인적인 실수였으며,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인력 구조조 정을 공식적으로 계획하고 있지 않다 고 해명했다. 다만, 롯데쇼핑의 이와 같은 해명과 는 달리, 유통업계는 롯데그룹이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 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롯데쇼핑은 구조조정 안을 통해 점포 200여개를 정리하겠다 고 발표한 바 있다. 롯데쇼핑 측은 폐점 대상 점포 인력 은 재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하겠 다고 했지만, 업계는 폐점 점포 인력 전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내다봤다.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실버 사원을 우선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를 줄 이는 과정에서 인력 전원의 고용을 보 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이라며 “총선 이후 롯데가 본격적인 점 포 구조조정 및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롯데 인력 구조조정 신호탄 ’… 실버사원 전원 퇴사 조치 롯데마트는 9일부터 일주일간 ‘힘내 자 대한민국’ 행사 3탄을 진행한다고 8 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고객들의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 어,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선식 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달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채소 15.5%, 축산 15.3%, 수산 8.3% 가량 신장했다. 우선, 부담 없는 가격으로 최고급 한 우를 맛 볼 수 있도록 ‘1++넘버나인 한 우 전품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장바구니 부담도 덜고 양돈 농가도 돕기 위해 약 150톤 가량의 돼지 고기 행사도 준비해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각100g/냉장/국내산)’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 대비 20% 할인된 각 1360원에, ‘돼지고기 앞다리(100g/냉 장/국내산)’를 880원에 판매한다. 환절기 몸보신에 좋은 제철 수산물도 할인된 금액에 준비했다. 개학이 연기되며 급식으로 출하되던 물량이 적체되고 소비가 부진해진 농가 를 위한 행사도 선보인다. 신선식품 행사 이외에도 롯데마트의 M쿠폰 애플리케이션에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 1 만원 할인권을 선착순 1만명에게 증정, 총 4만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추후에도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한 행 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 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J그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 을 겪는 인도네시아에 3억원 상당의 구 호물품을 지원한다. CJ그룹은 CJ인니지역본부를 통해 코 로나19 진단키트와 손세정제가 담긴 의 료용품 등을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구 호물품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를 거 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및 의료계 봉 사자들을 위해 활용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 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용품 등으로 구호물품을 구성했다”면서 “국민들에 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나아가 양 국 우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 란다”고 말했다. 한편, CJ는 1988년 사료용 아미노산 인 라이신과 트립토판 판매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식품·사 료축산·베이커리·극장·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광현 기자 [email protected] CJ그룹 인도네시아에 구호물품 지원 롯데마트 신선식품 최대 50% 힘내자 대한민국 행사 3탄 “제주도로 신혼여행 옵서예” 코로나19여파로 신혼부부 방문 급증 제주신라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연장 4·15 총선을 바라보는 유통가의 표 정이 심상찮다. 정치권이 ‘대형 복합쇼 핑몰 규제’ 입장을 공개하는 등 또 다 시 선거철 유통 악몽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유통산업은 소비자들과 가장 밀접한 산업군 중 하나다. 이런 특수성으로 인해 매번 선거철 이 되면 정치권의 단골 먹잇감이 되곤 한다. 정치권의 이번 먹잇감은 복합쇼 핑몰이다.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는 등 규제를 대형마 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것이 골 자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을 살리겠다 는 취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 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은 스타필드와 롯데몰과 같은 대형 복 합 쇼핑몰의 출점과 영업을 제한하겠 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복합쇼 핑몰과 지역 상권이 서로 상생할 수 있 도록 하겠다”며 “도시계획단계부터 복 합 쇼핑몰 입지를 제한하고,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일을 지정토록 할 것” 이라고 했다. 유통산업은 소비자들과 밀접한 산업 중 하나다. 그렇다보니 소비자들의 관 심이 자연스레 쏠리고 반응도 즉각 나 타난다. 정치권의 단골 공약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표심을 위 한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에 활용되 기 십상이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유통 패러다 임은 빠르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 로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1 위 업체마저도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 록하는 등 온라인 유통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욱이 대형 유통업체를 규제한다고 해서 재래시장이나 소상 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이미 증명된 상황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정치권의 공 약 관련한 언급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소상공인과 전 통시장을 살린다는 취지로 마련된 규 제지만 오히려 농가와 입점 소상공인 에 역효과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 했다. 유통산업발전법은 유통산업의 효율 적인 진흥과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지 난 1997년 제정됐다. 당시에는 각종 행 정 규제를 완화해 유통산업의 발전을 이끈다는 취지였다. 이후 정치권에서 이 법에 손을 대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오히려 유통시장을 강력히 규제하는 법으로 변모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 업, 기업형 슈퍼마켓 출점 제한 등이 모두 유통산업발전법에 의거해 생겨 난 규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대규모점 포 규제효과와 정책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점포 규제는 과거 공격적 으로 점포를 확장해 전통시장 상인들 이 생존권을 걱정하던 시기에 만들어 진 규제”라며 “대형마트가 마이너스 성 장세로 바뀐 현시점에 적합한지 재검 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한 대형 쇼핑몰 관계자는 “선거철 만 되면 정치권에서는 대형 유통사들 때문에 소상공인이 어려워졌다고 지 적하고 나서지만, 정작 객관적인 근거 도 없다”며 “오히려 온라인 시장이 커 지고 있는데다, 이 시장에 대한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오프라인만 규제를 강 화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과 소상공 인 간 적대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보다 는 서로가 실질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롯데마트 서울역점. 롯데쇼핑 유통업계 총선발 규제에 ‘발끈’ “역효과” 지적 롯데마트 업황 악화 지속 실버사원 36명 계약 종료 사측 “구조조정과 무관” 해명 지난 2월 점포정리안 발표 폐점 인력 전원 고용 불가능 업계 “총선 후 본격화” 전망 정치권 복합쇼핑몰 제한 공약 표심잡기 포퓰리즘 정책 활용 업계 실질 상생방안 제시해야코로나19 확산으로 주류 소비가 전 체적인감소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주류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가 재고 적체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며 생 산량 조절에 나선 반면, 하이트진로는 맥주 신제품 ‘테라’와 소주 ‘진 로이즈백’의 인기로 1분기 호실적이 예고됐다. 7일 주류 도매업계에 따 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 이후 국내 주류 유통량 이 전년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 산된다. 이런 가운데 오비맥주 청주공장이 6 일부터 4주간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청주 공장은 유흥시장용 카스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카스 생산 비중이 가장 높다. 청주공장 내 300여 명의 인력 중 40%에 해당하는 120~130명이 휴무에 돌입하며 설비와 출하 업무는 유지한 다는 방침이다. 휴무에 들어간 직원들 은 해당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급여 로 지급받는다. 오비맥주 측은 중부 지역 맥주 판매 감소에 따른 재고 적체에 대응하기 위 함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선 코로나 19 이슈와 경쟁사 하이트진로의 테라 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풀이한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외식업 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흥채널 비중이 55%를 차지하 는 오비맥주의 타격이 더 클 것 이라는 전망이다. B2C 수요 증 가에도 유흥채널 타격을 상쇄 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예 상되는 가운데 오비맥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광고모 델 교체 등 슬로건 변경을 지속하며 마 케팅에 힘쓰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로 확산되는 코로나19 이슈는 하이트진로보다는 오비맥주에게 불리 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판단 된다”면서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 인베브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북미 29.6%, 중미 22.8%, 남미 18.7%, 유럽· 중동·아프리카 15.1% 이며, 팬데믹에 따른 주류판매 감소가 한국과 1~2개월 의 시차를 두고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본사의 실적 부진 현실 화된다면 오비맥주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및 수익성 훼손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주류시장 침체에도 맥주와 소주의 가 정용 매출이 증가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테라 효과로 하이트진 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2.5%에서 4분기에는 27.8%까지 확 대했다. 맥주 부문 매출 성장률도 1월 95%, 2월 35%, 3월 15% 각각 기록했 다. 테라 판매량은 월 200만 상자를 꾸 준히 상회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에도 선방할 수 있었던 데는 판촉비가 많이 투입되 는 유흥점 매출 비중이 50%에서 43% 로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판촉비가 적 게 투입되는 가정용 매출 비중이 50% 에서 57% 상승한 영향이 컸던 것으 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보통 주류 신제품이 가정용 매출에 영향을 미 치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보 고 있다”면서 “지난해 4월 테라가 출시 된 이후 가정용 맥주 매출 비중이 꾸준 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이트 진로의 1, 2월 맥주 판매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30% 증가했으며, 소주의 경우 1, 2월 각각 35%, 20% 성장하고 가격인상 효과가 올해 상 반기까지 5%대 추가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맥 주에서 적자폭이 축소되고 소 주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1 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업계 희비 교차… ‘오비맥주’ 울상 vs ‘하이트진로’ 방긋 오비맥주 4주 생산 중단 돌입 유흥채널 비중 55% 타격 ↑ 글로벌 본사 실적 부진 우려 하이트진로 가정용 매출 상승 1 · 2월 판매 물량 작년동기비↑ 가격인상 효과 흑자전환 전망 코로나19 영향 주류 소비 감소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신라호텔 ‘스위트 숨비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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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롯데 인력 구조조정 실버사원 전원 퇴사 조치€¦ · 제주신라호텔은 신혼부부들을 겨냥해 출시한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4월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

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되면

서 신혼여행지로

제주도를 찾는

신혼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신혼부부들을

겨냥해 출시한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4월 판매량이 3월과 비교

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7일 밝

혔다. 이에 제주신라호텔은 신혼

부부들의 수요에 맞춰 해당 패키

지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연장

한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달 신혼

여행객을 위한 ‘제주 허니문’ 상

품을 출시했다. 호텔이 허니문

패키지를 내놓은 것은 2013년 이

후 약 7년만이다.

제주도는 1989년 해외여행 전

면 자유화 이전까지 국내 대표적

인 신혼여행지였으나, 1990년 해

외여행이 보편화하면서 허니문

관광객을 찾아보

기 어려워졌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코로

나19로 원조 신

혼여행 메카인

제주가 재부각되

며 안심하고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인기를 얻고 있

다”고 말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스위트 허니

문’ 이용자들에게 신혼여행의 추

억을 사진과 앨범으로 남겨주는

‘스위트 숨비포토’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뉴트로’

콘셉트를 반영해 연회장을 과거,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나던 시

절인 1980년대 예식장 분위기로

장식했다.

이외에도△바다 전망 디럭스

객실 △룸서비스 웰컴 케이크&

하우스 와인 △라운지S 2인 △쁘

띠 카바나 2시간 △조식 또는 중

식 2인 등이 제공된다.

[email protected]

102020년 4월 9일 목요일

생활경제

LIFE & ECONOMY

롯데마트가 실버 사원 전원을 일괄

퇴사 조치하자, 업계 안팎에서 롯데가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에 앞서 인력 구

조조정의 서막을 쏘아 올렸다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월, 계열사

총 700여 점포 중 30%에 해당하는 200

여개 점포를 정리한다는 내용을 골자

로 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부로 만 55세 이상 계약직

실버사원 전체 38명 중 36명에 대한 계

약을 종료했다.

나머지 2명도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계약 없이 퇴사 조치한다는 방

침이다.

롯데마트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

로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실버

사원을 채용해왔다. 당시 롯데마트는

이들이 만 70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대

대적인 홍보를 펼쳤고, 대기업 임원 퇴

직자까지 지원자가 몰리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채용된 실버사원들은 만 60세까지

정규직과 동일한 성과급과 복지혜택

을 받았고, 만 61세 이후부터는 계약직

으로 전환돼 일 해왔다.

하지만 롯데마트 측은 최근 업황 악

화로 인해 더 이상 계약 연장이 어려워

져 부득이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설

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버사원과의

계약서에는 ‘본인이 원하고 건강에 문

제가 없을 경우 70세까지 고용을 보장

한다’는 조항도 있지만, ‘회사사정 상

계약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며 “어려워진 유통업황상 계약직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단, 이번 실버사원 퇴사 조치가 올초

밝힌 대규모 구조조정과는 관련이 없

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결정된 사안이지만 퇴

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점을 3개월

미룬 것”이라며 “이번 퇴사조치와 구

조조정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 외에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롯데쇼핑 계열사 에프알엘코리아도

구조조정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진 대표가 전 직원에게 인력 구

조조정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실수로

발송한 것.

이에 대해 에프알엘코리아 측도 “배

대표의 개인적인 실수였으며,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인력 구조조

정을 공식적으로 계획하고 있지 않다

고 해명했다.

다만, 롯데쇼핑의 이와 같은 해명과

는 달리, 유통업계는 롯데그룹이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

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롯데쇼핑은 구조조정

안을 통해 점포 200여개를 정리하겠다

고 발표한 바 있다.

롯데쇼핑 측은 폐점 대상 점포 인력

은 재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하겠

다고 했지만, 업계는 폐점 점포 인력

전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내다봤다.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실버

사원을 우선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를 줄

이는 과정에서 인력 전원의 고용을 보

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이라며 “총선 이후 롯데가 본격적인 점

포 구조조정 및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롯데 인력 구조조정 ‘신호탄’… 실버사원 전원 퇴사 조치

롯데마트는 9일부터 일주일간 ‘힘내

자 대한민국’ 행사 3탄을 진행한다고 8

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고객들의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

어,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선식

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달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채소 15.5%,

축산 15.3%, 수산 8.3% 가량 신장했다.

우선, 부담 없는 가격으로 최고급 한

우를 맛 볼 수 있도록 ‘1++넘버나인 한

우 전품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장바구니 부담도 덜고 양돈

농가도 돕기 위해 약 150톤 가량의 돼지

고기 행사도 준비해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각100g/냉장/국내산)’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 대비 20% 할인된

각 1360원에, ‘돼지고기 앞다리(100g/냉

장/국내산)’를 880원에 판매한다.

환절기 몸보신에 좋은 제철 수산물도

할인된 금액에 준비했다.

개학이 연기되며 급식으로 출하되던

물량이 적체되고 소비가 부진해진 농가

를 위한 행사도 선보인다.

신선식품 행사 이외에도 롯데마트의

M쿠폰 애플리케이션에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 1

만원 할인권을 선착순 1만명에게 증정,

총 4만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추후에도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한 행

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

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J그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

을 겪는 인도네시아에 3억원 상당의 구

호물품을 지원한다.

CJ그룹은 CJ인니지역본부를 통해 코

로나19 진단키트와 손세정제가 담긴 의

료용품 등을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구

호물품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를 거

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및 의료계 봉

사자들을 위해 활용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

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용품 등으로

구호물품을 구성했다”면서 “국민들에

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나아가 양

국 우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

란다”고 말했다.

한편, CJ는 1988년 사료용 아미노산

인 라이신과 트립토판 판매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식품·사

료축산·베이커리·극장·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광현 기자 [email protected]

CJ그룹

인도네시아에 구호물품 지원

롯데마트 “신선식품 최대 50%”

‘힘내자 대한민국’ 행사 3탄

“제주도로 신혼여행 옵서예”

코로나19여파로 신혼부부 방문 급증

제주신라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연장

4·15 총선을 바라보는 유통가의 표

정이 심상찮다. 정치권이 ‘대형 복합쇼

핑몰 규제’ 입장을 공개하는 등 또 다

시 선거철 유통 악몽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유통산업은 소비자들과 가장 밀접한

산업군 중 하나다.

이런 특수성으로 인해 매번 선거철

이 되면 정치권의 단골 먹잇감이 되곤

한다. 정치권의 이번 먹잇감은 복합쇼

핑몰이다.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는 등 규제를 대형마

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것이 골

자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을 살리겠다

는 취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

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은 스타필드와 롯데몰과 같은 대형 복

합 쇼핑몰의 출점과 영업을 제한하겠

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복합쇼

핑몰과 지역 상권이 서로 상생할 수 있

도록 하겠다”며 “도시계획단계부터 복

합 쇼핑몰 입지를 제한하고,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일을 지정토록 할 것”

이라고 했다.

유통산업은 소비자들과 밀접한 산업

중 하나다. 그렇다보니 소비자들의 관

심이 자연스레 쏠리고 반응도 즉각 나

타난다. 정치권의 단골 공약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표심을 위

한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에 활용되

기 십상이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유통 패러다

임은 빠르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

로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1

위 업체마저도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

록하는 등 온라인 유통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욱이 대형 유통업체를

규제한다고 해서 재래시장이나 소상

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이미 증명된 상황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정치권의 공

약 관련한 언급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소상공인과 전

통시장을 살린다는 취지로 마련된 규

제지만 오히려 농가와 입점 소상공인

에 역효과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

했다.

유통산업발전법은 유통산업의 효율

적인 진흥과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지

난 1997년 제정됐다. 당시에는 각종 행

정 규제를 완화해 유통산업의 발전을

이끈다는 취지였다. 이후 정치권에서

이 법에 손을 대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오히려 유통시장을 강력히 규제하는

법으로 변모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

업, 기업형 슈퍼마켓 출점 제한 등이

모두 유통산업발전법에 의거해 생겨

난 규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대규모점

포 규제효과와 정책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점포 규제는 과거 공격적

으로 점포를 확장해 전통시장 상인들

이 생존권을 걱정하던 시기에 만들어

진 규제”라며 “대형마트가 마이너스 성

장세로 바뀐 현시점에 적합한지 재검

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한 대형 쇼핑몰 관계자는 “선거철

만 되면 정치권에서는 대형 유통사들

때문에 소상공인이 어려워졌다고 지

적하고 나서지만, 정작 객관적인 근거

도 없다”며 “오히려 온라인 시장이 커

지고 있는데다, 이 시장에 대한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오프라인만 규제를 강

화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과 소상공

인 간 적대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보다

는 서로가 실질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롯데마트 서울역점. 롯데쇼핑

유통업계 총선발 규제에 ‘발끈’… “역효과” 지적

롯데마트 업황 악화 지속

실버사원 36명 계약 종료

사측 “구조조정과 무관” 해명

지난 2월 점포정리안 발표

폐점 인력 전원 고용 불가능

업계 “총선 후 본격화” 전망

(왼쪽부터) 도미노피자, 요기요 비대면 배달 서비스 이미지. 각사

정치권 복합쇼핑몰 제한 공약

표심잡기 포퓰리즘 정책 활용

업계 “실질 상생방안 제시해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류 소비가 전

체적인감소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주류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가 재고

적체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며 생

산량 조절에 나선 반면, 하이트진로는

맥주 신제품 ‘테라’와 소주 ‘진

로이즈백’의 인기로 1분기

호실적이 예고됐다.

7일 주류 도매업계에 따

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

이후 국내 주류 유통량

이 전년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

산된다.

이런 가운데 오비맥주 청주공장이 6

일부터 4주간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청주 공장은 유흥시장용 카스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카스 생산 비중이

가장 높다.

청주공장 내 300여 명의 인력 중

40%에 해당하는 120~130명이 휴무에

돌입하며 설비와 출하 업무는 유지한

다는 방침이다. 휴무에 들어간 직원들

은 해당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급여

로 지급받는다.

오비맥주 측은 중부 지역 맥주 판매

감소에 따른 재고 적체에 대응하기 위

함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선 코로나

19 이슈와 경쟁사 하이트진로의 테라

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풀이한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외식업

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흥채널 비중이 55%를 차지하

는 오비맥주의 타격이 더 클 것

이라는 전망이다. B2C 수요 증

가에도 유흥채널 타격을 상쇄

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예

상되는 가운데 오비맥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광고모

델 교체 등 슬로건 변경을 지속하며 마

케팅에 힘쓰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로 확산되는 코로나19 이슈는

하이트진로보다는 오비맥주에게 불리

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판단

된다”면서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

인베브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북미

29.6%, 중미 22.8%, 남미 18.7%, 유럽·

중동·아프리카 15.1% 이며, 팬데믹에

따른 주류판매 감소가 한국과 1~2개월

의 시차를 두고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본사의 실적 부진 현실

화된다면 오비맥주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및 수익성 훼손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주류시장 침체에도 맥주와 소주의 가

정용 매출이 증가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테라 효과로 하이트진

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2.5%에서 4분기에는 27.8%까지 확

대했다. 맥주 부문 매출 성장률도 1월

95%, 2월 35%, 3월 15% 각각 기록했

다. 테라 판매량은 월 200만 상자를 꾸

준히 상회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에도 선방할

수 있었던 데는 판촉비가 많이 투입되

는 유흥점 매출 비중이 50%에서 43%

로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판촉비가 적

게 투입되는 가정용 매출 비중이 50%

에서 57% 상승한 영향이 컸던 것으

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보통 주류

신제품이 가정용 매출에 영향을 미

치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보

고 있다”면서 “지난해 4월 테라가 출시

된 이후 가정용 맥주 매출 비중이 꾸준

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이트

진로의 1, 2월 맥주 판매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30% 증가했으며,

소주의 경우 1, 2월 각각 35%, 20%

성장하고 가격인상 효과가 올해 상

반기까지 5%대 추가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맥

주에서 적자폭이 축소되고 소

주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1

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업계 희비 교차… ‘오비맥주’ 울상 vs ‘하이트진로’ 방긋

오비맥주 4주 생산 중단 돌입

유흥채널 비중 55% 타격 ↑

글로벌 본사 실적 부진 우려

하이트진로 가정용 매출 상승

1·2월 판매 물량 작년동기비↑

가격인상 효과… 흑자전환 전망

코로나19 영향 주류 소비 감소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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