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6호 캐나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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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정부 직
할 광역 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한다. 행정
안전부는 오는 7월 1일 발족하는 세종시
의 행정기구와 직급 기준 등을 담은 ̀ 지방
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
한 규정' 및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입법예고 했다. 세종시는 관할 구역
에 기초 지자체를 두지 않는 특수한 형태
의 광역 지자체로 설립된다.
이에 따라 광역 지자체에는 특별시, 광역
시, 도, 특별자치도에 특별자치시가 추가
된다. 세종시의 정원은 총 5개 이내 실·
국에 954명(일반 824명, 소방 130
명)으로 정해졌다. 부시장(행정·정
무)과 실·국장, 과장의 직급은 타
시·도와 같고 의회 사무기구도 타
시·도와 같이 `처'로 설치된다. 소
방행정 조직도 광역적 지위를 고려
해 소방본부로 설치된다.
다만, 소방본부가 본부 기능과 소
방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119안전센터를 직접 지휘·통솔하
는 체계로 운영된다.
행안부는 행정 수요와 도시발전 단
계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직과 정원
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분간 효율적
인력 운영을 위해 공무원교육원, 보
건환경연구원 등은 설치하지 않고
인근 충청남도 등에 업무를 위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7월 1일 기준으
로 주민 수가 12만1천명으로 예상되는 세
종시의 인구가 2015년 15만명, 2020년 30
만명, 2030년 50만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신한은
행 지점에 서울시 38세금징
수과 직원 2명과 금고 업체
직원 2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곧바로 대여금고 창고로 가
지난 3월 15일 붙인 '지방세
체납 처분에 의한 압류재산'
이라 적힌 가로 15㎝·세로
5㎝ 노란 스티커를 뜯어내고
대여금고 하나를 강제로 열
었다. 금고 주인은 홍모(55·의사)씨. 2010년부터 총 8번
세금을 내지 않아 1400여만
원 지방세를 체납한 상태다.
개봉한 폭 26.4㎝, 높이 7.5
㎝, 길이 60㎝ 철제 금고에는
유효기한이 지난 신용카드 5
개와 2007년 이후 거래가 끊
긴 통장 2개, 그리고 각종 계
약서들이 있었다. 은행 관계
자는 "금고 열쇠는 고객만 가
지고 있기 때문에 왜 이런 걸
넣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
명했다. 시 38세금징수과 김
용중 팀장은 "허탕이네, 압류
할 만한 게 없어요"라며 "10
개 금고를 열어서 1건 건지면
성공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서울 금천구 시흥
동 신한은행 지점에서 서울
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이
지난 3월 15일 봉인했던 한
고액 체납자 대여금고를 열
고 있다. 이 금고는 시에서 지
난 3월 15일 봉인한 503개 대
여금고 중 하나. 당시 서울시
는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
자 423명이 보유한 은행 대
여금고를 강제 봉인하고 미
납 세금을 내줄 것을 독촉했
다. 그래도 소식이 없자 지난
달 23일부터 체납자 409명
을 대상으로 봉인된 금고들
을 열고 재산을 압류하고 있
는 중이다. 유명 연예인 A씨
와 전 대통령 친척 B씨 등은
대여금고를 봉인하자 서둘
러 밀린 세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이날 세금징수과 직원
들이 열어본 대여금고 중에
는 지방세 등 37억6000만원
을 체납한 최순영(73) 전 신동
아그룹 회장 것도 있었다. 오
전 9시 30분쯤 영등포구 여의
도동 외환은행 63빌딩지점에
서 개봉된 최 전 회장 대여금
고는 텅 비어 있었다. 금고 안
귀중품을 공매해 미납 세금
일부를 충당하려던 서울시의
바람은 수포로 돌아갔다. 서
울시는 지금까지 47개의 대
여금고를 열어 총 68점 재산
을 압수했다.
2012년 5월 25일 금요일A6 본 국 소 식
"국민은 준비됐는데 민주당은 아직..."박지원, “집권 비전 제시가 중요”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국민은 준비됐
는데 민주당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밝
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낮 광주시내
에서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선 승리 전략과 관
련해 곧 새로 개원하는 국회와 민주당이
과반인 광역자치단체 운영 과정에서 현안
들을 해결, 국민에게 희망과 기대감을 줘
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서 여소
야대가 안 돼 통탄하지만 민주당의 127석
은 위상이 이전보다 확실히 달라진 것이
다. 황금분할이다"며 "(여당과의) 대화 타
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9명의 소속이 민주당"이라고 상
기시키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지자
체 운영을 통해 해당 지역민들에게 민주
당이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면 더 좋은 세
상이 열린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선
을 앞둔 민주당의 비전 제시 방안으로 ▲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해묵
은 (전북지역 등) 노사분규 조정 타결 ▲지
방분권 예산 확보로 자치기반 강화 등을
거론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상대하는 민
주당의 대선 전략과 관련해 "박정희-이
명박 대통령을 연계시켜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게 관건"이라며 "현재 PK(부
산 경남), TK(대구 경북)가 유례없이 원수
지간인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그는 "박정희 집권 18년 가운데 6년 동안
(퍼스트레이디 대역을 하면서) ̀ 경제는 당
신이 대통령이야' 하는 식의 ̀한마디' 용인
술은 익혀 일부 내공은 있을 것"이라고 평
가하면서도 최종 판단은 국민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국회의원들, "이것만은 포기 못해"'무노동 무임금' 반대…당선자 161명 설문
당론과 개인의 소신이 충돌할
때 19대 국회 당선자의 46%는
‘개인의 소신에 따르겠다’
고 응답했다. 한국걀럽이 지난
11∼20일 19대 국회 당선자들
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
과다. 반면 ‘당론에 따르겠다’
는 응답은 19.2%에 그쳤다. 많은
전문가는 대한민국 국회가 후진
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 이유
로 ‘당론정치’를 꼽아 왔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이
공천권을 쥔 당 지도부의 결정에
끌려다니면서 정치에서 ‘타협
과 조정’ 기능이 사라져 버렸다
는 얘기다. 19대 국회부터는 다
수결이 아닌 ‘5분의 3’이라는
새로운 게임의 룰이 적용되는 만
큼 당론에서 벗어난 크로스보팅
(자유투표)의 중요성이 더욱 커
졌다. 절반에 가까운 당선자의
크로스보팅 다짐은 어떤 공약의
실천보다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
오는 이유다. 하지만 대선을 앞
두고 당론과 배치되는 소신 투
표, 소신 발언이 과연 가능하겠
느냐는 의구심도 크다. 이번 설
문은 개원을 앞둔 19대 국회 당
선자들의 소신과 각오를 살펴보
기 위해 실시했다. 설문에는 △
새누리당 100명 △민주통합당
56명 △자유선진당 3명 △무소
속 2명 등 모두 161명이 참여했
다. 응답자의 70.2%는 ‘여야를
떠나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
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국회의원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이유로 ‘
국민의 뜻은 안중에 없고 정당
과 정파의 이익만 앞세웠기 때
문’(50.9%)이라는 인식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
만 의원들의 불체포·면책특권
을 없애고 국회 활동에도 ‘무노
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등
‘특권의 거품’을 걷어내야 한
다는 주장에는 반대 목소리가 컸
다. 44.7%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을 적용하는 데 찬성했지만 불체
포·면책특권을 없애는 데 반대
했다. 16.8%는 불체포·면책특
권의 폐지에는 찬성했지만 무노
동 무임금 원칙의 적용에 반대했
다. 두 가지 모두 반대한 응답자
는 14.3%였다. 반면 두 가지 특
권을 모두 없애는 데 찬성한 주
장은 20.5%에 그쳤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
가 ‘대선 이후 여야 지도부가
협의해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
다’고 답했다.
서울시 세금고액체납자 대여금고 개봉
귀중품 공매해 미납 세금 일부 충당
부시장 등 직급 두고 소방본부도 설치
▲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청사는 신청사 완공 전까지 2개 임시청사 체제로 운영된다. 사진 왼쪽부터 임시 제1청사와 제2청사로 사용될 '연기군청사'와 'LH 세종사업본부 월산사옥'.
세종특별자치시= 정부 직할 광역지자체
가장 많은 독자가 보는 신문<캐나다 한국인> <스포츠 서울>
2012년 5월 25일 금요일A8 미 주 소 식
서류미비자 70% '불법 취업'800만명 저임금 노동직
미국내 불법체류자의 70%가 불법 취업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의회 조
사국이 최근 발표한 불법 취업 현황 보고
서에 따르면 미국내 불체자 1120만 명중
800만 명이 건축 등 저임금 노동직에 취
업하고 있다. 이는 미국 노동인력의 5.4%
에 달하는 규모다. 취업 분야별로는 건설
업 인력의 14%를 불체자가 차지하고 있
었으며 농업의 경우 13% 숙박 및 레저는
10% 전문직 7% 제조업 7% 순으로 파악
됐다. 보고서는 또 불체자의 불법 취업을
차단하기 위해 국토안보부가 고용주를
대상으로 직원채용서(I-9) 단속을 강화
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2년 전부터 불체자를 채용
하다 적발된 고용주에게 부과하는 벌금
을 크게 인상시켜 불체자의 재채용을 금
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방법무부
에 따르면 2008년 3월 27일 이후 고용주
가 I-9 규정을 지키지 않고 불체자를 채
용했다가 처음 적발될 경우 불체자 일인
당 부과되는 벌금은 3200달러 미만으로
책정되나 두번 째 적발시 불체자 일인당
6500달러 미만으로 2번 이상은 불체자
일인당 1만6000달러 미만을 적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불
체자 채용으로 기소된 고용주는 2184명
(행정기소 1471명 중범기소 713명)이다.
또 같은 기간동안 고용주가 지급한 벌금
액수는 1046만 달러에 달한다.
"환상적…불고기-비빔밥 놀라워요"美 국무부 매료시킨 웰빙 한식
"정말 환상적이에요. 불고기가
가장 좋고 비빔밥도 약간 맵긴 하
지만 맛있습니다." 지난 22일 미
국 워싱턴D.C. 내 국무부 청사 해
리 트루먼 빌딩에서 열린 한식 소
개 행사에서 한국 음식을 시식한
국무부 직원 베서니(여)는 맛에 대
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
느 음식이 가장 좋았느냐는 질문
에 (음식 이름은 몰랐지만) 불고기
를 가리켰고, 현장에서 직접 비벼
준 비빔밥이 맵지 않았느냐고 묻
자 "약간.. 그래도 너무 맛있다"
고 답했다. 국무부에서 열린 이
날 행사는 미국 정부 청사에서는
처음 열린 한식의 맛 알리기 행
사로 300여명의 직원이 몰려 북
새통을 이루는 대성황을 이뤘다.
주미 한국대사관과 뉴욕 aT(농
수산물유통공사), 코리안헤리티
지파운데이션(KHF)이 미국 정
부가 정한 제20회 '아ㆍ태 문화
유산의 달'(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 Heritage Month)
행사의 하나로 연 것이다. 주최
측은 '한식의 맛 비밀을 발견하
세요'(Discover Korea's Delicious
Secret)를 주제로 워싱턴D.C. 인
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등 코리
아타운의 음식점에서 솜씨 있게
장만한 음식을 내놨다. 구절판, 신
선로, 불고기, 해물파전, 잡채, 김
치, 양배추삼색말이김치, 송편, 수
정과, 식혜 등 10여개 전통 메뉴가
선보였고, 국무부 직원들은 연방
색과 맛에 감탄했다. 베서니는 "기
름지지 않고 담백해 웰빙 음식으
로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서 궁중음식인 탕평채를 직접 만
들어 나눠준 우영희 요리 연구가
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고, 금
세 동났다"며 "미국 중앙기관에
와서 한국의 음식 맛을 자랑할 기
회를 얻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
했다. 뉴욕 aT센터 오형완 지사장
은 "미국 오피니언 리더부터 일반
인에 이르기까지 한식에 대한 관
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했다.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
은 앞서 딘 애치슨 강당에서 열린
부채춤 등 전통 공연 행사에서 인
사말을 통해 "5월을 아·태 문화
유산의 달로 정한 것은, 미국이 한
국, 중국, 일본, 태평양 연안국 등
의 문화적 다양성과 외교적 중요
성을 매우 강조한다는 의미"라며
"이런 행사를 통해 미국이 이 지
역 일원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일부 대규모 증세와 지출
삭감이 내년 초부터 시행되도록 허용할
경우 미 경제는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
다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24일 밝혔
다. CBO는 연말에 '재정 절벽(fiscal cliff-
지금껏 집행하던 예산이 갑자기 삭감되
거나 중단돼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이 오
는 것)' 상황이 초래될 경우의 충격에 대
해 분석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뉴욕타
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경제전
문가는 4년간의 경기부양책에 뒤이은 증
세와 지출삭감이 경제에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CBO는 이 경우 내년
상반기 미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1.3%
의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이며 이러한 기
조는 내년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
망했다. 계연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6천70억달러의 재정 적
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백
악관과 의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
음과 같은 변화들이 시행된다.
▲ 부시 행정부 시절 적용된 세율은 올
해 말로 만료된다. 공화당은 앞으로 10년
간 1조달러 이상의 세수 감소를 가져올
감세정책을 지속시키려 한다. 반면 오바
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부유층 납세자들
에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부과했던 고
율의 세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수백만 명의 중산층 납세자들이 최
고 부유층만을 겨냥했던 '대체 최소세
(Alternative Minimum Tax)'를 내년부터
납부해야 한다.
▲ 작년과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소
득세 2%포인트 인하조치가 올해 말로 종
료된다.
▲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부
유층에 대해 증세하고 경기부양책의 일
환으로 시행한 일시적인 영업세 인하는
만료된다
美, 중독사> 윤화사
약물남용 위험수준
약물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
한 중독이 미국에서 자동차
교통사고보다 많은 사망자
를 내 신체적 손상으로 인한
사망사고의 최대 원인인 것
으로 집계됐다. 미국건강신
탁(TFAH)과 로버트 우드 존
슨 재단은 24일 관련보고서
를 통해 2007년부터 2009년
까지 미국인 중독사가 인구
10만명 당 13.3명에 달해 10
만명당 12.4명인 자동차 사
고 사망자보다 많았다고 밝
혔다. 보고서는 2007년 중독
사망자 중 의도하지 않은 사
망자의 90% 이상이 마약과
의약품 중독으로 발생했다
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노
동력 손실과 의료비용으로
평생 4천6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신체적 손상이 해
마다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
다고 집계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처방약 남용으로 인한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
적했다.
LA 전 재외선거관 '급소환' 지난 연말, 음주운전 혐의
지난 4
월 중순
돌연 파
견 해 제
된 LA
총 영 사
관 정철
교 전 재외선거관(사진)의 귀
임 이유는 '음주운전'인 것으
로 확인됐다. 정씨는 4.11총
선이 마무리된 후인 지난달
18일 한국 중앙선관위로부
터 돌연 파견해제를 통보받
고 귀국했다. 정씨는 작년 12
월 중순 한인타운에서 술자
리를 갖고 귀가하던 길에 음
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
된 것으로 파악됐다. 면책특
권이 있는 외교관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어 처벌을 면한
정씨는 한인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뺑소니 혐의에 대해
선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
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는
데 이 기사가 접촉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고 이후 자신
이 도로에 방치됐던 사고차
량을 도로변으로 옮기며 경
찰에 적발된 것이라고 밝혔
다. 정씨의 해명은 대리운전
기사가 도주했다는 것이지
만 당시 운전을 한 대리기사
는 목적지에 (정씨를) 내려준
뒤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
다. 총영사관 측은 당시 사건
의 진상은 알지 못한다는 입
장이다. 신연성 총영사는 이
와관련 23일 "처음에는 단
순 접촉사고로 보고받았다"
면서 "총영사관 관계자가 사
고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하
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
다. 그는 그러나 "(정 선거관
을) 내가 소환시킨 것은 아니
고 중앙선관위에서 판단해
서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美경제 다시 침체될수 있어
의회예산국, '재정절벽' 우려
2012년 5월 25일 금요일전 면 광 고A12
2012년 5월 25일 금요일B8 스 포 츠
박지성 '아시안드림컵' 위해서라면…
'예능 사절' 10년 철칙도 깼다 22일 밤 태국 수도 방콕의 시암센터
에서 열린 2012 아시안드림컵 프레스
컨퍼런스는 일반적인 기자회견과 달랐
다.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됐고 방
식도 어느 인기가수의 쇼케이스 못지 않
게 흥미진진했다. 시암센터는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 명동과 같은 시내 한복판이
다. 그 곳에서 박지성과 안정환, 이청용,
미우라 가즈요시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들이 등장했고 김종국과 송중
기, 송지효 등 오락프로그램 '런닝맨' 출
연진도 힘을 보탰다. 수백여 태국 취재
진이 구름같이 몰렸고 2000여명이 넘는
태국 팬들도 행사장 주변에서 열광했다.
그런 모습에 이사장 박지성을 비롯한 JS
파운데이션 관계자들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자선축구를 위해서라면 어떤 노력도… 박지성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직접 마
이크를 들고 태국인들과 소통했다. 시종
일관 미소를 지으며 아시안드림컵 홍보
에 가장 앞장섰고 "내일 경기에서 태국인
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는 말도 수 차
례 했다. 사실 박지성은 남 앞에 나서기
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는 아시
안드림컵을 만들 때도 "좋은 일 하는 것
을 조용히 진행해도 되는데 굳이 홍보까
지 해야하느냐"는 의견을 드러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주변 사
람들의 조언을 들은 뒤 자선축구대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에는 두 팔
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박지성 선수
가 어떤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시작
하면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한다. 이번 아
시안드림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
런 면모가 보였다"고 말했다. 그런 모습
은 '런닝맨' 촬영에서도 엿보였다. 박지
성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
로 자리매김한 뒤 쏟아지는 오락프로그
램 출연 요청을 모두 사양했고 이는 지난
달까지 10년 동안 철저하게 지켰다. 하지
만 태국 케이블 방송국을 통해 인기가 높
은 런닝맨 출연 제의를 받은 뒤엔 고심
끝에 수락했다. 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
는 "자신이 만든 자선축구 대회를 위해서
라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봐
달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
고 만든 대회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나
는 대목이었다.
◇한국 아닌 아시아에서 여는 대회라 힘들지만… 아시안드림컵의 가장 큰 특징은 박지
성이 조국 한국이 아닌 아시아를 순회하
며 대회를 연다는 것이다. 최근 그가 한
국에서 열 수 있다는 발언도 했지만 원칙
은 아시아에서의 개최다. 베트남과 태국
에서 1~2회 대회를 연 JS파운데이션은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는 물론
이웃 중국 개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열면 대회 준비나 운
영이 수월하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
에서 열다보니 매 번 새로운 대회를 여는
것과 다름없다는 게 박지성 측 입장이다.
문화적인 충돌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작년 베트남
대회도 그렇고 올해 태국 대회도 그렇지
만 준비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나 관습,
국민들의 생각 등을 다 배우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기부 문화가 한국
이나 일본보다 덜 정착된 곳이다보니 아
시안드림컵의 진정성을 설명하는데 한
국에서보다 몇 배의 시간이 소요됐다. 박
성종 씨는 "힘도 들지만 또 좋은 공부로
생각하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시
아에서 이런 대회를 처음 연다는 데 자부
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선수 섭외 역시 아시안드림컵의 또 다
른 고충이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도 인정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초청하다보니 이들의 초청
과 스케줄 조정도 몇 배의 수고를 필요
로 한다. 하지만 대회를 두 차례 열면서
조금씩 노하우도 갖게 됐다. 맨유에서 뛰
는 리오 퍼디낸드나 AC밀란 출신 다리
오 시미치가 태국에 오면서 아시안드림
컵의 격도 더 높아졌다.
▲ 박지성(왼쪽)이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안드림컵' 기자회견에서 안정환(가운데),미우라 가즈요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준
비 지연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24일(한국시
각) 월드컵 본선 준비 상황에
대한 브리핑 자료를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을 유치
하면서 경기장 신축 및 교통,
숙박, 부대시설 등 101가지 항
목에 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했
다. 그러나 브리핑 자료에 따
르면 현재까지 프로젝트 완성
률은 불과 5%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 입찰 지
연 등으로 인해 공사조차 시작
하지 못한 비율은 41%에 달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본
선이 열릴 12개 도시 중 경기장
보수 및 신축 공정률이 50%를
넘은 곳은 불과 4개 도시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세계 축구계는 브라질
이 2010년 준비 지연으로 개최
권 반납설까지 떠돌았던 남아
공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남아공은 월드
컵을 불과 1년 남겨둔 상황에
서도 경기장과 숙박, 교통, 부대
시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유
럽이나 미국, 일본으로 개최권
을 반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단이 수시로 남아공을 드
나들며 준비상황을 체크해야
했다. 남아공 정부의 노력에 의
해 결국 본선은 차질없이 열리
기는 했으나, '아프리카에서 열
리는 첫 월드컵'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못했다.
브라질 정부는 비난 여론 진
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레베로 브라질 체육부 장관은
브리핑 기자회견에서 날선 질
문이 이어지자 "결코 (월드컵
본선 준비가) 지연되는 것이 아
니다. 대부분의 공정이 예정대
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지를 호
소했다.
첼시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 올려놓
은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별을
선택했다.
첼시는 22일 구단 홈페이지
를 통해 드로그바의 이적을 공
식 발표했다.
드로그바는 "그동안 내 거
취에 대한 여러가지 논란이 있
었지만, 나는 첼시를 떠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
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시간
이 왔다"고 덧붙였다. 2004년
첼시에 입단한 드로그바는 341
경기에 나서 157골을 넣으며
간판 공격수 역할을 했다.
드로그바는 첼시와 2년 재
계약을 원했으나, 구단은 1년
재계약 입장으로 고수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자
유계약(FA) 신분이 된 드로그
바의 거취는 정해진 것이 없다.
하지만 영국 현지 언론들은
드로그바의 차기 행선지로 중
국 슈퍼리그 상하이 셴화를 꼽
고 있다.
상하이는 드로그바에게 이
미 억대 주급을 제시하고 결정
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황제' 호나우두(36·브
라질)가 데이비드 베컴(37)의
영국올림픽축구대표팀 발탁을
주장했다.
호나우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선'을 통해 "베컴
이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하
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반
드시 출전해야 한다. 올림픽 금
메달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
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세 명의 와일
드카드 선발 선수를 제외하고
는 전부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
이 구성된다.
런던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백전노장' 베컴은 올림픽 팀
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수 차
례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스튜
어트 피어스 올림픽대표팀 감
독은 베컴의 대표팀 발탁 여부
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베컴은 1996년부터 2009년까
지 13년 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15경기에 출전
해 17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중추적인 역활을 했다.
베컴과 과거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호나
우두는 "베컴이 발탁되지 못할
이유를 모르겠다. 영국은 물론
베컴에게도 자국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역사를 만들 기회다"며 "전 세
계 축구팬들이 그의 경기를 보
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올림픽대표팀
발탁을 지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후배 크리스
티아누 호날두(27)도 지난 올림
픽 조 추첨식 직후 인터뷰에서
"베컴의 플레이는 내가 보장한
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최고
의 친구다. 비록 마드리드에서
함께 한 시간은 없지만 팀에 있
으면서 그에 대한 비판은 한 번
도 들어본 적 없다. 그라면 어린
선수에게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지지의사를 표
한 바 있다.
한편 영국은 우루과이, 세네
갈,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속한 홍명
보호가 8강에 진출한다면 A조
의 영국과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
2년 남은 본선 준비 불과 5%?
드로그바, 첼시와 작별…
중국 상하이 셴화 행 유력
'축구황제' 호나우두 "베컴,
런던올림픽에 출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