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7호 캐나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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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호 2012년 5월 8일 화요일 캐나다조선(Canada Chosun Times Daily)

Transcript of 제527호 캐나다조선

2012년 5월 8일 화요일A8 미 주 소 식

미국 쇠고기 산업이 연이

어 터지는 악재에 휘청거리

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핑크슬라

임 파동에 이어 광우병이 발

생해 쇠고기 산업이 큰 타격

을 입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미트글루의 유해성 논란까지

가세했다.

LA타임스는 연이은 악재

에 큰 타격을 입은 쇠고기 산

업이 업계 차원에서 적극 대

응에 나서고 있지만 계속 제

기되는 논란을 막기에는 힘

이 부족해 보인다고7일 보도

했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논란이 되는 이슈

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어 쇠고기 산업의 어려움

은 더욱 크다고 신문은 지적

했다.

핑크슬라임 이슈가 터진

직후인 지난 3월 미국내 간

쇠고기(Ground Beef) 판매

량은 3770만파운드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지

난 10년래 가장 적은 판매량

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최근 발생한 중

가주 광우병 젖소 사태는 한

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큰 파

문을 일으키며 연 54억달러

에 달하는 수출 실적에 타격

을 주고 있다. 광우병 파동이

일었던 지난 2003년 미국 쇠

고기의 해외 수출은 70%나

떨어졌었다.

가장 최근 제기된 미트 글

루 이슈에 대해서도 캘리포

니아의 테드 루 주상원의원

(민주.토런스)이 지난 2일 연

방 농무부에 사용 현황과 인

체 유해성에 대한 조사를 요

청했다.

◇핑크슬라임(Pink Slime)

부위별로 살을 발라내고

남은 부스러기 쇠고기에 박

테리아 증식을 막기 위해 암

모니아수를 섞어 만든 쇠고

기 가공 식품

◇미트 글루(Meat Glue)

고기 조각을 뭉쳐 가공하

는 데 사용하는 트랜스글루

타미나제라는 이름의 천연

소화효소. 고기 조각을 뭉쳐

가공하는 데 사용된다.

핑크슬라임→광우병→미트 글루…미 쇠고기 산업 '악재 연속' 휘청

한국인들의 미국 비이민비

자 취득 건수가 4년 만에 증

가세로 돌아섰다.

연방 국무부가 7일 발표한

2011회계연도 비이민비자

발급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인들이 취득한 전체 비

이민비자는 모두 10만6,994

건으로 전년 동기 10만6,904

건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2007년 44만8,636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2008년

38만9,287건, 2009년 12만

2,370건 등 3년 연속 큰 폭으

로 감소해 오다가 처음 반전

된 것이다.

비이민비자 취득 건수가

그동안 감소한 것은 2008년

11월부터 시행된 비자면

제 프로그램(VWP)으로 무

비자 방문이 활성화되면서

방문비자 취득이 대폭 줄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인들이 취득한

비이민비자를 항목별로 보면

학생비자(F)가 2010년

5만609건에서 5만2,574건

으로 3.8% 증가했으며, 교환

연수 비자(J)와 주재원 비자

(L) 역시 전년 대비 각각 0.9%

와 1.6% 늘었다.

이에 반해 방문비자(B1,2)

건수는 무비자 이용 증가로

인해 1만3,857건에 그치면서

전년과 비교해 무려 12.6%

또 다시 감소했다. 아울러 외

교관 비자(A)도 1.5% 감소했

으며 취업비자(H) 역시 2.1%

줄었다.

한국인 비자 취득 다시 증가세4년만에…학생비자 크게 늘어

한인 다니엘 정씨, "그건 고문이었다"

무보험 불체자에 건강보험 월 25불, 요식업 종사자 대상

불법체류자 등 건강보험

이 없는 요식업계 종사자를

위한 저렴한 건강진료 프로

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비보

험자가 대부분인 한인식당

종사자들도 손쉽게 의료혜

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LA 레스토랑 조합센터

(ROC-LA)는 7일 미 전국

에서 처음 시작된 이 건강

진료 프로그램(ROC-MD)

은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요

식업계 종사자들에게 기본

적인 의료혜택을 저렴한 비

용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업

계 종사자들의 가입을 권유

했다.

ROC-LA가 ‘세인트 존

스 아동 및 가정의료센터’

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

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ROC-MD 프로그램은 월

25달러의 회비만 내면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예방접종

및 1년 1회의 신체검사, 혈

액 및 소변검사, 혈압약, 당

뇨약을 포함한 저렴한 약 처

방 및 소견서, 치과 및 안과

검진, 주치의와의 의료상담

을 받을 수 있는 요식업 종

사자들을 위한 의료복지 서

비스다.

ROC-LA는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많은 저

임금 식당 노동자들이 의

료혜택에서 소외되고 있어

ROC-MD에 미처 가입하지

못한 식당 노동자들을 대상

으로 가입 신청을 다시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A 요식업계 저임금

노동자들 중 체류신분 문제

나 경제적인 이유로 건강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는 약 7만5,000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되고 있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의

실수로 5일씩이나 임시 구치

소에 방치돼 죽을 고비를 넘

긴 UC샌디에고 한인 대학생

다니엘 정(사진)씨가 연방 당

국을 상대로 ‘고문행위’에

대한 2,000만달러 보상소송

을 제기하기로 했다.

정씨의 법률 대리인인 ‘아

이어데일 & 유’ 로펌의 진

아이어데일 변호사와 한인 줄

리아 유 변호사는 정씨가 받

은 신체적ㆍ정신적 피해가 고

문행위에 의한 것과 마찬가지

라며 지난 2일 DEA에 2,000

만달러 보상 요구서를 보냈다

고 밝혔다.

로펌 측은 정씨가 발견 당

시 신장 등 내장기관에 큰 손

상을 입은 상태에 호흡곤란

증세까지 겪고 있었으며 병원

이송 이후에도 3일 동안이나

중환자실에 있었고, 현재까지

도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DEA에서 정씨가 당한 행위

는 고문에 해당한다고 거액의

보상요구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연방 정치인들까지

DEA의 잘못을 지적하며 철

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

다. 바바라 박서 연방 상원의

원 성명을 통해 “연방 검찰

이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사건

재조사를 해야 한다”며 “다

시는 DEA 수사로 인해 정씨

처럼 억울한 피해자가 나와선

안 된다”고 밝혔다.

샌디에고를 지역구로 하는

대럴 아이사 연방 하원의원도

“정씨 사건은 전면적 재조사

가 필요하다”며 “의회 차원

의 논의가 뒤따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DEA 측은 샌디에고

지부 총책임자 윌리엄 셔먼이

지난 2일자로 사과성명을 발

표했지만 그 이전 사건 발생

후 일주일 동안이나 침묵으로

일관하다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오자 그제야 사과성명을 발

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구치소 방치, 2천만불 소송

한국인 비자 취득 다시 증가세 4년만에…학생비자 크게 늘어

한국인들의 미국 비이민

비자 취득 건수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방 국무부가 7일 발표

한 2011회계연도 비이민비

자 발급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인들이 취득한 전

체 비이민비자는 모두 10만

6,994건으로 전년 동기 10

만6,904건에 비해 소폭 늘

어났다.

2007년 44만8,636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2008년

38만9,287건, 2009년 12만

2,370건 등 3년 연속 큰 폭으

로 감소해 오다가 처음 반전

된 것이다.

비이민비자 취득 건수가

그동안 감소한 것은 2008년

11월부터 시행된 비자면

제 프로그램(VWP)으로

무비자 방문이 활성화되면

서 방문비자 취득이 대폭 줄

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인들이 취득

한 비이민비자를 항목별로

보면 학생비자(F)가 2010년

5만609건에서 5만2,574

건으로 3.8% 증가했으며,

교환연수 비자(J)와 주재원

비자(L) 역시 전년 대비 각각

0.9%와 1.6% 늘었다.

이에 반해 방문비자(B1,2)

건수는 무비자 이용 증가

로 인해 1만3,857건에 그

치면서 전년과 비교해 무려

12.6% 또 다시 감소했다.

아울러 외교관 비자(A)도

1.5% 감소했으며 취업비자

(H) 역시 2.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