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9
푸껫은 태국 남부에 위치한 최대의 해변 휴양 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한 여행지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비교해 저렴하기 때문에 배낭여행객은 물론 신혼 가족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입니 . 우리나라와 푸껫을 오가는 항공편도 다양 하기 때문에 이용하기에도 편리합니다. 기온은 연중 22~34한여름 날씨이고, 5부터 10월까지는 우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여행 출발 일자를 잘못 맞추면 일정 내내 맑은 날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만드는 푸껫 패키지 여행 상품은 3 4일부터 67일까지 다양합니다. 푸껫에서 체류하는 상품과 푸껫과 방콕을 함께 둘러 보는 상품으로 나눠 출시되고 있습니다. 일주 동안에 푸껫과 방콕 주변을 모두 둘러보는 상품은 일정이 강행군이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푸껫 단독 상품은 항공사, 리조 , 일정에 따라 가격이 30원대부터 200원대까지 천차만별입니다. 항공사가 국적기인 , 리조트 등급이 어느 정도인가, 자유 일정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제일 비싼 상품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이용해 최고급리조트에서 숙박하며 일정 자유 일정이거나 하루 정도만 투어에 나서는 상품입니다. 여행자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시설이 좋은 리조트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시간이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반면 상품 가격이 낮으면 낮을수록 자유시간이 없고, 옵션 관광과 쇼핑에 시달리게 됩니다. 로는 여행사들이 항공기 좌석을 채우기 위해 최저가 상품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이럴 해당 상품을 이용해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 쇼핑과 옵션에 더욱 시달리게 됩니다. 나중 에는 정작 패키지 상품 가격보다도 옵션 관광 쇼핑으로 지출을 하게 배보다 커질 있습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여행 내내 이리저리 끌려 다녀 추억이 남는 행이 아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여행됩니 .

Transcript of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Page 1: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푸껫은 태국 남부에 위치한 최대의 해변 휴양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한 여행지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와 비교해 저렴하기 때문에 배낭여행객은 물론신혼 및 가족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우리나라와 푸껫을 오가는 항공편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용하기에도 편리합니다.

기온은 연중 22~34℃로 한여름 날씨이고, 5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여행출발 일자를 잘못 맞추면 일정 내내 맑은 날을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만드는 푸껫 패키지 여행 상품은 3박 4일부터 6박 7일까지 다양합니다. 푸껫에서만 체류하는 상품과 푸껫과 방콕을 함께 둘러보는 상품으로 나눠 출시되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에 푸껫과 방콕 주변을 모두 둘러보는상품은 일정이 ‘강행군’이기 때문에 추천하고싶지 않습니다. 푸껫 단독 상품은 항공사, 리조트, 일정에 따라 가격이 30만 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입니다. 항공사가 국적기인가, 리조트 등급이 어느 정도인가, 자유 일정이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제일 비싼 상품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최고급리조트에서 숙박하며 전 일정자유 일정이거나 하루 정도만 투어에 나서는상품입니다. 여행자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지않기 때문에 시설이 좋은 리조트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시간이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반면 상품 가격이 낮으면 낮을수록 자유시간이없고, 옵션 관광과 쇼핑에 시달리게 됩니다. 때로는 여행사들이 항공기 좌석을 채우기 위해‘최저가 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해당 상품을 이용해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은 쇼핑과 옵션에 더욱 시달리게 됩니다. 나중에는 정작 패키지 상품 가격보다도 옵션 관광과 쇼핑으로 더 큰 지출을 하게 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여행 내내 이리저리 끌려 다녀 추억이 남는 여행이 아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여행’이 됩니다.

Page 2: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다.

르페르에서 그동안 수차례 푸껫 취재를 한 결과 독자들에게 제일 추천하고 싶은 것은 ‘무일정’입니다. 푸껫은 그럴듯한 유적지도 별로 없습니다. 쇼핑할 것도 거의 없습니다. 리조트 수영장이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책을 읽거나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며 휴식을 하는 것이 제일좋은 방법입니다. 지루해지면 하루 정도는 인근 피피 섬에 가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면 됩니다. 느긋한 휴식보다는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볼거리를 찾는다면 여행지를 잘못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푸껫보다는 차라리 방콕이나 치앙마이로 가는 것이현명합니다. 푸껫에서는 유독 우리나라와 중국사람만이 바쁩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늦잠을 즐기는 이른 아침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전세 관광버스에 오릅니다. 여행사들이 계획한일정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다 보면 그 좋다는 푸껫에서 물놀이를 고작 3~4시간 정도밖에즐길 수 없습니다. 그래도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신다면 가격만 보시지 말고 일정을 구성하는

세부 항목까지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옵션 관광과 선택 관광, 가이드 및 기사 팁, 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등 포함 사항과 불포함 사항을 점검하셔야 합니다. 여행사들은 ‘Sale’이니 ‘노마진’이란 용어를 쓰면서 ‘299,000원’, ‘399,000원’의 가격으로 고객들을 유혹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행사들이 자선사업을 하는 곳이 절대 아니니까요.

4월월 2일일 1st day인천-태국 푸껫첫날은 현지에 도착해 한 가지 관광과 저녁식사를 한 후 리조트에 투숙하는 일정입니다.

항공권 수령 이 상품을 이용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출발일 오전 7시 30분에 인천공항 3층 L과 M사이 9번 테이블에서 항공권 수령을 합니다. 이곳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 전용테이블로 여행사들이여행객들과 만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항공권과 여행계약서, 현지 안내서를 받고 여행사직원으로부터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습니다. 한두 번 해외에 나갔다 오신 분들에게는 일반적인 정보지만 처음 나가시는 분들은 자세히 듣는 것이 좋습니다. 담당 직원의 친절도 및 제공 정보는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여행객들이 많다 보니 기계적인 느낌이었습니다.

항공사 체크인 항공은 ‘스카이스타’라는 태국 항공기를 이용합니다. 여행사들이 항공사와 계약을

Page 3: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항공사 체크인 항공은 ‘스카이스타’라는 태국 항공기를 이용합니다. 여행사들이 항공사와 계약을하고 좌석을 확보하는 전세기입니다. 체크인은 8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체크인 수속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항공기 기내 서비스 항공기는 보잉 767기종으로 213석이 정원입니다. 좌석은 2-3-2열 배열이며 겉으로 보기에도 항공기 노후도가 심합니다. 좌석의 직물 시트도 청결하지 못하며 항공기 내부의 일부분에서는 균열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있다고 해서 항공기가 꼭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승객들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불안하겠지요. 점심식사로 나오는 기내식은 평이한 수준이며 음료수는 국적기보다 다양하지 못합니다. 승무원들의 친절도도 국적기나 타이항공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현지 가이드 미팅 푸껫공항에 도착해 세관을 지나면 바로 가이드들이 여행사 푯말을 들고 서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법적으로 현지인 가이드를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가이드와 태국 가이드가 함께 여행 일정을 진행합니다. 푸껫 공항은 작아서 해당 여행사 직원을 만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여행객들과 처음 만나던 날, 롯데관광 담당 가이드의 복장은 넥타이와 셔츠였습니다.

코끼리 트레킹 푸껫의 첫 일정으로 푸껫 공항에서 버스로 40분 이동합니다. 농장에 트레킹장을 마련해 코끼리를 타는 시간입니다. 현지인이 여행객 2명을 코끼리에 태우고 30분 동안 주변을 한바퀴 도는데, 트레킹을 마친 뒤에는 1달러를 팁으로 줘야합니다. 주변에 볼 것이 없기 때문에 트레킹중간에 지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지역 유명 트레킹 코스는 코끼리를 타고 강가나 밀림을 지나가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흥미가 높지만 이번 상품에 포함된 코끼리 트레킹은 코끼리를 타는 것에만 의미를 두어야 불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수끼 저녁식사 타이의 대중적인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야채, 해물, 면 등을살짝 데쳐서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나중에는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기도 하는데 중국과 일본의영향을 많이 받은 음식입니다. 패키지 여행객들이 이용한 식당은 푸껫타운에 있는 중급 수준의 수끼 전문점입니다. 단체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았으며 맛은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참고로 현지에서 수끼는 1인당 약 200바트(7000원)입니다.

리조트 여행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숙소입니다. 쾌적해야 하루의 피로를 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을 수 있으니까요. 더구나 모처럼 여행을 왔는데 최소한 집보다는 좋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롯데관광이 이용하는 ‘오션 비치 리조트(Ocean Beach Resort)’는 여행자들의 기대와는 조금다릅니다. 물론 여행 상품 가격을 생각해보면 특급리조트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이겠지만 깨끗한잠자리를 고집하는 여행자들은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언덕에 들어선 리조트는 계단식으로 객실이 있기 때문에 노약자들은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편할 수 있으며 객실 가구, 욕조 타일 등은 한눈에 보아도 많이 노후되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TV, 안전금고, 전화, 냉장고, 미니바등은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4월월 3일일 2nd day

푸껫-피피 섬

4일간의 일정 가운데 유일하게 바닷물에 발을 담가볼 수 있는 날입니다. 오전 7시 30분에 리조트로비에 집합해 피피 섬으로 이동합니다. 피피 섬까지는 선착장에서 보트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되

Page 4: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로비에 집합해 피피 섬으로 이동합니다. 피피 섬까지는 선착장에서 보트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다시 피피 섬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합니다. 푸껫에 도착하면 사우나에서 샤워를 한 후 저녁식사를 하는 일정입니다.

리조트 뷔페식 이용객들은 이번 여행 일정에서 3번의 아침식사를 하게 됩니다. 여행 둘째 날 처음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모두 리조트 뷔페식입니다. 뷔페 식당은 프런트 옆에 있으며 찾기 쉽습니다. 객실의 노후도에 비해 뷔페의 종류와 수준은 좋은 편입니다. 대부분 아침식사로 가벼운 음식을선호하는데 빵, 과일, 샐러드, 베이컨 등 종류와 맛이 일급호텔 이상 수준의 뷔페식입니다. 뷔페식당으로 들어가면 미리 여행사에서 배부한 아침식사 쿠폰을 직원들에게 제출하고 좌석을 안내 받으면 됩니다.

피피 섬 관광 푸껫 패키지 여행에서 꼭 들어가는 일정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알파벳 ‘P’가 2개 놓여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피피’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피 섬 관광이라고 하면 반나절을 피피 섬에 체류하면서 주변 섬에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일정을말합니다. 푸껫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면 피피돈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이때부터 바닷물 색도 다르고 물속 열대어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여행사들은 피피 섬 곳곳에자사 패키지 이용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식사 장소를 확보해 놓았습니다. 롯데관광이 계약한 장소는 피피 섬 해변 반대쪽입니다. 더운 햇볕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선호하지만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불편합니다. 피피 섬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선착장 반대쪽 해변에 있기 때문입니다. 점심식사 전에 옵션 투어가 시작됩니다. 이용객들은 스노클링(80달러)과 스쿠버다이빙(100달러)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1시간 동안 섬 주변을 돌며 물속에서 열대어를보는 관광입니다. 가이드가 옵션 관광을 강요하지는 않았으나 가격 부담 때문인지 10명 정도만 스노클링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기자도 스노클링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스노클링 장소이기 때문에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만족해 했습니다.

점심식사는 뷔페식입니다. 볶음밥과 10가지 정도의 요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맛있지는않아도 바닷가에서 즐기는 점심식사로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오후 2시에는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점심을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피피 섬에 머무르는 시간은 3시간에 불과합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푸껫에 와서 바닷물에 몸에 담글 수 있는 시간은 고작3시간밖에 안됩니다. 자유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행 대부분의 시간을 바닷가 주변에서 보내는 데 비해 단 3시간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 패키지 여행자들의 슬픈 현실입니다.

옵션 투어-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투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은 피피 섬 바다 속의 매력을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해볼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롯데관광에서 책정한 옵션요금은너무 비쌉니다. 1시간 투어 가격이 현지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1일 투어 가격과 비슷하니까요. 참고로 현지 지역 여행사들이 진행하는 피피 섬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투어는 오전 8시 리조트픽업, 피피섬 이동, 음료 및 식사 무제한 제공, 스노클링 또는 스쿠버다이빙을 마친 후 오후 5시경리조트 송영 등으로 구성됩니다. 가격은 스노클링 투어는 5만 원, 스쿠버다이빙 투어는 10만~15만원 정도입니다.

허브사우나 푸껫 섬에 도착하면 바로 허브사우나로 이동합니다. 해당 장소는 사우나보다는 스파위주의 시설로 옵션 스파도 이곳에서 받습니다. 사우나장은 10~13㎡로 매우 좁기 때문에 대부분샤워만 간단히 하고 나옵니다. 사우나는 남녀 공용으로 모두 사우나 측에서 제공하는 가운을 입고들어가야 합니다. 사우나, 찜질방이 발달된 우리나라와 비교해 사우나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이용객들도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는지 불만이 없었습니다.

타이난 뷔페로 저녁식사 패키지 여행 상품에 나오는 뷔페는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습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행의 정석은 그 나라에 가면 그나라 고유의 음식을 먹는 것이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나 입맛 까다로운 분들은 여행 일정 동안 태국음식만 먹는다면 고역일 것입니다. 타이난 뷔페는 푸껫타운 부근의 대형 레스토랑입니다. 과거에는 대형 일반 음식점이었는데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단체 관광객을 위한 뷔페 레스토랑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좌석 수가 많아서 여행사들이 패키지 상품 저녁식사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뷔페는 태국 음식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음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급호텔 뷔페보다는 못하지만 여행 일정 저녁식사 중에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옵션 투어-스파 저녁식사를 마치고 원하는 사람만 스파로 갑니다. 옵션 상품인 스파에 대한 가이드의 거북한 유도는 없었지만 일행 중 여자분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푸껫에 스파는 매우 많지만시설, 직원들의 숙련도에 따라 가격과 등급이 차이가 납니다. 패키지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스파는 아무래도 번잡합니다. 롯데관광이 이용하는 스파는 이날 오후 사우나를 했던 장소로 우

리나라와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파 입구에 우리나라 여행사 스티커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만 보더라도 패키지 상품 전문 스파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롯데관광 안내서에 기재된 옵션 스파 가격은 40달러에서 150달러 코스까지 4개가 있습니다. 물론

Page 5: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롯데관광 안내서에 기재된 옵션 스파 가격은 40달러에서 150달러 코스까지 4개가 있습니다. 물론스파 업소의 자체 가격이 아닌 롯데관광이 제시한 요금입니다. 제일 저렴한 태국 전통 지압은 2시간 코스로 40달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부담 없이 마사지를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스포츠마사지를 2시간 동안 받으려면 7만~8만원은 소요되니까 저렴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푸껫에서 유명한 스파업소 가격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편입니다. 푸껫 자유여행에서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파들의 가격은 3시간 코스 6만6000원, 2시간 전통 마사지 2만 원 정도입니다. 업소 수준에 대한 평가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만 보면 롯데관광은 거의 2배의 가격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패키지 상품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이곳에서도 나옵니다. 여행사들은 싼 가격으로 모객을 한 뒤 여행 내내 부족한 이윤을 회수하는 셈입니다. 결국 이용객들은 돈은돈대로 지불하면서 최대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여행을 하게 됩니다.

4월월 4일일 3rd day4월 4일, 푸껫-팡아 만

3일째 일정은 푸껫에서 팡아 만으로 이동해 제임스본드 섬을 둘러본 뒤 귀환하는 코스입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가장 ‘강행군’인 일정입니다.

왓찰롱 사원 관광 이번 패키지 투어에서 불교 국가인 태국의 사원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푸껫의 29개 불교 사원 중에서 규모가 제일 크며 지난 1876년 현지 주석광산 광부들의 반란 때 환자들을 치료해줬던 3명의 스님들을 모시는 사원입니다. 세 스님의 불상이 법당에 있으며불교 신자라면 향과 꽃을 구입해 절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간혹 다른 종교 신자 분들은 사원 관광을 거부하고 버스에 계시는 경우가 있는데 여행에서 이런 곳은 종교 시설이 아니라 유적지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현지의 역사, 문화를 알아본다는 차원에서 참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옵션 쇼핑-라텍스 매장 왓찰롱 사원에서 팡아 만으로 이동 중 라텍스 매장을 방문합니다. 라텍스베개, 침구를 판매하는 곳으로 관광객이 매장으로 들어가면 직원들이 먼저 세미나실로 안내합니다. 한 직원이 자사 라텍스 제품에 대해 20여 분 설명을 합니다. 그러다가 가격을 알려주고 제품을구입하면 한국까지 배송을 해준다고 홍보합니다. 여행객들은 제품의 질보다는 비싼 가격 때문에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매장을 빠져나오니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객을 태운 관광버스들이 계속주차하고 있었습니다.

팡아 만 라텍스 매장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팡아 만으로 가는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선

착장에서 15명 정도 탈 수 있는 긴 배인 롱테일 보트를 타고 남쪽으로 가면 팡아 만이 보입니다. 팡아 만은 150개의 석회암 봉우리들이 만들어진 해상공원으로 중국의 구이린(桂林)이나 베트남의하롱베이를 연상케 합니다. 198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팡아 만의 여행은 남서계절풍의 영향을받지 않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제일 좋습니다. 점심식사는 파니만 섬의 무슬림 수상마을에서 합니다. 팡아 만에 있는 파니만 섬은 무슬림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 마을로 섬 안에는 학교도 있으며 무슬림들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이슬람식해선요리라고는 하지만 그냥 일반적인 볶음밥과 새우, 생선, 닭고기 요리입니다. 모든 식당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기자가 점심을 한 식당에서는 종업원이 손님들이 먹고 간 테이블에서 볶음밥을 모아 다른 손님들에게 주는 기막힌(?)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옵션 투어-시카누 점심식사를 마치고 인근 해상에 떠 있는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옵션 투어인데현지인이 노를 젓는 시카누를 타고 맹그로브 숲과 석회암 동굴을 둘러볼 수 있는 옵션 투어입니다.1인당 가격은 40달러이며 30여 분 동안 투어를 진행합니다. 시카누 투어에 참가하면 석회암 동굴의 석순과 종유석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하지만 투어에 참가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할 일도 없이 투어를 모두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패키지 여행에서 옵션 투어 위주로 진행하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Page 6: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지 여행에서 옵션 투어 위주로 진행하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제임스본드 섬 섬까지는 시카누 선착장에서 보트로 20여 분 소요됩니다. 이 섬의 본래 태국어 이름은 카오 핑칸(Kh ao Phingkan)으로 ‘기울어진 언덕’이란 뜻입니다. 1976년경부터 제임스본드 섬으로 바뀌었는데 영화의 배경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길쭉한 석회암 바위들이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솟아 있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30여 분 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다시 보트를 타고 푸껫으로 향합니다.

왓탐 원숭이 사원 팡아 만으로 가는 선착장 부근에 있으며 동굴 사원이라고도 불립니다. 동굴 안에는 커다란 불상이 있으며 사원 입구에서는 야생원숭이들이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 먹습니다. 여행객들은 사원보다는 정작 원숭이와 노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합니다.

옵션 쇼핑-호주 토산품점 저녁식사 전에 호주 토산품점에 들릅니다. 여행객들은 먼저 상품 구경에앞서 라텍스 매장의 세미나실 같은 곳에서 직원으로부터 20여 분 제품 설명을 듣습니다. 여행객들의 얼굴에는 왜 푸껫까지 와서 호주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한 표정이 가득합니다. 제품은 건강식품 위주입니다. 직원은 천연 항생제라는 ‘프로폴리스’에서부터 보톡스 크림까지 10여 가지 제품에 대해 열심히 설명합니다. 가격은 20달러부터 200달러까지 다양하지만 제품에 대한 정확한 효능, 호주 및 우리나라 판매 가격을 모르는 여행객들은 직원의 설명을 고스란히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에서 제품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출국 전에 해당 제품에 대한효능과 가격 정보를 정확히 알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지멕스, 오메가3(Omega 3), 샤크카트리지(Shark Cartilage), 프로폴리스(Propolis), 리버토닉(Livertonic), 콜로스트륨(Colostrum), 보톡스 크림, 플라센타 크림(Placenta Cream), L-카르틴 Q30(L-Cartin)

한식으로 마지막 저녁식사 상점 옆에 있는 한식당에서 삼겹살 정식으로 여행 일정 중 마지막 저녁식사를 합니다. 패키지 여행에서 삼겹살이 들어가면 수준급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먹던 삼겹살보다는 맛이 떨어지지만 그동안 여행객들이 기름기 위주의 현지 음식에 싫증을 냈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4월월 5일일 4th day

마지막 옵션 쇼핑과 푸껫 출국

마지막 날은 귀국 일정입니다. 항공기 출발 시각은 오후 12시 40분이지만 오전 9시에 리조트를 나서 2곳의 쇼핑센터를 방문합니다.

옵션 쇼핑-보석, 토산품점 4곳의 쇼핑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태국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곳입니다.1층에는 보석점이 있으며 2층에는 토산품점이 있습니다. 보석 매장은 매우 넓지만 선뜻 구입하는사람은 없습니다. 여행객들이 고가인 보석을 선뜻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2층토산품점은 간단한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로마 오일, 비누에서부터 젓가락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신용카드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Page 7: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옵션 쇼핑-토산품점 패키지 상품 이용객들만 들르는 장소입니다. 건조된 망고부터 건강식품까지다양하게 있습니다.

탑승 수속 푸껫공항에서 항공기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두 번의 보안 검색을 합니다. 한 번은 공항대합실에 들어갈 때 하며 마지막에는 출국심사를 마친 후에 합니다. 스카이스타 항공 체크인 수속은 여행사 가이드가 진행해주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단체로 항공권을 발권하기 때문에 희망하는 좌석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 흠입니다.

푸껫 공항 면세점 공항 규모가 작지만 세계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에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매우 혼잡합니다. 면세점, 잡화점, 흡연실 등 부대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면세점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화장품, 주류, 담배류 등 여행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물품은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귀국 항공기 귀국하는 항공기도 스카이스타 항공을 이용합니다. 전세기이기 때문에 출발 시간이정확히 지켜지지 않습니다. 기자가 탑승했던 항공기도 예정 출발 시간보다 1시간이 지나서야 이륙했습니다. 푸껫에서 인천공항까지는 5시간 30분이 소요되며 기내에서는 기내식 1번과 음료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서비스는 출국 항공기에서 받았던 수준과 동일합니다.

항공사>대형여행사>현지여행사>가이드

국내 여행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항공사 횡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항공사들은 비수기나 비인기노선의 좌석을 여행사들에게 일부 떠넘기고 여행사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성수기 때 좌석을 주지않고 있습니다. 어떤 항공사는 이미 여행사에게 제공한 좌석도 일반 여행자가 많다는 이유로 회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항공사 입장에서는 단체 관광객보다 운임 단가가 높은 일반 탑승자를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여행사 입장에서는 모객을 해놓고 항공기 좌석이 없어 난처해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대형 여행사들이 불쌍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수익을 남깁니다. 항공사에 근접하는 높은 주식 가격이 이를 말해주니까요. 현재 여행업계 구조에서 제일 약자는 현지 여행사와 가이드들입니다. 대형 여행사들은 여행객들을 모객한 뒤 현지에 숙박비, 식비 등 제반 경비를지급해야 하는데 충분히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아예 주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면 현지 여행사나 가이드들은 고객들에게 쇼핑이나 옵션 관광을 권유해서 손실을 충당해야합니다. 심지어는 손님으로부터 받는 팁도 손실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손실을보지않기 위해 쫓기는 가이드들에게 ‘양심적인 안내’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그렇다고가이드들이나 현지 여행사들이 모객을 해서 보내는 우리나라 여행사에게 정당하게 요구할 수도없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형 여행사 위주로 여행업계가 재편되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밉보이면 회사 문을 닫을 수도 있으니까요. 현지 여행사들도 대형 여행사로부터 손님을 받으려면 이러한 불리한 관행을 감수하고서라도 영업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관행은 고스란히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피해로 돌아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면 그만큼이유가 있기 때문에 여행사 및 상품 선택 시 가격보다는 상품의 질을 꼼꼼히 따져 저가 미끼 상품을 외면해야 합니다.

Repere's Opinion (★★★★★★★★★★ 만점만점)

1 예약 과정 ★★★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계약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대로 롯데카드로결제, 5% 할인을 받았습니다. 여행 일정이나 안내 사항이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예약할 당시에는 패키지 정원이 20명으로 되어 있었는데 여행 출발일자에 임박해서는 3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패키지 상품에 참가하는 인원 수도 고려해서 상품을선택한 사람은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2 항공기 ★ 태국 전세기인 ‘스카이스타’항공을 이용합니다. 안전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반 여행자의 눈으로 보아도 항공기가 노후되었습니다. 항공기가 노후되었다고해서 사고 위험성이 높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국적기에서 보던 깨끗한 기내 모습은 아닙니다. 기내 서비스도 열악합니다.음료수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고 영화상영도 개인 모니터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불편합니다. 물론마일리지 적립도 불가능합니다.

Page 8: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3 현지 교통수단 ★★ 이번 롯데관광 패키지 여행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36명이었습니다. 푸껫 공항에는 45인승 버스가 나왔는데 실내의 청결도는 좋았지만 좌석은 좁았습니다. 그러나 버스 기어가 수동이어서 기어 변속시 변속 충격으로 승차감이 좋지 않았으며 에어컨의 바람이 약해 더워 하는 승객들이 많았습니다. 이동을 많이 하는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교통수단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오히려 여행하는 시간보다 버스를 타는 시간이 많으니까요. 45인승 버스입니다. 버스가 안전도는 높지만 소형차, 승합차보다 신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간별 이동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됩니다.현지 운전사는 안전 운행을 준수했으며 차량 내 청결 및 냉방은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4 호텔 ★ 여행객들이 숙박한 곳은 ‘오션 비치 리조트(Ocean Beach Resort)’입니다. 카론 해변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항에서 45분, 푸껫타운에서 20분 소요됩니다. 모두 24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일급 리조트입니다. 리조트 상태는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객실은 노후되었고 청결상태도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5 식사 조식 중식 석식첫날 기내식★ 수끼 요리★★★둘째날 리조트 뷔페★★★ 간이 뷔페★★ 뷔페★★★셋째날 리조트 뷔페★★★ 이슬람 해선요리★ 삼겹살 정식★★★마지막날 리조트 뷔페★★★ 기내식★

6 일정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에 12시간 일정이었으며 이동을 하기 위해 여행객들은최소한 하루에 버스에서 3시간 이상을 보내야 했습니다. 일정 동안에 대표적인 현지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 것이 장점이지만 푸껫 여행의 참 매력은 ‘바닷가에서 푹 쉬는 것’입니다. 아무리 저가상품이라도 휴양지에서는 반나절 정도라도 자유시간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7 옵션 투어 만족도 ★★★★, 가격 ★ 이번 상품에서 여행객들이 옵션 투어를 할 수 있었던 것은피피 섬 스쿠버다이빙(US 100달러), 피피 섬 스노클링(US 80달러), 전통 안마(US 40달러), 팡아 만시카누(US 40달러)입니다. 종류는 다양하고 이미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검증된 상품입니다. 하지만 현지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훨씬 비쌉니다. 물론 여행사의 입장에서는 옵션 투어 판매를 통해서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가격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망설이는여행자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옵션 관광을 이것저것 하다 보면 여행 상품 가격을 훨씬 웃도는 돈을지출하기 때문입니다.

8 쇼핑 ★ 이번 일정에서 모두 4곳의 상점을 들렀습니다. 라텍스점과 건강식품 판매점, 2곳의 토산품점입니다. 1곳을 제외하면 여행자들이 물건을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상점이었으며 가격과 상품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졌습니다.

9 가격 ★★ 르페르가 이번 취재를 위해 선택한 상품은 29만9000원입니다. 같은 상품을 5월에 이용하려면 39만90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렴하게 보이지만 가이드 및 기사 팁, 유류할증료 인상분,옵션 투어 1~2개를 하다보면 50만 원대가 훌쩍 넘어갑니다. 또 이용하는 항공사와 리조트를 감안하면 그렇게 저렴하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10 가이드 ★★★ 친절도는 느끼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지정된 팁 이외에 별도의 팁을 요구하거나 옵션 투어와 쇼핑의 과도한 권유는 없었습니다.

●여행에여행에 사용한사용한 비용비용

여행 출발 전

상품 가격 299,000원유류할증료 인상분 50,000원

여행 첫날 코끼리 트레킹 팁 1,000원둘째날

피피 섬 해변 의자 비용 1,000원옵션 비용(피피 섬 스노클링) 60달러

Page 9: 4월 2일 1st dayr.yna.co.kr/www/home/v01/pdf/4017030000.pdf중 하나입니다. 관광국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옵션 비용(피피 섬 스노클링) 60달러

(참가 인원 10명 이상으로 할인받음)

호텔 객실 팁 1,000원

셋째날 호텔 객실 팁 1,000원

넷째날

현지 가이드 및 기사 팁 30달러

호텔 객실 팁 1,000원

총 비용 444,000원

(음료수 등 개인 기호품 및 물품 구입 비용은 제외)

푸껫푸껫 쇼핑의쇼핑의 진실진실!

태국 여행 인터넷 카페인 ‘태초의 태국 정보(http://cafe.naver. com/thallnfo)’에서는 푸껫 쇼핑 시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1. 라텍스 라텍스는 천연고무가 주재료입니다. 태국에서 고무가 생산되기는 하지만 주 생산지는말레이시아입니다. 태국이 라텍스로 유명하다는 근거는 빈약합니다. 라텍스가 유명하다면 태국은관광 국가이므로 라텍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조짐은 전혀 없으며 태국의 유명한 백화점을 가도 라텍스 매장을 찾기 힘들고, 있다 해도 손님들은 별로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푸껫의 경우 라텍스 매장이 푸껫타운 곳곳에 있는데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인입니다. 그리고 일반 여행객 손님은 없고 패키지 여행자들만 여행사가 대절한 버스를 이용해 방문할 뿐입니다.

2. 보석 태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품은 진주와 금은세공 제품입니다. 물론 태국의 유명 회사인 젬갤러리는 믿을 만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젬갤러리가 아닌 경우는 대부분 수수료가많고 상품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태국 진주도 유명하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상품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제품의 질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금 제품의 경우 한국은 99.999까지의 순도를 따지지만 태국은 9X.XXX식으로 순도를 측정하기에 한국에서는 환금성이 없습니다.

3. 토산품점 태국 쇼핑 시 그나마 부담 없이 살 만한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로열젤리 등은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업계에서조차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태국 패키지 여행 시 로열젤리의 경우 질이 낮은 수준이거나 약효가 없는 것으로 말들이 많습니다.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