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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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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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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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발행인

주성혜

발행일

2014.11

발행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

교육진흥본부장 정연희

국제교류팀장 김소연

국제교류팀 송미령

등록

KACES-1451-R001

문의

Tel. (02)6209-5900

Fax. (02)6209-1393

E-mail. [email protected]

www.arte.or.kr

ⓒ본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할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명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고서의 저작권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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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귀하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연구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연구진

연구책임자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Knowledge 본부장

연구원

정종은 메타기획컨설팅 Knowledge 본부 부소장

김윤지 메타기획컨설팅 Knowledge 본부 컨설턴트

이성민 메타기획컨설팅 Knowledge 본부 컨설턴트

연구자문

김영현 유알아트 대표

백 령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최혜자 문화디자인 자리 대표

(주)메타기획컨설팅본 연구의 내용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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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i

목차

Ⅰ. 매뉴얼 개발 개요 1

1. 배경 및 목적 3

2. 매뉴얼 개발 범위 4

3. 매뉴얼 구성 6

4. 추진일정 7

Ⅱ.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9

1. 교육진흥원 국제실행 활동의 흐름 11

2.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정책 및 동향 15

3. 시사점 24

Ⅲ.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 27

1. 조사 설계 및 이슈 29

2. 정책 및 기획자 그룹 개별 심층인터뷰 33

3. 문화예술교육 실행인력 그룹 간담회 38

4. 분석 종합 42

Ⅳ. 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 45

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방향 47

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50

3. 포커스 대상국(아시아) 선정 및 현지조사 56

4. 유형별 실천사례 85

참고자료 131

1. 체크리스트 133

2. 조사 정보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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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목차

<표 Ⅰ-1>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구성 내용 6

<표 Ⅱ-1>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연도별 추이 11

<표 Ⅱ-2>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주요 활동 12

<표 Ⅱ-3> 문화 영역 ODA 사업의 재정의 16

<표 Ⅱ-4> 문화예술 분야 국제실행 유관기관 현황 19

<표 Ⅲ-1> 정책 및 기획자 그룹 심층조사 진행 및 참여자 명단 30

<표 Ⅳ-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매트릭스 50

<표 Ⅳ-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대상국 선정을 위한 지표 56

<표 Ⅳ-3> 아시아 중점 협력국 11개국에 대한 종합평가 59

<표 Ⅳ-4> 현지조사 진행방법 및 응답자 명단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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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iii

그림 목차

<그림 Ⅰ-1>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수행 개념도 5

<그림 Ⅱ-1>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의 흐름 14

<그림 Ⅳ-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새로운 가치 48

<그림 Ⅳ-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개념도 49

<그림 Ⅳ-3>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관점별 대표 유형 51

<그림 Ⅳ-4>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간 결합 영역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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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매뉴얼 개발 개요

1. 배경 및 목적

2. 매뉴얼 개발 범위

3. 매뉴얼 구성

4. 추진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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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매뉴얼 개발 개요 |3

I. 매뉴얼 개발 개요

1. 배경 및 목적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 국제실행의 정체성 재정립

- 교육진흥원은 2005년 설립시점부터 해외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비롯하여 국제 네트워크

구축, 국제 공동협력 기획,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지원 등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전담기

관으로 다양한 유형의 국제실행 사업을 추진해 왔음

- 개관 10년차인 현재 교육진흥원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예술 공공기관들이 기관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다각화된 문화예술 국제실행 활동을 실시하고 있음

- 국내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흐름 속에서 교육진흥원의 현재적 모습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과 역할을 재정립함

○ 교육진흥원 해외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명확한 추진방식 도출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을

도출하고 새롭게 설정한 목적과 지향에 따라 교육진흥원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과 체계를

수립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관련 정책 및 기획자를 비롯하여 수행기관 담당자, 현장의 문화예술

교육 실행주체들이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방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일관되게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함

- 이를 통해 교육진흥원 국제실행의 역할을 대내외적으로 명확히 하고 문화예술교육 국제실

행의 지속가능한 체계를 구축함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제시

-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을 정립함으로써 사업

본연의 취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프로그램의 체계적 실행을 통해 해외 한국문화예술

교육 사업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확보함

-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개발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자(실행주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국제실행을 위한 전문성 제고 및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향상을 통한 성공사례를 증대

시키는 등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선순환체계를 구축함

- 이를 통해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에 대한 문화예술교육계 및 관련 정책수립자,

국제실행 분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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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뉴얼 개발 범위 효과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①대내외환경 분석을 토대로 ②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

실행을 위한 유형 도출 및 실천모델 제시, ③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의 세 단

계를 통해서 접근하며 각 단계별로 포커스그룹 심층인터뷰를 실시함

○ [내외부환경 분석]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환경 분석

-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흐름 파악

- 한국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제실행의 동향 파악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관련 선행연구 및 정책 분석

○ [유형 도출 및 실천모델 제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대표 유형 도출

-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방향 및 체계 설정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매트릭스 설계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대표 유형 도출

- 전략적인 국제실행을 위한 실천모델 제시

○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제시

-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의 개발 방향 설정

- 성공적인 국제실행을 위한 지침과 조언 제시

- 대표 유형별 사례 조사

- 아시아 6개국에 대한 특수 정보

- 국제실행 체크리스트 제공

○ [전문가 조사 및 현지조사] 방향 설정을 위한 전문가 조사 및 아시아 6개국 현지조사 실시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관련 정책 및 기획자, 실행인력, 예술강사 등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

인터뷰 및 그룹 간담회 실시

- 포커스 국가인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수요 및 문화예술교육 환경조사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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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매뉴얼 개발 개요 |5

<그림 Ⅰ-1>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수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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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뉴얼 구성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을 위한 본 연구를 토대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도움책>을 제작하였으며, 세부 구성내용은 다음과 같음

문화예술교육자가 지구촌과 만나는 방법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도움책 1.0-

머리말

들어가기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전반적 흐름은 어떠한가요

도움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살펴보기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나요

조사 단계

실행 단계

평가 단계

공유하기(1) : 대표 유형

공유하기(2) : 실천사례

문화예술교육 활동 중심의 국제실행 사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진교육 프로그램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충남교육연구소의 이태리 카포올란도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유알아트의 베트남 평화공원 조형사업 프로젝트

환기미술관과 뉴욕 MoMA 미술관의 치매노인 대상 <Knock Project>

무늬만 커뮤니티의 아시아 레지던시 프로그램

예술가 협력·사회공헌이 문화예술교육과 만난 국제실행 사례

뮤지션 하림과 아뜰리에오의 <Guitar for Africa> 프로젝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

삼성 Hatbit-Lab과 사회적기업 MYSC의 햇빛영화관 프로젝트

아시아 6개국 정보 찾기 :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네팔

참고자료 : 체크리스트

<표 Ⅰ-1>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구성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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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매뉴얼 개발 개요 |7

4. 추진일정

일정 내용

6월ㆍ연구수행을 위한 사전 기획단계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현황 파악

6월 30일 ㆍ계약체결 및 연구 착수

- 연구 팀 착수회의

7월 7일ㆍ교육진흥원 착수보고회

- 연구 수행 내용 및 방법, 추진일정 공유

6월 30일~

8월 12일

ㆍ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전문가 그룹 심층조사

-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 및 기획자 그룹 개별 심층인터뷰

- 문화예술교육 실행인력(예술강사, 예술가) 그룹 간담회

8월 13일~

9월 5일

ㆍ아시아 6개국 대상 현지조사

- 아시아 6개국 문화예술교육 기관 및 단체, 현지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7월~8월

ㆍ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현황 파악 및 활동 유형 도출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 분석

-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경향 파악

- 국제실행 방향 설정 및 대표 유형 도출

ㆍ아시아 6개국 대상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개발 방향 논의

- 아시아 6개국 선정을 위한 기준지표 설정 및 6개국 선정 협의

-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개발 방향 수립

10월 1일

ㆍ중간보고회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방향 설정

-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개발 방향 및 구성내용 도출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대표 유형 및 실천사례 공유

- 시범사업 추진계획 논의

9월~11월

ㆍ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대표 유형별 실천사례 조사

- 대표 유형별 실천사례 조사 및 자료 수집

- 사례별 기획자 및 교육자 대상 심층 인터뷰 실시

11월

ㆍ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보완 작업

-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수정 및 보완 작업

ㆍ최종보고

-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개발 결과물 공유

11월 30일 ㆍ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제작 및 사업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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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1. 교육진흥원 국제실행 활동의 흐름

2.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정책 및 동향

3.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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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11

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1. 교육진흥원 국제실행 활동의 흐름 1.1. [2005∼2007]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준비 단계 ○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으로 국제실행 활동의 지속적 전개

- 교육진흥원은 설립시점부터 국제회의 참석, 인적/지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시작으로 국제

실행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음

- 2006년부터 유네스코와 협력하여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하는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옵저

버토리 구축을 전담해 왔으며, 2012년 공식사이트를 오픈하여 소속국가별 문화예술교육

정책, 연구, 행사, 우수사례 정보 등을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APAH)1)을 운영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주요 활동으로는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재외동포 문

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우수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모델 발굴사업, 세종학당 연계 한국문

화교육 사업,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 유네스코 협력사업 등이 있음

<표 Ⅱ-1>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연도별 추이2)

사업 부문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 ◎ ◎ ◎ ◎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 ◎ ◎

우수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모델 발굴사업 ◎

세종학당 연계 한국문화교육 사업 ◎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 ◎ ◎

유네스코 협력사업 ◎ ◎ ◎ ◎ ◎ ◎ ◎ ◎

1) 아태지역(뉴질랜드, 싱가포르, 중국(홍콩), 카자흐스탄, 한국, 호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정보 공유를 위한 유네스

코 협력 온라인 플랫폼(APAH, Asia-Pacific Arts Education Hub, www.apah.info) 구축 및 운영

2)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연차보고서 및 국제교류팀 자료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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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Ⅱ-2>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주요 활동

부문 개요 주요 사업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2007~2014년)

현지 인프라를 활용하여 현지인

대상 한국 문화예술교육 실시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도모

-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 대상 한국

전통문화연수, 어린이캠프 등

- 뉴욕 치매노인 대상 한국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현대미술작품을 완성하는 체험형

교육(환기미술관, 뉴욕 MoMA)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2007~2011년)

재외동포, 다문화 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와 현지 문화예술코드를

접목시킨 프로그램 기획

- 중국 북경 재외동포 및 현지 청소년 대상

영화 교육(CJ CGV)

- 뉴욕, 런던, 파리, 시드니, LA 등의

재외동포, 현지인 대상 워크숍 실시

우수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모델

발굴사업(2012년)

국내 현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기획, 한국-현지 문화 간 쌍방향적

소통을 강화한 민간단체의

국제협력 모델을 발굴하여 지원

- 중국 현지 축제 연계 창작활동 및

아츠플레이뮤지엄 설치(아티움 오퍼스)

- 이태리 지역문화행사 연계 미술작품

창작프로그램(충남교육연구소)

세종학당 연계

한국문화교육 사업(2012년)

세종학당의 한국문화교육 운영을

위해 개발한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운영

- 샌프란시스코 이야기를 한글과 수묵화로

표현하는 이론형, 체험형 강의

- 한국-터키 문화예술 이해를 통한

문화융합적 퍼포먼스 교육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2013∼2014년)

문화존중 및 쌍방향적 소통이

강화된 문화예술교육 ODA 실시

- 베트남 산간지역 초중고생, 매개자 대상

사진교육 및 전시회(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 기존 지역개발 ODA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2015년까지 수행

유네스코 협력사업 (2006~2014년)

유네스코와 협력한 국제 프로젝트

기획 및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정보교류 활성화 기반 구축

-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서울) 개최

- 온라인 기반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정보

교류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운영

1.2. [2007∼2011] 재외동포 대상 국제실행 활동 단계 ○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국제실행 활동은 재외동포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기본으로 실시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은 사업 명칭은 달리하더라도 재외동포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기본으로 추진되어 왔음

-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실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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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13

- 주요 활동으로는 현지 한국문화예술단, 한국어교사 등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대상의 한국

전통문화 연수 프로그램, 재외동포 어린이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캠프 프로그램 등을 진행

하였음

-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격년으로 실시해 온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2007년

에는 상기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과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문화예술

단 대상의 전통문화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음

- 2009년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에서 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캠프를 운영하였음

-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경우, 2011년에는 대상 지역을 확대하여 중국, 호주,

영국,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재외동포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각 지역 특성과 수요에 따

른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하였음

1.3. [2011∼2012]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국제실행 대상권역 확대 단계 ○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시작해 온 국제실행 활동은 아시아 국가와 더불어 대상권역을 확대

하기 시작

-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한 교육진흥원의 문화

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은 아시아권 국가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음

- 2011년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북미유럽권역으로 확대하여 실시하였으며,

2012년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과 ‘우수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모델 발굴사

업’ 역시 아시아권과 함께 미주유럽권역을 포함하고 있음

- 2012년부터 실시한 ‘우수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모델 발굴사업’은 중국, 러시아 등 아시

아권을 비롯, 미국, 이태리 등지에서 재외동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지와

의 쌍방향 소통이 강화된 사업모델을 발굴, 지원하였음

- 2012년에 실시한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미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재외동

포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음

- 또한 2012년 설립된 세종학당과 연계하여 ‘한국문화교육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그에 앞서 베트남, 영국, 미국, 중국, 터키, 케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교육 매뉴얼을

개발하였음

1.4. [2013∼현재] 국제실행 발전방안 모색 단계 ○ 다양한 주체간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국제실행 발전방안 모색

- 2013년도에는 환기미술관과 함께 뉴욕 MoMA와 연계하여 치매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진

행하였으며, 국가정책의 주요 사업이기도 한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을 2013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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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의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음

- 2013년 첫 사업을 시작한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은 베트남 산간지역의 초중고생 및

매개자를 대상으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 사진교육 및 전시회 프로그램으로 진

행하고 있음

- 교육진흥원은 그간의 국제실행 활동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

제실행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현지 수요에 기반한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

행의 모델을 구축하고자 함

- 이에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매뉴얼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국제실행 활동의 발전적 전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함

<그림 Ⅱ-1>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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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15

2.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정책 및 동향 2.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관련 정책 방향 ○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정책 개발을 통해 국제실행 활동의 활성화 추구

- 정부는 2004년 11월 문화부 예술국에 문화예술교육과를 신설하고 문화정책국에 국제문화

협력과를 확대 개편하였으며, 문화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

획>을 발표하였음

- 이듬해인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을 제정하고 문화예술교육 전담기관인 한국문화

예술교육진흥원을 설립하였음

- 문화부는 올해초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소통과 공

감, 함께 나누는 행복’을 비전으로, ‘문화예술교육의 내실화’ 목표에 따른 추진 과제 중에

서 국제교류·협력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음

- 이를 위해 문화부는 해외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하며, 그 일환으로 개

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음악·사진 등 문화예술교육 ODA 지원을 심화하고 다양화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으며, 현지 문화의 특성 및 수요에 기반하여 국내 문화예술교육 단체를 파견

하는 등 국제실행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함

- 문화부는 또한 ‘한국 문화예술교육 운영 매뉴얼(가칭)’을 개발하고 해외 시범사업을 통해

이를 보급, 확산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함3)

- 문화부는 최근 문화예술 국제교류 부문에 대한 중장기 정책 수립 연구를 착수하는 등 문

화예술(교육)에 있어 보다 심도 있는 국제실행 활동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

서 접근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관련 전담조직 지정

- 현재 문화부에는 문화예술 부문의 국제실행 활동을 관장하는 기관이나 법과 같은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으로 문화부 내 국제문화과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

- 많은 문화예술 관련 기관들이 각 기관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국제실행 활동을 전

개해 왔으나, 유사한 사업으로 인한 겹치기식의 진행, 중복 지원 논란, 기관들의 전체 활

동 파악의 어려움 등의 한계점 역시 보이고 있음

- 문화부에서는 문화예술 부문 국제교류/국제실행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을 위해 국제문화교류진흥법(안)과 같은 법률 제정을 통해 전담기

관 설립을 추진하고자 함

- 이에 전담기관 설립 이전 단계로 국제문화교류 전담조직 지정을 통해 분산 수행중인 지원

3)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문화체육관광부, 2014년 2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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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기능의 창구를 일원화하고, 종합적으로 지원4)하기 위해 2014년 5월 예술경영지원센터를

문화부 국제문화교류 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하였음

- 또한 국제문화교류 정책협의체(문화부 국제교류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해외문화홍보원, 문화산업교류재

단, 한국관광공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진흥원, 문학번역원, 저작권위원회, 국기원, 태

권도진흥재단)를 구성, 전담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협의체 간사 역할을 맡고 있음

- 국제문화교류 정책협의체에서는 각 기관들의 사업 분야를 서로 확인하고 타기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의 중복성과 유사성을 피함과 동시에, 향후 계획에 있어 협력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업 가능하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1

차 논의를 가진 바 있음

○ 국제사회와 함께 문화다양성 및 문화예술 ODA의 중요성 강조

- 유엔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는 문화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유네

스코는 ‘세계 문화다양성 선언(2001)’과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협약

(2005)’, ‘서울 어젠다 :문화예술교육 발전목표(2011)’ 등을 통해 문화다양성 및 문화예술

교육의 가치 확산을 위한 실제적인 논의를 전개하고 있음

- 한국 정부 역시 국제사회와 함께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정책적으로 포용하고 있으며, 문화

체육관광부는 타 문화권과의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강화와 문화 ODA를 통한 문화 다양성

증진을 추구하고 있음

- 특히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 중에서 문화융성 국정기조 아래에 ‘문화다양성 증진과 문화

교류·협력 확대(109번)’ 과제와 평화통일 기반 구축 기조 아래에 ‘ODA 지속 확대 및 모

범적·통합적 개발협력 추진(133번)’ 과제가 포함되어 있는 등 문화 영역 ODA 사업을 주

요하게 보고 있음

<표 Ⅱ-3> 문화 영역 ODA 사업의 재정의5)

문화 영역 ODA 사업은 개도국(협력국) 주민의 문화와 정서를 존중하고, 문화권을

향유하도록 지원하여 정신적․정서적·신체적 표현을 통한 최소한의 복지를 확보하게 하고,

그들의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공여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협력사업

4) <문화융성, 국민 체감의 시작 : 2014년 주요업무계획>, 문화체육관광부, 2014년 2월 발표

5) 문화 영역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 방안 연구, 정정숙,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3

Page 25: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17

- 문화 ODA 영역에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비롯하여 초청연수사업, 한글보급사업, 스포

츠발전지원사업, 도서관지원사업 등의 분야가 포함되어 있으며, 정부는 한국형 문화 ODA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고 있음

- 2013년부터 시작한 문화부의 문화예술교육 ODA 활동은 2017년까지 베트남 등 아시아

중점협력국 중 5개 지역에 대한 지원을 심화하고 ‘한국 문화예술교육 운영 매뉴얼’을 개

발하는 등 문화예술교육 ODA를 통한 국제실행 활동을 지원하고 있음6)

○ 한국문화원 및 세종학당, 코리아센터 등 한국 문화예술 관련 재외 공간 확충

- 정부는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국제교류 및 국제실행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자

해외 각국에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한국문화 확산을 위

한 기반을 확충하고 지원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7) 을 제시하였음

- 문화부 해외문화홍보원(1971년 설립) 산하의 재외 한국문화원은 1979년 동경 한국문화원,

뉴욕 한국문화원 등을 시작으로 2014년 현재 전세계 23개국 27개소(아시아·태평양 10개

소, 유럽 9개소, 미주 6개소, 중동·아프리카 2개소)에 위치하고 있음

- 2012년 재단으로 출범한 세종학당은 아시아 22개국의 79개 학당을 포함하여 전 세계 54

개국에 130개 학당을 운영하고 있음

- 문화부는 2014년 주요업무계획에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중남미 지역에 한류

확산을 위한 한국문화원 신설(2014년 이집트, 2015년 이란·페루, 2016년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의사를 밝히고 있음

- 또한 전 세계 문화 권역 내에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뉴욕 코리아센터(2015년),

파리 코리아센터(2016년), 자카르타 코리아센터(2017년) 등의 건립을 추진하고자 함. 동경

한국문화원에서는 2009년 코리아센터를 건립, 주일본 한국문화원과 함께 코리아센터를 운

영하고 있음

- 세종학당의 경우, 해외대학, 관광공사, 코트라 등과 협업하여 운영기관을 증대하고 대만

코리아플라자 및 중국 우안 관광공사 지사의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음

6)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문화체육관광부, 2014년 2월 발표

7) <문화융성, 국민 체감의 시작 : 2014년 주요업무계획>, 문화체육관광부, 2014년 2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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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2.2. 유관기관의 주요 활동 현황 ○ 전담기관을 비롯하여 문화예술기관들의 국제실행 활동 영역의 확대

- 국내 문화예술기관들 중 국제실행 관련 사업을 실시하는 기관들은 해당 기관의 설립목적

및 소속 정부부처, 기관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제실행 활동

을 실시해오고 있음

- 최근 들어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폭이 증대되면서 국내 문화예술기관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이를 문화예술적 요소로 확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음

- 특히 한국 대중문화 및 한국어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문화예술 관련 국제실행 사업도 점차 다각화되고 있으며, 많은 프로그램이 ‘교육’ 차원의

접근을 포함하고 있음

- 국내 주요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들은 대부분 기관 차원에서 국제교류 및 네트워킹 활동

을 전개하고 있으며, 예술가 및 문화예술단체의 국제실행 활동에 대한 지원사업의 방식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유관기관으로는 문화부 소속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1971), 한국문화

예술위원회(1973, 2005),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2005), 예술경영지원센터(2006), 세종학

당재단(2012) 등이 있으며, 외교부 소속의 한국국제협력단(1991), 한국국제교류재단

(1991), 재외동포재단(1997) 등이 있음. 또한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1954)와 유

네스코 산하조직인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2000)에서 문화예술 분야 국제

실행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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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19

<표 Ⅱ-4> 문화예술 분야 국제실행 유관기관 현황

소속기관명

(설립년도)설립목적 문화예술교육 관련 주요 활동

문화체육

관광부

해외문화

홍보원

(1971년)

한국문화의 해외홍보, 국제 문화교

류 등을 통해 한국의 품격 있는 문

화를 알리고 국가이미지를 제고함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국문화 프로그램(한국문화, 예술

장르, 한국어교육 등) 실시

문화체육

관광부

한국문화예술

위원회

(1973년,

2005년 전환)

훌륭한 예술이 우리 모두의 삶을 변

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으로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모든 이가 창

조의 기쁨을 공유하고 가치 있는 삶

을 누리게 함

문화예술부문의 민간국제예술교

류, 국제교류 중기기획 프로젝트

지원의 방식

문화체육

관광부

예술경영

지원센터

(2006년)

예술유통 활성화와 예술기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으로 예술

현장의 자생력 제고를 미션으로 함

예술가(단체)들의 해외교류 지원

의 방식(비영리적인 국제교류에

집중)

문화체육

관광부

세종학당재단

(2012년)

국외 한국어·한국문화교육 기관인 세

종학당을 지원하고 정부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총괄·관리함

국외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및 한

국문화 교육 실시

외교부

한국국제

협력단

(KOICA)

(1991년)

정부차원의 대외무상협력사업을 전

담 실시하는 기관으로서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하고 이들 국가들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함으로써 국제

개발협력을 증진함

개도국의 교육개발을 위해 ODA

방식으로 기초교육, 직업교육, 고

등교육 등을 지원

외교부

한국국제

교류재단(KF)

(1991년)

대한민국과 외국 간의 각종 교류사

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

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국제적 우호친선을 증진함

해외 대학에 한국학 강좌 및 교

수직 설치 지원, 한국학 워크숍

개최

외교부재외동포재단

(1997년)

재외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

하면서 거주국 안에서 그 사회의 모

범적인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

록 지원함

해외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글학교를 통한 모국어 교육 실시

유네스코

산하기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1954년)

대한민국에서의 유네스코 활동을 촉

진하고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정부,

교육·과학·문화 등 관련 분야의 전문

기관·단체 간의 연계·협력을 원활하

게 하고자 함

학생 및 교사(매개자)를 대상으로

국제이해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문화간학습 등을 주제로 하는 워

크숍, 현장학습 실시

유네스코

산하기구 (카테고리II)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

교육원

(2000년)

평화의 문화를 통한 개인, 지역사회,

국가, 국제/전지구적 시스템의 통합

과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관계

증진에 기여함

국제이해교육, 글로벌시민교육 등

의 주제로 교육가 역량 교육 및

교사교류 프로그램(상호문화 소

개, 학교교과 공유 등) 실시

Page 28: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2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기관 간의 중복성 및 유사성, 단발적이고 편중된 지원에서 벗어나고자 노력

- 유관기관들의 국제실행 활동이 확장되어옴에 따라 기관들의 활동 중복성과 유사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단발적이고 편중된 지원에 대한 문제제기 역시 존재함

- 이에 기관 간의 사업 유사성을 탈피하고 지원사업의 중복현상 등에 대한 문제점에서 벗어

나 예산을 절감하고 지원의 형평성을 도모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음

- 그 일환으로 유관기관 간의 정보 공유 및 협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문화부 주관의 국제

문화교류를 위한 정책협의체가 지난 5월 구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 국제실행 활

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자 함

- 또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있어서 단기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국제실행

활동을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제실행 프로세스 상에서 사전 리서

치, 현지 실행, 평가 등 각 단계별로 지원하는 등 다각화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음

- 방식에 있어서는 자체적인 활동을 넘어 해외기관 및 단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공동

기획협력사업을 추진, 상호문화교류를 표방하는 등 전통적인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다자간

협력관계를 도모하고 있음

○ 문화외교 차원을 넘어 상호문화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관점에 대한 인식8)

- 과거 우리나라의 국제실행 활동은 상호호혜주의에 입각하여 국가 간 혹은 기관 간에 주는

만큼 받는다는 쌍무적인 문화외교로 인식되어 왔으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홍보 수단

으로 이루어져 왔음

- 그러나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함께 문화예술의 국제실행 활동이 다각적으

로 추진됨에 따라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과거적 맥락에서의 문화외교, 문화홍보의

개념이 아닌, 우리나라의 외교력을 구성하는 새로운 축으로 인식하고 있음

- 또한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 및 문화다양성, 상호문화이해 등에 대한 중요성이 전지구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문화예술(교육)의 국제실행 활동에 대한 관점 역시 변하고 있음

- 최근 국내 주요 문화예술기관들의 국제실행 활동은 전통적인 상호호혜적이고 단순 지원자

역할에서 벗어나, 다자간 협력관계를 도모하고 있으며, 기존의 국가기관 차원의 네트워크

를 넘어 민간 부문의 자발성과 다양성을 촉발하는 협업 활동을 추구하고 있음

8)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유네스코 국제협력 전략>,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메타기획컨설팅,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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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21

2.3. 민간에서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 동향

○ 단체의 미션에 따른 활동선상에서 현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접근

- 국내 문화예술교육 관련 민간단체의 경우, 국제실행 활동을 위한 목적 설정이 우선되기보

다는, 단체의 미션과 비전에 따른 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국제실행 활동으로까지 자연

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임

- 즉 국내에서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활동을 다년간 실시해오면서 그 과정에서 형성된 네트

워크를 통해 국제실행 활동으로 확장된다든가, 국내 활동의 연장선에서 특정국가와의 ‘운

명적 만남’을 통해 국제실행 활동이 시작되어온 경우가 많음

- 애초 국제실행 활동을 주목적으로 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문

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현지에 적용한다는 관점보다는 현지 지역민들과의 착적인 ‘관계

맺기’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해 왔음

- 현지 지역사회와의 관계맺기를 통해 그들의 삶에 기반한 현지 수요를 중심으로 현지에 적

합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지향을 함께 만들어나가

는 방식으로 접근하였음

- 대상 지역사회 스스로가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갈 수 있도록

협업하고 최소 3∼5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실행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음

○ 예술가 간의 예술 교류 및 협업 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 전개

- 국내외 예술가들 간의 공동기획 및 공동작업 등 예술 교류 차원에서의 활동이 기반이 되

어, 협업 과정 속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는 양상을 볼 수 있음

- 예술가들 간의 협업 활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현지 예비 예술가들과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현지 청년 등이 결합하면서 현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음

- 또한 현지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단초들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현지 예비 예술가와 청년

들이 지역사회의 교육인자로 성장하는 등 다양한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음

- 이러한 협업 기반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예술가 또한 보다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는 성과들에 의의를 두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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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미주, 유럽 중심 활동에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실행 활동으로 확장

- 미주, 유럽 등 문화예술 역사 및 풍부한 제반 환경의 지원 등으로 인해 문화예술 관련 국

제실행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음

- 또한 문화예술교육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의미있는 노하우 및 사례들 역시 많이 축적되어 있는 편임

- 이에 국내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나 조직, 개인 예술가들은 자연스럽게 미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으며, 선진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하고 한국 문화예술

을 알리는 차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전개하여 왔음

- 최근 들어 한국 문화예술의 가치에 대한 세계적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국내 문화예술교육

의 양적 증대 및 질적 수준 향상에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제실행 활동의 대상 범위 역시

확대되고 있음

- 특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아시아 공동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함께 찾아가고 그 원형

에 대한 고민과 본질을 함께 모색해나가는 활동들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향후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강조하고 있음

○ 국제구호 차원에서 시작하여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관심 확대

- 원조공여국가의 입장에서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국제구호 활동들은 국제구

호개발 NGO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

- 국내 국제구호개발 NGO는 해외 민간국제기구 후원국으로 한국법인을 통한 단체들(월드비

전,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굿네이버스 등과 같이 국내에서 설립한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음

-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주로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소외계층을 돕

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개발사업(Community Development Project)을 중심으로

교육, 의료, 보건, 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음

- 굿네이버스의 경우 아동권리교육(Child Right Program), 예술공연단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으며, 월드비전의 경우 문화다양성 및 글

로벌 이슈를 배우고 지구촌 공동과제에 대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세계시민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음

- 최근 국제구호개발 NGO들의 활동 경향을 살펴보면, 기존의 복지 차원의 1차적 교육 제

공 단계를 지나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과 접목하는 활동에 대한 관심

이 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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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23

○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환경 및 다각화된 지원체계에 대한 기대 존재

-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은 자발적인 내적 동력을 발판으로 시작하여 크

고 작은 실패들의 반복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음

- 그러나 민간단체 또는 개별 예술가들은 대부분 예산상의 한계, 현지국가의 미흡한 외교적

협조, 부족한 정보 등으로 인해 활동의 가치와 본질과는 무관하게 사업이 중도에 좌절되

는 경우 역시 겪고 있음

- 이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 차

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과 환경 조성을 기대하고 있음

- 정부 산하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기관들이 일원화된 지원방식이 아닌, 각 기관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가치와 목적을 수용할 수 있는 다각화된 방식의 지원체계를 기대하고 있음

- 단기적으로 성과를 보이기 어렵거나, 국제적 수준의 규모 있는 활동이 아니더라도 문화예

술교육이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그 의미와 가능성을 보고 중장기적

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해주기를 바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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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3. 시사점 ○ 교육진흥원은 한국 문화예술교육 전담기관으로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교육진흥원

고유의 국제실행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도록 함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대표유형을 개발하고 유형별 활동의 취지와

성격에 따른 적합한 추진방식을 도출함

-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활동을 추구하며, 사업에 따라 단기간 또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도록 함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이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며, 이

러한 과정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전범이 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함

○ 국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아티스트 등 다자간 협업을 추구하도록 함

- 최근 구성한 국제문화교류 정책협의체를 통하여 유관기관들과 사업방향 및 정보 등을 공

유함으로써 협업 활동을 통한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확보함

- 국제실행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민간단체 및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실

행 활동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민간에서의 그간의 성과가 발전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

- 또한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이 기존의 관습적 개념에

서 벗어나 창의적인 유형의 활동으로 성숙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추구함

○ 아시아 권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실행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함

- 교육진흥원은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해 온 그간의 활동에 깊이를 더하고 아시아

권 국가들에 집중하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도록 함

- 아시아권 국가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아시아 원형을 함께 찾아나가고 상호이해

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지향을 공유함

- 이 과정을 통해 축적된 성과들이 국내 문화예술교육 활동에도 창의적인 콘텐츠로 공유되

도록 하는 등 상호발전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

○ 개인 및 지역사회, 지구촌에 이르는 대상으로 관점을 확장함

- 문화예술교육의 일차원적인 기존 접근을 넘어 개인, 지역사회, 지구촌을 대상으로 인식을

확장하고 대상별로 적합한 주제를 통해 접근하도록 함

- 그간 문화예술교육의 주요 참가자이자 수혜자였던 개인의 경우, 문화예술교육을 새로운

관점에서 만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식으로 다가감

- 문화예술교육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현지인들의 삶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를 중심으로 하는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함

Page 33: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현황 분석 |25

- 또한 국제실행 활동의 본질과 의의를 되새기기 위하여 지구촌 공동의 책임의식 속에서 문

화예술교육의 근원적 힘을 바탕으로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접근을 함께 시도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다각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함

-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제실행 활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민간단체나 예술가에게 기회를 제공

하고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게끔 협조체계를 제시하는 등 민간에서의 국제실행 활동을 위

한 발판이 되어 주도록 함

- 또한 민간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활동들이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한 단계 성장하고

새로운 도전들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수 있도록 열린 지원 창구를 마련함

- 국제실행의 성공과 실패를 통한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함으로써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고 대상국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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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5: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

1. 조사 설계 및 이슈

2. 정책 및 기획자 그룹 개별 심층인터뷰

3. 문화예술교육 실행인력 그룹 간담회

4. 분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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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7: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29

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

1. 조사 설계 및 이슈 1.1. 전문가 심층조사 설계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방향 설정을 위하여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함

- 정부 산하기관인 교육진흥원이 아시아 6개국 대상의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의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아시

아권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요함

- 이를 위해 아시아권에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기획자 및

실행인력(예술강사 및 예술가), 관련 정책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층인터뷰와 그룹간담회를

실시함

- 개별 심층인터뷰 및 그룹 간담회 과정을 통해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

에 대한 문화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효성 높은 매뉴얼(도움책) 개발을 위한 방안을 함

께 모색함

○ 전문가 대상 심층조사는 개별 심층인터뷰(In-depth Interview)와 그룹 간담회(Focus

Group Interview)의 방식으로 진행하였음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정책 및 기획자를 대상으로 일대일의 개별 심층인터뷰(In-depth

Interview)의 형식으로 진행하였으며, 2014년 6월 30일부터 7월 21일까지 총 8명을 대상

으로 실시함

- 문화예술교육 실행인력(예술강사, 예술가) 대상의 포커스그룹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는 그룹 간담회 형식으로 2014년 8월 12일에 총 6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함

- 전문가 심층조사를 위한 개별 심층인터뷰 및 그룹 간담회의 참여자 명단은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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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 및 기획자 그룹 개별 심층인터뷰

진행일정 2014년 6월 30일(월)∼7월 21일(월), 총 8회(각 1시간 반 진행)

진행방식 일대일 심층인터뷰(In-depth Interview)

참여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정책 및 기획자 8인

성명(가나다순) 소속 주요 활동

1 김석홍 예술경영지원센터 사무국장문화예술 부문의 국제실행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

하고 국제실행 활동을 위한 지원 정책 수립

2 김영현 유알아트 대표

커뮤니티 아트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 지역 및 아

시아 등지에서 상호학습과 상호작용에 기반한 문화

예술교육 활동 실시

3 백기영 경기문화재단 수석학예사

작가이자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의 창립 멤버

로, 아시아 레지던시 프로그램 기획 및 다문화, 국제이

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수행

4 백 령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을 위한 정책 및 프로그

램 개발, 관련 연구를 포함하여 평가, 제안 등과 활

동과 함께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강의

5 심한기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대표

네팔 등지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커뮤니티 개

발, 협력 활동의 성공사례와 함께 아시아권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전개

6 윤보애 굿네이버스 사업기획팀 팀장국제구호개발 NGO에서 해외사업개발 활동을 중심

으로 아동인권개발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

7 이 완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네팔, 미얀마 등에서 학교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

으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다문화, 인권, 문화예술

교육 활동 실시

8 최혜자 문화디자인 자리 대표

성공회대 문화대학원에서 문화예술교육 및 문화 다

양성, 다문화 기획을 가르치고 있으며, 문화 다양성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컨설팅

<표 Ⅲ-1> 정책 및 기획자 그룹 심층조사 진행 및 참여자 명단

Page 39: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31

2차 문화예술교육 실행인력 그룹 간담회

진행일정 2014년 8월 12일(화), 10시∼12시(2시간 진행)

진행방식 그룹간담회 방식의 포커스그룹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참여자 교육진흥원 예술강사 6인

성명(가나다순) 소속 주요 활동

1 김가빈 충남교육연구소 문화예술교육팀

- 미술(조각, 설치미술) 부문 예술강사

- 우수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모델

발굴사업(2012 이태리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참여

2 김동원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교수

- 한국 사물놀이 타악 연주자

-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2011 호주

시드니 국악과 재즈와의 만남) 참여

3 김예진 환기미술관 학예사

- 해외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2013 미국

뉴욕 MoMA 치매노인대상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참여

4 민경원순천향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 세종학당 연계 한국문화교육 시범사업(2012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화로 보여주는

도시이야기) 참여

5 장근범 사진작가-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2013/2014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진교육 프로그램) 참여

6 호중훈(사)한국애니메이션 예술인협회 부

회장

- 만화·애니메이션 부문 예술강사

-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2011 중국

북경, 한중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참여

1.2. 개별 심층인터뷰 및 그룹 간담회의 주요 이슈 ○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현황 및 변화의 흐름

-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국제실행 활동들이 어떻게 추진되어 왔는지를 짚어보고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의 현재적 모습과 최근 국제 경향을 통한 변화의 흐름을 살펴봄

-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정책 방향을 확인함으로써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

실행의 방향 설정 및 역할 수립을 위한 정책적 환경을 검토함

Page 40: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32|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에 대한 견해

-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국제실행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현장 전문가들의 성공사례

및 실패사례를 통해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수행을 위한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함

- 또한 현장 전문가들이 체득한 고려사항 및 제안사항들을 포함하여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방향 설정 및 활동 유형 도출을 위한 전문가적 견해를 구함

- 설계한 유형 매트릭스(안)를 기초로 활동 유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진흥원의 대

표 유형 도출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대상 아시아 6개국 선정을 위한 의견 수렴

- 아시아 6개국 선정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기준점 설정에 대한 현장 전문가들의 실증적 경험

및 전문가적 견해를 토대로 국가 선정을 위한 지표를 도출함

-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활동한 문화예술교육 기획자들의 실증적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진흥원

국제실행 활동에 적합한 포커스 대상국(아시아)을 추천받음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에 대한 기대수준 및 견해

- 현장 착적인 매뉴얼(도움책) 개발을 위하여 실사용자인 문화예술교육 기획자들을 대상

으로 매뉴얼(도움책)에 담겨야 할 내용 및 기대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함

- 매뉴얼(도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매뉴얼(도움책) 개발 및 활용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견해를 구함

○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역할 제안

- 한국 문화예술교육 전담기관인 교육진흥원의 국제실행 활동에 대한 기대수준을 중심으로

교육진흥원의 역할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및 현장 실행인력(예술강사, 예술가), 관련

정책 수립자 등의 목소리를 경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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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33

2. 정책 및 기획자 그룹 개별 심층인터뷰 2.1.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현황 및 변화의 흐름 ○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정책 현황

-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제실행 활동은 문화부 및 외교부 등의 정부 산하기관에서 문

화예술 국제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최근 들어 민간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문화예술 교류 차원에서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이 전개되고 있음

- 현재 문화예술 국제교류 활동을 전담하는 기관이나 법과 같은 제도적 장치는 없기 때문에

문화부는 전담기관 설립 이전 단계로 국제문화교류 지원 전담기관(예술경영지원센터,

2014.05)을 지정하는 등 문화예술 국제실행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음

- 또한 국제문화교류를 위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여 문화예술 국제실행 활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며, 정책협의체를 통해 관련 기관들의 사업 분야를 확인하고 국제문화교류

활동의 중복성과 유사성을 피함과 동시에 기관 간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함

○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활동 현황

- 과거에는 문화적, 언어적, 지리적 장벽으로 인해 국제실행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 최근

경제 발전 및 매체의 발전으로 인하여 비용 절감의 방법이 다양해졌으며, 정보 접근과 활

용이 용이해짐에 따라 다각적인 활동이 전개되고 있음

- 정부 차원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제실행 활동을 살펴보면 예술적 차원(예술가 간의 교

류) 및 국가적 차원(국가브랜드 및 해외동포 대상 정체성 측면) 뿐만 아니라, 한류 등과

맞물려 유통의 확장을 위한 시장개발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음

- 민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의 경우, 처음부터 문화예술교육

을 목적으로 하여 시작하기보다는 아시아 국가 간의 예술가 교류 및 협업, 아시아 국가의

커뮤니티 개발 차원에서의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전개되고 있음

- 이에 특정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국제실행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커뮤니티와의 교

류 과정에서 현지인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맞춰서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의 커뮤니티

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에 대한 세계적 흐름

- 국제실행 활동의 국제적 경향을 살펴보면, 독자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인근국가 또는 권

역별로 묶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재원을 공동으로 마련, 각자의

목적에 따라 재원을 활용하는 등 플랫폼을 통한 다자간의 협업 활동을 추진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의 경우, 국제실행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자국의 문화예술을 알린다는 관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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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아닌, 국제이해 및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인류보편성에 기초하여 하나의 주제의식을 갖고

접근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에 있어 아시아권 국가들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는 높은 편

이며,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전통문화보다는 대중문화 코드로 접근하면 보다 빠른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음

2.2.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에 대한 견해 ○ 목적 및 활동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및 티칭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주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

도록 함

- 아시아권 국가들과 협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지향점에 대한 공감

대를 토대로 현지 문화예술교육의 시작점을 열어줄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도록 함

- 인류보편적 관점에서 예술가가 가진 것을 아시아권 국가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

교육 활동을 추구하도록 함. 또한 국제이해교육을 기반으로 예술적 창의성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매개할 수 있는 훌륭한 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문화 간 차이를 넘어 현

지화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도록 함

-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을 전달하겠다라는 접근이 아닌, 문화예술 교류 활동 속에서 교육적

활동과 효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유형 매트릭스 검토

- 유형 매트릭스에서 전통-대중문화-예술 장르를 함께 매개하여 보아야 함. 특히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대중문화가 중요한 코드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중문화를 통하여 어떻게 접근

해야 할지를 고민하여야 함

- 특정 장르가 아닌 융합의 관점에서 사회문제 및 삶의 영역을 중심으로 하여 접근하는 것

은 의미가 있으며, 사회문제를 문화예술 영역에서 이해하고 현지국가의 정치사회적인 맥

락 속에서 접근하도록 함

- 사업대상을 분류할 때 지역공동체 중심, 학교 중심 등으로 해당 지역에 적합한 커뮤니티

를 파악하여 커뮤니티를 중심에 놓고 사업 대상을 설정하도록 함

- 유형 매트릭스 속에서 교육진흥원에 맞는 유형들을 도출하여 이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 시행함으로써 교육진흥원의 대표 유형으로 발전시키도록 함

Page 43: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35

○ 프로그램 및 콘텐츠에 대한 의견

- 문화예술교육에 있어 어떤 국가에는 어떤 장르가 적합하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장르

를 구분짓지 말고 통합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함

- 장르나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장르와 콘텐츠에 앞서 그 나라의 문화적 흐름과 예술적 정

서와 맞춰서 접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함

- 아시아 국가의 보편적 특성중 하나는 종교문화권으로 국가들을 불교 문화권, 힌두 문화권,

이슬람 문화권 속에서 살펴보아야 함. 종교문화에는 음악적 요소(소리/음악), 미술적 요소

(시각/미술), 몸짓(무용/춤), 글(문학) 등이 모두 들어 있음. 이렇게 그들의 삶과 접한

종교 속에 모든 예술장르가 다 녹아져 있기 때문에 어떤 장르, 어떤 콘텐츠가 중요한 것

이 아니라, 그들 삶의 정서에 어떻게 연결시킬지를 고민하여야 함

- 또한 아시아권 국가들은 대부분 커뮤니티가 강화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대상

으로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도록 하며, 궁극적으로 커뮤니티(지

역공동체)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고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함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추진을 위한 제안 및 조언

- 현지문화와 현지 지역사회 주민의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에 대한 비전과 미션, 핵심가치에 대한 정의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가치체계에 따라 실

행주체들의 태도와 행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함

- 아시아권에서의 국제실행에 있어 유의해야 할 부분은 현지 대상자들을 수혜의 대상으로

본다든가 그들 스스로를 지원대상으로 여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임. 또한 궁극적으로

현지에서 자생력을 갖도록 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체계를 위해 장기적으로 접근하도록 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실제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방식과 단기적인 방식의 두

가지 트랙으로 추진하는 것을 제안함. 장기적인 방식은 3∼5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한 조직

이 현지의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장기적인 성과를 보고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며, 단기적

인 방식은 좋은 콘텐츠와 가이드라인을 통해 3개월, 6개월 정도의 단위로 교류하는 방식임

- 장르 중심을 넘어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이 이루

어지도록 하여야 함. 이에 통합적인 접근이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여야 하며, 적어도 4주

이상의 사전교육(워크숍 등)이 필수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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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2.3.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대상 아시아 6개국 선정을 위한 의견 ○ 아시아 6개국 선정을 위한 기준지표 제시

- 아시아는 예술적 상상력이 뛰어나고 문화예술적 분위기도 좋으며, 우리나라와 정서적으로도

상당히 유사하여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에 있어 아시아권 국가와 함께 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접근임.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지향점을 함께 할 수 있는 아

시아 6개국을 선정하도록 함

- 아시아권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려면 국가 경제 수준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 하겠

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지향점과 의지가 통하는 곳이 있으므로

다각화된 지표를 통해 국가를 선정하여야 함

- 먼저 경제적인 성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보아야 하며, 국제실행 활동을 안정적으

로 펼칠 수 있는 외교적 협력관계도 고려하여야 함.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및 현지수요 정도를 파악하고,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위한 인프라 협조 현황

등을 확인하여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가능성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함

○ 아시아 6개국에 대한 제안

- 예술가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문화예술교육에 있어 지향점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는 곳

으로 네팔과 몽골, 라오스를 추천함

- 네팔은 예술가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곳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공유하는

것에 상당히 탁월함

- 몽골 또한 예술가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곳으로 예술장르를 망라하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 네팔, 몽골 등은 현재 우리나라 민간에서 5년 이상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인 협력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라오스 역시 민간에서의 활동을 통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임

-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 수준이 올라온 이후에야 문화예술교육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추천함

- 인도네시아의 경우,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이 공존

하고 있어 문화예술적 생산력이 상당히 우수함

- 필리핀은 관광 중심으로 치우쳐 있긴 하지만 혼성문화, 원주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볼 수 있음

- 베트남은 현재 교육진흥원과 문화부에서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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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37

2.4.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에 대한 견해 ○ 매뉴얼(도움책)의 성격 제안

-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분야의 특성과 국제실행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고

정된 매뉴얼이 아닌, 필요한 요소들을 제시해주는 가이드라인으로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이 추구하는 지향점을 보여줌으로써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및

실행인력들이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에 실시함에 있어 방향성을 잡고 이를 일

관된 태도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지침이 되어야 함

○ 매뉴얼(도움책)에 담겨야 할 내용

- 교육진흥원의 미션 속에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목적 및 비전, 핵심가치 등의

가치체계를 정리하여 담아야 하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및 실행인력, 관

련 정책자들과 공유하도록 함

- 국제실행의 실무에 도움이 되는 프레임워크와 각 프로세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

시해주면 보다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임. 또한 프로세스에 있어 사전단계에서의 리

서치 및 사전교육의 중요성을 반드시 짚어주어야 하며, 실행 후의 결과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중요성 역시 짚어주어야 함

- 현지 국가의 생활정보나 기본정보보다는 그 나라의 현재 교육정책이나 교육의 형태에

대한 이해를 포함하는 등 그 나라의 문화적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함

- 아시아 국가의 현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관련한 유럽, 미주권 네트워크도

함께 살펴보도록 함

2.5.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역할 제안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에 대해 기대하는 역할

- 아시아 국가들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함께 해나가도록 하며,

아시아 국가들과 예술적 교감을 나눔으로써 한국 예술가 및 문화예술교육 기획자들

의 역량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에 기여

하도록 함

- 정부/국가 차원에서 정책과 정보들이 통합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며, 국제실행의 경험

치들이 공유될 수 있는 채널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함. 이를 통해 한국 예술가, 문화

예술교육 기획자들의 국제실행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성과가 공유될 수 있

도록 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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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3. 문화예술교육 실행인력 그룹 간담회 3.1.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에 대한 견해 ○ 목적 및 활동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 한국 문화예술의 공유 활동을 통해 현지와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함께 성장해나감으로써

국제적 공동체 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함

- 해외에 이식하는 문화예술교육이 아니라, 공유하고 서로 함께 배움으로써 새로운 창의성

과 감동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임

- 문화예술적으로 소외된 지역, 문화예술교육이 결핍된 계층 등을 우선 대상으로 하여 문화

예술교육에 대한 열망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국제실행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의미있

다고 생각함

- 한국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성과를 토대로 이를 현지와 접목하고 유무형적으로 공유하며,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안정적인 활동을 펼쳐나가야 함

- 문화예술교육 소재의 다양성과 다양한 예술 분야들이 어우러지는 융합성을 전제로, 사업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담보하고 예술강사들이 전문성을 갖고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율

성이 확보되어야 함

- 사업 성과와 수행과정 전반에 구축된 노하우를 아카이브화하고 타문화기관 또는 문화예술

교육자들과 이를 공유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의 성과가 체계적으로 축적되

기를 바람

○ 국제실행의 주요 성공요인 및 고려사항

-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사업을

하나의 브랜드화 하는 것을 제안함

-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하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인지 또는 지

속적으로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인지에 대한 방향을 실행인력들이 사전에 어느 정도 인지

한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함

- 교육진흥원의 국제실행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어

떻게 발전된다라는 것들을 제시하면서 사업을 이끌어간다면 참여하는 실행주체(예술강사/

예술가)들의 기획적 시야의 폭도 넓어질 것이며, 동기부여 역시 높을 것임

- 특히 국제실행 프로그램의 경우, 현지 지역사회와의 관계맺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

문에 향후 방향성을 함께 제시한다면 사업 수행 과정이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이

루어질 것임

- 프로그램 실행 기간 역시 장기간 진행은 쉽지 않겠지만, 문화예술교육의 특성상 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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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39

내에 국제실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단순히 가르치는 행위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 및 현지 지역사회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프로그램을 이

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알아나가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임

- 대상지역 선정시, 해당 국가 대사관의 문화참사관 등을 통해 사업의 취지와 의도에 맞는

대상지역을 추천받는 식으로 진행하도록 함

- 또한 지역 선정 이후 그 지역에 대한 리서치를 참여 예술강사/예술가와 공유하고 교육 대

상자 선정 및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함으로써 사업 자체를 유기적인 생명체로 성장 발전

시키도록 함

- 국제실행에 있어 현지 기관/단체와 한국의 기관/단체가 협업을 통해 진행할 경우, 해당

사업의 성과뿐만 아니라 향후 상호협력적인 관계 모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

적인 방식임. 이 경우 프로그램 자체는 일회성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지속가능한 기회들

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음

- 사전에 충분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며, 현지에 대한 리서치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관점에서의 사전 준비기간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함

3.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프로그램 구상 ○ 아시아 6개국에서 국제실행 활동을 할 때 유의할 점

- 우리의 문화예술교육을 가르치고 이식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한국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

술적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현지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현지 예술가/매개자와 매칭하

여 접근하도록 함

-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활동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문화 우월주의에 빠지지 말

아야 한다는 점임. 문화예술교육을 가르쳐야겠다는 입장으로,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지나

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접근하면 현지와 진정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데 있어 큰 한계

에 부딪힐 것임

- 현지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의미있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지역과 대상을 선정하도록 함

- 아시아 국가에서 진행할 때에는 풍족한 곳보다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결핍이 있는 곳에

서 문화예술이 정말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서로 간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함

○ 프로그램 및 콘텐츠에 대한 의견

-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통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지점을 찾도록 함. 프로

그램을 진행하다보면 일회성으로 끝내겠다는 생각보다는, 현지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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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그램의 내용에 있어서도 그 다음을 위한 발전가능성을 모색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전제되어야 할 것임

- 해외에 나가서 국제실행을 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학생들과 현지의 학생들

을 문화적으로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지점이 함께 고민되어지기를 바람. 굳이 물리적인 만

남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

램으로 기획되기를 바람

- 특정 예술장르의 기교나 기술을 가르치는 방식을 넘어서 보다 다원적이고 확장 가능성 있

는 콘텐츠로 구성하여야 하며, 한국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었던 프로그램을 현지에 맞

게 실용해볼 것을 제안함

- 프로그램 실행을 통해 교육 참가자, 해당 지역사회, 현지 네트워크 등 현지와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착적인 관계형성을 추구하여야 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교육참가자(학생)

뿐만 아니라 교육주체자(예술강사, 예술가) 역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해외 콘텐츠는 하나의 유기체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

며,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함. 특정 사업의 성공, 실패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맵을 짜고 그 속에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어야 함

- 대부분의 예술강사/예술가들은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대상에 대한 도전으로 국제실행 사

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간의 콘텐츠를 현지와 공유하면서 이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

3.3.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에 대한 견해 ○ 매뉴얼(도움책)의 성격 제안

- 매뉴얼(도움책)은 국제실행 활동의 방향성과 목적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자들이 문화예술교

육 국제실행 활동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제시함

- 매뉴얼(도움책) 사용자를 명확히 하여야 하며, 주사용자를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및 실행인

력들이라고 설정한다면 그들에게 세부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함

- 교육진흥원의 목표 속에서 국제실행 활동의 방향성과 목적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문화예

술교육 기획자 및 실행인력들이 어떠한 목표를 갖고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국제실행 활동

을 전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도록 함

○ 매뉴얼(도움책)에 담겨야 할 내용 제안

- 매뉴얼(도움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자 및 실행주체들이 스스로 국제실행 기획에서부터

셋업하여 실행해 나가는 과정들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국제실행의 과정이 순서대로 담겨있

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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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41

- 현지에서의 국제실행 과정 이전에 국내에서 실시하는 사전 선행학습을 위한 부분 역시 필

요하다고 생각함

- 또한 국제실행의 결과물과 성과들을 축적하고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짚어주는 등 실행

이후 단계에서 필요한 활동들도 함께 제시되어야 함

- 선행 케이스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담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함

- 계획서나 진행과정 보고서, 평가서 등과 같은 매뉴얼 문서들을 현지 상황에 맞게 유연하

면서도 생생하게 작성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임. 지금까지는 행정적인 틀에 따른 양식으로

제공되어 있어 세부적이고 유용한 내용들을 서술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음

- 현지에서의 관계맺기에 관한 세심한 조언들을 수록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며, 관계맺기를

통한 정보들, 네트워크들을 정리할 수 있는 양식 또한 중요한 부분임

3.4.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역할 제안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에 대해 기대하는 역할

- 국내의 다양한 기관에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문화예술교

육 전담기관인 교육진흥원은 그간의 활동을 재점검하고 향후 발전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한 활동들을 전개하기를 바람

- 예술강사/예술가 아카데미와 같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유능한 예술강사/예술가들을 인재풀로 구성하는 등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들을 축적하여 국제실행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토

대를 마련하도록 함

- 정해진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지금까지의 공모방식 이외에 현장에서 기획한 콘텐츠를 제안

하면 이를 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해주는 창구가 생겨나기를 바람. 예산상의 문제로 진행하

지 못하고 있는 현장의 프로그램들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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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4. 분석 종합 4.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목적 및 활동 방향 ○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활동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국제 공동체 문화 발전에

기여

-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을 전달하고 이식하는 차원이 아닌, 문화예술 공유 활동 속에서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추구하여야 함

-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그간의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결과와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문화예술교육 공동체를 가꾸고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하도록 함

- 인류보편적 관점에서 국제사회 공동의 사회문제 및 삶의 영역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도록 함

○ 아시아권 국가의 특성에 따라 현지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실행

-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지향점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

로, 현지 문화예술교육의 시작점을 열어주는 활동을 통해 국제실행 대상국 스스로 문화예

술교육의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함

- 아시아권 국가들은 대부분 커뮤니티가 강화되어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지역사회를 중심으

로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삶과 정서에 접하게 다가가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함

- 문화예술적으로 소외되고 문화예술교육의 결핍이 있는 곳,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열망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함

○ 공유하고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전개

-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협력적인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지향점을 서

로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감

-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및 실행인력, 예술가에게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주고 이를 통해 한

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예술교육을 창출함

- 일방향적인 접근이 아니라, 서로 함께 만들어나감으로써 쌍방향의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협업 활동을 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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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심층조사|43

4.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의 구성 내용 ○ 매뉴얼(도움책) 주사용자 및 활용 범위를 규정하고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목적과 방향성

을 담은 매뉴얼(도움책)을 통해 국제실행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

- 교육진흥원의 미션과 비전에 따라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목적과 핵심가치를 정리하여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및 실행인력, 예술가, 관련 정책자들과 공유하도록 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이 추구하는 지향점을 보여줌으로써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의

방향성 속에서 실행인력들이 일관된 태도와 행동을 이어갈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도록 함

○ 국제실행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요소들을 짚어주고 유의미한 사

례들을 공유할 수 있는 매뉴얼(도움책) 개발

- 국제실행의 사전단계부터 종료 이후단계에 걸쳐 고려해야 할 점들과 함께 성공을 위한 핵

심요소들을 제시하고, 현장의 수요와 필요를 반영한 실제적인 조언들이 될 수 있도록 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데 있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성

공사례와 실패사례 등 유의미한 사례를 제시하여 축적된 경험들을 공유하도록 함

○ 아시아 6개국과 관련한 특수 정보와 관련 네트워크 자료들을 함께 수록하여 국제실행 활

동을 위한 실제적인 정보 제공

-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을 개발할 경우, 국가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담을

필요는 없지만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국가별 특수 상황, 문화예술교육 환경, 정서

및 분위기 등을 알려주는 정보를 함께 수록하도록 함

- 아시아 6개국 현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전개함에 있어 협업 가능성이 있고 다양한 정보들을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들도 포함되

기를 바람

- 국제실행 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양식은 기존의 형식적인 틀이 아닌, 유용한 내용들을 서

술하고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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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4.3.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수행체계 및 역할 ○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및 아시아 6개국 간의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지점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활동 전개

- 한국과 아시아 6개국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

들어 나가도록 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에서 스스로 자생력을 갖고 전개될

수 있게끔 지속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도록 함

- 한국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성과를 토대로 이를 아시아 현지와 접목하고 직간접적으

로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안정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각 유형별 활동의 취지와 목표에 따라 다각화된 방식으로

사업 수행

- 유형별 활동들의 사업 취지에 따라 단기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여 각 사업이 추구하는 바를 체계적으로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함

- 이를 프로그램 실행인력들과 미리 공유함으로써 의미있는 활동과 성과들이 축적될 수 있

도록 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대표 유형을 개발하고 각 유형에 적합한 방식을 매칭함으

로써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하나의 브랜드로 정립하도록 함

○ 다양한 네트워크들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상호 협업하고 국제실행 활동을 통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에서 의미있는 활동들을 전개해오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들

과의 협업을 추구함

- 또한 실행주체들의 자율성 확보를 통해 각자의 경험과 역량을 창의적으로 발현할 수

있도록 함

-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이 노하우로 축적될 수 있도록 실행인력들의 다양한 활동사례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향후 발전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활동으

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람

- 또한 국가 차원에서 정책과 정보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일관된 채널을 구축하여 성과

및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 공유하는 등 향후 국제실행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

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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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

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방향

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3. 포커스 대상국(아시아) 선정 및 현지조사

4. 유형별 실천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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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47

IV. 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

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방향

1.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목적과 가치 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목적

○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정책적, 사업적 성과의 국제적 공유

- 한국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제실행은 정부 산하기관 주도 및 민간 중심의 활동으로 확장되

어 왔으며, 그간의 정책적 성과들과 국제실행 사업의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 이는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해외에 이식한다는 기존의 관점을 넘어, 성과의 ‘공유’

를 통해 국제 공동체 문화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인류보편적인 관점의 실행을 지향함

○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치 확산

- 국제사회의 문화예술교육 공동체 간의 국제적인 연대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 이러한 활동은 일방적인 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협업’을 지향함

○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창의 발현

- 문화예술교육 실행인력 및 참여자,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공동과제 및 실행

국가의 과제해결을 위한 단초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함

- 이를 통해 관례적으로 행해지던 기존의 문화예술교육 차원을 넘어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임

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기대효과

○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국제실행을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 국제 문화예술교육 공동체와의 다각적인 네트워크 형성 및 리더십 획득

○ 국내 문화예술교육 공동체에 새로운 자극 및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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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기대효과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은 이식을 넘은 ‘공유’, 일방이 아닌 ‘협업’, 기존 관례를 벗어난 ‘창의’

를 새로운 가치로 삼아 실행되어야 함

<그림 Ⅳ-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새로운 가치

1.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대상 1) 국제사회의 문화예술교육 공동체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전개

○ 국제사회 문화예술교육자 대상

- 문화예술교육을 실행하는 교육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 및 현지 예술가와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 강사를 모두 포함함

○ 국제사회 문화예술교육 참가자 대상

-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는 교육 수혜자를 포함함

○ 국제사회 문화예술교육 정책관계자 대상

-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수립, 실행하는 관계자 및 문화예술교육 연구자를 포함함

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기대효과

○ 아시아권 국가 중 문화예술교육 소외 지역

○ 아시아권 국가 중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는 지역

○ 문화예술교육을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인프라가 구비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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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49

<그림 Ⅳ-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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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2.1. 유형 도출을 위한 매트릭스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국제

실행의 각 요소별 유형을 도출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요소를 접근대상, 대상국, 수행방식, 교육 참가자, 주제, 교육 방

식, 사업기간, 지속 정도인 총 8가지로 분류하여 각 요소별로 세부 유형을 도출함

- 각 유형에 코드를 부여하고 국제실행의 사업 취지와 활동 방향에 따라 유형 매트릭스를

조합하여 교육진흥원 국제실행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을 코드화하여 제시함

<표 Ⅳ-1>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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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51

2.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대표 유형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 분석 및 전문가 심층조사 등을

통해 아시아 6개국을 위한 대표 유형을 도출

-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아시아는 인구가 가장 많은 대륙으로 세계 인구의 약 60% 정도가

살고 있으며, 그 중 1/5 가량은 개도국으로 분류되는 등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 한계 속에

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그럼에도 아시아는 오랜 시간동안 축적해 온 아시아 고유의 가치와 색깔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을 빚어 왔으며, 서구적 방법론과는 다른 접근으로 각자의 속도와 크기에

따라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음

- 한국 문화예술교육 전담기관인 교육진흥원은 그간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토대로 향후 국

제실행의 주요 대상을 아시아 국가로 삼고 우리의 이웃국가들과 함께 아시아 공동의 문화

예술교육의 가치와 원형을 찾아나가도록 함

- 현지에 적합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의미있게 전개해나감으로써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도

움이 되는 성과들을 축적해나가고, 기존의 일차원적인 접근을 넘어 국제사회의 개인, 지역

사회, 지구촌 대상의 관점에 따라 대표 유형을 도출하도록 함

<그림 Ⅳ-3>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관점별 대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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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첫 번째 유형은 개인 대상의 미적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함

- 개인 대상의 미적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유형은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주된 참

가자인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임

- 아시아 국가의 경우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개개인이 문화예술교육을 접하는 데 여전

히 한계가 있음

- 이에 개별 개인이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다가감으로써 개인

의 예술적 미감을 일깨우는 미적 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함

○ 두 번째 유형은 지역사회 대상의 공동체 학습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함

-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 학습형 문화예술교육 유형은 개개인의 차원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와 자생력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임

-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지역사회 안에서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

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편이지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활동의

움직임이 존재하고 있음

- 아시아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효과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접근

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이 현지인들의 삶에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그 가치와

중요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함

○ 마지막 유형은 지구촌/국제사회 대상의 공동과제 해결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함

- 국제실행 활동의 본질과 의의에 따라 지구촌 공동의 책임의식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근원

적 힘을 통해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유형임

- 저개발, 저성장 국가가 대부분인 아시아 지역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사회문제들이 보다 두드러지게 존재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의 과정을 통해 아동·청소년, 여성 인권, 사회갈등 요소, 환경 문제 등 인류보

편적 관점에서의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 문제의 본질에 심도 있게 접근함

으로써 국제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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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53

1) (개인) 미적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① 예술과의 새로운 만남

-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아시아의 문화예술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적 체험을 공유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임

- 아시아 지역의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미적 체험을 이루어나감

② 예술가/예비예술가 간의 협업을 통한 상호교육

- 아시아 예술가 또는 예비예술가들 간의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방식을 공유하고 과정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상호교육 프로그램임

- 이를 통해 아시아 예술가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함

③ 현지 문화예술교육 매개자의 학습 지원

- 문화예술교육이 아시아 각국에서 자생력을 갖고 현지에 맞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

지의 문화예술교육 매개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개자들의 학습 형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임

- 단발성으로 그치는 문화예술교육이 아닌 아시아 현지에서 지속되고 확산될 수 있는 교육

을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함

2) (지역사회) 공동체 학습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① 우리가 사는 지역/동네 문화 알기

- 아시아 각국의 지역을 가꾸고 발전시키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첫 단계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동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 마을 지도 그리기, 동네 탐방 프로그램, 지역 자산 활용 프로그램 ABCD(Asset Based

Community Development) 프로그램 등의 형태를 포함임

② 지역을 가꾸는 생활디자인

- 현지인들이 자신의 지역 재료를 사용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스스로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생적 생활디자인 프로그램임

- 현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활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절적인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적정기술 등을 포함

③ 지역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원

- 아시아 지역민 스스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지역사회의 인력, 지식, 자원, 기술 등을 통해

지역 발전과 문제 해결을 이루어 내도록 지원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임

- 주민들이 지역사회를 단순한 생활터전으로 보는 것을 넘어 지역의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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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결하는 조직체의 일부로서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창출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

하는 등 공동체 발전 형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해당 지역의 산업 환경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투어리즘 개발, 시장 활성화, 직업교육 등

의 지원을 포함함

3)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① 어린이․청소년의 꿈과 미래 찾기

- 지구촌의 미래이자 지구촌 공동의 주관심대상인 어린이·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자아를 찾아

나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임

- 아시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생력과 자립도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함

② 지구촌 평화를 위한 문제 해결

- 아시아 지역에 존재하는 갈등 및 폭력 등의 사회문제, 환경문제 등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

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 지구촌의 평화를 추구하는 다양한 주제들 중에서 아시아권 국가들이 당면한 과제들을 중심

으로 근원적인 물음과 해결지점들에 대해 문화예술교육 과정을 통해 다가감

③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존중

- 결핍아동, 여성, 노약자, 장애인, 소수민족, 성적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존

중을 높일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임

- 소수자를 교육대상자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를 이해하

고 존중하는 사회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다각화된 관점과 방법으로 해당 주제의 본

질에 심도 있게 접근하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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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55

<그림 Ⅳ-4>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간 결합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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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3. 포커스 대상국(아시아) 선정 및 현지조사 3.1. 대상국 선정을 위한 기준 ○ 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은 정부의 아시아 중점 협력국 11개국9) 중에서

포커스 대상국으로 6개국을 선정하여 우선 실행함

- 포커스 대상국 선정을 위해 1) 사회·경제적 측면을 통한 적합성(Suitability), 2) 외교·협

력적 측면을 통한 실현 가능성(Feasibility), 3) 문화·교육적 측면을 통한 효과성

(Effectiveness) 검토를 위한 기준지표를 도출함

- 2014년 시점을 기준으로 지표별 현황 조사 및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가능성 정도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여 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주 대상국

으로 아시아 6개국을 최종 선정함

<표 Ⅳ-2>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대상국 선정을 위한 지표

평가항목 내용 기준지표

적합성(Suitability)

1) 사회·경제적

측면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가능한

경제적 수준 및 사회적 환경

조성 정도

①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민소득

② UN개발계획 인간개발지수(HDI)

실행 가능성(Feasibility)

2) 외교·협력적

측면

국제실행 활동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는 외교적 협력관계

및 네트워크 형성 현황

① 네트워크 현황

② 비자 체결 현황

③ 고용허가제 MOU 체결국

효과성(Effectiveness)

3) 문화·교육적

측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및 현지수요 정도 및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위한

인프라 협조 등의 현황

① 종교문화권

② 문화예술교육 이해도 및 수요

③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위한

공간, 시설 등의 인프라 현황

9) 아시아 중점 협력국 11개국 :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몽골, 네팔, 파키스탄,

동티모르, 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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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57

1) 적합성(Suitability) 평가를 위한 사회·경제적 측면

① 구매력평가(PPP)기준 1인당 국민소득 비교

- 각국의 물가 수준과 환율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를 기준으

로 아시아 중점협력국(11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비교하여 현시점에서 문화예술교육

실행이 적합한지에 대해 판단함

-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The World Bank)10)에서 발표한 구매력평가(PPP)의 국가별 순

위를 살펴보았을 때, 높은 순서대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동티모르, 베트

남, 파키스탄, 라오스,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네팔로 파악됨

② UN개발계획의 인간개발지수(HDI) 검토

- 후보 국가들이 문화예술교육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인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UN개발

계획이 한 국가의 개발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경제개발지수에 덧붙여 국민소득, 고용, 교

육, 건강, 환경 등의 개념을 취합하여 고안한 인간개발지수(HDI·Human Development

Index)11)를 검토함

- 인간개발지수(HDI)가 높은 순으로 살펴보면, 스리랑카,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

남, 동티모르, 캄보디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순으로 파악됨

2) 실행가능성(Feasibility) 평가를 위한 외교·협력적 측면

① 대상국가와의 네트워크 현황

- 아시아 중점 협력국(11개국) 중에서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한글학교 등 한국과 관련된

기관 현황 등을 파악하여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형성된 네트워크 현황을 살펴봄

- 또한 해당국가의 문화부 및 예술위원회, 예술대학교, 문화예술센터 등 관련 조직 현황 및

활동들을 살펴보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파악함

- 민간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기형성된 관련 네트워크들을 확인하고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

로 향후 협력 가능성을 파악함

10) 1946년 설립된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구로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중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개발협의회(IDA)를 합쳐 세계은행이라 칭하며, 2014년 기준 188

개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음

11) UN개발계획은 1990년부터 기대수명, 성인문자 해득율, 1인당 국민총생산(구매력 평가, 빈곤층 비율에 의해

조정)의 세 가지 지표로 각국의 인간개발지수를 분석하여 인간개발보고서(Human Development Report)를

발간하고 있으며, 인간개발지수(HDI)는 세 가지 기본적인 차원인 '수명, 지식 그리고 적절한 생활수준'에 대

한 국가별 성취정도를 측정한 지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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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② 비자체결 현황 파악12)

- 무비자국, 도착비자 등의 비자협정 체결 현황을 파악하여 외교적 협력 정도를 확인함

- 무비자 국가는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이며, 인도네시아, 네팔, 동티모르, 스리랑카, 캄보

디아는 현지에서의 도착비자가 필요한 국가임. 몽골,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는 사전에 비

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국가임

③ 고용허가제 MOU 체결국13) 현황

- 한국에서의 고용허가제의 MOU를 체결한 국가를 살펴봄으로써 고용을 위한 상호 협력

정도를 파악함

- 고용허가제 MOU가 체결된 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네팔, 베트남, 스리랑카,

파키스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임

3) 문화·교육적 측면14)

① 종교문화권별 대표국가

- 아시아 지역에는 종교 문화가 강한 국가들이 많으며, 종교는 문화예술과 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아시아 중점 협력국 11개국에 대한 종교 문화를 살펴봄

-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이슬람 문화권 국가임. 네팔은 다양한 종교와 민족이 섞여있지만,

힌두문화가 두드러짐. 라오스와 스리랑카는 불교문화권(소승불교)의 영향에 있음

② 문화예술교육 이해도 및 수요 정도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전문가 심층조사 및 현지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수요조사 등을 통

해 면 히 파악함

③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위한 공간, 시설 등의 인프라 현황

- 아시아 중점 협력국 현지의 한국문화원 등 현지 파견 공공기관의 공간 현황을 살펴보고

현지 문화예술교육 관련 공간/시설 현황 및 협조 정도를 파악함

12) 2014년 시점을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임

13) 2014년 시점을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임

14) 본 보고서 ‘3.4. 현지조사’ 부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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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59

3.2. 기준지표별 평가 아시아 중점 협력국 11개국에 대해 1) 사회·경제적 측면에 따른 적합성(Suitability), 2) 외교·

협력적 측면에 따른 실현 가능성(Feasibility), 3) 문화·교육적 측면에 따른 효과성(Effectiveness)

을 다음과 같이 검토함

<표 Ⅳ-3> 아시아 중점 협력국 11개국에 대한 종합평가

구분적합성

(Suitability)실현가능성(Feasibility)

효과성(Effectiveness)

총평

인도네시아 A A B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문화예술적 역량 또한 뛰

어나며, 국제실행 활동이 가능한 수준(인프라,

수요, 의지 등)을 갖추었음

필리핀 A A B다양한 문화예술이 존재하며, 문화예술교육 활동

을 위한 정책적 의지 및 인프라 등을 갖추었음

베트남 C B B

현재 교육진흥원과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로 국제실행을 위한 발전적

인 방안 모색이 가능함

캄보디아 D C D

낮은 경제수준으로 인하여 원조중심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강하며, 정치사회적 상황으로 인하

여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어려움이 예견됨

라오스 D B B

국가 경제적인 상황은 좋지 않지만, 민간에서의

활동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현지의 수요와 열망이 존재함

스리랑카 A C D

경제적 수준은 어느 정도 갖추어졌지만, 문화예

술교육 활동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나 인프라 등

의 여건에 한계가 있음

몽골 A A B

사회경제적인 수준을 갖춘 단계로, 현지 네트워

크 및 그간의 민간에서의 활동 성과 등으로 문

화예술교육 활동의 발전적 성장이 가능함

네팔 D B B

사회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나, 민간에서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형

성,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열망이 강함

파키스탄 D C D

낮은 경제 수준과 정치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존

재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데에 한계가 있음

동티모르 C C D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현지 네트

워크나 인프라 등의 상황이 좋지 않음

방글라데시 D C D

낮은 경제수준으로 인하여 문화예술교육 활동

전개에 어려움이 존재하며, 현지 네트워크나 인

프라 등의 상황이 좋지 않은 실정임

* A(매우 높음), B(높음), C(보통), D(낮음)으로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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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3.3. 포커스 대상국(아시아) 선정 ○ 아시아 중점 협력국 11개국에 대해 종합분석한 결과,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아시아

6개국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몽골, 네팔을 선정함

- 포커스 대상국에 대해 한국과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에 따른 활동 심화 정도 및 그에

따른 우리나라와의 관계, 그리고 현지 국가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환경 조성 현황 등에

따라 포커스 대상국을 크게 진입단계(Starting) 국가, 성장단계(Growing) 국가, 성숙단계

(Maturing) 국가로 분류하고, 이러한 관점에 따라 국가별로 적합한 대표 유형을 매칭함

- 진입단계(Starting) 국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시작단계로 국제실행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교

육의 단초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국가들 분류하며,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 대상국가인

베트남과 종합분석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라오스를 대상으로 함

- 성장단계(Growing) 국가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내적 동력과 함께 일정 수준의 경제 여

건 및 인프라가 형성된 곳으로 분류하며, 아시아 6개국 중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대해 어

느 정도 성장의 준비를 갖춘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대상으로 함

- 마지막으로 성숙단계(Maturing) 국가는 그간 한국 민간단체 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국제

실행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향후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활동 심화 및 성

숙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로 몽골과 네팔을 대상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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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61

3.4. 현지조사 1) 현지조사 설계

○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현지 수요와 기대수준을 파악하고 문화예술

교육 국제실행 활동을 위한 현황을 조사함

- 아시아 6개국에서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위한 방향을 정립하고 문화예술교육 실행주

체 및 현지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현지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을 개발하기 위하여 현지조사를 실시함

-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현지 수요와 기대수준 등을 파악하고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함에 앞서

현지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환경 및 분위기 등을 확인함

- 또한 문화예술교육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하고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에

대한 기대수준을 함께 조사함

○ 아시아 6개국 현지의 주요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 현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영문

질문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함

- 국영문 질문지를 바탕으로 이메일, 전화인터뷰, 면담 등의 방식을 통해 2014년 8월 13일부

터 9월 5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추가 설문이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진행하였음

-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과 같이 현지에 한국문화원이 있는 국가들은 한국문화원 담당자

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 하였음

- 몽골은 현지 전문가를 포함하여 몽골의 문화예술 전담기관(몽골예술위원회)의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의사소통과 함께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수행하였음

- 네팔과 같이 현지 국가기관이 취약한 경우, 현지 전문가를 포함하여 현지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민간단체들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및 면담 등의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는 등

보다 면 히 파악하고자 하였음

- 포커스 대상국 선정을 위한 종합평가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은 라오스의 경우, 현지 국

가기관(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뿐만 아니라, 현지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다수의 민간단체들

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을 실시하여 보다 다층적으로 접근하고자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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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아시아 6개국 대상 설문조사 진행방법

진행일정 2014년 8월 13일(수)∼9월 5일(금)

진행방식 국영문 질문지를 바탕으로 이메일, 전화 인터뷰, 면담 등의 방식으로 진행

설문대상 현지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부기관, 민간단체 및 현지 전문가 등 총 20인

구분 응답자

1 베트남 김남희(주베트남 한국문화원 총괄팀장) 편형미(주베트남 한국문화원 아트스페셜리스트)

2 라오스

Khamphanh Phonthongsy(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공연예술국 디렉터) Thon Thong Kham Fan(라오스 국립오페라센터 작사가) Vanhsy Soukehaleune(라오스 인형극그룹 운영감독)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공연예술국의 운영 및 테크니컬 담당자 등 총 5인 유현숙(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3인도

네시아 당종례(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부원장) 정정훈(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박사과정 수료)

4 필리핀 이두경(주필리핀 한국문화원 기획운영팀장)

5 몽골 Oyundari Khurelbaatar(몽골예술위원회 예술교육프로그램 디렉터) 김민지(Asia Music Festival 운영감독)

6 네팔

Min Bahadur bhanm(Youth Art & Cultural Group 예술감독) Bijay Prajapati(Children for Green New Nepal 대표) Deepmala Maharjan(A.DROPS 멤버) 심한기(품 청소년문화공동체, NGO PUM NEPAL 대표)

○ 아시아 6개국 대상 현지조사를 위한 총 20명의 주요 응답자 명단은 다음과 같음

<표 Ⅳ-4> 현지조사 진행방법 및 응답자 명단

2) 주요 질문사항

○ 기관/단체의 일반 현황 및 공간과 시설 현황

- 기관/단체의 설립목적 및 주요 활동 현황을 살펴보고 보유하고 있는 시설이나 공간이 있

을 경우, 공간과 시설에 대한 현황을 조사함

- 주요 공간 구성 및 규모, 특성 등을 살펴보고 음향 및 영상시설, 인터넷 및 냉난방 시설,

휴게공간 등을 파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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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63

○ 현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현황 및 선호 유형 조사

- 기관/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주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 운영 현황을 살펴봄

- 또한 현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대표적인 유형이나 형태(장르 및 교

육 장소, 대상 등)에 대해 조사함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행사 중 현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내용 및 프로그

램의 방식에 대한 견해를 조사함

- 현지인과 재외동포(한국인)들이 각각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을 파악하고 현지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실시할 때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함

○ 문화예술교육의 주요 참가자 현황

- 문화예술교육에 주로 참여하는 대상자의 성별, 국적, 연령대, 직업, 문화예술교육 경험 정

도, 고정회원수 등을 조사하여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주로 참여하는 대상들을 파악함

- 또한 참가 대상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함께 조사하여 문화예술교육 국제실

행을 위한 방향 설정에 참고함

○ 대상국가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환경 조사

- 대상국가 정부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중요성 정도(정책, 관련기관, 지원 현황 등)를 파악

하고 문화예술교육이 주로 이루어지는 공간에 대해 조사함

- 대상국가에서의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 등을 확인함으로써 대상국가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전개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함

-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현지의 주요한 기관/단체의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관계

및 향후 협력 가능성 정도를 확인함

- 현지 수요와 특성을 고려하여 문화예술교육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대상지역(도시/장소)을

추천받아 사업 추진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함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에 대한 견해

- 현지의 기관/단체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행사를 운영할 때 문화예술교육 실행에 대

한 매뉴얼(도움책)과 같은 지원이 있는지를 확인함

- 문화예술교육 관련 지침(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에 필요한 내용에 대한 견해를 구함으로

써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도움책) 개발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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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3) 국가별 설문결과 종합

① 베트남 :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담당자 및 예술경영지원센터 파견 아트스페셜리스트 조사

○ 문화예술교육 환경

-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타국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해 다소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

으며, 정치나 종교와 관련한 활동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음

- 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며,

각 지역/커뮤니티에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공간이 있음

- 또한 현지 공립 초·중·고등학교 및 예술대학교 등과 같은 학교 교육시설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젊은 층이 총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은 문화예술기관과 예술가들을 중심으

로 문화예술 환경 조성과 회복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현황

-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은 동남아 최초의 한국문화원으로 2006년 개원하였으며, 한국 전통문화

및 대중문화, 한국어 관련 프로그램과 함께 이주민여성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음

- 약 2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는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악기

강습, 민요, 한국문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통공연예술단,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에

서 파견된 강사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

○ 참가자 정보 및 기대수준

-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의 문화예술교육 참가자는 대부분 현지인으로 여성 참가자 비중이

95%에 달함

- 참가자들은 중·고등학생인 청소년을 비롯하여 20대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대학·대

학원생, 직장인 등이 주로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됨

- 향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시, 보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강사의 전문성 제고, 관련

프로그램/행사의 지속적인 운영, 행사 전/후 참가자 간의 네트워크 지원과 교육 공간 및 시

설 개선 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

여성(95%) > 남성

현지인(약 99%)이 대부분임

중·고등학생 등의 청소년 및 20대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대학/대학원생, 주부 등이

주요 참가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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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65

○ 선호하는 프로그램 유형 및 방식

- 베트남 현지 기획자는 대중문화 중심 프로그램이 현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제시하였음. 다음

으로 전통 문화예술, 예술장르 중심, 장르융합적이고 사회문제와 삶의 영역을 다루는 유형

순으로 제시하였음

- 프로그램 방식으로는 참가자 중심의 참여형 워크숍 방식이 가장 적합하며, 강의식 강연,

장기간 레지던시 프로그램, 현지예술가 및 지역단체 협력 프로그램 방식 순으로 적합하다고

응답하였음

- 베트남에 거주하는 재외동포(한국인)의 경우, 한국 전통문화예술 유형을 가장 선호하며,

순수 예술장르 중심, 한국 대중문화 관련, 현지 문화예술과 접목한 유형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됨

- 장르 융합적인 형태나 사회문제 및 삶과 관련된 주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문가 견해

- 대중문화 중심 > 전통문화예술 > 예술장르 중심 > 장르융합/사회문제/삶의영역

- 참여형 워크숍 > 강의식 > 장기 레지던시 방식 > 현지예술가/지역단체 협력

재외동포(한국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한국 전통문화예술 > 순수 예술장르 > 한국 대중문화 > 현지 문화예술 접목

○ 현지국가에 대한 정보

- 베트남은 전반적으로 교사를 존경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음

- 베트남의 문화, 역사 정치의 중심지인 수도인 하노이 지역에서의 활동은 다소 경직되어

보이지만, 박물관, 미술관, 상업갤러리 등 다수의 문화예술공간이 위치하고 있음

- 호치민 등 남부지역의 경우 외국의 문물에 대해서 수용적인 태도와 함께 교류 활동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컨템포러리 아트 등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독

립공간들이 있음

- 베트남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할 경우,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고려하여 수도인 하노이

(Hanoi)를 가장 추천함

- 다음으로 하노이보다 경제적으로 발전하였으며, 많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호치민(Ho

Chi Minh)을 추천함

-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발달한 도시인 다낭(Da Nang)을 추천함. 다낭(Da

Nang)에는 한국어학과가 있어서 지원을 받는 데에 보다 수월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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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협력 가능한 주요 단체는 다음과 같음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후에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of Vietnam)

베트남 연극단(Youth Theatre, Youth Experimental Physical Theatre)

베트남 예술대학(Vietnam University of Fine Arts)

베트남 여성박물관(Vietnamese Women's Museum)

○ 조언 및 제안

- 베트남은 문화예술교육을 거의 처음 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화예술교육의 수준을 너무

높게 잡으면 다가가기 쉽지 않을 것임. 따라서 너무 어렵게 시작하기 보다는 편하고 이해

하기 쉽게 접근하도록 함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한국의 문화나 역사 등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 관련 유형이 적합할 것으로 파악되며, 여러 가지가 융합된 형식은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함

-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유형에서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현지에서 발전시켜나가는 방법을

추천함

Page 75: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67

② 라오스 :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현지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 현지전문가 조사

○ 문화예술교육 환경

- 라오스에는 문화예술 방면에 대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매우 낮은 편임

- 라오스 정부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지는 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음

- 라오스 국민들은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것을 접해본 경험은 적지만 문화예술 자체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며, 문화예술의 영역에 대한 범위를 정하지 않아도 삶 자체에 문화예술

이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음

- 라오스에는 한국문화원이 아직 없는 단계이며, 현지의 공립 초·중·고등학교 및 예술대학

교,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과 같은 문화예술공간에서 문화예술교육 관련 활동을 전개

하고 있음

- 또한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의 민간단체에서도 문화예술교육 관련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민간단체인 문화예술협회가 발족,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임

-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의 라오스 문화예술 프로모션에서 문화예술교육 관련 활동을 담

당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는 문화예술교육 관련 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문화궁전이라는

공간이 있음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현황

- 라오스는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비중이 높으며, 한국 대중문화

를 포함하여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라 문화예술교류 공연 등의 활동

이 이루어지고 있음

- 또한 축제 프로그램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있으며, 라오스의 축제들은 종교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들이 많음

-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대부분 춤과 음악을 기본으로 하는 활동으로 인형극단체에서 이루어

지는 전문가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음

액운을 쫓기 위한 물축제와 다양한 행사가 있은 피마이 신년 축제

전통음악, K-pop 등 다양한 한국문화예술의 한-라 문화예술교류 프로그램

전통 춤과 퍼레이드, 불꽃놀이가 있는 탓-루앙 종교축제

전통 인형극 공연과 연계한 전문가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전통무용 등의 프로그램

Page 76: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68|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참가자 정보 및 기대수준

- 라오스의 문화예술교육 참가자는 현지인들이 70% 정도로 나머지는 외국인과 소수의 한국

인들로 구성되며, 남성 참가자 비중이 약간 더 큰 편임

- 참가자들은 대부분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하여 대학생 등 20대 이상 젊은 청년층의 참여

가 두드러짐

- 참가자 직업군은 학생, 현지 활동 예술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 관련 실무

자, 교육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됨

- 향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시, 강사의 전문성 제고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

끼고 있음

- 또한 행사 전/후 참가자 간의 네트워크 지원과 교육 공간 및 시설 관련 개선에 대한 바람

과 함께, 보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및 관련 프로그램/행사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필요

성을 느끼고 있음

남성(60%) > 여성(40%)

참가자 중 현지인 비중이 70% 정도에 달함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하여 대학생 등 20대 이상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학생, 현지 활동

예술가, 문화예술교육 관련 실무자, 교사 등이 주요 참가자임

○ 선호하는 유형 및 방식

- 라오스 현지 전문가는 전통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이 현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며,

대중문화 중심, 예술장르 중심, 장르융합적이고 사회문제와 삶의 영역을 다루는 프로그램

순으로 제시하였음

- 프로그램 방식으로는 참가자 중심의 참여형 워크숍 방식이 가장 적합하며, 강의식 강연,

현지예술가 및 지역단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방식, 그리고 장기간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순

으로 적합하다고 제시하였음

- 라오스 현지인들은 한국 대중문화 및 현지 문화예술과 접목한 유형을 가장 선호하며, 한

국 전통문화, 사회문제와 삶의 영역을 다루는 유형, 순수 예술장르의 유형을 선호하는 것

으로 파악됨

- 라오스에 거주하는 재외동포(한국인) 역시 한국 대중문화를 가장 선호하며, 한국 전통문

화, 장르 융합 형태 및 사회문제와 삶을 다루는 주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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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69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문가 견해

- 전통문화예술 > 대중문화 중심 > 예술장르 > 장르융합/사회문제/삶의영역

- 참여형 워크숍 > 강의식 > 현지예술가/지역단체 협력 > 장기 레지던시 방식

라오스 현지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한국 대중문화, 현지 문화예술 접목 > 한국 전통문화 > 사회문제/삶의영역

재외동포(한국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한국 대중문화 > 한국 전통문화 > 장르 융합, 사회문제/삶의영역

○ 현지국가에 대한 정보

- 라오스는 교사의 권위가 강한 편이며, 전반적으로 교사를 존경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음

- 라오스 사람들은 자존심이 매우 강한 편으로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그들의 정서를 먼저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함

- 춤은 라오스 사람들에게 일상생활과 다름없는 것으로 전통 춤들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며, 춤사위나 풍습 등에서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음

- 작은 규모의 행사에도 늘 전통 춤을 추는 것이 일상으로 전통 악기들로 구성된 밴드팀도

많은 편이며, 현재 K-Pop 등 한류를 통한 한국 대중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 그러나 문화예술 관련 공연이라든가 특히 문화예술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문화예술 방면의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판단됨

- 라오스에는 문화예술 부문의 전문가들 역시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국민들 자체가 흥이

많고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에 대한 재주가 많고 관심 또한 매우 높은 편임

- 라오스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수도이자 인구가 80만 명이 넘는 비엔

티안(Vientiane)을 가장 추천함

- 다음으로 라오스에서 ‘영웅도시’라 일컬어지며, 많은 정부 고위층들의 고향이기도 한 씨엥

쿠앙주(Xieng Khouang)를 추천함. 씨엥쿠앙주는 라오스 정부와 외국 지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항아리 공원이 있음

- 마지막으로 ‘100마리의 코끼리가 있어 복을 받는 나라’라는 의미의 살라완주(Salavan)를

추천함. 살라완주는 코끼리가 많은 도시로 인구 또한 약 30만 명 정도이며, 라오스에서는

수도 다음으로 손꼽히게 발전한 도시임

-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협력 가능한 주요 단체는 다음과 같음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Ministry of Information, Culture and Tourism, MICT)

어린이문화센터(CCC·Children's Cultur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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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조언 및 제안

-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라오스 사람들의 부족한 전문성과 낮은 이해도를 고려하여, 처음부터

너무 어렵거나 전문적인 수준의 내용과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함

- 전통 문화예술과 현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

하게 생기기를 기대함

- 라오스의 전통 문화예술을 고려하여 라오스 현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접목한다면 교육의

깊이와 폭이 보다 풍성해질 것임

- 전문가들을 키워내고 상호협력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라오스 현지의

문화예술 발전과 확장을 위한 긍정적인 단초가 될 것임

- 라오스가 극빈국이라는 상황을 고려하여 각 장르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향후 현

지에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여 라오스의 인재 양성과 전문가 육성을

위한 활동들이 전개되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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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71

③ 인도네시아 :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담당자, 현지전문가 조사

○ 문화예술교육 환경

- 인도네시아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음

- 인도네시아에는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이 있으며,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에서 이를

관장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은 주로 현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민간 문화예술 관련 단체/조직 및 커뮤니티

공간,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과 같은 문화예술 기관에서 전개하고 있으며, 예술대학 등

현지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 인도네시아는 지역에 따라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실

시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에는 2011년 한국문화원이 설립되었으며, 한국 전통문화 및 현대 문화예술, 한

국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현황

-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에서는 전통문화 관련 프로그램, 한국현대미술 프로그램, 한국 전

통 및 현대음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

공하고 있음

- 약 8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프로그램별로 150∼800명

가량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원 내에서 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예술기관(국립박물관

등)과의 연계, 타지역에서의 축제형 프로그램 연계 활동도 실시하고 있음

- 춤/무용과 관련된 유형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편으로 발리 등의 관광도시에서는 축제 형태

의 프로그램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음

- 발리의 문학 관련 축제는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등의 종합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전통

문화 관련 프로그램이 매달 박물관 야외에서 개최되고 있음

○ 참가자 정보 및 기대수준

- 인도네시아의 문화예술교육 참가자는 자카르타와 같은 도심에서는 현지인이 대부분임.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의 경우, 현지인이 약 90%를 차지하며 참가자 중 한국인 비중은

10% 정도임

- 참가자의 대부분은 여성으로 대학생 등 20대와 직장인이 주를 이루고 있음

- 발리와 같은 관광도시에서는 호주, 일본, 중국 등 외국인 참가자가 80% 이상을 이루고 있

으며, 현지인과 한국인은 각각 10% 미만임. 대부분 30대 이상 성인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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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60대 이상의 노년층 참여도 포함함

- 향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시, 관련 프로그램/행사의 지속적인 운영과 교육공간 및

시설 관련 개선에 대한 바람이 가장 크며,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공과 강사의 전문성 제

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

○ 선호하는 유형 및 방식

- 인도네시아 현지 기획자는 전통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현지에 가장 적합하며, 예술장르 중

심, 대중문화 중심의 프로그램 순으로 적합하다고 제시하였음

- 프로그램 방식으로는 참가자 중심의 참여형 워크숍 방식이 가장 적합하며, 다음으로 현지

예술가 및 지역단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방식을 꼽았음

- 인도네시아 현지인과 재외동포(한국인) 모두 한국 대중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하

며, 다음으로 한국 전통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선호하였음. 그 외 순수 예술장르 프로그램

과 장르 융합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됨

- 인도네시아 현지인과 재외동포(한국인) 모두 사회문제 및 삶을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는

낮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문가 견해

- 전통문화예술 > 예술장르 중심 > 대중문화 중심

- 참여형 워크숍 > 현지예술가/지역단체 협력

인도네시아 현지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한국 대중문화 > 한국 전통문화 > 예술장르, 현지 문화예술과의 접목

재외동포(한국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한국 대중문화 > 한국 전통문화 > 예술장르, 현지 문화예술과의 접목

○ 현지국가에 대한 정보

- 인도네시아는 교사와 학생 간에 수평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

-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종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발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도네시아 대부분은 이슬람이기 때문에 이슬람 종교에 대한 존중과 이해에 기반한 교육

활동이 실시되어야 함

- 더불어 각 종족별로 다양한 금기사항이 있으므로 종족별, 종교별로 적합한 방식의 문화예

술교육 활동을 전개하여야 함

- 인도네시아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수도이자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가 높고 적절한 투자가 가능한 경제적 수준을 갖춘 자카르타(Jakarta)를 가장 추천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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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73

카르타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교민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젊은 층들이 존재함

- 다음으로는 수라바야(Surabaya)를 추천함.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이자 상공업

지역으로, 인도네시아 젊은 층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으며, 새로운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높은 편임

- 반둥(Bandung) 지역 역시 새로운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높은 곳으로 문화예술교육 대

상지로 추천함

- 발리의 경우, 전통과 관광이 절묘하게 혼합된 세계적 관광지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현지에 장기간 거주하는) 수요층이 있으므로 문화예술교육 대상지로 추천함

-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협력 가능한 주요기관 및 단체는 다음과 같음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Ministry of Tourism and Creative Economy)

케롤라재단(KELOLA Foundation)

자카르타 시립 예술대학교(Institute Kesenian Jakarta)

자카르타 런던 스쿨(London School of Public Relations, Jakarta)

발리 아르마 뮤지엄과 아르마 재단(ARMA Museum, ARMA Foundation)

발리 네까미술관(Neka Art Museum)

○ 조언 및 제안

- 인도네시아에서 전통 및 대중 문화예술에 대해 교육하고 리서치하는 인력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적, 사회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활

동이 중장기적으로 지속성을 갖고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함

-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매개를 통한 자매결연 협업 프로그램을 제안함

- 인도네시아는 지역사회/마을 단위로 문화예술 관련 단체들이 많으므로 민간단체들과의 협

업을 통해 지역사회/마을 단위들과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전개하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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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④ 필리핀 :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담당자 조사

○ 문화예술교육 환경

- 다양한 혼성 문화예술이 존재하고 있는 필리핀은 최근 들어 문화예술 방면의 활동들 역시

점차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경향을 보임

- 필리핀에는 문화예술 및 문화예술교육, 문화유산 등에 대한 국가정책이 수립되어 있으며,

전담기구로 1992년 설립된 필리핀 정부 산하의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NCCA)15)가 있음

- 또한 필리핀의 문화 및 예술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는 필리핀문화원(CCP)을 운영하고 있

으며, 필리핀 영화 진흥을 위한 필리핀영화진흥위원회(FDCP) 등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

한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활동들이 있음

- 필리핀에는 각 지역/커뮤니티에 문화예술을 위한 공간이 있으며, 현지 공립 초·중·고등학

교 및 예술대학교,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과 같은 문화예술공간과 필리핀 소재 해외

공간 및 민간단체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필리핀에는 2011년 한국문화원이 설립되었으며, 한류를 기반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

이고 한국과 필리핀의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및 한국 교민 대상

의 상호 문화이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현황

-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및 현대 문화예술, 영화 관련 프로그램, 한국어

관련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현지 대학 연계, 현지 문화예술기관과의 공동기획, 축제 프로그

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은 연간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원 내에

서 뿐만 아니라, 현지 학교, 문화예술공간(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상

업공간(호텔, 컨벤션센터, 백화점, 몰 등)과의 연계 등 외부 공간 활용을 통한 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음

- 또한 찾아가는 문화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 초·중·고교 및 대학교 등지에서

한국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한국 문화예술을 알리고 현지 네트워크 형성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참가자 정보 및 기대수준

- 필리핀의 문화예술교육 참가자는 대부분 현지인으로 한국인 비중이 약 8% 정도를 이루

며, 약 2% 정도가 중국, 스페인, 미국 등의 외국인으로 구성됨

15)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NCCA·National Commission for Culture and the Arts)는 필리핀의 문화 조정 기구

이자 정책 담당 기구로 1992년 대통령에 의해 필리핀 의회에서 창설한 국가위원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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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75

- 여성 참가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대학생 등 20대가 주를 이루고 있음

- 참가자 직업군은 대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등이 대부분으로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 실무자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은 편임

- 향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시, 보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관련 프로그램/행사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바람이 있음. 또한 행사 전/후 참가자 간의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과

교육 공간 및 시설 관련 개선을 기대하고 있음

여성(80∼85%) > 남성

현지인(약 90%), 한국인(약 8%), 극소수 외국인(중국, 스페인, 미국 등)

20대의 대학생/대학원생, 직장인, 주부,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 실무자 등이

주요 참가자임

○ 선호하는 유형 및 방식

- 필리핀 현지 기획자는 전통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현지에 가장 적합하며, 대중문화 중심,

예술장르 중심, 장르 융합 및 사회문제와 삶의 영역 관련 프로그램 순으로 제시하였음

- 프로그램 방식에 있어서는 참가자 중심의 참여형 워크숍 방식이 가장 적합하며, 다음으로

강연식 강연과 현지예술가 및 지역단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방식을 꼽았음. 장기간의 레지

던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낮은 선호를 보임

- 필리핀 현지인의 경우, 한국 대중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

며, 그 다음으로 현지 문화예술과의 접목한 프로그램, 장르 융합적인 형태, 한국 전통문화

예술 관련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됨

- 그 외에 순수 예술장르 중심, 사회문제 및 삶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유형은 낮은 선호도

를 보인다고 제시함

- 필리핀에 거주하는 재외동포(한국인) 역시 한국 대중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다음으로 한국 전통문화 관련 프로그램, 순수 예술장르 중심, 장르

융합적인 형태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문가 견해

- 전통문화예술 > 대중문화중심 > 예술장르중심 > 장르융합/사회문제/삶의영역

- 참여형 워크숍 > 강의식 > 현지예술가/지역단체 협력 > 장기 레지던시

필리핀 현지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한국 대중문화 > 현지 문화예술과의 접목 > 장르융합 > 한국 전통문화

재외동포(한국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한국 대중문화 > 한국 전통문화 > 예술장르 > 장르융합

Page 84: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76|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현지국가에 대한 정보

- 필리핀은 교사와 학생 간에 수평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

- 필리핀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수도인 마닐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함

- 대부분의 수도가 그러하듯 마닐라 역시 필리핀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의 중심지

로, 수도 지역인 메트로 마닐라는 구도심에 해당하는 마닐라를 포함하여 여러 다양한 지

역들이 구성되어 있음

- 메트로 마닐라 중에서 금융권과 비즈니스 집지역이자 상류층이 거주하고 있는 보니파시

오(Bonifacio)와 마카티(Makati) 지역을 가장 추천함

- 다음으로 인구 도가 높은 파사이(Pasay) 지역을 추천함. 공항과 가까운 파사이는 스페인

점령 시기의 고적지와 항구를 끼고 있으며,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 역시 많은 편임. 주요

대학과 다수의 대학들이 집한 지역임

- 마지막으로 케손(Quezon) 지역을 추천함. 케손 역시 인구 도가 높은 편이며, 필리핀 대

학과 아테네요 대학이 있는 중하층 거주 지역임

-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협력 가능한 주요기관 및 단체는 다음과 같음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NCCA·National Commission for Culture and the Arts)

필리핀문화센터(CCP·Cultural Center of the Philippines)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FDCP·Film Development Council of the Philippines)

필리핀 대학(University of Philippines Diliman)

아테네요 대학(Ateneo De Manila University)

아담손 대학(Adamson University)

산토토마스 대학(University of Santo Tomas, The Catholic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아시아태평양 대학(Asia Pacific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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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77

⑤ 몽골 : 몽골예술위원회, 현지전문가 조사

○ 문화예술교육 환경

- 몽골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문화예술교

육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국가정책(Talent Program : 초등학생 대상 창

의성 개발 및 재능 발굴 프로그램, 2012-2016년 정책)이 수립되어 있음

- 몽골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개발기금(Arts & Culture Development Fund)에서 문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음

- 2002년 설립된 몽골예술위원회에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Community Arts Education

Program) 전담부서가 있으며, 청소년 및 일반인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 몽골에는 한국문화원이 아직 없으며, 몽골예술위원회를 비롯하여 현지 공립 초·중·고등학

교 및 예술대학교,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과 같은 문화예술공간과 민간단체에서 문화

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현황

- 몽골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및 특정 주제에 대해 예술장르를 중심으로 접

근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음

- 또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계층을 포함하고 있으며, 축제를 통한 외국인 대

상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문화예술교육의 대상층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음

- 일반인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발전적 방향 모색을 논의하는 전

문가 대상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음

어린이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환경을 주제로 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

환자,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통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일반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축제 프로그램

몽골의 현재적 모습 속에서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내는 예술교육 전문가, 정책수립자

대상의 컬쳐포럼 프로그램

○ 참가자 정보 및 기대수준

- 몽골의 문화예술교육 참가자는 대부분 현지인으로 여성 참가자 비중이 좀 더 많은 편임

- 어린이, 청소년 및 대학생이 주를 이루며, 30∼50대 정도의 성인도 포함하고 있음

- 참가자 직업군은 학생부터 직장인, 현지 활동 예술가, 문화예술교육 관련 실무자, 교육자

등이 대부분으로, 주부나 노년층보다는 학교교육을 받고 있거나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계

층의 참여와 관심이 더 높은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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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향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시, 보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관련 프로그램/행사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바람이 있음. 또한 강사의 전문성 제고에 대한 기대와 함께 교육공

간과 시설 관련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행사 전/후 참가자 간의 네트워크

에 대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음

여성(60∼70%) > 남성

현지인(약 90%)이 대부분임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 20대, 30∼50대 등의 직장인, 현지 활동 예술가, 문화예술교육

관련 실무자, 교사, 교수, 학교경영자 등이 주요 참가자임

○ 선호하는 유형 및 방식

- 몽골 현지 전문가는 장르융합적이고 사회문제 및 삶의 영역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현지에

가장 적합하며, 예술장르 중심, 전통문화예술, 대중문화 중심 순으로 적합하다고 제시하였음

- 프로그램 방식으로는 현지예술가 및 지역단체와의 협력 방식이 가장 적합하며, 참여형 워

크숍, 장기간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강의식 강연 순으로 적합하다고 응답하였음

- 장기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들의 여름방학기간이 길고 그 기간동안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름기간을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제안하였음

- 몽골 현지인은 사회문제 및 삶과 관련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하며, 다음으

로 한국 대중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됨

- 그 외 한국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순수 예술장르 중심, 현지 문화예술 접목, 장르 융합

형태 순으로 선호한다고 응답하였음

- 몽골은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으로 순수 클래식 음악보다는 세계 트렌드 음악

과 춤 등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고 있음. 최근 평면회화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활동과 관

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 몽골에 거주하는 재외동포(한국인)의 경우, 현지인과 마찬가지로 사회문제 및 삶과 관련된

주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문가 견해

- 장르융합/사회문제/삶의영역 > 예술장르 중심 > 전통문화예술 > 대중문화 중심

- 현지예술가/지역단체 협력 > 참여형 워크숍 > 장기 레지던시 방식 > 강의식

몽골 현지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사회문제/삶의영역 > 한국 대중문화 > 한국 전통문화 > 예술장르

재외동포(한국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사회문제/삶의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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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79

○ 현지국가에 대한 정보

- 몽골은 교사와 학생 간에 수평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교사가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

- 몽골은 몽골예술위원회 등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몽골 지역 커뮤니티가 문화예술의 다양한 정보를 향유할 수 있도

록 하고 있음

- 몽골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및 일

반인 대상으로 창의적이면서 접근하기 쉬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음

- 몽골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수도이자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울란바토르(Ulaanbaatar City)를 가장 추천함.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오르

홍(Orkhon Province)과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다르항올(Darkhan-Uul Province)을 추천함

-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협력 가능한 주요기관 및 단체는 다음과 같음

몽골 문화체육관광부(Ministry of Culture, Sports & Tourism)

몽골예술위원회(ACM․Arts Council of Mongolia)

몽골 문화예술대학교(Mongolian State University of Arts and Culture)

레드게르 갤러리(Red Ger Gallery)

글래머 갤러리(Glamour Art Gallery)

○ 조언 및 제안

- 몽골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할 때 정책 및 국가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단계별 실행

을 위한 효과적인 모니터링, 평가 절차, 평가 툴 개발이 필요함

- 또한 해외 관련 단체 및 예술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많은 단체/기관과의 협업이 중

요하며, 문화예술교육에 종사하는 예술가, 교육자의 수적 증대 역시 추구하여야 함

- 이를 통해 몽골과 해외의 탁월한 경험과 방법을 나누고, 문화예술교육 과정을 통해 문화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인식을 제고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람

- 현재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으나, 이를 접할만한 프로그램이나 공간은 거의

없음. 몽골에는 한국문화원이 없는 상황으로 한국문화와 관련한 작은 정보센터 등이 있지

만 시설이 낙후되었으며, 제대로 된 프로그램은 없는 실정임

- 이에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및 이니셔티브를 위한 펀드를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체계적으

로 접할 수 있는 공간 및 시설 마련이 전제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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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⑥ 네팔 : 네팔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 현지전문가 조사

○ 문화예술교육 환경

-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네팔 정부의 시각은 아직 없는 상황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 역시 낮은 편임

- 그러나 네팔에는 문화 및 예술교육과 관련한 NGO들이 많아 자체적으로 다양한 활동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음

- 네팔에는 한국문화원이 아직 없는 단계이며, 현지 공립 초·중·고등학교 및 예술대학교, 공연

장, 박물관, 미술관 등의 문화예술공간과 민간단체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현재 네팔에는 3개의 예술대학이 있으며, 최근 고등학교에서 순수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

지만 문화예술교육 차원의 접근이라기보다는 예술에 대한 기술/기교 훈련 중심으로 이루

어지고 있음

- 네팔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환경은 열악한 실정이지만, 현지 민간단체 및 예술가들의 자발

적 활동과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협업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열망은 확산되고 있음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현황

- 네팔은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에서의 예술장르별 교육을 포함하여, 현지 예술가 및 민

간단체의 자발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두드러짐

- 네팔의 지역사회, 환경문제, 사회문제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예술장르 또는 장르 융합적인

형태를 통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음

- 어린이, 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비중이 높은 편이며, 학교 및 지역의 문화예술

관련 공간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전개되고 있음

학교에서의 미술, 음악, 전통무용 등 1차적 수준의 장르별 예술수업

공립학교 및 갤러리 등에서 청년 작가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미술, 음악, 전통무용 프로그램

극단의 공연장 또는 학교에서 연극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네팔의 지역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역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지역문화 프로그램

미래와 사회문제를 표현하고 토론하는 사진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대상의 환경교육을 위한 재활용품을 통한 공공예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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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81

○ 참가자 정보 및 기대수준

- 네팔의 문화예술교육 참가자는 현지인들이 거의 대부분이며, 여성 참가자 비중이 약간 더

큰 편임

- 참가자 대부분은 어린이, 청소년과 대학생 등 20대 젊은 청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짐

- 참가자 직업군은 학생 및 현지 활동 예술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 관련 실

무자, 교육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됨

- 향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시, 보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및 관련 프로그램/행사의

지속적인 운영, 행사 전/후 참가자 간의 네트워크 지원에 대한 바람이 가장 높음. 또한

강사의 전문성 제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

여성(60%) > 남성(40%)

현지인(90% 이상)이 대부분임

어린이 및 청소년, 대학생 등 20대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현지 활동 예술가, 문화

예술교육 관련 실무자, 교사 등이 주요 참가자임

○ 선호하는 유형 및 방식

- 네팔 현지 기획자는 장르융합적이고 사회문제 및 삶의 영역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현지에

서 가장 적합하다고 하였으며, 예술장르 중심, 전통문화예술, 대중문화 중심 순으로 제시

하였음

- 프로그램 방식으로는 현지예술가 및 지역단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방식이 가장 적합하며,

강의식 강연, 참가자 중심의 참여형 워크숍, 장기간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순으로 적합하

다고 응답하였음. 기타 의견으로 정부와의 협업 활동을 제안하였음

- 네팔 현지인들은 장르 융합적인 형태를 가장 선호하며, 현지 문화예술과의 접목된 유형

및 순수 예술장르 중심의 유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됨

- 네팔에 있는 재외동포(한국인)의 경우, 현지 문화예술과의 접목된 유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사회문제 및 삶과 관련된 주제와 함께 장르 융합적인 형태를 선호

하는 것으로 파악됨

- 네팔에는 한국인 인구가 적고 대부분 사업관련 출장이나 선교활동, NGO 단체들이므로

실제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임

- 이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할 경우, 현지 파견된 NGO 활동가 등 매개

자 대상의 문화예술교육이 적합하다고 제안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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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문가 견해

- 장르융합/사회문제/삶의영역 > 예술장르 중심 > 전통문화예술 > 대중문화 중심

- 현지예술가/지역단체 협력 > 강의식 > 참여형 워크숍 > 장기 레지던시 방식

네팔 현지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장르융합 > 현지 문화예술과의 접목 > 예술장르 > 한국 대중문화

재외동포(한국인)이 선호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 현지 문화예술과의 접목 > 사회문제/삶의영역 > 장르융합

○ 현지국가에 대한 정보

- 네팔은 교사의 권위가 강한 편으로 전반적으로 교사를 존경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음

- 네팔은 전통적인 믿음과 문화가 강한 나라로 네팔의 축제, 의례의식, 종교, 문화, 예술, 건

축과 같은 전통적인 것들의 가치를 중요시함. 최근 들어 현대의 대중문화의 흐름이 부각

되면서 네팔의 역사와 정체성을 찾기 위한 “Second People Revolution”과 같은 프로젝트

를 실시하기도 하였음

- 네팔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예술가들은 예술과 삶을 연결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이를

지역사회와 함께 펼쳐나가는 것을 시도하고 있음. 이러한 연결지점을 함께 모색할 수 있

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있음

- 네팔에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할 경우, 임의로 대상을 선정하기 보다는 지역과 상관

없이 현지 학교나 단체의 욕구가 강한 곳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임. 또한 정부 지원

이 부족한 산간마을이나 공립학교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을 바람직함

- 네팔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은 대부분 취약한 실정이므로 어린이들이 누릴 수 있는 부분들

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함

- 네팔 지역 청년들은 지역의 공간, 지역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을 고민하고 있음. 이

러한 청년들(외곽지역의 경험이 적은 청년층 포함)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이끌어주기를 바라며, 청년들과의 협업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

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 네팔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이후 어떠한 결과와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공유 과정을

함께 나누는 협업적 활동을 기대함

- 문화예술교육 추천 지역으로는 다양한 문화예술이 혼합되어 있고 문화예술교육 인프라와

네트워크가 가능한 수도인 카트만두(Kathmandu)를 추천함

- 그 외에 네팔 본연의 전통언어와 함께 자신의 문화와 예술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의 중요

성을 갖고 있는 카르날리 지역(Karnali Region)과 전통문화와 종교문화가 존재하는 산간

지역(Mountain Region)을 추천함

Page 91: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83

-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협력 가능한 주요 단체는 다음과 같음

품 네팔(NGO-PUM Nepal)

비욘드 네팔(Beyond-Nepal)

에이 드롭스(A-DROPS)

청소년 문화예술단체(Youth for Arts & Culture)

어린이 세계평화단체(CWPO·Children's World Peace Organization)

칠드런 그린 네팔(CGNN·Children for Green New Nepal)

국립문화연구센터(National Cultural Study Center)

인터비타 온루스(INTERVITA ONLUS)

오스카 국제필름학교(Oscar International Film College)

카트만두 대학교(Kathmandu University)

럴리껄라 대학교(Lalit Kala Campus of Fine Arts in Tribhuvan University)

○ 조언 및 제안

- 네팔의 역사적 흐름에 따른 현재 상황과 사회문화적 환경, 교육환경, 문화 전반에 대한 충

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인들과의 협업을 통한 참여형식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

행되기를 바람

- 네팔인들이 중요시하는 종교적 일상에 대한 이해와 이를 연결하는 지점이 있어야 하며,

현지인의 습관, 예절, 금기사항에 대한 고려가 전제되어야 함

- 최소 3년 이상의 장기적 접근과 지원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하며, 아시아 국가들에 대

해 원조의 측면을 넘어 상호간의 존중과 서로 배움의 태도를 기본으로 접근하여야 함

-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와 경험, 현지 네트워크와 소통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경험과 지식

이 부족할 경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전준비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함

- 한국 방식을 네팔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파트너와 현지의 문화적 수요에 맞는 현

장 중심의 활동이 이루어져야 함

- 국가나 정부 차원의 연결이나 결합도 필요하지만, 한국과 네팔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민간

단체, 자발적인 실험집단, 작가집단 등과 같은 인적 자원들을 발굴해내고 키워내는 관점에

서의 접근이 필요함

- 교육 참가자 대상의 문화예술교육뿐만 아니라, 이를 현지에서 지속가능케 하기 위해 현지

매개자(교사, 문화예술교육 강사, 예술가 등)를 연결하고 성장시키는 활동을 중심으로 실

제적인 변화를 추구하도록 함

Page 92: 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8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4) 조사 종합

- 포커스 대상국인 아시아 6개국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

은 수준이지만,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에 대한 열망이 존재하고 있음

- 한국문화원이 있는 국가(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뿐만 아니라, 아시아 6개국 모두 현

지 예술학교 및 대학교, 공립 교육기관,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예술기관, 지역 커뮤니티

공간 등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

- 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포커스 대상국 6개국 역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역공

동체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종교 및 종족 문화가 강

한 편으로 각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전제되어야 함(라오스, 인도네시아, 네팔 등)

- 대체적으로 대중문화 중심의 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며, 그간 한국과의 문화예술교

육 교류 활동을 지속해 온 몽골이나 네팔의 경우 특정 예술장르를 넘어 장르 융합적이고

사회문제 및 삶의 영역을 다루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음

- 프로그램 방식에 있어서는 참여 중심의 워크숍 형태를 포함하여 현지 예술가 및 현지 지

역단체와의 협력적인 활동이 적합하다고 제시하고 있음

- 베트남이나 라오스와 같이 문화예술교육을 거의 처음 접하는 국가의 경우, 프로그램의 내

용과 방식에 있어서 너무 어렵지 않게 접근하는 등 쉽고 다가가기 편안한 문화예술교육이

되기를 바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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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85

4. 유형별 실천사례

도출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에 따라 문화예술교육 활동 중심의 국제실행 사례와 예술가

협력 및 사회공헌이 문화예술교육과 만난 국제실행 사례를 조사, 분석하여 다음의 아홉 가지 실천

사례로 제시함

○ 문화예술교육 활동 중심의 국제실행 사례

: 문화예술교육단체 및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들의 대표적인 국제실행 활동 소개

- 실천사례 1.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진교육 프로그램

- 실천사례 2.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 실천사례 3. 충남교육연구소의 이태리 카포올란도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 실천사례 4. 유알아트의 베트남 평화공원 조형사업 프로젝트

- 실천사례 5. 환기미술관과 뉴욕 MoMA 미술관의 치매노인 대상 <Knock Project>

- 실천사례 6. 무늬만 커뮤니티의 아시아 레지던시 프로그램

○ 예술가 협력·사회공헌이 문화예술교육과 만난 국제실행 사례

: 예술가들의 국제협력, 사회공헌활동에서 예술교육으로 확장된 국제실행 활동 소개

- 실천사례 7. 뮤지션 하림과 아뜰리에오의 <Guitar for Africa> 프로젝트

- 실천사례 8.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

- 실천사례 9. 삼성 Hatbit-Lab과 사회적기업 MYSC의 햇빛영화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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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문화예술교육 활동 중심의 국제실행 사례

문화예술교육단체 및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들의 대표적인 국제실행 활동 소개

실천사례 1.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진교육 프로그램

실천사례 2.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실천사례 3. 충남교육연구소의 이태리 카포올란도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실천사례 4. 유알아트의 베트남 평화공원 조형사업 프로젝트

실천사례 5. 환기미술관과 뉴욕 MoMA 미술관의 치매노인 대상 <Knock Project>

실천사례 6. 무늬만 커뮤니티의 아시아 레지던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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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87

실천사례 1.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보여준 문화예술교육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진교육 프로그램>

정부의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국가 / 지역 •베트남 북부 산간지역(라오까이성)

기간 •2013년 8월~2014년 2월 (2017년까지 중장기 운영 예정)

참가자 •베트남 라오까이성 초, 중등학교 학생 및 사범대 교수, 학생

프로그램 •어린이, 청소년 및 매개자 대상 사진교육 프로그램

•지역주민, 학교 등 관계자 대상 결과발표회 (현지 사진 전시회)

유형

•이 사례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세 가지 대표 유형 중 (개인) 미적 체험형 -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형 문화예술교육의 복합 유형에 해당함

•베트남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사진이란 매체를 통한 새로운 예술과의 만남,

현지 작가의 연계특강을 통해 현지 예술가・청소년 간의 상호교육 및 교사교육을 통한 현지 문화예

술교육 매개자 학습지원(개인) 유형이 통합되었음

•또한 사진 교육을 통해 어린이·청소년의 꿈과 미래 찾기(지구촌)까지 이어진 심화 유형의 사례임

주요과정

1. 사전 기획 및 자문회의

2. 협력기관 선정 및 지역 선정

3. 현지 운영단체 공모

4. 베트남 현장 사전답사

5. 사업 실행 세부 협의

6. 교육 진행

7. 결과 공유 및 전시회 진행

8. 내년도 사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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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과정 중에서 조사 및 실행 과정이 탄탄한 프로젝트임

•조사 단계부터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의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

그램을 기획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교육 기반을 만들어냈음

•또한 실행단계에서는 교육 참가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음

“베트남에서 보내온 빛으로 그린 편지”

우리들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풍경들. 이 익숙한 것들이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전혀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한번쯤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프레임 속 세상

은 우리들에게 또 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이런 사진의 특성을 이용해 개개인의 미적체험을 도모하고, 예술과의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낸

사례가 있다. 2013년 베트남을 찾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사진교육 프로그램 <우리, 사진으

로 만나요> 프로젝트. 현지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진행된 수업을 통해 완성된 아이들의 작품

속 시선들은 하나같이 창의적이었고, 따뜻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

을 그리고 마을의 일상을 재조명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사진. 라오까이성 사범대 교수 및 학생들

Focus :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교육을 시작하다

라오까이성 사범대 강의실. 사범대학교 교수 및 예비교사 20명이 모인 그 자리에서 첫 번째 사

진 교육이 시작되었다. 총 8차에 걸쳐 진행된 이 수업은 사진기술을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사

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사례에 대해 공부하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

육의 필요성과 가치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교사들과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했던

이 교육은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 냈으며, 기자재 또한 충분히 공급되어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

다. 교육기간이 비교적 짧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튼튼한

발판을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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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89

두 번째 사진. 라오까이성 북부 사파현 초, 중학교 학생들

Focus :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베트남 라오까이성 북부 산간지역 사파현 초,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교육은 초등학

생 수업과 중학생 수업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놀이체험 위주의 초등학생 프로그램과 스토리텔

링 위주의 중학생 프로그램은 창의력 증진, 자존감 향상, 공동체 의식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되었

다. 사진을 통해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을 보는 것까지 확장되어 진

행되었고, 현지의 사진작가 초청 특강을 통해 사진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 가운데 초등학교 교육 중에는 동네 곳곳을 새로운 눈으로 관찰하는

경험인 ‘타인의 시선’, 각자 만든 캐릭터에 동네 구조물을 통해 모자를 만들어 주는 ‘사파 모자

만들기’가, 중학교 교육 중에는 마을 사람들을 담아낸 ‘움직이는 사진관’이 가장 좋은 반응을 이

끌어 냈다. ‘움직이는 사진관’의 경우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직접 인터

뷰를 통해 사진을 찍은 뒤, 이들에게 편지를 써서 선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의 개인 예술 활동이 마을 사람들 사이에 상호작용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Focus : ‘구름 속 사진관’ 전시회를 통해 소통하다

교육과정을 마친 후, 이들의 작품들은 ‘구름 속 사진관’이란 이름으로 사파현의 사파공원과 베

트남 한국문화원의 ‘갤러리’에서 2회에 걸쳐 전시회를 가졌다.

사파공원 전시회의 경우 ‘숲속의 학교’라는 컨셉으로 테마별 섹션을 나눠 진행하였는데, 전시회

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들은 획일적 판넬 전시가 아닌 팝업

액자, 그물, 노끈 등의 다양한 물품들이 이용되어 학생들의 창의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뿐만 아닌 관광객들을 포함 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베트남에서 진행된 4개월간의 대장정. 처음으로 진행된 사업이기에 현지 협력기관인 한국국제협

력단(KOICA) 베트남사무소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까이성 지방정부와 교육청과도 행정 처리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고,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지만 베트남에서의 교육은 모두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고 말하는 익산공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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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상미디어센터 황다경 미디어교육팀장. 이들이 베트남에 남기고 돌아온 사진교육에 대한 열정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성황리에 마무리 된 교육을 통해 또 한 번 이어졌다.

2014년 교육의 경우, 대상 범위를 확장해서 기교육 참여자 대상 지역 동아리 교육과 사파현 초,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매개자 교육이 추가되었으며, 커리큘럼 또한 현지 수요에 따라 사

진에 미술 장르가 융합되어 진행되었다. OHP 필름을 이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는

‘무지개마을’, 버려지는 물건들을 이용해 마을의 미래 모습을 만들어 보는 ‘꿈꾸는 마을’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의 교육 진행을 바탕으로 2017년까지의 큰 그림을 기획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

흥원의 문화예술교육 ODA사업. 이들이 이어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사진으로 만나요> 프로젝트의 Point!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을 만들다

사진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사범대 교수 및 예비 교사인 매개자 대상 교육과 초·중학

생 대상 교육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교육대상별로 실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각 교육층의 관심

과 흥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사파현에서는 교육진행 후 현지 예술가와의 협력가능성과 향후 그들의 문화예술교육의 참여 가

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사범대 교수 및 예비 교사들의 수업을 통해 앞으로 지속가능

한 문화예술교육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장기적인 사업기반을 만들어내다

베트남과는 향후 2017년까지 유관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라오까이성 내의 문화예술 매

개자 및 수혜자 교육의 토대를 마련하여 장기적인 시각의 교육을 가능하게 했을 뿐 아니라, 한

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사무소,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등 현지 유관기관의 협조체계 하에

홍보 및 행정지원 사업들을 운영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피사체에서 사진작가로 거듭나다

베트남 라오까이성은 베트남 안에서도 교육, 의료 및 소득 수준이 낮고 사회 안전망이 취약한

곳으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사파현은 소수민족 비율이 높은 고산지역에 해당해서 지역의 특성상

트래킹 여행자들과 소수민족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이 많아 마을 사람들은 관광객

들의 피사체가 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사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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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91

들어 자신들의 시선으로 주변 이야기를 표현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였고, 이러한 활동들

을 지역민들과 나눠가는 과정 속에서 피사체가 아닌 사진작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하였다.

사례의 의미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진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기존 ODA 사업이 경제적 원조에 집중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적 체험을 통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공유한 사례임

•5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한 방향을 수립

하였음

•또한 프로그램 진행 중 교사(매개자) 대상 교육을 함께 진행하여 문화예술교육의 현지화

도모를 위해 노력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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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례 2. 현지 지역사회의 삶과 생활에 뿌리내린 문화예술교육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NGO 단체인 품이 네팔 베시마을에서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로 마을 주민들의 삶 속에 함께하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마을이 갖고 있는 문제의 해결점 모색

국가 / 지역 • 네팔 박다푸르 베시마을

기간 • 2008년부터 2014년(7년간)

참가자 • 어린이, 청소년 및 청년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마을 주민들로 확장

프로그램 • 네팔 청년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학교 꾸미기

• 학생, 청년 아티스트, 마을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지도 만들기

• 한국-네팔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 마을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 축제 프로그램 진행

유형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유형 중 (개인) 미적 체험형, (지역사회) 공동체 학습형, (지구촌) 공동

과제 해결형 문화예술교육의 통합 유형에 해당함

•네팔 베시마을에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의 삶에 대한 이해

를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지역, 동네 문화 알기에서 지역을 가꾸는 생활디자인으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심화 유형 사례임

•뿐만 아니라, 마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과의 새로운 만남(개인)에서 시작하여 이

들의 꿈과 미래 찾기(지구촌) 유형까지 이어진 세 유형의 확장·심화 사례임

주요과정

2006 <한- 네팔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으로 네팔에서의 첫 문화예술교육을 시작하다

2007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베시마을과의 첫 만남

2008 <축제로 말 걸기> 마을 축제 진행으로 마을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작이 자발

적인 청년 조직이 만들어지는 결과로 이어지다

<교사 흔들기 1차 워크숍>으로 교사를 통한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2009 활발한 청년 조직의 활동 결과로 스스로 만든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 탄생하다

네팔 청년 예술가 그룹의 참여로 마을의 의미와 희망을 드러내는 마을지도 제작

마을 청년 조직의 활동으로 최초의 마을신문 ‘베시’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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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93

2010 <건강한 마을 캠페인>을 통해 심각해지고 있는 모래채취, 모래먼지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다

2011 품, 베시마을 주민의 일원으로 마을의 삶 속에 들어가다

<교사 흔들기 2차 교사 워크숍>으로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심의

워크숍을 시작하다

협력 단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교육 및 여성 교육을 진행

2014 품, 이제는 베시마을을 넘어선 다른 교육의 꿈을 꾸기 시작하다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조사 - 실행 - 평가의 과정 중에서 세 가지 과정이 유연하게 이루어진

프로젝트임

•조사 단계에서 현지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잘 이루어져 현장의 유동적인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고, 현지인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피드백으로 실행과 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지역사회에 접한 프로젝트 운영에 힘쓴 사례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베시마을을 두드리다”

네팔.

GNP(국민총생산량) 300달러가 안 되는 세계 10대 빈곤국가. 총인구 2,500만 명 중 50% 이상

이 아직도 해발 1,500~3,000미터 히말라야 산간마을에서 거주하고 있는 우리와 조금 다른 속도

의 삶을 살고 있는 나라. 이곳 네팔의 베시마을에서 ‘네팔의 가능성, 네팔의 가치, 네팔인들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에너지’를 찾아 그들의 호흡에 맞춰 함께 걸어가며,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

키고 있는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네팔의 저명한 동시작가 람바부 수베디는 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품은 일을 품지 않고 사람을 품는다.”

사람을 품기 위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베시마을의 문을 두드리고 그들의 변화를 이끌어

낸 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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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베시마을을 만나다

베시마을의 문을 두드리다

낯선 외국인의 방문에 얼굴이 굳은 학교 교사들과 교장. 베시마을을 두드린 품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어색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틀간에 걸친 마을 청소, 학교 정비,

거미줄 쳐진 교실 정리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품은 베시마을로 다가섰다.

2nd, 작은 변화의 시작

그들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다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6개월 뒤 베시마을을 다시 찾은 품은 큰 변화와 마

주하였다. 권위적이었던 교장은 직접 삽을 들고 학교를 수리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그의 모습

뒤로 보이는 학교에는 6개월 전에 볼 수 없었던 정체불명의 공간이 보였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프로젝트 이후 영감을 받은 교사와 주민들 사이에서 200원씩 모금이 시작되었고, 기부

금이 없으면 하루 노동, 그것이 어려우면 벽돌 20장씩을 가져오는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학교

건물 2층에 아이들을 위한 교실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마을의 에너지 청년들과의 소통을 시작하다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이후 청년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마을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해

나아가며 그들의 자발적 의지를 독려하고, 그들 스스로 끊임없는 ‘의심’과 ‘질문’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이로 인해 베시마을 청년들 사이에서는 자발적인 모임이 만들어졌

고, 그들은 품과 함께 마을과 학교를 위한 ‘방과 후 교실’과 ‘작은 도서관’을 만들기에 이른다.

마을의, 마을에 의한, 마을을 위한

그들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을 축제에서 만든 첫 번째 지도를 시작으로 네팔의 청년

예술가 그룹과 베시마을 청년들은 함께 마을의 관계와 희망을 담은 마을지도를 완성시켰고, 이

러한 소통은 최초의 마을 신문 ‘베시’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더 이상 원조를 기다리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의 힘으로 지어진 도서관, 마지막으로 그들에겐 유리를 끼워 넣을 자금이 부족했다.

품의 권유로 베시마을은 스스로 제안서를 작성해 직접 유리를 지원받아 도서관을 완성하게 되

었다. 이를 시작으로 베시마을은 ‘원조의 힘’이 아닌 ‘자발성의 힘’을 느끼게 되었고, 그들 스스

로 고민하고 부딪치며 자신들만의 마을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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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앞으로의 품의 이야기

히말라야 산간마을에서의 또 다른 시작

이제, 베시마을 스스로에게 마을의 삶을 맡겨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품. 심한기 대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베시마을 뒤를 이을 새로운 프로젝트는 네팔 그리고 공동

체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히말라야 산간마을 프로젝트이다. 이곳에서 또 다른 변화의 움직임을

계획하며 품은 지금까지도 인연을 맺고 있는 네팔 청년들과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또 다른 두드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심한기 대표의 메시지

“철저한 준비 = 디테일한 계획”이 아니다!

처음 국제실행 사업을 나가는 팀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는 “철저한 준비 = 디테일한 계획”

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유동적인 상황 속에서 디테일한 계획은 고집을 만들

고, 그 고집은 소통을 방해한다. 계획보다는 현지에 대한 공부를 바탕으로, 일어날 수 있는 변

수에 대해 이해하고 예측하는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의 속도를 이해하고 함께 걸어라!

그곳이 본래 지니고 있는 ‘원형’과 그 원형들에 연결된 현재의 삶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한국에서 숙달된 추진력과 속도는 우리에게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했다. 느림이 가진

가능성과 단순의 역동성을 믿고 이를 바탕으로 여유를 가지고 그들의 속도에 맞춰 함께 걸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상호적인 관계 속에서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부딪쳐라. 실패를 통해 성장이 가능하다

우리는 2006년 네팔에서 NGO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2~3년 동안은 스스로 만든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한·네팔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의 3년차 프로젝트를 정리하면서 우리가 본질적인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한국에서 해오던 익숙한 방식, 그리고 한국의 속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베시마을에서는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누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은 언제나 어려운 법이다. 일단

부딪쳐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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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의 의미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원조’가

아닌 ‘자발성의 힘’을 키워 지역의 자생력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한 사례임

•장기간의 활동 속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딛고 일궈낸 현지의 성과를 한국

문화예술교육에도 적용하는 등 상호발전적인 동반성장의 효과를 만들어냈음

•현지 청년층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내 지역사회 중심의 활동을 만들고 이를 통해

마을의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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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97

실천사례 3. 잃어버린 지역 문화의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충남교육연구소의 이태리 카포올란도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우수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모델 발굴사업으로 충남교육연구소에서 진행

국가 / 지역 •이태리 카포올란도

기간 •2013년 1월~2월

참가자 •카포올란도 지역 중학생 25명

프로그램 •마음 길, 예술 길, 골목 길 3가지 문화예술교육 과정을 진행

•나눔 길 과정을 통해 작품전시회 및 평가의 자리 마련

유형

•이 사례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중 (개인) 미적 체험형 - (지역사회) 공동체 학습형 문

화예술교육의 복합 유형에 해당함

•이태리 카포올란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그램은 예술과의 새로운

만남(개인)을 시작으로 우리가 사는 지역, 동네 문화 알기(지역사회)의 과정까지 이어진 확장

유형 사례임

주요과정

1. 사전 기획 및 지역 선정

2. 현지 파트너 기관 선정 및 협력관계 구축

3. 진행 프로그램 기획 및 준비

4. 사업실행 세부협의

5. 현지 관계자와의 컨퍼런스 진행

6. 교육 진행

7. 결과 공유 및 전시회 진행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조사 - 실행 - 평가의 과정 중에서 조사 및 평가의 과정에서 활약을

보인 프로젝트임

•조사 단계에서부터 현지 파트너 기관과의 긴 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사전 정보 수집 결과를

프로그램에 반영함으로써 현장 변수에 철저히 대비하였음

•평가 단계에서는 다년간의 교육 노하우를 통한 빠른 피드백으로 다음 프로그램을 위한 과정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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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마을 가치를 찾아 떠난 여행의 기록”

이태리의 섬마을 카포올란도.

이곳에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카포올란도의 삶 그리고 풍경(Vita e paesaggio di Capo

d’Orlando)’이라는 이름의 문화행사가 있다. 전국 각지의 유명예술인들이 마을에 머물며 카포올

란도의 삶과 문화를 예술작품으로 담아 전시회를 통해 나누며 활발하게 진행되던 이 행사는 현

재 이태리 북부 경제·문화 악재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2013년. 이곳 학생들을 대상으로 잊혀져가는 마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와 창작 활동으로 창의력과 자신감을 증진시키는 교육을 통해 카포올란도의 문화행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가 있었다. 바로 한국의 충남교육연구소 팀이 진행한 <이태리 카포올란도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한 달여에 걸친 이들의 교육기간을 재조명하고 충남교육연구소가

이태리 카포올란도에 남기고 온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기획

충남교육연구소는 10여 년에 걸쳐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우수한 프로그램과 실행 역량을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로까지 넓혀보자는 기획이 추진되었

고, 이는 현지의 협력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태리 카포올란도에서는 ‘카포올란도의 삶 그리고 풍경(Vita e paesaggio di Capo d’Orlando)’

문화행사의 부흥 움직임이 일고 있었기에 이들은 충남교육연구소의 사업취지에 깊이 공감했고

카포올란도 시는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였다.

교육 컨퍼런스

카포올란도 시청에서 열린 ‘한국-이태리 국제협력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는 시장과 시의원, 카

포올란도의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의미 그리고 추진사항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시칠리아 지역 방송사와 신문사가 대거 몰려

취재를 진행해 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교육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의 중학교에서 모인 25명의 참가자와 함께 진행된 교육은 총 4가지 프로그

램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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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99

- 마음 길 : 마음 열기와 감각 열기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소개하며 예술적 감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미각을 선과 색으로, 촉각 상자 속에 느껴지는 감각을 지점토로 만들어 보는

등 자신들의 마음과 감각을 여는 시간을 가졌다.

- 예술 길 : 지역의 자연을 활용하여 미술작가와 함께하는 작품 창작 프로젝트 작가와 함께 자연

재료를 찾기 위한 마을 탐방의 진행을 통해 직접 자연재료를 채집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자연 미술작품을 기획, 제작하였다.

- 골목 길 :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마을을 탐색하며 지역문화 생산하기 한국의 탈을 만들어 보고,

사물놀이 장단을 배워 보는 등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자신의 마을을

탐색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을 통해 늘 보던 마을의 새로운 모습과 풍경을 발견하게 되었다.

- 나눔 길 : 작품 전시회와 평가 아이들이 교육기간동안 마을의 삶과 풍경을 담아낸 창작품들

을 전시함으로써 지역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문화예술교육으로 더욱 다양하고 확대된 문

화콘텐츠 생산을 통해 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간담회 및 평가

카포올란도 시장 간담회를 통해 교육관계자와 학생 모두 이 사업의 효과와 성과에 만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시장은 이 교육과정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해

왔고, 시에서는 예산을 편성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예술단체인 라보라토리오 사카디(Laboratorio Saccardi)의 회원들과 문화예술교육 전반에

관해 논의하고, 이태리 작가들이 한국의 국제문화 비교캠프나 국제 비엔날레 등에 참여할 수 있

는 방안과 한국의 작가들도 이태리의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상호 모색할 수 있도

록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눈물의 전시회

마지막 수업은 전시회로 이루어졌다. 한 달에 걸친 교육이 마무리 되어가는 순간, 깍쟁이 소녀

비르지니아의 눈물을 시작으로 전시회장은 삽시간에 눈물바다가 되어버렸다. 체류기간 한 달.

보름간의 수업일정으로 진행된 충남교육연구소의 <이태리 카포올란도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

트> 팀은 성황리에 교육을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으로 한국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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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충남교육연구소 윤달기 청소년교육팀장은 현재 국제화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국가 대 국가, 도시 대 도시의 대단위 국제화 코드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

움을 토로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화란 다른 문화권과의 교류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적인 부문에서 국경의 장벽이 없어져 사람, 기술, 예술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제협력이 강화되는 시대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의 예술강사들과 이태리의 섬마을 카포올란도의 아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매개로 만나 문화

예술교육을 통해 나눈 소통은 소소하지만 이야말로 진정한 국제협력의 실천이 아니겠냐고 이야

기하는 충남교육연구소. 그들이 앞으로 이어갈 다양한 연구 활동과 교육 활동이 만들어낼 작지

만 큰 실천을 기대해본다.

카포올란도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Point!

다년간의 연구로 만들어낸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

충남교육연구소는 10여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

의 가치와 특성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의 기관 및 단체들을 통해 지원하는 활

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마음 열기와 감각 열기 프로그램은 현지 교육자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

응을 얻어낸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다양한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소통

현지 중학생 25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각 학교 별로 문화예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과 집

중력 결핍이 있는 학생들을 반반씩 선별하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통합교육을 실시하되 후자 쪽

대상자에게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서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다른 성향을 가진 학생들

이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보다 깊게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 농촌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위한 청사진 제공

유럽의 경우 문화예술교육의 메카로 인식되어 있는데, 이태리는 도·농간의 교육격차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이태리의 섬마을인 카포올란도는 한 때 풍성했던 문화예술 도시였지만 현재 많은

수의 인구가 대도시로 빠져나간 우리의 농촌 교육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마을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한국의 콘텐츠로 더욱 풍성해진 그들의 작품들을 문화예술

축제 기간에 전시하여 카포올란도의 문화 역사를 이어가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 농촌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점은 가장 의미 있는 포인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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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01

사례의 의미

•충남교육연구소의 이태리 카포올란도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지역민 스스로 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준 사례임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사전조사와 함께, 단체가 다년간 교육실험을 통해 축적한

문화예술교육법을 바탕으로 현지에 적합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었음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일어난 현지의 변화를 통해 그곳 환경과 비슷한

우리나라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청사진을 그려볼 계기를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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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례 4. 수단이나 도구가 아닌 과정으로서의 문화예술교육

<유알아트의 베트남 평화공원 조형사업 프로젝트>

베트남 종전 31주년을 기념하여 한겨레 21 독자들의 성금으로 조성한 평화공원에 평화를 상징하는 작품 제작을 위해 유알아트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국가 / 지역 • 베트남 푸옌성

기간 • 2004년 사전 답사 후 2006년 완공

참가자 • 베트남 푸옌성의 초등학생 50여 명

프로그램 • 작품 제작 및 어린이 대상 교육을 위한 현지 예술가 협업 작업

• 평화를 주제로 베트남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성 개발 수업

• 자신만의 평화 이야기를 동판에 담아 작품으로 제작

• 동판 작품을 모아 베트남 평화공원에 “역사의 수레바퀴” 설치

유형

•이 사례는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형 문화예술교육의 유형 중 지구촌 평화를 위한 문제해결

유형에 해당함

•한국 - 베트남 두 나라의 문화 예술적 교류를 통해 평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일조하였고 앞으로 우리가 지구촌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유형의 사례임

주요과정

1. 사전 기획

2. 베트남 현지 사전답사

3. 프로그램 기획 및 준비

4. 현지 아티스트와의 사전 준비

5. 프로그램 진행

6. 결과 공유 및 작품 설치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조사 - 실행 - 평가 과정 중에서 조사 및 실행 단계에서 강점을 보

인 프로젝트임

•조사 단계에서 현장에 대한 사전답사를 실시함으로써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도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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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03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직면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이에 대비할 수 있었음

•또한 실행 단계에서는 베트남 예술가들과 아이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진행하였으며,

완성된 작품은 현지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음

“상상력의 비움과 채움을 통해 평화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다”

베트남 푸옌성 뚜이호아의 공원. 그곳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의 맹호·청룡·백마부대가 게릴라들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대표적인 격전지로 베트남인들에게는 전쟁의 아픔이 남아있는 장소이다. 종

전 후 베트남에서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라 곳곳에 위령탑을 세웠는

데, 그 탑에는 베트남 말로 ‘증오의 탑’이라고 쓰여 있었다.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세운 탑들은

오히려 잊혀질 수 없는 끔직한 기억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10년 전, 그 공원에 가로 650cm 세로 최대 130cm의 반원 형태의 시멘트 조형물이 들어섰다.

회색빛 시멘트에 아크릴 물감으로 불어넣은 푸른 기운의 조형물은 베트남 아이들이 그린 수백

장의 평화의 메시지를 품고 있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

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유알아트의 베트남 평화공원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유알아트. ‘모든 사람이 예술가’란 뜻을 지닌 이 단체는 1998년 만들어져 예술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을 덜어내고 사람들에게 다가간 ‘커뮤니티 아트’를 최초로 만들어낸 곳이다. 2004년. 베

트남 종전 31주년을 앞두고 평화를 상징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김영현 대표는 한겨레 측 사

람들, 베트남 예술인들과 함께 10일간의 현지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화담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생각들을 나누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

을 가진 후 그는 서울로 돌아왔다.

1년 뒤. 평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베트남을 향하려던 그들에게 시련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베

트남의 사회주의 국가적 속성 때문이었다.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공공 영역에 완전한 실체가 없

는 프로젝트는 진행할 수 없다는 것. 베트남 아이들과 작업을 하겠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그림

이 없었던 평화공원 프로젝트는 허가조차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적은 예산이었지만 현지 어린이들과 작가들에게 전할 선물을 잔

뜩 사들고 무작정 베트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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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다

작업 전날, 베트남 작가들만 먼저 모여 샘플작업을 선행했다. 아크릴 물감을 처음 접하는 베트남

작가들은 물감을 시멘트(몰탈)에 섞어서 하는 방식을 접하고 작업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 결과 부조형태의 작품이 샘플로 완성되어, 베트남 작가들은 작업에 대한 윤곽을 잡게 된다.

그 다음날.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작품을 위해 모인 아이들 50여 명에게 작은 동판을 3개씩 주고 평화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게

했다. 흥미롭게도 완성된 그림은 푸른 계열의 그림과 붉은 계열의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는데 베트남 현지 작가는 이는 우주와 지구를, 낮과 밤을 표현하는 베트남의 방식이라고 설

명했다. 이렇게 배열한 그림에서 발견한 것이 있었으니, 그들의 그림은 흡사 예전 60~70년대

우리의 반공 포스터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총, 칼, 비둘기, 꽃, 국기가 그려진 그림들. 그 이상

의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이들에게 평화란 ‘전쟁과 평화’ 속의 평화였다. 아직도 30년 전에 평

화를 어떻게 쟁취했는지 이야기하는 그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림 그리기를 마친 어린이들에게 내일 같은 작업을 또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

자 놀란 얼굴로 “상상력에 고갈이 왔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 하지만 그들이 가진 평화에 대한

이미지가 비워지는 순간 진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채우다

다음날 모인 아이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평화를 이미 모두 그려냈기에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런 그들에게 김영현 대표는 새로운 것을 묻기 시작했다.

“동네에서 가장 평화로운 풍경은 어떤 것이니?”, “가장 평화로운 표정은 누구의 표정이었니?”,

“가장 평화로운 골목길을 생각해 본 적 있니?”

그들이 가장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평화에 대한 물음을 통해 완성된 작품은 전날과는 전혀 다

른 작품이었다. 그들에게 던진 새로운 질문을 통해 그려진 그림은 그들에게 평화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채워 넣어 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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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05

우리가 다음 세대에 전해야하는 평화

그렇게 2주에 걸쳐서 완성된 작품은 베트남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언제나 정치기사가 1

면이었던 베트남 신문에 이 작품의 사진이 들어가게 되고, 15분짜리 다큐멘터리 또한 제작되었

다. 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베트남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이 된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교육방법으

로 등재되기도 했고,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이 조형물을 보기 위해 버스까지 대절해서 전국에

서 모여들었다.

우리는 예술이 심장을 관통하는 현장에 서 있다.

- 베트남 주석

우리는 미래의 평화를 아이들에게 다시 배워야 한다.

- 푸옌지역의 부시장

베트남에서는 30년간 지속적으로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기존의 방식은 그들에게 트라우

마를 전해준 것밖에는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음 세대가 평화를 받아들이는 관점이야말로

다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는 거창한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평화를 마

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김영현 대표는 작품의 모형이 반원인 이유는 나머지 반은 한국에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

지만 이미 10년이 지나버렸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이 작품을 보는 우리

들의 마음속에 이미 하나씩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 다른 비움과 채움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김영현 대표의 메시지

충분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적은 예산, 짧은 기간의 작업이었지만 사전에 베트남

현장에서 고민할 시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충분한 고민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 속에서 어

떤 태도를 가져야 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울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포지셔닝

을 미리 세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현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

히 고민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아라

자신의 콘텐츠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그걸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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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작업은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그들이

가진 생각을 존중하고 그들의 방식을 도와가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함께 고민

하면서 그들이 선택한 것을 수용해가는 방식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을 응원하는 것. 이 모든 과정

을 통해 그들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내가 가

진 것을 내려놓아라. 그때부터 진정한 시작이 될 것이다.

사례의 의미

•유알아트의 베트남 평화공원 조형사업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현지

조사와 사전 답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진행한 사례임

•베트남 예술가와 어린이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창의적인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였음

•프로젝트 기획 과정에서부터 현지와 한국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양국 간의 지속적인

교류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노력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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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07

실천사례 5. 더불어 함께하여 더욱 즐거운 문화예술교육

<환기미술관과 뉴욕 MoMA 미술관의 치매노인 대상 ‘Knock Project’>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해외 한국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환기미술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국가 / 지역 •미국 뉴욕 MoMA 미술관 및 히브루 홈(Hebrew Home) 요양센터

기간 •2013년 11월~12월

참가자 •MoMA 미술관 치매노인 프로그램 참가자(알츠하이머/치매노인) 및 간병인

프로그램 •알츠하이머/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 감상 후 자신을 표현하는 작품 제작

•MoMA 소장 작품 감상 및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팝아트 작품 제작

•완성된 작품 전시회 진행 (강의실 및 MoMA 미술관 로비)

유형

•이 사례는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형 예술교육 중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존중 유형에 해당함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고령화 사회 노인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통해 사회 소수자

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 유형의 사례임

주요과정

1. 사전 기획

2. 현지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3. 진행 프로그램 기획 및 준비

4. 현지 관계자와의 프로그램 조율

5. 교육 진행

6. 결과 공유 및 전시회 진행

7. 프로젝트 피드백 및 보완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조사 - 실행 - 평가의 과정 중에서 조사 및 평가 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낸 프로젝트임

•철저한 자료조사와 사전 준비를 통해 사소한 부분까지도 현장에 있을 모든 변수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프로젝트 진행 후 평가 과정을 통해 현지 협력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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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구축하여 향후 협력적 관계 형성 및 협업의 계기를 마련하였음

•또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을 보강함으로써 현재 한국에서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음

달. 밤하늘에 떠있는 달은 외국에서는 두려움, 공포의 이미지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달

은 어둠 속에서 세상을 비추는 이미지, 소원을 비는 대상인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우리의 달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있으니 바로 18세기 영조 때 만들어진 달항아리. 물레

로 한 번에 만들어 낼 수 없는 달항아리는 달의 모양을 담아내고자 했던 한 도공이 두 개의 왕

사발을 이어붙이는 노력 끝에 완성된다. 가운데 이어붙인 자국이 있는 이 항아리는 완벽한 원이

아닌 둥그스름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 유홍준 교수는 달항아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스러운 것을 번잡스러운 것보다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조선의 마음

비움이 있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백의 미학”

“Knock Project, 치매노인들의 마음속 달을 깨우다”

완벽한 대칭이 아닌 둥그스름한 선 맛을 지닌, 단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어 더 매력적인 달항아

리에 예술적 영감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한국의 화가 김환기. 그는 달항아리의 조형적 미감과

그 속에 담긴 비움과 채움의 의미를 많은 작품 속에서 표현하였다. 2013년 뉴욕을 찾은 환기미

술관은 김환기 화가의 달항아리를 담아낸 작품 속 달의 이미지를 깨워 치매노인들이 자신만의

달항아리를 표현하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치매노인들이 만들어낸 작품들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회 소수자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MoMA 치매노인 교육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환기미술관의 <Knock

Project>. 뉴욕 MoMA에서 진행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Knock Project, 뉴욕 MoMA를 두드리다

2013년 12월 4일. 환기미술관은 뉴욕에 첫발을 내딛었다. 11~13일에 걸쳐 히브루 홈(Hebrew

Home) 요양센터와 MoMA 미술관에서 진행한 <Knock Project>는 MoMA와의 협력을 통해

알츠하이머/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환기미술관 팀은 MoMA에서 진행 중이던

<Meet Me at MoMA> 수업을 참관하고, MoMA 교육 팀 회의를 통해 일정을 조율해가며 모

든 준비를 마쳤다. 수업 당일. MoMA의 교육실엔 흡사 미술관에 들어온 듯 곳곳에 화가 김환

기의 그림과 달항아리 등이 걸려있고, 한쪽 구석에는 커다란 달항아리 모양의 벌룬이 밝은 빛을

뿜어내며 교육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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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09

Knock1. 치매노인들의 마음속 달을 깨우다

교육은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를 통해 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알츠하이머/치매 노인 교육생에게는 보통의 소통도 어려울 수 있기에 한국어 설명을 노래처럼

들어달라는 말과 함께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그들과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작품을 통해 동·서양

이 바라보는 달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 한 후, 동양의 달을 담아낸 달항아리 속에 담겨진 한국

문화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한국의 화가 김환기 선생이 담아낸 달항아리의 의미와 중

요성을 이야기하여 교육생들의 마음속 달의 이미지를 깨워 나갔다.

Knock2. 치매노인들 마음속 달을 표현하다

마음속 달의 이미지를 깨워낸 교육생들은 환기미술관에서 가져간 ‘달항아리 램프등’을 한지로

꾸미며 자신만의 달항아리를 제작했다. 작품의 완성 한 후 램프등 안에 있는 불을 켜는 순간 교

육생들은 자신의 마음 한편에 불이 들어오는 것 같은 큰 감동을 받았다.

또한 MoMA의 유명한 작품인 앤디워홀의 캠벨스프 작품에 대해 토론을 한 뒤, 환기미술관 팀

이 준비한 다양한 캔디 컬러의 캔버스 위에 점토와 달항아리 쿠키 틀을 이용해 달항아리를 표

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을 공유하고 벽에 설치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

졌다. 서로 다른 작품들이 모여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이 작품은 MoMA측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2014년 1~2월에 걸쳐 미술관 로비에 전시되었다.

Knock3. <Knock Project> 다음을 기약하다

마지막 날 진행된 결과 발표회에서는 미국 현지 미술교육의 관계자와 노인센터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환기미술관에 대해 알리고, <Knock Project>의 결과를 나누

는 자리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들은 한국의 노인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협력 프로그램의 실

현가능성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교류를 위한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2014년 현재 환기미술관은 MoMA에서의 성과를 이어 청운실버센터에서 치매노인들을 위한 수

준 높은 교육을 진행 중에 있으며, 타 지역 노인복지센터와의 교육도 준비 중이다.

<Knock Project>의 Point!

교육과정의 디테일에 집중하다

선정 후 20일 만에 미국으로 향해야 했던 환기미술관 교육 팀의 출국 현장은 흡사 이민을 가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짐이 많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미국에서 있을 모든 변수를 대비해 다양한

교구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은 물론 교구들의 디테일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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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➊ 직접 제작한 벌룬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기에 소통이 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한 환기미술관 교육

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 달항아리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

는 고민 끝에 달항아리 모양의 큰 벌룬을 직접 제작해 미국으로 들고 갔다. 교실 한쪽에서 밝게

빛나는 벌룬의 느낌만으로 교육생들은 달항아리가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었고 두 팔을 벌려 벌

룬을 끌어안으며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했다.

➋ 달항아리 등의 LED교체

교육생들의 경우 자신의 병으로 인해 감정이 취약해져 있는 상태이기에 완성한 달항아리 등이

잘 켜지지 않거나 차후 쉽게 꺼졌을 때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등 안의 전구를 모

두 LED로 교체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➌ 한지, 천사점토 그리고 캔디 컬러의 캔버스

교육생들이 치매노인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직접 찢어 붙이는 촉감을 살리기 위해 한지를 사용

하고 기존의 점토보다 가벼운 천사점토를, 원하는 색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캔디컬러의

캔버스를 직접 제작해 가기도 하였다.

환기미술관만의 색에 집중하다

화가 김환기 선생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오랜 기간에 걸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한 노하우들

은 환기미술관만의 색을 만들어냈다. 짧은 준비기간을 꽉 채울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자신들의

색에 집중해 이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➊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자이다

교육 팀 5명. 예상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자비를 들여서 미국으로 향했던 것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자’라는 것을 강조한 환기미술관의 철학 때문이었다. 적은 인원으로 구성된

미술관의 단점을 팀워크라는 장점으로 승화시켜 개개인이 교육 내용에 집중하고, 장기적인 관점

에서 교육을 기획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들은 미국에서의 성공적

인 프로젝트를 마치고 돌아와 서로 피드백을 통해 바로 한국 교육에 적용시키는 등 ‘사람’의 힘

을 중요하게 여긴 환기미술관의 철학 속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➋ 우리는 교류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다

미국으로 향할 때 교육 팀이 가진 생각은 하나였다. ‘선진국에서 배우고 온다’가 아닌 ‘우리의

것을 소개하고, 나누고, 교류하고 돌아온다.’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최대한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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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11

을 준비해서 그곳의 상황에 대비해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현지 교육 팀과 보

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또 다른 Knock Project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김예진 학예사의 메시지

현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알츠하이머/치매 노인 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는 나라에 속해 노인교육에 대한 매

뉴얼도 잘 정리되어 있으며, 그들에 대한 초상권에 대한 기준 또한 명확했다. 프로젝트에 들어

가기 전 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할 수 있었기에 현장에서 보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 현지 상

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문화예술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교육은 명확하게 정의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은 단순히 한국적인 것, 전통적인 것을 전하려는 것보다는 우리의 것을 동시대적인 접근을 통해

함께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치밀한 계획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교육의 경우 어떤 가치를 어떤 원칙을 통해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

야 한다. 현지 상황은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의 80%는 바뀌게 되어 있다. 단체가 가진

기준만 분명하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사례의 의미

•환기미술관이 뉴욕 MoMA 미술관에서 진행한 치매노인 대상 <Knock Project>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국제사회가 당면한 노인 문제에 대하여 심도 있게 접근한 사례임

•프로젝트 선정에서 교육 진행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점들을

최소화하고자 철저한 사전 조사 및 준비 과정을 통해 현장에서의 유연한 대처를

이끌어냈음

•MoMA 미술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기관 간의 기획역량 향상을

도모하였으며, 새로운 현지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다각적인 협업의 계기를 마련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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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실천사례 6. 아시아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교육

<무늬만 커뮤니티의 아시아 레지던시 프로그램>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네팔 예술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 네팔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음

국가 / 지역 •네팔 및 아시아 지역

기간 •2008년부터 현재까지

참가자 •네팔 예술대학 학생 및 예술가, 한국 예술가

프로그램 •아시아 작가와의 듀얼게임 프로젝트

•아시아 청년 아티스트들과의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네팔, 수원에서의 CAFE IN ASIA 프로젝트 및 아카이브 전시

•인계시장 프로젝트, 인덕원 프로젝트 등 다수의 프로젝트

유형

•이 사례는 (개인) 미적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중 예술가·예비예술가 간의 협업을 통한 상호교육

유형에 해당함

•아시아 국가 소속 예술인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교류를 이어감으로써 지속적인 프로젝트

운영의 기반을 만들어낸 사례임

주요과정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조사 - 실행 - 평가의 과정 중에서 실행 및 평가 단계가 활발하게

지속되어 온 프로젝트임

•실행과 평가 단계에서 이루어진 아시아 국가 예술가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은 긴 시간 다양한 프로

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음

“무늬만 커뮤니티 김월식 작가와 만나다”

대한민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고도의 압축적인 성장으로 이루어졌고,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개

인의 목소리보다 전체주의적 목적성에 더 집중해 왔다. 이러한 흐름을 경계해 개인의 목소리에

보다 집중하여 작업해 온 작가가 있다. 무늬만 커뮤니티의 김월식 작가.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

트머스의 <듀얼게임>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예비 예술가 간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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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13

을 통한 상호교육을 진행해 온 그는 무늬만 커뮤니티의 출범 이후 <인계시장 프로젝트>, <인덕

원 프로젝트>, 청소년들을 위한 도슨트 프로젝트, <아방과후르드>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 감독

해오며 자신만의 문화예술교육 철학이 담긴 행보를 이어왔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평범한 라면 박스들이 네팔 예술가들의 손길로 호랑이머리, 돼지머

리, 말머리로 변해가는 <CAFE IN ASIA 프로젝트>가 한창인 그 곳에서 김월식 작가와 인터뷰

를 가졌다.

Q 지금 진행하시는 CAFE IN ASIA 프로젝트는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A ‘Contemporary Community Culture Art For Everyone In Asia’의 줄임말로 아시아인들을

위한 동시대 문화와 예술에 대해 고민하는 공동체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한 협업에 그치는 활동이 아닌 그들과 아시아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삶 속에 존재하는 배경과

삶의 성찰을 이루는 원천에 대해 함께 연구하는 것까지 이어지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종교적 삶과 일상적 삶의 관계에 주목하여 아시아 지역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

는 것을 바탕으로 그들의 삶 속의 담겨있는 예술적 언어에 주목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께서는 정말 다양한 프로젝트틀 진행해 오셨던데,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스페이스 리트머스> 활동 당시, 원곡동에 만들어진 이주 노동자들의 공간에 흥미를 느꼈던

것이 시작점인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안산 원곡동은 굉장히 흥미로운 곳이었죠. 그곳에 3만 명

정도 되는 노동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로컬집단이 생겼고, 2008년 조사 당시 40

여 개국의 단체가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었죠. 자연스럽게 이주문화에

관심을 가졌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예산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로컬을 뚫

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시작한 것이 <듀얼게임 프로젝트>입니다. 기존 네팔과의

인연으로 아시아 국가 중 네팔로 향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팔에서의 첫 시작은 3개 대학(럴리껄라, 카트만두, 수리자나)을 통해 네팔 미술계를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렇게 진행된 프로젝트는 다양한 네팔 미술계 인사들의 만남으로 이어

졌고, 지금까지도 그들과 현대 미술에 관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에 마주하게 될 텐데요. 프로젝트 진행시

어려운 점을 꼽아 본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해외에서의 프로젝트 경우 아무래도 언어적인 문제가 제일 크죠. 네팔과 우리에게 영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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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인데, 네팔 사람도 영어를 잘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네팔의 통역담당인 상

게 셀파(Sange Sherpa) 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그래도 어려운 점이 많지요. 하지만 예술

은 비언어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오해를 통해 소통

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바로 그 점이 중

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함께 하는 작업이다 보니 사람 사이에서 상처를 받는 일이 많습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하다가 받은 상처로 3년간 운전을 못하기까지도 했으니까요. 서로의 욕망이 다르다

보니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프로젝트를 하기에 차이와 갈등은 생기

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가 중요한 포인트이지요. 한 프로젝트에서

받은 상처는 다음 프로젝트를 통해 치유되기도 합니다. 상처받고 치유받는 것의 연속이죠.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람을 느끼셨던 때는 언제였나요?

A 네팔에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에서 제 특강을 들었던 친구의 졸업 작품을 보았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벽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자기 나름대로 벽화에

대한 고민을 통해 굉장히 큰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더라고요. 그 친구는 농담 삼아 대학 1학년

때, 제 특강을 듣고 자신이 변화했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네팔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었으나 네

팔에서 기존에 볼 수 없는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네팔에 없던 대안공간이 생기고 함께 아시아

에 대해 고민할 친구들이 생기는 것, 이것이야말로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Q 작가님께서 문화예술교육의 진행에 있어서 지향점으로 두고 계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두 가지 정도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첫째, 아시아의 잃어버린 감각의 회복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에서는 시각 중심적인

것이 전체적인 사고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보면, 보통 시각으로 보는 볼펜은 볼펜임을 부정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눈을 감고 만지면 비로소 상상이 가능하죠. 이처럼 문화예술교육은 시

각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소외된 감각을 부활, 확장시켜 개인의 생각에 주목할 수 있게 진행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참 재미있습니다. 등산을 함에 있어서 하나같이 몇 미터를 올랐는지, 꼭대기에

가봤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누구도 걷는 감각에 충실해서 산을 올랐다고 이야기하는 사

람은 없습니다. 그런 우리들이 히말라야 오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셀파들은 3천년이 넘는 세월을 히말라야를 넘으며 오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감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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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15

이해했기에 이들의 문화적 상상력이 오지의 삶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잃어버

린 아시아의 감각 회복을 통한 상상력의 확장이 핵심입니다.

둘째, 속도의 다양성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아시아는 현재 모두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팔의 경우 18시간 동안은 전기가 없고, 밤 6시간 동안에만 전기가 주어져 자연의 속도에 맞

춰 삶이 진행되는데요, 해가 뜨면 시작되고 해가 지면 마무리 되는 삶의 속도에 따라 그들의 생

각은 우리와는 다르게 이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선을 그려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빠른 것에 익숙해져 느린 것을 경험해

본적이 없기에 이러한 상상력은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탔을 때 비로소

보이는 풍경. 시각의 속도가 다르면 훨씬 다른 것을 볼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다른 상상력이 나

오게 됩니다. 속도의 다양성을 주목해 다른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

다. 좋은 문화예술교육이란 장르 불문하고 아이들이 사고하는 속도를 선생님들이 조금 견뎌주는

것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아시아의 잃어버린 감각의 회복과 속도의 다양성을 주목하여 문화예술교육은 기존에 잘

살아왔던 것들만 주목하는 것이 아닌, 그것들 중 잊혀져가는 것을 복원하고 그것들이 가지는 가

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전통보전이란 개념보다 좀 더 진보한 개념이 되

지 않을까요?

Q 문화예술교육자, 기획자,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중이신데 프로

젝트 진행시 충돌하는 지점은 없으신지요.

A 매우 많습니다. 제가 예술가일 때는 기획자가 밉고, 기획자일 때는 예술가가 밉기도 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충돌이 일어나죠. 하지만 역할 구분을 명료하게 하면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이가 충돌하면 에너지가 나오죠. 그러다보면 결론이 나게 됩니다. 설득할 수 있을

만큼 설득해 보는 거죠. 절충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죠. 결국 죽도 밥도 되지 않은 상태가

되기도 하니까요.

Q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A 문화예술교육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은 위계를 갖는 것입니다. 우리 문화를 기

준으로 상대방의 문화를 바라보는 오류를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공부들은 문화를 위계화시키

고 독점화시키기도 합니다. 이를 경계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이 중요한 것입니다. 차이를 기반

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는다면, 그리고 차이를 없애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문화예술교육은 의

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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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국제실행을 나갈 팀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히 관찰하고

사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장은 유동적입니다. 현장에서는 자율성을 가지고 재배치 할 수 있

는 순발력과 유연성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잘하는 것을 하게 되면 현장에서의 유연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문화예술교육은 늘 실험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

가고 있는지. 그리고 누구든 교육자가 될 수 있고, 누구든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

아야 합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은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힘써야 합니다. 10명에

게 교육을 진행했을 때, 10명이 같은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10명에게 서로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문화예술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이라

고 생각합니다.

사례의 의미

•아시아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아시아 국가 예술가들 간의 공동 작업을 통해 예술적

영감과 상상력을 함께 나누고 이 과정에서 상호학습 효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음

•프로젝트를 통한 다년간의 지속적인 교류 활동 속에서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예비

예술가들의 예술적 성장을 이끌어냈음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예술기법 공유 등 전통적 개념의 예술교육을 넘어 진보적

차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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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17

예술가 협력·사회공헌이 문화예술교육과 만난 국제실행 사례

예술가들의 국제협력, 사회공헌활동에서 예술교육으로 확장된 국제실행 활동 소개

실천사례 7. 뮤지션 하림과 아뜰리에오의 <Guitar for Africa> 프로젝트

실천사례 8.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

실천사례 9. 삼성 Hatbit-Lab과 사회적기업 MYSC의 햇빛영화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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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례 7.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가는 문화예술교육

<뮤지션 하림과 아뜰리에오의 ‘Guitar for Africa’ 프로젝트>

뮤지션 하림이 아프리카에서 받은 영감을 다시 나누고자 현지의 아이에게 기타를 전해준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후원을 통해 아프리카에 기타를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

국가 / 지역 •아프리카 지역

기간 •2008년부터 현재까지

참가자 •아프리카 현지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 •아프리카의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악기 연주 후 기타를 주고 옴

•<Guitar for Africa> 모금 공연을 통한 기부금과 사회공헌기업인

카운티스(Countess) 지원으로 아프리카에 기타와 우클렐레 지원

•아프리카 음악학교에 악기 지원

유형

•이 사례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의 유형 중 (개인) 미적 체험형 -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형의

확장 유형에 해당함

•문화예술에 소외된 아프리카 아이들이 기타를 통해 예술과의 새로운 만남(개인)을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이들에게 기타를 보내 어린이 · 청소년의 꿈과 미래 찾기(지구촌)와 나아가 지구촌

평화를 위한 문제 해결(지구촌)까지 확장된 심화 유형의 사례임

주요과정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조사 - 실행 - 평가의 과정 중에서 실행 과정에 강점을 드러내는 프

로젝트임

•실행 단계에서 주목할 것은 아프리카로 전달하는 기타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다는 점임

•공연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많은 이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기타를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보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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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19

“아프리카 아이들, 기타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다.”

“저는 연주할 때가 가장 즐거워요. 제 연주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뮤지션이 될 거에요.”

- 잠비아의 마이클

“노래할 때는 힘이나요. 새 기타로 더 많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 말라위의 에드워드

“노래는 모두를 기쁘게 합니다. 때로는 음악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 하림

아프리카에서 만난 소녀, 와푼다 페이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뮤지션 하림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방문한 그곳에서 한 소녀와 만나

게 되었다. 힘바족의 소녀 와푼다 페이. 맑은 목소리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그녀는 하림이

우쿨렐레를 가르쳐주자 금방 자신의 노래에 맞춰 연주를 하여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 모습

이 인상적이었던 그는 아프리카를 떠나며 한국으로 돌아가면 기타를 보내주겠노라 약속하고, 한

국으로 돌아와 공연을 통해 아프리카로 보낼 기타를 위한 모금을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의 참여

를 바탕으로 한 대의 기타를 아프리카로 전했다. 얼마 뒤, 한국으로 기타를 받아들고 활짝 웃는

그녀의 사진이 도착하였다.

그 사진 한 장에 하림은 <Guitar for Africa>를 결심하게 된다.

한 대의 기타 속에 담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

<Guitar for Africa> 공연장. 연주가 시작되면 공연장은 아프리카의 대자연 속으로, 그곳을 뛰노

는 동물과 사람들의 삶 속으로 이동한다. 공연이 끝난 뒤, 음악여행을 마친 사람들은 하나 둘씩

아프리카를 향한 마음을 모은다. 이렇게 모인 마음들에 사회공헌기업 카운티스(Countess)의 지

원을 더하고, 가수 김목인 씨가 만들어준 로고를 새기면 아프리카로 떠날 기타 준비가 완료된

다. 이렇게 전달된 기타는 10여 대. 기타를 받아든 이들이 보내온 사진 속에 즐거운 얼굴은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얼마 전,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 3세계 음악가들이 참가하는 콘서트에서 만난 가나 뮤지션 아퀘

테 씨와의 만남은 <Guitar for Africa>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Guitar for Africa>의 설명을 들

은 아퀘테 씨는 자신의 친구가 가나에서 운영하는 음악학교 ‘더 지니어스 하이브’를 소개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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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림은 그곳에 기타를 후원하기로 결정하여 기부자 60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타를 가나로

전달하였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듣고 기타를 1,000대 기부하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한

다. 단순히 기타를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모두의 마음을 담아 보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강조하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기타를 받아든 아이들이 기타를 먹

을 것과 바꾸는 상황이 아니라, 정말 음악을 하고 싶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그들과 음악으

로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다. <Guitar for Africa>의 지향점은 ‘기부’가 아닌 ‘교류’에 있다.

그는 기타에 새겨진 로고와 기부자들의 이름을 통해 아이들이 함께 기뻐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

들이 자신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한다.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리처드 보나가 기타 한 대로 세계적인 베이시스트가 되었던 것처럼, 기타를 받아든 아이들

도 음악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응원하는 것이다.

<Guitar for Africa>의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언젠가 아이들을 위한 동영상 채널을 만들어 영

상을 올리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하는 그. 그 꿈이 그렇게 멀어 보

이지 않는다.

하림이 말하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꿈 :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말한다. 지금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기타보다 식량이나 의류 아니면 의약품이 아니

겠냐고.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기타를 받았을 때 무엇보다 행복했다. 어떤 아이에게는 먹

는 것, 입는 것보다 악기와 스케치북이 더 큰 행복일지도 모른다. 그런 아이들에게 기타를 주어

노래를 만들게 하고 그 노래가 잘 알려지면 우리도 좋은 일이 아닌가? 서로가 즐거울 수 있는

프로젝트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기타를 한 대 보내주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

‘너의 음악적 재능을 응원하니 지금같이 열심히 음악을 만들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다오’라는 부

탁을 전하는 것. 꿈을 지원해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빵 한 조각, 신발 한 켤레보다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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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21

나눔 : 내가 받은 감동을 다시 전해주다

왜 음악을 만들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고 고민해 본 적이 있다. 답은 간단했다. 나는 어떤

것에 받은 감동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받은 감동은 나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전해준 대상과 나누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프리카에서 받은 영감들

을 통해 음악을 만들 수 있었기에 그들에게 다시 그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친한 뮤지션 이한철 형이 아프리카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을 때, 그에게 <Guitar for Africa>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타를 지원했다. <Guitar for Africa>에서 주는 기타를 가지고 가서 즐겁게

치고 놀다 마음에 드는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오라고. 감동을 전하는 일은 거창한 일이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고민 :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예술의 힘은 강력하다. 한 곡의 노래가 종전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한 줄의 글이 혁명을 만들

어내기도 하며, 한 장의 그림이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내가 아티스트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지 고민해 보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고,

나 자신을 바꾸어 보는 활동을 통해 예술로 사회가 가진 문제를 폭넓게 바라볼 계기를 만들어

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시크릿 액션 프로젝트, 집시의 테이블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이야기 해나가고 싶다.

사례의 의미

•뮤지션 하림과 아뜰리에오의 <Guitar for Africa>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에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과 예술적 체험을 나누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사례임

•단순히 기타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의미 있는 후원의

장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음

•또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예술의 근원적 힘에 대한 믿음으로 지구촌 공동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어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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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례 8. 역사 속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찾은 문화예술교육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

1998년 요요마의 실크로드 앙상블 설립 이후 동 · 서양의 음악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및 순회공연 진행

국가 / 지역 •북미, 유럽, 아시아 그리고 중동지역

기간 •1998년부터 현재까지

참가자 •서양악기 연주자 및 실크로드 위 국가 전통악기 연주자

프로그램 •실크로드 위 국가들의 전통음악 연구 및 개발

•전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실크로드 앙상블 음악을 소개

•연주활동 외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진행

유형

•이 사례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유형 중 (개인) 미적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유형에 해당함

•동·서양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한 상호교육을 시작으로, 각 예술가들이 자국의 문화예술교육에

힘쓰는 활동으로 발전한 심화 유형의 사례임

주요과정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조사 - 실행 - 평가의 과정 중에서 실행 및 평가 단계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프로젝트임

•1998년 요요마의 기획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동·서양 음악가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

해 함께 음악을 만들고, 협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예술적 교류를 이루어냈음

•이 과정에서 80여곡의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 만들어졌고, 총 5장의 CD 발매와 세계투어를 통

한 관객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등 문화예술적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들었음

•또한 예술가 간의 상호교육뿐만 아니라 예술교육 워크숍 등 직접적인 예술교육 활동도 지속

적으로 전개해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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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23

“실크로드 프로젝트 : 길 위의 문화, 예술교육의 앙상블을 만들어내다”

고대 내륙 아시아를 횡단하는 동서통상로 실크로드.

수천 년 동안 문명 세계의 중추였던 그 길은 많은 학자들과 여행가, 종교인, 상인들이 오가며

동서양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오랜 세월동안의 교류를 통해 인류 독창성의 보고가 되었던 실

크로드는 각 문화권이 쇠퇴한 이후에도 여전히 문화교류의 강력한 상징으로 남아있다. 현재 이

실크로드 그 길 위에 문화교류의 멜로디가 다시 진행 중이다.

무대 위 조명이 들어오면 스페인의 백파이프에 해당하는 악기 ‘가이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이야기에 중국의 ‘비파’가 흥미를 느끼며 이야기를 더하고, 인도의 ‘타블라’라는 한 쌍의 작

은 드럼이 던지는 말들에 바이올린이 조잘거리고, 한국의 ‘장구’가 쏟아내는 이야기에 일본의

‘샤쿠하치’가 호응하며 대화에 참여한다.

실크로드 프로젝트. 옛 실크로드 길 위를 수놓았던 다양한 악기들이 모여 서로 대화를 나누는

무대가 지금 전 세계를 통해 공연되고 있다.

프랑스 태생의 세계적인 중국계 첼리스트 요요마의 실크로드에 대한 관심은 20대 초반, 하버드

대학에서 인류학 공부를 하던 때 시작되었다. 1998년 단편적인 정보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아시아 전역의 각기 다른 흥미롭고 생생

한 전통을 취재, 연구하기 시작해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 몽골, 이란, 터키 등 20개국의 옛 실크

로드 지역의 음악가와 연주자들을 모아 실크로드 앙상블을 만들었다.

음악에서의 전통과 혁신 사이에의 관계를 고찰하기 위해 연구하고 연주하는 이 프로젝트 인원

의 대부분은 2000년 매사추세츠의 탱글우드 뮤직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요요마와 함께한 맴

버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 아티스트로는 김동원, 김유영, 김지연, 김지영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총 5장의 앨범과 80여곡 이상의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며 북미, 유럽, 아시아는 물론 이란, 아르

매니아, 카자흐스탄, 인도 등에서 투어를 하며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이들의 레퍼토리

는 기존의 음악 갈래를 구분 짓는 관습을 초월하여, 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된 음악뿐만 아니라

그들의 전통을 담아낸 음악까지도 폭넓게 포함하고 있다. 실크로드 길 위에서 만들어가는 이들

의 문화·예술교육실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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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의 문화·예술교육실험

나눔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요요마는 음악가적인 입장에서 연주하는 순간은 자신의 모든 경험이 집결된다고 이야기하며, 음

악적 상상력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연주 속에 지금까지의 모든 경험

과 지식을 담아내려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실크로드 위 다양한 나라들의 악기에

담긴 수천 년에 걸친 그들의 전통과 경험 그리고 지식들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까하는 질문에 요요마는 자신 있게 해답은 ‘나눔’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각기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음악을 나누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연

주자들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화합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그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

을 나눌 때, 진정한 의미의 문화교류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의 장에서 그들의 경험과

지식들이 모여 새로운 음악적 상상력을 만들어내는 기폭제가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하며 오늘도

다양한 나라의 연주자들과의 끊임없는 나눔의 소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세계를 바라보는 문화·예술교육

실크로드 프로젝트 15주년 음반에 주목할만한 한 곡의 음악이 눈에 띈다. 한국의 ‘장구’와 중국

의 ‘비파’ 그리고 일본의 ‘샤쿠하치’의 3중주로 이루어진 ‘밤의 명상’이다. 우만의 비파 독주곡을

김동원(장구), 우케자키 고지로(샤쿠하치) 등 한중일 3국 음악가들이 모여 편곡해 만들어낸 곡으

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세 나라가 음악 안에서 긴장감 없이 이뤄낸 하나의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요요마는 음악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사는 세상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게

공간을 이동시켜 주기도, 상상을 자극하기도, 문제 해결을 증진시키며 더 넓은 세상에 대하여

진정한 배려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밤의 명상’ 속에 담아낸 세 나

라의 하모니는 단순히 음악적인 의미를 넘어선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음악을 통해 여러 문화권 국가 간 협력을 배우는 실험을 계속 해 나아가는 실크로드 프로젝트. 이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문화적 소통을 통해 더 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 요요마는 자신한다.

연주활동 외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정신이나 비전은 무엇이냐 물으면 요요마는 한치의 망설

임도 없이 ‘교육’이라고 꼽는다. 서로 대등하게 배우고 공감하고 문화적 배경을 나누며,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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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25

창조로 다가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 있는 교육이라고 말하는 그는 연주 활동 외에도 다양한 교육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수많은 학교의 6학년 교실을 방문해 사춘기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방

법을 연구하며 프로젝트에 필요한 조언을 해주었고,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에서 문화적 기업 정

신에 관한 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2년 내한 당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프

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하였으며, 2014년 내한 일정기간 동안은 장애인들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들은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

고, 음악을 통한 소통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문화적인 시민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상호 협력 및 다른 문화와 학문의 가치 지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만들어가는 창의적

인 음악을 통해 세계 관객들은 마치 집에 온 것과 같은 편안함을 그리고 비행기를 타지 않고

또 다른 세계에 도착한 것 같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지금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문화와 예술교육실험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창

조해 나갈 것이다.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의 20주년, 30주년을 넘어서는 화합의 멜로디가 벌

써부터 기대된다.

사례의 의미

•요요마의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음악가들 간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한 사례임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음악적 실험을 통해 세계의 문화·정치적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였음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음악적 경험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교육의 활동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만들어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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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례 9. 지역의 문화와 생활을 바꾸는 적정기술 문화예술교육

<삼성 Hatbit-Lab과 사회적기업 MYSC의 햇빛영화관 프로젝트>

사회적기업인 MYSC의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대회’에서 우승한 아프리카 소년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Hatbit-Lab에서 이동식 태양광 충전 영화관을 제작 및 아프리카 지역에 보급

국가 / 지역 •아프리카

기간 •2012년부터 현재까지

참가자 •에티오피아 아둘랄라 마을, 말라위 릴롱궤의 치탠지루 고등학교

프로그램 •<햇빛영화관> 개발 및 제작

•<햇빛영화관>의 현지 제작교육 및 활용을 위한 교육

•업그레이드 버전의 지속적인 개발

유형

•이 사례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유형 중 (지역사회) 공동체 학습형 - (지구촌) 공동과제 해

결형 문화예술교육의 혼합 유형에 해당함

•현지에서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햇빛영화관 샤이니

(Shinny)의 탄생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원(지역사회)의 모델을 만들어냈음

•또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현지 어린이·청소년의 꿈과 미래

찾기(지구촌)에 기여한 혼합·확장 유형의 사례임

주요과정

1. 사회적기업 MYSC의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대회> 개최

2. 사회적기업 MYSC의 햇빛영화관 사례 강연

3. 삼성 C-lab과 협력하여 프로젝트 시작

4. 프로젝트 진행

5. 에티오피아에 햇빛영화관 전달 및 현지 워크숍 진행

6. 햇빛영화관의 다양한 모델 연구 및 현지 전달

7. 현지에 의해 햇빛영화관 운영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조사 - 실행 - 평가의 과정 중에서 조사 및 평가 과정이 탄탄하게 이루어

진 프로젝트임

•현지 목소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기에 조사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현지 중심적인 사고로

진행되었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피드백으로 후속 모델의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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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27

“아프리카 소년의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지다”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량’, ‘의약품’, ‘주거 공간’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우리들의 시각엔 너무도 당연한 이것들은, 물론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

이 없지만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정말 이런 것들뿐일까?

2013년 8월. 아프리카 한 소년의 아이디어를 통해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들은 뒤, 우리가 가진 기술로 이를 실현해 내고, 이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사회에 활기와

자생력을 만들어낸 사례가 있었다. 삼성 Hatbit-Lab과 사회적기업 MYSC가 만들어낸 작은 기

적.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에티오피아의 아둘랄라 마을.

해질 무렵 하나 둘씩 사람들이 마을회관으로 모여들었다. 이윽고 깜깜한 어둠이 찾아왔고, ‘샤이

니’의 스위치가 켜지는 순간, 흰 천으로 만든 스크린 위에 한줄기의 빛이 쏟아지며 영화가 시작

되었다. 사람들의 탄성과 박수 속에서 햇빛영화관의 첫 상영회가 시작되었다.

상상의 씨앗, 싹을 틔우다

시작은 아프리카 말라위 어린 소년 마틴의 상상으로부터 출발했다.

‘물과 음식보다 엔터테인먼트가 필요하다. 마을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마틴의 이 상상은 2012년 6월 사회적기업 MYSC 김정태 이사가 말라위에서 진행한 ‘사회적기

업 아이디어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정태 이사는 삼성에서 진행한 사내

강연에서 이 아이디어를 사람들 앞에서 소개하게 되고, 강연을 들은 600여 명이 넘는 사람들

중 단 한 사람, 기여운 선임연구원의 마음속에 이 상상력의 씨앗이 싹을 틔우게 된다.

상상의 씨앗, 나무로 성장하다

2013년 2월. 소프트웨어 기획자인 기여운 선임연구원이 틔워낸 상상력 씨앗의 싹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광학 엔지니어, UX 디자이너, 디스플레이 전문가, 배터

리 전문가, 기계 공학도, 전자공학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일주일에 1번 2~3시간에

걸쳐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험을 진행했다. 신발상자, 라면박스, 이삿짐 박스에서 나무 소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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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들을 이용한 연구가 계속되었다. 햇빛영화관은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

오를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밤샘 속에서 2013년 8월 전기 없이도 태양광으로 충

전해서 쓸 수 있는 프로젝터 ‘샤이니(Shiny)’ 를 완성하게 된다.

작은 상상이 열매를 맺다

완성된 프로젝터 ‘샤이니(Shiny)’를 가지고 에티오피아의 아둘랄라 마을을 찾은 삼성

Hatbit-Lab과 MYSC 직원들은 현지주민들과 4일간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30여 명의 지역주민

들이 제작수업에 참여하여 햇빛영화관의 기본 운영과 제작기술을 전수받았는데, 수업 내내 이들

의 관심과 반응은 뜨거웠다. 현지에서의 총 4번의 상영 중 3번은 현지 햇빛영화관 예비 운영공

동체에 의해 운영되었고, 총 3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영화감상을 하게 되었다. 영화티켓을 손

에 든 마을 사람들의 눈빛, 그리고 영화가 시작했을 때의 사람들의 탄성. 이 모든 것은 삼성

Hatbit-Lab의 연구원들과 MYSC 직원들에게 강한 감동으로 남았다.

직접 샤이니(Shiny)를 만들고, 이를 운영하고, 사람들을 모아 상영에 이르기까지. 햇빛영화관을

통해 마을의 문화적 활기가 더해져 갔고, 이를 이용한 마을의 자생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이

되었다. 현지 청년들은 제작에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쏟아내며 햇빛영화관이 가진

가치를 나누고, 발전시켜가는 모습을 보였다.

햇빛영화관 이야기는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초청되어 전시되었다. 누적 관객수 3만 5천명

으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Hatbit-Lab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실험

과 연구를 통해 “샤이니 파이(Shiny- Pi)”, “샤이니 포 에듀(Shiny for Edu)” 등의 다양한 버전

을 만들어냈다. "샤이니 포 에듀(Shiny for Edu)"의 경우, Hatbit-Lab의 구성원들이 2014년 7월

말라위 치탠지루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들은

후 이를 바탕으로 제작, 보급하여 칠판 없는 교실 수업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이는 교육의 패러

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의 상상에서 시작된 햇빛영화관. 지금도 에티오피아 아둘랄라의 밤은 이야기로 가득한 시간

을 보내고 있고, 말라위 학교에서는 칠판 없는 수업이 한창이다. 단순한 기부나 후원이 아닌 보

다 본질적인 무언가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 삼성 Hatbit-Lab과 사회적기업 MYSC. 현지인의

상상의 씨앗을 틔워 열매를 맺어낸 이들의 움직임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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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실행 매뉴얼의 기본 방향 및 체계|129

햇빛영화관 프로젝트의 Point!

그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다

MYSC 김정태 이사는 캄보디아 정수기보급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이들의 활용 모습을 담은 사

진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현지인들이 정수기를 사용하는 모습에서 기뻐하거나, 행복한 표

정을 전혀 볼 수 없었다는 것. 이를 통해 이 정수기는 이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한 것이 아니었

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현지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와 경험은 과연 무엇인지 현지의 시각에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고민은 말라위 구믈리라 마을에서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대회’ 개

최로 이어졌고, 이는 햇빛영화관의 시작점이 되었다. 우리의 시각이 아닌, 현지의 시각을 담아냈

기에 햇빛영화관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또한 이 성공에서 그치지 않고 지

속적인 현지와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버전을 만들어내어 그들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교육에 있

어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내었다.

현지에서 운용이 가능한 기술개발

기여운 선임연구원은 “어떤 기술도 현지 사람들이 소화하지 못하면 길게, 자주 사용되지 못하는

기술이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현지인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에 초점을 맞춰 광원 부분

에 손전등 전구렌즈를 사용하고, 흔히 볼 수 있는 돋보기를 사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

으로 햇빛영화관은 현지인들이 제작부터 운용까지 모두 가능할 수 있게 설계되었고, 사전 워크

숍을 통한 교육으로 그들의 이해를 높여 지속가능한 기술 이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사례의 의미

•삼성 Hatbit-Lab과 사회적기업 MYSC의 햇빛영화관 프로젝트는 현지 수요에 대한

실질적인 파악을 통해 파급력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한 사례임

•햇빛영화관 샤이니(Shiny)의 보급을 통해 지역사회에 교육, 문화적 활기를 일으키고

현지 지역민의 일상과 교육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하였음

•햇빛영화관의 자체적인 운영을 위한 매개자 교육기술 전수를 진행하여 장기적으로

자립적인 수입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음

•지속적인 현지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타입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지에 맞게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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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체크리스트

2. 조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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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33

참고자료

1. 체크리스트

□ 조사(Research) 단계

> 주요 이슈

- 왜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을 하고자 하는가

- 어디서, 누구와 만날 것인가

- 무엇을 공유할 것인가

> 해야 할 일

- 대상국가 스터디

- 유형 도출

- 프로세스 확정

- 프로그램 구성

- 사전 워크숍

- 현지 통역 섭외 등 교육실행을 위한 사전 점검

- 비자 확인 등 해외 체류를 위한 준비들

> 결과물

- 문화예술교육 유형 도출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구성

- 현지의 문화예술교육 환경 및 수요 정보

- 유형과 프로그램에 따른 구체화된 계획

- 협력가능한 파트너들

- 현지 접촉 대상(콘택트 포인트)

> 방법

- 데스크 자료조사

- 직접 방문조사

- 현지 파트너와의 사전 커뮤니케이션

- 준비과정에 도움이 되는 전문가 인터뷰

- 사전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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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실행(Practice) 단계

> 주요 이슈

-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 여기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

-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마무리 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해야 할 일

- 워밍업을 위한 과정

- 교육 진행

- 교육 심화를 위한 노력

- 교육 참가자의 피드백 확인

- 현지 기획자 및 파트너들과 과정 공유

- 프로그램 기록

> 결과물

- 교육 과정상 결과물들

- 교육 참가자 피드백 결과

- 프로그램 기록물(기록 일지, 사진, 영상 등)

- 교육 참가자, 현지 파트너 연락처 정보

> 방법

- 교육 참가자 대상 만족도 및 기대수준 조사(설문, 인터뷰 등)

- 현지 파트너들과 논의

- 교육 및 운영일지 등 기록문서 작성

- 기록 영상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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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35

□ 평가(Evaluation) 단계

> 주요 이슈

- 교육 참가자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 현지 기획자 및 파트너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 보다 발전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발전 모색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 해야 할 일

- 현지 기획자 및 파트너 견해 조사

- 문화예술교육자, 국제실행 팀의 내부 평가

- 평가 결과 분석을 위한 논의(포럼, 간담회 등)

- 결과와 성과에 대한 대내외 공유(사례 대회, 포럼, 간담회 등)

- 프로그램 이후 단계, 향후 지속가능성 검토

> 결과물

- 현지 기획자, 파트너들의 피드백 결과

- 향후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사 확인

- 발전 및 연계방안 협의안

- 차기/중장기 추진전략 수립

> 방법

- 현지 기획자, 파트너 설문조사

- 현지 기획자, 파트너 심층 인터뷰

- 문화예술교육자, 국제실행 팀의 논의 및 포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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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014 한국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매뉴얼 개발 연구

> 모니터링을 위한 질문들

지향점/목적의 부합 정도

- 하고자 하는 바에 일치를 이루었는가

- 설정한 지향점/목적은 적절하였는가

과정에 대한 평가

- 관계맺기를 위한 노력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 교육 과정상에서 봉착하는 문제점들에 유연하게 대처하였는가

- 과정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집중한 것은 무엇인가

결과에 대한 평가

-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떠하였는가

- 가장 좋았던 부분은 무엇인가

- 두드러지는 성과는 무엇인가

성공 포인트

- 이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끈 주요 요소는 무엇인가

- 성공을 위해 어떤 부분에 충실하였는가

한계점

- 미진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 한계를 초래했던 원인은 무엇인가

- 한계점 극복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발전 방안 모색

- 보다 발전적인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 본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은 무엇인가

- 운영단체와 협력/참여대상 모두 다음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의사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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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37

2. 조사 정보

□ 문화예술교육 국제실행 도움책(별책) 제작을 위해 이야기 나눈 분들

문화예술교육 정책 및 기획자, 문화예술교육자, 티칭 아티스트, 관련 전문가(가나다 순)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 백기영 수석학예사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연구소 백령 연구위원 굿네이버스 사업기획팀 윤보애 팀장 무늬만커뮤니티 김월식 작가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 뮤지션 하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이완 대표 예술경영지원센터 한불상호교류의해 사무국 김석홍 사무국장 유알아트 김영현 대표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김동원 교수 사진작가 장근범 사회적기업 MYSC 김정태 대표 순천향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학과 민경원 교수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심한기 대표 충남교육연구소 문화예술교육팀 김가빈 연구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호중훈 예술강사 환기미술관 김예진 학예사

□ 아시아 6개국 현지조사를 위해 도움을 받은 곳

아시아 6개국 대상 설문조사 응답기관

베트남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김남희 총괄팀장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편형미 아트스페셜리스트

라오스 나눔문화예술협회 유현숙 이사장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공연예술국 Khamphanh Phonthongsy 디렉터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공연예술국의 운영 및 테크니컬 담당자 등 라오스 국립오페라센터 Thon Thong Kham Fan 작사가 라오스 인형극단체 Vanhsy Soukehaleune 운영감독

인도네시아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당종례 부원장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정정훈 박사

필리핀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이두경 기획운영팀장

몽골 몽골예술위원회 예술교육프로그램 Oyundari Khurelbaatar 디렉터 Asia Music Festival 김민지 운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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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Youth Art & Cultural Group의 Min Bahadur Bhanm 예술감독 Children for Green New Nepal의 Bijay Prajapat 대표 A.DROPS 멤버 Deepmala Maharjan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NGO PUM NEPAL 심한기 대표

아시아 6개국 국가 정보 안내처 대한민국 외교부 코트라(KOTRA)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인도네시아 문화관광창조경제부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 몽골예술위원회

□ 실천사례 정리를 위해 참고한 자료들

출간물 2013년 문화예술교육 ODA사업 결과자료집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

진교육 프로젝트> 2013 우수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발굴사업 운영결과보고집 <마을 아이들, 카포올란도의

삶 그리고 풍경을 창작하다> 2013 해외 한국문화교육 지원사업 운영결과보고집 <Knock Project-마음을 두드리다> 월간지 객석 2014년 10월호 <요요 마 & 실크로드 앙상블 커버스토리> 요요마, 테오도어 레빈, 브라이트 쉥 외 2명 (2007), “요요마의 실크로드”, 시공사 심한기 외 3명 (2012), “허실로베가시웅”, 광주대학교 참여복지센터

영상 미디어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467회 햇빛 영화관, 관심을 켜다 - 삼성전자 선임연구원 기

여운편 (2014년 9월 10일 방영) YTN 글로벌 초대석 - 가수 하림 편 (2014년 11월 9일 방영) 아리랑 TV Heart to Heart - 가수 하림 편 (2014년 9월 1일 방영) EBS 지식채널 e 문화유산 시리즈 - 조선백자 달항아리 편 (2013년 2월 6일 방영)

기사자료 하림 "아프리카 아이 손에 쥐여준 기타의 기적 믿어" (연합뉴스 2013년 8월 18일자) 베트남 평화공원의 "진실과 우정" (한겨레 2013년 1월 21일자) 실크로드 앙상블 요요마 "전통음악이 세계를 이해하는 문" (뉴시스 2014년 10월 27일자)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은 비행기 없는 세계여행" (뉴시스 2014년 9월 15일자) 동서고금 악기의 향연 펼쳐진다…요요마 이끄는 실크로드앙상블 6월 5·6일 링컨센터 공연 (뉴욕 중앙일보 2009년 5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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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39

인터넷 자료 arte 365 블로그 : - 사진을 통해 나를 알고 세상과 소통하기, 베트남 라오까이성에서 실시된 문화예술 ODA

(2013년 사업) http://www.arte365.kr/?p=18099 - 베트남 산간 ‘구름속 사진관’에서 피어난 예술교육의 꿈 (2013년 사업) http://www.arte365.kr/?p=18341 - 베트남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ODA_1화 (2014년 사업) http://www.arte365.kr/?p=18099 - 베트남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ODA_2화 (2014년 사업) http://www.arte365.kr/?p=35236 서울영상미디어센터 블로그 : [미디어스코프] 2013 문화예술 ODA "우리, 사진으로 만나요" http://seoul_mediac.blog.me/220013255469 자유아시아방송 : [세상을 만나자] '동서양의 만남 –요요마의 실크로드 앙상블' http://www.rfa.org/korean/weekly_program/radio_culture/feck-03142012130028.html 네이버 캐스트 : 요요마 & 실크로드 앙상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1&contents_id=69501 실크로드 홈페이지 : http://www.silkroadproject.org/ Hatbit Lab - HCD를 통해 탄생한 적정기술 http://minhatalks.tistory.com/8 The UN Today : 햇빛영화관(Sunshine Theater) 제작 워크숍이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http://www.theuntoday.com/858 삼성투모로우 : http://samsungtomorrow.com/ - 폐 휴대폰의 새로운 변신, 햇빛영화관 이야기 '햇빛영화관', 여러분도 만들 수 있어요 -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⑦ 햇빛영화관 편 : 샤이니, 서울디지털포럼에 출연하다 -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⑯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햇빛영화관, 아프리카 교육의 희망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