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온드림 예술캠프 ‘가가호호’ 결과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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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캠프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가족이 만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예술감수성을 확장하고 예술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가족 문화예술교육 캠프로, 2014년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숲체원에서 진행되었다. 이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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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캠프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가족이 만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예술감수성을 확장하고 예술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가족 문화예술교육 캠프로, 2014년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숲체원에서

진행되었다. 이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였다.

캠 프 명

일 시

캠프 개요

장 소

참 여 자

가족과 함께하는 온드림 예술캠프 가가호호

2014. 8. 10(일) ~ 8. 14(목) / 총 4박 5일(1회차) 8.10(일) ~ 8.12(화)

(2회차) 8.12(화) ~ 8.14(목)

숲체원 (강원도 횡성 소재)

총 100가족 (총 322명)(1회차) 초등 고학년 아동과 가족 총 57가족 187명

(2회차) 중 ∙ 고등 청소년과 가족 총 43가족 135명

가가호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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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예술’. 다소 거리가 있는 두 단어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본래 가지고 있는 의미가 서로 멀지만,

각각의 단어 자체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하고 있는 것이기에 쉽지 않은 자리라 할 수 있다. 이제 가족은 그

사전적 의미가 완전히 해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전통가족의 해체로부터 핵가족의 형성은 물론, 한부모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가족이 존재한다.

예술은 어떠한가. 특정한 장르로 구분되던 예술의 전통적인 경계가 허물어지며 장르간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욱이 전자기기와 그것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예술에 적용되며 예술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예술의 본질적인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내밀하고 친밀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가족이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가호호는 가족과 예술의

본질적인 의미가 발을 딛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한국사회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가족의 문제는 ‘소통의 부재’이다. 그 핵심적인 원인으로 가족구성원들의 바쁜

일과가 꼽힌다. 경제활동, 학업 등으로 바삐 지내다 보니 오히려 가족구성원들끼리 시간을 보낼 기회가 많지 않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묘사해보자.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출근시간은 일정하지만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정시에 퇴근하는 것보다 퇴근시간을 넘겨 야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학교를 다니는 이들은 야간자율학습을

하거나 학원을 다니느라 늦은 밤에 귀가한다. 평일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것은 물론

잠시라도 얼굴을 마주하고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힘들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앞으로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더 나아질 것 같진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가족의 본질적인 의미까지 달라질까? 이렇게나 바삐 돌아가는 가족의 일상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하루의 소소한 일상을 나누거나 다양한 주제로 풍성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지만, 말없이 수저가 오가는 식탁에서, 현관에서 들려오는 문소리에서, 발소리로 인기척을 느끼는 거실에서,

핸드폰 메신저의 짧은 대화에서 가족은 겉으로 표현되지 않는 넓고 묵직한 애정과 신뢰를 주고받는다.

“밥은 먹었냐” “ㅇ”

“늦지마라” “왜”

“잘 하고 있지” “ㅇㅋ”

특별히 이러한 애정이 표현되는 날이 있다. 생일이나 어버이날, 어린이날 같은 특별한 기념일이다. 이런 날엔

왠지 평소에 잘 하지 않던 표현을 쓰려하게 된다(달리 쓸 표현이 없기도 하다). 짧은 글로, 그림으로, 목소리로 마음

속에 담긴 애정의 이름을 뚜렷하게 부른다. 바로 그 순간, ‘사랑한다’는 글자와 말로 마음을 표현하는 순간에

우리가 느끼는 두근거리는 어색함이란.

“쑥스럽지만”

가가호호

기획자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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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거의 모든 것들이 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예술 역시 특별한 재능 또는 능력을 지녀야 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활동과 그 결과물이라는 예술의 본래 의미를 고려할 때 예술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의 범위를 한정 지을 수 없는 만큼 재능이나 능력에 관계 없이 넓은 범위에 걸쳐 성립될 수

있다. 동굴에 새겨진 고대 벽화, 악보로 기록된 적이 없는 구전동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몸짓이 미술, 음악, 무용의

시초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예술은 특별한 재능을 갖거나 특수한 교육을 받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과 예술 아닌 것, 예술가와 예술가 아닌 자의 경계를 어떠한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는가?

예술이란 범위를 규정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관한 활동이라는 앞선 정의를 고려할 때 이 물음은 답을 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예술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온 것이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분류가 되어왔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은 표현방식으로서의 예술을 비판하며 ‘시인을 추방하고, 말 없는 그림과 쓰여진 담화를

배척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문화적 실천, 음악, 문학, 회화에 대한 선호가 교육과

계급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제시한 바 있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할 때 예술과 예술가의 경계를 묻는

질문은 질문 그 자체로 의의를 갖는다.

최근에 발견할 수 있는 예술과 관련한 몇 가지 현상들은 질문이 갖는 의의를 뒷받침한다. 첫째, ‘예술’이 기존의

형식을 파괴하거나 장르 간의 융합을 꾀하는 등 자기 나름의 경계를 스스로 허물고 있으며, 둘째, 간단한 조작으로

‘예술적’ 표현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도구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셋째, 일상 속 예술에 대한 관심과 접근이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 속에서 예술은 다시금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처음의 물음으로

회귀한다.

이번 ‘가가호호’ 캠프의 테마인 “쑥스럽지만”은 이러한 가족과 예술이 공통적으로 만날 수 있는 지점을 뜻한다.

2박 3일 동안 온전히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같은 활동을 한다는 것이 요즘 가족들에게 흔한 일은 아니다. 그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쑥스러움’이 아닐까. 예술적 활동과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이 캠프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자기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겉으로 드러내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 역시 ‘쑥스러움’일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 함께 예술활동을 한다는 것은 요즘 같은 때에 더욱 특별히

가치 있는 일이다. 쑥스럽지만, 해 볼 만한 일인 것이다. 쑥스러울 테지만 예술가들과 가족들이 함께 하는 2박

3일의 시간들이 어떻게 흘러갈까?

‘가가호호’는 이러한 배경과 호기심으로 준비되었다.강지웅 /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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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동안 2회에 걸쳐 진행된 가가호호 캠프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그 가족(1회차), 그리고 예술 전공을 계획하고 있는

중고등학생과 그 가족(2회차)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되었다. 1회차에서는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12개의 워크샵이 진행되었고,

2회차에서는 예술전공을 계획하는 중고등학생이 분야별로 참가한 7개의 워크샵과 그 가족들이 참가하는 6개의 워크샵, 총

13개의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음악家 로고송’에서는 아티스트가 미리 준비한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참가한 가족마다 가족

로고송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만들어진 곡에 어울리는 율동을 만들어 가족마다 선보이면서

음악에 친숙해진 다음, 가족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가사를 지어 음악에 붙여 불렀다.

가가호호

워크샵 별 소개

워크샵 별 소개

1회차 하이라이트 2회차 하이라이트

음악家 로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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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본능 찾기’에서는 아티스트가 개발한 본능 스캔 기술을 전수받아

본능 초상화를 그리는 작업을 했다. 가족끼리 서로의 본능을 찾아주는 가운데

평소 마음에 담아둔 생각이 초상화에 반영되어 때아닌 이야기 꽃이 피기도 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페어웰 파티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부스를

차리고 직접 본능 아티스트가 되어 다른 참가자들의 본능을 찾아주었다.

우리 가족 본능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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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주워 모으는 보노보노!‘우린 주워 모으는 보노보노!’에서는 숲에서 필요한 재료를 주워다 천에

바느질과 색칠을 곁들여 작품을 만들었다. 바느질을 하다가 심심하면 솜인형을

만들기도 하고, 지우개를 파서 도장을 만들거나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좋은 재료가 문득 눈에 띄면 주워다 또 바느질을 계속했다.

보노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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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워크샵 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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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대나무 숲’에서는 색채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시간 순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했다.

컬러칩에서 무작위로 뽑은 색깔에서 연상되는 기억을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를 포함해 전지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억이 담긴 전지를 벽에 붙이고 기록한 자신의 기억 중에

하나를 골라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고 재생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이 글과 소리로

공간을 채우는 대나무 숲이 만들어졌다.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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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서는 간단한 영상 작업을 통해

가족들끼리 크고 작은 표현을 해보면서 어색함을 줄인 다음

가족만의 표현을 함께 만드는 작업을 했다. 고속 카메라를

활용해 순간의 모습을 포착하는 촬영을 하는데 사용할

카메라 레일을 직접 만들기도 했는데, 좀처럼 쑥스러운

표정을 지우지 못하던 아빠들의 눈빛이 순간 반짝이더니

뚝딱뚝딱 솜씨가 발휘되었다.

눈 깜짝할 사이눈 깜짝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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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워크샵 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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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미 너 뭐니!‘쇼 미 너 뭐니!’에서는 가족들이 부모 크루(crew)와 자녀

크루(crew)로 나뉘어 평소 서로에게 하고 싶던 이야기를

비트에 맞추어 랩 가사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 각 크루가 마주 보고

앉은 상태에서는 좀처럼 가사가 쓰여지지 않았지만

한쪽이 자리를 비우자 봇물 터지듯 라임(rhyme)이 쏟아져 나왔다.

페어웰 파티에서는 그 동안 준비한 가사로 랩 배틀(battle)을

벌였는데, 가사를 적은 종이를 구긴 채 프리스타일 랩을 할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쇼 미 너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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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공룡네 집‘노래하는 공룡네 집’에서는 아주 간단한 규칙을 바탕으로 마치

놀이를 하듯 자기 마음대로 가사와 멜로디를 붙여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작업을 했다. 음표가 없는 악보에 가사를 적어 붙이고, 각자

만든 노래를 계속 이어서 부르며 어떻게 공연을 할지 함께 구상했다.

페어웰 파티에서는 무언가 이상하지만 왠지 말이 되고 재미있는

돌림노래가 울려 퍼졌다.

노래하는 공룡네 집

가가호호

워크샵 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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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 말고~ 얼!쑤!‘당황하지 말고~ 얼! 쑤!’에서는 탈춤을 추었다.

몸 전체를 움직여 순서를 익히고 동작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면서 낯설고 서투르던 몸짓들이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연결되어 갔다. 페어웰 파티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역할을

나누어 탈, 한삼, 북, 소고 등의 장비를 갖추고 신명 나는

탈춤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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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지만... 난 예술가, 너도 예술가’에서는 점토를 사용해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가족끼리 생일상을 차리기도 했다. 그리고 남은 점토들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 풀, 나무, 땅과 같은 자연을 배경으로 삼아 작품을 만들었다.

막간을 이용해 만든 칠보공예는 그 아름다움이 가가호호 전체에 소문이

나기도 했다.

‘관찰, Do It Yourself!’에서는 렌즈와 스탠드를 사용해 현미경을 제작하고 이 도구로 숲 속에 있는 또 다른 작은

세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작업을 했다. 숲을 거닐며 들여다보고 싶은 것을 모아온 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구석구석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였다. 우리가 아주 큰 것과 아주 작은 것, 아주 먼 것과 아주 가까운 것 사이를 보고

있음을 발견하는 과정이 기록으로 남겨졌다.

쑥스럽지만 난 예술가, 너도 예술가

관찰, DO it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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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워크샵 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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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책’ 만들기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주변과 스스로에게 구한 다음,

그 이야기들을 모아 직접 책을 만들었다. 고민으로부터 시작한 각자의 질문들이

크기, 형식, 내용, 재료가 모두 각기 다른 여러 권의 책들로 완성되었다.

책 속의 책

가가호호

워크샵 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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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휴~’에서는 놀이에 필요한 도구들을 뚝딱뚝딱

만들며 신나게 놀았다. 최고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절대딱지를 접었는데, 이 과정에서 어른들은

자기만의 비기를 노출시키지 않으려 은밀히 딱지를

접었다. 신나게 딱지를 치고 땀을 식힌 다음, 만들어둔

딱지가방에 딱지를 넣고 숲을 돌아다니며 공기, 실뜨기,

고무줄, 사방치기, 비석치기를 하며 놀았다.

조마조마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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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벌레의 이끼숲’에서는 인간이 아닌 땅을 기어 다니는 벌레의 시선으로 숲을 바라보며 아주

낮은 자세로 숲 속 생명들을 관찰하는 작업을 했다. 벌레와 비슷한 크기로 아주 작아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 모습을 그려 숲 속에 위치시키고, 다른 생명체들과 숲 속에서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함직한 것을 만들었다. 숲 속에서 작업한 작품들은 모두 숲에게 선물한 채 돌아왔다.

그림벌레의 이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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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워크샵 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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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공 + 소화공 + 로크스타‘대화공+소화공+로크스타’(미술)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여러 방법으로 그리는 작업을 했다. ‘나는 왜 미술을 하는가?’에 대해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우개를 사용하지 않는 드로잉, 공동작업으로 스프레이를 사용해 산수화 그리기를 하며

낯선 관점으로 미술에 관한 고정관념을 돌아보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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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전공을 계획하는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기 워크샵 중 음악 분야는 악기(피아노, 성악,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별로 워크샵이 구성되었다. 국내의 저명한 교수진 및 연주자와 함께 색다른 공간에서 음악에 더욱 집중하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마스터클래스 형식의 레슨 외에도 아티스트와 함께 숲을 거닐며 음악 그리고 음악가의 삶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등 음악을 더욱 입체적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2층 집의

피아노방

첼로 선율이

흐르는 오두막집

나무로 만든

피아노방

액자 속

바이올린방

숲 속

성악방

오두막집의

플루트

음악 전공 청소년을 위한

6개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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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그리고

페어웰 파티

가가호호

웰컴 그리고 페어웰 파티

‘가가호호’의 웰컴 파티와 페어웰 파티는 <우락부락>을 기초로 삼았다.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모이는

캠프인 <우락부락> 에서는 첫째 날과 둘째 날 밤에 서로 다른 축제가 펼쳐진다. 첫째 날 밤에 열리는

‘웰컴 파티’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아주 넓은 공간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으로 오롯이 제공된다.

그곳에서 어린이들은 푸짐하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누구의 제한도 받지 않은채 뛰어 논다.

가지고 놀 도구가 풍성하지 않아도, 무엇을 하고 놀지 딱히 계획이 없어도, 아이들은 알아서 신나게 논다.

‘페어웰 파티’에서는 워크샵이 진행되었던 장소에서 공연이나 전시가 열린다. ‘옆 방’, ‘옆 교실’, ‘옆 마을’,

무엇으로 부르든, 다른 친구들은 무얼 했나 구경가는 마음으로 맛있는 간식을 양손에 들고 공간을 돌아다닌다.

전시나 공연할 거리가 없는 워크샵의 아이들 역시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이 파티를 즐긴다.

왜냐하면 워크샵은 전시나 공연을 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워크샵이 종료됨과 동시에

완료되었으며, 페어웰 파티의 즐거움은 장소와 장소를 돌아다니는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동선을 마련했다. 1회차 웰컴 파티는 워크샵을 진행하는

아티스트들이 잔치를 열었다. 본능 초상화, 가면 만들기, 바느질 하기, 별자리 상담, 침묵 그림 대화, 콘서트 등

아티스트 들이 마련한 즐길 거리들을 아티스트와 함께 만끽했다. 2회차 웰컴 파티는 ‘나와 내 작업’이라는

주제로 아티스트들이 직접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 책 라이브러리’가 마련되었다.

아티스트와 가족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들려주고,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페어웰 파티는 1,2회차 모두 <우락부락>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워크샵이 진행된 공간 전체를 누비며

청량한 여름 밤의 정취 속에 파티를 즐겼다. 파티에서 대단히 중요한 간식은 어른과 아이들을 모두 고려하여 준비되었다.

특히 즉석에서 내린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부모님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제철 재료로 캠프가 열린 지역 일대에서

만들어진 맛있는 음식들을 제공하는 부스는 파티가 진행되는 내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회차 웰컴파티, 아티스트 웰컴 부스

밴드 h.기타쿠스 / 피터, 그나성

숲 속의 힙합잔치 / 술래, 내토

궁금해? 춤 아티스트를 찾아라! / 우선영

칠보공예를 아시나요? / 안령

작지만 큰 세계 / 김지연, 이강일

쑥스럽지만... 우리 '주인공'이 되어보자 / 정지원, 양민영

쑥스럽지만 나도 국가대표 / K감독, M디렉터

바늘땀 손수건 / 땅그지공, 두더지손

완전야매_별자리를 읽어드립니다 / 김탕

텔레파시 그림 대화: 너 속을 보여봐 / 정은혜, 현문숙, 홍지영

호호호 미니 문방구 / 찐빵

우리 가족 캐리커쳐 / 홍학순 탁둘순

낯선 가족사진 / 이혜린, 오재환, 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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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웰컴파티, 아티스트 웰컴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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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웰컴파티

오픈테이블 "나와 내 작업"

2회차 웰컴파티, 오픈 테이블 "나와 내 작업"

미학을 전공한 피아니스트 / 김용배

예술가로서의 삶과 진로? 고민 해결~ / 조지현

피아노 공부를 하면 연주자만 할 수 있다?! / 심희정

재미있는 유럽 이야기 / 정록기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방 / 이택주

성공에 다가가는 뷰티풀 마인드 / 김지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 안명주

옛날화가+요즈음화가+미래sf화가 / 이두원

동네 음악가를 만나보세요 / 피터

피클: 피아노와 함께 배우는 클래식 / 조준호

토끼의 설계도 / 홍학순

여우소년에 대한 이야기 / 탁둘순

땅그지의 습득물 / 땅그지공

두더지굴에 놀러오세요 / 두더지손

백만개의 일과 한 개의 꿈 / 김지연, 이강일

나무를 불면 이상한 일이 생겨요 / 고무신, 자영씨

가가호호

웰컴 그리고 페어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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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웰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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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

웰컴 그리고 페어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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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호호’는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워크샵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아티스트와

가족 모두에게 낯선 자리였다. 캠프를 진행하며 겪으며 어떤 여운이 남았고,

혹시 '가가호호'를 나서며 새롭게 시작된 이야기는 없을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티스트 안령

아티스트 우선영

‘가가호호’는 가족이 함께하는 캠프인지라 참가자들의 범위가 무척 넓었는데, 진행하시는데 어렵진 않으셨나요?

저에겐 오히려 문화예술의 진정한 자유로움을 ‘다양성’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예술을 통해 가족이

함께 행복을 만끽할 수 있구나 느꼈던 시간이기도 하고요.

‘가가호호’는 가족이 함께하는 캠프인지라 참가자들의 범위가 무척 넓었는데, 진행하시는데 어렵진 않으셨나요?

제가 진행한 워크샵은 캠프를 통틀어 최소연령과 최고연령 참가자가 있고, 직업도 구성도 다양해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캠프를 시작하기 전부터 고민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요. 막상 가족들과 첫 만남을 가지면서 많이 편해졌어요.

참가한 가족들도 서로를 챙겨주고 도와주면서 모두가 한 가족인 것 같은 팀워크가 만들어졌답니다.

‘가가호호’의 워크샵이 기존에 하시던 교육과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아티스트에게 시간이나 공간 등의 제약이 거의 없어서 좋았어요. 제가 평소 학교교육분야에서 활동하다 보니 주어진

시간 안에 무언가를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저도 모르게 느꼈던 것 같아요. ‘가가호호’의 자유로운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참가한 가족들과 예술로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가가호호’의 워크샵이 기존에 하시던 교육과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학교에서 하는 수업은 학생들의 학년이나 교급이 같아서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인지 시키고 함께 협동하고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관건인데, ‘가가호호’는 참가자 모두 나이, 직업, 관심이 각기 달랐기 때문에 역으로 그 다양함을

부각시켜서 각자에게 맞는 역할을 주었어요. 그 다양함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예술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작과정에서 표현되는 순수한 느낌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가호호’에 참가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예술'의 에너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예술가에게도 참여 가족 분들에게도 두근거림으로 오래

기억되는 캠프로 남을 것 같아요.

‘가가호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페어웰 파티를 앞두고 공연 연습을 하던 중에 워크샵을 보조하던 남무단 학생이 벌에 쏘였어요. 마음이 참 아팠지만

다가오는 공연 시간 때문에 내색을 못하고 있었는데, 참가자들 중에 엄마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학생에게 다가가

상처를 돌봐주고 격려를 해줬어요. 엄마들의 마음이 서로 통했나 봐요. 그때 우리 모두에게 뭔가가 전해졌나 봐요.

뭘 알까 싶었던 7살 꼬마 아이가 깃발을 힘차게 흔드는 것을 포함해 모두가 더 열심히 연습했고, 공연도 신나게 마쳤답니다.

가족이라는 구성이 예술과 창작을 즐김에 있어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티스트 / 참여가족인터뷰

가가호호

아티스트 / 참여가족 인터뷰

Page 29: 가족과 함께하는 온드림 예술캠프 ‘가가호호’ 결과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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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참가 가족 김은주(망고네)

어떤 동기로 ‘가가호호’에 참가하셨나요?

중학생 아들 학교 미술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어요. 사실 고등학생 딸이 캠프 시작하기 전에 개학을 해서 조금

고민을 했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예술캠프'라는 점에서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 매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될 것 같아서 참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가호호’에 참가하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각자 일에 바빠 조금은 소원했던 우리 가족이 캠프를 통해 좋아하는 예술활동을 함께 하면서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빗속에서조차 즐거울 정도로 워크샵을 즐겼고, 정성 가득한 간식 하나하나에도 감동하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프로그램 상 아들은 또래들과 활동해야

해서 가족들과 떨어졌는데, 나름대로 즐겁고 진지하게 활동했지만 가족들이 다 함께 참가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가가호호’에 다녀오시고 나서 일상에서 일어난 변화가 있으신가요?

캠프에 다녀온 뒤로 그전에는 각자 다니던 전시회나 공연을 같이 보러 다닐 궁리를 많이 하게 됐고, 특히 소심해서 밖에

나가기를 싫어하던 아들이 누나와 함께 공연 보러 다니면서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고 즐거워하게 됐어요. ‘가가호호’는

‘각자’ 생활하던 우리 가족이 ‘함께’ 뭔가를 하고 싶어하게 된 계기가 된 셈이네요.

1회차 참가 가족 김영란어떤 동기로 ‘가가호호’에 참가하셨나요?

친구의 소개로 캠프에 대해 알게 됐어요. 올해 1월에 출산하느라 여행을 다니지 못했던 터라 아들이 여행을 가자고

조르기도 해서 휴가를 겸해 참가하게 되었어요.

‘가가호호’에 참가하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다른 가족캠프에서는 엄마교육 혹은 부부교육 같은 일정이 절반은 차지해서 캠프를 마치고 오면 놀다 왔다기 보다는

공부하고 왔다는 느낌이 많았는데요, ‘가가호호’에서는 저희 가족과 다른 가족들이 한 가족처럼 수다 떨면서 친절한

아티스트 선생님이랑 놀 수 있었어요. 특히 풍물을 배우고 풍물 춤을 추면서 이제 6개월 된 딸 아이가 북소리에 놀라지

않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발을 구르는 모습이 귀여웠고, 아기를 안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춤을 배우는 남편의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가가호호’에 다녀오시고 나서 일상에서 일어난 변화가 있으신가요?

캠프를 다녀오고 나서도 저희 가족끼리 캠프에서 추었던 춤을 추곤 했는데, 풍물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사무소에 찾아갔어요. 거기서 선생님을 만나고 다문화 풍물 동아리를 만들게 됐어요. 매주 토요일마다 장구를

배우는데 팔이 아프긴 하지만 다들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그 밖에도 요즘 제가 사는 지역에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엄마가 즐거워야 가족이 행복하단 걸 느꼈어요. 이게 다 가가호호에 다녀와서 하게

된 일이니 가가호호를 통해서 또 다른 나를 찾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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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가가호호 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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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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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이희은

최지윤, 김민지, 정혜우

김탕

알로하 스튜디오, 비타민 커뮤니케이션

가가호호에 들다

피터, 그나성, 조준호

홍학순, 탁도연

공혜진, 김세희

김탕

김범수, J

정지원, 양민영

안령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술래, 내토

우선영, 남무단

김지연, 이강일

정은혜, 현문숙, 홍지영

고무신, 자영씨

이두원, 최영두, 이상범

김용배

조지현

심희정

정록기

이택주

김지훈

안명주

한겨레 “몸을 깨우며 감성 끌어낸 예술체험, 이게 산교육” (2014년 9월 2일)

KTV “가족 예술캠프, 전문가들과 소통 [국민리포트]” (2014년 8월 19일)

arte365 “쑥스럽지만 괜찮아” (2014년 8월 22일)

주성혜

2014. 11

02- 6209- 5900

KACES-1411-C002

978-89-6748-121-6 03690

음악家 로고송

우리 가족 본능 찾기

우린 주워 모으는 보노보노!

대나무 숲

눈 깜짝할 사이

책 속의 책 만들기

쑥스럽지만… 난 예술가, 너도 예술가

노래하는 공룡네 집

쇼 미 너 뭐니!

당황하지 말고~ 얼! 쑤!

관찰, Do it Yourself!

그림벌레의 이끼숲

조마조마 휴~

대화공 + 소화공 + 로쿠스타

음악 워크샵 디렉터

2층 집의 피아노방

나무로 만든 피아노방

숲 속 성악방

액자 속 바이올린방

첼로 선율이 흐르는 오두막집

오두막집의 플루트

한겨레 KTV arte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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