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나래이터 1: 옛날 어느 마을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소년은 매일 양을 산으로 데려가 싱싱한 풀을 먹이고 사나운 늑대로부터 양을 지켜야 했어요.

소년 1: 아, 심심하다. 뭐 재미난 일이 없을까?

옳지!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마을 사람들, 늑대가 나타났어요!늑대가 양을 잡아먹으려고 해요!

마을사람 1: 얘야, 괜찮니?

마을사람 2: 양들은 무사하니?

마을사람 3: 늑대가 어디 있니?

소년 1: 히히.

마을사람 1: 아니, 너 왜 웃는 거냐?

소년 1: 늑대는 없어요. 너무 심심해서 제가 장난을 친 거예요.

마을사람들: 뭐라고?

마을사람 2: 우린 그런 줄도 모르고 놀랐잖아.

소년 1: 히히, 바보처럼 속아 넘어가네. 정말 재미있는걸.

나래이터 2: 며칠이 지났어요. 양치기 소년은 또 심심했어요.소년은 이번에도 큰 소리로 외치며 달려갔어요.

소년 1: 늑대가 나타났어요! 도와주세요!

나래이터 3: 소년의 목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부랴부랴 뛰어왔어요.지난번엔 장난을 쳤으니까 이번에는 정말이라고 믿었지요.

마을사람 3: 어디야, 어디?

마을사람 1: 늑대가 어디 있니?

소년 1: 히히, 이번에도 거짓말이에요.

마을사람 2: 뭐라고? 이 거짓말쟁이 녀석!

마을사람 3: 어른들을 함부로 놀리다니.자꾸 거짓말을 하면 못써.

나래이터 4: 며칠이 지났어요. 그날도 소년은 양에게 풀을 먹이고 있었어요.그런데 갑자기 숲에서 늑대 한 마리가 정말로 나타났어요.

소년 2: 앗, 늑대다!

소년 2: 헉헉, 늑대가 나타났어요! 도와주세요!

마을사람 1: 저 녀석이 또 거짓말을 하는군.

마을사람 2: 에이, 한두 번도 아니고.

소년 2: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에요.늑대가 양을 잡아먹고 있어요. 흑흑.

나래이터 4: 소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지만마을 사람들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서 믿지 않았어요.

나래이터 4: 여러분,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면 안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