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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히�스�토�리 세브란스병원 2009 03. Vol.74 www.iseverance.com 광혜원∙제중원 125年 |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알렌은 1885년 12월 미국공사 폴크에게 의학교 설립안을 제안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화학, 물리, 해부 등에 필요한 의료기구 구입비로 250달러를 지원하였으며, 외아문에서는 의학생 모집을 위해 각 도에 공문을 보내 필요한 인재를 차출하고 선발시험을 치루는 것을 도왔 다. 마침내 1886년 3월 29일 제중원에서 1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의학교육이 시작됐다. 영어가 어느 정도 숙달되 자 수학, 물리, 화학을 가르쳤고, 이러한 예비과정이 끝난 학생들에게는 해부학, 생리학, 임상의학을 가르쳤다. 1886년 7월말 본과생 12명 을 선발하여 본격적인 의학교육을 시작했다. 일본의 <아사노신문(㰪㏧㊢⮲)>(1886년 7월 29일)에는 이의식, 김진성, 우제익, 이겸래, 김진 성, 최규성, 최종악, 윤호, 이진호, 진학순, 상소, 고제자 등 당시 의학교 학생 명단이 실려 있다. 이처럼 제중원에서는 병원을 설립한 지 1 년 만에 의학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학교육은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_ 박준형학예연구사 동은의학박물관 사진제공_동은의학박물관 제중원에서 의학교육을 시작하다 글로벌 세브란스 생명과 학시대의 세포치료 연구 주도한다 ▲ 제중원 의학교 학생이었던 최종악 ▶ 제중원에서 의학교육을 알려주는 <아사노신문> ‘세포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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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히�스�토�리

세브란스병원200903. Vol.74w w w . i s e v e r a n c e . c o m

광혜원∙제중원 125年 |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알렌은 1885년 12월 미국공사 폴크에게 의학교 설립안을 제안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화학, 물리, 해부 등에 필요한 의료기구 구입비로

250달러를지원하 으며, 외아문에서는의학생모집을위해각도에공문을보내필요한인재를차출하고선발시험을치루는것을도왔

다. 마침내1886년3월29일제중원에서16명의학생을 상으로우리나라에서처음으로의학교육이시작됐다. 어가어느정도숙달되

자수학, 물리, 화학을가르쳤고, 이러한예비과정이끝난학생들에게는해부학, 생리학, 임상의학을가르쳤다. 1886년7월말본과생12명

을선발하여본격적인의학교육을시작했다. 일본의<아사노신문( )>(1886년7월29일)에는이의식, 김진성, 우제익, 이겸래, 김진

성, 최규성, 최종악, 윤호, 이진호, 진학순, 상소, 고제자등당시의학교학생명단이실려있다. 이처럼제중원에서는병원을설립한지1

년만에의학교육을시작하게되었다. 이러한의학교육은현재연세 학교의과 학으로이어지고있다.

_ 박준형학예연구사동은의학박물관 사진제공_동은의학박물관

제중원에서의학교육을시작하다

로벌세브란스

생명과학시 의세포치료연구주도한다

▲ 제중원 의학교 학생이었던 최종악

▶ 제중원에서 의학교육을 알려주는 <아사노신문>

‘세포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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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www.iseverance.com ●●

여호와로말미암아즐거워하며…‘비록~가’없을지라도나는

“비록무화과나무가무성하지못하며포도나무에열매가없으며감람나무에소출이없으며

밭에먹을것이없으며우리에양이없으며외양간에소가없을지라도

나는여호와로말미암아즐거워하며나의구원의하나님으로말미암아기뻐하리로다.”(하박국3:17~18)

병원세브란스Vol.74 … 200903

신앙칼럼 |‘비록 ~가’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로벌세브란스 | 생명과학시 의 세포치료 연구 주도한다‘세포치료센터’

세브란스명의 | 피를 돌게 하는 심장, 심장을 뛰게 하는 혈관 그 다이내믹한 소통의 맥박

세브란스가족 | 사랑으로 희망을 조제하는 열네 명의 천사들

세브란스가만난사람 |“지역주민의 건강 돌보는 세브란스는 서 문구의 자랑이죠”

더불어살아가기 | “봉사는 거창한 것보다 작은 일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커버스토리 | 설렘과 기 , 새로운 시작을 맞는 새내기들

마음의쉼터 | 세브란스병원에서 되찾은 젊음의 시간

나의취미생활 |“끈끈한 팀워크 조성에 농구만한 게 없죠”

세브란스일기 | 감사의 마음으로 돌아온 작은 배려 외

메디컬센터 | 목 디스크의 치료와 올바른 처치 방법

세브란스협력병원 | 체계적 의료시스템 갖춘 노인요양전문병원‘보문효사랑병원’

퀴즈 | 세브란스 퀴즈 & 독자엽서

고객의견개선사례 | 외래 내원 고객의 만족도 향상 위한 개선활동

세브란스히스토리 | 제중원에서 의학교육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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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통권 74호

�월간∙비매품�발행일자_ 2009년 3월 2일�발행처_ 세브란스병원

서울시서 문구성산로250 (신촌동 134) �발행인_ 이철

�편집인_ 장진우(02-2228-5021) �편집∙디자인_ 헤드컴(02-756-4466~7)

�편집위원_ 길윤경(간호국), 남진정(인사팀), 배성진(기획예산팀)

양 규(어린이병원), 이기주(사회사업팀), 이정민( 양팀), 최충실(기획예산팀)

이번 호 표지모델은 신현진 임상병리사(진

단검사의학과), 문희 사무원(인사팀), 박

은 간호사(간호국)가 수고해주셨습니

다.(왼쪽부터)

S e v e r a n c econtents

060420

지난김 중 통령시절신지식인이라는개념이나왔다. 신지식인은 한민국정부가1999년2월부터선발한인재로서학력에상관없이지식

을활용하여부가가치를능동적으로창출하는사람을가리키는말이었다. 그때 표적으로거론되었던사람이심형래감독이다. 또한, 이때

신지식인청소년상을수상한사람이바로피아니스트인이희아양이다. 이희아양의등장은우리의고정관념을완전히뒤집는것이었다.

이희아양은선천성사지기형1급장애로손가락이양손에2개씩밖에없고허벅지아래다리가없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녀는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있다. 그녀는자신의피아노연주를통해절망과고통에있는분들에게희망과기쁨을선물하고싶다고했으며, 자신에게기쁨과감

사한마음을주신하나님의사랑을전하고싶다고했다.

그녀는국내뿐아니라해외에도널리알려졌다. 필자가인터넷을통해그녀가지난2007년북경에서연주한장면을보았는데, 북경의장애우

를 포함해 그 자리에 참석한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장면을 보고 필자도 가슴이 뭉클했다. 그녀가 쇼팽의 곡을 훌륭히 연주하고 나서

‘Amazing Grace’를가수유승준과함께 어와한국어로불 는데, 그모습을보면서하나님께서저모습을얼마나기뻐하실까생각하며그

녀의장애가오히려다른사람에게위로가되고하나님의 광을드러내고있다고느꼈다.

오늘본문은이스라엘이2600년전경나라를잃을위기에처한상황을배경으로하고있다. 그들은강 국에게짓밟혀모든것을잃을처지가

되었다. 그러나하박국선지자는그럼에도불구하고희망을선포하고있다. 하나님이함께하시기에이겨낼수있다고백성들을격려하는것

이다. 그리고그희망을지킨이스라엘백성들은바벨론포로기50년의수난을딛고해방을맞이하게된다.

이희아양의어머님이고백한것처럼희아양이태어났을때그녀의모습을보고기뻐한사람은아무도없었을것이다. 그러나그녀의어머니

는그럼에도불구하고신앙과희망으로그고난을이겨냈고희아양을훌륭한피아니스트로길러낸것이다. 그리고희아양도장애가있음에

도불구하고희망을딛고최선을당해오늘날과같은피아니스트가된것이리라.

우리가삶을살다보면개인적으로혹은국가적으로어려움에빠질수있다. 그러나그럼에도불구하고나는하나님이함께하심을믿기에이

고난과고통을이겨낼수있다는희망을가질수있기를바란다. _원목실(Tel_02-2228-1015~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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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화두는‘삶의 질 향상’과‘수명 연장’이다. 적어도 생명공학 분야에서만큼은 그렇다. 의료계에서는 난치성 질환의 정복을 위해 수많은 의료진이 임상 시험에 몰두하

고 있다. 최근에는 세포의 배양 및 증폭, 조혈 줄기세포의 정상적 분리 기술 등 세포치료의 연구가 활발하다. 이러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을 갖추어야만 한다. 우리 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병원 내 GMP 시설을 갖추고, 차별화된 세포

치료제 개발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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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세포치료센터소장은세포치료센터가활성화되기위해서는국제경쟁력확보가

중요한과제라고강조한다.

“세포치료센터는국내세포치료제개발연구의우수연구집단형성및인적자원의개

발, 세포치료제의임상적용을통한핵심의료기술의개발및완치의향상, 세포치료제개

발사업의국제경쟁력확보를목표로하고있습니다. 이를위해국제간협력및

산∙학∙연 협동연구의 활성화를 통한 독립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하는 비전

을실현해나갈것입니다.”

우리 병원은 연세 학교 특성화 사업의 육성분야로 세포치료 계획이 선정

됨에따라2003년도부터준비하여2005년9월에GMP 기준세포치료실을

국내의료기관으로는처음으로개소했다. 세포치료센터는GMP 시설을기

반으로세포의배양및증폭, 조혈줄기세포의정상적분리기술을개발했

다. 또한 세포치료제의 냉동기술, 줄기세포의 분화에 따른 신호전달 체계

확립등많은연구기술을축적해왔다.

김현옥소장은“세포치료센터에서는이런기술을바탕으로무균의품질이

보증된세포치료제를생산공급하고있다”고말했다.

로벌 세브란스

‘세포치료센터’생명과학시 의세포치료연구주도한다

Interview _ 김 현 옥 세포치료센터소장

“국내세포치료연구의견인차역할을다할것입니다”세포치료센터는 새로운 세포치료법의 완성을 통해 국내에‘응용 임상’중심의 연구를 지향함으로써 타 의료기관

에 해 특성화, 차별화할 수 있는 임상시험(Clinical trial) 결과를 얻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포치

료가국내에서처음으로임상적용을시행하는신기술치료법인만큼초기단계의세포치료에 해체계적인연구

를객관적으로수행함으로써, 줄기세포치료의의료중심센터로가는것을그비전으로하고있습니다.

따라서 세포치료센터는 앞으로도 세포이식 치료를 비롯한 유전자 치료, 재생치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첨단의

료기술개발에중점을둘것입니다. 즉임상의사들이줄기세포를이용한중개연구를시행하는데적극지원할것

이며, 연구결과를 상품화하는데 참여할 기업과도 폭 넒은 교류를 확 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포치료제의 안전성

과 유효성 확립뿐만 아니라 국내 세포치료 분야의 개척자로서 21세기 국가 세포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치료용세포치료제생산과보건산업의인프라구축에최선을다한다는그사명에충실할것입니다.

세포치료제 중개 연구를 위한 역할 제공

세포치료센터에서는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총 7건의 연구자 임상시

험을진행중이다. 이임상시험들은환자를일선에서치료하는순수의료

진에의해진행되고있다. 이는GMP와체계화된시설, 프로토콜을통한

것이어서일부바이오벤처와연계한기존의연구와는달리 연구의안전

성과결과에순수한판정이기 돼그의의가더욱크다.

임상시험에는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척수신경세포의 재생은

물론, 항암제나방사선치료가듣지않는악성종양으로유명한피부흑색

종에 한세포치료, 간경변질환환자에게골수유래줄기세포를이용해

간세포를재생시키는세포치료등이있다.

중개연구는크게세포치료센터주도형과연구자주도형의연구로진행된

다. 세포치료센터 주도형 연구는 연구자와 협의에 의해 표준업무지침

(SOP)을 확립하고 세포치료센터 직원들이 세포 분리, 배양, 정돈관리

(QC) 등을진행하는것을말한다. 이에반해연구자주도형연구는연구

책임자의개인연구원이센터에출입교육을받은후직접세포를배양하

는경우를말한다. 이경우세포배양을위한생산시설을제공한다. 또한

세포배양에필요한소모품및시약등을제공하며, 샘플의안정성과형

질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세포치료센터에서는 이를 위해 연구책임

자, 연구원, 병원시설관리파트의직원등GMP 시설이용자를위해총4

회의외부강사초빙교육을실시해연구자임상시험을지원하고있다.

병원 주도의 세포치료법 선도

세포치료센터에서진행하고있는세포치료에참여하는의료진은전임상

분야에 걸쳐 약 20여 명에 이른다. 2007년도에는 세포치료센터 업무의

활성화와초기정착을위해매주목요일마다병원장주관으로‘세포치료

기획단회의’를열어세포치료의발전방향계획을수립하고점검하 을

정도로병원에서의세포치료에 한지원과관심이높은편이다. 또한세

포치료센터의구성이세포치료제생산담당팀, 주치의, 세포치료이식팀,

기초연구자간에긴 한팀워크로이루어진다는것도다른연구기관에서

는 보기 어려운 점이다. 현재 연구자 임상시험에는 신경계 질환에 한

세포치료팀, 악성종양및바이러스성질환에 한면역세포치료팀, 허혈

성심장질환환자에 한자가골수이식세포치료팀, 구강점막각화상피

세포자가이식팀, 간질환치료세포치료팀으로구성되어있다.

김현옥소장은“아직까지배아를사용하는데 한윤리적인문제,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배양 환경에 한 정도관리, 분화된 배아줄기세포의 안

전성 등이 검증되지 못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는 동물에

한이식의실험수준에그치고있다”며“세포치료센터에서는성체줄기세

포를이용한세포치료에그연구력을집중하고있다”고말했다.

최유정 의료기수, 허준석 임상병리사, 김한수 연구부교수, 김현옥 소장.(좌측부터 시계방향)

1. 최유정 의료기수가 배양 중인 세포에 새로운 배지로 교환하는 모습.

2. 허준석 임상병리사가 세포배양을 위한 시약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3. 세포배양을 위해 마련된 시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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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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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그 드라마틱한 매력

누구나죽을만큼놀랄일을겪으면“심장이멎는줄알았다”는말을자주

한다. 죽지않아서, 지금살아있어다행이라는뜻이포함된이말은우리

몸에서심장이차지하는위치를잘말해준다. 삶과죽음의경계를정하는

잣 . 심장은그기준점이고, 온몸에피를돌게해서삶을이어가게하는

힘의원천이다.

최동훈심장내과교수는심장혈관병원에서일한다. 그의관심분야는심

장의‘관상동맥’과몸의말단으로피를운반하는‘말초혈관’이다. 심장이

모터달린펌프라면, 심장과이어져우리몸구석구석에퍼진핏줄은수

도관이라할수있다. 수도관어디가막히면모터에무리가가듯, 혈관에

문제가생기면심장에무리가가고, 이때관상동맥이막히기라도하면심

근경색으로돌연사에이를수있다.

“심장 하면‘다이내믹(Dynamic)’이란 말이 떠올라요. 역동적인 삶의 활

력 같은 게 느껴지죠. 아마 그렇게 살고 싶었나봐요. 연세의 에 들어와

서본과4학년때무슨과로갈지고민이많았어요. 내과를선택한건여

러환자를진료할수있다는장점때문이었죠. 내과에는호흡기, 소화기,

순환기등분야가많아서여러환자를볼수있거든요. 그래서내과로갔

고, 그중심장내과가저랑잘맞는다는생각이들었어요.”

최교수는얼굴이동안인편이다. 그의명성을듣고찾아온환자들이얼

굴을빤히쳐다보며“너무어려보인다”고해서무안할때도있었다. 하지

만겉보기와달리그의내면에는크나큰열정이꿈틀 고있었고, 심장을

꼭닮은그열정이밤바다등 처럼그를이끌었다.

“동안이꼭좋지만은않아요. 환자분들은나이지긋한의사분에게더신

뢰를갖거든요. 얼굴에서연륜같은걸느끼기때문이죠. 한때는그게콤

플렉스 어요. 이젠머리가희끗희끗해져서제나이 로봐주시는것같

지만. 저개인으로는안좋지만, 의사란직업으로보면좋은거죠.”

그를보고있으면천생의사란생각이든다. 실제로그는초등학교때의

사가되기로결심했고, 한번도그결정을바꾼적이없다. 어릴때건강이

안좋아병원을자주다녔고, 병원만오면병이낫는다는생각에의사를

동경하게 됐다. 조용한 성격에 특별히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었지만, 한

가지를꾸준히하는의지력만큼은누구보다강했다. 그런성실함이지금

의그를있게했다.

늘 배우는 자세로 낮게 임하다

최교수는성실한사람이다. 군을제 하고나서인턴을시작하면서무엇

이든주어진일에최선을다하겠다는열의를다졌다. 그런각오로임해서

인지교수들이주는인턴상을받았고, 레지던트시절에는후배들이주는

상을받기도했다. 인간성과실력, 노력면에서높은평가를받은것이다.

“레지던트가되어새벽4시반에처음으로회진을돌때가생각나네요.

복도를 혼자 걸어가는데, 저 앞에 있는 캄캄한 복도가 마치 터널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막막한 느낌 있잖아요. ‘고

생문이 활짝 열렸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당당히 이겨내자는 다짐

을했어요.”

한사람이성공하기위해서는개인의노력도노력이지만, 인간관계가무

엇보다중요하다. 그가멘토로삼는스승은누구일까? 최교수는작고한

이웅구교수를첫손에꼽는다. 심장내과은사인이웅구선생은무슨일이

있어도환자앞에서여유와웃음을잃지않았다. 또1시간강의를위해10

시간을준비하는뛰어난교육자 다. 그가스승에게배운것은바로‘삶

의태도’ 다.

지금도병원에서함께생활하면서많은도움을받고있는멘토로는김성

순, 장양수교수가있다. 김성순교수는병의진단과치료에뛰어난분으

로, 환자진찰을통해정확한원인을알아내는방법에 해많은것을배

웠다고한다. 또장양수교수로부터는스텐트삽입술같은외과적인기술

에 해많은것을배웠다. 지금도시술을할지, 수술을할지를놓고결정

이쉽지않을때면장교수를찾아조언을구하고있다.

심장은 곧 생명이다. 심장이 멎으면 피가 돌지 않아 생명을 다한다. 심장내과 최동훈 교수는 심장의 관상동맥과 온몸으로 뻗어나간 말초

혈관을 연구한다. 심장이 뿜어내는 피가 막히지 않고 온몸으로 흐르게 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소통하는 법을

안다.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고, 더 나은 치료를 위해 공부한다. 그는 얼굴 가득 열정을 숨긴 채 심장을 닮은 삶을 산다.

최동훈 교수

심장혈관병원심장내과

피를돌게하는심장, 심장을뛰게하는혈관

그다이내믹한소통의맥박

또 학동기인정형외과이진우교수, 내분비내과차봉수교수도빼놓을

수없다. 당뇨환자의경우협진을통한치료가필요하다. 당뇨가심해내

분비내과를찾은환자가발가락이썩어수술이필요하면정형외과로보

내지는데, 이때 절단 부위를 정확히 결정하기 위해서는 혈관 검사가 꼭

필요하다. 그때최교수가나서서환자를보게된다. 친한친구들이곁에

있어큰힘이된다고한다.

팔딱팔딱 뛰는 열정을 품은 남자

심장과통하는혈관에이상이있는사람은보통약물치료를받고, 상태가

심하면시술이나수술을받게된다. 시술은수술과달리몸을크게절개

하지않는다. 국소마취를한후사타구니나손목혈관으로스텐트를삽입

하거나 풍선을 넣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받게 된다. 스텐트는 조그만

금속망으로좁아진혈관을넓히는지지 역할을한다. 하지만병이깊

을땐관상동맥우회로수술같은수술이불가피하다.

우리 몸 장기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통로인 동맥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나중성지방, 여러가지노폐물이쌓여혈관안이좁아지고혈관벽이돌

처럼 딱딱해지는 증세를 동맥경화라 한다. 동맥경화가 심해져 관상동맥

의안쪽지름이반이상좁아지면심장에피가충분히공급되지않아허

혈이생기는증상이협심증이다. 여기서더나아가혈관이완전히막히면

심장근육이죽는심근경색증이생기고, 이는급사의원인이된다.

“심근경색증은정말위험하죠. 갑자기쓰러졌을때몇분안에응급조치

를하지않으면생명을잃게되니까요. 레지던트2년차때 어요. 교수님

에게서연락이왔는데, 외래환자한분이상태가안좋아서응급실로내

려보냈다고하더군요. 그런데그분이문을열고들어오자마자의식을잃

고 쓰러졌어요. 아찔했죠. 심장마비로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이었으니까

요. 다행히응급처치를잘해서그분을살릴수있었죠.”

최교수는그순간을지금도잊지못한다. 죽음의문턱을넘은사람을삶

의 역으로끌어내는힘! 심장내과에서일하는사람들은그희열을에너

지로삼아하루하루를웃으며버틴다. 그래서인지무심한듯차가워보이

는그의표정은팔딱팔딱뛰는심장의열정을숨기고있는것만같다. 최

교수는누구보다따뜻한사람이아닐까?

그는앞으로계획을묻는질문에“뇌∙심혈관연구중심병원을지어뇌∙

심혈관 질환 극복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사업은지난해보건복지부에신청해서5년간지원을받기로확정되었

다. 비만 인구가 늘고 40~50 돌연사가 많아지는 시점에서 꼭 필요한

연구가아닐수없다. 뇌∙심혈관질환극복을위해힘을모으고싶다는

바람이꼭실현되기를기 해본다.

_ 성재경헤드컴|사진_ 유성기기자의과학연구처([email protected])

“과거에는의사가존경의 상이었지만, 지금은시 가변했다고생각해

요. 좀 더 현실적이 됐다고 할까요? 좋은 의사라면 첫째도 환자, 둘째도

환자겠죠. 의사는환자에게의료서비스를하는직업이고, 생명을다루는

만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환자를 더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협진이 꼭 필요하고, 그러자면 의사소통을 잘해야 하죠. 이 세

상에는실력있는의사선생님들이참많아요. 그렇기때문에늘배운다는

자세로임해야해요.”

환자 보는 일이 즐거운 천생 의사

함께일하는동료와후배들사이에서최교수는일을많이하고, 또열심

히 하는 의사로 통한다. 목요일에는 온종일 외래환자를 보는데, 많게는

하루200명을넘길때도있다. 그런데도힘든내색없이병실을돌며즐

겁게 일한다. 또 후배들이 잘못을 하면 바로바로 지적해서 따끔히 혼을

내고, 다음부터실수하지않도록독려한다.

하지만 올해 중학생이 되는 아들과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딸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외래환자 보랴, 시술 들어가랴, 회의

하랴, 강의 준비하랴…. 그는 산소탱크 박지성이 부럽기만 하다. 응급

환자 소식에 콜을 받고 새벽에 병원으로 달려올 때도 있다. 동료의 소

개로 만난 지금의 아내는 산부인과 의사여서인지 남편의 고충을 누구

보다잘이해하는편이다.

“애들한테미안하죠. 우리집애들은엄마아빠랑같이놀러간적이드물

거예요. 제가 데려가거나 아내가 데려가거나 둘 중 하나죠. 아내가 부인

과면좀덜한데, 아기를받는산과다보니분만이있으면언제나올지모

르거든요. 저랑처지가비슷하죠. 그래도일년에한번은다같이모여서

시간을보내려고노력해요.”

최 교수에겐 별다른 취미가 없다. 운동이라 해봐야 전철을 타고 걸어서

출퇴근하는게다다. 일과가족, 일을통해만난인연이전부라해도과언

이 아니다. 남들은 변화 없이 되풀이되는 일상을 싫어할지 몰라도, 그는

그렇지않다. 날마다병원에와서환자를보는일이정말로즐겁다. 병원

일에소홀해질까봐다른일에는눈길을주지않으려노력하는편이다.

“저랑같이일한적이있는친구를언젠가다시만났는데, 그친구가이런

말을하더군요. 온종일응급환자를보느라진을빼고나서함께늦은저

녁을먹은적이있었거든요. 마침그날눈이와서땅에소복이깔려있었

죠. 그친구는눈을밟을때나던뽀득뽀득소리가그렇게좋았다고하더

군요. 그러고보면의사들이참소박하다는생각이들어요. 그런데서위

안을얻으니까요.”

최교수는스스로를인복이많은사람이라부른다. 상의학과이도연교

수도그중한사람이다. 레지던트시절이었다. 열이높아응급실로온환

자의CT를찍은결과간에농양이찬걸로확인됐다. 몸안으로관을삽입

해농양을빼내는시술을해야하는상황이었지만, 교수님들이퇴근한토

요일오후라시술할분을찾기가어려웠다. 그러다방사선과를찾아갔고,

당시전임강사 던이도연교수가배액술을해준것이인연이되어지금

껏좋은관계를이어오고있다. 두사람다 동맥확장증치료에관심이

많다고한다.

●● 08 09

세브란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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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맥경화증은어떤사람들에게잘생기나요?

보통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는 ① 45세 이상 남성, 55세 이상 여성 ②조 기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남성은 55세 이하, 여성은 65세 이하) ③ 흡 연 ④고지혈증

⑤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남성은 45mg/dL 이하, 여성은 50mg/dL 이하)

⑥당뇨병 ⑦고혈압이 있습니다. 이런 위험요인을 많이 가진 분일수록 심혈관 질

환발생위험이높아지므로, 각별한주의가요구됩니다.

우리가섭취하는지방의 부분은중성지방으로, 이를많이섭취하면HDL 콜레

스테롤보다LDL 콜레스테롤이많아져서건강에해롭습니다. 따라서동물성지방

보다는 호두, 땅콩 같은 견과류, 식물성 기름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 청

어,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의 섭취량을 늘려야 해요. 또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

롤이높은육류나가공식품은줄일필요가있습니다.

Q 심근경색증예방을위해어떤운동을얼마나하는게좋을까요?

미국심장의학회는유산소운동을주4회이상, 1회운동시30분이상하기를권

장하고있습니다. 단, 오래꾸준히해야효과를볼수있죠. 운동이심근경색예방

에 좋은 이유는 운동을 하면 관상동맥 확장이 일어나 혈류량이 늘어나게 되고,

반복운동으로혈관을확장시켜혈관기능도좋게만들기때문입니다. 또비만과

고지혈증을 개선해 동맥경화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줍니다. 조깅, 자전거 타기, 수

, 걷기처럼호흡을하면서근육을쓰는유산소운동이좋습니다.

협심증과심근경색증예방을위해주의할점

TTiipp BBooxx

첫째도, 둘째도 안전!

약무국소속의특수조제파트는이름그 로‘특수한약’을조제하는곳이다. 여기서말하는특수한약

이란, 암투병환자치료를위한항암제와경구나장관으로 양분을섭취할수없는환자들에게투여되

는TPN(고 양수액, Total Parenteral Nutrition) 등주로중증환자를 상으로하는약제를의미한

다. 또특수조제파트에서는임상항암주사제등병원내에서발생하는약물관련임상업무및각과에

서내려온처방의적절성평가, 의료진및환자상담등의역할도함께담당하고있다.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항암제를 조제하는 과정은 화학실험실

의모습과흡사하다. 폐된공간의조제실에서고위험군의약품

을 다루는 일인 탓에, 항암제가 파손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모두가 피해야하는사태가발생하기도한다. 안지현파트

장과고종희책임약사를비롯한선배약사들이신입약사들에게

두번세번안전을강조하는까닭도이런이유에서다.

“약무국내의약사들은매월순환근무를하게되고, 특수조제파트에서는4~5개월정도근무하게됩니

다. 저희파트의선배약사들은신입약사들에게무엇보다철저한안전관리에초점을맞춘교육을하

고있습니다. 익숙하다고방심해긴장을놓치게되면위험에노출될수있기때문이죠. 환자와의료진

의상담시에도이점을잊지않고각인시키고있고요.”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애

현재14명의약사와다섯명의기능원등19명의파트원으로구성된특수조제파트는 1992년‘약사에

의한항암제조제시작’과함께탄생했다. 이후TPN 조제시작(1995

년) 및외래항암제조제의특수조제파트통합운 (2005년)을계

기로중앙집중적인관리가이루어졌다. 2004년6월‘휴일항암

제조제’업무를시작하여, 좀더안전한항암요법이이루어

질수있도록2007년에는당직시간을연장하는등의노

력을기울이고있다.

“약제자체의위험도를고려해주말과휴일에도순환

하며당직근무를서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설날이

나 추석 등의 명절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약

사랑으로희망을조제하는열네명의천사들약사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곱고 환한 미소의 여( )약사가 떠오르는 건? 물론 편견이겠다. 해골마크라도 붙

어있을 것 같은 고위험군 약품을 조제한다는 특별한 약사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도, 이 근거 없는 선입견은

어김없이 작용했다. 하지만, 암센터 1층에 위치한 특수조제파트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그럼 그렇지, 선입

견이 정답인양 웃음이 났다. “안녕하세요?”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반갑게 맞이하는 그들은, 소녀시 뺨치

는, 상상 그 로의 여 천사들이었으니까.

세브란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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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국 특수조제파트

1. 뒷줄 문수연, 안지현, 이소정, 김아름, 주선 , 배희진, 정선미, 박

은혜 약사, 앞줄 김성은 약무팀장.

2. 이소정 약사가 벤치에 약을 소독하여 넣기 전에 준비된 희석 수

액병과 처방된 수액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모습.

3. 주선 약사가 항암제가 올바르게 조제되었는지를 확인하며, 조

제된 항암제를 검수하는 모습.

4. 왼쪽부터 정유진, 남현정, 최연주 약사, 고종희 책임약사. 후배

약사들이 고종희 책임약사에게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업무와

관련된 사항을 정리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 2

1

3

4

“항암요법을받는환자들은 부분면역력이저하되어있으므로환자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서도 무균적 관리가 필요하고, 항암 약물을 다루는

의료진들이약물에노출되었을경우예상치못한반응이발생할수도있

기때문에이를다루는사람들역시조심에조심을거듭해야합니다.”

사들이발생하기도합니다. 하지만, 병으로고통받는환자분들이저희의

손길을거친약제를통해안전한항암요법을실시할수있을것이라생각

하면힘들다는생각보다는보람을더많이느낀답니다.”

명절휴일당직으로쓸쓸히근무하는약사들에겐여자라는공통점, 엇비

슷한나이라는공통점을지닌동료약사들이‘베프(베스트프렌드)’못잖

은 소중한 존재. 서울이 고향이거나, 병원 근처에 사는 약사들이 당직자

들을위해떡국, 송편등의명절음식을챙겨오는우정을발휘하기도하

기때문이다.

“특수조제실에 들어갈 땐, 화장을 금하고 있어요. 화장품의 성분도 오염

물질이거든요. 그래서 다들 언제나 화장기 하나 없는 맨 얼굴들인데, 보

세요, 그래도참다들예쁘죠?(웃음) 조금만즐거워도여고생들처럼천진

난만하게웃다가도, 뭐든열심히배우고성실히업무에임하는모습이때

론 견스럽기도해요.”

3년가까이특수조제파트를이끌고있는안지현파트장의약사들에 한

애정이 인터뷰 내내 느껴진다. 업무의 전체가 조심조심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과정의 연속이라 피로가 누적될 때도 많지만, 그 때마다 약사들의

생기발랄한모습이무엇보다좋은치료제가되고있단다.

전문적 약제 지식을 통한 사랑의 실천

“고위험군약제들은한번잘못조제되면돌이킬수없죠. 실수없는조

제를위해선처방을꼼꼼히살펴보고그적절성을판단하는것도중요합

니다. 위험도는 물론, 고가의 신약들도 워낙 많아, 의료진들도 저희에게

약의성분등에 해문의해오는경우도종종있죠. 상담에응하기위해

선먼저약에 한철저한공부가필수고요.”

소아혈액종양팀과 함께 진행하는 환아 보호자 상으로 약제 관련 상담

을통해큰보람을느낀다는고종희책임약사는업무의전문성확보를위

해미국종양전문약사자격증을취득하기도한특수조제파트의재원. 그

녀뿐만 아니라 특수조제파트의 약사 모두는 약제에 관한 철저한 스터디

와자체적으로실시하는약제관련시험을통해약사로서의전문지식함

양과능력향상을위해노력하고있다. 또올해실시되는세브란스병원의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재인증

획득을 위해, 인수인계 매뉴얼의 전문화 등 업무 시스템 측면에서도 좀

더체계적인모습을갖출예정이다.

병원내타의료진처럼직접환자들을 면하는역할은아니지만, 그들이

가진전문적약제에관한지식이환자의치료에큰도움이되고, 나아가

환자들의건강한삶의질확보에큰역할을하길바란다는특수조제파트

의천사들. 보이지않는곳에서맡은바일에최선을다하는그들의아름

다운마음이있는한, 세브란스가추구하는인간사랑의비전역시무한

로커져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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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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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_ 석 현 주 약무국장

적극적인자세에서비롯된약사로서의자긍심

지난 2005년 말부터 약무국을 책임지는

리더로활약하고있는석현주국장. 그녀

는 1978년부터 세브란스와 인연을 맺어

31년째 근무해온 병원 역사의 산 증인이

기도 하다. 현재 한국병원약사회에서 감

사업무도진행하고있는석현주국장은,

후배 약사들이 좀 더 자긍심을 갖고 자

신의 업무를 한다면 훨씬 풍부하고 보

람된삶을꾸려갈수있을것이라고조언한다.

“저역시병원업무를시작하며힘들어했던기억이납니다. 그러나의사와간호

사 선생님의 환자에 한 헌신적인 자세와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연구와 공

부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고부터 생각을 바꾸게 되었지요.

‘나도 한 번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약사인 나도 병원의 발전과 성장을 위

해보탬이되자’고말이죠.”

당시업무시간은물론병원의주말행사에도빠짐없이참여한석현주국장의

적극적인 모습은 소극적 성향으로 비춰지던 약사 전반에 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되기도했다.

“제 삶에서 세브란스병원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엄

마와 아내로 살게 해주었고, 또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한 사랑과 존경을

배운곳이니까요.

석현주국장은2009년한해역시세브란스병원, 그리고약무국의성장과발전

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JCI 재인증 준비에 총력을 기울려 병원의

로벌시스템구축에일조하고, 성심껏환자를진료하는의료진의보조역할을

훌륭히담당하는약무국이될수있도록더큰노력을기울이는것이목표다.

안지현파트장이말하는정유진약사정유진 약사님은“ 쎄요”라는 단어보다는“해 보겠습니다”라는 단어가 먼저 떠

오르는 분입니다. 강단이 있는 우리 정유진 선생님. 체력이 있어야 하고 싶은 것

도 맘껏 하니까 체력도 키웠으면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관심 있고, 하고 싶은

공부는꼭계획을세워이루었으면합니다.

정유진약사가말하는김석희약사저의 스승이신 김석희 약사님은 쉽고 차분하게 설명해 주셔서 업무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항상 꼼꼼하고 정확히 일처리를 하시는 모습에서

늘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또 업무 중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달리, 업무 외

의시간에는인간적인모습이더욱돋보이는멋진분이랍니다.

김석희약사가말하는김아름약사사람들을 할때, 입꼬리가살짝올라가며환히웃는모습이보는사람의기분마

저좋게하는특별한능력이있는분입니다. 부서식구들외, 타부서와전화응

를 할 때도 누구보다 친절한 선생님이시죠. 앞으로도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길

바랄게요.

김아름약사가말하는박은혜약사항상밝은모습으로사람들을 하고, 주어진일도당차게처리하는분입니다. 요

즈음신입선생님들을꼼꼼하게가르치고계시는박은혜약사님은누구나인정하

는특수조제파트의, 아니약무국의 표적인롤모델이십니다.

박은혜약사가말하는주선 약사항상밝은표정으로특수조제파트의분위기를밝게만들어주는주선 선생님은

저와 특수조제파트 동기로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배우

배두나를 닮은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식성(?)으로 건강미까지 갖춘 특수조제파트

의일등신붓감이랍니다.

주선 약사가말하는정선미약사자연스러운아름다움이돋보이는정선미선생님은특수조제파트에서가장어린막

내면서도 배려심이 깊고 착한 분입니다. 사슴처럼 맑은 눈으로 조제실에서도 늘

솔선하여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분이죠. 파트원들이‘독사슴(?)’이라고 놀려도, 매

일저녁집 신어학당으로발걸음을옮겨미래를준비하는열정적인분입니다.

정선미약사가말하는이소정약사저는이소정약사님께병실조제파트에서부터병원약국업무의많은부분을배웠

답니다. 서툴고, 성격이 급해 칠칠치 못한 저를 다독여가며 정확하게 가르쳐주셔

서, 낯설었던 병원 약사로서의 역할에 적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외모,

차분한말투, 거기에재테크노하우까지! 많은점에서본받을점이많은분이세요.

이소정약사가말하는배희진약사매사에 솔선수범하며 이해심이 많은 착한 분입니다. 일할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집중해 하고, 즐거운 수다타임에는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밥도 열심히 맛있게

먹는 그녀! 언제 어느 순간, 그 상황에서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또여러사람들과함께어울릴줄아는진정한멋쟁이랍니다.

배희진약사가말하는고종희책임약사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고종희 선생님은 저희 특수조제파트를 지키는 수호천사시

랍니다. 소아 항암제를 전담하시느라 많이 피곤하실 텐데도 힘든 내색 없이 항상

웃으며 열심히 일하시는 선생님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고, 저희 후배들도 꿈

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늘 저희 곁에서 많이 가르쳐주시고 특

수조제파트의든든한지킴이가되어주세요.

고종희책임약사가말하는안지현파트장안지현 파트장님은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열정적

리더이십니다. 함께근무하는약사와직원들한명한명의눈높이에맞춰살펴주

시는파트장님이있어저희모두는언제나든든한힘을얻곤하죠. 말 보다는먼

저 행동으로, 약사로서의 업무에 철저하시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신 선생님

의모습이언제나변하지않으시길응원합니다.

칭 / 찬 / 릴 / 레 / 이

5. 특수조제파트에서약사의조제업무를지원하는기능원들의모습.

왼쪽부터 손동옥, 김찬근, 박흥식, 최진호기능원.

6. 정선미약사가항암제조제벤치에서시스플라틴을조제하는과정중해당약제를시린지에취하고있다.

5

6

올해는 민선 4기 구청장으로 취임 이후 세 번째 맞이하는 해입

니다. 소감이남다를것같습니다.

지난해우리구에는많은변화가있었던의미있는해 습니다. 무엇보다

홍제천에맑은물이흐르게함으로써자연과사람이어우러지는친환경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아울러 도심 재창조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서 문

구의지도가바뀌는괄목할만한성과도거두었습니다. 올해는어려운경

제여건을 감안해연초부터집중적인 역량을쏟아민선 4기의 과제를모

두풀어낸다는각오로최선을다할방침입니다.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밝힌‘어른공경 으뜸 구, 아이사랑 1등 구’

에걸맞은복지정책은어떤것입니까.

올해예산중복지예산이32.9%를차지할정도로비중을높 습니다. 이

는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과 주거안정지원 그리고 여성∙노인∙어린

이∙장애인을위한다양한복지사업에쓰일것입니다. 1월부터는신빈곤

층의생활안정을위해‘희망드림’사업을시작했습니다. 부구청장을단

장으로하는‘민생안정추진단’과민간∙공무원이합동으로어우러진‘민

생안정지원담당관’은지역의어려운주민에게희망을줄것입니다. 구청

직원들도‘소외계층1:1 희망나눔결연’에참여해올해를나눔과봉사를

실천하는해로삼겠다는의지를밝혔습니다.

정부에서도 의료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 서 문구에서는

어떠한의료지원사업들을계획하고있는지궁금합니다.

지난1월30일자로의료법이일부개정됨에따라진료과에전문의가있는

관내병원을 상으로전문병원으로지정육성하여, 경쟁력확보에기여하

고자합니다. 또한신촌역주변의성형외과를중심으로외국인환자유치사

업에박차를가하여의료서비스의국제경쟁력을높이도록하겠습니다.

세브란스병원과연계한복지정책이있다면소개해주십시오.

세브란스치과 학학생20여명으로구성된의료자원봉사단이3년전부

터관내저소득층어르신및청소년들에게무료치과진료사업을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어린이집아동을 상으로확 할예정입니다. 또

한세브란스병원과위탁체결및협약을통해지역정신보건사업, 암환자

관리, 치매검진사업등의질적수준을높여주민만족도향상에크게기여

하고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남다른애정을갖고계신것으로알고있습니다.

지난해저의모친께서췌장에심한염증을앓고계셨는데, 고향인제주도

에서 치료가 불가능했던 것을 세브란스병원에서 완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저뿐만 아니라 자

타가공인하는국내최고의권위와실력을자랑하는의료기관으로서서

문구의 자랑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이 국내를 넘어서 세계 속의 의료기

관이될수있도록성장하는데구청에서할수있는부분이있다면최

한협조할것을약속드립니다.

서 문구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표하는 병원으로서 세브란스

병원에바라는점이있다면말 해주세요.

세브란스병원이앞으로도규모와기술력그리고서비스까지 한민국이

아니라세계를 표하는병원으로거듭나길간절히바랍니다. 또한세브

란스병원의설립정신을잊지않고앞으로도지역주민을위해낮은자세

로임하는따뜻한병원이되길바랍니다.

서 문구의자랑이죠”세브란스는

“지역주민의건강돌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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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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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훈 서 문구청장

우리 병원이 위치한 서 문구의 현동훈 구청장은 올해로 취임 7년째를 맞고 있다.

재선을 통해 민선 4기를 맞고 있는 현동훈 구청장은 서 문구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룬 구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사업들은 서울시 등이 실시한 인센티브 평가를 휩쓸었고

‘장애인 편의시설 평가’결과, 최우수구로 선정될 정도로 복지정책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김동구건축팀시설기사는매주주말에상계동홍파복지원을찾는다. 그는이곳에서기초생

활수급 상자 할머니와 남자시각장애인들의 말벗이 되어 주고, 때로는 산책의 동행이 되기

도한다. 이밖에도복지관에서마련한여러프로그램들에맞춰봉사활동을하고있다. 김동

구 기사가 홍파복지관에서 봉사를 하게 된 지도 올해로 6년째. 매주 변함없이 이곳을 찾는

그가생각하는봉사란무엇일까? 그는‘고마움’이라고설명한다.

“우리가 낯선 곳에서 길을 잃었을 때 처음 보는 사람이 길을 알려주는 것만큼 고마운 일은

없을 거예요. 봉사도 마찬가지죠. 봉사는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봉사자와 어려운 사람들

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분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에제가오히려더고마움을느끼죠.”

김동구 기사가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6년 전 홍파복지원에서 봉사를 시작하면서부터다.

20여 년 전인 20 부터 막연히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그는홍파복지원외에도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원에서지난해4월까지봉사활동을했다.

김동구 기사는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원

도 필요하지만, 인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의 많은 동

료들이참여할수있는단체봉사활동을계획하고있다.

“어떤 일이든 생각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봉사도 그런 편이죠. 많은 사람들이

남을 돕는 일에는 찬성하는 편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봉사를

하는것은생각만큼이나쉽습니다. 많은사람들이봉사에참여하게되면어려운이웃들에게

더나은사랑과도움을줄수있어요.”

김동구 기사는 올해부터 가족들, 특히 중학교에 입학하는 첫째 딸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봉사를함으로써카타르시스를느낀다는김동구기사에게‘받는당신보다주는나

의기쁨이더크다’는세브란스의정신을다시한번확인할수있었다.

이야기하나봉사는희생 신사랑을나누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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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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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만큼이나 세상에서 아름다운 일은 없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남모르게 이웃사랑을 실천하

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 병원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이 있어 화제다. 재활병동의 소아물리치료실에서 근무

하는 김희석 물리치료사와 건축팀의 김동구 시설기사가 그 주인공. 세브란스지에서는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 봉사자들을 만나 보았다.

“봉사는거창한것보다작은일을실천하는것입니다”

김희석 물리치료사는매달 한 번씩 특별한날을맞이한다. 병원에서근무하는자원봉사자 2명과 함께재활병원소아물리치

료실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 장애 아이들(주로 뇌성마비) 2명을 선정하여 롯데월드를 견학하는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김희석 물리치료사는 몇 년 전 롯데월드를 가는 것이 소원이라는 근육병 아동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환우와

나이가비슷한딸그리고딸의친구를데리고롯데월드를방문한것이계기가되었다고한다.

“롯데월드를 다녀 온 후에 너무 좋아하는 환아의 모습을 보고‘내가 조금만 시간을 할애하면 아이들에게 정말 큰 기쁨을 줄

수있겠구나’하는생각을했어요. 봉사란남을위해서애쓰는것이아니라, 내가좋아서하는것이라고생각해요. 그때문에

제가기쁘고행복하면그만이죠.”

2005년에시작된김희석물리치료사의재활치료환아를위한롯데월드견학자원봉사활동은올해로벌써5년째로40여차

례에 이른다. 그동안 롯데월드에 데려간 아동들 만해도 80여 명이다. 하지만, 부분이 재활치료 환아들, 몸이 불편한 뇌성

마비환아들이기때문에처음에는부모들의걱정도많았고, 환아들이놀이기구에타는것조차쉽지않은일이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가는 것에 부모들과 환아들이 불안해하곤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봉사자들과

자연스레어울리고재미있어하는환아들의모습이너무예뻤답니다. 그환아들의웃음에제가더욱큰보람을느껴요. 많이

부족하지만, 환아들에게도움을줄수있다는것도기쁜일이고요.”

김희석 물리치료사는 뇌성마비 소아환자들의 재활치료 중 생긴 에피소드를 모아 2007년 <책가방을 버

린아이-자유지성사>라는책을내기도했다. 이책은재활병원에서치료받는아이들의순수하고아름

다운 이야기를 과 그림으로 엮은 것이다. 뇌성마비 어린이‘행복이(남자 아이)’와‘사랑이(여

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맑은 동심과 부모들이 아이들과 경험하게 되는 많은 사

연, 뇌성마비에 한정보들을소개하고있다.

“뇌성마비는완치가불가능한병으로사회적으로인식이부족한상태입니다. 뇌성마비환

아들이정상적인아이들과함께어우러지는사회가되는것이저희와같은물리치료사

들의꿈이죠. 많은사람들이뇌성마비에 해알았으면하는생각과장애우와함께어

우러지는사회가될수있도록조금이나마도움이되고자책을발간하게되었죠.”

뇌성마비 환아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어울려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김희석 물리치료사. 그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작은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1년에 한 번쯤은

전국에 있는 뇌성마비 소아환자들과 부모들이 모두 모여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

는것이그것이다. 언젠가는그런자리를만들수있을것이라며웃어보이는김희석물리치료

사의얼굴이환하게피워올랐다.

이야기둘봉사는나자신을위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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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마음의 쉼터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친구와 가족들을 위한 크

리스마스 공연이 열렸다. 아프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초록이는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힙합, 노래, 마술을 통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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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매년이즈음이면학교입학식이있고, 새로운생활이시작되며, 만물이봄을맞을준비를한다. 봄은새로운시

작이있어더욱싱그러운시기다. 우리병원에도이봄을맞아새롭게직장생활을시작하는직원들이있다. 바

로문희 사무원(인사팀), 신현진임상병리사(진단검사의학과), 박은 간호사(간호국)가그주인공들이다.

“실습생으로병원에왔을때하고는중압감이다른것같아요. 학생과간호사의입장은책임감부터가다르잖아

요. 아직은적응기간이라고생각해요. 선배간호사분들에게더배우고공부해서꼭훌륭한간호사가될래요.”

(박은 간호사)

박은 간호사는평소간호사로서의꼭이루고싶은목표가있다고한다. 환자에게힘이되고, 따뜻한버팀목이

되는그런간호사말이다. 환자입장에서한번더생각하는세심함과친절한설명을해줄수있는해박한의료

지식도그가추구하는간호사가갖추어야할덕목이다. 그녀는이를위해교육기간뿐아니라간호사로근무하

는동안은내내배운다는생각으로임할것이라고한다.

인사팀의채용부분을담당하고있는문희 사무원은“국내최고의료기관인

세브란스병원에서일하게돼무척 광스럽게생각한다”며“아직은부족

한점이많아업무관련공부를더해나갈것”이라고다짐했다. 그는인턴과

정을거친뒤최종평가를통해정식직원이된경우라서남다른의욕에차

있다. 그가추구하는직원상은‘조직에도움이되는사람’이다. 어느새후배직

원이셋씩이나생겨선배로서의책임감도커진탓에좋은본보기가

되기위해노력할것이라고한다.

신현진임상병리사역시실습생으로병원에와인턴과정을

거치고지난해정직원으로서의첫발을내디뎠다. 그는“접

점부서는아니지만환자가정확하고원활히치료받을수있

도록최 한빠르게지원하는게저희의목표”라며“새로운

검사법, 장비등에 한적응을위해부단히노력해나갈것”

이라고다짐했다. 또한의료선교에특별한관심을가지고있

어기회가된다면의료선교활동에참여해보고싶다고했다.

푸릇푸릇 새싹이 돋듯 세브란스병원에서 이제 막 사회생활

을 시작하는 이들의 앞날 역시 밝은 희망이 돋아나길 기 해

본다.

설렘과기 , 새로운시작을맞는새내기들

평소에운동을즐기던저에게2003년어느날평소와다르게피곤

함이 몰려오고 밥을 먹을 때마다 헛구역질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밤에 참기 힘들 정도로 너무 아파서 집 앞 고양시 원당에

소재해있는2차종합병원응급실에갔습니다. 하지만원인을찾지

못해진통제만맞고집에돌아와서며칠괜찮게지내다가또똑같

은증상이와서이번에는좀더큰병원인일산백병원응급실로갔

지만역시나진통제만맞고집으로돌아왔습니다. 그렇게통증이

없어지면서다시운동을시작했는데, 좌측쇄골위목부분과좌측

하복부에‘물혹’같은것이생겼습니다. 동네에있는내과와이비

인후과에가서진찰을받고큰병원을가라는소견서를받고서일

산백병원외래를예약해서 날짜를기다리던 도중2003년3월심

한통증으로쓰러져서일산백병원응급실로실려간후입원하

습니다. 기본검사와응급CT를찍고목부분에있는‘혹’을조직검

사하기위해수술을했습니다. 그결과고환암(폐, 임파선전이) 말

기판정을받고수술을받았습니다. 복부쪽에너무많이전이되어

서수술후항암치료를시작했습니다. 1주일맞고3주휴식하는패

턴으로 최초 6사이클로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직검

사 결과를 기다리는 약 15일 동안 계속

구토만하여서체중이15kg이상빠지고

1주일 항암주사를 맞고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2주는다시회복하기위한치료를받아야만했습니다. 그렇

게조금씩괜찮아져서남은1주일쉬었다가또다시항암치료를시

작하곤했습니다. 그러던도중에부작용으로인한손발저림현상

이심해서 씨도못쓰고, 단추도못채우고, 잘걷지도못하는지

경에까지이르 고검진상폐, 간전이가심해지는양상을보 습

니다. 담당선생님께서는부작용이너무심해더이상치료가어렵

고 부담된다고 하시며 세브란스병원의 노재경 선생님을 소개시켜

주셔서병원을옮기게되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으로와서PET검사를하고항암제종류를바꿔항암

치료를계속하 습니다. 다른부위는항암제의효과로좋아졌지만

폐로전이된부분은항암제의효과가없어폐의병변을수술로제

거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우측폐최소절제술’을받았습니다.

그리고잠시의휴식을갖고회복한뒤2004년8월6주간의방사선

치료로 복부에 남아 있는 암세포들을 소멸시켰습니다. 그렇게 더

이상할치료가남아있지않은상태에서두번의PET, CT, 채혈을

통해2005년3월8일‘관해’판정을받았습니다.

그뒤로지금까지재발하지않고있으며, 항암치료로인해기능이

나빠진신장을검사하기위하여종양내과, 신장내과, 비뇨기과에서

정기적으로외래검사를받고있습니다.

젊은나이에나에게는도저히있을수없을것같았던일들을겪으

면서정신없이보냈던시간들…. 앞이보일것같지않은상태에서

도한결같은마음을품으시고늘도움을주셨던그리고, 지금도변

함없이도움을주시는모든분들께감사드립니다.

_ 송 민 고환암환자(가명, 29세)

세브란스병원에서

되찾은 젊음의시간

문희 사무원(인사팀),

신현진 임상병리사(진단검사의학과), 박은 간호사(간호국)

“故정주 현 그룹명예회장은농구만큼부지런한운동이없다고했어요. 5명멤버전

원이항상움직이기때문에부지런할수밖에없지요. 그만큼팀원간협동과조화가필요

한운동이아닐까싶어요.”(정혁상‘굿가이즈’회장)

굿가이즈는‘즐겁고재미있게재미있고즐겁게농구하자’는모토를바탕으로만들어졌

다. 팀이름역시‘마음에맞는사람들끼리즐겁게농구를하자’는의미에서지어졌다. 20

부터40 까지다양한30여명의‘굿가이즈’멤버들은바쁜업무와중에도매주화요

일퇴근후와주말시간, 연세 체육관에서농구를즐긴다. 각자의업무로많은인원들이

참석은하지못하는게아쉽다. 하지만‘연세 체육관’을전용연습장소로쓸만큼쾌적

한환경에서농구를즐기고있다.

“굿가이즈의활동이왕성할땐연세 농구동아리연합회의일원으로 학동호회리그

에도참가하기도했어요. 특히당시연예인농구동아리인‘피닉스’와의교류전이후회

원가입이급증할정도로큰인기를끌었었죠. 2008년엔아무도예상하지못한연세 총

장배8강을달성했죠. 최근엔외부 회참가를자제하고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굿

가이즈만의농구를만들기위해많은패턴플레이와개인기량향상에주력하고있어요.”

굿가이즈는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등다른병원농구동아리들과의정기교류전도

펼치고있다. 타병원농구동아리들과의교류를통해‘병원리그’를만드는것이굿가이즈

의최종목표다. 이를위해지난해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주 학병원등5개병

원들과‘병원리그’를추진하고있지만아직걸음마단계이다.

굿가이즈는농구에만머물지않고여름엔수상스키나웨이크보드, 래프팅을겨울엔스

키나스노보드같은다양한활동을통해팀원들의끈끈한정을만들어가고있다.

정혁상 회장은 굿 가이즈의 활동이 단순히 농구만 좋아하는 사람들에서 머물지 않는

다고 말한다. 병원에서의 조직 운 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기 위한 활동을

준비중에있다고한다.

“장애시설이나어려운이웃을찾아도움을줄때라고생각합니다. 몇몇기관들과이야기

가오가고있으며, 정기적으로방문하여도움을드릴계획입니다. 병원이미지뿐만아니

라농구로다져진건강한신체를통해이사회에보탬이될것이라는믿음을가지고활동

할것입니다.”

굿가이즈는이처럼농구를통해건강한신체

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까지

건강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굿가이즈는매년신규회원을모

집하고 있어, 농구를 좋아하는 사

람이라면 누구나 굿 가이즈의 문을

두드릴수있다.

가입문의 : 심양훈총무(치과 학사무팀)

Tel_ 02-2228-3017

나의 취미생활

세브란스 교직원 농구 동아리‘굿 가이즈(Good Guys )’

호쾌한 덩크슛, 0.4초가 가르는 짜릿한 버저비터. 세브란스 교직원 농구 동아리‘굿 가이즈(Good Guys)’는 이러한 농구의 짜릿함에 반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정혁상 농구 동아리 회장(세브란스병원장실)은 농구가 팀워크를 다지고 마음 맞는 사람을 찾는데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끈끈한팀워크조성에농구만한게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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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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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늦가을쯤의일입니다. 사무실에앉아골똘히업무를처리하고있는데직원이와서누군가가밖에

서저를찾는다고합니다. 저를만나러온사람이면 부분사무실로안내되어들어오는데밖으로나오

라니…. ‘누굴까?’의아해하며출입문을나섰습니다. 그순간, 반가운마음에손을덥석잡았습니다. ‘아

하! 이분이시구나’하며저도모르게몸과마음이저절로숙여지는분이셨습니다.

벌써오래전기억입니다. 아마도2000년쯤이첫방문이었던걸로생각됩니다.

오래전이분은본원에서수술을받고신경외과중환자실에서회복중이셨다고합니다. 몸을움직일

순없었고점차의식을회복해가던상황에서목이너무너무말랐다고합니다. 겨우소리를내어지

나가는누군가에게물좀달라하 답니다. 지나가던사람은‘물은없어요. 수박으로목을축여보세

요’하며수박한조각을입에물려주셨답니다.

그때그순간에먹은수박은갈증해소는물론이요, 너무나달고맛있는고마운수박이었다고합니

다. 그리고‘내가나으면저사람에게꼭수박을사주리라’고다짐을하셨다고합니다. 그런데수박

한조각을준사람은 양팀직원이었다고합니다. 고마운마음에병상에서다짐했던바를실천하

시고자처음저희팀에오셨을때는한여름의열기가뜨거운8월이었습니다. 사연을말 해주시

며“무척고맙다. 감사하시다.”하며더위로땀흘리며직원들이일할텐데수박을사서시원하게

먹게해주시면좋겠다고금일봉을주셨습니다. 그렇게시작된그때그수박의

사연은매년오셔서감사의말 과금일봉을주시며가십니다. 잠깐앉으

시라해도마다하시고성함이라도알려달라하여도마다하시고알

려지시는것도원치않으신다며손을저으시며그냥감사하다는

말 만 남기시며 훌쩍 가십니다. 어언 9년째입니다. 아마 당시 수

박을쥐어준사람은지금은퇴직하고없는현장직원의선배일수도있고현재우리가운데함

께일하고있는동료일수도있습니다.

작은배려가오랜감동으로이렇게빛을바라고있습니다. 자랑스럽기도하고요. 이렇게일

할 수 있는 양팀이 있으므로 우리 모두가 이런 사연의 주인공이 되자고 직원들과 다짐하

기도한답니다. 또한이와같은씨앗이풍성한열매를맺어 양팀

직원 38명이 친절직원으로 환자들로부터 110건 추천되는 성과

로 연결되었고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많은 격려와 용기를 주

는고마운사연은직원들을변화시키고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입사한신입간호사여러분들의새로운출발을진심으

로축하합니다. 세브란스간호사의기쁨이며자부심의근원인환자간

호에여러분들이동참하게된것을환 하며몇가지당부의메시지를

전하고자합니다.

첫째,사랑이충만하여환자들을이해하고포용할수있는가슴따뜻한

간호사가되기바랍니다. 작은도자기하나를완성하기까지틀을만들

고 굽고 가다듬는 도공의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듯이 고객만족을 위해

서는여러분의끊임없는정성과사랑이필요합니다. 사랑이가득한간

호사가고객을감동시켜행복하게만들수있습니다.

둘째,간호사로서업무를빠르게배우고, 성장하기위해서는무엇보다

간호학생 시절 습득한 기본지식에 근거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합

니다. 적극적인배움의자세와모르는것을모른다고할수있는용기를

갖고 병원 생활을 시작하십시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했을

때, 실수를인정하고문제해결을위해최선을다하는자세입니다. 자신

의실수가환자의안위와관련이있다는것을명심하고항상긴장하고

점검하는태도를가져야합니다.

셋째, 성공적인 간호사가 되기 위해 업무 현장에서 훌륭한 롤 모델을

찾을것을당부하고싶습니다. 전문지식과업무능력, 풍부한실무경험

을 겸비한 롤 모델은 병원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 프리셉터를

비롯한여러선배간호사들을통해그들의장점을최 한많이배울수

있도록눈과귀를항상열어놓으시기바랍니다.

마지막으로‘Best of the best’가되도록자기계발을위해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신입간호사에게필요한것은적극적인자세와어려운일에

도최선을다하는태도가필요합니다. 우리를진정한간호사로거듭나

게하는것은보살피고베푸는능력과그것을길러주는경험과교육입

니다. 매일매일의순간순간을배움과발전의기회로삼고자기계발을

위해최선의노력을기울이시기바랍니다.

‘자식은 부모가 믿는 만큼 성장한다’는 말처럼 신입 간호사들에 한

우리의 믿음과 기 치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노력할 것으로 믿

으며, 간호국에서는신입간호사여러분들이세브란스병원이라는토양

에건강하게뿌리내릴수있도록최 한지원을아끼지않겠습니다.

끝으로미국애플사의CEO인스티브잡스의스탠포드 학졸업식축

사메시지를전하고자합니다.

“자신의 일이 가치 있다는 믿음, 가치 있는

일이란 바로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삶에 한 진실이라고 생

각합니다.”

1월1일아침에찬물로세수하면서먹은첫마음으로1년을산다면,

학교에입학하여새책을놓고하루일과표를짜던 롱한첫마음으로공부한다면,

첫출근하는날, 신발끈을매면서먹은마음으로직장일을한다면….

- 정채봉시인의‘첫마음’

감사의마음으로돌아온작은배려

Pride UP! 세브란스병원신입간호사들에게

_ 손주온간호수석부장

_ 김진수

양팀식품관리파트장

사람의목뼈는태아기에는앞으로굽은형태를취하나백일잔치를할때

쯤에아이가목을스스로세우기시작하는데이때C자형의만곡이형성

된다. 이러한만곡은생체역학적으로볼때무거운머리를효과적으로

지탱하는용수철역할을한다. 이러한용수철기능과목뼈사이에있는

수분함량이풍부한디스크로인하여우리는아무런통증이나머리의무

게를느끼지않으면서목을자유자재로움직일수있다.

단순 퇴행성 질환으로 여기는 것은 금물

하지만40 후반이되면목뼈사이에서관절역할을하는디스크에수

분 함량이 빠지면서 수핵을 싸고 있는 인 에 퇴행성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하게되는데, 이러한퇴행성변화로인하여목은탄력성이떨어지면

서일자목이발생된다.

이로인하여젊은시절에는전혀느끼지못하던, 자고일어나면목이뻣

뻣하고어깨가결리며목의운동이부자연스러운느낌을갖게되는것이

다. 이러한상태에서는사소한충격에의해서도디스크가쉽게삐져나와

목디스크가발생될수있다.

이러한 자연적인 퇴행성 변화와는 달리 최근에 목 디스크 환자가 젊은

연령층에서도급증하는양상을보이고있다. 현 인들은많은시간을컴

퓨터업무나서류작업을할때고개숙인자세를장기간취

하게되는데이러한자세가지속될경우정상

적인 목뼈의 만곡이 소실되면서 목뼈

가 앞으로 숙여지는 거북목의 형

태가 발생된다. 이러한 자세가

장기간 고정이 될 경우 목 디스크

로악화될가능성이매우높다.

디스크내의수핵이주변인 를뚫

고탈출이되면이로인하여목주

변과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상당수의환자에서는두통이

동반된다. 수핵의 탈출이 심한 경

우에는일차적으로팔로가는신경근이압박되기때문에우리는어깨와

팔에심한통증과저림증을느끼게된다. 어깨나팔의힘이빠지거나, 젓

가락을잡는힘이빠지는등의증상이나타난다. 허리디스크와는달리

목뼈안에는중추신경인척수신경이지나가기때문에심한경우에는팔,

다리가저리면서사지가뻣뻣하고마비가발생될수도있다. 따라서목

디스크를단순한퇴행성질환으로만쉽게생각을하여서는안된다.

무조건적 수술치료, 민간요법은 피해야

초기에목주변에불편감과운동제한만있는경우에는물리치료와약물

치료만1~2주시행하여도상당한효과를볼수있기때문에꼭정 검

사가 처음부터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팔이나 다리에 저림증이나

통증이지속되고힘이빠지는증상이있을경우에는곧바로MRI와같은

정 검사를시행하여신경의압박정도를확인하는것이매우중요하다.

척수신경은장시간압박을받는경우에수술을시행하여도후유증이남

는경우가많기때문이다. 실제로목디스크에의한마비를중풍으로오

인하여치료시기를놓치는경우도많이있다.

하지만목디스크가있다고해서모두수술이필요한것은아니다. 실제

로목디스크환자의90%이상은일과성퇴행성변화로지나가며수술적

치료없이도한두달이내에거의모든증상이좋아진다. 수술적치료는

초기에심한마비의소견을보이는경우와물리치료에도불구하고증상

이전혀회복되지않는일부환자에게시행을하게된다. 최근에는과거

의골이식술로인한불편함이거의없이인공뼈나인공관절수술이발

전되어비교적간단하게고통없이시술이이루어지고있다. 즉가장중

요한것은초기에마비의증상이있는지를정

확히확인한후에그렇지않은경우라면꾸준

히보존적치료를받으면회복될수있다는환

자의믿음이다. 또한정확한진단없이주변의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위

험할수있다.

보문효사랑병원은 70병상의 집중치료실을 포함하여, 170여 개의 병상

을운 하고있다. 이병원은5개의특수클리닉을갖추고있으며요양병

원이면서도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표방하여 요양병원과 급성기 병원

의장단점을골고루갖췄다.

신장내과 전문의를 비롯한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5명

의전문의와기타3명의자문의사가진료하고있으며, 중환자및요양전

문간호사, 재활치료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레크리에이션 담당자

등전문인력60여명이24시간진료에임하고있다. 또한50여명의전

문간병사로이루어진공동간병시스템을운 하고있어, 보호자들의간

병부담을덜어주고있다.

집중치료실 및 인공신장실 운 , 체계적 의료시스템 구비

보문효사랑병원은 순환기질환을 비롯한 내과적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환자들과뇌졸중이나뇌출혈등의합병증으로식물인간또는사지

마비, 심한합병증등이발생하여인공호흡기및24시간환자감시시스

템등을필요로하는중환자들의집중치료를위한시스템을완벽하게갖

추고있다. 이에따라환자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집중치료및간호와

간병을동시에시행할수있다.

보문효사랑병원은또인공신장실의운 을가장큰장점으로꼽을수있

다. 투석환자들의고령화로인하여사회적문제가되고있는현실에맞

추어약20여 의혈액투석기를운 중에있다. 인공신장실은개인의

원의신장실과 학병원의장점을접목하여만든시설로신장내과전문

의 및 신장전문간호사들이 24시간 투석에 전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동식 혈액투석장비를 갖추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환자나의식불명의환자들도혈액투석이가능하도록설비했다. 특히장

기간혈액투석으로인한합병증으로더이상투석을진행하기어려워투

석을포기하고죽음을기다리는환자를위해입원투석에중점을두고있

다. 이외에도거동불편자, 노인또는뇌질환으로인한사지마비환자들

이투석을지속적으로할수있도록모든시설을보완했다.

포괄적인 맞춤형 재활치료 및 사회복지시스템 운

보문효사랑병원의 재활물리치료실에서는 전문 물리치료사들이 사지마

비나 편마비 또는 호흡기능부전환자들의 기능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동치료및물리치료등을시행하고있다. 이와함께거동불편자나식

물인간 상태의 환자들을 위해 침상에 직접 방문하여 사지운동, 재활치

료, 호흡치료, 전기자극치료및중풍환자들의연하장애치료를하고있

다. 장기입원환자들에게는레크리에이션및작업치료를통해질병치유

를돕고환자의가족들까지함께포용할수있도록노력하고있다. 또한

질병호전후사회및가정으로의복귀훈련을통해새로운삶과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통하여

질병악화를막고일상생활을수행할수있도록하는프로그램을운 하

고있다.

보문효사랑병원은앞으로도전문적이고특화된병원, 중증환자의치료

와재활을돕고말기환자들이편안한생을마감하도록도울수있는형

태의 전문요양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인재 양성 및 시설투

자, 병상확충등에도더욱더힘을쏟을예정이다.

_조윤경기자진료협력센터 ([email protected])

●● 24 25

메디컬 센터 세브란스 협력병원

목디스크의치료와올바른처치방법목 디스크라는 것은 말 그 로 목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되어 발생되는 질병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는 허리 디스크와 위치만 다를 뿐 비슷한 질병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목 디스크는 여러 가지 면에서 허리 디스크와는 매우 다른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개 20~30 에서부터 발생이 되는데 반하여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는 40 후

반부터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목뼈의 퇴행이 이 연령 에서 주로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윤도흠 신경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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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효사랑병원

표_ 임선재원장

주소_ 서울시성북구보문동7가 105-3

문의_ 02-929-3355 / www.bomoonhyo.co.kr

network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노인요양전문병원인 보문효사랑병원은 노인성질환 및 중증 만성질환자, 특히 만성신부전증 환자에 한 전문적인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보문효사랑병원이 위치한 곳은 성북천과 청계천이 만나 하천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서울시내 중심에 있어 교통과 접근성이 편리한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보문효사랑병원’체계적의료시스템갖춘노인요양전문병원

●● 26 27www.iseveranc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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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의 정답을 적어 보내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 보내실 곳 : 기획예산팀 사무실 또는 메일 박스

(매월 20일까지)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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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퀴즈 Quiz

●MP3 플레이어(8GB 용량) 1 _ 박지 (87병동)

●USB 메모리(8GB) 1

김현 (예산팀), 유혜경(97병동), 이현나(24병동)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식사권1매

박신애(진료협력센터), 심양훈(치과 학사무팀)

●시계 _ 장규순(심장혈관병원경 지원팀), 조지현( 상의학과)

오자를 찾아주세요● 오자 정정

문화상품권 10,000원권

(6p) 기울려야→기울여야 : 박경혜(79병동)

(22p) 핼렌켈러→헬렌켈러 : 김현 (예산팀)

● 퀴즈정답을적어주세요. ● 세브란스소식지에싣길바라는내용이있다면무엇인가요?

● 이번호에서가장흥미있었던내용은무엇인가요?

● 오자를찾아주세요.

※ 세브란스 소식지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수필, 시, 에세이 등 작품과 병원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이야기들

을보내주세요. 채택되신분께는소정의원고료를드립니다.

● 보내는사람

이 름

소 속

연 락 처

절 취 선

독. 자. 엽. 서.

1. 바탕이단단하고빛은검은화산암. 건축재료로도쓰임.

2. 세브란스병원의 표농구동아리‘굿OOO’

4. 세종 왕이정인지, 성삼문, 신숙주등의도움으로세종25년(1443년)에창제한28자의우리나라 자의명칭,

또, 이것을반포하려고만든책.

6. 새로운뉴스, 새로나온신문이나잡지.

9. 예매하는차표, 입장권따위.

11. 칭찬( )하고권장(勸 )하여상으로주는돈.

13. 투표하는곳.

1. 현서 문구청장. 이번호 <세브란스가만난사람>의주인공.

3. 자동차, 열차등의이동체와일반전화간의통신이나이동체상호간의통신. 고정된위치가아닌장소에서

이동중에무선으로통신하는방법.

5. 예금주가일정기간환급( 給)을요구하지않을것을약정하고일정금액을은행에예치,

은행은이에 하여일정이율의이자를지급할것을약속하고증서또는통장을발행∙교부하는예금.

7. 보건행정의합리적인운 과국민보건의향상을위하여각시와군등에설치한보건행정기관.

8. 생물체를구성하는구조적, 기능적기본단위. 이번호 < 로벌세브란스>에소개된OO치료센터.

10. 러브를낀주먹으로서로치고막고하는운동경기.

12. 배에서육지로오름. OO부 . OO지.

14. 소리를그 로표시함. OO문자.

● 가로

● 세로

낱.말.퀴.즈

지. 난. 호.

정. 답.

severance

개선활동시행결과

외래내원고객들의만족도향상

이와 같은 외래 내원 고객들을 위한 개

선활동 결과 다음과 같이 만족도가 향

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진료담

당자가 진료 중 진료화면에서 진료 기

시간을 실시간 입력할 수 있어 누락되

는 사례가 없고, 고객들에게 정확한 진료 기시간이 안내되어 고객 만족도가

향상됐다. 두 번째, 진료의사가 진료 지연시간을 인식하고 기시간 단축을 위

해 더욱 노력할 수 있게 됐다. 세 번째, 진료 안내 SMS 발송 확 로 더 많은

고객들이 진료 기 순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뇌신경센

터 공간 재배치로 고객들의 기공간이 넓어지고, 접수창구를 찾기 쉬워졌으며

검사 기시간에 한 안내도 받을 수 있게 돼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

으로나타났다.

이에 병원에서는 외래 내원 고객의 만

족도향상을위한개선활동을전개했다.

우선 EMR 상외래진료및외래간호메

인 화면에 현재 진료 기시간을 안내하

는프로그램을추가했다.

“현재진료가OO분지연중입니다.”라는

문구가진료메인화면에보이도록했으며, 진료중의료진(의사또는간호사)이

EMR 화면에서 직접 기시간을 입력하게 되면 고객용 진료안내 전광판 화면

으로예약지연시간이전송되어고객들에게안내되도록개선했다.

또한 진료안내 SMS 발송 서비스를 전체 진료과에 확 적용하고 각 진료과,

교수별진료진행상황에따라실무부서에서차등적으로‘O번’째진료 기고객

에게도진료안내SMS를보낼수있도록프로그램을수정, 보완했다.

뇌신경센터의어린이병원, 수술실연결통로에는최소한의 기석만비치하고기

구들을 안전사고 예방구역으로 재배치하여 넓고 안전한 이동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와함께뇌신경센터의검사실과진료실의 기공간을통합확장하여

기석을 52석에서 74석으로 22석을 추가 비치하고 검사 기 안내시스템(PDP)을

설치해외래내원고객이편안하게진료받을수있도록편의를제공하고있다.

진료 기시간안내, SMS 서비스등확 실시

외래 내원 고객은 진료 예약시간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

린 후 진료를 받는 것에 해 많은 민원들을 제기해왔다.

또한 진료 시 주치의가 정확한 진료 기시간을 확인하

기 어려웠던 단점과 진료담당자가 고객용 진료안내 전광

판 관리 프로그램에 접속해 지연시간을 직접 입력해야하

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외에도 4개의 진료과에서만

중앙 전산에서 일괄 적용한 순서인 진료 기 6번째 고객

에게 휴 폰으로 진료안내 SMS를 발송하고 있어 확

적용의필요성이제기되었다.

뇌신경센터의 경우 검사실과 진료실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어린이병원, 수술실 연결 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이

용 고객들이 많은 상황이나 기공간이 협소하고 기좌

석이부족해불편한점이있었다.

외래내원고객의

만족도향상위한

개선활동

고객 의견 개선 사례

_적정진료관리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신 지 애

피 이 중 성

지 아 비 가

생 기 서 동 요

이 아

별 미 스 카 이

백 전 백 승 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