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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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 KOREA 편집부 특별기획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How to restore relations between Korea and Japan. 노 재수 Noh Jesu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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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NR KOREA 편집부 특별기획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How to restore relations between Korea and Japan

노 재수

Noh Jesu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 KOREA

목차

인사말 1

대표 소개 3

제 1 회 학봉상 공모 논문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 4

논문 요지 4

Ⅰ 서론 5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7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7

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9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10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 단계 13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15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15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17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19

sect4-1 21 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19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21

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4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25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25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27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29

Ⅵ 결론 30

lt참고 자료gt 32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33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39

1

인사말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lsquo키(key)rsquo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은 혹시 일본과 한일관계 그리고 lsquo관계rsquo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것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입니다 한일 양국은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는 말할 것도 없이 많

았습니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은 수많은 교류 때로는 대립을 통해 격동의 역사를 나란히 걸어왔

습니다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다가 36년간의 일본 제국주의의 강점으로 침탈의 역사를 겪고 해방을 맞

이했으나 소련과 미국의 개입으로 동족상잔의 참담한 비극인 625전쟁까지 치루며 지금도 분단

되어 여전히 긴장상태에 놓여있는 대한민국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를 성공했지만 서양의 식민제국주의를 그대로 답습하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까지 투하당하고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을 경험한 국가로서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본

양국 모두 서세동점의 근대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처참한 20세기에서부터 기적과 같은 경제적

성장으로 빛나는 21세기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를 주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장기독재와

핵실험 미사일발사 그리고 중국의 급성장과 군사적 팽창 일본의 우경화는 현재진행형이며 군사

력을 증진시켜 동북아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양국은 독도 문제 역사 교과서 문

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위안부 문제 등 반일과 혐한의 여론이 팽배해 서로의 의견과 관점

이 충돌하고 부딪치며 눈살이 찌푸려지는 불편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결할 수 있겠다는 희망과 비전보다는 서로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쌓이고 있습니다

미래 한일양국의 자라나는 아이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 지금 이대로는 과연

바람직한 미래일까요

현대 사회는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에서 문제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하려는 정보와 비전들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그리고 비전 전쟁 시대입니다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정보와 비전도 많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양한 정보와 비전들이 난무하지만 여전히 해결할 수 없었던 원인을 명확히 발견

하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해결책을 가지고 한일관계는 물론

이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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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근대혁명 이후 유럽 미국 중심의 교육 경제 정치 패러다임은 이미 한계에 도달해 버

렸습니다 우리 시대는 새로운 플레이트로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켜 낼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

야만 합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중국)가 공통적인 하나의 비전 공통적인

미래가치를 태동시켜 서양의 근대 개인주의 패러다임의 한계를 극복할 lsquo관계주의 패러다임rsquo을 구

축하고 새로운 르네상스(Next Renaissance)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 낼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본에서 20년간 개발해 온 문제의 발견과 해결책을 담아 낸 총체인 lsquo인식기술rsquo을 이미지

언어를 도구로 다양한 주체들 다양한 관계들이 강력한 협력관계로 개선되고 강화시키는 데에 크

게 기여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써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도약을 만들어 내고자 2015년 4월 대한민국 대구의 수성

못을 배경으로 변화와 감동을 이끌어 낼 축제를 함께 누린다는 의미의 lt누릿쇼gt라는 한일교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었습니다 이는 해마다 개최해 한일양국의 비전을 만들어내고자 합

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대학원이 주최하는 제1회 학봉상 lsquo한일 문화교류와 양국 관계

의 미래rsquo라는 주제에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라는 제목으로 일반부문에

논문을 제출하였습니다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학봉 이기학 선생의 철학과 이념을 기린 학봉상

에 이 논문이 수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를 거듭하고 수교 후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한일관계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동시에 우리 사회와 국가가 겪고 있는 불확

실성에 대처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해답을 찾는 데에 진실로 도움이 되고자 합

니다

누릿쇼를 비롯해 저희의 활동 하나하나 그리고 이번에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lt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역시도 지금 한국과 일본이 직

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내는 한 발자국이자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 새로운

관계 새로운 문명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한 발자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많

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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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소개

노 재수 (Noh Jesu 盧 在洙)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CEO

(현) NR KOREA 대표이사 NR JAPAN 대표이사

관술IT교육연구소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 대표

비영리법인 PBLS 대표

제1회 수성못 한일교류페스티벌 누릿쇼 조직위원장 역임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인식패턴원리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 창안

1963년 대한민국 경북 영천 출생 대구 심인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영남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공학과 졸업

태극권 국제 코치 자격 이수

한국에서 무술도장과 유아교육서비스 회사 경영

1996년 도일(渡日)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 최초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연역인식패턴의

원리를 발견하여 lt이미지 언어gt를 창안 세계 최초 오감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미지 감각개발에

성공 이를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 지금까지 일본에서 19년간 활동하며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고정된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을 통해 인간의 직관과 감성을 극대화시켜 교육서비스 상품화

비즈니스화에 성공하여 인문벤처기업가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교육서비스 콘텐츠로써 산업시대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을 타파하여 정보지식시대가 요구

하는 사고방식으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인재개발 프로그램(디지털 인식방식)을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용화 표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대표저서

lt인식혁명gt lt학교혁명gt lt국가혁명gt lt감동혁명 상middot하gt lt커뮤니케이션 혁명gt lt관술로 살린 성

덕태자의 17조 헌법g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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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

ndash일반 부문ndash

논문 제명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논문 영문제명

ltThe Next Renaissance Based on the Metaperceptional Education and Cultural Exchangegt

저자 노재수 우츠미 아키노리

논문 요지

본 논문에서는 문화 교류의 본질적 요소인 인간의 lsquo인식rsquo이라는 행위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넘

나드는 고찰을 토대로 지난 반세기의 한일 관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코페르니쿠스적 전

환의 방법과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양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관계구축방식을 계획하는 데에는 기존 교류의 의의와 가치도 고려

한 후에 lsquo여전히 상호 이해와 신뢰에 근거한 한일관계를 확립할 수 없었던 근본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가rsquo 라는 명제에 대하여 정밀한 진단과 그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새로운 단계로 비약하기

위한 참신한 처방이 필요하다

최근에 양국 문화 교류가 크게 진전되고 여행middot관광middot다양한 산업 등 경제면에서의 인적 교류 및

공동 역사 연구도 시도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가 역사와 영토 문제 등의 여전히 넘을 수 없는 장

벽을 뚫고 전진하려면 기존의 연장선상에 없는 메타레벨의 문제의식(진단)과 해소법(처방)의 검증

과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단순히 국가 민족 중심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에 그치지 않고 인간 공통인

뇌의 인식 기능과 그 한계를 발견하고 보완해 발전시킬 수 있는 메타 인식을 토대로 한 교육문화

교류의 필요성과 그 유효함을 제안하고 싶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교육으로 개발된 lsquo인식기술rsquo의 활용을 중심으로 양국의 교

류와 미래 창조의 세밀함 넓이 깊이 높이를 크게 전환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한일관

계의 lsquo그랜드 비전(Grand Vision)rsquo을 제시하는 것이 본 논문의 핵심이다

논리 전개의 단계는 양국의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이라는 4장으로 구성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이치를

논구하고자 한다

5

또 양국의 미래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데에는 단순히 한일 양자만의 미래 비전이라는 시야에 머

물지 않고 역사적인 관점 그리고 현재 세계의 동향 및 문명사적인 시대 정세를 바탕으로 한일양

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전파할 교육 경제 정치의 큰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발(發)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여러 모순과 한계가 각 분야에서 다시

검증 대상이 되고 있고 21세기 이후의 세계 질서 재구축에 대해서 새롭고 획기적인 창조성이 요

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는 고전 문화의 재창조(Re-naissance)로 시작 새로운 인간의 인식과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을 확장하는 이성을 개화시키고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 이 외 다양한 분야의 학술 교육 및

과학과 경제사상과 경제 시스템 정치사상과 정치 시스템 등을 구현해냈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도

19세기 중반 이후 r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패러다임에 입각한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면서 현재에 이르

렀다는 점에서는 같은 구조 아래에 놓여있다

그래서 한일 양국은 앞으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이자 배경인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문제

점을 검토하여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웅장한 역할을 함께 수행함으로 한일 양국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 전체에도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르네상스가 인간의 인식

의 변화에서 출발하고 세계 전체에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전개한 것처럼 한일 양국에서부터 시

작하는 넥스트 르네상스(Next-Renaissance)도 메타 레벨의 인간의 세계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하

고 세계 전체에 진실의 보편적 가치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맡아야 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의 기축 교육의 필요

성 새로운 경제 개발 비전으로서 lsquo에듀노믹스1(Edunomics)rsquo 그리고 새로운 사회 정치 이념으로

서 관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창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실천과 성공

의 씨앗은 잉태했고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가치 있는 현실적 비전과 함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이 양국 최고의 미래 가치의 창조에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Ⅰ 서론

본 논문에서는 국교정상화에서 반세기를 거친 한일 관계가 다음 반세기에서 임해야 할 양국 관

계의 요체에 대해서 4가지의 공통 사항을 갖도록 제안하고 논구한다 즉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의 4개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양국의 가장 중요한 기둥은 메타 인식 방식에 의한 교

육 문화 교류이며 이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조이다

국교 회복 후 반세기에 걸친 한일 관계는 여러 면에서 교류의 정도를 높이는 데에는 성공했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사이에는 역사 문제 영토 문제 국민 감정 면에서 넘지 못할 불화가

1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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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존재한다

그 동안 한일 양국의 교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이 깊은 도랑을 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

의와 연구 교류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그 성과는 충분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기존의 문화 교류 차원의 연장선상에서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해서 새로운 전망과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와 원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개념과 접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과 상황 분석 그리고

미래상의 제안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의 방도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양국이 안고 있는 복잡

한 현황의 여러 과제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영역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

교류의 본질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기존보다 심화하고 거기에서 양국의 발전적 관계성의 장애가

될 요인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을 작성한 저자 2명은 현재 한일 VISION동맹이라는 민간단체의 양국 대표로서 2011년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이나 연수 민간 교류 등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활동의 핵심은 기존 인간 교육에 의한 인식 영역을 더욱 폭넓게 메타화(meta-化)하고 선입견 편

견을 lsquo제로화(Zero-化)rsquo한 새로운 인식 영역을 바탕으로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독창적인 lt인

식 기술gt에 의한 교육 체계이다

lt인식 기술gt은 한국인 노재수가 1996년에 발견된 인식의 궁극적 근원인 무의식의 구조와 작

동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전개하는 인간 개발 교육 기술로서 일본인과 협력해 20년

에 걸쳐 체계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squo인식 기술rsquo을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 인문 벤처 기업을 창

설하고 일본 한국에서 인간 개발 교육 사업을 성공시키며 현재는 미국 등 영어권으로도 전개 준

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lsquo인식 기술rsquo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실시middot구상되

고 있는 새로운 한일 교류는 확실히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장벽과 한계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

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독자성과 효율성도 참고 소재로 다루면서 그 동안 한일 관계의 관

계성 구축이 지닌 본질적 문제 및 새로운 관계성과 비전 구축이 성공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

도 검증을 시도한다

본 논문에서는 또 그 동안 양국의 상호 교류의 문제점을 보완middot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lsquo인식rsquo에 대한 분야 횡단적인 고찰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인식론의 요점과 가치도 언급한

문화 교류 및 미래 구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인식 활동의 산물이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

만 인식활동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의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학제적

연구 영역을 메타 차원에서 융합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의 활용은 한일 교류의 lsquo공통적 인식 기반

의 형성rsquo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7

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8

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9

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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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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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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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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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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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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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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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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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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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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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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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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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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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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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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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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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26

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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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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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38

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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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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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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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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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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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목차

인사말 1

대표 소개 3

제 1 회 학봉상 공모 논문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 4

논문 요지 4

Ⅰ 서론 5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7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7

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9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10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 단계 13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15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15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17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19

sect4-1 21 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19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21

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4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25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25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27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29

Ⅵ 결론 30

lt참고 자료gt 32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33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39

1

인사말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lsquo키(key)rsquo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은 혹시 일본과 한일관계 그리고 lsquo관계rsquo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것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입니다 한일 양국은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는 말할 것도 없이 많

았습니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은 수많은 교류 때로는 대립을 통해 격동의 역사를 나란히 걸어왔

습니다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다가 36년간의 일본 제국주의의 강점으로 침탈의 역사를 겪고 해방을 맞

이했으나 소련과 미국의 개입으로 동족상잔의 참담한 비극인 625전쟁까지 치루며 지금도 분단

되어 여전히 긴장상태에 놓여있는 대한민국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를 성공했지만 서양의 식민제국주의를 그대로 답습하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까지 투하당하고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을 경험한 국가로서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본

양국 모두 서세동점의 근대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처참한 20세기에서부터 기적과 같은 경제적

성장으로 빛나는 21세기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를 주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장기독재와

핵실험 미사일발사 그리고 중국의 급성장과 군사적 팽창 일본의 우경화는 현재진행형이며 군사

력을 증진시켜 동북아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양국은 독도 문제 역사 교과서 문

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위안부 문제 등 반일과 혐한의 여론이 팽배해 서로의 의견과 관점

이 충돌하고 부딪치며 눈살이 찌푸려지는 불편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결할 수 있겠다는 희망과 비전보다는 서로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쌓이고 있습니다

미래 한일양국의 자라나는 아이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 지금 이대로는 과연

바람직한 미래일까요

현대 사회는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에서 문제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하려는 정보와 비전들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그리고 비전 전쟁 시대입니다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정보와 비전도 많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양한 정보와 비전들이 난무하지만 여전히 해결할 수 없었던 원인을 명확히 발견

하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해결책을 가지고 한일관계는 물론

이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2

서양의 근대혁명 이후 유럽 미국 중심의 교육 경제 정치 패러다임은 이미 한계에 도달해 버

렸습니다 우리 시대는 새로운 플레이트로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켜 낼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

야만 합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중국)가 공통적인 하나의 비전 공통적인

미래가치를 태동시켜 서양의 근대 개인주의 패러다임의 한계를 극복할 lsquo관계주의 패러다임rsquo을 구

축하고 새로운 르네상스(Next Renaissance)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 낼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본에서 20년간 개발해 온 문제의 발견과 해결책을 담아 낸 총체인 lsquo인식기술rsquo을 이미지

언어를 도구로 다양한 주체들 다양한 관계들이 강력한 협력관계로 개선되고 강화시키는 데에 크

게 기여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써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도약을 만들어 내고자 2015년 4월 대한민국 대구의 수성

못을 배경으로 변화와 감동을 이끌어 낼 축제를 함께 누린다는 의미의 lt누릿쇼gt라는 한일교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었습니다 이는 해마다 개최해 한일양국의 비전을 만들어내고자 합

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대학원이 주최하는 제1회 학봉상 lsquo한일 문화교류와 양국 관계

의 미래rsquo라는 주제에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라는 제목으로 일반부문에

논문을 제출하였습니다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학봉 이기학 선생의 철학과 이념을 기린 학봉상

에 이 논문이 수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를 거듭하고 수교 후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한일관계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동시에 우리 사회와 국가가 겪고 있는 불확

실성에 대처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해답을 찾는 데에 진실로 도움이 되고자 합

니다

누릿쇼를 비롯해 저희의 활동 하나하나 그리고 이번에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lt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역시도 지금 한국과 일본이 직

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내는 한 발자국이자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 새로운

관계 새로운 문명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한 발자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많

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

3

대표 소개

노 재수 (Noh Jesu 盧 在洙)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CEO

(현) NR KOREA 대표이사 NR JAPAN 대표이사

관술IT교육연구소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 대표

비영리법인 PBLS 대표

제1회 수성못 한일교류페스티벌 누릿쇼 조직위원장 역임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인식패턴원리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 창안

1963년 대한민국 경북 영천 출생 대구 심인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영남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공학과 졸업

태극권 국제 코치 자격 이수

한국에서 무술도장과 유아교육서비스 회사 경영

1996년 도일(渡日)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 최초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연역인식패턴의

원리를 발견하여 lt이미지 언어gt를 창안 세계 최초 오감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미지 감각개발에

성공 이를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 지금까지 일본에서 19년간 활동하며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고정된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을 통해 인간의 직관과 감성을 극대화시켜 교육서비스 상품화

비즈니스화에 성공하여 인문벤처기업가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교육서비스 콘텐츠로써 산업시대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을 타파하여 정보지식시대가 요구

하는 사고방식으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인재개발 프로그램(디지털 인식방식)을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용화 표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대표저서

lt인식혁명gt lt학교혁명gt lt국가혁명gt lt감동혁명 상middot하gt lt커뮤니케이션 혁명gt lt관술로 살린 성

덕태자의 17조 헌법gt 등

4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

ndash일반 부문ndash

논문 제명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논문 영문제명

ltThe Next Renaissance Based on the Metaperceptional Education and Cultural Exchangegt

저자 노재수 우츠미 아키노리

논문 요지

본 논문에서는 문화 교류의 본질적 요소인 인간의 lsquo인식rsquo이라는 행위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넘

나드는 고찰을 토대로 지난 반세기의 한일 관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코페르니쿠스적 전

환의 방법과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양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관계구축방식을 계획하는 데에는 기존 교류의 의의와 가치도 고려

한 후에 lsquo여전히 상호 이해와 신뢰에 근거한 한일관계를 확립할 수 없었던 근본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가rsquo 라는 명제에 대하여 정밀한 진단과 그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새로운 단계로 비약하기

위한 참신한 처방이 필요하다

최근에 양국 문화 교류가 크게 진전되고 여행middot관광middot다양한 산업 등 경제면에서의 인적 교류 및

공동 역사 연구도 시도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가 역사와 영토 문제 등의 여전히 넘을 수 없는 장

벽을 뚫고 전진하려면 기존의 연장선상에 없는 메타레벨의 문제의식(진단)과 해소법(처방)의 검증

과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단순히 국가 민족 중심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에 그치지 않고 인간 공통인

뇌의 인식 기능과 그 한계를 발견하고 보완해 발전시킬 수 있는 메타 인식을 토대로 한 교육문화

교류의 필요성과 그 유효함을 제안하고 싶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교육으로 개발된 lsquo인식기술rsquo의 활용을 중심으로 양국의 교

류와 미래 창조의 세밀함 넓이 깊이 높이를 크게 전환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한일관

계의 lsquo그랜드 비전(Grand Vision)rsquo을 제시하는 것이 본 논문의 핵심이다

논리 전개의 단계는 양국의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이라는 4장으로 구성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이치를

논구하고자 한다

5

또 양국의 미래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데에는 단순히 한일 양자만의 미래 비전이라는 시야에 머

물지 않고 역사적인 관점 그리고 현재 세계의 동향 및 문명사적인 시대 정세를 바탕으로 한일양

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전파할 교육 경제 정치의 큰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발(發)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여러 모순과 한계가 각 분야에서 다시

검증 대상이 되고 있고 21세기 이후의 세계 질서 재구축에 대해서 새롭고 획기적인 창조성이 요

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는 고전 문화의 재창조(Re-naissance)로 시작 새로운 인간의 인식과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을 확장하는 이성을 개화시키고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 이 외 다양한 분야의 학술 교육 및

과학과 경제사상과 경제 시스템 정치사상과 정치 시스템 등을 구현해냈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도

19세기 중반 이후 r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패러다임에 입각한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면서 현재에 이르

렀다는 점에서는 같은 구조 아래에 놓여있다

그래서 한일 양국은 앞으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이자 배경인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문제

점을 검토하여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웅장한 역할을 함께 수행함으로 한일 양국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 전체에도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르네상스가 인간의 인식

의 변화에서 출발하고 세계 전체에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전개한 것처럼 한일 양국에서부터 시

작하는 넥스트 르네상스(Next-Renaissance)도 메타 레벨의 인간의 세계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하

고 세계 전체에 진실의 보편적 가치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맡아야 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의 기축 교육의 필요

성 새로운 경제 개발 비전으로서 lsquo에듀노믹스1(Edunomics)rsquo 그리고 새로운 사회 정치 이념으로

서 관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창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실천과 성공

의 씨앗은 잉태했고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가치 있는 현실적 비전과 함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이 양국 최고의 미래 가치의 창조에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Ⅰ 서론

본 논문에서는 국교정상화에서 반세기를 거친 한일 관계가 다음 반세기에서 임해야 할 양국 관

계의 요체에 대해서 4가지의 공통 사항을 갖도록 제안하고 논구한다 즉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의 4개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양국의 가장 중요한 기둥은 메타 인식 방식에 의한 교

육 문화 교류이며 이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조이다

국교 회복 후 반세기에 걸친 한일 관계는 여러 면에서 교류의 정도를 높이는 데에는 성공했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사이에는 역사 문제 영토 문제 국민 감정 면에서 넘지 못할 불화가

1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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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존재한다

그 동안 한일 양국의 교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이 깊은 도랑을 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

의와 연구 교류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그 성과는 충분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기존의 문화 교류 차원의 연장선상에서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해서 새로운 전망과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와 원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개념과 접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과 상황 분석 그리고

미래상의 제안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의 방도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양국이 안고 있는 복잡

한 현황의 여러 과제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영역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

교류의 본질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기존보다 심화하고 거기에서 양국의 발전적 관계성의 장애가

될 요인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을 작성한 저자 2명은 현재 한일 VISION동맹이라는 민간단체의 양국 대표로서 2011년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이나 연수 민간 교류 등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활동의 핵심은 기존 인간 교육에 의한 인식 영역을 더욱 폭넓게 메타화(meta-化)하고 선입견 편

견을 lsquo제로화(Zero-化)rsquo한 새로운 인식 영역을 바탕으로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독창적인 lt인

식 기술gt에 의한 교육 체계이다

lt인식 기술gt은 한국인 노재수가 1996년에 발견된 인식의 궁극적 근원인 무의식의 구조와 작

동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전개하는 인간 개발 교육 기술로서 일본인과 협력해 20년

에 걸쳐 체계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squo인식 기술rsquo을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 인문 벤처 기업을 창

설하고 일본 한국에서 인간 개발 교육 사업을 성공시키며 현재는 미국 등 영어권으로도 전개 준

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lsquo인식 기술rsquo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실시middot구상되

고 있는 새로운 한일 교류는 확실히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장벽과 한계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

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독자성과 효율성도 참고 소재로 다루면서 그 동안 한일 관계의 관

계성 구축이 지닌 본질적 문제 및 새로운 관계성과 비전 구축이 성공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

도 검증을 시도한다

본 논문에서는 또 그 동안 양국의 상호 교류의 문제점을 보완middot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lsquo인식rsquo에 대한 분야 횡단적인 고찰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인식론의 요점과 가치도 언급한

문화 교류 및 미래 구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인식 활동의 산물이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

만 인식활동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의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학제적

연구 영역을 메타 차원에서 융합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의 활용은 한일 교류의 lsquo공통적 인식 기반

의 형성rsquo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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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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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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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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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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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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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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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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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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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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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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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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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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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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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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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22

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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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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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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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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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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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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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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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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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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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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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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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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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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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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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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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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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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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1

인사말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lsquo키(key)rsquo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은 혹시 일본과 한일관계 그리고 lsquo관계rsquo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것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입니다 한일 양국은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는 말할 것도 없이 많

았습니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은 수많은 교류 때로는 대립을 통해 격동의 역사를 나란히 걸어왔

습니다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다가 36년간의 일본 제국주의의 강점으로 침탈의 역사를 겪고 해방을 맞

이했으나 소련과 미국의 개입으로 동족상잔의 참담한 비극인 625전쟁까지 치루며 지금도 분단

되어 여전히 긴장상태에 놓여있는 대한민국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를 성공했지만 서양의 식민제국주의를 그대로 답습하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까지 투하당하고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을 경험한 국가로서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본

양국 모두 서세동점의 근대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처참한 20세기에서부터 기적과 같은 경제적

성장으로 빛나는 21세기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를 주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장기독재와

핵실험 미사일발사 그리고 중국의 급성장과 군사적 팽창 일본의 우경화는 현재진행형이며 군사

력을 증진시켜 동북아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양국은 독도 문제 역사 교과서 문

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위안부 문제 등 반일과 혐한의 여론이 팽배해 서로의 의견과 관점

이 충돌하고 부딪치며 눈살이 찌푸려지는 불편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결할 수 있겠다는 희망과 비전보다는 서로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쌓이고 있습니다

미래 한일양국의 자라나는 아이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 지금 이대로는 과연

바람직한 미래일까요

현대 사회는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에서 문제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하려는 정보와 비전들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그리고 비전 전쟁 시대입니다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정보와 비전도 많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양한 정보와 비전들이 난무하지만 여전히 해결할 수 없었던 원인을 명확히 발견

하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해결책을 가지고 한일관계는 물론

이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2

서양의 근대혁명 이후 유럽 미국 중심의 교육 경제 정치 패러다임은 이미 한계에 도달해 버

렸습니다 우리 시대는 새로운 플레이트로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켜 낼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

야만 합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중국)가 공통적인 하나의 비전 공통적인

미래가치를 태동시켜 서양의 근대 개인주의 패러다임의 한계를 극복할 lsquo관계주의 패러다임rsquo을 구

축하고 새로운 르네상스(Next Renaissance)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 낼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본에서 20년간 개발해 온 문제의 발견과 해결책을 담아 낸 총체인 lsquo인식기술rsquo을 이미지

언어를 도구로 다양한 주체들 다양한 관계들이 강력한 협력관계로 개선되고 강화시키는 데에 크

게 기여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써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도약을 만들어 내고자 2015년 4월 대한민국 대구의 수성

못을 배경으로 변화와 감동을 이끌어 낼 축제를 함께 누린다는 의미의 lt누릿쇼gt라는 한일교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었습니다 이는 해마다 개최해 한일양국의 비전을 만들어내고자 합

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대학원이 주최하는 제1회 학봉상 lsquo한일 문화교류와 양국 관계

의 미래rsquo라는 주제에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라는 제목으로 일반부문에

논문을 제출하였습니다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학봉 이기학 선생의 철학과 이념을 기린 학봉상

에 이 논문이 수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를 거듭하고 수교 후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한일관계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동시에 우리 사회와 국가가 겪고 있는 불확

실성에 대처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해답을 찾는 데에 진실로 도움이 되고자 합

니다

누릿쇼를 비롯해 저희의 활동 하나하나 그리고 이번에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lt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역시도 지금 한국과 일본이 직

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내는 한 발자국이자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 새로운

관계 새로운 문명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한 발자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많

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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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소개

노 재수 (Noh Jesu 盧 在洙)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CEO

(현) NR KOREA 대표이사 NR JAPAN 대표이사

관술IT교육연구소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 대표

비영리법인 PBLS 대표

제1회 수성못 한일교류페스티벌 누릿쇼 조직위원장 역임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인식패턴원리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 창안

1963년 대한민국 경북 영천 출생 대구 심인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영남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공학과 졸업

태극권 국제 코치 자격 이수

한국에서 무술도장과 유아교육서비스 회사 경영

1996년 도일(渡日)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 최초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연역인식패턴의

원리를 발견하여 lt이미지 언어gt를 창안 세계 최초 오감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미지 감각개발에

성공 이를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 지금까지 일본에서 19년간 활동하며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고정된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을 통해 인간의 직관과 감성을 극대화시켜 교육서비스 상품화

비즈니스화에 성공하여 인문벤처기업가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교육서비스 콘텐츠로써 산업시대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을 타파하여 정보지식시대가 요구

하는 사고방식으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인재개발 프로그램(디지털 인식방식)을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용화 표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대표저서

lt인식혁명gt lt학교혁명gt lt국가혁명gt lt감동혁명 상middot하gt lt커뮤니케이션 혁명gt lt관술로 살린 성

덕태자의 17조 헌법g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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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

ndash일반 부문ndash

논문 제명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논문 영문제명

ltThe Next Renaissance Based on the Metaperceptional Education and Cultural Exchangegt

저자 노재수 우츠미 아키노리

논문 요지

본 논문에서는 문화 교류의 본질적 요소인 인간의 lsquo인식rsquo이라는 행위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넘

나드는 고찰을 토대로 지난 반세기의 한일 관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코페르니쿠스적 전

환의 방법과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양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관계구축방식을 계획하는 데에는 기존 교류의 의의와 가치도 고려

한 후에 lsquo여전히 상호 이해와 신뢰에 근거한 한일관계를 확립할 수 없었던 근본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가rsquo 라는 명제에 대하여 정밀한 진단과 그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새로운 단계로 비약하기

위한 참신한 처방이 필요하다

최근에 양국 문화 교류가 크게 진전되고 여행middot관광middot다양한 산업 등 경제면에서의 인적 교류 및

공동 역사 연구도 시도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가 역사와 영토 문제 등의 여전히 넘을 수 없는 장

벽을 뚫고 전진하려면 기존의 연장선상에 없는 메타레벨의 문제의식(진단)과 해소법(처방)의 검증

과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단순히 국가 민족 중심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에 그치지 않고 인간 공통인

뇌의 인식 기능과 그 한계를 발견하고 보완해 발전시킬 수 있는 메타 인식을 토대로 한 교육문화

교류의 필요성과 그 유효함을 제안하고 싶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교육으로 개발된 lsquo인식기술rsquo의 활용을 중심으로 양국의 교

류와 미래 창조의 세밀함 넓이 깊이 높이를 크게 전환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한일관

계의 lsquo그랜드 비전(Grand Vision)rsquo을 제시하는 것이 본 논문의 핵심이다

논리 전개의 단계는 양국의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이라는 4장으로 구성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이치를

논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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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국의 미래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데에는 단순히 한일 양자만의 미래 비전이라는 시야에 머

물지 않고 역사적인 관점 그리고 현재 세계의 동향 및 문명사적인 시대 정세를 바탕으로 한일양

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전파할 교육 경제 정치의 큰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발(發)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여러 모순과 한계가 각 분야에서 다시

검증 대상이 되고 있고 21세기 이후의 세계 질서 재구축에 대해서 새롭고 획기적인 창조성이 요

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는 고전 문화의 재창조(Re-naissance)로 시작 새로운 인간의 인식과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을 확장하는 이성을 개화시키고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 이 외 다양한 분야의 학술 교육 및

과학과 경제사상과 경제 시스템 정치사상과 정치 시스템 등을 구현해냈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도

19세기 중반 이후 r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패러다임에 입각한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면서 현재에 이르

렀다는 점에서는 같은 구조 아래에 놓여있다

그래서 한일 양국은 앞으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이자 배경인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문제

점을 검토하여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웅장한 역할을 함께 수행함으로 한일 양국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 전체에도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르네상스가 인간의 인식

의 변화에서 출발하고 세계 전체에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전개한 것처럼 한일 양국에서부터 시

작하는 넥스트 르네상스(Next-Renaissance)도 메타 레벨의 인간의 세계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하

고 세계 전체에 진실의 보편적 가치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맡아야 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의 기축 교육의 필요

성 새로운 경제 개발 비전으로서 lsquo에듀노믹스1(Edunomics)rsquo 그리고 새로운 사회 정치 이념으로

서 관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창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실천과 성공

의 씨앗은 잉태했고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가치 있는 현실적 비전과 함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이 양국 최고의 미래 가치의 창조에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Ⅰ 서론

본 논문에서는 국교정상화에서 반세기를 거친 한일 관계가 다음 반세기에서 임해야 할 양국 관

계의 요체에 대해서 4가지의 공통 사항을 갖도록 제안하고 논구한다 즉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의 4개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양국의 가장 중요한 기둥은 메타 인식 방식에 의한 교

육 문화 교류이며 이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조이다

국교 회복 후 반세기에 걸친 한일 관계는 여러 면에서 교류의 정도를 높이는 데에는 성공했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사이에는 역사 문제 영토 문제 국민 감정 면에서 넘지 못할 불화가

1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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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존재한다

그 동안 한일 양국의 교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이 깊은 도랑을 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

의와 연구 교류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그 성과는 충분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기존의 문화 교류 차원의 연장선상에서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해서 새로운 전망과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와 원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개념과 접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과 상황 분석 그리고

미래상의 제안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의 방도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양국이 안고 있는 복잡

한 현황의 여러 과제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영역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

교류의 본질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기존보다 심화하고 거기에서 양국의 발전적 관계성의 장애가

될 요인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을 작성한 저자 2명은 현재 한일 VISION동맹이라는 민간단체의 양국 대표로서 2011년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이나 연수 민간 교류 등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활동의 핵심은 기존 인간 교육에 의한 인식 영역을 더욱 폭넓게 메타화(meta-化)하고 선입견 편

견을 lsquo제로화(Zero-化)rsquo한 새로운 인식 영역을 바탕으로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독창적인 lt인

식 기술gt에 의한 교육 체계이다

lt인식 기술gt은 한국인 노재수가 1996년에 발견된 인식의 궁극적 근원인 무의식의 구조와 작

동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전개하는 인간 개발 교육 기술로서 일본인과 협력해 20년

에 걸쳐 체계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squo인식 기술rsquo을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 인문 벤처 기업을 창

설하고 일본 한국에서 인간 개발 교육 사업을 성공시키며 현재는 미국 등 영어권으로도 전개 준

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lsquo인식 기술rsquo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실시middot구상되

고 있는 새로운 한일 교류는 확실히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장벽과 한계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

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독자성과 효율성도 참고 소재로 다루면서 그 동안 한일 관계의 관

계성 구축이 지닌 본질적 문제 및 새로운 관계성과 비전 구축이 성공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

도 검증을 시도한다

본 논문에서는 또 그 동안 양국의 상호 교류의 문제점을 보완middot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lsquo인식rsquo에 대한 분야 횡단적인 고찰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인식론의 요점과 가치도 언급한

문화 교류 및 미래 구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인식 활동의 산물이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

만 인식활동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의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학제적

연구 영역을 메타 차원에서 융합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의 활용은 한일 교류의 lsquo공통적 인식 기반

의 형성rsquo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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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8

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9

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10

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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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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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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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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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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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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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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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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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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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20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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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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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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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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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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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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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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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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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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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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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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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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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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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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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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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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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2

서양의 근대혁명 이후 유럽 미국 중심의 교육 경제 정치 패러다임은 이미 한계에 도달해 버

렸습니다 우리 시대는 새로운 플레이트로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켜 낼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

야만 합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중국)가 공통적인 하나의 비전 공통적인

미래가치를 태동시켜 서양의 근대 개인주의 패러다임의 한계를 극복할 lsquo관계주의 패러다임rsquo을 구

축하고 새로운 르네상스(Next Renaissance)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 낼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본에서 20년간 개발해 온 문제의 발견과 해결책을 담아 낸 총체인 lsquo인식기술rsquo을 이미지

언어를 도구로 다양한 주체들 다양한 관계들이 강력한 협력관계로 개선되고 강화시키는 데에 크

게 기여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써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도약을 만들어 내고자 2015년 4월 대한민국 대구의 수성

못을 배경으로 변화와 감동을 이끌어 낼 축제를 함께 누린다는 의미의 lt누릿쇼gt라는 한일교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었습니다 이는 해마다 개최해 한일양국의 비전을 만들어내고자 합

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대학원이 주최하는 제1회 학봉상 lsquo한일 문화교류와 양국 관계

의 미래rsquo라는 주제에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라는 제목으로 일반부문에

논문을 제출하였습니다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학봉 이기학 선생의 철학과 이념을 기린 학봉상

에 이 논문이 수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를 거듭하고 수교 후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한일관계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동시에 우리 사회와 국가가 겪고 있는 불확

실성에 대처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해답을 찾는 데에 진실로 도움이 되고자 합

니다

누릿쇼를 비롯해 저희의 활동 하나하나 그리고 이번에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lt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역시도 지금 한국과 일본이 직

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내는 한 발자국이자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 새로운

관계 새로운 문명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한 발자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많

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

3

대표 소개

노 재수 (Noh Jesu 盧 在洙)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CEO

(현) NR KOREA 대표이사 NR JAPAN 대표이사

관술IT교육연구소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 대표

비영리법인 PBLS 대표

제1회 수성못 한일교류페스티벌 누릿쇼 조직위원장 역임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인식패턴원리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 창안

1963년 대한민국 경북 영천 출생 대구 심인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영남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공학과 졸업

태극권 국제 코치 자격 이수

한국에서 무술도장과 유아교육서비스 회사 경영

1996년 도일(渡日)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 최초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연역인식패턴의

원리를 발견하여 lt이미지 언어gt를 창안 세계 최초 오감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미지 감각개발에

성공 이를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 지금까지 일본에서 19년간 활동하며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고정된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을 통해 인간의 직관과 감성을 극대화시켜 교육서비스 상품화

비즈니스화에 성공하여 인문벤처기업가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교육서비스 콘텐츠로써 산업시대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을 타파하여 정보지식시대가 요구

하는 사고방식으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인재개발 프로그램(디지털 인식방식)을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용화 표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대표저서

lt인식혁명gt lt학교혁명gt lt국가혁명gt lt감동혁명 상middot하gt lt커뮤니케이션 혁명gt lt관술로 살린 성

덕태자의 17조 헌법gt 등

4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

ndash일반 부문ndash

논문 제명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논문 영문제명

ltThe Next Renaissance Based on the Metaperceptional Education and Cultural Exchangegt

저자 노재수 우츠미 아키노리

논문 요지

본 논문에서는 문화 교류의 본질적 요소인 인간의 lsquo인식rsquo이라는 행위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넘

나드는 고찰을 토대로 지난 반세기의 한일 관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코페르니쿠스적 전

환의 방법과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양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관계구축방식을 계획하는 데에는 기존 교류의 의의와 가치도 고려

한 후에 lsquo여전히 상호 이해와 신뢰에 근거한 한일관계를 확립할 수 없었던 근본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가rsquo 라는 명제에 대하여 정밀한 진단과 그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새로운 단계로 비약하기

위한 참신한 처방이 필요하다

최근에 양국 문화 교류가 크게 진전되고 여행middot관광middot다양한 산업 등 경제면에서의 인적 교류 및

공동 역사 연구도 시도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가 역사와 영토 문제 등의 여전히 넘을 수 없는 장

벽을 뚫고 전진하려면 기존의 연장선상에 없는 메타레벨의 문제의식(진단)과 해소법(처방)의 검증

과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단순히 국가 민족 중심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에 그치지 않고 인간 공통인

뇌의 인식 기능과 그 한계를 발견하고 보완해 발전시킬 수 있는 메타 인식을 토대로 한 교육문화

교류의 필요성과 그 유효함을 제안하고 싶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교육으로 개발된 lsquo인식기술rsquo의 활용을 중심으로 양국의 교

류와 미래 창조의 세밀함 넓이 깊이 높이를 크게 전환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한일관

계의 lsquo그랜드 비전(Grand Vision)rsquo을 제시하는 것이 본 논문의 핵심이다

논리 전개의 단계는 양국의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이라는 4장으로 구성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이치를

논구하고자 한다

5

또 양국의 미래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데에는 단순히 한일 양자만의 미래 비전이라는 시야에 머

물지 않고 역사적인 관점 그리고 현재 세계의 동향 및 문명사적인 시대 정세를 바탕으로 한일양

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전파할 교육 경제 정치의 큰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발(發)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여러 모순과 한계가 각 분야에서 다시

검증 대상이 되고 있고 21세기 이후의 세계 질서 재구축에 대해서 새롭고 획기적인 창조성이 요

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는 고전 문화의 재창조(Re-naissance)로 시작 새로운 인간의 인식과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을 확장하는 이성을 개화시키고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 이 외 다양한 분야의 학술 교육 및

과학과 경제사상과 경제 시스템 정치사상과 정치 시스템 등을 구현해냈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도

19세기 중반 이후 r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패러다임에 입각한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면서 현재에 이르

렀다는 점에서는 같은 구조 아래에 놓여있다

그래서 한일 양국은 앞으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이자 배경인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문제

점을 검토하여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웅장한 역할을 함께 수행함으로 한일 양국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 전체에도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르네상스가 인간의 인식

의 변화에서 출발하고 세계 전체에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전개한 것처럼 한일 양국에서부터 시

작하는 넥스트 르네상스(Next-Renaissance)도 메타 레벨의 인간의 세계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하

고 세계 전체에 진실의 보편적 가치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맡아야 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의 기축 교육의 필요

성 새로운 경제 개발 비전으로서 lsquo에듀노믹스1(Edunomics)rsquo 그리고 새로운 사회 정치 이념으로

서 관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창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실천과 성공

의 씨앗은 잉태했고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가치 있는 현실적 비전과 함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이 양국 최고의 미래 가치의 창조에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Ⅰ 서론

본 논문에서는 국교정상화에서 반세기를 거친 한일 관계가 다음 반세기에서 임해야 할 양국 관

계의 요체에 대해서 4가지의 공통 사항을 갖도록 제안하고 논구한다 즉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의 4개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양국의 가장 중요한 기둥은 메타 인식 방식에 의한 교

육 문화 교류이며 이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조이다

국교 회복 후 반세기에 걸친 한일 관계는 여러 면에서 교류의 정도를 높이는 데에는 성공했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사이에는 역사 문제 영토 문제 국민 감정 면에서 넘지 못할 불화가

1 Education times Economics

6

엄연히 존재한다

그 동안 한일 양국의 교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이 깊은 도랑을 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

의와 연구 교류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그 성과는 충분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기존의 문화 교류 차원의 연장선상에서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해서 새로운 전망과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와 원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개념과 접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과 상황 분석 그리고

미래상의 제안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의 방도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양국이 안고 있는 복잡

한 현황의 여러 과제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영역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

교류의 본질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기존보다 심화하고 거기에서 양국의 발전적 관계성의 장애가

될 요인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을 작성한 저자 2명은 현재 한일 VISION동맹이라는 민간단체의 양국 대표로서 2011년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이나 연수 민간 교류 등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활동의 핵심은 기존 인간 교육에 의한 인식 영역을 더욱 폭넓게 메타화(meta-化)하고 선입견 편

견을 lsquo제로화(Zero-化)rsquo한 새로운 인식 영역을 바탕으로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독창적인 lt인

식 기술gt에 의한 교육 체계이다

lt인식 기술gt은 한국인 노재수가 1996년에 발견된 인식의 궁극적 근원인 무의식의 구조와 작

동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전개하는 인간 개발 교육 기술로서 일본인과 협력해 20년

에 걸쳐 체계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squo인식 기술rsquo을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 인문 벤처 기업을 창

설하고 일본 한국에서 인간 개발 교육 사업을 성공시키며 현재는 미국 등 영어권으로도 전개 준

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lsquo인식 기술rsquo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실시middot구상되

고 있는 새로운 한일 교류는 확실히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장벽과 한계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

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독자성과 효율성도 참고 소재로 다루면서 그 동안 한일 관계의 관

계성 구축이 지닌 본질적 문제 및 새로운 관계성과 비전 구축이 성공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

도 검증을 시도한다

본 논문에서는 또 그 동안 양국의 상호 교류의 문제점을 보완middot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lsquo인식rsquo에 대한 분야 횡단적인 고찰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인식론의 요점과 가치도 언급한

문화 교류 및 미래 구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인식 활동의 산물이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

만 인식활동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의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학제적

연구 영역을 메타 차원에서 융합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의 활용은 한일 교류의 lsquo공통적 인식 기반

의 형성rsquo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7

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8

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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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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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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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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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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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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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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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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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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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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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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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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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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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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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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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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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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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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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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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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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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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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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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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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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38

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555 California Street Suite 4925 San Francisco CA 94104 USA

+1-415-659-1928

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053) 761 ndash 0496

Email Shimjsnrkoreacokr

Page 5: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3

대표 소개

노 재수 (Noh Jesu 盧 在洙)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CEO

(현) NR KOREA 대표이사 NR JAPAN 대표이사

관술IT교육연구소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 대표

비영리법인 PBLS 대표

제1회 수성못 한일교류페스티벌 누릿쇼 조직위원장 역임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인식패턴원리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 창안

1963년 대한민국 경북 영천 출생 대구 심인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영남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공학과 졸업

태극권 국제 코치 자격 이수

한국에서 무술도장과 유아교육서비스 회사 경영

1996년 도일(渡日)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 최초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연역인식패턴의

원리를 발견하여 lt이미지 언어gt를 창안 세계 최초 오감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미지 감각개발에

성공 이를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 지금까지 일본에서 19년간 활동하며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고정된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을 통해 인간의 직관과 감성을 극대화시켜 교육서비스 상품화

비즈니스화에 성공하여 인문벤처기업가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교육서비스 콘텐츠로써 산업시대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을 타파하여 정보지식시대가 요구

하는 사고방식으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인재개발 프로그램(디지털 인식방식)을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용화 표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대표저서

lt인식혁명gt lt학교혁명gt lt국가혁명gt lt감동혁명 상middot하gt lt커뮤니케이션 혁명gt lt관술로 살린 성

덕태자의 17조 헌법gt 등

4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

ndash일반 부문ndash

논문 제명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논문 영문제명

ltThe Next Renaissance Based on the Metaperceptional Education and Cultural Exchangegt

저자 노재수 우츠미 아키노리

논문 요지

본 논문에서는 문화 교류의 본질적 요소인 인간의 lsquo인식rsquo이라는 행위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넘

나드는 고찰을 토대로 지난 반세기의 한일 관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코페르니쿠스적 전

환의 방법과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양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관계구축방식을 계획하는 데에는 기존 교류의 의의와 가치도 고려

한 후에 lsquo여전히 상호 이해와 신뢰에 근거한 한일관계를 확립할 수 없었던 근본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가rsquo 라는 명제에 대하여 정밀한 진단과 그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새로운 단계로 비약하기

위한 참신한 처방이 필요하다

최근에 양국 문화 교류가 크게 진전되고 여행middot관광middot다양한 산업 등 경제면에서의 인적 교류 및

공동 역사 연구도 시도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가 역사와 영토 문제 등의 여전히 넘을 수 없는 장

벽을 뚫고 전진하려면 기존의 연장선상에 없는 메타레벨의 문제의식(진단)과 해소법(처방)의 검증

과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단순히 국가 민족 중심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에 그치지 않고 인간 공통인

뇌의 인식 기능과 그 한계를 발견하고 보완해 발전시킬 수 있는 메타 인식을 토대로 한 교육문화

교류의 필요성과 그 유효함을 제안하고 싶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교육으로 개발된 lsquo인식기술rsquo의 활용을 중심으로 양국의 교

류와 미래 창조의 세밀함 넓이 깊이 높이를 크게 전환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한일관

계의 lsquo그랜드 비전(Grand Vision)rsquo을 제시하는 것이 본 논문의 핵심이다

논리 전개의 단계는 양국의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이라는 4장으로 구성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이치를

논구하고자 한다

5

또 양국의 미래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데에는 단순히 한일 양자만의 미래 비전이라는 시야에 머

물지 않고 역사적인 관점 그리고 현재 세계의 동향 및 문명사적인 시대 정세를 바탕으로 한일양

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전파할 교육 경제 정치의 큰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발(發)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여러 모순과 한계가 각 분야에서 다시

검증 대상이 되고 있고 21세기 이후의 세계 질서 재구축에 대해서 새롭고 획기적인 창조성이 요

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는 고전 문화의 재창조(Re-naissance)로 시작 새로운 인간의 인식과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을 확장하는 이성을 개화시키고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 이 외 다양한 분야의 학술 교육 및

과학과 경제사상과 경제 시스템 정치사상과 정치 시스템 등을 구현해냈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도

19세기 중반 이후 r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패러다임에 입각한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면서 현재에 이르

렀다는 점에서는 같은 구조 아래에 놓여있다

그래서 한일 양국은 앞으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이자 배경인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문제

점을 검토하여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웅장한 역할을 함께 수행함으로 한일 양국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 전체에도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르네상스가 인간의 인식

의 변화에서 출발하고 세계 전체에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전개한 것처럼 한일 양국에서부터 시

작하는 넥스트 르네상스(Next-Renaissance)도 메타 레벨의 인간의 세계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하

고 세계 전체에 진실의 보편적 가치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맡아야 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의 기축 교육의 필요

성 새로운 경제 개발 비전으로서 lsquo에듀노믹스1(Edunomics)rsquo 그리고 새로운 사회 정치 이념으로

서 관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창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실천과 성공

의 씨앗은 잉태했고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가치 있는 현실적 비전과 함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이 양국 최고의 미래 가치의 창조에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Ⅰ 서론

본 논문에서는 국교정상화에서 반세기를 거친 한일 관계가 다음 반세기에서 임해야 할 양국 관

계의 요체에 대해서 4가지의 공통 사항을 갖도록 제안하고 논구한다 즉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의 4개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양국의 가장 중요한 기둥은 메타 인식 방식에 의한 교

육 문화 교류이며 이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조이다

국교 회복 후 반세기에 걸친 한일 관계는 여러 면에서 교류의 정도를 높이는 데에는 성공했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사이에는 역사 문제 영토 문제 국민 감정 면에서 넘지 못할 불화가

1 Education times Economics

6

엄연히 존재한다

그 동안 한일 양국의 교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이 깊은 도랑을 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

의와 연구 교류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그 성과는 충분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기존의 문화 교류 차원의 연장선상에서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해서 새로운 전망과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와 원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개념과 접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과 상황 분석 그리고

미래상의 제안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의 방도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양국이 안고 있는 복잡

한 현황의 여러 과제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영역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

교류의 본질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기존보다 심화하고 거기에서 양국의 발전적 관계성의 장애가

될 요인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을 작성한 저자 2명은 현재 한일 VISION동맹이라는 민간단체의 양국 대표로서 2011년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이나 연수 민간 교류 등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활동의 핵심은 기존 인간 교육에 의한 인식 영역을 더욱 폭넓게 메타화(meta-化)하고 선입견 편

견을 lsquo제로화(Zero-化)rsquo한 새로운 인식 영역을 바탕으로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독창적인 lt인

식 기술gt에 의한 교육 체계이다

lt인식 기술gt은 한국인 노재수가 1996년에 발견된 인식의 궁극적 근원인 무의식의 구조와 작

동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전개하는 인간 개발 교육 기술로서 일본인과 협력해 20년

에 걸쳐 체계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squo인식 기술rsquo을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 인문 벤처 기업을 창

설하고 일본 한국에서 인간 개발 교육 사업을 성공시키며 현재는 미국 등 영어권으로도 전개 준

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lsquo인식 기술rsquo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실시middot구상되

고 있는 새로운 한일 교류는 확실히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장벽과 한계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

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독자성과 효율성도 참고 소재로 다루면서 그 동안 한일 관계의 관

계성 구축이 지닌 본질적 문제 및 새로운 관계성과 비전 구축이 성공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

도 검증을 시도한다

본 논문에서는 또 그 동안 양국의 상호 교류의 문제점을 보완middot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lsquo인식rsquo에 대한 분야 횡단적인 고찰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인식론의 요점과 가치도 언급한

문화 교류 및 미래 구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인식 활동의 산물이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

만 인식활동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의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학제적

연구 영역을 메타 차원에서 융합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의 활용은 한일 교류의 lsquo공통적 인식 기반

의 형성rsquo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7

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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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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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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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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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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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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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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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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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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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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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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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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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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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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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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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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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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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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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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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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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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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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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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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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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고시 후타라노스케 편저(2002)『한일 공명 2천년 역사』 메이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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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토마middot피케 티(2014)『21세기의 자본』미스즈 책방

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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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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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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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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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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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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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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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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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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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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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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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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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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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

ndash일반 부문ndash

논문 제명

lt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gt

논문 영문제명

ltThe Next Renaissance Based on the Metaperceptional Education and Cultural Exchangegt

저자 노재수 우츠미 아키노리

논문 요지

본 논문에서는 문화 교류의 본질적 요소인 인간의 lsquo인식rsquo이라는 행위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넘

나드는 고찰을 토대로 지난 반세기의 한일 관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코페르니쿠스적 전

환의 방법과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양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관계구축방식을 계획하는 데에는 기존 교류의 의의와 가치도 고려

한 후에 lsquo여전히 상호 이해와 신뢰에 근거한 한일관계를 확립할 수 없었던 근본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가rsquo 라는 명제에 대하여 정밀한 진단과 그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새로운 단계로 비약하기

위한 참신한 처방이 필요하다

최근에 양국 문화 교류가 크게 진전되고 여행middot관광middot다양한 산업 등 경제면에서의 인적 교류 및

공동 역사 연구도 시도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가 역사와 영토 문제 등의 여전히 넘을 수 없는 장

벽을 뚫고 전진하려면 기존의 연장선상에 없는 메타레벨의 문제의식(진단)과 해소법(처방)의 검증

과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단순히 국가 민족 중심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에 그치지 않고 인간 공통인

뇌의 인식 기능과 그 한계를 발견하고 보완해 발전시킬 수 있는 메타 인식을 토대로 한 교육문화

교류의 필요성과 그 유효함을 제안하고 싶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교육으로 개발된 lsquo인식기술rsquo의 활용을 중심으로 양국의 교

류와 미래 창조의 세밀함 넓이 깊이 높이를 크게 전환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한일관

계의 lsquo그랜드 비전(Grand Vision)rsquo을 제시하는 것이 본 논문의 핵심이다

논리 전개의 단계는 양국의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이라는 4장으로 구성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이치를

논구하고자 한다

5

또 양국의 미래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데에는 단순히 한일 양자만의 미래 비전이라는 시야에 머

물지 않고 역사적인 관점 그리고 현재 세계의 동향 및 문명사적인 시대 정세를 바탕으로 한일양

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전파할 교육 경제 정치의 큰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발(發)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여러 모순과 한계가 각 분야에서 다시

검증 대상이 되고 있고 21세기 이후의 세계 질서 재구축에 대해서 새롭고 획기적인 창조성이 요

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는 고전 문화의 재창조(Re-naissance)로 시작 새로운 인간의 인식과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을 확장하는 이성을 개화시키고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 이 외 다양한 분야의 학술 교육 및

과학과 경제사상과 경제 시스템 정치사상과 정치 시스템 등을 구현해냈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도

19세기 중반 이후 r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패러다임에 입각한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면서 현재에 이르

렀다는 점에서는 같은 구조 아래에 놓여있다

그래서 한일 양국은 앞으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이자 배경인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문제

점을 검토하여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웅장한 역할을 함께 수행함으로 한일 양국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 전체에도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르네상스가 인간의 인식

의 변화에서 출발하고 세계 전체에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전개한 것처럼 한일 양국에서부터 시

작하는 넥스트 르네상스(Next-Renaissance)도 메타 레벨의 인간의 세계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하

고 세계 전체에 진실의 보편적 가치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맡아야 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의 기축 교육의 필요

성 새로운 경제 개발 비전으로서 lsquo에듀노믹스1(Edunomics)rsquo 그리고 새로운 사회 정치 이념으로

서 관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창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실천과 성공

의 씨앗은 잉태했고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가치 있는 현실적 비전과 함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이 양국 최고의 미래 가치의 창조에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Ⅰ 서론

본 논문에서는 국교정상화에서 반세기를 거친 한일 관계가 다음 반세기에서 임해야 할 양국 관

계의 요체에 대해서 4가지의 공통 사항을 갖도록 제안하고 논구한다 즉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의 4개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양국의 가장 중요한 기둥은 메타 인식 방식에 의한 교

육 문화 교류이며 이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조이다

국교 회복 후 반세기에 걸친 한일 관계는 여러 면에서 교류의 정도를 높이는 데에는 성공했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사이에는 역사 문제 영토 문제 국민 감정 면에서 넘지 못할 불화가

1 Education times Economics

6

엄연히 존재한다

그 동안 한일 양국의 교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이 깊은 도랑을 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

의와 연구 교류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그 성과는 충분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기존의 문화 교류 차원의 연장선상에서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해서 새로운 전망과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와 원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개념과 접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과 상황 분석 그리고

미래상의 제안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의 방도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양국이 안고 있는 복잡

한 현황의 여러 과제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영역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

교류의 본질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기존보다 심화하고 거기에서 양국의 발전적 관계성의 장애가

될 요인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을 작성한 저자 2명은 현재 한일 VISION동맹이라는 민간단체의 양국 대표로서 2011년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이나 연수 민간 교류 등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활동의 핵심은 기존 인간 교육에 의한 인식 영역을 더욱 폭넓게 메타화(meta-化)하고 선입견 편

견을 lsquo제로화(Zero-化)rsquo한 새로운 인식 영역을 바탕으로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독창적인 lt인

식 기술gt에 의한 교육 체계이다

lt인식 기술gt은 한국인 노재수가 1996년에 발견된 인식의 궁극적 근원인 무의식의 구조와 작

동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전개하는 인간 개발 교육 기술로서 일본인과 협력해 20년

에 걸쳐 체계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squo인식 기술rsquo을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 인문 벤처 기업을 창

설하고 일본 한국에서 인간 개발 교육 사업을 성공시키며 현재는 미국 등 영어권으로도 전개 준

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lsquo인식 기술rsquo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실시middot구상되

고 있는 새로운 한일 교류는 확실히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장벽과 한계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

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독자성과 효율성도 참고 소재로 다루면서 그 동안 한일 관계의 관

계성 구축이 지닌 본질적 문제 및 새로운 관계성과 비전 구축이 성공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

도 검증을 시도한다

본 논문에서는 또 그 동안 양국의 상호 교류의 문제점을 보완middot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lsquo인식rsquo에 대한 분야 횡단적인 고찰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인식론의 요점과 가치도 언급한

문화 교류 및 미래 구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인식 활동의 산물이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

만 인식활동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의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학제적

연구 영역을 메타 차원에서 융합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의 활용은 한일 교류의 lsquo공통적 인식 기반

의 형성rsquo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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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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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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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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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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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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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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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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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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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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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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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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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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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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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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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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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23

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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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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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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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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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고시 후타라노스케 편저(2002)『한일 공명 2천년 역사』 메이세이사

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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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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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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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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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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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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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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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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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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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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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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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5

또 양국의 미래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데에는 단순히 한일 양자만의 미래 비전이라는 시야에 머

물지 않고 역사적인 관점 그리고 현재 세계의 동향 및 문명사적인 시대 정세를 바탕으로 한일양

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전파할 교육 경제 정치의 큰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대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발(發)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여러 모순과 한계가 각 분야에서 다시

검증 대상이 되고 있고 21세기 이후의 세계 질서 재구축에 대해서 새롭고 획기적인 창조성이 요

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는 고전 문화의 재창조(Re-naissance)로 시작 새로운 인간의 인식과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을 확장하는 이성을 개화시키고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 이 외 다양한 분야의 학술 교육 및

과학과 경제사상과 경제 시스템 정치사상과 정치 시스템 등을 구현해냈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도

19세기 중반 이후 r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패러다임에 입각한 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면서 현재에 이르

렀다는 점에서는 같은 구조 아래에 놓여있다

그래서 한일 양국은 앞으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이자 배경인 lsquo서양 근대 문명rsquo의 문제

점을 검토하여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웅장한 역할을 함께 수행함으로 한일 양국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 전체에도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르네상스가 인간의 인식

의 변화에서 출발하고 세계 전체에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전개한 것처럼 한일 양국에서부터 시

작하는 넥스트 르네상스(Next-Renaissance)도 메타 레벨의 인간의 세계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하

고 세계 전체에 진실의 보편적 가치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맡아야 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의 기축 교육의 필요

성 새로운 경제 개발 비전으로서 lsquo에듀노믹스1(Edunomics)rsquo 그리고 새로운 사회 정치 이념으로

서 관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창한다 단순히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실천과 성공

의 씨앗은 잉태했고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가치 있는 현실적 비전과 함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이 양국 최고의 미래 가치의 창조에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Ⅰ 서론

본 논문에서는 국교정상화에서 반세기를 거친 한일 관계가 다음 반세기에서 임해야 할 양국 관

계의 요체에 대해서 4가지의 공통 사항을 갖도록 제안하고 논구한다 즉 lt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gt lt공통 과제 확인gt lt공통 어젠다 세팅gt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의 4개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양국의 가장 중요한 기둥은 메타 인식 방식에 의한 교

육 문화 교류이며 이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조이다

국교 회복 후 반세기에 걸친 한일 관계는 여러 면에서 교류의 정도를 높이는 데에는 성공했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사이에는 역사 문제 영토 문제 국민 감정 면에서 넘지 못할 불화가

1 Education times Economics

6

엄연히 존재한다

그 동안 한일 양국의 교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이 깊은 도랑을 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

의와 연구 교류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그 성과는 충분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기존의 문화 교류 차원의 연장선상에서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해서 새로운 전망과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와 원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개념과 접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과 상황 분석 그리고

미래상의 제안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의 방도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양국이 안고 있는 복잡

한 현황의 여러 과제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영역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

교류의 본질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기존보다 심화하고 거기에서 양국의 발전적 관계성의 장애가

될 요인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을 작성한 저자 2명은 현재 한일 VISION동맹이라는 민간단체의 양국 대표로서 2011년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이나 연수 민간 교류 등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활동의 핵심은 기존 인간 교육에 의한 인식 영역을 더욱 폭넓게 메타화(meta-化)하고 선입견 편

견을 lsquo제로화(Zero-化)rsquo한 새로운 인식 영역을 바탕으로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독창적인 lt인

식 기술gt에 의한 교육 체계이다

lt인식 기술gt은 한국인 노재수가 1996년에 발견된 인식의 궁극적 근원인 무의식의 구조와 작

동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전개하는 인간 개발 교육 기술로서 일본인과 협력해 20년

에 걸쳐 체계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squo인식 기술rsquo을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 인문 벤처 기업을 창

설하고 일본 한국에서 인간 개발 교육 사업을 성공시키며 현재는 미국 등 영어권으로도 전개 준

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lsquo인식 기술rsquo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실시middot구상되

고 있는 새로운 한일 교류는 확실히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장벽과 한계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

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독자성과 효율성도 참고 소재로 다루면서 그 동안 한일 관계의 관

계성 구축이 지닌 본질적 문제 및 새로운 관계성과 비전 구축이 성공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

도 검증을 시도한다

본 논문에서는 또 그 동안 양국의 상호 교류의 문제점을 보완middot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lsquo인식rsquo에 대한 분야 횡단적인 고찰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인식론의 요점과 가치도 언급한

문화 교류 및 미래 구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인식 활동의 산물이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

만 인식활동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의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학제적

연구 영역을 메타 차원에서 융합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의 활용은 한일 교류의 lsquo공통적 인식 기반

의 형성rsquo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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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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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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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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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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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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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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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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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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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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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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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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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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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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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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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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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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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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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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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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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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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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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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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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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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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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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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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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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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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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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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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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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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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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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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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엄연히 존재한다

그 동안 한일 양국의 교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이 깊은 도랑을 넘어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

의와 연구 교류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그 성과는 충분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기존의 문화 교류 차원의 연장선상에서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해서 새로운 전망과 희망을 가질

만한 근거와 원동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개념과 접근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과 상황 분석 그리고

미래상의 제안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의 방도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양국이 안고 있는 복잡

한 현황의 여러 과제를 해소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영역에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

교류의 본질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기존보다 심화하고 거기에서 양국의 발전적 관계성의 장애가

될 요인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을 작성한 저자 2명은 현재 한일 VISION동맹이라는 민간단체의 양국 대표로서 2011년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이나 연수 민간 교류 등 여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활동의 핵심은 기존 인간 교육에 의한 인식 영역을 더욱 폭넓게 메타화(meta-化)하고 선입견 편

견을 lsquo제로화(Zero-化)rsquo한 새로운 인식 영역을 바탕으로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독창적인 lt인

식 기술gt에 의한 교육 체계이다

lt인식 기술gt은 한국인 노재수가 1996년에 발견된 인식의 궁극적 근원인 무의식의 구조와 작

동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전개하는 인간 개발 교육 기술로서 일본인과 협력해 20년

에 걸쳐 체계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lsquo인식 기술rsquo을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 인문 벤처 기업을 창

설하고 일본 한국에서 인간 개발 교육 사업을 성공시키며 현재는 미국 등 영어권으로도 전개 준

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lsquo인식 기술rsquo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실시middot구상되

고 있는 새로운 한일 교류는 확실히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장벽과 한계를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

을 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독자성과 효율성도 참고 소재로 다루면서 그 동안 한일 관계의 관

계성 구축이 지닌 본질적 문제 및 새로운 관계성과 비전 구축이 성공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

도 검증을 시도한다

본 논문에서는 또 그 동안 양국의 상호 교류의 문제점을 보완middot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인 lsquo인식rsquo에 대한 분야 횡단적인 고찰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인식론의 요점과 가치도 언급한

문화 교류 및 미래 구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인식 활동의 산물이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

만 인식활동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의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학제적

연구 영역을 메타 차원에서 융합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의 활용은 한일 교류의 lsquo공통적 인식 기반

의 형성rsquo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7

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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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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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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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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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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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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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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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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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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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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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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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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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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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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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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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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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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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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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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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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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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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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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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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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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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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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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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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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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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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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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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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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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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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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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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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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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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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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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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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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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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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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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9: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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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과학과 인공 지능 연구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식 영역에서 과학적 탐구가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에 인간의 모든 판단 사고 감정의 근원을 관장하는 뇌 기능의

인식 활동에 대한 최신 견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진행해 온 부분적인 논의사항에 고정될

우려가 있으므로 lsquo인식rsquo에 의해서 생기는 관계성의 문제에 참신한 해결 방법을 도입할 여지를 해

칠 수 있다

이는 자칫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논함에 있어서 쉬운 lsquo어느 주장이나 논증이 더 옳은가rsquo라는

차원에서의 논의와 교류가 아니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메타 인식을 기준으로 한 상

호 교류와 제언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일 양국 간에 가로놓인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

에서 사실 검증이나 논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는 더 이상 현황의 침체 상황을 타개할 수 있

다는 기대는 어려운 상황에 있어 문화론과 법률론 역사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

의 관점을 도입하는 것은 논구의 영역을 넓히는 데도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찰한 기존의 한일 간 문화 교류 및 실증주의적 역사 연구의 논의의 맹점인

lsquo인식rsquo의 문제에 관한 본질적 통찰의 부족과 미비한 점을 밝히고 또 그것을 보충하는 것을 계기

로 양국이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비전 구축을 제안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또 한일 양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 동향도 감안 문

명론적인 위치에서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이라는 양국의 근원적 과제와 새롭게 나아갈 미래 비

전의 방향성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한일 두 나라에만 한정된 틀 안에서의 사고방식에서는 전개

하지 못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이다

Ⅱ 문화 교류의 공통적 인식 기반의 형성

sect2-1 문화 교류의 정의와 구조적 문제점

문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학문 분야마다 다른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으

므로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화는 다른 시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

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을 갖춘 패턴의 총체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틀 속에는 현상 세계 전체에 대한 인식 판단 사고 감정 언어 표현 체

계 행동 양식 관계성 같은 복합 요소가 포함된다 한일 관계에서는 반도 국가인 한국과 섬나라

인 일본의 지리적 역사적 요인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조건과 영향의 차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한국에서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수용 또 일본에서의 한류 문화의 수용은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에 상응의 효용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박근혜

정권middot아베 정권 두 정권 간에서는 정상 회담 개최도 실현되지 않을 만큼 외교 관계는 경직되고

8

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9

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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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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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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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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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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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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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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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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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18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19

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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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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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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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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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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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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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26

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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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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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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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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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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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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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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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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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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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 373 -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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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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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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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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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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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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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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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승세였던 한일 교류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 및 의의를 생각하면서 두 가지 중요한 논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하나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관계성을 양성하는 기존의 문화 교류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 상호

협조는 태어나지만 결국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넘어설 만한 강한 힘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는 관계성이 수평적인 이해와 신뢰의 상호 교류에 그치고 한일 협력에 의한 수

직적인 비전이나 방향성의 목적 공유와 실행 의지와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원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타파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 50년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와 재고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금 절실한 것은 기존 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lsquo진단과 처방rsquo을 통한 문제의식의

계량화이다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lsquo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가rsquo라

는 정확한 진단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타 레벨의 개념 및 접근에서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수직적 비전의 공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 논구는 제3장 이후에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우선 첫 번째 논점의 요점을 정리하고 이상적인 문화 교류의 본질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한다

우선 한일 문화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는 구조 정리를 위해서 11의 인간관계에서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을 가정하겠다 여기에서 앞에 서술한 문화의 정의를 부연하면 lsquo정보의 발신

및 수신의 상호 작용rsquo의 기저에 있는 것은 각자의 인식의 틀 즉 인식 공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구

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lsquoA(일본)rsquo와 lsquoB(한국)rsquo라는 두 인물을 둔다 A는 A의 인식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을 토대로 A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B는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한다 마찬가지로 B의 인식

공간을 발신하고 A가 그 인식 공간을 수신하는 상호 작용의 반복이 문화 교류의 형식적이고 본

질적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볼 때 사실은 일상적 교류에서 거의 문제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

는 대전제의 맹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최근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이 각자의 인식 공간

은 인간의 뇌 기능의 개개의 인식 작용의 결과이며 동시에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교류의 출발점에서 두 개의 다른 인식 공간이 존재하고 있어 엄밀한 의

미에서의 lsquo인식의 공통 기반rsquo은 구축되지 않고 또 상호 인식 공간이 정확하게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우선 왜 기존의 문화 교류가 충분한 화해와 융합을 가져오지 못했

는가는 인식의 어긋남의 원인에 대해서 한일 관계의 현실 사례에 입각해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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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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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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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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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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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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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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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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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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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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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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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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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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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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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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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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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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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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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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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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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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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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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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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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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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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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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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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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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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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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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ect2-2 문화 교류의 본질적 문제의 진단 ndash lsquo미즈사키 린타로rsquo와 lsquo이상화rsquo를 소재로

2015년 4월 한국의 대구에서 한일이 함께 누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일 VISION동맹이 후원하

며 한국 대표인 노재수가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일 교류 페스티벌 lsquoNURITSYO(누릿쇼 한국어누

리다+일본어함께-라는 뜻의 신조어)rsquo를 개최했다 개최지 대구에는 수성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시절 일본 기후 현에서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건너간 미즈사키

린타로가 농업용수의 고갈을 해결할 목적으로 수리 조합을 설립하고 10년의 축조 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민간단체인 한일 친선 교류회가 미즈사키 린타로의 무덤을 관리하며 추도식이 매년 시

행되어 2015년에는 주한 일본 대사도 참석하고 있다 6만평 규모의 수성못이 축조됨에 따라 주위

250만 평의 논밭이 적셔지고 미즈사키 린타로는 유언으로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으

로 안장해 달라고 했다 수성못의 개발은 미즈사키 린타로가 조선 총독부로부터 이끌어 낸 거액

의 자금 원조와 미즈사키 린타로 본인의 사유 재산을 동원해 1917년에 시작 1927년 4월에 완성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인 이상화가 1926년 6월 발표한 시

l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에 의해서 일제 통치에 반의와 우려를 표현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

도 하다

1926년은 1919년 3middot1독립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 통치 방침이 전환된 시기이다 이른바 무

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이미 분위기가 부드럽게 완화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같은 장소

인 수성못에 대한 이상화와 미즈사키 린타로의 lsquo인식rsquo의 차이는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메타 인

식의 본질적 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점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인식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상화 그의 인식 공간에서는 수성못 주변

은 일제 강점에 의해서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하고 그의 눈앞에는 그런 장소가 존재해서 그렇게 시로

표현한다 또 한편으로 미즈사키 린타로의 인식 공간에서의 수성못은 조선의 민중과 함께 조선

민중을 위하여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사유 재산과 인생을 바쳐서 개척한 이른바 한일 협력에 의한

희망의 땅으로 인식된 장소로써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조선 통치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간극과 똑같은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상화에게 있어서 혹은 당시 조

선의 민중들에게 수성못은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되고 미즈사키 린타로에게 혹은 일본인에게 수성못

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되고 있다면 참된 수성못은 과연 lsquo빼앗긴 들rsquo인지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인지

어느 쪽의 인식이 옳은 것인가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측의 가치 판단의 차이라고 하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일

양국의 관계성에 매우 근본적인 인간의 인식론 상의 문제가 가장 상징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

10

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11

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12

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13

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14

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15

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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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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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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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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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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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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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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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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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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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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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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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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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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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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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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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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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고시 후타라노스케 편저(2002)『한일 공명 2천년 역사』 메이세이사

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토마middot피케 티(2014)『21세기의 자본』미스즈 책방

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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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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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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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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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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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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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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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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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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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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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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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존의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생긴 경우 기

본적으로는 자신들 측의 인식의 정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증거와 논리 또는 감정을 주장하기 일

쑤였다 예를 들면 한국 측은 일제 강점기에 세계 최악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받았다고 하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혹했는가라는 입론을 위한 실증성을 정

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은 서구의 식민 제국주의 역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한일합방의 국제법상

의 정당성 또 조선 통치를 통한 한반도 근대화의 의의 등을 기본 인식이라며 그 입론을 위한 실

증성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문제로 삼아야 할 일은 사실 역사학적 실증성이나 합법적

정당성은 아니다 사고middot판단의 근간에 있어 자각하지 못하는 와중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인간의

개개의 인식 방식 관점의 문제다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객관적 절대 진실로서 올바른 인식과

존재라는 것은 원래 실재할 수 없다 한일의 인식 차이도 어디까지나 각각의 인식 공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절대 옳다는 관점에 고정된 채 그 정당함을 이해시키기 위한 논리 구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 교류의 본질인 이 lsquo인식rsquo의 본질적 문제를 너무나도 등한

시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이 밝힌 대로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은 각각의 뇌의 인식 작용의 결과

상태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10명 있으면 10가지 100명 있으면 100가지의 수성못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수성못 주변을 lsquo빼앗긴 들rsquo로 인식한 이상화도 있고 lsquo희망의 개척지rsquo로 인식한 미즈사키

린타로도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은 lsquo벚꽃이 아름다운 연못rsquo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

다 그리고 각자의 인식 공간에서 그러한 수성못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인식 공간이라는 것이 원래 공통 기반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lsquo차이rsquo를 인식의 기

준점으로 한 교류로서 깊이 있는 상호 이해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우리는 단순히 세계 인식의 상대성이라는 결론에 그친다 이러한 결론은 어떻게 가치가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가능한가라는 명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는 위험함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각각의 뇌를 기준으로 한 인식의 차이를 초월한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과 lsquo인식의 공통 기반의 형성rsquo이 필요하다

sect2-3 인식의 본질에 대한 넓은 분야에서의 고찰

다시 인식의 본질을 정리해보면 lsquo인식한다rsquo는 개념의 의미를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현상 세계 모

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판단middot의사 결정 방식rsquo으로 정의한다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기본적 인식 활동은 눈 코 귀 피부 입 다섯 감각의 입

력 경로에서 정보 데이터의 입력과 뇌의 각 부위의 전기 작용에 의한 개별 정보 처리 그리고 뇌

기능 전체의 통합적 출력 작용이라는 일련의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평소에 우리 인

11

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12

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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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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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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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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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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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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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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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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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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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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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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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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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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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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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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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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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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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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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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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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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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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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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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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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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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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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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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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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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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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3: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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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현실 현상과 읽고 있는 인식 공간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동서고금의 인간의 모든

세계 인식은 다섯 감각의 뇌 기능을 기준으로 뇌 기능에 의존한 lsquo신체적 감각 세계rsquo 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이 다른 어떤 생물 종과도 다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뇌의 용량과 기능의 압도적 진화에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의 뇌 기능의 인식

과 감각적 특징의 문제점이 한일 관계의 불화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의 불화의 근본 원인인 것이

다 여기에서 뇌의 일련의 인식 활동과 그 인식 차원의 문제점과 분류 노재수의 저서 도입부를

인용한다

뇌의 인식의 구조를 보면 인간의 인식의 80를 담당하는 시각은 가시광선만 지각하

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파악하는 가시광선은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에 흐르는

신경 세포를 통해 시상 하부로 옮겨집니다 그 시상 하부는 입력된 정보의 해석을 뇌

속의 각 세션에 부탁합니다 각 세션은 윤곽 두께 색 움직임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분산⦁처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시상 하부로 되돌려서 모아진 정보를 순식간에 통

합한다 그러면 눈앞의 영상 즉 현실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섯 감각에 들어온 정보 데이터가 뇌를 통과해서 뇌의 인식 작용으로 비춘

입체 화면이 지금 우리 인간이 보고 있는 우주(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현실)는 인

간의 뇌의 인식의 결과이며 뇌가 창조하고 있는 착각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정보 데이터가 개의 뇌를 통과하면 개가 인식하는 개의 우주가 만들

어지니까 당연히 그것은 인간의 보는 지구나 태양과는 색깔도 형태도 다른 우주이며

같은 사람들끼리도 인식하는 것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의 인식하고 있는 우주만이 절대 옳다고 무의식적으로 확신하고 그 인식

의 바탕에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면 lsquo진실 현실 사실 착각rsquo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진실 이외의 현실middot사실middot착각 이 세 가지는 인간의 뇌가 다섯

감각으로 만들어 낸 착각입니다 (노재수 2012)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개의 세계》

- 진실 영원불변한 하나(5차원 하나의 움직임)만 있는 세계

- 현실 다섯 감각의 뇌가 영원불변한 하나의 세계를 4차원화(공간 3차원+시간 1차원)

해서 비추고 있는 인식 화면

- 사실 현실에 좀 더 인간 공통의 믿음(인간의 의식 작용)과 해석이 들어간 세계 누

가 봐도 객관성 정확성이 있는 것

- 착각 인간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세계

여기서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4가지 분류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우리의 인식은 lsquo현실mid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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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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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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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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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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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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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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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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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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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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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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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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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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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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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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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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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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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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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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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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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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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4: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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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middot착각rsquo이라는 인식 화면 내의 3개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더 말하자면 한일의 기존 문화 교류

는 이 현실이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가 인식한 결과라는 과학적 사실과 그것이 의미하는 문제점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lsquo사실rsquo과 lsquo착각rsquo 2개의 세계를 인식할 뿐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예에서도 미즈사키 린타로와 이상화의 뇌 기능이

인식하는 각각의 현실인식 화면이 있고 그 인식 화면 내에서의 객관적 lsquo사실rsquo로 수성못이 개발됐

다는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못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각자의 lsquo착각rsquo에

속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는 이러한 인식 행위의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지식 논리 경험을 늘리

고 이들의 타당함을 주장하는 교류를 주로 해왔지만 새로운 한일 관계에서는 세계 인식의 대전

제의 중심축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그것은 lsquo존재하기 때문에 인식한다rsquo라는 세계관이 사실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뇌의 인

식 기능과 프로세스라는 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이 현상은 인간의 각자의 뇌가 lsquo인식하기 때

문에 존재한다rsquo는 과학적 사실이다

이 세계 인식은 사실은 소크라테스 이후의 여러 철학적 명제에도 마찬가지로 칸트 니체 후설

등이 논한 인식론과 공통적인 요소를 갖는다 또 양자 역학적 세계관이나 상대성 이론 최첨단의

현대 물리학인 5차원 우주론과 끈 이론 M이론의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현상 세계의 존재(유 有)

는 절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양자 역학적 세계에서는 관측하는 순간 파속의 수축이 일어나 입자

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이론이 실험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그리고 M이론의 11차원의 우주론에서

는 이 우주는 10의 500제곱개가 존재하고 생멸(生滅)을 거듭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통상 우리 인간이 자연스럽게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라고 인식하는 세계관의 대

전제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의 500제곱개의 우주를 이해하려면 하나의

물리적 존재 우주 뒤에 그 우주를 각개가 인식하고 이른바 무한한 수의 인식 우주가 동전의 앞면

과 뒷면처럼 일체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

는다 또 10의 500제곱개의 우주가 생멸 현상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주가

멸하는 것 즉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없다rsquo라는 인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침 불교에서 lsquo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rsquo으로 회자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는 lsquo색(有 물질 의식 세계)과 공(無 마음 무의식 세계)rsquo은 똑같은 하나의 영원불변의

실체로 기존에 인식할 수 없는 메타 레벨의 인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관점을 하나의 메타 인식방식으로 논리와 이미지로 통합하

고 진실세계에 도달 가능하게 한 것이 ltNohrsquos waygt 즉 lsquo노재수 인식방식rsquo이다 이 메타 인식

영역을 객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메타언어인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고 인식 재현 가능한 lsquo인식

기술rsquo로 체계화된 인식론적 교육 방식을 도구로 의식확장이 일어난 한일간의 주체들이 중심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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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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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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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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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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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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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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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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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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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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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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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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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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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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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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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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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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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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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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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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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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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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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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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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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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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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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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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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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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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659-1928

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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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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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로운 한일간의 교류방식의 제안과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한일 교류와 인간의 교류는 존재를 세계 인식의 전제 기준으로 lsquo현실rsquo lsquo사실rsquo lsquo착각rsquo의

의식 수준의 속에서 그쳤다고 진단하고 이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무의식까지도 도입해

lsquo진실rsquo의 인식 차원을 기준점으로 lsquo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rsquo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메

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로 이행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sect2-4 lsquo인식의 공통적 기반 형성rsquo 4단계

여기서 한일 lsquo인식rsquo의 문제점의 중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4단계의 인식 영역으

로 구분해서 논구한다

각 인식 단계에 있어서의 무의식적인 정보 데이터나 판단 기준의 총체가 마치 정보 기술에서

데이터 공유의 그룹웨어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lsquo인식 기술rsquo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인식 공

간을 lsquo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본 논문에서도 이하 내용부터 lsquo클라우드rsquo라는 표현을 사

용한다 4단계의 인식 영역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처럼 양국 내에서의 인간 집단이 인식 화면에서 공유

하고 있는 lsquo사실rsquo 정보의 총체로 작용하는 인식 영역이다 앞서 언급한 문화의 정의 lsquo다른 시

공간의 조건과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 내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인식의 틀의 패턴의 총체rsquo도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와 거의 같은 뜻으로 둔다

한일 문화 교류는 한일 각각의 집단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

존의 한일 교류는 서로가 다른 집단 클라우드에 기준점을 둔 채 다른 집단 클라우드와의 교

류와 이해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 좌표도 없는 벡터도 달리 진짜 의사 소통이 일어

나지 않았다고 구조화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의 다음 반세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단계의 클라우드에서의 교류에 머물고 있

다면 영원히 평행선상에 놓여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더욱 높은 차원의 인식 영역으로 이행하

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공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인식의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

2단계 한일을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칭 구조

로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둔다 lsquo현실rsquo속에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범위보다도 한 단계 더 조감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일의 인식과 교류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식 영역이다 이에 대한 의의는

제3장 이후에서 상세히 기술하는데 이 클라우드의 대칭에서 한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의 논

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칫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인식에서는 일본과 한반도의 19세기 후반 이후의 관계

에만 주목해 시야를 좁혔다가 세계사 그리고 근대사 전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객관성이 높

은 관점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좁은 시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서양의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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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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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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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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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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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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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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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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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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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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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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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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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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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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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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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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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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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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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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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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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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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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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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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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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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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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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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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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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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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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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어떻게 대치해야 하느냐 라는 공통의 난제에 직면한 아시아가 있었고 곤경에 처

했었던 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경시했다가는 한일 양국의 심층적인 역사배경과 미래 구상의

전체상과 연관시켜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한일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

는 장대한 lsquo공통의 비전rsquo이 필요하고 그것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쳐지지 않는 서양 근대 문명 패러다임과 그 근간을 이루는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초월하고 극복

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과 문명사적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단계 문명의 동서의 차이보다도 추가적인 메타 레벨로 인간 혹은 인류의 공통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을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고 칭한다 앞 장에서 나타낸 것처럼 이 현실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뇌 기능에 의한 착각 즉 상대 세계라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새 등 인간과

는 각각 다른 인식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lsquo현실rsquo

을 이렇게 인식의 상대성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에 의한 인식 작용의

특징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인식 영역의 문제의식을 갖는 가장 큰 가치는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나 동서양의 구별 없이 인

간 공통의 인식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의 인식의 공통 기반을 뇌 기

능의 본질적 한계 밖으로까지 넓히고 확대middot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인식 차원보다 심화된 인간 공통의 뇌의 인식

기능의 과제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근본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짐으로써 그 주된 원인을 간과한 채 국가middot민족주의적 인식의 충돌이 그 본

질에 있어서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를 명백히 인식하게 하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4단계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영역과 신체적 감각 세계를 넘어 뇌의 인식 작용의

밖의 차원의 클라우드를 이해하기 위한 인식 영역으로서 심적 감각인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라고

호칭한다 학문적으로는 현대 물리학의 M이론이나 5차원 우주론 석가나 노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lsquo공(空)rsquo이나 lsquo도(道)rsquo와 같은 세계 인식의 진수를 원용한다

우리 일상의 인식과 그것의 집합체로서 인류 역사의 근저에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라는 인식 기능

의 한계가 있다면 결국 인간은 숙명적으로 각각의 뇌의 인식 화면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하고

영원히 lsquo다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류rsquo라는 불완전한 공통 기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의 분별 지식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한일 교류의 가장 이상적인 공통 기반을 확립

하기 위해서 불완전한 lsquo현실rsquo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로화하고 lsquo진실rsquo을 기점으로 하는 교육

문화 교류를 확립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다음 반세기가 희망차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

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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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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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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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18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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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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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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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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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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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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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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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26

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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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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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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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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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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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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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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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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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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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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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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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7: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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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단계를 바탕으로 다음 장부터는 가장 깊은 인식 영역인 제4단계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새로운 한일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의 의의와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

Ⅲ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lt공통 과제 확인gt

sect3-1 근대 세계사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

이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논구한다 우선은 역사를 미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 근대사에서 한일 양국이 걸어온 역사 과정의 요점을 확인한다

번잡해지기 쉬운 역사의 대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라는 개념

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부 구조란 어떤 사회 집단의 운영 경영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진

쪽의 것이며 하부 구조는 자립성 자발성 주체성이 상부 구조에 의해서 통제 제한 억압되는 것

으로 정의한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이후 종교 개혁 과학 혁명 산업 혁명 시민 혁명 자본

주의의 발흥 공산주의의 확대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로 서양 근대 문명의 세계적인 전개가 강해

졌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과 한반도는 lsquo근대화rsquo라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lsquo근대화rsquo에 성공하고

당시의 세계 질서 체계의 상부 구조가 되거나 또는 하부 구조가 되어야 하는 국난을 맞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하부 구조에 처하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메이지 천황 시

기에 불평등 조약에 시달렸다 또 식민 제국주의 시대의 똑같은 열강으로 서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포지션을 목표로 한 결과로서 조선의 상부 구조가 되었다 객관적 사실로 일본이 조선의 상

부 구조를 역사를 달려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일의 상호 교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서 서양 열강(인종 차별도 포함하며 아시아 전체에 대한 상부 구조) 일본(서양의 하부 구

조인 조선의 상부 구조) 조선(일본의 하부 구조)이라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lsquo서양gt일본gt조선rsquo이

라는 당시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의 lsquo한(恨)rsquo의 대상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향한다 또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오만함middot

우월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서양에 대해서는 열등감과 동경 대결 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의 1945년 8월 9일 일소 중립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침략

했던 소비에트 공산주의의 확장은 그 후의 동북아 질서를 좌지우지했다 한반도에는 일본의 패전

으로 lsquo광복rsquo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8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소련과 자유주의의 미국으로 분단

됐다

1948년에는 남북한이 각각 독립을 선언 다음 49년에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고 1950

년 6월 25일부터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군사 분계선을 기점으로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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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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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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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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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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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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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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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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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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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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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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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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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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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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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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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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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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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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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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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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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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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로 인해 같은 민족이 분단되었으며 이후 62년간 고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정식으로 항복한 뒤 전승국 미국의 점령 하에 놓였다 점령은

엄밀히 말하면 전쟁의 지속 상태이므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된 시기 즉 점령이 끝난 1952

년 4월 28일이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날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근대와 어떻게 대치하면 되느냐는 시대적 난제에 고민하면서 복잡한 관

계를 동반한 일본과 조선은 36년간의 병합 시절을 거쳐서 1945년부터 78년 동안은 전혀 다른

역사를 걷기 시작했다

전후의 일본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쌍방이 분분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정치 체제로서는 냉전 시절 자유주의 국가의 일원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정치 경

제 안보로 봐도 미국과 대등한 우방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미국이 여전히 상부 구조의 위치를 확

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냉전을 거쳐 소련의 붕괴에 이어 현재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산주의 국가로서 국력을

신장하고 있다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를 수용하지만 동북아 정치 체제를 살펴보면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하부 구조에 놓였고 또한 그 이분법의 구조 하에서 한일 중일 남

북한의 각각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개관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일본과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하부 구조이며 또 북한과

중국까지 포함한 동 아시아 전역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서양 근대 문명이 낳은 사상 이념과

시스템의 하부 구조에 놓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조로 파악했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초월하고 극복해야 할 메타 레벨의 과제란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그 과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에 함께 나아갈 방향성으로서 언급한 lsquo서양 근대 문명

의 극복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1) 동아시아는 서양의 식민 제국주의의 지배와 공산주의middot자유주의의 대립에 휘말리는 19세

기 이전은 일시적 갈등과 전쟁은 있다고 해도 장기적인 갈등 구조와 갈등은 생겨나지 않

았다 근대 이후 하부 구조에 놓이면서 상호 대립화한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의 무의식적 열등

감과 동아시아 질서와는 이질적인 것으로 알려진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수혜도 포괄하며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제국주의의 시대가 끝나고 냉전과 소련의 붕괴 초강대국 미

국 단일화 신흥국의 발흥 세계의 다문화 문제로 일어나는 테러의 시대 중국의 대두 등

으로 이행하는 역사의 대세에 있어 전후 질서를 이끌며 구축한 대표인 미국의 리더십과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국제 사회에게 미래 창조 모델로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3) 계몽주의 사상 이후의 서양 근대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이상적인 사회의 창

조를 형성하는 데에는 불완전하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자유 평

17

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18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19

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20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21

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22

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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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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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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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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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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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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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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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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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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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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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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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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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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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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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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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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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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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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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9: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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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마치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상이나 이념만으로

는 예를 들면 이슬람권 이념과의 상생과 다양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충돌이나 분쟁 테러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인간 공통의 인식 과제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넘어선 메타 레벨의 공유 개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21세기 초의 세계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사회가 이끌어 온 문명 자체

의 큰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 시대에 있어 근대 문명을 주도한 세력

에서 보면 하부 구조인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과거와 마이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교류만으로는

건설성과 발전성이 없다

그런 차원의 교류가 아니라 더 큰 관점에서 한일이 주도하고 어떻게 서양 근대 문명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middot진보시키고 세계 전체의 과제 해결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부 구조를

건설 할 수 있겠느냐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좌표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양국의 본질적인 중심

과제여야 한다

sect3-2 한일 협동으로 구현할 메타 인식에 따른 상호 교류

이 거시적 과제를 생각하고 한일 협력을 통해 구현하려면 lsquo지금까지rsquo와 lsquo지금부터rsquo의 명확한 변

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제2장에서 논의한 lsquo공통적 인식 기반rsquo에 의한 메타 인식에서의 상호 교류

가 필요하다

대전제로서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경험 정보 지식 이론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축적하면서 이

러한 것들을 도구로 교류함으로써 보다 좋은 사회 관계성 미래를 위해서 거듭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의 연장으로는 진정한 화해와 우호 평화와 행복은 무산됐으며 현재의 한일 관계와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의 극복 그리고 서양 근대 문명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부 구조 건

설 전망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그렇게 분별된 지식을 축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자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지면서 자신의 판단 기준 수용 범위는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식 공간의 마찰과 충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래서는 상호 교류를 통한 미래 가치 창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가라는 큰 관계성에 한정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이다

애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인간관계가 왜 잘 안 되는지 왜 싸움이나 갈등이 일상적으

로 끊이지 않느냐는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못하는데 국가와 국가 차원의 관계성을 좋게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다

인간의 불완전한 뇌 기능에 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끝없이 분별하고 판단하며 lsquotimes 선악 호

불호rsquo와 같은 관점의 해석에서 타인을 심판하는 것이 뇌의 의식 차원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에 의한

교류 패턴이다

18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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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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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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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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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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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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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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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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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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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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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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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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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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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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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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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태어난 순간부터 혐한과 반일을 외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다섯 감각의 모든 정보 데이터가 뇌에 입력되어 부모 친구 선생님 텔레비전 신문 책

교과서 잡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 능력도 자라지 않는 유아기에서 상

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이미지로 lsquotimes 악 싫어rsquo와 같은 판단 기준을 형성한다

이런 집단 클라우드에 인식 능력을 속박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를

위한 참된 가치가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와 같은 집단

클라우드에 몰지각한 와중에 관점이 고정되어 있다면 뇌에 의해 형성된 그 관점을 제로화 하는

일은 물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을 갖춘 관계성의 재창조 재구축은 불가

능하다

그동안 한일양국의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식생활 같은 문화 교류를 의식 공간 차원

의 lsquo소프트 파워rsquo로서의 교류로 본다면 무의식을 도입한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의식의 무의식화

무의식의 의식화를 활용한 lsquo스마트 파워rsquo 교육 문화 교류가 없는 한 기존의 교류가 가져온 성과

이상의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한일 양국만이 아닌 이민족에 대한 증오심과 대립 혹은 종교 종파를 둘러싼 수천 년간

종교 전쟁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로 다섯 감각과 뇌에 관점middot판단기준이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인식 차원의 교류밖에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인간 공통의 인류사적 과제이다

그러니까 이 과제를 해소할 lsquo진실rsquo의 메타 인식에 의한 새로운 한일 관계는 세계 여러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해서 lsquo어떻게 화해와 융합의 관계성이 구축 가능할 것인가rsquo에 대해

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의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1946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말라는 소원 아래 창설된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헌장 전문 서두는 다음과 같다

ldquo이 헌장의 당사국 정부는 이 국민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바로 이 헌장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우선 lsquo사람의 마음 속rsquo에서 나온다 정보 지식 이론 경

험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뇌가 lsquotimes 악 싫어rsquo라고 판단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미

워하고 배제하고 싶고 죽이고 싶다는 관점이 생겨났고 마찰 충돌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적 인식 공간의 전쟁이 외부 공간에 발현되었을 때 물리적 폭력이 되고 전쟁이 된다 그 때문

에 전쟁의 근본 원인인 lsquo관점의 문제rsquo를 제로화할 수 있는 교육은 결코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 넣

지 않는다 lsquo평화의 성채rsquo를 마음속에 확보할 수 있어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닌 싸움의 근본 원인

을 해소하고 가장 본질적인 세계 평화에의 공헌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뇌의 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본질적 과제라고 진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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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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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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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22

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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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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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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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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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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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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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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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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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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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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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고시 후타라노스케 편저(2002)『한일 공명 2천년 역사』 메이세이사

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토마middot피케 티(2014)『21세기의 자본』미스즈 책방

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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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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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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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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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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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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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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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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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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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77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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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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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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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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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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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1: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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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금까지 서양 주도의 세계 인식의 기준점에서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한일 공동의 새로운

기준점에 의한 미래 가치를 확립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

이 다음 단계의 현실적인 과제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각도에서 복합적 스텝이 필요하다

우선 제2장에서 논한 것처럼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에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반세기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의 인식 영역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 혁명과 교육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근대에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민족 감정이나 국가주의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

로 깊이 이해하고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진 인식의 유연성과 확장도 요구된

다 또한 왜 동양은 서양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느냐는 깊은 성찰과 왜 서양에서는 보편성과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학술 과학 사상 시스템 제도 직업 산업이 태어나고 왔는데 동양은 그

것들을 배우고 모방하는 하위 구조밖에 되지 않는가라는 반성도 필요하다 나아가 서양 세계가

지닌 인식의 무엇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며 무엇을 넘지 못했기에 세계 전체에 참된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수 없었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middot민

족middot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공통의 과제인 뇌 기능의 인식의 문제점을 방치한 채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

의 인식 차원을 측정 가능하게 계량화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식과 과제 수행에 대한 기본 축은 간단하게 단 한 점으로 수렴시킬 수 있다

이는 동시에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기준점을 확립시키는 절대 요인이기도 하다 그 한

점이 lsquo한국 클라우드rsquo lsquo일본 클라우드rsquo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 완전한 제로 베이스까지 돌리고 인간의 뇌의 인식의 불완전성을 넘어선 lsquo진실rsquo의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활용하는 교육 혁명의 일반화이다 그 내용과 현실적 가치와 실제 사회 변혁에

의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어젠다 세팅이 필요하고 어떤 미래 비전이 요

구되는 것인지를 다음 장에서부터 말한다

Ⅳ 과제 해결을 위한 lt공통 어젠다middot세팅gt

sect4-1 21세기 시대적 중요 과제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

한일양국이 앞서 말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인과 세계에 제시하기 위한 lsquo공

통 어젠다 세팅(담론 설정)rsquo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양국이 향후 세계에 공통적으로 공헌해야 할 크고 깊은 담론의 설정을 한다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근간을 되묻고 새로운 미래상의 제안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젠다 세

팅은 우리가 어떤 미래 가치를 향해서 의식을 집중하여야 하는지 lsquo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성을 규

정하는 힘rsquo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서양 근대라는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데는 지금의 근대 문명의 질서나 갈등 문제

를 만들고 있는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는 본질적인 어젠다middot세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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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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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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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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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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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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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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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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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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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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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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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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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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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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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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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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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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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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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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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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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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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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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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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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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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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제는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

라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육 과학 경제 정치 문화 등 복잡 다양하게 진

화한 근대 문명의 발전 요인을 따지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위의

축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는 근본 명제를 얼버무린 채의 표층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현상론적 변화의 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 근대의 과거 lsquo인간의 정의rsquo라는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서양 사회에서 계몽주

의 사상이 꽃 피면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squo라는 인간 이

성의 기능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제에 대한 탐구심이 르네

상스 이후의 교육 과학 학술의 발전과 아담middot스미스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그것의 안티

테제(반정립)로서 공산주의의 태동 또 시민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확립 및 전체주의 등을 초래했

그런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미래 사회 질서를 고려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상징적인

사상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명확히 세운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인권 선언에서의 lsquo인간의 정의rsquo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봉건주의 체제에서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상부 구조에 의한 국왕의 전체주의에

서 벗어나고 개개인이 상부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는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었

인권 선언으로 그들이 얻어 낸 lsquo인간의 정의rsquo는 상부 구조로 결정되며 억압된 인간 존재의 인격

과 의사 결정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반전시키고 계몽주의 사상과 권리 사상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lsquo개인rsquo의 확립을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아의 자만과 사리사욕

추구를 인정한 lsquo개인rsquo의 측면도 겸비하고 lsquo개인rsquo의 성공과 행복 추구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 과학

주의가 지구를 뒤덮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혹은 농락당하고 있는 근대 문명이다

이를 lsquo정(正) ndash 반(反) ndash 합(合)rsquo 구조로 봤을 때 lsquo정(正)rsquo에 해당하는 lsquo국왕의 전체주의rsquo에 대한

안티테제(반정립)로서 lsquo반(反)rsquo을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한국과 일본을 포

함한 인류 문명은 아직도 이 lsquo정-반rsquo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lsquo인간의 권리rsquo를 확립시킨 서양의 개인주의적 인간관의 문제와 한

계를 넘어서 lsquo합(合)rsquo으로서의 새로운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를 어떻게 확립하는가라는 어젠다의 마련이

다 실제 제2장에서 언급한 현대의 뇌 과학과 물리학의 결론을 인간에 원용하면 신체적 범위만이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lsquo나 자신rsquo의 개념은 이미 강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 과학 기술은 ITmiddot로봇 기술 AI 나노 테크놀로지 생명공학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뇌신

경 세포의 전기 신호 작용을 IT와 연결시킴으로써 뇌가 인식하는 lsquo개인middot자아rsquo의 의식 그 자체의

변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의 전기적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공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게 되면

lsquo자신이 무엇인가rsquo lsquo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rsquo로부터 시작해 정체성 위기 자타의 인식 붕괴의 위

기라는 시대적 과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존재 이유 lsquo인간의 존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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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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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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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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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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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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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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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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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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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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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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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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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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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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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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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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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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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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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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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21

위기rsquo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대 배경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서양의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조감해봤을 때 미래 사회에 희망이 번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상태이다

서양의 학술과 과학 기술에 의한 교육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은 도모할 수 있어도 지금 이 시대

의 인간 존재와 인간의 관계성의 문제점들과 한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만 봐도 중앙 행정에

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 만큼 폭발적인 우울증의 증가 그리고 자살과 살인이

언제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 불안정자가 늘고 있다

안정된 마음의 평안과 삶의 기쁨 또 사회적 지능이나 주체성middot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부족

부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lsquo서양적인 개인주의rsquo 교육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

간관이 필요하다

또 개인주의와 형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인 국가민족중심주의 교육이 야기할 문제도 대증

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노선에 의해서 해소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차원의 자기 인식을 넘어 본질적인 정체성 공유에 의한 새로운 관계성을 맺게 할 수 있

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라는 거대 담론 설정은 한일 양국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에서 탄생한 세계

에 보편화된 인간관과 그리고 인간의 다섯 감각과 뇌의 초기 설정의 본질적 한계인 lsquo인간 클라우

드rsquo를 뛰어넘을 수 있는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교육 문화 교류 없이는 정말 참신하면서도 미래지향

적 가치가 있는 교류와 비전은 생기지 않는다 한일 양국의 앞으로의 교육 문화 교류는 메타 인

식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을 확립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lsquo절대 존엄rsquo

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어젠다의 구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sect4-2 lsquo정(正) - 반(反) - 합(合)rsquo을 완성해 낼 관계 주의 패러다임

앞 장에서 한일 역사적 배경에서 오는 동북아 정세의 현황을 정리했듯이 한일은 서양 근대가

낳은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대 대칭 세력의 하부 구조에 놓였다

일본은 패전 후부터 현대까지 특히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엄청난 영향으로

냉전 시기도 그 이후도 서양이 낳은 자유주의 세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 중국과

의 외교middot안보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서 공산주의 세력과 갈등 대립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은 정치 체제적으로는 분단 이후 자유주의 측으로 역시 경제 안보 정치 의사 결정 등에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결합과 역사 인식에 대한 협조 노선으로서는 중국

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매우 고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22

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23

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24

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25

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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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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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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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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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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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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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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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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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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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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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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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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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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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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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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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4: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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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칭성의 하부 구조로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사이에서 항상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그리고 또 자유주의 이념을 이끌어 온 미국과 공산주의 이념을 개편하면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의 성장이 국내외에 미치는 큰 영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을 보완하고 국제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진보 가능한 Win-Win All-win의 새로운 기축 이념이 태어나지 않는 한 사상 이념의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인식 공간에서 마찰과 갈등 경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지금까지의 문명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

그래서 자유주의middot개인주의의 한계 그리고 공산주의middot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에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라

는 lsquo정(正) - 반(反)rsquo의 대칭성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국제적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부 구조

를 지향하는 한일 양국의 lsquo합(合)rsquo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lsquo관계 주

의 패러다임rsquo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내용을 함의할 수 있다

21세기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스마트 기술 AI의 진화 사물인터넷 등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 시대 속에서 구축될 것이다 또 지금까

지 얘기한 것처럼 뇌신경 과학 최첨단 물리학 뇌와 IT연결 등으로부터 도출될 인간관은 피부와

점막으로 덮인 경계선의 범위 내로 규정되는 기존의 신체적 인간관이 크게 뒤집어진 인간관으로

서서히 일반적인 상식이 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시대의 인간에 대한 지각 변동 속에서 지금까지의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가 낳은 사상이나 이념

을 넘을 수 없었던 옛 lsquo동양 클라우드rsquo로부터 한일양국은 벗어나야 한다 뇌 기능에 고정된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개인주의가 야기할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lsquo차이rsquo를 강하게 인식하

는 분리 사고를 토대로 자신의 불완전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타인을 심판하는 것과

이러한 lsquo관점의 문제rsquo에 지각이 없이 그저 사리사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의 증대와 관계성의

마찰과 갈등을 끝내지 못하는 점이다

또 개인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을 우선하는 것을 하부 구조에 두고 전체적으로 일반 의사와 행

동 통제를 시스템화하는 상부 구조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훼

손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대칭성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절대 존엄을 완성시키는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와 동시

에 개인 이기주의를 완전히 제로화하면서도 조화와 존엄이 존중되며 인간관계의 메타 전체성과

공존 가능한 지금까지 없는 개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lsquo자신과 자신의 우주가 있다rsquo는 것이 전제인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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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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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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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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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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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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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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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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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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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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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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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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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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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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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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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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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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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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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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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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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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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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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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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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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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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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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분리의 신체적 감각을 넘어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메타 인식의 공통 기반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

불완전한 뇌의 인식 수준에서 이제까지의 lsquo개인rsquo의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한 개인주의(나 我)를

어떻게 초극하고 관계 주의(화 和)를 어떻게 전개할까라는 이 본질적인 어젠다 세팅을 기획하는

것은 21세기 미래 사회에서 동양 문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보편성을 현대화하고 세계

로 넓힌다는 사명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유럽과 미국이 전개해 온 자본주의와 기독교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성을 가지고 펼치는 요소가

강하지만 한일 양국의 약점은 이러한 보편성을 가진 구체적 발신 내용이 없이 역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독창적 엘리트 교육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은 근대 혁명을 성공시키고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자신들의 세상

계관과 시스템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동차 IT등 산업 등도 서양

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은 왜 동양에서는 그런 사회 창조의 원천(오리지널리티)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군사 정치 경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없는 개념 기능 이미지를 도입한 본질

적인 교육 스마트 파워의 진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 혁명에 의한 관계 주의에서

그 동안의 동양과 서양의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한일 양국의 방향성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와 국가의 외교 관계 외교 능력은 본질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인간관계 관계 구축 능력

힘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이므로 개인의 관계 구축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일

VISION동맹의 활동은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의 관점을 넘어선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공통 기반으로 인간의

절대 존엄이라는 재정의를 공유한 토대로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lsquo인간력middot인간관계력rsquo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의 착실한 개발과 실천을 통하여 민간 차원의 한일의 상호 이해는 완전한 성공 모델이

되어 현실적 실천과 성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판문점을 찾고

배우며 한국인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와 유슈칸(遊就館)을 찾아 일본 근대사의 관점을 이해하

고 양국의 입장 아시아의 운명 아시아의 눈물을 깊이 함께 느끼고 거기서부터 공통의 비전을

바라보는 기적에 가까운 교육 문화 교류가 실현되고 있다

개인의 절대 존엄을 확립하고 집단 클라우드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 체제 팀

플레이에 의한 전체를 진화시키는 것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이다 이 관계주의 패러다임 확립

의 어젠다 세팅을 구현화하는 길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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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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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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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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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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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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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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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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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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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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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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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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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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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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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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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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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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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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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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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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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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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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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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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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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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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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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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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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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4-3 소프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최종 주도권

21세기 현 시대 이후의 흐름을 살펴볼 때 한일 양국에서 인간의 인식 기능을 진화시키는 새로

운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의 가치에 대해서 다른 각도에서 고찰해본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lsquo모든 미국인이 배워야 할 언어가 있다rsquo고 당부했었다 그것은 영어나

중국어 과학 방정식의 기술 언어가 아닌 lsquo프로그래밍 언어rsquo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인재

를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정보 지식 사회의 설계자 창조자를 배출해 세력화

하는 것이 고용이나 산업은 물론 세계 패권의 주도권 다툼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T혁명을 대표하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Apple 순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소프트웨어의 고성능화는 경이적으로 진화했다 이런 컴퓨터의 진화가 가져온 미래 사

회에 필요한 어젠다 세팅을 생각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이어지는 lsquo프로그래밍 언

어rsquo의 주도권 다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규제를 통해 물리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자국민 13억의 거대 시장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고 있다 옛날부터 만리장성을 축조해 외적에 대비하며 중국 문화를 키운 역사에서 배운 것

처럼 사이버 장성이라고 불리는 벽으로 불편한 정보나 사이트를 차단하면서 13억명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힘을 기르는 국책이다

또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호소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면서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조직 개

편을 추진했던 구글 등은 특히 AI연구 개발에서 전 세계의 천재와 관련 기업을 자사에 영입 합

병하여 IT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기류에서 한국과 일본의 포지션은 최

첨단을 개발하는 미국 그리고 강력한 경제력과 공산당 정권의 강한 정치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중국을 모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뒤를 좇는 것은 문명의 최첨단을 견인하는 규범을 창조하는 상부 구조에 의

해서 한일 양국이 계속 하부 구조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진화를 이루는 IT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되면서 한일 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미래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어떤 전략과 교육을 갖고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교육하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지금처럼 그저 서양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이

목표로 하는 그 앞까지 통찰하고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한일 공동 대

응하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간과한 가장 중요한 이노베이션이

있다 그것은 IT공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머물러 있고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인식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없는 채 IT의 진화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면 자본주의의 논

리로 경제 효율성과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존재 가치는 감퇴한다 또한

IT와 인간이 이어지고 의식과 기억 정보가 컴퓨터에 업로드(마인드 업로드)하는 일로 자신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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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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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29

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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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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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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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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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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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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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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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7: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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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이외에도 의식의 실행이 일어날 미래 lsquo무엇을 lt자신gt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lsquo라는 문제가 표

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신체적 범위를 lsquo자신rsquo이라고 생각해 온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상식적 정의가

붕괴될 미래는 머지않아 도래한다 그리고 정보와 육체의 경계선이 없어지며 그 끝에는 lsquo나 자신

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 lsquo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는가rsquo라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생

길 것이다 그래서 lsquo인간에 대한 정의rsquo라는 어젠다 세팅이 필요한 때다

이 시대의 추세에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IT 과학 기술의 진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lsquo인식 기술rsquo에 의해서 의식과 사고를 낳는 메타 인식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획득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한일 양국에서 혁명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이며 lsquo토털 OSrsquo를 창

조해 낼 비전으로도 이어진다 토털 OS는 IT(컴퓨터 OS)와 인간 의식(인식 OS)의 융합이 일어나

기전에 먼저 필요한 상위 OS를 말하는 것으로 이 lsquo토털 OSrsquo의 탄생에 의해서 인간과 AI의 평화

적 융합이 가능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전쟁은 공생으로 바뀌는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본래 이는 이 융합을 초래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과 새로운 언어 체계의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

면 착수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프로그램으로 적힌 정보가 평면 화면에 화상이나 소리로 펼쳐지

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우주의 모습도 제2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실은 lsquo정보를 뇌

가 인식middot처리한 결과 상태rsquo인 입체 인식 화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와 우

리가 인식하는 정보나 의식 정보를 포용하는 높은 차원의 언어 표현이 되면 토털 OS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를 하나의 패턴에서 기

술할 수 있는 lsquo메타 언어rsquo가 관건이 된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과학자들이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술하는 수학 언어는 의식에

관해서는 정량화할 수 없으므로 자연 언어로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lsquo현실rsquo속에서 각각의 언

어로 말하면 토털 OS를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 포괄한 원리를 이해하고 또 기술

할 수 있는 메타 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M이론에서 말하듯이 우주 전체의 생

멸 현상을 관장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를 기준점으로 언어화한 lsquo이미지 언어rsquo의 활용 영역을 한일 공

동으로 연구하고 다른 분야의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현실적인 어젠다 세팅은 한일양국에서 소프

트웨어 경쟁 시대의 언어의 마지막 주도권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Ⅴ 미래를 위한 lt공통 비전의 책정과 실천gt

sect5-1 메타 인식 개발 시대의 최첨단을 주도하는 lsquo기축 교육rsquo

모든 교류 행위의 본질적 의의 중 하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낳는 것이다 양국의 미래 지향

적 관계를 생각해 볼 때도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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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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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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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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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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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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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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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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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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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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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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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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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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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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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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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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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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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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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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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3770-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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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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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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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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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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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8: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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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순차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세계

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21세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 결정적으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lsquo공통 비전rsquo의 부재이다

국가의 역할과 각 국가의 역사 전통 존엄을 존중하는 것을 대전제로 국가라는 틀에 그치지 않

고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그리고 세계 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확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lsquo공통 비전rsquo이 지금이야말로 필요하다 여기서 한일

양국이 다음 반세기를 위해 나아갈 공통 비전에 대한 교육 경제 정치의 3개 분야에서의 방향성

과 로드맵의 요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일이 주도해야 할 핵심 비전은 전 세계의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이 될 수 있는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구체적 전개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이 인식의 본질적 문제를 간과한 채로 문화 교류를 반세기동안 지속했고 앞으로의 반

세기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완전하지 않은 인간 다섯

감각과 뇌의 인식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lsquo공통의 인식 기반rsquo 확립을 기점으로 한 교육 문화 교류

로 문화 교류의 계량화를 추진하는 일이 양국 관계의 최적화의 열쇠다

국가 중심주의의 교육과 지도자 육성이 아닌 앞에 서술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처럼 lsquo집단 클

라우드rsquo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의 나라의 아픔과 자부심을 이해하는 인식 차원의 진화 없이는

진실로 이상적인 문화 교류는 실현될 수 없다 여기서부터 관계주의를 통한 아시아 리더십 글로

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체성과 마음의 스케일이 넓고 큰 인재가 육성된다

현실적으로 한일 양국 모두 물질문명이 성숙하고 물건 돈 정보가 포화 상태 속에서의 과도한

학력 경쟁이 가져온 기존의 교육 속에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자살 등 마음의 병

이 증가했다 가족이나 공동체 등의 관계성의 약화 같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

해서라도 lsquo인간의 재정의rsquo에 의한 존엄성의 완성과 존엄 관계 정립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하나의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착수된 인성 교육 의무화의

책정과 실천 안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lsquo효과적인 교육 콘텐츠rsquo의 결정middot추진을 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서양 문명의 사상 철학 종교 안에서는 그 모델은

더 이상 찾지 않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서양에서 계속 배운 lsquo서양 클라우드rsquo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

에 직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을 확립하고 발신할 수 있는 기개와 뜻이 있어야 하다

서양의 과학 이성(理性)의 궁극인 최종 이론과 동양의 오성(悟性)을 전 우주 공통된 하나의 디

지털 인식 패턴으로 통합하고 이해 응용 가능한 세계 최첨단 lsquo인식 기술rsquo을 활용한 마음 감각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현실적인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큰 우위성

선견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7

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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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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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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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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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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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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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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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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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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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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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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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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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로봇의 개발 소프트웨어 전쟁이 가열되면서 인간의 정체성 존재 의의 고용 관계성의

기본 방향 등에 대한 근원적인 재고(再考)가 요구되는 가운데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활용하고 이 현실

의 인식 화면이 생겨나는 구조 그대로 인간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는 교육의 이노베이션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고도 정보 사회에서의 인간 교육으로서 국가middot민족middot종교를 넘어 공유 가능한

lsquo기축 교육rsquo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전 세계의 물리학자에게 공유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 지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

연계의 보편적인 구조 및 법칙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에서부터 우주 자연의 작동 원리 의식의 작동 원리 컴퓨터 작동 원리 모두가 통하는

lsquo진실rsquo의 세계 구조를 세계에 표준화하는 도전은 양국의 미래에 큰 가치를 낳는 것이다

sect5-2 자본주의 경기침체와 선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lsquoEdunomicsrsquo

다음으로 한일 lsquo공통 비전rsquo으로서 새로운 경제 대륙 개발에 관한 제안이다 원래 두 나라 모두

천연 자원이 부족하고 영토도 넓지 않음에도 같은 산업 구조로 세계 경제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

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의 버블 붕괴 이후 그리고 한국은 1997년 IMF쇼크 이후 양국의 경

제 실태는 금융 자본주의 경제 플레이트의 하부 구조에 놓이게 됐다

내구 소비재가 사회에 거의 퍼진 선진국은 경제 활성화의 본질적 요소인 lsquo소비 수요의 활성화rsquo

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소비 심리라는 경제 발전 동력의 근본 원리가 약화되는 lsquo선진국의 함정rsquo

에 빠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보다 돈의 가치가 상부 구조를 취하게 된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도 있고 또 산

업의 최첨단인 스마트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을 미국 중국의 양대 강국이 쥐고 있는 이상

한일 양국은 경제 개발의 무대를 완전히 이질적인 영역으로 규정하고 전환할 수 있는 경제 전략

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혁신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21세기 경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은 lsquo인간

자체rsquo로 크게 전환할 개연성이 높다 농업 혁명 5000년 영국 산업 혁명 200년 미국 IT혁명 30

년 스마트 혁명 10년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문명의 중심축의 변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여기

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AI)화 기계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 사회가 직면한 것은 인간의 lsquo재정

의rsquo와 인간의 인식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산업이다

땅(공간)의 개발 자원(존재)의 개발 정보 공간 개발의 다음은 한일 양국이 주도하는 인간 개발

의 혁명 메타 인식의 lsquo인식 혁명rsquo을 일으킬 교육과 경제의 융합(Edunomics2)을 경제 개발 비전

2 Education times Economics

28

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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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30

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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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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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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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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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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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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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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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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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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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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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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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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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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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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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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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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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lsquo인식 경제rsquo 활성화라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앞에서 lsquo기축 교육rsquo의 필요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인지도를 한일 양국에 넓힘으로써 그것에 종

사하는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도 창조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가 분명히 확립되면 학교 가정

기업 각종 법인 등 여러 사회적 요구에 맞추면서 메타 인식의 컨설턴트들이 종사하는 일의 폭이

확대될 것이다 정보 기술의 개발이 기존 산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듯이 인식 기술 개

발은 경제 활동의 기본 단위인 인간의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 결정 능력의 향상에서 기존 산업 모든 발

전으로 연동한다 그것이 인식 경제의 로드 맵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브레턴 우즈 체제 아래 달러를 lsquo기축 통화rsquo로 하는 미국의 금융

정책에 세계 경제가 크게 좌우된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인이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lsquo개인주의rsquo에서 출발한 약육강식의 자유주의 경제체제

가 가져온 강력한 빈부격차는 월가 점령 시위와 그리스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가 마

주한 과제이다

근대 경제학과 경제 시스템 자체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상 경제 활동

의 기준 점을 분명히 lsquo인간의 존엄성rsquo에 두고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의 성공 관계성의 성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경제의 구체적 책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그 전 단계인 교육의 혁신과 교육과

경제의 융합을 통해 처음으로 실효성을 갖게 된다

또 사물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션 사회

의 도래를 앞두고 경제 시스템의 기본도 플랫폼화의 진전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 인프

라는 전 세계를 덮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는 지식 기반 사회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종

적으로 반드시 묻는 테마는 콘텐츠의 가치와 보편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게임 앱 같은

컨텐츠뿐 아니라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 인식에 의해서 인간의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도 직결된다

또 정보가 폭발적으로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정보의 바다를 통합적으로 부감하고 정보 지식의

요점을 메타 시점에서 정리 가능한 lsquo인식능력rsquo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니즈

개척에 아주 유용한 것이다

새롭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면 소비의 본질인 인간의 욕구 욕망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개인

주의와 물질문명의 연장에서 발현하는 이기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존엄 관계에 근거

한 존엄 사회를 창조하기 위한 인식 감동에 대한 거대한 욕망 새로운 니즈의 자극과 환기가 필

요하다

한일 양국이 현대 경제 질서와 현대 문명의 본질적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정도로 웅장하고 위

대한 비전을 그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세계가 공유 가능한 큰 미래를 향한 원동력은 나타나지 않

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경제 개발 비전은 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의

여러 과제를 넓고 깊은 시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는 물론 같은 경제 구조에서 사회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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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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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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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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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고시 후타라노스케 편저(2002)『한일 공명 2천년 역사』 메이세이사

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토마middot피케 티(2014)『21세기의 자본』미스즈 책방

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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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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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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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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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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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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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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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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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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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3770-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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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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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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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1: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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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잃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세계에 공헌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발상과 과거의 연장선에서 대증 요법을 지속하는가 아니면 참신한 상식 파괴와 전인미

답의 도약에 의한 미래지향적 발상을 통한 경제 정책에 착수하느냐 둘 중 하나의 의사결정은 21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sect5-3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보편 이념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

새로운 lsquo기축 교육rsquo의 확립과 전개는 한일양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그랜드 비전에

큰 힘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사상과 정치 체제의 근원에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간

의 정의라는 문제가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국왕을 중심으로 한 봉건주의 시대의 서양에서는 태어나면서 인간의 가치는 완전히

고정된 신분제가 당연했다 거기에서 하부 구조에 놓인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 권

리를 요구하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고 정치 참여의 주권을 얻는 큰 변혁을 일으켰다

한일 양국이 다음에 일으킬 번혁은 뇌 기능에 고정된 신체 감각의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태어난 서양의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보완middot진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왕의 전체주의

(정 正)에 대한 개인주의(반 反)를 목숨 걸고 쟁취하고 우뚝 솟은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

개한 것은 서양의 힘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개인의 완성인 lsquo합(合)rsquo의 인간관은 그 존재가 일절 비

교 불가능 한 어떤 조건에도 속박당하지도 영향도 받지 않는 lsquo절대 존엄rsquo의 확립에 의해서 완성

한다

이는 뇌의 인식의 차원을 넘어선 객관적 절대 진실인 마음 감각을 열고 메타 인식을 획득한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를 기준으로 기존의 관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늘리는 방향성의 제시가 필요

하다 프랑스 인권 선언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정의를 넘어선 한일 교육 혁명 lsquo기축 교육rsquo을 통한

참된 인간의 재정의인 lsquo절대 존엄rsquo은 새로운 문명의 기점이 된다 한일양국에서 lsquo존엄 선언rsquo을 발

신할 의사를 밝힌다

또 개인을 권력에 의해서 통제하고 전체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진정한 실재인 메타 차원의 하이퍼커넥션의 전체성까지 마음 감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서 비로소 lsquo개인이며 전체rsquo로서의 존엄 주의가 성립하고 모든 존재의 존엄성

을 살릴 수 있는 Win-Win All-Win의 관계 주의가 태동한다

근대사에서 식민 제국주의 시대는 식민지가 된 지역과 인종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식민지 독립 운동이 한꺼번에 벌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전 후의 세계 구조는 자유주의

(정 正)와 공산주의(반 反)의 양대 대칭으로 두고 소련의 붕괴로 국제 사회의 대립 구조로 소실

했지만 정신적 사상적 대칭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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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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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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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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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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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토마middot피케 티(2014)『21세기의 자본』미스즈 책방

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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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38

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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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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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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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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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2: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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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메타 레벨의 새로운 정치의 역점(합 合)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만들어 낸 새로운 이념의 제창으로 존엄 주의

존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사회적 억압에서의 해방과 근대적 권리의 획득에 의한 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 사회의

질서를 아름다운 자유롭게 채우기에는 미흡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기심과 이기심의 충돌로 인한

많은 사회 과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 또 자유 경쟁이 가져온 다양한 격차에 따른 새로운 억압

체제에서 반(反)의 에너지로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에 전 세계를 뒤덮었던 공산주의도 참된 평

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사회의 활력 저하와 성장 둔화 그리고 강력한 지배 구조로 오히려 인

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시스템이 되고 말았다

이는 근원적으로는 근대적 인간관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대칭의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변혁을 추진한 결과가 맞이한 한계이며 근본적으로는 불완전한 인식 판단 행동의

기본 단위인 신체 감각인 lsquo인간 클라우드rsquo의 문제이다

인류가 근대사를 통해서도 극복하지 못한 이러한 lsquo집단 클라우드rsquo의 관점을 제로화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Next Renaissance의 길은 참된 자유와 진실의 평등이 하나로 융합하는 메타 인식의

존엄주의를 새로운 기둥으로 하는 것으로 현 시대를 보완하고 진보 가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니까 lsquo마음 클라우드rsquo의 공통 인식 기반을 먼저 한일 양국이 형성하고 그에 따른 화해와 화합

의 모델을 세계에 제시하면서 lsquo존엄 민주주의rsquo의 가치를 실천과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서양

근대 문명의 교육 경제 정치의 패러다임을 초극하는 장대한 비전이 되는 것이다

Ⅵ 결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을 맞은 2015년

2015년 이후에 한일 관계에 요구되는 요점은 lsquo문제의식과 해소법의 계량화rsquo이다 여기서 말하

는 문제의식이란 왜 기존의 문화 교류와 양국의 논의와 협상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이르지

못했느냐는 과거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한일 교류의 실상과 앞으로 양국은 어떤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어떤 아젠다 세팅을 하고 어떤 비전을 통해서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가능한가라

는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열쇠는 원

래 대전제인 인식middot판단middot의사결정의 기본 단위인 인간 공통의 뇌 기능의 lsquo인식rsquo의 계량화이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의 본질적 한계는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 논리 생

각 자세에 대한 이해가 근본 원인이었다 그 근본 원인 모두를 낳은 뇌의 인식 기능이 근본 문제

인 것이다 그러므로 lsquo관점의 문제rsquo라는 메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그 사이에 문제가 저절로 사라

지거나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극적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식의 불완전성을 전제로 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불완전한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은 당연

31

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고시 후타라노스케 편저(2002)『한일 공명 2천년 역사』 메이세이사

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토마middot피케 티(2014)『21세기의 자본』미스즈 책방

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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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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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38

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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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555 California Street Suite 4925 San Francisco CA 94104 USA

+1-415-659-1928

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053) 761 ndash 0496

Email Shimjsnrkoreacokr

Page 33: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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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치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론과 실제 효과가 이미 태어난 현대는 확실히 다음 반세기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될 가능성을 지

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를 인식하는 데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했으며 뇌의 인식 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에 대한 기준점 혁명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

인식과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이어지는 아시아 르네상스이자 서양 문명의 노력과 혜

택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넥스트middot르네상스(Next Renaissance)의 길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의 갈등과 충돌의 반세기에 종언을 고하고 메타 인식의 교육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 경제 정치의 창조적 비전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실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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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고시 후타라노스케 편저(2002)『한일 공명 2천년 역사』 메이세이사

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토마middot피케 티(2014)『21세기의 자본』미스즈 책방

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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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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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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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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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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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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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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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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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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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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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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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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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Shimjsnrkoreacokr

Page 34: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32

lt참고 자료gt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한일 관계사 1965-2015Ⅰ 정치』도쿄 대학 출판회

키미야 다다시middot이원덕(2015)『 한일 관계사 1965-2015Ⅱ 경제』도쿄 대학 출판회

무토 마사토시(2015)『한일 갈등의 진상』오공 출판

이토오 유키오(2011)『이토 히로부미를 둘러싼 한일 관계한국 통치의 꿈과 좌절 1905~1921』

미네르바 책방

강상중middot키미야 다다시(2013)『 한일 관계의 미래를 구상하 』 새 줄기사

지명관(1999)『한일 관계사 연구』 개신교 출판사

고시 후타라노스케 편저(2002)『한일 공명 2천년 역사』 메이세이사

미치오middot카쿠(2015)『퓨처middot오브middot마인드 - 마음의 미래를 과학한다』(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미치오middot카쿠(2012)『2100년 과학 라이프』(제등륭 중앙 번역)NHK출판

레이middot커츠 와일 외(2007)『포스트middot휴먼 탄생-컴퓨터가 인류의 지성을 넘을 때』 일본 방송 출판

교회

토마middot피케 티(2014)『21세기의 자본』미스즈 책방

노 재수(2006)『커뮤니케이션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6)『학교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08)『국가 혁명』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노 재수(2012)『관술에서 살리는 일본의 화심(和心)』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V S 라마챤도랑 외(2011)『뇌 속의 유령』(야마시타 아츠코 번역) 카도카와 문고

마에노 타카시(2011)『착각하는 뇌 lsquo맛rsquo도 lsquo아픔rsquo도 환상이었다』치크마 문고

크리스토퍼middot차부 리스 외(2014)『착각의 과학』(키무라 히로에 번역)문춘문고

이케가야 유우지(2013)『뇌에는 묘한 버릇이 있다』 후소샤 신서

후쿠오카 신이치(2009)『세계는 알다가도 모른다』 고단샤 현대 신서

이시야마 요시아키(2015)『세계가 순식간에 바뀌는 잠재의식의 사용법』아침 출판

오오카와 토모유키middot우츠미 아키 노리(201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하이퍼커넥션 도시 ndash 두근두

근 존엄 시티』 Peace Production유한 회사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38

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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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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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555 California Street Suite 4925 San Francisco CA 94104 USA

+1-415-659-1928

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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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5: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33

학봉상 그리고 한일비전동맹과 누릿쇼

학봉상이란 무엇인가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이셨던 故 학봉 이기학 선생(1928~2012)의 철학과 이념을 기리고

소중한 뜻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은 학봉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봉상을 창설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논문 공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middot일 관계는 퇴보를 거듭하였으며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

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걱정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일 수밖

에 없으며 우리가 현재 또는 미래에 풀어야 할 과제 중에는 일본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들이 결

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봉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한middot일 양국 간 긴장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lsquo문

화 교류rsquo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문화 교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대

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학봉상 제1회 주

제를 lsquo한middot일 문화교류와 양국관계의 미래rsquo로 선정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3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 갈 한일비전동맹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 대표 노재수와 관술4종합연구소의 우츠미 아키노리가 한일 양국의

대표를 맡은 민간단체 한일비전동맹은 시대를 앞서보고 이 시대가 향해야 하는 그랜드 비전을 한

일양국이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한일양국의 새

로운 미래 파트너십의 구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비전을 제시합

니다

한일비전동맹 포럼은 매년 3회 개최되어 한일양국 국민 합쳐서 평균 500명 ~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 분위기 및 정부차원에서 나타나는 경색된 한일관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공유하는 포럼입니다

3 출처 서울법대 학봉상 운영위원회

4 관점을 상승시키는 인식기술의 줄임말로 NR JAPAN에서 개발한 교육서비스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칭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38

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555 California Street Suite 4925 San Francisco CA 94104 USA

+1-415-659-1928

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053) 761 ndash 0496

Email Shimjsnrkoreacokr

Page 36: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34

2014년 4월과 9월에 개최된 한일비전동맹 포럼에서는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이 서로

입장을 바꿔서 일제강점기 36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다케시마) 문제를 다룬 사상최

초 국적을 바꿔 얘기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첨예한 대립과 역사적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하는 방향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가

면서 세상 모든 관계에 제시할 수 있는 희망찬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함께 누리다 누릿쇼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기도 한 누릿쇼는 20년간 소통문제와 관계구축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

두해 온 글로벌인문벤처기업 NR그룹의 주최로 건강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넘쳐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축제를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하고자 합

니다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한일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 국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축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5

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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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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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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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555 California Street Suite 4925 San Francisco CA 94104 USA

+1-415-659-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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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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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일본인 400여명과 한국인 약 2000여명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 그리고 포럼에 참여해 미래의 한일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

의하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구

개척을 위해 건너온 일본인이 조선인들과 협력해 수성구 지역민들을 위해 축조한 수성못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작한 제1회 누릿쇼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2일

일요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합니다

lt제2회 누릿쇼 2015후쿠오카 한일교류 페스티벌 팜플렛과 한일비전동맹 포럼이 개최되는 어크로스 후쿠오카 실내gt

경색된 한일관계 딱딱해진 회사 분위기 대화가 없는 가정 등 다양한 관계의 문제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21세기 현대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만듭니다 진정한 삶을 누린다 그리고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가치를 한일양국

아시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즐거운 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6

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38

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555 California Street Suite 4925 San Francisco CA 94104 USA

+1-415-659-1928

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053) 761 ndash 0496

Email Shimjsnrkoreacokr

Page 38: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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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메타인식의 문화교류에 의한 넥스트 르네상스rsquo

1996년 한국인 노재수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의 기저에 있는 lsquo인식rsquo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서 진단하고 더 나은 인식활동을 통해 삶을 버전업 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인식OS와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lsquo이미지 언어rsquo를 개발하였습니다

lt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R AMERICA 사무실 소재 건물 전경gt

이에 관심을 가지고 10여년전 노재수와 만난 도쿄 출신의 우츠미 아키노리(37세 츠쿠바대학

국제종합학부)는 노재수와 함께 NR JAPAN을 설립에 종사하고 21세기 교육르네상스 무브먼트

한일비전동맹 설립 후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내에서 노재수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였습니

다 NR JAPAN의 대표강사 관술종합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우츠미 아키노리는 현재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영어권으로의 활동확장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NR

AMERICA 설립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재수와 함께 제1회 학봉상 공모 논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왼쪽이 NR그룹 대표 한일비전동맹 한국대표 노재수

오른쪽이 한일비전동맹 일본대표 우츠미 아키노리

2015년 4월 제1회 누릿쇼 한일비전동맹 포럼 in 대구 행사 전

대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노재수와 우츠미 아키노리가 함께 NR그룹의 모든 활동의 시작인 lsquo인식기술rsquo의 총론을 정리해

보고 인식기술을 통한 한일관계 해결책 모색과 미래지향적인 비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기술하였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제1회 학봉상에 이번 논문 제출을 통해 수상이 최종목적이

아니라 20여년간 노재수와 NR의 활동내용과 콘텐츠를 한번 정리해보고 한일양국의 많은 이들에

게 lsquo한일관계rsquo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해결책으로서 제안하고자 합니

37

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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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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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555 California Street Suite 4925 San Francisco CA 94104 USA

+1-415-659-1928

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nrkorea2014

053) 761 ndash 0496

Email Shimjsnrkoreacokr

Page 39: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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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lsquo인식rsquo을 가지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존엄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논문을 lsquo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rsquo라는 NR KOREA 편집부의 특별기획으

로서 소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NR그룹의 비전을 공유해 이상적인 개인의 삶 이상적인 가정 이

상적인 사회 이상적인 국제관계 건설을 도모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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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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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NR KOREA wwwnrkoreacokr

본사 (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서울지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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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555 California Street Suite 4925 San Francisco CA 94104 USA

+1-415-659-1928

lt한일비전동맹 누릿쇼 인식OS를 비롯한 NR KOREA 관련 문의사항 안내gt

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n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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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Shimjsnrkoreacokr

Page 40: 한일관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oh Jesu(ノ・ジェ …...관점을 이동시키는 인식기술(관술, 인식OS) 개발 세계최초 의식/무의식 통합의 연역적

38

39

lt부록 이상화 ndash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gt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이끌어 갈 교육서비스와 상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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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111 황금빌딩 3층 NR KOREA

053) 76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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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A동 1205호

02) 771 ndash 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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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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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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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을 영역하고 <국문학사>middot<불란서시정석> 등을 시도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43세에 위

암으로 사망하였다5

5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화 [李相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

NR그룹 현황

글로벌 인문벤처기업 NR그룹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중심 콘텐츠인 lsquo인식OSrsquo의

연구개발과 각 지역과 세대 문화 사회문제 등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무브먼트 활동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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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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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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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개벽(開闢)》

이상화 (시인 1901 ~ 1943)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무량(無量)middot상화(尙火 想華)middot백아(白啞) 경상북도 대구 출신 아버지는

시우(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이다

7세에 아버지를 잃고 14세까지 가정 사숙에서 큰아버지 일우(一雨)의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

다 18세에 경성중앙학교(지금의 중앙중middot고등학교) 3년을 수료하고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

였다 1922년 파리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 동경의 아테네프랑세에서 2년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

학을 공부하다가 동경대지진을 겪고 귀국하였다 친구 백기만(白基萬)의 ≪상화(尙火)와 고월(古

月)≫에 의하면 1917년 대구에서 현진건(玄鎭健)middot백기만middot이상백(李相佰)과 ≪거화 炬火≫를 프린

트판으로 내면서 시작 활동(詩作活動)을 시작하였다

21세에는 현진건의 소개로 박종화(朴鍾和)를 만나 홍사용(洪思容)middot나도향(羅稻香)middot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lsquo백조(白潮)rsquo 동인이 되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9년 3middot1운동 때에는

백기만 등과 함께 대구 학생봉기를 주도하였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등과 1925년 파스큘라(Paskyula)라는 문학연구단체 조직에 가담하였으며

그 해 8월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1927년에는 의열단(義烈團)

이종암(李鍾巖)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34년에는 조선일보 경상북도총국을 경영하

였다가 1년 만에 실패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장군인 형 이상정(李相定)을 만나러 만경(滿京)에 3개월간 갔다와서 일본관헌

에게 구금되었다가 11월 말경 석방되었다 그 뒤 3년간 대구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권투

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4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서와 연구에 몰두하여 <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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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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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771 ndash 0496

청도지사 (관술IT교육연구소연수원)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음지리 5번지 관술IT교육연구소

054) 373 - 0496

NR JAPAN wwwnr-japancojp

본사 (도쿄)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21-2 池田ビル 4F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21-2 이케다 빌딩 4층

03) 3770 - 5399

도쿄 지부 세미나룸

東京都 渋谷区 桜丘町 13-9 クリエート桜丘センチュリー2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쵸 13-9 쿠리에-토 사쿠라가오카 센츄리-21

03) 3770-5399

오사카 지부

大阪府 大阪市 北区 鶴野町 4-11 朝日プラザ梅田 1404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쿠 츠루노쵸 아사히프라자우메다 1404호

06) 6292 ndash 0573

42

삿포로 지부

札幌市 白石区 菊水一条 1-2-11 サンシティ菊水 802

삿포로시 시로이시구 기쿠스이 이치죠 1-2-11 산시티기쿠스이 802호

011) 826-3407

후쿠오카 지부

博多区 博多駅東 1-10-27 アスティア博多ビル4階

하카타구 하카타역 히가시 1-10-27 아스티아 하카타빌딩 4층

092) 292 - 3262

NR AMERICA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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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 KOREA 한국본사(대구) 편집부 누릿쇼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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