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INTERVIEW 가수 유주이pdf.bknews.co.kr/56_PEOPLE/5687.pdf · 2019. 7. 9. · 201907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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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 87 INTERVIEW_ 가수 유주이 자선활동을 하시게 된 계기는? 내가 어려운 시절을 겪어 봤기 때문에 어려우신 분들의 힘듦을 아니까 시작하게 됐다. 나도 이제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되 니까... 딱히 능력이라기보다는 어르신들 보다 일할 수 있는 시 간이 많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보자 해서 매달 밥퍼봉사 라든지 쌀 기부, 자선 바자회 등을 하고 있다. 콘서트 수익금 으로 독거노인 분들과 관내 저소득 층 어르신들에게 내복을 기증하 기도 했다. 살아보니까 중간으 로 사는 게 제일 힘든 일인걸 알 았다. 내가 가진 그릇에서 앞으 로도 분수에 맞게 살고 싶다. 과 하게 온다면 베푸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베 풀면서 살려고 한다. 매달 자선바자회를 하시던데? 개인 사무실에서 한 달에 한번 바자회 식으 로 물품을 판매를 해서 수익금으로 기부도 하고, 관 내 어르신들께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물품들은 다 새 것이고 수익금은 얼마 안 되지만 국수와 비빔밥, 계란 등 다 손 수 준비해서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드시는 동안 공연도 보여드 리고 한다. 아침부터 일찍 오셔서 좋아하시는 주민분들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앞으로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면? 대표곡은 ‘몰라요’라는 곡인데 ‘내 나이가 어때서’ 작곡가 선생 님이 주신 곡이다. 제일 자신 있고 즐겨 부른다. 그다음에 애 창곡은 설운도 선생님의 ‘사랑의 트위스트’ 다. 박자 맞추기 좋 고 리듬에 흥이 넘쳐서 자주 부르게 됐다. 사실 내 목소리는 정 통 트로트보다는 세미 발라드나 재즈에 적합한 목소리다. 하 지만 음악이라는 게 장르를 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 서 모든 장르를 불문하고 연습을 해왔다. 12월쯤 콘서트와 함 께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두 곡 정도 내가 작사·작곡을 해서 준비 중이다. 음반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더 잘 됐 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팬 분은 강정 같은걸 손수 만들어서 십 몇 년 동안 계속 보 내주시는 분도 있고, 매일 좋은 글귀나 희망적인 글과 함께 응 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자선행사를 할 때도 항상 같이 참 여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 사실 그런 팬분들 이 있었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것 같다. 부모님도 그 렇고 많은 힘이 됐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어릴 때 사실 공부에 대한 애착이 많았는데 시기를 놓쳤다. 근 데 이제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법학 석사를 준비하고 있다. 법을 공부하려는 이유는 무명연예인들의 대변 인 역할을 해주고 싶어서다. 힘 없는 연예인들은 안 좋은 일들을 많이 겪는다. 그 힘듦과 억울함을 잘 알기 때문에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자 법 공부를 해보자고 마음먹게 되었다. 예를 들어서 민원서류를 써준다던지, 계 약서 작성 전에 참고 해야 될 것이 무엇 인지 등등…. 법을 잘 알아야지 도와줄 수 있겠더라. 대학교 땐 뮤지컬을 전공 했었는데 늦은 나이에 다시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하려니 부담도 되지만 열 심히 해보려고 한다. 마지막 한마디? 나이가 들어도 죽을 때 까지는 가수생활을 하 고 싶고, 지금까지 해왔던 콘서트와 봉사활동을 계 속 하면서 여생을 그렇게 보내고 싶다. 내가 가진 재능을 가 지고 남들을 즐겁게 해주는 게 최고의 큰 기부라고 생각을 한 다. 평생 아낌없이 베푸는 삶을 살려고 한다. 앞으로도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Writer 고수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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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 87

    인생은 실패할 때 끝이 아니라포기할 때 끝난다

    INTERVIEW_ 가수 유주이

    자선활동을 하시게 된 계기는?

    내가 어려운 시절을 겪어 봤기 때문에 어려우신 분들의 힘듦을

    아니까 시작하게 됐다. 나도 이제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되

    니까... 딱히 능력이라기보다는 어르신들 보다 일할 수 있는 시

    간이 많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보자

    해서 매달 밥퍼봉사 라든지 쌀 기부, 자선

    바자회 등을 하고 있다. 콘서트 수익금

    으로 독거노인 분들과 관내 저소득

    층 어르신들에게 내복을 기증하

    기도 했다. 살아보니까 중간으

    로 사는 게 제일 힘든 일인걸 알

    았다. 내가 가진 그릇에서 앞으

    로도 분수에 맞게 살고 싶다. 과

    하게 온다면 베푸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베

    풀면서 살려고 한다.

    매달 자선바자회를 하시던데?

    개인 사무실에서 한 달에 한번 바자회 식으

    로 물품을 판매를 해서 수익금으로 기부도 하고, 관

    내 어르신들께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물품들은 다 새

    것이고 수익금은 얼마 안 되지만 국수와 비빔밥, 계란 등 다 손

    수 준비해서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드시는 동안 공연도 보여드

    리고 한다. 아침부터 일찍 오셔서 좋아하시는 주민분들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앞으로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면?

    대표곡은 ‘몰라요’라는 곡인데 ‘내 나이가 어때서’ 작곡가 선생

    님이 주신 곡이다. 제일 자신 있고 즐겨 부른다. 그다음에 애

    창곡은 설운도 선생님의 ‘사랑의 트위스트’ 다. 박자 맞추기 좋

    고 리듬에 흥이 넘쳐서 자주 부르게 됐다. 사실 내 목소리는 정

    통 트로트보다는 세미 발라드나 재즈에 적합한 목소리다. 하

    지만 음악이라는 게 장르를 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

    서 모든 장르를 불문하고 연습을 해왔다. 12월쯤 콘서트와 함

    께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두 곡 정도 내가 작사·작곡을 해서

    준비 중이다. 음반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더 잘 됐

    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팬 분은 강정 같은걸 손수 만들어서 십 몇 년 동안 계속 보

    내주시는 분도 있고, 매일 좋은 글귀나 희망적인 글과 함께 응

    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자선행사를 할 때도 항상 같이 참

    여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 사실 그런 팬분들

    이 있었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것 같다. 부모님도 그

    렇고 많은 힘이 됐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어릴 때 사실 공부에 대한 애착이 많았는데 시기를 놓쳤다. 근

    데 이제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법학 석사를

    준비하고 있다. 법을 공부하려는 이유는 무명연예인들의 대변

    인 역할을 해주고 싶어서다. 힘 없는 연예인들은 안 좋은

    일들을 많이 겪는다. 그 힘듦과 억울함을 잘 알기

    때문에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자 법 공부를 해보자고 마음먹게 되었다.

    예를 들어서 민원서류를 써준다던지, 계

    약서 작성 전에 참고 해야 될 것이 무엇

    인지 등등…. 법을 잘 알아야지 도와줄

    수 있겠더라. 대학교 땐 뮤지컬을 전공

    했었는데 늦은 나이에 다시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하려니 부담도 되지만 열

    심히 해보려고 한다.

    마지막 한마디?

    나이가 들어도 죽을 때 까지는 가수생활을 하

    고 싶고, 지금까지 해왔던 콘서트와 봉사활동을 계

    속 하면서 여생을 그렇게 보내고 싶다. 내가 가진 재능을 가

    지고 남들을 즐겁게 해주는 게 최고의 큰 기부라고 생각을 한

    다. 평생 아낌없이 베푸는 삶을 살려고 한다. 앞으로도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Writer 고수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