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시대에 구형 LTE 스

마트폰을 재출시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G 불통·미완성 등 문

제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기

존 LTE 모델로 회귀해 가입자 모집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휴대전화

시장이 얼어붙어 판매량이 신통치 않

았다는 점도 LTE모델 회귀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

레콤은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인 ‘갤

럭시노트9(128GB)’ 모델 물량을 15만

대 추가 확보하고 이날부터 판매를 개

시했다.

이번 갤럭시노트9 출고가는 79만

9700원으로, 지난 2018년 8월 24일 첫

출시 당시 출고가(109만4500원)보다

약 30만원 저렴해졌다. 요금제별 공시

지원금은 6만5000원~21만원으로 책정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갤

럭시노트9 재판매를 위해 추가 물량

15만대를 주문했다. 단, 추가 판매에

따른 별도 지원은 없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갤럭시노

트9 일정에 맞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사가 출시 2년된 스마트폰에 대

한 추가 생산을 요청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5G 시대 중저가 단말이

쏟아지고 있는 시점에 구형 LTE 모델

을 다량으로 확보·판매하기엔 부담이

크기 마련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

파로 단말 교체 수요가 줄면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5G는 상용화 1년

이 지났지만 여전히 간간히 터지는 바

람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 역시 가입자 확보

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SK텔레콤의

이번 구형 갤럭시노트9 추가 물량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단말 라인업 강화

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저렴

해진 기존 모델을 다시 꺼내들면서 단

말 교체를 위한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

춘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5G 스마트폰 가입자와

기존 LTE 가입자 모두 잡는 투트랙 전

략으로 1위 통신사 위치를 공고히 하

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

트9에 대한 추가 물량 신청은 하지 않

았으나 삼성전자 요청에 지난 15일 출

고가를 79만9700원으로 낮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

금을 최대 70% 이상 대폭 삭감한 반면,

KT는 기존 요금지별 공시지원금 24만

5000~54만7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삼성전자와 KT&G, 셀트리온이 국내

500대 기업중 글로벌 경쟁력을 비롯한

고속성장, 투자, 건실경영 등 다양한 경

영부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경

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경영평가에서 최우

수 기업에 선정됐고, KT&G와 셀트리

온이 종합평가에서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CJ대한통운과, HDC현

대산업개발 등도 각 평가 부문에서 두

각을 나타냈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일자리창출 △글로벌경쟁력 △건실

경영 △지배구조 투명 △양성평등 △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

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 삼성전

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00.9점

을 받아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

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후 부문 당 100점씩 총 800점

을 만점으로 집계됐다.

KT&G와 셀트리온은 각각 673.9

점, 664.6점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KT&G는 건실경영과 사회공언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은 글로

벌 경쟁력을 비롯, 고송성장과 양성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8개 부분별 경영평가에서는 각기 다

른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이름을 올

렸다.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10조원을 기

준으로 평가했는데 최우수로 선정된

삼성전자와 CJ대한통운, 포스코, 현대

자동차가, 10조원 미만은 셀트리온과

현산, 현대홈쇼핑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 부문

에서는 SK하이닉스와 네이버, LG화학

등이 우수기업으로 꼽혔고, 일자리창

출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리

아세븐, 한국항공우주 등이 선정됐다.

이어 여성임원 비율과 여직원 비율,

남녀직원 연봉격차 및 근속연수 차이

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양성평등 부문

은 네이버와 셀트리온, 오뚜기, 아모레

퍼시픽, 카카오가 이름을 올렸다.

사회공헌 평가는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

공시기준에 맞춰 환경과 사회적 책임

을 다했는지를 평가했으며, 여기에는

CJ대한통운과 KT&G 등이 우수기업으

로 선정됐다.

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양사는 최근 후면에 네 개의 카메라

를 달고도 20만~30만원에 불과한 가

성비(가격 대비 성능) 괴물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

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

근 자사 홈페이지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21s’(모델명 SM-A217N) 고

객지원 페이지를 신설했다. 출시가 임

박했다는 방증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

에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A31, A51,

A71)의 하위 버전이다.

6.5인치 HD+(720X1600) 인피니

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후면 지

문인식과 안면인식과 같은 보안기능

을 제공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800

만 화소 초광각 △200만 화소 매크로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가 후면에

배치됐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가 카

메라가 들어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는 엑시노스 850, 배터리는 5000mAh

다. 램과 저장용량은 3GB+32GB와

4GB/6GB+64GB로 나뉜다. 출고가는

램과 저장용량에 따라 20만~30만원대

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도 이달 말께 중저가 스마트

폰 ‘Q61’을 국내에 선보인다. 전체적인

스펙은 삼성 갤럭시A21s와 유사하다.

LG Q61은 펀치 홀 디자인의 6.5인치

풀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제품 역시 후면에 △4800만 화소

메인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

소 심도 △200만 화소 접사로 이뤄진

네 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600만 화소가 적용됐다.

후면 센서를 통해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모바일 AP는미디어텍 헬

리오 P35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배터

리는 4000mAh.램과 저장용량은 4GB,

64GB/128GB다.

국내 가격은 30만원 후반대로 알려

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

스(SA)는 “최근 몇 년간 통신사들이 보

조금을 줄였고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를 겪는 나라들도 많아졌다”면서 “가

격에 민감해진 전 세계 스마트폰 소비

자들이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덕 기자 ljd87@asiatime.co.kr

쿼드 카메라 등 달고도 20만~30만원대 Q61·A21s 선봬

코로나19 영향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 인기몰이 기대

“가성비 괴물 등장이요”… 삼성·LG 중저가폰 ‘전쟁’

5G 고가에도 통화품질 등 문제

코로나19 사태 겹쳐 판매 저조

구형 스테디셀러 노트9 재출시

LTE휴대폰 원하는 고객에 손짓

72020년 5월 21일 목요일

산 업

INDUSTRY

SK텔레콤 ‘5G’ 대신 ‘LTE’로 활로 찾는다

삼성전자·KT&G·셀트리온 국내 경영평가 ‘삼대장’

SK텔레콤은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에 대한 재출시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SK텔레콤 T다이렉트샵

LG전자

LG전자 무선이어폰 ‘톤 프리’

출시 앞서 고객 체험단 모집

SKT AI 시스템 ‘누구 케어콜’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에 지원

LG전자가 무선이어폰 신제품 ‘톤 프

리(TONE Free)’ 출시에 앞서 고객 체험

단을 모집한다. 이 제품은 다음 달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22일

부터 29일까지 ‘톤 프리 체험단’ 200명

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가 무선 이어폰 관련 고객 체

험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LG전자는 톤 프리 체험단 모집 사이

트에서 신청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

해 선발하며, 다음달 3일 체험단을 발표

한다. 체험단은 톤 프리 신제품 수령 후

한 달 동안 직접 사용한다. LG전자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본인의 SNS에

작성하는 사용 후기를 포함해 모든 미

션을 완료한 체험단에게 제품을 무상으

로 제공한다.

톤 프리는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

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뛰어난

신호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

(EQ, Equalizer)을 기반으로 이어폰 디

자인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구조, 소프

트웨어 성능 등까지 고려해 프리미엄

사운드를 완성했다.

lsy@asiatime.co.kr

SK텔레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자가격리·능동감시 중인 대상자의 증

상을 모니터링하는 AI 시스템 ‘누구 케

어콜’을 개발, 방역 현장에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NUGU)가 전화를 통해 자가격리·

능동감시 대상자의 발열·체온·기침·목

아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

를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각 지역 관할 보건소는 코로나19 유

행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자가격리·능동

감시 대상자에게 1일 2회 전화(비대면)

로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했는데, 이 역

할을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가 대

신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보건소 인력이 하

던 업무를 AI가 대신 함으로써 체계적이

고 빠른 모니터링 데이터 축적과 방역현

장의 업무 경감을 기대하고 있다.

lsy@asiatime.co.kr

LG·삼성 보급형 신제품 비교 Q61 갤럭시A21s

디스플레이 크기/형태 6.5인치 풀HD, 펀치홀 6.5인치 HD+(720×1600), 인피니티O

AP/램·저장용량 미디어텍 헬리오 P35, 4GB+64·128GB 엑시노스 850, 3GB+32GB 4·6GB+64GB

카메라 4800만화소 메인, 1600만화소 전면 4800만화소 메인, 1300만화소 전면

배터리 4000㎃h 5000㎃h

기타 후면 지문인식 지문인식·안면인식

“임직원 디지털 혁신 나서야”김윤 삼양그룹 회장 디지털 혁신 구성원 적극 동참 당부

“임직원의 적극적

인 참여가 기업의 디

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수 있다.”

삼양그룹이 디지

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가속화하고

일하는 방법을 변화

시키기 위해 ERP(전

사적 자원 관리)재구축에 착수한

다.

삼양홀딩스는 ‘글로벌 원(One)

ERP’ 구축을 위해’삼양그룹 프로

세스 혁신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20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에서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방지

를 위해 현장 참석은 최소화하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그룹

내 임직원들에게 공유됐다.

ERP는 구매, 생산, 영업, 회계,

관리 등 기업 경영 활동 전체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해 데이

터를 축적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

탕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경

영 시스템이다.

삼양그룹은 국내 기업 중 선도

적으로 ERP를 도입해 지난 2001

년부터 ERP를 사용해왔으나, 최

근 데이터의 중요성

이 더욱 강조되고 업

무 환경이 급격히 변

화하면서 ERP 재구

축에 착수했다.

새로 구축될ERP

는 국내외 사업장

을 하나의 시스템으

로 통합하고 클라우

드 기술을 활용해 효율을 높인다.

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예측

분석,모바일 업무 환경 등을 도

입해 데이터 기반의 업무 혁신을

선도한다.

삼양그룹은 업무 절차,시스템,

데이터 등을 글로벌 베스트 프랙

티스(모범 사례)에 부합하도록

전면 재설계하는 ‘업무 혁신 프로

젝트’를 시작으로 국내 법인 시스

템 구축,해외 법인 시스템 연동의

절차를 거쳐2022년 신규ERP가

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윤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

메이션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라

며 “기업의 프로세스, 시스템, 데

이터 등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해

야 미래 생존이 가능하다”고 임

직원의 적극적 참여와 변화 의지

를 강조했다.

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김윤 삼양그룹 회장

글로벌 경쟁력 등 탁월한 성과

500대 기업 평가 1·2·3위 차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장

르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국내

모바일 다운로드 1위 게임은 ‘주행의

달인(Dr.Driving)’으로 나타났다.

20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

폼인 앱애니가 2020년 1분기 전 세

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를 분석한

결과, 1위는 SUD의 주행의 달인이

차지했다. 주행의 달인은 SUD의 ‘주

차의 달인’ 후속작으로 손쉬운 조작

법과 실감나는 그래픽을 통해 레이

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실제

차를 모티브로 제작해 현실감을 높

혔으며, 게임 속 돈을 모아 차를 사

거나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구성

해 재미를 더했다.

2위는 J-PARK의 좀비 게임 ‘앵거

오브 스틱 5(Anger of stick 5)’였다.

앵거 오브 스틱 5는 좀비로 변해가

는 마을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좀비

를 없애는 액션 게임으로, 그래픽은

간단하지만 쉬운 조작법과 시원한

타격감으로 진성 팬들이 많다.

이어 3위는 모비릭스의 ‘벽돌깨기

퀘스트(Bricks Breaker Quest)’, 4위

SUD의 ‘주차의 달인4(Dr.Parking 4)’,

5위 모비릭스의 퍼즐 게임 ‘마블 미

션(Marble Mission)’이 차지했다.

6위는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잼

시티(Jam City)가 지난해 11월 출시

한 퍼즐게임 ‘디즈니 겨울왕국 어드

벤처(Disney Frozen Adventures)’가

올랐다. 겨울왕국 시리즈의 안나, 엘

사, 올라프와 함께 퍼즐을 푸는 등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3매칭 방식의

퍼즐 게임이다.

7위는 모비릭스의 ‘공 던지기의 왕

(Hit & Knock Down)’, 8위 비트망

고의 ‘블록 헥사 퍼즐(Block! Hexa

Puzzle)’, 9위 111%의 ‘나의최애캐

(Unnie Doll)’, 10위 비트망고의 ‘블

록 트라이앵글 퍼즐(Block! Triangle

puzzle: Tangram)’이 차지했다.

lsy@asiatime.co.kr

‘주행의 달인’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1위

손쉬운 조작·실감 그래픽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