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1598-2769 11 2 2007 12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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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1598-2769 261 對外經濟硏究 11권 제2200712본 연구는 엥겔곡선 추정방법론을 2000~2005년의 6년간 한국노동패널 데이터에 적용 하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upward bias)를 최초로 추정하였다. 미국 등 기존의 실증연구에서 방법론으로 채택하는 AIDS(Almost Ideal Demand System) 수요추정식에서 선형추정식의 오류를 보완한 결과, 추정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 는 연평균 0.7% 정도로, 동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21% 정도가 과도계상된 것 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분석기간 동안 원화의 환율절상을 감안한 실질구매력을 실 험적으로 분석에 적용한 결과, 추정된 상향편의의 일정 부분이 교역재에 대한 실질구매 력의 측정 미비로 설명됨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 1) 丁 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실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金 峰 槿 성균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email protected] 朴 明 鎬 한국조세연구원 세법연구센터 세정연구팀장 [email protected] 핵심용어: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의 편의, 엥겔곡선, 국제물가 비교 * 자료수집에 도움을 준 임남희 양에게 감사드린다. ** 교신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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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1598-2769 261

對外經濟硏究

제11권 제2호 2007년 12월

본 연구는 엥겔곡선 추정방법론을 2000~2005년의 6년간 한국노동패널 데이터에 적용

하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upward bias)를 최초로 추정하였다. 미국

등 기존의 실증연구에서 방법론으로 채택하는 AIDS(Almost Ideal Demand System)

수요추정식에서 선형추정식의 오류를 보완한 결과, 추정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

는 연평균 0.7% 정도로, 동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21% 정도가 과도계상된 것

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분석기간 동안 원화의 환율절상을 감안한 실질구매력을 실

험적으로 분석에 적용한 결과, 추정된 상향편의의 일정 부분이 교역재에 대한 실질구매

력의 측정 미비로 설명됨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1)

丁 澈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실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金 峰 槿성균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email protected]

朴 明 鎬한국조세연구원 세법연구센터 세정연구팀장

[email protected]

핵심용어: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의 편의, 엥겔곡선, 국제물가 비교

* 자료수집에 도움을 준 임남희 양에게 감사드린다.** 교신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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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對外經濟硏究 제7권 제1호

We estimate the CPI bias in Korea by employing the approach of Engel’s Law

as suggested by Hamilton (2001). This paper is the first attempt to estimate the

bias using Korean panel data, 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KLIPS).

Following Hamilton’s model with non linear specification correction, our

estimation result shows that the cumulative CPI bias over the sample period

(2000-2005) was 0.7 percent annually. This CPI bias implies that about 21 percent

of the inflation rate during the period can be attributed to the bias. In light of

purchasing power parity, we provide an interpretation of the estimated bias.

CPI Bias in Korea

Chul ChungResearch Fellow, Dept. of Trade and Investment Policy, KIEP

[email protected]

Bonggeun KimProfessor, School of Economics, Sungkyunkwan University

[email protected]

Myung Ho ParkAssociate Fellow, Korea Institute of Public Finance

[email protected]

Keywords: CPI Bias, Engel’s Law, AIDS Est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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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63

I. 연구의 배경 및 선행문헌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가계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

비스의 가격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지수로, 명목임금 등의 명목변

수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변수로 조정하는 가격변동지표로 사용된다.

국내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상승에 따라 낮아지는 실질생활수준을 보

장하려는 연금, 사회보장 지출 등의 공공정책이나 민간의 물가변동을 감안한

장기계약에 사용되는 중요지표이다. 한편 구매력지수(PPP: Purchasing Power

Parity)에 기초한 국내총생산이나 OECD에서 발표하는 비교물가수준(CPL: 

Comparative Price Levels) 등, 실질적인 국제비교를 위한 경제지표의 산출에

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사용된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에 오류가 있

을 경우 국내외적 경제활동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

으며 관련정책 결정에서도 그 파급효과가 크다고 하겠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목표가 정확한 생계비지수(COLI: cost of living index)

의 도출에 있는가에 대한 논의와 함께 소비자물가지수 측정오류에 대한 논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다.1) 근래에 들어서는 보스킨 보고서(Boskin Report)로

더 잘 알려진, 미 상원의 소비자물가지수 연구위원회(the Advisory Commission to

Study the Consumer Price Index)의 보고서가 1996년 12월 발표된 이후 소비

자물가지수 측정오류에 대한 논의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그 지수 정의상 ① 상품가격의 변동에 따라 상대가격이

낮아진 상품으로 수요가 대체되는 것을 반영하지 못하는 편의(substitution bias),

② 상품의 질적 향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편의(quality change bias), ③ 할인점

이나 할인기간을 이용하는 것을 반영하지 못하는 편의(outlet substitution

bias), ④ 신상품이 품목선정에서 누락되는 편의(new product bias)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하여 계산한 물가상승률이 실제 소

비에서의 생계비지수(COLI)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하여 보스킨위원회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간 1.1% 가량 높게 측정

되었다고 보고함으로써 기존의 인식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이 보고서의 제

1) Reinsdorf와 Triplett(2004)은 소비자물가지수와 그 측정방법에 관한 경제학 연구의 역사

가 9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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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對外經濟硏究 제11권 제2호 2007년 12월

안에 따라 미국 노동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1999년 이후부

터 개선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소비자물가지수의 오류는 다른 경제지표에 광범위

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오류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과

대계상은 연금이나 사회보장지출의 과다 책정을 통해 재정적자와 국가채무에

부담을 가중하고 미국의 경우 그 누적금액이 2006년까지 각각 1,480억 달러와

6,9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스킨 보고서는 예측한 바 있다. 또한 이 보고

서의 결과는 수십 년간 미국의 실질성장이 기존에 측정된 것보다 더 높았음

을 시사한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 정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Hamilton

(2001)은 엥겔(Engel) 계수의 개념을 이용한다. 그는 가계의 식료품비 비중 변

동과 실질소득 변동을 비교함으로써 소비자물가지수의 편의를 추정한다. 여

기서 실질소득 변동은 소비자물가지수로 조정한 명목소득의 변동이며 가계의

식료품비 비중은 실질생계표준(real living standards)을 반영한다. 엥겔계수를

이용한 실증분석 연구들은 역사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입증된 식료품비와 실질

소득 간 관계를 기준으로 삼아 소비자물가지수의 편의를 추정하는 것이다. 이

방법론은 식료품과 비식료품에 대한 선호가 시간에 따라 일정하다는 가정이

수많은 실증연구에서 검증되었다는 점, 그리고 필수재인 식료품의 소득탄력

성이 1보다 작아 우하향하는 엥겔곡선이 소비자물가지수 과도계상보다 좌측

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파악하기 쉽다는 점에서 다른 방법론보다 선호된다.

소비자물가지수 과다추정과 관련한 일련의 논의는 한국의 경우에도 마찬가

지로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의 중요도나 그 정책 시사

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몇몇 연구에서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의 필

요성을 제기하거나 부분적인 개선방향 제시에 그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에 형성된 한국의 패널자료(KLIPS: 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를 가지고 Hamilton의 방법론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소비

자물가지수의 측정오차를 추정하려 한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 다음과 같

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첫째,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측정오차 추정에 최초

로 패널자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횡단면분석이나 시계열자료를 이용

한 연구와 차별화된다. 둘째, Hamilton의 새로운 방법론을 한국 데이터에 적

용하여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오차를 포괄적으로 추정한다. 이는 일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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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65

이나 부문별 가격지수 차이 등에 기초하여 부분적인 분석에 치중한 국내의

기존연구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셋째, Hamilton의 방법론을 수정 및 발전시

켜 소비자물가지수 측정오차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한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환율변동과 그에 따른 실질구매력의 변동을 고려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분석

에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물가지수 편의의 일정 부분이 교역재에 대한 실질 구

매력의 측정 미비에 기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2)

본고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II장에서 기존연구를 정리하고 III장에서는 식

료품 엥겔곡선 추정방정식을 설명하며, IV장에서는 실증분석의 자료인 노동

패널과 소비자물가지수를 소개하고, 실증분석에 사용된 변수들의 기술통계량

및 기간 내 변화를 요약한 후, 실증분석 방법론과 그에 따른 회귀분석 결과를

논의한다. 끝으로 V장에서는 연구결과를 간략히 요약하고, 결과의 시사점과

추후 연구방향을 제시한다.

II. 기존 연구

소비자물가지수가 진정한 생계비지수(true COLI(cost of-living-index))를 측

정하는지에 대한 논의와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오류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

래 전부터 있어 왔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를 실증적으로 입증

한 보스킨 보고서(Boskin Report)가 발표된 이후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본

장에서는 기존 연구 중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한 최근의 연구들을 중심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Hamilton(2001)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 정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

법으로 엥겔(Engel) 계수의 개념을 이용할 것을 제시한다. 그는 가계의 식료

품비 비중의 변동과 실질소득의 변동을 비교함으로써 소비자물가지수의 편의

를 추정한다. 여기서 실질소득의 변동은 소비자물가지수로 조정한 명목소득

의 변동이며 가계의 식료품비 비중은 실질생계표준(real living standards)을 반

2) 여기서 ‘실험적으로’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첫째,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와 같은 시도가 국내외 문헌을 통틀어 처음이라는 점과 둘째, 이러한 시도가 추정식의 교

정이나 이론적 근거에 기초한 것이 아니며 셋째, 사용된 교역재의 비중을 따로 계산하지

않고 시행했음을 밝혀두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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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對外經濟硏究 제11권 제2호 2007년 12월

영한다. 엥겔계수를 이용한 실증분석 연구들은 역사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입

증된 식료품비와 실질소득 간 관계를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편의를 추

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식료품비 비중이 감소할 경우 이

는 그에 상응하는 실질소득의 증가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실제 데이터상에서 식료품비는 감소하는데 실질소득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관찰되는 경우(예를 들어 명목소득의 변동이 동일한 정도의 변화율을 가진

소비자물가지수로 조정된 경우), 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물가상승을 과도하

게 추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를

바로잡지 않아 발생하는 물가상승률 과대계상이 실질소득 측정에 오류를 가

져온 결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Costa(2001)는 유사한 방법을 이용하여 미국의 실질임금을 추정하였고, Beatty

와 Larsen(2005)은 캐나다 자료에 적용하여 소비자물가지수 편의를 추정하였

다. 이어 수많은 정책시사점 들이 이들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치들을 바탕

으로 논의되어 왔다. 이 방법론은 식료품과 비식료품에 대한 선호가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아 그 비중이 일정하다는 가정이 수많은 실증연구에서 검증되

었다는 점, 그리고 필수재인 식료품의 소득탄력성이 1보다 크게 작아 우하향

하는 엥겔곡선의 좌측 이동을 파악하기 쉽다는 점에서 다른 방법론에 비해

선호된다.

소비자물가지수 과다추정과 관련한 일련의 논의는 한국의 경우에도 마찬가

지로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의 중요도나 그 정책시사성

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몇몇 연구에서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의 필요

성을 제기하거나 부분적인 개선방향 제시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김양

우ᆞ김치호(1998)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upward bias)와 인플레이션

변동성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동헌ᆞ정근존(2000)은

기간 간 소비분배모형(intertemporal consumption allocation model)을 이용하여

주택의 사용자 비용을 감안한 실질 생활물가지수를 소비자물가지수의 대안으

로 제안하고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비의 대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데

에서 오는 상향편의 현상을 보고한다. 윤창호 외(1999)는 신규 통신서비스의

도입에 따른 소비자 잉여의 증가를 측정하고, 이동전화 요금을 고려하지 않은

통신 부문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상향편의가 상당히 크게 존재함을 보인다.3)

윤성민(1996)은 가구 특성의 차이에 따라 소비지출 행태가 다르다는 점에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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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67

안하여 도시가계연보 등의 시계열자료를 이용하여 가구별 생계지수를 도출하

고 이를 기초로 하여 대체편의를 계산한 바 있다.

III. 식료품 엥겔곡선 추정방정식

본 연구는 Hamilton(2001), Costa(2001), Gibson 외(2007) 등에서와 같이

Deaton과 Muellbauer(1980)의 AIDS(Almost Ideal Demand System) 수요추정식

을 사용한다. 본고에서 사용된 수요추정식은 지역적ᆞ시계열적 정보를 가진

개별 가구의 식료품 예산 비중과 식료품의 비식료품에 대한 상대가격 및 실

질소득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식이며, 이는 엥겔곡선으로 나타낼 수 있다.

( ) ( ), , , , , , , , , , ,ln ln ln ln ,i j t F j t N j t i j t j t i j tw P P Y P uφ γ β θ′= + − + − + +X (1)

wi,j,t는 t년도 지역 j(본 연구에서는 16개 광역시/도) 가구 i의 소득 중 식료품

비중을 나타내며 PF,j,t와 PN,j,t, Pj,t는 각각 식료품, 비식료품, 그리고 모든 재화

의 t년도 지역 j의 가격수준을 나타낸다. Y는 가구의 총 명목소득, X는 아동수

등 식료품 예산 비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별가구 특성변수들의 벡터를

나타낸다.

t년도 지역 j의 가격수준인 총 가격지수는 식료품 가격지수( , ,F j tP )와 비식료

품 가격지수( , ,N j tP )의 기하평균인 다음의 식으로 표현된다.

( ), , , , ,ln ln 1 lnj t F j t N j tP P Pα α= + − (2)

t년도 지역 j의 재화(G = F, 또는 N)의 가격지수는 기준연도 대비 가격변화

정도를 나타내는데, 이 변화율에 잠정적 오차가 있을 수 있으며, 이를 다음의

식으로 나타낸다.

3) 윤창호 외(1999)에 따르면 통계청의 통신 부문 소비자물가지수가 1991~96년 기간에 매년

1%씩 하락한 것으로 발표된 데 비해, 이동전화 요금을 고려할 경우 같은 기간에 매년

3.2%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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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對外經濟硏究 제11권 제2호 2007년 12월

( ) ( ), , , ,0 , , ,ln ln ln 1 ln 1G j t G j G j t G tP P E= + +Π + + (3)

식 (3)에서, , ,G j tΠ 는 기준연도로부터의 진정한(true) 누적변화율이고, EG,t는

그 변화율의 측정오차이다. 변수들에 로그를 취한 값들을 보다 단순한 표기로

변환하고 식 (1) ~ (3)을 이용하여 식 (4)를 다음과 같이 도출한다.

, , , , , , , , ,i j t F j t N j t i j t j tw yφ γ π π β π θ′⎡ ⎤ ⎡ ⎤= + − + − +⎣ ⎦ ⎣ ⎦ X

( )

( ) ( ), , , ,0 , ,0 ,0 , ,

, , , , , , , , , , , ,0 , ,0

,

ln 1 , ln , ln 1 , ln

F t N t t F j N j j i j t

F j t F j t i j t i j t G t G t G j G j

p p p u

Y y E P p

γ ε ε βε γ β

π ε

⎡ ⎤+ − − + − − +⎣ ⎦

+Π = = + = = (4)

지역정보를 포함한 가구별 예산비중과 가구별 소득 및 물가지수 자료를 패

널형식으로 하여 식 (4)를 추정하는 실증모형은 다음과 같다.

, , , , , , , , ,ˆ

i j t F j t N j t i j t j tw yφ γ π π β π θ′⎡ ⎤ ⎡ ⎤= + − + − +⎣ ⎦ ⎣ ⎦ X

, ,1 1

T J

t t j j i j tt j

D D uδ δ= =

+ + +∑ ∑ (5)

Dt는 연도 더미변수, Dj 는 지역 더미변수이며, φ̂ 는 연도 및 지역 더미변수

들에 대해 생략된 기준연도(t=0)와 생략된 기준지역(j=0)의 정보를 나타낸다.

연도 더미변수의 계수가 추정하는 물가지수의 누적된 오류변화율은 다음과

같이 풀어 쓸 수 있다.

( ) ( ) ( ), ,ln 1 ln 1 ln 1t F t N t tE E Eδ γ β⎡ ⎤= + − + − +⎣ ⎦ (6)

기존의 실증연구에서 흔히 가정하는 바와 같이 식료품 및 비식료품의 소비

자물가지수 측정오차가 유사하다고 가정하면, 물가지수의 누적 측정오차는

물가지수로 관측된 증가율과 진정한(true) 증가율의 차이로 나타낼 수 있으며,

누적 측정오차의 크기는 다음과 같이 추정된 계수들의 비율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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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69

( )ln 1 .ttE δ

β+ ≅

− (7)

위의 추정식 (5)를 이용하여 추정한 t년도의 기준연도(t=0) 대비 변화율의

측정오차는 식 (7)로 나타낸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오차가 한 가지 원인일 수

있다. 그 밖에 다른 요인으로 첫째, 추정된 소비자물가지수의 편의가 실질소

득의 일부분인 명목소득 자체의 측정오차에 기인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둘째, 명목소득과 소비자물가지수 양자 모두 측정오차를 가질 수도 있다. 끝

으로 명목소득과 소비자물가지수 양자 모두에 측정오차가 없으나 모형설정

오류에 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설명변수가 실제로는 비선형 형태인 경우, 식

(5)에서와 같은 선형 형태로 설명변수를 개략화하는 데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다른 원인들에 대해서는 다음 절의 실증분석에서 검토하기로

한다.

IV. 실증분석

1. 자료

한국노동패널조사(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 이하 노동패널)는

국내 패널 중 매년 개인 및 가구의 경제활동을 관찰하기 위해 실시하는 유일

한 패널조사로, 횡단면 및 시계열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 노동패널은 16개 광

역시/도에 거주하는 우리나라의 5,000가구 및 그 구성원을 대상으로 1998년

1차 면접조사를 시작으로 2006년 9차 면접조사까지 진행되었다. 조사된 자료

는 원자료 형태가 아니라 자료 클리닝(cleaning) 과정 등의 가공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노동패널 자료는 가구를 조사대상으로 하는 가구용 자료와 가구에 속한 만

15세 이상의 가구 구성원을 조사대상으로 하는 개인용 자료로 크게 구분된다.

가구용 자료의 내용은 가구원의 인적 사항, 변동 가구원 관련 사항, 가족관계

와 세대간 경제적 자원 교류, 주거상태, 자녀교육과 보육, 가구의 소득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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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對外經濟硏究 제11권 제2호 2007년 12월

비, 가구의 자산과 부채, 가구의 경제상태 등을 담고 있으며, 개인용 자료는

개인의 경제활동상태, 소득활동 및 소비, 교육 및 직업 훈련, 고용상의 특성,

근로시간, 직무만족 및 생활만족, 구직활동, 노동시장 내 이동 등의 다양한 내

용을 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00년을 기준연도로 하여 2005년까지 6년간

의 노동패널자료를 이용하여 소비자물가지수 변화율의 측정오차를 추정한다.

1998년에 시작된 노동패널 1차부터 9차까지의 자료 중 2001년에 조사된 제4

차 노동패널부터 ‘작년 한 해’ 식비에 대한 질문을 시행했기 때문에 2000년에

조사된 제3차 노동패널 자료부터 최근 제한적으로 공개된 제 9차 노동패널

자료까지를 분석에 포함한다.4)

본 절의 실증분석은 노동패널 자료 중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가구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여 시행하였다. 첫째, 남성이 가구주이고 여성이 배우자이며,

20세 이상의 성인이 2명만 존재하는 가구를 선택한다. 이는 성인의 숫자 및

가구주, 또는 배우자의 성별에 따른 가구 소비행태의 변화를 통제하기 위함이

며 현재 우리나라 가구 구조상 이러한 가구가 가장 일반적인 형태를 띠고 있

기 때문이다. 둘째, 가구주와 배우자의 연령을 분석기간 내내 만 20세부터 65

세까지로 제한하였다. 이는 노인가구와 청소년가구를 제외하기 위함이다. 셋

째, 기존의 실증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가구소득 대비 식비 비중이 1% 미만

이거나 99% 이상인 비정상적인 가구들은 분석대상에서 제외되었다.5) 넷째,

분석기간 중에 가구 구성원의 변화가 있는 가구는 제외하였다. 이는 가구 구

성원의 유입과 유출로 인해 가구 소득 및 식비의 변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이다. 다섯째, 회귀방정식에서 독립변수로 사용될 변수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응답이 누락된 경우가 존재하는 가구는 분석과정에서 제외하였다. 연구결과

의 정확도와 다른 실증연구와의 비교도를 높이기 위해 위와 같은 자료의 정

제과정을 통해 남은 자료는 6년간 총 5,134가구이며, 연평균 856가구에 대한

정보이다.

본 연구는 실질소득의 산정을 위한 물가정보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사용한

4) 2000년 식비는 2001년 자료의 ‘작년 한 해’ 식비를, 그리고 2005년 식비는 2006년 자료의

‘작년 한 해’ 식비를 이용한다.5) 이는 식비 비중이 과도하게 낮거나 높은 경우 식비나 가구 소득변수에 측정오차가 존재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감성 분석의 일환으로 가구소득 대비 식비 비중이 2% 미만이

거나 80% 이상인 개별가구를 제외하여 분석을 시행한 경우에도 추정결과는 차이가 없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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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71

변수 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최대값w (식료품 예산비중) .1865 .1164 .0108 .96

resX (외식비 예산비중) .0258 .0300 0 .5ln( )Y (로그 변환된 가구소득) 17.1069 .6243 14.3461 19.8557ln( / )Y P (로그 변환된 실질소득) 17.0317 .6139 14.3107 19.7808가구주의 연령 41.40 6.62 23 65배우자의 연령 38.40 6.47 20 65가구주의 교육 연한 12.68 3.02 0 27배우자의 교육 연한 11.86 2.67 0 25가구주의 연간 노동 시간 2609.98 1018.28 0 8400배우자의 연간 노동 시간 1254.46 1415.14 0 84002000년 표본 .2056 .4015 0 12001년 표본 .1891 .3916 0 12002년 표본 .1799 .3842 0 12003년 표본 .1474 .3545 0 12004년 표본 .1474 .3545 0 12005년 표본 .1306 .3371 0 1

표 1. 기술통계량(노동패널, 2000~2005), 표본 수=5,134

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일정한 소비를 유지할 때 소요되는 비용 및 물가의 변

화를 측정하는 것으로, 기준연도 고정가중치 산술평균법(라스파이레스 산식)

에 의해 작성되며, 소비자 소비행태 등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매 5년마다

기준연도를 변경하고 있다. 본고에서 사용된 소비자물가지수의 횡단면/시계

열 자료는 기준연도가 2005년이며 조사대상 품목수는 489개이다. 이 자료에

서 품목 선정기준은 그 품목의 소비가 도시가구 월평균 소비지출 총액의 일

만분의 일 이상인 상품이다. 자료의 주기는 월간이며, 통계조사원의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소비자물가지수의 형태는 기

본분류 소비자물가지수로 16개 광역시/도별 총지수와 식료품의 월간 시계열

자료를 직접 제공하고 있으며, 실증분석에서 사용된 비식료품 물가지수는 위

의 실증연구 방법론에서 규정한 바와 같이 총지수가 식료품지수와 비식료품

지수의 기하평균으로 이루어졌다는 가정하에 간접적으로 도출하였다.6)

6) 소비자물가지수의 작성방법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통계청 홈페이지의 메타정보시

스템(http://meta.nsa.go.kr)에 있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소비자물가지수 자료는 국가통

계포털(KOSIS: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의 통계 데이터베이스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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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對外經濟硏究 제11권 제2호 2007년 12월

변수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w (식료품 예산비중) .2254 .1946 .1821 .1776 .1640 .1553

resX (외식비 예산비중) .0264 .0280 .0281 .0236 .0232 .0241

ln( )Y (로그변환된 가구소득) 16.885 17.055 17.092 17.176 17.241 17.319ln( / )Y P (로그변환된 실질소득) 16.885 17.015 17.027 17.076 17.106 17.157

P,t (소비자물가지수) 1 1.040 1.067 1.105 1.145 1.176PFj,t (식료품 소비자물가지수) 1 1.050 1.103 1.154 1.246 1.284PN,t (비식료품 소비자물가지수) 1 1.032 1.053 1.087 1.098 1.146

표 2. 주요변수 자료기간 내의 변화(노동패널, 2000~2005), 표본 수=5,134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변수들의 기술통계량은 [표 1]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변수들을 간략히 설명하면, 회귀분석의 종속변수인 광역시도별/연도별/가

구별 식료품 예산비중은 월간 평균 식료품비에 12개월을 곱한 연간 식료품비

를 가구의 연간 총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자료기간인 2000~2005년의 식료품

예산비중 평균은 [표 1]의 첫째 행과 같이 약 18.6%이며, 동일한 방식으로 구

한 외식비 예산비중의 6년간 평균은 약 2.6%이다. 가구별 소득은 근로소득과

금융소득 등 기타 각종 소득을 모두 합한 것으로, 최소값과 최대값은 각각

1,699만 원과 4억 1,967만 원이며, 평균은 2,685만 원이다. 가구주의 평균연령

은 41.4세이고, 표준편차는 6.47세이며, 교육연한은 12.68년이다. 배우자는 가

구주에 비해 연령에서 약 3년, 교육연한에서는 약 1년 정도 낮은 수준을 보이

고 있다. 가구주의 연간 노동시간은 약 2,600시간, 배우자는 이의 절반 정도의

노동시간을 보이고 있다. 표본의 연도별 비중은 2000년의 비중이 약 20%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연도가 올라감에 따라 완만하게 낮아져 2005년에는 약

13%의 최저치를 기록한다.

본 연구의 핵심변수인 식료품 예산비중과 가구의 명목소득 및 이에 상응하

는 연도별 물가수준의 기간 내 변화를 살펴보면, [표 2]의 첫째 행에서 보듯이

식료품 예산비중은 지속적이면서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여 2000년의 22.5%에

서 2005년에는 15.5%로 5년만에 약 7%포인트 정도 낮아진다. 가구소득은 지

속적으로 상승해 5년간 54.3%가 상승했으나, 연간 약 3.5%씩 상승한 소비자

물가지수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약 3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실증연구에서 실질소득이 약 10%포인트

상승하면 식료품 예산비중은 약 1~1.5%포인트 정도 하락하는 것을 감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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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73

엥겔곡선의 이동

0

0.2

0.4

0.6

0.8

1

1.2

12 13 14 15 16 17 18

log(실질소득)

식료

품 예

산비

엥겔곡선(2000)

엥겔곡선(2005)

그림 1. 추정된 엥겔곡선의 좌측 이동

때, 우리나라의 경우 관측된 실질소득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식료품

예산 비중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실제 실질소득 변화가 관측

된 것보다 더 크게 증가했을 가능성을 의미하며, 그 원인을 소비자물가지수의

과대계상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정확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오차 추정은 다

음 절의 실증분석에서 시행한다. 보다 직관적인 설명을 위해 2000년과 2005

년의 식료품 예산비중과 실질소득의 관계를 나타내는 엥겔곡선을 각각 추정

하면 [그림 1]에서 보듯이 엥겔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함을 관측할 수 있으며,

동일기간 내 사람들의 선호에 변화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이 곡선의 좌측 이

동 정도가 누적된 물가지수의 상향편의를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2. 실증분석 방법

엥겔곡선 이동을 이용하여 소비자물가지수의 과도측정오차를 추정하는 연

구들은 기본적으로 가구들의 상품소비에 대한 선호가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

음을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있다. Hamilton(2001)이나 Costa(2001) 등 기존의

실증연구에서는 비록 동일한 가구는 아니더라도 횡단면 가구자료가 시계열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자료를 주로 사용하였다. 이들 연구는 소비자들의 식료품

/비식료품에 대한 선호가 일정한 기간 내에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기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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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對外經濟硏究 제11권 제2호 2007년 12월

두며, 연도별 가구구성 변화도 허용하였다.

그러나 동일가구의 정보를 시계열자료의 형태로 수집ᆞ기록하는, 보다 진

정한 의미의 패널자료를 사용하면서 시간에 따른 가구구성의 차이를 통제한다

면 선호의 시간에 따른 불변성을 가정하는 것이 더욱 신뢰성을 가질 수 있다.

본 연구는 OLS 추정방법과 더불어 노동패널이 동일가구의 정보를 시계열자

료로 가지는 진정한 의미의 패널이라는 장점을 살려 가구별 고정효과(Fixed

Effects) 방법을 추가하여 식 (5)의 선형모형을 추정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기존의 Hamilton 방법론을 이용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

수 상향편의의 추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존 방법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선형 수정모형을 사용하였다. 식 (5)에서 연도 더미는 기본적으로 소

비자물가지수 변화율의 측정오차를 포착한다는 것이 기존 연구들의 해석이지

만, 식료품의 예산비중인 종속변수가 실질소득의 로그값에 대해 선형이 아니

라 비선형 관계(예를 들어 2차 함수의 형태 등)를 갖는다면, 추정된 소비자물

가지수의 오차는 물가지수 자체의 오차뿐 아니라 비선형함수의 선형함수로의

개략화에 따른 추가적인 오차를 포함할 수 있다. 비선형모형은 소비자물가지

수의 편의가 소득 분포의 모든 점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분포

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실질소득의 증가가 가

져오는 식료품 비중의 변화가 실질소득의 분포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이에 따라 식료품 비중과 실질소득의 관계로 추정되는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가 소득분포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고정된 상품구성 방식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가격의 변동을 즉각적

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를 반영한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을

위해 실험적으로 원화표시의 명목소득을 연도별 환율을 이용해 달러화 표시

소득으로 수정, 국제가격 변동에 따른 교역재(tradables)에 대한 구매력 변화를

감안한 실증분석을 시도했다. 한국의 경우 무역의 비중이 높고, 특히 실증분

석 기간 중 중국의 저가상품 수입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환율을

통해 국제적인 구매력 변동을 반영한 실질소득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물가지

수 편의 추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한 논의는 다음 소

절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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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75

비수정(선형) 모형 수정(비선형) 모형

변수 (1) OLS (2) 고정효과 (3) OLS (4) 고정효과

Intercept2.5095

(.0337)***2.8340

(.0776)***14.6003

(.4731)***15.3146

(.6875)***

Log (실질소득).1347

(.0021)***.1544

(.0037)***1.5537

(.0554)***1.6256

(.0806)***

(Log (실질소득))2- -

.0415(.0016)***

.0431(.0023)***

Log (Food CPI/Non food CPI)

.2015(.1414)

.1744(.1497)

.3375(.1333)**

.3270(.1431)**

가구내 아동 수.0040

(.0013)***.0036

(.0034).0056

(.0012)***.0024

(.0032)

가구주 교육 연한.00035

(.00050).0009

(.0025).00038

(.00050).0019

(.0024)

배우자 교육 연한.00035

(.00059).00004 (.0025)

.00057 (.00056)

.0017 (.0024)

가구주 노동 시간4.09e 09

(1.12e 09)***3.95e 09

(.1.58e 09)**5.18e 10

(.1.07e 09)4.48e 10

(.1.52e 09)

배우자 노동 시간1.53e 10

(.8.15e 10)2.99e 09

(.1.38e 09)**3.58e 11

(.7.67e 10)1.91e 09

(.1.32e 09)

비식료품 예산 비중.1152

(.0381)***.0883

(.0503)*.1625

(.0359)***.1375

(.0480)***

2001년도 더미.0158

(.0042)***.0112

(.0043)**.0165

(.0040)***.0133

(.0041)***

2002년도 더미.0314

(.0073)***.0212

(.0078)***.0363

(.0069)***.0289

(.0074)***

2003년도 더미.0330

(.0092)***.0231

(.0098)**.0401

(.0087)***.0338

(.0093)***

2004년도 더미.0531

(.0159)***.0397

(.0169)**.0677

(.0150)***.0596

(.0162)***

2005년도 더미.0565

(.0165)***.0415

(.0176)**.0699

(.0155)***.0622

(.0168)***2001년도 누적 CPI 오차 .111 .070 .010 .0082002년도 누적 CPI 오차 .208 .128 .023 .0172003년도 누적 CPI 오차 .217 .139 .026 .0202004년도 누적 CPI 오차 .325 .226 .042 .0362005년도 누적 CPI 오차 .342 .235 .043 .037R2 0.5318 0.4132 0.5860 0.4664

주: ***, **, *는 각각 1%, 5%, 그리고 10% 수준에서의 통계적 유의도를 나타낸다. 지역 더

미를 포함하였으나 별도로 보고하지는 않으며 괄호 안의 숫자는 표준오차이다. 식 (7)을 이용해 구한 세번째 열의 누적오차는 추정된 오류의 2차 함수형태를 직접 풀어서

계산한 결과와 그 값이 거의 유사하다.

표3. 식료품 엥겔곡선 추정 (한국노동패널, 2000~2005), 표본 수=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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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對外經濟硏究 제11권 제2호 2007년 12월

3. 실증분석 결과

[표 3]은 식료품 엥겔곡선의 추정결과를 요약하고 있다. 먼저 (2)열의 고정

효과(Fixed Effects) 선형모형을 통해 추정한 소비자 물가지수의 측정오차는 5

년간 누적오차가 23.5%(연간 4.7%)로, [표 2]에서 볼 수 있는 소비자물가 총

지수 상승률 17.6%를 상회하여 동일 기간의 측정오차를 교정한 물가변화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이었음을 암시한다.7) [표 3]의 모든 열에서

연도 더미에 대한 계수들의 추정치와 실질소득의 계수추정치는 각각 통상적

인 유의도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볼 수 있다. 한편 추정계수들의 조합으

로 나타나는 누적 측정오차의 존재는 델타법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보

일 수 있다.

기존의 실증연구와 비교해 볼 때 이는 미국의 경우(연간 약 1.1%의 상향편

의)보다는 누적오차의 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나며, 1990년대 체제변환기의 러

시아 등 물가상승률이 높은 국가(월간 2% 내외)에 비해서는 작은 것이다.

Broda and Weinstein(2007a)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본 연구에서의 분석기간

과 유사한 기간(1999~2006년) 동안 그 편의가 진정한 생계비지수(true COLI)

에 비해 연간 1.8% 과대계상 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1999년 이후 교정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하는 미국과 비교할 때 일본의 일인당 실질소비증가율

이 1999~2006년 사이에 매년 2% 가량 낮게 나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

한다.8) 기존 연구들에서 채택하고 있는 선형방법론에 의거할 때, 우리나라의

측정오차는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 등에 비해 매우 크게 나타난다.

7) [표 3]의 (1)열은 가구별 고정효과를 통제하지 않은 OLS 결과로 이에 관한 설명은 비수정

(선형) 고정효과 모형과 질적으로 동일한 함의를 가지므로 논문의 간결성을 위해 생략하

였다. Hausman 검정방법을 통해, 임의효과(Random Effects) 모형은 분석에서 배제되었

다. 한편 고정효과 모형의 경우, 분석기간 중 거주지역의 변화가 있는 표본들의 정보만으

로 지역 더미의 계수가 추정되었다. OLS의 경우 추정된 상당수의 지역더미 계수가 유의

했으나, 고정효과 모형에서는 거주지역에 변화가 있는 표본들이 수적으로 제한적이어서

지역 더미의 계수들은 대부분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민간ᆞ공공부문 양자에서 실질적인 삶의 질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사용처는 매우 다양하다. 위와 같은 상향편의를 포함한 소비자물

가지수의 사용은 사회에 상당한 추가부담을 지울 수 있다. 예를 들어, Broda and Weinstein (2007a)은 연간 약 2% 정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향편의로 인한 일본정부의 재정부담 증

가폭은 향후 10년간 69조 엔(일본 국내총생산의 14%)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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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77

기존의 실증방법론은 식 (5)와 같이 식료품의 비중이 여러 설명변수와 선형

관계임을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림 1]에서 보듯이 식료품 예산비중이 실

질소득의 로그값에 대해 2차 함수 형태로 원점에 대해 볼록하다면, 본 연구에

서 도출한 누적오차는 선형으로의 개략화에 따른 추정식의 오류로 인해 발생

하는, 추가적인 오차를 포함할 수 있음을 앞서 지적한 바 있다. [표 3]의 셋째

열과 넷째 열에서 로그 변환된 실질소득 제곱항이 새롭게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들의 추정된 계수를 살펴보면 식료품 비중과 실질소득의 로그값 간

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추정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로그 변환된

실질소득과 그 제곱항의 추정계수 부호로 엥겔곡선이 [그림 1]과 같이 원점에

대해 볼록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로그 변환된 실질소득 제곱항을 추가함으로써 선형모형 설정에 따른 추정

식의 오류를 보정한 결과, 셋째 열의 누적 측정오차는 4.3%로, 비수정 모형

결과에 비해 크게 감소된다. 더 나아가 개별가구의 고정효과를 통제한 경우,

[표 3]의 넷째 열 하단부(2005년도 누적 CPI오차)에서 보듯이 최종적으로 추

정된 소비자물가지수의 누적 측정오차는 3.7%이다. 이는 본 연구의 분석기간

동안 매년 1%포인트 이내의 측정오차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물론 이 경우라

도 분석기간 내의 연간 평균 물가상승률이 약 3.5%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라스파이레스 산식 소비자물가지수의 약 21%가 기본적인 문제점에 따른 과

도측정오차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비선형의 선형개략화에 따른 오차의 크

기는 국가별 경제발전도에 따른 식료품 비중의 평균적인 크기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진이 Gibson et al.(2007)의 러시아 자료를 직접 사용

해 비선형의 문제를 검토한 결과, 러시아의 경우에도 비선형의 선형개략화에

따른 문제점이 존재하나, 그 볼록성의 정도는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

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 상향편의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것은 엥겔곡선의 실증적 형태 차이와 이를

고려하지 않는 기존방법론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선형개략화라

는 기존 방법론의 잠정적인 문제점은 엥겔곡선 추정방법을 사용하는 이후의

연구에서 보다 자세히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본모형에서 추정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오차

는 환율변동에 따른 구매력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일 수도 있다. 수입품

이나 해외여행 등 환율변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재화 및 서비스의 달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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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력 증가는 달러표시 실질소득의 증가를 의미하고, 이

는 엥겔계수를 이용하여 소비자물가지수의 편의를 추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환율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실질소득변수는 측정오류 가능성을 내

포하고 있으며 이런 점을 고려하여 본고는 달러표시가격으로 변환한 소득변

수를 이용한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추정된 편의의 해석을 실험적으로 시도하

였다.9)

[표 3]의 넷째 열의 추정방법에서 달러화로 변환된 실질소득을 사용하여 실

질소득의 구매력을 통제한 결과, 동일 기간 동안의 원화절상에 따른 구매력

상승이 고려되어 편의의 크기가 약 23% 감소함을 보인다.10) 이 결과는 교역

재의 비중을 1/3로 가정한 경우의 누적오차 감소분이며, 교역재의 비중을 1/2

로 높인 경우에는 35.7%의 누적오차 감소를 보인다. 즉, 소비자물가지수 바스

켓에서 교역재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본모형에서 추정된 상향편의의 크기가

이에 상응하여 감소함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추정된 소비자물가지수의 누적

측정오차의 상당 부분(예를 들어 교역재의 비중이 1/2일 때 누적 측정오차의

약 1/3)이 교역재의 비중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

은, 환율변동을 감안한 실질소득 사용과 이에 따른 측정오차의 감소가 소비자

물가지수의 상향편의 추정방식의 문제점을 교정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추정된 편의 중 일정 부분이 교역재의 구매력 변동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

는 소비자물가지수의 특성으로부터 비롯한다는 점이다.11)

9) 본고에서 사용된 환율정보는 British Columbia 대학의 Antweiler 교수가 운영하는 Pacific Exchange Rate Service에서 구했다. 환율을 고려한 실질소득

는 기준연도 대비 원화가치(달러화에 대한 상대가치)상승률에 1을 더한 값이며, α 는 교

역재의 비중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기준연도에 비해 원화가 10% 절상되었으면 는 1.1의 수치를 갖는다.

10) 이 실험적 분석결과는 본 논문에 보고하지 않으나 연구진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11) 한편 Broda and Weinstein(2007b)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증가가 일본의 물가하락에 크

게 기여했을 것이라는 견해와 반대되는 결과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면서

그 이유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의 질적 향상이나 신상품을 고려하지 않는 데 따른

물가지수의 편의를 지목한다. 이들의 연구에서 일본의 수입물가 데이터에 지수의 수치

와 관련된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에도 수입물가지수의 편의가 존재할 가

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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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Hamilton(2001)의 엥겔곡선 추정방법론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소

비자물가지수의 상향편의를 최초로 추정하였다. 이 추정을 위해 2000~2005년

의 6년간 노동패널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 실증연구의 방법론에 오류

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보완한 분석을 시도하고 두 결과를 비교하

였다. 식료품의 예산비중과 실질소득의 비선형관계를 감안하여 기존 실증연

구의 방법론에서 가정하는 선형추정식의 오류를 보완한 결과, 비수정(선형)

모형에서 매우 크게 나타났던 상향편의의 크기가 연간 1% 이내의 값으로 대

폭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미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해외 데이터를 이용한

기존 연구결과에 대한 고찰을 통해 소비자물가지수 편의가 국가별로 다르게 나

타날 수 있음을 보았다. 최근 들어 본고에서 언급한 기존연구들, Hamilton(2001),

Beatty and Larsen(2005), Gibson et al.(2007)나 Broda and Weinstein(2007a,

2007b), 외에도 많은 연구가 물가지수의 편의나 계산방식의 정확성 또는 국내

외 물가지수 간의 일관성 등에 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고 있으며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미 서론과 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물가지수 편의가 국내외 경제지표

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이 문제는 비단 학문적 관심의 대상에 머물

지 않으며 정책적으로도 그 시사점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겠다. 일례로

OECD가 발표하는 각국의 비교물가수준(CPL: Comparative Price Level)은 시

장환율 대비 구매력평가환율의 비율로 계산한다. OECD는 CPL 작성 시 각국

의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되는 국가간 상대 인플레이션율을 적용하며, 따라

서 OECD가 발표하는 CPL의 변동분은 인플레이션율 변동분과 환율 변동분

이 함께 고려된 것이다. 만일 국가간에 소비자물가지수의 계산방식이나 편의

크기에 차이가 존재하여 각국의 상대적 소비자물가지수 편의에 의해 편향된

비교물가수준이 추정된다면 이는 물가수준의 국제비교지수로서 CPL의 정확

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비록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본고에서는 환율을 사용하여 국제가격변동에 대한 실질구매력을

실험적으로 적용함으로써, Hamilton의 방법론에 의해 추정되는 소비자물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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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편의 중 일정 부분이 교역재에 대한 구매력의 변동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

하는 데에서 비롯함을 보였다.

추정식의 선형 또는 비선형 형태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 편의에 관한 논의

는 향후 국제비교 등을 통한 연구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소비

자물가지수 상향편의에 대한 앞으로의 연구들에서는 명목소득 자체의 측정오

차 등 노동패널자료 자체의 정확도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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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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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편의 추정과 국제물가비교에 대한 시사점 283

정 철(丁 澈)

김봉근(金峰槿)

박명호(朴明鎬)

논문접수: 2007년 9월 15일

논문수정: 2007년 11월 20일

게재확정: 2007년 11월 29일

현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경

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조교수를 역임하였다. 국제무역, 산업조직, 경제지리 등이 주요 연구분야이며, 최근 연구주제로는 Factor Contents of Trade, Home Market Effect, Effects of Trade Liberalization, Wage Inequality and Trade, 한국영화산업에서 나타나는 소비자의 Cultural good에 대한 선호와 후생효과 등이 있다. 주요논문으로는 “Specialization, Fragmentation, and Factor Intensities: Evidence from Chilean Plant level Data” (Journal of Developing Areas (forthcoming)), “Technological Progress, Terms of Trade, and Monopolistic Competition” (International Economic Journal, 2007) 등이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경제

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University of Canterbury와 한양대학교에서 조교수를 역임하

였다. 노동경제, 공공경제 등 응용미시가 주요 연구분야이며, 최근 연구주제로는 Mean Reverting Measurement Error, Mechanism for In kind Redistribution, Urban Wage Premium 등이 있다. 주요논문으로는 “Implications of Mean Reverting Measurement Error for Longitudinal Studies of Employment and Wages”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 2005), “The Role of Low Expectations in Health and Education Investment and Hazardous Consumption” (Canadian Journal of Economics, 2006), “Paying vs. waiting in the pursuit of specific egalitarianism” (Oxford Economic Papers, 2007) 등이 있다.

현재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전문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University of Michigan에

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거시경제학, 금융경제학, 재정학 등이 주요 연구분야

이며, 최근 연구주제로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계의 소비 및 위험자산투자 행태

분석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An Analytical Solution to the Perfect Foresight Consumer Model with Liquidity Constraint” (Economics Letters, 2006)와 “소득충격의 지속성이

예비적 저축과 한계소비성향에 미치는 효과” ( 국제경제연구 , 200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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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l Chung

Bonggeun Kim

Myung Ho Park

Chul Chung is a research fellow at the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He has been an Assistant Professor at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since earning his PhD in Economics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His main research areas are international trade, industrial organization, and economic geography. His recent research interests include the mystery of missing trade and non-homothetic preferences, implications of the home-market effect, effects of trade liberalization, wage inequality and trade, preference for cultural goods and welfare implications in the Korean film market. His recent publications are “Specialization, Fragmentation, and Factor Intensities: Evidence from Chilean Plant-level Data” (Journal of Developing Areas (forthcoming)) and “Technological Progress, Terms of Trade, and Monopolistic Competition” (International Economic Journal, 2007).

Bonggeun Kim is an Professor of Economics at Sungkyunkwan University. He was an Assistant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Canterbury and Hanyang University after his PhD in Economics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His main research agenda focuses on the spatial analysis of wage and housing prices, non classical measurement errors, and a mechanism for public in kind redistribution. His recent publications are “Implications of Mean-Reverting Measurement Error for Longitudinal Studies of Employment and Wages,”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 (2005), “The Role of Low Expectations in Health and Education Investment and Hazardous Consumption” (Canadian Journal of Economics, 2006), and “Paying vs. waiting in the pursuit of specific egalitarianism” (Oxford Economic Papers, 2007).

Myung Ho Park is a research fellow at the Korea Institute of Public Finance. He received his PhD in Economics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His main research areas are macroeconomics, financial economics, and public finance. His main research agenda focuses on households’ consumption and risky asset investment behavior under uncertainty. His recent publications are “An Analytical Solution to the Perfect Foresight Consumer Model with Liquidity Constraint” (Economics Letters, 2006) and, in Korean, “The Effect of Labor Income Shock’s Persistence on Precautionary Savings and the Marginal Propensity to Consume: An Analytical Approach” (Kuk Jea Kyoung Jea Yon Gu,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