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43. 2019. 6. - moe.go.kr · 에서 일하는 연구원직군과 포스트닥을 지칭하는 연수연구 ... (17.7%)의 절반 정도이다.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기초연
조직확대 속 비정규직...
Transcript of 조직확대 속 비정규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은 2017년 책 읽어주는 문화봉
사단 사업 수행 지역주관처로 전국 11
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주관처는 활동
가 교육, 활동비, 활동도서, 홍보비 등
을 지원받으며 각 지역을 기반으로 소
외계층 대상 책 읽어주기 사업을 추진
한다.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은 실버세
대가 아동, 장애인, 요양 어르신 등 문
화 소외계층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통해 독서 환경을 조성하
는 문화 나눔 사업이다.
지역주관처는 5월부터 문화봉사단과
방문 희망기관을 모집한다. 문화봉사
단은 36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7월부
터 10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활동가와 기관은 지역주관처
로 신청하면 된다. 제주지역 주관처는
오라동 책읽는 주부들의 모임이다. 연
락처는 010-7918-5599. 진선희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칭)세계섬문화
축제 개최 필요성 등에 대해 오는 5월
말까지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도의회와 언론에서
충분한 도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는 제안에 따라 문화예술단체와 전문
가 대상 1단계 의견수렴에 이어 2단계
로 5월말까지 도민 의견수렴을 추진하
고 있다 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가칭)세계섬문화축
제 필요성 여부와 명칭 등으로 구성됐
고 의견수렴 배경 설명과 함께 종전에
두차례 열렸던 세계섬문화축제 평가
결과에 대한 자료를 첨부했다.
의견수렴지는 제주특별자치도, 행정
시, 43개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됐고 온
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참
여는 제주도, 도의회, 행정시, 제주문
화예술재단 홈페이지 내 의견수렴 창
구 배너를 이용하면 된다. 본인 인증
후 참여가 가능하다. 이밖에 4~5월 개
최되는 주요 축제 현장, 각종 단체, 대
학교 등에서도 도민의견을 수렴한다.
진선희기자
제주메세나협회(회장 이동대)가 17일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제주문화예술재
단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메세나협
회와 문화예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
데 입주 현판식을 열었다.
2016년 설립된 제주메세나는 당초
경제통상산업진흥원에 사무실을 뒀으
나 본격적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제주문화예술재단으로 이전했다.
이날 현판식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
주의 기업과 예술인들의 상생 파트너
십 구축이 더 활발해져 제주를 문화예
술의 섬으로 만드는데 제주메세나협
회가 더욱 큰 역할을 해달라 고 당부
했다.
제주메세나는 현재 97개의 기업이
참여해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후
원하고 있다. 진선희기자
제주도서관(관장 이수문)이 올해 처음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한 권의 책을 함
께 읽고 공유하며 다양한 생각과 의견
을 나누는 공감독서 사업으로 같이
한 책 읽기 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독서 대상으로 선정된 도서는
신여랑 오경임 현택훈씨가 공저자로
참여한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 4
3은 왜? (사계절)이다.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인 제
주 4 3 사건에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고증을 거쳐 당시 살았을 법한 소년소
녀들의 시선으로 재구성된 여섯 편의
4 3 이야기와 이를 둘러싼 객관적인 역
사 해설, 생생한 제주어, 삽화 등을 통
해 아름다운 제주에 깃든 한국현대사
의 아픔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제주도서관은 별도의 선정위원회와
도서관 이용자 투표 등을 거쳐 최종 도
서를 선정했다 며 제주를 사랑하고
평화의 섬 으로 가꿔나가야 할 제주
도민에게 제주의 아픈 역사를 아이들
과 함께 나누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책이 되어줄 것으로 기
대한다 고 밝혔다.
제주도서관은 이용자들이 같이 한
책 읽기 선정 도서를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200권을 비치해 독서토론,
느낌글, 독후감 공모작 전시,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희망하는 학교에도 30권씩 1개월 간
순회 대출할 계획이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에 대한 느
낌글, 독후감, 그림 등을 홈페이지(www
.jejulib.or.kr) 같이 한 책 읽기 코너
에 올리거나 도서관 담당자에게 제출하
면 별도로 수상자를 선정해 책 선물도
증정한다. 문의 717-6422. 진선희기자
관동(간토)대지
진 조선인 학살
에 얽힌 기록영
화를 제주에서
만날 수 있다.
이달 27~28일
문화공간 남문과
제주영상위원회
는 30년 넘게 조
선인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을 제작하
고 있는 재일교포 오충공(사진) 감독
을 초청해 그가 만든 기록영화를 상영
한다.
지난달부터 주제가 있는 무료 영화
상영회를 열어온 문화공간 남문은 이
달엔 영화로 보는 제노사이드 를 주
제로 행사를 갖는다.
27일 오후 7시에는 남문에서 오 감
독의 첫 작품인 감춰진 손톱 자국-
관동대진재와 조선인 학살 (1983)을
선보인다. 영화평론가 양윤모씨의 진
행으로 영화해설, 감독과의 대화가 이
어진다.
28일 오후 7시에는 마을 사람들에
게 불하된 조선인-관동대진재와 나라
시노 수용소 (1986)를 준비했다. 둘쨋
날엔 보다 많은 제주도민들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상영회가 열린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때 일본인 등에 의해
한국인들이 참혹하게 죽임을 당한 사
건이다.
오충공 감독은 현재 세번째 작품인
1923제노사이드, 93년간의 침묵 을 제
작하고 있다. 오는 9월 공개될 이 작품
은 유족들의 사연을 담게 된다. 제주에
도 조선인 학살 희생자 유족들이 살고
있는데 이번 상영회에 참석해 이야기
를 나눌 예정이다. 진선희기자
문 화2017년 4월 18일 화요일8
기록영화로 보는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제주문화가 이슈&현장
조직 확대 속 비정규직 절반… 사업 지속성 난망
문화예술의 섬 창의발전소 를 표방
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 2001년 창립
한 제주문예재단은 지난해 8대 이사장
까지 맞으며 문화로 풍요롭고 예술로
행복한 제주만들기 를 목표로 지역문
화의 싹을 틔워내는 일을 맡고 있다.
올해 들어선 재단 설립 이래 가장 많
은 부서를 둔 조직 개편을 하는 등 덩
치를 키워가고 있고 사업 예산 역시
그에 맞게 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할 사람은 부족
하고 특화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
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사장이
바뀔 때마다 매번 재도약 을 구호처
럼 외치는 제주문예재단. 이번에는 제
대로 뛰어오를 수 있을까.
▶신규 사업 인력 대부분 계약직이
맡아=제주문예재단은 사무처 3개 본
부, 9개팀이 가동되고 있다. 경영기획
본부, 문화예술진흥본부, 문화공간 기
획사업본부를 만들었고 본부 아래 기
획조정팀, 경영지원팀, 예술창작지원
팀, 문화예술교육팀, 문화재생사업팀
등을 뒀다.
제주문예재단은 조직 개편 배경을
두고 정부와 제주도의 위탁 공기관
대행사업 보조금 지원사업 중심 조직
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진흥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재단의 역할 확대에 따
른 것 이라며 문화유산, 문화재생, 문
화공간 등 다른 재단에서 이미 추진중
인 사업 영역을 올해부터 제주에도 도
입했다 고 설명했다.
제주문예재단의 사업 영역이 확장된
만큼 예산도 증가했다. 올해 사업비는
총 150억원 규모로 예년에 비해 갑절
가량 많다. 하지만 인력은 제자리 걸음
이다. 각종 지원사업에 필요한 기간제
근로자 등을 합치면 4월 현재 근무 인
원이 50명에 달하지만 절반이 비정규
직이다. 정원(25명)이 제주문예재단
개관 당시와 차이가 없다. 문화유산,
문화재생 등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 인
력들이 계약직으로 채워지면서 사업의
지속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 미
지수다.
▶청년예술지원 특화사업 집중도 떨
어져=제주문예재단은 앞으로 정규 인
력을 10여명 더 늘리겠다고 했다. 정원
확대가 설득력을 얻고 현실화되려면
제주문예재단의 특화사업 발굴이 요구
된다.
현재 제주문예재단의 특화사업은
청년문화예술 사업이다. 제주도내 대
학 등에서 배출되는 문화 관련 인력
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제공한
다는 취지로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
이크 제주권 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앞으로 청년예술인 임대료 지원, 창작
스튜디오 입주 지원, 청년 유망예술가
육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특화사업임에도 청년예술지원팀을
별도로 구성하지 않았다. 담당부서 명
칭이 생활문화 청년예술지원팀으로
생활문화와 청년예술 사업 영역이 혼
재돼 있다.
원희룡 도정의 문화정책 방향을 상
징적으로 보여주는 부서나 사업도 찾
아보기 어렵다. 문화예술의 섬 조성
을 위한 문화예술 협치 플랫폼을 조직
의 비전으로 정했지만 그같은 큰 그림
을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할지에 대한
방안은 나와있지 않다. 향후 제주문예
재단이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려면 도정의
문화정책과 보조를 맞춘 특화사업이
제시돼야 한다.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17일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열린 제주메세나협회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강경민기자
우리 같이 책 읽으며 공감독서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