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이해와 언어학습

[5th WEEK]고려대학교 김형엽 교수

제3장 최신화 된 인간 두뇌

아주 현대적인 인간 두뇌

언어의 진화와 관련한 이론은 어떤 것이든 인간언어능력의 기초가 되는 두뇌장치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론은 두 단계의 진화과정을 포함한다.

언어의 진화와 관련한 이론

인간의 오랜 선조인 고대 호미니드(유원인)의 측면화된 두뇌장치의 진화과정

인지의 측면뿐만 아니라 빠르게 코드화된 인간의 말과 통사론(구문법)을 가능하게 해 주는 두뇌장치의 진화과정

언어의 진화와 관련한 이론

이 이론은 두뇌회로 모형을 따르고 있다.

인간 두뇌는 다양한 활동을 완수하기 위해 서로 다른 회로에서 협동하면서 작동하는 여러 특수목적을 수행하는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특정 장치가 두뇌의 서로 다른 부분들과 관련된 복잡하고도 다양한 연결회로를 통하여 논리상으로는 관련성이 없어 보일 것 같은 다른 측면의 행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언어의 진화와 관련한 이론

노먼 게쉰드(Norman Geschwind)는 1965년에 특정한

‘운동조절‘ 영역이 감정적인 반응들 중 특히 두려움이나 분노에 연관된 기능을 조절한다

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여러 종류의 행위역할은 두뇌가 진화한 발달과정을 반영하기도 한다.

즉, 하나의 특정기능에 알맞게 진화되었던 두뇌장치들은 때로는 다른 목적들에도 적합하도록 발달하였다.

1단계: 두뇌 측면화

인간언어의 신경기저 부분의 진화과정과 관련하여 초기단계를 보면 손 운동을 조절하기 위한 측면화된 장치가 발달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대략 인구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오른손잡이들은 정확한 조작을 수행하는 것에 오른손을 일관성 있게 사용한다. 오른손을 조절하는 이들의 좌반구는 말을 산출하는 기능도 조절한다. 이런 상황은 왼손잡이들에겐 반대로 나타나며, 왼손잡이의 경우에는 뇌의 우반구가 언어작용을 조절한다.

1단계: 두뇌 측면화

손의 사용과 언어수행 사이의 연관성은 여러 해 동안 과학자들을 혼동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말의 생성을 연구하는 신경학자 도린 키무라(Doreen Kimura)가 말의 산출을 조절하는 측면화된 두뇌장치가 초기상태에서는 능숙한 손 운동을 촉진하는 장치로부터 진화되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많은 의문점들이 풀리기 시작하였다.

키무라의 주장은 좌반구 뇌손상을 겪는 피험자들에게는 한 손의 손가락들과 엄지손가락이 공동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동작을 포함하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해당 동작들을 수월하게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단순하거나 일상적인 손동작에 대한 과제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기능이 전혀 감소하지 않았다.

2단계: 발화, 통사론, 사고의 일부 측면들

인간의 통사적 능력은 궁극적으로 단순한 동물의 운동조절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운동조절을 위한 신경장치의 진화에 연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은 침팬지처럼 인간과 아주 가깝고 영리한 동물의 능력보다 훨씬 우수하다.

2단계: 발화, 통사론, 사고의 일부 측면들

직집자세, 도구제작, 사회조직 등이 호미니드(유원인) 진화의 특별한 과정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같은 초기 호미니드와 현대인에 속하는 호모 사피엔스 사이에 해부학적인 부분은 물론 문화적 차이가 있다면,

현대인간의 언어와 사고의 기저를 이루는 두뇌장치의 진화와 관련하여 분명히 또 다른 요인들이 더 있어야만 할 것이다.

α round lips / [t] α vowel

α 라는 상징은 원순화 상태를 나타낸다. 모음이 원순음이면(+rounded), α 는 자음에 대해 + rounded 값을 갖는다. 모음이 원순음이 아니면, α 는 자음에 대해 – 값을 갖는다.

그러므로 이 규칙은 뒤따르는 모음과 원순화가 일치하도록 자음을 원순화시키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규칙은 촘스키와 할레(1968)가 제시한 언어학적 규칙과 형태상 유사하다.

이러한 형태의 규칙들은 충분한 기억력과 어우러져 영어와 같은 언어의 풍부한 복잡성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Brain 영상 촬영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