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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 호7 6

    토픽맵에 기초한 철학 고전 텍스트들의 체계적 분석 연구와,디지털 철학 지식지도 구축

    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강 중 기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2006

  • 편집위원 : 백종현위원장( )김남두박찬국이남인이태수정원재김상현주간( )

  • 발 간 사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철학문헌정보센터의 전임연구단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기초학문육성지원 사업비를 받아 앞서 년 간2 (2002.8-

    철학 텍스트들의 내용 분석에 의거한 디지털 지식 자원 구축2004.7) 「을 위한 기초적 연구 를 수행하여 그 결실을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2」 호 제 호 별책 제 권 제 호 제 호로 출간한 데 이어 그 후속으1 ~ 14 , 3 1 ~ 25 ,로 다시금 년 동안 토픽맵에 기초한 철학 고전 텍2 (2004.9-2006.8) ,「스트들의 체계적 분석 연구와 디지털 철학 지식지도 구축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난 해 일차로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 호 제 호를 펴냈5 1 ~ 14 다 이제 이 후속 사업의 두 번째 성과물을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 7 1 호 제 호로 엮어낸다~ 25 .이 연구 작업은 중요한 철학 문헌들의 내용을 개념 체계도를 세워 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지식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일은 지식정보 사회에 있어 철학이 지식 산업과 지식 경제의 토대가 되는 디지털 지식 자원을 생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초 연구라 할 것이다.우리 연구단은 긴 논의 과정을 거쳐 우리 사회 문화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 동서양의 철학 고전들을 선정하고 이를 연구자의 전공별로 나누어 각각 먼저 분담한 저작의 개요를 작성한 후 개념들의 관계를 밝혀, ,개념 지도를 만들고 그 틀에 맞춰 주요 개념들을 상술했다 이 같은 문, .헌 분석 작업만으로도 대표적인 철학 저술의 독해 작업은 완료되었다고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의 목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 작업의 성과.물을 디지털화된 철학 텍스트들에 접목시켜 누구나 각자의 수준에서 철학 고전의 텍스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 우리가 대표적인 것으로 꼽는 철학 고전들은 모두 외국어나 한문으로쓰여 있기 때문에 이를 지식 자원으로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디지털화에 앞서 현대 한국어로의 번역이 불가피하다 그러나.적절한 한국어 번역이 아직 없는 경우에도 원전의 사상을 이루는 개념체계를 소상히 안다면 원전에 대한 접근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우리.연구 작업의 성과는 일차적으로는 이를 위해 활용될 수 있을 것이지만,장차 한국어 철학 텍스트들이 확보되면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기초가 될 것이다.아무쪼록 우리 공동 연구 사업의 이 성과물이 인류 사회 문화의 자산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 초석이 되고 한국의 철학 문화 향상에도 이바지,하는 바 있기를 바란다.

    년 월 일2006 5 25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철학문헌정보센터 장 /토픽맵에 기초한 철학 고전 텍스트들의 체계적 분석,「

    연구와 디지털 철학 지식지도 구축 연구책임자 백종」 현

  •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 호7 6

    토픽맵에 기초한 철학 고전 텍스트들의 체계적 분석 연구와,디지털 철학 지식지도 구축

    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강 중 기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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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 리 말이 책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기초학문육성 인문사회분야 지원사업의‘ ’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에서 수행한 철학 텍스트들의 내용<분석에 의거한 디지털 지식 자원 구축을 위한 기초적 연구 의 과제물로>집필되었다 이 연구과제의 기초작업은 기본적으로 개별적인 철학 텍스.트의 내용을 주요 개념 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그 주요 개념에(topics) ,대해 해설을 덧붙이고 거기에 해당하는 텍스트 원문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이 책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텍스트는 현대신유학의 고전이라고 할수 있는 양수명의 동서 문화와 철학 이며 한국어 표준판본은 작년 월, 7 에 출간된 필자의 번역본이다 이 텍스트는 기본적으로 동서양의 문화. ,주로 근대 서양문화와 전통 중국문화 및 인도문화를 비교 연구한 저술이므로 당연히 문화와 철학이 중심 개념이고 더불어 양수명의 핵심적인, ,관심사이자 서세동점 이후 서구의 우세한 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근대중국에서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대두한 종교가 주요한 개념으로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문화와 철학 및 종교라는 세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양수명은 현대신유학의 형성에 미친 지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거의 한세기에 걸친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인해 현대 중국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중학시절 혁명에 심취하여 동학과 지상.논전을 전개하고 폭탄을 운반하는 등의 격렬한 혁명활동을 전개하기도하였으며 중학 졸업 후에는 년 남짓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가 현실사회, 1와 당시의 지도적 인물들에 대한 회의로 인해 불교에 침잠하여 불경을연구하고 불교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때 발표한 논문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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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북경대학 교장 채원배의 관심을 끌어 북경대학에서 강의하게 되었지만 대학교육이 단지 이론적 지식의 주입에 그치고 참된 인간의 형성에는,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하면서 대학 강단을 떠나 사회운동에 종사하였다.그러면서도 이론적인 탐구를 지속하여 동서양의 문화와 철학을 비교 연구하고 중국사회의 개혁방안을 모색하는 저술을 펴내기도 하였다 정치적.으로는 제 세력의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공산당과 국민당 사이에서 화해3를 도모하기도 하였고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후에는 공산당의 정책을,정면으로 비판하여 정치적으로 거의 숙청상태에 처하기도 하였고 특히문화혁명 기간에 적지 않은 탄압을 받았지만 끝내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며 결코 굴하지 않았다 문혁이 끝난 뒤에는 학문적 정치적으로 복권되었.고 개혁개방 이후에는 국학의 제창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려는 국가의,의지에 힘입어 그의 전집이 발간되고 연구서와 논문 및 연보와 평전이간행되어 다시 새롭게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론과 실천을 분리시키지.않고 자신의 철학과 삶을 일치시키려 한 양수명의 생애에 근거하여 앨리토 는 전기에서 그를 최후의 유자 라고(Guy S. Alitto) ‘ ’(the last Confucian)평가하였다.양수명의 현대신유학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여 학위를 받고 잠시 옆으로 밀쳐 두었던 양수명의 글들을 이번 과제를 위해 다시 접하면서 새롭게 느끼는 바가 적지 않았다 과학혁명과 산업혁명 및 시민혁명을 통.해 힘을 축적하고 제국주의적 자본주의로 무장한 서구열강의 침탈에 부딪친 근대 동아시아 지식인으로서의 고심과 함께 생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부단히 자신을 고양시키려는 한 인간의 분투를 다시 새롭게 절감할수 있었다 우리가 하나의 텍스트를 읽을 때에는 비판적 관점도 중요하.지만 저자의 고심을 읽어내려는 긍정적인 시각에 의거하여야 생산적인독해가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철학사상연구소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제출하는 셋째 과제물이다 평소 게으르고 소심한 천성 탓에 글쓰기를 몹시 두려워하였는데.이렇게 과제에 참여해서 글을 쓰게 되니 한국학술진흥재단과 철학사상,연구소에 감사해야 하겠다 특히 수십 명의 연구원을 이끌고 성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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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를 이끌어 오신 백종현 선생님께는 연구책임자로서의 고충을 다알 수는 없지만 깊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이야.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는가 아내와 아이들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그들. ,이 없었다면 이 책은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번 과제물 제출.을 앞두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느덧 주기가 지나갔다 칠남매를1 .키워 다 내보낸 뒤 아버지마저 떠나보내고 홀로 고향집을 지키고 계신어머니께 이 작은 책을 바친다.

    년 월2006 5복사골 에서惺惺齋

    牛步 謹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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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 부 철학자 및 철학 문헌 해제1 ····························································· 1양수명의 생애 및 저작1. ········································································· 1생애 요약1.1 ··························································································· 1생애 해설1.2 ··························································································· 2생애 연보1.3 ··························································································· 6저작1.4 ···································································································· 8동서 문화와 철학1.4.1 ·········································································· 8중국 문화 요의1.4.2 ············································································· 8인심과 인생1.4.3 ··················································································· 8

    동서 문화와 철학 해제2. ····································································· 9동서 문화와 철학 요약2.1 ·································································· 9동서 문화와 철학 해설2.2 ·································································· 9동서 문화와 철학 상세 목차2.3 ······················································· 14주요 용어2.4 ························································································· 17문화2.4.1 ······························································································ 17철학2.4.2 ······························································································ 18종교2.4.3 ······························································································ 18

    제 부 철학 지식지도2 ··············································································· 21철학자 지식지도1. ·················································································· 21철학 문헌 지식지도2.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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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용어 지식지도3. ············································································· 23문화3.1 ·································································································· 23철학3.2 ·································································································· 24종교3.3 ·································································································· 25

    철학 문헌 내용 지식지도4. ···································································· 25

    제 부 동서 문화와 철학 내용 분석 연구3 ········································ 33문화1. ······································································································ 33생활1.1 ·································································································· 35생활의 정의1.1.1 ················································································· 35문화삼로향설1.1.2 ··············································································· 37첫째 로향1.1.2.1 ················································································ 39둘째 로향1.1.2.2 ················································································ 39셋째 로향1.1.2.3 ················································································ 40

    분투1.2 ·································································································· 41분투 대상의 분류1.2.1 ········································································ 43타인의 마음1.2.1.1 ············································································ 43자연법칙1.2.1.2 ·················································································· 43정감1.2.1.3 ························································································· 44

    욕구1.3 ·································································································· 45충족 가능성에 따른 욕구의 분류1.3.1 ··············································· 45물질세계에 대한 욕구1.3.1.1 ···························································· 45타인의 마음에 대한 욕구1.3.1.2 ······················································· 46자연법칙에 대한 욕구1.3.1.3 ···························································· 46정감의 영역에 대한 욕구1.3.1.4 ······················································· 47

    동서 문화의 비교1.4 ············································································ 47동서 문화의 진보와 낙후1.4.1 ··························································· 47

  • vii

    동양문화 우위론의 문제점1.4.2 ························································· 50동양문화 우위론의 대두 배경1.4.3 ···················································· 52동서 문화 조화론의 문제점1.4.4 ························································ 53

    서양문화1.5 ··························································································· 54근대 서양문화의 확장1.5.1 ································································· 55중국인의 서양문화 수용1.5.2 ····························································· 56서양문화에 대한 대응 방식1.5.2.1 ··················································· 58양무운동과 그 문제점1.5.2.2 ···························································· 60변법운동과 그 문제점1.5.2.3 ···························································· 61신문화운동1.5.2.4 ·············································································· 62

    서양문화의 특색1.5.3 ·········································································· 64자연정복1.5.3.1 ·················································································· 65과학1.5.3.2 ························································································· 68서양의 과학과 중국의 기예1.5.3.2.1 ··············································· 68서양의 과학과 중국의 예술1.5.3.2.2 ··············································· 70서양의 학문과 중국의 기술1.5.3.2.3 ··············································· 72서양의 과학적 방법과 중국의 현학적 방법1.5.3.2.4 ····················· 73용어개념에서 동서양의 차이1.5.3.2.5 · ··········································· 75사상 면에서 동서양의 차이1.5.3.2.6 ··············································· 78종교 면에서 동서양의 차이1.5.3.2.7 ··············································· 79철학과 윤리에서 동서양의 차이1.5.3.2.8 ······································· 80

    민주주의1.5.3.3 ·················································································· 82중국의 독재제와 서양의 공화제1.5.3.3.1 ······································· 83중국의 불평등과 서양의 평등1.5.3.3.2 ··········································· 85개성의 신장1.5.3.3.3 ······································································ 87사회성의 발달1.5.3.3.4 ···································································· 90개성 신장과 사회성 발달의 관계1.5.3.3.5 ······································ 90근대 중국의 사회성 발달1.5.3.3.6 ·················································· 92

    과학과 민주주의 관점의 문제점1.5.3.4 ············································ 94

  • viii

    서양문화의 로향1.5.4 ·········································································· 96희랍사상과 헤브라이사상1.5.4.1 ······················································· 98문예부흥과 종교개혁1.5.4.2 ······························································ 99과학의 발달과 첫째 로향1.5.4.3 ····················································· 100민주주의의 발달과 첫째 로향1.5.4.4 ·············································· 101이지와 첫째 로향1.5.4.5 ·································································· 102

    중국문화1.6 ························································································· 104중국문화의 로향1.6.1 ········································································ 105중국인이 둘째 로향을 걸은 결과1.6.2 ············································· 106중국문화에서 종교의 미발달1.6.3 ···················································· 107중국인의 생활방식1.6.4 ···································································· 107

    인도문화1.7 ························································································· 109인도문화의 로향1.7.1 ········································································ 110인도문화에서 종교의 발달1.7.2 ························································ 111인도불교의 생활방식1.7.3 ································································· 112

    세계문화 삼기중현설1.8 ····································································· 113서양문화의 승리1.8.1 ········································································ 114중국문화와 인도문화의 실패1.8.2 ···················································· 116중국문화의 부흥1.8.3 ········································································ 117인도문화의 부흥1.8.4 ········································································ 118

    철학2. ···································································································· 121서양철학2.1 ························································································· 122서양철학의 형세2.1.1 ········································································ 122희랍철학의 향외적 특성2.1.2 ··························································· 123대륙의 합리론2.1.3 ··········································································· 125영국의 경험론2.1.4 ··········································································· 125칸트의 비판철학2.1.5 ········································································ 126형이상학의 전복2.1.6 ········································································ 127

  • ix

    형이상학의 재건2.1.7 ········································································ 128러셀의 수리논리2.1.7.1 ··································································· 128베르그송의 생철학2.1.7.2 ································································ 129

    서양의 인생철학2.1.8 ········································································ 131중국철학2.2 ························································································· 135형이상학2.2.1 ····················································································· 137조화2.2.1.1 ······················································································· 139무표시2.2.1.2 ···················································································· 142

    공자의 인생철학2.2.2 ········································································ 144불인정의 태도2.2.3 ··········································································· 146불인정2.2.3.1 ···················································································· 146교조화의 배격2.2.3.2 ······································································· 147불인정과 불가의 집착하지 않음2.2.3.3 ‘ ’ ········································ 149

    직각2.2.4 ···························································································· 150인2.2.5 ( )仁 ························································································· 153인 과 천리2.2.5.1 ( ) ( )仁 天理 ······························································ 155인 과 정감2.2.5.2 ( )仁 ········································································ 157인 의 두 요건2.2.5.3 ( )仁 ·································································· 158

    성선설2.2.6 ························································································ 160이해타산의 배격2.2.7 ········································································ 162절대적 즐거움2.2.8 ··········································································· 165상대적 즐거움2.2.8.1 ······································································· 166절대적 즐거움2.2.8.2 ······································································· 167천명 과 즐거움2.2.8.3 ( )天命 ····························································· 168

    예와 음악2.2.9 ··················································································· 171예악의 효용2.2.9.1 ············································································ 173예악과 중용2.2.9.2 ············································································ 174종래 중국인의 생활2.2.10 ································································· 176물질생활2.2.10.1 ·············································································· 176

  • x

    사회생활2.2.10.2 ·············································································· 178정신생활2.2.10.3 ·············································································· 181종합적 고찰2.2.10.4 ········································································· 182

    인도철학2.3 ························································································· 184유식의 인식론2.3.1 ··········································································· 186현량2.3.1.1 ( )現量 ············································································· 187비량2.3.1.2 ( )比量 ············································································· 189직각 비량2.3.1.3 ( )非量― ······························································· 191

    인도의 형이상학과 불교의 입장2.3.2 ··············································· 195인도의 형이상학2.3.2.1 ··································································· 195형이상학에 대한 불교의 입장2.3.2.2 ·············································· 197

    유식의 형이상학2.3.3 ········································································ 200현량의 두 단계2.3.3.1 ····································································· 201욕구의 전진적인 추구와 이집2.3.3.2 ( )二執 ···································· 202팔식2.3.3.3 ······················································································· 203유식의 형이상학에 대한 평가2.3.3.4 ·············································· 205인도철학의 동기2.3.3.5 ··································································· 208

    인도문명의 생성 배경2.3.4 ······························································· 210종교3. ···································································································· 213종교의 정의3.1 ···················································································· 217종교의 기능3.1.1 ··············································································· 218종교의 특징3.1.2 ··············································································· 220초월3.1.2.1 ······················································································· 221신비3.1.2.2 ······················································································· 222초월과 신비의 결합3.1.2.3 ······························································ 222

    기능과 특징의 종합3.1.3 ·································································· 223종교의 필요성3.2 ················································································ 225약한 정서의지의 위로3.2.1 · ······························································ 226

  • xi

    죄악에 대한 후회와 용서3.2.2 ························································· 228인생 허무감의 극복3.2.3 ·································································· 230정신생활영성생활3.2.4 · ····································································· 232불교의 문제의식3.2.5 ········································································ 234싯다르타의 사문출유3.2.5.1 ···························································· 235상호살생의 문제3.2.5.1.1 ······························································· 235무상의 문제3.2.5.1.2 ······································································ 237불교의 출세관3.2.5.1.3 ·································································· 239

    종교의 진정한 필요성3.2.6 ······························································· 241종교의 가능성3.3 ················································································ 243종교의 억압3.3.1 ··············································································· 245무지와 종교3.3.2 ··············································································· 247종교의 진정한 가능성3.3.3 ······························································· 250인도에서 종교와 철학의 결합3.3.3.1 ·············································· 251공3.3.3.2 ··························································································· 252유식에서의 초월3.3.3.3 ··································································· 254유식에서의 출세3.3.3.4 ··································································· 255인도불교의 로향3.3.3.5 ··································································· 256출세 경향의 강화3.3.3.6 ·································································· 257

    유학의 종교성3.4 ················································································ 259효의 중시3.4.1 ··················································································· 260제례의 중시3.4.2 ··············································································· 261조상제사의 종교적 효용3.4.3 ··························································· 263공자의 비종교성3.4.4 ········································································ 264

    참고문헌 ································································································· 267

  • xiii

    일 러 두 기이 책의 분석대상이 된 텍스트는 동서 문화와 철학 지음( ,梁漱溟○ 강중기 옮김 솔 이며 번역본의 저본은, , 2005) , 東西文化及其哲學

    제 권( 1 , : , 1989, 317-547梁漱溟全集 濟南 山東人民出版社 쪽 이다 필자가 번역하였지만 다시 읽어보니 어색한 곳이 적지 않) .아서 이 책에서는 나름대로 수정하여 인용하였음을 밝혀둔다, .

    ○ 인용문의 출전은 텍스트의 장절로 표시하였다 이를테면 는. ‘1-2’제 장 서론의 동서 문화 문제의 절박성을 가리킨다‘ 1 ’ ‘2. ’ .

  • 1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제1부 철학자 및 철학 문헌 해제

    양수명의 생애 및 저작1.

    생애 요약1.1양수명은 웅십력과 더불어 현대신유학을 창시한 제 세대로 평가된다1 .

    그는 중국 현대철학사에서 차지하는 학문적 위상과 영향력뿐만 아니라,거의 한 세기에 걸친 극적인 삶으로 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존경의대상이 된 독특한 인물이다 세에 중학졸업의 학력으로 북경대학 교수. 23가 된 그는 년 여름 년간의 교수생활을 청산하고 사회운동에 투신1924 7하였고 이후 이론적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활발한 사회활동과 정치활동,을 펼쳤다 그의 사상은 어린 시절 부친의 영향으로 공리주의적 사고에.심취하였으나 사회활동에서 느낀 회의감으로 말미암아 불교에 몰두하여,그 연구 성과로 인해 북경대학 교수가 되기도 하였으나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유학으로 전환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전까지 학술연.구와 향촌건설운동에 종사하는 한편 년대부터는 국민당과 공산당, 1940의 중간에서 조정을 꾀하는 제 세력의 지도자로서 정치활동에 참여하였3다 년 신중국 성립 이후 대륙에 남아 모택동의 요청으로 농촌지역. 1949을 시찰하고 소감을 발표하기도 하였는데 년 한 회의에서 중국공, 1953산당의 노선에 대해 농민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고 격렬하게 비판함으로써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이후 수년간 그에 대한 대대적인 비판.운동이 전개되었고 문화혁명이 끝날 때까지 사실상의 정치적 숙청상태,가 지속되었다 문화혁명 기간에도 신념을 굽히지 않은 양수명은. 1980

  • 2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년대에 정치적 학문적으로 복권되었고 이후 그의 전집 권이 년여에, 8 4걸쳐 발간되고 기념문집과 연보 및 평전 등이 잇달아 간행되는 등 중국대륙에서 양수명 연구 붐이 조성되었다고 할 정도로 그에 대한 학문적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와 같이 전통적 유자의 이상에 따라 이론.의 영역에 머물며 강단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현실과 맞부딪친 실천적인 지식인이라는 점에서 앨리토는 양수명을 최후‘의 유자 라고 불렀다’(the Last Confucian) .

    생애 해설1.2양수명 은 웅십력 과 더불( , 1893-1988) ( , 1884-1968)梁漱溟 熊十力어 현대신유학을 창시한 제 세대로 평가된다 양수명은 중국 현대철학사1 .에서 차지하는 학문적 위상과 영향력뿐만 아니라 거의 한 세기에 걸친,극적인 삶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나아가 존경의 대상이 된독특한 인물이다 그는 중학중고등학교가 통합된 과정 졸업의 학력으. ( )로 북경대학 총장 채원배 의 초빙을 받아 세에( , 1868-1940) 25蔡元培북경대학에서 강의하기 시작하였으나 년 여름 년간의 교수생활을, 1924 7청산하고 사회운동에 투신하였다 전통적 유자 의 이상에 따라 이론. ( )儒者의 영역에 머물며 강단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과 맞부딪쳐 치열하게 분투한 실천적 지식인이라는 점에서 앨리토는 양수명을 최후의 유자 라고 불렀다‘ ’(the Last Confucian) .(Guy S.Alitto, The Last Confucian Liang Shu-ming and the Chinese―Dilemma of Modernit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86)

    양수명은 본래 원나라 황실의 후예로서 몽고족의 핏줄을 타고났다 그.러나 명청대 여 년이 지난 후에는 주위 사람들이 그가 몽고족임을 몰500랐고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였으며 수백 년 동안 한족과 혼인을 거치면서,두 혈통이 융합되었다 그의 원적은 광서 계림이지만 증조 이래 북경으로.이주하여 거기서 나고 자랐으며 외가도 원적은 운남 대리이지만 모친은,

  • 3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북방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의 집안은 누대에 걸친 관료가문이지만 가세. ,가 기울어 일반 서민의 고충을 몸소 겪어야 했다 그래서 양수명은 자신.이 지역적으로 남방과 북방 혈통 상으로 한족과 몽고족 사회계층상으로, ,는 사대부와 일반 서민 사이의 중간에 위치하며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중간적인 성격을 지닌 가정에서 태어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인 북경에서 성장하고 격변의 시대에 살아가면서 보고 들은 바가 많았으므로 편벽하거나 고루하지 않고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을 수 있었다고 자부하였다 제 권.( , , 2 , :梁漱溟 我的自學小史 梁漱溟全集 濟南 山東人

    , 1990)民出版社한편 양수명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태도를지니면서도 보수적인 사상경향을 지니게그는 현대 중국의 이른바 문화( ‘보수주의 의 대표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된 데’(cultural conservative) )는 부친 양제 의 영향이 컸다 앨리토가 양수명의 전( , 1859-1918) .梁濟기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양제의 세대는 상대적으로 서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전통사회에서 성장하였지만 양제는 전통문화에 대한 공격,자 내지 문화적 인습타파주의자로서의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양제.의 그런 측면은 어린 양수명에게 당시 일반적으로 사서 같은 유학( )四書경전을 암송하게 하던 관례와 달리 세계의 인문지리적 환경과 당시의 세계대세를 소개하는 지구운언 이라는 책을 학습하게 한 데서( )地球韻言 도 드러난다 이는 당시 모택동 이 호남의 농촌에. ( , 1893-1976)毛澤東서 전통적인 훈장의 감시와 항상 준비된 회초리를 맞으며 고전을 암송하고 안휘의 상장촌에서는 호적 이 전통적 가숙, ( , 1891-1962) ( )胡適 家塾에서 고전을 암송하고 있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논어 대신 알. 파벳을 배우며 영어 입문서의 신기함에 빠져들었던 양수명이 나중에 전통문화를 옹호하는 문화보수주의자가 되고 반면에 전통적인 방식으로,고전을 학습하던 호적은 전통문화를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서양문화의 전반적인 수용을 주장하는 서화파 의 일원이 된 것은 참으로 아이( )西化派러니컬하다.사상적인 면에서 아버지 양제의 영향은 우선 양수명이 어린 시절에 소

  • 4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위 편협한 공리주의적 인생관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양제가 공‘ ’ .리주의적인 인생관을 갖게 된 것은 양수명의 판단에 따르면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철학적 사색에 미치지 못하고 소견이 매우 단순하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대 서구의 부강이 실제적 효과를 중시한 데서 연유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기도 하였다 양수명은 공리주의적 인생관에 입각하.여 시비선악을 이해득실에 종속시켜 인생은 오직 고통을 없애고 즐거움으로 나아가며 이익을 좇고 해를 피하려는 것이라 파악하고 고통과 즐,거움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나아갔다 그로부터 양수명은 인생이 기본적.으로 고라는 인식에 도달하여 불교의 출세간적인 사고로 나아가게 된다, .양수명이 불교에 심취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중학 졸업 이후 사회활동을 통해 갖게 된 인간사회 내지 인생에 대한 회의였다 그는 중학시절, .부터 사회적 국가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정치개혁 방안에 대하여 지상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군사훈련을 자원하여 훈련대의 대장이 되기도 하였으며 동맹회에 가입하여 총과 폭탄을 운반하고 혁명가들의 거점이 되는 가게를 위장 운영하는 등의 비밀활동에 종사하기도 하였다 중학 졸.업 후에는 혁명활동의 연장으로 민국보 의 기자로 활동하였다 년 남. 1 짓의 기자생활을 통해 양수명은 당시의 이른바 지도적 인사들의 표리부‘ ’동과 권모술수를 목도하고 그들이 말하는 혁명 정치 등이 다 이상과 거, ,리가 멀다는 것그의 표현을 빌리면 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 ) .不過如此이상과 거리가 먼 현실체험에서 초래된 인생에 대한 회의가 양수명으로하여금 불교에의 침잠으로 유도한 셈이다 이후 양수명은 인생의 무상함.을 절감하여 두 차례 자살을 기도하였고 육식을 금하며 결혼을 거부하,였다 어머니의 사후에 어머니가 생전에 그토록 원하던 결혼을 거부했던.일을 후회하고 마침내 결혼하였으며 나중에 첫 부인을 사별하고 재혼을하였지만 채식은 평생 동안 지속하였다, .이후 양수명은 현실과 거리를 유지한 채 불교에 심취하여 불경을 연구하고 자신의 견해를 글로 발표하였다 이때 발표한 구원결의론. (究元決「 」

    이라는 논문이 당시 북경대학 교장 채원배의 주목을 받아 북경대학)疑論교수로 초빙되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말하자면 불교에서 다시.

  • 5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유학으로 전향한 셈이다 한편 당시 천진 남개중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웅십력이 독후감을 적어 보내고 불교에 관한 토론을 제안함으로써, 「구원결의론 은 현대신유학 제 세대의 두 대표적 인물의 교류가 시작되는1」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나중에 양수명은 웅십력을 추천하여 북경대학에.서 강의하게 하였고 만년에는 웅십력과 교류하게 된 내력과 웅십력의,철학사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글로 발표하기도 하였다.아들 양수명에게 미친 아버지 양제의 영향은 청이 망한 후 양제가 순절함으로써 대미를 장식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아버지의 투신자살이 아.들로 하여금 불교의 출세간적인 삶을 버리고 사회현실에 참여하여 개혁을 추구하는 유교의 입세간적인 생활 즉 현실참여의 길로 전환하게 된,결정적인 계기였다고 지적한다 아버지의 사후에 양수명은 아버지의 사.람됨과 일생 지향했던 바를 회고하면서 자신이 사상과 행동에서 역행했던 점을 깊이 후회하고 생전의 뜻을 좇아 불교를 버리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구세구국의 원대한 목표를 위해 분투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 , : , 1993)馬東玉 梁漱溟傳 北京 東方出版社 양수명은 스스로 고백하였듯이 학문적으로 탁월하지는 않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는 만큼 실천하려고 노력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대학에서.의 연구와 교육 그것도 지식의 전달에 중점이 있는 교육에만 전념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결국 년 여름 년간의 교수생활을 청산하였다. 1924 7 .사임의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교육이 스승과 접하고 벗을 사귐으로. ,써 학생의 전체적 인생태도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대학에서는 단지 지식만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신이 대학에서 가르치는 동안 명예를.다투고 남을 이기려는 마음만 증대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양수명은 산동.으로 가서 조주육중을 실험적으로 운영하면서 사회활동의 길로 들어섰다.양수명은 신중국 성립 이전까지 학술연구와 향촌건설운동에 종사하는한편 년대부터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중간에서 조정을 꾀하는 제, 1940 3세력의 지도자로서 정치활동에 참여하였다 년 신중국 성립 이후. 1949대륙에 남아 모택동의 요청으로 농촌지역을 시찰하고 소감을 발표하기도하였는데 년 한 회의에서 중국공산당의 노선에 대해 농민의 희생, 1953

  • 6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고 격렬하게 비판하였다 이로 인해 모택동을 비.롯한 중국공산당의 혹독한 비판을 받고 이후 수년간 그에 대한 대대적,인 비판운동이 전개되었으며 문화혁명이 끝날 때까지 사실상의 정치적,숙청상태가 지속되었다 문화혁명 기간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은.양수명은 년대에 정치적 학문적으로 복권되었고 이후 그의 전집1980 , 8권이 년여에 걸쳐 발간되고 기념문집과 연보 및 평전 등이 잇달아 간행4되는 등 중국대륙에서 양수명 연구 붐이 조성되었다고 할 정도로 그에대한 학문적 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양수명은 학자로서의 이론적 활동보다는 오히려 그 삶 자체가 더욱 빛을 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이래의 학자 내지 지식인의 삶은.자신의 이론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직접적으로 결합되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전통사회의 유가 지식인은 이론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지행합일언행일치를 이상으로 삼았다 공자가 논어 에서· . 강조한 위기지학 이 바로 그런 학문태도를 가리킨다고 할 수‘ ’( )爲己之學있다 유학을 단지 학문적 이론적 연구대상으로 삼지 않고 그 이념 내지.이상의 실천에 충실하고자 하였던 양수명에게는 현대신유학자보다 최후‘의 유자라는 칭호가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양수명이 이 세상에서 한’ .마지막 말은 너무 피곤하다 쉬어야겠다 라는“ . .”( . .)我太疲倦了 我要休息것이었다 서세동점 이래 신중국의 건립 문화혁명 그리고 개혁개방에. ,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추구하는 삶이 쉽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생애 연보1.3년 중국 북경에서 출생1893 : .년 중서소학당 입학1899 : .년 북경 순천중학당 입학1906 : .년 경진동맹회 가입 민국보 기자1911 : . .

  • 7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년 구원결의론 발표1914 : .「 」년 사법총장 비서1916 : .년 북경대학 교수1917 : .년 인도철학 개론 상무인서관 출간1919 : ( ) . 년 동서 문화와 철학 상무인서관 출간1922 : ( ) . 년 북경대학 교수 사임 산동 조주에서 조주육중 시험 운영1924 : . .년 인심과 인생 상해 학림출판사 간행1927 : ( ) . 년 하남촌치학원을 설립하고 향촌건설실험 착수1930 : “ ” .년 산동 추평에서 향촌건설연구원 건립1931 : .

    향촌 건설 이론 추평 향촌서점 출간( ) . 년 중국민족 자구운동의 최후 각오 북평 촌치월간사 출간1932 : ( ) . 년 추평에서 자술 강연1934 : .「 」년 수명 교육문론 추평 향촌서점 출간1935 : ( ) . 년 조화 추평 향촌서점 출간1936 : ( ) . 년 연안을 방문하여 모택동과 차에 걸쳐 철야 장담을 나눔1938 : 8 .년 공산당과 국민당 외의 제 세력으로서 통일건국동지회 건립1939 : 3 .년 통일건국동지회를 중국민주정단동맹민맹으로 개편1940 : ( ) .년 홍콩에서 민맹 기관지 광명보 창간1941 : . 년 중국 문화 요의 와 나의 자학소사 집필1942 : . 년 수명 최근 문록 출간1944 : . 년 민맹 비서장으로서 국공화담에 참여1946 : .년 민맹 해산1947 : .년 중국 문화 요의 를 집필 완성하여 출간로명서점1949 : ( ). 년 모택동과 주은래의 요청으로 정치협상회의 참가1950 : .년 정협 회의에서 중공의 노선을 비판하여 격렬한 비판 받음1953 : .년 양수명사상비판 제 집 출간1955 : 1 . 년 양수명사상비판 제 집 출간1956 : 2 . 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어 홍위병에게 삼대 장서를 빼앗김1966 : .년 오늘날 우리는 공자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발표1974 : .

  • 8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년 인심과 인생 집필 완성1975 : . 년 정협 상무위원과 헌법수개위원회 위원에 임명됨1980 : .년 인심과 인생 상해 학림출판사 출간1984 : ( ) . 년 중국문화서원의 요청으로 중국전통문화 강연1985 : “ ” .년 북경에서 양수명사상국제학술토론회 개최됨1987 : .년 사망 향년 세1988 : . 95 .

    저작1.4

    동서 문화와 철학1.4.1한국어 표준본: 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강중기 옮김 솔, , , , 2005. 영어 표준본 :중국어 표준본 제 권: , , 1 ,梁漱溟 東西文化及其哲學 梁漱溟全集

    : , 1989.濟南 山東人民出版社

    중국 문화 요의1.4.2한국어 표준본:영어 표준본 :중국어 표준본 제 권: , , 3 , :梁漱溟 中國文化要義 梁漱溟全集 濟南

    , 1990.山東人民出版社

    인심과 인생1.4.3한국어 표준본:영어 표준본:중국어 표준본 제 권: , , 3 , :梁漱溟 人心與人生 梁漱溟全集 濟南

    , 1990.山東人民出版社

  • 9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동서 문화와 철학 해제2.

    동서 문화와 철학 요약2.1 동서 문화와 철학 은 양수명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현대신유학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문화보수주의로서 현대신유학의 학문적 정체성을정립한 선구적인 저술이다 동서 문화와 철학 은 우선 근현대 중국사상. 계에서 동서 문화에 대한 이전의 단편적 일면적인 고찰을 뛰어넘어 체계적인 비교연구를 수행한 저술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아.가 중국적 전통 안에서 성장한 세대의 서양문화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중체서용론적인 편의주의적 자의적인 해,석을 넘어서 나름대로 객관적인 접근을 기도하였다는 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참고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오사 이래 서양문화우월론.에 기초한 전반서화론이 일세를 풍미하는 가운데 문화의 민족성과 중국,문화 특히 유학의 보편적 가치를 주장한 문화보수주의적 입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것도 바로 이 책에서다 양수명이 현대신유학의 기본적인.문제의식과 해결방향을 제시하였다는 평가 또한 주로 이 책에 근거한다.이 점에서 이 책은 현대신유학의 선구이자 고전이라 할 만하다.

    동서 문화와 철학 해설2.2 동서 문화와 철학 은 양수명의 출세작이자 대표( )東西文化及其哲學

    작으로 현대신유학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문화보수주의로서 현대신유,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정립한 선구적인 저술이다 이 책의 출간으로 양.수명은 일약 중국사상계의 유명인사가 되고심지어 언론에서 당시 사회(의 대 명사로 꼽을 정도였다 전국 각지에서 강연요청이 쇄도하였다10 ), .동서 문화와 철학 은 우선 근현대 중국사상계에서 동서 문화에 대한 이 전의 단편적 일면적인 고찰을 뛰어넘어 체계적인 비교연구를 수행한 저술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아가 중국적 전통 안에서 성.

  • 10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장한 세대의 서양문화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중체서용론적인 편의주의적 자의적인 해석을 넘어서 나름대로 객관적인 접근을 기도하였다는 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참고자료로평가된다 또한 오사 이래 서양문화우월론에 기초한 전반서화론이 일세.를 풍미하는 가운데 문화의 민족성과 중국문화 특히 유학의 보편적 가, ,치를 주장한 문화보수주의적 입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것도 바로 이 책에서다 양수명이 현대신유학의 기본적인 문제의식과 해결방향을 제시하.였다는 평가 또한 주로 이 책에 근거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현대신유.학의 선구이자 고전이라 할 만하다.이 책은 원래 저자가 년 월 산동 제남에서 행한 강연기록을 바1921 8

    탕으로 년 북경대학에서 행한 강연기록을 참고하여 편찬된 것이, 1920다 동서 문화와 철학 은 제남과 북경에서의 강연제목이기도 하다 먼저.(“ ” )

    년 제남강연의 기록원고가 북경재정부 인쇄국에서 단행본으로 출판1921되었으며 년부터 년까지 상해 상무인서관에서 전후 쇄가 출, 1922 1930 8간되었다 년 월에는 상무인서관에서. 1987 2 소자본을 영인하여 발간하였고 년에는 상무인서관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오탈자와 구두점을 교, 1989정하여 양수명전집 제 권제남 산동인민출판사 면에 수록1 ( : , 317-547 ) 되었고 년에는 북경 상무인서관에서 다시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 1999 .동아시아 사회가 세기 서구열강의 동아시아 진출 이른바 서세동점19 ,이래 부딪친 문제는 한 마디로 전통과 현대 사이의 관계라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세계사의 보편적인 단계로 자신의 위.상을 정립해가는 현대를 그것과는 이질적인 전통에 살고 있는 동아시아인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수용혹은 거부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 .여기서 우선 이질적인 타자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라는 인식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 문제에 있어 양수명의 현대신유학이 지니는 의의는 기존.의 중체서용론적 인식틀을 벗어나 개방적인 지평 위에서 자신과 타자 즉,동서 문화를 인식하였다는 사실이다 중체서용론은 중화적 세계관에 갇혀.자신을 대상화해서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기존 권력관계를 유지하,는 틀 안에서 어떻게 저항 없이 서구문화를 수용할 것인가 라는 차원에서

  • 11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문제에 접근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인식의 문제에 있어서 진리를 추구.하는 순수학술적 접근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기술적(technical) 방법론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양수명은 그런 한계를 넘어서 동서 문화를 세계사 내지 인류문화라는보편적인 차원에서 나름대로 객관적인 비교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결과적으로는 중국문화우월론에 귀결되고 그래서 양수명은 문화보수주의자로 규정된다 그러나 양수명이 객관적이고 학술적인 연구의 필요성을.인식하고 그러한 연구를 자각적으로 수행하고자 하였다는 점은 분명히중서문화의 연구 전통과 현대의 문제에서 한 단계 진전한 것이라 하겠,다 거기서는 중국 중국문화 혹은 중국적 세계가 더 이상 세계의 중심. , ,야만적이고 미개한 오랑캐 에 둘러싸여 있는 문화적 중심지 가( ) ( )夷 中華아니다 이 점에서 양수명은 오히려 서화파에 가깝다 앨리토. . (Guy S.

    가 그의 현대신유학을 문화보수주의Alitto) ‘ ’(cultural conservativism)로 규정하고 근대 서구문화에 대한 세계적 차원의 보수적 반응으로 파악하는 것은 바로 양수명의 철학의 그런 보편적인 의미에 주목한 것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한편 인식의 문제는 인식주체가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질적인 타자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라는 수용의 문제와 연결된다 사실상은.서구문명인 현대는 동아시아의 전통과 근본적으로 이질적인데 그렇다면,그 이질적인 현대를 전통에 어떻게 수용내지 포용할 것인가 이전 단( ) ?계에서는 현대의 우월성을 인정한 위에서 그것이 기술주로 군사적인이( )든 사회정치체제이든 아니면 문화이든 우리에게 유용하고 필요하므로 수용하자는 입장에 불과하였다 신청년 동인들을 대표로 하는 서화파는. 나아가 저들이 우월하므로 열등한 전통을 버리고 저들을 좇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양수명은 이질적인 타자의 수용즉 현대화에 있어서 주체의. ( )문제에 주목한다 객관적인 고찰에서 인식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우리는.우리이고즉 저들과는 근본적으로 이질적이고 따라서 저들이 우월하다( ),고 해서 우리를 버리고 저들을 좇을 수 있는 것인지 우리 자신을 면밀히검토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들의 장점은 취하고 우리의 단.

  • 12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점은 버리자는 식의 안이하고 도식적인 조화론 혹은 절충론을 배격하고,장기간 걸쳐 민족을 지탱시켜온 전통문화의 생명력 안에서 그것을 수용하고 배양해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신유.학에 있어서 그것은 전통적인 범도덕주의의 내성외왕 이라는( )內聖外王틀 안에서 서구의 과학과 민주라는 신외왕 을 어떻게 도출해낼( )新外王것인가라는 문제로 나타난다 여기서의 내성 은 물론 현대화의 요. ( )內聖구에 맞게 변형되고 새롭게 해석된 윤리도덕가치체계이다 그것이 기존· .의 봉건윤리적 성격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것으로 정립될 수 있는지가 이른바 새로운 외왕을 개출해내는 과제와 함께 현대신유학이“ ”( )開出新外王현대에 존립할 수 있는 관건적인 문제일 것이다.그리고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외래문화의 수용에 있어 그것을수용하는 주체의 능력과 자세가 구비되어 있어야 하거니와 나아가 과연,그것을 수용해야 하는가 하는 정당성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여기에.는 물론 문화의 역사성과 민족성을 중시하는 양수명의 관점이 깔려 있지만 동시에 인생의 의미가치와 세계문화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 .문화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게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것을 수,용하는 민족의 특성에 비춰보아야 하고 또한 문화는 역사적 생명력을,지닌 것이어서 마음대로 일시에 버리고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역사적 뿌리에 접목시킬 수 있어야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비해 서화파는 문화의 세계성을 중시한다 이들은 세계문화 혹은 인류문.화발전사에 대한 보편적인 고찰을 결여한 채 서구중심주의적 역사관문화·관에 입각하여 중서문화를 파악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양수명의 현대신유학을 문화보수주의로 규정하지만 그것,

    은 결과론적인 평가에 불과하다 양수명의 입장에서는 중국문화가 자신.의 고유문화이고 자신의 전통문화이기 때문이 아니라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보존해야 한다 양수명은 객관적이고 실.사구시적 관점에서 세계문화를 고찰한 결과 이른바 문화삼로향설이라는문화유형론을 건립하고 그것에 의거하여 중서문화를 평가하고 장차 취해야 할 노선을 결정했다고 자처한다 양수명 자신은 그의 문화이론이 객.

  • 13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관적인 사실의 관찰에 기초한 실사구시적 연구의 결과라고 하지만 그가,묘사해낸 중서문화는 추상화되고 이념형적인 모습일 따름이다(ideal) .그는 실제 현실의 관찰에 기초한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한 것이라기보다는 추상화된 사유공간에서 사유실험을 한 셈이다, .물론 양수명이 향촌건설이라는 유학 부흥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실제 실천활동에 종사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현실 사회와 유,리된 사유실험을 통해 마련한 실현 방안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당연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과정에는 사상의 영역과 구분되는 정치.의 영역이 개입되므로 현실적인 실패가 바로 사상영역에서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현대신유학이 현대화 즉 과학과 민주의. ,수용의 문제에서 형이상학적 차원의 이론체계를 제시하는 데 그치고 역사적 발생원인에 대한 고찰을 홀시하며 사후적 반성에 치중하고 실제 경험에 대한 직접적 분석을 소홀히 하였다는 비판( ,林安梧 當代新儒家述「

    제 권 제 기 년 월은 그다지, , 13 10·11 , 1983 2·3 )評 臺灣 中國論壇 설득력이 없는 듯하다 사상의 영역에서 사유실험은 필요하고 불가피하.며 또한 유의미한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런 사유실험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양수명의 작업.이 몰역사적인 것이었다고 간주하는 것은 아니고 또한 양수명에 대한,고찰에서 우리가 몰역사성을 지향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정치의 영역과.구분되는 사상의 영역에 정당한 자리매김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 강조하는 것일 뿐이다.양수명이 감당하려고 했던 전통과 현대라는 문제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의미하고 아직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과제다 그가 현대의 지표로 인.식한 과학기( 술과 민주가 아직 동아시아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세기 초에 행한 양수명의 현실에 대한 관찰과, 20분석이 세기에 갓 들어선 오늘날에도 섬뜩하리만치 현실적인 것으로 다21가온다 더욱이 근자에 아시아의 경제위기 이후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에. ‘ ’대한 재검토의 분위기는 현대로 포장된 서구적 가치에 대한 새삼스런 선망과 함께 반성적 검토를 요구하는 것 같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탈현대.

  • 14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를 논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동아시아 사회가 여전히 전(post-modern) ,통과 현대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안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동서 문화와 철학 상세 목차2.3

    출판설명( )題辭제 판 머리말3제 판 머리말8인심과 인생 머리말 제 장 서론1

    동서 문화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1-1.동서 문화 문제의 절박성1-2.동서 문화 조화론의 문제점1-3.연구의 가능성1-4.연구의 경과1-5.

    제 장 동서 문화의 본질 상2 ( )우리가 요구하는 답안2-1.서양문화 문제에 대한 답안2-2. 1서양문화 문제에 대한 답안2-3. 2서양문화 문제에 대한 답안2-4. 3서양문화 문제에 대한 답안2-5. 4내가 답안을 구하는 방법2-6.서양문화 문제에 대한 나의 답안2-7.답안 설명의 제 단계2-8. 1서양문화의 과학 특색2-9.서양문화의 민주 정신2-10.

  • 15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서양문화에 대한 고찰 결과2-11.제 장 동서 문화의 본질 하3 ( )

    답안 설명의 제 단계3-1. 2객관적 설명방법의 문제점3-2.생활의 설명3-3.인생의 세 종류 문제3-4.인생의 세 로향3-5.중국문화인도문화 문제의 답안3-6. ·답안 설명의 제 단계3-7. 3답안 설명의 제 단계3-8. 4서양인의 정신에 대한 고찰3-9.중국문화의 개괄적 설명3-10.인도문화의 간략한 설명3-11.

    제 장 서양4 ·중국 ·인도철학의 비교세 문화의 사상적 형세 간략한 도표4-1. :현량4-2. ·비량 ·직각서양철학의 형세4-3.러셀의 견해4-4.베르그송의 견해4-5.인도철학의 형세4-6.불교의 형이상학 방법4-7.서양철학과 인도철학의 상이한 동기4-8.종교 문제의 연구4-9.종교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4-10.종교가 진정으로 필요한 이유4-11.종교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4-12.종교가 진정 가능한 이유4-13.인도문명의 생성 배경4-14.

  • 16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중국철학의 정세4-15.중국 형이상학의 대의4-16.공자의 인생 예찬4-17.공자의 불인정의 태도4-18. ‘ ’공자의 직각에 맡기는 태도4-19.공자의 인4-20. ( )仁공가의 성선설4-21.공자의 이해타산하지 않는 태도4-22.예기 예운 대동설의 문제점4-23. 「 」 공자의 생활의 즐거움4-24. ‘ ’공자의 종교4-25.종래 중국인의 생활4-26.서양의 인생철학4-27.

    제 장 미래의 세계문화와 우리가 오늘날 지녀야 할 태도5우리가 미래의 문화를 추론하는 태도5-1.사실의 변천5-2.경제개혁의 필요성5-3.경제개혁을 통한 문화의 변화5-4.견해의 변화5-5.태도의 변화5-6.오이켄의 태도5-7.러셀의 태도5-8.사회주의의 변천5-9.크로포트킨의 태도5-10.타골의 태도5-11.미래의 세계문화에 대한 추측5-12.생활의 세 측면에 의거한 미래문화의 예측5-13.미래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착오5-14.

  • 17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세계문화 삼기중현설5-15.우리가 현재 지녀야 할 태도5-16.내가 제안하는 태도5-17.강학의 기풍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5-18.세계의 태도5-19.

    보유( )補遺머리말저자 고백 1저자 고백 2저자 발문

    주요 용어2.4

    문화2.4.1문화란 사전적인 정의에 따르면 인간의 생활양식이다 달리 표현하면, , .

    사람들이 갖가지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이다 그리고 다소 엄격하게 정.의하면 문화가 추상적인 삶의 양식이라면 문명은 그러한 양식에서 산출,된 유형화된 결과물이다 양수명 역시 이러한 사전적인 정의를 수용한다. .문화의 정의에서 핵심적인 개념인 생활과 욕구에 대해 양수명은 나름의독특한 정의를 내린다 그는 불교 유식사상과 베르그송의 철학을 수용하.여 생활이란 사건이 끊임없이 잇달아 일어나는 것 의 이라 정의‘ ’( )事 相續하고 생명이란 바로 생활에 다름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문화를 이해, .하는 핵심 요소로 욕구에 주목한다 특이한 점은 사람들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보다는 그 방향 양수명의 표현을 빌면 로향 에 주‘ ’( )路向―목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대상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대응 태도와 관한.문제이지만 인간관계 및 사회생활의 다양한 측면과도 연계되어 있다 한, .

  • 18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마디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방향에 따라 문화를 분류하는 것인데 양수,명은 이를 이른바 문화삼로향설로 정립한다 문화삼로향설은 문화에 관‘ ’ .한 유형론이자 단계론이다.

    철학2.4.2철학이란 양수명에 의하면 사상이 수미일관하여 체계적인 주장을 이, ,룬 것이다 사상도 넓은 의미에서는 철학이라 할 수 있지만 양수명은 서. ,양철학과 중국철학 및 인도철학을 논하는 대목에서는 철학을 주로 좁은의미에서 사용하는데 철학이 포괄하는 범위는 매우 넓어서 형이상학인, ·식론인생철학이 다 포함된다고 한다 양수명은 동서 문화에 대한 연구에· .서 철학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철학에 대해 고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서양문명은 물질문명이고 동양문명은 정신문명이라.는 견해를 비판한다 서양인은 정신생활과 사회생활 면에서 성취한 바가.매우 커서 결코 물질문명에만 그치지 않으며 동양인의 정신생활이란 것,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고 도리어 서양인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양문화에서 성취한 바가 있다면 그것은 아무래도 정신.생활 면에서일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견해가 전적으로 틀린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중국문화와 인도문화의 성과를 다루려면 정신적인 면에.대해 논해야 한다 그런데 두 문화는 각기 유학과 불교를 핵심으로 하므.로 동서 문화에 대한 고찰에서 철학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종교2.4.3종교란 양수명의 정의에 따르면 이성적인 인식의 세계를 넘어서서 입, ,

    론의 근거를 마련하여 정서의지 방면에서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 ( )情志하는 존재이다 근대 중국에서는 근대 서구의 힘의 원천이 기독교에 있.다는 인식에 기초하여 종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통 중국에서 종교에 상

  • 19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응하는 것을 발굴해내려 하였고 따라서 종교에 대해 본질주의적 관점보다는 기능주의의 측면에서 접근하였는데 종교에 대한 양수명의 정의는,바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기능과 특징이론적 성. (격이라는 두 측면에서 종교의 필요성을 논하여 유한한 현실세계를 초월)하여 궁극적인 초월해탈을 추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장래에 궁극적으( )로 종교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논증하였다 종교가 필요하다고 해도.그것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므로 양,수명은 종교가 온갖 비판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종교와 철학이 결합되어 있는 인도적 전통 특히 불교의 문제의식에서,발견하였다.

  • 21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제2부 철학 지식지도

    철학자 지식지도1.토픽명 양수명:•토픽 ID: ch_shuming•상위 토픽명 중국철학자:•상위 토픽 ID: ch_philosophers•

    내부 어커런스원어 이름: 梁漱溟영어 이름: Liang Shu-ming생애 요약 부: 1 1.1

    외부 어커런스생애 요약 부: 1 1.1생애 해설 부: 1 1.2생애 연보 부: 1 1.3인물 사진: http://www.guoxue.com/master/liangshuming/

    liangshum.htm

    원어 웹사이트: http://www.guoxue.com/master/liangshuming/liangshum.htm

    영어 웹사이트:한국어 웹사이트:

  • 22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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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문헌 지식지도2.토픽명 동서 문화와 철학:•토픽 ID: ch_liangshuming_dongxi•상위 토픽명 중국철학문헌:•상위 토픽 ID: ch_phil_texts•

    내부 어커런스원어 제목: 東西文化及其哲學영어 제목: The Culture and Philosophy of the East and West원전 요약 부: 1 2.1원전 초판 출판년도: 1921

    외부 어커런스원전 요약 부: 1 2.1원전 해설 부: 1 2.2상세 목차 부: 1 2.3원어 디지털 텍스트: http://www.phil.pku.edu.cn/resguide

    / liangsm /dongxiindex.htm

    영어 디지털 텍스트:

  • 23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한국어 디지털 텍스트:철학 문헌 내용 토픽맵: ch_liangshuming_dongxi_km.x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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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계초(ch_liangqichao),호적(ch_hushi),웅십력(ch_shili),베르그송(con_berg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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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용어 지식지도3.

    문화3.1토픽명 문화:•토픽 ID: t1•상위 토픽명 문화:•상위 토픽 ID: t_ch_culture•

    내부 어커런스원어 용어: 文化한자 표기: 文化용어 설명 부: 1 2.4.1

  • 24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외부 어커런스용어 설명 부: 1 2.4.1

    연관 관계사용한 철학자 양수명: (ch_shuming)사용한 철학 문헌 동서 문화와 철학: (ch_liangshuming_dongxi)사용한 내용 토픽 문화: (c1.1)

    철학3.2토픽명 철학:•토픽 ID: t2•상위 토픽명 철학:•상위 토픽 ID: t_ch_philosophy•

    내부 어커런스원어 용어: 哲學한자 표기: 哲學용어 설명 부: 1 2.4.2

    외부 어커런스용어 설명 부: 1 2.4.2

    연관 관계사용한 철학자 양수명: (ch_shuming)사용한 철학 문헌 동서 문화와 철학: (ch_liangshuming_dongxi)사용한 내용 토픽 철학: (c2.1)

  • 25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종교3.3토픽명 종교:•토픽 ID: t3•상위 토픽명 종교:•상위 토픽 ID: t_ch_religion•

    내부 어커런스원어 용어: 宗敎한자 표기: 宗敎용어 설명 부: 1 2.4.3

    외부 어커런스용어 설명 부: 1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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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문헌 내용 지식지도4.문화1. (q1.1-2 / e1.3-5)생활1.1생활의 정의1.1.1 (q1.1.1.1-3 / e1.1.1.4-5)문화삼로향설1.1.2 (q1.1.2.1-2 / e1.1.2.3-5)첫째 로향1.1.2.1 (q1.1.2.1.1 / e1.1.2.1.2)

  • 26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둘째 로향1.1.2.2 (q1.1.2.2.1 / e1.1.2.2.2)셋째 로향1.1.2.3 (q1.1.2.3.1 / e1.1.2.3.2)

    분투1.2 (q1.2.1-3 / e1.2.4)분투 대상의 분류1.2.1타인의 마음1.2.1.1 (q1.2.1.1.1 / e1.2.1.1.2)자연법칙1.2.1.2 (q1.2.1.2.1 / e1.2.1.2.2)정감1.2.1.3 (q1.2.1.3.1 / e1.2.1.3.2)

    욕구1.3 (e1.3.1)충족 가능성에 따른 욕구의 분류1.3.1물질세계에 대한 욕구1.3.1.1 (q1.3.1.1.1 / e1.3.1.1.2)타인의 마음에 대한 욕구1.3.1.2 (q1.3.1.2.1 / e1.3.1.2.2)자연법칙에 대한 욕구1.3.1.3 (q1.3.1.3.1 / e1.3.1.3.2)정감의 영역에 대한 욕구1.3.1.4 (q1.3.1.4.1 / e1.3.1.4.2)

    동서 문화의 비교1.4동서 문화의 진보와 낙후1.4.1 (q1.4.1.1-5 / e1.4.1.6)동양문화 우위론의 문제점1.4.2 (q1.4.2.1-3 / e1.4.2.4)동양문화 우위론의 대두 배경1.4.3 (q1.4.3.1-2 / e1.4.3.3)동서 문화 조화론의 문제점1.4.4 (q1.4.4.1-2 / e1.4.4.3)

    서양문화1.5 (q1.5.1)근대 서양문화의 확장1.5.1 (q1.5.1.1 / e1.5.1.2)중국인의 서양문화 수용1.5.2 (e1.5.2.1-7)서양문화에 대한 대응 방식1.5.2.1 (q1.5.2.1.1 / e1.5.2.1.2)양무운동과 그 문제점1.5.2.2 (q1.5.2.2.1-2)변법운동과 그 문제점1.5.2.3 (q1.5.2.3.1-3)신문화운동1.5.2.4 (q1.5.2.4.1-4)

    서양문화의 특색1.5.3 (q1.5.3.1 / e1.5.3.2)자연정복1.5.3.1 (q1.5.3.1.1-5 / e1.5.3.1.6)과학1.5.3.2 (q1.5.3.2.1)

  • 27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서양의 과학과 중국의 기예1.5.3.2.1 (q1.5.3.2.1.1-2/ e1.5.3.2.1.3)

    서양의 과학과 중국의 예술1.5.3.2.2 (q1.5.3.2.2.1-2/ e1.5.3.2.2.3)

    서양의 학문과 중국의 기술1.5.3.2.3 (q1.5.3.2.3.1/ e1.5.3.2.3.2)

    서양의 과학적 방법과 중국의 현학적 방법1.5.3.2.4(q1.5.3.2.4.1-5 / e1.5.3.2.4.6)

    용어1.5.3.2.5 ·개념에서 동서양의 차이 (q1.5.3.2.5.1-3/ e1.5.3.2.5.4)

    사상 면에서 동서양의 차이1.5.3.2.6 (q1.5.3.2.6.1-2/ e1.5.3.2.6.3)

    종교 면에서 동서양의 차이1.5.3.2.7 (q1.5.3.2.7.1-2/ e1.5.3.2.7.3)

    철학과 윤리에서 동서양의 차이1.5.3.2.8 (q1.5.3.2.8.1-2/ e1.5.3.2.8.3)

    민주주의1.5.3.3 (q1.5.3.3.1 / e1.5.3.3.2-3)중국의 독재제와 서양의 공화제1.5.3.3.1 (q1.5.3.3.1.1-3/ e1.5.3.3.1.4)

    중국의 불평등과 서양의 평등1.5.3.3.2 (q1.5.3.3.2.1-3/ e1.5.3.3.2.4)

    개성의 신장1.5.3.3.3 (q1.5.3.3.3.1-3 / e1.5.3.3.3.4-5)사회성 발달1.5.3.3.4 (q1.5.3.3.4.1 / e1.5.3.3.4.2)개성 신장과 사회성 발달의 관계1.5.3.3.5 (q1.5.3.3.5.1-2/ e1.5.3.3.5.3)

    근대 중국의 사회성 발달1.5.3.3.6 (q1.5.3.3.6.1-3/ e1.5.3.3.6.4)

    과학과 민주주의 관점의 문제점1.5.3.4 (q1.5.3.4.1-3/ e1.5.3.4.4)

  • 28 철학사상 별책 제 권 제7 6호

    서양문화의 로향1.5.4 (q1.5.4.1 / e1.5.4.2)희랍사상과 헤브라이사상1.5.4.1 (q1.5.4.1.1-3 / e1.5.4.1.4)문예부흥과 종교개혁1.5.4.2 (q1.5.4.2.1-2 / e1.5.4.2.3)과학의 발달과 첫째 로향1.5.4.3 (q1.5.4.3.1 / e1.5.4.3.2)민주주의의 발달과 첫째 로향1.5.4.4 (q1.5.4.4.1/ e1.5.4.4.2)

    이지와 첫째 로향1.5.4.5 (q1.5.4.5.1-6 / e1.5.4.5.7)중국문화1.6 (e1.6.1-2)중국문화의 로향1.6.1 (q1.6.1.1 / e1.6.1.2)중국인이 둘째 로향을 걸은 결과1.6.2 (q1.6.2.1 / e1.6.2.2)중국문화에서 종교의 미발달1.6.3 (q1.6.3.1 / e1.6.3.2)중국인의 생활방식1.6.4 (q1.6.4.1-3 / e1.6.4.4)

    인도문화1.7 (e1.7.1)인도문화의 로향1.7.1 (q1.7.1.1 / e1.7.1.2)인도문화에서 종교의 발달1.7.2 (q1.7.2.1 / e1.7.2.2)인도불교의 생활방식1.7.3 (q1.7.3.1 / e1.7.3.2)

    세계문화 삼기중현설1.8 (q1.8.1-2 / e1.8.3)서양문화의 승리1.8.1 (q1.8.1.1-2 / e1.8.1.3)중국문화와 인도문화의 실패1.8.2 (q1.8.2.1-2 / e1.8.2.3)중국문화의 부흥1.8.3 (q1.8.3.1 / e1.8.3.2)인도문화의 부흥1.8.4 (q1.8.4.1-2 / e1.8.4.3)

    철학2. (q2.1 / e2.2)서양철학2.1 (e2.1.1)서양철학의 형세2.1.1 (q2.1.1.1 / e2.1.1.2)희랍철학의 향외적 특성2.1.2 (q2.1.2.1-3 / e2.1.2.4)대륙의 합리론2.1.3 (q2.1.3.1 / e2.1.3.2)영국의 경험론2.1.4 (q2.1.4.1 / e2.1.4.2)칸트의 비판철학2.1.5 (q2.1.5.1 / e2.1.5.2)

  • 29양수명 동서 문화와 철학

    형이상학의 전복2.1.6 (q2.1.6.1-3 / e2.1.6.4)형이상학의 재건2.1.7러셀의 수리논리2.1.7.1 (q2.1.7.1.1 / e2.1.7.1.2)베르그송의 생철학2.1.7.2 (q2.1.7.1.2.1-2 / e2.1.7.1.2.3)

    서양의 인생철학2.1.8 (q2.1.8.1-8 / e2.1.8.9-10)중국철학2.2 (e2.2.1-2)형이상학2.2.1 (q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