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소식 / 2011.4.10 발행 · 벌써 소문이 났 다. 지난해 의료 봉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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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뉴스레터 교구 100주년 공식 웹사이트 www.100-years.or.kr 100주년 트위터 twitter.com/renew2011 100주년 페이스북 www.facebook.com/renew2011 성령께서는 형제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교구 시노드는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거룩한 회의입니다. 교구 역사를 편찬하면서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묵상하고 성전을 지으면서 신앙의 증거를 드러 낸다면, 교구 시노드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배웁니 다. 시노드는 세상의 하고 많은 회의와는 다릅니다.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께서 함께 하시 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지혜로는 복음을 전할 수 없지만, 우리가 주님의 능력을 받으면 새로운 시대 에 복음 전하는 일을 용감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의 후계자께서 성령을 청하시면 그분의 능력이 우리를 덮을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도들이 첫 공의회를 열었을 때 함께 하셨습니다. 또 사도들이 세례 받은 이에게 손 을 얹으면 성령의 선물이 내려왔습니다. 이제 사도의 후계자인 교구장 대주교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위해 성령의 능력을 청하시면 시노드에 참가할 형제자매들에게 같은 성령께서 임하실 것입니다. 성 령께서는 그들에게 세상이 가르쳐줄 수 없는 지식과 지혜를 부어 주시어 주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드러나도록 하실 것입니다. 진리의 성령께서는 형제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세례를 통해 주님의 거룩한 예언직을 나누어 받은 우리는 교구장님과 일치하여 성령께서 우리에 게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공동선을 위해 은사들을 나누어주시는 성령께서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기를 한 마음으로 간절히 청합시다. 시노드의 대의원으로 교구장 대주교님의 부르심을 받은 형제자매들은 성령의 도구로 쓰이는 영광 을 입으셨으니 복되십니다. 모든 교우들께서는 열렬한 기도와 희생으로 이분들을 도와 주셔야 합니 다. 하느님의 능력의 도구가 되는 것은 사람이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 마음으로 간구하면,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 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18,19) 하신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 주실 것입니 다. 정태우(아우구스티노) 신부 여섯번째 소식 / 2011.4.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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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뉴스레터교구 100주년 공식 웹사이트 www.100-years.or.kr100주년 트위터twitter.com/renew2011100주년 페이스북www.facebook.com/renew2011

성령께서는 형제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교구 시노드는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거룩한 회의입니다.교구 역사를 편찬하면서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묵상하고 성전을 지으면서 신앙의 증거를 드러

낸다면, 교구 시노드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배웁니다. 시노드는 세상의 하고 많은 회의와는 다릅니다.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지혜로는 복음을 전할 수 없지만, 우리가 주님의 능력을 받으면 새로운 시대에 복음 전하는 일을 용감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의 후계자께서 성령을 청하시면 그분의 능력이 우리를 덮을 것입니다.성령께서는 사도들이 첫 공의회를 열었을 때 함께 하셨습니다. 또 사도들이 세례 받은 이에게 손

을 얹으면 성령의 선물이 내려왔습니다. 이제 사도의 후계자인 교구장 대주교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위해 성령의 능력을 청하시면 시노드에 참가할 형제자매들에게 같은 성령께서 임하실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그들에게 세상이 가르쳐줄 수 없는 지식과 지혜를 부어 주시어 주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드러나도록 하실 것입니다.

진리의 성령께서는 형제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십니다.세례를 통해 주님의 거룩한 예언직을 나누어 받은 우리는 교구장님과 일치하여 성령께서 우리에

게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공동선을 위해 은사들을 나누어주시는 성령께서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기를 한 마음으로 간절히 청합시다.시노드의 대의원으로 교구장 대주교님의 부르심을 받은 형제자매들은 성령의 도구로 쓰이는 영광

을 입으셨으니 복되십니다. 모든 교우들께서는 열렬한 기도와 희생으로 이분들을 도와 주셔야 합니다. 하느님의 능력의 도구가 되는 것은 사람이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 마음으로 간구하면,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18,19) 하신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 주실 것입니다.

정태우(아우구스티노) 신부

여섯번째 소식 / 2011.4.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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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년준비이모저모

[[

고성성당 : 고령 성요셉재활원 매월 3째 주일 지체 장애인

목욕봉사, 주방보조

구암성당 : 함지산 환경 캠페인(전 신자 참여)

남산성당 : 에이즈 감염인을 위한 쉼터마련과 유지비 지원

내당성당 : 홀몸 어르신 도시락 배달, 선종 후 장례미사

대곡성당 : 7명 홍보사절단이 대구시립희망원 봉사

대덕성당 : 화장실 청소 등

대현성당 : 홍보대사15명 대구역 노숙자 400명 식사대접 등

덕수성당 : 용흥동 일대 아파트 및 주택지 청소

도량성당 : 금오산 호수 주변 올레길 휴지줍기

두산성당 : 환자 찾아가는 ‘출장 예비자교리반’ 운영

석전성당 : 칠곡군립 요양병원 홀몸 어르신 식사 도우미,

자고산 등산로 정화, 환자돌보기

성건성당 : 진목정성지 주변 청소, 자연보호활동

성미카엘성당 : 홍보위원 8명 분도 노인마을 노력봉사,

농촌 일손돕기

성산성당 : 홍보사절단 15명 성당 주변 마을길 청소

연일성당 : 풋살 통한 선교와 친목

용계성당 : SOS 프란치스카의 집 봉사

욱수성당 : 욱수골 환경미화

원평성당 : 사랑의 공동체 만들기 위한 독거노인 돌보기

(레지오 단원 250명)

이곡성당 : 홍보위원 와룡산 등산로 청소와 홀몸 어르신

과 병자 돌보기 등

인동성당 : 홀몸 어르신 10명 월 2회 돌보기, 다문화가정

방문봉사

지산성당 : 쉬는 청년교우 찾기운동

진량성당 : 입원환자 찾아보기 서비스, 홀몸 어르신 방문

청소와 반찬 배달

청도본당 : 5명 홍보사절단이 화양읍 거주 홀몸 어르신

2분 찾아 말벗되고, 청소빨래하기

침산성당 : 한달간 매주 수 금 신천 둔치 쓰레기줍기,

교구 100주년 알리기

큰고개성당 : 홍보사절단 8명 부부팀 영천 나자렛집 봉사

대구대교구 백주년 홍보사절단은 지난 100년을 감사드리고, 다가올 100년을 더욱 복음정신에 맞게 살기 위해 ‘100가지 선행봉헌’을 펼치고 있다. 4월 19일까지 접수된 본당 홍보사절단별 100가지 선행은 5월15일 백주년 감사미사 때 봉헌된다.

대구대교구 156개 본당별 홍보사절단은 기존 단체가 펴고 있는 봉사가 아닌 새로운 선행을 본당별로 한두 가지 구상하고, 실천한 내용을 대구대교구 100주년 홍보사절단 카페 (http://cafe.daum.net/prmission)에 적어주면 된다.

우리, 100가지 선행 해 볼까요?

제1회 100주년 퀴즈 당첨자

No. 이 름 세 례 명 본 당1 이 진 영 계임막달레나 고 산

2 임 정 규 시 몬 성 건

3 임 재 백 안 드 레 아 연 일

4 황 순 애 데 레 사 평 리

5 조 중 제 안 셀 모 다 산

6 류 지 현 안 젤 라 송 현

7 권 종 욱 빈 첸 시 오 대 안

8 이 동 철 베 드 로 범 물

9 우 경 숙 발 렌 티 나 영 천

10 윤 병 국 시 메 온 본 리

11 박 경 옥 글 라 디 스 김천황금

12 정 혜 자 크 리 스 티나 황 성

13 홍 종 수 니 고 나 오 성정하상

14 박 한 범 벨 라 도 욱 수

15 정 순 희 율 리 아 나 장 량

16 양 기 홍 루 도 비 코 형 곡

17 임 명 숙 세 실 리 아 다 사

18 권 금 선 세 실 리 아 복 자

19 최 정 순 유 리 안 나 계 산20 진 순 주 카 타 리 나 삼 덕

당첨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지급됩니다.제1회 퀴즈 정답은 새 시대, 새 복음화입니다.2회 퀴즈 정답은 13일까지 응모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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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들이 예수께 나아오면 주님께서는 그들을 고

쳐 주셨다. 이처럼 가톨릭은 처음부터 아픈 이들

과 함께 했다. 박해시대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

사들도 이러한 아픈 이들과 마주쳤다. 실제로 쁘띠

니콜라 신부 등은 병자를 위해 처방을 내기도 했

다. 또 최양업 신부도 병자들을 줄이고 싶어했다.

그는 1850년 10월 1일 도장골에서 프랑스 파리외

방전교회 극동지부로 보낸 편지에서 비위생적인 물

을 개량할 처방이 있으면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다.

주민들의 모든 질병이 비위생적인 물과 관련이 있

는 것 같다면서, 프랑스인들의 박학한 지식을 제공

해 주기를 청했다.

한편, 한국에 수녀원이 정착하면서 수녀들은 공

동생활을 하므로 한번 병이 나면 전체에게 전염

될 위험이 높았다. 고아들을 모아서 함께 살고 있

는 대구의 수녀원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실제로

한명이 앓아누우면 다음부터는 줄줄이 눕는 상황

이 왕왕 발생했다. 그러므로 수녀원은 정착하면서

부터 의료시스템에 신경을 써야했다. 자연히 수녀

원 의료 시스템은 다른 기관보다 조직적이 되었다.

1923년부터는 샬트르 성바오로회 수녀들이 가정

방문 진료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성직자들도 수녀원 의료 시스템에 의

지하게 되었다. 1931년 드망즈 주교는 성직자를 위

한 의무실을 수녀원 경내에, 성직자의 쉼터를 주교

관 별관 내에 마련했다. 이 병동은 그 관심을 확대

하여 일반인들에게 무료진료를 시작했다. 그러자

방문환자가 점점 많아져서 시설이 부족하게 되었

고, 교구에서는 결국 1934년 공동병실을 갖춘 본

격적인 병동을 지었다. 이는 무료진료소였기 때문

에 의사와 약사조합으로부터 반대를 받기도 했다.

이 문제는 당시 천주교 신자였던 박영대 의사가 봉

사하게 되면서 무료진료소가 그가 운영하던 도립병

원에 부속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이 병원은, ‘시약

소’, ‘성교당병원’ ‘수녀당병원’ 등으로 불리며 날로

번창했다. 나중에는 ‘성요셉시료소’로도 불렸다. 가

톨릭의 의료봉사는 수녀원의 담을 넘어 사회 곳곳

에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오늘의 교회는 주로 격리를 요하는 환자나 무연고

환자,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을 대

상으로 의료봉사를 벌이고 있다. 그 사이에 일반인

들 가운데에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면 다

른 어느 기관보다도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

어 왔다. 당시 드망즈 주교는 진료소 소장인 르네

수녀에게 “수녀님은 우리가 지성에 호소하는 선교

라든가 강연, 그리고 여러 다른 방법보다 훨씬 더

큰일을 하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드망즈 주교의

이 말씀은 교구 100년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커다

란 격려가 될 수도 있다. 김정숙 (소화데레사)

100년의 고리

교회는 아픈 이들과 함께

교구100주년 기념 경축대회 일정

무료진료소(1933)

무료진료소(1934)

5/7일(토) 5/8(일) 5/9(월) 5/10(화) 5/11(수) 5/12(목) 5/13(금) 5/14(토) 5/15(일)

종 일

오 전

오 후

저 녁

전시회

청년대회

100주년기념감사미사

초청강연회 성경암송발표대회

자매·협력교구 환영행사 청소년축제

사랑의 바자회, 다문화축제 사회복지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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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및 발행 천주교 대구대교구 문화홍보실 700-443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3동 225-1 뉴스레터담당 053)251-1704

베트남 벤쩨의 정하상 초등학교

베트남 남부 벤쩨성에 작년 4월 정하상 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대구 성정하상본당 신자들이 성금을 내

어 지은 것이다. 올해는 이 학교에 담장을 세우고, 오

르간 두 대를 기증하였다. 뿐만 아니다. 성정하상성당

교우 38명이 지난 3월 두 번째 베트남 의료봉사를 다

녀왔다.

사랑을 베풀고 행복을 찾다

의사 5명, 약사 1명, 성인 신자 5명, 의대생 3명, 한

의대생 1명, 중고생 19명과 주임신부 등 총 38명이 3

박5일 동안 베트남 벤쩨성에서 의료선교를 했다. 주님

의 이름으로 시간도 내고, 돈도 내고, 전문 지식도 내

놓았다. 이틀동안 무려 1,200명을 치료했다.

봉사가 사람을 변화시킨다

성정하상본당

의 베트남 의료

봉사는 현지에서

벌써 소문이 났

다. 지난해 의료

봉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벤쩨에서

몇 시간씩 떨어

진 곳에서도 새벽부터 걸어왔다. 치료를 받기 위해 장

사진을 치고 있는 이들을 인간 사슬로 진정시키고, 안

전조치부터 취했다. 치과의사팀은 일년 발치량을 이

틀동안 다 행하였다. 어떻게?

주님이 돌보신다

의자에 환자를 앉혀두고 이를 뽑는 그야말로 ‘리얼

야생’ 진료의 위험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빨을 부

여잡고 온 베트남 사람들을 생각하면 외면할 상황이

아니었다. 실력있는 의

료팀에 봉사자들의 열

의와 수고가 조합을

이루면서, 썩은 이를

뽑고 또 뽑았다.

복음을 전해봐야 변한다

이빨 뿐만 아니다. 피부병에, 배탈에... 갖가지 환자

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버스로 3시간 들어가는 벤쩨성은 50년대 우리나라

농촌같다. 수도도 화장실도 없다. 물론 길도 없다. 오

토바이가 길없는 길을 뚫고 의료진을 한명씩 데리고

들어갔다.

나누는 기쁨이 가진 기쁨보다 훨

의료봉사단으로 두 번째 베트남에 다녀온 심동찬

디모테오(고교 1년) 군은 “하느님께 받은 능력을 이

웃과 나눠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

이는 신앙생활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나누는

게 갖는 것보다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는 것도 이제

안다.

힘드는게 아니에요

“교우들이 스스로 알아서 해요. 옳은 일이다 싶으

면 돈도 내고, 시간도 냅니다”

성정하상본당 류승기 바오로 신부는 복음을 실천하

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게 ‘백년을 사는 사람들’의 자

세라고 믿고 있다. 정하상 본당은 청소년 공부방(황금

동)도 지자체 지원을 일체 받지 않고, 본당 차원에서

꾸려가고 있다.

최미화 (글라라)

TO. FROM.

백주년뉴스레터 보내기운동

백년을 사는 사람들

기도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도와 복음을 실천하는 봉사가 병행할 때 파스카 신비는 우리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