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갑질 속 흔들리는 소비심리 오르기 전에 사자€¦ · 프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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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생활경제 LIFE & ECONOMY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격 인상에 앞서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백화점이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해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결혼 시 즌과 함께 선물 수요가 높은 만큼 대목 을 노리는 얄팍한 상술성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매번 글로벌 본사의 정책으로 가 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녹음기식 입 장과유독 한국에서만 짧은 가격 인상 발표 주기, 다른 국가에 비해 고가정책 등도 다시 한번 되풀이 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오 는 14일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인기 핸 드백 가격을 7~17% 인상한다. 샤넬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요 백화점 에는 가격 인상 전, 샤넬 제품을 구매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개장 전부터 줄을 선 뒤 오전 10시30 분 개장하자마자 샤넬 매장으로 달려 가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루이비통은 지난 3월 가격을 3~4% 인상한 지 두 달 만에 지난 5일, 기습 적으로 평균 5~6% 가격 인상을 단행 했다. LVMH 계열 브랜드인 셀린도 시기 는 미정이나 일부 품목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클래식박스 틴사이즈‘ 가방은 약 20만원 안팎의 가 격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명품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도 지난 4월15일 가격을 인상했고, 티파니는 5~6% 가격을 올렸다. 각 명품 업체들은 물가·인건비 변동, 환율 변동, 원자잿값 상승 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며 글로벌 본사의 방 침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 고 있다. 명품 가격 인상은 주로 결혼 시즌을 앞두고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품 브랜드의 지 속적인 가격 인상에도 불구, 인기 제품 은 예약 대기를 걸어놓고 몇 달을 기다 려야 될 정도로 구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 출되는 ‘보복소비’ 현상이 나타나면서 내국인 수요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업체의 가격 인상 때마다 줄서기가 반복되는데, 중 국인들이 샤넬 가격 인상 전 백화점 앞 에 텐트를 치는 일도 있었다”며 “코로 나19 이후로는 명품을 찾는 고객들이 100% 내국인이라는 점이 이전과 달라 진 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1년에 수차례씩 가격 인상을 단행해도 수요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늘고 있는 현상을 보여, 일각에선 글로 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배짱 영 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명품 가 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 타났다. 프랑스 금융그룹 엑산BNP파 리바에 따르면 4846개 명품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국제 평균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명품 가격이 21% 높아 가장 비쌌고, 한국이 14% 높아 2위를 기록 했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컬러 골 프공이 새로 나왔다. 대한민국 대 표 골프브랜드 볼빅이 유니크한 볼빅만의 테크니컬러로 우아한 색감을 자랑하는 신제품 골프공 인 솔리체(Solice)를 선보였다. 볼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 이 글로시(High Glossy·고광택) 3중 나노 코팅 골프공’인 솔리체 (Solice)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솔리체는 볼빅의 스테디셀러 골 프공인 비비드(VIVID)의 뒤를 이 을 차세대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리 체 골프공은 볼빅의 컬러 코팅 기 술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제품으 로 빛의 양에 따라 골프공의 색감 이 더욱 우아 하게 발산하 는 특징이 있 다. 골프공이 비행할 때 햇 빛을 받게 되 면 반짝거리 는 현상이 나 타난다. 이 기술은 볼빅이 새 롭게 개발한 것으로 솔리체에 처 음으로 적용시켰다. 이는 ‘하이 글로시 3중 나노 코 팅’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두 차례의 코팅 기술과 는 달리 두 번의 나노 펄 코팅에 이어 마지막에 다시 세 번째 나노 톱 코팅인 클리어 코팅을 통해 세 상에 없던 컬러볼을 구현했다. 기본적으로 코팅 회수가 많아 지면 딤플의 윤곽이 뭉개지고 딤 플의 깊이가 달라지는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 하지만 볼빅은 자 체 기술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 고 펄 컬러의 색감을 고광택으로 유지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인성 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커버 내 구성 또한 강화했다. 솔리체는 스노우 화이트와 로 즈 핑크, 옐로우, 샤이닝 오렌지, 티파니 블루, 골드 등 총 6가지 컬 러로 구성되는데 지금까지 한번 도 경험하지 못한 컬러감을 자랑 한다. 또 볼의 핵심 코어에도 새로 운 기술을 적용했다. 금속 물질인 비스무스(Bismuth)의 밀도를 더 욱 치밀하게 만들고 더욱 높은 탄 성 에너지를 갖춘 나노 비스무스 (Nano-Bi) 대구경 코어를 사용해 강력한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 감을 실현시켰다. 이와 함께 커버와 코팅 층의 접 착력을 향상시켜 내구성이 매우 우수하고 스크레치가 적게 생겨 일정한 공기저항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게 큰 장 점이다. 또 솔리 체에는 볼 사방 에 날렵한 크로스 (Cross) 퍼트 라 인이 적용된 볼빅만의 V.A.S (볼빅 얼라인먼트 시스템)가 적용되어 퍼팅 시 더욱 쉽고 정교한 어드레 스 에임을 할 수 있다. 티 샷 때도 이 라인을 이용하면 목표 설정이 용이하다. 솔리체는 스윙스피드 가 70~100마일(mph) 수준의 골 퍼들이 색다르고 매력적인 컬러 볼을 원한다면 사용하기에 안성 맞춤인 제품이다. 문경안 회장은 “다가오는 5월 창립 40주년을 맞는 볼빅은 올 해 골프 토털브랜드로 입지를 확 고히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번 신제품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컬러감과 성능으로 볼빅은 전세 계적으로 더욱 비상하게 될 것이 다”고 말했다. 조광현 기자 [email protected] 명품 갑질 속 흔들리는 소비심리 오르기 전에 사자 아웃도어업계에 젊은 바람 분다 편의점 과일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반값 과일 등 저렴한 제품 뿐만 아니라 프리 미엄 과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라인업 을 선보인 결과, 지난달 CU의 과일 매 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2% 늘었다. 특히, 반값 과일 시리즈는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가 입지 점포에서 인기가 높았다. 과일 판매량 상위 품목 1, 2위 모두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되는 과일이 차지했다. 3~5위도 합리적인 가 격의 대용량 과일이 주를 이뤘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이나 라MD는 “앞으로도 다양화 되는 고객 기호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코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대비 매출액이 8.4% 증가한 7689 억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불황을 정 면으로 역류하는 모습을 보여 그 배경 을 놓고 관심이 쏠린다. 일단, 업계에서는 해외 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긍정적 평 가를 내놓고 있다. 또 코로나 19 충격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도 안정적 성장세 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하는 기류가 설 득력을 얻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해 외 사업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 넘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해 코웨이 해외 사업 매출액은 7491억원이며, 매출 비중도 10년 전 5% 에서 지난해 25%로 5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고른 성 장에 힘입어 2019년 기준 코웨이 총 고 객 계정수는 779만 계정으로 국내 628 만개, 해외 151만개의 계정을 달성했다. 대표적 국가는 말레이시아다. 코웨이 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점유율 1위 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코웨이가 올해 초 재무구조 가 안정적인 대주주 넷마블을 만나 미 래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며 기존 사업의 흔들림 없이 미래지향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하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혁신 경영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리 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 했다.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후폭풍이 패션업계의 장 기 침체를 유인했지만, 아웃도어 업계 에는 되레 훈풍이 불고 있다. 인파가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하거나 해외여 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등산 등 아웃도 어 활동이 인기 여가로 급부상하는 역 설을 만들어냈기때문이다. 기존 아웃도어 업계 주요 고객은 중 장년층 위주였지만 사람이 밀집되지 않은 야외 장소를 찾아 20~30대 등산 객들이 유입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 고 있는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 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백화점 및 마트 에서 아웃도어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 로 나타났다. 현대아울렛은 아웃도어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26.9% 성장했 고,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27.3%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4월1~19일 까지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이마트는 지난 3월28~29 일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캠핑용품도 203% 급 증했으며, 등산용품과 낚시용품도 각 각 99.9%, 35.4% 늘었다. 브랜드별 매출 상승도 이어졌다. K2 의 등산화·하이킹화 등 신발 제품 매 출은 올해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블랙야크의 등산용품 매출은 이달 1 일부터 11일까지 직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전반 적인 소비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소폭 증가했다. 등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 면서 아웃도어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 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의 가입자 수는 최근 15만명을 돌파했 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파른 증가세 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1주일 사이 신 규 가입자가 1만명 가까이 유입됐다. K2가 지난달 진행한 산행 시 쓰레기 담아오기 캠페인에는 20~30대 참가자 수가 전년 대비 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점차 침체되 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이 아닌 밀 레니얼 세대의 등산객 유입은 업계에 활기를 되찾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 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600 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은 뒤 최근에는 2조원대까지 추락했다. 주요 패션 업 체들도 잇따라 아웃도어 브랜드 사업 을 접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등 장 이후로 집에서 홀로 운동하는 ‘홈트 족’이 늘어나는 동시에 산과 같은 야외 에서 나홀로 운동을 즐기는 ‘산트족’도 늘고 있다”면서 “편하고 실용적인 애 슬레저 상품군으로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오리온은 국내에 이어 중국, 베트남 에서 ‘실속스낵’으로 글로벌 스낵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실속스낵은 오리온이 2019년 ‘치킨 팝’ 재출시를 시작으로 그램당 단가를 낮추고 편의점가 기준 10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인 가성비 스낵라 인업이다. 경기불황 속 가성비 트렌드가 지속 되며 젊은층들이 가격부터 품질까지 꼼꼼히 따져 제품을 구매하는 데에 착 안해 기획된 제품이다. 치킨팝은 출시 되자마자 1020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연매출 200억 원이 넘 는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을 선택할 때 1000원이라는 가 격에 심리적 저항이 비교적 적다는 점 도 인기 요인이다. 최근에는 독특한 이 중 식감의 ‘감자속감자’를 새롭게 선보 이며 실속스낵 라인업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일반 소매점 전용 소용 량 가성비 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3~4 급 도시의 매대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 략이다. 베트남에서는 ‘포카칩’, ‘스윙 칩’, ‘오!감자’ 등 감자스낵 소용량 제 품이 현지 법인 전체 감자스낵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며 소용 량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 가성비 구매 트렌드가 확대되 고 있는 만큼 실속스낵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코웨이 실적 코로나 불황 역류 2분기도 장밋빛 ’… 안정적 성장 한 입에 쏙 ”… 과일도 편의점시대 CU 판매량 급증 라인업 확대 연합뉴스 K2 세상에 없던 컬러볼 ‘시선강탈’ 명품 브랜드 줄줄이 가격 ↑ 수요 대목 노린 상술 분석 매년 수차례 인상에도 인기 일각 한국서 ‘배짱 영업’ 지적 코로나19 ‘보복소비’ 분출로 내국인 구매고객 증가 현상 볼빅 3중 나노 코팅 골프공 솔리체 공개 밀레니얼 세대 등산객 유입 매출 급상승… ‘ 산트족증가 침체 위기 속 시장 활기 기대 오리온 “글로벌 시장 ‘실속스낵’으로 승부” 백화점 오픈런자화상 신제품 솔리체. 볼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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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생활경제

LIFE & ECONOMY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격

인상에 앞서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백화점이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해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결혼 시

즌과 함께 선물 수요가 높은 만큼 대목

을 노리는 얄팍한 상술성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매번 글로벌 본사의 정책으로 가

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녹음기식 입

장과유독 한국에서만 짧은 가격 인상

발표 주기, 다른 국가에 비해 고가정책

등도 다시 한번 되풀이 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오

는 14일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인기 핸

드백 가격을 7~17% 인상한다. 샤넬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요 백화점

에는 가격 인상 전, 샤넬 제품을 구매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개장 전부터 줄을 선 뒤 오전 10시30

분 개장하자마자 샤넬 매장으로 달려

가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루이비통은 지난 3월 가격을 3~4%

인상한 지 두 달 만에 지난 5일, 기습

적으로 평균 5~6% 가격 인상을 단행

했다.

LVMH 계열 브랜드인 셀린도 시기

는 미정이나 일부 품목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클래식박스

틴사이즈‘ 가방은 약 20만원 안팎의 가

격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명품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도 지난

4월15일 가격을 인상했고, 티파니는

5~6% 가격을 올렸다.

각 명품 업체들은 물가·인건비 변동,

환율 변동, 원자잿값 상승 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며 글로벌 본사의 방

침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

고 있다.

명품 가격 인상은 주로 결혼 시즌을

앞두고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품 브랜드의 지

속적인 가격 인상에도 불구, 인기 제품

은 예약 대기를 걸어놓고 몇 달을 기다

려야 될 정도로 구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

출되는 ‘보복소비’ 현상이 나타나면서

내국인 수요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업체의 가격

인상 때마다 줄서기가 반복되는데, 중

국인들이 샤넬 가격 인상 전 백화점 앞

에 텐트를 치는 일도 있었다”며 “코로

나19 이후로는 명품을 찾는 고객들이

100% 내국인이라는 점이 이전과 달라

진 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1년에 수차례씩 가격 인상을

단행해도 수요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늘고 있는 현상을 보여, 일각에선 글로

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배짱 영

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명품 가

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

타났다. 프랑스 금융그룹 엑산BNP파

리바에 따르면 4846개 명품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국제 평균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명품 가격이 21% 높아 가장

비쌌고, 한국이 14% 높아 2위를 기록

했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컬러 골

프공이 새로 나왔다. 대한민국 대

표 골프브랜드 볼빅이 유니크한

볼빅만의 테크니컬러로 우아한

색감을 자랑하는 신제품 골프공

인 솔리체(Solice)를 선보였다.

볼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

이 글로시(High Glossy·고광택)

3중 나노 코팅 골프공’인 솔리체

(Solice)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솔리체는 볼빅의 스테디셀러 골

프공인 비비드(VIVID)의 뒤를 이

을 차세대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리

체 골프공은 볼빅의 컬러 코팅 기

술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제품으

로 빛의 양에 따라 골프공의 색감

이 더욱 우아

하게 발산하

는 특징이 있

다. 골프공이

비행할 때 햇

빛을 받게 되

면 반짝거리

는 현상이 나

타난다. 이 기술은 볼빅이 새

롭게 개발한 것으로 솔리체에 처

음으로 적용시켰다.

이는 ‘하이 글로시 3중 나노 코

팅’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두 차례의 코팅 기술과

는 달리 두 번의 나노 펄 코팅에

이어 마지막에 다시 세 번째 나노

톱 코팅인 클리어 코팅을 통해 세

상에 없던 컬러볼을 구현했다.

기본적으로 코팅 회수가 많아

지면 딤플의 윤곽이 뭉개지고 딤

플의 깊이가 달라지는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 하지만 볼빅은 자

체 기술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

고 펄 컬러의 색감을 고광택으로

유지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인성

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커버 내

구성 또한 강화했다.

솔리체는 스노우 화이트와 로

즈 핑크, 옐로우, 샤이닝 오렌지,

티파니 블루, 골드 등 총 6가지 컬

러로 구성되는데 지금까지 한번

도 경험하지 못한 컬러감을 자랑

한다.

또 볼의 핵심 코어에도 새로

운 기술을 적용했다. 금속 물질인

비스무스(Bismuth)의 밀도를 더

욱 치밀하게 만들고 더욱 높은 탄

성 에너지를 갖춘 나노 비스무스

(Nano-Bi) 대구경 코어를 사용해

강력한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

감을 실현시켰다.

이와 함께 커버와 코팅 층의 접

착력을 향상시켜 내구성이 매우

우수하고 스크레치가 적게 생겨

일정한 공기저항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게 큰 장

점이다. 또 솔리

체에는 볼 사방

에 날렵한

크 로 스

(Cross)

퍼트 라

인이 적용된

볼빅만의 V.A.S (볼빅

얼라인먼트 시스템)가 적용되어

퍼팅 시 더욱 쉽고 정교한 어드레

스 에임을 할 수 있다. 티 샷 때도

이 라인을 이용하면 목표 설정이

용이하다. 솔리체는 스윙스피드

가 70~100마일(mph) 수준의 골

퍼들이 색다르고 매력적인 컬러

볼을 원한다면 사용하기에 안성

맞춤인 제품이다.

문경안 회장은 “다가오는 5월

창립 40주년을 맞는 볼빅은 올

해 골프 토털브랜드로 입지를 확

고히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번 신제품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컬러감과 성능으로 볼빅은 전세

계적으로 더욱 비상하게 될 것이

다”고 말했다.

조광현 기자 [email protected]

‘명품 갑질’ 속 흔들리는 소비심리… “오르기 전에 사자”

아웃도어업계에 젊은 바람 분다

편의점 과일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반값

과일 등 저렴한 제품 뿐만 아니라 프리

미엄 과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라인업

을 선보인 결과, 지난달 CU의 과일 매

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2% 늘었다.

특히, 반값 과일 시리즈는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가 입지 점포에서 인기가

높았다. 과일 판매량 상위 품목 1, 2위

모두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되는

과일이 차지했다. 3~5위도 합리적인 가

격의 대용량 과일이 주를 이뤘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이나

라MD는 “앞으로도 다양화 되는 고객

기호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코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대비 매출액이 8.4% 증가한 7689

억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불황을 정

면으로 역류하는 모습을 보여 그 배경

을 놓고 관심이 쏠린다.

일단, 업계에서는 해외 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긍정적 평

가를 내놓고 있다. 또 코로나 19 충격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도 안정적 성장세

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하는 기류가 설

득력을 얻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해

외 사업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

넘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해 코웨이 해외 사업 매출액은

7491억원이며, 매출 비중도 10년 전 5%

에서 지난해 25%로 5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고른 성

장에 힘입어 2019년 기준 코웨이 총 고

객 계정수는 779만 계정으로 국내 628

만개, 해외 151만개의 계정을 달성했다.

대표적 국가는 말레이시아다. 코웨이

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점유율 1위

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코웨이가 올해 초 재무구조

가 안정적인 대주주 넷마블을 만나 미

래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며 기존 사업의

흔들림 없이 미래지향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하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혁신

경영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리

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

했다.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후폭풍이 패션업계의 장

기 침체를 유인했지만, 아웃도어 업계

에는 되레 훈풍이 불고 있다. 인파가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하거나 해외여

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등산 등 아웃도

어 활동이 인기 여가로 급부상하는 역

설을 만들어냈기때문이다.

기존 아웃도어 업계 주요 고객은 중

장년층 위주였지만 사람이 밀집되지

않은 야외 장소를 찾아 20~30대 등산

객들이 유입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

고 있는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

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백화점 및 마트

에서 아웃도어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

로 나타났다. 현대아울렛은 아웃도어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26.9% 성장했

고,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27.3%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4월1~19일

까지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이마트는 지난 3월28~29

일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캠핑용품도 203% 급

증했으며, 등산용품과 낚시용품도 각

각 99.9%, 35.4% 늘었다.

브랜드별 매출 상승도 이어졌다. K2

의 등산화·하이킹화 등 신발 제품 매

출은 올해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블랙야크의 등산용품 매출은 이달 1

일부터 11일까지 직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전반

적인 소비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소폭 증가했다.

등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

면서 아웃도어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

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의 가입자 수는 최근 15만명을 돌파했

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파른 증가세

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1주일 사이 신

규 가입자가 1만명 가까이 유입됐다.

K2가 지난달 진행한 산행 시 쓰레기

담아오기 캠페인에는 20~30대 참가자

수가 전년 대비 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점차 침체되

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이 아닌 밀

레니얼 세대의 등산객 유입은 업계에

활기를 되찾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

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600

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은 뒤 최근에는

2조원대까지 추락했다. 주요 패션 업

체들도 잇따라 아웃도어 브랜드 사업

을 접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등

장 이후로 집에서 홀로 운동하는 ‘홈트

족’이 늘어나는 동시에 산과 같은 야외

에서 나홀로 운동을 즐기는 ‘산트족’도

늘고 있다”면서 “편하고 실용적인 애

슬레저 상품군으로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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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국내에 이어 중국, 베트남

에서 ‘실속스낵’으로 글로벌 스낵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실속스낵은 오리온이 2019년 ‘치킨

팝’ 재출시를 시작으로 그램당 단가를

낮추고 편의점가 기준 10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인 가성비 스낵라

인업이다.

경기불황 속 가성비 트렌드가 지속

되며 젊은층들이 가격부터 품질까지

꼼꼼히 따져 제품을 구매하는 데에 착

안해 기획된 제품이다. 치킨팝은 출시

되자마자 1020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연매출 200억 원이 넘

는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을 선택할 때 1000원이라는 가

격에 심리적 저항이 비교적 적다는 점

도 인기 요인이다. 최근에는 독특한 이

중 식감의 ‘감자속감자’를 새롭게 선보

이며 실속스낵 라인업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일반 소매점 전용 소용

량 가성비 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3~4

급 도시의 매대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

략이다. 베트남에서는 ‘포카칩’, ‘스윙

칩’, ‘오!감자’ 등 감자스낵 소용량 제

품이 현지 법인 전체 감자스낵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며 소용

량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 가성비 구매 트렌드가 확대되

고 있는 만큼 실속스낵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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