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이란 어떤 주어진 교리나 가르침에 관하여 성경이

가르치는 것을 체계화시키고 조직적으로 이해하는

학문이다 (Jay E. Adams, 1977).

기독교 상담신학은 실천신학으로부터 독립된 새로운 한 분야로서

성경이 인간과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교훈하고 있는가를 규명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간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학문이다.

기독교 상담과 삼위일체 하나님

기독교 상담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삼위일체의 구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삼위일체의 각 인격은 하나님의 온전한 특성을 보여주며, 각 인격

은 다 동등하나 기능에 있어서는 구별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 기독교 상담사역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가 어떠하며, 하나님께

서 상담사역에 어떻게 개입 하시는가를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

항이다.

1) 성부 • 성부 하나님은 창조자로 모든 시작의 근원과 출발점이시고 만물을 섭리하

시는 분이시다.

• 하나님은 기독교 상담의 출발점이며 기독교 상담의 중심이고 목적이 되신다(로마서 11장 36절).

• 인간은 노쇠현상, 고통과 죽음의 운명을 피할 수 없지만(시103:14-16),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생을 약속하시는 분이시다(고전15:52-54).

• 하나님은 ‘전능자’(창17:1)이시기에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시고 치료하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겪는 모든 문제들을 온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신다.

• 기독교 상담자는 상담 시작부터 끝마칠 때까지 하나님이 상담의 주관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2) 성자

•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통하여 상담의 모범과 원리를 제시한 진정한 상담자의 모델이다(롬 3:22-26). • 예수님은 선지자, 제사장, 지혜자, 목자로써의 상담 사역을 감당하신 분이시다.

첫째, 예수님의 선지자로서의 상담사역

둘째, 예수님의 제사장으로서의 상담사역(히7:24-25)

셋째, 예수님의 지혜자로서의 상담사역

넷째, 예수님의 목자로서의 상담사역

넷째, 예수님의 목자로서의 상담사역

• 예수님은 양무리를 돌봄에 있어서 신실하고 담대하신 ‘선한목자’(Good Shepherd)이시다(요10:1-18).

• 목자로서 양육, 보호, 신뢰, 그리고 역경을 담대하게 마주하고자 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목자로서의 상담모델이 되신다.

• 예수님의 용기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용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용기로써 강하면서도 온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 다른 사람을 위한 용기를 갖는 것은 돌봄의 목자로서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3) 성령 요한복음 14장16절에 보혜사(保惠師/counselor)로 언급된

파라클레토스(Parakletos)는 동사인 파라칼레(parakaleo)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중보자로 다른 사람을 지원하도록 불러졌거나

보냄을 받은 사람, 위로자, 중재자, 대언자, 변호사의 의미로 해석된다.

보혜사 성령은 믿는 자의 성화를 비롯하여 인격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근원이요 원리적 전달 수단이다.

효과적인 기독교 상담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역사를 날마다 충만하게 체험함으로 성령의 인도함에 따라 내담자를 도와야 한다

(롬 8:14; 갈 5:18).

성령은 성경에 계시하신 바와 같이 항상 그의 뜻을 따라서 그의 뜻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게 사역하시는 반면에, 그의 사역을 하시기 위하여

때와 수단과 기회를 선택하신다. 그러므로 상담 사역에 있어서 상담자와 내담자는 성령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를 도우시는 우리들의 개인적 상담자이기에 기도를 통하여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역사하시며, 우리의 죄를 생각나게

하고, 고백하게 하며, 회개하게 하고, 용서하여 주시므로 우리도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도록 하신다.

성령은 우리들의 개인적 지도자이다. 성령은 우리들에게 능력과 지혜를 주심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신다

(롬 15:18-19, 고전 2:4).

2. 기독교 상담과 인간

• 기독교 상담신학에서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는

매우 중요한 명제.

• 기독교 상담신학에서 인간론이 특별히 중요시 되는 이유는 인간론은 다른 주요한 교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성경의

계시와 인간의 관심이 만나는 장이 되며, 무엇보다도 상담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

•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인간의 심상 이해는 기계론적 인간, 동물로서의 인간, 성적 존재로서의 인간, 경제적 존재로서의 인간, 우주의 인질로서의 인간,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인간, 사회존재로서의 인간 등. 그러나 이 중 어느 것도 우리의 삶의 표준이 되기에는 부족함.

• 우리의 모든 경험과 모순을 일으키지 않는 대안은 성경에서 말하는 기독교의 인간관이다.

1)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1)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

첫 번째 기록

창세기 1장 26-28절

두 번째 기록

창세기 2장 7절

-성경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간이해-

•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이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 인간은 피조물의 일부이다.

• 인간은 다른 피조물과 많은 것을 공유하면서도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책임을 가졌다.

•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번성케 하여 서로 관계적 존재로 만드셨다.

• 인간의 존재가치는 하나님으로부터 수여 받은 것이며, 인간은 유한성을 가진 존재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놀라운 존재인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 창조의 신학적 의미

(2) 인간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

• 창세기 1장 26-27절

• 고린도전서 11장7절

• 야고보서 3장 9절

•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구체적 의미에 대한 해석은 성경학자들에 따라서 견해가 다양.

• 실재적 견해, 관계적 견해, 기능적 견해

- 각각의 난점이 있기에 통합적 이해가 필요함.

• 첫째,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다.

• 둘째, 우리는 하나님 형상의 완전한 계시인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를 형성해 가야 한다.

• 셋째, 우리는 하나님과 적절한 관계를 맺을 때에만 완전한 인간성을 경험하게 된다.

• 넷째,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다른 피조물을 지배하고 통제하라는 실행은

하나님의 형상의 결과이다. • 다섯째, 인간은 고귀한 존재이다. 하나님의 형상은 ‘의(義)’와 ‘진리(眞理)

의 거룩함’(엡 4:24, 골 3:10)으로 하나님 자신의 거룩함을 인간에게 반영함을 의미 한다.

• 여섯째, 하나님의 형상은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있다.

통합적 형상이해 (Millard J. Erickson)

2) 타락한 존재로서의 인간

• 상담 사역에서 인간의 고통과 불행의 실체를 인정하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받아야 한다.

• 기독교 상담자들은 내담자가 타락의 결과인 고통을 바른 성경적 시각에서 보도록 도와야 한다(고후 4:17, 18).

• 우리가 주지해야 할 것은 인간의 원죄를 전제로 하는 기독교 상담학과 인본주의적 상담 및 심리학자들과는 인간을 이해하는 측면이 매우 다르다는 점이다.

• 기독교 인간 이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인간이다.

• 하나님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고 하나님의 형상이 훼파된 인간들을 위해서 두 번째 아담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의 값을 치르게 하셨다(마 26:28).

• 그를 믿는 자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3) 구속받고 회복되어가는 인간

• 인간의 삶의 방식은 습관적 방식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상담자는 믿음의 사람들이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을 걷게 하기 위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옛 습관(엡 4:22)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엡 4:24)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 성화란 부정적으로는 ‘죄로부터의 구별’이며, 긍정적으로는 ‘하나님을 위한 구별’이다. 이것은 곧 하나님을 위한 근본적인 결단의 삶이다. 성도들이 끝까지 승리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벧전 1:3-5).

• 기독교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의 내적 변화를 동반하는 성령의 사역이다.

• 성화의 목표는 육체의 일을 벗어버리는 것만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기독교 상담에서 성령의 열매를 추구하는 것은 상담의 목표이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갈 5:22-23; 딤전 6:11; 딤후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