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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박사학위논문

    한국 현대소설의 과학담론 전유 양상

    이해조- ․이광수․김동인을 중심으로 -

    년 월2018 8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이 학 영

  • - i -

    국문초록□

  • - ii -

  • - iii -

  • - iv -

  • - v -

  • - vii -

  • - 1 -

    1) 기계 인간의 척도가 되다 Michael Adas, , (『 』 Machines as Measure of Men :

    Science, Technology, and Ideologies of Western 김동광 역 산처럼, 1989), , , 2011.

    쪽174-175 .

    2) 고종은 년에 관립 상공학교 관제를 마련하고 학부에 내린 조칙 을 통해 과 1899 , ( )詔勅

    학기술 입국 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 세계 각국 중 날마다 향상되어 당할 ( ) . “立國

    수 없이 부강해지는 나라는 다른 것이 있는 게 아니라 격치 하는 학문에 종사하( )格致

    여 사물의 이치의 심오함을 구해 하여 아는 바가 정밀하여도 더욱 그 정밀함을 ( )究解

    구하고 기계가 이미 공교하여도 더욱 새로운 것을 내어놓는 데 지나지 않는지라.”

    고종실록 김근배 한국 근대 과학기술인력의 출현 문학과지성(1899. 4. 27); , , 『 』 『 』

    사 쪽에서 재인용, 2005, 3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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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개화기와 년대 논설에서 과학만능주의적 태도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 1910 .

    례로 가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기의 활용이 가능케 , ‘ ’電氣

    할 미래의 생활상 을 그린 하는 는 ( ) ( 7, 1917. 5.)生活相 當來 電氣生活時代 靑春「 」 『 』

    우리 는 의 라 라는 단언으로 시작한다 서춘 과 현상윤“ ” . ( )新世紀 科學萬能 世紀 徐椿徐春․의 다음과 같은 글은 과학만능주의적 태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서( ) . 玄相允

    춘 우리의 과 을 함 서춘 을 배, , 13, 1917. 7; , 渴 基督 讀 學之光 自然科學「「 」 」 『 』 「

    호라 청춘 현상윤 와 학지광, 13, 1918. 4; , , 6, 1915. 强力主義 朝鮮靑年」 『 』 「 」 『 』

    도쿄고등사범학교 박물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서춘은 당시 조선에 만연해 있는 7.

    신체정신생활의 갈증 의 원인이 이 함에 한다고 보‘ ( )’ “ ”渴症 物質的 卽 科學知識 不足 在․ ․고 그 치료는 기독교와 같은 종교에 귀의함으로써가 아니라 현대의 을 , “物質的 文明

    함으로써 특히 하야 한 인 을 학수 하고 연” , “ ” ( ) , 善學 處今之世 唯一 武器 科學的 知識 學修

    구하고 응용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그는 , . 自然科學「

    을 배호라 에서 사람이 개인으로나 집단으로서 잘 살기 위한 조건으로 의식주‘ (衣食」

    건강 방적 세 가지를 꼽고 이 세 가지 모두 자연과학 지식과 그 )’, ‘ ( )’, ‘ ( )’, 住 健康 防敵

    응용의 산물로만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그는 유교와 기독교의 경구. ( )警句

    를 패러디하여 는 이요 을 하는 는 잇는 니 , “ ” , “知自然科學者 無敵 自然科學 硏究 者 福 者

    가 그네의 것이로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처럼 서춘의 과학만능주의는 물질주의” . 世界

    와 서구 중심의 문명관에 맞닿아 있었다 한편 와 에 집중적으로 . 强力主義 朝鮮靑年「 」

    나타난 현상윤의 과학주의는 니체와 몽테스키외의 권력만능 사상 혹은 강‘ ( )’ , 權力萬能

    권주의 의 추구와 관련되어 있다 그는 으로 ( ) . ‘ ’ “ ”, “强權主義 可强之法 武勇的 精神 科學

    을 들고 의 이 얼풋 보면 에 잇고 에 잇는 ”, “ ” , “普及 産業革命 現代文明 特質 哲學 論理學

    듯하나 은 에 잇으며 에 잇음을 보아야하며 그렇기에 조선에서도 , ” , 其實相 水蒸氣 電氣

    자연과학의 교육과 산업혁명이 하루바삐 일어나야한다고 절규한다.

    4) 의 일부인 다음과 같은 구절이 대표적이다 의 은 의 . “ , 新生活論 現代 文明 科學 文明「 」

    의 라셔 의 그 에도 이외다, , .” 現代敎育 眞髓 科學 現代生活 基礎 科學 中 自然科學 이광수 매일신보, : ( ) , , 1918. 10. 6. 新生活論 十 非科學的「 」 『 』

    5) 자전적 소설인 그의 자서전 조선일보 에는 독일 ( , 1936. 12. 22.~1937. 5. 1.)「 」 『 』

    의 진화생물학자인 헤켈 의 저서 우주의 수수께끼 를 영역본으로 (Ernst Haeckel) 『 』

    읽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 나온다 한편 진화론이 유교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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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었다고 이야기한다 로 한 이 오래 밧게 모로던 에게 어더케 . “實 動物學 卷 儒學 吾人 甚

    한 을 주엇슬가 이광수 의 청춘 쪽.” , , 12, 1918. 3, 27 .大 刺擊 復活 曙光「 」 『 』

  • - 4 -

    6) 김성근의 연구에 따르면 의 번역어로 채택된 용어인 이 수입되기 이전 , ‘science’ ‘ ’科學

    에 중국이나 조선에서 과학 은 의 축약형으로서 과거 공부 라는 뜻을 지닌 ‘ ’ ‘ ’ ‘ ’科擧之學

    용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메이지 초기에 은 분과한 학문 즉 학과. ‘ ’ ‘ ’, ‘ ’ 科學

    혹은 전문학과 의 의미로 사용되다가 세기 후반부터 의 번역어 가운데 하‘ ’ 19 ‘science’

    나로 채택되어 쓰이기 시작했다 일본어 은 중국에 역으로 수입되어 년 량. ‘ ’ 1896科學

    치차오의 논문 변법통의 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었다고 한다 조선에서 ( ) . 變法通議「 」

    일본어 의 용례가 처음 나타난 것이 년 유길준의 서유견문 에서였으니 ‘ ’ 1895科學 『 』

    은 조선과 중국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전래된 셈이다 세기 후반에 서양인 ‘ ’ . 19科學

    선교사들에 의해서 편찬된 (1880), (1890), 韓佛字典 英韓字典 韓英字典『 』 『 』 『 』․English-Corean Dictionary 등의 조선의 외국어 사전류에서 는 (1891) ‘science’ ‘學

    등과 대응되어 있었으며’, ‘ ’, ‘ ’ , ‘Science naturelle’, ‘nature 問 學 格物究理

    에는 등이 대응되어 있다philosophy’, ‘natural science’ ‘ ’, ‘ ’, ‘ ’ . 格物窮理 格物 格物學

    이 사전류에서는 역시 등과 대‘philosophy’ ‘ ’, ‘ ’, ‘ ’, ‘ ’, ‘ ’ 學 學問 格物致知 格物究理 理學

    응되어 있어서 와 가 서로 분화되지 않은 채 주자학의 용어로 ‘science’ ‘phiolosophy’

    번역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그후 년에 미국인 선교사 . 1916 George Herbert Jones

    가 편찬한 에서 와 는 각각 과 으로 분화‘scinece’ ‘philosophy’ ‘ ’ ‘ ’韓英字典 科學 哲學『 』

    되어 번역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김성근 이라는 일본어 어휘의 조선 전래. , ‘ ’科學「 」

    집 구인모 역 문학과 과학 자연문명전쟁 황종연 엮( 1046 , 2011), , : , 思想『 』 『 Ⅰ 』․ ․음 소명출판 쪽 참조, , 2013, 423-457 .

    7) 서양과학의 기원들 철학종교제도적 맥락에서 본 유럽의 과학David C. Lindberg, : 『 ․ ․전통 이종흡 역 나남 쪽, BC 600~ AD 1450 , , , 2009, 2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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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구장률의 지식과 소설의 연대 소명출판 를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꼽을 수 ( , 2012)『 』

    있다 근대 초기의 주요한 지식 개념과 분과학문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계.

    열의 기초연구로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를 들 수 있다. .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근대계몽기 지식개념의 수용과 그 변용 소명출판, , , 『 』

    근대계몽기 지식의 발견과 사유 지평의 확대 소명출판 근대계몽2004; , , 2006; 『 』 『

    기 지식의 굴절과 현실적 심화 소명출판, , 2007.』

    9)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를 꼽을 수 있다 이경훈 실험실의 야만인 오빠의 . , , 「 」 『

    탄생 한국 근대 문학의 풍속사 문학과지성사 권보드래 현미경과 엑스레: , , 2003; , 』 「

    이 년대 인간학의 한국현대문학연구 새 것과 옛 : 1910 , , 18, 2005. 12; 變轉」 『 』 「

    것 이해조 소설에 있어 양가성 의 수사학 신소설 언어와 정치 소명출- ( ) , , , 兩價性 」 『 』

    판 김동식 신소설과 철도의 표상 이인직과 이해조의 소설의 중심으로, 2014; , : , 「 」

    민족문학사연구 김주리 년대 과학 기술의 표상과 근대 소설 49, 2012; , 1910 , : 『 』 「

    식민지의 미친 과학자들 한국현대문학연구(2) , 39, 2013. 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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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윤흥로 개화기 진화론과 문학사상 동양학 장수익 한국근 , , 16, 1986. 10; , 「 」 『 』 「

    대소설과 사회진화론 한국현대문학연구, 19, 2006. 6; 」 『 』 와다 토모미( ), 和田 美とも

    이광수 소설의 생명 의식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 , , 2007; 「 」 와다 토모미

    이광수 장편소설 연구 방민호 번역 감수 예옥 이재선 이광수의 , , , , 2014; , 著譯 『 』 「

    진화론 사상 사회진화론 및 에른스트 헤켈과의 관계 이광수 문학의 지적 편력: , , 」 『 』

    서강대학교출판부, 2010; 오윤호 근대 과학 지식의 재현과 진화론적 상상력 이광, : 「

    수의 무정 을 중심으로 한민족문화연구, 52, 2015.『 』 」 『 』

    11) 김교봉 철세계 의 과학소설적 성격 과학소설이란 무엇인가 대중문학연 , , , 「『 』 」 『 』

    구회 편 국학자료원 김종방 한국 과학소설의 성립과정 연구 세종대학교 , , 2000; , , 「 」

    석사 학위논문 김주리 과학소설 비행선 이 그리는 과학의 제국 제국의 과, 2009; , < > , 「

    학 실험실의 미친 과학자들 개신어문연구 노연숙 년대 : (1) , 34, 2011; , 1900」 『 』 「

    과학 담론과 과학 소설의 양상 고찰 한국현대문학연구 김종욱, 37, 2012. 8; , 」 『 』

    쥘 베른 소설의 한국 수용 과정 문학과 과학 인종마술국가 황종연 엮, : , 「 」 『 Ⅱ 』․ ․음 소명출판, , 2014.

    12) 황종연 신 없는 자연 초기 이광수 문학에서의 과학 문학과 과학 자 , : , :「 」 『 Ⅰ   

    연문명전쟁 황종연 엮음 소명출판 조형래 근대 한국의 과학과 문학 개, , , 2013; , 』 「․ ․념 형성과정 연구 동국대학교 박사 학위논문,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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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구장률 지식과 소설의 연대 소명출판 쪽 , , , 2012, 3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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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조형래 앞의 글 쪽 , , 17 .

    15) 근대 초기 잡지에 나타난 분과학문 텍스트나 과학 담론에 대한 연구로는 다음과 같

    은 사례를 들 수 있다 구장률 근대 초기 잡지와 분과학문의 형성 케포이북스. , , , 『 』

    이면우 초기 일본 유학생들의 학회활동을 통한 과학문화의 기여 2012; , : 「

    문학과 과학1895~1910 , .」 『 Ⅰ』

    16) 황종연 염상섭의 대위법 문학과 과학 인종 마술 국가 쪽 , , : , 7 .「 」 『 Ⅱ 』․ ․

  • - 9 -

    17) 황종연 과학주의와 국가주의의 밀약 문학과 과학 영혼 생명 통치 황종 , , : , 「 」 『 Ⅲ 』․ ․연 엮음 소명출판 쪽, , 2015, 13 .

    18) 과학과 문학의 관련성에 천착한 황종연의 최근 연구들은 다음과 같다 황종연 신 . , 「

    없는 자연 : 초기 이광수 문학에서의 과학 문학과 과학 과학과 반항 염, ; : 」 『 Ⅰ』 「

    상섭의 사랑과 죄 다시 읽기 사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SAI 15, , 2013. 間『 』 」 『 』

    낭만적 영성 의 탄생 변영만 사상에서의 과학과 종교 문학과 과학11; ( ) : , 靈性「 」 『

    기술 이성의 관념론 김남천의 사랑의 수족관 다시 읽기 동악어문; : , Ⅲ』 「 『 』 」 『

    학 동악어문학회73, , 201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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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황종연 신 없는 자연 초기 이광수 문학에서의 과학 쪽 , : , 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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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근대 이전의 모든 사유가 마술적이고 비과학적이라고 판단하거나 서구의 근대 과학

    만이 자연과 인간에 대한 참된 이해와 유용한 지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경계할 필

    요가 있다 유학 특히 주자학은 일련의 개념과 이론적 구조틀에 의해서 모든 현상을 . ,

    다 설명하려고 했던 철저히 합리적인 철학이었다 그에 비해서 자연의 수학화와 실험.

    에 의한 체계적 검증을 특징으로 하는 서구 근대과학의 철학적 입장은 단순한 합리론

    도 아니고 단순한 경험론도 아닌 불철저한 합리론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그것은 미리 .

    마련된 일련의 개념과 사고의 틀로 삼라만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전제하지 않으며,

    호락호락 이론으로 환원할 수 없는 사실의 존재를 먼저 승인한다 야마다 케이지“ .”( (山

    의 김석근 역 통나무 쪽), , , , 1991, 341田慶兒 朱子 自然學『 』 이와 같이 서구의 근)

    대과학은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주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

    그리고 근대 이전 중국의 과학기술의 수준이 서구보다 높았던 분야가 많았다는 사실도

    많이 알려져 있다 중국의 과학과 문명 의 저자로 유명한 은 다음. Joseph Needham『 』

    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점점 진귀한 발명과 발견들이 주욱의 문헌 고고학적 물증 . “ ,

    또는 회화 등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이런 것들은 일반적으로 유럽의 발명과 발견들을 .

    앞섰다 예를 들면 항계수의 배열 회전운동과 왕복운동의 상호전환의 표준적 방법. 2 , ,

    시계장치의 탈진기 주철로 만든 쇠쟁기 날 지리식물학과 토양학의 창시 피부( ), , , 脫進機

    내장 반사 작용 종두의 발견 등 어디를 봐도 모두 세계 최초의 것뿐이다- , , .”(Joseph

    서문 그림으로 보는 중국의 과학과 문명Needham, , Robert Temple, (「 」 『 』 Chaina

    : Land of Discovey and Invention 과학세대 역 까치 쪽), , , 1993, 4 .)

    본고에서는 서구 근대과학의 기계론적인 자연 이해 방식이 유입됨에 따라 유학의 원

    리들과 충돌하고 자연현상에 결부된 속신 들을 대체해가는 지점들과 그에 대한 ( )俗信

    반응으로서 이해조의 문학 텍스트를 독해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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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근대 이후에 예술과 과학의 거리가 점차 멀어지고 그 경계가 뚜렷해졌다고 일반화하

    는 것은 역사를 지나치게 단순화한 이야기일 것이다 오늘날 르네상스 맨. (Renaissance

    이라고 하면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한 창의적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뜻하는데man) ,

    르네상스 시대에는 그만큼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거나 융합하여 창의적 능력을 발휘하

    는 사람을 이상적 인간으로 보았다는 의미가 된다 천재적인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

    치 는 대표적인 르네상스 맨으로서 그의 노트에는 수로와 자동 직(Leonardo da Vinci)

    물기 비행기 등 다양한 발명품과 공학 설계도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그는 , .

    예술가이자 엔지니어였던 셈이다 그리고 영화나 비디오 아트처럼 첨단 테크놀로지와 .

    예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창작의 영역이 탄생한다는 점도 사실이다 다만 근대 이후에 .

    지식의 세분화와 전문화가 진행되었으며 각 전문 영역들 사이의 소통이나 융합은 그 ,

    전보다 드문 일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 빈치에 대해서는 . Thomas P. Hughes,

    테크놀로지 창조와 욕망의 역사, (『 』 Human-Built World: How to think about

    technology and culture, 김정미 역 플래닛미디어2004), , , 2008 쪽 참조 22-23 .22) 두 문화 오영환 역 민음사 C. P. Snow, , , , 1996.『 』

  • - 13 -

    23) G. L. Levine Ed., One culture: essays in science and literature, Madison,

    Wis.:University of Wisconsin Press, 1987, p. 6.

    24) Ibid., p. 7.25) 생물학을 통한 지식의 통합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학자는 으로 문학과 예술 E. Wilson ,

    에 대한 그의 논의는 통섭Edward Wilson, (『 』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 최재천장대익 역 사이언스북스 쪽 참조1998), , , 2005, 363-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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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I shall emphasize interchange rather than origins and transformation rather

    than translation." Gillian Beer, ”Translation or Transformation? : The Relations

    of Literature and Science“, Notes and Records of Royal Society of London,

    44:1, 1990. 1, p. 81.

    27) 비어의 다윈의 플롯 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과학자들이 원용한 문학 역사 철학의 , , 『 』

    사례가 조금 더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그에 따르면 라이엘은 지질학을 설명하면서 오. ,

    비디우스의 변신 권을 폭넓게 활용했고 졸라 의 실(Metamorphoses) 15 , (Émil Zola) ‘『 』

    험소설론 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저작인 실험의학연구서설’ (『 』 Introduction á l'étude

    de la médecine expérimentale 을 집필한 프랑스의 생리학자 베르나르, 1865) (Claude

    는 괴테를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비어는 다윈의 중대한 통찰력이 맬서스Bernard) .

    의 인구론(Malthus) (『 』 On Population 뿐만 아니라 존 밀턴의 시집) (『 』 The

    Poetical Works of John Milton 찰스 디킨스 의 소설들에서 나왔), (Charles Dick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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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을 지적하면서 과학자들과 비과학자들이 담론을 공유함으로써 사상은 물론이고 은

    유 기호 이야기 형식을 자유롭게 교환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다윈, , . Gillian Beer, 『

    의 플롯 (』 Darwin’s Plots : Evolutionary Narrative in Darwin, George Eliot and

    Nineteenth-Century Fiction 남경태 역 휴머니스트 쪽 참조, 2000), , , 2008, 50-51 . 28) 인용된 부분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 “Ordinary language is totally unsuited for

    expressing what physics really asserts, since the words of everyday life are

    not sufficiently abstract. Only mathematics and mathematical logic can say as

    little as the physicist means to say”. Gillian Beer, ”Translation or

    Transformation? : The Relations of Literature and Science“, p.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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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7 -

    29) 인용된 부분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 “It turns out not always to be a simple

    matter to re-distil ideas absorbed into other formations. The implications of

    scientific ideas may manifest themselves in narrative organizations. They may

    be borne in the fleeting reference more often than in the expository statement,

    condensed as metaphors or skeined out as story, alive as joke in the

    discordances between diverse discursive registers. Lightness and suspicion may

    tell more than scrutiny and exposition.” Ibid., p. 90.30) 다윈의 플롯 쪽 Gillian Beer, , 26 .『 』

  • - 18 -

    31) 조지 레빈의 말 위의 책 쪽 George Levine, , , 505 .「 」

    32) 위의 책 쪽 원문에서 다윈이 만든 이야깃감들을 열거한 부분을 다음과 같다 , 26 . .

    “the descent of man, the ascent of man, transformation, extinction, the great

    family, the tree of life, marriage as artificial selection or sexsual selection.”

    Gillian Beer, Darwin’s Plots : Evolutionary Narrative in Darwin, George Eliot

    and Nineteenth-Century Fiction, 2nd ed.,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0, p. xxiv.

    33) 다윈의 플롯 쪽 Gillian Beer, , 2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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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본고에서 언급된 물의 아이들 에 나타난 고유 명사는 다음 번역서의 표현을 따랐 『 』

    음을 밝힌다 물의 아이들 김영선 역 시공사 원문의 . Charles Kingsley, , , , 2006. 『 』

    표현은 다음 판본에서 확인하였다. Charles Kingsley, The Water Babies, Norwalk :

    The Easton Press, 1986.

    35) 다윈의 플롯 쪽 Gillian Beer, , 290-291 .『 』

  • - 20 -

    36) 물의 아이들 쪽 원문은 Charles Kingsley, , 17-18 ; Charles Kingsley, 『 』 The

    Water Babies 에서 인용함, p. 11 .37) 다윈의 플롯 쪽 Gillian Beer, , 293 .『 』

    38) 위의 책 쪽 참조 , 222-229 .

  • - 21 -

    39) Gillian Beer, ”Translation or Transformation? : The Relations of Literature and

    Science“, p. 97.

    40) 자연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정형채이재우 역 한승 쪽 Per Bak, ? , , , 2012, 25-27 .『 』 ․

  • - 22 -

    41) 복잡성 사고 입문 신지은 역 에코리브르 쪽 Edgar Morin, , , , 2012, 16-18 .『 』

    42) 딥 심플리시티 김영태 역 한승 쪽 John Gribbin, , , , 2006, 36 .『 』

    43) 앞의 책 쪽Edgar Morin, , 90-91 .

    44) 카오스란 무엇인가 박배식 역 범양사출판부 쪽 Stephen Kellert, , , , 1995, 198 .『 』

    45) George Levine, Dying to know-scientific epistemology and narrative in

    Victorian England, Chicago: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02, p. 3.

  • - 23 -

    46) 앞의 책 쪽 Edgar Morin, , 145-146 .

    47) 요시나가 요시마사 ( ), 吉永良正 복잡계란 무엇인가 주명갑 역 한국경제신문사, , , 『 』

    1997 쪽, 54-55 .

    48) 김필년 동 서문명과 자연과학 까치 쪽 , - , , 1992, 11 .『 』

    49) 위의 책 쪽 , 11-17, 45-47 .

  • - 24 -

    50) 위의 책 쪽 ,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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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9 -

  • - 30 -

    51)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이상헌 역 김영사 쪽 Carl Sagan, , , , 2001, 17 .『 』

    52)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콜링우드는 그리스의 자연과학은 자연 세계에는 정신 이 “ (mind)

    충만하다 는 원리에 기초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자연관은 자연이라는 대우주 와 ” . “ ”

    인간이라는 소우주 의 유비에 근거한 것이다 그의 논의에 따르면 자연관의 기초가 “ ” .

    된 유비는 르네상스 이후에 신의 작품인 자연 과 사람의 작품인 기계 의 유비로 바“ ” “ ”

    뀌었으며 세기 후반부터는 자연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자연 세계의 진행 과정 과 , 18 “ ”

    역사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인간 역사의 영고성쇠 간의 유비로 바뀌었다“ ” . R. G.

    자연이라는 개념Collingwood, (『 』 The Idea of Nature 유원기 역 이제이북, 1945), ,

    스 쪽, 2004, 20-29 .

    53) 정인경 뉴턴의 무정한 세계 우리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과학사 돌베개 , - , , 2014, 『 』

    쪽41-45 .

  • - 31 -

    54) 막스 베버는 학문의 진보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주지주의화 과정( , 主知主義化 過程

    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때 주지주의화란 일상인들이 자신의 Intellektualisierunsprozeß) .

    생활조건에 대한 지식을 과거보다 더 많이 갖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 인간의 삶의 조건들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계산을 통해 우, ,

    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힘들을 예측할 수 있고 모든 사물을 지배할 수 있다는 믿음,

    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주지주의화란 그의 표현을 빌려 요약하자면 세계의 . ,

    탈주술화 를 의미한다 과학과 과학기술은 탈주술화 과정의 (Entzauberung der Welt) .

    구성 요소이자 그 주요한 동력이라 할 수 있다. 탈주술화 과정과 근대 Max Weber, ‘ ’『

    학문 종교 정치 막스 베버 사상 선집 전성우 역 나남출판 쪽: , , , , , , 2002, 44-47 .』 Ⅰ

    55) 이해조 쌍옥젹 보급서관 쪽 기존 연구에서 이해조의 작품으로 , ( ) , , 1911, 79 . 雙玉笛 널리 인정된 경우 이해조 최원식 책임편집 작품연보 홍도화 외 범우 참( , , , ( ) , , 2004 「 」 조 이 글의 주석에서 저자명은 발표 당시의 표기 대신 본명인 이해조로 통일하여 표),

    기한다 작품명을 묶는 기호는 필자가 직접 검토한 텍스트를 기준으로 하며 그 성격에 .

    따라 단행본인 경우 겹낫표 로 신문연재본인 경우 낫표 로 처리한다 작품명‘ ( )’ ‘ ( )’ . 「 」이 처음 언급될 때에는 그 작품이 최초로 발표된 매체의 이름과 발표 시기를 괄호 속

    에 표기한다 인용문은 원문의 표기를 그대로 옮기되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는 편의상 . ,

    현재의 맞춤법에 맞게 고쳐 썼음을 밝힌다.

  • - 32 -

    56) 이해조 회 매일신보 쪽 , 4 , , 1912. 5. 5, 4 .巢鶴嶺「 」 『 』

    57) 이해조 의 회 매일신보 쪽 이 소설을 신문에 연재할 때에는 , 52 , , 1911. 6. 4, 1 . 花 血「 」 『 』

    라는 필명을 사용하였다.惜春子

    58) 이해조 의 회 매일신보 쪽, 53 , , 1911. 6. 6, 1 .花 血「 」 『 』

  • - 33 -

    59) 도깨비불 두산백과 , , , 2015. 2. 7.

    60) 일본의 물리학자인 오오츠키 요시히코는 도깨비불이 벼락과 같은 대기의 전기현상이

    라고 보고 플라즈마에 의한 발광설을 지지하고 인화설은 부정한다 오오츠키 요시히코, .

    ( )大槻義彦 수업시간에 못다 한 신나는 과학 이야기 김수연 편역 한울림, , , , 1999, 『 』

    쪽70-73 .

    61) 도깨비나 도깨비불은 민담의 단골 소재다 도깨비에 관한 민속학적 연구에 따르면 .

    도깨비에게 홀리기 모티프가 사용된 민담에서는 도깨비를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 ,

    결말 자체도 인간이 고통을 당하거나 얼마 못살고 죽는 내용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도. ‘

    깨비불 보기 는 바다에서 도깨비불이 나타난 곳에서 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속신이 있’

    는 해안지방에서는 풍요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대체로 인간에게 해

    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민담에 나타난다 김종대 한국의 도깨비연구 국학자료. , , 『 』

    원 쪽, 1994, 91-98 .

  • - 34 -

    62) 바닷가 대합이 토해 내는 기운은 누대처럼 보이고 넓은 들판의 기운은 궁궐을 이룬 " ,

    듯하다 사마천 권 천관서 사기 정범진 . ( )“ , 27 , , 海旁蜃氣象樓臺 廣野氣成宮闕然, 「 」 『 』

    외 역주, , 2015. 2. 7.

    63) 산해경 장수철 역 현암사 쪽 , , , 2005, 287 .『 』

    64) 반기성 아지랑이 와 신기루 네이버캐스트, (Heat Shimmer) (Mirage) , , , 2015. 2. 7.

  • - 35 -

    65) 실제 인공강우 실험에서는 구름의 종류와 대기 상태에 따라서 요오드화은 드라이아 ,

    이스 염화나트륨 등이 구름씨로 뿌려진다 구름씨를 뿌리기 위해서 지상의 발전시설, . ,

    항공기나 로켓이 동원된다 김정훈 인공강우 네이버캐스트. , , , 「 」 『 』 , 2015. 2. 7.

  • - 36 -

    66) 이해조 유죵 광학서포 쪽 , ( ) , , 1910, 11-12 .自由鐘『 』67) 이해조 , 『구마검( )驅魔劒 대한서림 쪽, , 1908, 110 .』

  • - 37 -

    68) 디진과 화산 경향신문 , , 1908. 5. 29.「 」 『 』

    69) 벼락 경향신문 , , 1908. 10. 8.「 」 『 』

    70) 혜성 경향신문 , , 1910.2.4.「 」 『 』

    71) 뉴턴은 기계론적 우주의 이미지를 완성한 과학자로 평가된다 세기에 형성된 낡은 . 17

    과학적 사유양식에 비판적인 견해를 펼쳐온 철학자 에롤 해리스는 뉴턴 패러다임의 특

    징을 다음과 같은 여덟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의 프레임. , ① ②

    물질주의와 기계론 원자론 환원주의 모든 관계는 외적으로만 존, , , (external) ③ ④ ⑤

    재한다는 가정 선입관이 없는 관찰과 주관적 가치가 배제된 과학의 요구 목적, , ⑥ ⑦

    론적 설명의 거부 물질과 정신의 완전한 분리 여기에서 직접 언급된 기계론 뿐만 , . ‘ ’⑧

    아니라 나머지 항목들도 모두 기계적 자연관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다.

    파멸의 묵시록 과학적 패러다임과 일상의 사유양식Errol E. Harris, : (『 』 Apocalypse

    and Paradigm: Science of Everyday Thinking, 이현휘 역 산지니2000), , , 2009.

  • - 38 -

    72) 유병필 의 기호흥학회월보 쪽 , , 1, 1908. 8, 33-34 .生理學 定義 及 緖論「 」 『 』

  • - 39 -

    73) 종교와 마술 그리고 마술의 쇠퇴 Keith Thomas, 3(『 』 Religion and the decline of magic 이종흡 역 나남 쪽), , , 2014, 390-445 .

  • - 40 -

    74) 최남선 회 쪽 , , 1, 1907. 3, 39 .彗星說 大韓留學生 學報「 」 『 』

  • - 41 -

    75) 위의 글 쪽 , 44-45 .

    76) 할늬 소년 쪽 , 3:5, 1910. 5, 64 .彗星 略說「 」 『 』

    77)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 대표적이다 에 와서는 그 도 알고 그 도 알고 . “只今 性質 徑路

    그 될 지 알고 사람의 일과는 아모 업슴이 하니 에 發現 時間 關繫 分明 今日 안자서 를 생각하면 한번 우슬 말이오 에 한 소년.” , 3:5, 古事 彗星 關 雜說「 」 『 』

    쪽 사람에게도 가 업난 것이어든 과 의 사이1910. 5, 58 . “ 四柱八字 又況 國運 自然現象

    에 무삼 가 잇스리오 할늬 을 함 위의 책 쪽.” , , , 58 .關繫 少年同人 彗星 歡迎「 」

  • - 42 -

    78) 현대물리학의 자연상 W. C. Heisenberg, (『 』 Das Naturbild der heutigen Physik,

    이필렬 역 이론과실천 쪽1972), , , 1991, 8-10 .

    79) 기술과 전향 M. Heidegger, (『 』 Die Technik und die Kebre, 이기상 역1962), ,

    서광사 쪽, 1993, 59 .

    80) 과학과 불교의 실재 인식 B. Alan Wallace, (『 』 Choosing Reality: A

    Contemplative View of Physics and the Mind 홍동선 역 범양사출판부, 1989), , ,

    쪽1991, 15-16 .

    81) 이와 관련한 자세한 논의는 박정심 개항기 격물치지학 에 관한 연구 , (science) , 「 」

    한국철학논집 쪽 박정심 근대 격물치지학 에 대한 30, 2010. 9, 59-86 ; , [science]『 』 「

    유학적 성찰 한국철학논집 쪽 박정심 한국 근대사상, 44, 2014. 12, 141-170 ; , 」 『 』 『

    사 천년의 상상 쪽 참조, , 2016, 217-269 .』

  • - 43 -

    82) 고목화 의 조박사라는 인물은 의사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용서와 화해라는 윤리의 , 「 」

    식을 실천하는 기독교도로서의 정체성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인물이다 송민호 동. , 「

    농 이해조 문학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 학위논문 쪽, , 2012, 105-109 . 」

  • - 44 -

    83) 베버에 앞서 인간의 지식과 과학의 임무가 이러한 탈주술화 과정을 완성하는 데 있

    다고 선구적으로 주장한 철학자가 프랜시스 베이컨이다 그는 근대 과학정신의 초석을 .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신기관 (『 』 Novum Organum, 을 통해 주술적 의식에 의1620)

    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지식에 의해서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피력했

    다 인간의 지식이 곧 인간의 힘이다 라는 표어는 그가 정립하고자 했던 새로운 과학 . “ ”

    연구 방법론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핵심적 사상을 압축적으로 드러내준다 그가 아리.

    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적 자연학과 연역 논리학을 비판하고 귀납법과 실험에 기반을

    둔 자연의 해석을 강조한 것이나 학문의 과업으로서 목적인을 배제하고 작용인과 질,

    료인 그리고 법칙으로서의 형상 에 대한 발견을 주문한 것은 모두 그의 공리주의적 , ‘ ’

    과학관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 자연을 변화시키는 데에 과학이 이바.

    지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지나치게 추상화하거나 분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

    이처럼 자연에 대한 잘못된 추론에 의해 얻어진 지식을 자연에 대한 예단‘

    으로 규정하여 경계한다 그리고 그와 같이 인간이 억측에 의해 자연에 (anticipation)’ .

    대한 허상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분석하여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 ‘ ’, ‘ ’,

    극장의 우상 으로 명명한 바 있다‘ ’ . 신기관 자연의 해석과 인간의 Francis Bacon, : 『

    자연 지배에 관한 잠언 진석용 역 한길사, , , 2001.』

  • - 45 -

    84) 이해조 고목화 동양서원 쪽 , ( ) , , 1912, 116 .枯木花『 』

    85) 이해조 빈상셜 광학서포 쪽 이 소설의 표지에는 한글 제목이 , ( ) , , 1908, 57 . 鬢上雪『 』

    빈샹셜 로 표기되어 있지만 본문의 첫 부분과 모든 페이지의 상단에는 빈상셜 로 “ ” , “ ”

    일관되게 표기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이 소설의 한글 제목을 빈상셜 로 통일하여 표. “ ”

    기하기로 한다.

    86) 이해조 홍도화 하편 동양서원 쪽 , ( ) , , 1911, 2 .紅桃花『 』

  • - 46 -

    87) 이해조 모란병 박문서관 쪽 , ( ) , , 1911, 110 .牡丹屛『 』

    88) 순환론적 역사관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년 동안의 계절의 변화 또는 태어1 , ․ ․ ․나 자라서 늙어 죽는 생물의 생명과정에서 보이는 주기적 패턴을 ( ) ( ) ( ) ( ) 生 長 老 死․ ․ ․모델로 하여 자연사나 인류사를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소강절 은 상수학. ( ) (邵康節 象數

    에 근거하여 순환론적 역사관을 정식화하였는데 그가 펼친 원회운세설) , ( )學 元會運世說

    에 의하면 우주역사의 한 사이클에 해당하는 원 은 만 천 백년에 해당한다1 ( ) 12 9 6 . 元

    주자 는 소강절의 도식을 이어받아 기 의 생성과 소멸의 주기적 과정으로 우주( ) ( )朱子 氣

    진화론을 재구성하였다 야마다 케이지 앞의 책 쪽. , , 184-193 .

    89) 이해조 화세계 매일신보 쪽 , ( ) , , 1910. 10. 22, 1 .花世界「 」 『 』

    90) 풍우 동양의 자연과 인간 이해 중국의 천인관계론 김갑수 역 논형 , - , , , 2008, 54『 』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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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 신인감응론 에 대해서는 위의 책 쪽 리학 의 천인감응론에 ( ) , 55-61 , ( )神人感應論 理學

    대해서는 위의 책 쪽 참조, 82-90 .

    92) 주자학에서 리 가 패턴이라는 개념에 의해서 해명될 수 있다고 본 사람은 야마다 ‘ ( )’理

    케이지이다 그의 논의에 따르면 패턴으로서의 리 는 크게 네 가지의 개념상의 범. ‘ ( )’理

    주로 나눌 수 있다 무생물과 식물에 있어서는 존재의 패턴 작용의 패턴을 의미하며. , ,

    동물에 있어서는 행동의 패턴 인간에 있어서는 행동의 규범적 패턴을 의미한다 결국 , .

    그는 리 개념은 질서 의미 가치 가치이념이라는 의미론적 계층구조를 갖는 것‘ ( )’ , , , 理

    으로 파악한다. 야마다 케이지 앞의 책 쪽, , 367-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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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9 -

    93) 정 순검의 말에 따르면 인천에 먼저 내려온 사람의 별호는 한은 나중에 내려온 사람 ,

    의 별호는 금초로 추정된다 올타 나죵 려온 놈의 일홈은 금초인가보다 이해조; “ .”( , 쌍옥젹 보급서관 쪽 이하 이 판본에서 인용할 경우 쪽수만 괄( ) , , 1911, 19 ; 雙玉笛『 』

    호 속에 표기함 올치 먼져 려온 놈의 일홈도 알엇다 한은 쪽 대화의 맥락으.) “ . .”(19 ) 로 볼 때 별호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 금 네는 눈치도 읍는 , . “( ) 사람이니 요란시러웨 쪽 가 그렇다 왜냐하면 이것은 나중에 내려온 금초가 한은에”(20 ) .

    게 왜 정거장에서 자신에게 눈짓과 입짓을 했냐는 물음에 대한 답변에 해당하는 대목

    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발간된 판에서는 이 부분이 한은의 발화로 다음과 같이 바로 . 3

    잡힌다 한 네 눈치도 읍 사 이니 요란시러웨 쌍옥젹 판 동일서관. “( ) ”( , 3 , , 쪽1917, 17 .)

    소설이 전개되면서 한은과 금초라는 별호와 함께 관직명 본명 도 제시되는데 이 대응 ( ) ,

    이 일치되지 않아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리 여보게 한은 고만 가. , “( )

    세 쪽 에서는 금초와 한은의 관직명이 각각 리 오위장과 안 사용 본명은 안광렬 임.”(34 ) ( )

    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같은 페이지에서 이 대응을 뒤집는 발언이 나타난다 리 여. . “( )

    보게 그러케 말인가 졍다온 말로 뭇는 것을 바로 일너쥬세그려 금초는 져 영감의 . 별호오 한은은 별호라오 쪽 이 발언에 따르면 금초는 안 사용이고 한은은 리 , .”(34 ) , 오위장이 된다 소설의 뒷부분에서 이 후자의 대응이 다시 나타난다 안 한은 이 소. . “( )

    리 썩 조희그려 쪽 리 금초는 운치도 만하 쪽 그렇다면 이 후자의 대응이 .”(75 ) “( ) .”(75 )

    맞는 것이고 전자를 오기로 보아야할까 그렇게 볼 경우 문제는 소설의 앞선 대목에서 ?

    인천에 먼저 내려갔으며 정 순검의 얼굴을 아는 인물이 안 사용이 아니라 리 오위장,

    이 되어야하는데 그것은 소설의 다른 부분의 내용 후반부에서 나무에 매달린 정 순검, (

    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은 안 사용이다 에 비추어보았을 때 어색하다 특히 연재본에는 .) .

    있지만 단행본에는 누락된 부분에 보면 인천에 먼저 내려간 인물이 안 사용이었음이

    명백히 드러난다 안 생략 졍슌검이 얼골은 가 이왕 짐작 이 안 이. “( ) ( ) (‘ 안 의 오기로 보임 인용자 셔부터 자국을 듯테지 안이 고 인쳔 지 라오 것을 보’ ; ) 니 마 에 과상시러위 던 에 뎌 령감은 졍슌검이 겻헤 잇 줄 모로고 학비금 보 낸 일을 뭇길 눈짓을 야 을 못 도록 것이오 쌍옥젹 제국신문.”( , , 1908. 「 」

    배정상 이해조 문학 연구 소명출판 쪽에서 재인용12. 23; , , , 2015, 170-1 ). 따라서 한은과 금초를 각각 안 사용과 리 오위장의 별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소설 .

    후반부의 뒤바뀐 대응은 작가의 착오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리 오위장이 직접 자신들.

    의 별호를 고 소사에게 일러주는 대목은 고 소사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일종의 속임수

    이거나 농담으로서 서술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그에 대한 고 소사나 서술자의 대응.

    이 없어 확실히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작가 스스로 이 대목에서부터 인물들의 별.

    호를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 - 50 -

  • - 51 -

    94) 구의산 은 호남성 영릉도 에 있는 산으로 순 임금의 능이 있 ( ) ( ) ( ) 九疑山 湖南省零陵道 舜

    다 구의산은 봉우리가 거의 같아서 이것인지 저것이지 의심스럽다는 뜻에서 붙인 이. 9

    름으로 의심 의 뜻으로도 쓰인다 구의산 한시어사전 국학자료원, ‘ ’ . ( ) , , , 九疑山「 」 『 』

    네이버 지식백과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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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추리소설의 논리 Tomas Narcejac, (『 』 Une machine à lire : Le roman policier),

    김중현 역 예림기획 쪽, , 2003, 22 .

    96) 이해조 쌍옥젹 쪽 , , 3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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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이해조 구의산 신구서림 쪽 , ( ) , , 1912, 85 .九疑山 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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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이해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박쥐우산 조선일보 은 그 ( , 1920. 7. 14.~9. 5.)「 」 『 』

    가 앞서 번역한 바 있는 누구의 죄 와 유사한 스토리 구조와 모티프를 지니고 있『 』

    다 박쥐우산 의 작자가 이해조로 추정됨을 밝힌 논의로는 배정상 정탐소.( (2015), ‘「 」 「

    설 박쥐우산 의 작자 문제 이해조 문학 연구 소명출판이 있다 그렇지만 ’ , , .) 「 」 」 『 』

    누구의 죄 와 달리 정탐자들이 결정적인 단서를 얻게 되는 과정에서 우연성 이 커‘ ’『 』

    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그것이 복선화음의 이치로 설명되고 있음을 다음 구절을 통해 ,

    볼 수 있다 그 비밀 고 그 암 살옥 죄인을 졍탐 노라고 그 허다 신고를 격. “ 고 그 골몰 졍신을 허비 면셔도 달포 동안을 아모 효과가 업다가 긔들 졍셩쇼도 로 그럿턴지 하 의 복션화음 시 리치로 그럿턴지 의외에 량씨 모당과 창기 금낭을 만나 죄인의 젼후정졀을 여 부졀로 일호착오 업 영로를 발견 얏스니 악젼고투 다 가 승젼고나 올닌듯이 상쾌도 고 시원도 야 이해조 박쥐우산 조선일보” , , , 「 」 『 』

    쪽1920. 9. 4, 4 .

    99) 마귀의 본성이 비추어 보이는 신통한 거울인 조마경 은 세상사에 대한 도덕 ‘ ( )’照魔鏡

    적 분별력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해조가 편집을 담당했던 잡지인 기호흥. 『

    학회월보 에 실린 의 에서는 인의예지 의 성 을 배반한 행( ) ( )學界 照魔鏡 仁義禮智 性』 「 」

    위를 조마경 에 비친 마귀 로 비유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비‘ ’ ( ) . “魔鬼

    의 의 권세를 탐하는 행위 비리 의 재물을 탐하는 행위 비분 의 ( )” , “ ( )” , “ ( )”非義 非理 非分

    명예를 탐하는 행위가 각각 두억신 아귀악신 망량귀 로 비유되고 있다 윤상현“ ”, “ ”, “ ” . ,

    의 기호흥학회월보 쪽, 10, 1909. 5, 2-3 .學界 照魔鏡「 」 『 』

    100) 권보드래는 신소설에 나타난 악 과 폭력 의 의미를 고찰하면서 악은 제 존재를 ‘ ( )’ ‘ ’ , 惡

    위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입지가 결코 변호될 수 없었던 근대 이전,

    이라면 더욱이 악은 위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신소.

    설에서는 전근대소설과 달리 선인도 악인 못지않게 책략을 꾸미고 간지를 발휘하고 ,

    폭력을 불사하는데 이것을 진화론적 경쟁과 보편적 폭력이 삶의 조건으로 자리 잡은 ,

    시대의 한 징후로 바라보고 있다 권보드래 신소설의 피카로 악 과 잔혹 . , (Picaro): ( )惡「

    취미 신소설 언어와 정치 소명출판 쪽 참조, , , , 2014, 256-282 . 」 『 』

  • - 57 -

  • - 58 -

    101) 이해조 빈상셜 쪽 , , 10 . 『 』

    102) 위의 책 쪽 , 15 .

    103) 위의 책 쪽 , 16 .

    104) 이 소설에서 악인들인 평양집과 금분 화순집의 연대 는 물론 상전에 대한 충성이라 , ‘ ’

    든가 오랜 지인 사이의 세의 나 의리에 토대를 둔 관계가 아니라 철저히 , ( ) ( )知人 世誼

    자신의 이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는 계산적 합리성에 토대를 둔 관계이다.

    평양집의 심복인 금분은 복단의 죽음을 세상에 알릴 경우 평양집의 심부름을 도맡아

    한 자신에게 돌아올 처벌에 대한 우려와 복단의 죽음을 은폐함으로써 평양집에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을 떠올린 후에 복단의 시체를 매장하고 사건을 위장하는 일에 ,

  • - 59 -

    적극적으로 나선다 평양집을 서정길에게 소개한 장본인인 화순집은 무슨 수를 써서든 .

    난옥을 황창련에게 넘겨줌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얻으려는 생각밖에 없다 나중에 평양.

    집이 감옥에 갇혀 사라지자 화순집은 태도를 돌변하여 평양집을 마구 헐뜯으며 서정길

    에게 새로 중매를 하겠다고 나선다.

    105) 화순집이 복단의 죽음이나 암매장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애 .

    초에 난옥을 빼돌려 팔아먹을 계획을 세우고 그러한 목적으로 평양집을 부추겨 서정,

    길로 하여금 자신의 부인인 난옥을 원수처럼 미워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화순집임이

    드러나 있다 그날 졍길이가 화순집을 인용자 차 온 것이 평양집 를 듯고 온 것 . “ ( ; ) 갓흐나 실상은 화슌집 지휘에셔 나온 것이라 위의 책 쪽.” , 50 .

  • - 60 -

    106) 위의 책 쪽 , 38-39 .

    107) 이씨 부인이 복단을 서씨 집안의 종이 아니라 자신의 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투 , ‘

    기 에 휩싸여 첩인 평양집을 원망하고 있는 것처럼 금분이 폭로하는 대목은 다음과 같’

    이 표현되어 있다 안악에셔 아씨게셔 걱졍을 텬동갓치 시며 복단이 죵인. “ 찻 람이 누가 잇느냐 그년이 어졔 젼역부터 집에 와셔 웬 트집이란 말이냐. . 복단이를 엇다 두고셔 앗긴 것도 원통 고 분 마음이 잠시 풀니지 안이 게 와셔 지다위를 다드냐 시며 길길이 시 바로 쇤네가 죄를 지엇스면 불너 오라셔 압헤 셰으시고 사리 로 즁을 시다가 어 가 시큰 도록 려쥬신 도 감 히 한가 겟슴닛가만은 그리 시지 안코 검넌산 짓기로 쇤네 죄에 상젼의 말 을

    시닛가 쇤네 그 일이 원통 움니다 위의 책 쪽 여기에 포함된 이씨 부인의 .” ( , 38 ) 발화는 물론 금분이 바늘 끝을 보고 홍두깨처럼 늘여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임을 서술

    자는 소상히 밝히고 있다.

  • - 61 -

    108) 서정길은 평양집의 말장난 같은 변명 자가당착을 알아채지 못한다 이에 대한 서술 , .

    자의 혹평이 다음과 같이 서술된다 졍길이가 졍신이 지지 안이 쟈 갓흐면 평양. “ 집 막기여 리씨 부인 량식을 여쥬라고 리도 업쓸 더러 단 셰식구 사 집안에 식구 로 량식을 쥬엇다 며 그 말 헤 복단의 부모 둘에 어울너 나요를 쥬엇다

    니 셰 식구에 둘에 요만 쥰 거시 분명 거 졍길의 흐린 소견에 식구 로 쥬엇다 것만 열되드리 졍말로만 알고 리씨 부인이 셰간 살림을 흡히 쥴만 녁여 위” (

    의 책 쪽 이러한 지각없음 은 작품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난옥의 아버지 이승, 43-44 ) ‘ ’

    지가 평양집의 비부 이자 금분의 남편인 유거복을 문초할 때 보여주는 태도와 대( )婢夫

    조를 이룬다 그는 층절 이 있음을 짐작하고 거복의 말을 쉽게 믿지 않으며 중정. ‘ ’ , ‘ (中

    을 떠보기 위해 일부러 호통을 치는 등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치밀함과 노련함을 )’情

    보여준다.

    109) 위의 책 쪽 , 48 .

    110) 위의 책 쪽 , 44 .

    111) 위의 책 쪽 , 57 .

  • - 62 -

  • - 63 -

    112) 위의 책 쪽 , 105 .

    113) 김영식 주희의 자연철학 예문서원 쪽 , , , 2005, 44-45 .『 』

  • - 64 -

  • - 65 -

    114) 이해조 화셰계 동양서원 쪽 , ( ) , , 1911, 26 .花世界『 』

    115) 풍우 앞의 책 쪽 , , 260-264 .

    116) 김영식 앞의 책 쪽 , , 48-51 .

    117) 임부연 거울의 종교적 상징체계 유학자의 마음공부를 중심으로 종교와 문 , : , 「 」 『

    화 쪽25, 2013, 72-74 .』

  • - 66 -

    118) 장자 안동림 역주 현 “ . . . .” , , 至人之用心若鏡 不將不迎 應而不藏 故能勝物而不傷 『 』

    암사 쪽, 1993, 234

    119) 위의 책 쪽 “ , . . .” , 345 .水靜猶明 而況聖人之心靜乎 天地之鑒也 萬物之鏡也

    120) 윤사순 유학의 자연철학 한국사상사연구회 편 조선 유학의 자연철학 예 , , , , 「 」 『 』

    문서원, 1998.

    121) 유교에서 천 의 기본 성격은 지각활동이 있다는 영명 한 능력 인간이나 만물 ‘ ’ ‘ ( )’ , 靈明

    을 생성한다는 조화 의 작용 인간과 만물을 지배한다는 주재 의 역할 등‘ ( )’ , ‘ ’( )造化 主宰

    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이해조는 서경 에 나온 천도 는 선행에 복을 . “‘ ’『 』

    내리고 문란함에 재앙을 내린다 사상에 깊이 영향을 받아 주재자 로서( )” ‘ ’天道福善禍淫

    의 천 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금장태 귀신과 제사 유교의 종교적 세계 제이‘ ’ . , - , 『 』

    앤씨 쪽, 2009, 20-27 .

  • - 67 -

    122) 이해조 작자 후기 만월 출판사 미상 연도 미상 쪽 , , ( ) , , , 87 .滿月臺『 』123) 이해조 비파셩 신구서림 쪽 , ( ) , , 1913, 136 .琵琶聲『 』

    124) 과학 소설 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텰셰계 에서는 천리 를 나타내 ‘ ’ ( ) ( )鐵世界 天理『 』

  • - 68 -

    는 어휘로 하날 이 쓰인다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는 하날이로고 그 두 사 살“ ” . “ , 어온 것도 하날이요 인비 평 제 죠만 밋고 남의 인죵을 멸 랴 다가 져먼, , , , , 져 제 몸을 죽엿시니 하날이로다 라는 구절이 제시된다 이해조 텰셰계, , .” . , ( ) , 鐵世界『 』

    회동서관 쪽, 1908, 98 .

    125) 이해조 빈상셜 쪽 , ( ) , 1908, 112 .鬢上雪『 』

  • - 69 -

  • - 70 -

  • - 71 -

    126) 빛의 제국 Jill Jonnes, (『 』 Empire of light 이충환 역 양문, 2004), , , 2006, 29-50

    쪽 참조 프랭클린에 관한 부분은 이야마 히로유키 우연의 과학. ( ), (井山弘幸 偶然『 』 『

    이정임 역 학민사 쪽 참조, 1995), , , 1999, 47-77 .科學誌の 』

    127) 앞의 책 쪽 참조 Jill Jonnes, , 45-69 .

  • - 72 -

    128) 백열전등이 나오기 이전에는 세기 초에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 19 (Hamphrey

    에 의해 발명된 아크등 이 전등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두 개의 목탄 Davy) (arc lamp) .

    전극 사이에서 일어나는 아크 방전을 광원으로 활용한 아크등은 많은 개량에도 불구하

    고 전극의 수명이 짧고 조도가 너무 높고 공기가 오염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필라멘, , .

    트를 이용한 백열전등은 이러한 아크등의 문제를 개선해주었다 그런데 필라멘트가 뜨.

    거워지면 용기속의 공기와 반응하면서 금방 끊어져버려 실용화하기 어려웠다 에디슨.

    은 천여 가지 섬유 물질을 시험한 끝에 년에 탄화시킨 대나무를 필라멘트로 사6 1879

    용하고 그것을 유리구로 덮어 진공상태로 만든 전등을 발명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 .

    에디슨보다 먼저 백열전등을 연구해 오던 영국의 화학 공업가 스완(Joseph Wilson

    역시 독자적으로 목면을 염화아연 용액으로 처리해 시럽 상태로 만든 것을 작Swan) ,

    은 구멍으로 분출시켜 가는 실로 만들고 이것을 탄화하여 만든 필라멘트를 이용한 백,

    열전등을 발명한다 스완의 발명은 에디슨보다 먼저 발표되었지만 제품 생산은 에디슨. ,

    보다 늦게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특허권 분쟁이 일어날 기미가 보이자 두 사람은 협.

    력하기로 합의하고 탄소필라멘트 전구는 에디스완 이라는 상표명으로 출시되(Ediswan)

    어 시장을 장악한다 이봉희 전기의 역사 기파랑 쪽. , , , 2016, 101-107 . 『 』

    129) 가정용 전등을 보급하고 전기 서비스를 제공 위해서는 적당한 전등이 발명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발전과 송전 배전을 위한 전력시스템과 요금을 부과하기 위한 계량시,

    스템이 함께 개발되어야 했다 에디슨은 개량된 백열등을 보급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

    하여 발전기 전선 계량기 소켓 스위치 등을 자체적으로 발명하거나 제작하였다 이, , , , .

    러한 점을 생각하면 에디슨은 백열등을 발명하기 전에 전기 시스템에 관한 청사진을 “

    가지고 백열등의 발명이 전기산업 전체의 기술혁신으로 이루어지도록 추진한 것 이라”

    는 평은 설득력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에디슨은 단지 개량된 백열등의 발명가가 아.

    니라 전기조명 시스템 나아가 전기산업 시스템의 건설자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에디, .

    슨이 전기산업 시스템 을 구상하고 만든 유일한 사람은 아니다 미국으로 이민 온 세‘ ’ .

    르비아의 물리학자 니콜라 테슬라 는 장거리 송전에 이점이 있는 교류발(Nikola Tesla)

    전기를 발명했으며 정력적인 사업가 조지 웨스팅하우스 가 테, (George Westinghouse)

    슬라와 손을 잡고 교류발전기의 상업화를 추진했던 것이다 직류 시스템을 고수한 에.

    디슨은 이들과 일명 전류전쟁 을 벌이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다가 결국 전기산업계에‘ ’

    서 독점적 지위를 잃는다 정인경 뉴턴의 무정한 세계 우리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 , -『

    과학사 돌베개 쪽 전류전쟁 에 대해서는 앞의 책 참, , 2014, 177-193 ; ‘ ’ Jill Jonnes, 』

    조.

  • - 73 -

    130) 오진석 한국근대 의 발전과 연세대학교 박사 학위논문 , ( ) . , 電氣産業 京城電氣 株「 」

    쪽2006, 33 .

    131) 무릇 세상에서 가장 신통하고 빨라서 빨리 “ , , ”(夫世之至神至速 倏去倏來者 蓋莫如電

    가고 빨리 오는 것은 전기보다 더한 것이 없다 정관응). , , (1871); 論電報 易言「 」 『 』

    한국전력공사 쪽에서 재인용, , 1989, 60 .韓國電氣百年史 上『 』

  • - 74 -

    132) 순보 이동인 곽해영 역 전기학회지 ( 4, 1883. 11. 1.), , 37:7, 論電氣「 」 『 』 『 』․쪽1988. 7, 59 .

    133) 이외에 순보 와 주보 에 실린 전기에 관한 기사로는 다음과 같은 論電氣「 」 『 』 『 』

    것이 있다 순보 순보. ( 5, 1883. 12. 9.), ( 7, 1883. 英國電氣會社 電輪車「 」 『 』 「 」 『 』

    순보 순보12. 29.), ( 9, 1884. 1. 18.), 1882 ( 15, 1884. 電報說 年電氣史「 」 『 』 「 」 『 』

    주보 쪽 참조3. 18.), ( 70, 1887. 7. 4.). , 62-3 .電氣行車 韓國電氣百年史 上「 」 『 』 『 』

  • - 75 -

    134) 안광묵 창사기행 위의 책 쪽에서 재인용 , ( ) ; , 65 .滄槎紀行『 』

    135) 쪽 참조 오진석 앞의 글 쪽 , 63-84 ; , , 34 .韓國電氣百年史 上『 』

  • - 76 -

    136) 김원모 의 , (1883) ( ) , 50, 1986, 朝鮮 報聘使 美國使行 硏究 下 東方學志「 」 『 』

    쪽341-2 .

    137) 위의 글 쪽에는 원문의 일부가 번역되어 있다 인용문은 이 번역을 참고하여 인 , 342 .

    용자가 직접 번역하였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 “In speaking of the electric light

    Mr. Yu Kil Chun, attaché, says: “In Japan we saw some electrical apparatus, ―

    but could not be told what electricity was, though we were left to understand

    that nobody knew, and that it was a force controlled by devils and not surely

    under human control. We learn, however, from what we see of its use in America,

    that it may, like water be poured from vessel to vessel, and is controlled and

    used in safety.” Later, having observed the inferiority of gas, as shown by a

    street gaslight standing close to an electric light, Mr. Yu remarked: “We will ―

    begin with the electric light in Corea. In America you have demonstrated that

    the electric light is cheaper and better than the lights of gas and kerosene,

    and therefore we need not make the experiment. We will begin where you have

    arrived.”” The Corean embassy , 「 」 New York Herald, October 15, 1883, p.

    6.

  • - 77 -

    138) 보빙사 수행원으로 미국에 파견된 유길준은 미국에 남아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갑신

    정변이 일어나 년에 유럽을 거쳐 귀국한다 그는 미국과 유럽 여행에서 얻은 견1885 .

    문과 지식으로 서유견문 을 집필하여 그 초고를 년에 고종에게 바친( ) 1890西遊見聞『 』

    다 서유견문 에서도 그는 의 이 에 야 가 . “現今 泰西 諸邦 電線 海陸 縱橫 大蜘蛛 空『 』 에 을 과 하다고 보고하고 전신기 와 전화기 전차 의 ” , ( ) ( ), ( )中 網 張 同 電信機 遠語機 電車

    작동원리를 설명하는 등 서구 문명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

    다 유길준 도쿄 쪽 그리고 그는 오늘날 세. , , : , 1895, 478 . 輯述 西遊見聞 交詢社『 』

    계는 의 라고 지적하며 기계가 천만가지라도 그것을 움직이기 위“ ” , 器械 盛行 時代해서는 나 의 이 필요하고 그것은 또한 의 가 있어야 한다고 “ ” , “ ”蒸氣 電氣 力 炭水 補助

    밝히고 있어 증기와 전기야말로 서구 문명의 기계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며 그러한

    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연료와 용수 로서 석탄과 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 )用水

    내고 있다 유길준 쪽. , , 356 .輯述 西遊見聞『 』

  • - 78 -

    139) 쪽 오진석 앞의 글 쪽 이봉희 앞의 책 , 73-84 ; , , 33-34 ; , , 韓國電氣百年史 上『 』

    쪽 참조164-170 .

    140) 쪽 참조 , 91-4 .韓國電氣百年史 上『 』

    141) 위의 책 쪽 참조 전차가 상업 운전에 들어간 지 일주일째인 월 일에 , 95-112 . 5 26

    동대문에서 서대문쪽으로 운행하던 전차가 파고다공원 앞에서 철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치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를 목격하고 격분한 군중들은 운전원을 폭행하고 해.

    당 전차에 불을 지르고 반대편에서 오던 전차를 도끼로 파괴한다 그런가 하면 군중들.

    은 그렇지 않아도 용 의 등에 해당하는 지세 에 발전소를 세운 탓에 가뭄이 들( ) ( )龍 地勢

  • - 79 -

    었다는 원성을 사고 있던 발전소로 몰려가기도 했다 승객과 통행인의 안전을 위한 예.

    방대책이 부족하여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직접적인 발단이 되기는 했지만 군중들의

    즉각적이고 과격한 반응 속에는 전차와 발전소라는 전기 테크놀로지 에 대한 시민들의 ‘ ’

    불안과 공포에 가까운 반감이 드러나는 듯하다 물론 전차는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인.

    기를 끌었던 것도 사실이다 전차를 타보기 위해서 경향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

    전차는 연일 만원을 이뤘고 한번 타면 좀처럼 내리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차에 , .

    대한 열광과 반감은 모두 전기 테크놀로지 의 낯설고 기이한 힘 에 대한 반응의 양면‘ ’ ‘ ’

    이라 할 수 있다.

    142) 위의 책 쪽 이봉희 앞의 책 쪽 참조 전등 수요는 년 월에 , 122-6 ; , , 197-7 . 1901 8

    등에서 년 월에 등의 규모로 크게 늘어난다 오진석 앞의 글 쪽613 1902 10 2,153 . , , 47 ,

    쪽80 .

    143) 고종은 콜브란 측에 일화 만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하고 한미전기회사 주식 ( ) 75日貨

    의 절반을 넘겨받게 되는데 조선에 주재하고 있는 각국의 공관에 한성전기회사의 매, ‘

  • - 80 -

    수금지조치 를 전달하는 등 자산을 완전히 인수하기 위해 노력했던 황실이 이러한 결’

    정을 한 것은 러일전쟁 을 일으킨 일본의 외압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대한( )露日戰爭

    제국에 대한 정치 경제적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진석 앞의 글 쪽 참조. , , 55-77 .

    144) 년 월 기준으로 전등사용자 가운데 한국인의 비율은 인데 비해 일본 1907 11 11.4%

    관리를 포함한 일본인의 비율은 무려 에 이른다 그 이외에 중국인이 기77.2% . 3.5%,

    타 외국인이 를 차지하고 있다 위의 글 쪽 참조7.9% . , 80 .

    145) 전차의 일 평균 승객수는 년에 명에서 년에는 명으로 늘 1 1904 11,442 1907 17,653

    어난다 년의 경우 월까지 평균 승객수는 명이다 이와 같은 승객의 증가. 1908 6 16,325 .

    추세는 러일전쟁 이후 한성 내에 일본인 거류민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

    되고 있다 같은 곳 쪽 참조. ; , 159 .韓國電氣百年史 上『 』

    146) 일한와사는 콜브란과 매수협상을 벌여 전체 만원에 한미전기의 특허 권리 자 120 , ,

    산 재산을 인수한다 협상과정에서 일본측이 광무황제의 지분에 대한 대금이 주권수호, .

    외교에 사용될 것을 걱정하자 콜부란은 이를 최소액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

    광무황제에게는 만 천원만을 지급하고 매각을 마무리한다 고종은 주권수호외교에 7 5 .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한미전기의 주식을 담보로 콜부란 측과 모종의 금전거래

    를 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오진석 쪽 참조. , 99-100 .

  • - 81 -

    147) 생 동몽물리학강화 갈바니의 NYK , ( )-童蒙物理學講話 話「 」 태극학보 25, 1908. 『 』

    쪽10, 37 .

  • - 82 -

    148) 유길준 앞의 책 쪽 , , 478 .輯述

    149) 김낙영은 년 월에 발간된 태극학보 제 호부터 같은 해 월에 발간된 1908 3 19 11『 』

    호까지 편집 겸 발행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종간호인 제 호는 현재 확인되고 있지 26 . 27

    않아서 편집 겸 발행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년 월에 발간된 제 호. 1908 3 19

    에 실린 회사요록 에는 김낙영이 태극학회의 회장으로 피임되었음이 기( )會事要錄「 」

    록되어 있다 또 같은 해 월에 발간된 제 호에서 그는 부회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 10 25

    다 그가 태극학보 에 실은 과학 관련 기사에는 동서 양양인 의 수. ( ) ( )東西 兩洋人『 』 「

    학사상 수 의 니야기 세계대동물담 계병( ) , ( ) , ( ) , (數學思想 水 世界大動物談 雞」 「 」 「 」 「

    간이 치료법 등이 있다 메이지학원 중학부의 제 회 졸업생 중 조선인은 ) ( ) . 25病 簡易 」

    이광수와 김낙영 이외에 문일평 정두현 정세윤 이인창( ), ( ), ( ), (文一平 鄭斗鉉 鄭世胤 李寅

    등이 있었다 메이지학원 중학부의 조선인 졸업생 명단은 김윤식 이광수와 그의 ) . , 彰 『

    시대 솔 쪽 참조1, , 1999, 236 .』

    150) 이광수는 수병투약 이외에도 태극학보 에 국문과 한문의 과도시대 호 (21 , 「 」 『 』 「 」

    와 혈루 호 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시기에 김낙영은 1908. 5.) ( ) (26 , 1908. 11.) . 血淚「 」

    편집 겸 발행인을 맡고 있었으며 호와 호에 각각 세계문명사 와 동몽 물리, 21 26 「 」 「

    학 강화 를 연재하고 있었다 하타노 세츠코도 김낙영과 이광수가 친구였을 것으로 . 」

    추정하고 있다 하타노 세츠코 무정 을 읽는다 무정 의 빛과 . ( ), : 波田野節子 『『 』 『 』

    그림자 최주한 역 소명출판 쪽, , , 2008, 100 . 』

  • - 83 -

    151) 해저여행 은 일본 유학생인 박용희 에 의해 번역되기 시작했지만 제 회부 ( ) 6朴容喜「 」

    터 제 회까지는 자락 당 제 회부터 제 회까지는 모험생 이라는 8 ‘ ( )( ( ))’, 9 11 ‘ ( )’自樂 堂 冒險生

    필명으로 번역된다 자락당 과 모험생 은 박용희의 필명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연재. ‘ ’ ‘ ’ .

    면의 제목은 이외에 등도 보이나 은 ‘ ’ ‘ ’, ‘ ’ ‘ ’海底旅行 海底旅行奇譚 海底旅行 奇譚 奇譚

    장르 명칭으로서 제목에 덧붙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앞으로 이 작.(

    품의 제목은 해저여행 으로 통일하여 표기하기로 한다 해저여행 은 년에 .) 1884「 」 「 」

    다이헤이 산지 가 원작을 일본어로 번역한 오대주중 해저여행( ) (太平三次 五大洲中海底『

    이라는 책을 대본으로 삼아서 번역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자연과학 지식에 대) . 旅行 』

    한 주석이 붙고 조선의 독립 사상을 고취하는 부분이 첨가되는 등 작가의 계몽적 의도

    에 따라서 첨가되거나 삭제된 부분이 적지 않음이 밝혀져 있다 김종욱 쥘 베른 소. , 「

    설의 한국 수용 과정 문학과 과학 인종 마술 국가 쪽 참조, : , 278-286 .」 『 Ⅱ 』․ ․

  • - 84 -

    152) 해저여행 제 회 태극학보 쪽 , 6 , 14, 1907. 10, 57-58 .自樂 「 」 『 』

  • - 85 -

    153) 해저 만리 김석희 역 열림원 쪽 Jules Verne, 2 , , , 2002, 146-147 .『 』Ⅰ

    154) 분젠 전지에 대해서는 “Bensen cell”, Wikipedia, , 참조 2017. 9. 17 .

    155) 앞의 책 쪽 Jules Verne, , 148 .

  • - 86 -

    156) 하는 청춘 , 7, 1917. 5,當來 電氣生活時代「 」 『 』

  • - 87 -

    157) 위의 글 쪽 , 24 .

  • - 88 -

    158) 갈바니는 동물 전기설 에 의하면 개구리 다리의 경련은 라이덴 병의 방전과 같은 ‘ ’

    원리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즉 신경과 근육에는 전기 유체가 잠재해 있고 피부.

    에는 그와 반대되는 전기로 대전되어 있어서 금속으로 척수와 피부를 연결했을 때 라

    이덴 병처럼 급속한 방전이 일어나고 그에 의해서 경련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

    볼타는 개구리의 경련은 동물 전기 와는 무관하고 서로 다른 두 개의 금속의 접촉에 ‘ ’ ,

    의해서 전류가 발생하고 그것과 회로를 구성한 개구리의 몸체는 일종의 전해액의 역,

    할을 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볼타는 개구리 대신에 소금물에 젖은 헝겊을 아연판과 구.

    리판 사이에 넣는 방식으로 쌓아올려 전류를 만듦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증명했다 갈.

    바니와 볼타의 논쟁은 전류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전지

    를 발명하는 성과를 낳았다는 의의를 지닌다 갈바니의 실험 그리고 볼타와의 논쟁에 . ,

    대해서는 앞의 책 쪽 동물전기의 발견 네이버 캐스트, , 79-106 ; , , 井山弘幸 「 」

    ,

    갈바니 전기의 발견과 잘못된 해석 학생백과2017. 9. 18; , , , 2017. 9. 18; 「

    과학백과사전(Luigi Galvani) , , , 2017. 9. 18 .

    159) 갈바니즘 의 의미에 대해서는 ‘ ’ Notes , Mary Shelley, 「 」 Frankenstein, Penguin

    books, London: Penguin Books, 1985, p. 267-268; “Galvanism”, Wikipedia,

    참조, 2017. 9. 18 .

  • - 89 -

    160) 갈바니 자신이 이와 같은 동물정신 전기설 을 지지했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그 ‘ = ’ .

    의 스승들은 그가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전인 세기 중반에 이미 외부로부터의 18

    전기 자극에 의해 근육이 수축하는 현상을 생명의 본질은 전기 작용이라고 생각하는 ,

    학설로부터 분리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앞의 책. , , 95井山弘幸 쪽 참조-96 .

    161) 인간의 시체에 전기 자극을 주는 공개 실험 가운데 잘 알려진 것은 갈바니의 조카

    인 알디니 에 의해서 년 런던에서 행해진 실험과 유아(Giovanni Aldini) 1803 (Andrew

    에 의해서 년 스코틀랜드에서 행해진 실험이다 두 경우 모두 처형당한 범죄Ure) 1818 .

    자의 시체를 대상으로 실험이 행해졌으며 시체의 사지에 경련이 일어나고 얼굴이 끔,

    찍하게 일그러지는 등 시체에 충격적인 변화가 있었으며 구경하기 위해 모인 사람이 ,

    기절하는 등 크게 놀랐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 Lauren Young,

    “The Real Electric Frankenstein Experiments of the 1800s”, Atlas Obscura,

    October 31, 2016, , 2017. 9. 19.

  • - 90 -

    162) 프랑켄슈타인 임종기 역 문예출판사 쪽 갈바니즘 Mary Shelley, , , , 2008, 309 . 『 』

    을 언급한 부분의 원문은 아래와 같다. “Not thus, after all, would life be given.

    Perhaps a corpse would be reanimated; galvanism had given token of such

    things: perhaps the component parts of a creature might be manufactured,

    brought together, and endued with vital warmth. (...) I saw the hideous

    phantasm of a man stretched out, and then, an the working of some powerful

    engine, show signs of life, and stir with an uneasy, half-vital motion.” Mary

    Shelley, “Author’s introduction to the standard novels edition[1831]”,

    Frankenstein, pp. 58-59.

  • - 91 -

    163) 장지연 , 『만국사물기원역사 황재문 역 한겨레출판 쪽, , , 2014, 132 .』

    164)

    왼쪽의 그림은 년에 발간된 에 실1906 新撰小物理學『 』

    려 있는 그림으로서 의 의 “ ” “第九章 電 第十二節 生理 作

    에 포함되어 있다 갈바니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 . 用

    아연과 구리 막대를 이용한 실험 방법이 구체적으로 소개

    되고 있으며 서로 다른 금속의 접촉으로 전기가 발생한,

    다는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 실험 결과를 제시하면서 . “蛙

    가 기 와 하다고 묘사하고 있어 ”股 伸縮 生活 者 恰似 생명에 미치는 전기의 작용에 관한 상상을 자극하고 있

    다 대한국민교육회 신찬소물리학 쪽. , , 117 . 『 』

    그림 아연 막대와 구리 막대를 이용한 개구리 다리의 근육 수축 실험< 1. >

  • - 92 -

    165) 생 앞의 글 NYK , , 쪽 38-39 .

    166) 의 청춘 쪽 ( ) , 1, 1914. 10, 17 .世界 創造 上「 」 『 』

  • - 93 -

  • - 94 -

    167) 의 청춘 쪽 ( ) , 2, 1914. 11, 38 .世界 創造 中「 」 『 』

    168) 의 청춘 쪽( ) , 1, 1914. 10, 23-24 .世界 創造 上「 」 『 』

    169) 의 청춘 쪽 ( ) , 2, 1914. 11, 39 .世界 創造 中「 」 『 』

  • - 95 -

    170) Ernst Haeckel, The riddle of the Universe : at the close of the nineteenth

    century, trans. Joseph McCabe, NewYork & London : Harper & Brothers

    의 의 마지막 부분에는 에 한 Publishers, 1902, pp. 227-229. “世界 創造 上文 述來「 」

    것의 를 개의 항목으로 정리해 놓았는데 이 가지 항목은 해켈의 ” 8 , 8大要 The riddle

    of the Universe에 제시된 가지 항목을 거의 그대로 옮긴 것이다 그런가 하면 8 .

    에는 여긔서는 하는 가 잇는대 다른 대서는 생겨나서 “ , 宇宙 滅亡解散 世界 新生活「 을 하는 가 잇도다 라는 해켈의 말이 의 에 직접 인용되고 ”新發育 世界 世界 創造」 「 」

    있기도 하다 의 와 해켈의 저술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회에 . 世界 創造「 」

    면밀히 고찰될 필요가 있다.

    171) 의 청춘 쪽 ( ) , 3, 1914. 12, 29 .世界 創造 下一「 」 『 』

  • - 96 -

    172) 의 청춘 쪽 , , 12, 1918. 3, 50-51, 52 .徐椿 近來 生物學「 」 『 』

    173) 의 청춘 쪽 ( ) , 2, 1914. 11, 40 .世界 創造 中「 」 『 』

  • - 97 -

    174) 의 청춘 쪽 ( ) , 3, 1914. 12, 34 . 世界 創造 下一「 」 『 』

    175) 의 청춘 쪽 ( ) , 4, 1915. 1, 49-50 .世界 創造 下二「 」 『 』

  • - 98 -

    176) 이광수는 세의 나이로 메이지학원 중학 학년에 재학 중이던 년 월에 일 18 5 1909 12

    본어로 쓴 단편소설 사랑인가(「 )愛か 를 학교 동창회지 시로가네학보( )白金學報」 『 』

    에 발표한다 그 다음에 발표한 작품이 국한문으로 쓴 산문시 옥중호걸. ( )獄中豪傑「 」

    대한흥학보 이다 이 두 작품 이전에 발표된 글로는 년에 태극( 9, 1910. 1.) . 1908『 』 『

    학보 에 실린 논설 국문과 한문의 과도시대 수병투약 과 희랍인 스( ) ‘隨病投藥』 「 」「 」․팔타쿠스의 연설 이라는 부제가 붙은 혈루 라는 작품이 확인되고 있다 혈’ ( ) . 血淚「 」 「

    루 는 이라고 표기한 부분이 글의 끝에 덧붙여진 것으로 보아 번역되거나 번“ ”譯者曰」

    안된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광수는 년 말에 쓴 일기에서 라는 . 1909 虎「 」

    작품이 사랑인가 에 이은 의 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그 며칠 후에는 “ ” , 第二 完成「 」

    옥중호걸 을 에 보낸 사실을 짧게 기록하고 있다 옥중호걸 의 지시대상이 “ ” . ‘ ’興學報「 」

    범 이라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는 옥중호걸 의 원작일 가능성이 있다‘ ’[ ] . 虎 虎「 」 「 」

    물론 이광수는 년에 발표한 한 회고에서 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는데1925 , 虎「 」

    이는 를 옥중호걸 로 개작해 투고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러한 작품 연보에 . 虎「 」 「 」

    의거하면 옥중호걸 은 번안이나 번역이 아닌 순수한 창작물로서 이광수가 국한문으「 」

    로 발표한 첫 문학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작가의 일기는 이광수 에 . , -日記 十六年前「

    의 에 하던 의 조선문단 쪽 이, 6, 1925. 3, 56 ; 東京 某中學 留學 十八歲 少年 告白」 『 』

    광수 이 에서 한 조선문단 쪽 참조 작가, , 7, 1925. 4, 2 . 十八歲 少年 東京 日記「 」 『 』

    의 회고는 이광수 첫 번 쓴 것들 조선문단 쪽 참조, , 6, 1925. 3, 72 . 「 」 『 』

  • - 99 -

    177) 이광수 옥중호걸 대한흥학보 쪽 이 시는 이라는 이 , , 9, 1910. 1, 32 . ‘ ’孤舟生「 」 『 』

    광수의 필명으로 발표되었다 앞으로 이광수 작품의 출전을 밝힐 때에는 필명 대신에 .

    본명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78) 같은 곳 .

    179) 위의 글 쪽 , 33 .

    180) 대한제국의 지리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글인 초등 대한지리 고본 (初等 大韓「

    에는 대한제국의 지도에 맞추어 그린 호랑이 그림과 함께 다음과 같은 구)地理 稿本 」

    절이 제시되어 있다 우리 은 아시아 의 에 야 의 에 . “ 大韓國 大陸 中東部 處 黃海 碧海 間 ․한 와 밋 에 한 로 하니 그 가 히 南向凸出 半島 三面海上 星羅碁布 大小島嶼 成 形勢 宛然 猛

    가 하야 으로 하려함과 하니라 초등 대한지리 고본 소년.” , 虎 躍起 大陸 雄飛 如 「 」 『 』

    쪽3:4, 1910. 4, 16 .

  • - 100 -

    181) 하타노 세츠코 무정 을 읽는다 쪽 , , 114-120 .『『 』 』

    182) 옥중호걸 에서 힘 은 단일어로 회 복합어 힘 로 회 등장한다 힘 이라 “ ” 10 , (“ ”) 1 . “ ”「 」 는 어휘는 이 시의 다른 핵심어들인 회 회 회 보다 더 빈“ ”(7 ), “ ”(5 ), “ ”(4 )自由 勇氣 生命

    번하게 쓰였으며 그 핵심어들과 의미상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

    183) 이광수 옥중호걸 쪽 , , 29 .「 」

  • - 101 -

    184) 벼락 경향신문, , 1908. 10. 8.「 」 『 』

    185) “한셩 에 뎐챠를 두고보면 그 벼락과 텬동과 번 의 모양을 알 수 잇스니 뎐챠는 뎐긔로 인하야 가 그 긔운이 뎐션 에 잇서 챠 우헤 잇 텰쟝 쇠막닥이 으로 ( ) ( )電線

    여곰 챠에 잇 긔계로 드러가면 챠를 움 이게 고로 그 줄과 막닥이가 이가 이지 아니 면 뎐긔가 줄에셔 아모 소 와 빗히 업시 막닥이로 드러가나 막닥이를

    이 줄에셔 뎌 줄노 밧골 에나 혹 줄에 막닥이가 나가게 조당이 잇스면 틈이 나 고로 그 틈에로 지나가 뎐긔가 빗도 잇고 닥닥 소 도 나 니 이는 벼락 되 것과 아조 하 이 구름에셔 뎌 구름에로 와 이로 틈 업시 드러가면 번 도

    업고 소 도 업스련마는 뎐긔 나가 곳에셔 드러가 곳에 틈이 잇 고로 번 도 되 고 텬동도 되고 그 틈에 무엇 잇스면 잇던 것이 여지 니라 당시 일상에서 관찰할 .” 수 있는 전차에서 발생하는 방전 현상을 활용해 번개와 벼락의 원리를 쉽게 설( ) 放電

    명하고 있음이 특징적이다 위의 글. .

  • - 102 -

    186) 최재학 간명물리교과서 박정동 안현서관 , ( ) , , , 1907, 譯述 簡明物理敎科書 校閱『 』

    쪽33 .

    187) 박정동 신찬이화학 광학서포 쪽 , ( ) , , 1908, 66-67 .新撰理化學『 』

    188) 대한국민교육회 신찬소물리학 국민교육회 쪽 , ( ) , , 1906. 95 .新撰小物理學『 』

    189) 민대식 개정 중등 물리학교과서 휘문관 , ( ) ( ) ( ) , , 1910, 編述 改訂 中等 物理學敎科書『 』

    쪽137-138 .

  • - 103 -

  • - 104 -

    190) 이광수 거울과 마조 안자 청춘 쪽 , , 7, 1917. 5, 80 . 「 」 『 』

    191) 갈바니즘 과의 연관을 염두에 두고 옥중호걸 에서 호랑이가 철창 밖에 있던 사 ‘ ’ 「 」

    람을 공격하는 장면을 검토해보면 그 사람이 호랑이의 몸을 치는 데 사용한 스티크, “ ”

    는 갈바니의 실험에서 개구리 다리근육의 경련을 야기한 즉 메스와 유사“ ”, 剝皮用 刀

    한 작용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전된 메스가 경련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갈바니. -

    의 실험에서 경련과 함께 불꽃이 일었다는 기록도 있다 스티크 는 자는 듯 누워 있던 -“ ”

    호랑이의 공격 본능을 깨워 그 사람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호랑이의 일격은 번 가치 등의 전기적인 현상으로 묘사되고 있다“ ”, “ ” . 電光一閃

  • - 105 -

    192) 하타노 세츠코 무정 을 읽는다 쪽 , , 136 . 『『 』 』

  • - 106 -

    193) 이광수 과 대한흥학보 쪽 , , 10, 1910. 2, 18 .今日 我韓靑年 情育「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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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 년대에 는 흔히 으로 풀이되거나 번역되었다 다음과 같은 사례 1910 ‘energy’ ‘ ’ . 勢力

    가 대표적이다 이나 이나 나 이라 하는 에서 이르는 바 . “光 熱 電氣 引力 物理學 軸射「

    의 오식 인용자 에네르기 이란 라 하는 것이 업는 보기에 야주 뷔인 (‘ ’ : ) ( )輻射 勢力」 듯한 곳을 지나서 제 을 함일세로다 의 청춘.” ( ) , 1, 各其 動作 世界 創造 上「 」 『 』

    쪽 에서 과 은 함이 잇스나 코 하거나 1914. 10, 23-24 . “ ”無機物界 力 物質 變 消滅决 는 새로 함이 업다 하는 것은 누구던지 아는 이오 은 . Energy( )發生 今日 事實 勢力 動力

    으로 하나 이것이 이혀 업서져버림도 업고 아모것도 업는 곳에서 새로 하變 全 發生모 업나니라 청춘 쪽 는 이외에 .“ , 2, 1914. 11, 53 . ‘energy’ ‘ ’ 進化論 勢力「 」 『 』 ①

    로 번역되거나 에너지 에너지 혹은 에네르기 로 표기되기도 했다 각‘ ’ , “ ( )”, “ ” . 勢 ② ㅣ ③

    각의 용례를 하나씩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의 에너지 의 . “ ( ). 第五節 物體 勢 物體 勢①

    이니 이 라 대한국민교육회 신찬.” , 仕事 行 力 此仕事 終始 增減 無 者 『 소물리학 국민교육회 쪽 가 을 에 , , 1906, 11 . “或 物軆 作業 行得 狀態 在 時』 ②

    에너지 가 다 니 에너지 을 만 의 이有 云 卽 作業 行得 物體 能「 」 「 」 라 컨 과 은 의 을 만 니 에. 譬 人 或 運轉 蒸氣機關 各種 作業 行得 者 卽 ㅣ 「 너지 가 니라 민대식 개정 중등 물리학교과서 휘문관.” , , , 1910, 有 者 編述」 ㅣ 『 』

    쪽 으로 된 것 가장 한 것의 은 과 에네르기81 . “學術上 近來 發見 中 著名 一 物質③ 「 」

    가 코 치 아니한다는 것이라 의 청춘.” ( ) , 2, 1914. 11, 36消滅 世界 創造 中「 」 『 』决쪽.

    195) 박상락 역 에 의 태극학보 쪽 , , 10, 1907. 6. 3, 46 . ‘動物體 有 勢力 根源 勢「 」 『 』을 의 번역어로서 쓰고 있음을 직접 나타낸 부분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energy’ . “力 禽

    가 에 며 을 고 가 에 며 고 이 鳥 空際 飛翔 或 美音 發 獸類 山野 馳奔 或 鳴吼 吾人 를 에 반다시 다 의 을 치 아니치 (energy)勞 或 思慮 作 等 時 多少 勢力 消費―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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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니 으로 을 에게 가 에 것은 을 直接 此力 動物 供給 資料 食物 在 說明 不待 고 것이라.”自明

    196) 물리학적 개념으로서의 에너지 는 년에서 년 사이에 줄 ‘ ’ 1842 1847 (James Prescott

    마이어 헬름홀츠 가 각자 독Joule), (Julius Robert Mayer), (Hermann Von Helmhiltz)

    립적으로 연구한 끝에 힘의 보존 이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한 것을 기원으로 삼고 있‘ ’

    다 년대 초 영국의 엔지니어 랭킨 에 의해 힘. 1850 (William John Macquom Rankine) ‘ ’

    을 대신하는 의미로 에너지 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다 히로시게 토오루‘ ’ . (伊東俊

    이토 준타로 무라카미 요우이치로 사상사 속의 과학 남) ( ) ( ), , 太郞 廣重徹 村上陽一郞 『 』․ ․도현 역 다우 쪽 참조, , 2003, 173-175 .

    197) 이광수는 년대 중반에 발표한 글에서도 세력 을 에너지의 의미로 사용한 적이 1930 ‘ ’

    있다 해당 부분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그러면 에 한 이란 어떠한 일. . “ 生 適合 哲學 哲學

    까 어떠한 과 일까 첫째로 그것은 의 를 믿는 것이라야 할 . , . // 卽 宇宙觀 人生觀 因果 理

    것이다 으로 이 인 것과 같이 에서도 의 을 하는 . 物質的 勢力 不滅 人事 行 不滅 確信「 」

    이라야 할 것이니 으로 말하면 으로나 으로나 에 받는 것은 , , , 哲學 具體的 個人 民族 現在

    의 의 요 에 받을 것은 의 의 라는 것을 하는 것이다 이광, .” 過去 行 報 未來 現在 行 報 確信

    수 의 조선일보 이광수 전집 삼중당, : , , 1935. 5. 26( 13, , 一事一言 生 原理「 」 『 』 『 』

    쪽1962, 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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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 문학을 의 발로이자 의 만족으로 보는 이광수의 시각은 년에 발표한 “ ” , “ ” 1916情 情

    이란 오 에서도 유지된다 이 글에서 이광수는 이란 에 . “文學 何 文學 特定 形式下「 」 의 과 을 를 이 라고 정의하고 이 의 를 케 ” , “人 思想 感情 發表 者 謂 科學 人 知 滿足

    이라 면 은 의 을 케 이라고 말한다 이광수” . , 學文 文學 人 情 滿足 書籍 文學「 이란 오 매일신보 이광수 초기 문장집 최주한 하타, , 1916. 11. 10~23( , 何 」 『 』 『 』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