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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October 2019

글이 있는 풍경

말씀 편지

묵상에 붙임

WORD

소망말씀나눔 활용법

말씀 개관

10월 본문

FAITH

땅끝에서 온 편지

소망사랑방

밑줄 그은 책

공간공감

신앙체크리스트

이달의 시

CULTURE & CHURCH

복음의 물결

문화가 있는 공간

삶과 신앙

이야기를 짓다

길과 사람

소망뉴스

주님만 경배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염려대신 감탄을 I 김경진

하나님의 분노에 감춰진 사랑의 은총 I 유진 피터슨

출애굽기·시편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가 되어 I 김경식 · 김사라

날마다 주님을 기억하는 교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I 정미숙

살리는 사람, 살아나는 세상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 프레스톤관 I 홍성찬

피지·베트남·엘살바도르 선교간증 I 주진명 · 박정민 · 서현주

누가 감히 영광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I 강영롱

아버지라는 의미 I 윤 환

오르다 머무르다 보다 I 정예랑

사람이, 사랑이 먼저 I 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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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주님의 자비로운 초청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찌 이곳에 설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오라.” 말씀하셨기에

우리의 발걸음이 주님께로 향했으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과 자유를 허락하신

주님만을 찬양하길 원합니다.

오직 주님만 경배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만 경배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Impression 글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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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주님의 자비로운 초청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찌 이곳에 설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오라.” 말씀하셨기에

우리의 발걸음이 주님께로 향했으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과 자유를 허락하신

주님만을 찬양하길 원합니다.

오직 주님만 경배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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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경진

염려대신 감탄을!

Letter 말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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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염려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감탄하셨습니다.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태복음 6:28~29 중)

들판에 핀 백합화를 보며 걱정해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꽃을 밟고 지나가면 어쩌지?

홍수가 나 물이 들판까지 차올라 백합이 죽으면 어쩌지? 백합은 왜 하필 저렇게 위태로운 곳

에서 자랐을까? 왜 저 큰 나무 아래서 꽃을 피웠을까? 저 나무 때문에 땅의 영양분을 다 빼앗

기면 어쩌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떠올리며 백합의 장래를

근심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염려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감탄하셨습니다.

“와! 아름답다. 솔로몬의 영광도 이보다 못하구나. 얼마나 멋진가? 지금 이 모습이 얼마나 존

귀한가? 이 자태와 향기를 백합에게 입히신 분을 찬양하리라!”

예수님께 배웁니다. 염려의 반대는 감탄이라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염려할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감탄하라고. 연로하신 어머

니를 보며 근심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하지?’ 그러나 아직 오지 않

은 미래를 속단하며 어머니를 미리 치매 환자로 만들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금 환하게 웃으

시는 어머니를 보며 “아, 우리 엄마에게도 이렇게 아름다운 미소가 있네.”라며 환호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자라는 우리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근심할 수도 있습니다. ‘쟤가 공부 못

해서 좋은 학교에 못 들어가면 어떻게 하지?’ 그러나 걱정과 염려로 미래를 앞당기느니, 차라

리 천진한 아이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감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어쩜 이렇게 예쁜 아이가

내 아이가 되었지? 공부가 문제냐? 지금 네 모습이 참 아름답구나!”

감탄은 감사로 이어집니다. 아직 연세 드신 부모님과 함께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천진한

아이가 내 자녀가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는 곧 찬송으로 바뀝니다. 지금 내게 사랑하

는 가족을 허락하신 분을 찬송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돌리게 됩니다. 염려의 반대말은 감탄입니다. 이 가을, 우리 예수님을 닮아 내일을 염려하기보다 오늘을 감탄하며 살아가는 소망의 성도들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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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진 피터슨

하나님의 분노에 감춰진사랑의 은총

Meditation 묵상에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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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사람들은 지루하고 안달이 나기 시작했

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아무 데도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할 일도 없고 볼 것

도 없었습니다. 나무 하나 없는, 시내라고 하는 거대한 화강암 더미밖에 볼 게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조바심을 내며 요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모세가 일임하고 떠난 모세의 형

인 아론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갈 신을 하나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저 모세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기다리는

것도 지쳤습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날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지칩니다.

우리에게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들은 믿음이 아닌 보는 것으로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보지 못하는 하나님께 응답하며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믿었던 신들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서 이용할 수 있는 신을 원했습니다. 자신들이 조종하고 시킬 수 있는 신, 좋은 작물을 보장

하도록 이용할 수 있는 신을 원했습니다. 이집트에서 그러한 신들이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

지 않았지만, 그것은 그들이 그 신들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신들

은 이집트 사람들의 소유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이집트에서 풀려났으니 자신들만의

신, 자신들을 자랑하고 야심을 채우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신을 원했습니다. 그들이 볼 수 있는

것, 이 황량한 곳에서 무엇이든 붙잡을 수 있는 것을 그들은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도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아론은 신을,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순간 아론은 목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그들의 공모자가 되었습니다.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고 오직 보상만 주는 종교, 즐길 거리를

주는 종교, 기다림도 비어 있음도 없는 종교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대개

그러한 종교를 같이 만들어 줄, 금송아지 종교 같은 것을 만들어 줄, 아론 같은 사람을 찾습

니다. 그다음에 일어난 일에 그들은 정말로 놀라웠을 것입니다. 신의 분노가, 하나님의 화가

화산처럼 폭발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분노는 언제나 하나님의 관심, 참여, 자기 백성에 대한 헌신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관심하지 않고, 신경을 끄

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인격적인 차가운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

조하셨고, 구원하셨으며, 우리를 위한 계획이 있으십니다. 거대하고 아름답고 복잡한 창조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는 세계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힘들게 얻고 몸으

로 깊이 체험한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런데 순간의

지루함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이 모든 것에 등을 돌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에게 신을 만

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즐겁게 해 주십시오. 우리의 응석을 받아 주십시오. 재미있는 것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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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십시오. 우리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삐까뻔쩍한 것을 주십시오.” 우리는 예배의 엄숙한 침

묵을 버리고 삼류 노래로 채웁니다. 힘들지만 활기 넘치는 자유와 믿음의 삶을 사는 것에 지

쳐서 하나님을 장식이나 부적으로 축소하는 옛 노예의 종교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화를 내셨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신앙이라는 이 큰 선물을 저버리고

유아적 미신에 빠지는 것은 하나님께 심각한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거룩한 사랑으

로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심으로써 우리의 삶을 고양시키고 강화시킬 수단을 마련해 주시려

는 그 순간에 우리가, 어리석어서든 게을러서든 우리보다 못한 것을 숭배함으로써 우리의 삶

을 비하하고 격하시키면, 그것은 하나님께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분의 분노는 우리의 주의를 끌지만 우리를 파멸시키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중보

의 기도를 부추기고 자극합니다. 모세는 백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긍휼을 위해 기

도했습니다. 연민을 보여달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과 계시를 백성에게 전

하던 모세가 이제는 백성에게 긍휼이 필요하다고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설

교하던 모세가 이제는 백성을 위해 중보자가 되었습니다. 모세에게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마침내 온전히 그리고 놀랍게 성취된 것을 봅니다. 즉 우리가 죄의 결과로부터 구원을 받고 은혜와 긍휼을 경험하는 영원한 속죄의 행위를 봅니다.

이것이 바로 금송아지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 사이에 이 불순종과 반항

의 초라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실수로 한 일이 아니라 고의적이고 전형적인 불순종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반란의 결과는 용서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야기이고 우리

보다는 하나님이 중심입니다. “하나님이 뒷감당을 해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교회는 존재할 수 있다. 흠 없는 거룩함의 황금기는 없었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은 처음부터 용서받고 회복된 공동체였다.” 기독교의 이야기는 긍휼을 얻는 인간의 반항과 반란의 이야기입니다.

- 유진 피터슨 『물총새에 불이 붙듯』(복있는사람, 2018), 76~79쪽.

기독교의 이야기는 긍휼을 얻는인간의 반항과 반란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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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출애굽기 ·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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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말씀나눔 활용법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단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 ‘머무르며’ 말씀

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겸손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며 하나님께서 내게 들려주시는 음성

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1단계 : 준비

말씀 앞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단계

말씀 앞에 조용히 앉으십시오. 묵상하는 동안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생각이 마음을 흔들어놓거나 묵상에

방해가 될 것 같다고 여겨지거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마음을 열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주시도록 먼저 기도하십시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소망말씀나눔 본문에 따른 새벽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아이폰 : App Store에서 ‘소망교회’로 검색하여 설치

- 안드로이드폰 : T Store 혹은 Google Play에서 ‘소망교회’로 검색하여 설치

- 문의 : 교회사무실 02-512-9191 (내선 14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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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Make the robe of the ephod entirely of blue cloth,

32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 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with an opening for the head in its center. There shall be a woven edge like a collar around this opening, so that it will not tear.

33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 놓고 금 방울을 간격을 두어 달되

Make pomegranates of blue, purple and scarlet yarn around the hem of the robe, with gold bells between them.

34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 방울, 한 석류, 한 금 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The gold bells and the pomegranates are to alternate around the hem of the 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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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8:31~43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25 면류관 벗어서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1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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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Word 말씀 안에서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속으로

새벽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께 더욱 깊이 응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메시지 안에서 말씀의 교제를

나누며, 한 공동체가 되어갑니다.

2단계 : 이해

말씀을 읽고 귀로 듣는 단계

말씀을 두 번 정도 천천히 읽으십시오. 나직하게 소리 내어 읽으

면 더 좋습니다. 입으로 읽으면 귀로 들리고, 귀로 들으면 그 뜻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처음 읽을 때에는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본문을 읽으십시오. (본문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묵상집에 있

는 《이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3단계 : 적용

말씀에 머물며 나를 살피는 단계

다시 한 번 읽으며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나 새로 깨달은 말씀에

밑줄을 긋고, 그 말씀에 머무르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과

대화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내게 물으시면 정직하게 답변하십시

오. 말씀 안에 머물며 나를 성찰하고 내게 주시는 위로와 격려 뿐

아니라 질책까지도 귀 기울이십시오. (묵상을 위한 질문을 실은

《적용》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4단계 : 기도

내 삶 속에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나아가는 단계

하나님께 응답하는 첫 번째 방법은 기도입니다.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삶의 현장에서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구하십시오. 본문의 말씀을 되새기

면서 시편으로 기도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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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대제사장 아론의 겉옷 제작 규례입니다(31~39).

에봇 안에 입을 겉옷에 관한 규례가 이어집니다. 기본적으로 겉옷은 에봇과 잇대어지며, 색은

청색으로 규정됩니다(31절). 겉옷 한가운데 구멍을 내 머리를 넣을 수 있게 하며, 구멍 둘레는

단단히 홀쳐서 찢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32절). 겉옷자락 둘레는 각종 실로 술을 달아야 하

는데, 이때 ‘석류’ 모양의 술을 달게 하십니다(33절). ‘석류’의 원어 ‘림모네’의 원형 ‘라맘’은 ‘높

이다’, ‘올리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석류는 피로를 풀며 활력을 되찾게 하는 약재로도 사용됩

니다. 즉 대제사장이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해 하나님을 높이며 영화롭게 하는 사역을 감당

하는 자며, 영적으로 지친 자에게 새 힘을 불어 넣는 직무를 감당하는 자임을 암시합니다. 또

석류 모양에 더해 사이사이를 ‘금방울’ 술로 달게 하십니다. 대제사장이 제사를 드린 후 이 방

울 소리가 나지 않으면 죽음을 인지하게 됩니다(35절). 대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속하는 일을

감당했기에 영적으로 성결해야 하며, 그만큼 두렵고 떨리는 심령으로, 곧 방울소리가 멈추지

않도록 정결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은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여호와께 성결’이

란 글자를 새기게 하시며(36절), 그것을 관에 달아 아론의 이마에 부착케 하십니다. 대제사장

은 이 문자에 담긴 의미를 자기 존재에 각인하며 날마다 성결에 힘써야 합니다.

2. 아론의 아들들이 입을 의복 규례입니다(40~43).

이어지는 규정은 아론의 아들들이 입을 복식 규례입니다. 속옷부터 관, 띠까지 제사장이 갖추

어야 할 의복을 제정해 주십니다. 다만 대제사장 복식에 비해서는 굉장히 단순하고 화려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 복식은 각종 다양한 실과 더불어 금실 외에도 각종 보

석이 사용된 반면, 일반 제사장 복식에는 가는 베 실만 사용됩니다(39절). 온통 흰색 세마포로

제작된 의복으로, 대제사장의 옷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흰 빛깔’이 상징하는 ‘성결’의

의미를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자체로 하나님 앞에 선 제사장의 거룩과 성결을 지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제사장 직무는 대제사장을 ‘도와’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

이었으니, 자신이 눈에 띄기보다 오히려 드러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요, 거룩히 구별된 하나님의 종입니다(41절).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 앞으로 백성을 인도할 책무가 있습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여호와께 성결’처럼 내가 늘 이마에 붙이고 다니고 싶을 만큼 유념하며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

니까? 특히 하나님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까?

2.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알고 믿은 자로서 혹시 주변에 하나님께 인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

입니까?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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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은 순결을 지극히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백성의 옷에 묻어 있는 얼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신다. (윌리엄 거널)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10:4~7 4 주님께서 맹세하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셨으니, 그 뜻을

바꾸지 않으실 것입니다. 5 주님께서 임금님의 오른쪽에 계시니, 그분께서 노하시는 심판의 날에, 그분께

서 왕들을 다 쳐서 흩으실 것입니다. 6 그분께서 뭇 나라를 심판하실 때에, 그 통치자들을 치셔서, 그 주검

을 이 땅 이곳 저곳에 가득하게 하실 것입니다. 7 임금님께서는 길가에 있는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높

이 드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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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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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9 ~ 35장

언약 재체결과 여호와 신앙

성막 건립과 제사장 복식 규례에 이어 하나님은 제사장 위임식 및 각종 제사 규례를

반포하신다(29:1~46). 이어 분향단, 속전, 물두멍, 관유와 향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신

뒤(30:1~38), 성막 건축을 감독할 기술자도 지명해 주신다(31:1~11). 이 모든 규례 끝에

하나님이 재차 반복하신 사항은 다름 아닌 ‘안식일 규례’다(31:12~17). 안식일 정신이야

말로 여호와를 신앙하는 백성의 존재 기반에 각인되어야 할 근본 정신임을 일깨우신 것

이다. 거기엔 단순한 쉼과 안식을 넘어 종들과 가축에게도 휴식을 허락해야 한다는 ‘자

비’의 정신, 나아가 안식일에는 반드시 이스라엘의 창조주와 섭리주 되시는 여호와를 기

억하며 경배해야 한다는 ‘예배’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불안을 넘어서지 못한다. 모세를 기다리다 못해, 결국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죄악을 범하고 만다. 아론을 필두로 금송아지 형상을 주조했

고, 이방민이 자행하는 종교의식까지 일삼는다(32:1~6). 사실 그들의 죄악은 ‘금송아지

주조’ 자체만이 아니다. 본 형상을 요청할 때, 그들은 아론에게 분명히 외쳤다.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32:1) 즉 ‘자신들만을 위한’,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원한다는 데서 그들의 완악함이 드러나며, 그 신을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 데서

그들의 어리석음이 드러난 셈이다. 더욱이 그 죄악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긴 처사였으며,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해하는 범죄라는 게 명백했다. 심지어 모세가 두 증거판을 깨뜨릴

정도로 이스라엘의 범죄는 위중했다(32:19). 하나님도 이스라엘을 버리고자 하실 정도

로(32:9~10), 또 한순간에 3,000명의 목숨이 날아갈 정도로(32:28), 게다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인도자로 ‘사자’만 보내시려 할 정도로(33:2), 하나님 편에서나 이스라엘 편

에서나 쉽게 넘길 수 없는 죄악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모세는 제 생명마저 걸며 기도한다(32:32). 이 짧은 기간에 총 세 차례나 하나님

앞에 엎드려 청원한 모세다. 그만큼 모세는 간절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서 갖는

책임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거룩한 기회를 이스라엘 백성이

놓치지 않길 원했다. 그는 생명책에서 제 이름이 지워져도 좋다는 의지까지 밝히며 여호

와께 매달렸다. 또 여호와의 이름을 생각해서라도 이스라엘을 끝까지 인도해 달라며,

하나님의 영광을 끝까지 이루실 것을 설득력 있게 촉구했다. 마침내 하나님이 모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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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달의 본문

13

출애굽기 28:31~43

29:1~9

29:10~18

시편 47:1~9

출애굽기 29:19~37

출애굽기 29:38~46

30:1~10

30:11~21

30:22~38

시편 48:1~14

출애굽기 31:1~11

출애굽기 31:12~18

32:1~6

32:7~14

32:15~29

시편 49:1~20

출애굽기 32:30~35

출애굽기 33:1~11

33:12~23

34:1~9

34:10~17

시편 50:1~23

출애굽기 34:18~28

출애굽기 34:29~35

35:1~19

35:20~35

36:1~7

제사장 복식 규례

제사장 위임식과 제단 성별 규례1

제사장 위임식과 제단 성별 규례2

온 땅의 지존자이신 여호와 하나님

제사장 위임식과 제단 성별 규례3

상번제 규례

분향단 규례

성소에 드릴 속전과 놋 물두멍 규례

관유와 향 규례

하나님의 도성

회막 기술자 규례

안식일 규례

금송아지 형상을 만든 이스라엘 백성

모세의 중보기도

언약의 증거판을 깨뜨리는 모세

죽음을 인식하는 인생의 지혜

모세의 2차 중보기도

회심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과 대면하는 모세

모세의 3차 중보기도

두 번째 언약의 증거판

언약 재체결과 계명 반포1

하나님께 드리는 온전한 예배

언약 재체결과 계명 반포2

모세의 얼굴에 빛나는 광채

안식일 규례 강조 및 성막을 위한 예물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과 성막 기술자

넘치는 성막 헌물

1~5일 주간

1(화)

2(수)

3(목)

4(금)

5(토)

7~12일 주간

7(월)

8(화)

9(수)

10(목)

11(금)

12(토)

14~19일 주간

14(월)

15(화)

16(수)

17(목)

18(금)

19(토)

21~26일 주간

21(월)

22(화)

23(수)

24(목)

25(금)

26(토)

28~31일 주간

28(월)

29(화)

30(수)

31(목)

기도에 응답하셨고, 내리려던 심판을 철회하신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두 번째 기회를 얻는다.

이제 새로운 율법 증거판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수여된다(34:1~35). 금송아지 숭상으로

인해 언약이 파기되었으니, 언약도 새롭게 체결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전과 똑같이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셨고, 이전처럼 금식하게 하신다. 첫 언약 체결 시에 허락하신

계명 중 주요 규례들도 재반포 하신다. 그 가운데서도 강조하신 규정은 우상숭배 금지,

3대 절기 준수, 초태생 규례다. 나아가 하나님이 성막 건립 전 또다시 강조하신 계명이

있는데, 바로 ‘안식일’ 규례다(35:1~3). 즉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이 지속적으로 강조

하신 바는 ‘여호와 신앙’에 관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기억해야 할 중심은 ‘여호와’ 하나

님, 그들의 정체성의 근간도 ‘여호와’ 신앙, 그들의 근본 정신도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여

호와’께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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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October 2019

창립42주년 기념예배

(세례식)

7, 8남 월례회

6남 월례회

SUN MON TUE

6

13

20

27

7

14

21

28

1

8

15

22

29종교개혁기념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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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THU FRI SAT

2

9

16

23

30

3

10

17

24

31

4

11

18

25

5

12

19

26

개천절

권사회 월례회

권사후보교육 개강

1, 3, 4남 정기모임

여전도회 연합예배

남선교회 연합회 걷기대회

2남 정기모임

5남 찬양제

1, 3, 4남 정기모임

세례문답

2남 정기모임

한글날

11November

S

3

10

17

24

M

4

11

18

25

T

5

12

19

26

W

6

13

20

27

T

7

14

21

28

F

1

8

15

22

29

S

2

9

16

2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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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31 너는에봇받침겉옷을전부청색으로하되

“Make the robe of the ephod entirely of blue cloth,

32 두어깨사이에머리들어갈구멍을내고그주위에갑옷깃같이깃을짜서찢어지지않게하고

with an opening for the head in its center. There shall be a woven edge like a collar around this opening, so that it will not tear.

33 그옷가장자리로돌아가며청색자색홍색실로석류를수놓고금방울을간격을두어달되

Make pomegranates of blue, purple and scarlet yarn around the hem of the robe, with gold bells between them.

34그옷가장자리로돌아가며한금방울,한석류,한금방울,한석류가있게하라

The gold bells and the pomegranates are to alternate around the hem of the robe.

16

출애굽기 28:31~43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25 면류관 벗어서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1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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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35 아론이입고여호와를섬기러성소에들어갈때와성소에서나올때에그소리가들릴것이라그리하면그가죽지아니하

리라

Aaron must wear it when he ministers. The sound of the bells will be heard when he enters the Holy Place before the LORD and when he comes out, so that he will not die.

36너는또순금으로패를만들어도장을새기는법으로그위에새기되‘여호와께성결’이라하고

Make a plate of pure gold and engrave on it as on a seal: HOLY TO THE LORD.

37 그패를청색끈으로관위에매되곧관전면에있게하라

Fasten a blue cord to it to attach it to the turban; it is to be on the front of the turban.

38 이패를아론의이마에두어그가이스라엘자손이거룩하게드리는성물과관련된죄책을담당하게하라그패가아론의

이마에늘있으므로그성물을여호와께서받으시게되리라

It will be on Aaron’s forehead, and he will bear the guilt involved in the sacred gifts the Israelites consecrate, whatever their gifts may be. It will be on Aaron’s forehead continually so that they will be acceptable to the LORD.

39 너는가는베실로반포속옷을짜고가는베실로관을만들고띠를수놓아만들지니라

Weave the tunic of fine linen and make the turban of fine linen. The sash is to be the work of an embroiderer.

28:31 에봇

문자적으로는 ‘의복’이

란 뜻이나, 여기서는

대제사장의 의복 중 하

나를 가리킨다. 대제사

장이 겉옷 위에 입는 옷

으로, 소매가 없고 앞부

분은 무릎까지 내려오

며, 어깨 위 견대와 허

리의 띠로 앞과 뒷부분

이 연결된 조끼 모양의

옷이다.

28:39 반포 속옷

베로 만든 속옷을 의미

한다. 하지만 원어적으

로 분석하면, 속옷이기

보다 일상적인 의복을

의미한다(느7:20). 속옷

으로 번역된 이유는 대

제사장이 이 의복을 겉

옷 안에 입었기 때문으

로 추정된다. 대제사장

은 반포 속옷 안에 반

바지 모양의 ‘고의’라는

옷을 입었는데, 사실상

이 고의가 속옷에 해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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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1화

40너는아론의아들들을위하여속옷을만들며그들을위하여띠를만들며그들을위하여관을만들어영화롭고아름답게

하되

Make tunics, sashes and headbands for Aaron’s sons, to give them dignity and honor.

41 너는그것들로네형아론과그와함께한그의아들들에게입히고그들에게기름을부어위임하고거룩하게하여그들

이제사장직분을내게행하게할지며

After you put these clothes on your brother Aaron and his sons, anoint and ordain them. Consecrate them so they may serve me as priests.

42 또그들을위하여베로속바지를만들어허리에서부터두넓적다리까지이르게하여하체를가리게하라

Make linen undergarments as a covering for the body, reaching from the waist to the thigh.

43 아론과그의아들들이회막에들어갈때에나제단에가까이하여거룩한곳에서섬길때에그것들을입어야죄를짊어진

채죽지아니하리니그와그의후손이영원히지킬규례니라

Aaron and his sons must wear them whenever they enter the Tent of Meeting or approach the altar to minister in the Holy Place, so that they will not incur guilt and die. This is to be a lasting ordinance for Aaron and his descend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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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8:42~43

회막에 들어갈 때 ‘하체’

를 가리게 한 것은, 원문

을 직역해 볼 때 ‘벌거벗

은 몸을 가리기 위함’이

다. 즉 제사장의 생식기

를 가리기 위해 바지 속

옷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러한 규례는 술에 취

해 발가벗었던 노아의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창9: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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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대제사장 아론의 겉옷 제작 규례입니다(31~39).

에봇 안에 입을 겉옷에 관한 규례가 이어집니다. 기본적으로 겉옷은 에봇과 잇대어지며, 색은

청색으로 규정됩니다(31절). 겉옷 한가운데 구멍을 내 머리를 넣을 수 있게 하며, 구멍 둘레는

단단히 홀쳐서 찢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32절). 겉옷자락 둘레는 각종 실로 술을 달아야 하

는데, 이때 ‘석류’ 모양의 술을 달게 하십니다(33절). ‘석류’의 원어 ‘림모네’의 원형 ‘라맘’은 ‘높

이다’, ‘올리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석류는 피로를 풀며 활력을 되찾게 하는 약재로도 사용됩

니다. 즉 대제사장이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해 하나님을 높이며 영화롭게 하는 사역을 감당

하는 자며, 영적으로 지친 자에게 새 힘을 불어 넣는 직무를 감당하는 자임을 암시합니다. 또

석류 모양에 더해 사이사이를 ‘금방울’ 술로 달게 하십니다. 대제사장이 제사를 드린 후 이 방

울 소리가 나지 않으면 죽음을 인지하게 됩니다(35절). 대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속하는 일을

감당했기에 영적으로 성결해야 하며, 그만큼 두렵고 떨리는 심령으로, 곧 방울소리가 멈추지

않도록 정결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은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여호와께 성결’이

란 글자를 새기게 하시며(36절), 그것을 관에 달아 아론의 이마에 부착케 하십니다. 대제사장

은 이 문자에 담긴 의미를 자기 존재에 각인하며 날마다 성결에 힘써야 합니다.

2. 아론의 아들들이 입을 의복 규례입니다(40~43).

이어지는 규정은 아론의 아들들이 입을 복식 규례입니다. 속옷부터 관, 띠까지 제사장이 갖추

어야 할 의복을 제정해 주십니다. 다만 대제사장 복식에 비해서는 굉장히 단순하고 화려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 복식은 각종 다양한 실과 더불어 금실 외에도 각종 보

석이 사용된 반면, 일반 제사장 복식에는 가는 베 실만 사용됩니다(39절). 온통 흰색 세마포로

제작된 의복으로, 대제사장의 옷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흰 빛깔’이 상징하는 ‘성결’의

의미를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자체로 하나님 앞에 선 제사장의 거룩과 성결을 지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제사장 직무는 대제사장을 ‘도와’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

이었으니, 자신이 눈에 띄기보다 오히려 드러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요, 거룩히 구별된 하나님의 종입니다(41절).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 앞으로 백성을 인도할 책무가 있습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여호와께 성결’처럼 내가 늘 이마에 붙이고 다니고 싶을 만큼 유념하며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

니까? 특히 하나님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까?

2.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알고 믿은 자로서 혹시 주변에 하나님께 인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

입니까?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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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은 순결을 지극히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백성의 옷에 묻어 있는 얼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신다. (윌리엄 거널)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10:4~7 4 주님께서 맹세하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셨으니, 그 뜻을

바꾸지 않으실 것입니다. 5 주님께서 임금님의 오른쪽에 계시니, 그분께서 노하시는 심판의 날에, 그분께

서 왕들을 다 쳐서 흩으실 것입니다. 6 그분께서 뭇 나라를 심판하실 때에, 그 통치자들을 치셔서, 그 주검

을 이 땅 이곳 저곳에 가득하게 하실 것입니다. 7 임금님께서는 길가에 있는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높

이 드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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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 네가그들에게나를섬길제사장직분을위임하여그들을거룩하게할일은이러하니곧어린수소하나와흠없는숫

양둘을택하고

“This is what you are to do to consecrate them, so they may serve me as priests: Take a young bull and two rams without defect.

2 무교병과기름섞인무교과자와기름바른무교전병을모두고운밀가루로만들고

And from fine wheat flour, without yeast, make bread, and cakes mixed with oil, and wafers spread with oil.

3 그것들을한광주리에담고그것을광주리에담은채그송아지와두양과함께가져오라

Put them in a basket and present them in it - along with the bull and the two rams.

4 너는아론과그의아들들을회막문으로데려다가물로씻기고

Then bring Aaron and his sons to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and wash them with water.

22

출애굽기 29:1~9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14 주 우리 하나님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2수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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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5 의복을가져다가아론에게속옷과에봇받침겉옷과에봇을입히고흉패를달고에봇에정교하게짠띠를띠게하고

Take the garments and dress Aaron with the tunic, the robe of the ephod, the ephod itself and the breastpiece. Fasten the ephod on him by its skillfully woven waistband.

6 그의머리에관을씌우고그위에거룩한패를더하고

Put the turban on his head and attach the sacred diadem to the turban.

7 관유를가져다가그의머리에부어바르고

Take the anointing oil and anoint him by pouring it on his head.

8 그의아들들을데려다가그들에게속옷을입히고

Bring his sons and dress them in tunics

9 아론과그의아들들에게띠를띠우며관을씌워그들에게제사장의직분을맡겨영원한규례가되게하라너는이같이

아론과그의아들들에게위임하여거룩하게할지니라

and put headbands on them. Then tie sashes on Aaron and his sons. The priesthood is theirs by a lasting ordinance. In this way you shall ordain Aaron and his sons.”

29:3 광주리

버드나무로 엮어서 만

든 뚜껑이 없는 바구니

를 말한다. 주로 떡이나

마른 음식을 담아두는

용기로 사용되었다.

29:5 흉패

대제사장이 겉옷 위에

입는 에봇 위 가슴 부

위에 부착하는 것으로,

흉패에는 12개의 보석

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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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4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제사장 위임식에 관한 규례가 제정됩니다(1~3).

성막과 제사장 복식 규례까지 제정된 후 제사장 위임식 규례가 공표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

게 제사장을 구별해 세울 것을 명하시는데, 이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라고 강조

하십니다(1절). 제사장의 역할이 백성을 대신해 각종 제사의식을 집전함으로써 백성과 하나님

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임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사장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소유’

이자 ‘하나님께 구별된 자’입니다. 이것이 제사장의 정체성이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특별한 의

복과 성막을 지어 주신 이유입니다. 때문에 제사장 위임식은 거룩하고 성결하게, 온 정성을 다

해 준비되며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이때 하나님은 음식에서 ‘누룩’을 제하라고 명하십니

다(2절). 누룩은 사용하지 말되, 고운 밀가루와 기름으로 빵과 과자를 만들게 하십니다. 또한

규정대로 이 모든 것을 만들되,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 수송아지와 두 마리 숫양과 함께 바치

라고 명하십니다(3절). 수송아지와 숫양 역시 흠 없는 것이어야 하는데(1절), 흠이 없다는 건

건강하고 가장 좋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지 하나님이 흠 없는 제물을 받고 싶거나 최

고의 예물을 즐기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희생 제물을 드리는 자의 마음과 정성을 살

펴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신앙은 ‘의지’와 ‘실천’으로 입증되며, ‘삶’으로 진정성

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2. 아론 가문에 성의 착복 규례가 제정됩니다(4~9).

하나님께 선택된 제사장 가문은 ‘아론’ 집안입니다.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대제사

장 및 제사장으로 세우시고, 그들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위한 제사장 직무를 수행케 하십니

다. 먼저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제사장 의복을 착용하기 전, 몸을 씻을 것을 명하십니다(4절). 성의를 입기 전에 몸을 깨끗하

게 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더러운 죄악들을 씻는 상징적인

절차입니다. 제사장은 부름 받은 하나님의 일꾼이자 백성을 대신해 대속의 제사를 지내는 자

이기에 언제나 성결과 정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어 하나님은 제사장 복식 규례에 따라 그 의

복을 착용케 하십니다. 속옷에서 겉옷, 에봇, 흉패, 띠, 관 및 성직패에 이르기까지 규정에 따

라 대제사장과 제사장 복식 규례를 준수하게 하십니다(5~6,8~9절). 대제사장의 관의 성직패

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 적혀 있었고(28:36), 바로 이 관 위에 ‘기름’을 부어 제사장을 위임할

것을 명하십니다(7절).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께 예물 드릴 때 어떤 마음으로 드리고 있습니까?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 드린다는 게 어떤

의미라고 생각합니까?

2.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적 삶을 산다는 건 어떤 삶이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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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익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섬기는 우리의 섬김은 유익하다. (존 웨슬리)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12:1~4 1 할렐루야.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2 그의 자

손은 이 세상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되며, 정직한 사람의 자손은 복을 받으며, 3 그의 집에는 부귀와 영화

가 있으며, 그의 의로움은 영원토록 칭찬을 받을 것이다. 4 정직한 사람에게는 어둠 속에서도 빛이 비칠 것

이다. 그는 은혜로우며,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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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0 너는수송아지를회막앞으로끌어오고아론과그의아들들은그송아지머리에안수할지며

“Bring the bull to the front of the Tent of Meeting, and Aaron and his sons shall lay their hands on its head.

11 너는회막문여호와앞에서그송아지를잡고

Slaughter it in the LORD’s presence at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12 그피를네손가락으로제단뿔들에바르고그피전부를제단밑에쏟을지며

Take some of the bull’s blood and put it on the horns of the altar with your finger, and pour out the rest of it at the base of the altar.

13 내장에덮인모든기름과간위에있는꺼풀과두콩팥과그위의기름을가져다가제단위에불사르고

Then take all the fat around the inner parts, the covering of the liver, and both kidneys with the fat on them, and burn them on the altar.

26

출애굽기 29:10~18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15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3목요일개천절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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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4 그수소의고기와가죽과똥을진밖에서불사르라이는속죄제니라

But burn the bull’s flesh and its hide and its offal outside the camp. It is a sin offering.

15 너는또숫양한마리를끌어오고아론과그의아들들은그숫양의머리위에안수할지며

Take one of the rams, and Aaron and his sons shall lay their hands on its head.

16 너는그숫양을잡고그피를가져다가제단위의주위에뿌리고

Slaughter it and take the blood and sprinkle it against the altar on all sides.

17 그숫양의각을뜨고그장부와다리는씻어각을뜬고기와그머리와함께두고

Cut the ram into pieces and wash the inner parts and the legs, putting them with the head and the other pieces.

18 그숫양전부를제단위에불사르라이는여호와께드리는번제요이는향기로운냄새니여호와께드리는화제니라

Then burn the entire ram on the altar. It is a burnt offering to the LORD, a pleasing aroma, an offering made to the LORD by fire.”

29:11 회막

성막과 회막이 혼용되

어 사용되나 둘은 같

은 공간을 가리키지만

의미는 다르다. 성막의

히브리어는 ‘미쉬칸’으

로 ‘하나님께서 친히 백

성을 만나시는 장소’를

뜻한다. 회막은 ‘오헬 모

에드’로 ‘모임의 장소’란

뜻이다. 즉 하나님의 임

재를 나타낼 때는 성막

으로, 그 임재하심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만

남으로 사용될 때는 회

막으로 표현된다고 할

수 있다.

29:11 회막 문

직역하면 ‘모임의 장막

문’이 된다. 이곳은 회막

안 북쪽 뜰을 가리킨다.

당시 희생 짐승은 모두

이곳 번제단 곁 북편 마

당에서 도살되었다.

29:14 속죄제

죄를 속하기 위하여 드

리는 제사를 말한다.

29:18 번제, 화제

번제와 화제는 제물을

불로 태우는 제사를 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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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8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제사장 위임식의 속죄제 절차가 제정됩니다(10~14).

제사장의 주요 직무는 제사 집례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이 어떤 제사를 준비하고 집전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제사는 ‘속죄제’입니다. 속죄제란 말 그대로 죄

를 속하는 제사입니다. 제물로 선택된 짐승은 수소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수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게 하십니다(10절). 희생 짐승의 머리에 손을 올리는 행위는 우선 제 존재를 하나님께

내어드린다는 의미입니다. 또 이 제사가 속죄제라는 점에서는 자신의 죄를 희생 짐승에게 전

가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즉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직임 받기에 앞서 죄의 문제

를 해결하는 절차입니다. 이후 수소를 잡은 후에는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제단

아래 붓게 하십니다(12절). 번제단 뿔에 희생 제물의 피를 바르는 이유는 위임 제사에 앞서 번

제단이 정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남은 피를 제단 아래 쏟는 것 역시 거룩한 피가 잘못 사

용되어선 안 되는 까닭입니다. 그밖에 내장과 간, 콩팥에서 기름기를 제거한 뒤 그 부위를 제

단 위에 불태워 바치라고 명하시며(13절), 그 외의 고기와 가죽, 똥은 진 바깥에서 불태우라 하

십니다(14절). 죄를 속하기 위해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은 가장 값지고 좋은 것이어야 함인 동

시에 그밖의 것은 죄가 전가돼 부정하게 되었으니, 결코 남기는 부위가 없어야 함을 알게 하심

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부정한 죄악을 철저히 배격하는 거룩한 신앙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2. 제사장 위임식의 번제 절차가 제정됩니다(15~18).

애초에 하나님이 숫양 두 마리를 준비하라고 명하셨습니다(29:1). 이제 그중 한 마리를 택해

희생 제물로 삼을 것을 명하십니다. 수소와 동일한 방식으로 머리 위에 손을 얹게 하신 후

숫양을 잡아 피를 제단 둘레에 뿌리게 하십니다(15~16절). 이 역시 번제단의 속죄를 상징하

며, 이는 이후에도 매번 제사드릴 때마다 집행된 피 뿌림 의식으로 이어집니다(히9:22). 하나

님 앞에 나아갈 때는 거룩하고 순결해야 함을 암시하는 동시에, 이를 위해 우리에게는 ‘회개’

가 선행되어야 함을 알리는 메시지입니다. 숫양의 각을 뜬 후엔 내장과 다리를 씻어 각 뜬 고

기와 머리 위에 얹어 놓으라고 명하십니다(17절). 숫양을 부위별로 최대한 잘게 쪼개라는 뜻

인데, 이 역시 철저히 자신을 희생하며 번제물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함을 지시합니다. 숫

양 전체를 제단 위에 통째로 살라 바치라는 규례도 하나님께 바칠 ‘기쁨의 향기’임을 알게 하

는 대목입니다(18절). 희생 제물을 불태워 드릴 때 하나님께 올라가는 향은 기쁨의 향내요, 하

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향기라는 것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나는 어떤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갖습니까?

2. 구약의 제사 의례를 살펴보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됩니까? 더는 희생제물을 드릴 필요 없이 하나님 앞

에 나아오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이 어떻게 다가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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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내 눈은 실패를 보나 믿음은 주를 본다. 내 눈은 죄를 보나 믿음은 보혈을 본다. (맥스 루케이도)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5:8~12 8 주님, 나를 대적하는 원수를 보시고, 주님의 공의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내 앞에 주

님의 길을 환히 열어 주십시오. 9 그들의 입은 믿을 만한 말을 담는 법이 없고, 마음에는 악한 생각 뿐입

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혀는 언제나 아첨만 일삼습니다. 10 하나님, 그들을 정죄하셔서 제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들이 저지른 많고 많은 허물을 보시고,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십시오. 그들

은 주님을 거역하는 자들입니다. 11 그러나 주님께로 피신하는 사람은 누구나 기뻐하고, 길이길이 즐거워

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 기쁨을 누리도록, 주님께서 그들을 지켜 주실 것입

니다. 12 주님, 주님께서는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고, 큼직한 방패처럼, 그들을 은혜

로 지켜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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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 너희만민들아손바닥을치고즐거운소리로하나님께외칠지어다

Clap your hands, all you nations; shout to God with cries of joy.

2 지존하신여호와는두려우시고온땅에큰왕이되심이로다

How awesome is the LORD Most High, the great King over all the earth!

3 여호와께서만민을우리에게,나라들을우리발아래에복종하게하시며

He subdued nations under us, peoples under our feet.

4 우리를위하여기업을택하시나니곧사랑하신야곱의영화로다(셀라)

He chose our inheritance for us, the pride of Jacob, whom he loved. Selah

30

시편 47:1~9 I 고라 자손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10 전능 왕 오셔서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4금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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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5 하나님께서즐거운함성중에올라가심이여여호와께서나팔소리중에올라가시도다

God has ascended amid shouts of joy, the LORD amid the sounding of trumpets.

6 찬송하라하나님을찬송하라찬송하라우리왕을찬송하라

Sing praises to God, sing praises; sing praises to our King, sing praises.

7 하나님은온땅의왕이심이라지혜의시로찬송할지어다

For God is the King of all the earth; sing to him a psalm of praise.

8 하나님이뭇백성을다스리시며하나님이그의거룩한보좌에앉으셨도다

God reigns over the nations; God is seated on his holy throne.

9 뭇나라의고관들이모임이여아브라함의하나님의백성이되도다세상의모든방패는하나님의것임이여그는높임을

받으시리로다

The nobles of the nations assemble as the people of the God of Abraham, for the kings of the earth belong to God; he is greatly exalted.

47:4 야곱의 영화

여기서 ‘영화’는 ‘탁월함’

을 의미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에게 주신 기업이 탁월

함을 전제한다. 나아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

님의 관심이 지극하다

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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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여호와는 야곱의 자랑거리입니다(1~4).

여호와를 향한 함성이 드높습니다. 시인도 하나님을 향해 기쁨의 함성을 외치며 손뼉 치라고

촉구합니다(1절). “주님은 두려워할 지존자이시며, 온 땅을 다스리는 크고도 큰 왕이시다.”(2절)

특히 만백성과 뭇 나라를 자신의 발아래 무릎 꿇게 하신다는 구절도 이어지는데(3절), 이로써

열방을 향한 이스라엘의 승리가 선포됩니다. 또 이후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

이여”(5절)라는 구절을 토대로, 언약궤를 앞세워 대적을 무찌른 후 다시 성소로 언약궤를 모

시며 부른 노래라고 추정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본 시편은 한 해가 시작되는 날,

제의 음악으로 연주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며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아가 새해에도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을 기원하면서 본 시편을 노래한 것

이라고. 여호와는 ‘야곱의 영화’ 곧 ‘야곱의 자랑거리’임을 선포하며, 바로 그 하나님이 이스라

엘에게 ‘약속의 땅’을 허락하신 언약의 주님이심을 상기하면서 말입니다(4절).

2. 여호와는 온 땅의 지존자이십니다(5~9).

여호와는 이스라엘이 마땅히 찬양할 분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고 인도하신 여호와,

자기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이시므로, 그분은 이스라엘에게 영원토록 송축

받으실 영광의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을 찬송하는 목소리는 이스라엘에만 국한될 수 없

습니다. 여호와는 온 땅의 왕, 뭇 나라와 열방을 다스리는 통치자이시기 때문입니다(7,9절). 온

세계와 만물을 창조하신 분도 여호와시요, 온 인류와 열방을 설계하신 이도 여호와 하나님이

십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종말론적 시야를 갖추며 예언적 선포를 발합니다. “온 백성의 통치자

들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다 함께 모였다. 열강의 군왕들은 모두 주님께 속하였

다. 하나님은 지존하시다.”(9절) 바로 이 고백에 여호와 하나님의 우주적 권능이 녹아 있습니

다. 이스라엘이 신앙하는 여호와가 온 세계의 주관자요 통치자라는 사실, 그렇기에 그분이 온

세상의 시작이자 마침이라는 사실이 보증됩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온 세계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내 삶의 작은 부분까지 간섭하시는 하나

님의 손길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2. 하나님은 온 열방의 주님이요, 통치자가 되십니다. 이 고백을 내가 미워하는 이에게도 적용할 수 있

겠습니까? 바로 그에게도 하나님이 주님이 되시며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내

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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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을 경외하라. 그러면 당신은 두려울 것이 없게 된다. (조지 포디스)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기도를 여는 복음서 말씀으로 주님께 나아갑시다.

요한복음 8:28~32 28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인자가 높이 들려 올려질 때

에야, ‘내가 곧 나’라는 것과, 또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아니하고 아버지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

신 대로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이 나와 함께 하신다. 그분은 나를 혼자 버려 두

지 않으셨다. 그것은, 내가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31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

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32 그리고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

유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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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9 너는다른숫양을택하고아론과그아들들은그숫양의머리위에안수할지며

“Take the other ram, and Aaron and his sons shall lay their hands on its head.

20너는그숫양을잡고그것의피를가져다가아론의오른쪽귓부리와그의아들들의오른쪽귓부리에바르고그오른손

엄지와오른발엄지에바르고그피를제단주위에뿌리고

Slaughter it, take some of its blood and put it on the lobes of the right ears of Aaron and his sons, on the thumbs of their right hands, and on the big toes of their right feet. Then sprinkle blood against the altar on all sides.

21 제단위의피와관유를가져다가아론과그의옷과그의아들들과그의아들들의옷에뿌리라그와그의옷과그의

아들들과그의아들들의옷이거룩하리라

And take some of the blood on the altar and some of the anointing oil and sprinkle it on Aaron and his garments and on his sons and their garments. Then he and his sons and their garments will be consecrated.

34

출애굽기 29:19~37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28 너 주의 사람아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5토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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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2 또너는그숫양의기름과기름진꼬리와그것의내장에덮인기름과간위의꺼풀과두콩팥과그것들위의기름과

오른쪽넓적다리를가지라이는위임식의숫양이라

Take from this ram the fat, the fat tail, the fat around the inner parts, the covering of the liver, both kidneys with the fat on them, and the right thigh. (This is the ram for the ordination.)

23 또여호와앞에있는무교병광주리에서떡한개와기름바른과자한개와전병한개를가져다가

From the basket of bread made without yeast, which is before the LORD, take a loaf, and a cake made with oil, and a wafer.

24 그전부를아론의손과그의아들들의손에주고그것을흔들어여호와앞에요제를삼을지며

Put all these in the hands of Aaron and his sons and wave them before the LORD as a wave offering.

25 너는그것을그들의손에서가져다가제단위에서번제물을더하여불사르라이는여호와앞에향기로운냄새니곧여호

와께드리는화제니라

Then take them from their hands and burn them on the altar along with the burnt offering for a pleasing aroma to the LORD, an offering made to the LORD by fire.

29:24,26 요제

요제는 원어적으로 ‘흔

들다’, ‘뿌리다’는 뜻을

가진 동사 ‘누프’에서 유

래돼 ‘휘두름’이란 문자

적 의미를 지닌다. 즉 요

제는 희생 제물을 하나

님 앞에 흔들어 드리는

제사다. 제사장이 요제

를 드릴 때 제물을 사방

으로 크게 네 번 휘두른

다음에 내려놓았다고

한다. 이때 사방으로 흔

드는 것은 하나님께 모

든 것을 드린다는 의미

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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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5토

26 너는아론의위임식숫양의가슴을가져다가여호와앞에흔들어요제를삼으라이것이네분깃이니라

After you take the breast of the ram for Aaron’s ordination, wave it before the LORD as a wave offering, and it will be your share.

27 너는그흔든요제물곧아론과그의아들들의위임식숫양의가슴과넓적다리를거룩하게하라

Consecrate those parts of the ordination ram that belong to Aaron and his sons: the breast that was waved and the thigh that was presented.

28 이는이스라엘자손이아론과그의자손에게돌릴영원한분깃이요거제물이니곧이스라엘자손이화목제의제물중

에서취한거제물로서여호와께드리는거제물이니라

This is always to be the regular share from the Israelites for Aaron and his sons. It is the contribution the Israelites are to make to the LORD from their fellowship offerings.

29 아론의성의는후에아론의아들들에게돌릴지니그들이그것을입고기름부음으로위임을받을것이며

Aaron’s sacred garments will belong to his descendants so that they can be anointed and ordained in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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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29:28 거제물

원어적으로 ‘높이다’, ‘들

다’, ‘일으키다’란 뜻을 지

닌 ‘룸’에서 파생된 명사

로, ‘높이 들어 올려진 예

물’을 뜻한다.

30그를이어제사장이되는아들이회막에들어가서성소에서섬길때에는이레동안그것을입을지니라

The son who succeeds him as priest and comes to the Tent of Meeting to minister in the Holy Place is to wear them seven days.

31 너는위임식숫양을가져다가거룩한곳에서그고기를삶고

Take the ram for the ordination and cook the meat in a sacred place.

32 아론과그의아들들은회막문에서그숫양의고기와광주리에있는떡을먹을지라

At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Aaron and his sons are to eat the meat of the ram and the bread that is in the basket.

33 그들은속죄물곧그들을위임하며그들을거룩하게하는데쓰는것을먹되타인은먹지못할지니그것이거룩하기때문

이라

They are to eat these offerings by which atonement was made for their ordination and consecration. But no one else may eat them, because they are sacred.

34위임식고기나떡이아침까지남아있으면그것을불에사를지니이는거룩한즉먹지못할지니라

And if any of the meat of the ordination ram or any bread is left over till morning, burn it up. It must not be eaten, because it is sac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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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

5토

35 너는내가네게한모든명령대로아론과그의아들들에게그같이하여이레동안위임식을행하되

Do for Aaron and his sons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taking seven days to ordain them.

36매일수송아지하나로속죄하기위하여속죄제를드리며또제단을위하여속죄하여깨끗하게하고그것에기름을부

어거룩하게하라

Sacrifice a bull each day as a sin offering to make atonement. Purify the altar by making atonement for it, and anoint it to consecrate it.

37 너는이레동안제단을위하여속죄하여거룩하게하라그리하면지극히거룩한제단이되리니제단에접촉하는모든것

이거룩하리라

For seven days make atonement for the altar and consecrate it. Then the altar will be most holy, and whatever touches it will be 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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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제사장 위임식의 특별 화목제에 관한 규례입니다(19~28).

숫양 한 마리는 화목제 예식에서 사용됩니다. 제사장 위임식 때 숫양을 잡은 후 그 피를 아론

과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발 엄지에 바르게 하시며, 남은 피는 제단 둘레에 뿌

리게 하십니다(20절). 당시 오른편은 견고함과 영원을 상징했으며(시16:8,11), 귀와 손, 발은 신

체의 대표 기관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 희생양의 피를 바르게 함으로써 제사장

이 중심과 마음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또 관유와 피를 아론과 그의 아들

들의 옷에 뿌릴 것을 명하십니다(21절). 피는 ‘공의’를, 기름은 ‘성결’을 상징했기에, 제사장 의

복에 이 둘을 섞어 뿌리라는 것 역시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의식과 정체성을 상기해

야 하는지를 알게 합니다. 더불어 누룩 넣지 않은 빵과 과자, 숫양의 가슴을 주 앞에서 흔들

어 바치도록 명하십니다(23,26절). 이때 제사장이 사방으로 제물을 흔들어야 하는데, 이는 하

나님께 모든 것을 바친다는 뜻입니다. 또 번제물 위에 누룩 넣지 않은 빵과 과자를 놓고 불사

르는 의식도 거쳐야 하며(25절), 이후 요제와 거제물로 드린 숫양의 제물 가운데 가슴과 넓적

다리는 제사장의 몫으로 지정됩니다(26~27절). 하나님의 성직을 감당하는 제사장의 분깃을

구별해 주심으로써, 백성 앞에서 그들의 위치를 존중하며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2. 제사장 위임식의 화목제물 식사 규례와 속죄제 규례가 제정됩니다(29~37).

대제사장의 성의는 아론의 자손들이 물려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거룩한 기름으로 성별되었

으며,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를 드릴 때 사용되는 의복입니다. 때문에 대제사장으로 위임되는

자는 이레 동안 이 의복을 입고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30절). 또한 화목제물로 드린 숫양의

살코기를 거룩한 곳에서 삶아야 합니다(31절). 이때 사용되는 고기는 번제단 위에서 불태워진

내장과 간꺼풀, 콩팥, 꼬리와 우편 넓적다리를 제외한 부위입니다. 아론과 아들들은 삶은 숫

양의 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과자를 먹게 됩니다(32절). 이 음식은 오직 대제사장과 제

사장으로 구별된 이들만 먹을 수 있으며, 남은 음식은 불태워 소멸시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별하신 거룩한 음식이기에 제사장만 먹을 수 있었고, 같은 이유로 절대 남겨서도 안됩니다.

한편 제사장 위임식 때만큼은 날마다 속죄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규례도 제정됩니다(36절).

이레 동안 매일 수송아지 한 마리를 바쳐 죄를 속하는 제사를 드리라 하십니다. 그렇게 제단

을 정결하게 하고, 기름을 부어 거룩히 구별할 것을 명하십니다. ‘이레’ 곧 ‘7’은 완전수로, 하나

님의 때가 차는 것을 뜻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완전한 성결과 온전한 거룩을 요구하십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교회 예배나 절기 예식 등에서 어떤 상징을 마주합니까? 그 예식 안에 깃든 성경적 의미와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2. 제사장 위임식 내내 속죄제를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어떻게 다가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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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예배는 하나님과 인간이 나누는 극적인 대화이며, 세상에서 나누는 대화의 총연습이다. (토머스 G. 롱)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05:1~6 1 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2 그에

게 노래하면서, 그를 찬양하면서, 그가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여라. 3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

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하여라. 4 주님을 찾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5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여라. 그 이적을 기억하고, 내리신 판단을 생각하여라. 6 그의 종, 아브라함의 자손아, 그가 택하신 야곱의 자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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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나님의 평안과 은혜가 소망교회 모든 성도님께 충만하시기를 구합니다. 제가 사

역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는 아프리카 대륙 54개국 중 가장 큰 나라로, 한반도

의 약 11배, 남한의 약12배에 달합니다. 4,700km나 되는 콩고강은 잠비아 국경 루알라바에서 시

작해 민주콩고를 휘감고 통과하는데, 이로 인해 콩고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다르게 수량이

풍부합니다. 또한 자원도 풍부합니다. 다이아몬드, 구리, 금, 코발트, 콜탄, 석유, 천연가스, 그리

고 우라늄까지 풍성하게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광물이 이곳 민주콩고에 있다고 할 정도라서, 인

류의 마지막 자원 보고로 불리기도 합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치·사회적 현실

역사적으로는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후, 1965년부터 1997년까지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

이 군사쿠테타로 정권를 잡은 후 독재정권을 유지했습니다. 그후 로랑 데지레 카빌라가 정권을

잡았지만, 2001년 암살을 당한 후 그의 아들 죠세프 카빌라 대통령이 아버지를 이어 2018년까지

17년간 통치했습니다. 지금 대통령은 2018년 12월 당선된 펠릭스 치세케디인데, 국제적으로는 국

민투표를 통한 민주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빌라 전 정권의 바지 대통

령으로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되었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

가 나올 만큼 현재 정치적 상황은 현·전직 대통령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심각합니다. 더욱이 전

직 카빌라 대통령이 속한 당이 총선에서 상·하의원 3분의 2 이상을 가져 갔기 때문에, 실제로 치세

케디 대통령은 아무 것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 두 세력 간의 알력과 갈등으로 불안은 증폭되

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안하고 불투명한 정치상황은 사회 불안과 경제 불안으로 이어져 국민들을

배고프게 하고 있습니다.

예배와 교육 사역

저는 1992년 5월 이곳 킨샤사에 도착했습니다. 1991년 9월에 있었던 1차 군인 폭동의 여파로 거

리엔 구걸하는 아이들, 장애인, 좀도둑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고자 시작했던 모임은 점차 교회로 발전되어 길거리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무

42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가 되어

글 김경식 · 김사라 (콩고 선교사)

Mission 땅끝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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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길가 옆 그늘에서 시작한 교회는 1993년 1월말에 있었던 2차 군인 폭동으로 인한 어려움에

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 발전하여 1995년 교회를 건축하는 데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된 교회 사역을 통해 하나님은 5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모두 건축까지 마무리하는 기쁨을 누리

게 해 주셨습니다. 이후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장애인 부모에서 장애인 자녀가 태어나고, 무지와

게으름으로 가난과 장애가 대물림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

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사역의 영역을 학교 교육 현장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1996년도부터 진행한 학교 사역은 5곳의 초·중·고등학교를 여는 열매를 맺었고, 2010년에는 2곳

캠퍼스로 나눠진 대학까지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대학은 의학대학, 법학대학, 경상대학,

신문방송대학, 컴퓨터 전산대학의 5개 단과대로 구성되어, 현재 5,000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학

교로 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각 학교에는 교목님들이 계셔서 학생들의 신앙지도와 건전한 기

독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송 사역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시작한 방송 사역도 은혜 안에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1년에 개국한

CEBS TV 방송국, CEBS FM 라디오 방송국은 일반 종합 상업 방송이기에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를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서 복음 전파와 의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선교의 도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민주콩고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많은 자원과 환경에도 매우 배고프고,

아픕니다. 이 땅의 백성들 평안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각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교직원들과 교회 목사님, 전도사님, 모든 분들이 구령의 열정으로 충만하고, 성실

하게 근무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병원 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의대생을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서 꼭 필요합니다. 이 땅에 필요한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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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주님은 거룩하신 분, 이스라엘

의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시편 22:3)

10/6~12 6 (주일)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7 (월)

8 (화)

9 (수)

10 (목)

11 (금)

12 (토)

시월

October

S

6

13

2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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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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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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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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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38 네가제단위에드릴것은이러하니라매일일년된어린양두마리니

“This is what you are to offer on the altar regularly each day: two lambs a year old.

39 한어린양은아침에드리고한어린양은저녁때에드릴지며

Offer one in the morning and the other at twilight.

40한어린양에고운밀가루십분의일에바와찧은기름사분의일힌을더하고또전제로포도주사분의일힌을

더할지며

With the first lamb offer a tenth of an ephah of fine flour mixed with a quarter of a hin of oil from pressed olives, and a quarter of a hin of wine as a drink offering.

41 한어린양은저녁때에드리되아침에한것처럼소제와전제를그것과함께드려향기로운냄새가되게하여여호와

께화제로삼을지니

Sacrifice the other lamb at twilight with the same grain offering and its drink offering as in the morning - a pleasing aroma, an offering made to the LORD by fire.

46

출애굽기 29:38~46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31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

7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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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2이는너희가대대로여호와앞회막문에서늘드릴번제라내가거기서너희와만나고네게말하리라

For the generations to come this burnt offering is to be made regularly at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before the LORD. There I will meet you and speak to you;

43 내가거기서이스라엘자손을만나리니내영광으로말미암아회막이거룩하게될지라

there also I will meet with the Israelites, and the place will be consecrated by my glory.

44내가그회막과제단을거룩하게하며아론과그의아들들도거룩하게하여내게제사장직분을행하게하며

So I will consecrate the Tent of Meeting and the altar and will consecrate Aaron and his sons to serve me as priests.

45 내가이스라엘자손중에거하여그들의하나님이되리니

Then I will dwell among the Israelites and be their God.

46그들은내가그들의하나님여호와로서그들중에거하려고그들을애굽땅에서인도하여낸줄을알리라나는그들의

하나님여호와니라

They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their God, who brought them out of Egypt so that I might dwell among them. I am the LORD their God.”

29:40 에바

고대 근동에서 고체

부피의 측량 단위로,

오늘날 수치로 환산

하면 대략 23ℓ(11되)

다(16:36). 즉 당시 상번

제를 한 번 드리는 데

사용된 밀가루 1/10 에

바는 2.3ℓ 정도로 계산

된다.

29:40 힌

약 3.8ℓ에 해당하며, 당

시 상번제 때 한 번 드

리는 데 사용된 기름과

포도주 양인 1/4힌은

0.95ℓ 정도로 계산된다.

29:40 전제

술이나 포도주를 제단

에 부어 드리는 제사로,

전승에 따르면 포도주

나 술은 일부분만 제단

주변에 뿌려졌고, 나머

지는 제사장의 몫이 되

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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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8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상번제 규례가 제정됩니다(38~42).

제사장들이 날마다 해야 하는 일들 가운데 하나는 상번제입니다. 이 제사를 아침저녁으로

드려야 하는데, 때마다 숫양을 번제로 올려야 합니다. 숫양을 바칠 때 고운 밀가루와 기름 및

포도주를 섞어야 하며(40절), 이 방식을 동일하게 반복할 것을 강조하십니다(41절). 더욱이 이

제사는 제사장 위임식 때뿐만 아니라 ‘대대로’ 아론 가문이 지켜 행해야 할 규례로 제정됩니

다(42절). 이때 하나님이 독특한 언약을 맺어 주시는데,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거

기에서 너희를 만날 것이고, 거기에서 너에게 말하겠다.”(42절) 하나님이 강조하시는 ‘거기’란

번제 드리는 장소인 ‘회막 문’을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며 말씀하시

는 곳이 바로 그분께 제사 드리는 공간, 곧 예배 처소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높이며 경배 드

리는 자를 하나님께서 만나주시며, 그에게 당신의 음성을 들려주신다는 말입니다. 이는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교훈하는 바가 큽니다. 물론 하나님은 세상 만물 모든 곳에, 심지

어 세상 만물 너머에 계시며,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만들어 놓은

좁은 공간 그러나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 처소에 기꺼이 내주하길 원하시는 분이 바로 여호

와 하나님이십니다.

2.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고 말씀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43~46).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시려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곳에서 ‘나의 영광’을 나타내어

그곳이 ‘거룩한 곳’이 되게 하겠다고 선포하십니다(43절).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론과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여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겠다고 말씀하십니다(44절).

나아가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머무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약속하십니다(45절).

하나님이 머물 곳이 없어 피조세계의 회막과 제단에 임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어떤 다른 존

재가 필요해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아론 가문을 선택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은 홀로 완전하

시며 온 천지를 창조하고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 좁디좁은 땅에 임재하시고, 비천한

인간을 선택하시어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그것은 어떤 기적보다

신비하고, 어떤 은총보다 값진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

에서 늘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특별하거나 우월해서 택함 받은 게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자비가 존재의 기반임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고 말씀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들립니까? 예배 가운데 어떻게 하

나님을 만나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있습니까?

2.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과정을 기억해 봅시다. 그 과정 가운데 어떤 은혜와 인도가 있

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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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은, 하나님의 약속이 값없는 선물임을 부각시킨다. (브레넌 매닝)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05:7~10 7 그가 바로 주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8 그는, 맺으신 언약

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그가 허락하신 약속이 자손 수천 대에 이루어지도록 기억하신다. 9 그것은 곧 아

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이요, 이삭에게 하신 맹세요, 10 야곱에게 세워 주신 율례요, 이스라엘에게 지켜 주

실 영원한 언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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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 너는분향할제단을만들지니곧조각목으로만들되

“Make an altar of acacia wood for burning incense.

2 길이가한규빗,너비가한규빗으로네모가반듯하게하고높이는두규빗으로하며그뿔을그것과이어지게하고

It is to be square, a cubit long and a cubit wide, and two cubits high - its horns of one piece with it.

3 제단상면과전후좌우면과뿔을순금으로싸고주위에금테를두를지며

Overlay the top and all the sides and the horns with pure gold, and make a gold molding around it.

4 금테아래양쪽에금고리둘을만들되곧그양쪽에만들지니이는제단을메는채를꿸곳이며

Make two gold rings for the altar below the molding - two on opposite sides-to hold the poles used to carry it.

5 그채를조각목으로만들고금으로싸고

Make the poles of acacia wood and overlay them with gold.

50

출애굽기 30:1~10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450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8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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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6 그제단을증거궤위속죄소맞은편곧증거궤앞에있는휘장밖에두라그속죄소는내가너와만날곳이며

Put the altar in front of the curtain that is before the ark of the Testimony - before the atonement cover that is over the Testimony - where I will meet with you.

7 아론이아침마다그위에향기로운향을사르되등불을손질할때에사를지며

Aaron must burn fragrant incense on the altar every morning when he tends the lamps.

8 또저녁때등불을켤때에사를지니이향은너희가대대로여호와앞에끊지못할지며

He must burn incense again when he lights the lamps at twilight so incense will burn regularly before the LORD for the generations to come.

9 너희는그위에다른향을사르지말며번제나소제를드리지말며전제의술을붓지말며

Do not offer on this altar any other incense or any burnt offering or grain offering, and do not pour a drink offering on it.

10 아론이일년에한번씩이향단뿔을위하여속죄하되속죄제의피로일년에한번씩대대로속죄할지니라이제단은

여호와께지극히거룩하니라

Once a year Aaron shall make atonement on its horns. This annual atonement must be made with the blood of the atoning sin offering for the generations to come. It is most holy to the LORD.”

30:1 분향할 제단

분향단은 지성소와 성

소를 구분하는 휘장 앞

에 놓였으며, 여호와 앞

에서 향기로운 향을 피

울 때 사용되던 성물

이다.

30:2 규빗

히브리어) 암마. 암마

는 본래 팔뚝을 가리

키는데, 이 팔뚝 길이

에서 ‘규빗’이란 단어

가 유래되었다. 1규빗

이 약 45.6cm로 환산

되므로, 당시 분향단 크

기는 45.6cm, 45.6cm,

91.2cm이다.

30:6 증거궤, 속죄소

각각 ‘법궤’, ‘시은좌 곧

은혜의 자리’를 가리

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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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2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분향단 제작 양식과 위치에 관한 규례입니다(1~6).

제사장 복식부터 각종 제사 규례가 제정된 다음, 분향단 규례도 이어집니다. 분향단은 제사장

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향을 피울 때 사용되는 성물입니다. 하나님은 이 성물 역시 조각목 곧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게 하시며(1절), 크기는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1규빗, 1규빗, 2규빗이 되

게 하십니다(2절). 이는 각각 45.6cm, 45.6cm, 91.2cm 정도 되는 크기로 규모 면에서는 번제

단이나 진설병 상, 언약궤와 같은 다른 성물에 비해 작았습니다. 이에 따라 각 모서리에 배정

되는 고리도 2개로 축소됩니다(4절). 하지만 이 고리와 분향단의 네 뿔에 금테를 두르는 것은

동일하게 제정됩니다. 이는 모서리가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미관상 아름

다움을 더하고 하나님의 위엄과 존귀를 상징하기 위함입니다. 한편 분향단의 위치는 지성소

와 성소를 구분하는 휘장 앞에 놓입니다(6절).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설 때 맞은편에 가장 먼

저 보이는 게 분향단이 되며, 제사장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쁨의 향기를 아침저녁마다 맡고, 보

고,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분향단의 거룩성을 보존해야 합니다(7~10).

이후 하나님은 분향단에서 사용할 향품의 제조 규례도 일러 주십니다(30:34~38). 향품의 제

조 방법까지 지정하셨다는 건 다른 향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9절).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규정하신 것으로만 향품을 만들어 향을 내야 하며, 분향단 위에서는 어떤 번제물

이나 곡식 제물도 올려서는 안 되고, 전제도 부어서는 안 됩니다(9절). 그 제물이 아무리 귀

하고 값진 것이라 해도 분향단을 세우신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욱이 ‘향’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다른 향을 드려선

안 된다는 규정은 기도에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내용과 형식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성도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그런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신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1년에 1번은 분향단 뿔에 속죄 예식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십

니다(10절). 분향단 뿔에 속죄의 피를 발라 분향단을 속죄하고, 대대로 이 규례를 지켜야 한

다고 말입니다. 분향단이 거룩한 성물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인간과 접촉이 이루어지므로 부

정해지는 탓입니다. 이런 연유에서 하나님은 대속죄일에 필히 분향단 뿔에 속죄의 피를 바르

도록 규정하십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분향단 제작 규례를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안에서 엿보이는 하나님의 성품은 무

엇입니까?

2. 요즘 내가 드리는 기도 생활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 어떤 기도와 간구를 자주 올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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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경배는 거룩한 기대 속에서 싹트고 거룩한 순종으로 마무리된다. (리처드 포스터)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96:1~6 1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땅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2 주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려라.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하여라. 3 그의 영광을 만국에 알리고 그가 일으키신 기적을 만민에

게 알려라. 4 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 받으실 분이시다. 어떤 신들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분이

시다. 5 만방의 모든 백성이 만든 신은 헛된 우상이지만, 주님은 하늘을 지으신 분이시다. 6 주님 앞에는 위

엄과 영광이 있고, 주님의 성소에는 권능과 아름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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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호와께서모세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

Then the LORD said to Moses,

12 네가이스라엘자손의수효를조사할때에조사받은각사람은그들을계수할때에자기의생명의속전을여호와께

드릴지니이는그들을계수할때에그들중에질병이없게하

려함이라

“When you take a census of the Israelites to count them, each one must pay the LORD a ransom for his life at the time he is counted. Then no plague will come on them when you number them.

13 무릇계수중에드는자마다성소의세겔로반세겔을낼지니한세겔은이십게라라그반세겔을여호와께드릴지며

Each one who crosses over to those already counted is to give a half shekel, according to the sanctuary shekel, which weighs twenty gerahs. This half shekel is an offering to the LORD.

14 계수중에드는모든자곧스무살이상된자가여호와께드리되

All who cross over, those twenty years old or more, are to give an offering to the LORD.

54

출애굽기 30:11~21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90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9수요일한글날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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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너희의생명을대속하기위하여여호와께드릴때에부자라고반세겔에서더내지말고가난한자라고덜내지말지며

The rich are not to give more than a half shekel and the poor are not to give less when you make the offering to the LORD to atone for your lives.

16 너는이스라엘자손에게서속전을취하여회막봉사에쓰라이것이여호와앞에서이스라엘자손의기념이되어서너희

의생명을대속하리라

Receive the atonement money from the Israelites and use it for the service of the Tent of Meeting. It will be a memorial for the Israelites before the LORD, making atonement for your lives.”

17 여호와께서모세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

Then the LORD said to Moses,

18 너는물두멍을놋으로만들고그받침도놋으로만들어씻게하되그것을회막과제단사이에두고그속에물을담으라

“Make a bronze basin, with its bronze stand, for washing. Place it between the Tent of Meeting and the altar, and put water in it.

19 아론과그의아들들이그두멍에서수족을씻되

Aaron and his sons are to wash their hands and feet with water from it.

30:12 생명의 속전

‘생명이 구속받은 대가’

란 의미로, 출애굽 직

전 장자 재앙에서 구원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

에 감사하는 예물을 가

리킨다.

30:13 세겔

구약 시대에는 백성이

사용하는 ‘일반 세겔’,

왕실에서 사용하는 ‘왕

실 세겔’, 성전에서 사용

하는 ‘성전 세겔’이 따로

있었다. 일반 세겔은 1세

겔이 11.4g이었고, 왕실

세겔은 일반 세겔의 두

배 중량이었다. 다만 성

전 세겔의 정확한 중량

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혹자는 일반 세겔보다

1/5 더 무거운 중량이라

고 보거나 오히려 더 가

볍다고 보는 이도 있다.

만약 일반 세겔과 비슷

한 중량이라고 가정한

다면, 생명의 속전은 반

세겔이었으므로 약 5.7g

로 추정된다.

30:13 게라

히브리인들의 무게를

재는 단위로, ‘게라’는

‘낟알’, ‘콩’이란 뜻이다.

즉 콩 20개의 무게가

1세겔의 무게라고 본다

면, 세겔의 중량이 짐작

된다. 참고로 20게라는

12g이다.

30:18 물두멍

히브리어로 ‘키요르’란

단어로, 본래는 ‘난로’,

‘아궁이’, ‘화로’ 등을 가

리킨다. 단 본문에서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

을 담는 큰 대야를 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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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6

9수

20그들이회막에들어갈때에물로씻어죽기를면할것이요제단에가까이가서그직분을행하여여호와앞에화제를

사를때에도그리할지니라

Whenever they enter the Tent of Meeting, they shall wash with water so that they will not die. Also, when they approach the altar to minister by presenting an offering made to the LORD by fire,

21 이와같이그들이그수족을씻어죽기를면할지니이는그와그의자손이대대로영원히지킬규례니라

they shall wash their hands and feet so that they will not die. This is to be a lasting ordinance for Aaron and his descendants for the generations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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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8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성소에 드릴 속전에 관한 규례입니다(11~16).

성막을 짓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각종 재료 준비부터 제작 양식과 순서,

위치, 제작자 선별까지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하나를 더

추가하시는데, 바로 성막 ‘비용’에 관한 사항입니다(16절). 흥미롭게도 ‘생명의 속전’이란 용어

를 사용하시며, 반 세겔씩 감당하도록 제정하십니다(13절). ‘생명의 속전’이란 생명이 구속 받

은 대가란 뜻으로,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20세 이상 남성이라면 누구나 똑같은 금액을 내게끔

되어 있습니다(14~15절). 여기에는 중대한 의미와 의도가 숨어 있는데, 우선 출애굽 전 열 번

째 재앙에서 유월절 희생양의 피로 이스라엘의 장자가 죽음을 면할 수 있었던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읽힙니다(13:13~15). 더불어 속전을 받을 시 인구 조사가 시행되는데(12절), 이 인구 조

사가 곧 군대 조직 편성과 관련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장차 전쟁에 참전할 남성들은 하

릴없이 사람을 죽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므로, 생명의 속전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

다. 생명의 은총과 사죄의 은혜가 담보된 생명의 속전을, 모든 남성이 성막 비용으로 바치게 함

으로써 성막의 본 의미를 직접적으로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2. 물두멍에 관한 규례가 제정됩니다(17~21).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는 정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마음 깊은 데서부터 성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를 직접적인 행위를 통해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하십니다. 즉 몸을 씻는 행

위를 함으로써 더러움이 제거되게 하실 뿐만 아니라 그 행위를 하는 과정 가운데 성결의 정

신을 일깨우게 하십니다. 회막 안에 물두멍을 만드신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제사장은 모든 예

식을 집전하기 전에 반드시 물두멍에 물을 받아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19절). 심지

어 그래야만 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시며, 번제물을 바치러 갈 때도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하나님입니다(20절). 아론 가문이 대대로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라는 것

도 재차 확인시켜 주십니다(21절). 물두멍과 그 받침을 놋쇠로 단단히 만들라 하셨으며, 회막

과 제단 사이에 둘 것을 명하십니다(18절). 이처럼 성물의 모든 양식과 위치 지정은 모두 하나

님의 설계였고, 그분의 세밀한 방식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성소의 속전 규례를 접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됩니까? 생명의 속전으로 회막 비용을 삼으신 하나

님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생각됩니까?

2. 하나님 앞에서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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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마음속에 거룩한 씨앗, 거룩한 생명이 숨겨져 있지 않다면 주님이 중재자로서 오실 수 없다. (윌리엄 로우)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96:7~13 7 만방의 민족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영광과 권능을 찬양하여라. 8 주님의 이름

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라. 예물을 들고, 성전 뜰로 들어가거라. 9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께 경배

하여라. 온 땅아, 그 앞에서 떨어라. 10 모든 나라에 이르기를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세계는 굳게 서서, 흔

들리지 않는다. 주님이 만민을 공정하게 판결하신다” 하여라. 11 하늘은 즐거워하고, 땅은 기뻐 외치며, 바

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도 다 크게 외쳐라. 12 들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도 다 기뻐하며 뛰어라. 그러면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즐거이 노래할 것이다. 13 주님이 오실 것이니, 주님께서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니,

주님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뭇 백성을 다스리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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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여호와께서모세에게또말씀하여이르시되

Then the LORD said to Moses,

23 너는상등향품을가지되액체몰약오백세겔과그반수의향기로운육계이백오십세겔과향기로운창포이백오십세겔과

“Take the following fine spices: 500 shekels of liquid myrrh, half as much (that is, 250 shekels) of fragrant cinnamon, 250 shekels of fragrant cane,

24 계피오백세겔을성소의세겔로하고감람기름한힌을가지고

500 shekels of cassia - all according to the sanctuary shekel - and a hin of olive oil.

25 그것으로거룩한관유를만들되향을제조하는법대로향기름을만들지니그것이거룩한관유가될지라

Make these into a sacred anointing oil, a fragrant blend, the work of a perfumer. It will be the sacred anointing oil.

60

출애굽기 30:22~38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211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10목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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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6 너는그것을회막과증거궤에바르고

Then use it to anoint the Tent of Meeting, the ark of the Testimony,

27 상과그모든기구이며등잔대와그기구이며분향단과

the table and all its articles, the lampstand and its accessories, the altar of incense,

28 및번제단과그모든기구와물두멍과그받침에발라

the altar of burnt offering and all its utensils, and the basin with its stand.

29 그것들을지극히거룩한것으로구별하라이것에접촉하는것은모두거룩하리라

You shall consecrate them so they will be most holy, and whatever touches them will be holy.

30너는아론과그의아들들에게기름을발라그들을거룩하게하고그들이내게제사장직분을행하게하고

Anoint Aaron and his sons and consecrate them so they may serve me as priests.

30:23~24

‘몰약’은 감람과에 속하

는 몰약나무의 껍질에

상처를 내 흐르는 유액

을 건조시켜 만든 향품

으로, 향이 좋아 관유

의 주재료로 사용되었

다(30:23~33; 시45:8;

아3:6). ‘육계’는 녹나무

과에 속한 상록 교목으

로, 나무가 희귀해 향

품 가운데서도 고가품

이었다. ‘창포’는 습지에

서 자라는 독특한 향을

갖는 다년 생 식물로 추

정된다. ‘계피’는 ‘카시아’

라 불리는 코와 혀를 쏘

는 향기와 맛을 내는 식

물이다. 한편 각 향품의

재료를 오늘날 수치로

환산하면, 몰약 4,850g,

육계 2,425g, 창포

2,425g, 계피 4,850g,

감람 기름 3.7ℓ에 해당

한다.

30:25 관유

‘붓는 기름’이란 뜻으로,

대제사장 및 제사장, 선

지자, 왕에게 직분을 수

여할 때 머리에 붓는 용

도로 사용되었다.

30:26,36 증거궤

법궤

30:29 이것에 접촉하

는 것은

이것을 만지는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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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2

10목

31 이스라엘자손에게말하여이르기를이것은너희대대로내게거룩한관유니

Say to the Israelites, ‘This is to be my sacred anointing oil for the generations to come.

32 사람의몸에붓지말며이방법대로이와같은것을만들지말라이는거룩하니너희는거룩히여기라

Do not pour it on men’s bodies and do not make any oil with the same formula. It is sacred, and you are to consider it sacred.

33 이와같은것을만드는모든자와이것을타인에게붓는모든자는그백성중에서끊어지리라하라

Whoever makes perfume like it and whoever puts it on anyone other than a priest must be cut off from his people.”’

34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너는소합향과나감향과풍자향의향품을가져다가그향품을유향에섞되각기같은분량

으로하고

Then the LORD said to Moses, “Take fragrant spices-gum resin, onycha and galbanum - and pure frankincense, all in equal amou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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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4 소합향, 나감

향, 풍자향, 유향

‘소합향’의 재료는 때죽

나무에서 채취한 수지

로 추정된다. 전승에 의

하면, 이 때죽나무는 모

세가 바로를 피해 미디

안으로 도주할 때 지팡

이로 만들어 사용한 나

무라고 한다. ‘나감향’은

지중해나 홍해에서 서

식하는 대합조개나 굴

의 껍질에서 추출한 향

료다. ‘풍자향’은 미나리

과에 속한 회향풀의 고

무 수지에서 추출된 것

으로, 향이 매우 짙은 것

으로 유명하다. ‘유향’은

아라비아 반도와 팔레

스타인에서 서식하는

감람과의 관목에서 추

출되었으며, 향이 좋기

로 유명하다.

35 그것으로향을만들되향만드는법대로만들고그것에소금을쳐서성결하게하고

and make a fragrant blend of incense, the work of a perfumer. It is to be salted and pure and sacred.

36그향얼마를곱게찧어내가너와만날회막안증거궤앞에두라이향은너희에게지극히거룩하니라

Grind some of it to powder and place it in front of the Testimony in the Tent of Meeting, where I will meet with you. It shall be most holy to you.

37 네가여호와를위하여만들향은거룩한것이니너희를위하여는그방법대로만들지말라

Do not make any incense with this formula for yourselves; consider it holy to the LORD.

38 냄새를맡으려고이같은것을만드는모든자는그백성중에서끊어지리라

Whoever makes any like it to enjoy its fragrance must be cut off from his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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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4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관유에 관한 규례가 제정됩니다(22~33).

관유란 붓는 기름이란 뜻입니다. 당시 기름은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된 자에게 사용되었습니

다. 제사장과 선지자, 왕을 위임할 때 머리에 기름을 부음으로써 직분을 수여했습니다. 이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수여하기 위해 하나님은 관유를 만드는 규정을 제정

하십니다. 향품 가운데 가장 최상급을 준비하게 하시며, 그 종류는 몰약, 육계, 창포, 계피, 감

림 기름입니다(23~24절). 이는 당시 아라비아에서 수입되는 최고품의 향료들이었으며, 필요

한 무게도 상당했습니다. 그만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최고의 관유를 제조해야 한다는 뜻입

니다. 관유가 제조된 후에는 성물에 바르도록 명하십니다(26~28절). 이로써 성물의 거룩성을

보존케 하시는데, 이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

장 직분을 감당하는 자들로 거룩하게 성별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30절). 이러한 이치로 하

나님은 반드시 관유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십니다(32절). 다른 것과 섞어서도 안

되며, 아무에게나 발라 주어서도 안 된다고 경고하십니다(33절). 그런 자는 누구든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질 수 있으며, 오직 하나님이 구별한 거룩한 제사장과 선지자, 왕에게 이 기름

을 부을 수 있습니다.

2. 향 제조법에 관한 규례가 제정됩니다(34~38).

하나님은 분향단에서 사용할 향의 제조법까지 일러 주십니다. 이때 사용되는 재료는 소합향,

나감향, 풍자향, 유향인데, 이 모두를 같은 분량으로 섞게 하십니다(34절). 여기서 중요한 건

‘소금’을 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향의 제조 과정 중심에 ‘소금’을 칠 것을 명하시며 다음과

같이 덧붙이십니다. “소금을 쳐서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여라.”(35절) 실제로 소금은 부패를 방

지하는 효과가 있기에 향이 변질되지 않게 합니다. 그만큼 향이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게 하

는데, 때문에 소금이 들어간 향은 하나님의 언약의 불변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향이

성도의 기도를 상징한다는 맥락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기도가 변질되거나 왜곡되어서

는 안 됨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당시 향은 단단한 덩어리로 보관되었는데,

이중 일부를 곱게 빻아 증거궤 앞에 놓으라고 명하시는 하나님입니다(36절). 이때 증거궤 앞에

놓으라 하시는 건, 증거궤 앞 지성소 휘장 앞 성소의 분향단에 두라는 뜻입니다. 즉 향을 항시

제자리에 준비해 두어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도록 하신 셈입니다. 결코 다른 목적으로 향

을 이용하거나 만들어서도 안 되며, 만약 그 계명을 어길 시 그게 누구라도 하나님의 백성에

서 끊어질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말입니다(37~38절).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성령으로 기름 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어떻게 응답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합니까?

2. 신앙적으로 변질되거나 왜곡되지 않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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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그분은 매순간 가장 거룩하고 신성한 것으로 우리에게 기름부어 주신다. (장 피에르 드 코사드)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93:1~5 1 주님이 다스리신다. 위엄을 갖추시고 능력의 허리 띠를 띠시며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세

계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한다. 2 주님, 주님의 왕위는 예로부터 견고히 서 있었으며, 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십니다. 3 주님, 강물이 소리를 지릅니다. 강물이 그 소리를 더욱 높이 지릅니다. 강물이 미친 듯

이 날뛰며 소리를 높이 지릅니다. 4 큰 물 소리보다 더 크시고 미친 듯이 날뛰는 물결보다 더 엄위하신 주

님, 높이 계신 주님은 더욱 엄위하십니다. 5 주님의 증거는 견고하게 서 있으며, 주님의 집은 영원히 거룩

함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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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는위대하시니우리하나님의성,거룩한산에서극진히찬양받으시리로다

Great is the LORD, and most worthy of praise, in the city of our God, his holy mountain.

2 터가높고아름다워온세계가즐거워함이여큰왕의성곧북방에있는시온산이그러하도다

It is beautiful in its loftiness, the joy of the whole earth. Like the utmost heights of Zaphon is Mount Zion, the city of the Great King.

3 하나님이그여러궁중에서자기를요새로알리셨도다

God is in her citadels; he has shown himself to be her fortress.

4 왕들이모여서함께지나갔음이여

When the kings joined forces, when they advanced together,

5 그들이보고놀라고두려워빨리지나갔도다

they saw her and were astounded; they fled in terror.

66

시편 48:1~14 I 고라 자손의 시 곧 노래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2 만유의 주재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11금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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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거기서떨림이그들을사로잡으니고통이해산하는여인의고통같도다

Trembling seized them there, pain like that of a woman in labor.

7 주께서동풍으로다시스의배를깨뜨리시도다

You destroyed them like ships of Tarshish shattered by an east wind.

8 우리가들은대로만군의여호와의성,우리하나님의성에서보았나니하나님이이를영원히견고하게하시리로다(셀라)

As we have heard, so have we seen in the city of the LORD Almighty, in the city of our God: God makes her secure forever. Selah

9 하나님이여우리가주의전가운데에서주의인자하심을생각하였나이다

Within your temple, O God, we meditate on your unfailing love.

10 하나님이여주의이름과같이찬송도땅끝까지미쳤으며주의오른손에는정의가충만하였나이다

Like your name, O God, your praise reaches to the ends of the earth; your right hand is filled with righteousness.

48:7 동풍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

판하실 때 사용하는 도

구다(출14:21; 렘18:17;

겔27:26 참조).

48:7 다시스의 배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악인의 위용과 그들의

견고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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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8

11금

11 주의심판으로말미암아시온산은기뻐하고유다의딸들은즐거워할지어다

Mount Zion rejoices, the villages of Judah are glad because of your judgments.

12 너희는시온을돌면서그곳을둘러보고그망대들을세어보라

Walk about Zion, go around her, count her towers,

13 그의성벽을자세히보고그의궁전을살펴서후대에전하라

consider well her ramparts, view her citadels, that you may tell of them to the next generation.

14 이하나님은영원히우리하나님이시니그가우리를죽을때까지인도하시리로다

For this God is our God for ever and ever; he will be our guide even to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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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1 시온산, 유다

의 딸

‘시온산’은 하나님의 백

성을, ‘유다의 딸들’은 유

다 왕국의 지방 성읍들

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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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0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는 예루살렘은 기쁨의 처소입니다(1~8).

본 시편의 배경을 46편과 동일하게 추정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히스기야 시대에 하나님이

앗수르 왕 산헤립의 군사를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물리친 사건을 기념하며 지은 시라고 말입

니다. 혹자는 여호사밧 시대에 모압과 암몬, 마온 연합군의 공격을 물리친 사건(대하20장)을

기념해 본 시편이 저작됐다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그 배경이 어떠하든, 본 시편이 강조하는 바

는 하나님의 ‘위대성’과 ‘전능성’으로 일축됩니다(1절). 적군이 시온산을 보자마자 혼비백산하

여 도망쳤으니(5절), 그들의 모습이 마치 해산하는 여인과 같다고 합니다(6절). 그만큼 그들의

고통이 심했고, 여호와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음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시인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으로 표현되는 ‘시온산’입니다. 그러나 이는 시온산 자체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온 ‘예루살렘’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즉 하나님이 예루살렘에 임재하시며, 그분의

영광이 그 땅과 백성을 보호하신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그 땅이 존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그

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까닭입니다. 거기서 여호와의 영광을 마주할 수 있고, 이스라엘이

구원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온산 곧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승리, 영광, 거룩을 상징

하며,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기쁨의 처소가 됩니다.

2. 여호와는 영원토록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9~14).

앞서 시인은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인 예루살렘을 찬송했습니다. 이제 그의 초점은 하나님의

‘임재’ 자체로 옮겨갑니다. 그는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자비, 구원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시고 끝까지 지켜 주심에 감복합니다. 이에 따라 그의 입술에서 다음과

같은 노래가 터집니다. “주님,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시온산이 즐거워하고, 유다의 딸들이 기

뻐서 외칩니다.”(11절) 무엇보다 하나님의 오른손에 ‘구원의 선물’이 가득하다는 외침도 들립니

다(10절).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어 주셨고, 영원한 하나님이 되어 주셨다는 고백입

니다(14절). 이스라엘은 영원토록 그분의 인도를 받으며, 그분과 동행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가

장 큰 기쁨이자 자랑거리입니다. 여호와가 함께하시니 어떤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습니다. 여호

와를 좇아 믿음으로 전진하는 삶, 그 길에서 여호와의 백성은 참 기쁨과 만족을 경험합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어느 때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경험합니까? 날마다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 어떤 습관을 들이

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까?

2. 일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동행을 느끼는 나만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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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을 완전히 즐거워하는 것이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C. S. 루이스)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기도를 여는 복음서 말씀으로 주님께 나아갑시다.

요한복음 6:30~34 30 그들은 다시 물었다. “우리에게 무슨 표징을 행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보고 당신

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31 ‘그는 하늘에서 빵을 내려서, 그들에게 먹게 하

셨다’ 한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다 주신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

늘에서 참 빵을 너희에게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나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다.” 34 그들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그 빵을 언제나 우리에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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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모세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

Then the LORD said to Moses,

2 내가유다지파훌의손자요우리의아들인브살렐을지명하여부르고

“See, I have chosen Bezalel son of Uri, the son of Hur, of the tribe of Judah,

3 하나님의영을그에게충만하게하여지혜와총명과지식과여러가지재주로

and I have filled him with the Spirit of God, with skill, ability and knowledge in all kinds of crafts-

4 정교한일을연구하여금과은과놋으로만들게하며

to make artistic designs for work in gold, silver and bronze,

72

출애굽기 31:1~11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30 어둔 밤 쉬 되리니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12토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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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석을깎아물리며여러가지기술로나무를새겨만들게하리라

to cut and set stones, to work in wood, and to engage in all kinds of craftsmanship.

6 내가또단지파아히사막의아들오홀리압을세워그와함께하게하며지혜로운마음이있는모든자에게내가지혜를주

어그들이내가네게명령한것을다만들게할지니

Moreover, I have appointed Oholiab son of Ahisamach, of the tribe of Dan, to help him. Also I have given skill to all the craftsmen to make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7 곧회막과증거궤와그위의속죄소와회막의모든기구와

the Tent of Meeting, the ark of the Testimony with the atonement cover on it, and all the other furnishings of the tent-

8 상과그기구와순금등잔대와그모든기구와분향단과

the table and its articles, the pure gold lampstand and all its accessories, the altar of incense,

9 번제단과그모든기구와물두멍과그받침과

the altar of burnt offering and all its utensils, the basin with its stand-

31:2 브살렐

성막 건축 감독자로 지

명된 자로,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이다. 브셀렐은 야곱의

아들인 유다의 6대손이

다(대상2:3~20).

31:6 오홀리압

이름의 뜻은 ‘아버지는

나의 장막’이며, 성막 건

축 시 앙장이나 휘장, 제

사장의 성의 제작을 위

해 베를 짜고 수를 놓

는 제반 사항을 주도했

다(38:23).

31:7 증거궤, 속죄소

각각 ‘법궤’, ‘시은좌 곧

은혜의 자리’를 가리

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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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4

12토

10 제사직을행할때에입는정교하게짠의복곧제사장아론의성의와그의아들들의옷과

and also the woven garments, both the sacred garments for Aaron the priest and the garments for his sons when they serve as priests,

11 관유와성소의향기로운향이라무릇내가네게명령한대로그들이만들지니라

and the anointing oil and fragrant incense for the Holy Place. They are to make them just as I commande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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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6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성막 건축을 위한 감독자가 지명됩니다(1~6).

그동안 성막 제작에 관한 각 절차와 방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 과정을 수행할

자를 임명하십니다.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시며(2절), 그를 총

책임자로 임명하십니다. 이때 브살렐의 인적 사항이 상세히 열거된 것은, 그가 앞으로 중대한

일을 감당할 것을 암시합니다. 그에 걸맞게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약속도 더해 주십니다. “그

에게 하나님의 영을 채워 주어,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온갖 기술을 갖추게 하겠다.”(3절) 이로

써 하나님은 브살렐에게 내재된 능력과 재능이 하나님께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

것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통해 브살렐에게 수여되었으며, 그 은총을 통해 브살렐은 온갖

기술을 발휘하며 성막 제작 과정을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더불어 하나님은 ‘오홀리압’이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도 동역자로 붙여 주십니다(6절). 이후 오홀리압은 성막 건축 중에서도

휘장이나 제사장 성의에서 베를 짜고 수를 놓는 제반 사항을 주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

다(38:23). 각 감독자가 맡아야 할 영역을 마련하시며, 성막 제작 방식과 과정이 순적하게 진행

되도록 섭리하신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2.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성막 제작이 진행되어야 합니다(7~11).

성막 제작 절차를 명하시며 하나님이 지속적으로 강조하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명한

대로 만들어야 한다.”라는 규정입니다. 거기에는 각 성물의 크기와 무게, 용도의 적합성을 고

려한 하나님의 의도가 있습니다. 또 하나님이 가장 정확하고 전체적인 시각에서 성막의 존재

목적을 아시기에, 당연히 그분의 지혜가 성막 제작 과정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을 보고자 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요청하

신 그대로 성막을 제작하고 임무를 수행하는지, 또 성막 제작 이후 하나님의 명대로 제사를

지내고 하나님을 경배하는지를 지켜보고자 하셨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한 하나

님의 백성이요, 지금부터 영원토록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할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에 따라 하나님은 제작 절차 말미에 다음과 같은 명령을 또 한 번 덧붙이십니다. “내가 너에게

명한 대로 만들 것이다.”(11절)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은 어떤 분입니까? 성령께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일은 무엇이라

고 생각합니까?

2. 요즘 내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순종은 무엇이라

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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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성숙한 믿음은 놀라운 사인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거룩한 상식에 더 의존한다. (레이 프리처드)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11:1~10 1 할렐루야. 내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정직한 사람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

를 드리겠다. 2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참으로 훌륭하시니, 그 일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두 깊이

연구하는구나. 3 주님이 하신 일은 장엄하고 영광스러우며, 주님의 의로우심은 영원하다. 4 그 하신 기이

한 일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은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 5 주님은, 당신을 경외

하는 사람들에게는 먹거리를 주시고, 당신이 맺으신 언약은 영원토록 기억하신다. 6 당신의 백성에게 하

신 일, 곧 뭇 민족의 유산을 그들에게 주신 일로 당신의 능력을 알리셨다. 7 손수 하신 일들은 진실하고 공

의로우며, 주님이 지시하신 법은 모두 든든하며, 8 영원토록 흔들리는 일이 없으니, 진실과 정직으로 제

정되었다. 9 당신의 백성에게 구원을 베푸시고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고 두렵다. 10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바른 깨달음을 얻으니, 영원토

록 주님을 찬양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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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8

Story 소망사랑방

날마다 주님을 기억하는 교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해외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온 이후 저는 일중

독자처럼 일에 매몰되어 ‘일’이라는 우상에 빠져 살

았습니다. 그러던 중 4년 전에 아버지를 여읜 후

주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로 성가

대 활동을 시작하며,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하

는 교회 공동체 생활을 통해 마음의 갈망이 채워

지고 믿음의 깊이가 깊어지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때 아는 집사님의 권유로 교사대학이 올해 제

일 짧은 주기로 진행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서둘러 등록했습니다.

매주 진행됐던 이론 수업은 다양한 시각과 흥미롭고 깊이 있는 주제로, 저의 앎의 욕구를 충족

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이단에 관한 주제를 접할 때는 실로 무지했던 저의 신앙생활이 부끄러

울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부서실습을 신청할 때, 유아부, 유치부를 1,2지망으로 썼

지만, 회사의 지인으로부터 고등부 교사의 중요성과 저의 이력과 경험치가 고등부에 꼭 필요한

양분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통해 희망 부서를 고등부로 수정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주차 실습 주일 고등1부의 예배에 참석하면서 실습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이고 뜨거운 분위기에 사로잡혀 함께 찬양을 드리며 많은 눈물을 흘린 기억이

납니다. 한국 교육의 현주소는 그 시간에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몰지만, 우리 고등부 학생들은 주일 이른 아침 예배를 드리러 나온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고 놀라웠습니다. 예배의 모든 순서가 역동적이었지만 특히 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춘 전도사님의 생동감 있는 설교를 통해 자발적으로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가

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기쁘게 보고 계실까’라는 마음이 들었고, 그 기쁨이

글 정미숙 (42기 교사대학 수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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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에도 샘솟았습니다. 또 ‘REMEBER’라는 주제로 열린 여름수련회에 참여하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님을 뜨겁게 찬양하고, 서로를 위해 무릎 꿇고 눈물과 땀을 흘려가

며 중보기도 해 주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수련회 전후로 변화된 학생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고, 아울러 침체돼 있던 제

영혼이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고등부 교사 실습 기간을 통해 제가 가진 것들과 경험치를 통해 도움을 주겠다는 저의 자만했

던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고, 하나님을 향한 학생들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을 보며 오히려 청

소년 시절 하나님을 향했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해 보며, 현재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게 되

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주님 안에서 영적인 스승이 되어, 매일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 바벨론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이 나라와 사회를 공의롭고 정의롭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소망교회 교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사 대학 기간과 고등부 여름수련회

를 다녀와서 느꼈던 귀한 체험을 통해 얻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RECALL! 오늘도 저는 예전의 그 순수했던 시절에 주님을 열심히 찾았던 시간들을 기억해 내겠습니다.

REMEMBER! 그때를 잊지 않도록 매순간 기억하겠습니다.

RESET! 그리하여 저는 뜨거웠던 그 시절의 신앙의 초심으로 제 삶을 다시 맞추겠습니다.

REJOICE! 그래서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며 기뻐하는 삶을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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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들아, 주님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

를 드려라. (시편 97:12)

10/13~19 13 (주일)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14 (월)

15 (화)

16 (수)

17 (목)

18 (금)

19 (토)

시월

October

S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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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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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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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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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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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1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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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호와께서모세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

Then the LORD said to Moses,

13 너는이스라엘자손에게말하여이르기를너희는나의안식일을지키라이는나와너희사이에너희대대의표징이니

나는너희를거룩하게하는여호와인줄너희가알게함이라

“Say to the Israelites, ‘You must observe my Sabbaths. This will be a sign between me and you for the generations to come, so you may know that I am the LORD, who makes you holy.

14 너희는안식일을지킬지니이는너희에게거룩한날이됨이니라그날을더럽히는자는모두죽일지며그날에일하는자

는모두그백성중에서그생명이끊어지리라

Observe the Sabbath, because it is holy to you. Anyone who desecrates it must be put to death; whoever does any work on that day must be cut off from his people.

82

출애굽기 31:12~18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44 지난 이레 동안에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

14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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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15 엿새동안은일할것이나일곱째날은큰안식일이니여호와께거룩한것이라안식일에일하는자는누구든지반드시죽

일지니라

For six days, work is to be done, but the seventh day is a Sabbath of rest, holy to the LORD. Whoever does any work on the Sabbath day must be put to death.

16 이같이이스라엘자손이안식일을지켜서그것으로대대로영원한언약을삼을것이니

The Israelites are to observe the Sabbath, celebrating it for the generations to come as a lasting covenant.

17 이는나와이스라엘자손사이에영원한표징이며나여호와가엿새동안에천지를창조하고일곱째날에일을마치고쉬

었음이니라하라

It will be a sign between me and the Israelites forever, for in six days the LORD made the heavens and the earth, and on the seventh day he abstained from work and rested.”’

18 여호와께서시내산위에서모세에게이르시기를마치신때에증거판둘을모세에게주시니이는돌판이요하나님이친

히쓰신것이더라

When the LORD finished speaking to Moses on Mount Sinai, he gave him the two tablets of the Testimony, the tablets of stone inscribed by the finger of God.

31:18 증거판

법판

31:18 친히

손가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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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안식일 규례가 재차 강조됩니다(12~17).

성막에 관한 모든 규례가 제정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이 한 규례를 추가하시는데,

그것이 안식일 규정이란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전에도 몇 차례 안식일 계명을 반복하셨습니

다(20:8; 23:12).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계명을 받는 첫 시점에 한 번, 중간 즈음에 한 번, 그리

고 말미에 한 번. 양적인 측면에서도, 또 반복적인 측면에서도 하나님이 안식일 계명을 중대히

여기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성막’과의 관련 속에서 안식일 계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요, 안식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날입니다. 가시적이고

공간적인 측면에서 성막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드러내는 표지며, 비가시적이고 시간적인 측면

에서 안식일 역시 하나님의 거룩성을 담보하는 표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을 테고, 안식일 규례를 실행하며 자신의 삶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

총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즉 안식일 준수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의 표증이자 ‘여호

와 신앙’을 고백하는 신앙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이 모세에게 계명의 두 증거판을 허락하십니다(18).

하나님이 직접 쓰신 계명의 두 돌판이 모세에게 건네집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쓰셨다는 것은

그분이 손가락으로 직접 기록하셨다는 의미라기보다, 십계명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제

정하신 율법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명하시고 세우신 십계명,

이 계명을 따를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한편 본 구절은 출애굽

기 24:12~14과 이어지는 맥락입니다. 당시 하나님이 십계명 및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각종 규

례를 천명하신 후 모세에게 시내산에 오를 것을 명하셨습니다(24:12). 모세가 여호수아와 함

께 하나님의 산에 올랐고, 그곳에서 여호와의 영광을 마주했습니다(24:17). 이후 성막에 관한

규례가 수 장에 걸쳐 제정되었으며, 그 말미에 다시 시내산에 오른 모세의 모습이 조명됩니다.

당시 하나님이 어떤 모습으로 모세에게 두 돌판을 허락하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세는 하나

님의 십계명을 받았고 이제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공표할 차례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께서 수차례 안식일 계명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주일성수를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까?

2. 십계명을 묵상해 봅시다. 출애굽기 말씀을 묵상하며 십계명에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다

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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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은 그 마음에 계명을 새긴 사람들을 그분의 백성으로 인정하신다. (매튜 헨리)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25:8~15 8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신

다. 9 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신다. 10 주님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진실한 사랑으로 인도하신다. 11 주님, 주님의 이름을 생각하셔서라도, 내가 저지른

큰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12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그가 선택해야 할 길을 주님께서 그

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13 그가 한 생애를 편안히 살 것이니, 그 자손이 땅을 유업으로 받을 것이다. 14 주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의논하시며, 그들에게서 주님의 언약이 진실함을 확인해 주신다. 15 주님만이 내 발을 원수의 올무에서 건지는 분이시기에, 내 눈은 언제나 주님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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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성이모세가산에서내려옴이더딤을보고모여백성이아론에게이르러말하되일어나라우리를위하여우리를인

도할신을만들라이모세곧우리를애굽땅에서인도하여

낸사람은어찌되었는지알지못함이니라

When the people saw that Moses was so long in coming down from the mountain, they gathered around Aaron and said, “Come, make us gods who will go before us. As for this fellow Moses who brought us up out of Egypt, we don’t know what has happened to him.”

2 아론이그들에게이르되너희의아내와자녀의귀에서금고리를빼어내게로가져오라

Aaron answered them, “Take off the gold earrings that your wives, your sons and your daughters are wearing, and bring them to me.”

3 모든백성이그귀에서금고리를빼어아론에게로가져가매

So all the people took off their earrings and brought them to Aaron.

86

출애굽기 32:1~6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257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15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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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론이그들의손에서금고리를받아부어서조각칼로새겨송아지형상을만드니그들이말하되이스라엘아이는너희

를애굽땅에서인도하여낸너희의신이로다하는지라

He took what they handed him and made it into an idol cast in the shape of a calf, fashioning it with a tool. Then they said, “These are your gods, O Israel, who brought you up out of Egypt.”

5 아론이보고그앞에제단을쌓고이에아론이공포하여이르되내일은여호와의절일이니라하니

When Aaron saw this, he built an altar in front of the calf and announced, “Tomorrow there will be a festival to the LORD.”

6 이튿날에그들이일찍이일어나번제를드리며화목제를드리고백성이앉아서먹고마시며일어나서뛰놀더라

So the next day the people rose early and sacrificed burnt offerings and presented fellowship offerings. Afterward they sat down to eat and drink and got up to indulge in revelry.

32:6 번제, 화목제

번제는 제물을 불살

라 드리는 것이며(레

1:6~9), 화목제는 제물

를 불살라 드린 뒤 일부

는 제사에 참여한 사람

들이 나눠 먹는 제사(레

7:15~18: 10:14~15)를 가

리킨다. 이러한 구절은

당시 제사가 여러 다양

한 방법으로 드려졌음

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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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8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1).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오른 지 40여 일이 훌쩍 지났습니다(24:18). 이스라엘 백성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몰랐고, 모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혹시 엄청난

천둥과 불로 모세가 죽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입니다(24:17). 결국 기다림에 지친 그들은

어떤 방책이 필요하리라 판단합니다. 민족의 지도자는 보이지 않고, 하나님도 모세 없이는 말

씀하시지 않으니, 나름대로 묘안을 짜보려 합니다. 그들이 붙든 건 아론이었습니다. 그에게 자

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1절).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나

님의 임재와 동행의 역사를 목도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시며,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고, 출애굽 전에는 열 재앙으로 애굽과

바로 왕을 치시는 하나님의 기적도 마주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제 와 하나님을 대신할 ‘신’을, 그

것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형국입니다. 설령 그것이 하나님을 형상화한 ‘신상’이라 할지

라도, 용납될 수 없는 청원입니다. 여호와 신앙의 본의는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 것’(20:4), ‘은

으로나 금으로나 신상을 만들지 말 것’(20:23)이라는 조항에서도 이미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그 조항 앞부분에 ‘너희를 위하여’라는 구절도 첨언해 두셨습니다. 즉 인간

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만드는 그 어떤 신상이나 이미지도 결코 허용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2. 아론의 지휘 하에 이스라엘 백성이 송아지 형상을 만듭니다(2~6).

아론의 지도 아래 이스라엘 백성은 각종 금고리를 빼내어 바칩니다(3절). 금을 녹여 한 형상을

만드는데, 바로 ‘송아지’ 형상이었습니다(4절). 원문으로 살펴보면 ‘수송아지’로 번역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 당시 애굽의 멤피스와 헬리오폴리스라는 곳에서 섬긴 아피스나 므네비스가 황소

신에서 착안한 우상으로 추정됩니다. 즉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배운 우상숭배의

습관을 끊지 못했던 것입니다. 수차례 하나님의 적극적인 인도와 보호를 경험했으면서도 여

전히 자기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입니다. 자신을 달랠 또 다른 신이 필요했고,

게다가 아론이 ‘이 신상이 여호와라’고 하니, 죄책감에서도 벗어납니다(4절). 그들은 자기 편

의에 맞게 여호와를 변형시켰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게 하나님을 숭상했고, 심지어 송아지 신

상 앞에 제단을 쌓아 번제와 화목제마저 드립니다(6절). 우상숭배자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 먹

고 마시다 일어나 흥청거리며 뛰놀기까지 합니다(6절). 세상의 방식 그것도 우상숭배의 방식

을 여호와 신앙에 대입하는 저급한 숭배의 현장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내가 ‘나를 위해’ 만든 종교적 형상은 없습니까? 나도 모르게 하나님 아닌 무언가를 하나님으로

여기며 섬긴 적은 없습니까?

2. 우상숭배의 궁극적인 이유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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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집착 때문에 당신이 놓지 못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우상이다. (마르틴 루터)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53:1~6 1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 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하는구나. 그들은 한결같이 썩어서 더러

우니, 바른 일 하는 사람 아무도 없구나. 2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을 굽어보시면서,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보신다. 3 너희 모두는 다른 길로 빗나가서 하나같이 썩었으

니, 착한 일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한 자냐? 그들이 밥먹듯이 내 백성

을 먹으면서 나 하나님을 부르지 않는구나. 5 하나님이 경건하지 못한 자들의 뼈를 흩으셨기에, 그들은 두

려움이 없는 곳에서도 크게 두려워할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물리치셨으니, 그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6 하나님, 시온에서 나오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그들의 땅으로 되

돌려보내실 때에, 야곱은 기뻐하고, 이스라엘은 즐거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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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너는내려가라네가애굽땅에서인도하여낸네백성이부패하였도다

Then the LORD said to Moses, “Go down, because your people, whom you brought up out of Egypt, have become corrupt.

8 그들이내가그들에게명령한길을속히떠나자기를위하여송아지를부어만들고그것을예배하며그것에게제물을드

리며말하기를이스라엘아이는너희를애굽땅에서인도하

여낸너희신이라하였도다

They have been quick to turn away from what I commanded them and have made themselves an idol cast in the shape of a calf. They have bowed down to it and sacrificed to it and have said, ‘These are your gods, O Israel, who brought you up out of Egypt.’”

9 여호와께서또모세에게이르시되내가이백성을보니목이뻣뻣한백성이로다

“I have seen these people,” the LORD said to Moses, “and they are a stiff-necked people.

90

출애굽기 32:7~14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279 인애하신 구세주여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16수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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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런즉내가하는대로두라내가그들에게진노하여그들을진멸하고너를큰나라가되게하리라

Now leave me alone so that my anger may burn against them and that I may destroy them. Then I will make you into a great nation.”

11 모세가그의하나님여호와께구하여이르되여호와여어찌하여그큰권능과강한손으로애굽땅에서인도하여내신

주의백성에게진노하시나이까

But Moses sought the favor of the LORD his God. “O LORD,” he said, “why should your anger burn against your people, whom you brought out of Egypt with great power and a mighty hand?

12 어찌하여애굽사람들이이르기를여호와가자기의백성을산에서죽이고지면에서진멸하려는악한의도로인도해내

었다고말하게하시려하나이까주의맹렬한노를그치시고

뜻을돌이키사주의백성에게이화를내리지마옵소서

Why should the Egyptians say, ‘It was with evil intent that he brought them out, to kill them in the mountains and to wipe them off the face of the earth’? Turn from your fierce anger; relent and do not bring disaster on your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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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수

13 주의종아브라함과이삭과이스라엘을기억하소서주께서그들을위하여주를가리켜맹세하여이르시기를내가너희

의자손을하늘의별처럼많게하고내가허락한이온땅

을너희의자손에게주어영원한기업이되게하리라하셨

나이다

Remember your servants Abraham, Isaac and Israel, to whom you swore by your own self: ‘I will make your descendants as numerous as the stars in the sky and I will give your descendants all this land I promised them, and it will be their inheritance forever.’”

14 여호와께서뜻을돌이키사말씀하신화를그백성에게내리지아니하시니라

Then the LORD relented and did not bring on his people the disaster he had threate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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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이 금송아지를 숭배한 이스라엘 백성을 멸하고자 하십니다(7~10).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입니다(출19장).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의했고, 그분의

뜻에 따라 가나안으로 정주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때마다 믿음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게

그들의 한계였습니다. 불평과 불만, 원망과 고집이 쉴 새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그들을 일

으켜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셨고, 그들의 수준에서 믿음의 증거를 보여 주신 분도 하나님이셨

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하나님도 다르게 반응하십니다. 수차례 용서하시고 갈 길을 밝혀 주신

하나님이셨건만, 이번만큼은 이스라엘의 죄악을 쉽게 지나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부패’했다는 표현까지 더하십니다(7절). 이때 부패란 일차적으로 타락을 의미하지만, 구체적

으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가리킵니다. 심지어 당시 하나님의

노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이스라엘을 멸절하고 ‘모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선언

까지 하십니다(10절).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언약의 상속자입니다. 바로 이 관계를

하나님께서 끊겠다고 선포하신 것이며, 이스라엘을 더는 ‘내 백성’이라 부르지도 않겠다고 표

명하십니다(7절). 그만큼 하나님께 이스라엘과의 언약 관계는 소중했으며, 그렇기에 그 관계

를 우상숭배로 깨뜨린 그들의 죄악은 어떤 죄악보다 무겁고 엄중한 것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2. 모세의 중보기도로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십니다(11~14).

모세가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우선 그는 하나님 앞에 철저히 엎드립니다. 교만방자하게 날뛰

는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겸손히 무릎을 꿇습니다.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모세는 그 백성

이 지은 죄악을 마치 자신의 죄악처럼 참회합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애원하는 동시에 합리적

인 근거를 들며 그분을 설득합니다. 애굽에서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

신 하나님이 정작 그들을 멸절시킨다면, 과연 그게 누구 좋은 일이냐고 되묻습니다(11~12절).

또 아브라함과 이삭, 이스라엘을 기억하셔서라도 그 백성을 보존하시며, 조상들과 맺은 언약

을 신실하게 지켜 달라고 간청합니다(13절). 모세의 명철은, 그가 이스라엘을 ‘주의 백성’이라

고 칭한 데서도 엿보입니다(11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네 백성’이라 칭하셨지만, 모세

는 다시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 곧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특별한 민족임을 부각합니다.

부디 그 백성을 잊지 말아 주시며, 본래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 이끌어 달라고 청합니다. 이

런 모세의 간구에 마침내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셨고, 재앙을 거두는 결정을 내리십니다(14절).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숭상에 대노하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악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요즘 나는 누구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주변에 기도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며 또

어떤 제목으로 기도하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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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보 기도를 할 때 그리스도를 더 많이 닮는다. (오스틴 펠프스)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01:1~8 1 주님,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렵니다. 주님께 노래로 찬양드리렵니다. 2 흠 없는 길

을 배워 깨달으렵니다. 언제 나에게로 오시렵니까? 나는 내 집에서 흠이 없는 마음으로 살렵니다. 3 불의

한 일은 눈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렵니다. 거스르는 행위를 미워하고, 그런 일에는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4 구부러진 생각을 멀리하고, 악한 일에는 함께 하지 않겠습니다. 5 숨어서 이웃을 헐뜯는 자는, 침묵하게

만들고, 눈이 높고 마음이 오만한 자는, 그대로 두지 않으렵니다. 6 나는 이 땅에서 믿음직한 사람을 눈여

겨보았다가, 내 곁에 있게 하고, 흠이 없이 사는 사람을 찾아서 나를 받들게 하렵니다. 7 속이는 자는 나의

집에서 살지 못하게 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앞에 서지 못하게 하렵니다. 8 이 땅의 모든 악인들에게 아

침마다 입을 다물게 하고, 사악한 자들을 모두 주님의 성에서 끊어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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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모세가돌이켜산에서내려오는데두증거판이그의손에있고그판의양면이쪽저쪽에글자가있으니

Moses turned and went down the mountain with the two tablets of the Testimony in his hands. They were inscribed on both sides, front and back.

16 그판은하나님이만드신것이요글자는하나님이쓰셔서판에새기신것이더라

The tablets were the work of God; the writing was the writing of God, engraved on the tablets.

17 여호수아가백성들의요란한소리를듣고모세에게말하되진중에서싸우는소리가나나이다

When Joshua heard the noise of the people shouting, he said to Moses, “There is the sound of war in the camp.”

18 모세가이르되이는승전가도아니요패하여부르짖는소리도아니라내가듣기에는노래하는소리로다하고

Moses replied: “It is not the sound of victory, it is not the sound of defeat; it is the sound of singing that I hear.”

96

출애굽기 32:15~29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276 아버지여 이 죄인을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17목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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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진에가까이이르러그송아지와그춤추는것들을보고크게노하여손에서그판들을산아래로던져깨뜨리니라

When Moses approached the camp and saw the calf and the dancing, his anger burned and he threw the tablets out of his hands, breaking them to pieces at the foot of the mountain.

20모세가그들이만든송아지를가져다가불살라부수어가루를만들어물에뿌려이스라엘자손에게마시게하니라

And he took the calf they had made and burned it in the fire; then he ground it to powder, scattered it on the water and made the Israelites drink it.

21 모세가아론에게이르되이백성이당신에게어떻게하였기에당신이그들을큰죄에빠지게하였느냐

He said to Aaron, “What did these people do to you, that you led them into such great sin?”

22 아론이이르되내주여노하지마소서이백성의악함을당신이아나이다

“Do not be angry, my lord,” Aaron answered. “You know how prone these people are to evil.

32:15 증거판

법판

32:20

송아지 우상을 태워 만

든 가루를 섞은 물을 마

시게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우상

숭배가 저주와 멸망을

가져오는 것임을, 즉 우

상의 허망함을 깨닫게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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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목

23 그들이내게말하기를우리를위하여우리를인도할신을만들라이모세곧우리를애굽땅에서인도하여낸사람은

어찌되었는지알수없노라하기에

They said to me, ‘Make us gods who will go before us. As for this fellow Moses who brought us up out of Egypt, we don’t know what has happened to him.’

24 내가그들에게이르기를금이있는자는빼내라한즉그들이그것을내게로가져왔기로내가불에던졌더니이송아지가

나왔나이다

So I told them, ‘Whoever has any gold jewelry, take it off.’ Then they gave me the gold, and I threw it into the fire, and out came this calf!”

25 모세가본즉백성이방자하니이는아론이그들을방자하게하여원수에게조롱거리가되게하였음이라

Moses saw that the people were running wild and that Aaron had let them get out of control and so become a laughingstock to their enemies.

26 이에모세가진문에서서이르되누구든지여호와의편에있는자는내게로나아오라하매레위자손이다모여그에게로

가는지라

So he stood at the entrance to the camp and said, “Whoever is for the LORD, come to me.” And all the Levites rallied to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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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27모세가그들에게이르되이스라엘의하나님여호와께서이렇게말씀하시기를너희는각각허리에칼을차고진이문에서

저문까지왕래하며각사람이그형제를,각사람이자기의

친구를,각사람이자기의이웃을죽이라하셨느니라

Then he said to them, “This is what the LORD, the God of Israel, says: ‘Each man strap a sword to his side. Go back and forth through the camp from one end to the other, each killing his brother and friend and neighbor.’”

28 레위자손이모세의말대로행하매이날에백성중에삼천명가량이죽임을당하니라

The Levites did as Moses commanded, and that day about three thousand of the people died.

29 모세가이르되각사람이자기의아들과자기의형제를쳤으니오늘여호와께헌신하게되었느니라그가오늘너희에게

복을내리시리라

Then Moses said, “You have been set apart to the LORD today, for you were against your own sons and brothers, and he has blessed you thi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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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0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모세가 언약의 증거판을 깨뜨립니다(15~19).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서 내려옵니다. 그의 손에는 언약의 증거판이 들려 있습니다. 백성이 모인

곳에 다다르자 예사롭지 않은 소리가 들립니다. 함께 있던 여호수아도 놀라며 싸우는 소리로 착

각합니다(17절). 가까이 와 보니 백성이 송아지 형상을 돌며 춤추었고, 함성을 외치며 군무와 제

의를 일삼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우상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했기에, 제의를 지킬 때 성적인 요소

가 가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송아지 형상 역시 애굽의 우상과 유사했기에, 이스라엘은 그 앞

에서 음란하고 광적인 제의를 행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모세가 언약의 증거판을 깨뜨린 것 역시

그에 대한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19절). 언약의 증거판은 하나님이 특별히 하사하신 존귀하고

고귀한 돌판입니다. 그 돌판을 깨뜨릴 정도로 모세가 분개했고, 당시 이스라엘이 얼마나 큰 잘못

을 저질렀는가를 짐작케 합니다. 혹자는 당시 모세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해석하기도 하지

만, 이후 하나님이 새 돌판을 주신 것만 봐도(34:3) 하나님이 그의 분노를 인정하셨고, 그의 화가

‘거룩한 분노’였음이 입증됩니다. 동시에 언약의 증거판을 깨뜨린 이는 모세였으나, 그 안에 깃든

언약을 깨뜨린 자는 이스라엘 백성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증거판에 새긴 문자가 아닌 계명

자체를 소중히 여기시며, 이스라엘과의 언약 관계에 가치를 두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로 그

계명을 어긴 것이며, 스스로 언약의 증거판을 깨뜨린 주범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의 편에 서지 않은 자들이 멸절됩니다(20~29).

이스라엘 백성도 뻔뻔하지만 아론은 더 심각합니다. 그는 모세의 추궁에 궁색한 변명을 내놓습

니다(24절). 분명 송아지 형상을 ‘새겨’ 주조했으면서(32:4), 마치 송아지 형상이 스스로 형성된 것

처럼 대꾸합니다. 게다가 백성은 모세가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제멋대로 날뜁니다(25절). 이 일 역

시 아론에 의한 것이었으며(25절), 원어적인 뜻을 살펴볼 때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날뛰는 상

태, 당시 문화를 살펴볼 때는 ‘문란하고 광란적으로 우상숭배의 축제를 벌이는 상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모세는 백성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편에 설 사람들을 불렀고,

그 자리에 레위의 자손이 섭니다(26절). 그들의 허리에 칼을 차게 한 후 하나님의 편에 서지 않은

자들을 멸하도록 명합니다(27절). 그 가운데는 친구와 이웃, 친족도 섞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

떤 자비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어림잡아 3,000명이 목숨을 잃었고, ‘불순종’의 결과가 무엇인지

를 바로 본 사건이었습니다. 남은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신앙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분명히 깨

달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나아가 신앙이란 결코 추상적이거나 사변에 그치는 게 아닌, 실제적

인 삶의 사건임을 직시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나는 사사로운 것에 치우쳐 화를 내는 사람입니까, 대의를 위해 거룩한 분노를 발하는 사람입니까?

2. ‘하나님의 편에 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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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복종은 우리의 신앙고백의 신실성을 입증해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브리지)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69:34~36 34 하늘아,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바다와 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아, 주님을 찬

양하여라. 35 하나님께서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의 성읍들을 다시 세우실 것이니,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

면서, 그 곳을 그들의 소유로 삼을 것이다. 36 주님의 종들의 자손이 그 땅을 물려받고, 주님의 이름을 사랑

하는 사람들이 거기에서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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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 뭇백성들아이를들으라세상의거민들아모두귀를기울이라

Hear this, all you peoples; listen, all who live in this world,

2 귀천빈부를막론하고다들을지어다

both low and high, rich and poor alike:

3 내입은지혜를말하겠고내마음은명철을작은소리로읊조리리로다

My mouth will speak words of wisdom; the utterance from my heart will give understanding.

4 내가비유에내귀를기울이고수금으로나의오묘한말을풀리로다

I will turn my ear to a proverb; with the harp I will expound my riddle:

102

시편 49:1~20 I 고라 자손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97 주 사랑 안에 살면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18금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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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5 죄악이나를따라다니며나를에워싸는환난의날을내가어찌두려워하랴

Why should I fear when evil days come, when wicked deceivers surround me-

6 자기의재물을의지하고부유함을자랑하는자는

those who trust in their wealth and boast of their great riches?

7 아무도자기의형제를구원하지못하며그를위한속전을하나님께바치지도못할것은

No man can redeem the life of another or give to God a ransom for him-

8 그들의생명을속량하는값이너무엄청나서영원히마련하지못할것임이니라

the ransom for a life is costly, no payment is ever enough-

9 그가영원히살아서죽음을보지않을것인가

that he should live on forever and not see decay.

10 그러나그는지혜있는자도죽고어리석고무지한자도함께망하며그들의재물은남에게남겨두고떠나는것을보게되

리로다

For all can see that wise men die; the foolish and the senseless alike perish and leave their wealth to others.

49:7 속전

대신하여 지불하는 값

으로, 여기서는 죽음

앞에서 생명을 대신할

수 있는 어떤 것을 가

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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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04

18금

11 그러나그들의속생각에그들의집은영원히있고그들의거처는대대에이르리라하여그들의토지를자기이름으로

부르도다

Their tombs will remain their houses forever, their dwellings for endless generations, though they had named lands after themselves.

12 사람은존귀하나장구하지못함이여멸망하는짐승같도다

But man, despite his riches, does not endure; he is like the beasts that perish.

13 이것이바로어리석은자들의길이며그들의말을기뻐하는자들의종말이로다(셀라)

This is the fate of those who trust in themselves, and of their followers, who approve their sayings. Selah

14 그들은양같이스올에두기로작정되었으니사망이그들의목자일것이라정직한자들이아침에그들을다스리리니

그들의아름다움은소멸하고스올이그들의거처가되리라

Like sheep they are destined for the grave, and death will feed on them. The upright will rule over them in the morning; their forms will decay in the grave, far from their princely mansions.

15 그러나하나님은나를영접하시리니이러므로내영혼을스올의권세에서건져내시리로다(셀라)

But God will redeem my life from the grave; he will surely take me to himself. Se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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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사람이치부하여그의집의영광이더할때에너는두려워하지말지어다

Do not be overawed when a man grows rich, when the splendor of his house increases;

17 그가죽으매가져가는것이없고그의영광이그를따라내려가지못함이로다

for he will take nothing with him when he dies, his splendor will not descend with him.

18 그가비록생시에자기를축하하며스스로좋게함으로사람들에게칭찬을받을지라도

Though while he lived he counted himself blessed-and men praise you when you prosper-

19 그들은그들의역대조상들에게로돌아가리니영원히빛을보지못하리로다

he will join the generation of his fathers, who will never see the light of life.

20존귀하나깨닫지못하는사람은멸망하는짐승같도다

A man who has riches without understanding is like the beasts that per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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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06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인생의 지혜는 죽음을 기억하는 데 있습니다(1~12).

인생이 기억해야 할 진리 중 하나는 ‘죽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

고 죽음 앞에서 온 인생은 동등합니다. 아무리 제 이름으로 땅을 차지하고 등기를 해둔들 결국

그 땅을 무덤 삼을 인생이며(11절), 제아무리 영화를 누린다 해도 죽음을 피해갈 자는 없습니

다(12절). 그렇기에 인생의 지혜는 제 한계를 깨닫는 데서 옵니다. 죽음을 피해갈 수 있다거나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망상에서 벗어나는 자가 지혜자입니다(9절). 아무리 대단한 부자라도 제

생명을 속량할 수는 없는 법, 생명을 속량하는 값은 값어치조차 매길 수 없기에, 재물을 의지

하며 자랑하는 인생은 결국 허망하게 끝날 뿐입니다(8절). 단순한 진리, 곧 인생에게 죽음이 있

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때문에 시인도 만민을 향해 선포합니다. “죽음을 피하고 영

원히 살 생각도 하지 말아라.”(9절) 그는 비단 인간 존재의 한계를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

다. 영원히 살 생각 자체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하며, 온 인생 앞에 당도한 죽음의 실존을 직시하

게 합니다. 죽음을 기억하는 지혜야말로 온전한 삶을 살게 하는 동력이요, 비결인 까닭입니다.

2. 죽음의 세력을 끊는 권능의 하나님이 계십니다(13~20).

어리석은 인생의 모습 중 또 하나는 ‘자신을 의지하는 삶’입니다. 아무리 스스로를 위대하게

여길지라도 죽음 앞에서는 무력한 게 인간의 실존입니다. 제아무리 흡족히 살고 성공해 칭송

받는 인생이라 해도, 죽음을 넘어설 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결코 재물이나 부귀, 성

공이나 칭찬에 매몰되거나 연연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혹 그것들이 뒤따르지 않는 인생이라

해도 초라해질 필요나 이유도 없다고 선언합니다(16절). 결국 그 모든 건 죽음 앞에서 허망해

질 뿐이며, 죽어서 가져 갈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깨달아야 할 지혜가

있다면, ‘죽음을 넘어서는 권능자’가 있다는 사실뿐입니다(15절). 그분이 하나님이며, 시인의

구속자요 온 인생의 구원자가 되시는 분입니다. 인생에게 죽음이 있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그

죽음의 세력을 끊는 분이 현존하신다는 것 또한 진리입니다. 시인은 그분의 이름을 알고 있으

며, 이제 온 백성이 이 사실을 깨달아 알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다시금 소리쳐 선포합니다. “그

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내 목숨을 건져 주시며, 스올의 세력에서 나를 건져 주실 것이다.”(15절)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죽음 앞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죽음은 내게 끝입니까, 새로운

시작입니까?

2. 내가 끊임없이 놓지 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혹시 하나님보다 의존하는 게 있다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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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우리에게 희망이 된다. (레이 프리처드)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기도를 여는 복음서 말씀으로 주님께 나아갑시다.

누가복음 12:16~21 16 그리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

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 소출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고 궁리하였다. 18 그는 혼자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겠다. 내 곳간을 헐고서 더 크게 짓고, 내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가 쌓아 두

겠다. 19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놓

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20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21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 두

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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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이튿날모세가백성에게이르되너희가큰죄를범하였도다내가이제여호와께로올라가노니혹너희를위하여속죄가

될까하노라하고

The next day Moses said to the people, “You have committed a great sin. But now I will go up to the LORD; perhaps I can make atonement for your sin.”

31 모세가여호와께로다시나아가여짜오되슬프도소이다이백성이자기들을위하여금신을만들었사오니큰죄를범

하였나이다

So Moses went back to the LORD and said, “Oh, what a great sin these people have committed! They have made themselves gods of gold.

32 그러나이제그들의죄를사하시옵소서그렇지아니하시오면원하건대주께서기록하신책에서내이름을지워버려주옵

소서

But now, please forgive their sin - but if not, then blot me out of the book you have written.”

108

출애굽기 32:30~35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61 기도하는 이 시간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19토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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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33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누구든지내게범죄하면내가내책에서그를지워버리리라

The LORD replied to Moses, “Whoever has sinned against me I will blot out of my book.

34이제가서내가네게말한곳으로백성을인도하라내사자가네앞서가리라그러나내가보응할날에는그들의죄를보응

하리라

Now go, lead the people to the place I spoke of, and my angel will go before you. However, when the time comes for me to punish, I will punish them for their sin.”

35 여호와께서백성을치시니이는그들이아론이만든바그송아지를만들었음이더라

And the LORD struck the people with a plague because of what they did with the calf Aaron had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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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0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모세가 다시 한 번 백성을 대신해 중보기도를 드립니다(30~32).

송아지 형상을 만든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다른 어떤 죄악보다 위중한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

을 하나님도 알았고, 모세도 알았으나, 아론과 백성만은 무지합니다.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서야 정신을 차렸고, 모세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합니다. 모세는 백성을 향해 크나큰 죄

악을 저질렀음을 상기시키며, 다시 한 번 자신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겠다고 전합니다(30절).

이때 모세는 자신의 생명을 걸면서까지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백성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자신

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져도 좋다고까지 선언합니다(32절). 이와 같은 모세의 희생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떠오르게 합니다. 인류의 죄악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목숨을 버린 예수 그

리스도의 은총이 모세의 중보기도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순간의 위기를 넘기

려는 지략이나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과 백성을 위한 철저한 헌신

이 담긴 지도자 모세의 ‘결단’이었습니다.

2. 자신의 죄악은 자신의 것입니다(33~35).

예수 그리스도 외에 누구도 다른 이의 죄악을 대속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죄악에 대한 형

벌을 스스로 짊어지며, 부모와 자식 관계라도 죄책을 대신 치러줄 순 없습니다(겔18:20 참고).

이에 따라 하나님은 모세의 강력한 애원을 절반은 취하시고, 절반은 넘기십니다. 백성 모두를

멸하지 않았다는 점에선 모세의 청원을 수락하셨다는 뜻이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이 보응의

날에 반드시 보응하겠다는 선포는 죄악의 문제는 기필코 처리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34절).

죄를 짓고 참회할 때 용서를 받을 순 있으나, 징벌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님을 알게 하는 대

목입니다. 특히 그 죄악이 하나님과 그분의 이름에 관한 것이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35절).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은 그분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에 안주할 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된 자로서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 여정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

니며, 오히려 평생의 여정 가운데 지속적으로 지켜 가야 할 신앙의 순례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제 다시 하나님 앞에서 ‘새 걸음’을 걸어야 합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모세처럼 목숨을 내걸면서까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려는 사람을 볼 때 어떤 마음을 갖게 됩니까?

2. 송아지 형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다가옵니까? 하나님의 자비와 심판의 두 간극을

어떻게 이해하며 신앙생활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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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과의 사이에 죄의 그림자를 드리우고는 결코 평안히 살 수가 없다. (조지 엘리옷)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69:30~33 30 그 때에, 나는 노래를 지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련다. 감사의 노래로 그의 위대

하심을 알리련다. 31 이것이 소를 바치는 것보다, 뿔 달리고 굽 달린 황소를 바치는 것보다, 주님을 더 기

쁘게 할 것이다. 32 온유한 사람들이 보고서 기뻐할 것이니,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아, 그대들의 심장에 생

명이 고동칠 것이다. 33 주님은 가난한 사람의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므로, 갇혀 있는 사람들을 모르는 체

하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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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베들레헴 공동체는 죽음에 이른, 참으로 비참한 나오미와 이방 여인 룻을 살려냈습니다. 그들에게

생명력을 주었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살리는 사람이 많으면, 그 공

동체는 살아납니다. 살리는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은 살아납니다. 희망이 그곳에 있습니다. 살아

난 사람들, 살아난 세상 속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보잘것없고, 부족하

고, 죄인이며, 늘 하나님을 떠나려는 우리를 살리고자 하셨습니다. 주님은 늘 그러셨습니다. 사랑스

러운 눈으로 보시며,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

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죽이셨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2019. 8. 25. 주일설교)

공동체는 성령의 선물 없이는 단 하루도 존재할 수 없

습니다. 그러므로 함께할 때, 침묵을 지킬 때, 함께 노

래를 부를 때에도 예수님이 죽음으로 주신 이 선물을

기대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한마음, 한 영

혼이었습니다. 교회를 이룬 사람들은 하늘에서 온 성

령에 감동을 받았고, 그 감동으로 모든 것을 함께 나누

었고, 누구도 자기 소유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냉정

한 법이나 잘 조직된 공산주의가 아닌, 감화된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예수님에게 신실하다면 서로에게도 신

실해집니다. 우리는 서로 속해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헌신하면 믿는 사람들과 일치를 이루게 되고, 그들 모

두는 한 몸을 이룰 것입니다(고전12:12~27). 눈이 위협을

받으면 팔은 눈을 보호하려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혹

팔이 다쳤으면 다른 부위가 그렇게 합니다. 사랑이 그

살리는 공동체

러하듯 그런 일은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와 서

로에게 헌신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위

해, 강자는 약자를 위해 고통당할 각오를 해야 합니

다. 예수님과 그의 영 안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천상

의 교회에 있는 사람들과 하나가 되고, 사도와 순교자,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였고 지금도 함께인 사람들과

하나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대속자며 구원자인 예수

님에 대한 사랑이 변하면 교회 안에서의 믿음조차 우

상숭배가 됩니다. 이것은 역설입니다. 타락한 세대에

서 스스로를 격리시켜야 합니다. 아무리 엄격하게 분

리시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세대의 모든 사

람을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뤄야 합니다.

- 요한 하인리히 아놀드 『공동체 제자도』(홍성사, 2010),

105~107쪽.

살리는 사람, 살아나는 세상

01

112

Book 밑줄 그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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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들에 핀 백합화를 보시며 염려 대신 감탄하셨습니다. “솔로몬의 영광으로도 그 입은 것

이 이 꽃 하나만 같지 않구나! 얼마나 아름다운가! 얼마나 멋진가? 이 자체로 얼마나 존귀한가!”

감탄은 감사로 이어집니다. 또 감사는 찬송으로 이어집니다. 제가 이렇게 강조해서 말씀드린들 여

러분의 염려가 얼마나 많이 사라지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다시 여러분에

게 전합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도리어 감탄하십시오. 믿으십시오. 주님의 나라를 구하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

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마6:31~32) (2019. 9. 15. 주일설교)

감사는 ‘만약 ~하기만 한다면’ 강의 둑에서 우리를 끌

어내 ‘이미’의 비옥한 평야로 인도한다. 염려하는 마음

은 “주님, 제가 이러저러한 것들이 있기만 하다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감사

하는 마음은 “오, 주님께서 이미 이러저러한 것들을

제게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주님.” 하고 말한다. 내 친

구 제리는 내게 감사의 가치를 가르쳐 주었다. 그는 일

흔여덟 살인데 지금도 정기적으로 골프를 친다. 그의

아내 진저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여유롭고 편안해

야 할 노후가 잦은 병원 출입과 투약, 병마와의 싸움

으로 힘든 시기가 되었다. 진저가 혼자 균형을 잡고 설

수 없을 때가 많아서 늘 제리가 옆에 있어야 한다. 그

러나 제리는 불평하는 법이 없다. 그는 늘 미소 띤 얼

굴로 농담을 한다. 그리고 골프에서 사정없이 나를 이

염려 대신 감사와 감탄을

겨버린다. 그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매일 아침 진저와 나는 함께 찬송가를 부른다네. 내

가 무엇을 부르고 싶은지 물으면 진저는 늘 ‘네가 누리

는 복을 세어 보라’를 부르자고 하지. 그래서 우리는

그 노래를 부른다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복을 세어

보지.” 당신이 누리는 복을 살펴볼 때 어떤 일이 일어

나는지 보라. 염려가 짐을 챙겨 뒷문으로 달아날 것이

다. 감사하는 마음에는 걱정이 끼어들 틈이 없다. 진심

어린 감사는 걱정을 질식시킨다. 그러므로 감사의 말

을 자주 하라. 당신이 못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

고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라.

- 맥스 루케이도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생명의말씀사,

2018), 141~142쪽.

염려하는 사람을 위한 염려

02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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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만백성아, 그 크고 두려운 주님

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시편 99:3)

10/20~26 20 (주일)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21 (월)

22 (화)

23 (수)

24 (목)

25 (금)

26 (토)

시월

October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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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2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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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너는네가애굽땅에서인도하여낸백성과함께여기를떠나서내가아브라함과이삭

과야곱에게맹세하여네자손에게주기로한그땅으로올

라가라

Then the LORD said to Moses, “Leave this place, you and the people you brought up out of Egypt, and go up to the land I promised on oath to Abraham, Isaac and Jacob, saying, ‘I will give it to your descendants.’

2 내가사자를너보다앞서보내어가나안사람과아모리사람과헷사람과브리스사람과히위사람과여부스사람을쫓

아내고

I will send an angel before you and drive out the Canaanites, Amorites, Hittites, Perizzites, Hivites and Jebusites.

3 너희를젖과꿀이흐르는땅에이르게하려니와나는너희와함께올라가지아니하리니너희는목이곧은백성인즉내가

길에서너희를진멸할까염려함이니라하시니

Go up to the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But I will not go with you, because you are a stiff-necked people and I might destroy you on the way.”

116

출애굽기 33:1~11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446 주 음성 외에는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

21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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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4 백성이이준엄한말씀을듣고슬퍼하여한사람도자기의몸을단장하지아니하니

When the people heard these distressing words, they began to mourn and no one put on any ornaments.

5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기를이스라엘자손에게이르라너희는목이곧은백성인즉내가한순간이라도너희가운데

에이르면너희를진멸하리니너희는장신구를떼어내라

그리하면내가너희에게어떻게할것인지정하겠노라하셨

음이라

For the LORD had said to Moses, “Tell the Israelites, ‘You are a stiff-necked people. If I were to go with you even for a moment, I might destroy you. Now take off your ornaments and I will decide what to do with you.’”

6 이스라엘자손이호렙산에서부터그들의장신구를떼어내니라

So the Israelites stripped off their ornaments at Mount Horeb.

7 모세가항상장막을취하여진밖에쳐서진과멀리떠나게하고회막이라이름하니여호와를앙모하는자는다진바깥

회막으로나아가며

Now Moses used to take a tent and pitch it outside the camp some distance away, calling it the ‘tent of meeting.’ Anyone inquiring of the LORD would go to the tent of meeting outside the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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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18

21월

8 모세가회막으로나아갈때에는백성이다일어나자기장막문에서서모세가회막에들어가기까지바라보며

And whenever Moses went out to the tent, all the people rose and stood at the entrances to their tents, watching Moses until he entered the tent.

9 모세가회막에들어갈때에구름기둥이내려회막문에서며여호와께서모세와말씀하시니

As Moses went into the tent, the pillar of cloud would come down and stay at the entrance, while the LORD spoke with Moses.

10 모든백성이회막문에구름기둥이서있는것을보고다일어나각기장막문에서서예배하며

Whenever the people saw the pillar of cloud standing at the entrance to the tent, they all stood and worshiped, each at the entrance to his tent.

11 사람이자기의친구와이야기함같이여호와께서는모세와대면하여말씀하시며모세는진으로돌아오나눈의아들젊

은수종자여호수아는회막을떠나지아니하니라

The LORD would speak to Moses face to face, as a man speaks with his friend. Then Moses would return to the camp, but his young aide Joshua son of Nun did not leave the 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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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0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이 당신의 동행 대신 사자를 보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1~3).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출32장). 진멸 받아 마땅할 죄악을 범

했음에도, 하나님은 모세의 간청을 들어 다시금 백성에게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모세로 하여금 이

스라엘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올라가라고 명하십니다(1절). 이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

리켜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이라 하십니다. 하나님 자신의 백성이 아닌 모세의 백성

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의미와 정황이 뒤섞여 있습니다. 슬픔과 실망이 섞인 하나님의 심

리, 하나님이 아닌 인간 모세를 중심에 두려 한 이스라엘 백성의 정황, 모세가 사라지자 금송아지를

숭배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 심지어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올라가지 않

겠다 하시며, 대신 ‘사자’를 보내겠다는 선언도 하십니다(2~3절). 물론 하나님의 사자도 하나님과 동

일한 존재로, 혹은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천사로 추정됩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통해 이스라엘을 끝

까지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에는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동행하지 않겠다고 하

셨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들이 고집 센 백

성임을 알기에, 혹시라도 또 완고하고 불신앙의 죄를 범할 경우 그들이 멸절될 수 있음을 아신 까닭

입니다(3절). 벌써 이스라엘은 진멸 받아 마땅한 죄악을 범했고, 광야에서도 수차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어겼습니다. 그 습성을 너무도 잘 아신 하나님이셨기에, 궁극적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자

약간의 거리를 두신 셈입니다.

2. 모세가 장막 내 구름기둥 사이에서 하나님과 대면합니다(4~11).

하나님의 선언에 이스라엘은 통곡합니다. 하나님이 동행하지 않으신다니 덜컥 겁이 났습니다. 상황

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들은 그 자리에서 단장품을 제합니다(4절). 당시 그들이 착용한 단장품은 애

굽에서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우상의 문양이 새겨진 것도 많았고, 그만큼 우상숭배와도 직접적인 관

련성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장식품을 떼어 내라고 명하심도 우상숭배에서 떠나라는 경고였습니

다(5절). 한편 모세는 광야에서 장막을 칠 때마다 진 바깥에 장막을 치고 ‘회막’이라 칭하며 하나님께

경배드렸습니다(7,10절). 이때 회막은 정식 성막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만나

교제하던 처소입니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설 때면 백성이 그 뒤를 지켜보았고(8절), 구름기둥이 회막

문에 섭니다(10절). 이 구름기둥의 임재와 더불어 하나님의 음성이 모세에게 들렸고, 바로 그곳에서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해 교제합니다(11절). 이때 여호수아도 함께했고, 특이한 점은 여호수아가 계속

그곳에 머물렀다는 사실입니다(11절). 모세를 제외한 여호수아만이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금송아지

숭배에 동참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으니, 이후 그의 행보가 예견되는 대목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께서 경고하시고 심판을 행하시는 이유 안에도 그분의 보호와 사랑의 자비가 내포돼 있음

을 알고 있습니까?

2. 여호와 신앙을 방해하는 나의 ‘장식품’ 혹은 ‘단장품’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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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을 앞에 두고 따르는 사람은 자신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된다. (토마스 코크)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32:8~11 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가야 할 길을 내가 너에게 지시하고 가르쳐 주마. 너를 눈

여겨 보며 너의 조언자가 되어 주겠다.” 9 “너희는 재갈과 굴레를 씌워야만 잡아 둘 수 있는 분별없는 노

새나 말처럼 되지 말아라.” 10 악한 자에게는 고통이 많으나,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한결같은 사랑

이 넘친다. 11 의인들아, 너희는 주님을 생각하며,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정직한 사람들아, 너희는 다 함

께 기뻐 환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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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모세가여호와께아뢰되보시옵소서주께서내게이백성을인도하여올라가라하시면서나와함께보낼자를내게지시

하지아니하시나이다주께서전에말씀하시기를나는이름으

로도너를알고너도내앞에은총을입었다하셨사온즉

Moses said to the LORD, “You have been telling me, ‘Lead these people,’ but you have not let me know whom you will send with me. You have said, ‘I know you by name and you have found favor with me.’

13 내가참으로주의목전에은총을입었사오면원하건대주의길을내게보이사내게주를알리시고나로주의목전에은총

을입게하시며이족속을주의백성으로여기소서

If you are pleased with me, teach me your ways so I may know you and continue to find favor with you. Remember that this nation is your people.”

14 여호와께서이르시되내가친히가리라내가너를쉬게하리라

The LORD replied, “My Presence will go with you, and I will give you rest.”

122

출애굽기 33:12~23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430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22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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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모세가여호와께아뢰되주께서친히가지아니하시려거든우리를이곳에서올려보내지마옵소서

Then Moses said to him, “If your Presence does not go with us, do not send us up from here.

16 나와주의백성이주의목전에은총입은줄을무엇으로알리이까주께서우리와함께행하심으로나와주의백성을천하

만민중에구별하심이아니니이까

How will anyone know that you are pleased with me and with your people unless you go with us? What else will distinguish me and your people from all the other people on the face of the earth?”

17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네가말하는이일도내가하리니너는내목전에은총을입었고내가이름으로도너를

앎이니라

And the LORD said to Moses, “I will do the very thing you have asked, because I am pleased with you and I know you by name.”

18 모세가이르되원하건대주의영광을내게보이소서

Then Moses said, “Now show me your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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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19 여호와께서이르시되내가내모든선한것을네앞으로지나가게하고여호와의이름을네앞에선포하리라나는은

혜베풀자에게은혜를베풀고긍휼히여길자에게긍휼을

베푸느니라

And the LORD said, “I will cause all my goodness to pass in front of you, and I will proclaim my name, the LORD, in your presence. I will have mercy on whom I will have mercy, and I will have compassion on whom I will have compassion.”

20또이르시되네가내얼굴을보지못하리니나를보고살자가없음이니라

But, he said, “you cannot see my face, for no one may see me and live.”

21 여호와께서또이르시기를보라내곁에한장소가있으니너는그반석위에서라

Then the LORD said, “There is a place near me where you may stand on a rock.

22 내영광이지나갈때에내가너를반석틈에두고내가지나도록내손으로너를덮었다가

When my glory passes by, I will put you in a cleft in the rock and cover you with my hand until I have passed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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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손을거두리니네가내등을볼것이요얼굴은보지못하리라

Then I will remove my hand and you will see my back; but my face must not be s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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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26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모세가 하나님께 세 번째 중보기도를 드립니다(12~17).

모세가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그의 청원은 간절합니다. 처음 떨기나무 앞에서 소명을 받았을

때도, 출애굽을 할 때도, 광야의 여정 중에도 모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오

직 그분의 능력이 이스라엘을 구원하며, 그분의 권능으로 가나안에 진입할 수 있음을 누구보

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지 않으신다니, 모세로서는 도저히

하나님 없는 광야 여정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그분의 사자가 동행할지라도, 또 유능한

동역자가 함께할지라도, 하나님이 중심에 계시지 않는다면 그 걸음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습

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모세는 다시금 간청합니다. 처음 자신을 소명

하셨을 때를 언급하며, 하나님이 지속적으로 허락하신 언약을 상기시키며, 부디 이스라엘 백

성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12절). 모세의 지혜는, 그의 간구가 하나님의 ‘약속’과

‘선택’에 기인한다는 데서 빛을 발합니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손수 맺으신 언약을 기억

해 달라고 간구했으며, 무엇보다 이 백성이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 곧 ‘구별된’ 백성임을 강

조합니다(16절). 즉 이스라엘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선택과 책임이 동반된 백성, 곧 ‘하나님의

선민’임을 반복합니다. 이로써 하나님이 모세의 청원을 수락했고, 또 한 번 ‘은총’을 베푸시겠

다는 자비를 허락하십니다(17절).

2.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뵙기를 원합니다(18~23).

모세가 두 번째 간청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그동안 모세는 하나님과 직접적인 교제를 맺어 왔

습니다. 그분의 음성을 들었고, 그분의 잔치에 초청되었으며, 그분의 영광의 임재를 누렸습니

다. 이제 모세는 하나님의 얼굴 곧 주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청원합니다(18절). 이때 하나님

이 ‘내 모든 선한 것’을 모세 앞에 지나가게 하겠다고 하십니다(19절). 어쩌면 모세가 구한 것

은 하나님의 ‘실체’였는지도 모릅니다. 감각적으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어떤 형체를 원했

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언가에 갇힐 수 없는 분, 무엇으로도 규명될 수 없는 분

입니다. 다만 그분의 속성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선’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속성에 따

라 천지만물을 빚으셨고, 그 형상에 따라 인간도 창조하셨습니다. 바로 그 속성, ‘아름다움’이

라고도 불리는 그분의 영광을 하나님이 모세에게 허락하시는데, 그마저도 바위틈에 모세를

세우신 후 대면케 하십니다(22절). 거룩한 하나님을 본 자는 결코 생명을 존속할 수 없으므로

그를 보호하고자 한 하나님의 의도이자(20절), 구원의 반석이신 그리스도의 능력 아래 연약

한 인간을 감싸안으시는 하나님의 자비가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중보기도의 힘을 믿습니까? 요즘 내가 중보기도하는 사람 혹은 문제는 무엇입니까?

2. 본문을 통해 새롭게 깨닫게 되는 ‘하나님의 영광’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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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의 영광을 볼 때 우리는 겸손해진다. 태양이 솟아오르면 별들은 사라진다. (토마스 왓슨)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84:10~12 10 주님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낫기에, 악인의 장

막에서 살기보다는, 하나님의 집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11 주 하나님은 태양과 방패이시기에,

주님께서는 은혜와 영예를 내려 주시며, 정직한 사람에게 좋은 것을 아낌없이 내려 주십니다. 12 만군의 주

님,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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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1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너는돌판둘을처음것과같이다듬어만들라네가깨뜨린처음판에있던말을내가

그판에쓰리니

The LORD said to Moses, “Chisel out two stone tablets like the first ones, and I will write on them the words that were on the first tablets, which you broke.

2 아침까지준비하고아침에시내산에올라와산꼭대기에서내게보이되

Be ready in the morning, and then come up on Mount Sinai. Present yourself to me there on top of the mountain.

3 아무도너와함께오르지말며온산에아무도나타나지못하게하고양과소도산앞에서먹지못하게하라

No one is to come with you or be seen anywhere on the mountain; not even the flocks and herds may graze in front of the mountain.”

4 모세가돌판둘을처음것과같이깎아만들고아침에일찍이일어나그두돌판을손에들고여호와의명령대로시내

산에올라가니

So Moses chiseled out two stone tablets like the first ones and went up Mount Sinai early in the morning, as the LORD had com-manded him; and he carried the two stone tablets in his hands.

128

출애굽기 34:1~9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8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23수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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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5 여호와께서구름가운데에강림하사그와함께거기서서여호와의이름을선포하실새

Then the LORD came down in the cloud and stood there with him and proclaimed his name, the LORD.

6 여호와께서그의앞으로지나시며선포하시되여호와라여호와라자비롭고은혜롭고노하기를더디하고인자와진실

이많은하나님이라

And he passed in front of Moses, proclaiming, “The LORD, the LORD, the compassionate and gracious God, slow to anger, abounding in love and faithfulness,

7 인자를천대까지베풀며악과과실과죄를용서하리라그러나벌을면제하지는아니하고아버지의악행을자손삼사대

까지보응하리라

maintaining love to thousands, and forgiving wickedness, rebellion and sin. Yet he does not leave the guilty unpunished; he punishes the children and their children for the sin of the fathers to the third and fourth generation.”

8 모세가급히땅에엎드려경배하며

Moses bowed to the ground at once and worshiped.

9 이르되주여내가주께은총을입었거든원하건대주는우리와동행하옵소서이는목이뻣뻣한백성이니이다우리의악

과죄를사하시고우리를주의기업으로삼으소서

“O Lord,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eyes,” he said, “then let the Lord go with us. Although this is a stiff-necked people, forgive our wickedness and our sin, and take us as your inheri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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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30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이 모세에게 두 돌판을 들고 시내산에 오르게 하십니다(1~4).

이스라엘 백성의 금송아지 숭상으로, 모세가 언약의 두 돌판을 깨뜨렸습니다(32:19). 이 행위

는 단순한 분노의 발화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 파기한 하나님과의 언약에 대한 진

노의 표시였습니다. 하나님이 재차 두 돌판을 허락하셨다는 데서(1절), 하나님도 모세의 행위

를 인정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두 돌판은 하나님이 직접 돌판도 준비해 주셨는

데, 두 번째 돌판을 허락하실 때는 모세가 준비하도록 명하십니다. 처음 것과 같은 크기와 모

양으로 제작해 올 것을 명하신 후, 하나님이 그 판에 다시 계명을 새겨 주시겠다고 약속하십

니다. 하나님의 명대로 모세는 다음날 아침 돌판을 준비해 시내산 꼭대기에 섭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모세만 시내산에 설 것을 당부하셨으며, 산 어디에도 사람이 보여선 안 된다고 하십

니다(3절, 19:12~13 참조). 심지어 산기슭에 양과 소에게 풀을 뜯겨도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만

큼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이 죄악 된 인간에게 침해 받지 않길 원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더

욱이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숭배로 하나님의 진노를 샀기에, 그들은 더욱 근신하는 자세를 취

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2.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신을 알리십니다(5~9).

모세가 시내산에 오르자 하나님이 구름에 싸여 임재하십니다(5절). 주님은 가장 먼저 자신의

이름 ‘여호와’를 선포하심으로 자신을 알리십니다. ‘여호와’는 하나님의 영원성과 자존성을 나

타내는 신명이자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으며 그 약속을 신실히 이루시는 하나님의 고유한 성

호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의미를 모세에게 확실히 알리시며, 당신의 성품이 어떠한가도 밝

히십니다. 자비롭고 노하길 더디 하시며 한결같이 사랑과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 그래서 수

천 대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베풀며 용서하시는 여호와, 동시에 죄악에 대해서는 순순히 넘기

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말입니다(6~7절). 이때 하나님이 자비를 베풂에 있어서는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보존하시며, 형벌을 가함에 있어서는 ‘삼사 대’ 정도로 그치신다는 것

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이 조상의 죄 때문에 후손까지 벌하시는 분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각 죄과의 책임은 죄를 범한 자에게 묻는 공평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 선언은 부모나 조상의 죄와 허물이 후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강조

하기 위한 표현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만큼 각 세대는 제 삶뿐만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도 책임

성을 가지고 여호와 신앙의 자세를 올곧게 견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모세도 주님께 다

시 엎드려 경배하며 요청합니다. “주님, 우리를 주님의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9절)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십계명을 묵상하며 내가 더욱 깊이 묵상하고 실천해야 할 하나님의 계명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2. 본문 6~7절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직접 언급하신 하나님의 성품이 어떻게 다가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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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이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함이다. (A. W. 토저)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6:9~11 9 주님, 참 감사합니다. 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이 몸도 아무 해를 두려워하지 않

는 까닭은, 10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

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

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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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10 여호와께서이르시되보라내가언약을세우나니곧내가아직온땅아무국민에게도행하지아니한이적을너희전체

백성앞에행할것이라네가머무는나라백성이다여호와

의행하심을보리니내가너를위하여행할일이두려운것임

이니라

Then the LORD said: “I am making a covenant with you. Before all your people I will do wonders never before done in any nation in all the world. The people you live among will see how awesome is the work that I, the LORD, will do for you.

11 너는내가오늘네게명령하는것을삼가지키라보라내가네앞에서아모리사람과가나안사람과헷사람과브리스사

람과히위사람과여부스사람을쫓아내리니

Obey what I command you today. I will drive out before you the Amorites, Canaanites, Hittites, Perizzites, Hivites and Jebusites.

12 너는스스로삼가네가들어가는땅의주민과언약을세우지말라그것이너희에게올무가될까하노라

Be careful not to make a treaty with those who live in the land where you are going, or they will be a snare among you.

132

출애굽기 34:10~17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433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24목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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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13 너희는도리어그들의제단들을헐고그들의주상을깨뜨리고그들의아세라상을찍을지어다

Break down their altars, smash their sacred stones and cut down their Asherah poles.

14 너는다른신에게절하지말라여호와는질투라이름하는질투의하나님임이니라

Do not worship any other god, for the LORD, whose name is Jealous, is a jealous God.

15 너는삼가그땅의주민과언약을세우지말지니이는그들이모든신을음란하게섬기며그들의신들에게제물을드리

고너를청하면네가그제물을먹을까함이며

Be careful not to make a treaty with those who live in the land; for when they prostitute themselves to their gods and sacrifice to them, they will invite you and you will eat their sacrifices.

16 또네가그들의딸들을네아들들의아내로삼음으로그들의딸들이그들의신들을음란하게섬기며네아들에게그들의

신들을음란하게섬기게할까함이니라

And when you choose some of their daughters as wives for your sons and those daughters prostitute themselves to their gods, they will lead your sons to do the same.

17 너는신상들을부어만들지말지니라

Do not make cast idols.”

34:13 아세라

가나안 우상을 가리키

며, 최고의 신인 ‘엘’의

배우자 신이자 모든 신

들의 모신으로서 바알

을 포함한 70여 신들의

어머니로 불렸다. 다산

과 풍요와 성의 여신으

로서 음란한 제의로 숭

배되었으며(출34:13; 사

17:8; 미5:14), 그 형상

이 주로 나무 기둥으로

세워져 목상 또는 주상

으로 불렸다(신7:5; 왕

하13:6; 대하24:1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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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34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 재체결을 선포하십니다(10~11).

모세가 간구 말미에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34:9)라고 청원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이 처음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실 때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

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19:5)라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떠오르게 합니다. 비록 금

송아지 숭배 사건으로 언약은 파기되었으나, 다시 모세가 백성을 대표해 자신들을 주님의 소

유로 삼아 달라고 청원합니다. 이 간구에 대한 응답을 주님은 다음과 같은 공표로 성취하십

니다. “내가 이제 너희와 언약을 세운다. 내가 너희 모든 백성 앞에서 이 세상 어느 민족들 가

운데서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놀라운 일을 하여 보일 것이다. 너희 주변에 사는 모든 백성이

나 주가 너희에게 하여 주는 그 일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를 보게 될 것이다.”(10절) 이로써

주님은 당신이 애초에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 허락과 그 땅에 거주하는 이방민을 쫓아내겠다

는 언약을 다시금 맺어 주십니다(11절). 이 기회는 결코 쉽게 얻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이스라

엘 백성에게는 은혜로 주어진 것이지만, 그 사이에는 제 생명마저 아끼지 않는 모세의 간절한

청원이 수반되었고,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의 은총에

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은 ‘다시’ 주어진 이 기회를 결코 헛되게 이용하거나 손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2.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여호와 신앙’을 강조하십니다(12~17).

하나님이 거듭 경고하며 당부하신 사항이 있습니다. 이방민과 언약을 맺어선 안 된다는 것, 가

나안의 제단을 허물며 우상을 찍어 버릴 것, 결코 다른 신을 경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 등입니

다(12~14절). 사실 이러한 규례는 이미 출애굽기 23장에서 제정된 바 있습니다(23:32~33).

그럼에도 하나님이 재차 이 규정을 강조하심은, 본 언약 재체결이 ‘새롭게’ ‘다시’ ‘출발’한다는

의미이자 그만큼 ‘중대한’ 사항이라는 뜻입니다. 약속의 땅으로 정주하는 백성이 가장 유념해

야 할 사실은 ‘여호와 신앙’입니다. 당시 이방 땅에는 숱한 이방 신이 있었고, 그 문화에 젖어

들 가능성이 컸던 까닭입니다. 벌써 이스라엘 백성이 그 실수를 범하기도 했고(출32장), 하나

님도 그들의 연약함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규례에서는 ‘신상을 부어 만들지 말

라’는 직접적인 경고까지 덧붙이십니다. 직전의 금송아지 신상 사건을 상기시키며, 다시는 그

와 같은 범죄가 없어야 한다는 의도입니다. 나아가 하나님 자신이 ‘질투’하는 분임을 드러내

시며(14절), 이스라엘이 다시는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함을 직접적으로 표출하십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주님의 소유 혹은 주님의 기업이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 것 같습니까?

2. 하나님이 ‘질투’하시는 분이라는 게 어떻게 다가옵니까?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하신 의미는 무엇

이라고 생각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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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을 확신하는 신앙이 유일한 신앙이다. (오스왈드 챔버스)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86:8~13 8 주님, 신들 가운데 주님과 같은 신이 어디에 또 있습니까? 주님이 하신 일을 어느 신이

하겠습니까? 9 주님께서 지으신 뭇 나라가 모두 와서, 주님께 경배하며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립니다. 10 주님은 위대하셔서 놀라운 일을 하시니, 주님만이 홀로 하나님이십니다. 11 주님, 주님의 길을 가르쳐 주

십시오. 내가 진심으로 따르겠습니다. 내가 마음을 모아,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겠습니다. 12 주 하나님, 내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감사드리며, 영원토록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렵니다. 13 나에게 베푸시는 주님

의 사랑이 크시니, 스올의 깊은 곳에서, 주님께서 내 목숨을 건져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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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 전능하신이여호와하나님께서말씀하사해돋는데서부터지는데까지세상을부르셨도다

The Mighty One, God, the LORD, speaks and summons the earth from the rising of the sun to the place where it sets.

2 온전히아름다운시온에서하나님이빛을비추셨도다

From Zion, perfect in beauty, God shines forth.

3 우리하나님이오사잠잠하지아니하시니그앞에는삼키는불이있고그사방에는광풍이불리로다

Our God comes and will not be silent; a fire devours before him, and around him a tempest rages.

4 하나님이자기의백성을판결하시려고위하늘과아래땅에선포하여

He summons the heavens above, and the earth, that he may judge his people:

136

시편 50:1~23 I 아삽의 시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66 다 감사드리세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25금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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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5 이르시되나의성도들을내앞에모으라그들은제사로나와언약한이들이니라하시도다

“Gather to me my consecrated ones, who made a covenant with me by sacrifice.”

6 하늘이그의공의를선포하리니하나님그는심판장이심이로다(셀라)

And the heavens proclaim his righteousness, for God himself is judge. Selah

7 내백성아들을지어다내가말하리라이스라엘아내가네게증언하리라나는하나님곧네하나님이로다

Hear, O my people, and I will speak, O Israel, and I will testify against you: “I am God, your God.

8 나는네제물때문에너를책망하지는아니하리니네번제가항상내앞에있음이로다

I do not rebuke you for your sacrifices or your burnt offerings, which are ever before me.

9 내가네집에서수소나네우리에서숫염소를가져가지아니하리니

I have no need of a bull from your stall or of goats from your pens,

50장 표제어 : 아삽

의 시

시편에서 아삽의 시는

총 열두 편이다. ‘아삽’

은 ‘거두어 쌓는 자’란

뜻이며, 레위인으로 다

윗 시대에 세 명의 악

사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다윗과 솔로몬 치하에

서 성전 찬양단의 책임

자로 활약했으며(대상

15:16~19; 대하5:6,12),

그의 자손들도 찬송하

는 자들이 되었다(대상

25:1~9).

50:7 네게 증언하리라

너를 대적하여 증언하

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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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38

25금

10 이는삼림의짐승들과뭇산의가축이다내것이며

for every animal of the forest is mine, and the cattle on a thousand hills.

11 산의모든새들도내가아는것이며들의짐승도내것임이로다

I know every bird in the mountains, and the creatures of the field are mine.

12 내가가령주려도네게이르지아니할것은세계와거기에충만한것이내것임이로다

If I were hungry I would not tell you, for the world is mine, and all that is in it.

13 내가수소의고기를먹으며염소의피를마시겠느냐

Do I eat the flesh of bulls or drink the blood of goats?

14 감사로하나님께제사를드리며지존하신이에게네서원을갚으며

Sacrifice thank offerings to God, fulfill your vows to the Most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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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50:10 뭇

히브리어) 일천

50:20 공박

남의 잘못을 몹시 따지

고 공격하는 것을 말

한다.

50:20 비방하는도다

찌르는도다

15 환난날에나를부르라내가너를건지리니네가나를영화롭게하리로다

and call upon me in the day of trouble; I will deliver you, and you will honor me.”

16 악인에게는하나님이이르시되네가어찌하여내율례를전하며내언약을네입에두느냐

But to the wicked, God says: “What right have you to recite my laws or take my covenant on your lips?

17 네가교훈을미워하고내말을네뒤로던지며

You hate my instruction and cast my words behind you.

18 도둑을본즉그와연합하고간음하는자들과동료가되며

When you see a thief, you join with him; you throw in your lot with adulterers.

19 네입을악에게내어주고네혀로거짓을꾸미며

You use your mouth for evil and harness your tongue to deceit.

20앉아서네형제를공박하며네어머니의아들을비방하는도다

You speak continually against your brother and slander your own mother’s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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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40

25금

21 네가이일을행하여도내가잠잠하였더니네가나를너와같은줄로생각하였도다그러나내가너를책망하여네죄를

네눈앞에낱낱이드러내리라하시는도다

These things you have done and I kept silent; you thought I was altogether like you. But I will rebuke you and accuse you to your face.”

22 하나님을잊어버린너희여이제이를생각하라그렇지아니하면내가너희를찢으리니건질자없으리라

Consider this, you who forget God, or I will tear you to pieces, with none to rescue:

23 감사로제사를드리는자가나를영화롭게하나니그의행위를옳게하는자에게내가하나님의구원을보이리라

He who sacrifices thank offerings honors me, and he prepares the way so that I may show him the salvation of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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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42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께서 참된 제사와 바른 예배의 삶을 가르쳐 주십니다(1~15).

예배 집전자가 목소리를 드높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온 세상을, 하늘과 땅, 그분의 백

성을 불러 모읍니다(1절). 하나님이 아름다운 시온에서 나타나실 것이며, 삼키는 불길과 무서

운 돌풍을 일으키며 재판장으로 오실 것입니다(2~3절). 예언자도 소리쳐 하나님의 말씀을 대

언합니다. “나를 믿는 성도들을 나에게로 불러 모아라. 희생 제물로 나와 언약을 세운 사람들

을 나에게로 불러 모아라.”(5절) 자기 백성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 온 열방이 소환됩

니다. 하나님의 선포는 간단합니다. “내 백성아, 들어라. 내가 말한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희에

게 경고하겠다. 나는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이다.”(7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오, 이

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선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사실을 가슴 깊이 되새겨야 하며,

그것을 삶의 질서에 반영해야 합니다. 하나님도 당신이 원하는 제사는 수소의 고기도 숫염소

의 피도 아니라고 강조하십니다.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감사의 제사이자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실행하는 진실한 제사입니다(14절). 그것은 숱

한 제물보다 삶의 순종과 찬양을 받기 원하신다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2. 하나님이 악인들에게 경고하십니다(16~23).

‘악인’이라는 표현이 명시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이 악인들에게 경고하며, 그들을 훈계

하시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 경고는 이스라엘 밖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게 아닙니다.

이스라엘 안에 있으면서, 즉 율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키지 않는 자들, 하나님의 말씀을 우

습게 여기는 악인들을 하나님이 단죄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입으로 악을 꾸미고 혀로 거짓

을 지은 자들입니다. 동기간에 허물을 들추고 서로를 비방했습니다. 하나님도 그동안엔 묵묵

히 참아 보셨으나, 더는 어렵습니다. 긴 침묵을 깨고 입을 여십니다. 그들을 호되게 꾸짖으시

며 죄상을 낱낱이 밝히겠노라 선언하십니다(21절).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이 또한 하

나님께서 주시는 최후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잊은 자들아,

이 모든 것을 깨달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을 때에 구하여 줄 자가 없을까 두렵구

나.”(22절) 이렇듯 하나님은 악인들도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그리하여 당신의 구원이 온 열방

에 미치며 만백성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또한 하나님과 약속한 서원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2. 악인까지도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해 봅시다. 이런 하나님이 내게 어떻게 다

가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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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예배란 거룩함으로 양심을 환기시키고, 진리로 마음을 채우며, 하나님의 목적으로 인간의지를 다듬는 것이다. (템플)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기도를 여는 복음서 말씀으로 주님께 나아갑시다.

마태복음 9:13~17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자비요, 희생제물이 아니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

지 배워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우리와 바리새파 사람은 자주 금식을 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의 손님들이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있

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이니, 그 때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다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로 댄 조각이 그 옷을 당겨서, 더욱더 크게 찢어진다. 17 새 포도

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가죽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

대는 못 쓰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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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너는무교절을지키되내가네게명령한대로아빕월그절기에이레동안무교병을먹으라이는네가아빕월에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Celebrate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For seven days eat bread made without yeast, as I commanded you. Do this at the appointed time in the month of Abib, for in that month you came out of Egypt.

19 모든첫태생은다내것이며네가축의모든처음난수컷인소와양도다그러하며

The first offspring of every womb belongs to me, including all the firstborn males of your livestock, whether from herd or flock.

20나귀의첫새끼는어린양으로대속할것이요그렇게하지아니하려면그목을꺾을것이며네아들중장자는다대속

할지며빈손으로내얼굴을보지말지니라

Redeem the firstborn donkey with a lamb, but if you do not redeem it, break its neck. Redeem all your firstborn sons. No one is to appear before me empty-handed.

144

출애굽기 34:18~28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546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26토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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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21 너는엿새동안일하고일곱째날에는쉴지니밭갈때에나거둘때에도쉴지며

Six days you shall labor, but on the seventh day you shall rest; even during the plowing season and harvest you must rest.

22 칠칠절곧맥추의초실절을지키고세말에는수장절을지키라

Celebrate the Feast of Weeks with the firstfruits of the wheat harvest, and the Feast of Ingathering at the turn of the year.

23 너희의모든남자는매년세번씩주여호와이스라엘의하나님앞에보일지라

Three times a year all your men are to appear before the Sovereign LORD, the God of Israel.

24 내가이방나라들을네앞에서쫓아내고네지경을넓히리니네가매년세번씩여호와네하나님을뵈려고올때에아무

도네땅을탐내지못하리라

I will drive out nations before you and enlarge your territory, and no one will covet your land when you go up three times each year to appear before the LORD your God.

25 너는내제물의피를유교병과함께드리지말며유월절제물을아침까지두지말지며

Do not offer the blood of a sacrifice to me along with anything containing yeast, and do not let any of the sacrifice from the Passover Feast remain until morning.

34:18 아빕월

유대종교력으로는 1월,

가나안 민간력으로는

7월, 바벨론식 월력으로

는 1월에 해당하며, 오늘

날 태양력으로는 3,4월

에 해당한다.

34:22 칠칠절 곧 맥추

의 초실절, 수장절

‘칠칠절’은 ‘맥추절’, ‘초

실절’, ‘오순절’이라고도

칭한다. 오늘날 태양력

으로는 5~6월 사이에

해당한다. 또한 ‘수장

절’에서 수장이란 ‘거두

어 들여 깊이 간직함’이

란 의미로, 한 해의 추수

가 끝나는 시점에 지키

는 절기다. 오늘날 태양

력으로는 9~10월에 해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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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46

26토

26 네토지소산의처음익은것을가져다가네하나님여호와의전에드릴지며너는염소새끼를그어미의젖으로삶지말지

니라

Bring the best of the firstfruits of your soil to the house of the LORD your God. “Do not cook a young goat in its mother’s milk.”

27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너는이말들을기록하라내가이말들의뜻대로너와이스라엘과언약을세웠음이니

라하시니라

Then the LORD said to Moses, “Write down these words, for in accordance with these words I have made a covenant with you and with Israel.”

28 모세가여호와와함께사십일사십야를거기있으면서떡도먹지아니하였고물도마시지아니하였으며여호와께서

는언약의말씀곧십계명을그판들에기록하셨더라

Moses was there with the LORD forty days and forty nights without eating bread or drinking water. And he wrote on the tablets the words of the covenant - the Ten Command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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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148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이 각종 주요 절기와 규례를 선포하십니다(18~26).

언약 재체결에 앞서 하나님은 몇 가지 규례를 선언하십니다. 그 규례들은 1차 언약 체결 때도 제

정된 것인데, 그 가운데 주요 골자가 되는 계명을 재언급 하시는 것입니다. 그만큼 본 규례가 하

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 관계에서 핵심이 되는 가치이자 주요사항임을 알게 하십니다. 특히

하나님은 무교절과 칠칠절, 수장절을 지킬 것을 강조하셨으며, 그 사이에 안식일을 배치하십니다

(18,21~23절). 한 해에 세 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하는데, 이 세 절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재의 기반’이 되심을 고백하는 절기입니다. 또 그 중심에서 ‘안식일’은 하나님의 하

나님 되심을 드러내는 날이자 이스라엘 백성이 그분의 은혜 가운데 사는 백성임을 드러내는 증

표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그 사이사이에 초태생을 구별하며, 하나님께 가장 좋은 열매를 바쳐

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19~20,26절). 이 역시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행위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야말로 가장 존귀하고 최고의 존재임을 드러내는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

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 정신을 잃지 않게 하셨고, 바로 그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신

앙의 지름길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2. 모세가 언약의 돌판에 하나님의 계명을 기록합니다(27~28).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의 돌판은 두 번 주어졌습니다. 물론 두 돌판에 새긴 계명의 내용은 이전

이나 이후나 똑같습니다. 단, 처음 돌판을 주셨을 때는 하나님이 직접 돌판도 준비하신 반면 두 번

째 돌판을 허락하실 때는 모세로 하여금 준비하게 하셨습니다(34:1~2절). 그밖에 내용은 동일하

지만, 여기서 유의 깊게 바라볼 대목이 있습니다. 사실 어차피 계명도 같은 내용이고, 돌판도 모세

가 동일한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죄악을 저지른 것도 이스라엘 백성이요, 모세는 지금껏 보다 성

숙한 모습을 보이며 하나님의 존전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처음 돌판을

허락하실 때와 ‘똑같이’ 모세로 하여금 40일 동안 금식하게 하시며, 인내의 시간을 보내게 하십

니다. 40일 40야를 어떤 음식도 물도 허락하지 않으시며, 언약의 증거판을 기다리게 하십니다. 그

기간은 모세에게 연단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단숨에 계명을 기록해 주실 수 있었음에

도, 모세로 하여금 그 치열한 시간을 보내게 하십니다. 그것은 백성의 ‘지도자’로서 모세가 감내

해야 할 몫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을 수여 받는 의미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나아

가 그분과 언약을 맺는 백성이 얼마나 성결해야 하는지를 각인시킨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신앙생활을 하며 각 주요절기를 어떻게 지키고 있습니까? 기독교 절기 가운데 어떤 절기가 있으며,

그 절기의 의미와 내용을 살펴봅시다.

2. 내게 가장 긴 인내의 시간은 언제였습니까? 하나님께서 그 시간을 허락하신 이유를 어떻게 이해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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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아도 하나님을 참되게 경배할 수 있다. (스테판 차르녹)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1~6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

리에 앉지 아니하며, 2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3 그는 시

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 4 그

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와 같다. 5 그러므로 악인은 심판받을 때에 몸

을 가누지 못하며, 죄인은 의인의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다. 6 그렇다. 의인의 길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

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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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 프레스톤관 I 전라남도 순천시 매산길 43

이 건물은 순천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한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프레스턴의 사택으로 건립되었

으며, 지금은 매산여고의 어학실로 사용되고 있다. 화강석으로 외벽을 쌓고 한식 기와를 얹은

한·양 절충식의 형태와 건물의 폭과 높이를 거의 1:1로 구성한 것은 순천 및 광주 지역의 선교

사 주택 건축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1900년대 초 순천지역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의 역사와 주

거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전남 동남부 지역을 순회한 프레스톤은 순천의 높은 가능성에 주목하고 선교부에 스테이션

설치를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당시 순천 근교에는 벌써 6~7개의 신앙공동체가 활발하게 모임을

갖고 있었다. 결국 남장로교 선교부는 1910년 순천에 새로운 스테이션을 두기로 결정하였다. 남

장로교의 다섯 번째 선교 거점이었다.

-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편, <믿음의 흔적을 찾아_한국의 기독교 유적> 참고 -

- 순천 매산여자고등학교 프레스톤관 안내판 참고 -

홍성찬(홍군) | 예수쟁이고 겁쟁이고 가난뱅이고 복을 전하는 자유로운 장똘뱅이 www.honggo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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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공간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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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

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

하여라. (시편 105:3)

10/27~11/2 27 (주일)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28 (월)

29 (화)

30 (수)

31 (목)

1 (금)

2 (토)

시월

October

S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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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M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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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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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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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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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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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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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27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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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모세가그증거의두판을모세의손에들고시내산에서내려오니그산에서내려올때에모세는자기가여호와와말

하였음으로말미암아얼굴피부에광채가나나깨닫지못하

였더라

When Moses came down from Mount Sinai with the two tablets of the Testimony in his hands, he was not aware that his face was radiant because he had spoken with the LORD.

30아론과온이스라엘자손이모세를볼때에모세의얼굴피부에광채가남을보고그에게가까이하기를두려워하더니

When Aaron and all the Israelites saw Moses, his face was radiant, and they were afraid to come near him.

31 모세가그들을부르매아론과회중의모든어른이모세에게로오고모세가그들과말하니

But Moses called to them; so Aaron and all the leaders of the community came back to him, and he spoke to them.

154

출애굽기 34:29~35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454 주와 같이 되기를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

28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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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그후에야온이스라엘자손이가까이오는지라모세가여호와께서시내산에서자기에게이르신말씀을다그들에게

명령하고

Afterward all the Israelites came near him, and he gave them all the commands the LORD had given him on Mount Sinai.

33 모세가그들에게말하기를마치고수건으로자기얼굴을가렸더라

When Moses finished speaking to them, he put a veil over his face.

34그러나모세가여호와앞에들어가서함께말할때에는나오기까지수건을벗고있다가나와서는그명령하신일을이스

라엘자손에게전하며

But whenever he entered the LORD’s presence to speak with him, he removed the veil until he came out. And when he came out and told the Israelites what he had been commanded,

35 이스라엘자손이모세의얼굴의광채를보므로모세가여호와께말하러들어가기까지다시수건으로자기얼굴을가렸

더라

they saw that his face was radiant. Then Moses would put the veil back over his face until he went in to speak with th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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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모세의 얼굴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발합니다(29~32).

40일간 시내산에서 여호와의 영광 앞에 선 모세입니다. 그 시간은 모세에게 인내의 시간이기

도 했지만, 하나님과 은밀한 교제를 나누는 깊은 공간이 창조되는 기간이었습니다. 어느새 그

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합니다. 그의 얼굴이 광채로 빛났고, 살결이 찬란한 빛을 발

합니다(29~30절). 그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눈 흔적이자 영광의 보증이었습니다. 마

치 어떤 흠이나 결점, 한계나 죄악도 보이지 않는 자의 얼굴과 같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마주한 모세는 그분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성결한 백성으로 표상됩니다. 그러니 당연

히 백성들은 그의 모습에 겁을 먹습니다(30절). 인간의 모습으로는 보기 어려운, 신령한 흔적이

모세의 얼굴에 담겨 있습니다. 모세가 먼저 백성에게 말을 건넸고, 백성과의 거리를 좁힙니

다(31~32절). 마침내 하나님의 계명을 재선포하며, 이스라엘이 가야 할 길을 분명히 합니다. 그

것은 생소한 것도 아니었고, 벌써 이전에도 공포된 적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

시 그 조항들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것을 결단합니다. 이제 다시 하나님

을 배신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동여매야 하는 순간입니다.

2. 모세가 백성 앞에서는 수건으로 광채를 가립니다(33~35).

모세가 백성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전한 뒤, 광채 나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립니다(33절). 동시

에 그가 다시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갈 때는 수건을 벗었습니다(34절). 모세에게 임한 영광의

광채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광채의 기원이 하나님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그 영광의 광채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지시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

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후4:6)라고 선포했습니다. 이 빛을 새번역 성경

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이라고 기술합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궁극적으로 나타나며, 하나님을 알게

하는 지혜의 빛임을 암시합니다. 바로 그 빛이 모세의 얼굴에 비취었으며, 모세가 그 빛을 반사

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 곧 그분의 거룩성이 드러납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모세의 얼굴에 임한 영광의 광채가 어떤 빛이라고 생각합니까? 그 빛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 것

같습니까?

2. 모세처럼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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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광채요, 이를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한다. (조지 허버트)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24:7~10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8 영광의 왕이 뉘시냐? 힘이 세고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전쟁의 용사이신 주님이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

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10 영광의 왕이 뉘시냐? 만군의 주님,

그분이야말로 영광의 왕이시다.(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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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세가이스라엘자손의온회중을모으고그들에게이르되여호와께서너희에게명령하사행하게하신말씀이이러하니

Moses assembled the whole Israelite community and said to them, “These are the things the LORD has commanded you to do:

2 엿새동안은일하고일곱째날은너희를위한거룩한날이니여호와께엄숙한안식일이라누구든지이날에일하는자는

죽일지니

For six days, work is to be done, but the seventh day shall be your holy day, a Sabbath of rest to the LORD. Whoever does any work on it must be put to death.

3 안식일에는너희의모든처소에서불도피우지말지니라

Do not light a fire in any of your dwellings on the Sabbath day.”

4 모세가이스라엘자손의온회중에게말하여이르되여호와께서명령하신일이이러하니라이르시기를

Moses said to the whole Israelite community, “This is what the LORD has commanded:

158

출애굽기 35:1~19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20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29화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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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너희의소유중에서너희는여호와께드릴것을택하되마음에원하는자는누구든지그것을가져다가여호와께드릴지

니곧금과은과놋과

From what you have, take an offering for the LORD. Everyone who is willing is to bring to the LORD an offering of gold, silver and bronze;

6 청색자색홍색실과가는베실과염소털과

blue, purple and scarlet yarn and fine linen; goat hair;

7 붉은물들인숫양의가죽과해달의가죽과조각목과

ram skins dyed red and hides of sea cows; acacia wood;

8 등유와및관유에드는향품과분향할향을만드는향품과

olive oil for the light; spices for the anointing oil and for the fragrant incense;

9 호마노며에봇과흉패에물릴보석이니라

and onyx stones and other gems to be mounted on the ephod and breastpiece.

10 무릇너희중마음이지혜로운자는와서여호와께서명령하신것을다만들지니

All who are skilled among you are to come and make everything the LORD has commanded:

35:7 해달

또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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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60

29화

11 곧성막과천막과그덮개와그갈고리와그널판과그띠와그기둥과그받침과

the tabernacle with its tent and its covering, clasps, frames, crossbars, posts and bases;

12 증거궤와그채와속죄소와그가리는휘장과

the ark with its poles and the atonement cover and the curtain that shields it;

13 상과그채와그모든기구와진설병과

the table with its poles and all its articles and the bread of the Presence;

14 불켜는등잔대와그기구와그등잔과등유와

the lampstand that is for light with its accessories, lamps and oil for the light;

15 분향단과그채와관유와분향할향품과성막문의휘장과

the altar of incense with its poles, the anointing oil and the fragrant incense; the curtain for the doorway at the entrance to the tabern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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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16 번제단과그놋그물과그채와그모든기구와물두멍과그받침과

the altar of burnt offering with its bronze grating, its poles and all its utensils; the bronze basin with its stand;

17 뜰의포장과그기둥과그받침과뜰문의휘장과

the curtains of the courtyard with its posts and bases, and the curtain for the entrance to the courtyard;

18 장막말뚝과뜰의말뚝과그줄과

the tent pegs for the tabernacle and for the courtyard, and their ropes;

19 성소에서섬기기위하여정교하게만든옷곧제사직분을행할때에입는제사장아론의거룩한옷과그의아들들의

옷이니라

the woven garments worn for ministering in the sanctuary - both the sacred garments for Aaron the priest and the garments for his sons when they serve as pri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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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62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께서 안식일 규례를 강조하십니다(1~3).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재체결하셨습니다. 원래대로 이스라엘은 성막을 건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하나님이 하나 더 강조하신 규례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수차례 반복

하신 ‘안식일’ 계명입니다. 이 규정을 성막 건립 전에 재차 반포하심은, 성막이라는 거룩한 처

소를 짓는 과정에서도 결코 안식일 준수를 잊어서는 안 됨을 강조하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성막이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만큼 어쩌면 안식일에도 성막 건립은 허용될 수 있다

고 판단한 백성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조차 하나님이 미연에 방지하신 것이며, 안식

일 규례만큼은 결코 오도나 왜곡도 되어서는 안 됨을 직접적으로 나타내신 것이라 할 수 있습

니다. 이를 위해 안식일에 일하는 자가 있다면 사형에 처해야 함을 모세의 입술을 통해 선언하

셨으며(2절), 불조차 피워서는 안 된다고 첨언하십니다(3절). 이는 안식일을 범할 가능성이 있

는 그 어떤 노동조차 허용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강력한 조처입니다. 그만큼 여호와 신앙에서

안식일 준수는 무엇보다 중대한 규례였으며, 이스라엘은 반드시 그 규정에 순종해야 합니다.

2. 성막 건립을 위한 헌물이 드려지며, 제작 과정이 열거됩니다(4~19).

본격적으로 성막 건립이 진행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대로 성막 제작을 위한 헌물부터

요청합니다(5절). 또 ‘자원하는’ 사람에게 강조점을 두며, 하나님이 명하신 각종 재료를 열거

합니다. 이어 성막 제작에 참여할 자를 청하는데, 이때 그가 부르는 자는 ‘마음이 지혜로운 자’

입니다(10절).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하신 것을 다 만들라고 말입니다. 여

기서 ‘지혜롭다’에 해당하는 ‘하캄’은 용례 상 하나님과 관계된 지혜(욥28:28),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지혜(28:3)를 표할 때 사용됩니다. 즉 자신이 건축에 지식이 있다 하여 성막 제

작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깨어 있어서 하나님의 뜻과 의도를 파악하

는 영적 감수성을 지닌 자가 건축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그런 자에게 하나님이

지혜의 영을 부어주심으로써 성막 제작의 전 과정을 섭리하실 것이며, 마침내 인간의 손을 통

해 당신의 고귀한 역사를 이루실 것이란 의미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이 수차례 안식일 규례를 강조하시고 강화하시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성경이 말하는 ‘지혜’가 무엇인지 묵상하며,

그 지혜를 구하는 하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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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예배드리는 것을 망각한 사람은 좋은 내일이나 좋은 날을 기대할 수 없다. (T. 랜돌프)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24:1~6 1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모두 다 주님의 것, 온 누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것도 주

님의 것이다. 2 분명히 주님께서 그 기초를 바다를 정복하여 세우셨고, 강을 정복하여 단단히 세우셨구나. 3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며, 누가 그 거룩한 곳에 들어설 수 있느냐? 4 깨끗한 손과 해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 헛된 우상에게 마음이 팔리지 않고,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5 그런 사람은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고, 그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이다. 6 그런 사람은 주님을

찾는 사람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사모하는 사람이다.(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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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20이스라엘자손의온회중이모세앞에서물러갔더니

Then the whole Israelite community withdrew from Moses’ presence,

21 마음이감동된모든자와자원하는모든자가와서회막을짓기위하여그속에서쓸모든것을위하여,거룩한옷을위

하여예물을가져다가여호와께드렸으니

and everyone who was willing and whose heart moved him came and brought an offering to the LORD for the work on the Tent of Meeting, for all its service, and for the sacred garments.

22 곧마음에원하는남녀가와서팔찌와귀고리와가락지와목걸이와여러가지금품을가져다가사람마다여호와께금예

물을드렸으며

All who were willing, men and women alike, came and brought gold jewelry of all kinds: brooches, earrings, rings and ornaments. They all presented their gold as a wave offering to the LORD.

164

출애굽기 35:20~35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30수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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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23 무릇청색자색홍색실과가는베실과염소털과붉은물들인숫양의가죽과해달의가죽이있는자도가져왔으며

Everyone who had blue, purple or scarlet yarn or fine linen, or goat hair, ram skins dyed red or hides of sea cows brought them.

24 은과놋으로예물을삼는모든자가가져다가여호와께드렸으며섬기는일에소용되는조각목이있는모든자는가져왔

으며

Those presenting an offering of silver or bronze brought it as an offering to the LORD, and everyone who had acacia wood for any part of the work brought it.

25 마음이슬기로운모든여인은손수실을빼고그뺀청색자색홍색실과가는베실을가져왔으며

Every skilled woman spun with her hands and brought what she had spun-blue, purple or scarlet yarn or fine linen.

26 마음에감동을받아슬기로운모든여인은염소털로실을뽑았으며

And all the women who were willing and had the skill spun the goat hair.

27 모든족장은호마노와및에봇과흉패에물릴보석을가져왔으며

The leaders brought onyx stones and other gems to be mounted on the ephod and breastpiece.

35:22 목걸이

팔고리

35:23 해달

또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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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66

30수

28 등불과관유와분향할향에소용되는기름과향품을가져왔으니

They also brought spices and olive oil for the light and for the anointing oil and for the fragrant incense.

29 마음에자원하는남녀는누구나여호와께서모세의손을빌어명령하신모든것을만들기위하여물품을드렸으니이것

이이스라엘자손이여호와께자원하여드린예물이니라

All the Israelite men and women who were willing brought to the LORD freewill offerings for all the work the LORD through Moses had commanded them to do.

30모세가이스라엘자손에게이르되볼지어다여호와께서유다지파훌의손자요우리의아들인브살렐을지명하여부

르시고

Then Moses said to the Israelites, “See, the LORD has chosen Bezalel son of Uri, the son of Hur, of the tribe of Judah,

31 하나님의영을그에게충만하게하여지혜와총명과지식으로여러가지일을하게하시되

and he has filled him with the Spirit of God, with skill, ability and knowledge in all kinds of crafts-

32 금과은과놋으로제작하는기술을고안하게하시며

to make artistic designs for work in gold, silver and bro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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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33 보석을깎아물리며나무를새기는여러가지정교한일을하게하셨고

to cut and set stones, to work in wood and to engage in all kinds of artistic craftsmanship.

34또그와단지파아히사막의아들오홀리압을감동시키사가르치게하시며

And he has given both him and Oholiab son of Ahisamach, of the tribe of Dan, the ability to teach others.

35 지혜로운마음을그들에게충만하게하사여러가지일을하게하시되조각하는일과세공하는일과청색자색홍색

실과가는베실로수놓는일과짜는일과그외에여러가

지일을하게하시고정교한일을고안하게하셨느니라

He has filled them with skill to do all kinds of work as craftsmen, designers, embroiderers in blue, purple and scarlet yarn and fine linen, and weavers - all of them master craftsmen and desig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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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168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이스라엘 백성이 자원하여 성막 건립을 위해 헌물합니다(20~29).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곧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20절) 성막

건립에 필요한 예물을 봉헌합니다. 이때 ‘마음이 감동된’, ‘자원하는’이란 표현이 사용되는

데(21절),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적극적으로 헌물을 바쳤음을 암시합니다. 먼저 ‘마음이 감동

된’에 해당하는 원어 ‘네사오 립보’는 어떤 의지적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도 어쩔 수 없을 만

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충동에 의해 나타나는 심적 상태를 말합니다. 동시에 ‘자원하

는’에 해당하는 ‘노드바’ 역시 내적인 자발성 및 드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영적 상태를 표

현하는 단어입니다. 이처럼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곳곳에서 하나님이 명하신 각종 성막 재료

를 자원하여 예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거기에는 남녀 구별도 없었으며(22절), 동참하고자

하는 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29절). 가난한 자라 해서 소외되지도, 부한

자라 해서 큰 자격이 부여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하나님께

바치고자 하는 자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성막 예물 봉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

치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보여주는 일례 같았으며, 그 모습이 마치 성막 잔치와도 같았습니다.

2. 모세가 성막 건축 담당자를 지명합니다(30~35).

이미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성막 건축을 지휘할 담당자도 지명해 두셨습니다(31:2,6). 모세는

그 명대로, 또 주님이 명하신 순서대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이자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과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하나님이 지명하셨음을 백성에게 전달합니다(30,34절).

이때 모세가 강조한 내용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과 ‘지혜’, ‘총명’, ‘지식’, ‘온갖 기

술’을 갖추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31,35절). 특별히 오홀리압에게는 ‘가르치는 능력’도 더하

시어 성막 건립의 조각 및 도안을 도맡아 할 수 있게 하셨음을 강조합니다(34~35절). 이때 두

사람에게 임한 하나님의 영 혹은 지혜는 ‘성령’을 지시합니다. 즉 성막 건축의 책임자가 지혜롭

게 그 본분을 다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과 능력 때문임을 시작 때부터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재능이나 능력을 넘어, 오히려 그들을 도구 삼아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

의 능력과 지혜로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되었음을, 그러므로 여호와의 성막은 영원부터 영원까

지 하나님의 작품임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는 질서는 어떤 형태입니까? 누구든 자원하여 하나님께 예물할 수 있도

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다가옵니까?

2. 내게는 어떤 재능과 능력이 있습니까? 그 은사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선물임을 믿고 살아

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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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신앙은 설명하고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A.W. 토저)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99:1~9 1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뭇 백성아, 떨어라. 주님께서 그룹 위에 앉으시니, 온 땅아, 흔들려

라. 2 시온에 계시는 주님은 위대하시다. 만백성 위에 우뚝 솟은 분이시다. 3 만백성아, 그 크고 두려운 주

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4 주님의 능력은 정의를 사랑하심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공

평의 기초를 놓으시고, 야곱에게 공의와 정의를 행하셨습니다. 5 우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발 등상 아래 엎드려 절하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6 그의 제사장 가운데는 모세와 아론이 있으며, 그 이름

을 부르는 사람 가운데는 사무엘이 있으니,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그분은 응답하여 주셨다. 7 주

님께서 구름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이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과 율례를 모두 지켰다. 8 주

우리 하나님, 주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들이 한 대로 갚기는 하셨지만, 주님은 또한, 그들

을 용서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9 주 우리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을 경배하여

라. 주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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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살렐과오홀리압과및마음이지혜로운사람곧여호와께서지혜와총명을부으사성소에쓸모든일을할줄알게하

신자들은모두여호와께서명령하신대로할것이니라

“So Bezalel, Oholiab and every skilled person to whom the LORD has given skill and ability to know how to carry out all the work of constructing the sanctuary are to do the work just as the LORD has commanded.”

2 모세가브살렐과오홀리압과및마음이지혜로운사람곧그마음에여호와께로부터지혜를얻고와서그일을하려고

마음에원하는모든자를부르매

Then Moses summoned Bezalel and Oholiab and every skilled person to whom the LORD had given ability and who was willing to come and do the work.

3 그들이이스라엘자손의성소의모든것을만들기위하여가져온예물을모세에게서받으니라그러나백성이아침마다

자원하는예물을연하여가져왔으므로

They received from Moses all the offerings the Israelites had brought to carry out the work of constructing the sanctuary. And the people continued to bring freewill offerings morning after morning.

170

출애굽기 36:1~7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31목요일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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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4 성소의모든일을하는지혜로운자들이각기하는일을중지하고와서

So all the skilled craftsmen who were doing all the work on the sanctuary left their work

5 모세에게말하여이르되백성이너무많이가져오므로여호와께서명령하신일에쓰기에남음이있나이다

and said to Moses, “The people are bringing more than enough for doing the work the LORD commanded to be done.”

6 모세가명령을내리매그들이진중에공포하여이르되남녀를막론하고성소에드릴예물을다시만들지말라하매백성

이가져오기를그치니

Then Moses gave an order and they sent this word throughout the camp: “No man or woman is to make anything else as an offering for the sanctuary.” And so the people were restrained from bringing more,

7 있는재료가모든일을하기에넉넉하여남음이있었더라

because what they already had was more than enough to do all th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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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172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의 지혜가 임한 자가 성막 건축을 진행합니다(1~2).

성막 건축에 있어서 모세가 반복적으로 강조한 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이

임한 자가 성소 건립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총감독을 맡을 자 역시 주님께서 친히

지명해 주셨고, 그에 따라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압장서 성막 건축에 임합니다(1절). 물론 건축

에 조예가 깊고 기술이 있는 자, 타고난 재주가 있는 자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또

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사임을 모세를 통해 분명히 알게 하십니다(2절). 인간이 재주가 좋

아서 위대한 하나님의 성막을 건립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의 지혜로 하나님께서 설계

하신 의도와 목적에 맞게 성막을 건축할 수 있고, 또 그렇게 건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성막이 완공된 때는 출애굽하고 1년 후쯤으로 추정됩니다(40:2). 이때 모세는 시내산에 도착

해 성막 건축 전 40일씩 총 두 차례 금식을 수행했습니다(24:18; 34:28). 이와 같은 정황을 살

펴볼 때, 성막 건축은 출애굽 원년 6월 중순 경에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2. 백성이 예물을 넘치도록 헌납합니다(3~7).

성막 건축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의 헌물이 진행됩니다. 모세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

물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놀랍게도 백성이 아침마다 쉴 새 없이 자원하여 예물을 바쳤습니

다(3절). 얼마나 많은 양이 헌납되었는지, 주님이 명하신 건축을 하는 데 다 쓰고 남을 만큼이

금세 모아졌습니다(5절). 이때 모세가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6절)는 명을 공

포합니다. 이는 단순히 예물을 가져오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만들지 말라’에서도 알 수 있

듯이, 예물을 위한 일을 하지 말라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즉 당시 백성이 예물을 가져올 때

는 단순히 소유하던 예물을 가져오는 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예물을 드리기 위해 수고했고,

예물을 최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수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백

성은 하나님의 성막 건축에 헌신했고, 예물이 차고 넘칠 정도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7절).

그들이 그렇게 임할 수 있던 이유는 아마 다시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

니다. 하나님을 배신한 죄악을 참회하며, 하나님께 순복하는 신앙의 여정을 걷길 다짐하는 ‘결

단’을 헌납 의식에 담았던 것입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내가 특별히 잘하고 재능 있는 영역은 무엇입니까? 그 재능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한 적이

있습니까? 오늘 하나님의 은사를 기억하며 감사를 표하는 하루가 됩시다.

2. 하나님께 존귀한 예물을 드리기 위해 내가 감당하는 수고는 무엇입니까? 물질 외에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헌신의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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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순종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화시키는 한 방법이다. (리처드 포스터)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18:1~4 1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 이스라엘아, “그의 인자

하심이 영원하다” 하여라. 3 아론의 집아,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하여라. 4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아,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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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신앙을 위한 체크리스트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어그러지고 뒤틀린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바꾸시고, 삶의 모양과 습관을 바꾸시며, 사회적 관계까지도 바꾸어 가십니다.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어가는 사람들은 지성과 감성을 계발하고 몸을 단련하는 데 부지런합니다. 당신의 삶 전체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도록 매주 당신을 점검하고 새롭게 하십시오.

1. 영혼

• 주일, 전심으로 예배를 드렸습니까? �

• 매일, 말씀과 큐티로 하루를 시작합니까? �

•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까? �

• 매주, 성경공부와 구역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

• 때때로, 스스로 삼가는 금식을 하고 있습니까? �

2. 지성 / 감성

• 관심 있는 책을 읽고 있습니까? �

• 꾸준하게 강의를 듣고 있습니까? �

• 일기를 쓰고 있습니까? �

• 좋은 음악을 듣고 있습니까? �

• 가끔 공원이나 숲에서 산책을 합니까? �

3. 신체

•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습니까? �

•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있습니까? �

•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까? �

• 일정한 거리를 걷고 있습니까? �

4. 관계

• 칭찬을 자주 합니까? �

•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합니까? �

• 낯선 분들에게도 친절하게 말을 건넵니까? �

• 한 주에 한번은 멀리 떨어진 가족들에게 전화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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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는 강한 성이요

성벽은 무너지지 않는다

그는 우리의 구세주이고

전염병 속에서도 그렇다

원수 마귀는 우리를 슬프게 하려 한다

그는 힘과 능력이 뛰어나고

잔인한 미움으로 무장되어 있어

지구상에서 그를 대적할 자가 없다

우리가 능력을 숨긴다면

우리는 싸움에서 질 것이다

우리 편에 바른 자가 없다면

하나님께서 직접 고르신 그분은 누구일까?

그는 그리스도 예수이다

그의 이름은 만군萬軍의 주이시며

오랜 세월 같은 이름이었고

전투에서 이기신다

(중략)

주의 말씀은 모든 원수 위에 뛰어나다

지켜라

영혼과 재능은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영혼을 선하고 착하게 하여라

육체는 죽어 없어질 것이다

주를 믿는 믿음을 굳게 지키라

그의 왕국은 영원하다

아멘.(1529년에 쓰인 이 시는 ‘종교개혁의 전쟁 성가’로 알려져 있다.이것은 시편 46편에 기초를 두고 있다.)

마르틴 루터

내 주는 강한 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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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이달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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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물결

복음 들고 해외 각지로 떠난 아름다운 발걸음!

그 발걸음 끝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이곳에서 나눕니다.

Mission 복음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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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2019 소망 청년부 해외선교 : 피지 I

Sirf Yeshu(오직 예수)

글 주진명 (청년부)

분주한 일상을 뒤로 한 채 청년부 피지 해외선교팀 김윤현 사역장 외

13명은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9월 10일 저녁 피지 땅으로 향했습니

다. 우리에게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는 피지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

했고, 선교사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알게 된 피지의 실상은 생

각보다 더욱 열악했습니다. 우리의 주요 사역은 어린이 학교 사역 및

인도인 아이들 성경학교 사역이었습니다. 도착 첫날 선교사님과 현지

교회 성도의 헌신으로 기증된 땅 위에 지어진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교회

가 지어지기 시작해서 지금의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5년 이상이 걸렸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의 성전이 지어지기까지 정말 예상치 못한 일도 많았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 가운데 교회가

지어졌다는 것을 듣고 피지 땅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낄 수 있어서 큰 감동

과 은혜가 되었습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사역이 시작되었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 불평불만 하는 사람 없이

서로 배려하며 모든 사역들을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3일 동안 어린이 성경학교 사

역을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왔지만, 그곳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며 오

히려 우리가 사랑을 받았습니다. 준비해 간 문화공연을 하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다윗처럼 기쁘게

춤을 추는 사역원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계심을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

는 것은 문화사역을 했던 난데바 학교입니다. 아주 오래되고 큰 나무 앞에서 공연을 했고, 그날따라

바람이 아주 많이 불었습니다. 한 사역원으로부터 그날 문화사역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 부는 바람의 느낌이 달랐고, 그날 사역을 시작하고부터 내내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느꼈다는 간증도 들었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선교사님의 간증이었습니다. 처음 피지라는 땅

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갔던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면서 결국 모든 것이 나의 계획이 아닌 하

나님의 계획으로 진행되었다는 간증이었습니다. 인도인들의 경

우 기복신앙, 주술신앙, 다신주의 등으로 주일성수를 못하는 경

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한 명 두 명 주일

성수를 하게 되었고, 오직 하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는 은혜를 경

험하게 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하나님이 피지 땅 가운데에서 역사

하고 계시고 인도인들을 넘치게 사랑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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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내외분과 교제하는 가운데, 사역원들과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되고, 위로

가 된다는 선교사님의 고백을 통해 마음 한 구석에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선교사님께 감

사함을 표현하던 날, 단기선교로 끝나는 것이 아닌 1년간 중보기도로 우리 팀이 함께할 것이라는 서

약서를 작성하고 선교사님 부부께 드림으로써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선교사님 가족을 잊지 않고 기

도로 함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어느덧 8박 9일이란 길면서도 짧았던 시간이 끝나고, 다시 한국으

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보여주신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선교사님 부부와 가정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남은 사명이 될 것입니다.

I 2019 소망 청년부 해외선교 : 베트남 I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마주하다

글 박정민 (청년부)

분명히 주님의 뜨거운 임재하심을 경험하였음에도 해가 지날수록 점점 뜨거웠던 만남이 희미해지

고, 형식적으로만 주님의 말씀을 간신히 붙잡으며 성화聖化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신앙의 제자리걸

음 내지 오히려 주님을 만나기 이전의 제 자신으로 회귀하려고 하는 신앙의 가장 밑바닥 상황에서,

베트남 해외선교는 제가 상상한 것 이상의 전환점을 맞게 해 주었던 ‘하나님이 제게 주신 오랜만에

Sirf Yeshu(오직 예수)

주진명

카메라마저 담지 못하는 별빛들의 향연

내 눈에 하나 하나 담아가야지

피지, 그 땅의 검은 심연의 하늘을 밝히는

별빛들이

내 마음의 등대가 되어 밝게 빛나네

그 푸르고 깊은 섬광의 멜로디가

우리 가슴 가운데 흐르네

천사들이 연주하는 별빛의 악보 위에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가 밟은 이 땅 가운데 흐르네

Sirf Yeshu

- 피지 싱카토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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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기회이자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제 첫 번째 기도제목은 베트남 현지 분들의 복음화에 기여하는 것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트남 땅에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믿

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와 화평을 누릴 수 있도록 소망하

는 마음으로 베트남 땅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저희를 따뜻하게

반겨 주셨던 선교사님 내외, 전도사님, 마약재활원 및 고아원에

계신 현지 분들, 신학생들은 저보다 훨씬 뜨거웠고, 기쁨과 즐거

움,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와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깊어졌습니다.

그분들의 신앙으로 인하여 메말랐고 무뎠던 저의 영혼과 신앙심에 불을 다시 지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기도제목은 베트남에서 사역원들과 현지 분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됨을 경험하는 것이

었습니다. 사역원들 간 사랑이 넘쳐서 하나님 안에서 베트남 현지 분들과 하나 되어 합심하여 선을

이루는 사역을 하고 오기를 소망했습니다. 처음 보는 베트남 현지 분들이지만 선한 인상과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모두 똑같은 자녀임을 느끼게 해 주어서 전혀 낯설지 않았고, 배려심과 사랑 넘치는

사역원들을 보면서 공동체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격려하는 말과 사랑하는 말들이

가득한 사역의 현장이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합심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이러한 공동체의 결집이 가능하도록 우리들 안에 역사하여 주신 주님의 은총에 더욱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기도제목은 제 안의 깊은 절망감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선교 신청 당시 현재 마주하고 있던 현실적인 문제

점들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이해하면서도 그저

절망감과 높은 현실의 벽에 무기력함이 팽배했던 시기였는데,

이같은 절망 가운데에서도 주어진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아무 희망도 보이지 않는 내 삶이 하나님 안에서 더욱 풍성해지

기를 소망하며 남은 삶을 하나님께 더욱 쓰임 받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베트남 땅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사

랑과 나눔 속에서 베트남 선교를 마치고 다시 현실로 복귀하니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한 놀라운 주

님의 은혜를 경험했고, 늘 격려해 주고 늘 함께 해주는 직장 공동체와 먹고 마시고 자는 것에 부족

함이 없는 삶에 하나님께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네 번째 기도제목은 끝없이 확장되어 가는 욕망을 절제하는 것이었습니다. 목표한 바를 이루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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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직업적 소명의식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삶을 살기를 기대하였는데, 목표를 이룬 뒤의 삶은 정

작 세상적인 욕심이 어느덧 집착이 되고 그에 매몰되어 하나님을 잊은 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어

떻게 하면 위 욕망들로부터 자유하여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즐거워할 수 있는지 고민했는데,

베트남 선교를 다녀오니 어느 덧 제 꿈은 선교사가 되는 것이고 선교사가 되기 전까지는 선교사님

들을 후원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여 보탬이 되려는 소망으로 자연스레 가득 채워져 왔습니다.

정말 고심 끝에 제 중보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던 기도제목 4가지는 위와 같이 선교 기간에 놀랍게

도 모두 이루어졌고,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 이상의 많은 소망과 희망들을 채워 주셨습니다. 제 마음과 주변에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가득 흘러넘치는 소중한 경험과 최고의 선물을 선사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I 2019 세계선교부 해외선교 : 엘살바도르 I

주가 일하시네 El salvadortrabaja!

글 서현주 (세계선교부 미주팀장, 집사)

몹시도 멀고 여건도 어려워 그간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엘살바도르

가 올해 세계선교부 비전트립 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세계선

교부 미주팀장으로 섬기는 저는 기획서를 작성해서 올리고

예산서를 짜고 비행기 티켓팅을 완료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순적

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나중에 듣게 된 이야기 중에 ‘정말로 그렇

게 기획되어 진행될 줄은 몰랐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엘살팀은 “정말 가는 거야?” 라고 시작된 팀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나고 섬기게 될 박기창 선교사님은 엘살바도르의 총회 파송 1호 선교사님으로, 주님을 향

한 순종 하나로 리서치도 없이 온가족과 엘살바도르에 와서 20년째 사역하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15년이 넘도록 한국인 선교사님들도 없이 오직 하늘만 바라보며 기도하고 달려오신 분이

셨습니다. 길지 않은 비전트립 일정 동안 우리 팀에게 엘살의 곳곳을 경험하게 하시고, 다양한 것들

을 맛볼 수 있게 해 주신 열정적인 모습은 마치 마라톤 코스를 100m 경주 속도로 달리는 분 같았습

니다. ‘어떻게 그토록 한결같이 열정적일 수가 있을까?’ 의문이었지만, 이내 그 이유를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만 바라보고 달리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외롭고 황량한 선교사의 삶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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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은 최종 7인으로 정해졌습니다. 비전트립은 그렇습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것이지만 누구나

가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 그래서 제게는 좀 더 특별했습니다. 기도 중에 생각나게 하신 몇몇을 콜

링했으며 순종해 주었고, 우리는 ‘오병이어’라고 이름 지은 소박한 팀이 되었습니다. 이후 나눔에서

알게 된 것은 어느 누구 하나 엘살을 가리라 예상 못한 사람들이었고, 우리는 너무나 다양한 조합

으로 그러나 너무 조화롭게 한 팀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병이어 이야기를 나눌 때, 보통 예수께 자신의 도시락을 내어드린 아이의 순종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에게 도시락을 싸 보낸 엄마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하시는 이야기 끝까

지 잘 듣고 오너라. 배고프면 도시락 까먹고, 중간에 어디로 빠지지 말고.” 이 아이도 엄마도 어쩌다

지나가다 예수님 말씀 들은 게 아니라 도시락 준비하고 마음 준비하고 기대하며 나아간 자라는 것

을…. ‘엘살팀을 보내고 시차로 밤낮이 바뀐 상황에서도 엘살팀과 함께 그 자리를 지키며 마음 모아 중보기도 해 주신 많은 분들이 바로 도시락을 싸 보낸 엄마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엘살비전트립은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도응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0여 년 전 처음 교회 옆으로 이사 와 사귄 가

장 친한 친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엘살

로 떠나기 몇 분 전 공항에 있는 제게 연락을 해서 잘 다녀오

라며 예수님도 모르면서 엘살팀 중보기도방에 들어와 비전트

립 내내 함께 응원을 보태 주었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주님의 일

을 하셨습니다. 사역지에 처음으로 도입해 간 미술치료 프로그램

은 저의 오랜 기도제목이었고, 하나님은 마침내 엘살에서 그 기회를 다

시 한 번 펼쳐 주셨습니다. “주님, 이거 제가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닌 거 맞죠? 주님이 허락해

주신 거 맞죠?” 사역 전 기도 드리는데 눈물이 흘렀습니다. 또한 떠나고 보내며 기도하며 연합한 엘

살비전트립의 연합은 소원한 그대로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주를 믿고 순종하며 드린 기도의 한 조각 한 조각을 이어 나가셨습니다. 아직 그 열매가 어떤 것인지 다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께 내어드린 청결한 마음을 주가 들어 일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삶에서, 또 엘살땅에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라” (요한복음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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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감히 영광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 『그리스도인은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가 전하는 ‘경험’과 ‘창조’

글 강영롱 (부목사)

Book 문화가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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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를 오래 뜯어봤을 때의 장점이란? 텍스트 안에 등장

하는 인물의 구도와 사건의 인과관계를 해명할 수 있다.

상상력을 동원하면 텍스트 안으로 진입하는 데도 성공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고 현장의 육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귀에 금방 들어오지 않는 말의 경우

도 헤아림으로써 논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엉켜 있는

의미도 선명하게 밝혀낼 수 있다. 그러나 텍스트를 오래 들

여다본다고 해서 새로운 해석이 나올까? 골똘히 생각하는

자에게 텍스트를 달리 볼 수 있는 창조적인 영감이 섬광처럼

주어질까?

들뢰즈가 말한 것처럼 사유란 대개 외적 계기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이 새로운

생각을 견인한다. 성지를 순례하는 경험이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더욱 생생하게 보게 하고,

사람과의 이별, 사업의 실패 등 고난과 역경의 경험이 성경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굴한다.

그렇다고 해서 직접 경험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간접 경험도 할 수 있으니까. 새로운 지적 경

험도 성경을 다면적으로 보게 하며 새로운 해석의 세계로 인도하니까. 경험은 사유를 발화한다. 말씀의 정면 뿐 아니라 뒷면과 밑면을 보게 하는 시각의 전환도, 말씀이라는 텍스트에서 출발한 색다른 사유도 결국 경험을 통해서 일어난다.

김용규의 『그리스도인은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란 책도 어떤 면에서는 경험을 강조한

책이다. 그리스도인의 인문 경험. 신학의 인문학 경험. 고대 교부들은 헬라 철학을 경험함으로

써 정통신학을 정립했다. 중세 신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남으로써 중세신학을 정리했

새로운 경험이 새로운 생각을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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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종교개혁자들은 인문주의자들의 언어를 습득해 텍스트를 새로 읽어냄으로써 종교개혁

신학을 정돈했다. 근대 계몽주의 철학의 수혜를 입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유주의 신학을 고안했

고, 상대성과 다원성을 주창하는 우리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포스트모던 신학을 말하

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고 그 시대의 인문정신과 지적 성취를 섭렵함으로써 신학은

다시 새로운 활력을 지닐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근사한 말 하나를 발견했다. “현재에 대한 분명한 지식이 없고, 미래에 대한 지속

적이고 분명한 확신이 없다면, 누가 감히 영광에 대해 말할 수 있겠는가?”(63쪽) 종교개혁자 칼빈

의 말이다. 김용규 선생은 이 말을 이렇게 바꾼다. “현재를 사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분명한 지

식이 없고, 다가올 하나님 나라에 대한 지속적이고 분명한 확신이 없다면, 누가 감히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말할 수 있겠는가?”

인간과 시대정신에 대한 이해 없이 어찌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까? 아버지의 영광을 지금도 빛나게 말해야 한다. 어제 빛났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빛나는 언어로 말해야 한다. 오늘 바로 지금 여기서 우리를 구석까지 비추는 아버지의 영광을 말해야 한다. 그러려면, 오늘

우리 시대를 읽어야 하는 법. 김용규 선생의 지적대로 오늘날 우리 시대는 작은 이야기들로 넘

친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이며 한 사람의 감정과 정서, 사람살이의 관심사를 담은 소중한 이야

기다. 문화와 요리, 놀이, 관광,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손에 잡히지 않는 큰 이야기를 대체했다

면, 우리는 작고 소박한 이야기 안으로 기꺼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인문정신을 비판

적으로 성찰할 수 있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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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작은 이야기로 함몰되지 않는 까닭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광처럼 빛나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삶과 인격으로 제시하신 원대한 비전. 선대의 그리스도인들을 사

로잡은 큰 이야기. 이 큰 이야기에 대한 ‘지속적이고 분명한 확신’이 작은 이야기 안으로 침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지금도 여전히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 말할 수 있으리라.

그리스도인은 현재에 대한 분명한 지식으로 우리 시대에 적합한 시의 적절한 사유를 시작한

다. 그러나 우리는 인문주의자들처럼 비관적인 전망을 하지 않는다. 사소한 이야기에 몰두하

다가 인간 모두가 보존하지 않으면 안 될 고귀한 자원과 가치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또는

불멸과 행복과 신성을 꿈꾸다가 다수의 인간이 절망하고 말 것이라는 염세적인 전망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인들이 대대로 거머쥐었던 하나님 나라에 대

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김용규 선생의 책은 작은 책이다.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묵직한 책

이다. 방대한 서구 지성사를 훑으며 인문학과의 대화를 통한 신학의 성취를 밝히고 인문학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신학의 가능성을 타진한 책이기 때문이다. 난 이 책을 한 번 더 읽으려

고 한다. 큰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작은 이야기를 묶어낼 방법을 더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대한 이야기를 좀 더 현실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회자로서의 바람을 실현할 실마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https://www.cricum.org [문화선교연구원]

오늘 바로 지금 여기서 우리를 구석까지 비추는아버지의 영광을 말해야 한다.

그러려면, 오늘 우리 시대를 읽어야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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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의미

글 윤 환 (부목사)

Essay 삶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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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네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마태복음 4:8~9)

요즘은 잘 가지 못하지만, 예전에 한참 코엑스를 드나든 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연중 전

시회나 박람회가 열립니다. 그중에 관심 가는 것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

다. 국제도서전이나 KOBA, 캐릭터 박람회나 기타 여러 취미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많이도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곳이지만, 그곳을 드나들 때마다 거의 매번 제

마음을 참 어렵게 만드는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게다가 그 경험은 거의 한 장소에서 이루어졌

습니다. 다름 아닌 ‘주차장’입니다.

저는 대학교 때 운전면허증을 갖게 되었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부모님께서 제게 차를 한 대 구

해 주셨습니다. 저의 첫 번째 차는 엑셀이었는데, 제가 탈 때 이미 10년 정도 된 중고차였습니

다. 10년이나 된 차량이다 보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특이점이 많은 차량이었습니다. 파워핸들

이 아니라 파워핸드가 필요했고, 파워윈도우가 아니라 파워핸드로 창문을 열어야 했습니다.

다른 편의 장치는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차가 오래되었다는 것보다 제 차가 있다

는 것이 더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코엑스만 가면 이 행복을 지키기가 어려웠습니다. 당시 코엑스 주차장에 들어서면 좋

은 차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차를 몰고 온 사람이 저보다 더 어려 보일 때, 참 마음이 힘들었

습니다. 부자 부모를 만난다고 해서 그것이 부러울 이유가 아니라는 것쯤은 압니다. 제가 정말

불쌍하게 살거나, 혹은 아무런 여유도 못 누리고 살 정도로 비참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인정하고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것

이 왜 그리도 제 눈에 밟히고, 저를 속상하게 하는 일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내 부모가 조금 더 돈이 많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내 부모가 나에게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게 해 주었다면….’ 하고 바랐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돈 생각

안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재지 않

고 해 보고 싶은 일에 집중해 보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물건 하나 사

면서 며칠을 가격 비교하며 지내지 않아도 되고,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척척 물건 사 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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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가끔은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폼도 좀 잡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할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감정이 저만 느꼈던 감정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상황은 좀 다르고, 디테일은 좀

다를 수 있어도, 한두 번 쯤은 가졌을 만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

감정 느낄 수 있습니다. 속상한 마음 가질 수 있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 누구나 겪

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 부모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부모를 바꾸겠다고 시도한다면, 그건 정말 자식 된 도리가 아닙니다.

아니, 그것은 도리를 떠나서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오늘 우리 세상은 그런 사람 같지도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돈에 눈이 어두워 가족을 팔고, 부모를 버리

고, 가족을 버립니다. 돈이면, 물질이면, 세상 좋은 것이면 다 되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다른

가치들은 다 팔아버려도 되는 줄 압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게 바르다고 꼬드깁니다.

예수님을 유혹한 사단은 우리를 데리고 높은 산으로 갑니다. 그리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

최대의 복을 보여줍니다. 물질, 권세, 영광, 아니 그것들을 넘어 더 큰 것을, 모든 것을 주겠다

고 유혹합니다. 매력적입니다. 그런 것 못 주는 부모보다는 그런 것 줄 수 있는 부모를 선택하

고 싶습니다. 누가 싫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대답할 수밖에 없

습니다. “내 하나님은 못 바꾼다. 나는 영원토록 하나님만 섬길 거다.” 왜요? 내 아버지니까요.

돈이 없어도, 명예가 없어도, 내 필요를 채워 주지 못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맨날 용돈 안 준다

고 투정하는 목소리에 미안해 하고, 자식 구박에 쩔쩔매는 그런 아버지라고 해도 방법이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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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추운 겨울 학교에서 돌아오는 자식, 남들처럼 커다란 차로 데려갈 때, 문밖에서 떨며 마

냥 기다리는 것밖에 해 줄 수 없는 그런 아버지라고 해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사

람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넘어 내가 원하는 것까지 다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나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나는 그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 무엇 하나 날 도와줄 수 없는 아버지라고 해도, 아버지는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하나님이 참 능력 없는 분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면

다 들어주시겠다고 말씀해 놓고는 무엇 하나 해 주시는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내 삶에 그토록 힘없고, 나를 돌봐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

은 하지만, 그런데도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것을 느낄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기왕이면 능력 있

는 아버지를 원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고민이 다 쓸데없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상실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이미 내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하나님과 맘몬 사이에서, 고민할 권리조차 없습니다. 내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다 해 주지 않아도, 다 채워 주지 않아도, 그래도 내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아직도 내게 선택권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내 하나님은 못 바꾼다. 나는 영원토록 하나님만 섬길 거다.” 왜요? 내 아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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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도시 속 건물들은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단지 수익을 위해 형성된 공간들로 도시가 가진 역사적 흔적과 이야기가 고려되지 않는다.

이미 역사적 ・ 사회적 요인들로 인해 ‘형성된 도시’에서

그 사실을 증명하는 시간의 흔적을 보존하며 ‘만들어 가는 도시’가 필요하다.

즉, 지역의 근대문화를 기억하고, 현재의 낭만을 누리며, 앞으로의 새로운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이 모든 기억들은 어떤 하나의 어휘로 정의되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기억을 통해 그 지역을 바라보고 또 다시 기억 속으로 스며들 장소가 절실하다.

어제를 오르다.

공간은 움직임의 연속이며, 우리는 몸을 계속 움직이면서 공간을 경험한다.

즉, 걷는 행위(움직임)을 통해 정동의 기억을 하나로 모은다.

오늘에 머무르다.

시간이 중첩되면 장소성이 발현된다.

일시적인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머무를 장소가 필요하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건물과 공간을 재생한다.

내일을 보다.

같은 현상이라도 어떤 장치를 통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우리는 그 대상을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기억의 주체를 새롭게 마주할 수 있다.

과거의 지워진 역사의 사건( ・ )과 길( / ), 장소(□)를 기억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가는

기억의 현재화할 장소를 통해 시・공간 동시적 경험을 하게 된다.

즉, 현재를 상기하고 과거의 시간으로 흘려보내며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이 축적된다.

Story 이야기를 짓다

오르다. 머무르다. 보다.글 정예랑 (건축가)

정예랑 | 건축학 박사과정(2011) 수료. Korea Wood Design Awards에서 대상(2011)을 수상하고, Takeout Drawing & Museum에 레지

던시작가(2013)로 참여하였다. 정예랑건축사무소(2016)를 개소하여 횡성주택(2017)을 완공했으며, 한강건축상상전:한강극장(2017)에

전시작가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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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을 답사하고, 빈 공간을 재생하고자 그려진 이미지맵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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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길과 사람

사람이, 사랑이 먼저

글 · 사진 정지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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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보면 나만 알고 싶어지는

장소가 생기기 마련이다. 마음에 담아두

고 싶은 장면, 가끔 혼자만 꺼내보는

추억 속 이야기들, 그곳에서 느꼈던 향기

와 장면의 단상들 때문인데, 보통은 사

람과 관련된 것일수록 기억이 오래간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촘촘하게 시간표를

짜지 않아도, 계속해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가능한 여행지

가 있다.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여유로 충만했던 곳, 그래서 특별한 사건이 없었어도 사람들의

표정과 말 하나하나가 선명한 곳, 어떤 나쁜 기억도 생길 틈이 없던 평화로운 곳, 일본의 작은 시

골마을 우레시노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버렸지만 나만 알고 싶던 곳이기도 했다.

우레시노의 인구는 약 2만 8천 여 명으로 소박하고 서정적인 시골 마을이다. 규슈 교통의 중심

지인 사가현(규슈의 서북쪽)에서 서쪽에 있는 우레시노는 1300년 전부터 온천마을로 유명했다.

전쟁에서 부상당한 장병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서 점점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고 왕이 ‘우레

시나(嬉しいなあ: 기쁘구나)’하고 감탄했다고 해서 유래된 지명이다. 특히 일본의 3대 미인온천으로

탄산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온천수가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또 우레시노에서 생산되는

녹차는 5년 연속 최우수 녹차로 선정될 만큼 청정하고 건강한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우레시노에서는 웬만하면 걸어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했다. 물론 버스를 타고 근거리에 유명한

도서관과 녹나무가 있는 다케오나 나가사키 등의 도시에 다녀올 수도 있지만, 힐링여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장소로 기억하기에 우레시노에서는 유유자적 걸어서 다녀볼 것을 추천한다.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온천여관 광장의 무료 족욕장, 이곳에 정착했던 유명한 독일의사 이

름을 딴 시볼트 족탕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무심한 듯 고개를 돌리면 창문 너머에 아기자기

우레시노에서의 여행을 기억하다 보니긴 호흡으로 현 상황을

더 냉철하게 인식하고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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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점들이 보이고, 하얀 머리 구부정한 허리의 할머

니가 예쁜 꽃 한 단을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7세기 초 서양과 교역 당시 설탕이 사가를 거쳐

후쿠오카로 올라갔다는 역사 덕분인지 유서 깊고 맛

있는 제과점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제주

올레길을 수출한 규슈올레의 첫 번째 코스를 발견할

수 있기도 하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푸른 다원이

펼쳐진 풍경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피로와 근심이

풀리게 된다. 휴식은 집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있듯이, 그렇게 머리와 마음을 비우기 위해 떠나는 사

람일 경우 추천하고 싶은 여행 방법이다.

무엇보다 우레시노는 음식이 맛있고 저렴했다. 동네에

서 대를 이어 30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딱히 대표 메뉴

도 없는 어느 작은 음식점에서 우리 돈 1만 원이면 풍

성하고 배부른 요리 2~3개를 시킬 수 있었다. 향기부

터 다른 맛있는 차는 숙소 문만 열고 나가면 별다방의

삼분의 일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으며, 생각보다 인심

이 후한 일본인들에게 공짜 디저트도 몇 번 선물 받기

도 했다. 그러니 자연히 잘 먹고, 잘 자고, 부지런히 걷을 수 있었고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며 마음을 풍성하게 했다.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일본과 일본인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특히 예쁜 컵 하나를 사고 싶어 찾아간 도자기 공방에

서는 노부부가 도자기 굽는 것도 보여주고, 예쁜 나만

의 접시도 그냥 만들게 해 주었다. 말은 안 통해도

그들이 보여주는 표정만으로도 이미 어떤 세월을 살

아왔고, 어떤 마음으로 나를 반겨주고 있는지, 그들이

사랑하는 도자기와 그들 안에 있는 이미 충만한 사랑

의 마음이 그 나이까지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도

록 하는 것이 느껴졌다. 평생의 일상이었던 도자기가

그들에게는 낯선 여행자와 가장 잘 소통하는 방법이

었을 것인데, 스스럼없이 그것이 내 안에 받아들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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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계획에 없던 반나절 이상을 머무르게 됐던 그 시간은 알게 모르게 내 안에 자리 잡힌 편견들

을 버리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도자기를 굽기 위해 또 그것이 내게 올지 모른 채 시간을 들

여 정성스럽게 반죽을 만들었을 그들과 또 컵 하나를 사러 들어갔을 뿐이었던 내가 자리 잡고

앉아 접시에 그림을 그려 나가며 그들과 시간을 보냈던 것은 작은 우연들의 결과였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그것은 내게 긍정적인 파생효과를 가져왔다. 여행 몇 달 후 집으로 배달 온 도자기

몇 점에는 깜짝 선물도 들어 있을 만큼 그들에게도 꽤나 인상적인 시간이었던 게 분명하다.

잠깐 스쳤던 호기심이라는 감정에 반응했더니, 삶에 소소한 기쁨들이 생기고 그것을 시작으로

내 삶의 작은 변화들이 이어졌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잠깐이라도 스치는 우연의 생각과 감정에 반응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다. 그리고

그 타이밍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고린도후서 3장 말씀처럼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서만 참 자유

가 있음을 늘 잊지 말아야겠다. 또한 나의 오른 쪽에 서서 나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나를 지

키시는 분이 나의 주권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 되심을 기억하자. 그렇게 세상의 가짜 모습들이 나의 기쁨을 빼앗지 못하도록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주님 앞에서도 솔직하다 보면, 일상에서 주어지는 풍경들에 그분이 깜짝 선물을 주시기도 한다.

세상이 주는 메시지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이 자란다. 그 찬란한 것을 위해 사소한 과오는

쉽게 덮이고 잊혀지게 한다. 우레시노에서의 여행을 기억하다 보니 긴 호흡으로 현 상황을 더 냉

철하게 인식하고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깝고도 먼 나라, 자존심을 먼저 생각하게 하고

애국자가 되도록 만드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요즘 같은 관계는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실로 고민하게 된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의 문제를 한국이 꺼내는 것에 대해

일본은 거세게 불편해 하면서 일부에서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세력을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양심적인 소수 지식인들 특히 복음의 정신으로 무장한 이들은 더욱 광야의 소리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실질적인 불이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데, 당장 해결되지 않는 것들

에 대해 시각을 바꿔야 기대하지 않았던 긍정적 파생효과들에 집중할 수 있다. 복음의 사랑과 정의를 바탕으로 평화를 실현하는 것, 불의와 싸우되 불의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께 용서받은 자로서 먼저 용서하고 기도하는 것, 세상가치보다 사람이 먼저, 사랑이 먼저라고 가르쳐 주신 예수님처럼 진정한 평화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나의 관심과

선택만으로도 얼마든지 동참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 우리의 삶에도 풍성한 가을이 채워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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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구역지도자 수련회

9월 첫째 주

소망의 구역지도자들이 지난 8월 30일 한자리

에 모여 수련회를 가졌다. 18지구 찬양팀과 담당

교역자 임성택 목사가 함께 찬양을 인도했고,

대표 기도에서 8지구 담당 허항진 목사는 수

련회에 모인 성도들이 ‘구역지도자’라는 사명

을 넉넉히 감당하며 풍성한 은혜 받기를 간구

했다. 9지구 담당 류헌조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

어 에벤에셀 찬양대의 박은혜 자매, 이희준 형제

가 정환호 집사의 반주로 은혜로운 특별찬양을

나눴다. 김경진 담임목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드

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애덤 그랜트 교

수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을 전했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하는 ‘Giver’, 더 많

이 받기를 바라는 ‘Taker’, 받은 만큼 되돌려주

는 ‘Matcher’의 세 유형을 소개하며, “누군가 먼

저 ‘Giver’가 되면 공동체는 따뜻한 공동체로 바

뀌어진다고, 반대로 누군가 먼저 조금이라도 가

지려는 분위기를 촉발시키면 공동체는 닫힌 공

동체, 살벌한 공동체가 된다.”고 전했다. 구역지

도자들은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는 말

씀처럼, 먼저 베푸는 자로서 따뜻한 구역공동체

를 만들어 가기를 소원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라 소망의 구역 지도자들이 파송된 교회 공동

체와 더불어 이 땅에 아름다운 ‘새로운 질서’를

세워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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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소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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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인성서연구 개강

9월 첫째 주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하반기 성인성서 연구

반이 개강했다. 화요일 오전 6시30분, 선교관

2층 예배실에서 열리는 김경진 담임목사의 화요

조찬 성경공부는 올 하반기에도 ‘하이델 베르크

요리문답’ 강해를 이어가기로 했다. 교재 1~2부인

‘인간의 불행 그리고 인간의 구원’을 요약한 영

상을 살펴보며 지난 학기 내용을 복습한 뒤, 이

번 학기에는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

를 드리며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

가기로 했다. 남선교회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이

른 아침 일터로 향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삶을 깨우는 시간을 통해 신앙이 성숙하고, 삶의

목적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부교역자

가 진행하는 성인성서연구반 22개 과정도 개강

했다. ‘마가복음, 전도서, 빌립보서’ 등의 성경 강

해 또는 ‘예수님의 비유 연구, 신앙인의 처음 질

문, 유언과 결단’ 등 주제별 성경 읽기와 다양한

연구 과제들로 준비된 성인성서연구는 11월 21일

까지 계속된다. 성도들은 성서 연구 과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안목으로 성경을 읽으며, 말씀을

보는 관점을 넓히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경

진 담임목사의 화요조찬 성경공부 강의는 홈페

이지에서 ‘다시듣기’를 할 수 있다. 깊이 있는 말

씀 연구를 통해 올 하반기에도 하나님의 뜻을 발

견하는 소망의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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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가족 합동추모예배

9월 셋째 주

추석을 한 주 앞둔 지난 5일, 1,600여 명의 소망

가족들이 소망수양관에서 ‘합동추모예배’를 드렸

다. 수양관에 도착한 성도들은 소망동산을 찾아

고인의 자취를 기리며 눈물지었다. 마음을 담아

헌화하고 사진을 남기는 등 여러 모습으로 고인

을 추모했다. 오전 11시 경조부 담당 나영덕 목사

가 인도한 예배에서는 배문희 장로가 대표 기도를

했고, 여전도회 찬양대가 특별 찬양을 올렸다.

김경진 담임목사는 이사야 26장 19절로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부활 생명을 향한 믿음을 통해 오늘 소망동산에

서 위로와 기쁨을 누리며, 훗날 다시 만날 그리운

가족들을 되새기며 복된 희망을 간직하라고 권

면했다. 2부 추모 음악회는 여전도회 찬양대 챔버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하피스트 방선영, 바리톤 박

경준, 소프라노 김은미, 피아니스트 김보미의 무대

로 꾸며졌다. 참석한 유가족들은 고인에 대한 슬

픔과 아쉬움이 감사와 찬송으로 바뀌었다며, 온

가족이 부활 소망으로 신앙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주신 데 대해 감사했다. 주최 부서인 경조

부와 차량부, 여전도회, 권사회, 조의부 등에서 봉

사자 100여 명이 유가족들을 보살폈다. 죽음을 뛰

어넘어 부활의 소망과 위로를 누린 소망의 가족들

이 참된 위로가 되시는 예수님과 함께 영원에 잇

댄 참 기쁨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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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소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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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기 교사대학 수료예배

9월 셋째 주

다음세대를 위한 복음의 일꾼을 양성하는 교사

대학 42기 학생들이 수료예배를 드렸다. ‘제42기

교사대학 수료식’이 지난 9월 18일 삼일기도회

중 진행됐다. 3월부터 상반기 동안 교사 리더십,

기독교 세계관, 이단 이해와 대처 등 10번의 강의

와 8월까지 여름 방학 기간 교육부서 현장실습을

마친 수강생 8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서 수료

자 대표의 소감문 낭독이 있었다. 조성호 성도는

유아부 교사로 봉사하며 십자가의 사랑을 깨달

았다고 고백했고, 정미숙 집사는 고등1부 부서 실

습을 통해 개인 신앙 성장의 은혜를 누렸다고 고

백했다. 수료자 일동은 특별 순서로 ‘주님 말씀하

시면’을 찬양하며 하나님 뜻과 나라를 이뤄 가는

데 자신을 내어드릴 것을 다짐했다. 김경진 담임

목사는 ‘선생이 되는 길’이라는 제목 아래 수료생

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먼저 고치며, 예수님의 성

품을 닮아가는 좋은 교사가 될 것을 권면했다. 이

후 수료식이 이어졌고, 정성호 성도, 송솔 성도가

수료자와 개근자 대표로 시상 받았다. 소망교회

교사대학은 교사로서 지녀야 할 신앙교육 이론

과 실제를 갖춘 교사 양성과 다음세대 교육에 관

심 있는 성도와 재교육 희망자들에게 교육의 기

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다음세

대를 향한 섬김의 자리, 그 영광스런 자리에 기쁨

으로 나아가는 교사대학 수료자들을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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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발 행 인 김경진

편 집 위 원 태원석, 윤환, 유지미, 이경희, 류헌조

편 집 주 간 강영롱

편 집 장 박혜영

편 집 팀 정지선, 홍성찬, 홍희선

디지털콘텐츠 조성실

디 자 인 디자인여백

표 지 그 림 이서미

인 쇄 P&M123

발 행 일 2019년 9월 28일(통권 94호)

발 행 처 소망교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36길 55(구 신사동 624)

전 화 02-512-9191

※ 본서에 사용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저작권은 재단법인 대한성서공회 소유이며

재단법인 대한성서공회의 허락을 받고 사용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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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설명

감사함으로 드리는 제사 - 빛나는 열매 I 이서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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