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뱅크’ KEB하나은행 공식 출범 “주택대출 실적 경쟁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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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5년 9월 2일금융/재테크
자산 기준 국내 최대 ‘메가뱅크’ KEB하나은행
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통합을 계기로 오
는 10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인 ‘하나 멤버스’를 출시키로 했다. KEB하나은
행의 전산 통합일 역시 내년 6월 7일로 정해졌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김
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
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KEB하나은행 출범식과
함 행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출범식 인사말
에서 “통합은행 출범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제2
의 도약기를 맞았다”며 “리딩금융그룹이 되도
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이어진 취임사에서 “획기적 영업력
강화를 통해 일류은행으로 나아가겠다”고 말
했다. 그는 “수익이 약한 일류은행은 있을 수
없다”며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
경영시스템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
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행장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은 현장 중심
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고객을 만나는 현장에
서 은행 수익이 창출된다. 영업 현장에서는 강
점 공유로 영업력을 키우고 본부에서도 현장 영
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출신 학력과 성
별, 나이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오직 성과로
승부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함 행장은 유기적 화합을 위해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 출신인 김지성 비서실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함 행장은 이와 관련, “피합병은행인 서
울은행 출신으로 느낀 빠른 통합을 위한 길은
화합”이라며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김
비서실장을 선임한 것은) 인사나 경영을 투명
하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을 계기로 오는 10월 하
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하나 멤버스’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 강화에 나선다. 하
나금융그룹은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 생명
, 저축은행 등 모든 그룹내 거래 실적에 따라
전용 포인트인 하나코인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 하나코인을 활용해 이자도 낼 수 있고 적금
도 부을 수 있게 된다.
김국헌 기자 khk@
‘메가뱅크’ KEB하나은행 공식 출범
1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통합은행 현판 제막식 및 출범식이 개최됐다.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추석에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소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
해 신규자금 3000억원의 ‘추석 중소기업 특별
자금’을 편성, 1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
긴급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광주은행은 3000억원의 만기연장자
금을 함께 편성해 같은 기간 중 기일이 도래
한 대출금에 대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차주가 원할 경우 만기연장해주기로 했다.
이번 추석 특별자금 대출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가장 시급한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노무비나 체불임
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
을 추석명절 이전부터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발 빠르게 지원하는 정책으로 의미가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추석 특별 대출의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0억원이내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한국은행 중소기업지원자금 차입(C2)시 최
고 1.5%포인트까지 우대해 지역 중소기업들
의 금융부담까지 덜어주기로 했다.
정찬암 여신전략부장은 “이번 추석 특별자
금 지원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
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
로도 광주은행은 지역소재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지역은행으로서 역할
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과 함께하는 은행을 만
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khk@
“거래소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코스
닥과 코넥스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
고 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통해 중장기 발
전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겠다.”
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시장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넥스 상장기업과
상장 희망기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증권사 임
원, 벤처캐피탈 임원, 개인 코넥스 투자자 등
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올해 증권유관기관과 크
라우드펀딩-코넥스-코스닥시장이 연계한 창
업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창업지원센터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
을 조달한 기업에 추가적인 투자유치와 코넥
스 상장 등을 지원하고, 이미 상장한 코넥스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을 통한 자금모집과 코
스닥 이전상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기업이 각자의 성장단계에 맞는 자금
조달 수단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과 컨설팅 기회를 제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부터 코넥스 기업 기업분석보고
서 작성 비용을 거래소가 지원하는 등 투자
정보 제공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우선 9월
중 기업분석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은 이
후 리서치 기관을 선정해 10월 말까지 1차 보
고서를 발간하고, 투자자에게 원활하게 투자
정보를 제공할 코넥스 투자포털도 개설할 계
획이다.
임 위원장은 “코넥스시장은 성장가능성 등
비계량적 정보에 기반해 투자의사결정을 해
야 하는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할 필요
가 있다”며 “유망 코넥스 기업에 대한 보고서
발간비용을 지원하고, 투자자들을 위한 코넥
스 투자 포털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하이일드펀드의 코넥스 투자유인을 높여
증권사의 코넥스 투자 부담을 줄이고 기관
투자가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우선 내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
쳐 코넥스 투자비율이 높은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코스닥 공모주 배정혜택을 강화할 예정
이다.
김국헌 기자 khk@
광주은행, 내달 16일까지
추석 중소기업 특별자금 3000억원 지원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실
적 경쟁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5일 국민, 신한, 우
리, 하나 등 9개 시중은행 부행장을 불러 주
택대출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라는 지침을 전
달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1일 17개 은
행 여신담당 부행장을 불러 가계대출 증가
추세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금
감원이 나서 좀 더 명확한 경고 메시지를 전
달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은행들이 수익 다변
화 등 개혁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과도
하게 주택대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을 지
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들이 손쉬운 주택대출에만 주
력해 가계대출을 늘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되
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위험을 키우는 장본인
이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특히 가계부채대책의 내년 시행
을 앞두고 일부 시중은행이 절판 마케팅을
벌이는 것을 모럴해저드로 규정하고 자제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가계부채 대책의 취지를 고려해
지금부터라도 가능한 한 만기 일시상환 위주
의 주택대출 영업을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쪽으로 전환하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가 내년부
터 강화되기에 앞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
라는 당부도 했다.
모든 주택대출에 대해 신뢰성 높은 소득 증
빙 자료를 받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엄
격히 산출하라는 취지다.
아울러 상환여력 대비 부채가 많으면 추가
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거나 분할상환대출
로 안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10%대 중금리 대출 취
급 실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피력했다.
최근 일부 시중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신상
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실적이 미진하고 은행
권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
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과 관련해 제시한
제2금융권과의 연계가 부진한 문제도 거론
됐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에서 중금리 대출과 제
2금융권 연계 영업이 서민금융 애로를 해소
하고 은행의 고객 기반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금리 대출
을 활성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khk@
거래소 구조개혁 차질없이 추진임종룡 금융위원장 “기업공개 통해 중장기 발전재원 마련”
김정태 회장 “리딩금융 최선”
전산통합 내년 6월 7일 완료
“주택대출 실적 경쟁 말라”금감원, 시중은행에 경고
임종룡 금융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