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_교육부-홍석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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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헤브론의 교육부 홍석표 목사 중고등부 한어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글을 시작하기 전에, 한어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보다는 왜 한어부 가 필요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2007년 VS 2010년. 필자가 2007년 8월 마지막 주일에 헤브론 교회에 부임하면서 교회에서 처음 시작한 사역이 ‘한어 중고등부’ 였다. 그동안 계속 청년 사역과 찬양 사역을 담당해 왔던 경력을 알고 계셨던 송 목사님은 ‘처음 해보는 사역이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거야. 홍 목사는 잘 할거야’라고 격려해 주셨고 그렇게해서 처음 해보는 중고등부 사역을 시작했다. 전임자로부터 그동안의 사역에 대해서 소개받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리고 학생회 임원들의 섬김과 수고를 통해서 하나씩 배워 가면서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했다. 하지만, 내외적인 한계들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고민하는 가운데 2008년 6월에 사역이 변경되었다. 그때부터 잠시 멀리 떨어져서 ‘한어부’를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보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중고등부의 통합’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구체적인 대안들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다른 교역자들과 토론하는 과정들을 거쳤다. 그러던 가운데 갑자기 2010년 8월 마지막 주일부터 ‘한어부’사역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한어부의 부활’ 프로젝트가 주어졌고 그 담당자로 임명받았다. 축하하는 사람들도 있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바퀴 다 돌고 이제 3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네요’라고 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때 마음속으로 한가지 결심한 것이 있었다. ‘3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3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3년의 시간 동안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아쉬운 변화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는 분명히 긍정적인 것들도 있었다. 그것들을 예전처럼 되돌릴 수는 없다. 그리고 과거가 늘 좋고 옳은 것만은 아니다. 달라져야 할 부분들이 있고 3년이 지난 지금은 예전과는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더 많이 있다. 3년전으로의 복귀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했다. 2007년 8 월과 2010년 8월은 다르다. 그리고 달라야 한다. 한어 중고등부 VS 중고등부 한어부. 3년전과 가장 큰 차이를 가지는 것은 부서의 명칭에 잘 나타나 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별 차이없이 부르고 있지만 2010년 한어부의 정식 명칭은 ‘헤브론 교회 중고등부 한어부’ 이다. Hebron Youth Korean Worship Community. 2007년에는 ‘한어중고등부’ 라고 불리웠고, Hebron Korean Worship Group 으로 표기했다. 3년의 과정을 거치면서 헤브론 교회 중고등부는 하나가 되었고, 2010년도부터 그 아래 두개의 예배 공동체가 생기게 되었다. 헤브론교회 중고등부 영어부 / 한어부. 현재 2010년 하반기의 활동은 영어부 담당교역자와 한어부 담당교역자가 함께 상의하고 토론하고 결정하고 있다. 또한 내년 2011년의 일정도 영어부/한어부 담당교역자가 함께 상의하면서 결정하고 있다. 두 공동체가 함께 진행 할 일정들과 각자 진행 할 일정 등등을 상의하고 있다. 2007년의 두 부서는 별개의 부서였고 그래서 약간의 경쟁심을 가지고 있었고, 교회적으로도 그것이 조장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면, 2010년의 두 공동체는 하나의 헤브론 중고등부의 지붕 아래에 두개의 다른 부서로 각자의 특성을 살리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더 깊은 영적인 성숙과 성장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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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표 목사 29 2007년 VS 2010년. 한어 중고등부 VS 중고등부 한어부. 헤브론의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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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헤브론의 교육부

홍석표 목사

중고등부 한어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글을 시작하기 전에,

한어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보다는 왜 한어부 가 필요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2007년 VS 2010년.

필자가 2007년 8월 마지막 주일에 헤브론 교회에 부임하면서 교회에서 처음 시작한 사역이 ‘한어 중고등부’ 였다. 그동안 계속 청년 사역과

찬양 사역을 담당해 왔던 경력을 알고 계셨던 송 목사님은 ‘처음 해보는 사역이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거야. 홍 목사는 잘 할거야’라고 격려해

주셨고 그렇게해서 처음 해보는 중고등부 사역을 시작했다. 전임자로부터 그동안의 사역에 대해서 소개받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리고 학생회 임원들의 섬김과 수고를 통해서 하나씩 배워 가면서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했다. 하지만, 내외적인 한계들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고민하는 가운데 2008년 6월에 사역이 변경되었다. 그때부터 잠시 멀리 떨어져서 ‘한어부’를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보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중고등부의 통합’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구체적인 대안들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다른 교역자들과 토론하는 과정들을 거쳤다.

그러던 가운데 갑자기 2010년 8월 마지막 주일부터 ‘한어부’사역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한어부의 부활’ 프로젝트가 주어졌고 그

담당자로 임명받았다. 축하하는 사람들도 있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바퀴 다 돌고 이제 3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네요’라고 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때 마음속으로 한가지 결심한 것이 있었다.

‘3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3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3년의 시간 동안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아쉬운 변화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는 분명히

긍정적인 것들도 있었다. 그것들을 예전처럼 되돌릴 수는 없다. 그리고 과거가 늘 좋고 옳은 것만은 아니다. 달라져야 할 부분들이 있고 3년이

지난 지금은 예전과는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더 많이 있다. 3년전으로의 복귀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했다. 2007년 8

월과 2010년 8월은 다르다. 그리고 달라야 한다.

한어 중고등부 VS 중고등부 한어부.

3년전과 가장 큰 차이를 가지는 것은 부서의 명칭에 잘 나타나 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별 차이없이 부르고 있지만 2010년 한어부의 정식

명칭은 ‘헤브론 교회 중고등부 한어부’ 이다. Hebron Youth Korean Worship Community. 2007년에는 ‘한어중고등부’ 라고 불리웠고, Hebron

Korean Worship Group 으로 표기했다. 3년의 과정을 거치면서 헤브론 교회 중고등부는 하나가 되었고, 2010년도부터 그 아래 두개의 예배

공동체가 생기게 되었다. 헤브론교회 중고등부 영어부 / 한어부.

현재 2010년 하반기의 활동은 영어부 담당교역자와 한어부 담당교역자가 함께 상의하고 토론하고 결정하고 있다. 또한 내년 2011년의 일정도

영어부/한어부 담당교역자가 함께 상의하면서 결정하고 있다. 두 공동체가 함께 진행 할 일정들과 각자 진행 할 일정 등등을 상의하고 있다.

2007년의 두 부서는 별개의 부서였고 그래서 약간의 경쟁심을 가지고 있었고, 교회적으로도 그것이 조장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면, 2010년의 두

공동체는 하나의 헤브론 중고등부의 지붕 아래에 두개의 다른 부서로 각자의 특성을 살리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더 깊은 영적인 성숙과

성장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