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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보고

화학공학을 전공하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화학공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고, 동

시에 학회 활동에 대한 소개 및 학생들간의 네트

워크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학회에 대한 학생

들의 참여율을 높여 미래의 학회 회원을 확보하

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전국 화학공학 관련학과

대학생 학생회장, 동아리회장 Workshop 행사’는

2009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하였으

며, 올해에는 23개 학교에서 70명의 학생들이 참

여하였다. 학회에서는 강용 회장님과 함께, 지부

부회장님이신 변헌수 교수님, 이영우 교육 인재

양성위원회 위원장이신 이영우 교수님, 총무이

사이신 박해경 교수님, 홍보이사이신 부산대 이

선구 교수님, 그리고 학회에서 윤주향, 박혜인

선생님께서 함께 참석하시어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셨다.

행사 장소는 석유화학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울산, 여천, 대상 등에 위치한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를 해마다 번갈아 가며 방문하게 되는데, 올

해는 여천 석유화학단지의 LG화학과 GS칼텍스

공장을 방문하였다. 처음 방문지인 LG화학에서

는 안전환경담당이신 박인 상무님과 오승민 수

석부장님께서 회사 사택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

와 함께 따뜻한 환대를 해 주셨다. 식사 이후 LG

2016년 전국 화학공학 관련학과 대학생 학생회장,

동아리회장 Workshop 행사

정 영 민

사업이사 / 군산대학교 나노화학공학과, ymchung@kunsan.ac.kr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34, No. 2, 2016 … 185

2016년 전국 화학공학 관련학과 대학생 학생회장, 동아리회장 Workshop 행사행 사 보 고

화학 공장으로 이동해서는, 회사 홍보 영상 시청

과 박인 상무님으로부터 환경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들었으며, 이후 버스로 공장을 견학

하며 설명을 들었다. 학교에서도 연구에 종사하

는 학생이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 교

육이 있으나, 실제로 실무를 담당하시는 분으로

부터 듣는 환경 안전 교육은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두 번째로 방문한 GS칼텍스에서는 대외협력

부문장이신 김형순 전무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

셨다. 특히, 김형순 전무님께서는 오랜 현장 경

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배운 과목

들이 어떤 식으로 현장에 적용되는지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화학공학을 전공하는 학

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

를 해 주셨다. 또한, GS칼텍스 공장 견학 이후에

는 사택 내 쌍봉클럽에서 저녁식사를 하였고, 저

녁식사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학공학회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후, 학회 대

학생 참여행사 관련 주제에 대해 분임 토의를 실

시하였다. 분임 토의 이후에는 숙소인 전남대학

교 여수캠퍼스로 이동하여 숙박을 하였고, 두 째

날 오전에는 산학협력단 세미나실에서 4개 조의

분임 토의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임

토의 발표를 듣고 느낀 점은, 4개 조 모두의 발표

내용이 어느 조 하나 빠질 것 없이 학회에 도움

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였으며, 몇몇 사안들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학회간의 생각에 간극이 존

재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예를 들어, 학회에서

는 학부생들의 참여 증대를 위해 고민을 많이 하

고 있는 것처럼, 학부생들도 참여를 원하고 있지

만 참여하는 방법이 그들에게는 익숙치 않거나,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학회에서 제공

하는 정보 중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를

늘리고, SNS를 통한 양방향 소통을 공통적으로

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분임 토의를 통

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은 학회 차원에서 검토

하여 학부생들의 참여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기를

희망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오랜

만에 방문하는 석유화학공장이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으며, 화학공학도로서의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마도 대부

분의 학생들에게는 무수히 많은 파이프로 연결

된 것만 보일 뿐 자세한 공장의 구성을 알기 어

려웠겠지만,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공부하던 석

유화학단지를 직접 견학하는 것만으로도 큰 경

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회사 방문을 흔쾌히 허락해 주시

고, 푸짐한 식사와 기념품을 제공해 주신 LG화학

과 GS칼텍스 관계자 여러분들께 지면을 빌어 다

시 한번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그리고, 행사 진

행을 위해 도움을 주신 강 용 회장님 이하 모든

학회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86 … NICE, 제34권 제2호, 2016

행사보고

올겨울은 참 따뜻할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

게 동계 촉매 강좌가 열릴 즈음이 되자 가장 낮

은 기온을 기록하였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행인

들은 종종걸음으로 거리를 다니고 있었고, 우리

역시 그 거리에 있었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

고 올해 20회를 맞이한 동계 촉매 강좌에 참가하

기 위해 우리는 천안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나

는 기차에서 대학원 신입생이었던 작년을 떠올

렸다. 대학원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강좌

에 참여하게 되었고, 부담감 없이 가벼운 마음

으로 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초청 연사 분들

의 열정 속에서 나 또한 강좌를 통해 기초 지식

의 함양은 물론 응용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

득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기에 기대감이 한

층 더 부풀어 올랐다. 잠시 후 기차가 곧 천안역

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고, 플랫폼

에 내려서 곧장 강연장인 상록리조트로 향했다.

그렇게 2016년 동계 촉매 강좌가 시작되었다.

동계 촉매 강좌는 한국화학공학회 촉매부문

위원회에서 주관하여 대학원생과 기업체 연구원

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교육프로그램이며, 매년

1월에 2박 3일간 개최된다. 홀수년도에는 “촉매

기초 및 응용”, 짝수년도에는 “촉매 특성 분석 기

술”이라는 주제로 2년에 걸쳐 촉매의 기본 개념

부터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촉매 기술들에

대한 강의로 구성된다. 올해는 20회를 맞이한 만

큼 흥미로운 연구주제와 다양한 특성 분석법이

준비되어 있었고, 이에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으

로 인하여 사전등록이 조기에 마감되었다. 올해

참가자 수는 약 290명에 달하여 상록리조트 대강

당이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첫날인 1월 20일, 전종기 위원장님의 개회사

에 이어 “촉매특성 분석 개론”이라는 제목으로

안화승 교수님께서 본격적인 강의를 열어주셨

다. 교수님의 명료한 언사는 한국화학공학회 가

을 총회에서 열린 입문 집중 강의를 통해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또 한 번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

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책을 펼쳤

다. 교수님은 2박 3일 동안 배우게 될 분석기기에

대한 전체적인 서론을 시작으로, 촉매분석의 필

요성과 물성분석 기법의 종류를 종합적으로 다

루었다.

서동진 박사님께서는 불균일계 촉매분석에

있어서 가장 특화된 방법인 질소 흡탈착법에 관

한 강의를 이어서 진행하셨다. 지난 6개월간 질

2016 동계 촉매 강좌 참관기

홍 경 희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석사과정

honggh9808@skku.edu

동계촉매강좌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기능성 물질 연구실 학생들: 2016 동계 촉매 강좌를 기념하며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34, No. 2, 2016 … 187

2016 동계 촉매 강좌 참관기행 사 보 고

소 흡착 장비의 오퍼레이터였던 나는 이번 강의

를 통해 다시 한번 측정원리와 분석법에 대해 점

검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음을 이어

서정길 교수님께서는 승온 기법에 관한 이론과

예시를 통해 촉매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을 강의

하셨다.

오후 5시가 될 무렵, 피로감이 몰려들기 시작

하였다. 이때 최원춘 박사님의 강의자료가 눈에

들어왔다.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의 원리를 마라

톤에 빗대어 표현한 점은 듣는 이 모두의 시선을

끌었고, 이렇게 첫째 날 강의는 조금의 모자람도

없는 넉넉함 속에서 끝나가고 있었다. 저녁에는

제법 푸짐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원형 식

탁에 둘러앉아 다른 연구원들과 식사를 하며 대

화를 나누었고, 식사가 끝난 후에도 밤늦게까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튿날 아침, 커피 한 잔을 사들고 강연장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강의는 크게 분광학적 분석

법과 결정 학적 분석법, 미세구조 설명이 가능한

다양한 현미경에 대한 분석법으로 구성되었다.

정영민 교수님과 조성준 교수님께서는 파장에

따른 반응 값을 측정하여, 분자의 성질을 규명할

수 있는 적외선 및 자외선 분광법과 라만 분광

법 그리고 핵자기공명법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

다. X-선을 활용하여 재료의 결정구조를 해석할

수 있는 X-선 회절 분석기와 국소 구조까지 분석

이 가능한 X-선 흡수 광역 미세구조는 하성명 박

사님, 최선희 박사님의 강의를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오전에는 전자빔을 사용하는 주사전자현미경

과 투과전자현미경을 고창현 교수님께서 장단점

과 적용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셨고, 오후에는 전

자가 터널링을 일으키는 현상으로부터 시료의

구조를 알아낼 수 있는 주사 터널링 현미경에 대

한 작동원리와 응용 사례를 송인규 교수님께서

강의해주셨다.

이 날 우리는 사진촬영 시간을 가졌다. 눈이

소복이 쌓인 계단에 올라가 연사님들과 연구원

들이 모여 포즈를 취했다. 일정이 모두 끝나고

숙소에 들어서자 하루 종일 이어진 강의 때문인

지 일찍 잠에 들었다.

이른 아침, 짐을 들고 숙소를 나섰다. 하늘은

2016년도 동계촉매강좌 참가자 단체사진 (2016년 1월 20일 – 22일, 천안상록리조트)

188 … NICE, 제34권 제2호, 2016

2016 동계 촉매 강좌 참관기행 사 보 고

맑았지만 차가운 바람은 여전히 매서웠다. 잠에

서 덜 깬 나는 몸을 움츠리며 강연장으로 들어갔

으나 막상 자리에 앉으니 잠이 달아났다. 마지막

날 강의는 김도희 교수님의 X-선 광전자 분광법

과 Auger 전자분광법 및 이온 산란 분광법을 통

한 표면분석법으로 시작되었고, 논문에서만 접

해 볼 수 있었던 계산화학을 한정우 교수님의 강

좌를 통해 접해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촉매 분야의 대표적 기업인 희성촉

매의 한현식 박사님이 마지막 강의를 장식해주

셨다. 강의에서 다뤘던 다양한 분석기기들이 촉

매 개발에 있어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하

여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촉매 개발에 있어서 촉

매 특성 분석은 모든 단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는 것을 강조하며 강연이 마무리되었다. 간단한

수료식이 끝난 후에 양오봉 부위원장님의 폐회

사를 끝으로 2016년 동계 촉매 강좌는 끝이 났다.

이번 동계 촉매 강좌는 익숙함과 생소함이 공

존하는 강의라 생각이 든다. 강연은 몇몇 장비

를 직접 측정하고 다루어 본 나에게 익숙함을 주

었고, 그 속에는 새로이 알게 된 이론을 통해 생

소함을 담고 있었다. 짧은 시간에 농축된 정보를

전해주었기 때문에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든 강좌

였지만, 앞으로의 촉매연구에 있어서 지표가 될

것이다. 2박 3일의 시간들이 행복하게 기억될 것

을 느끼며, 나의 지도교수님인 김지만 교수님을

비롯한 한국화학공학회 촉매부문위원회, 그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The 1st Global Conference on Process

Systems & Safety Engineering 2016

(PSSE 2016) 행사보고

박 성 원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청정에너지공정개발 연구실

sungwon.park@inha.edu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34, No. 2, 2016 … 189

행사보고

지난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말레이시

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The 1stGlobal

Conference-Process System & Safety Engineering

2016(PSSE2016)이 개최되었다. 이 학회는 프로세

스 시스템과 공정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연세대

학교의 문일 교수님, Teknologi Malaysia University

의 Sharifah Rafidah Wan Alwi 교수님이 학회장

을 맡고 계시는 학회이다. 학회가 열리는 말레

이시아는 아시아 동남부에 위치한 국가로서 1

인당 GDP는 현재 약 1만 달러로 60위권 정도 이

지만,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자원 부국이며 싱가

포르와 함께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나

라 중 하나이다. 이번 학회는 Universiti Teknologi

Malaysia(UTM)에서 진행되었으며 한국, 말레이시

아,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대학 및 기업의 구성

원들이 참석하였다. 국내에서는 공정 및 안전 분

야 전문 교수님 및 학생들이 30여명 참여하여 20

편 정도의 포스터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활발한 연구 교류의 기회를 가졌다. 처음 시작하

는 학회이기 때문에 다른 학회에 비해서 규모는

작았지만 기존의 학회보다 더 많은 교류를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첫 번째 날인 26일은 UTM 대학 교수 및 한국

의 공정 분야 교수님들의 연구분야에 대한 구두

발표가 있었으며 각 나라의 정부지원 정책에 대

한 발표가 있었다. 학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학생들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다. 말

레이시아 학생 12명, 한국 학생 18명이 포스터 발

표를 하였으며 3, 4 분의 교수님들이 팀을 이루

어 모든 포스터 발표를 심사하였다. 다른 학회에

서는 미리 신청된 포스터 발표에 대해서만 심사

가 이루어졌었는데 본 학회에서는 모든 학생들

의 포스터가 심사대상이 되어 각자 자신의 연구

주제에 대한 영어 발표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학

생들은 3 ~ 4 명이 팀을 이루어 Triple’s 라고 하

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Triple’s 는 Integrate,

Innovate, Impress의 약자로써 말레이시아, 한국

학생들로 구성 된 각 팀원들은 서로 연구하고 있

는 분야에 대해서 간단한 그림, 짧은 문장으로

힌트를 주고 나머지 학생들이 서로의 연구분야

를 예상하였다. 이를 통해서 서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가고 다양한 연구 분야에 대한 관심

을 유도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자의 연구

분야를 통합하여 새로운 연구 분야를 제시하여

교수님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같은 팀으로써 함께

새로운 연구분야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함으로

써 연구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생각 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교

수님들의 다양한 코멘트를 통하여 더욱 깊이 있

는 사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두번 째 날에는, 호텔 앞에서 보여 버스를 타

190 … NICE, 제34권 제2호, 2016

The 1st Global Conference on Process Systems & Safety Engineering 2016 (PSSE 2016) 행사보고행 사 보 고

고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Petonas Twin Tower

에 방문을 하였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인데 그러한 곳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

은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국립 모스크, 메르데카 광장 등을 방문하였는데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문화,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PSSE 는 아직 규모가 작지만, 한국, 말레이시

아의 대학들을 주축으로 2년에 1번 개최되면서

그 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프로세스 시스템

및 공정안전과 관련된 분야는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분

야가 향후에 국가간 다양한 교류를 통하여 시너

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