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00호 web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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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경북 문경 김병화 · 황대섭 부부 특집 | 꿈꾸는 청년들의 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 생명살림의 연대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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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of 2014년 2월 100호 webzen

귀농탐방기 | 경북 문경 김병화·황대섭 부부

특집 | 꿈꾸는 청년들의 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

생명살림의 연대 2014년2월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겨울 임진강,

독수리가 낮게 날읍니다.

제 날개짓 만큼 우주와 소통하는 힘이 자연스럽습니다.

사진_ 양시영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이다.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통권 제100호 발행일 2014년 2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김미혜 조유성 조순미 최세현 유이상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삶과 인드라망오늘하루 | 김중묵

귀농탐방기 | 경북 문경 희양산 김병화·황대섭 부부예쁜마음을 전달하는 ‘예쁜 농부’ | 허갑열·조유성

단순 소박한 삶 평화, peace, 平和 | 이영희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돈 쓰는데 위축된 청년들, 지갑 트레이닝 해드려요 | 오창균

살아가는 이야기밤실마을 사랑방 씨앗이 바람을 만나 | 김영봉

우리동네는 적정기술과 농촌마을 | 김영주

구슬인터뷰김정연 구슬님 | 최세현

인드라망 불교대학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 | 도법스님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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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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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루 기도에 함께하기 위해 모이신 보살님들이 법당 한쪽에 놓아 둔 것을 보고 수군거

린다.

“저게 뭐지? “ , “관 같은데. “

다른 보살님이 나선다. 에이, 말도 안되. 재수없게 누가 관을 법당에 놓겠어.

그것은 얼마전에 진행된 불교대학 수련회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입관체험을 하기위해

만들어 놓은 관이였다.

죽음을 연상시키는 것을 대하여 재수없다, 불길하다 하며 꺼려하는 것이 대부분의 우리

들 마음이다. 인생관에 관해선 대체로 당당하고 분명하게 자신의 소견을 피력해도 죽음

과 죽음이후에 대해서는 두렵거나 아무 생각이 없거나 또는 내게 일어날 일이 아니다 라

고 모호하게 넘어간다. 심지어 건물의 4층을 死가 연상된다 하여 F층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이다.

죽음에 대한 이러한 인식이 우리에게 폭넓게 퍼져 있는 것은 죽음으로 이르는 과정이 대

체로 추하고 고통스럽다는 것, 더 이상 삶을 지속하지 못하게 되어 가족을 포함한 모든

인연들과 완전히 단절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죽음 이후에 대한 불확실함에 대

한 공포에서 죽음 문제를 똑바로 직시하지 않고 징그러운 사물 대하듯 하기에 일어난 현

상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호젖한 산길 홀로 걷다 만난 뱀 대하듯이 피하고 외면하는 것

이 내 삶속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일생일대의 중대사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일까

싶다.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몸에 갑자기 기운이 없어 영양제나 맞을까 싶어 병원을

갔는데 폐암 3기라는 진단을 받고 6개월도 어렵겠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

고 1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오늘 하루

가족들은 아버지가 오래 살 수 없다는 확실한 판정을 받고도 죽음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

는 하나도 못한 채 경황없이 떠나보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에게 죽음 후에 일들

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자체가 혹여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

속에서 모두들 당면한 사실을 외면하였다. 그 결과로 숱한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 장례과

정과 그 이후 정리과정 속에서 가족들 간에 혼란과 갈등 그리고 서로에 대한 불신을 남

겼다.

살아남은 자들의 정신적 성장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가져다 줄 수도 있었던 아버

지 죽음이라는 소중한 계기를 허둥지둥 보내며 놓쳐버린 것이다. 그 대신 서로에게 준

상처와 정신적 피로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죽음을 내 문제가 아니라며 회피하려는 사람은 결국 그 죽음을 회피하지 못할 뿐만 아니

라 현재의 삶에도 충실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고 옛 스승들은 한결같이 지적했다. 그

리고 “나의 죽음은 확실하고 나의 삶은 불확실하다. 나의 삶은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라

는 구절을 화두로 삼아 되새길 것을 권하고 있다. 이것은 죽음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

는가에 따라 삶에 대한 태도도 역시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죽음을 정면으로 대면하여 그것을 수용하고 죽음이 주는 의미를 통찰한

다면 스스로 만든 어두운 속박에서 벗어나 이해에 기반한 지혜로운 삶을 갖게 되지 않을

까 싶다.

‘오늘 하루’

실상사 극락전에 있는 은사스님 방에 들어가면 맨 먼저 눈에 띄는 벽면에 문패처럼 걸려

있는 글이다.

모임 도중 마음이 흩어지면 그 곳으로 눈길을 주게 된다.

내게 언제 올지 모르는 죽음을 배수진(背水陣) 삼아, 마지막 살아 있는 오늘 이 순간에

온 마음을 모아 살겠다고 하는 결의를 다시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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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김중묵인드라망수련원장

새 기운이 새로 솟는 1월의 어느 날,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경북 문경

희양산 아래였다. 산줄기들이 맞닿아 굽이굽이 이어진 문경 가은읍 하괴리에는 ‘예쁜

농부’ 김병화씨 가족이 두런두런 살고 있다. 첫 눈에 들어온 것은, 누런 황토집 두 채

였다. 앞으로 옆으로 뒤로 찬찬히 살펴보니 일반 황토집과 다른 점들이 눈에 띤다. 다

듬은 모양은 삐뚤빼뚤하고, 벽은 쩍쩍 갈라져있다. 소재는 나무와 황토가 전부이다. 8

년 전, 최대한 부부의 힘으로 자연친화적으로 지은 애정 어린 집이다. 서툴지만 애정

이 묻어나는 이 집에서 이들은 어떤 삶을 꾸려가고 있을지 기대를 품고 들어섰다.

귀농탐방기

예쁜마음을 전달하는 ‘예쁜 농부’

경북 문경 김병화·황대섭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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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마음을 전달하는 ‘예쁜 농부’

도시여자, 산내음 나는 남자를 만나다

병화씨 부부가 농사지은 곶감과 생강차를 나누며 이야기의 물꼬를 텄다. “제가 왜

귀농을 하게 되었을까요?” 라고 병화가씨 먼저 물어오셨다. 편집팀이 고개를 갸웃

하고 있으니 그녀는 호탕하게 웃으며 “남편이 속였어요.” 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레크리에이션 학과를 나와 이벤트회사에서 근무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던 병화

씨는, 학생운동을 하다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러 회사에 찾아온 황대섭씨를 만났다.

20대 청년 대섭씨는 산에 미쳐있었다. 시간이 나는 대로 발길이 닳는 대로 산에 올

랐고, 스물여덟에는 히말라야 등정을 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눈사태를 만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살아야할까’ 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답

을 농촌에서 찾았다. 대섭씨는 결혼하기 전부터 시골에서의 삶을 꿈꿔왔고, 대섭씨

에게 속아서(?) 결혼을 하고부터 병화 씨에게는 꿈에도 경험하지 못한 농촌에서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농사는 명상이자 예술

부부는 18년 전 괴산으로 귀농을 했다. IMF로 인해 건실했던 가장들이, 그 가족들

의 삶이 우수수 무너지던 때였다. 멋모르고 시작한 병화씨 부부의 귀농생활도 순탄

치만은 않았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새댁의 꿈은 달콤한 전원생활에서 출발하였

지만, 점차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게 되었다. 처절하게 아팠고, 둘째 솔비를 낳았을

때는 우울증이 찾아왔다. 농사지을 땅이 없어 느타리버섯을 키웠다가 그야말로 쫄

딱 망하기도 했다. 폐교를 고쳐 살고 있던 집의 계약이 끝날 무렵, 거처를 다시 고

민해야했다.

강산이 변하는 십년이 지났다. 세상에 갓 나온 셋째아이 재민이를 품에 안고 아버

지가 여전히 농사를 짓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8년 전 문경에 돌아와 7천여 평

의 밭농사와 논농사를 짓고 있다. 문경은 춥고 그늘지는 기후와 물이 잘 빠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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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땅들 많아 우리나라 오미자의 40%가 생산되는 곳이다. 오미

자와 더불어 개복숭아와 다래농사도 짓고 있다. 특히 토종종

자와 토종과수에 대한 관심이 크다. 농민신문에 조그맣게 난

‘토종다래’ 에 대한 기사를 보고, 조치원까지 직접 찾아가서

산목을 캐왔다. 산에 올라 한그루, 한그루 심어놓고, 약도 거

의 치지 않고 수행하듯 2년을 기다렸다. 산사람인 병섭씨는

특히 과수농사에 애정이 깊다. 홀로 산에 올라, 가지를 정리

하고, 나무를 돌보며 명상을 한다.

“농사도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명상으로 생각하면 명상이 되

고, 예술로 생각하면 예술이 되지요. 돈벌이로 생각하면 돈

벌이가 되고, 노동으로 생각하면 노동이 되죠.”

그래서인지 병섭씨의 얼굴에선 여유의 빛이 감돈다. 품을 쓰

지 않고 정직하게 그날 할 수 있을 만큼만 농사일을 한다.

‘예쁜농부’를 시작한 예쁜농부

묵묵히 농사일에만 집중하는 병섭씨와는 달리, 병화씨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발

산하는 창조자이다. 남편이 농사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철저한 도시여자가

마주한 농촌은 올드하고 진부한 느낌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맨얼굴로 사람을 만나

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지금도 저는 도시에 나가면 햄버거를 먹어요. 좋아하는 그 버터 향을 놓지 못하겠

더라고요.” 도시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고, 그럴수록 더더욱 하고 싶은 데로 하고

다녔다. 다른 사람들이 생활한복을 입고 다닐 때, 병화씨는 부츠를 신고 파마를 하

고 꽃무늬 치마를 입고 다녔다. 그리고 2013년, ‘착한농부, 착한농사’ 의 바람이 불

던 때였다. 병화씨는 오미자가공과 곶감판매와 더불어 꾸러미사업을 시작하며 ‘예

쁜농부’ 라는 이름을 붙여 진짜 ‘예쁜농부’ 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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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예쁜농부’의 시작 과정은 어떠했는지 여쭈니 ‘먹고 살기 힘들었다.’ 는 덤덤한 답

이 돌아왔다. 산과 같은, 명상 같은, 예술 같이 지은 농사의 결실을 내다 파는 일에

는 남편은 무심한 구석이 있었다. 반면, 병화씨는 세 아이를 돌보고 살림을 꾸리며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고심이 쌓여갔다. 마침내 현금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 이르

렀다. 돈가뭄 속에 아이들 보험까지 다 해약하고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그

때, 농부의 아내로 살던 병화씨는 세상에 걸어 나왔다.

그러나 현실은 서늘했다. “살림이나 하라”는 말투의 은행 담당자의 냉대에 몸을 부

들부들 떨며 은행 문을 열고 나왔다. 그리고 홀로 차 속에서 후두두둑, 참았던 눈물

을 쏟았다. 그러나 쓰러지지 않았다. “내가 가만 안 놔둘 거야” 라며 주먹을 꾹 쥐

었다. 그리고 진심과 간절함을 담아 담당자를 설득하여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서

류를 받아 쥐고 당당히 은행 문을 두드렸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는

간결하면서도 어려운 그 말을 삶으로 증명했던 날들이었다.

또한 밤에 잠을 줄여가며, 아이들을 달래가며 작성한 사업계획서로 정부지원금을

따냈다. 농업기술센터의 1인 창조기업 과정에서 유일하게 완성된 사업계획서를 제

출한 것도 그녀가 유일했다. 치열하

게 고민하고 하나하나 노크해가며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제 예쁜

옷을 입히고 사람들에게 선보일 때

가 되었다.

그녀는 도시에서 이벤트회사에서

기획을 하던 실력을 발휘하게 되었

다. 부부가 문경에서 농사지어 마련

한 오미자, 곶감, 그 외의 밭작물들

을 어떻게 판매할 수 있을지 고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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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다 ‘예쁜농부’ 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특히 도시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로를 마련

하고자 했다. 대구에서 디자이너를 섭외하여 브랜드를 살려 줄 적합한 이미지 개발

과 리플렛 제작을 의뢰했다. 디자이너에게 “선생님, 저를 읽으시라니까요.” 라고

이야기하며 예쁜농부의 이미지에 맞는 컨셉을 찾기위해 몇 번의 결과물을 반려하

고 고심하여 병화씨의 이야기와 캐릭터가 담긴 이미지와 리플렛이 제작되었다.

꾸러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예쁜농부’ 가 가장 재미있어하는 것

은 ‘꾸러미사업’ 이다. 몇몇 지인들에

게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요리들을 보

낸 것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24명의 신

청자를 받아 꾸러미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생협에서 일하던 친구와 동

네의 뜻있는 사람들을 모아 영농조합

을 꾸려 한 달에 두 번 도시로 꾸러미를

전한다. 무말랭이 김치, 콩자반, 직접

만든 두부, 손수 빚은 만두 등을 보내기도 했다. 병화씨는 도시 분들과 더불어 행복

할 수 있는 것이 꾸러미라는 생각을 펼쳐놓았다. 꾸러미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도

시 분들에게 가치 있게 농사지은 것을 먹이려는 것이다. 물리적으로는 거리가 있지

만, 꾸러미를 통해 소통하고 좋은 농산물과 요리를 안내하고 나누는 목적이 있다.

또한 영농조합의 노동자분들에게도 월급으로 경제적 도움을 드릴 수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목표였던 신청자 40명이 벌써 다 찼다. 네이버의 밴드와 블

로그를 통해 꾸준히 농산물과 가공품, 요리에 대해 안내하고 소통하고 있다. 2014

년에는 병화씨의 주특기가 더욱 발휘될 예정이다. 여름에는 희양산이 내다보이는

병화씨의 집 마당에서 힐링음악캠프를 열고, 가을이면 한 해 동안 꾸러미를 통해

만난 분들과 함께 김장을 담글 계획이다.

꾸러미 이야기를 할 때, 병화씨의 두 눈에선 번쩍, 하고 빛이 인다. 날카로우면서

도 따뜻한 빛이다. 병화씨는 “나는 꾸러미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 항상 꾸러미로 무엇을 보낼 것인가? 가 큰 과제이지만 이미 머릿속에서 화르

르 생각들이 피어오르고 있다고 했다. 꾸러미의 전달과정에서 발생하는 한, 두 가

지의 스트레스보다 여덟 가지의 큰 감동이 있다며 배시시 웃는다. 그런 병화씨를

보고 있자니, 나도 저 먼 문경으로부터 온 선물을 받아보고 싶어졌다. 사무실 책상

에 앉아 평소처럼 커피를 내려놓았을 때, 예쁜농부가 직접 조물조물 만든 수수부꾸

미 한 점이 가져다주는 행복함을 함께 맛보고 싶어졌다.

취재를 마치고, 뒷마당으로 돌아들어가니 따

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을 맞고 있는 곶감

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곶감의 90%정도는

광물성 유황을 태워 맹독성의 연기가 감 표면

에 스며들게 한다. 이런 유황훈증을 통해 곰

팡이를 막고 선홍색 빛을 띠게 하는 것이다.

반면, 예쁜농부의 곶감은 자연그대로 붉게 물

들고 있었다. ‘꼬챙이에 꽃아 말린 감’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 ‘곶감’인데,

예쁜농부의 그것은 ‘꽃감’ 인 듯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꽃 한 송이에

담긴 그 마음 같은 선물이다. 또한 예쁜농부의 그것은 ‘곧감’이기도 할 것이다. 이

제 그 따뜻한 선물은 차가운 도시의 어딘가로 곧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곶감을

베어 물며 예쁜농부의 예쁜 마음이 곳곳에 더욱 전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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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조유성 소식지 편집위원

배의 맛을 좋아하고 복숭아를 닮았으나 여전히 초코과자를 끊지 못해 고민하는 경게인

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

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

든 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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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_ 이영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 “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블로그: http://nearzoo.blog.me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돈 쓰는데 위축된 청년들, 지갑 트레이닝 해드려요

1주년 맞는 토닥토닥협동조합 조금득 이사장 인터뷰

토닥토닥협동조합(이하 토토협) 이사장 조금득(36). 현재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도 맡고 있다. 그녀를 설명하는 또 다른 수식어는 청년유니온 초대 사무국장을 지

냈다는 것. 얼핏 화려해 보이지만 심상치 않는 이력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

어의 힘찬 이미지가 그려진다.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홍대근처의 조합사무실에

서 만난 그녀의 첫 인상은 조합원들에게 애칭으로 불리는 토토리마을의 ‘이장’에

잘 어울리는 단아한 모습이다. 협동조합 창립 1년을 맞이하여 살림살이가 좀 나아

졌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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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웃음) 그동안 함께일하는재단

의 지원과 서울시 프로젝트 사업을 진

행하면서 혁신활동가 인건비지원이 있

었다. 지원 사업으로 이타적 관계들이

선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험들과

연구 사업들에 집중하느라 자립에 대한

구상과 후원회원을 조직하는데 소홀했

었다.”

자체수익을 갖는 사업모델의 부재로 자

립할 수 있는 여건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함께일하는재단의 도움으로 공간

에 대한 어려움 없이 다양한 연구와 조

사 실험들로 성과를 만들어냈던 사무실

을 기간만료로 2월에는 다른 곳으로 옮

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조합의

재정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

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양한 자체 수익사업들로

'보릿고개' 넘길 것

조합을 운영하기 위한 공간문제와 더불

어 상근활동가 네 명에 대한 인건비도

올해부터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외부의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원을 받는 것은

멀리하려고 한다. 지난해 프로젝트사업

에 집중하면서 과부하도 걸렸고 조합을

통해서 하려고 했던 중요한 것들을 놓

치고 있다는 고민 때문이다. 올해는 다

양한 수익사업들로 자립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 있지만 상반기에 보릿고개를 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자체수익을 낼 수 있도록 명확하게 사

업계획을 세우고 후원과 투자유치도 받

아서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

박하다. 일단 재정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을 계획하고 새로운 사업

에 집중하면 하반기에는 좀 나아질 것

으로 본다.”

많은 사회적 경제 영역들을 가장 힘들

게 하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토토협도

직면해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

것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버틸 수 있

는 동력을 유지해줄 힘이 필요해 보인

다.

새로운 계획 중에 ‘청년지갑트레이닝

센터’가 눈에 띈다.

“금융협동에 있어서 대출만해서는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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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이 안 되고 궁극적으로 재무관리를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것의 돈은, 목적이 아닌 수

단인데, 돈에 대하여 청년들은 얼마를

벌어야 되고 어떻게 써야 되는 것에서

부터 위축되어있다. 그래서 재무관리로

경제적 자존감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작

했다. 재무교육과 상담을 하고 가계부

워크숍을 통해서 자기 관리를 할 수 있

도록 해준다. 그리고 꿈꾸는 가계부 판

매 등을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돈을 굴리는 재테크와는 거리가 먼 재

무교육이지만 자기 주도적으로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 그리

고, 사회적으로 부추기는 과소비와 자

신의 진짜 욕구를 파악해서 꼭 필요한

소비에 대한 교육을 한다.

또 다른 사업은 ‘재능코디네이터’를 양

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재능 나눔을 통

해서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서

그쳤는데, 재능기술을 가진 사람과 그

것을 필요로 하는 곳에 연결을 해주는

다리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청년의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수익의 일

부는 조합의 운영비로 후원받을 수 있

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토토협이 지금 당장은 재정적인 어려움

이 있더라도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

들기 위한 계획들이 준비되었다는 것에

서 여전히 거친 물살을 헤치며 뛰어오

르는 연어의 포기하지 않는 힘찬 비상

이 느껴진다.

숨이 막혀 꺼져버리고 싶었던 날들...

사회문제 눈떴다

세대별 협동조합은 세계최초라는 말을

들으며 주위의 많은 걱정에도 불구하고

조합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청년세대

들의 공감을 믿었다. 조합 활동을 통해

서 믿음이 쌓이면 신용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확신하게 된 것은 청년유니온

활동을 통해서 일궈낸 자신감이었다.

지금 이 자리까지 거침없이 직진한 그

녀의 20대 청년시절은 특별할 것 없이

평범했다.

“IMF가 터졌을 때 호텔경영학과에 입

학했다. 호텔의 중식당에 웨이트리스로

실습을 나갔는데 비일비재한 성추행이

만연해 있었다. 첫 노동의 좋지 않는 경

험은 충격이었고, 그것으로 나의 삶을

그려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연극배우

의 꿈을 잃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내세울만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규직도 없을뿐더러 단기계약

직을 해야만 했다. 꿈이 내 삶의 장애가

될 줄 몰랐다. 고등학교 때는 꿈이 있다

는 것이 스펙이었고, 패기 넘쳤는데...,

팍팍한 삶속에서 꿈은 장애가 되었다.

살다가 불쑥불쑥 심장이 뛰듯이 튀어나

오는데 이루지 못했으니 아팠다.”

아르바이트천국 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단기계약직의 일들을 하다가 서른 살이

되면서 불안했다. 결혼을 생각할 수도

집에서 독립도 못하다 보니 안정적인

일이 필요했다. 어느 날 눈에 띈 월 250

만원을 보장한다는 구인광고를 믿고 찾

아갔다. 아웃소싱(외부위탁)으로 핸드

폰조립을 하는 공장이었다. 그러나 미

국발 경제금융위기가 몰아치면서 공장

은 거의 돌아가지 않았다. 출근했다가

곧바로 퇴근하는 일들이 많아졌고 한

달에 50만원이 쥐어졌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고

공장에 가라며 자신의 청년시절을 자랑

하고 내가 해봐서 잘 안다며 거들먹거

렸다. 청년들은 분노했지만 그녀는 현

실을 모르는 대통령에게 분노는 없었

다. 그저 야속했을 뿐이다.

“내가 세 살 때 집을 나간 아빠가 서른

살에 돌아와서는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

르면서 너 이렇게 밖에 못살아. 네가 노

력해서 잘 살아야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더 서글픈 것은 엄마에게 위로

받지 못한 것이 아팠다. 내 꿈이 없었더

라도 삶이 팍팍했을 거란 생각이 들면

이 사회가 숨 막혔다. 자존감이 떨어졌

으며 꺼져버리고 싶었다.”

17

18

그때까지 물 흐르듯이 살아온 그녀는

역사와 거시적인 큰 사회문제에 대해서

도 내 삶에 깊숙이 들어왔기 보다는 언

론이나 책을 통해서 의문이 생기는 정

도의 관심이었다. 팍팍한 삶을 살면서

도 어떤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공장에 다니면서 박탈감을 느

끼고 이러한 것들을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한 것은 30대에 들어서였다.

“그것들이 내가 사회문제에 눈뜨는 과

정이었다고 본다. 지금 나의 현실이 팍

팍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니 위로

받고 싶어서 친구들을 만났다. 그 친구

들과 우리들의 문제는 구조적인 것으로

인식하였고 청년유니온을 만들게 되었

다. 그것이 나로부터 시작해 모두가 나

눌 수 있는 꿈이 되었고, 토토협을 통해

서도 청년들이 다시 꿈꾸거나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지

금도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새로

운 꿈을 꿀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야 한

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의 가슴 속 이야기를 들어줄

사회가 될 때까지

그녀는 청년유니온 활동을 통해서 소소

한 성과들을 거두고 승리의 경험들을

토토협에서 일궈보는 것은 청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것으로 본다.

실패해도 위로해주고 믿어주는 것이 청

년들에게는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핵

심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긴급생활 자금대출 등의 금융협동이 위

기의 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안전망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정부의 복지정책

이 요원한 상황에서 개인대출로 당장의

급한 불을 끄는 것을 넘어서는 대안이

필요해보였다. 올해 새로운 사업 중에

서 청년들이 주축이 된 창업지원을 해

줄 협동기금대출도 청년들이 자립의 토

대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실

험으로 보인다.

“협동기금대출이 어떻게 작용하는 것

이 좋겠는가? 봤을 때, 그것은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는 든든한 비빌 언

덕으로 자립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주력하는 것은 청년들이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을 지원하고 실패

해도 괜찮은 자금들을 대출해주는 사업

들이 중요한 철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

각한다.”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올해 사업계획으로 미래비젼팀을 만들

어 조합원들과 회의를 통해 재능활동에

참여해보니 좋았다고 한다. 그것들이

꿈꿀 수 있는 기반으로 연결되도록 투

자 사업이 있었으면 하는 논의가 있었

다. 크라우드펀딩처럼 작고 소소한 것

이지만 응원해 줄 수 있는 소규모의 창

업정도는 지원해 줄 수 있는 계획을 가

지고 있다.

며칠 전, 실업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청년실업률은 8%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조사를 위해 현장에서 만나보는

청년실업의 고통에 대한 느낌은 두 가

지라고 한다. 당장에 취업이 안 되니 생

활이 어렵고 미래의 꿈을 갖지 못한다.

하지만 취업만 되면 다 해결되어서 꿈

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편으로,

또 다른 측면에서는 실현불가능하고 막

연하게 구체적이지 않는 꿈을 갖는다고

한다. 두 경우 모두 미래에 대해 구체적

인 계획이나 희망을 갖지 못하게 하는

사회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청년들은 미래를 꿈꿀 수 없을 것이다.

조 이사장은 청년들을 삼포, 88만원세

대로 규정하는 사회가 청년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이 있겠지만 청년들은 대

상화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찌질 하게

보호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며 바리케이

드를 치고 돌을 던지는 분노가 없다고

야단칠 것이 아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소리칠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

를 속 시원하게 풀어낼 수 있는 분위기

를 만들어주면 청년들이 사회문제에 관

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조합에 찾아오

는 청년들이 서로 관계를 통해서 나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서서히 인식하게 되

고 사회문제에 눈뜨게 되는 것에 도움

을 주는 것이 토닥토닥협동조합이 가는

길이라고 한다.

조합원가입과 후원문의는

http://cafe.daum.net/ybank1030

전화:02-332-5804

19

글·사진_ 오창균 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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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광주에는 몇 십 년 전까지도 도시 속에 마을이 있었다. 아이들은 마을 골목에서 뛰어놀

았고, 이웃집에서 함께 잠자고, 공부도 하면서 자랐다. 슬픈 일이 생기면 그 주변 사람들이 함

께 슬픔을 나누었다. 그러나 오늘의 도시는 삭막하다. 사람들이 아파트로 옮겨 살면서 마을은

사라지고, 함께 하는 이웃도 없어졌다. 주변에 누가 사는지 관심이 없으며, 윗집에서 아이들이

조금만 뛰어도 항의하고, 엘리베이터에서는 서로의 얼굴을 외면한다. 그렇다면 이 시대 도시

에서의 사찰의 역할은 무엇이며, 그 역할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인드라망의 광주도량으로서 선덕사는 사찰이 스님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부대중이 함께 하

는 공동체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사찰 운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하여 내실 있게 꾸리고,

그로부터 이웃과 함께 하려는 기운을 싹틔운다. 그 첫 발자국은 사찰이 주변의 동네 주민들과

동지팥죽을 함께 나누는 행사였다.

2011년 11월에 주지로 부임한 원묵 스님은 사부대중 공동체에서 나아가 사찰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를 꿈꾼다. 단순히 불자들의 신행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는 사찰

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의 출발은 단절된 이웃들을 연결

하는 일이다. 이웃들을 연결해서 함께 하는 사람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2011년 유치원이 폐원하면서 선덕사 1층은 비어 있었다. 선덕사 리모델링 불사를 추진한 원묵

스님은 이곳을 활용하여 마을공동체의 활동 공간으로 만들길 바랐고, 만남의 장소로서 카페와

대안 도서관을 만들자고 사찰 운영위원회에 제안하였다. 운영위원회가 이에 동의하여 마을 사

랑방인 ‘씨앗이 바람을 만나’와 작은 도서관인 ‘대안도서관 틔움’을 만들었다. 법당 불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10월부터 원묵 스님과 김영봉 운영위원장은 여러 카페를 답사한 뒤

사랑방을 설계하고, 서울 남대문시장과 중앙시장까지 가서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는 한편 종무

소 포교과장과 함께 사랑방 운영 능력을 갖추기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하였다. 그렇게 바

쁜 준비를 거쳐 2012년 12월 29일, 선덕사의 1년을 마무리하는 회향법회날에 마을사랑방과 작

은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열게 되었다. 현재 원묵 스님을 비롯한 10명의 봉사자가 사랑방 운영

밤실 마을 사랑방

‘씨앗이 바람을 만나’

살아가는이야기

21

에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위원장은 자원봉사자 대표로서 사랑방을 책임지고 있다. 마을사랑방

에서는 훌륭한 맛의 다양한 커피와 우롱차, 보이차, 과일주스 등의 음료를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광주지역 나눔 네트워크인 까치밥홍시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돈

이 없어도 차를 마실 수 있다.

처음 마을사랑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결론

적으로 말하면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자평한다. 절반의 성공은 선덕사의 신도들로부터 시

작한다. 법회나 기도 후에 바로 떠나던 신도들이 사랑방을 통해 서로 담소를 나누고, 정을 쌓

아 선덕사를 활기차고 돈독한 곳으로 바꾸고 있다. 사랑방이 서서히 알려지자 불교 단체뿐만

아니라 광주 여러 단체들이 자신들의 모임이나 워크숍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나

아가면 절 주변 마을 사람들, 주변의 상가, 그리고 학교 등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마을의 광

장이 되지 않겠는가!

선덕사의 ‘씨앗이 바람을 만나’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지향하는 가치를 빛고을 밤실 마을

에 실현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이곳을 통해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좁은

관계에서 보다 확장되어 이웃과 함께 일종의 동아리를 만들어 서로를 보듬을 수 있길 바란다.

즉 사랑방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이웃집과 같은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 씨앗이 바

람을 만나 사방에 흩어져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듯이 이 작은 사랑방이 이 곳 밤실 마을에

서 싹을 틔워 활짝 피어나길 절실히 염원한다.

글_ 김영봉선덕사 운영위원장이며 밤실 마을 사랑방 ‘씨앗이 바람을 만나’를 운영하신다.

2년 전부터 마을에너지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허름한 비닐하우스에는 용접기, 그

라인더와 같은 몇 개의 공구와 장비 그리고 드럼통, 가스통, 깡통처럼 버려졌지만

재활용하기 위한 자원들이 있다. 가스통은 훌륭한 화목난로로 재탄생되어 공간을

데우고, 드럼통과 깡통은 음식을 조리하는데 더 없이 좋은 화덕이 된다. 이렇게 화

석연료와 전기를 아끼고 자원과 환경을 보존하는 작은 기술을 적정기술이라고 한

다. 적정기술은 이웃과 나누고 마을공동체를 활력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

다.

작년 12월에는 영월 와석리에 태양온풍기를 제작하였다. 세로 1m 가로 6m 규모

의 나무로 만든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여 열을 모은다. 알루미늄 주름관에 무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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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과 농촌마을

우리동네는

색 락카를 칠하면 훌륭한 태양열 저금통이 된다. 여기에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를

씌우면 온실효과로 데워진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집안으로 유입되게

되어 공간을 데우게 된다. 영하의 날씨에도 온풍기에서 나오는 온도는 56도가 넘는

다. 해가 뜨는 날 10시에서 6시까지는 기름보일러를 가동하지 않고도 공간난방이

된다. 온풍기는 난로처럼 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태양이 있는 그날까지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강원도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캠프와 교육장소로 사용되는 이곳은

미래세대에게도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다.

1월 17~19일 정선 사북에서는 난로와 화덕을 직접 제작하는 적정기술 워크숍이

열렸다. 귀농/귀촌을 했거나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왔다. 깡통, 드럼

통, 가스통을 이용하여 가마솥을 데우는 개량화덕을 만들고 비닐하우스나 작업장

을 데우는 화목난로를 직접 제작하였다. 용접교육도 실시하여 직접 집에서 제작하

여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이러한 적정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웃과 마을에도

보급하도록 마음을 모았다. 이렇게 모아지 마음과 기술들은 밀양 할배, 할매를 살

리고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할 것이다. 각자 있는 곳에서 공방을 만들고 이웃과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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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김영주인드라망 현장귀농학교 3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시민유산 3호인 동강 제장마을에서 농부로 동강지기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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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해인이, 선재라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NGO단체인 (사)부천여성노동자회에서 활동하

는 활동가입니다.

2. 무슨 일을 하시나요?

부천여성노동자회는 일 하는 여성들의 권익활동을 통해 평등, 평화 세상을 위해 활

동하는 단체입니다. 거시적인 목표는 이런 것이지만 일하는 여성들이 함께 모여 주

체적으로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고 기쁨도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3. NGO활동가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요?

상생의 가치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여성운동도 결국 여성과 남성, 사람과 사회가 이

웃하고 더불어 잘 살아보자는 것이거든요.

4. 일 하시면서 어느 때 보람을 느끼시나요?

여성들이 주체적인 의지로 자신의 삶의 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

을 개척해 나가는 변화를 볼 때요. 최근에는 지역의 비정규직 문제의 결실이 맺어졌

을 때 였어요

구슬인터뷰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김정연구슬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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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드라망과 불교대학을 다니셨는데 어떻게 인연이 되셨나요?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알기 전에 재가학림, 홈스테이를 통해 실상사와 인연이 있었

어요. 실상사 화엄학림 후원회원으로 있다가 불교대학 모집 문자메시지를 받고 알게

되었어요. 불교대학 개강시점에 마침 제가 완전 소진돼 있는 상태였거든요. 내 활동

과 삶의 좌표를 찾고 싶어서 입학하게 되었죠.

6. 인드라망 불교대학의 수료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불교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성실히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회

향식에서 수료소감을 말할 때 내 삶의 방향을 찾았다고 말했었어요. 그것은 지금 이

자리가, 내가 하고 있는 활동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슴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요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어떻게 하세요?

스트레스가 엄청 쌓일 때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나 혼자 늘어져 있습니다. All

STOP이에요. 그러고 나면 다시 일어날 힘이 납니다.

8. 구슬님의 60대는 어떤 모습일지요?

별이 총총 내리는 너른 마당에 평상에 앉아 옆집, 앞집, 뒷집, 건넛집 이웃들과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막걸리를 주고받으며 “우리 함께 사는” 마을 공동체, 마을 밥상, 마

을 농사를 이야기하면서 가슴 확 트인 웃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사람들과 작은 이웃

공동체를 꿈꿔보아요

9. 인드라망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없어요. 늘 변함없이 지금처럼!

10. 구슬님에게 인드라망이란?

인생의 2막의 변화의 시작점이요, 머리에서 가슴으로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

였습니다.

취재 및 정리_ 최세현 사무처 활동가

인드라망 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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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

우리가 모임 시작할 때 반야심경에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고집멸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드라망 무늬에 태양이 그려져 있는데 저 태양

은 누구의 것인가요? 태양이 내 것이 아니어서 태양을 쓰는 데 걸림이 있습니까? 내 것

으로 소유하지 않아도 마음껏 쓰지 않습니까? 마음껏 쓰기 때문에 굳이 소유하려 하지

않죠. 세상은 그런 것 같아요. 소유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뭐든 소유하려니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이 국가, 민족 교단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연기, 무아의 진리에 입각한

비폭력 평화의 정신입니다.] 오늘의 본문입니다. 국가와 민족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

을까요? 부처님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사례가 될 수 있는

것 세 가지만 들어 보겠습니다. 하나는 부처 생애에서 석가족이 멸망하는 상황, 또 하나

는 우리나라의 임진왜란 때 승병활동, 다른 하나는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이

그것입니다. 부처님이 속한 석가족이 멸망하게 됩니다. 부처님은 전쟁을 반대하고 말렸

지만 실패합니다. 제자들은 신통력을 부리자는 제안을 하지만 부처님은 그 제안을 반대

합니다. 그 이유는 법에 맞지 않는 해결책은 우선은 문제를 해결한 것 같지만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거죠. 석가족의 멸망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서 임진왜란 때 승병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의 공격으로 민족이 심각한 고통을 겪

게 되고 스님들도 칼을 들고 전쟁에 참여합니다. 이런 것을 활인검(活人劍) 즉 사람을

살리는 칼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불교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어렵습니다. 이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인도독립을 비폭

력 평화운동으로 이끈 간디입니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운동을 진행하는 중 인도민중

의 폭력적 폭동이 일어납니다. 정치인인 네루는 독립이 다가왔다는 정치적 확신을 합니

다. 그러나 간디는 단식으로 폭력적 방식을 반대하고, 이런 폭력적 방식으로 독립을 이

루겠다면 차라리 독립을 포기하겠다고 합니다. 즉 국가와 민족보다 비폭력 평화의 정

신, 진리와 사랑이라고 하는 원칙을 더 중요하다고 여긴 거죠. 부처님도 그러셨습니다.

부처님의 진리와 사랑에 대한 확신을 종교라고 바꿔 말한다면, 인간을 위해 종교가 있

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종교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보여 준 일관된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요. 경전에 [부처님은 추구하는 이상은

높았고, 간직한 사상과 정신은 고준했습니다. 또 실제 생활은 겸손, 인내, 포용, 감사, 청

빈 등의 걸사정신으로 일관했으며, 대중과 고락을 함께하는 자비로운 삶을 살았습니

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이상과 정신은 고매했습니다. 오로지 뭇 생명들의 평

화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살았습니다. 겸손과 관용, 포용과 인내, 단순 소박하게 대중

들과 함께 살았어요. 또 음식에 대한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대중이 보시한 음식을 감사

하고 기쁜 마음으로 공양하였습니다. 요즘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잘 먹는 것은 무엇이고, 잘 사는 것은 무엇일까요. 잘 먹고 잘 사는 길의 핵심은 식탐 식

욕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주어진 음식을 맛있게, 기분 좋게, 감사하며 먹는

겁니다. 부처님의 식생활은 탁발이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어진 조건에 맞춰서

즉 내 입맛에 음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내 입맛을 맞추셨습니다. 이것이 무아

행입니다. 가장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법에 의지하라는 말씀을 남깁니다. 권위나 사람에게 휘둘리거나 의지하지 마

라, 너의 생각으로 따져보라, 네 상식과 교양으로 공감하고 수긍되면 받아 들여라 하십

니다. 2600년 전에 이런 말씀을 하신다는 게 지금도 참 놀랍습니다. 게으르지 말고, 열

심히 정진하라는 말씀도 남깁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왜 게으르면 안 될까요? 세상은

무상합니다.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부지런합니다. 바람·물·태양·땅· 온 우주,

삼라만상이 부지런하기에 내 삶이 가능합니다. 두두물물이 다 부지런히 자기 역할을 하

고 있기에 그 덕에 내가 여기 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나도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것이

법이고 세상이치입니다. 부처님의 유언이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것은 단순히 사회

윤리적 관점을 넘어 모든 존재의 실상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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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_ 도법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정리_ 김귀옥 거창샛별중학교 선생님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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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불기 2558(2014)년 1월 19일(일) 오전 10시. 약사여래부처님 점안 및 약사전 중수회향법회를 원만히 봉행

하였습니다. “부처님 대광명 푸른 연꽃눈 여시니 오묘하고 장엄한 공덕의 법신이시네,

인간세에서도 천상에서도 찬탄함이 끝이 없으니 모든 물이 큰 바다로 돌아감과 같음이네!“

실상사

(사)한생명

실상사 작은학교4박 5일 동안 36명의 어린이와 산내에서 잘 놀았습니다. 지

리산 둘레길 걷기, 썰매타기, 전래놀이, 공동체 놀이, 숲에

서 놀기, 우정팔찌만들기, 잔치음식만들기, 발우공양... 계

절학교에서 늘 하는 것들인데도, 함께하는 사람들 색깔에

맞게 늘 새롭습니다. 우리학교의 큰 체험꺼리인 생태화장실

이용이 불편해서, 볼일을 못 보는 친구들이 많았지요. 그래

도 그 의미만은 이해해주겠죠? 아이들 곁에서 함께 해준

모둠교사들과 바라지 샘들께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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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특강! 아름다운 가게 ‘나눔꽃’과 함께 하는 재봉 및 리폼 강좌

산내여성농업인센터에서는 농한기에 접어든 산내에서 따뜻한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마을의 재활용 가게

인 ‘나눔꽃’의 헌옷들을 되살려보기 위해 재봉과 리폼 기술을 익혀보는, 재봉 및 리폼 강좌! 집 어딘가

에서 잠자고 있던 재봉틀을 꺼내서 단체출장수리도 받고 실 끼우는 법부터 다양한 노루발 사용법 등 차

근차근 재봉기술을 배우는 중입니다. 유행 지난 옷, 얼룩이 심한 옷, 하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원단의 낡

은 옷이 에코백, 파우치, 쿠션, 앞치마, 발매트, 가방으로 재탄생하는 강의실은 열정적인 강사선생님과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찹니다. 핸드메이드를 통해 일상의 아름다움을 엮어가는 이들, 되살림, 재사용에

관심을 갖는 분들로 인해 헌옷도, 먼지만 쌓였던 재봉틀도, 우리의 삶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실상사농장

인드라망 생명 공동체의 "귀농운동, 생협운동, 대안교육운동, 생명평화운동, 마을공동체운동" 활동의 근

간이고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실상사농장 운영을 한생명이 지난 2년으로 마치고, 올해부터 농장협의체

에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사부대중공동체의 먹을거리 공급을 주목적으로 하면서 농업과 농촌에 기반

을 둔,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으며 실무책임은 실상사가 맡기로 하였

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선덕사 어린이겨울수행학교가 2014년 1월 17일~19일까지 2

박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초등학생 21명과 중학생 자원봉사

7명이 참여한 이번 수행학교는 사찰예절, 명상, 흙놀이, 숲

속 보물찾기, 죽비와 목탁, 행복인터뷰, 푸드놀이, 동극 및

장기자랑, 전래놀이, 소망카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

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과 올 여름수행학교를

약속하며 2박3일간의 일정을 회향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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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준)

광주전남인드라망

1월10~11일은 밤실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어린이·청소년 인

권지기 양성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약 20명 정도가 참석

해주셨으며, 은평구 마을 공동체 사례 분석과 밤실마을 스토

리텔링, 이야기책 만들기, 인권 SWOT분석 등이 진행되었습

니다. 1월24~25일은 밤실마을 어린이·청소년 인권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인권 캠프는 총 35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해주었으며, 학생인권·장애인권·다문화 교육 등의 인

권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수련원 귀정사생명평화의 장 고집멸도(苦集滅道)

오랜 시간 인드라망불교대학 진행팀과 귀정사가 함께 고민

하고 구상했던 수행 프로그램 ‘생명평화의 장 고집멸도’를

진행했습니다. 강의 위주 보다는 스스로에게 묻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며, 그리고 부처님의 수행법을 실제 해 보면서

각자의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고 스스로가 지닌 지혜를 드

러내는 4박5일의 수련회였습니다. 이번 진행 경험과 참여

자들의 평가를 기초로 좀더 다듬어 귀정사의 정기적으로

수행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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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지난 18일, 제1기 인드라망불교대학이 회향식을 했

습니다. 1년 동안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보고, 참석

해주신 도법스님, 이평래 교수님과 큰 가르침을 주

신 스승님께 감사의 삼배를 올리는 것을 시작하였

습니다. 학생분들이 준비한 감사의 선물을 두 스승

님께 전달도 하고 소감도 나누웠습니다. 회향하는

기쁨의 웃음과 헤어짐의 아쉬운 눈물이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1년 동안 꾸준히 함께해주신 도반들

과 열강해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인드라망생협

새해를 맞아 설 특판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곶감, 굴비, 사과 등 귀한 선물이 정성스럽게 포장

되어 매장을 꽉 채웠습니다. 사무국에는 연일 주문

전화가 울리고 활동가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인 만큼 더

욱 귀하고 정성스럽게 공급했습니다. 2월에는 정월

대보름이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잡곡과 부럼,

자연바람을 맞고 자란 채소를 말린 건나물을 준비

했습니다. 생협에서 준비한 생활재로 풍성한 대보

름 식탁을 준비하세요.

2014학년도 신입생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세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졌던 생각

과 고민을 나누고, 대학의 운영계획과 활동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백일리에서 매동을 거쳐 초등학

교까지 둘러보았습니다. 대학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학교를 어떻게 알려내면 좋을지에 대해 토론

하고 마음을 다해 제안하는 모습 속에서 다시 한 번 대학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

다.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신입생 추가모집 중입니다. 아름다운 청년의 뜻있는 도전을 기다립니다!)

인드라망 사업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후원물품

동안거 다과-김은영, 이영숙, 박영숙

인드라망불교대학 회향식 보시품

꽃-강영인

비누-김정연

귤-김재임

과자-윤지숙&윤광숙

떡-강연인&인드라망불교대학 주간반

후원금-강연인&인드라망불교대학 주간반

샐러드,향-강유진

커피믹스-김윤미

김치-양승전

점심공양-정계영, 반야심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소식지 발송작업 자원봉사자

소식지 발송 작업 : 정계영, 예일순,

반야심, 해륜행, 장철현

한해의 마지막날... 이러저러한 일들 뒷전으

로 미뤄두고 귀한시간 보태주신 우리 보살

님들~

쫄깃쫄깃 떡가래 송송 썰어 오색 고명 올

린 맛있는 떡국~ 우리 보살님들 덕분에

교육도량 활동가들은 새해 떡국을 하루 미

리 먹었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인드라망과 함께 웃

음 풍성한 한해 되시길 바래요^̂

32

회원님들의 손길

33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3년 12월 수지 결산서

수 입

관 항 금 액 소 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 액 소 계

예비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기금사업

외부활동수익

임대료

지원금

기타

특별사업비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9,199,929

17,341,343

2,779,365

13,144,500

13,226,536

-

20,000

-

1,000,000

-

-

-

10,000,000-

1,258-

-

-

-

2,779,365

26,391,036

11,001,258

40,171,659지출총계40,171,659 수입총계

231,881,85613년 지출누계219,691,553 13년 수입누계

680,690

-

7,250,000

23,000

948,539

167,780

-

100,000

30,010

11,949,630

1,713,020

1,264,693

130,000

-

284,000

1,500,000

500,000

10,000,000

-

-

사무실운영비

임대료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예비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기타

10,000,000

3,630,387

월계 37,392,294 월계 36,541,272

3434

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12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수형,강연웅,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

강혜란,강화석,고경,고명석,고병헌,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

오주,권오현,금정길,기영/김선미,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용,김경한,김경호,김경희(마포),김계연,김귀선,김귀옥,김금성,김기정,

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두환,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문기,김문욱,김미경(용

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령,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민희(도곡),김백규,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봉수,김봉식,김상채,

김상천,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한,김선엽,김선주(부산),김선주(의정부),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이종진,김성

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승석,김승열,김승창,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영국,김영균/윤

선영,김영근,김영란,김영옥(마포),김영옥(분당),김영희(고양),김용구,김용규,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미(중림동),김윤희,

김은경(수지),김은옥,김인복,김잔디,김재경,김정수,김정숙,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종식,김좌웅,김주헌,김준권,김지은(서

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현숙/이성근,김현임,김

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영,김홍녕,김흥수,김희경(수원시),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

순희,남송화,남지은,남태희,남현,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동영준,류성하,류지호,마정숙,명법주,명훈재,문

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제갑,문진헌/김진옥,문희영,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호(대구),박경

호(양주),박경화,박경희(부산),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복미,박상진,박상희,박선경,

박선정,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수환,박순천,박영규,박영선,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용,박윤희,

박은수,박은숙,박인선,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정화,박종숙,박종학,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

진헌,박차식,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혜원,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권,백승준,백

영호,백진자,백향숙,백희용,법상스님,변충희,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동수,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준

미,서지영,서현석,서현정,선덕사,설동인,설동진,설헌동,설혜윤,성연동,성우석,성종기,손경옥,송기봉,송미정,송병화,송병희,송선

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신동호,신수미,신유정,신은아,신한보경,신현종,신호승,실상사,심숙희,심우영,심지향,안

경희,안미숙,안선주,안세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주희,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란영,양미희,양상은,양승익,양승전,양

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여희동,연성오,예일순,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숙,오미정,오정임,오준서,오진탁,

오창균,왕영경(선제),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우경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미선/윤형환,

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홍열,유희경,윤대중,윤덕영

/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석희(분당),윤숙영,윤용순,윤유미,윤종상/신용한,윤태일,윤현자,윤형현,윤효영,윤희중,은동원,

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분당),이경실,이경재/류귀자,이경화,이경희(수원),이계춘,이관희,이

광희/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영,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길은,이난수,이동언,이동열,이동춘(강원),이동호,이

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화(부산),이명화(수원),이명희(수지행),이모정,이문섭,이미경,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이명옥),이

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선화(과

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수경,이순우,이승용,이승재,이승현(양천),이영미,이영민,이영숙(서울),이영희,이용준(새삶공동체),

이용진/장인영,이우용,이욱(김은영),이원숙,이윤경,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주(사당),이인근,이인희(마산),이일구,이장

림,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의정부),이정애,이정자,이정호,이정희,이종근,이지영(분당),이채화,이천호,이태

영,이평래,이해경(이향천),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숙(고양시),이현애,이현이,이현재,이형숙,이혜심,이혜정(용인),이홍기,이화

전,이환욱,이효선,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혜숙(광명),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장

미정,장상준,장철현,장필호,장희수,전대식,전영철,전영호,전원배,전인애,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형근,전혜진,정교용,정남수/성

경모,정덕스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선희(송파),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영남,정영일,정영재,

정영태(주안),정윤주,정은주,정은희(노원),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태용,정판세,정현임,정혜선,정혜정,정호상,제용스님,조경숙/

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근형,조남순,조문제,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순미,조승희,조양순,조영기,조영숙(동작),

조원옥,조유성,조윤미,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정희,조태임,조한흥,조현삼,조현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리,주용수,주정옥,

김순미, 이지영, 조옥연, 조찬욱, 최영옥

만의 구슬을 꿰자 12월 신입회원

3535

강신동,강연웅,고난순,고소자,곽만연,권명심,김경준,김기수,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김성균,김성복,김성희(원주),김

소영,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정봉,김정순(이천),김정태,김정현,김정희(남원),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한나/유성철,김한성/이춘

화,노상훈,박시응,박영훈,박종칠,박현영,백원경,변강훈,서지영,신원철,신정희,안미순,양경자,엄주강,오은이,오정은,우혜숙,원도

연/장진숙,이경희,이기중,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원모,이유진,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정민(봉화),이진옥,임영주,임

예경,임인순,장필호,정계영,정기효,정윤화,정진철,정현희,조기봉,조봉순,조양순,조영진,채영님,철오스님,총무원중앙기록관,현각

스님(성불원)

김옥순, 조용대, 장순자

진미정,진창희,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기원,천명숙,천선혜,천용규,철오스님,최경애,최명성,최복순,최선자,최세현,최수

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우영,최웅석/오희자,최원형,최은아,최은혜,최은희,최장희,최정예,최정은,최진락,최충기,최태영,최

평식,최현석,최형호,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금철,하대덕,하성준,하영란,한생명,한숙영,한영미,한은하,한은희,한주영/윤남진,

한진숙,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허미영,허용석,허태영,허현정,현혜련,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승규,홍연실,홍

영숙,홍영진,홍용호,홍우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인정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금옥,강동완,강영걸,강은정,강지수,고국산,고영석,김경숙(광주),김경자,김도연(광주),김복동,김선아,김성부,김소운,김송자(광

주),김순희,김연희(순천),김영덕,김영봉,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우용,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곤(담양),김재홍,김정

미(광주),김정분,김정희(광주),김종근,김종덕,김지환,김창곤,김향화,김현경,김화자,남유정,노병암/박경여,노주실,마금자,모아라,

문동숙,문서희,문한식,박귀환,박미옥,박병기(광주),박병준,박숙/최기주,박영숙,박재복,박춘순,박희선,방상영,봉문수,서정옥,서

주희,송화숙,승묵스님,신경화,신숙,양선숙,양성미,양영규,양은석,양해진,여은영,염미숙,오선옥,원묵스님,유순종,윤근자,윤묘순,

윤우향,이경순(광주),이경은,이두행,이루니,이명규,이상호(광주),이선화(광주),이소정,이숙희/진형섭,이영숙(광주),이옥인,이중

근,이중표,이지영(광주),이혜연,임선현,임수연,임유경,임현수,장동권,장춘호,전명국,정성태,정영태(광주),정용관/김영아,정찬희,

조배균,조윤호,조창현,조태정,조홍성,진석만,최선영,최수아,최점화,추선영,한용욱

한생명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곽재천,권명심,김경림/홍종표,김동담,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용민,김용현,김은

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현중,김현지,김희경(남원시),김희정,노지숙(함양),박미경(함양),

박승년,박은영,박현옥,백원경,서광석,서만억,서석곤,석라비,손기문/신미영,신윤상,신정근,신현미,안문재,양두례,양재경,엄주강,

여명화,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위양자,유현미,윤수민/이귀섭,윤완식,윤용병,윤혜숙,응묵스님,이덕임,이문겸,이

민제/이훤민,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인옥,이일형/김영선,이종명,이주희(함양),이진순,이철승,이현정,이혜정(산내),이후

민,임동석,임송,임영란/채승석,임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대환,정상길,정상순/윤정

준,정충식,정하늘(강서),정회석/조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양호/김현숙,조정미,조준규,조지

희,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차상영,천수만,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종식,최화연,표외숙,하태운,한

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은,한형민,허은정,허현주,황의동/김영숙

2013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12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조계사

12월 후원금

입금자를 찾습니다. 사무처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문희영 : 12월30일 농협통장 입금 / 허유정 : 1월 1일 농협통장 입금 / 허유진 : 1월 14일 국민통장 입금

36

2/3 [실상사] 실상사 산중 총회

2/4 [한생명] 사부대중 공동체 신년하례

2/8 2014년 인드라망 정기총회

[작은학교] 언니네 해외공동체탐방, 자서전 발표

2/9 [작은학교] 중학교 11기, 언니네 3기 졸업식

2/16 [광주전남] 광주전남인드라망 정기총회

2/21-22 [광주전남] 광주불교NGO연대 워크숍

2/24 [사무처] 인드라망농사학교 개강

2/25 [한생명] 산내들 어린이집 졸업식

2/26 2014 인드라망불교대학 입재식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독서모임 : <만들어진 신> 저자 리처드 도킨스

2월 17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신정동 뉴캐슬 부동산

양천강서지역 녹색평론모임 : <녹색평론 134호> 2월18일(화) 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행복한가게 나눔꽃 : 자원 재활용 및 리폼소모임

매주 목요일, 금요일 종일 / 한생명 1층 나눔꽃매장

직거래장터모임 : 매달 첫째주 월요일 / 한생명 2층 대강당

요가모임 :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목요일 오후 6시 / 한생명 느티나무 사랑방

살래에서 날자(살자) : 마을공무 모임, 매주 금 오전 10시 / 한생명

오리무중 : 바느질 소모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 산내여성농업인센터

판소리모임 : 매주 월요일 오후 / 한생명 2층 중강당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씨앗모임 : 마을공동체 관련 책읽기 모임 / 2월 25일 화요일 오후 7시 /

밤실마을 사랑방 ‘씨앗이 바람을 만나다’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 이나 전화 062-624-4660 로 문의하세요.

2014.2행사·교육일정

37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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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준비하고, 마을공동체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불교귀농학교 모집 안내

• 일시 : 2014년 3월 중순(34기) / 2014년 8월 중순(35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인드라망 교육도량(신정동,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부근)

• 교육내용

- 이론강좌: 마을공동체 철학과 살림, 텃밭 등

- 현장실습: 전라북도 산내 지역 4월 중순(34기) / 9월 중순(35기)

마을공동체 탐방, 농사실습, 귀농선배 만남 등

• 수강료

- 27만원 / 인드라망 정회원, 인드라망생협 조합원 : 24만원(현장실습비 포함)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때 행복하다.인드라망농사학교 모집안내

• 일시 : 2014년 2월 24일 ~ 4월28일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 장소 : 인드라망 교육도량(신정동,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부근)

• 실습 : 경기도 의왕시 청계산 인드라망 텃밭(청계사 인근)

• 교육내용

• 수강료

- 12만원 / 인드라망 정회원, 인드라망생협 조합원 : 10만원

1강

2강

3강

4강

5강

6강

7강

8강

9강

10강

2/243/33/103/173/243/314/74/144/214/28

작물성장의 이해

작물별 특징과 재배법

영양장애의 이해

병충해의 진단과 처방

작물재매 실습

흙이란 무엇인가?

퇴비, 흙을 살린다.

액비, 작물을 키운다.

미생물, 자연농사의 시작

흙살리기 실습

작물 재배환경, 성장과정의 이해

작물의 분류에 따른 특성, 재배기술

작물에 나타나는 영양장애에 대한 이해

병충해의 증상에 따른 진단과 예방, 해결방법

현장실습 - 작물재배법, 자연농약 만들기

지구생태의 근본, 농사의 핵심인 흙의 이해

흙을 살리는 퇴비만들기에 대한 이해

작물에 빠르게 양분을 공급해주는 액비만들기

자연농법과 미생물에 대한 이해와 활용법

현장실습 - 퇴비, 액비, 미생물 실습

일 시 강의명 강의내용

39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인드라망불교대학”

• 일시 : 2014년 2월 26일 ~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 장소 : 인드라망 교육도량(신정동,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부근)

• 수강료: 35만원 / 인드라망 정회원, 인드라망생협 조합원 : 30만원

(*수련회/워크샵 참가비 별도)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심심(心尋)학교인드라망불교대학 전문과정- 마음을 살펴 존재의 실상을 깨닫고, 자존감과 공동체성 회복을 도움

- 가정. 사회적 갈등을 조정 해결 하는 화쟁단 양성

• 일시 : 2014년 2월 중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 장소 : 인드라망 교육도량(신정동,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부근)

• 수강료 : 50만원 / 인드라망 정회원, 인드라망생협 조합원 : 45만원(*워크샵 참가비 별도)

• 교육내용

강의명 주요내용 강의명 주요내용

Ⅰ부처님의 삶.

(3/5~4/9 총 6강)

Ⅱ수행의 이론과 실재

(4/23~5/21 총 5강)

Ⅲ 불교와 삶

(6/18~7/23 총 6강)

부처님의 삶 속에서

배우는 불교.

사념처경을 통해 배우는

생활 속 에서의 수행.

반야심경, 예불문, 오계,

공양게송 등을 통해 배

우는 불교

Ⅳ 불교문화에 비친 역사

(8/20~9/17 총 4강)

Ⅴ 생명평화와 보살의 삶

(10/15~11/12 총 5강)

수련회(6/11~15)

워크샵(10/8~10)

특강(6/4,9/24)

포살

역사적 흐름을 통해

알아가는 불교

반야심경,예불문,오계,공양게

송 등을 통해 배우는 불교.

신해행증

갈등해결과 평화훈련

핵과 생명

종교의사회적 역할

포살(두 달에 한번)

강의명 일 정 주 제 주요내용

마음밭을 가꾸다

세상과 회통하자!

총 8강 (주1회) 마음의 주인이 되자

삶이 꿈이다!

사념처경에 마음 챙김

유식으로 알아가는 마음작용3

~

7월총 8강 (주1회) 꿈을 통한 마음치유

4박5일 마음탄탄 수련회신해행증 실습을 통해 배운바를

익히는 과정.

총 8강 (주1회)

2박3일

부처님의 대화법

평화훈련 워크숍

생명평화와 화쟁

평화적 대화법 이론과 실재

소통 갈등해결 집중 프로그램

9

~

11월

• 사무실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

• 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

• (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

• 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

• 만행산귀농학교 Tel 063-636-4325 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 수련원 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

• 인드라망대학(준) Tel 070-4155-5688 cafe.daum.net/indramangdaehak

• 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

• 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

• 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선덕사.한국

• 광주전남인드라망 Tel 062-624-4660 Fax 062-267-4660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2014년 정기총회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정기총회가 열립니다.

정기총회는 2013년을 돌아보고 2014년을 내다보며 회원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화합을 이루는

‘대동 한마당의 장’ 입니다. 반가운 얼굴들과 새해 인사 나누며 따뜻한 시간 보내시는 건 어떨지요.

정기총회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본 행사 전에 도법스님의 법문을 듣는 시간이 준비되어있으니 좋은 이야기도 듣고 인드라망이 새해

다짐을 함께 세워주세요

총회날에는 ‘생명과 생태를 상징하는 녹색’, ‘자유와 평등를 상징하는 적색’ 으로 맞춰 입고 오셔서

더욱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일시 : 2014년 2월 8일 (토) 늦은 2시

• 장소 : 신정동 인드라망 교육도량

• 참석대상 : 인드라망 회원

- 참석이 어려우신 분은 위임장을 작성하신 후 우편이나 팩스(02-576-1890),

메일(san@indramang@org)로 보내 주십시오.

- 간편한 방법: 홈페이지 위에 첨부된 위임장 파일을 작성한 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재적 회원 1/5 이상이 참석해야 총회가 이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