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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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강원도 영월군 북면 안미순·최종익 부부 특집 |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한상운 이사 인터뷰 생명살림의 연대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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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소식지 2013년 4월 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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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강원도 월군북면 안미순·최종익부부특집 |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한상운이사인터뷰

생명살림의연대 2013년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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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바다를바라봅니다.

같은바다지만같지않은마음들로다가옵니다.

‘본래마음’이커지고, 이어지길바랍니다.

경주감포에서

사진_ 양시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이다.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통권제 90호 발행일 2013년 4월 1일 발행인도법 발행처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조선원허갑열 천기원오창균 김미혜조유성 김좌웅한규경조순미 디자인아이콤 994-7538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TEL 02-576-1886, 1866 FAX 02-576-1890

사진으로이야기하기 | 양시

삶과인드라망원자력발전, 과학, 그리고우리의삶| 우희종

귀농탐방기 - 고향에서우직한땅곰의후예와시작한농부의삶강원도 월군북면 안미순·최종익부부| 허갑열·조유성

단순소박한삶봄이여요! | 이 희

특집 | 좋은일하는협동조합, 돈있어야한다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한상운이사인터뷰| 오창균

살살아아가가는는이이야야기기“한생명10년돌아보기내다보기좌담회”를마치고| 윤용병

우우리리동동네네는는농촌에서산다는일은…| 김희철

회회원원인인터터뷰뷰구슬을비추다| 배미란회원

이이달달의의법법문문꿈깨라. 그러면행복해질것이다| 도법스님

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회원님들의손길 | 고맙습니다 | 보내주신정성소중히쓰고있습니다4월의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소식지는푸른숲을살리는재생용지로만들고있습니다.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서로연결되어있다”는연기적세계관을상징하는말로그물코마다유리구슬이달린그물의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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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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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일본의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사건이후로원전에대한의식

이국제적으로새삼높아졌다. 구소련의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사

건이 자연계와 지구 생태에 미친 막대한 피해, 그리고 주변에 살고

있던사람들에대한폐해가소련당국의철저한통제속에최소한의

범위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파괴력의 크기와 지속성은 예상

범위를훨씬초월했던것을기억한다. 독일은공식적으로모든원자

력발전을2022년까지 구폐쇄하는것으로결정했다.

요즘국내에서새로운원전후보지로거론되고있는삼척지역을여

행해 보면 찬반의 의견 대립이 보인다. 대부분의 현지 주민들은 그

위험성으로인해반대하고있지만, 시장을비롯하여정부와관계된

사람이나 관공서는 정부 입장을 대변하면서 찬성으로 몰아가는 분

위기다. 그러다보니외부에서보면의견대립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과학과 경제성을 앞세우는 관공서라는 권력기구와 과학은 잘 모르

지만원전의폐해가걱정스런일반주민들간의갈등구조다.

근대 이성에 바탕을 둔 과학은 인류에게 너무도 소중한 자산이다.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광고 카피가 있을 정도로 과학은 우리에게

신뢰를 준다. ‘비과학적인 말을 하지 말라’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비과학적인것은황당하거나근거가없거나믿을수없고비합리적

인것을지칭한다. 그러나‘과학은끊임없이발전한다’는것도누구

나 알고 있다. 과학이 끊임없이 발전한다는 것은 지금이 과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이성에 근거한 과학이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언제나 불완전한

것이고그것이근대과학의본질적속성이기도하다.

한편, 사회는사람이살아가는삶의현장이다. 그리고인간에겐이성과감성, 그리고지

각으로형성되는이성과감성을뛰어넘는 성이함께한다. 다시말하면사람사는사

회란 시대와 문화를 떠나 언제나 이성과 감성과 성이 어우러진 삶의 현장이다. 그렇

다면 원전 찬성론자들이 주장하듯이 이성적 과학만으로 삶과 사회를 바라보면서 원전

은과학적으로안전하다고말하는것이얼마나우스운모습인가. 주민들은삶의문제를

말하고있다. 이는과학에근거한국가정책이국민들의의견을반 해야하는이유이기

도하다.

인간의 지식으로 만드는 원전이기에 현재의 과학기술로 안전하게 만들겠지만, 원전의

치명적문제발생이국제적으로반복되는것도현실이다. 원자력발전이현재과학기술

로안전하다는것은틀린말은아니지만과학적으로예상하지못하는문제점이언제나

존재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과학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이기도 하며, 겸손

해야 한다. 그렇다면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당장 반경 몇 백 km 범위의 광대한 직접적

피해와, 장기적이고전지구적인폐해를가져올수있는과학정책에대해서는조심스러

워야함은당연하다.

행복한 삶이란 경제성이나 지식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생존자체를 위협하는 것

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와 방향설정은 인간과 사회와 삶에 대한 지혜로 풀어가야 한다.

선가에서지혜를구하고자하는이들에게강조하는것이‘입차문래막존지해(入此門內

莫存知解)’아니던가. 지식으로삶을보기보다는시대와문화를떠나언제나우리의삶

을보게하는부처님가르침을상기할때이다.

원자력발전, 과학, 그리고우리의삶

_ 우희종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인드라망 전문위원. 광우병이나 원자력 등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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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돌아온고향에서나를시험하다

아직도서늘한봄바람을헤치며동강과서강이휘감아

도는 강원도 월군을 들어서니, 햇살이 문곡천에 내려

앉아 흐르고 있다. 게으른 탓에 작년 가을에서야 불교귀

농학교(31기)를 수료한 나는 푸근한 인상으로 맞아주시

는 귀농학교 선배님(20기)이신 안미순님에게‘선배님~’

을남발하면서뻔뻔한수다를떨어본다.

월에서 나고 자란 안미순님이 고향으로 돌아온 건

2008년이었다. 2004년부터 활동가로 몸담고 있던‘새 세

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이하 천여공)’의 일을 정

리하고 귀향을 하게 된 것이다. 강화도나 새만금을 떠올

리며 귀촌을 생각하다가, 고향을 지키시던 어머니의 권

유로나고자란곳으로귀향을하게되셨다고한다.

“천여공에서 일하면서 다른 시민단체와 교류를 통해

도법스님에대해서알게되었고그인연으로불교귀농학

교를다닌후부터도시를떠나야겠다는마음을다지게된듯해요. 처음 월에 내려와

서한일은현지에서만난신부님들을설득해카톨릭사회복지회를통해다문화지원센

터를 만든 일이었어요. 천여공에서 하던 일이 성폭력상담소와 이주여성센터 업무 기

에 시골에서 지역에 소외된 이주여성의 문제가 먼저 제 눈에 들어 왔고 자연스레 일을

벌이게되었죠. 방문상담을하면서어려운여건의분들도많았지만자신의나라를오가

며보따리무역을하고고국의품종을들여와재배하며팔기도하는적극적인여성도지

켜볼수있었어요. 그런데그런분들은거의고학력인분들이더라고요. 그래서‘아! 어

디를 가서든배움은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하게 되었죠. 이런 관점에서다문화가정

중맞벌이로소외된아이들의교육문제가매우중요하다는생각도하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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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고향에서우직한땅곰의후예와시작한농부의삶

강원도 월군북면 안미순·최종익부부

겨우내무거운옷들과이불을정리하고유리창사이로스며드는길어진봄볕을맞이

하는시기가왔다. 하지만생각과는달리꽃샘추위라생각하기에도심하게널뛰듯이초

여름과겨울날씨를오가는요즘이다. 자주반복되어이제이상하지도않은이상기온을

일상으로받아들이고, 그렇게시간은흐르고세월은넘어간다. 매섭게내린눈이덮여

있던대지는지난해쓰러져간나무들, 풀들, 셀수없이많은곤충들과이름모를들고

양이들, 또남모르게쓰러져간사람들이주고간기운을통해새로운생명의싹을틔워

내는봄을열고있다. 눈길을두는곳마다생명의기운이솟아나는그모습안에는떠나

간뭇생명들이오롯이담겨있음을느끼며봄은그리쉬이오는것이아님을깨닫는하

루하루를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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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고향에서만난짝, 땅곰의후예와농사를시작하다

2008년홀로내려오신고향에는안미순님의짝이살고있었다. 두분을이어준건뜻

밖에 도법스님이라고 한다. 2010년 도법스님의 생명평화 탁발순례를 통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월의 생명평화포럼에서 만난 최종익님 역시 외지에서 살다가 2003년 어머

님의건강문제로고향에내려와있었던상황이었다. 남편은농사일과 어선생님을병

행하면서 고향에서 삶을 다시 시작하고 있었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두 분은 고향에서

그렇게만났다. 농사한번지어보지못했던정미순님의진짜귀농이시작된것이다.

“아직도농사일이제대로

익지 않아 고생 중이지만

남편 따라 열심히 하고 있

어요. 사과밭 3,000평에 심

어놓은 사과나무는 올해 3

년차로 첫 수확을 기다리고

있고, 논 1,500평, 잡곡

10,000평 이렇게 농사를 짓

고 있습니다. 사과밭은 지

난2년동안계속땅값과묘

목, 거름을 주며 계속 투자

만 하는 중이고 논에서 난

쌀과여러잡곡은이미무농약인증7년차로친환경잡곡으로꾸준히판매하고있네요.

수수, 서리태, 율무, 적두, 옥수수 등 잡곡을 위주로 두루두루 생산하는 건 안정적으로

수매가격을받을수있기도하고기상이변으로인한위험부담을낮출수있기때문이에

요. 수수와율무는10여가구가함께하는‘시루산작목반’에서공동으로출하하여수매

하고 그 밖의 작물들은 지인들을 통한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어요. 또 올해는 항암효과

가있어약재로쓰이는개똥쑥을계약재배로1,500평정도키워보려합니다.”

자신이 정성스레 지은 농

산물이 수확되어 놀랍고,

그 수확물이 상품으로도 팔

리며 지인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는 안

미순님. 그 곁을 듬직하게

지켜주는 짝, 최종익님이

사과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

아와 건넨 명함을 찬찬히

바라본다. 큰 일교차와 석

회질의 토양으로 품질이 좋

은 지역 특산물인 수수를

비롯한 잡곡, 사과와 포도

를판매하는알찬농원의명함에는나란히최종익, 안미순부부의이름과연락처가함께

있었다. 명함의뒤편을보니 월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최종익’이라는 씨가

선명하게적혀있다. 사과밭에서동해를입은사과묘목을파내고점심시간에맞춰들어

오신최종익님은한눈에봐도우직해보이시는인상에눈웃음이매력적이신분이셨다.

“부모님이포도밭을하셨는데제가제대로농사를지어본건아니었어요. 하지만

월에 다시 들어와 지역의 환경매립장문제도 참여하고 이장일도 맡으면서 자연스레

2006년부터농사도짓게되었죠. 작년12월돌아가신아버님의별명은‘땅곰’이셨어요.

한번일을시작하면곰처럼일을하신다고주변사람들이이렇게부르셨는데저도아버

지를닮아서그런지농사일을시작하면놓지않아아버지가그만하라고말리시기도했

죠. 올해는홀로농사일을시작하면서선배님이자동료 던아버지가떠나신빈자리가

크지만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는 친환경인증 263가구로 이루어진 친환

경농업인연합회 회장직을 비롯한 지역단체의 일도 중요하지만, 향후 3년 안에 잡곡과

사과를주작물로하여소득을창출하고안정화되도록농사일에매진할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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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과거에는 기간제 학교교사와 문화관광해설사로 직장일도 하면서 농사일을 하 지

만, 이제전업농으로확고하게자리를잡을예정이신최종익님은, 이지역농업과농산

물의특성을정리하고체계화하여지역농업경제에대하여연구해보고싶은꿈이있다

고 한다. 우직하고 분명한 어조로 이어가시는 말 을 통해 농사꾼으로서, 배움을 키우

고나누는학자로서의모습이그려졌다.

고향에서내일을꿈꾸는우리

안미순님이계획한것중하나는사과밭을이용한체험농장을조성하는것이다. 부모

와아이들이와서시골과농사, 자연을체험할수있는공간을만들기위해올해사과밭

에정자를지어휴식공간을마련하는등준비를해서도전할뜻을내비치는눈빛은생

기가 넘친다. 또한, 전부터 취미로 꾸준히 해온 천연염색을 통해 지역축제에 참여하기

도하 는데, 올해는직접염료작물인쪽과홍화를키워서재배하고싶다고한다.

지역활동에 있어서는 작년에 부녀회와 여성농민

회에 참여하여 후손 없이 떠나간 어르신을 위한 무

후제를지내기도하 는데앞으로도지역에필요한

일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경험들을 활용하고 싶다

고한다. 하나, 둘모여음식을해먹고수다를떠는

여성들의 힘이 지역사회운동의 구심점이 될 수 있

다고믿는다는말 에는고개가끄덕여졌다.

함께 살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터전을 다

른시각에서바라보고, 조금은다른꿈을가진두분

을 보니 각자의 꿈을 믿어주고 지지하는 든든한 지

원군이된다면참좋을것같다고생각했다. 비록고

향에서 정착해서 시작한 삶이지만, 세상 어디서든

사람은 개개인이 다 다른 법이고 그 만큼이나 언제

든 외로울 수 있는 법이기에 제일 가까이에서 지켜

주는사람은늘‘거인’인법이니까.

‘외지인이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집을 짓고 살다

가너무적적해외로워떠난다’는 월에서의수다

는해가산에걸리는시간이되도록계속되었다. 돌

아오는 길에 마주친, 산자락에 걸터앉은 저녁노을

은 떠나가는 사람의 눈길을 훔쳐 내어 발길을 더디

게더디게하다가이내사라져갔다.

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든 존재가 행복하길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사진_ 조유성 소식지 편집위원배의 맛을 좋아하고 복숭아를 닮았으나 여전히 초코과자를 끊지 못해 고민하는 경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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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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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_ 이 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블로그: http://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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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생활협동조합은 2000년 4월‘건

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협동조합

을 설립하여 국내에서 의료생협 법인등록1

호가되었다. 올해로13년째인안산의료생협

은 최근에 조합원 총회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으로의 전환을 결의하 다. 조합원수 5,800

세대와 CMS후원 700명의 탄탄한 구조를 갖

추고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의원과 한의

원, 치과병원 및 요양원이 있는 이곳을 찾아

가보았다.

경 지원실 한상운 이사는 사회적협동조

합으로의 전환은 공익성을 제도적으로 공표

한것이며, 안산의료생협은처음부터조합원

사업이아니라지역사회의건강돌봄을했기

때문에 사회적협동조합의 모습을 처음부터

갖추고있었다고한다. 새로운협동조합법에

는 흔히 사무장병원으로 불리는 유사의료생

협을 막기 위해 규제가 강화된 법이 생겼다.

그만큼 유사의료생협이 많이 생겼다는 것인

데구별하는방법이있는지물었다.

“(설립)인가서류상의차이는없지만, 대표

적인구별법은총회자료집에서조합원참여

가많이이뤄지는지, 1차의료에맞는건강증

진활동을하고있는지를보면알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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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협동조합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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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하는협동조합, 돈있어야한다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한상운이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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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위해서는수익창출을위한현실적인

고민이 있지만, 사람을 우선시한다는 사

회적협동조합의 가치를 잘 실현하고 있

다.

이처럼 자립을 할 수 있었던 기본토대

는 협동조합 법인이기에 가능했다. 수익

이 많지 않거나 적자가 있을 때에는 사업

장(7곳)에서 이익이 생긴 부분을 적자가

있는 사업장에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고

용을 유지했고, 조합에 참여하는 사람들

의적극성도한몫을했다.

의료생활협동조합을만들당시에국내의의

료환경에대한문제가있었기때문인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보다는 일반적

으로 국민들이 의료에 대해 느끼는 필요

성 때문에 만들었다. 아픈 사람에게 병원

도 필요하지만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

는 생각들이 모여서 내가 주인인 병원을

만들어 보자는 필요성이 있었다. 의료생

협의 의미는 1차 의료의 중요성을 깨우쳤

다는 것과, 지역사회에서 많은 사람들과

의건강한관계·활동·참여·습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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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협동조합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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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늘어나지 않거나 의사결정구조

가수평이아닌수직적이라면사무장병원

이라고볼수있으며과잉진료를한다.”

유사의료생협을 막기 위해서는 법적인

규제만으로는안되며관계기관에서깊이

관여해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안산의료

생협 홈페이지에는 총회와 이사회 자료

및 재정에 관한 자료들을 조합원이 아니

더라도볼수있도록되어있으며, 조합의

각종소모임과자원봉사자들이어떤활동

들을하고있는지알수가있다.

많은 협동조합들이 재정문제의 어려움

이있는현실에서안산의료생협의재정을

들여다보면 단기부채가 없고 장기차입금

도사회적기업정책금이며, 자기자본률이

60%다. 탄탄한재정에는소액출자의개미

조합원들참여가높은점이눈에띈다. 출

자금 비율도 1천만원을 넘는 경우는 3명

정도이고1~2백만원출자가보통이며, 10

만 원 대 출자 조합원이 4천 명으로, 조합

을 유지하고 있는 힘은 많은 소액출자자

들에서나오고있음을알수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하고있는데인건비지원(3년)이 끝났다. 일

자리참여자들을그대로유지하고있는가?

“(인건비)지원이끊긴후에는대부분일

자리참여자를시급제로전환하는데, 우리

는 정규직으로 갔다. 그동안 수익기반을

꾸준히 창출했기 때문이다. 지원이 끊긴

후에도 고용을 정규직으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모범이될만한사례로) 연구해

볼필요가있다.”

안산의료생협의전체직원은70여명으

로 중소기업 규모다. 업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방문요양사 10여명의 시급제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정규직이며, 5년 근무

를하면한달간의유급안식년을줄정도

로 복지수준도 높은 편이다. 고용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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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생협을 운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의료진 확보가 큰 어려움이다. 의료진

은 많지만 실제로 생협에 와서 삶의 가치

와 일치하고 헌신하는 활동가의 정신에

맞는 의사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

서는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3년차

정도 되면 의사로서의 목표와 조합 활동

에대한회의가오는것같다. 끊임없는그

런 과정의 연속이 의료생협의 어려움인

것같다.”

의료생협을 준비하는 곳에서 방문이 많은

것같다. 가장궁금해하는것은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수익을 잘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뜻의 일이라도

적자가 나면 소용없다. 협동조합은 사람

이 모인 결사체이면서 기업이다. 끊임없

이 수익성을 만들어내야 한다. 협동조합

은 수익활동이 많으면 안 된다고 이해하

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조합을 운 하고

의료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익이

발생해야만가능하다.”

기업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목적으로하고자본가에게이윤이돌아가

지만, 협동조합은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

기위해서자본을수단으로이용하더라도

결코소홀히해서는안된다는것이다.

안산의료생협은 수익사업의 하나로 공

진단(보약)을좋은재료와함량을내고정

직하게만들어서적정가격으로 업을하

여 이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이익이 발생

하면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직원의 복리

후생을 증진하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수

익사업의지속성이필요한것이협동조합

이 일반기업과 다른 점이며 풀어내야 할

과제이기도하다.

한 이사는, 협동조합은 좋은 것이지만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정부지원금에 기

대거나참여자들의신뢰가형성되지않으

면오래못간다며, 협동조합을만들때는

사업성(수익)도 명확하게 판단해서 시작

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것들이 의료와 결합되었을 때 건강한 것

이다. 치료중심이 아닌 의료 외의 공동체

활동이 함께 있을 때 성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것이다.”

의료생협이과잉진료가없는적정한의

료서비스 가격을 제시한다는 것과, 항생

제 처방이 일반 병원에 비해서 낮다는 것

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면역력

을강화시키는의료서비스와철학을갖고

있는 의사들이 있다는 점에서 믿음과 신

뢰를 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것이 의료생

협의장점이라고할수있다.

안산의료생협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의

원과 한의원, 치과 3개의 병원에서 2명씩

근무하며, 의원의 경우 하루 환자 수는

80~100여명 정도로, 바쁜 오전 시간에는

두 명이 진료를 보다가 오후에는 교대로

한 명씩 근무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4

시간의방문진료를한다. 또한정해진시

간을두고진료를하지않으며, 환자가긴

이야기를 필요로 하면 의사는 받아주는

것이원칙이다.

·사진_ 오창균 소식지 편집위원도

특집 | 협동조합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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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

“한생명 10년 돌아보기 내다보기 사업”은 지

난해 5월“한생명 10년 돌아보기 내다보기 기획

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기획위원

들은먼저흩어져있던각종자료와사진을모으

고정리하는일로시작해서6개월여의토론을거

쳐 한생명 10년을 돌아보고 내다보는 사업으로

크게 다섯 가지 분야를 정하여 추진하기로 하

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백여명을대상으로주

민설문조사를실시하 고, 현 상근 활동가들에게

그동안의 경험담과 소회 그리고 포부와 제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한생명과 직접, 간

접적으로 고락을 함께 해왔던 분들의 옥고를 모

았고지역의몇몇분들과는산내마을공동체와한

생명에 대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면서

도 긴장감 있는 집중인터뷰를 진행하 습니다.

그총화로써이날“한생명 10년돌아보기내다보

기”좌담회를준비하고진행하게되었습니다.

좌담회의 10년 돌아보기 발제는 이귀섭님(직

전한생명사무국장)이, 10년내다보기발제는이

해경님(남원귀농귀촌학교 교장), 고은정님(약선식

생활센터 소장), 이경재님(전 실상사작은학교 대

표) 세분이해주셨고구자인님(진안군마을만들

기지원센터 부센터장), 임경수님(완주CB센터장),

정민철님(풀무학교 교사), 수지행님(실상사 종무

실장)이토론자로함께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마을만들기의대가라할수있는분

들이모두참여한것이죠. 특히구자인님, 임경수

님, 정민철님을한자리에모시고한생명의 10년

을 돌아보고 10년을 설계하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 을 듣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던

것같습니다.

이날 좌담회는 지난 10년간을 돌아보면서 우

리가일궈낸보람은더큰동력으로키워나갈바

탕으로삼고, 크고 작은 아쉬움들은교훈으로삼

아 향후 한생명의 10년을 설계하는 성찰과 모색

의시간이었다고생각합니다.

저는“한생명 10년 돌아보기 내다보기”사업이

이날 좌담회로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한

생명의 10년을 시작하는 출발이었다고 생각합니

다. 나와 이웃이 서로 돕는 아름다운 품앗이 정

신을 회복하여, 우리가 몸담은 이곳산내를‘돌아

와살고싶은지역공동체’로만드는중요한계기

가되길바랍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한생명에 따뜻

한관심과애정을보내주신지역주민과회원님들

께 머리 숙여 고마운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헌신과열정으로오늘의한생명의주춧돌이되어

주신 수많은 선배 활동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인사를드립니다.

“한생명10년돌아보기내다보기좌담회”를마치고

_ 윤용병불교귀농학교 17기를 졸업하고, 지금은 한생명에서 지리산 산내마을을 가꾸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살아가는 이야기

“한생명 10년 돌아보기 내다보기 좌담회”가 지난 2월 27일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장장 네 시간 동안

한생명 2층대강당에서열띤분위기속에서진행되었습니다. 이날좌담회는한생명의 2012년 주요사업

중 하나 던“한생명 10년 돌아보기 내다보기 사업”의 총화로서 마련되었습니다(참고로 한생명은 올해

8월이면창립한지 12주년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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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으나, 귀농이

든 귀촌을 하여 농촌마을에 정착하여 살

고 계시거나, 살아보신 분은 아마 공감하

지 않을까 싶다. 평범한 시골 동네에서의

일상은 매우 단조롭고 조용하다. 그러기

에특별하게회자할만한이야깃거리가그

리 흔치 않은 실정이다. 두 번째로‘우리

동네’의원고청탁을받으며, 무엇을소재

로쓸것인지내심고민이되기도하 다.

고심한 끝에 내가 사는 곳에서 겪는 소소

하나누군가다른이도겪을수있는경험

을적기로마음먹었다.

농사를 지으며 살아보겠다고, 이 곳(안

동시 와룡면 가구리)으로 내려온 지도 벌

써 2년째를 지나고 있다. 두 번째 겨울을

지나기까지, 마을의 상수도 공사와 관련

한 주민회의나 명절날의 윷놀이 행사, 마

을대청소등, 마을의이런저런행사를거

치면서 몇몇 이웃들과 마을 어르신들 등,

마을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조금씩

열어가면서 나름 잘 지내온 듯하다. 겨우

내한가하신어르신들이마을회관에모여

심심풀이고스톱이라도치시면가끔안주

거리도챙겨드리고술심부름으로인사치

레를하면서, 아직은서툰농사에대한이

런저런 이야기를 듣기도 하 다. 농사지

을땅을구하는일은특히어려웠다. 땅을

매입하는 것은 처음부터 천천히 할 요량

이었지만, 경북도청 이전의 여파로 인근

2322

살아가는 이야기 | 우리동네는

·사진_ 김희철 (우리동네 필진)어울림의 삶을 찾아 불교귀농학교 29기를 졸업하자마자경북 안동으로 귀농한 멋쟁이 신사.

땅값이 많이 올라 더욱이 엄두가 나지 않

았다. 그렇다고도지로땅을얻는일도쉬

운 일이 아니었다. 경작하기에 괜찮은 땅

들은,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아는 이들끼

리 주고받는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나와

같은 신출내기 타지 사람에게까지 연이

이어지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도지로

얻은밭이 1500여 평정도되었다. 그러나

또다른문제들이나를기다리고있었다.

초짜 농부가 밭 1500여 평을 혼자 경작

하는일은쉬운일이아니다. 장비사용이

나 농사경험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지만, 더욱이‘농지원부’나‘농업 경

체’등록을 토지 주인의 협조 거절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경작

할 밭은 임대하 으나, 땅주인의 이러저

러한 이유-직불금, 혹은 농지 관련법으로

인한 불확실한 이해 혹은 이기적인 사유-

로 농지원부나 농업 경 체 등록을 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

나, 답답한문제는한두가지가아니다. 농

협과의 여러 가지 거래나 지원, 농업인으

로서 받을 수 있는 소소한 정부지원들에

있어서까지 직접거래를 할 수 없거나, 지

원받을수없게되는것이다. 어쩌면나보

다 먼저‘농촌에서 살기’를 시작한 분들

이 그런저런 상황들에 떠 려서, 굳이 귀

농 초기에 농지를 매입하게 되는 사유 중

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어쨌거나 올 한 해의 농사를 지어야 하

기에 다른 이의 명의로 퇴비를 신청하고

받아 놓았다. 여전히 농지원부가 필요하

고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우선은 별

방법이없을것같다. 아마관리기지원신

청 또한 탈락했는지 감감 무소식이다. 역

시농지원부를첨부하지못해서인가싶으

나다음기회를생각해본다. 그나마신년

들어가장큰사건은, 이곳에오면서데려

온 삽사리가 강아지를 여섯 마리 낳았다

는 것이다. 처음으로 강아지를 받아보고,

추운 날씨 속에서 두 달여를 키우면서 이

런저런 사연이 많았다. 사람이든 동물이

든 모든 생명들이 지닌 근원적 아름다움

과 위대함이 새삼스러운 한 해의 시작이

었다.

농촌에서산다는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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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4

자기소개를간단하게부탁드립니다.

저는산내에서‘실상오리주물럭’식당을하고있는배미란입니다.

산내에사신지는얼마나되셨나요?

54년 됐어요. 여기에서태어나가지고이때껏살고있으니까. 아버님도여기서계속사셨어요.

한생명에는어떤계기로회원가입하셨나요?

작년 4월인가 5월에옆집포장마차아줌마가소개해서왔어요. 난 잘 모르겠고.

한생명에서하는행사에참여해보거나운 하는가게를이용해보신적있으세요?

가끔 느티나무매장은 이용하고 있어요. 쌀 같은 거, 현미쌀도 사고. 나눔꽃(한생명에서 운 하는 재

활용가게)에서옷도많이사갔고요. 행사에는내가바빠서갈시간이없었어요.

여유시간있을때는어떤걸하세요?

뜨개질도하고인드라망소식지도보고있어요. 상품 중에뭐좋은거있으면사려고많이봐요.

슬하에자제분은몇이세요?

2남 1녀. 둘은 출가했고막내하나는올해시키려고하고있어요.

아이들교육할때특별히늘하시던말 이있었다면어떤얘기가있으세요?

따로얘기하는게없고그냥친구처럼한방에서뒹굴고그러고살았어요. 뭐라고얘기한적은없어

요. 그냥 친구같아요. 아들도친구같고. 아들들이아빠역할을다해줬으니까.

요즘에제일관심을두는일은어떤게있으세요?

작년에는약수암까지또래들끼리걸어다니고했는데올해는바쁜지아무도안가요. 저도 못 가고.

한 번씩비우면손님들이전화오고. 요새는앉아서뜨개질이나하고옆집이랑수다떨고그래요.

구슬인터뷰

산내면배미란회원님 기분좋을때는어떤노래부르세요?

남이라는 자, 그 노래좋아하는데, 도로남. 가끔 부르고있어요. 신세타령하면서. 노래는못해요.

단순소박하게사는것에대해서어떤생각을가지고계세요?

나살기가바빠서그런건생각할여유도없었고우리아이들셋키우면서힘들게살아왔기때문에

다른 생각은 없었어요. 오로지 아이들 뒷바라지 해주고 그런 생각만 했는데 다 키워놓고 보니까 허

무하더라고요. 나 혼자 남는 거 같고. 키워놓고 보니까 나 자신이 쓸쓸하고 왜 이렇게 희생을 했나

하는허무감도있고. 자식들은나름대로잘한다고하는데, 다 필요없어요. 하하하.

하고싶은말이있다면?

나는자식들이상대가좋다는사람있으면아무것도묻지않고결혼시킨다고내마음속으로다짐을

했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자기가 좋다는 사람 데리고 오면 그대로 승낙했어요. 돈이야 있든 없든.

그거 한 가지만끝까지맹세하고막내도그렇고아들, 딸도 다 자기가좋다는사람, 반대 하나도안

했거든요. 잘 데리고 와서 잘 살더라고요. 앞으로 사랑이라는 걸 해봤으면 좋겠어요. 진실한 사랑.

내가 의무적으로 살았기 때문에 사랑이 뭔지를 몰라요. 내 소망이라면 그거예요. 내가 사랑하는 사

람, 죽도록사랑해서한번살아봤으면.

식당에식사하러가면이웃집에사는사람이식사하러온것처럼해주셔서고마워요.

나는 우리 집에 찾아주시니까 누가 나 같은 사람, 우리 집에 이렇게 오실까, 항상 그 마음이 드니

까. 그냥 커피 한 잔을 마시러 오셔도 항상 고마운 거고. 꼭 우리 집에 밥 드시러 안 오고 커피 한

잔만 마시러 오셔도 좋고, 김치 같은 거 담 때 반찬 좀 달라고 와도 그게 고마운 거예요. 누가 날

찾아주겠나, 혼자 있는 여자를. 웃으면서 밥 달라고 했을 때, 직업이니까 밥값을 받고 그런 거지

그게아니면진짜못받겠어요. 받으려면미안하고그냥살아야되니까받는거지. 맛있게드셔주니

까고마운거예요. 조금만여력이되면막주고살고싶어요.

한생명이나구슬님들에게한말

좋은말, 내 속에있는말을터놓고얘기할수있게해주셔서고마워요.

취재 및 정리_ 권명심불교귀농학교 28기를 졸업하고, 자급자족의 삶을 찾아 산내 한생명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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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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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불교를공부하는이유가무엇일까요?

불교를통해서인생문제가풀리기도하고

어둠이밝아지기도하고,

두려움이없어지기도하고,

구속으로부터자유로워지기도하고

불안으로부터편안해지기도하고...

이렇게돼야불교공부제대로했다할수있겠지요.

오늘주제가‘지금나는행복한가’예요.

여러분은행복하십니까?

행복이뭘까요?

요즘감각적인편안함즐거움따뜻함부드러움을추구하

고 있어요. 감각적인 편안함 즐거움 등이 충족되는 것이

좋은 것이고, 행복해진다고 하는 지식과 믿음이 현대사

회를 지배하고 있어요. 더 많이 가지고, 더 편리해지고,

더많이알면행복해지고평화로워지고편안해진다고믿

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들을 위해 죽기 살기로 매달립니

다. 그러한 논리와 신념이 맞다면 우리는 이미 행복해야

하고, 근심걱정이없어야해요. 그런데우리삶은행복하

지않고편안하지않아요. 온통힘들다, 괴롭다고해요.

왜그럴까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이런 물음들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

물음도잘하지않아요. 왜괴롭고, 어떻게해야괴로움에

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묻지도 않은 채, 여전히 더 많이

알아야하고, 더많이가져야하고, 더편해져야한다고해

요.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삶의 실상을 보면 그러고

있어요. 그러한사고와논리, 믿음에의해서배움이이뤄

지고있어요. 그논리와믿음으로불교를배운들, 크게달

라질 게 있을까요. 이런 문제의식 가지고 불교를 공부해

야해요. 불교에서는현재우리가알고있는지식과신념

들이 전부 부정됩니다. 불교라고 하는 지식과 신념도 부

정합니다. 없을 무(無), 아닐 비(非), 빌 공(空), 아니 불

(不), 주로이이야기예요.

이것이불교의핵심이에요.

그럼무엇이없고, 아니고, 비어있다고하는것일까요.

예를들어봅시다. 몇십년전만해도, 달에는계수나무가

있고옥토끼가있다고믿고, 그렇게알고살아왔어요. 그

런데 달에 가보니 어떻습니까. 계수나무도 옥토끼도 없

어요. 우리가믿고알고살고있는지식이나믿음은어떻

게 된 건가요. 바로 사람들 생각, 관념이 만든 거예요. 지

금은옥토끼와계수나무가있다고사고하고믿으며살아

가는사람은없어요. 없다고확인되었으니그래요.

대부분우리가가진지식과믿음은그러합니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편리해지고, 더 많이 알면 행복

해진다라는것과같은거예요.

꿈깨라. 그러면행복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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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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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실상사의세번째일요일법회는선지식법회입니다.

올해선지식법회는 <자성과쇄신결사 - 중생의안락과행복을위한길>, 그 정신과삶을배우는시간으

로준비했습니다. 첫 시간인지난 3월 17일에는차홍도목사님을모시고‘나는왜농부로사는가, 그리고

지역순환사회’를 주제로 말 을 들었습니다. “왜 예수님은‘나의 아버지는 농부시다’라고 했을까?”에 대

한질문으로시작된강의는생명, 농업, 농촌, 농부의존재가치를되새기는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우리

가지상에가꾸어야할천국또는불국토라고할수있는“지역순환사회”에대한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

실상사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확인해보니어떤가요. 그렇게하면행복해지리라생각했는데, 몇천몇만배더가지고,

편리해지고, 알아도행복하지 않아요. 세상이 좋아지지도 않았어요. 감각적인편함, 부

드러움, 즐거움을탐닉하는방식으로는절대삶이편안하고여유롭고행복하고자유로

울수없어요. 이런꿈에서깨어나야삶은편안해지고자유로워지고평화로워지고행복

할수있어요. 최근들어위로와치유에대해많이이야기해요. 물론문제를직시하고제

대로다루기도하는데, 대부분의경우또다시전도몽상을조장하고있어요. 더위험한

일이에요.

결국실제없는것인데, 있다고믿고살아가는지식과신념, 그전도몽상으로는아무리

해도해도안돼요. 안되니좌절하게되고괴롭고불행하게되요. 그렇다면어떻게해야

할까요. 달나라계수나무와똑같아요. 바로사실을확인하면문제는해결돼요.

이것이불교예요.

우리는 있지도 아니한 꿈을 꾸고 있어요. 그 꿈으로부터 깨어나라고 하는 것이 불교입

니다. 부처님은일생동안‘꿈깨라’고하셨습니다.

반야심경에서는‘전도몽상을버리면곧열반이다’라고표현하고있어요.

꿈깨라, 그러면편안해진다, 자유로워진다. 이런것이죠. 내가가진지식과믿음들이실

제가아니라는사실, 이것에눈을뜨는것을불교를통해배워야합니다.

현재우리가행복이라고생각하는것에대한지식과믿음을가지고그행복을추구하는

한, 결국불행해질수밖에없어요. 잘못된지식과신념들을깨어내어야내마음과관계

없이편안하고만족할수있고보람을느낄수있어요. 무지와착각, 관념으로이루어진

낡은지식과믿음을타파해내는, 깨어있는불교공부가되어야, 진정우리가자유와행

복으로우리삶을꾸려갈수있을것입니다.

* 이 은2013년인드라망불교대학개원법회법문을요약한것입니다.

법문_ 도법스님정리_ 유이상 인드라망 사무처장

(사)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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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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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지역주민나눔텃밭행사

‘나눔텃밭’은 텃밭이 필요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텃밭을 제공하고, 이를 통하여 농사의 즐거움, 노동의

소중함과농산물자급에따른보람을느낄수있도록하고자하는취지를갖습니다. 이번 행사는 '생명농

업가치의 나눔'과 '마을공동체' 활동의 일환으로써, 농장의 농지 일부를 '나눔텃밭'으로 전환하여, 지역주민

과농사를통한소통의장을마련하기를기대하고있습니다. 참여하신분들중에는농사를처음해보신다

는분도있고, 베테랑분도있으시네요. 모든분들이올한해행복한텃밭을가꾸시기바랍니다.

산내들어린이집, 방과후배움터개학

평화반일곱살어린이들이졸업을하고, 네 살 신입생들이어린이집에입학했어요. 엄마 아빠손잡고누

나, 동생까지와서놀이도하고가족소개도하고간식도맛있게먹고, 우리친구들은나들이가고부모님

들은시설장님의이야기를들었어요.

방과후배움터도 예전 컨테이너 건물에서 한생명 2층으로 이전해 와서 올해 첫 문을 열었습니다. 1학년과

전학온친구는배움터가정말첫날이었어요. 새로운놀이기구짐볼덕분에첫날부터굴리고, 올라타고,

던지고~ 자기몸보다더큰공들과함께날아갈듯하네요.

귀정사

귀정사를감싸고있는만행산골짜기마다봄꽃이피어나고있습니다.

매년그렇듯이샛노란생강나무꽃이제일먼저분주한시절이왔음을알려줍니다.

생강나무, 산수유꽃이피기시작하면서절농사도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좀어렵더라도절농사를규모

있게지어먹거리의자급력을높여나가기로하 습니다.

이틀에걸쳐서절식구전부(전부라고해봐야셋밖에안되지만)와 안거끝내고잠시쉬러온객스님까

지다달려들어거름을뿌리고새로고랑을만들어먼저하지감자를심었습니다. 씨감자심는일은절식

구들에게땅속에소중한보물을묻어두는듯한그런즐거움을덤으로안겨주었습니다.

선덕사

3월 15일, 사진반첫모임

다섯 분과 함께 시작된 이번 모임에서는 사진을 위한 기본 교양을 공부 하 습니다. 앞으로 사진에 관심

있거나, 모델을하고싶은분들은종무소로연락주세요.

주차장을만들었어요

이미 폐원한 선덕사 유치원의 놀이터 시설을 철거하고 그 곳에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주차공간

이마땅찮아서법회나행사때좁은절마당으로차가몇대들어오면사람다니기가불편할정도 습니

인드라망생협

3월 23일인드라망생협제11차대의원정기총회

올해처음으로맞이하는대의원총회로, 가까운수도권부터시작하여, 강원도, 전북, 경북, 부산, 거제대의

원님까지 멀리서도 마음을 내어 참석을 해 주셨습니다. 55분의 대의원님들과 봉화, 이천, 횡성의 생산자

대의원님들이참석하셨고, 특히인드라망생협지부를준비하고계신거제지부(준), 우리함께(준), 그리고협

력생협인연꽃생협, 신정매장준비대의원님들이참석해주셔서더욱뜻깊은자리가되었습니다. 그 동안

뵙지못했던많은반가운얼굴들을모처럼만나게되어즐거운하루가되었고, 안건논의시에제안해주

셨던좋은의견, 올한해사업에잘반 하도록하겠습니다. 대의원님55분의성원, 고맙습니다~

다. 이제 20대정도는거뜬히주차를할수있는데다, 필요하다면문화공연장이나광장으로활용할수도

있어서여러모로선덕사에유익한공간이될것으로봅니다.

걸음마불교학당4기개원

3월 5일에 조계종 신도기본교육 과정인 걸음마불교학당 제4기의 문을 열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즈음까

지 12주의일정으로진행되는걸음마학당에는일곱명의학인이함께하고있구요, 강의는주지원묵스님

이담당합니다. 3월 19일에는삼귀의오계수계식을모셨습니다.

연등접수시작

부처님오신날부터 1년간법당을밝힐연등을접수하기시작했습니다. 선덕사가 1년간계획한일을의욕적

으로해나가려면우선재정이안정되어야하기에연등모연에많은노력을기울이고있습니다.

Page 17: 2013년 4월 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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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사업을위해기꺼이마음을내어주셔서활동해주신자원활동가여러분감사합니다.

마음을내어도량을찾아주시고, 나눔을실천하시는회원들덕분에인드라망이더욱빛이납니다.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후원물품

정현임- 고로쇠수액

박진숙- 여행용칫솔, 치약

회원님들의손길감사합니다

인드라망 회원님들의 손길

-소식지발송작업자원봉사자

정계 , 혜일심, 반야심, 명화심, 유선미, 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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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불교대학개원

인드라망불교대학이 2월 20일, 드디어개원하 습니다. 매주 수요일, 1년 간 주야두반으로나누어진행

될 이번 불교대학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도반이, 스승이되어 함께 배우고 익혀나갈 것입니다. 입재식에서

대표스님께서는‘우리가가지고있는잘못된신념을버려라. 그러면행복해질것’이라는말 을, 운 위원

장 스님께서는‘나를 조견, 즉 잘 보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말 으로 다시 한 번 지금의 나를 바라보게

해주셨습니다.

불교귀농학교입재식

불교귀농학교 32기가 3월 26일 시작되었습니다. 이번귀농학교를함께하시는 10 여명모두, 불교귀농학

교를통해삶을돌아보고, 새로운삶의목표를세워나가실수있길바랍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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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살림 연대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2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각묵스님,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봉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 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 ,강태형,강혜란,강화석,고국산,고명석,고병헌,고 석,고 지,고자연,고지표,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오주,귀정사,금정길,김경림(마천면)/홍종표,김경용,김경한,김경해,김경호,김경희,김계연,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김동담,김두환,김란 ,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옥,김명철,김명화,김무한,김문기,김문욱,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령,김미옥,김미정(산내),김미향,김민정,김범곤,김범용,김병관,김병주/정 아,김병호,김봉구,김봉수,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한,김선엽,김선주,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여진,김연희(순천),김 균/윤선 ,김 근,김 란,김 옥,김 옥(강서),김 주(안양),김 희(고양),김용구,김용민,김용식,김용식,김용진,김용현,김유미,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숙,김은 ,김은옥,김인곤(담양),김인중,김잔디,김재경,김재홍,김정오,김정태(19기),김정희(광주),김종섭,김종숙,김종식,김종옥,김종욱,김좌웅,김주헌,김중미/최흥찬,김지은(서울),김지은(횡성),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창욱,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식,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하 ,김향화,김현아,김현중,김현지,김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 ,김홍녕,김희경(남원시),김희경(수원시),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지은,남태희,남현,노병암/박경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준식,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동 준,류지호,마곡사,마정숙,명법주,명훈재,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 선,문 주,문제갑,문진헌/김진옥,문한식,미타선원(하림스님),민성원,박경호,박경화,박마리아,박명구,박미경(함양),박미경/고 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박선경,박선정,박선태,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순천,박승년,박 규,박 선,박 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수,박일남/이정자,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정화,박종숙,박종학,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신,박진 /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현옥,박혜원,박화무,박후임,배병국,배 화,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준,백 호,백용기,백진자,백향숙,백희용,범인균,법상스님,변규강,변택주,봉문수,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광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정옥,선덕사,설동인,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우석,성종기,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승묵스님,신경화,신동열,신동호,신명옥,신명희,신수미,신승순,신유정,신윤상,신은아,신재순,신정근,신한보경,신현미,신현종,심숙희,심우 ,심재진,안경희,안문재,안미성,안미숙,안선주,안세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주희,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 ,양란 ,양미희,양선숙,양승익,양승전,양시 /박은정,양재경,양해진,엄혜원,여원익,여은 ,여희동,예일순,오근수,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숙,오미정,오선옥,오수 ,오준서,오지 /김성오,오진탁,오창균,오현천,왕 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용춘란/양운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묵스님,원미선,원소 /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금산사),원현경,원현욱,위양자,유근자,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순종,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현미,유홍렬,육경 ,윤대중,윤덕 /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석희(분당),윤완식,윤용병,윤용순,윤유미,윤중우,윤태일,윤현자,윤형현,윤혜숙,윤효 ,은동원,응묵스님,이강구,이걸재,이경숙,이경순,이경실,이경재/류귀자,이경희(수원),이계춘,이관희,이귀선,이귀섭/윤수민,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 ,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길은,이난수,이남재,이덕임,이동춘(강원),이동호,이득규,이명권,이명귀,이명수,이명심,이명화(부산),이명희(수지행),이모정,이문겸,이문섭,이미리,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이명옥),이민제/이훤민,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미아),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선민,이선자,이선화(과천),이선화(광주),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수경,이순우,이승재,이어진(산내),이연창,이 경,이 란(17기),이 미,이 민,이 섭,이 숙(서울),이 준,이 희,이용진/장인 ,이우용,이욱(김은 ),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정,이은주(사당),이은희(남원)/송사석),이인숙,이인옥,이인희(마산),이일구,이일형/김 선,이재근,이재 ,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고양),이정선,이정애,이정자,이정희,이종근,이종명,이중근,이중표,이증우,이진순,이채화,이천호,이태 ,이평래,이해경(이향천),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숙(고양시),이현애,이현이,이현재,이현정,이현희,이형숙,이혜심,이화전,이효선,이후민,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동석,임삼례,임선현,임송,임 란/채승석,임완숙,임유경,임재경,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해숙,임현수,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장동권,장동욱/오선미,장미정,장은경,장일안,장점식,장준모,장철현,장태원,장희수,전대식,전병갑,전상용,전순우,전 철,전 호,전원배,전재성,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형근,전혜진,정경화/조의제,정계임/임재흥,정교용,정남수/성경모,정대환,정덕스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석우,정선희,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 남,정 일,정 재,정 태,정용관/김 아,정윤주,정은주,정은희,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춘태,정태용,정하늘(강서),정현임,정호상,정회석/조성미,제용스님,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 ,조근형,조남순,조대 ,조문희,조미 ,조미정,조배균,조서연,조선원,조선희,조양순,조양호/김현숙,조 기,조 숙(동작),조유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조정미,조정희,조지희,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현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상용,주용수,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명숙/임성한,진창희,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기원,천명숙,최경애,최명성,최복순,최석민,최선자,최선희,최수아,최수옥/박찬은,최연희,최 규/박연옥,최우 ,최웅석/오희자,최은혜,최은희,최장희,최정예,최종식,최태 ,최평식,최현석,최화연,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준,하 란,한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환,한생명,한승명,한 미,한은하,한은희,한진숙,한형민,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미 ,허용석,허은정,허현정,허현주,현 림,현 심,현혜련,혜자스님,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순아,홍연실,홍 숙,홍 진,홍용호,홍우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남원),황공주,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은 ,황의동/김 숙,황인정1월- 강대중,권오현,김봉구,김종욱,김창림,김철수(고창),김향진,김현아,김현임,도선사,박진신,봉은사,서주희,성미선,안세원,양지선,연성오,원행스

님(금산사),윤숙 ,윤종상/신용한,이동춘(강원),이선자,이수경,이일형/김 선,이정호,이혜정(마천),이후민,전동선,정용관/김 아,조정미,최선희,하금철,하 란,현 심

12월- 강대중,김정태(19기),김종욱,김철수(고창),김향진,문 주,배선경,봉은사,이경화,이득규,이명화(부산),이수경,최선희

2013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강신동,강연웅,고난순,곽만연,김기수,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정순,김정태,김정현,김한나/유성철,박시응,박 훈,박현,변강훈,서지 ,신원철,신정희,양경자,엄주강,이경희,이기중,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인석/차 미,이일우,이정은,이진옥,임

주,임예경,장필호,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기봉,조 진,총무원중앙기록,허진창

2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장순자, 천수만, 김옥순

후원금 정덕스님, 이경재, 무기명

김동욱, 정 태, 최종식, 이길은, 임 주, 이인근, 이용준만의 구슬을 꿰자 2월 신입회원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회계보고 2013년 2월수지결산서

수 입

관 항 금액 소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액 소계

예비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기금사업

외부활동수익

임대료

지원금

기타

특별사업비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10,125,737

6,509,159

-

4,065,730

14,281,000

-

-

-

-

1,110,000

-

-

-

-

15,000

-

-

-

4,065,730

14,281,000

1,125,000

-

19,471,730지출총계19,471,730수입총계

16,634,89613년 지출누계15,406,00013년 수입누계

735,564

-

7,350,000

5,000

1,542,258

183,730

260,085

19,100

30,000

412,600

1,257,420

1,779,539

180,000

79,600

300,000

1,500,000

1,000,000

-

-

-

사무실운 비

임대료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예비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기타

-

-

2,836,834

월계 15,406,000 월계 16,634,896

Page 19: 2013년 4월 90호

36 37

우리옷인드라망은1999년부터생활한복을제작, 보급하고있습니다.

우리옷강좌를통해우리몸에맞는옷을널리알리는일을하고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다양한상품을확인할수있습니다.

■주문및판매물품

- 한 벌 옷: 아래위한벌로저고리와바지, 속저고리와속바지의아래위옷

- 조끼: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속에입는옷, 겉옷으로도이용가능

- 소품: 천연염색스카프와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행사에입는옷

- 전통한복: 각종행사에입는전통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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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입고싶은편안한우리옷

우리옷인드라망4. 4. [한생명] 한생명운 위

4. 10. [귀정사] 초하루기도

4. 13. [귀정사] 만행산산중회의

4. 19.-21. [사무처] 31기 불교귀농학교현장실습

4. 21. [실상사] 선지식법회: 혼란의시대를넘는불교의상상력,

‘원효의삶’- 김선우 (시인, 소설가)

소모임일정

독서모임: 4월 29일 월요일오후 7시 30분 | 신정동까페베네

우리옷바느질모임: 4월 27일 토요일오전 11시 - 오후 5시 | 교육도량

협동조합공부모임: 4월 8일, 22일 월요일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각소모임의자세한일정과내용은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2013.4 행사·교육일정

Page 20: 2013년 4월 90호

3938

살림을협동하는마을을만들자!

5기 협동조합학교

생명은공동체로살아야안전하고평화롭습니다.

현대사회를살다보면,

혼자 하기에는벅차고,

그냥 살자니답답하기도한문제들이있습니다.

이러한문제들을마을속에서자본이아닌협동의방식으로풀어가보면어떨까요?

내 삶의주인이되어삶을협동하는방식들을배우고익히는자리를마련하 습니다.

인드라망협동조합학교에서내삶의주인으로, 세상의주인으로살고픈님들을모십니다.

■ 개요

- 일 시: 2013년 5월 30일(목) ~ 7월 16일(화)

- 장 소: 양천구신정동인드라망교육도량

- 구 성: 이론 10강, 현장탐방 2회(6/15(토), 7/6(토))

- 참가비: 12만원 / 10만원(인드라망정회원/조합원) 개별강좌수강 2만원

* 현장실습별도(5만원)

- 계좌번호: 국민 787201-04-027114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 의: 02-576-1886 / www.indramang.org

* 세부사항은변경될수있습니다.

2557년 부처님오신날,지혜와자비의등불을밝힙시다

실상사

일년가족등 (보광전, 극락전등) : 한 가족 6만원

일년 가등 (명부전) : 가 1위 6만원

봉축등 : 1만원 이상

귀정사

일년등 (법당) : 5만원

봉축등 (봉축당일) : 2만원

선덕사

가족등 (1년) : 한 가족 10만원

가등 (1년) : 가 1위 5만원

개인등 (1년) : 개인 6만원

* 신청방법 : 신청 후, 입금해주세요~

- 인드라망홈페이지댓 (www.indramang.org)

- 이메일접수 ([email protected])

- 전화 접수 (인드라망사무처 / 02-576-1886)

- 팩스 접수 (인드라망사무처 / 02-576-1890)

- 계좌번호 : 농협 301-0029-6977-51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접수하실때, <주소, 가족이름, 서원문, 연락처>를 함께알려주세요.

* 입금 시, 신청하시는분이름으로보내주세요.

Page 21: 2013년 4월 90호

사무실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만행산귀농학교 Tel 063-636-4325 수련원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마을대학(준) Tel 063-626-0106 cafe.daum.net/maulacademy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선덕사.한국

이세상에함께있음이고마운사람들이있습니다

信·解·行·證 !! 우리네 삶의 결을 바꾸는 인드라망 불교대학

내삶이평화롭고행복하지않으면, 삶이 고통입니다.

지금여기에서부처님께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살아야하는가?

인드라망불교대학에서서로가서로에게스승이, 도반이되어함께정진해갔으면합니다.

일시 : 2013년 3월 20일 (수) ~ 2014년 2월 12일 (수)

매주 수요일 / 주간반 (오후 2시), 야간반 (저녁 7시 반)

장소 : 인드라망교육도량 (서울양천구신정동 / 문의 : 02-576-1886)

내용

1. 불교입문 : 6강(3/27~5/1) / 이평래님(충남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

2. 부처님의생애 : 10강(5/8~7/17) / 도법스님(인드라망상임대표, 실상사회주)

3-1. 교리 및수행-1 : 4강(8/7~8/28) / 조성택님(고려대학교철학과교수)

3-2. 교리 및수행-2 : 3강(9/11~9/25) / 각묵스님(초기불전연구회지도법사)

4-1. 불교역사와현대적실천-1 : 4강(10/9~10/31) / 원묵스님(광주선덕사주지)

4-2. 불교역사와현대적실천-2 : 7강(11/6~12/18) / 우희종님(서울대학교수의학과교수) 외

5. 사부대중공동체 : 5강(1/8~2/5) / 도법스님(인드라망상임대표, 실상사회주)

* 주제별수강가능합니다. / 세부일정은변경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