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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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국제앰네스티 _ 헝가리 : 가정폭력으로 강간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정의를 구현하라 부록 2 0 0 7 포토에세이 굿뉴스 칼럼 특집 지금 세계는 씨줄과 날줄 시선 한국지부 활동모음 살아있는 감동과 행동으로… _ 정다영 알바니아, 성인이 15명의 고아들, 강제퇴거를 피하다 베트남, 양심수의 석방 Make Some Noise! _ 허의도 2007년 연례보고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인권현황 보고 접근 금지! 난민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국경폐쇄 조치 커피나무에 맺힌 행복 열매, 테라로사 김용덕 사장님 _ 권은혜 내 마음의 보석 _ 마웅저 02 03 04 06 10 14 18 19 소식지 | 2007년 18호 발행일 | 2007년 7월 1일 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발행인 | 고은태 편집 | 사무국 디자인 | DNC | 1.000원 주소 |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전화 | 02-730-4755/6 5월 5일, 어린이날 무기거래통제캠페인 ‘우리는 장난감 총보다 책이 더 좋아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유엔인권정책센터, Youth Clip가 함께 주최한 6월 20일, 세계난민의 날 캠페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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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S o u t h K o r e a

국제앰네스티 _ 헝가리 : 가정폭력으로 강간당한 피해자들에 한 정의를 구현하라부록

2 0 0 7

포토에세이

굿뉴스

칼럼

특집

지금 세계는

씨줄과 날줄

시선

한국지부 활동모음

살아있는 감동과 행동으로… _ 정다

알바니아, 성인이 된 15명의 고아들, 강제퇴거를 피하다

베트남, 양심수의 석방

Make Some Noise! _ 허의도

2007년 연례보고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인권현황 보고

접근 금지! 난민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국경폐쇄 조치

커피나무에 맺힌 행복 열매, 테라로사 김용덕 사장님 _ 권은혜

내 마음의 보석 _ 마웅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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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 2007년

18호

●발행일

| 2007년

7월1일

●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발행인

| 고은태

●편집

| 사무국

●디자인

| DNC ●

값| 1.0

00원

●주소

|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전화

| 02-73

0-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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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무기거래통제캠페인

‘우리는 장난감 총보다 책이 더 좋아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유엔인권정책센터, Youth Clip가 함께 주최한 6월 20일,

세계난민의 날 캠페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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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0 2

정다 님은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의회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20년전87년6월이

과거의민주주의의역사로,

과거의자유권과생존권의승리로,

과거의시민들의희생으로,

빛바란흑백사진으로남지않기를….

87년6월이

오늘의우리의살아있는감동으로,

오늘의전세계의어둠과탄압을밝히는촛불로,

2007년6월의살아있는행동으로다시태어나기를….

87년6월과거의우리가지금의우리가된것처럼,

2007년6월의우리가미래의우리가될수있기를….

포토에세이

살아있는 감동과 행동으로…

ⓒ고

명진

응웬 부 빈(Nguyen Vu Binh)이 거의 5년간의 수감기간 끝에 석방되었다. 그는

2002년 9월 인터넷에 민주주의에 관한 기사를 쓰고, 추방당한 정치집단과 이메일

접촉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스파이 혐의로 기소되었었다. 관 방송의 보도에 따르

면 그가 통령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 후 이번 6월 8일에 사면된 것으

로알려졌다. 언론인이자작가인그는7년형의3분의2가넘는기간을복역하 으

며, 6월9일출소하여하노이의아내와두딸과상봉했다. 국제앰네스티는응웬부

빈을 오로지 자신의 의견을 평화롭게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옥된 양심수라고 판단하여, 그의 석방을

위한광범위한활동을벌여왔다. 7년의수감기간에더하여응웬부빈은석방이후3년간의보호관찰기

간또한언도받았다. 현재그가그러한보호관찰기간하에있는지아니면완전히자유를찾은것인지는

불확실하다. 국제앰네스티는그에게그러한규제가가해지지않도록할것을촉구하는바이다. 각계에서

는이번석방이변호사, 노동조합원, 종교지도자, 인터넷 등20여명이넘는사람들을체포하 던베트남

정부의강경조치가역전되는증거이기를희망하고있다. 체포된자들중11명은명백히정치적동기에의

한재판에서기소되었다. 국제앰네스티는관계당국이평화적반 권리를행사한이유만으로복역중인

자들을즉각적으로그리고무조건적으로모두를석방할것을촉구한다.

베트남 양심수응웬부빈(Nguyen Vu Binh) 석방

알바니아의남동쪽코르카(Korca) 지역관계당국은국제앰

네스티의요청을받아들여, 돌아갈집에없던성인이된 15

명의고아들을강제퇴거하지않았다. 올해5월31일알바니

아신문들은이러한내용의국제앰네스티의보도자료를보

도하 다. 이틀 후 언론은 코르카(Korca)지역 관계당국이

15명의숙소를찾아가그들에게임 비용을지불하고올해

말지어질80채의아파트의입주우선권을주기로결정하

다. 하지만지역관계당국이15명의사람들에게직접연락을취한상태는아니며, 15명의사람들도언론을

통해서 이 사실을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앰네스티는 알바니아가 이들에게 체 숙소를 제공하려는

계획을고무적으로생각하며, 이러한약속을공식화할것을촉구한다.

알바니아 성인이된15명의고아들, 강제퇴거를피하다

n e w sg o o d1987년 7월 9일, 시청 앞 광장 이한열 열사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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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내좀시끄럽게합시다!

Make Some Noise. 국제앰네스티가인권문제를부각시키기위해벌이는운동의이름입니다. 아니그보

다는 2006년(제48회) 미국그래미어워드레코드상을받으며인기절정을달리는 3인조밴드그린데이

(Green Day)가국제앰네스티와함께한싱 앨범의타이틀이라는설명이더어울릴듯합니다. 막작업

을다끝내고워너브라더스레코드에의해곧공식발매를시작할거라는군요.

참으로간절한 인권의소리입니다. 그러나그것은항상나지막하게만흘러다니다꼬리를감추기일쑤

습니다. 누군들안타깝지않았을까요?

그래서이제는소리를내자고한거죠. 마치묵언록같이보이지않는인권문제를음반에담았으니진짜

제 로소리를내게된셈입니다. 오래전라디오를‘소리통’으로불 다는말이떠올라하는말입니다.

그린데이는이번음반작업에서존레논의‘노동자계급의 웅’을리메이크버전으로담았다고합니다.

그런데이앨범이아티스트들의명성에걸맞는 접을받게될까요? 아무도모를일입니다. 설사좀냉

를받으면어떤가요?

빌리 조 암스트롱(Billie Joe Armstrong, 보컬 및 리드기타), 마이크 던트(Mike Dirnt, 베이스), 트레 쿨

(Tre Cool, 드럼)로구성된이밴드는1994년데뷔앨범‘두키(Dookie)’를발표했는데같은해세계록뮤직

의흐름을돌려세운우드스탁페스티벌에소개되면서일 돌풍을불러일으켰습니다. 시사주간지<타임>

이선정한‘올해의앨범’에기록된것은어쩌면당연한결과 죠.

그린데이뿐아닙니다. 참으로많은유명아티스트들이이앨범작업에참여했거든요. 지금은우리와같이

하지 못한 채 불멸의 음악으로만 동행하는 존 레논이 살아생전의 목소리를 샘플로 담았으며 우리나라엔

덜알려졌지만담백한목소리로 중을휘어잡는 국의신예여성싱어송라이터코린베일리레이의이

름도보입니다.

아, 그리고크리스티나아길레라, 아에로스미스, 블랙아이드피스, 스노패트롤등등. 백미는마지막순간

U2 보노가여기에참가해‘인스턴트가르마(Instant Karma)’를열창했다는사실입니다.

중음악좋아하는팬들의가슴을설레게하기충분해보입니다. 인권을생각하고새기는설렘이기에그

의미는더하겠지요.

그린데이의기타리스트겸보컬인빌리조암스트롱은이번작업과관련, “우리의‘노동자계급의 웅’은

거칠고, 공격적인노래이다. 이앨범작업을주도한이유가바로그것이다. 가사중‘내가아는한당신은

아직농민층에불과해’라는 목에서우리의마음은움직 다”고말했습니다.

존레논의부인으로, 여전히실험적퍼포먼스를계속중인오노요코는오래전고인이된남편존레논의

음악판권을그냥넘기면서이런말을남겼다고합니다.

“이번국제앰네스티의‘Make Some Noise’캠페인은존의음악에변화의 감을불어넣은것에다름아

니다. 흘러가고잊혀져가던음악이전혀새로운세 의곁에다가설수있게한이번작업은경이롭기까

지하다. 내가호흡하던시 사람들에게는너무나익숙했던음악이스러지고있다는것은얼마나안타까

운가? 이제우리는세상을좀더나은곳으로만들수있다.”

이지점에서의사이자심리학자인에드워드드보노의얘기로 을이어갈필요가있을것같습니다. 바

로‘바위의논리(rock logic)’과‘물의논리(water logic)’입니다.

전자는전체의삶과자신의삶에경계를만들고장애물을견고히쌓는사고를말합니다. 반면후자는경

계와분리를인정하지않은채바다의물결처럼, 간혹은거세게때론잔잔하게더불어흐르는삶을 위

하고자하는사고를말합니다.

우리가 어느 편에 서야할지는 명백합니다. 바위처럼 묵묵히 버티고 서서, 인권을 논하고 있을 수만은 없

습니다. 물처럼뒤엉키며소리를내며함께가시죠. 잡다한사연으로시끄러운세상을뒤로하고그빈칸

을이제는‘유의미한소란’으로채우지않으시렵니까?

칼 럼

허의도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 위원장이며, 『월간중앙』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뒤엉켜 흐르는 물처럼. . . 그린데이의 음악처럼

m ake noise!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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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7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0 6

특 집

2007년 연례보고서

한 해 동안 아시아 태평양지역에는 극적인 사건과 변화가 많았습니다.

특히 정치적 변혁과 함께 공포와 궁핍, 그리고 차별이 많이 발생하 습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10개국 중에서 6개국이 위치해 있으며,

이는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됩니다.

2006년에는 이 지역의 국제사회에 한 역할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 하는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의 10개국이 유엔의 인권위원회 회원국이 되었고 인권에 관련된 훌륭한 선언문을 발표하 습니다.

그러나이지역에서는인권개선에 한정부의약속이잘이행되지않았습니다. 아세안(ASEAN) 연합은

인권에 해보다중요한역할수행을위해전진해나아갔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은지역인권기구가없

는유일한지역으로인권보호를위한근본적인개선이여전히미진합니다.

지구화(Globalization) : 번 , 빈곤, 그리고이주

중국과 인도는 질투를 일으킬 만한 경제 성장을 이뤄가며 상호 경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모든

주민에게 이러한 발전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부 산업화와 경제발전계획은 주민들

의퇴거와주민에 한인권유린행위를유발하고있으며, 수백만의주민 부분은발전의혜택에서소외

된채, 여전히가난한생활을하고있습니다. 한편경제개발의이득은고등교육자, 주택소유자, 그리고기

술보유자들의것이되면서불평등이심화되고있습니다. 농촌과도시간격차는경제발전의긍정적효과

가아직도농촌주민들의생활에 향을미치지못하고있음을보여줍니다. 경제적불평등이고착화된근

본구조로인해, 차별로고통받는여성과소수민족과같은사람들의삶은개선되지않고있습니다. 자산

증가의혜택은소수에게만돌아가고, 수많은주민들은적정한건강관리와교육, 주거에 한기회를거의

가지지 못한 채 가난한 삶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부분의 지역에서 자유로운 재화나 서비스, 투자자금

의 국가간 이동이 환 을 받고 있지만, 새 직업의 혜택이나 소득 기회를 얻기 위한 부분 사람들의‘이

주’는제한과위험에처해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여러국가의이주자들은열악한환경에놓여있

을뿐만아니라, 정부도그들의인권을보호해주지못하고있습니다. 차별의만연과여기서오는갈등은

사람들의이동에 향을미치는또다른원인이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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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9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0 8

안전에 한우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주민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에의해죽거나납치당하고있는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남부와남서부의보안상황이급속도로

악화되고있습니다. 무법상태에서폭도들이증가하는불안과갈등속에서, 수천명의주민들이죽거나부

상을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제사회와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들에게 선관규정과 법치주의에 한

확신을주지못하고있으며, 범죄자를처벌하지않는불처벌문화가팽배함에따라지역주민들의분노가

폭발하고있습니다. 가뭄으로인한식량과식수의부족은만성적인가난을불러오며, 이때문에주민들의

고통과이로인한이주가증가하고있습니다. 호주의반테러법은많은부분에서인권보호에 한우려

를야기하고있으며인도에서도“테러와의전쟁”법안도입에관련한논쟁이지속되고있습니다. 지난10

월, 북한의핵실험에따라동북아와인근지역의긴장이고조되고무기경쟁이벌어질것이라는두려움을

가속화시켰지만, 북한은아직도확인조차되지않은수의많은사람들이기아의그림자밑에놓여있습니

다. 일본에서는전쟁을반 해왔던기존의헌법조항의수정을요구하는움직임이있었던반면, 아시아와

기타나라에서는2차 전이전및전시동안존재했던일본군의성노예제도생존자들이점점줄어들고

있는상황에서도, 꾸준히정의를위한존엄한요구를계속되었습니다.

인권 : 약속과행동

방 라데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10개국은유엔인권위원회(UN Human Rights Council)의새로운회원국이되었습니다. 이들국

가들은인권을존중하고유엔인권기구의특별과정에협력하며, 강력한국가적인권방안을구축하고유지

하는국제적인권기준을비준하고준수하기로약속했습니다. 그러나2006년말현재까지이러한약속의

많은부분은아직실행되지않고있습니다. 여러국가를방문하면서작성된유엔특별보고관의요구뿐만

아니라, 1993년인도의고문실태에 한특별보고의경우, 10년이훌쩍넘은시점에서도이행되지않는

경우도있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일부진전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 많은사형이충격적으로집

행된지역이기도합니다. 중국,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북한, 파키스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은지속적

인국내외폐지운동에도불구하고, 사형제도를유지하고있는국가들입니다.

그러나필리핀은2006년에사형제도를폐지하 으며한국은사형제도폐지법안심의를위한또다른

한해를보내면서비공식적으로사형의집행을중지한상태를유지하고있는국가입니다. 한편여성활동

가들의노력이부분적으로는열매를맺어가고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강간과성폭력에관한법률개

정’으로인하여강간피해자가오히려강간과간음으로기소되는일은더이상발생하지않게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마침내, 여성에 한폭력관련법안이등장하 습니다. 다양한국가와다양한계층에서인권

활동이주도되고있습니다. 필리핀은국가적차원에서사형제도폐지요구에귀를기울 고, 중적차원

에서는네팔의시민들이평화를위한진보와갈등에의해발생되는학 를종식하기위한그들의힘을보

여주는 고무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성과 환경, 토착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은

근본적인권리보호를위한도전을멈추지않고있습니다. 종합적으로볼때, 인권개선을위한그들의의

지는자국사회와국가의다양한형태의탄압에도굴하지않고, 인권문제에 해저항하는용기와확신이

그들에게있음을보여주고있습니다.

정부의방해시도도있었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엔궁극적으로인권의모든측면의개선을향한강력한

요구와상당한잠재력도보유하고있음을알게되었습니다. 정부로하여금인권에 한책임을선언하게하

고, 2006년도유엔인권위원회회원국이되기위한경쟁에참여하도록만든동력을시민과정치적권리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의모든분야의권리로확산하게만드는추진력으로사용하여야할것입니다.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들.

네팔지부 유스회원들의 여성폭력추방캠페인. ‘총기의 위협에 놓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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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1 0

접근금지! 난민들의권리를박탈하는국경폐쇄조치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난민과 비호(국제법상 본국에 항거하는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본국

이아닌다른국가에의한보호)를받아야하는사람들이안전지 나그들의 토에접근하지

못하게하는일들을해왔습니다. 케냐와같이, 물리적으로이들을막는것은극단적방식일뿐

만아니라타국에비호를요구할수있는권리를침해하는것입니다.

한편 이들의 국경 통과가 허용된다 할지라도 이들에게 비호를 요청할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되

어있기도합니다. 이들은탈출한곳으로강제송환되기도하며, 인권과생명이위험한상황에

처할수있는불확실한미래로내던져지기도합니다. 스페인에서는비호신청자를포함해수천

명의입국자들을모로코와알제리로강제송환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이집트쪽국경을넘으

려고시도한사람들을강제로, 그것도총으로위협해서돌려보내기도했습니다.

국제 난민 보호에 한 국가적 책임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조성하는데, 국

가가간접적으로관여하기도합니다. 최근호주와미국의‘난민거래’를들수있습니다. 호주

는나우루에구금된스리랑카와로하인야난민들을미국관타나모에구금된하이티난민들과

‘교환’하기로한것입니다. 이런‘난민거래’를통해두국가는비호신청자들의의지를단념시

키고자 하 습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작년 호주의 비호신청자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

습니다.

이와 달리 요르단과 시리아는 약 2백만 명의 난민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들은 전쟁 때문에

폐허가된이라크에서도망친난민들입니다. 요르단과시리아는당분간국경을열어놓기로했

지만, 난민의 급격한 유입에 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난민들에게

즉각적인금전적, 기술적, 기타지원과재정착프로그램을제공해야합니다. 우리가요구하는

국경개방유지는난민보호를위한첫번째단계에불과합니다.

기니에서의조직적인고문사용

올해1월과2월, 기니의반정부시위에 한경찰진압과정에서최소한136명

이 사망하고 1천 7백 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 체포된

여러 명이 고문을 당했는데, 이런 일들은 기니에서 새삼스

런 일이 아닙니다. 국제앰네스티는 4월에 이루어진 이 지

역방문에서, 기니보안 가조직적으로고문을활용하고

있다는명백한증거를발견했습니다.

“2월 24일 새벽 네 시, 집에 침입

한 경찰이 저를 폭행하기 시작했어요.”한 기

니청년연합 활동가는 국제앰네스티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콘테 통령의 하야

를 촉구하는) 파업 지도자라고 했어요. 차로 연행

하면서, 그리고나중에경찰서안에서저를계속때

렸습니다.”그는 얼마간의 돈을 지불한 후 무혐의로 풀려났다가, 3월

21일 다시 체포되어 수도 코나크리에 구금되었습니다. “중국식 수갑’

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등 뒤에서 제 손에 수갑을 채웠어요.”

(그림참조)

“경찰은‘너는변화를원하지, 이제그렇게해줄게’하

면서저를짓밟았어요. 그리고는등에막 기를 고밧

줄로팔꿈치주변을돌린다음제팔을묶었어요. 다른구

지금 세계는

스페인 유지 멜리야와 모로코를 갈라놓고 있는 가시철망에 걸린 이민자들의 옷가지

‘중국식 수갑과 천장에 매달려 있는 모습은 기니에서 구금된 적이 있는 사람들이 밝힌 스트레스 자세의 두 가지 사례

접근금지! 난민들의 권리를

박탈하는국경폐쇄조치

剝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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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1 2

금자들은밧줄로천장에매달려있었어요.”이들은비좁고답답한공간에갇히며고문을당했

고, 가장기초적인필수품조차주어지지않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2월에체포된운전기사

이자야당당원인50세의한남성에게이런말을들었습니다. “1평방미터감방안에서어떤음

식도받지못하고4일간다른세명과함께갇혀있었어요. 보다큰감방으로이동하려면돈을

내야만했지요.”

국제앰네스티는 킨디아와 코나크리에서 수많은 사형수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재판 전에

고문을 당했으며, 일부는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를 거짓 자백할 때까지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

습니다. “경찰들은저를체포한다음, 매일저녁6시부터새벽2시까지팔을등뒤에서엇갈려

(‘중국식수갑’) 수갑을채워두었어요.”코나크리일반감옥의수감자한명은이렇게말했습니

다. “저는‘꼬치구이’처럼매달려있었어요. 허벅지아래쪽에서손을쇠사슬로묶은후에, 머리

를아래로발을위쪽으로가도록강제로만들었죠. 결국저는자백을하고친구몇의이름을털

어놓고말았습니다.”

한명의미성년자를포함하여그와5명의수감자들은소위이러한‘자백’에근거하여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기니정부의 새로운 여성법무장관에게 고문

문제를제기했습니다. 그녀는구금자들에게체포후최초몇시간동안, 변호사가배석할수있

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라고 이야기하면서, 고문이 현실적인 문제임을

인정했습니다. 안전보장부의심문과정에서고문할가능성이높지만, 국제앰네스티가만난그

어떤 당국자도 고문 가해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문 가해자들에 한 처벌 없이는, 기니에서는 고문이 일상적으로 발생해도 되는 것으로 여

겨질것입니다.

Make Some Noise: 인권과평화를향한음악프로젝트

Make Some Noise는(www.amnesty.org/noise) 음악을 통해 인권의 소중함을 전 세계에 전

달하고자하는국제앰네스티의전지구적캠페인입니다. 과거에비틀즈멤버, 존레논의부인

인 요코 오노가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그들의 음악을 국제앰네스티에 기증하 고, 올

해에30여명의세계적인아티스트들은그의곡을리메이크하여한앨범에담았습니다. 디지

털음원및CD 음반판매수익으로모아진기금은모두국제앰네스티의인권보호활동에쓰일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도큰인기를누리고있는크리스티나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유

투(U2), 에이브릴라빈(Avril Lavigne), 그린데이(Green Day), 마룬5(Maroon5 )와같은유명

가수들이‘Mother’, ‘Instant Karma’, ‘Imagine’, ‘Working Class Hero’, ‘Happy Xmas-

War is over’와같은곡들을불 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이번Make Some Noise 프로젝트

를통해30명이넘는세계적인아티스트들을비롯하여전세계100만명의사람들이‘인권을

위한소리’를함께만들어가기를기 하고있습니다. 총38개곡은현재iTunes 뮤직스토어

를통해구입이가능하며, 그중28개의곡이수록된CD는워너브라더스레코드사를통해6월

말전세계에출시됩니다. 국내에서는6월27일부터전음반매장에서만나보실수있습니다.

특히이번Make some noise 앨범주제는인스턴트카르마(Instant karma: 수단다르푸르

를구하기위한국제앰네스티캠페인)로최근수단정부의다르푸르(Darfur)시민들에 한공

격과 인권침해 사례를 개선하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앰네스티는 디지털 발매와

동시에 캠페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수단 정부에 공식적인 인권개선에 한 청원을 낸 상태입

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수단 정부가 국내 유엔 평화유지군 3천 명의 파견을 허용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좀 더 구체적인 개선을 위해, 수단정부가 아프리

카연합(Africa Union)에가입할것, 유엔평화유지군2만명의파견을허용할것, (6월중순,

수단정부는이를허용하 습니다) 수도하르툼당국의시민들을공격하지말것, 지역무장세

력의무기를제한하고이를강화할것을촉구할예정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www.amnesty.org/noise 나 www.instatntkarma.org 웹사이트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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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1 4

�이야기하나,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와만남에서

> 강릉역까지 몸소 마중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테라로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테라로사라는‘terarosa’포르투갈어로, 원어는‘terrarossa’붉은빛의토양을가리키며희망의땅, 보

라 빛 땅이란 말로 사용되는 고유명사입니다. 아직까지 예술의 잠재적 가치에 한 인식이 미미한 한국

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자 새롭게 시도해본 커피 공장입니다. 공장이라는 회색 빛 단어에 예술 문화를

적용시켜 자연과 융화되는 친환경적 공간을 창조

한 것입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즐겨 찾고 계시고,

계속성장해가는중입니다.

> 지난 5월 5일 국제앰네스티 어린이날 캠페인에서

자원활동가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후원해 주셨는데

요. 감사의 말 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앰네스

티를 알게 되셨는지, 처음 느낌과 캠페인을 함께 한

이후의 느낌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국제앰네스티가 어떤 단체인지 잘 몰랐습

니다. 신뢰가가지않는단체에서도움을부탁하는

경우가많아거리를두고있었던것이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어디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

이 있었습니다. 마침 전직 PD 던 이윤선 실장님

으로부터 국제앰네스티에 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확실히신뢰가가더군요. 인권과사회에관

심이많았고, 앰네스티에 해지속적인관심이있

었던것이지요. 그분의추천으로뜻있는분들이일

하는곳에작은도움이라도되고싶어어린이날캠

페인에함께하기로결심하게되었고, 좋은결실을

맺은캠페인에참여하게되어기쁘고보람있게생

각합니다.

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만 향력을 발휘할

수있는것이시민단체인데, 사실국내인권보다

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다루어 공허한 메아리를 내

는것은아닌가하고아쉬웠었습니다. 하지만지금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앞으로 국내 인권이슈에도 초점을 맞추어 시민과

발맞추어나갔으면하는바람입니다.

�이야기둘, 테라로사가바라보는세상

> 과거 커피 생산하는 국가에서는 노동착취가 많이

일어났었는데요. 이에 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와 관련하여 인권에 관한 견해도 듣고 싶습니다.

커피나무는 본래 땅에 심어놓기만 하면 특별한 관

리없이도잘자라고열매를맺습니다. 이러한이유

로개발도상국에서는경쟁적으로커피생산을하기

시작했고, 과잉생산으로커피구매자들에게는싸게

커피를구매할수있게되는특권이주어지게되었

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은 더욱 싼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사람을사고파는행위를하 습니다. 지금우

리들은상상도할수없는삶을노예들은살았던것

이지요. 그때는 인권이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시기 고, 물질이 최상위 던 시 이지요. 지금도

다르지는않지만요.(웃음) 하지만지금우리들은인

권을 생각하고, 사회전체가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

려는움직임이보입니다.

예를 들면‘공정 무역(Fair Trade)’운동입니다.

거 로벌 기업들이 비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

를 하여 제3세계 노동자들에게 저임금의 희생을

강요한 것을 문제화시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공정무역(Fair Trade)’운동이퍼지고있는것입

니다. 만약, 과거 다면 이를 올바로 잡을 액션을

어느누구도취하지않았을것입니다. 하지만나은

쪽으로 생각을 발전시키고, 실천해온 인간이기 때

문에 앞으로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

하는인간답게사는삶이란행복한삶입니다. 행복

하려면어떤조건들이필요한가요? 바로인권입니

다. 인간답게살수있는권리. 바로이것이충족된

다면최소한의행복을갖게되는것이지요. 플러스

의행복을갖기위해서는권리안에서자유를누리

며, 스스로노력할때이루어지는것이라생각합니

다. 이를 위해서 앰네스티가 열심히 뛰어야 하는

것이고요.

커피나무에맺힌

행복열매, 테라로사

김용덕사장님

씨줄과 날줄

강릉으로 가는 버스 안, 투명한 창 너머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

움에 물든다. 파란 하늘과 녹색 잎이 뽐내는 싱그러움에 눈이

부시다. ‘희망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테라로사로 가는 가슴이

설렌다. 오만 가지 넘는 다양한 색을 지닌 이 세상에서 너와

내가 가진 색은 무엇일까? 테라로사처럼 희망의 색 보랏빛이

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의자에 몸을 깊숙이 뉘었다.

prologue이야기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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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1 6

를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울 수 있습니

다. 앰네스티의기본취지에벗어나지않는범위안

에서생각이비슷한기업들과손을잡으면좋을것

입니다. 현재기업은사회적참여가중시되면서기

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이들에게는 마케팅 전략과 접목시

켜기업이미지제고, 소비자신뢰구축등으로경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지요. 이를 앰네스티가

전략적으로 공략하여 윈윈(Win-Win)효과를 노려

야할것입니다. 그리고더많은 중을참여시키기

위해서회원들에게부담을주지않는범위안에서,

그들이할수있는부분을맡기고서로간에피드백

이오가는열린NGO가되었으면좋겠어요.

> 마지막으로,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신

지요?

예전우리부모님들세 에는‘오늘은아침밥먹었

어요?’가 인사말이었지만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

이나아졌습니다. 여전히한끼를걱정해야하는사

람들이 있지만 그래도 적어도‘아침밥 먹었어요’

이런인사말을하지않습니다. 세 별로풀어야할

문제가 있었다면 우리 부모님들의 세 는 가난의

탈출이었고, 지금우리들의모습을보면그분들이

매우 훌륭히 수행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렇다면우리세 의몫은무엇일까요? 제가생각할

때에는다음세 를위한발판마련입니다. 모든사

람이인간답게살수있는기반을만들어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앰네스티 회원

여러분, 이를위해서는다양한경험으로생각의폭

을 넓히고, 진실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일까?

고민을하며진정한자신을찾아야하는것입니다.

생각은누구나할수있지만실천은아무나하지못

합니다. 아무나하지못하는것을꼭해내시길바랍

니다.

> 행복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많으세요. 인권과 행복

은 바늘과 실 같은 존재이지요. 더 나은 세상을 만

들기 위해 테라로사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3달에 한번씩 작은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의 참가비 5천원은 전액

기부에 쓰입니다. 예전에는 에디오피아 결식 아동

돕기프로그램에기부를했었는데, 지금은강릉예

총 애향 캠페인 새 아트센터 건립기금으로 지원하

고있습니다. 음악, 미술등예술이주는감동은사

람에게 행복을 주고 작게는 그 사람을 변화시킵니

다. 이는인종, 피부색, 성별어떠한차별도없습니

다. 제가문화예술을사랑하는이유이지요. 제가할

수있는범위내에서세상의행복을만들어내기위

해노력하고싶습니다.

> 앞으로 국제앰네스티와 테라로사가 함께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앰네스티회원님들에게10% 할인된가격으로테라

로사 커피를 제공하고, 그 할인금액을 앰네스티에

기부할수있고, 또국제행사혹은캠페인에서음료

및간식을후원하는등다양한방법을고민하고있

습니다.

> 지금 바라보는 세상과 앞으로 꿈꾸는 세상이 있다

면요?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부분이 편리해지고 쉬워졌

지만, 그건 지금까지 너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그편리함에오히려싫증을내고본래로돌

아가려는모습이보입니다. 예를들면,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컨버전스에서 디버전스(컨버전스: 여

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일. 디버전스: 두가지이상의기술이나아이디어가

분리 차별화 되는 일)로와 같이, 이전 것으로 돌아

가 본래의 목적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적용해보면 왜 사는가에 한

질문, 즉 자아성찰과 철학적 고민일 것입니다. 이

는 사람들에게 삶의 본질에 한 관심을 갖게 할

것이고, 인권에 눈을 돌릴 것입니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사회봉사 및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고 있

습니다. 이는 인간 본질에 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사실을보여주는예입니다. 인도에서는거

지에게 도움을 주고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고 합니

다. 왜냐하면상 에게베풀기회를줌으로서행복

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난 달, 뇌 과학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는 인간

의 뇌가 남에게 선행으로 베풀 때, 사람을 행복하

게만드는뇌호르몬이활발하게분비된다는사실

을 발표하 습니다. 즉, 나눔과 베풂의 기쁨이 너

와 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제

가 꿈꾸는 세상이 이런 세상입니다. 가진 사람은

나누어서기쁘고, 받은사람은따뜻한마음에감동

하는그런세상말입니다.

�이야기셋, 내가바라는국제앰네스티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요?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국제앰네스티가 가진 장점을 잘 살려서 중들에

게 깊숙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중에게 친숙

해지기 위해서는 보여지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언

론에도많이보여져야하겠고, 한마디로쇼를해야

합니다(웃음). 로벌 인권문제 뿐만 아니라 국내

인권에도초점을맞추어쉽게다가가야합니다. 이 권은혜 님은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자원개발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늦은 오후, 구름 사이로 내려앉은 햇살이 포근

했다. ‘쇼를 해야 한다’며 인터뷰 중간 웃음을 만들어 주셨던

김용덕 님의 말 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쇼’라면

앰네스티는 기꺼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것을 얻

어가는 하루 다. 앰네스티 회원으로서 해왔던 고민이 헛되지

않았다는 위안,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는 안도감이

몸과 마음을 가득 채웠다.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행복하여

라”법정스님의 말 처럼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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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1 8

시 선 한국지부활동모음

저는버마사람마웅저라고합니다. 저는한국에온지10년이넘었습니

다. 현재 법무부와 난민문제로 소송 중에 있는 난민의 한사람이기도

하고, 조국버마의민주화를위해활동하는활동가이기도합니다. 6월

20일세계난민의날을맞아제가여러분에게들려드리고싶은이야

기는버마난민아이들에관한이야기입니다.

태국과버마국경지 에메솟이라는도시가있습니다. 이곳에는버마

로부터도망온난민들과이주민들이있습니다. 난민들은태국정부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에 의해 운 되고 있는 난민촌에 살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은버마를벗어나태국으로와서불법적으로살고

있는사람들입니다.

제가관심을가지고활동하는일은이메솟의아이들의교육문제입니

다. 현재 버마는 21세기에 없어져야 할 모든 것들

이고스란히남아있는인류역사상가장불행한공

간입니다. 한참꿈을꾸고배우고뛰어놀아야할아이들은군부에의해소년병으로,

강제노동으로, 또생계를위해매춘과매약을파는수단으로전락해버렸습니다.

그래서버마민주화를위하여, 우리아이들의교육이더욱중요해집니다. 그러나지금

버마의아이들은배우고싶은것을마음 로배울수없습니다. 가장중요한민주주의

나인권, 평화에 해선단한번도배운일이없습니다. 열악한조건이긴하나, 그나마

버마 내의 국민들은 다행입니다. 국경지 를 중심으로 간헐적인 분쟁을 진행하고 있

는 소수민족과 난민촌과 이주촌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도 희망적인

일 입니다. 아이들은 사회의 희망이며 기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좀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아이들에게넘겨주기위해더욱노력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제가힘든와중에서도흔들리지않

고공부하고활동할수있었던것은바로아이들의눈망울때문이었습니다. 세상의그어떤보석도이아

이들의눈망울보다아름답지않을것입니다. 저는이보석이빛을잃지않도록하는일을하고싶습니다.

또그게오늘제가살아가는이유이기도합니다. 여러분들의보석은무엇입니까? 오늘도더나은미래를

위해탄원엽서를쓰고있는우리는모두보석하나씩가지고사는부자들입니다.

> 어린이날‘우리는 장난감 총보다 책이 더 좋아요!’캠페인

지난5월5일경기 어마을파주캠프에서‘우리는장난감총보다책이더좋아요!’라는주제의어린이캠페

인을성황리에열렸습니다. 100여명의앰네스티활동가들과SKT 자원봉사자들이함께한이번캠페인에서

는400여명의어린이들에게장난감총 신책을선물로교환해주었습니다. 또1000여명의어린이및부모

님들이‘평화의손도장찍기’행사에참가하여, 전세계의실제총기로인해고통받는아이들에게희망의메

시지를전달하 습니다. 이번캠페인은SKT와같은국내

기업이앰네스티인권캠페인에국내최초로참여하여국

내 기업 내 사회공헌의 관심을 인권 이슈로 확 해 나가

는 데 초석을 마련하 습니다. SKT는 5월 7일 국내 4

그룹 관계사로서는 최초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활성화하는 국제 협약인 유엔 로벌 콤팩트에 가입했습

니다. 이를 통해 SKT는 인권 보호, 노동기준 준수 등 유

엔 로벌콤팩트의10 원칙을보다적극적으로준수하

겠다고밝혔습니다.

> 유스 인권 퍼레이드 개최!

5월26일토요일오후4시, 활활타오르는촛불모양의모

자를 쓴 60여명의 구호가 서울시 종로구 학로 문화지

구거리를가득메웠습니다.

유스친구들은‘Protect the Human!’

‘우리는 국제앰네스티 유스 인권 활동가!’‘어둠을 탓하

기보다는 촛불 하나를 켜는 것이 더 낫습니다’‘인권은

희망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인권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유스 친구들은 퍼레이드를 통해 인권의 소중함, 국제앰네스티, 그리고 유스

의 활동성을 시민들에게 알렸습니다. 유스 인권 퍼레이드를 위해 장소를 제공해주신 학로 문화축제

SUAF 퍼레이드팀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유스인권퍼레이드와관련한사진은유스인권활동네트워

크클럽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마웅저 님은 한국에서 10년 동안 거주한 버마의 난민신청자 입니다.

마음의

보석

Page 11: 2007년 7월 소식지

2 1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2 0

> 이화외고, 부산국제고, 이우학교와 함께한‘인권이야기’

5월 10일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5월 18

일부산국제고등학교, 그리고6월8일이우

학교에서 앰네스티 동아리 유스 친구들과

함께‘인권이야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인권이야기는동아리 표님들의초청

으로 유스코디네이터 오승민 씨께서 직접

학교를방문하여마련된자리입니다. 이자

리를 통해 친구들의 억울한 이야기를 알려

주기, 나만의언어로인권정의하기, 앰네스

티와 친해지기, 표적인 앰네스티 캠페인

도구인피켓만들기등을유스친구들과직접함께하 습니다. ‘인권이야기’시간은유스친구들의인권에

한열린시각을함께공유해보기위해, 또국제앰네스티에 한이해를돕고, 앰네스티활동을직접체험할

수 있는 장을 갖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인권이야기와 관련한 사진은 유스 인권활동 네트워크 클럽

(youthamnesty.cyworld.com)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 난민 Action Network, ‘난민게임

- 난민인정 절차를 체험해 보아요’캠페인

전 세계에는 약 1060만여 명의 난민들이 있으며, 이러한

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1951년, UN에서는 난민의 지

위에관한협약이체결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1992년에

협약에 가입하고 1993년에 난민인정제도를 도입했습니

다. 그러나 매우 까다롭고 불합리한 난민인정 절차에 가

로막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입국한 난민신청자 1천 여

명중실제로난민의지위를인정받은사람은52명에불과한실정입니다. 이러한문제를좀더많은사람들

에게알리고자5월27일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난민Action Network에서는‘난민게임- 난민인정절차

를체험해보아요’라는주제로 학로에서캠페인을개최하 습니다. 본캠페인에는5백여명의시민들이

참여하 으며, 1백여명의시민들이난민인정절차개선을촉구하는서명에동참하여주셨습니다.

한국지부활동모음

> 이주노동자 Action Network, ‘외국인 보호소를 보호소로 만들어주세요’캠페인

5월 27일 이주노동자 액션네트워크에서는‘외국인 보호

소를 보호소로 만들어주세요’라는 주제로, 학로에서

캠페인을개최하 습니다. 본캠페인은약5백명의시민

이참여하 고, 3백명이UN 이주노동자협약비준을촉

구하며1995년유엔이정한‘수감자처우에관한최소기

본 규정’을 한국정부가 따를 것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동참해주셨습니다.

> 짐바브웨 인권활동가를 위한 300여명의 서명

5월 셋째 주,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앰네스티 동아리( 표 백경아)는 짐바브웨 인권활동가를 위해 교

내캠페인을벌여300여명의서명을받았습니다. 3월11일, 약50명의활동가들이짐바브웨에서정부의

공청회 금지조치에 저항하여 참석하려다 체포당했습니다. 활동가들은 연행과정에서 경찰에 심한 구타

를 당하 고, 심지어 유치장에서는 고문까지 당하고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인권탄압을 받았습니

다. 이러한 상황을 중단시키기 위해 국제앰네스티는 5월 소식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서명용지를 전달하

습니다. 이화여자외고 16명의 유스 친구들은 이 서명용지로 피켓을 만들어 각 학급에서 직접 캠페인

을 가졌습니다. 짐바브웨 인권활동가를 위해 노력해주신 이화여자외고 동아리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

사드립니다.

> 2007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발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5월 23일, ‘2007 국제앰네스

티연례보고서(Annual Report)발표’기자간담회를개최

하 습니다. 이번행사에는국내주요신문사및방송사

등 20여 곳의 미디어 매체가 참석하여 연례보고서 발표

내용을 서특필로 보도하 으며, 앞으로의 국제앰네스

티한국지부행보에뜨거운관심을표현했습니다.

한국지부활동모음

Page 12: 2007년 7월 소식지

2 3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72 2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계보고

총수입 99,969,573원

회원회비 39,479,000원

기부금 399,700원

특정지원금 59,755,943원

기타수입 334,930원

총지출 24,307,340원

관리인건비 4,088,600원

사무관리비 7,105,950원

회원사업비 13,020,470원

홍보사업비 48,000원

캠페인비 44,320원

회원모집캠페인비 27,537,330원

총수입 40,451,400원

회원회비 39,062,500원

기부금 203,500원

특정지원금 616,000원

기타수입 569,400원

총지출 30,913,005원

관리인건비 4,088,600원

사무관리비 5,240,540원

회원사업비 16,863,770원

홍보사업비 45,100원

캠페인비 4,674,995원

회원모집캠페인비 27,629,530원

2007년 4월

신입회원을 환 합니다! 4월 20일 ~ 6월 19일

2007년 5월

강남희

강민주

강민지

강민화

강산이

강선경

강연수

강원길

강은주

강이랑

강주희

강지

강진규

강혜송

강화경

견 진

계한나

고병준

고석민

고연희

고 주

고은진

고은혜

고충권

고형승

공예진

곽민정

곽은숙

구사라

구준모

국슬기

권미정

권민경

권보배

권성욱

권승문

권지은

권효정

금바다

기정란

김 진

김가양

김경락

김경민

김경서

김경수

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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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보내주세요

한국지부 활동모음 그룹 및 동아리 소식을 보내 주세요.

그룹 및 동아리의 인권교육∙캠페인 활동, 경조사 등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그룹 및 동아리의 활동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셔서 사진원고와 함께 보내 주시면

한국지부 활동모음에 실어드리겠습니다.

시선 인권의 시선으로 읽은 다양한 일상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치기 쉬운 일상속 경험을

인권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소중한 인권 에세이가 됩니다.

여러분의 시선에 포착된 일상속 인권의 의미, 인권의 관점을 함께 나눠주세요.

원고는 A4 1매(신명조, 10P) 정도로 매월 10일까지 보내 주시면 됩니다.

독자의 소리 앰네스티 한국지부 소식지팀에 하고 싶은 말이나 궁금한 사항을 적어주세요.

보내실 곳 E-mail : [email protected] Fax : 02) 738-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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