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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서서 일하는 것이 건 강에 훨씬 좋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 다. 자가 운전으로 출퇴근을 하고 가만히 앉아 서 텔레비전을 즐겨 보는 사람이 지금도 극소 수 남아 있는 채집생활인의 활동량을 쫓아가 려면 하루에 적어도 19킬로미터는 더 걸어야 한다. 모든 생명체는 남아도는 에너지는 저장 하려는 습성이 있지만 현대인에게는 그런 습 성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조깅을 한다거나 체 육관에서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양만큼 격렬 한 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평 소 생활 습관이 움직이는 것과 너무 거리가 멀면 활동량 부족 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많 이 달라지지 않음을 발견했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 은 지속적인 저강도 활동이다. 하다못해 가만히 서 있는 것 도 앉아 있는 것보다는 백 번 낫다. 앉아 있을 때는 안 쓰는 근육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연구의 효시는 1953년 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의 학 학술전문지 <랜싯>에 하루의 대부분을 서 서 일하는 버스 차장들이 주로 앉아서 일하 는 버스 기사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절 반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 러나 1970년대에 들어와 운동과 격렬한 육체 활동이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가 많이 나 오면서 서서 일하기 같은 저강도 활동의 건강 증진 효과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이 분야에 대한 관 심이 다시 일어났다. 표본 수가 적어서 아직 확증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련의 연구 들은 모두 동일한 방향을 가리 킨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에마 윌모트 박사는 이런 연구 18개 를 모아서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012년에 발표했다. 조 사에 따르면 평소 활동량이 가 장 적은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 은 활동량이 가장 많은 생활 습 관을 가진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로 높았다. 또 심장마비로 죽을 확률도 두 배, 순환기 질병에 걸릴 확률도 두 배 반 높았다. [3면에 계속] 1060 2013 8 15 일(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 TEL:020 8949 5005 발행인: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email protected] www.uklifenews.com 서서 일해야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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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서서 일하는 것이 건

강에 훨씬 좋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

다. 자가 운전으로 출퇴근을 하고 가만히 앉아

서 텔레비전을 즐겨 보는 사람이 지금도 극소

수 남아 있는 채집생활인의 활동량을 쫓아가

려면 하루에 적어도 19킬로미터는 더 걸어야

한다. 모든 생명체는 남아도는 에너지는 저장

하려는 습성이 있지만 현대인에게는 그런 습

성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조깅을 한다거나 체

육관에서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양만큼 격렬

한 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평

소 생활 습관이 움직이는 것과

너무 거리가 멀면 활동량 부족

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많

이 달라지지 않음을 발견했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

은 지속적인 저강도 활동이다.

하다못해 가만히 서 있는 것

도 앉아 있는 것보다는 백 번

낫다. 앉아 있을 때는 안 쓰는

근육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연구의 효시는 1953년

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의

학 학술전문지 <랜싯>에 하루의 대부분을 서

서 일하는 버스 차장들이 주로 앉아서 일하

는 버스 기사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절

반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

러나 1970년대에 들어와 운동과 격렬한 육체

활동이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가 많이 나

오면서 서서 일하기 같은 저강도 활동의 건강

증진 효과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이 분야에 대한 관

심이 다시 일어났다. 표본 수가 적어서 아직

확증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련의 연구

들은 모두 동일한 방향을 가리

킨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에마

윌모트 박사는 이런 연구 18개

를 모아서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012년에 발표했다. 조

사에 따르면 평소 활동량이 가

장 적은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

은 활동량이 가장 많은 생활 습

관을 가진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로 높았다.

또 심장마비로 죽을 확률도 두

배, 순환기 질병에 걸릴 확률도

두 배 반 높았다. [3면에 계속]

1 0 6 0호 2 0 1 3년 8월 1 5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 loor, 60 High Street ,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 l :uk l i fenews@gmai l .com www.ukl i fenews.com

서서 일해야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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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면 . 광 . 고2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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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31060호

8월 12일 기준

-

0.86

0.65

0.11

0.67

1.55

1.33

-

0.16

1.03

1,725

1,483

1,114

182

1,153

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 결혼 등 전통적 가

족제도 밖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50%에 육

박하는 상황인데도 ‘싱글파더’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지원책 미비로 10대·20대 젊은 아버

지들이 양육에 참여할 기회와 권한을 박탈당

하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 <업저버>가 11일

보도했다. 영국 국가통계를 보면,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에서 2011년에 출생한 72만4000

여명의 아기들 가운데 47%는 결혼제도 밖에

서 태어났다. 또 아버지의 양육 참여를 경험

하지 못한 채 자라나는 아기의 비중은 이보

다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배경에는 유

럽의 10대·20대 남성들의 경제력 부족과 부

성애에 대한 사회·문화적 불신 때문에 양육권

에서 소외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학교 등 남성 관련 정책 개발을 주로

하는 영국 시민단체인 ‘워킹 위드 멘’(WWM)

은 싱글파더들이 싱글맘에 견줘 양육권을 지

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

을 소개한다. 실제 마크라는 스무살 청년은 16

살에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케이티

의 양육권을 온전하게 확보하려고 법정 다툼

까지 벌이고 있다. 현재 양육권은 외할머니에

게 있고, 그는 주당 이틀만 아이를 돌볼 수 있

다. 그는 여자친구와 결별 당시 “난 너와 헤어

졌지만, 우리 아기와 헤어지진 않았다”고 말

했다. 하지만 정부나 케이티의 외가에선 마크

의 양육 능력을 불신하고 있다. 그는 “내가 어

리기 때문에 책임감이 없다는 것은 억측”이

라면서, 직장을 구하고 아버지학교를 수료하

는 등 판사에게 부성애를 입증하기 위해 동

분서주하고 있다.

[1면에 이어] 중요한 것은 이들이 체육관에서 격렬한 운

동을 한 양과는 무관하게 이런 결과가 나왔

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것은 상관 관계일 뿐이지 인과 관계

는 아니다. 그러나 활동량 부족이 다른 문제

들을 낳는다는 연구는 적지 않다. 일례로 텔

레비전을 본다거나 비디오게임을 한다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가만히 앉아서

한 가지 과제에 집중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

은 칼로리는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칼로리를

더 많이 섭취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왜 그런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것은 분명

한 사실이고 이런 경향은 비만으로 이어진다.

활동 부족은 신진대사를 바꿔놓는다는 연

구도 있다. 뒷다리를 묶어놓아 하루 동안 활

동을 못하게 한 쥐는 근육에서 흡수하는 트

"10대지만 나도 아빠라구요" 영국 싱글파더들 목소리 낸다

리글리세리드라는 지방 성분의 양이 뚝 떨어

졌다. 근육에서 흡수되지 못한 지방은 간이나

췌장에 저장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은 병으로

이어진다. 활동량이 부족한 쥐는 콜레스테롤

을 감싸는 고밀도 지질단백의 수준도 낮았다.

고밀도 지질단백의 양이 낮으면 심장병에 걸

리기 쉽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

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행스러운 것은 조금만 활동량을 늘려도 결

과가 확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한 연구에 따

르면 가만히 죽 오래 앉아 있기보다 20분 동

안 앉았다가 2분 동안 걷는 식으로 앉아 있는

시간을 토막토막 끊어주기만 해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자주 조금씩 몸을 놀

린 사람은 가만히 앉아 있었던 사람보다 혈

중 당 수준이 30%나 낮았다.

이런 연구들은 서 있는다든지 돌아다닌다

든지 하는 가벼운 활동이 격렬한 운동과 질

적으로 다른 것임을 암시하지만 모든 연구자

가 이런 결론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까지는 표본의 수가 너무 작다.

그러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의 삶을

바꿔놓기에는 충분한 정보일 수 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첨단 사무실에는 서서 일하게

된 책상, 걸으면서 일할 수 있는 책상이 선을

보이고 있다.

꼭 돈을 들여서 첨단 책상을 들여놓지 않더

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 저강도 활동은 얼마

든지 할 수 있다. 설거지를 하면서 제자리걷

기를 한다든지 서서 신문이나 책을 읽는다든

지 걸어다니면서 전화 통화를 한다든지 몸을

끊임없이 놀리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평소

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만병통치약이다.

[영국생활 취재팀]

현재의 사회복지 시스템은 아기와 싱글맘

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24살 이하

에 아버지가 되는 어린 ‘싱글파더’에 대한 국

가적 통계마저 제대로 없는 상황이라고 <업

저버>는 지적한다. 싱글파더는 ‘집을 나가 제

멋대로 떠도는 직업도 없는 10대’라는 전형에

갇힌 채 책임감 없고 부성애 없는 존재로 낙

인 찍히고,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양육에

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

회학적 연구들은 유년기 아버지와 아이의 상

호작용이 아이의 자기 통제력이나 인식·언어

능력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시사하고

있다. 남녀관계가 결혼제도의 틀을 벗어나 지

속성이 약화되고 있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아버지의 양육 참여 권한을 사회적으로 보장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한겨레]

런던 하수구에서 15t짜리 기름덩어리 발견

영국 상하수도 서비스업체인 테임즈워터가 공개한 사진으로 런던 하수구에서 발견된 15t 짜리 대형 기름덩어리. 업체는 6일(현지시간) 유아용 물티슈와 섞인 버스 1대를 채울 만한 양의 대형 기름덩어리가 영국에서 가장 큰 기름덩어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10만8000㎞ 길이의 하수관을 청소해도 모서리 또는 벽에 물수건과 섞인 기름덩어리가 생기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며 하수구를 복구하는데 6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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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4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호주에서 한인 유학생 집단구타로 뇌사상태 빠져호주 시드니에서 한인 유학생이 집단 구타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22일 호주의 한 PC방에서 아르

바이트로 근무하는 김모씨(38)는 레바논계 호

주인 청년 3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뇌

사상태에 빠졌다. 당시 김씨는 PC방에서 소란

을 피우는 청년들에게 "나가달라"고 하는 과정

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아직까지 병원 신세를

지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최근 김씨 가족들

에게 쌍방과실로 사건을 종결하겠다는 의사

를 밝혔다.

김씨 가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김씨가 밀

어내 정당방위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는 청

년들의 진술만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또 김씨가 병원을 찾아온 경찰관에게 "내 탓

이다"라고 말한 것을 김씨가 잘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해석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 가족들은 호주 한국영사관에 억울함

을 호소했으나 영사관 측은 "가해자가 백인

이 아니니 인종차별이 아니다"라며 "가해자

가 정당방위를 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

는 입장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인을 대

상으로 하는 무차별 폭행사건이 연달아 일

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호주 멜버른에서는 30대 한인

유학생이 백인 10대 청소년 10여명에게 집

단폭행을 당하고 흉기로 손가락을 잘리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30대

한인 회사원이 괴한들이 휘두른 골프채에

맞아 크게 다친 바 있다. 이어 11월에도 20

대 한인 청년이 백인 청년 2명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국민일보]

라마단의 후속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가 종

료하는 10일 이라크 전역에서는 각종 폭탄 테

러 등으로 69명이 사망했다.

지난 4월부터 심해진 테러는 이라크 보안부

대들이 무슬림 성월인 라마단과 그 후속 명절

인 이드 알 피트르 기간 중 경계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수그러들지 않아 올해 라마단 기간

중 사망자가 671명에 달했다.

이날의 테러는 대부분이 한 시간 이내에 집

중돼 뭔가 조정된 느낌을 주었다.

이번 공격을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

으나 보안 당국이나 시민들은 알카에다 이라

크 지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가장 큰 사고로 바그다드 북쪽 200㎞ 지점인

투즈 코르마토 읍에서 한 자살폭탄 공격자가

폭탄을 실은 차를 주거 지역으로 몰고가 터

뜨린 것으로 8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친 것이

라고 발표했다.

바그다드 남동쪽 교외 지스르 디얄라에서도

일출 직전 노천시장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7

명이 죽고 20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망자는 7

월20일 바그다드의 두 교도소를 공격한 사건

과 다른 테러로 71명이 사망한 이후 단일 사

망자로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사망자는 1000명이 넘어 5년 이

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이라크의

시아파 정부가 수니파들의 테러를 저지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뉴시스]

이라크, 피로 얼룩진 라마단… 테러로 69명 사망

다이애나비가 살아있다면 이 모습?… 52세 초상화 공개지난 1990년 다

이애나비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 이스라엘 조하르(68)가 최근 자신의 그림을 직접 '업데이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애나비의 16주기를 추모하며 그린 이 초상화는 살아있다면 올해 52세가 됐을 그녀의 모습을 상상한 작품이다.[서울신문]

'더워서 타지마할도 눈에 안 들어와'

관광객들이 11일(현지시간) 인도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 앞에 있는 분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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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51060호

스페인, 영국과 지브롤터 갈등 유엔서 해결 검토스페인이 최근 영국과 갈등을 겪는 지브롤터

문제를 유엔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

고 있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가 11일(현

지시간) 현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유엔이 영국의 영유권 포기를

촉구하도록 요청할 것인지 아니면 국제재판

소에 문제를 넘길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마르가

요 스페인 외무장관은 다음 달 아르헨티나

방문 때 아르헨티나가 지브롤터 문제에 관해

유엔에서 스페인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것

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아르

헨티나도 남대서양의 포클랜드를 두고 영국

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스페인은 유엔안보리 이외에도 유엔 총회

나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한 영토 분쟁

해결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신

문은 전했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에서 지브

롤터 해협을 행해 뻗은 5.8㎢ 넓이의 반도로

1713년 유트레히트 조약에 따라 영국이 스페

인으로부터 영구 할양을 받았다.

할양 300주년인 올해 스페인은 지브롤터에

국경통과세 부과와 지브롤터로 가는 비행기

에 스페인 영공 통과를 허락하지 않는 방안

등을 내놓으면서 지브롤터 반환 공세를 강화

하고 있다.

그러나 지브롤터 국민의 약 99%가 앞서

2002년 11월 시행한 국민투표에서 스페인의

주권공유를 반대한 바 있다.[연합뉴스]

英 유통업체 테스코 "영국인 노동자 고용회피 사실 아냐"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12일(현지시

간) 영국인 노동자의 채용을 고의로 회피했다는

노동당의 비난에 반박하고 나섰다.

야당인 노동당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의원은

이날 소매업체인 테스코와 넥스트가 값싼 이민

자를 노동인력으로 쓰기 위해 고의로 영국인

노동자의 고용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

언트 의원은 테스코가 영국인보다 동유럽인을

선호하면서 고의로 영국 현지 노동자들의 퇴사

를 유도하기 위해 창고를 옮기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테스코 측은 트위터에서 "테스코 관련

한 (브라이언트 의원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 테스코는 "최근 런던 북동부 대거

넘 지역의 인력 350명을 새로 고용한 데서 알

수 있듯 우리는 영국인 인력을 쓰기 위해 애쓰

고 있다"고 반박했다. 테스코는 영국과 북아일

랜드의 3146개의 매장에서 31만명의 직원을 고

용하고 있다.

넥스트 측은 영국 매장에

서 폴란드 국적 노동자들

을 고용했지만 이는 영국

인 노동인력을 찾지 못해

그런 것이며 불법적인 것

이 아니라고 밝혔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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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6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세법개정안을 다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

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부의 2013년 개

정안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중산층의 부담

을 줄이기 위해 세법을 일부 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 의원 전원과 일부

여당 의원들은 일부 개정보다는 대기업과 고

소득자에 대한 증세를 하는 것이 옳다고 주

장해 향후 국회 논의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12일 <한겨레>가 국회 기획재정위 24명 위

원(21명 응답)에 대한 전화 및 전자우편 설문

조사 결과, 여야 국회의원들은 거의 대부분

중산층에게 부담을 주는 정부안의 세액공제

방식에 반대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고소득층의 감면 혜택

이 큰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꾼 방향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민주당은 증

세 없는 세액공제는 꼼수라며 정부 개편안의

틀 자체를 반대했다. 기재위원장인 강길부 새

누리당 의원은 “증세보다는 비과세·감면 축

소를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안에는 동의

한다”고 말했다. 김광림 의원은 “15%인 정부

세액공제율안을 조정해 연소득 3450만원

이상 중산층의 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고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나성린 이만우 의원은 “연봉 3450만

~7000만원의 중산층이 부담하는 16만원

은 감내할 수준”이라고 정반대의 주장이다.

반면 김태호·이한성 의원은 “이번 세법개

정안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의

원은 “증세가 맞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만우 의원도 “비과세·감면으로 재정 확보

가 안 되면 내년이라도 증세에 대한 논의

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정부안이 잘못

됐다고 비판했다. 중산층의 부담을 늘리

는 대신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세 부

담이 없다는 지적이다. 해법으로는 세액공

제율 조정 따위를 할 게 아니라 증세를 하

라고 제시했다.

문재인 의원은 “중산층 부담에 견줘 자

본소득에 대한 세 부담이 늘지 않았다. 이

명박 정부 때 세 부담을 줄였던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를 해야 한다”고 말

했다. 안민석 의원은 “과세 미달자를 제외

하고 물가 등을 고려하면 3450만원이 아

니라 연봉 6000만원 정도가 중산층”이라

고 지적했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

재벌의 부담을 늘리지 않아 실효성이 적

다”며 정부안을 반대했다. 세액공제로 전

환한 방향은 맞지만 88만원 세대처럼 청

년실업자들이 근로장려세제를 받을 수 있

도록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석 진

보당 의원은 “재벌과 고소득층에 대한 과

세 강화는 매우 미흡하다”며 민주당과 비

슷한 의견을 내놓았다.[한겨레]

세법개정안 고치되 여 "일부 수정" 야 "부자 증세"서경덕 교수, WSJ에 독일·일본 비교광고 게재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

대 교수가 월스트리트저널에 독일

과 일본을 비교한 광고를 실었다.

서 교수는 광고에서 독일 빌리 브

란트 총리와 메르켈 총리가 사죄하

는 모습의 사진과 장갑차 위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

위안부 막말 발언을 한 하시모토

시장, 나치 발언을 한 아소 다로 일

본 부총리의 사진을 각각 실어 독

일과 일본을 비교했다.

서 교수는 "아베의 계속되는 망

언부터 하시모토의 일본군 위안부 존재 부정

까지 그리고 최근 아소 다로의 나치발언은 정

말 충격"이라며 "이런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광고 제작 배경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독일과 일본'의 비교광고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시작으로 뉴욕타임스 등 다

른 세계적인 언론매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

라며 "올해 안에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도 지속

적으로 광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사업 전면 중단해야"석영철 경남도의원은 지난 8일 보도자료

를 통해 "역사를 바로 잡아 범법자 전두환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모든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 그 시작으로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철거를 주장했다. 지난 2007년 심의조 당시 합천군수는 6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합천 생명의 숲' 공원을 전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변경했고 3

천만 원을 투입해 전 전 대통령의 친필로 '일해공원' 표지석도 세웠다. 석 의원은 또 "2008년부터 전 전 대통령 생가 시설비로 2억 7백만 원, 관리비로 2천600만 원을 투입했고 합천군은 해마다 시설비 1천만 원과 관리비 7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 생가는 1983년 경남도가 6천1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터를 구입하고 건물을 복원했다.[노컷뉴스]

이용녀할머니 별세 도넘은 악플…누리꾼 분노향년 87세 일기로 별세한 이용녀 위안부 피

해 할머니 기사에 달린 도 넘은 악플들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12일 포털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위안

부 이용녀 할머니 기사 댓글들.jpg'라는 제목으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댓글들을 캡처한 사진이 나돌고 있다.일부 악플에는 '창녀', '더러운 여자' 등 단어가

사용돼 일본에 강제징용된 정신근로대를 모욕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이 할머니의 손녀 서미영(39)씨는 이날 "피

해자인 우리 할머니에게 심한 말을 써서 이제는 돌아가신 분을 욕하는 일을 더는 두고볼 수 없다"며 "경찰에 고발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1995년부터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

활하던 고(故) 이용녀 할머니는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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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71060호

환경부 "MB정부, 공무원 동원 녹조 걷어내"이명박 정부가 녹조를 인위적으로 제거·

은닉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동원했던 것으

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9일 “전 정부에서는 녹조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두려워해 강변의 녹조를 공무

원들이 인력으로 거둬내거나, 상수원으로 이

용되지 않는 영산강에서도 (녹조를 없애기 위

해) 댐 방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이 수질에 영

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한

것”이라며 “공무원들을 동원해 녹조를 인위적

으로 걷어낸 사실 등은 환경부 내부에서만 알

고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녹

조 은폐 사실을 환경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4대

강 보와 조류 발생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윤

장관은 “조류가 인, 수온, 일사량, 유속 등 4가

지가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는 것은

정립된 이론”이라며 “다른 3가지 조건이 충

족됐을 때 유속이 떨어지고 물이 정체되면서

녹조가 더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고 말했다. 환경부는 보 설치 후 낙동강 체류

시간이 31.42일에서 168.08일로 5.4배 증가

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4대강 사업의 조사·평가 과정에

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녹

조를 일부러 억제하지 말고 그대로 둬야 한다”

며 “녹조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응급제로 억

제하거나 보에 가둔 물을 푸는 것은 원인 처

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낙동강 중·하류에 퍼진 녹조는 작년 최

대치의 9분의 1 수준이며, 현 단계에서는 댐

방류나 보 수문 개방 등의 특별한 조치가 필

요 없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독성물질로 상수원이 오염된다

고 해도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다”

며 “하지만 강이 오염되고 녹조가 발생하면

그 자체로 국민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녹조

발생의 원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4

대강의 녹조 제거는 당연한 조치였으며, 4대

강 사업의 폐해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

다고 반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녹조가 많아지면 서

로 엉켜 물에 뜨는 ‘스컴’(부유 쓰레기)이 발

생하는데 미관이나 악취 문제로 환경부와 취

수장 관리자, 보를 관리하는 수공 등에서 일

상적으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하천관리의 책임자로, 녹조로 인해 국민

건강 등이 위협을 받으면 문제 해결을 위해 최

대한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한 임무”라고

말했다.[경향신문]

지하철 9호선 사업 철수를 결정한 맥쿼리인프라투융자가 지금까지 거둬들인 수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09년 7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은 총

사업비 3조5680억원 중 민간자본 6631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민간자본은 출자금 1671억원, 차입금 4960억원으로 구성됐다.출자금 지분은 ▲현대로템 25.0% ▲맥쿼

리한국인프라 24.5% ▲신한은행 14.9% ▲포스코ICT 10.2% ▲현대건설 7.6%씩 나눠 가지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24.5%에 해당하는 출자지분 410억원과 메트로9호선㈜에 빌려준 금리 15%의 후순위채 차입금 335억원 등 모두 745억여원을 투자했다. 맥쿼리가 사업에 철수하더라도 벌어들인 수익은 총 700억여원으로 추산된다.맥쿼리인프라·현대로템 컨소시엄이 서

울시로부터 챙긴 MRG·무임승차보조금은 2009년 142억원, 2010년 323억원, 2011년

419억원 등이다. 아직 못받은 2012~2013년분까지 합하면 총 1800억여원 규모라는 게 서울시의 관측이다.맥쿼리인프라는 실시협약에 따라 시로부

터 보장받은 보전금 1800억여원 중에 출자지분 24.5%에 해당하는 440억여원을 챙길 수 있다. 여기에 메트로9호선㈜에 빌려준 후순위채 이자(15%)까지 더하면 9호선을 개통한 2009년 이후 매년 50억원씩 총 250억여원을 더 받는다. 출자금과 차입금 원금 모두 회수할 수 있어 불과 4년만에 투자 대비 93% 수익을 챙기고 9호선 사업에서 손 털고 나가게 되는 셈이다.한편 야권 및 시민단체 일각에선 이 전 대

통령의 조카, 즉 이상득 전 의원의 아들 이지형 씨가 맥쿼리IMM자산운영 대표를 역임한 것을 두고, 맥쿼리가 2008년 메트로9호선의 2대 주주로 등극하는데 정권 차원의 특혜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뉴스1]

지하철 9호선 손 뗀 맥쿼리, 얼마나 챙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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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국 . 뉴 . 스8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영국 맹견 공격으로 인명 피해시 주인 무기징역영국에서 개가 사람을 물어 인명 피해가 발

생하면 그 소유주가 최고 종신형을 받는 등 처

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이 추진 중이다.

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잉글

랜드와 웨일스에서의 시행을 목표로 한 이 입

법안은 이 같은 사고 발생 시 주인에 대한 처

벌을 현행 최대 징역 2년에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입법안은 또 사안의 엄중

한 정도에 따라 징역 5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여러 가지 양형 기준도 마련했다.

이 같은 법 개정 노력은 맹견의 공격으로 사

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처벌

기준이 없거나 처벌 수위가 미비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영국 그레이트 맨체스터에서

14세의 소녀 제이드 앤더슨은 친구 집에서 4

마리 맹견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현 관련 법

안에 따라 앤더슨의 죽음에 대해 아무도 처

벌받지 않았다. 1991년 개정된 현 맹견 관리

법에 따르면 개가 공공장소에서 사람을 공격

했을 때만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영국에서는 2005년 이후 맹견 공

격으로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집배원들이 소속된 영

국 통신노조(CWU)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동물애호협회(RSPCA)는 더 많은 작업이 필

요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등 영국 내

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CWU는 지난 5년 간 약 2만3000명의 집배

원이 맹견의 공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70%

가 개인적인 재산 피해로 이어졌지만 마땅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RSPCA는 정부가 개 소유주에 대한 관

리와 교육 등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법이 개정되면 개 소유주들은 자신의 개가 '

저지른 범죄'에 관련돼 처벌 사항을 일방적으

로 통보받는 격이 된다고 반박했다.[뉴시스]

영국 BBC의 퀴즈 프로그램이 조작 논란

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BBC의 퀴즈쇼

‘브레이크 더 세이프’가 규정 변경을 이유로

재녹화를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헬렌 그리피스(40)

와 리나 에번스(40)는 해당 퀴즈쇼에 출연해

각각 30초 시간을 재는 상금 획득 도전에 나

섰지만 둘 중 한 명만 성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녹화가 끝난 뒤 BBC는 도전자 두 명이 동시

에 성공해야 하는 규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틀

뒤 재촬영을 했지만 처음과 달리 성공한 출연

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헬렌과 리나는 첫 촬영부터 바뀐 규정

이 적용됐다면 2만2천파운드(한화 약 3천800

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불만을 제

기했다. 또한 재녹화 사실을 시청자에게 알리

지 않았다며 프로그램 조작을 주장했다.

조작 논란에 대해 BBC는 규정 변경은

출연진의 상금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

해 출연진의 동의 하에 이뤄졌고 BBC의

편집윤리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

혔다.[이비뉴스]

英퀴즈쇼 조작논란, 재녹화로 결말 바꼈다

홍콩 마카오서 영국산 분유 리콜

뉴질랜드산 분유가 박테리아에 오염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엔 유청단백질을 사용한 영국산 분유가 홍콩과 마카오에서 리콜됐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영국 카우앤

드게이트가 자사의 3단계 유아성장촉진용 분유 8만2000통을 홍콩과 마카오에서 5일 리콜했다고 보도했다. 카우앤드게이트는 박테리아 오염 의혹을 받

고 있는 뉴질랜드 폰테라로부터 공급받은 일부 원료가 오염됐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콩식품안전센터는 유청단백질이 식품 원료로 흔히 사용되는 만큼 스포츠음료 등 다른 제품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매일경제]

유명 셰프 램지, 수십억원 탈세 혐의 조사영국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46)가 수십억원

대 세금 포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영국 국세청은 최근 내부고발자로부터 램지

의 탈세 혐의를 보여주는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 편지 형식의 문건에 따르면 램지의 회사가 3년 전 세무조사에서 "수백만파운드에 이르는" 규모의 탈세를 저지르고 그 사실을 숨긴 정황이 드러나 있다.문건의 작성자는 램지가 대표로 있는 요식업

체의 재무담당자였던 트레버 제임스로 확인됐다. 국세청 직원 출신 제임스는 2005년 램지의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담당했으며, 2007년 재무 책임자로 영입됐다. 제임스는 지난 5월 불분명한 이유로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는 문건에서 당시 회사가 어떻게 각종 세금을 피했는지 자세히 기술했다. 그는 종업원들이 팁으로 받은 수십만파운드의 현금도 부당하게 유용했다고 언급했다. 램지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램지는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

동을 펼쳤지만, 정작 회사는 경영난에 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올해 회사 부채규모는 3660만파운드(약 633억원)에 이르지만 현금자산은 4만5500파운드라고 전했다.[경향신문]

Page 9: 1060(15 08 2013)

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91060호

영국에서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 종목을 넘

어 불붙은 성장산업이다. 2007년 글로벌 금

융위기 이후 영국 경제가 불황 속 제자리걸

음을 하는 동안에도 축구 구단들은 승승장

구했다. 지난 6월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에

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20개 구단은 2011~2012년 시즌 동안 29억유

로(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선 해에 견줘

16%나 늘어났다.

뛰어오르는 텔레비전 중계권료를 보면, 프

리미어리그의 활황을 실감할 수 있다. 딜로이

트 컨설팅의 자료를 보면, 2013~2016년 프리

미어리그의 영국 국내 중계권은 무려 34억파

운드(5조8000억원)였다. 2010~2013년에 견

줘 71%나 비싸졌다. 세계 200여개국에 방송

되는 중계권도 2013~2016년에 22억파운드(3

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3년

전보다 50%나 늘어난 액수다.

영국의 축구 시장을 거대 자본이 놓칠 리 없

다. 미국과 러시아, 중동의 갑부들이 프리미어

리그 구단을 사들였다. 다른 한편에서는 러시

아나 중동의 갑부들이 오일 머니를 축구장에

쏟아 부었다. ‘돈이 남아도는 ’이들 구단주들

은 거대한 ‘판돈’을 걸어 축구장을 초대형 도

박판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지난 2003년 첼

시를 사들인 러시아의 신흥 재벌 아브라모비

치는 10년 동안 선수 영입에만 7억파운드(1조

2000억원)를 쏟아부었다. 또 2008년 맨체스

터 시티를 사들인 아랍에미리트의 왕자인 셰

이크 만수르는 불과 5년 사이에 5억파운드가

넘는 돈을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축구 선수들의 몸값도 뛰어오르고 있다. 이

적설이 오가고 있는 토트넘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의 몸값은 1억파운드(1700억원)가 넘게

평가됐다.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

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몸값 8000만파운

드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일부 선수들만

의 얘기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연

봉은 2011~2012년 시즌에 4%나 올랐다. 아스

널의 감독 아르센 벵거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

서 선수들의 몸값을 두

고“세계 축구계가 미쳐

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문제는 축구 시장의

팽창이 정작 오랜 팬

층인 영국 노동계급을

점차 소외시키고 있다

는 점이다. 영국에서 축

구가 전통적으로 하류

계층 또는 ‘워킹 클라스’ 즉 노동자 계급의 스

포츠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리버풀 축

구팀의 오랜 팬인 이에스틴 윌리엄스 버밍엄

대 교수(사회정책학)의 농담 섞인 설명을 빌

리자면, 영국 스포츠는 하류층의 축구와 럭

비, 중산층의 크리켓과 테니스, “저 멀리 높이

있어 지상에 발을 딛지 않는” 상류층의 승마,

폴로로 나뉜다.

축구가 노동계급에서 멀어지는 징후는 크

게 두가지 현상에서 읽을 수 있다. 첫째는 천

정부지로 뛰어오른 축구장 입장료다. 지난 6

월19일 런던 한복판 대로변에서 진기한 시위

가 벌어졌다. 라이벌 구단인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과 토트넘의 팬들로 이뤄

진 400명이 넘는 시위대의 요구는 간단했다.

축구장 입장료를 제발 좀 낮추라는 것이었다.

<가디언>에 소개된 구단들의 입장료를 보면

축구팬들의 심정이 이해될 만도 하다. 첼시

의 홈구장인 ‘스탠포드 브릿지’에서는 선수들

의 얼굴도 잘 안 보이는 가장 구석자리 좌석

의 입장권도 41파운드(7만원)다. 필자가 있는

지방 도시인 버밍엄에는 아스톤빌라 축구팀

이 있는데, 여기 홈구장에서 그나마 가장 싼

입장권도 20파운드(3만4000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업화를 분석한 미국 하버드

대의 연구자 샘 듀발은 지난 2010년 쓴 <축구

의 신자유주의화>라는 논문에서 이렇게 설명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적인 축구

팀으로 도약하자, 팬들은 점차 서포터에서 소

비자로 변화하도록 강요받았다. 이 변화의 과

정에서 전통적으로 노동계급인 팬층은 점차

중류 또는 상류계층으로 대체됐고, 여기에는

종종 비싼 입장료가 한몫 했다.”

둘째, 비싼 스포츠 채널도 높은 진입 장벽이

축구장이 초대형 '도박판'으로…경기 불황에도 구단들 승승장구 영국서민은 왜 한달에 한번도 축구경기를 볼 수 없나

출처: 한겨레

첼시의 팬들이 지난 5월15일 선술집에서 첼시와 벤피카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최종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시청하고 있다.[뉴스1]

됐다. 축구장에 못가면 경기 중계라도 볼 법

도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중계방송은 아무나

보기 힘들다.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는 ‘비스

카이비 스포츠 채널’의 시청료가 한달에 42.5

파운드(7만5000원)이기 때문이다. 고화질로

보려면 여기에 달마다 1만원씩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서민이 감당하기에 부담스러운 액수가

따라붙은 이유는 영국의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일찌감치 수조원씩 쏟아부어 중계권

을 사들인 때문이다. 유료 채널의 횡포에 알

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단단히 골이 났던 모양이다. 그는 지난 2011

년 <비비시>(BBC) 인터뷰에서 “악마와 손을

잡았으면 대가를 지불하는 수밖에 없다. 텔

레비전은 이미 신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축구팬들의 시위에서 등장한 구호 가운데 하

나도 “우리는 스카이 채널을 증오한다”였다.

영국 노동자들은 결국 경기장에도 갈 수 없

고, 집에서 축구 중계도 볼 수 없는 신세가 됐

다. 고작 가까운 펍을 찾아 맥주를 홀짝이며

축구 중계를 보는 수밖에 없다. 물론 그 맥주

도 공짜는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통계청이 발

표한 자료를 보면, 영국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은 2009년 이래 계속 떨어져 지난 2003년 수

준으로 도돌이표를 그렸다.

[김기태 | 영국 버밍엄대 사회정책학 박사과정]

Page 10: 1060(15 08 2013)

영 . 국 . 뉴 . 스10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인터넷에 고민 상담을 올렸던 청소년들이

사이버협박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이 잇따

라 영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라트비아에 서버를 둔 사이트 운영사에는

게시물에 대한 익명 이용자들의 집단 놀림과

협박을 방치해 피해자의 자살을 방조했다는

비난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세 영

국 소녀 한나 스미스(사진)는 최근 인터넷 상

담사이트 'ask.fm'에 습진에 걸린 고민을 털

어놨다가 사이버 집단폭력의 희생양이 됐다.

스미스의 글에는 고민을 덜어주는 답변보다

는 비방 및 조롱하는 댓글이 홍수를 이뤘고

페이스북 계정도 자살을 종용하는 '악플'로 도

배됐다. 스미스는 수많은 누리꾼으로부터 협

박받는 상황에 절망했고 급기야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자살하고 말았다. 사고 이후 스미스

를 추모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친언니 조안

의 페이스북 계정을 향해서도 사이버 폭력이

계속돼 누리꾼의 공분을 불렀다.

영국에서는 이에 앞서 4월에도 이 사이트의

사이버 폭력을 견디다 못해 15세 소녀 조시 언

스워스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아일랜드에서도 청소년 2명이 같은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유럽과 미국에서

청소년 이용자의 사이버 폭력 피해 사례

가 이어지고 있다.

자살 피해자가 잇따르면서 문제의 고민

상담 사이트 'ask.fm'은 사이버 폭력의 온

상으로 지목돼 비난을 받고 있다.

사이트 폐지 운동 진영은 운영사가 수익

성에 눈이 멀어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외면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피해자 스미스의 아버지 데이비드 스미

스 씨는 "이런 사이트에서 수백만명이 절

망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자신

과 같은 부모가 또 나오지 않도록 영국 총

리에게 사이트 규제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이런 일이 닥칠 줄은 꿈

에도 몰랐다"며 "또 다른 청소년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조속히 필요한 조치가 이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레어 페리 영국 총리 정책고문도 "인터

넷 익명 폭력을 규제하지 않으면 피해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인터넷 기업은 익

명을 이용한 사이버폭력 근절 노력을 강

화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라트비아의 인터넷 사업가 형제

일자와 마크스 테레빈스가 소유한 'ask.fm'

은 유럽 각국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 라트

비아에 서버를 두고 있어서 규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 세계 6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사이트

운영사는 이에 대해 "사이버 폭력 희생자

의 비극적인 자살 사건에 애도를 표한다"

며 "전문 모니터링 요원을 투입해 사이버

협박이나 비방 근절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

고 있다"고 해명했다.[연합뉴스]

영국, '악플' 피해자 자살 잇따라 '술렁' 영국 10대 여성 2명, 잔지바르서 염산 공격 받아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휴양지로 알려진 잔지

바르에서 영국의 10대 여성 2명이 오토바이를 탄 남자로부터 염산 공격을 받아 얼굴과 가슴 등에 부상을 입었다고 8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밝혔다.이들 여성들은 잔지바르에 있는 학교에서 자

원봉사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최근 탄자니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슬림과 기독교계 주민들 간 종교적인 대립과는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잔자바르 경찰서의 경찰 지휘관인 음카담 카

미스는 "공격자는 8일 저녁 7시15분께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염산을 뿌리고 도망갔다"며 "지금 라마단 기간이라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피해를 입은 영국 여성들은 치료를 위해 영

국으로 돌아갔다고 카미스는 말했다. 잔지바르에서는 올해 기독교 지도자 2명이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한편 관광업은 잔지바르의 주요 외화벌이 수

단이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백사장이 유명한

스톤타운은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뉴시스]

영국, 미성년 성범죄 재판에 전담판사제 도입영국 법원이 피해자에 대한 각별한 보호가

요구되는 미성년 대상 성범죄 재판에 전담 판사제를 도입한다.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등에 따

르면 영국 대법원은 미성년 대상 성범죄 재판에 전문성을 갖춘 판사들을 별도 지정해 전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법부 수장인 이고르 저지 잉글랜드 및 웨일스 대법원장은 영국 의회 내무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미성년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이 같은 방안를 공개했다.사법당국은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법관

들로 전담 판사진을 구성하고 관련 기관과 협

력해 해당 인력에 대한 전문성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어린 피해자들이 재판 과정에서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도록 법정 증언 사전 녹화제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영국 사법부는 최근 성범죄 사범 재판 과정

에서 미성년 피해자에 대한 법원의 보호 조치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대법원은 그러나 의회가 요구한 특별법원 설

치 방안에 대해서는 비용과 시간이 허비될 우려가 크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연합뉴스]

임신 가능성으로 주목 받는 영국 판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동물원에서 암컷 대형 판다인 티안 티안이 9일 우리에서 놀고 있다. 사육사들은 이 판다가 임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판다에게 드물지 않은 가짜 임신일 수도 있다고 한다. 티안 티안이 수컷 짝궁인 양광과 짝지기를 싫어하자 동물원은 인공 수정을 실시했다. 이들은 2011년 중국에서 같이 왔으며 영국에 있는 유일한 판다다.[뉴시스]

출처=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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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111060호

야생 돌고래가 14살 소녀에게 물고기를 선

물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

글랜드 데번주에 사는 루시 왓킨스(14)가 데

이브라는 이름의 야생 돌고래로부터 4.5kg짜

리 대구를 선물 받았다”고 보도했다.

루시는 지난달 25일 조부모와 함께 콤마틴

만에서 카약을 타던 중 돌고래 데이브를

만났다. 돌고래는 물 속으로 사라졌다 다

시 나타나 루시 일행이 탄 카약 쪽으로 커

다란 대구 한 마리를 내밀었다.

돌고래가 자신들에게 물고기를 선물했다

는 사실을 인지 못한 루시 일행은 돌고래

의 행동을 바라만 보았고 이에 돌고래는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 농어를 잡아오더니

루시 앞에서 그 물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제야 돌고래가 대구를 선물한 것을 깨

달은 루시는 이를 건져 올려 요리를 해먹

었다고 한다.

루시는 “데이브가 확실히 물고기를 내게

주려고 했다”면서 “처음에 카약에서 6m 정

도 거리에 물고기를 떨어뜨려 놓았지만 이

후 카약 쪽으로 약 1.5m 거리까지 밀었다”

고 전했다.[조선일보]

돌고래가 선물한 물고기 "넌 대구, 난 농어"

'사진이야 그림이야?' 영국에 소개된 화가 정중원

영국 희대의 연

쇄살인마 데니스

닐슨이 살던 집

이 시세보다 낮

은 값에 매물로

나왔다고 지난 5

일 영국 매체 데

일리메일 등 외신

들이 전했다.

지난 1980년대 영국 런던 북부 머스웰힐 지

역 닐슨이 살던 이층집이 20여년이 넘게 지

난 지금도 인근 시세보다 10만파운드(약 1억

7천100만원)나 저렴한 26만5천파운드(4억5

천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젊은 남성들을 유인해 살해한 닐슨은

이 집에서 15개월 살다가 검거돼 '머스

웰힐 살인마'라고 불린다.

지난 1981년-1983년 사이 이 집에 산

닐슨은 이곳에서 3명을 살해했지만, 시

신을 태울 정원이 없어 토막 시신을 하

수구에 흘려보냈다고. 정비공은 맨홀

아래에서 30-40여 시신 토막을 발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웃 주민들

이 시체 악취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결국 닐

슨이 체포됐다.

이전인 지난 1978년-1981년 사이 노스웨스

트 런던 지역에서 살던 당시에도 닐슨은 소년,

남학생, 노숙자 등 피해자들을 집으로 유인

해 살해, 정원에서 소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소 측은 이 집이 '많은 매력'을

가진 '보기 드문 기회'라고 소개하면서 이전

주인들에 대해 설명했지만, 닐슨이 살던 집

이라는 것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

월 현 집주인이 시세보다 저렴한 28만파운드

(약 4억7천880만원)에 집을 내놓았지만, 반년

이 되도록 집이 팔리지 않고 있다.[노컷뉴스]

英 희대의 연쇄살인마 살던 집, 헐값에 매물로…

영국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초청 백남준展 개막백남준아트센터는 영국 에든버러국제페스티

벌 공식 초청 전시인 '백남준의 주파수로: 스

코틀랜드 외전'이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6

시 에든버러대학교 탤봇라이스 갤러리에서 시

작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탤봇라이스

갤러리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1963년 백남준

의 첫 개인전인 '음악의 전시-텔레비전'이 열

린 지 50년 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백남준

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가인 일본의 다케히사

고수기의 헌정공연 '백남준을 위하여'도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영국 BBC방송의 예술전문

온라인 매체인 더 스페이스(www.thespace.

org)에서 생중계됐으며,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등 주요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9일까

지 계속된다.[연합뉴스]

영국의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이 사진과 혼

동할 정도로 사실적인 인물화를 그리는 한국

인 화가 정중원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정 화가를 주목한 이유로 인

물의 얼굴에 있는 모공까지 섬세하게 표현됐

을 정도로 그림에 생동감이 있기 때문이

라고 전했다.

현재 정 화가는 자신의 모교에서 6주간

의 미술교육 프로그램 선생님으로 자신의

기법을 가르치고 있다.[위키트리]

Page 12: 1060(15 08 2013)

영 . 국 . 뉴 . 스12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일하는 데

서 24㎞ 밖

으로는 나가

지 못하도록

위성항법장

치(GPS)를

채웠습니다.

감독자는 내

가 화장실을

얼마나 자주

가는지 감시

하고 그 시간

을 체크했어

요. 언제 또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일이 주어졌을 때 군말 없이 해내야 했습니다.”

최근까지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

컴’ 영국법인에서 ‘제로아워 계약(zero-hour

contract)’을 맺고 근무했던 마틴 파튼은 이

렇게 말했다. 제로아워 계약이란 정해진 노동

시간 없이 고용주가 원하는 시간에만 일을 하

는 계약방식으로 급여는 일한 시간만큼 지급

된다. 24시간 대기조 형태의 비정규직 근로계

약인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극단적

인 고용형태가 발생한 곳이 다름 아닌 복지

의 나라 영국이란 사실이다. 영국은 노동 유

연성을 이유로 제로아워 계약을 합법으로 인

정한다. 심지어 지난 7월 30일에는 영국의 왕

실 버킹엄궁전까지도 여름철 개방기간에 일

할 직원 350명을 모두 제로아워 계약직으로

채용한 사실이 일간지 가디언에 의해 보도되

면서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시간제 근로자보다 못한 '제로아워 계약' = ‘제로아워 계약’은 아르바이트보다 못

한 수준의 근로형태로 여겨진다. ‘파트타임

(part-time)’이 최소한의 근무시간을 보장하

는 반면, 제로아워 근로자들은 근무시간과 최

소임금조차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용주의 요청이 있을 때까지 근로자가 ‘대

기 상태(on call)’로 기다려야 한다는 측면에

서 ‘24시간 대기조’ 혹은 ‘노예계약’이라고 불

린다. 이 대기 조항 때문에 근로자가 다른 사

업장에서 일을 할 수도 없다.

이러한 제로아워 근로자는 최근 영국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영국 통계청(ONS)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국의 제로

아워 근로자는 총 25만 명으로 최근 8년 이

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제로아

워 근로자는 이보다 4배를 웃도는 100만 명

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 인력개발

연구소(CIPD)는 5일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노동인구의 3%

에 달하는 100만여 명의 근로자가 제로아워

계약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이 또한 과소평

가된 수치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 또한 통계

청의 수치가 축소됐음을 인정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제로아워 계약

으로 채용하고 있는 회사는 세계 최대 패스

트푸드체인 맥도날드다. 5일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내 1200개의 점포에서 채용된 9만2000

명의 맥도날드 직원 중 90%인 8만2800명이

제로아워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복합영화상영 체인점

‘시네월드’도 고용인력 4500명 가운데 80%

가 제로아워 계약 직원이다. 심지어 아마존닷

컴 영국법인의 경우에는 제로아워 근로자들

이 대기시간 동안 15마일(약 24.14㎞) 이상 근

무지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감독자는 제로아워 근로자의 화장실 가는 횟

수와 시간을 감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

일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영국 권위의 중심인

왕실과 대표적 국립 미술관인 테이트갤러리

까지도 모든 계약직 직원을 제로아워 형태로

채용하고 있었다.

◆영국 정부의 고용유연성 규제와 경기침체가 원인 =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영

국의 제로아워 계약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지난 2010년 영

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지침에 따라 임시

파견근로자에게도 12주 이상 고용상태가 지

속될 경우 일반 근로자와 같은 지위를 부여키

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고용주들의 고용유동

성을 급격히 떨어뜨렸고, 그 대안으로 극단적

인 비정규직 형태인 제로아워 계약이 만연하

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원인은 장기적

인 경기침체로 고용주들이 살아남기 위해 비

용을 줄여야 했던 상황이다. 재정위기로 인해

영국의 기업들이 불완전고용을 늘리기 시작했

고, 제로아워 계약이 불완전고용의 증가 추세

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FT는 분석했다.

◆노동유연성 확보 및 실업 해소 효과도 = 일각에서는 제로아워 계약이 노동유연성 확보

및 실업 해소의 효과가 있다고 반박한다. 정부

의 입장에서는 제로아워 계약이 가져온 노동

유연성 덕분에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고용

의 폭을 넓혀 실업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고령의 은퇴자나 학생의 경우 노

동시간 규제가 없다 보니 부담 없이 근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덕분에 영

국의 고용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유럽국가에서 발생하는 대량 실업사태를 미

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제로아워 노동과 제로아워 경제 = 이처

럼 영국 왕실에서 촉발된 제로아워 계약의 논

란이 이어지자 빈스 케이블 영 산업부 장관은

제로아워 계약이 불공정 계약에 해당하는지

법적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블 장관

은 “제로아워 근로자들과 고용주 사이의 일

방적인 관계가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을 저해

하고, 근로자의 이직 가능성 또한 막는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법안제정을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근로자들은 좋은 직장과 훈련, 발전을 원하

지만 영국의 경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FT는 7일자 사

설을 통해 “유럽의 경제위기 속에 영국이 ‘제

로아워 경제(zero-hour economy)’로 전락한

것이 제로아워 계약의 확산을 가져왔다”며 “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제로아

워 계약의 금지나 법적검토는 효용성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문화일보]

알바보다 불안한 '24시간 대기조' 버킹엄궁서 맥도날드까지… 英 '제로아워 계약' 논란

영국 런던의 다우닝가에서 한 젊은 남성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영국 사회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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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131060호

영국 중앙은행 최

초로 '선제적 안내

(forward guidance)'

를 선보이겠다고 공언

했던 마크 카니 신임 영

란은행(BOE) 총재. 막

상 뚜껑을 열고 보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

사회(FRB)의 발표 무

대를 다시 보는 듯했다.

7일(현지시각) 카니 총재는 통화회의 결정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기준금리 0.5%

는 실업률이 7%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지 그

대로 유지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2016

년까지는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갈 가능

성은 적어 보인다"고 밝혀 당분간 저금리 기

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영국의 최근 실

업률은 7.8%다.

◆ 새로운 변화 기대했지만…욕심 앞섰나뭔가 새로운 걸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은

카니 총재의 데뷔 무대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

했다. 결국 연준의 방식과 크게 다를 바 없었

다는 것. 투자업체 카우츠의 알란 히긴스 최

고투자책임자(CIO)는 "결국 연준의 오마주(존

경의 뜻으로 다른 작품의 장면 등을 차용하

는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너

럴은 "Fed(미 연준) 2.0 버전"이라며 "그것보

단 좀 낫긴 하다"라고 평했다.

선제적 안내라며 이것저것 예외 조항이 달

린 경제 전망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전문

가들은 “너무 말만 앞선 것 아니냐”며 부정적

인 반응을 보였다. 카니 총재는 이해를 돕겠다

며 109쪽에 달하는 분석과 그래프를 제시했

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얘기가 많다.

포렉스닷컴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책임자

는 "선제적 안내라면서 결국 피해갈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달아 놓은 것"이라며 "카니 총

재가 은행가인지 법률가인지 모르겠다"고 말

했다. 피델리티투자그룹의 트레버 그린엄 자

산배분 책임자는 "카니 총재는 마치 3년 안에

모든 걸 다하겠다는 듯 말했다"며 “너무 혼란

스럽다”고 말했다.

◆ 쉬워진 통화정책 목표…소통강화 환영그래도 통화정책 목표를 실업률과 연관지어

보여준 건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투자자나 영국 국민들이 향후 영란은행의 정

책방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정할 때마다 별다른 소통을 하지 않았다"며 "

그러다 보니 자산매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

인지 의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임자와 다른 모습은 또 있었다. 이전 머

빈 킹 총재와는 달리 기자회견에서 다른 통

화정책 위원들에게 발언기회를 자주 내준 것

은 변별점이라고 외신들은 소개했다. 카니 총

재는 Q&A 시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8월 통화정책 회의 표결 과정에 대해 함구

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통화정

책 회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반감될 수도 있

을 거라는 진단이 나왔다.

삭소캐피탈마켓의 닉 비크로프트 대표는 "

만약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결정이 만장일치

에 의한 것이라면 시장은 새로운 활력을 얻었

을 것"이라며 "행여 회의록 공개 후 그런 것이

아니란 사실이 알려지면 발표 내용의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 했다.[ChosunBiz]

카니 英중앙은행 총재… 평가 극명하게 엇갈려 법무법인 슬레이터앤드고든이 영국인 취

업여성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25%는 일하는 엄마로서 직장에서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현

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설문조사에서 자녀를 둔 취업여성의 3분

의 1은 직장에서 승진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과반인 54%는 고용주의 지원 노력

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했을 때 회사에서 환대를 받지 못했다

는 응답은 35%에 달했으며, 출산·육아 휴

직 기간에 회사로부터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응답도 31%를 차지했다.

휴직 기간에 직장으로 조기 복귀해야 하

는 압력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27%에 달했

다. 또 응답자 29%는 출산 후 직장에 복귀

해서 육아 부담을 이유로 승진에서 불이익

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70%는 출산으로 생긴 직

장 내 부당한 대우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밝혀 이들의 애로가 적절

한 해소 장치 없이 방치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슬레이터앤드고든의 키

랜 다우카 변호사는 "직장에서 차별을 당하면

서도 이에 맞서는 취업여성이 극히 적다는 사

실은 충격적"이라며 "일하는 엄마들이 탄력적

으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용주들

이 더 창의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아사이트 운영자 시오반 프리거드는 "자녀

를 둔 여성 인력을 잘 활용하면 기업에 이익이

되는데도 이런 풍토가 정착되지 않아 일하는

엄마들의 재능과 역량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연합뉴스]

자녀 둔 영국 취업 여성 25%, 직장내 차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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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국 . 뉴 . 스14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운지하세요' … 막말 트윗 與 부대변인 자진사퇴

김진욱 신임 새누리당 청년 부대변인이 과거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의원

등 야권 정치인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서도 조롱조의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드

러났다. 파문이 확산되자 결국 김 부대변인은

임명 하루만에 자진사퇴했다.

김 부대변인의 계정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문재인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

마한다는 뉴스에 “부엉이 바위에서 운지할때

까지!” “우위웬춘(오원춘) 변호는 왜 안하냐!”

는 글을 남겼다. ‘운지’라는 표현은 지난 2009

년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인터넷에서 만들

어진 신조어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

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하자 일부 네티즌이 1990년대 인기를 끌

었던 ‘운지천 드링크’ 광고에서 배우 최민식이

바위 산을 뛰어다니는 장면에 노 전 대통령

을 합성해 ‘운지’, ‘노운지’란 표현을 썼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떨어지다” “어떤 일이 잘못됐

다” “망했다” 는 등의 의미로 ‘운지했다’는 표

현이 사용됐다.

그는 또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윗에 “원숭이가

화나면? 우끼기끼끼 앞으로 병나면 저부르세

요”라는 막말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호남 등 특정지역을 비하하는 발언도 올렸

다. 김 부대변인은 작년 6월 “광주사태도 민주

화운동인데 왜 내가 집에서 밥 먹는 것은 민

주화운동이 아닌가”라는 트윗을 올렸다. 10월

에는 “자기와 이념이 다르면 국민이 아니라 호

도하는 사람들은 참 불쌍하다. 마치 호남이 차

별받는 이유랑 비슷한 건가”는 글도 남겼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롱조의

글을 올렸다. 강정마을과 관련한 트윗을 남긴

여성 네티즌에게 “한명숙하고 박근혜, 이정희

못봤냐”며 “여자가 날뛰면 나라가 망한다. 쓰

레기 같은 X, 발끈했나”고 막말을 한 것이다.

트윗이 논란이 된 것은 지난 8일 그가 새누

리당 청년 부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부터다. 새

누리당은 김씨를 포함한 4명을 청년 부대변인

으로 임명했다. 이후 그의 발언이 담긴 트위터

가 인터넷 공간을 통해 급속도로 유포됐고 누

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어나자 김 부대변인은 자신의 트위

터를 삭제했지만 파문은 더욱 커졌다. 결국 김

부대변인은 자진 사퇴했다.[이데일리]

우리나라 최초로 '초열대야 현상' 나타났다

강원 강릉시의 8일 아침 최저기온이 30.9

도를 기록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초열

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강릉 기상대 수은주가

오전 6시29분께 30.9도까지 떨어졌지만

곧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침 최저기

온이 30도를 넘기는 1907년 근대 기상관

측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열대야를 ‘전날 저녁 오후 6시

1분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정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30도

이상일 경우 ‘초열대야’라는 용어를 쓰지만 우

리나라에서는 용어 자체가 쓰이지 않아왔다.

이날 경남 함양에서도 오전 9시10분에 아침

최저기온이 30.8도를 기록했다.

이날 울산과 경북 울진군과 울릉도에서는

사상 최고로 높은 기온이 기록되기도 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2시8분 수은주가

38.8도까지 치솟아 1983년 8월3일 기록된

극값(38.6도)을 30년 만에 갈아치웠다. 울진

과 울릉도에서도 각각 37.8도(오후 1시3분)

와 35.4도(오후 2시9분)가 기록돼 극값(각

1992년 7월29일 37도, 1994년 8월4일 34.6

도)이 경신됐다.

우리나라의 최고기온 극값 1위는 1942년 8

월1일 대구에서 기록된 40.0도이다.[한겨레]

'더위를 피하고 싶어서'

서울 기온이 30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폭염이 이어진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 분수대에서 한 아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연합뉴스]

"20~30대 세 명 중 한 명 '하루키' 읽어"20~30대 세 명 중 한 명이 무라카미 하

루키(사진) 책을 읽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전

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30명을 대상으로 '하루키 책을 읽어본 것 있는가'를 물은 결과 19~39세 평균 36%가 읽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60세 이상까지 전 세대를 따지면 24%가 하루키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19%)보다는 여성(28%)의 비중이 높았다. 하루키 책을 읽어 본 사람을 대상으로 작

가 집중도를 알아본 결과 과반수(56%)가 작가를 좋아한다고 했다. 반대로 38%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등

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인기작가다. 최근에는 신작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츠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민음사)가 출간돼 한 달 만에 30만부 이상 팔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소설가

는 하루키가 아닌 '개미' 등을 쓴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대상자의 5%가 꼽았다. 그 뒤를 하루키(3%), 어니스트 헤밍웨이(2%)가 이었다. 이들 외에 레프 톨스토이, 펄 벅, 알랭 드 보통, 조앤 K. 롤링, 기욤 뮈소, 댄 브라운, 파올로 코엘류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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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면 . 광 . 고THE UK LIFE 1510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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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 집 . 뉴 . 스16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연봉 400만달러 한국선생님' WSJ 한국 사교육열풍 대서특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과외열풍

을 조명하는 특집기사를 3일 C섹션 프런트

면에 대서특필해 관심을 끌고 있다. WSJ는 스

타 영어강사인 김기훈 씨를 통해 한국의 사

교육 열풍을 진단하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

인 면을 소개했다. 기사가 관심을 모으는 것

은 사교육 열기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바라보

고 미국의 공교육이 배울 수 있는 면을 고려

했기 때문이다.

저널은 “학원(Hagwons)이라고 불리는 방

과후학교가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극적인 역할을 맡았다”면서 “오늘날 학업

능력면에서 미국을 능가하는데 도움이 됐다”

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에머슨 펠로 뉴아메리카재단의

연구원 아만다 리플리가 한국을 방문, 취재한

결과를 압축한 것이다. 그러나 저널의 기사는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춘 한국

의 사교육을 미국의 공교육과 비교했다는 점

에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특별한 근거 없이 “60년전 대부분

의 한국인은 문맹이었다”고 언급, 한국학생들

이 사교육덕분에 문맹을 벗어났다고 미국 독

자들을 오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음은 기사의 요약문.

김기훈씨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록

스타 선생님’이다. 학원(Hagwons)에서 2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친 그는 대부분의 수입을

온라인강좌를 통해 벌어들인다. 일주일에 60

시간 영어를 가르치는 그의 강의는 3시간 분

량이다. 비디오로 녹화된 강의는 인터넷을 통

해 시간당 4달러에 판매된다. 나머지 시간에

그는 학생들의 온라인 질문에 답하고 강의 준

비와 교재를 만드는데 할애한다.

이러한 과외교육은 일정 부분 한국이 과거

수십년간 교육시스템을 극적으로 개선하고

미국을 능가하는데 도움이 됐다. 60년전 대

부분의 한국인들은 문맹이었다. 오늘날 한국

의 15세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상하이에 이

어 세계 2위이다. 한국민의 93%는 고교졸업

을 했다. 미국의 경우 77%이다.

과외교습 성장은 지구촌의 현상이다. 모든 과

목에 돈을 지불하고 학교가 끝난후 공부하는

과외는 ‘음지속의 교육시스템’으로 불린다. 모

든 과목에 돈을 내고 방과후 공부를 하는 것

이다. 전 세계 어디도 학원강사가 정규교사보

다 많은 한국의 학원 시장에 필적할 곳은 없다.

이는 긍정과 부정의 기능을 갖는다. 학생과

교사에게 공히 분투와 혁신을 촉진시키고 한

국이 ‘학업 초강대국’이 되는데 일조했다. 그

러나 교육의 과도한 경쟁을 낳고 학생들의 심

리적인 부분은 고려치 않은채 부자집 학생들

은 더 우수한 교육서비스를 받는다.

‘록스타 교사’ 김선생의 수입은 연간 강좌를

듣는 15만명의 학생들로부터 나온다. (대부분

은 한국식 SAT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는 학

생들이다) 자신의 이름이 브랜드인 그는 30명

의 직원을 고용해 교습제국을 운영하고 자신

의 책을 출판하는 회사도 운영한다.

온라인학원과 같은 메가스터디는 한국의 주

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국학생들은 4분의 3

이 사설학원을 다닌다. 2012년 한국 부모들은

학원비로 170억 달러를 썼다. 미국인들이 같

은해 온라인게임비로 150억 달러를 쓴 것보

다 많은 규모다. 한국의 교육시장은 골드만삭

스와 칼라일그룹 AIG와 같은 회사들이 투자

할만큼 매력적인 이익을 낳고 있다.

영국 유력 경제지가 자국 은행 한국지사

의 실적 악화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탓으로 돌렸다. 부채 탕감 정책인 국민행복

기금 추진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며

크게 적자를 봤다는 주장이다. 이 분석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영국계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올 상반기 한

국에서 8억6100만 달러(약 9626억원)의 세

전 손실을 냈다고 보도했다. 3억300만 달

러(약 3388억원)의 이익을 낸 지난해 상반

기와 비교하면 1년 새 384%인 11억6400만

달러(약 1조3014억원) 급감했다.

FT는 "한국에서 곤경에 빠진 건 개인 빚

의 30~40%를 깎아주는 정부 정책 때문"이

"한국정부 탓 英은행 큰 손실" <FT> 오보라며 박근혜정부의 핵심 정책인 국민행복기

금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민행복기

금은 정부가 장기연체 채무자의 빚을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사들여 원금의 최대

50%까지 감면하고 남은 빚은 최장 10년간

나눠 갚게 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한국SC은행의 설명은 달랐다. 이

은행 관계자는 "SC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할 당시 18억 달러였던 영업권 가치가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8억 달러

로 떨어져 그 감소분을 그룹 회계에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SC은행의 영업

실적은 영업권 가치 손실액 10억 달러를 반

영하지 않은 1억3900만 달러(약 1553억원)

라는 얘기다.[국민일보]

김선생은 미국의

프로선수들만큼 많

은 돈을 번다. 야심

과 능력을 가진 미

국인은 은행가와

변호사가 되고자 하

지만 한국에서 그는

선생이 되어 어쨌든 부자가 되었다.

미국학교에서 선생들은 결코 백만장자가 될

수 없다. 교사들에게 어떻게 동기제공할 것인

지, 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지, 변화하는 세계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한국로부터 배울 수 있는는 교훈들이 있다.

김선생과 같은 록스타 학원강사들을 찾기

위해 학원의 경영자들은 인터넷을 최대한 활

용한다. 부모들의 리뷰를 읽고 선생의 강의를

듣는다. 서울에서 학원 5개 체인을 운영하는

이채윤씨는 “정말 좋은 교사들을 확보하기도

힘들고 다루기도 힘들다. 그들의 자부심을 고

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와 학원의 가장 극단적인 차이는 학생

들이 특정한 선생을 신청하는 것이다. 가장 존

중받는 선생이 가장 많은 학생들을 갖는 것이

다. 김선생은 강좌당 약 120명의 실시간 화상

강의 학생들이 있지만 보통의 학원 강사들은

이보다 훨씬 적다.

그것은 전적으로 실력에 따른 것이다. 학원강

사들은 프리에이전트이다. 이런저런 수당이나

기초봉급도 보장되지 않는다. 수입은 오직 가

르치는 실력에 기초한다. 그들 대부분은 공립

학교 교사들보다 더 오래 일하고 더 적게 번다.

강사 평가는 전형적으로 얼마나 많은 학생

들이 신청하느냐에 달려 있다. 학생들의 시험

성적 향상과 학생과 부모에게 주어지는 만족

감에 달린 것이다.

학생들은 고객이기 때문에 학원들은 성적

결과를 공격적으로 게시한다. 졸업생들의 점

수를 붙이고 대학합격률을 온라인으로 포스

팅한다. 학원 외부에 거대한 포스터도 붙인다.

학원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출석 여부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한달에 두세번 학생

들의 학습진행상황도 알려준다. 교사들은 물

론, 학원대표도 부모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로

정보를 제공한다.

만일 강사들에 대한 평가결과가 낮거나 학

생들이 매력을 갖지 않으면 그들은 도태된다.

학원의 강사 해고율은 연간 10%이다.(미국 공

립학교에서는 저조한 평가로 해고되는 교사

들은 2%이다.)

이런 모든 압박은 교사들을 위한 인센티브

가 된다. 2010년 한국교육개발원이 116개 고

교 660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학생들은 학교교사들보다 학원강사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학원강사들이 더 잘 준

비하고 교습에 열정적이며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학원강사들은 더 새로운 기술과 비전통적인

교습방법을 시도한다. 2009년 홍콩대학 마크

브레이 교수는 사교육 시장의 강점에 주목할

것을 촉구했다. 최소한 학원강사들은 더욱 모

험적이고 고객지향적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원에서 더 많이 배울까? 이는 답

하기엔 어려운 질문이다. 과외교습의 질과 양

이 다르고 연구결과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강사의 질에 완만하게 비례한다. 부잣

집 아이들은 유명한 강사로부터 1대1 교습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아이들이 질이 떨어지는

학원에 다니거나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방과후수업을 듣는다.

한국 부모의 80%는 학원비 때문에 힘들다

고 말한다. 수십년간 한국정부는 사교육을 잡

으려고 노력해 왔다. 정치인들은 학원에 대한

모든 규제를 동원했다. 군사정권인 80년대엔

과외금지 조치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학

원은 더 강해져 돌아왔다.

“유일한 해결책은 공교육의 개선하는 것”이

라고 백만장자 김선생은 말한다. 교육부장관

을 비롯한 수십명의 교육행정가들도 같은 얘

기였다. 부모가 공교육시스템을 신뢰하면 과

외를 위해 고액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김선생은 이러한 신뢰를 만들기 위해 공립

학교 교사들도 학원처럼 성적에 따라 돈을 주

라고 말한다. 그럼 교사는 유능하고 성취욕 많

은 후보자들에게 매력적이 되고 부모들도 최

고의 교사들이 자녀들 학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학교들은 적극적으로 부모와 학생들과 대

화하며 신뢰를 다질 수 있다. 이는 미국에서

큰 영향을 주었던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학생

들을 대상으로 교사 평가를 하고 교사훈련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높

은 성과를 보이는 세계의 모든 교육시스템은

그 직업에 대한 신뢰와 권위가 주입되고 있다.

어떤 나라도 모든 해답을 가질 수는 없다.

그러나 정보를 촉진하는 지구촌경제의 작은

진실들이 학교의 변화를 요구할 수 있을 것

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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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171060호

'인조(人造) 소고기' 시식 행사가 영국 런던에

서 지난 5일 열렸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학 마크 포스트 교수 연구팀이 만들었다. 연구

팀은 다 자란 어른 소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

양접시에 키워 근육세포를 만들었다. 이 근육

세포에 식물성 단백질과 영양소를 주입해 고깃

덩어리를 만들었다. 이걸

로 영국의 유명 요리사가

햄버거 패티를 만들었고,

미국과 호주 음식 평론가

가 시식했다. 전반적인 평

가는 '소고기 같지만 맛

은 없다'였다. 씹을 때 식

감은 고기와 비슷하지만,

풍미와 기름기가 부족하

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인조 소고기 개발이 큰 관심을 끈 건 육류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

기구(WHO)는 오는 2030년 육류 소비가 1999

년 대비 72%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

과 인도 등 인구(人口) 대국들의 경제가 호황

을 누리면서 고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기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가격도 폭등할 것

이라는 전망이다.

인조 고기는 육류 생산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도 여겨진다. 고기를 생

산하려면 콩이나 옥수수 따위 곡물을 가축에

게 먹여야 한다. 이 곡물을 가축 대신 기아로

허덕이는 지역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편이 훨

씬 낫지 않으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육

류 생산에는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오염·

파괴 문제도 따른다. 소나 돼지가 하루에 분출

하는 방귀와 트림의 양은 의외로 많다. 가축의

방귀나 트림에 섞인 메탄가스는 전체 온실가

스의 15~24%나 된다고 한다. 마크 포스트 교

수 연구팀이 인조 쇠고기 개발 연구를 시작하

게 된 계기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소 사육

을 줄이고 싶어하는 개인 독지가의 지원으로

시작됐다.

육류의 대안으로 곤충

을 주목하기도 한다. 유

엔은 지난 5월 곤충을

새로운 식량원으로 추

천했다. 실제 음식으로

서 곤충은 영양이 매우

풍부하다. 메뚜기 100g

에는 단백질 20.6g, 철

분 5㎎이 들었다. 같은 양의 소고기가 단백질

27.4g, 철분 3.5㎎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

한 수치이다. 애벌레는 100g당 단백질 28.2g,

철분 35.5㎎으로 쇠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오

히려 높다. 게다가 곤충은 소나 돼지를 사육하

는 것보다 이산화탄소·암모니아 배출량이 훨

씬 적어 친환경적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서식

이 가능하고 번식도 빠르다.

문제는 곤충 식용에 대한 선입견과 거부감이

다. FAO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이 곤충

을 먹고 있지만 서구 소비자들이 혐오감을 가져

곤충 식용의 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

하기 위해 레스토랑 메뉴에 곤충을 포함하고

곤충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인조 소고기도 떨어지는 맛과 거부감이 대

중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맛은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가격

도 대량생산이 이뤄진다면 대폭 낮출 수 있을

/사/설/

人造 소고기와 영양가 높은 곤충 드시겠습니까현대경제연구원이 8일 발표한 '식품물가

의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7년 대비 2010년 식료품·비주류음료 소

비자물가지수는 20.1%나 상승했다. 같은 기

간 OECD 29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

한 결과 우리나라는 세번째로 높았다. 1위는

터키(34.7%)였고 멕시코(22.0%)가 그 다음이

었다. 주요 선진국은 미국 8.2%(15위), 독일

7.2%(19위), 일본 2.5%(26위) 등으로 낮았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7%였던

것에 비하면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두

배에 가깝게 올랐던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

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 상승률

과 소비자물가 상승률간 격차는 우리나라

가 9.4%포인트로 OECD 회원국 중 2위였다.

1위는 영국(10.5%포인트)이었다.

韓 식료품 물가 3년만에 20.1% 올라… OECD 3위보고서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농산품

생산자물가보다 더 빠르게 상승한다는 점

에 주목했다. 2007~2010년 간 농산품 생

산자물가 상승률은 6.5%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13.6%포인트로 OECD

29개국 중 네 번째로 컸다. 미국(-2.5%포인

트), 영국(-3.8%포인트) 일본(-2.0%포인트),

호주(-12.9%포인트) 등 7개국은 소비자물가

가 생산자물가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한국은 농산품 물가상승 압력

이 여과없이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되

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물가안정책의

주된 수단을 물가관리보다는 시장관리에 두

고, 농산품의 공급 측면 불확실성을 줄이는

한편 유통구조상의 비효율성을 개선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ChosunBiz]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인간의 선호도나 입맛

이라는 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 대표적

인 예가 인도다.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이다. 힌두교에서는 소

를 신성시하고 도살 금지를 주장한다. 소 숭배

와 보호가 힌두교의 중심을 이룬다고까지 말

한다. 힌두교에서는 악마로부터 소에 이르려면

86번의 윤회를 거쳐야 하고, 여기서 한 번 더

윤회를 거치면 인간이 된다고 한다. 암소를 죽

이면 그 사람의 영혼이 가장 낮은 단계로 되돌

아가 모든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힌두교 고대 경전(經典)인 베다(Veda)

를 보면 암소를 보호하지도 않고 소고기 식용

을 배척하지도 않는다. 카스트 제도에서 최고

계급인 브라만은 원래 희생(犧牲)에 필요한 소

를 도살하는 의무를 수행하는 이들이었다. 인

도대륙을 석권한 아리안족은 원래 반유목민

들이었다. 이들이 정착해 초지를 경작하게 되

자 숲이 줄어들고 소 떼를 유지하기 힘들어졌

다. 낮은 카스트에 속한 사람들은 더 이상 소

고기를 먹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제사를 지내

는 브라만은 육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소고기

를 포식했다.

불평등은 사회 갈등으로 나타났다. 불교와 자

이나교처럼 살생을 금지하는 신흥 종교가 득세

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브라만 계급이 마침내

육식을 포기했다. 심지어 자신들을 '소의 보호

자'로 자처하기 시작했다. 소는 신성시됐고, 인

도는 대표적인 채식 사회가 됐다.

그러니 인조 소고기·곤충 식용도 어쩌면 쉽

게 현실이 될 수 있다. 대형마트 소고기 진열대

에 '한우' '미국산' '호주산' 옆에 '인조'라고 적힌

라벨이 놓이고, 시식대에 잘 볶아 바삭한 메뚜

기가 오르는 날이 곧 올지 모른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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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18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다음 달 총선

을 앞둔 '철(鐵)

의 여인' 앙겔

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선거 전

략으로 여성적

이고 가정적인

모습을 강조하

고 나섰다. 독

일 주간 슈피겔

은 6일(현지 시

각) "집권 기독

민주당(CDU)

이 총선 홍보

물에서 메르켈 총리를 세계적 지도자인 동시

에 가정주부로 그려냈다"며 "총리의 부드럽

고 개인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면서 전통 지지

층인 보수층에 호소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총선 홍보물에서 "요리하는

걸 사랑한다"며 "감자 수프와 로울라드(야채

절임을 고기로 감싼 전통 음식)가 가장 자신

있다"고 밝혔다. 또 "남편(요아힘 자우어 훔볼

트대 교수)이 자기 요리에 대해 거의 불평하지

않는다"며 "주말에는 케이크를 굽는다"고 덧붙

였다. 직접 야채를 정원에서 기를 정도로 정원

일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전

에도 "한밤중에 전화가 오고 다른 나라로 출

장을 가는 날도 남편을 위해 아침을 차릴 시간

은 남겨둔다"고 주부로서의 면을 강조해왔다.

로이터통신은 "메르켈 총리가 유럽 재정위

기가 한창일 때 독일에서 강인한 무티(Mutti·

엄마)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면, 지금은 국

내외 통합을 위해 '인정 많은 가장'의 이미지

로 변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르켈은 헬무트 콜 전 총리가 발탁해 정

치에 입문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에 빗대 '철의 여인', 독일 통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비스마르크 계보를 잇는 '철혈 재

상'이라고 불렸다.

유로존 위기 중에는 남유럽 국가 재정 지

원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여 주변국들로

부터 '마담 농(Madame Non·안 됩니다 부

인)'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일간 쥐트

도이체차이퉁은 메르켈 총리가 유로존 위

기 극복 과정에서 주변국과 야권으로부터

받아 온 비난을 '남편과 애들이 말썽을 피

워도 참고 이겨내는 강한 엄마'의 모습으

로 승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독일 언론들은 최근 여론 조사 등을 근

거로 메르켈 총리의 3선을 예상하고 있다.

공영방송 ARD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CDU와 기독사회당

(CSU) 연합이 42%,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

주당(FDP)이 5% 등 총 47%의 지지를 얻

어 야당인 사회민주당(SPD) 지지율 26%

를 크게 앞섰다.

SPD의 페어 슈타인브뤽 총리 후보는 메

르켈이 동독 출신이라면서 공격에 나섰다.

슈타인브뤽은 "메르켈이 1990년까지 일반

사람들과 다른 개인적, 정치적 사회화 과정

을 거쳤다. 동독에서 유년시기를 보내서인

지 메르켈이 유럽에 관한 진정성 있는 발

언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으

로 논란이 일자 "비난하려고 한 건 아니다.

총리가 동독을 선택해서 태어난 건 아니

다" 라고 해명했다.[조선일보]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인구 증가가 가

장 빠른 나라는 영국이며 그다음으로는 프랑

스, 독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

면 영국의 인구는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41

만9000명이 늘어났다. 이로써 영국은 지난

해 인구 증가율이 0.7%로 EU 회원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프랑스로 인구가 0.5% 31만

9000명, 0.5% 늘어났으며 독일은 16만

6000명(0.2%)이 증가해 3위에 올랐다.

4~6위는 벨기에(9만1000명), 스웨덴

(7만명), 네덜란드(6만1000명)가 이름

을 올렸고 그 다음으로는 오스트리아,

핀란드, 덴마크, 체코 순이었다.

한편 유럽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는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전체

EU 인구증가 1위 영국… 프랑스, 독일 순인구가 8039만명으로 인구가 EU에서 두번째

로 많은 프랑스(6548만명)를 크게 앞질렀다.

영국 통계청은 조사기간 동안 영국의 신생

아 출생이 25만4000명으로 1972년 이후 최다

를 기록한 것과 더불어 이주민이 늘고 수명이

연장된 것이 높은 인구 증가율로 이어진 것으

로 분석된다고 밝혔다.[머니투데이]

공사중인 47층 빌딩에 엘리베이터가 없네… 건축가 사임스페인 베니돔에 건설 중인 47층 높이 고층

빌딩에 엘리베이터를 설계하지 않은 것이 뒤늦

게 밝혀졌다고 스페인 매체 에코노미아가 최

근 보도했다.

이 건물은 유럽의 경제위기를 맞이해 희망과

번영을 상징하도록 디자인됐다. 처음에는 20

층 높이의 건물을 설계하고 건설을 시작했지

만 개발자가 욕심을 부려 47층 269개의 방으

로 변경해 공사를 계속했다.

최초의 설계에서는 20층 건물에 적절한 크기

의 엘리베이터가 포함되었다. 하지

만 더 높은 건물로 바꾸며 엘리베

이터를 추가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공간을 확보하지 않은 것. 게다가

갑자기 변경된 계획으로 인해 비용

문제도 발생했다.

건축가는 사임했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서울신문]

獨총선 앞두고 부드러워진 '철의 여인' "주말에는 요리" "먹을 야채는 직접 키워" "출장 가는 날도 남편 아침은 꼭"…

Page 19: 1060(15 08 2013)

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191060호

미국 '토크쇼의 여왕' 흑인 여성 오프라 윈

프리(59)가 지난달 스위스를 방문한 동안 인

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윈프리는

지난달 미국의 전설적 여가수 티나 터너의 결

혼식 참석차 스위스를 찾았다가 수도 취리히

의 한 고급 가방 매장에서 한 직원으로부터 고

급 핸드백을 보여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스위스에서 방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에 최고의 여성 부호 중 한 명인 윈프리

는 단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전시된 고급

가방을 만져볼 수 없었다.

당시 윈프리는 조용히 해당 가게를 떠났지

만 자신의 경험한 바로는 이는 분명한 인종차

별이라고 주장했다.

윈프리는 또 "당시 저에게는 2가지 선택이 있

었다"며 "가게 물건을 모두 날려 버렸어야 했지

만 그 물건들은 모두 무사했다"고 농담을 했다.

한편 스위스로 망명을 신청한 사람이 현재

4만8000명으로, 유럽 평균의 두 배로 알려진

가운데 스위스 정부는 망명자와 스위스 국민

의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망명자 수용시설을

놀이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멀리 떨어진 곳

에 세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종차

별주의라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뉴시스]

'토크쇼 여왕' 윈프리 스위스서 인종차별 당해

비행기 안에서 젖 물릴 권리 vs 안 볼 권리 美승무원, 수유 승객 주의준 뒤 성난 엄마 30여명 공항서 시위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

모어 공항에 저마다 갓난아기를 안은 30여

명의 엄마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아메리칸

에어라인(AA) 항공사 탑승수속 창구 앞에

몰려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 시작했다. 대

부분 메릴랜드주 로럴에 사는 이들은 얼마

전 동네 주민 B가 AA 비행기 안에서 모유

를 수유하다 승무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사건에 항의차 시위에 나선 것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학교 교사인 B는 지난

달 2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워싱턴 인근 덜

레스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었

다. 창문 옆 좌석에 앉아있던 B는 5개월 된

아기가 배고프다고 보채자 아기에게 모유

를 수유하기 시작했다. 바로 옆 중간 좌석

에는 남편이 앉아있었다. 그때 한 여성 승

무원이 다가오더니 "다른 승객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아기를 담요로 덮어달라"고 요

구했다. 아기가 답답해할까봐 요구를 거부

했더니 그 승무원은 그때부터 음료수도 제

공하지 않는 등 B 부부를 홀대했다.

불쾌감이 든 B는 집에 도착한 뒤 항공

사 측에 승무원의 행동이 부당하다고 항

의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항공사 측은 "모

유 수유 행위로 인해 다른 승객들이 불쾌

감을 가질지 모르니 조심해달라는 취지였

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뻣뻣한' 해명을 B의 친구가 지난 4

일 페이스북에 올리자 엄마들이 발끈해 시

위에 나선 것이다. 7일

오후 현재 B의 친구의

글은 7500명 이상이 '

공유'했다.

시위를 주도한 해나

버타는 "모유 수유는

법적 권리"라며 "이 항

공사 처럼 수모를 주

는 행위들로 엄마들이 모유 수유를 꺼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6개월 된 아기를 키우

는 소피아 멕매스터는 "비행기에서 아기가

보채면 나라도 B처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AA의 페이스북에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모유 수유 엄마들의 항의 글이 폭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항공사 측은 B

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겠다며 뒤늦게

달래기에 나섰지만 B는 "내가 원하는 것은

항공사 측의 반성과 사과일 뿐"이라고 AA

의 제의를 거절했다.[서울신문]

플루티스트 최나경, "빈 심포니에서 차별받았다"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 최나경(30)

씨가 최근 단원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오케스트라를 떠나면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유럽 음악계가 논쟁에 휩싸였다.최씨는 지난 9일 영국 음악평론가 노먼 레

브레히트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수습기간(1년) 동안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줄곧 의심받아왔다"면서 "외국인, 동양인, 여성, 수석 지위, 미국에서 공부한 것, 유럽에서 산 적이 없는 것, 빈에서 공부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열린 단원 투표에서 찬성 47표, 반

대 66표를 받아 재계약에 실패했다. 최씨는 "이 오케스트라 113년 역사상 수습 기간 이후 탈락한 연주자는 몇 년 전의 일본인 여성 악장

이후 내가 두 번째 사례"라고도 했다.이에 대해 빈 심

포니 행정감독 요하네스 노이버트는 "지난 20여년간 악장과 수석만 따져도, 악장 3명(오스트리아·일본 여성 각 1명 포함), 비올라·더블베이스·오보에·하프(헝가리·여성)·바순 수석 각 1명이 단원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투표는 익명으로 공정하게 치러졌다. 수습 기간 이후 탈락 여부를 정하는 것은 대다수 오케스트라가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조선일보]

◀출처=허핑턴포스트

Page 20: 1060(15 08 2013)

국 . 제 . 뉴 . 스20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펌핑 작업일본 후쿠시마(福島) 제 1원전에서 바

다로 유출되는 방사능 오염수를 줄이기 위한 펌핑 작업이 9일 시작됐다.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부터 원자로 2호기쪽 호안에 굴착한 직경·깊이 2.5m의 우물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를 퍼올리는 작업에 들어갔다.도쿄전력은 이와 함께 이 우물 가까

이에 최대 깊이 3m의 관정 30개를 뚫어 오염수를 뽑아올린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하루 최대 100t의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쿄전력은 퍼올린 오염수를 2호기 터

빈 건물로 일단 옮긴 다음 최종적으로는 원전부지 내의 지상탱크에 저장한다는 계획이나 저장 공간 등에 한계가 있어 이 같은 임기응변식 대처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도쿄전력은 오염수 유출 방지를 위해

원자로가 위치한 호안에 물엿 상태의 약제를 이용해 지반 차단벽을 설치했으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지표 바로밑에서 1.8m까지는 차단벽을 세우지 못해 이 공간을 통해 하루 300t의 방사능 오염수가 지하에서 솟아올라 바다로 흘러 넘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가 궁금하면 마천루 지수를

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CNBC는 2014년 완공 예정

이며 중국의 최고층 빌딩이 될

상하이타워가 한때 현대 중국

의 출현을 상징했지만 '마천루

의 저주'에 따라 또다른 경제

위기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6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상하이타워의 상량식

이 최근에 치러진 가운데 나

온 것이다. 세계 2번째의 초고

층 건물인 높이 632m의 상하

이타워는 대만의 명물인 타이

베이 101빌딩(높이 509m)보다

훨씬 높다.

위험 예측의 근거는 바클레이즈가 1999년

부터 발표한 마천루 지수(Skyscraper Index)

다. 이 지수는 초고층빌딩 건설과 불황 사이

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지표다. 초고층 건

물이 완성될 때 그 나라에 최악의 경기불황

이 오고 건물 높이와 불황의 심각도가 비례

한다는 것이다.

칸 매크로 어드바이저의 창업자인 닉 칸은

“너무 많은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것은 경

기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 끝”이라고 말했다.

2017년에는 중국의 전체 초고층 빌딩은 현

재 건설 중인 것을 포함해 800개가 넘을 것

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미국이 530여개로 중

국보다 많지만 5년 뒤에는 중국이 미국을 크

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초고층 빌딩의 경우에는 ‘더 많은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법칙이 적용되지 않

중국 경기 궁금하면 고층빌딩을 봐라는다고 전했다.

칸은 “보통 세계 최고층 빌딩은 좋은 신호

가 아니다”면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451.9m)가

시어스타워의 기록을 경신

한 후에는 아시아 전체가 외

환위기로 고통 받았음을 상

기시켰다.

높이 828m로 현재 세계에

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

에미리트의 버즈 두바이 역

시 완공 2개월 전에 국영기

업 두바이 월드가 채무상환

유예를 선언하며 '마천루의

저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지난 1930년과 1931

년 미국 뉴욕에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세워질 무

렵 세계 대공황이 시작되는 등 수많은 예가

있다.[머니투데이]

일본의 국가 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1000

조엔을 넘었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와 블룸

버그가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일

본 총리가 국가 재정 상태를 건전하게 만

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한 소비세 인상 계

획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

도 8일 기자회견에서 소비세율을 높이더

라도 경제성장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세율 인상의 강행을 주장했다.

일본 재무부는 9일 국채와 차입금, 정부

단기증권을 합한 국가 채무 잔액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1008조6281억엔(약 1경

160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

년말에 비해 32조4428억엔(약 373조1928

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니혼게이자이는 “7

월 1일 시점의 총무성 인구 통계를 바탕

으로 단순 계산하면 국민 1인당 약 792만

엔(약 9110만원)의 빚을 안고 있는 셈”이

라고 밝혔다.

日 국가채무 사상 첫 1000조엔 넘어블룸버그는 일본 국가 채무 규모가 영국과

독일, 프랑스 세 나라를 합친 것보다 크다고

보도했다. 이 세 나라 채무를 합치면 830조

5000억엔(약 9553조3245억원) 가까이 된다.

일본의 나라빚이 세계 최대라는 사실이 다

시 한번 명백해지면서 아베 총리가 다음 달로

계획한 소비세 인상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한후이 왕 이코

노미스트는 “국가 부채가 늘어나 아베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주장할 명분이 더 강해졌다”며

“이 정책은 아베 총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소

한의 재정 규제안”이라고 말했다.[ChosunBiz]

"북한 만담배우 말실수로 탄광행" <영국신문>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북한의 만담배우

가 공연 중 말실수로 탄광 행 처분을 받았

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

일이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를 인

용해 북한의 만담배우 리춘홍이 김정은 국

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강원도

축산단지 '세포등판' 건설 현장 공연무대에

서 민감한 내용을 입에 올렸다가 이 같은

처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리춘홍은 공연 직후 연행

돼 가족과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평안

남도 2·8직동청년탄광으로 보내진 것으

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번 일로 리춘홍이 결혼 날짜까지

받았던 딸의 결혼식을 연기했으며 어떤 말

실수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춘홍에 대해서는 2000년대 중반에도

비슷한 말실수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적

이 있다고 소개했다.

리춘홍은 인민군 선전대에서 활동하다 김

정일의 눈에 들어 1980년대 김정일 국방위

원장의 기쁨조로 활동했고 만수대 예술단

에서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다.

신문은 독재 정권 치하의 생활은 고단하

고 통제가 심해서 누구나 방심하면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북한의 상황을 소

개했다.[연합뉴스]

아시아나기 中소녀 차에 치인 정황 영상 유출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

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소방관들의 진화 현장을 담은 긴박한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영상 속에는 당시 사고 비

행기에서 떨어져 나와 활주로에 누워있던 중국인 소녀 예멍위안(16)을 소방관들이 죽은 것으로 착각, 구조하지 않아 구급차에 치여 사망케 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

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사고 당시 한 소방관의 헬멧 카메라로 촬

영된 영상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사고 당시 소방관들이 활주로에 누워있던 예멍위안을 발견했으나 죽은 것으로 생각해 구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소방관들은 이같은 사실을 상급자와 운전사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항공기 진화 과정에서 활주로는 거품으로 뒤덮였고 운전사는 거품 속에 누워있던 소녀를 보지못해 두차례나 깔아 뭉개 사망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만약 이 보

도가 사실로 드러나 단순 사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법적, 도덕적으로 큰 파문이 일 전망이다.[서

Page 21: 1060(15 08 2013)

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211060호

중국계 이

민자가 많

은 미국의

소도시에서

영어 간판

강제 규정을 놓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파

크 시의회가 조례를 고쳐 상점 앞 간판에 영

어를 쓰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3일

(현지시간) 전했다.

LA에서 동쪽으로 16㎞쯤 떨어진 소도시 몬

터레이파크는 2010년 기준으로 아시아계 주

민이 전체 인구의 67%를 차지하는 데다 이

중 대부분이 중국계다. 시의원 5명 중 4명이

중국식 성(姓)을 쓰는 사람일 정도로 중국계

의 입김이 세다.

이들의 심기를 건드린 조례 개정안은 상점

간판에 A, B, C 같은 현대식 라틴 글자를 조

미국·중국 '漢字 간판' 갈등금이라도 의무적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 도시의 상점 간판 글자는 중국식 한자어가

많다. 이 때문에 긴급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

이 간판을 읽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는 게 조

례 수정의 배경이다. 시의원들이 지난주 만장

일치로 동의한 새 간판 조례는 정작 영어 단어

를 쓰도록 한 기존 규정보다 느슨해진 것이다.

규정대로라면 지금까지는 ‘Store’처럼 완벽한

단어를 써야 했지만 앞으론 ‘R&B’처럼 다른

인종이 읽을 수 있게만 하면 된다. 하지만 애

초 유명무실한 조항이었던 탓에 조례 수정은

중국계 주민의 반감을 촉발시키며 긁어 부스

럼을 내는 부작용만 낳았다.

이 도시는 중국인 이민자가 급격히 몰려들

던 1980년대에도 영어 간판 규정을 만들었다

가 거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계

시의원 한스 량은 “간판 글자는 여전히 민감

하고 감정적인 문제”라며 “조례 제정보다 나

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일보]

한국어가 미국에서 일곱번째로 많이 사

용하는 언어로 나타났다. 미연방 센서스

국(www.census.gov)이 발표한 ‘미국 내

언어 사용 현황’ 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가정내 한국어 사용자는 112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공식 언어인 영어 사용자는 2억

2820만여 명이었고 스페인어가 3617만여

명으로 소수계 언어로는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어(272만여 명), 타갈로그어(156만여

명), 베트남어(133만여 명) 프랑스어(132만

여 명) 순이었다.

7위 한국어에 이어 독일어(110만여 명)

러시아어(85만여 명) 아랍어(81만여 명)

아프리카어(79만여 명)가 뒤따랐다. 이밖

에 이탈리아어가 13위(74만여 명) 포르투

갈어가 16위(68만여 명) 힌두어가 17위(60

만여 명) 폴란드어가 18위(59만여 명) 일

본어가 19위(45만여 명)로 각각 조사됐다.

전체 비영어 사용자는 1980년 2310만 명

에서 2010년에는 5950 만명으로 15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5세 이상 인구 증가

(37.6%)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

여서 이민 인구 증가가 그만큼 많았음을

시사했다.

한국어 사용자는 1980년(26만6000여

명)에 비하면 327.1%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다. 전체 인구와 비교할 때 한국어의 비

중은 1.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어 사용자 중 영어 숙련도는 ‘잘

한다’가 48만8000여명인 반면 ‘잘 못한다’

는 이보다 15만 명 많은 63만여 명이었다.

한국어 美7대 언어… 연방센서스국 발표중국어는 영어 스페인어 이어 3위

상위권 국가 중 한국보다 ‘잘 못한다’의 비

중이 높은 국가는 최근 이민자가 많은 베

트남으로 각각 52만9000여명(잘 한다)과

80만여 명(잘 못한다)이었다.

중국은 ‘잘 한다’(122만여 명)가 ‘잘 못한

다’(150만여 명)보다 다소 적었고 이민 역

사가 깊은 일본의 경우, ‘잘 한다’(25만여

명)가 ‘잘 못한다’(20만여 명)보다 높아 눈

길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영어를 잘 못하는 비율

은 2000년 8.1%에서 20071년 8.7%로 상

승했고 2011년까지 같은 비율이 유지됐다.

또한 영어 이외의 언어 사용률은 2000년

17.9%에서 2007년 19.7%, 2011년에 20.8%

로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11년 비영어 사용자들은 6060만 명으

로 집계된 반면 영어 사용자는 3억7600만

명이었다. 스페인어는 2005년 12.0%에서

2011년 12.9%로 증가했고 스페인어를 쓰

지만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5.7%에서 5.6%로 약간 낮아졌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은 베트남어로 1980

년부터 2010년까지 7배나 증가했다. 이탈

리아 독일어 폴란드어 유대어 그리스어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캐밀 라이언 센서스국의 통계학자는 “이

번 조사 결과는 영어 이외의 언어 역할이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

비영어 사용자들은 늘고 있지만 영어 사

용자들이 정체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했다.[뉴시스]

빌 게이츠 "구글은 가난구제 노력은 않는다" 비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구글이

풍선을 날려 전 세계에 무료인터넷을 제공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풍선이 말라리아를

앓고 있는 소년을 치료할 수는 없다"면서 구글

이 직접적인 가난 구제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구글은 헬륨 풍선에 무선인터넷 중계 장비를

달아 날린 뒤 제3세계에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

를 제공하는 '룬(loon)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게이츠 회장은 8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당신이 말라리아로 죽

어가고 있다면, 하늘 위의 풍선이 얼마나 도움

이 되겠는가? 어린 아이가 설사로 고통을 받

고 있다면, 과연 웹사이트가 그 고통을 덜어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물론

나는 디지털 혁명을 믿는 사람이다. 기초적인

의료센터와 학교들을 연결하는 것,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말라리아에 대해 어떤 것을 하

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 한, 그런 것

들이 저개발국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게이츠재단을 통해 지난

해 34억달러(약3조7800억원)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261억달러(약 29조원)를 기부했다.[

머니투데이]

Page 22: 1060(15 08 2013)

지 . 구 . 촌 . 화 . 제22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결혼식 날 로건은 세로줄 무늬가 난 옅은 베이지색 정장을 입고, 가장 좋아하는 토끼 인형 '번번'을 들고 신부인 엄마의 품에 안겨 결혼식 들러리로 참여했다. 길지 않은 12분간의 예식 동안 로건은 항암제 약 기운에 취해 잠들기도 했다.신랑 스티븐슨은 "(아들과

함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온 세상과도 같은 의미"라며 "아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에 매일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로건은 돌이 지난 뒤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합병증을 얻었다. 지난해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고, 지난 3월에는 한쪽 신장에 종양이 생기면서 이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피가 흐르고 있었다. 할

어버지는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성기는

영원히 잃게 됐다.

주민들은 할아버지가

키우는 개를 사건의 용

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술에 취해 잠이 든 할아

버지의 성기를 물어뜯은 게 개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주민들의 이런 주장에 고

개를 가로 흔든다. 충실한 개가 주인의 성기

를 물어뜯었을 리 없다는 거다.

할아버지는 “성기를 잃은 다음에야 과음

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다시

는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만세 부르는 아기 판다

60대 노인 "자고 났더니 성기 실종" 범인은?

7일 대만 타이베이 시 동물원이 공개한 사진이다. 동물원 직원이 최근 태어난 새끼 판다를 간질이고 있다. 대만에서 처음 태어난 이 새끼 판다를 일반인들이 보려면 석달 뒤에 가능하다. 새끼 판다는 5년전 중국에서 선물받은 암수 판다가 잉태해 낳은 것이다.

뒤늦은 결혼식 이틀 후…두살 시한부 아들 숨져 엄마의 품에 안겨 부모 결

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한 두 살 난 아들이 결혼식 이틀 후 끝내 숨졌다. 부모는 최근 백혈병에 걸린 어린 아들이 단 몇 주밖에 살 수 없다는 소식에 뒤늦은 결혼식을 서둘러 올렸다.엄마 크리스틴 스위도르스

키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내 품에 안겨 어제 오전 8시18분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숀 스티븐슨과 크리스틴 스위도르스키는

지난 3일 두살 난 아들 로건이 앞으로 몇 주 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자 당초 내년으로 계획했던 결혼식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집 뒷뜰에서 서둘러 올렸다.

최근 얼굴에 살아 있는 달

팽이를 올려 마사지를 하는

일본 이색 마사지가 해외토

픽에 오른 가운데 뉴욕에는

새똥 마사지가 있다고 3일

영국 매체 디지털스파이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뉴욕 고급 스파 시즈카 스킨케어점은

벌써 5년째 새똥이 들어간 일본 전통 마사지

요법인 '게이샤페이셜'을 하고 있다고. 매달

100여명이 넘는 남녀 고객들이 찾는다는 이

이번에는 뉴욕 새똥 마사지 '20만원'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사

지라고 시즈카 번스테인이

자랑했다.

수입한 아시안 나이팅게일

새 배설물에 쌀겨 등을 섞어

얼굴에 바르면 새똥의 효소

가 부드럽게 각질제거를 해

줘 피부가 매끄러워진다는 것. 1회 비용은 180

달러(약 20만원)다. 게이샤페이셜을 받은 모델

마리 미요시는 '처음에는 좀 까끌까끌하지만

느낌이 달콤하다'고 평했다.

대형 애완뱀에 어린이 2명 질식사애완동물 가게

를 하는 친구집에 놀러갔던 형제들이 가게를 탈출한 대형 뱀에 몸이

감겨 질식사하는 사고가 캐나다에서 발생했다.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뉴브룬스

위크 캠블턴 시의 한 아파트에서 캐너 바트(7)와 노아 바트(5)형제가 대형 뱀인 '파이톤'에 감겨 질식사한채 발견됐다.바트 형제가 숨진 아파트는 애완동물 가게

를 운영하는 장 클로드씨의 소유로, 애완동물 가게 윗층에 자리잡고 있다. 클로드의 아들이 바트 형제와 친구여서 평소에도 자주 클로드의 집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전날에도 바트 형제는 클로드의 농장에서 놀다가 그의 집으로 와 '슬립오버'(친구집에서 자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드는 경찰 조사에서 파이톤이 우리를 탈출한 뒤 환풍구를 통해 윗층 아파트로 빠져나갔다가 바트 형제가 잠든 방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문제의 파이톤은 길이 4.3미터에 45kg이 넘는 거대한 몸집으로, 독은 없으나 먹이를 온몸으로 감싸 질식사시키는 종류로 알려졌다.

술을 좋아하는 노인이

하룻밤 사이에 성기를 잃

어버렸다.

도미니카에 살고 있는

64세 할아버지 헤랄도

라모스가 의문의 사고를

당한 피해자다. 사건이

발생한 날 노인은 술에

잔뜩 취해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잠에서 깨

어나 보니 성기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

할아버지가 정신을 차리려 고개를 좌우

로 흔들며 우연히 아래를 보니 다리 사이가

피에 젖어 있었다. 갑자기 정신이 든 할아

버지가 잘 살펴보니 성기가 사라져 있었다.

성기가 잘려나간 부분엔 큰 상처가 나고

Page 23: 1060(15 08 2013)

지 . 구 . 촌 . 화 . 제THE UK LIFE 231060호

이란에 고양이 만한'방사능 괴물쥐' 창궐

채소 산책시키는 남자

불타는 고리도 통과!… 스케이트보드 타는 생쥐 화제

최근 이란이 약 2500만 마리로 추정되는 기형적으로 커진 '돌연변이 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테헤란 현지언론은 최근 "날씨가 풀리며 수많은 쥐들이 창궐해 하수구는 물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상업시설,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점까지 영역을 확장했다."고 보도했다.눈길을 끄는 것은 이 쥐들의 무게가 최대 5kg

에 육박해 고양이 조차 덤비지 못한다는 것. 또한 이 쥐는 일반 쥐약에도 잘 죽지않아 급기야 이란 당국은 육군 저격수까지 투입하고 나섰다.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10명의 저격수들이

적외선 장비를 착용하고 밤마다 쥐잡기에 나서 총 2205마리를 죽이는 성과를 올려 30명이 더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환경전문가인 이스마일 카람은 "쥐들이

화학약품과 방사능에 오염된 돌연변이로 보인다." 면서 "대단히 유해하기 때문에 쥐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추, 무, 당근, 부추, 당근 등의 야채를 산책시키는 남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무, 배추에 '목줄'을 연결해 돌아다니는 이 남자는 몇 년 전부터 유명했던 인물이다. 일본에 살고 있는 이

남자는 살아있는 채소와 산책을 하면 유대감이 형성되고 그 때문에 훨씬 맛이 좋아진다는 다소 이상한 주장을 펼친다. 또 채소마다 산책을 할때 느낌이 다른데 브로콜리와 산책 느낌이 가장 특별하다고.

불타는 고리를 거침없이 통과할 정도로 수준급 스케이트보드 실력을 갖춘 생쥐들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영국 일간지 데

일리메일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거침없이 스피드를 즐기는 생쥐 듀오 하비와 페드로, 그리고 그들의 친구이자 조련사인 셰인 윌모트를 소개했다.호주 골드코스트에 거주하는 윌모트는

자신의 털북숭이 친구들인 하비와 페드로를 위해 미니 스케이트보드장을 만들었다.하비와 페드로는 경사로와 U자형 구조물

인 하이파이브, 심지어 불타는 고리까지 설치된 그 보드장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화려한 묘기를 선보인다.

술로 인연을 맺은 알코올 중독 연상연하 커

플이 술 때문에 함께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6일 동네 슈퍼마켓 여주

인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로 황모

(37) 씨와 이모(여·4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4일 오후 동

래구 명륜동 한 가게에서 막걸리를 나눠 마

셨다. 알코올 중독 치료 병원에서 만나 연인

사이가 된 이들은 이날 병원에서 함께 외출을

나와 몰래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막걸리 두

통을 먹고 술값을 계산하고 나니 이들의 수중

에 남은 돈은 고작 1700원뿐이었다. 부산 근

교에 있는 병원으로 돌아갈 차비가 부족했다.

이에 이들은 슈퍼 주인 윤모(81) 할머니를 대

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였다. 윤 할머니가 허리

에 차고 있던 전대를 빼앗아 달아나기로 했다.

황 씨는 입고 있던 티셔츠로 윤 할머니의 얼

굴을 눌러 입과 코를 막았고, 그 사이에 이 씨

술로 인연맺은 커플, 술 때문에 나란히 철창행는 전대 안에 들어 있던 현금 4만1000원 상당

을 훔쳐 달아났다.

강도를 당한 윤 할머니는 다급히 방에 있던

아들을 불렀지만 윤 씨의 아들은 심한 지적

장애를 앓고 있어 이들을 붙잡을 수 없었다.

황 씨 커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결

국 덜미가 잡혔다.

애완견을 먼저 구

한 남아프리카공

화국 한 남성이 해

외토픽에 올랐다고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4일 남아공 트란스케이 해안에서

그레이엄 앤리와 셰릴 부부는 마다가스카

르를 향해 요트 항해 중 암초에 걸려 침몰

위기에 처했다.

남아공해상구조대 이스트런던 지부장 지

부인보다 애완견 먼저 구한 남편 오프 맥그리거에 따르면 요트에 있던 그레이

엄과 셰릴, 잭 러셀 테리어 종 애완견 로시(9)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상태였고, 특히 로

시는 비상용 전등까지 장착된 애완견용 특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그런데 해상구조

자원봉사 요원인 그레이엄은 침몰하는 요트

위에서 부인 셰릴 대신 애완견인 로시를 먼저

선택했다. 로시를 해안가로 피신시킨 후에야

셰릴을 구조한 것. 모두 해안가로 나온 후 그

레이엄은 휴대전화로 신고했고, 이들은 이스

트런던 해상구조기지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공개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이들 생쥐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절묘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윌모트는 수년전

해안에서 파도타기를 하는 서퍼 쥐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10대 시절이었던 28년 전부터 애완쥐들에게 욕조에서 서핑보드를 타는 훈련시켰으며 그들이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는 데도 성공했다. 윌모트는 "생쥐들은 서핑보드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생쥐들은 무게 중심이 매우 낮기 때문에 타는 것과 일체화된다"면서 "만일 그들이 보드에서 떨어지면 다시 올라타려 한다"고 설명했다.

Page 24: 1060(15 08 2013)

생 . 활 / 건 . 강24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다이어트? 건강식을 가장한 엉터리 음식들커피가 인생을 긍정적으로… 카페인의 효능

오직 뱃살만 빼고 싶다면 오로지 이 운동만…

우리가 건강식으로 생각하

는 음식들 중에는 의외로 다

이어트를 망치는 음식들이 많

다. 미국의 건강·의료 정보 사

이트인 ‘웹 엠디(Web MD)’가

건강식을 가장한 이런 ‘엉터리

음식들’을 소개했다.

◆저지방 요구르트 단백

질과 칼슘이 풍부해 ‘영양상

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저지방 요구르트.

하지만 이런 요구르트 중에는 놀랄 정도

로 많은 양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

가 적지 않다. 설탕이나 과일 등을 넣지 않

은 무 지방 요구르트야말로 ‘슈퍼스타’다.

◆아이스티 역시 당분이 문제다. 아이스

티에는 항산화제가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

지만 아이스티 큰 컵 한잔은 보통 200칼로

리가 넘고 59g 정도의 당분이 들어 있다. 레

몬을 넣은 아이스티나 약초 혹은 베리로 만

든 아이스티는 당분 없이 좋은 맛을 낸다.

◆개량 음료수 보통 이런 제품은 비타

민이 첨가됐다는 것을 강조하다. 그러나 이

런 음료수에는 비타민과 함께 당분이 들어

가 있고 최대 125칼로리까지 열량을 낸다.

차라리 차게 한 물에 설탕에 절인 레몬을

커피를 마시면 낙천주의자(?)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

속 카페인이 부정적인 단어보다 긍

정적인 단어를 더 잘 인식하게 만

든다는 것이다.

독일 루르 대학의 연구팀은 66명

의 실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컴퓨

터 스크린에 나타나는 단어들이 진

짜 단어들인지 아닌지 식별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들어가기 30분 전, 자

원자 중 대조그룹인 절반에게는 젖당이 들어

있으나 아무런 효능이 없는 약을 주었다. 실

험군인 나머지 절반에게는 2~3잔의 커피에

해당하는 200㎎의 카페인(약)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카페인 약을 먹은 그룹은 대조그룹

에 비해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들을 인식하는

정도가 최고 7% 더 높았다. 그러나 중립적이

앉을 때 두툼한 뱃살이 접혀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얇은 옷을 착용하는 여름철에는 배 주위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뱃살을 빼는데는 어떤 운동이 적당할까? 미국의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인 유레칼러트 등에 개재된 뱃살 빼는 운동에 대해 소개한다. 오로지 뱃살만 빼고 싶다면 온몸을 움직이

는 춤과 에어로빅이 근육운동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논문이다. 미국 듀크 대학교 연구팀이 에어로빅과 근육운동 가운데 어떤 것이 뱃살을 빼는데 효

넣어 마시는 게 낫다.

◆에너지 바 이야말로 칼

로리는 높고, 값은 비싼 개량

된 캔디바일뿐이다. 열량이

200칼로리 이하이고 단백질

이 최소한 5g 이상 들어있

고, 섬유질이 들어있는 에너

지 바를 골라라. 이런 제품

은 몸 안에 당 성분이 떨어졌

을 때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용 머핀 아침에 건강식으로 머

핀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머핀은 도

넛 못지않게 당분이 많다. 머핀 한 개에 스

푼 11개 분량의 설탕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

다. 크기가 작고 100칼로리 이하의 머핀을

골라라. 칼로리는 적고 통곡물과 식이섬유

가 풍부한 머핀은 좋은 아침용 건강식이다.

◆과일 스무디 신선한 과일로 만든 스

무디라고 선전하는 것 중에는 350칼로리

가 넘고, 당분은 80g 이상이 들어있으며,

단백질은 거의 없고, 생과일은 아예 없는

것도 있다. 과일 농축액을 생과일 대신 사

용하기도 한다. 또 그 안에 셔벗이나 아이

스크림, 감미료가 들어가면 밀크셰이크나

별 차이가 없다. 생과일과 우유 등이 들어

가는지 확인하고 작은 컵으로 주문하라.

거나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들에 대

해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카페인

이 정신적인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는 연구결과들은 있지만 이번 연구

에서는 이 같은 기능 향상이 긍정

적인 의미의 단어와 같은 특정 자

극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이 밝

혀졌다. 카페인의 효능은 중추신경

계를 자극해 보상이나 창의성, 충

동, 중독 등과 관련되는 두뇌의 화학물질인 도

파민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심리학자인 라르스 쿠

친케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정신적 과제를 더

빨리, 그리고 실수를 줄이면서 할 수 있게 도

와준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이 같은 감정적

인 편향이 있다는 것은 특이하다"고 말했다.

과가 큰지에 대해 8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에어로빅을 한 사람들은 운동 이후 내장지방과 지방간, 피하지방 등 모든 복부지방 수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근육운동을 한 사람은 복부지방 감소수치가 에

어로빅 운동보다 크게 낮았다. 또 에어로빅과 근육운동을 병행한 참가자들도 에어로빅만 한 사람보다 뱃살감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에어로빅과 근육운동 직후

소모되는 칼로리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에어로빅을 한 실험 참가자들은 근육운동 참가자에 비해 67%가량 더 많은 칼로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를 집중적으로 자극해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윗몸 일으키기나 훌라후프도 유산소 운동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 윗몸 일으키기는 복부의 근육을 만드는 운동일 뿐 배에 분포되어 있는 지방을 줄이지 못

하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허리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다. 유산소운동으로 몸의 지방을 전체적으로 줄인 후에 윗몸 일으키기를 해야 복부에 근육이 만들어져 배가 덜 나오고 아름다운 허리라인을 만들 수 있다.

Page 25: 1060(15 08 2013)

생 . 활 / 건 . 강THE UK LIFE 251060호

부자와 가난한 자는 '화학적'으로 다르다부자와 빈자의 삶은 다

르다. 예를 들어 휴식을 취할 때도 차이가 난다. 부자가 굴을 먹으며 안정을 취하는 동안 가난한 사람은 담배 한모금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 이같은 차이로 인해 몸에 축적되는 화학 독성 물질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 IT 매체 기즈모도는 2일(현지시각) 영

국 엑세터 대학 연구진이 인간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18가지 화학 물질이 각기 다르게 축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몸에는 수많은 독

성물질들이 축적된다. 부자들의 몸에 있는 독소는 고가의 것이 많다. 수은, 비소, 벤조페논-3 등이 그것이다. 수은과 비소는 갑각

류 등 해산물을 많이 섭취했을 때 몸에 쌓이게 되는 독소물질이다. 벤조페논-3는 자외선 차단하는 화학물질로 선크림 등에 들어간다. 반면 형편이 어려운 사람

들의 몸에는 완전히 다른 독소가 쌓인다. 납, 카드뮴, 플라스틱 물질 등이 그것이다. 이들 독성물질은 담

배나 값싼 음식 등을 자주 접하게 되며 몸안에 축적된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과거에 보스턴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보고서와도 부합한다. 이 보고서는 가난한 사람에게서 비스페놀 A라는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이 많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보다 비스페놀 A를 섭취할 가능성이 많은 통조림 종류를 더 많이 먹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물 한 잔으로 '몸이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뇌를 자유롭게 해 준다고 보았다. 커피나 차 역시 같은 역할을 한다. 이스트런던대학교 캐럴라인 에드몬드 교수가 진행한 다른 실험에서도 물을 마시고 실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1/3 정도 테스트를 빨리 끝마친 바 있다. 또 다른 실험에서도 충분히 물을 마신 뒤에는 사고력을 높여주는 뇌의 회색피질 부분이 더 단단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에드몬드 교수는 "사람이 갈증을 느끼면 긴장

하게 된다"며 "물을 마시면 두뇌가 활성화되고 신체 불균형도 바로잡힌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를 여러 가지 측면

에서 해석했다. 호치키스는 흡연

자들이라고 해서 비흡연자들보

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

라면서 그러나 금연을 못하는 이

들은 뭔가 의지력이 부족한 이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직

장의 상사들은 금연을 하지 못

하는 이들은 자기 통제력이 모자라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승진이나 업무의 배정 등에서 손

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물론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

비해 교육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인 면도 있

지만 그 같은 가시적 요인이 60%라면 나머

지 40%는 순수하게 흡연-비흡연 여부와 같

은 비계량적 요인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

다”고 말했다.

의 두뇌를 검사해 본 결과 특이한 것이 발견됐는데, 두뇌의 오른쪽의 활동이 유난히 활발하다는 것이었다. 7주가 지난 후 이 남성은 "그 전에 비해 행복감을 느끼며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수면도 더 잘 취하게 됐다. 두뇌를 검사해 본 결과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두뇌의 오른쪽 부분과 왼쪽 부

분의 활동성이 비슷한 수준으로 바뀐 것이다. 연구팀은 이것이 낙관주의적으로 바뀐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BBC 방송이 최근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스트런던대학교 연구팀이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물을 마신 사람과 마시지 않은 사람들로 나눠 실험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밤 사이 아무 것도 먹지 않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시리얼과 물 500㎖를 제공한 그룹과 물 없이 시리얼만 제공한 그룹으로 분리해 단순반응시간(Simple Reaction Time)을 측정했다. 그 결과 물을 마셔 갈증을 해소한 그룹이 시리얼만 제공한 그룹에 비해 단순반응시간이 14%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면 피우지 않는 사

람보다 소득이 낮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미국에서 조사한 것이지만 직

장에서 흡연자들에게는 불이익

을 주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한

국의 흡연자들에게도 남의 일만

은 아닌 듯하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경제학자들인 줄리 호치키

스와 멜린다 피츠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

이들이 조사한 결과 흡연자들의 소득은 비

흡연자들의 80%에 그쳤다. 매일 같이 담배

를 피우거나 주말에만 담배를 피우거나 마찬

가지였다. 흥미로운 것은 과거에 흡연을 했으

나 금연한 지가 일 년 넘은 이들은 한 번도 흡

연을 해 보지 않았던 이들에 비해 오히려 소

득이 7% 더 많았다.

비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도 간단한 훈련만 거치면 낙관적인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영국 에섹스대학 연구팀이 한 남

성을 상대로 7주간 실험한 결과다. 이 남성은 지난 20년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연구팀이 '더 긍정적인 사람 되기'라고 명명한 이 실험은 무표정한 얼굴과 화난 표정의 사진 15장에다 웃는 얼굴 사진 한 장을 화면으로 보여주고는 웃는 표정의 사진을 클릭해 쳐다보도록 하는 식이었다. 실험 전에 이 남성

물 한잔 마시면 두뇌 활동 빨라진다돈 많이 벌려면 담배부터 끊어야?

웃는 얼굴만 봐도 비관주의자 낙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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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화 / 영 . 국 . 보 . 험26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영국 보험 바로 알기 Motor Insurance (HIGHWAY CODE)

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의 Highway Code(교통법규집)를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ighway Code란Highway code는 보행자(pedestrians), 자전거 이용자(cyclists), 오토바이 이용자(motorcyclists), 운전자(drivers) 등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모든 도로 사용자에 적용됩니다. Highway Code에 명시된 규칙들은 법적인 요구사항이므로 이를 어겼을 때에는 벌금이나 라이센스에 벌점이 부과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Highway code는 법정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교통법(Traffic Acts) 하에서 증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도로상의 작업 (Road works)고속도로에서의 추가적인 규칙 (Additional rules for high speed roads)1. 고속도로(motorways)나,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는 일반도로(high speed roads)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도로의 한 두 차선이 도로 작업으로 인해 차단되어 있을 수 있고, 속도제한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 자동차 뒤에 'Keep Left' 혹은 'Keep Right'의 표시를 하고 서행하거나 정차하여 있는 작업 차량은 때때로 작업을 위해 차선을 막

고 있는 경우가 있음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 미러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이며, 필요시 차선을 변경하여야 합니다. - 전방의 차량과는 항상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2. Contraflow systems이 시스템 하에서는 운전자가 정상의 도

로폭보다 좁은 도로를 반대방향에서 다가오는 차량과의 사이에 원래 설치된 경계담이 없는 도로를 주행하게 됩니다. 주로 갓길이 주행을 위하여 이용되며, 운전자는 이러한 도

로를 이용할 때에 전방에 고장으로 정차되어 있는 자동차가 있을 수 있음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전방의 차량과는 항상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임시로 적용되는 속도제한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Railway level crossings (철도 건널목)A level crossing은 철길을 가로 지르는 길이 있는 곳이며, 이곳에 접근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반대편의 길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상태일 때에 횡단하여야 합니다. 전방의 차량과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횡단 중에는 멈추거나 정차하여서는 안됩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누느냐 마느냐, 그것이…To pee or not to pee, that is…

[윤희영의 News English]

선행(善行)은 바지를

입은 채 오줌 누는 것과

같다(be like peeing in

your pants). 남들은 몰

라도 본인은 그 따뜻함

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선행', 해수

욕장 바닷물 속에서 하

는 사람이 많다. 자기 혼

자 전율을 느끼면서(feel

a shudder).

불문곡직하고(without inquiring into the right

or wrong) 다른 피서객들 건강에 악영향을 주

지는(exert a bad influence on other summer

vacationers' health) 않을까. 풀장에서 그러면

안 되지만 바닷물에 실례하는 것은 괜찮다고 한

다. 소변은 바람직하지 않은 화합물을 처리하는

(get rid of undesirable chemical compounds)

수단이다. 그렇다고 배출되는 화합물이 해로운

(be harmful) 것은 아니다.

평균적인 사람의 소변(the average human's

urine)은 95% 이상이 물이다. 1리터당 1~2그램

의 나트륨과 염화이온을 함유하고 있을(contain

1~2g/L of sodium and chloride ions) 뿐이다. 바

닷물은 약 96.5%가 물이다. 리터당 염화물 19그

램, 나트륨 11그램 등 더 많은 염분을 담고 있다.

요소는 비교적 짙은 농도로 사람 몸에서 나

온다(rush out of the human's body at rather

high concentrations). 그러나 물에 분해되면서

(break down in water) 식물이 빨아들이는 암모

늄 분자를 형성해 영양분으로 변환된다(convert

into nutrients). 질소 함유 화합물(nitrogen-

containing compounds)은 바다 생물체들 성장

에 중요한 요소다.

사 람 은 소 변 을

0.2~0.5리터 정도 본

다. 요소를 평균 3그

램 배출한다(pee out

3grams of urea). 지

구 상 70억 인구(7

billion people on

the planet)가 한꺼

번에 바다에 용변을

본다고 해도(relieve

themselves in the ocean at once) 바닷물 속

요소 농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바닷속 수많은 생물, 그들도 오줌을 싼다. 긴

수염고래는 하루에 소변을 970리터 본다. 사람

보다 23배나 많은 나트륨과 염화물을 배설한

다(excrete amounts of sodium and chloride

23 times as high as do humans).

오줌은 지구 상 수십억 생명체들에 의해 계

속 배설된다. 그 대부분은 어떤 형태로든(in

one form or another) 바다로 흘러든다(wind

up in oceans). 이 과정의 오줌 속 질소 비료화

효과(fertilizing effects of urine nitrogen)가

없다면 수많은 식물은 생존할 수 없게 된다.

비위생적이지도 않다(be not unsanitary).

균이 없는(be sterile) 상태다. 방광염을 앓는

(suffer from a bladder infection) 경우가 아

니면 깨끗하다. 그래도 몸에 닿으면 기분 좋

을 리는 없다.

현명한 사람은 바람 불어오는 쪽으로 오줌을

누지 않는다고(do not piss against the wind)

했다. 해수욕장에는 현명한 사람 많다. 파도 쓸

려가는 쪽에 대고 하는 사람 많다.[조선일보]

Page 27: 1060(15 08 2013)

골 . 프 . 레 . 슨THE UK LIFE 271060호

웨지는 생긴 모양과

기능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

한 클럽이다. 하지만 아

마추어 골퍼 대부분은

웨지로 사용하는 기술

은 한두 가지가 전부다.

프로선수처럼 다양

한 기술을 습득할 필요

는 없지만, 적어도 탄도

를 조절해서 그린을 공

략하는 요령을 알고 있

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꼭 익혀야 하는 웨지의

기술 중, 벙커 등의 장

애물을 넘겨 짧은 거리

를 공략하는 데 효과적

인 띄워치는 어프로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 기술은 공이 그린

에 떨어져 핀 뒤로 굴러가면 안 되는 상황에

서 매우 유용하다. 스핀량을 조절해 공을 컨

트롤하기는 어렵지만, 탄도를 좀 더 높여 공

이 멀리 굴러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생각만

큼 어렵지 않다.

내 경우, 탄도를 높이려 할 때는 공의 위치를

극단적으로 조절한다. 일반적으로 짧은 아이

언이나 웨지를 쥐었을 때는 공을 스탠스의 중

앙 또는 중앙보다 오히려 약간 오른쪽에 두게

된다. 하지만 이 샷을 할 때는 공을 왼발 엄지

발가락의 선상에 둔다.

[문화일보] 박희영의 하나 둘 레슨

띄워치는 어프로치… 넓은 스탠스에 공은 왼발앞… 폴로스루때 오른손바닥 하늘 향해야

골프의 첫 단추 어드레

스자세를 올바르게 해야

스윙이 예쁘다. 어린아이

들을 지도하면서 첫 번째

가 올바른 몸의 자세를 만

들어 주는 일이었다.

몸의 자세는 백스윙 플

래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

치며, 백스윙 플래인이 잘

못되면 다운 스윙의 올바

른 궤도를 기대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해 일정한 샷을 하기 어렵다.

이렇게 몸의 자세가 골프 스윙을 올바르

게 만드느냐, 그렇지 못하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지만 스

스로 자세를 점검해 보는 데는 인색하다.

‘스윙 폼이 참 멋지다’ , ‘또는 뭔가가 어

색하다’ 등의 평가는 어드레스 할 때 몸의

자세가 바른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

다. 자세의 모양이 올바르면 안정되고 역

동적으로 보이며 실제 스윙을 해도 아름

답게 보인다.

연습장에서 함께하는 지인이나 부부, 가

족간에 어드레스 옆 모습을 서로간에 점

검해 본다면 매우 바람직하다.

첫째, 엉덩이에서 내린 수직선과 발 뒤꿈

치의 간격이 너무 넓거나 좁지 않도록 한

다. 너무 넓은 것은 몸무게가 발 뒷꿈치에

치중되어 있는 것이며 좁은 것은 몸무게가

스탠스도 평소보다 좀

더 넓혀야 한다. 공을 왼

발 앞에 두는 이유는 스

윙의 최하점을 지나 클

럽이 올라가는 시점에

서 공을 맞히려는 의도

가 깔려 있다. 여기에

스탠스를 넓히는 이유

는 체중의 분배와 관련

이 있다.

스탠스를 넓히면 자연

스럽게 체중이 오른발 쪽

으로 옮겨진다. 자연스럽

게 올라가는 궤도에서 임

팩트할 준비가 되는 것이

다. 스윙은 탄도에 따라

평소보다 30∼50% 정도

더 크게 한다. 탄도가 높

아져 거리가 그만큼 줄

어들기 때문이다.

그다음 중요한 점은 임팩트 후, 오른손 동작

이다. 임팩트를 지나 폴로 스루에서도 오른손

바닥이 하늘을 향해 있어야 한다. 이는 공의

탄도뿐 아니라 방향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

다. 일반적인 샷을 하듯 어프로치를 하는 골

퍼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폴로 스루에서 오

른손바닥은 왼쪽 방향을 향하게 된다. 그러면

기대한 만큼 공이 뜨지 않을 뿐더러 방향도

왼쪽으로 당겨진다.

특히 어프로치에서의 오른손바닥은 클럽의

페이스와 일치한다. 오른손바닥이 하늘을 향

발 앞꿈치에 너무 치중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면에

서 어께라인에서 손까지 역

삼각형이 이뤄져야 한다.

둘째, 어깨선에서 내려진

수직선 위에 발등이나 발가

락 쪽에서 내려져야 하며 굽

혀진 무릎이 그 수직선 안

쪽에 있어야 한다. 어깨선에

서 내려진 수직선 앞쪽으로

무릎이 튀어 나와 있으면 몸무게가 몸의

뒤쪽에 치우치게 돼 백스윙 플래인을 많

이 납작하게 만들 수 있다.

셋째, 아이언이나 미들 아이언 그리고

롱아이언, 드라이버를 가지고 어드레스

할 때는 코에서 떨어지는 수직선과 턱에

서 떨어지는 수직선상에 오른손 등이 위

치하게 해야 한다.

아름다운 스윙을 만들기위해서는 등은

펴야 하고, 상체는 많이 굽히지도 펴지도

않아야 하며, 엉덩이는 너무 뒤로 빼거나

들어주지 않는 게 좋다. 체중은 양 발에

안정되게 배분하고, 무릎은 약간 굽힌다.

어드레스는 편안하게 볼을 치기 위한준

비 자세를 만드는 것으로, 이 때 몸의 균

형은 매우 중요하다. 골프 스윙에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한다면 좋은 샷을 할 수가

없다. 정확하고 안정된 준비자세를 취하기

위한 연습이 중요하다.

/경기일보/ 전만동의 호쾌한 골프

올바른 자세는 스윙이 예쁘다

해 있다는 뜻은 임팩트 후에도 클럽 페이스

가 임팩트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

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탄도를 그리는 데 도

움이 되는 것이다.

Page 28: 1060(15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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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1: 1060(15 08 2013)

I . T . 뉴 . 스THE UK LIFE 311060호

방글라데시의 주

력 생산품에는 에

이치앤엠·자라 등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위한 값싼 옷만 있는 게

아니다. 빈곤국 방글라데시에서 선진국 기업

의 마케팅 수요에 맞춰 페이스북 ‘좋아요’ 클

릭 수를 늘려주는 이른바 ‘클릭 공장’이 번성

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기업 등이 마케

팅·홍보를 위해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등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개도국 클릭 공장

에 의뢰해 손쉽게 대중평가·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페이스북은 가입에 본

인 인증 절차가 없어서 얼마든지 ‘가짜 계정’

을 만들 수 있고, 이런 가짜 계정을 통해 특

정 게시글에 호감을 표시하는 좋아요를 폭발

적으로 늘려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가디언>은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클릭 공

장이 페이스북 좋아요를 1000개 클릭하는 데

단지 15달러(약 1만7천원)의 비용을 원청기업

에 요구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 공장은 3교대

시스템으로 가짜계정을 통해 ‘좋아요’를 전문

적으로 생산하는 데, 1명한테 지불하는 연간

인건비가 120달러에 불과하다. 페이스북의 ‘

좋아요’뿐 아니라 유튜브 비디오의 조회수나

트위터의 팔로어 숫자도 마찬가지로 클릭 공

장에서 값싸게 생산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가 퍼뜨리는

정보의 신뢰도를 갉아먹을 수밖에 없다. 현 단

계에선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기에 앞

서 31%가 페이스북의 ‘좋아요’나 트위터 팔로

어 수치 등의 품평을 참조한다는 조사 결과

가 있다. 실제 페이스북은 구글의 ‘검색 광고’

시장을 뺏으려고 열을 올리는 참이다. 하지만

클릭 공장의 번성은 이런 품평에 대한 불신

을 키울 수밖에 없다.

최근 영국 방송 <채널4>의 탐사보도 프로그

램 ‘디스패치스’는 방글라데시 클릭 공장 실

태를 보도했다. 샤레이트닷컴(Shareyt.com)

은 서구 기업들과 클릭 공장을 연결해주는 중

개업을 하는 방글라데시 업체다. 이들은 누리

집에서 “페이스북 좋아요는 물론, 트위터 팔

로어, 유튜브 조회수, 구글플러스원 투표수

등을 늘릴 인력을 언제 어디서든 대량 동원

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30~40%의 가짜 클릭을 방글라데시에서 생

산하고 있으며, 다카에서만 약 2만5000명의

인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영국에서 제작된 만화영화 <미스터 빌

리 : 하일랜드의 수호자>는 세계적으로 한국

에서만 개봉되고 흥행에 참패했는데, 페이스

북 ‘좋아요’는 6만5000개로 웬만한 할리우드

영화보다 많았다. 게다가 ‘좋아요’ 클릭은 개

봉도 되지 않은 이집트와 방글라데시에서 압

도적으로 많이 이뤄졌다. 이 영화 제작사는

마케팅 일환으로 클릭 공장 중개업체 샤레

이트닷컴에 271파운드(46만원)를 지불한 사

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이런 클릭 공장의 열악한 노동 여건

은 인권 문제 등 또다른 논란을 부르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 하청공장의 열악한 노동 여

건은 공장 붕괴·화재 등 참혹한 사고들을 통

해 국제사회에 윤리적 소비에 대한 각성을 일

깨웠다. 이에 따라 여론 압박에 못이긴 서구

원청업체들이 하청 공장 노동 여건 개선에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의 ‘좋아

요’ 하청 노동자들은 이런 주목조차 받지 못

한 채 서구 원청업체의 눈속임 마케팅 주문

을 묵묵히 이행하고 있다. 창문 하나 없는 폐

쇄 공장에서 컴퓨터 스크린을 마주하고 밤을

새워가며 인건비 1달러당 페이스북 ‘좋아요’

1000개나 트위터 팔로어 1000명을 만들어내

고 있는 것이다. 방글라데시 클릭 공장의 한

관리자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합법적 테두

리 안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를 비도덕적이

라고 본다면 일을 의뢰한 사람들을 탓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겨레]

구글과 애플이 미국인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IT 업체들이 최근 미 정부의 제조업 지원 정책에 편승해 보호무역 우산 아래 숨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구글에 인수된 이후 처음 만든 스마트폰 모토X를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미국에서 판매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사양은 4.7인치 HD급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와 10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사양만 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4보다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토로라가 이 제품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은 'Assembled in the USA'(미국에서 조립됐다)라는 문구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 4일 모토로라는 미국 신문에 이 문구를 담은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구글은 구글 글라스도 미국 내에서 제조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애플도 최근 광고를 통해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캘리포니아에 있는 애플에서 디자인됐다) 문구를 앞세우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제품을 위탁 제조하고 있지만 디자인은 미국 내에서 한다는 걸 강조하는 것이다. 애플이 미국 기업임을 소비자

美 IT업계 '애국심 광고' 올인 왜?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애플은 올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전문가용 데스크톱 컴퓨터인 '맥 프로' 신형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 컴퓨터의 운영체제(OS)인 맥OS 새 버전의 이름도, 그동안 고양이와 동물의 이름으로 불렀던 전례를 깨고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주 내의 한 지명인 '매버릭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애플 제품 수입 금지 권고를 거부한 것도 애플의 애국심 마케팅이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구글과 애플이 최근 들어 애국심에 호

소하는 것은 제조업 부흥을 중요한 가치로 내건 오바마 정부의 정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오바마 정부는 미국 기업이 제조공장을

미국으로 유턴하면 각종 세제 혜택과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월풀, 캐터필러, 콜맨 등은 해외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키로 했고 GM,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도 미국 내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애리조나 주 공장 설비 현대화를 위해 65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의 제조업 비

중과 제조업 고용자 수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보호주의 무역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국민일보]

스팸메일과 악성코드를 첨부한 이메일 등

을 통해 가장 많은 사용자를 현혹시키는

키워드는 '스티브 잡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은 최신 스팸 분석리포트를

통해 스티브 잡스를 인용한 이메일이 전체

스팸메일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메일

트래픽에서 스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월

(5월)에 비해 1.4% 증가한 71.1%였으며 전체

이메일 중 악성코드가 첨부된 것은 1.8%로

전월대비 1%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로 유명한 사업가의 성공 비밀을 알려

주는 것처럼 소개하며 무료 강좌를 안내하

는 내용이었으며 '스티브 잡스'는 단지 광고

에 소개된 교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

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보고서는 애플 제품에 대해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는 스팸메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이메일인 것처럼 보이

기 위해 '보낸 사람'을 애플로 적었으며 한

정 판매라고 강조해 속임수에 넘어 가도록

독촉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을 사용했다.

스팸메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사례

도 있었다. 미국 대학 입학을 제의하는 이

메일을 보내 관련된 신청 양식을 작성하도

스팸메일 인용 키워드 1위 '스티브 잡스'

록 유도했으며 해당 양식을 통해 개인 정

보를 추가로 수집했다.

스팸 발생지의 지리적 분포에서는 전 세

계 스팸의 상당 부분은 중국(24%)과 미국

(17%)이었으며, 우리나라는 14%로 3위를 차

지했다. 특히 유럽으로 발송된 스팸에서는

우리나라가 53.3%로 주요 스팸 발송국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6.7%)와 대만(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카스퍼스키랩은 "6월 달에도 광고뿐

만 아니라 악성 코드를 감염시키고 개인 정

보를 수집하기 위해 많은 스팸이 발송됐다"

며 "특히 우리나라가 주요 스팸 발송지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의한 스팸 발송의 숙주로 이용되지 않도록

보안 제품을 사용해 꾸준히 점검해 봐야 한

다"고 당부했다.[지디넷코리아]

애플의 구형 아

이폰이 삼성전자

의 특허를 침해

한만큼 미국내 수

입과 유통을 금지

시켜야 한다는 미

국제무역위원회

(ITC)의 권고안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놓고 미국내에서 '잘한 일'이라는 '원초적

반응'과 '법치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이같은 우려와 격려

는 주요 언론사 댓글 창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58도선(38도선의 착각인듯)

밑에 있는 그들의 나라를 온전히 방어하기 위

해 미국의 국민들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면 삼

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기업들

은 미국의 법과 산업표준을 남용하려고 한다"

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은 한국산 자동차를

싼 값에 미국에서 팔기 위해 환율을 달러에 고

정시키는 보호무역주의를 하고 있다"며 "이 결

과 디트로이트가 망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한국산 자동차

가 무관세로 미국에 들어오는 것이며 이로 인

해 미국 자동차 업계는 더욱 피폐할 것"이라고

밝힌 뒤 "모든 한국산 제품을 금지하는 더욱

철저한 보호무역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오바마 대통령이 잘했다"며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제품을 모조리

베끼기 전에 막아야 한다"며 "피장파장인 조

치"라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한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위해 길거리에서 언제 시위를 할지

지켜보자"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우려하는 네티즌들도 적

지 않다. 한 네티즌은 "이번 결정은 법치주의에

서 중요한 '예측가능성'을 훼손한 것으로 보인

다"며 "ITC의 기능이 논란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는 ITC가 게임의 방식이었다"고 밝힌

뒤 "만약 편이 바뀌었다면 결과도 달랐을 것"이

라고 우려했다. 다른 네티즌은 "애플이 지자마

자 오바마 행정부가 개입했다"며 "애플이 곤경

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 고위직에 친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대중들은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오바마 행정부가 세계의

독재자인가?"라고 반문하며 "오바마는 자기

마음대로 그가 지키고 싶은 법과 법원결정을

정할 수 있고 그가 지키고 싶지 않은 것도 정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정말로 곤란한 상황에

빠져 있다"고 걱정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번 거부권은 (미국의) 국익

에 흥미로운 시나리오"라며 "다른 나라들이 자

국내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특허를 무

효화했을 때 미국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우리

는 두 얼굴의 사람들인가?"라고 자기비판했다.

이같은 논쟁은 선거자금 문제로까지 비화되

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거부권행사는)

애플이 오바마와 민주당의 자금줄이기 때문"이

라며 "로비스트들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

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애플의 정치권 로비에 투자한 돈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기술기업들이 정치권 로

비에 막대한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었더라면

더 많은 혁신들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비판했

다.[노컷뉴스]

오바마의 '애플 편들기'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2가지 시선

1달러에 페북 '좋아요' 1000번 방글라데시서 '클릭 공장' 성업중

Page 32: 1060(15 08 2013)

영 . 화32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뫼비우스' 김기덕, "심장 같은 3분 잘라냈다"

배우 하리수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도색'이 국내개봉을 확정했다.'도색'은 아시아 영화계

에서 개성파 영화 감독으로 손꼽히는 양범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제 55회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정식 초청되고 2011 부산국제영화제 무비꼴라쥬 기획전에 소개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도색적인 욕망에 대한 아름다운 헌사를 그

리는 이 영화는 부동산 중개업자인 메이리가 대저택을 처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곳에서

머리를 길게 늘

어뜨린 채 으스스

한 소리를 내며 다

가오는 귀신은 이

제 지겹다. 색다

른 공포를 선사할

다양한 영화들이

올 여름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어

서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겹재난의 상황 속에 미끼를 노리는 포식

자가 보는 이들에게 공포를 안기는 영화 '

베이트'와 감염 속도 초당 3.4명이라는 무

시무시한 재난을 그린 영화 '감기'가 무더

운 8월 극장가를 서늘하게 만들 전망인 것.

'베이트'는 쓰나미가 덮친 폐허 속 포식자

까지 등장한 극한 상황에서 밀폐된 공간에

갇힌 13명의 생존자가 살아남기 위해 누군

가를 미끼로 던져야 하는 생존의 사투를

그린 재난 영화. 특히 밀폐된 공간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노리는 상어

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만큼의 전율을 선사한다.

극 중 생존자들은 포식자가 두 눈을 시

퍼렇게 뜨고 헤엄치는 공간 안에서 탈출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한다. 그

러나 피에 굶주린 상어는 무자비하게 생존

자들을 공격하고 이들의 노력은 번번이 수

포로 돌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공포는 그간 귀

배우 애쉬튼 커쳐(Ashton Kutcher)가 애플(Apple)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로 변신한다. 스티브 잡스의 삶을 바이오그래피로 그린 영화 '잡스(Jobs)'에서 주인공 잡스 역을 맡았기 때문.미 IT전문 블로그 '기즈모도

(Gizmodo)'에 따르면 커쳐는 스티브 잡스라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잡스의 외모와 표현 방법을 온몸으로 체득하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소드 배우(Method Actor, 배역에 자신의 모든 것을 몰입시켜 그 배역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스타니슬라브스키식 연기)'로 알려진 커쳐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잡스 자체가 되는 것'.커쳐는 그를 이해하기 위해 잡스가 출연

한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보며 그를 분석했다. 인물의 페르소나까지도 폭넓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커쳐는 잡스의 행동, 걸음걸이, 손동작과 손가락의 움직임뿐 아니라, 잡스가 갖고 있던 틱(tic)까지 잡아냈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뉘앙스와 액센트까지 분석해, 잡스의 억양이 위스

영화 ‘뫼비우스’가 세 번

의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심의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것

에 대해 김기덕 감독이 아

쉬운 마음을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심장 같은 장

면을 약 3분 잘라내고서야

청소년불가를 받았습니다”

며 “아직까지 제가 바라보

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한

국사회에서 음란하고 위험

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

았습니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이번 세

번의 심의 과정에서 성에 대해서는 엄격한 반

면 잔인한 폭력 살인 대해서는 무척 관대하다

는 것을 알았습니다”며 성과 폭력을 대하는

상이한 심의 기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등위의 판단이 많이 아쉽

지만 간절하게 개봉을 기다리던 스태프, 배우

들에게는 예정대로 9월초에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다행입니다”고 덧붙였다.

영등위는 5일 ‘뫼비우스’의 세 번째 버전을

심사하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매겼다. ‘뫼

비우스’는 앞선 두 차례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로 분류된 바 있다.

다음은 김기덕 감독이 전한 공식입장 전문두 번의 제한상영가로 영화 ‘뫼비우스’의 주

제를 전하는데 심장 같은 장면을 약 3분 잘

라내고서야 청소년불가를 받았습니다. 이 영

화를 온전히 보고 싶어 하는 관객 분들께 죄

송하고 아직까지 제가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한국사회에서 음란하고 위험한 생각

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등위의 판단이

많이 아쉽지만 간절하게 개봉을 기다리던 스

태프, 배우들에게는 예정대로 9월초에 관객들

과 만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번 세 번의 심

의 과정에서 성에 대해서는 엄격한 반면 잔인

한 폭력 살인 대해서는 무척 관대하다는 것

신비로운 분위기의 마담 우메키를 만나고, 그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자신이 거부할 수 없는 육체의 욕망을 발견하게 된다.일본의 게이코 마추

지카, 홍콩의 테레사 청 그리고 우리에겐 국내

최초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유명한 하리수가 주연을 맡아 각자가 그리는 몽환적이고 색다른 성의 세계와 러브스토리를 이야기 한다. 이에 하리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색'은 인생 전기와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나와 비슷했던 성적 고민을 갖고 있는 트렌스젠더 역을 맡았다"고 전했다.

신들이 등장해 공포를

안겼던 호러영화들과

는 또 다른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물 속에서 자신이 노

린 목표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상

어의 모습은 보는 이

들로 하여금 위협감

을 느끼게 한다.

제2의 '연가시'를 노리는 '감기'는 실제 일어

날 수 있는 재난으로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할 전망. 호흡기로 감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

스 H5N1이 발생하면서 도시가 폐쇄되고, 여

기에 갇힌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사

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감기'의 김성수 감독이 직접 밝혔듯 '감기'

는 '영화 속 이야기가 실제로도 일어날 수 있

다는' 리얼한 공포를 선사할 계획이다. 무엇보

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건 '감기' 속 감기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중국에서 발병한 조류 인플

루엔자 H7N9이나 일본에서 건너온 살인 진

드기 등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

실제로 김성수 감독 역시 최근 진행된 '감기'

쇼케이스 현장에서 "취재 과정에서 들었는데

의료전문가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도 호흡기

질환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였다. 조류독감

이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를 실제로

걱정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얼마든지 '감기'의

내용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

를 전하기도 했다.

콘신의 것과 북부 캘리포니아의 것이 섞였다는 것, 다음 화제로 넘어갈 때마다 특정 단어를 길게 늘어뜨리는 특징(예를 들면, 'aaaaaand'라고 하거나 'noooooow'라고 소리를 늘이는)까지 잡아냈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프루테리언(fruitarian, 과일주

의자)이었던 스티브 잡스를 이해하기 위해 과일, 견과류만 먹

다가 병원 행을 면치 못한 커쳐의 경험도 공개됐다. 커쳐는 인터뷰를 통해 '그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하며 캐릭터에 대한 통찰력과 영감을 얻었지만, 내 췌장이 완전히 상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 '잡스'는 대학을

자퇴하고 절친한 친구와 자신의 집 차고에서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만든 사람, 남다른 안목과 시대를 앞서나가는 사업가적 기질로 자신의 회사를 업계 최고로 만들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승승장구한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렸다.

을 알았습니다. 1000개

이상 극장에서 하루에도

수십만이 보는데 그냥 둬

도 십만도 볼까말까 한 ‘

뫼비우스’의 심장을 이렇

게 차갑게 도려내시니 많

이 섭섭합니다. 그것이 제

영화와 저를 보는 변하지

않을 그들의 시선이겠지

요. 이제 ‘뫼비우스’는 제

손을 떠났고 이 영화를

못 보게 하는 분들과 원

판을 보고 싶은 관객들

과의 문제입니다. 세 번

째 재심의에서나마 청소

년불가로 상영을 허락해

주신 영등위에 감사드리며 성과 폭력에 대한

기준을 알았으니 다시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인생은 풍경입니다. 빛을 알

려면 어둠을 알아야 하고 밝음과 어두움이 같

은 색임을 알 때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심의 기준에 아쉬움을 전하

며 어느 트위터의 글로 마무리합니다. ‘그 잔

인한 대량학살극이 그려지는 영화는 15세 관

람가. 폭력에는 관대하고 성에는 편협하고. ’뫼

비우스‘는 상영조차 금지. 역겹다 이런 사회.’

한편, '뫼비우스'는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이

12년 만에 의기투합해 화제가 된 작품으로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남자

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의 필름마켓에서 세

계 영화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제 70

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로부터 비경쟁부문 초

청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 영화인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

하고 '뫼비우스'는 성기 절단 및 모자간 성관계

등의 장면 때문에 국내에서 세 차례나 영상물

등급 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그중 두 차례

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서 논란의 중심

에 섰다. 사실상 상영금지 조치를 받았던 셈

이다.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 제한상영가

전용관에서만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데, 국내

에는 이러한 전용관이 없기 때문.

하리수 주연 '도색' … 트렌스젠더 사랑 다룬다

공포영화, 귀신은 이제 지겹잖아요?

스티브 잡스가 되기 위해 애쉬튼 커쳐가 한 것은!

김기덕 감독 '뫼비우스', 찬반 시사회서 87% '찬성' 김기덕필름의 김순모 프로듀서는 "영화를

만들면서 성인이 보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더 자극적인 영화가 많은데도 불구, '뫼비우스'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잣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심의에서도 제한상영가 등

급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문제 제기한 모자 성관계에 대한 직접 묘사가 다 삭제됐기 때문에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찬반 시사회를 열 것

을 공지하며 "심의 문제와 상관없이 찬반 시사회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영화를 본 장소에서 바로 현장투표를 해 30%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가 국내개봉 찬반 시사회를 한 가운데 87%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109명의 기자, 평론가, 문

화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투표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불참했다. '뫼비우스'의 시사회가 끝난 직후 시행된

찬반 투표에서는 10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찬성 93표, 반대 11표, 기권 3표가 나왔다. 찬성은 86.9%로 참석자 상당수가 국내 성인 관객들이 관람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찬반 시사회에서 상영된 '뫼비우스'

는 앞서 지난 6월 3일 첫 번째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뫼비우스' 측은 재편집을 한 버전으로 2차 심의를 요청했으나 이 또한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는 제한상영가 등급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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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V . 속 . 영 . 화 / 한 . 인 . 소 . 식THE UK LIFE 331060호

한인 소식

Hitch (2005) (Channel 5) 5:50pm - 8pmCast_ Will Smith, Eva Mendes

Johnny English (2003) (ITV2) 5:25pm - 7:15pmCast_ Rowan Atkinson, Natalie Imbruglia

The Scorpion King (2002) (ITV2) 7:15pm - 9pmCast_ Dwayne Johnson, Michael Clarke Duncan

Love Happens (2009) (Film4) 2:50pm - 5:10pmCast_ Aaron Eckhart, Jennifer Aniston

Mad Money (2008) (Film4) 6:50pm - 8:55pmCast_ Diane Keaton, Queen Latifah

Dear John (2010) (Channel 4) 10:05pm - 12:05amCast_ Channing Tatum, Amanda Seyfried

Next (2007) (Channel 5) 10pm - 11:55pmCast_ Nicolas Cage, Julianne Moore

Shaun of the Dead (2004) (ITV2) 9pm - 11:05pmCast_ Simon Pegg, Kate Ashfield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2002) (Film4) 9pm - 12:35am

Intolerable Cruelty (2003) (ITV3) 8pm - 10pmCast_ George Clooney, Catherine Zeta-Jones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 (Film4) 9pm - 1am

The Da Vinci Code (2006) (Channel 5) 9pm - 11:55pmCast_ Tom Hanks, Audrey Tautou

Smart People (2007) (BBC1) 11:35pm - 1:05amCast_ Dennis Quaid, Sarah Jessica Parker

Proof (2005)(BBC1) 11:35pm - 1:10amCast_ Gwyneth Paltrow, Anthony Hopkins

The Social Network (2010)(Film4) 9pm - 11:20pmCast_ Jesse Eisenberg, Andrew Garfield

DOA: Dead or Alive (2006) (ITV) 10:35pm - 12:10amCast_ Jaime Pressly, Holly Valance

(500) Days of Summer (2009)(Film4) 7:10pm - 9pmCast_ Joseph Gordon-Levitt, Zooey Deschanel

He's Just Not That into You(2008) (E4) 9pm - 11:35pmCast_ Ginnifer Goodwin, Justin Long

Mr Nice (2010) (Channel 4) 12:15am - 2:15amCast_ Rhys Ifans, Chloë Sevigny

Troy (2004) (ITV2) 9pm - 12:10amCast_ Brad Pittm, Eric Bana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2007) (ITV) 7pm - 9:40pmCast_ Daniel Radcliffe, Rupert Grint

State of Play (2009) (ITV) 10:50pm - 1amCast_ Russell Crowe, Ben Affleck

Red Dragon (2002) (ITV2) 10pm - 12:30amCast_ Anthony Hopkins, Edward Norton

The Ugly Truth (2009) (Film4) 9pm - 10:50pmCast_ Gerard Butler, Katherine Heigl

Machete (2010) (Film4) 10:50pm - 12:55amCast_ Danny Trejo, Jessica Alba

Knight and Day (2010) (Channel 4) 9pm - 11:10pmCast_ Tom Cruise, Cameron Diaz

8월 15일 (목)

8월 20일 (화)

8월 21일 (수)

8월 19일 (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8월 16일 (금)

8월 17일 (토)

8월 18일 (일)

Knight and Day (2010)

Hitch (2005)Proof (2005)

Smart People (2007)

TV속 영화[무료] 한국어 강좌■한국어 초급 1 : 매주 월요일 6:00 - 7:30 pm■한국어 초급 2 : 매주 월요일 7:30 - 9:00 pm■한국어 중급 : 매주 화요일 6:00 - 7:30 pm문의: [email protected], 020 8286 3077 교육기금 사무국[무료] 한국문화 강좌 ■가야금 :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 3시문의: [email protected], 07838 968 421 최서영■서예 : -한자기초반 : 매주 토요일 3:00 - 4:00 pm -서예교실 : 매주 토요일 4:00 - 6:00 pm 문의: [email protected], 07583 558152 이길찬■미술사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 12시문의: [email protected], 07737 294 079 장미선청소년 오케스트라 East and West Youth Orchestra■연습 및 리허설 : 매주 토요일 4:30 - 6:30 pm■여름음악캠프 : 8월 5일 (월) - 8월 9일 (금)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문의: [email protected], 079 4358 2799 오양숙 (Players and Chorus 모집)

■ 한인종합회관 강좌 안내재영한인교육기금 운영.지원

강좌장소

문 의

한인회관

108-110 Coombe Lane, Raynes Park, London, SW20 0AY

[email protected], 020 8286 3077 교육기금 사무국

* 각종 행사 및 모임을 위한 한인회관 세미나실 임대 *

■「영국에 온 조선의 달항아리」전

기 간 장 소문 의

~ 2013년 8월 17일(토)까지

런던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실

주영한국문화원 / [email protected] / 020 7004 2600

* 자세한 내용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ccuk.org.uk를 참조하세요.

'어머니와 들길에 서면/ 내 가슴이 바다

보다 넓어지고/ (…)/ 단 혼자/ 어머니의 별

빛만 안고 가는 밤엔/ 내 노래가 메아리처

럼/ 멀어가고….' 황동

규 시인은 1953년 서

울중학교 2학년 때

청소년 교양지 '학원'

에 시 '어머니'를 발표

했다. 조지훈 시인이

수많은 중고생 투고

작 중에서 골랐다. 그

는 황동규 학생에 대한 심사평에서 "매우

유망하지만 너무 자연스러워 못내 염려스

럽다"고 했다. 너무 이른 재능이 자칫 조로

(早老)할까 봐 걱정했다. 그러나 황동규는

1958년 등단해 50년 넘게 시를 쓰고 있다.

▶1950~60년대 문학 소년과 소녀들은 '

학원'을 글쓰기 직업의 등용문으로 삼았다.

소설가 황석영 최인호, 시인 문정희, 평론

가 김병익에 이르기까지 숱한 문인이 '학

원'에 사춘기의 흔적을 남겼다. 그러나 70

년대 TV 시대가 열리자 독자층이 계속 줄

었다. '학원'은 1979년 2월 마지막 호를 내

고 사라졌다.

▶청소년 문화에서 문학 지망생은 어느

덧 희귀종이 됐다. 학교에선 글쓰기 교육도

하지 않는다. 이런 판에 대구에서 청소년

문예부흥이 일어났다고 한다. 대구 교육청

이 2009년부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책

쓰기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학생 저자 10만

명'을 키우겠다고 시작한 지 4년 만에 학생 4

만여명이 책을 써냈다.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

해 시와 소설, 동화 같은 문학 창작뿐 아니라

여행기와 교양 과학서도

냈다. 중학생들이 공동으

로 쓴 '수학 이야기로 수

다수다(數多數多)'를 비

롯해 일흔여덟 권이 정

식 출판됐다.

▶대구의 초·중·고교에

서 책 쓰기 동아리는 어

느덧 800여개나 된다. 경북여고를 비롯해 책

쓰기를 정규 과목으로 정한 학교도 10여곳이

라고 한다. 학생들은 "서로 쓴 글을 돌려보며

말로 다하지 못한 속마음을 알게 됐다"고 했

다. 아이들은 글을 쓰면서 자기 자신을 더 사

랑하고 친구를 더 깊이 알게 된다. 더 알찬 글

을 쓰고 싶어 더 많은 책을 읽는 선순환(善循

環)도 일어난다.

▶몇 해 전 프랑스의 원로 소설가 미셸 투르

니에의 집에 간 적이 있다. 그는 중학생들로

부터 방금 받은 문집을 꺼내 자랑했다. 투르

니에가 '어느 날 내게 여자가 생길 것이다'라

고 쓴 산문을 중학생들이 패러디해 쓴 글을

모았다. '어느 날 내게 배가 생길 것이다' '어느

날 내게 고양이가 생길 것이다'라는 식으로 자

기만의 꿈을 표현했다. 아이들의 재기 발랄한

글에 노작가도 무릎을 쳤다. 그는 "문학 만세"

라고 외쳤다. 대구에서 일어난 '책 쓰기의 행

복'이 다른 곳에서도 활짝 꽃을 피워야 한다.

책 쓰기 교육조선일보 | 만물상

Page 34: 1060(15 08 2013)

전 . 면 . 광 . 고34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Page 35: 1060(15 08 2013)

인 . 테 . 리 . 어 / 여 . 행THE UK LIFE 351060호

어, 인도어가 혼합된 '싱글리시(Singlish)'는 싱가포르 사람들의 신분증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저보다 더 희한하게 영어를 발음하는 싱가포르 점원이 제 말을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듯 'What?'을 반복하며 짜증을 내거나 한숨을 쉰 적이 정말 많아요. 우리의 '콩글리시' 같은 건데, 다른 점이 있다면 문법이나 발음이 틀렸는지 걱정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웃음)"

Happiness 2 열기를 녹이는 열정창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향하는 길목에는 이스트 코스트 파크웨이가 있다. 도로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야자수와 아치 모양의 그늘을 만드는 레인트리를 본 이방인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곤 한다. 하지만 아름다움도 잠시, 차에서 내리는 순간 아스팔트를 녹일 듯 타오르는 태양과 장작더미 앞에 서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불볕더위와 마주하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는 '적도의 마라토너'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2년마다 개최되는 싱가포르 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 4대 난코스 중 하나에 속할 만큼 악명이 높은 대회다. 때문에 극한에 도전하는 세계 각국의 마라토너들이 모인다."어느 일요일 아침이었어요. 볼일이 있어 이스트 코스트 파크웨이를 지나는데,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마라톤 대회가 있다고 길을 정리하는 거예요. 속으로 '이런 폭염에 뛰겠다는 선수

들이 몇이나 된다고 고속도로까지 막는담' 하고는 요란을 떤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날 오후,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나는 그 길 위에서 마라토너들을 만났어요. 행렬이 끊이질 않더군요. 마라톤이란 힘들수록, 고될수록 더 매력적이라면서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았어요. 12월의 싱가포르, 적도의 겨울은 아무리 서늘해도 최소 20℃를 웃돌아요. 하지만 싱가포리안들은 이조차도 춥다고 호들갑이에요(웃음). 어찌 보면 뜨거운 햇살 아래서의 조깅이나 마라톤이 이들에게는 정말 별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다음호에 계속]

엄격하지만 개성이 넘치는 나라

에 자수를 놓은 시스루 엠브로이더리 레이스가

제격. 이때 조직이 다른 레이스와 레이어드하면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우아한 느낌을 낸다.

Idea4 한 올 한 올 시간과 정성으로 짠 듯

한 빈티지 레이스는 공간에 또 다른 시간을 덧입

힌다. 커튼 소재로 많이 이용되는 구멍이 있는 모

양의 라셀 레이스는 빛에 따라 패턴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심

플한 화이트 인테리어뿐 아니라 오리엔탈풍 인테

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창이 여러 개라면 원단을

두세 가지 정도로 달리해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Idea5 폭이 좁아 장식용으로 주로 사용되

는 거친 그물망 같은 모양의 토션 레이스는 소녀

적인 순수한 느낌이 특징. 투명한 유리병에 토션

레이스 테이프를 붙이면 레이스의 아기자기한 멋

을 즐길 수 있다. 엠블럼이 도드라진 문양으로 유

리병 전체를 감싸거나 포인트로 한 줄만 둘러주

는 등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게 요령. 목공

용 풀을 이용하면 굳었을 때 투명해지므로 풀의

흔적이 남지 않아 깔끔한 마감이 가능하다. 레이

스 옷을 입은 유리병은 은은한 매력으로 공간을

로맨틱 무드로 물들이기에 충분하다.

Idea2 크로셰 레이스를 자수틀 안에 넣으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코바늘을 사용해 뜨개질한

크로셰 레이스는 다른 레이스에 비해 도톰하고

패턴이 선명해 그림이나 사진 대신 액자 안에 끼

워 넣기에 안성맞춤. 여기에 드레스에 사용되는

정교하고 우아한 고급 레이스의 한 종류인 리버

레이스를 벽지처럼 벽면 가득 붙이면 한층 더 화

사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Idea3 앤티크 사이드 테이블과 바느질 소품

들로 꾸민 코지 코너. 레이스의 패턴과 그 사이로

비치는 가구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

위기를 연출한다. 테이블 클로스로는 얇은 천 위

Idea1 커튼의 일부분에 금사 레이스를 덧대

변화를 주면 비용 부담 없이 확실하게 달라진 공

간을 연출할 수 있다. 구멍이 많은 레이스의 특성

상 작은 옷핀으로 여며주기만 해도 간단하게 완

성할 수 있는 게 장점. 자수 부분이 연결돼 있는

케미컬 레이스는 고풍스러운 느낌이라 커튼 장식

에 특히 잘 어울린다. 원형 패턴이 주르르 이어진

레이스는 한 마 정도만 구입해 러그로 이용하거

나 천의 무늬에 맞춰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테이

블 매트나 컵 받침으로 활용해볼 것. 또 라탄 소

재와 레이스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라탄 백 안에 여러 종류의 레이스를 무심하게 툭

걸쳐놓기만 해도 훌륭한 장식이 된다.

기품 있는 레이스의 섬세한 매혹창가에 드리워진 레이스 너머로 정원이 내다보이고, 테이블 위에 걸쳐진 레이스가 바람에 일렁이는 고풍스러우면서 로맨틱한 풍경….

여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봄 직한 이 장면이 현실이 되는 레이스 데커레이션 아이디어.

출처 | 레이디경향

출처 | 레이디 경향

물질은 넘쳐나지만 마음은 가난한 시대, 국가를 막론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은 윤택한 행복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저마다 처한 환경이나 생활 방식은 다르겠지만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만큼은 어디든 같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우리는 세계 곳곳의 행복한 삶들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그 속에서 행복을 대하는 자세와 노력을 배울 수 있겠지요. 이제부터 매달 함께 행복의 나라로 떠나는 겁니다.

8월 행복의 나라: 싱가포르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벌금과 엄격한 법칙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싱가포리언들은 냉정하고 날카로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하지만 조금만 애정 어린 눈으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싱가포르가 얼마나 멋지고, 즐길거리가 많은 행복의 나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싱가포르에 한 번 발을 디딘 서양인들은 절대로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깨끗하고 안전해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나 여성들의 배낭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다양한 인종과 종교의 싱가포르 사람들의 넘치는 인간미나 이들이 공존하면서 빚어내는 문화 콜라주는 외부인들의 발을 묶어두기에 충분하다. 4년간 싱가포르에 거주했던 이순미씨 역시 그곳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녀에게 싱가포르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들어봤다. 적도의 나라 특유의 열정. 8월, 행복의 나라는 싱가포르다.

Happiness 1 버려진 땅을 최고로 만든 만화경많은 사람들이 싱가포르의 아름다움과 진취성에 감탄한다. 중국, 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 반도, 중동 등 많은 이주민들과 상인들을 끌어들인 싱가포르는 그들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 관습, 축제까지 함께 녹여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요소가 싱가포르의 다면적 사회 구조와 밀착되면서 활기 넘치고 다채로운 문화유산이 탄생했다. 싱가포르에 '국제적'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까닭도 바로 이 때문이다.싱가포르 사람들은 최소 2개 국어 이상을 구사한다. 그중 바탕이 되는 영어에 말레이어, 중국

'싱가포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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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6: 1060(15 08 2013)

생 . 활 / 여 . 성36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좋다는 남자도 없어' 하소연하고, 그의 말도 안 되는 고민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주었다. 그렇다고 당신이 마음만 먹으면 당신과 잘 수 있는 여자는 아니란 말이다! 그는 그날 밤 내내 전화를 걸어왔고, 이 상

황이 참을 수 없이 당황스럽고 민망했던 나는 참다 못해 전화기를 껐다. 나는 진심으로 슬퍼졌다. 나는 10년 동안 나를 지탱해왔던 좋은 사람을 잃었다. 그는 다음날 후회와 반성에 가득 찬 이메일을 보내왔다. 역시 외로움이 문제다. 10년 가까운 결혼 생활, 식상해진 부부 관계, 일에 대한 스트레스, 아직은 남자이고 싶은 마음. 한때 자신을 좋아했던, 이야기 잘 통하고 편안한 여자 후배……. 그 모든 게 그 밤, 술기운에 폭발했겠지. 그 마음을 모를 것도 없다. 나도 외롭다. 그리고 몸처럼 사람의 외로움을 급히 충족시켜주는 게 없다. 나에게는 애인이 없고, 사랑할 사람이 없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다. 누군가 마주 앉아 내 말에 귀 기울이고 웃어주는 순간, 그게 누구든 간에 심장 떨리지 않을 리 없다. 그 순간에는 완벽하게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드니까.그가 그날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

은 건,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결혼 안 한 삼십대 싱글이라는 이유로 내가 이렇게 이용당해도 되는 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불쾌한 상황을 경험해야 하는 거야? 분노하면서도 또 나름 그를 이해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결국 외로움이 죄다.[스포츠조선]

딱 13년 동안 알고 지낸 선배. 12년 전에는 내가 여자로서 그를 좋아했으나, 그는 내가 막 감정을 표현하려고 할 때 결혼을 했고, 그 이후부터는 별다른 미련도 없이 가끔씩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인생사를 나누는 좋은 선배가 되었다. 거기에 외주처로 같이 일하게 되면서 더 자주 만나고 더 자주 메신저로 일상을 묻는 든든하고 현명한 좋은 선배였다. 나도 취했고 그도 취했다. "너 오늘따라 되

게 예뻐 보인다." 이런 말에 호호호 웃으며, 내가 원래 예뻐 하면서 시시껄렁한 농담을 나눌 수 있는 상태였다. 그는 유부남이고, 심지어 그의 와이프도 알고, 그는 오래된 좋은 선배고,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같이 일하는 파트너니까. 정말 깜짝 놀란 건, 그가 택시 안에서 내 손을 잡아왔을 때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 했던 것 같다. 그래, 살다 보면 힘들고 외로우니까. 따뜻한 손이 그리울 때도 있겠지. 이렇게 좋은 선배, 손 한번 빌려주면 뭐 어때, 내 손이, 그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면…… 그래서 그냥 나는 그의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그가 내 집

앞에서 조심해서 잘 들어가라는 데도 억지로 따라 내리는 것이다. 그리고는 허그, 그 다음에 키스 시도. 악. 나는 정말 그를 격하게 뿌리치고 집으로 내달렸다. 이건 아니잖아. 나는 10여 년 전 이후로 단 한 번도 그를 이성으로 좋아해본 적 없고, 맘 잘 통하니까 '오빠, 요새는 정말 외로워. 이제 나

유부남과 싱글, 외로움이 죄다

Q 비상식적인 시댁의 간섭과 무시연애하는 동안 남편과 그다지 큰 싸움도 없

었던 터라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을 준

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행복한 상상은

신혼 초부터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으로 산

산이 무너졌습니다.

신혼집에 혼수품을 들이던 날, 시어머니는

혼수품 하나하나를 살피면서 “냉장고는 왜 이

렇게 작냐”, “전자레인지는 왜 없냐”, “작은방

에는 가구가 이게 전부냐”, “식기는 그게 다냐”

등 시시콜콜 트집을 잡으며 노골적으로 불만

을 드러냈습니다. 또 시댁 식구들이 모두 모

인 자리에서는 “손목시계는 왜 안 했느냐, 그

런 것도 못 받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면서 대

놓고 눈치를 주기도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손주에 대한 일까지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첫아이 돌잔치 때는

“우리 식구들이 준 돈 다 어디 있니? 그 돈 다

내게 줘라. 내가 챙겨야겠다”며 축의금을 모

두 가져갔습니다.

2010년 남편이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헬

스클럽을 시작했는데 운영문제로 시어머니와

자주 마찰을 빚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원

인을 저에게 몰아가기 시작하더군요. “너 때

문에 내 아들이 제대로 운영을 못 하는 것 아

니니. 남자가 바깥일에만 신경 쓰도록 내조를

잘해야 하는데 너는 그것도 못 하니?”라며 말

도 안 되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러더니 친

정 부모님한테 전화해 “내가 아주 할 말이 많

아요. 자식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네요”라며

집으로 오게 해 1시간이 넘도록 폭언을 퍼부

었습니다. 저를 막 대하는 것까지는 참겠지만

Q '거지 같은 년'이라 욕하는 시댁결혼 전 상견례 자리에서 양가 부모님은 결

혼식과 혼수를 서로 간소하게 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하지만 혼수를 준비하는 중에 시부

모님은 다른 집 며느리와 비교하며 자꾸 부담

을 주었습니다. “어느 집 며느리는 결혼하면서

시댁 가전제품을 다 바꿔줬다더라”, “요즘 아

무리 혼수를 안 해도 모피코트는 꼭 해야 한

다더라” 등 서서히 무리한 요구를 하였고, 제

가 못 하겠다고 하자 “거지 같은 년”이라며 인

격적인 무시와 모욕을 주었습니다.

결혼한 후에도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저에게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자 산후

조리를 위해 친정어머니가 집에 왔는데 남편이

어머니에게 “처가에서 경제적으로 도움 주는

것이 너무 없다. 다른 집은 사위한테 이것저것

챙겨주느라 정신없다고 하더라”며 대놓고 빈

정거리기도 했습니다. 또 남편이 제 명의로 카

드를 만들어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데 시댁에

서 이것을 알고는 저에게 “뒷돈 챙기지 마라,

도둑년” 하면서 심한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돼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

할 수 없어 2009년 남편에게 이혼 의사를 밝

히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남

편이 시누이들과 함께 제 친정집으로 들이닥

쳐 식구들이 보는 앞에서 제게 손찌검을 하

고, 시누이들은 “거지 같은 집구석이 시댁에

서 돈 뜯어내려고 저런 걸 시집보냈다”며 폭

언을 해댔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에게 이런 상처

를 준 인간들과 더 이상은 한가족으로 살아

갈 수 없습니다.

단미 | 최강현 원장의 부부 행복 클리닉 '고부갈등'결혼이 남자와 여자 둘만의 만남이라면 아마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부부싸움의 횟수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결혼은 '집안과 집

안의 만남'이라서 늘 힘들다. 특히 며느리와 '시' 자 들어가는 사람들은 영원히 풀 수 없는 관계일지 모른다.

친정 부모님한테까지 폭언을 일삼는 시어머

니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최강현 원장의 Solution 이번 부부들의 사례는 전형적인 고부갈등을

보여줍니다. 지구가 멸망해도 바퀴벌레와 고부

갈등은 살아남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

을 정도로 사라지지 않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고부간 갈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애정의 삼각관계와

다를 바 없죠. 아들과 어머니의 관계는 어찌

보면 애인 사이와 비슷하거든요. 평생 엄마만

바라볼 것 같던 아들이 어떤 여자에게 홀려

서(?) 자기를 등한시한다고 생각하면 그 서운

함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죠. 그러

다보니 남편의 사랑을 받고 싶은 며느리와 갈

등이 생기기도 하는 거고요. 거기다 며느리를

얻게 되는 시기가 보통 50대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갱년기와 겹쳐 갱년기 우울

증에 상실감까지 더해지면서 히스테리가 배

가 되는 겁니다.

고부간의 갈등 해결은 우선 시어머니의 상

실감을 며느리가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역시 ‘내 딸이라면 내

가 어떻게 했을까?’, ‘나도 며느리지’라는 역지

사지의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요.

사실 사소한 참견은 시어머니가 갖고 있는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거

든요. 아내는 집에서 남편과 자식들을 챙겨

야 하고, 아내보다는 남편의 바깥일이 더 중

요하다는 생각이 너무나 몸에 밴 분들이니까

요. 그래서 아무 뜻 없이 밥은 해 먹여서 출근

시켰느냐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고부갈등에서는 무엇보다 남편의 역할이 중

요한데요. 만약 당신이라면 어머니와 아내가

갈등을 겪고 있을 때 누구 편을 들겠습니까?

그게 저 역시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저는 과

감히 아내의 편을 들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일단 부모님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아내의

마음부터 달래는 게 본인은 물론 가정의 평화

를 지키는 길입니다. 사실 부모님은 그 뒤에 상

황을 잘 이야기하면 대부분 이해해주거든요.

혼수문제에서도 그 순간 남편이 “요즘 누가

그런 걸 해와요?”라고 중재할 수도 있고, 명

절 때 임신 중인 아내가 집안일로 힘들어하면

어머니한테 살짝 “병원에서 절대 안정을 취하

라고 했어요”라고 이야기하며 남편도 여우 짓

을 해야 합니다.

사실 배우자의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

는 건 참기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이혼을 생

각하는 거고요. 결혼생활 중에 배우자나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 이혼 사유에 해당합니다. ‘심히 부당한 대

우’란 혼인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참으로 가

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이나 학대 또는

모욕 등을 받은 경우를 말합니다.

오죽하면 며느리들이 ‘시’ 자가 들어가는 시

금치도 안 먹는다는 얘기가 있겠습니까. 하지

만 이혼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부부끼리 한편

이 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편과 합심하

면 어렵지 않게 극복해나갈 수도 있는 문제

입니다.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역지사지의 자

세를 가져야 합니다. 남편도 어서 집으로 돌

아가 부인의 마음을 좀 달래주어야겠습니다.

Page 37: 1060(15 08 2013)

생 . 활 / 여 . 성THE UK LIFE 371060호

상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의부

증의 시작이다. 의심하는 사람의 눈에는 오직

자기가 만든 가공의 현실만 보인다. 상대의 마

음이 어떤지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의부증은

성격이 예민하고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사

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또 자기 마음을 상

대에게 투영할 때도 의심이 커진다. 여기에는

뿌리 깊은 열등감이 도사리고 있다. 상대에게

자신이 없는 것이다. 상대에게 자신이 없다는

건 사실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다는 거다.

사람은 누구나 열등감이 있지만 그것을 건강

하게 인정할 수 있는가에 차이가 있을 따름이

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갈 용

기가 없고, 그러다 보니 가까운 사람에게 집

착하고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03 왜 나는“NO!”라고 말하지 못할까?평소 착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일수

록“NO!”라는 말을 잘 못 한다. 싫다고 한마디

만 하면 사는 게 두 배쯤 편하고 즐거울 텐데

그 말을 못 해서 괴로운 사람들, 이런 사람들

이 결혼하면 괴로움이 두 배가 된다. 특히 남

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시댁 식구나 남편을

만나면 그 괴로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욕구는 충족시킬 기회가

없다. 행복이 물 건너가는 건 당연한 얘기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강하게 통제받았던 사

람은 거절을 못 한다. 싫다고 하면 상대와의

관계가 망가질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갈등 상황에 대한 지

나친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상대가 강

하면 더 위축되어 무조건 고개를 끄덕이거나

01 왜 나는 불행한 걸까?사람들은 자신의 결혼이 불행하다고 느낄 때

상대 탓을 하면서 그와 나는 맞지 않는다는

변명을 한다. 만일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미처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는 내 과거

의 상처가 부부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니, 결혼한 부부 대부분이 치

유 못 한 과거 때문에 상대를 경계하고 괴롭힌

다. 그러면서 자신 또한 계속 상처받는다. 따

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관계가 나아지지 않는

부부라면 각자 살아온 어린 시절의 성장 과

정을 되돌아본다. 특히 신혼부부에게 이것은

꼭 필요하다. 젊은 부부 대부분이 자기를 돌

아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계가 악화

되는 이유를 상대에게서만 찾으려고 든다. 그

러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내가 어

떤 인생을 살아왔는가? 그 인생에서 누구(특

히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하다)와 상처를 주고

받았는가? 그때의 심정이 어땠는지 직면하고

그 감정이 지금의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

실을 깨달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

02 왜 나는 남편을 믿지 못할까?살면서 배우자를 한 번쯤 의심하지 않는 사

람이 있을까. 사소한 거짓말을 확대해석하기

도 하고, 작은 침묵에도 상대의 마음을 떠보

려고 하는 게 부부 사이다. 결혼생활이란 그

런 마음을 다독이며 서로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배우자에 대한 의심은 상상

을 부른다. 그 상상은 현실과 무관하다. 실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들어낸 가

공의 이야기일 뿐이다. 정말 벌어진 일과 상

결혼생활을 위한 모범 답안지 신혼 3년, 이렇게 살아야 평생이 행복하다Part 2 행복을 위해 꼭 짚어봐야 할 질문들

서 분유로 바꾼 이들 가운데 73%가 2주일 내에 수유 방식을 변경할 정도로 전환 속도가 빨랐다. 외향적이고 성실한 산모들이 모유 수유를 더 오랫동안 하는 이유는 뭘까?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에이미 브라운 박사는 사회문화적인

여건을 그 이유로 들었다. 즉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하기 어려운 상황 등이 산모들로 하여금 이를 기피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같은 불리한 여건을 이겨낼 수 있는 외향성과 성실성이 있는 엄마들이 모유 수유를 더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것이다.

산모의 성격이 모유 수유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웨일즈의 스완시 대학의 연구팀이 602명의 산모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 산모는 생후 6~12개월 된

아기들이 있었으며 16~45세의 연령 분포를 보였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외향적이고 성실한 성격의 산모들이 모유 수유를 더 충실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들은 대체로 모유 수유를 하려는 의

지가 높았다. 조사 대상의 80%가 모유 수유를 시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모유 수유를 시작한 지 6개월 뒤에도 이를 계속하는 경우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모유 수유에

"성격이..." 모유수유하는 엄마 따로 있다

관계의 끈을 아예 놓아버린다. 그래야만 상처

를 덜 받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

은 그럴 수 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이혼하

지 않는 한 도망칠 수 없는 관계가 구축된다.

아무리 고부 관계가 좋아도 거절해야만 하는

상황은 분명히 생긴다. 하지만 감정을 잘 표

현하는 사람은 이런저런 갈등 상황을 겪으며

관계를 개선해나간다. 반면 거절하면 관계가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히려 갈등 상황

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 솔직하지 못한 모습

이 상대를 더 화나게 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

문이다. 결혼한 사람은 특히 거절하는 법을

잘 알아야 한다. 먼저 거절한다고 해서 관계

가 단절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

해야 한다. 오히려 건강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만 관계가 더

가까 워지고

서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

다는 것을 깨

달아야 한다.

건강한 관계

는 언제든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고 그 안

에서 타협할 수 있다. 이런 관계를 만들려면

먼저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

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거절할 줄 모르면 평

생 도망 다니거나 괴로워하며 지내야 한다. 어

렵지만 한번 해보자. “NO!”라 말하고 내 가정

을 행복하게 만들지 어쩔지는 오로지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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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 육 / 육 . 아38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않는 아이들로 나뉘었다.

분석 결과 부모가 담배를 피운

경우 그 자녀들이 4개 그룹 중 3개

의 흡연자 그룹에 속하는 확률은

23~29%로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우 그 자녀가 흡연자가 될

확률(8%)보다 훨씬 더 높았다. 가

정에서 부모가 줄곧 담배를 피워

대는 경우 그 자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가 담배를 배울 확률이 높아지고, 이

는 다시 그보다 어린 형제자매가 담배를 피우

는 확률을 6배나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경우에도 그

자녀들의 흡연은 높았다. 이 연구를 수행한 퍼

듀 대학의 마이크 뷰올로 교수는 “가정에서의

‘흡연 대물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히 많은 예

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

과”라고 말했다.

과가 나왔다.8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 외신들은 스웨덴

왕립생명과학기술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장 속 유익한 박테리아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제왕절개 출산 아기 9명 등 신생아 24명을

생후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등 시기에 배

변샘플을 분석한 결과 유익한 장박테리아인 박

테로이데테스가 없고 세균총의 다양성도 부족

하다는 것. 신생아 위장은 자궁 속에서 무균

상태로 자연분만 중 산모에게 박테리아를 받

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박테리아는 알르레

기, 염증성 장질환 등 면역체계과 관련이 있다.

르면 모유를 먹여 아이를 키운 여성은 조제유

를 먹인 여성에 비해 나중에 치매를 겪을 가

능성이 평균 64%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모유를 먹인 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

험은 낮아졌다. 1년 동안 모유를 먹인 여성은

4개월 모유를 먹인 여성에 비해 치매 발생률

이 22% 정도 낮았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부모가 흡연을 하면 그

자녀들도 흡연자가 될 가

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 대학과 펜실

베이니아 대학의 연구팀이

1988~2011년에 걸쳐 다세

대의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

조사에 참여한 이들이 고교 1년생일 때부

터 관찰했으며 특히 2011년 시점에서 자녀

를 낳은 214명과 그들의 자녀로 11세 이상

된 아이들 314명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이 이들에 대해 매년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대 자녀들의 흡연 패턴은 4가지

로 분류됐다. 즉 줄곧 담배를 많이 피우는

아이들, 많이 피우지는 않는 아이들, 늦게

담배를 배운 아이들,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으면 자연분만 아기에 비해 장 박테리아가 적다는 연구결

영국 일간지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

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생물인류학 교수

인 몰리 폭스 박사가 치매 환자를 포함한

70~100세 영국 여성 81명과 그들의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런 결

과가 나왔다.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

흡연… 부모 피우면 자식도 피우기 쉬워

제왕절개 분만, 아기에 유익한 장박테리아 부족

생님 눈을 쳐다보는 사

람이 많지 않다. 제가

아리송해 하면 선생님

이 다시 설명하시고, 마

치 개인 교습처럼 되더

라. 책 글씨로만 공부하

면 기억이 잘 안나는데

시청각의 힘으로 도움

이 된다. 지겨운 수업이 대부분이지만, 수업

때 그 장면이 비슷하게 생각나며 기억이 난

다"고 공부 비결을 전했다.

결국 어머니의 자식 공부 비법은 '자기주도'

와 '수업집중'에 있었다.

이적 어머니 박혜란 씨는 과외 한 번 시키지

않고 세 아들을 서울대에 입학시킨 경험담을

담아 지난 96년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

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둘째아들인 가수 이

적 외에도 건축학과 교수인 큰 아들, 드라마 '

최고의 사랑' '여왕의 교실' 등을 연출한 셋째

아들 이동윤 MBC PD가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적은 자신의 노래에

담긴 비화들과 결혼 러브스토리, 유재석과의

절친 관계 등을 전했다.

가수 이적의 삼형제가

모두 서울대를 간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그의 어머

니 박혜란 씨가 그 비법을

쓴 책인 <믿는 만큼 자라

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

이 높아졌다.

이적은 5일 밤 방송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3형제 모두를 서울

대에 보낸 어머니의 방법이 있다"고 밝혀 관

심을 받았다.

이적은 "특별한 공부방법 때문이라기보다

는 어머니가 유일하게 강조한 '2가지 비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적 어머니는 여성학자 박혜란(67)씨. 이적

어머니는 젊은 시절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아

이들이 공부를 할 시기가 되자 당시 새로 생

긴 학문인 '여성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만학도

였다. 당시 이적 어머니의 나이는 39세였다.

이적은 "어머니가 공부를 하시니 큰 책상을

사셨다. 아버지는 노래 좋아하시고 술 좋아하

시고, 잘 안들어오셨다. 그러니 삼형제들이 어

머니 옆에 있고 싶어했는데, 어머니가 책을 보

시니까 같이 보게됐다"며 "어머니는 공부하라

는 소리를 안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에게 '공부 잘하면 뭘 해줄거냐'고

물으면 "니가 좋은거지 내가 좋은거니? 공부

는 너를 위한거지 엄마를 위한 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빠른 상황 판단이 됐다"고 말해 웃음

을 유발했다.

어머니가 한가지 강조하신 것은 "집에서 공

부 안해도 좋으니 '수업시간에 선생님 눈만 쳐

다보고 있으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의외로 선

삼형제 서울대 보낸 이적 어머니 비법은?

모유 수유, 여성 치매 64% 정도 감소 효과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Page 39: 1060(15 08 2013)

요 . 리THE UK LIFE 391060호

유기농 곡물 냉수프와 아마란스재료 유기농 현미·유기농 보리 100g씩, 잣 40g, 치킨 스톡 300mL, 우유 50mL, 소금·백후춧가

루·백참기름(또는 참기름:올리브유=1:5) 약간씩, 아마란스(또는 어린잎채소) 적당량만드는 법 1. 유기농 현미와 보리는 씻은 뒤 물에 담가 냉장고에 넣어 하룻밤 정도 불린다. 2. 불린 현미와 보리를 냄비에 담고 자작하게 물을 부어 밥하듯 찐 다음 식힌다. 3. 식힌 현미와 보리에 잣, 치킨 스톡, 우유를 넣고 핸드믹서로 곱게 간 다음 소금과 백후춧가루로 간한다. 4. 볼에 수프를 담은 뒤 아마란스를 올리고 백참기름을 흩뿌린다.

송이토마토 냉수프와 아스파라거스 무스재료 송이토마토 5개, 오이 30g, 양파 20g, 셀러리 10g, 마늘 슬라이스 2개, 레몬즙·타바스코·올리브유·소금 약간씩아스파라거스무스 아스파라거스 100g, 치킨 스톡 80g, 생크림 75g, 버터 4g, 판 젤라틴 1장, 소금·백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송이토마토, 오이, 양파, 셀

러리, 마늘은 각각 착즙한 뒤 모두 섞어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다. 2. 아스파라거스는 2cm 길이로 썬다. 생크림은 거품기로 섞어 단단하게 만들고, 판 젤라틴은 찬물에 담근다. 3. 냄비에 버터를 두른 뒤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볶다가 치킨 스톡을 붓고 3~4분간 끓인 뒤 판 젤라틴을 넣는다. 핸드믹서로 곱게 갈아 차게 식힌 다음 생크림, 소금, 백후춧가루를 섞어 사각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3시간 정도 넣어둔다. 5. 오목한 접시에 차가운 토마토수프를 담은 뒤 차게 굳힌 아스파라거스무스를 얹고, 레몬즙, 타바스코, 올리브유를 흩뿌려낸다.

한입 머금으면 입안이 개운해지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차가운 수프로 더위를 날리고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자.

멜론가스파초재료 멜론 1개, 오이 ½개, 셀러리 40g, 마늘 ½쪽, 꿀 20g, 대추방울토마토(빨강·주황) 4개씩,프로시우토 슬라이스 4장, 굿파마(녹색 겨자채)·백후춧가루 페이퍼 약간씩만드는 법 1. 멜론과 오이는 껍질을 벗기고 셀러리는 칼끝으로 섬유질을 제거한다. 멜론, 오이, 셀러리, 마늘을 각각 착즙해 모두 섞어 멜론가스파초를 만든 뒤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다. 2. 대추방울토마토는 꼭지 반대쪽에 칼끝으로 십자 모양의 칼집을 낸다. 끓는 물에 데친 뒤 차가운 물에 식혀 껍질을 벗긴다. 3. 프로시우토는 돌돌 말아둔다. 4. 그릇에 대추방울토마토, 프로시우토, 굿파마, 백후춧가루 페이퍼를 담은 뒤 멜론가스파초를 붓는다.

오렌지 맛의 냉당근수프와 레지아노폼재료 당근 3개, 버터 20g, 오렌지주스 120mL, 치킨 스톡 50mL, 우유 30mL, 생크림 15mL, 소금·백후춧가루·아이스 플랜트 약간씩레지아노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또는 그라나파다노) 30g, 우유 200mL, 레시틴 3g만드는 법 1. 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듬성듬성 썬 다음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볶는다. 노릇해지면 오렌지주스를 넣고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30분간 끓인다. 2. 수분이 줄어들면 생크림, 우유를 부으며 핸드믹서로 곱게 간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차갑게 식힌 치킨 스톡을 넣고 중간 불에서 걸쭉해질 정도로 끓인 다음 차게 식힌다. 3. 냄비에 레시틴을 제외한 레지아노폼 재료를 모두 넣고 한소끔 끓인 뒤 핸드믹서로 간 다음 체에 거른다. 식으면 레시틴을 넣고 핸드믹서로 다시 갈아 거품을 만든다. 4. 오목한 접시에 당근수프를 담고 레지아노폼과 아이스 플랜트를 얹는다.

Cold Soup

출처 | 에쎈

맑고 청량한 여름 맛

Page 40: 1060(15 08 2013)

라 . 이 . 프40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인 동료와 그렇

지 않은 동료로

구분할 뿐만 아

니라, 그러한 인

식에 따라 말이

나 행동도 다르

게 표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육체적

인 매력이 업무

능력의 잣대가

될 수는 없다"

며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사

회에 문제가 있

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매력적이지 않은 동료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상처 주는 말을 던지는

등 더 가혹하게 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트르담 대학의 티모시 저지 교

수팀은 외모의 매력과 직장에서의 학대

에 대한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결과를 '

인간 수행(Human Performance)'지 최신

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114명에게 상처 주

는 말, 무례한 행동 그리고 조롱 등 직장동

료가 자신을 얼마나 가혹하게 대하는 지

를 물었다. 이 후 그들의 사진을 제3자에게

보여주며 외모의 매력성을 평가하게 했다.

저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외모가 매

력적이지 못한 사람은 직장에서 무례하고

불손하며 가혹한 언사에 희생되기 더 쉽다

는 것이 드러났다"며 "외모에 따라 매력적

한국의 서울 강남 못지않게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극성인 게 뉴욕의 중

상층 부모들이다. 특히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는 데는 한국 부모들 못지않게 극성이

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 부모들처럼 이

미 대학을 졸업하고 20, 30대가 돼버린 자

녀들의 취업이며 경력관리까지 도맡아 걱

정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는 가끔 한국의 지인들로부터 20대

와 30대 초반 자녀들의 멘토가 돼 달라든가,

진로나 취업에 대한 조언을 자주 부탁받는

편이다. 그렇게 부탁을 받아 20대 초반 이

제 막 사회생활을 준비하려는 청년들과 이

야기를 하게 되면,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한 가지로 정리된다. ‘금융권에서, 또는 월

스트리트에서 경력을 쌓으려면 어떤 스펙

이 있어야 하느냐’이다.

한국의 금융회사에 취업하는 것이라면 필

자보다는 독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테니,

필자는 월스트리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

즈니스위크(Bloomberg Business Week)가

항상 커리어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직장으

로 꼽는 곳이다. 그래서 골드만삭스의 예를

들어 보려 한다.(골드만삭스의 예이긴 하지

만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에서 일을

시작하고 경력을 쌓는 과정은 대부분의 회

사가 거의 비슷하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기사에 의하면 골

드만삭스는 직원 선발을 위해 약 75개 대학

으로 캠퍼스 리쿠르팅을 간다. 그리고 실제

매년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졸업한 학교는

100~150개 정도다. 얼핏 꽤 많은 대학 출신

이 골드만삭스에 입사하는 것 같지만 이는

전 세계 대학을 상대로 한 것이다.

대학 성적, 리더십, 경험 3가지가 관건

즉 골드만삭스에 들어간 신입사원의 출신

학교가 전 세계 100~150개 대학이라고 하

면, 이곳에 입사할 수 있는 대학교가 얼마

나 제한적인지를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필자 역시 “미국 내에선 한 개 주(state)에

한 개 대학교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는 이

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입사한 신입사원 중 절반 이상은

정규직이 되기 전 ‘서머 인턴’ 등을 했다. 골

못생긴 게 죄? 직장에서도 함부로 대해

월스트리트 골드만삭스 신입사원 3년 후 생존률은 50%

출처 | 조선일보

드만삭스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대학 성적’ ‘리

더십’ 그리고 ‘실제 일을 한 경험’ 이 세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필자는 월스트리트가 원하는 신입사원의 스

펙에 대해 더 자세히 쓰기 위해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JTH advisor’사

의 헤드헌터 제임스 토무(James Tomu)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에서 15년 이

상 헤드헌터로 활동하고 있다. 제임스 토무씨

는 월스트리트의 커리어를 ‘대학이나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엔트리 레벨(entry level·신입사원), 경력이 몇

년 정도 되는 주니어 레벨(junior level·중간관

리자), 중간관리자 이상의 시니어 레벨(senior

level·책임자)’로 구분해 설명했다.

제임스 토무씨는 일단 엔트리 레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좋은 학벌’과 ‘학점’을 꼽았다.

또 이에 못지않게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능력 역시 중요하게

평가된다고 했다. 금융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

다든가, 대학 재학 동안 관련 인턴십을 했는지

의 여부 역시 꽤 중요하게 다루어진다고 했다.

이런 평가와 함께 ‘수학’과 ‘컴퓨터’ 등을 이

용한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면 월스트리트에서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 경쟁자들보다 좀 더 유

리할 수 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가 신입사원

선발에서 이런 점들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금

융 비즈니스를 금방 배울 수 있는 자질을 갖췄

는지 평가하기 위함이다.

물론 경쟁을 뚫고 월스트리트 입성에 성공

했다 해도 그것이 다가 아니다. 월스트리트에

서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선 끊임없이 공부하

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곳만큼 생존 경

쟁이 치열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신입사원의 3년 후 생존율은 50%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5년 생존율은 35% 이하로 추락한다.

5년 이후의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월스트리

트에서 의미 있는 생존이라고 하면 입사 후 5

년 이후에도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게 쉽지 않다. 골드만삭스의 예를 들었지만, 다

른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의 신입사원 생존율 역

시 별반 다르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제임스 토무씨는 3년 정도 경력의 ‘주니어

레벨’부터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진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에서 3년쯤 일하게 되면 커리어를

바꾸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에 의하면

이때쯤 되면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신입사

원으로 입사할 때만큼 중요한 건 아니라고 한

다. 대신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은 ‘지난 3년간

어느 회사에서 일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이것이 ‘주니어

레벨’로 입사하는 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

한다는 것이다.

현재 월스트리트에선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황금기

월스트리트에서 ‘시니어 레벨’은 보통 7년 이

상의 경력자들이다. 이쯤되면 월스트리트에서

커리어를 바꾸거나, 혹은 다른 분야에 있다가

월스트리트로 들어오기가 정말 어렵다. 물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예를 들면 아주 잘나가

던 유명 제약회사의 약사가 이 분야의 애널리

스트로 월스트리트에 입성하는 경우이다. 기

본적으로 이 수준에선 개인의 특별한 전문성

은 물론, 채용하는 월스트리트 금융사에 자신

이 어떤 의미 있는 가치(혹은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제임스 토무씨의 의견과 필자의 경험에 의하

면 월스트리트에 입성했다 해도 그 안에서 어

떤 일을 하며 어떤 전문성을 쌓을지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특히 중간에 커리어를 바꾼다

는 건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월스트리트의 금융회

사 안에서도 때에 따라 더 수요가 많거나 적은,

혹은 더 인기가 있거나 없는 분야들이 있다. 하

지만 당장 지금 인기가 높고 수요가 많은 분야

라 해서 덥석 그 일을 선택할 순 없다. 월스트

리트에서 직종에 따른 인기와 수요가 언제 어

떻게 바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월스트리

트에서 가장 인기

가 높고 수요가 많

은 분야는 과학적

이고 분석적으로

시장 투자에 나서는 직종이다. 예를 들면 알고

리즘 트레이딩(각종 통계와 데이터, 또 일정한

논리적 구조를 바탕으로 거래 시스템을 프로

그래밍한 후 각종 금융상품을 자동으로 거래

하는 것)이다. 현재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월스

트리스트에서 황금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

것이 언제까지 월스트리트에서 인기 있는 분

야로 남아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월스트리트와 비교해 한국의 금융권 상황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래서 한국 금융권 리쿠르

팅 일을 하는 최종욱 FN Executive 대표에게

한국 상황을 물어봤다. 그는 한국 금융사들은

최근 해외 금융사에서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

를 운영했거나, 직접 딜을 한 경험자를 찾는다

고 했다. 특히 해외 채권, 프로젝트 파이낸스

전문가, 해외 대체 투자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했다. 또 자산관리와 리스크관리 전문

가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했다.

좋은 대학과 우수한 스펙으로 험난한 경쟁을

뚫고 월스트리트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은 분

명 어렵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에서 이보다 더

어려운 건, 월스트리트가 필요로 하는 경력을

잘 관리하고 유지해 이곳이 필요로 하는 사람

으로 꾸준히 살아남는 것이다.

영주 닐슨 (헤지펀드 퀀타비움캐피탈 대표)

Page 41: 1060(15 08 2013)

교 . 회 . 연 . 합 . 회 . 칼 . 럼THE UK LIFE 411060호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질서가 있던 무

엇인가는 자연스럽게 무질서로 변해가기 마

련이라고 합니다. 그 무질서한 것을 다시 질

서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적능력과 에너지

가 들어가야만 한다는 법칙입니다. 다시 말하

면 쇠는 시간이 갈수록 녹슬게 되고, 집의 뒷

가든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잡초가 무성해지

게 된다는 법칙입니다. 녹슬거나 잡초가 무성

한 것을 바로 잡으려면 지적능력과 에너지 즉,

페인트를 칠하거나 가든의 풀을 깎아주는 행

위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에 다시

질서있는 모습을 유지하게 됩니다.

학2:12절 말씀에 ‘사람이 옷바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

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닿

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대답은 물론 ‘아닙니다.’이지요. 이

스라엘 백성이 흩어져 디아스포라로 살다가

예루살렘이라는 거룩한 땅에 돌아 왔습니다.

이 말씀은 그 백성들이 성전재건에 참여한다

고, 제사의식에 참여한다고 저절로 거룩해지

는가라는 아주 종교적인 질문입니다. 즉, 하나

님이 원하시는 일을 한다고 하여, 하나님의 기

뻐하시는 제사의식에 참여한다고 하여 참여

한 자가 자동적으로 거룩해지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거룩은 자동적 전염성을 가지고 있

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봉사)를 하는 사람들

은 주의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고, 봉

사를 많이 하면 보람과 기쁨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습

니다. 성전재건을 시작한 후에 여러 가지

이유로 성전재건의 일이 어려움에 놓이게

되었고 성전재건의 일이 지체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

개하고 돌이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정직하

지 못하고, 성실하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계

산적인 삶에서 돌이켜 성전을 재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

의 복이 임하여 성전 재건을 통한 하나님

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의 팀과 같은 공동체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특출하게 잘하여 눈에 띄

는 것보다, 팀을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함

으로 소속된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이 필

요 합니다. 거룩과 부정은 서로에게 영향

을 주게 됩니다. 성전 건축은 개인의 삶에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한 삶이요,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일입

니다. 우리가 힘을 모을 때에 하나님도 함

께 일하십니다.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공

급하시고, 성령으로 감동하셔서 은혜를 주

십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성령

의 은혜를 가로막는 일을 멈추는 것입니

다. 곧 회개함으로 ‘오늘부터’ 임하는 하나

님의 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직분을 맡아서 많은 봉사를 한

다고 하여 그 직분이나 그 일로 거룩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직분 맡은 자들은 그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거룩한 삶을 추

구해야 합니다. 또한 예배

의 자리는 거룩한 자리입

니다. 그러나 예배에 참여

했다고 자동적으로 거룩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배

를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

의 죄악(부정)을 정결케 하

시고, 정결해진 우리를 거

룩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

므로 예배에 참여하는 자

는 언제나 예수님의 보혈

을 의지하여 죄악을 회개

하고 정결케 되어 하나님

이 거룩하게 하시는 은혜

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그 다음절에 나오는 학2:13절의 ‘시체

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중

에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제사

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부정하겠느니라’라

는 말씀에 또한 우리는 주의를 가져야 합니

다. 성전재건을 위해 참여하는 것은 거룩한

일입니다. 그러나 부정한 사람이 그 일에 참

여함으로, 참여자들을 부정하게 만들고 결국

그 거룩한 일마저 부정한 일로 전략할 수 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봉사)를 하면서 주의해

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부정한 마음

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부정한 마음이란,

자기만족, 자기유익, 시기, 욕심을 가진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부정한 마음으로 행하는

봉사는 하나님이 기뻐

하시는 일이 될 수 없

습니다. 또한 예배는

부정한 자가 와서 거

룩해지는 곳입니다.

부정한 자는 자신의

부정(죄악)을 고백하

며 회개하고, 용서를

받음으로 정결케 되

어 하나님이 거룩하

게 하시는 은혜에 들

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한 자가(

죄인이) 회개하지 않

는다면, 그 부정으로

다른 예배 자들에게

그 부정(죄악)의 영향을 끼실 수 있습니다. 결

국 부정한 자는 자신도 예배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하나님

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게 되는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예배로 인하여 은혜를

받지 못했다면 어떤 마음이 듭니까? ‘내가 교

만해서, 회개하지 않아서, 예배를 준비하지 못

해서 예배시간에 은혜를 받지 못했다’ 또는 ‘

교회가 사랑이 없고, 말씀이 준비가 되지 않

아서 은혜를 받을 수가 없다.’ 여러분의 신앙

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이 질문의 대답은 여

러분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말해줄 것입니다.

거룩과 부정

박상도 목사런던생수교회 담임

KCA 부회장

Page 42: 1060(15 08 2013)

방 . 송 / 연 . 예42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이종석 "첫 사극 도전, '머리빨'의 중요성 알게됐다"강혜정, JYJ·이정재와 한솥밥

'힐링' 한혜진, 마지막 녹화 기념사진 공개

이병헌♥이민정 신혼여행은 몰디브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사극 영화 '관상'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관상을 믿지 않는 내

경(송강호)의 아들 진

형 역을 맡은 이종석

은 "첫 사극에 대한 소

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머리빨이 중요

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상투를 튼다. 머리의 중요성을 알

게 됐다"며 "한복도 처음 입어봤는데 교복

만큼 편했다. 거적때기 같은 한복도 입어

보고 비단옷도 입어봤는데 좋은 경험이었

다"고 덧붙였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

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

배우 이병헌, 이민정 커플

이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

먼트 관계자는 TV리포트와

통화에서 "두 사람은 1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디브

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두 사

람은 약 열흘간의 신혼여행

을 마친 후 이병헌의 집 경

기도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

린다. 이후 이병헌, 이민정은

각자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신혼을 보낸다.

특히 이병헌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영

화 '협녀: 칼의 기억'(박흥식

감독, 티피에스컴퍼니 제작)

촬영에 돌입한다. 이민정 역

시 차기작 선정에 신중을 기

할 예정이다.

이병헌, 이민정은 지난 6

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그

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비공

개 결혼식을 올렸다. 원로배

우 신영균이 주례를, 1부 사

회는 배우 이범수, 2부 사회

는 개그맨 신동엽이 각각 맡았다. 축가는 박정

현, 김범수-박선주, 다이나믹 듀오가 불렀다.

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

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이 가세했고 '우

아한 세계' '연애의 목적'을 연출한 한재림 감

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한혜진이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마지막 녹화 기념사진 공개했다. 12일 방송을 끝으로 '힐링캠프'에서 하차

하는 한혜진은 MC 김제동, 이경규, 게스트 김광규와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꽃다발을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배우 강혜정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영화 '올드보이'와 '웰컴 투 동막골' 등으로 연기파 여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강혜정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강혜정은 보석 같은 연기

파 여배우"라며 "적극적인 연기 활동을 펼치고자 한 이번 행보가 영화계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강혜정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는 설경구, 이정재, 박성웅, 송지효,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박유환 등이 소속돼 있다.

김성주, MBC 퇴사 7년 만에 다시 MBC '간판'김성주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되는 신규 프로그램 '도

전! 발명왕'의 MC를 맡았다. 전국

각자의 발명가들이 출연해 이색

적인 발명품들을 소개하는 프로

그램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현재 김성주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

서 아들 민율 군과 함께 출연 중이

다. 또 '무릎팍도사' 후속 프로그램인 '스토

리쇼 화수분'에도 MC를 맡고 있다. 또 MBC

'파이널 어드벤처'의 MC로도 활약 중이다.

김성주는 아나운서들의 프리선언이 일반

적이지 않았던 2007년 MBC에서

퇴사했다. 당시 김성주의 프리선

언은 적잖은 논란을 빚었다. '키워

준 방송사를 배신했다'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던 시절이었다. 이

후 김성주는 '무릎팍 도사' 등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고

정 출연은 퇴사 5년만인 2012년

에서야 비로소 가능했다.

7년 만에 김성주는 총 4개의 프로그램에서

메인 자리를 꿰차며 다시 MBC 간판으로 복

귀했다. 김성주의 방송인으로서의 역량이 비

로소 온전하게 검증된 셈이다.

서인영, 스타일 변신"금발이 너무해~"

Page 43: 1060(15 08 2013)

방 . 송 / 연 . 예THE UK LIFE 431060호

지드래곤, 온몸이 캔버스팔부터 가슴까지

문지애, JTBC로 복귀… '당신을 바꿀 여섯시' MC

로이킴 "가수활동 당분간 스톱… 25일 美 출국"

문지애는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당신을 바꿀 여섯시'(가제)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지난 4월 MBC를 퇴사한 후 휴식기를 갖던 문지애는 데일리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다시 시청자의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JTBC의 한 관계자는 "끊임

없이 러브콜을 보낸 끝에 문지애 아나운서를 영입할 수 있었다. 꼼꼼히 준비를 마친 후 이달 말쯤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문지애 아나운서는 방송 복귀에 앞서 최근

MBC 입사 동기인 오상진 아나운서가 몸담

로이킴이 학업을 위해 미국

으로 출국한다.

로이킴 측은 12일 TV리포

트에 "로이킴이 오는 2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로이킴

의 학교인 미국 조지타운대

학교가 휴학 연장을 해주지

않아 9월 1학기 등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지난해 엠넷 오디

션 '슈퍼스타K4' 우승자다. 참

가 전 미국 조지타운대학에 합격했으나 '슈퍼

스타K4'를 위해 1년 휴학했다. 우승 이후 CJ

E & M 음악사업부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활동했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슈퍼스타K' TOP12와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탈락했지만 원하는 참가자들을

방송 종영 후에 CJ E & M의 소속

으로 3개월간 두는 제도다. 참가

자들의 원활한 가요계 데뷔를 돕

는다는 목적이다. 참가자들은 인

큐베이팅 기간 동안 여러 기획사

와 접촉한 후 향후 진로를 정한다.

CJ E & M 측에 따르면 로이킴

은 아직까지 소속사를 정하지 않

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광, 유승

우, 정준영 등이 CJ에 둥지를 튼 것

과 비교되는 행보다. 로이킴은 소속사 문제를

신중히 생각한 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이킴은 현재 진행 중인 MBC 라디오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친구'를 하차한다. 오는

18일 마지막 방송을 할 예정이다.

향정신성 수면

유도제인 프로포

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승연(45)

박시연(34·본명

박미선) 장미인애

(28)의 10차 공판

이 진행된 가운데

증인들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밝혔던 진술

내용을 번복했다.

이날 공판에는 이승연과 박시연이 피부

및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A클리닉의 간호

조무사 주모씨가 증인으로 참석, 진료기록

부 파기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지난 9차

공판에 불출석했던 주모씨는 이날 공판에

서 이승연에 대한 진료기록부 파기를 주장

하는 검찰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증인신문을 통해 증인들이 A클

리닉 원장 안모씨가 진료기록부 파기 및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대장 수정(기록 누

락 포함)에 개입한 경위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증인은 "프로포폴 사용량이 너무 많

아서 날짜별로 잔고량까지 체크를 못했다"

며 "하지만 진료 차트에는 누구에게 얼마

투입했는지 나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 증인은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번복했

다. 앞서 올 초 진행된 검찰수사 당시 "일반

인 중에서는 2주에 한 번씩 시술 받으러 오

는 사람이 없는데 이승연은 자주 와서 이

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데 대해선 "이

상하다고 이야기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이승연에게 프로포폴

프로포폴 10차공판, 계속된 증인 진술번복을 투약하려고

할 때 이미 몇

시간 전에 이미

프로포폴을 맞

은 것 같다고 원

장에게 말했다"

라는 진술에 대

해서는 "프로포

폴을 맞은 것 같

다고 한 것이 아니라 주사바늘이 있다고 말했

다"며 "프로포폴이 아니고 일반 영양제 일수

도 있다"라고 번복했다.

고 있는 프레인TPC에 새 둥지를 틀었다. 문지애는 "시사교양, 보도뿐만 아니라 요리, 교육, 아동 청소년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방송에 도전하고 싶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경험과 전공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말하기 교육 등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도 힘쓰고 싶다"고 복귀에 앞서 포부를 밝혔다.한편 JTBC는 MBC 출신 스타 방

송인을 연이어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보도 부문 사

장으로 손석희를 임명한 데 이어 오상진과 문지애 등 MBC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아나운서들을 전진 배치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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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44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STEP)'이후 2년만에 발

표한 신보다.

컴백 발표와 동시에 남

장을 시도한 카라의 재

킷 이미지가 공개됐다.

그동안 섹시와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였던 카라의

이미지와 다른 매니시한

느낌이다. 카라는 그 동

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김규태PD와 함께

작업한 씨네드라마 '시크릿 러브' 촬영과 각종

해외 활동 등으로 바쁜 1년을 보냈다.

현재 새 앨범 막바지 준비에 한창으로, 준비

가 끝나는 대로 앨범 타이틀과 컴백일자를 공

개하고 복귀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어셔, 전 부인과 양육권 소송 승소어셔가 이

혼한 아내

와의 양육

권 싸움에

서 승리했다.

팝스타 어

셔는 지난 8월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풀런카운티 법원에 철두해 이

혼한 아내 메카 포스터와 두 아들의 양육

권 소송에서 승리했다. 어셔는 현재 두 아

들의 양육권을 얻어 자택에서 키우고 있다.

메카 포스터는 지난 5일 어셔의 자택 수

영장에서 두 아들 중 한 명인 어세 레이몬

드(5)가 팔이 배수구에 끼이는 사고를 당

하자 아이들에 대한 우선 양육권 소송을

카라, 남장 콘셉트로 돌아온다 '9월 컴백'

걸그룹 카라가 신곡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다.

카라 소속사 DSP 미디어 측에 따르면 카라

는 오는 9월 초, 정규 4집 앨범을 발표한다.

카라는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판도라

(PANDORA)'이후 약 1년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또한 정규앨범으로는 2011년 '스텝

냈다. 그러나 법원은 어셔의 손을 들어줬고

두 아들은 앞으로도 어셔가 양육하게 됐다.

한편 어셔와 포스터는 지난 2007년 결혼했

으나 2년만에 이혼했다.

정우성-최진혁, 보고도 못 믿을 '투샷'

하이디 클룸, 흑과 백의 미소녀 딸들 '공개'

정우성이 감독을 맡아 연출하고 최진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단편영화 '꿈의 시작'의 훈훈한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꿈의 시작'은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탈과 꿈에 대한 판타지를 감각적으로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다.'톱배우'이자 감독으로도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정우성과 '안방극장 대세남'으로 떠오른 최진혁이 함께한 촬영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훈훈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자상하기로 유명한 정우성 감독의 디렉팅과 캐릭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최진혁의 순발력과 집중력의 시너지는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촬영현장 모습 속에서도 정우성과 최진혁은 감독과 배우로 환상호흡을 보여준다. 진지하고 자상하게 디렉팅하는 정우성 감독과 경청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는 최진혁이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톱모델 하이디 클룸이 자신의 두 딸과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센츄리시티의 쇼핑가를 유유자적하게 걷고 있다. 세 아이을 둔 클룸의 양 쪽 손을 잡은 미소녀 딸들의 선명한 흑백 대비가 이채롭다.

크리스 브라운, 음반 녹음중 발작… "스트레스 탓"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 연예매체 US위클리는 "크리스 브라운이 발작 증세를 보였으며 이는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브라

운은 지난 9일 할리우드에 위치한 녹음실에서 음반 녹음을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놀란 동료들은 곧바로 911에 신고했지만 크리스 브라운은 의식을 되찾은 뒤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크리스 브라운 측은 "크리스 브라운

이 비간질성 발작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지는 않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어 "담당의사가 크리스 브라

운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번 발작은 극심한 피로와 감정적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는 최근 여러 사건들에 휩싸이며 생긴 법적 문제들과 이로 인해 생긴 부정적 생각들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크리스 브라운은 옛 연인

이었던 리한나를 폭행한 혐의와 함께 뺑소니 사건으로 집행유예

취소 선고를 받을 상황에 처하기도 했으며 이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음악을 접고 은퇴할 생각을 밝히기도 하는 등의 감정적으로 불안한 행동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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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 포 . 츠THE UK LIFE 451060호

배우 맷 데이먼(가운데)이 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자신의 새 영화 '엘리시움(Elysium)' 시사회에 참석해 한 여성 팬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는 "팝스타 케

이티 페리(28)와 존 메이어(35) 곧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존 메이어는 가까운 시일 내

케이티 페리에게 프러포즈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최근 케이티 페리만을 위한 러브송을

완성했다. 존 메이어는 과거 배우 제니퍼 애니

스톤과 열애했지만 케이티 페리를 만난 후 스

나달과 윌리엄스가 로저스컵 남녀단식서 우승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12

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3 ATP투어 로저스컵 남자단식 결승전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를 2-0(6-2 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우승 상금 54만7300달러(약 6억원)를 받았다. 나달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소

년 시절 알렉스 퍼거슨 전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함

께 포즈를 취한 사진이 주목

을 받고 있다.

영국 웨일즈 지역 매체인 웨

일스온라인은 최근 베일이 10

살이던 1999년 퍼거슨 감독을

만나 찍은 빛바랜 사진을 웹

사이트에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은 당시 카디프 시빌

서비스 클럽에서 뛰던 베일이 공을 잘 찬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그를 찾았다. 베일을 처음 본

퍼거슨은 베일이 너무 깡마르고 키가 작아 실

망했고 당장 관심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

려졌다. 베일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4

살 때부터 급격하게 자라서 몸이 아플 정도였

다. 그 전까진 작았고 또 척추도 바르지 않아

서 잘 뛰지 못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지난 시즌 베일이 엄청난

나달·윌리엄스, 로저스컵 남녀단식 정상

'10살 떡잎' 베일과 거장 퍼거슨의 14년전 만남

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여자 단식서는 세리나 윌리엄

스가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를 2-0(6-2 6-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54번째 단식 우승.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2년만에 통산 세번째 로저스컵 정상

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우승 상금 42만 6000달러(약 4억7000만원)을 받았다.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자 매체들과의 인

터뷰에서 "과거 베일을 영입할 기

회를 놓친 걸 후회한다"고 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일이 사우

스햄튼 유스팀에서 뛰던 2007년

그를 왼쪽 수비수로 염두에 두고

영입 제의를 했지만 구단 측에서

거절했다. 그리고 몇 주 뒤에 그

는 토트넘과 계약했다. 우리는

무척 실망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 의하면 퍼거

슨 전 감독은 베일이 한참 어렸을 때부터 그

를 눈여겨 보고 있었던 것이다. 퍼거슨 전 감

독이 이 때 베일을 점찍어 맨유로 데려왔으면

축구판은 또 어떻게 변했을까.

영국의 록 가수 스팅이 오는 13일 새 싱글 '앤드 옛(And Yet)'을 발표한다고 유니버설뮤직이 밝혔다.'앤드 옛'은 스

팅이 지난 2003년 앨범 '새크리

드 러브(Sacred Love)' 이후 10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그는 다음 달 23일 새 앨범 '더 래스트 십(The Last Ship)' 발표를 앞두고 있다.이 음반은 에릭 클랩튼과 엘튼 존 등

과 작업한 롭 매시스와 도날 호슨이 각각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믹싱을 맡았다.스팅은 앞서 새 앨범에 대해 "3년 동안

준비한 동명의 연극 '더 래스트 십(The Last Ship)'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자기성찰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스팅, 10년 만에 신곡 '앤드 옛' 발표

친절한 맷 데이먼

케이티페리 존메이어 결혼 임박 "프러포즈 계획"스로 전혀 다

른 남자가 됐

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메이어

의 한 측근은

"케이티 페리

는 존 메이어

의 인생을 완

전히 변화시

켰다. 존 메이어와 케이티 페리는 매우 뜨

거운 사랑을 하고 있다. 존 메이어가 케이

티 페리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할 날이 머

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케이티 페리와 존 메이어는 지난 해 8월

한 차례 결별했으나 2주 만에 재결합해 약

7개월간 연인 관계를 지속했다. 이후 케이

티 페리와 존 메이어는 최근 재결별과 재

결합을 반복해 관심을 모았다.

Page 46: 1060(15 08 2013)

스 . 포 . 츠46 영국생활 2013년 8월 15일 (목)

홍명보호(號)가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9월 10일 국내에서 평가전을 펼친다. 지난 2월 런던에서 맞붙은 이후 7개월 만에 '리턴 매치'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7일 "축구 대표팀

이 크로아티아와 9월 10일에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며 "지난 2월 런던에서 크로아티아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이 9월에 리턴 매치를 치르기로 합의를 했었다"고 밝혔다.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

위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서 벨기에(승점 19)에 이어 승점 16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은 2승2무2패로 팽팽하다. 한국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

아와 만나 0-4로 대패했다. 이번 리턴매치는 당시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2013 세계배드민턴개인선수권대회가 열

리고 있는 중국 광저우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입장권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총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톈허체육관은

이번 대회를 맞아 1∼4등석으로 나눠 입장권

을 판매한다. 8강전이 치러지는 9일까지는 1

등석 800위안(약 14만6000원), 2등석 500위

안(약 9만1000원), 3등석 300위안(약 5만4000

원), 4등석 200위안(약 3만6000원)의 순서로

가격이 책정됐다.

준결승이 열리는 10일부터 가격은 껑충 뛰

어오른다. 가장 싼 4등석이 300위안이었고,

최고 1등석은 1000위안(약 18만2500원)에

달했다. 11일 결승전에서는 준결승에 비해

다시 배로 인상된다. 4등석 600위안(약 10만

9600원), 3등석 1000위안, 2등석 1500위안(

홍명보號, 9월 10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 배드민턴 티켓값이 메이저리그를 능가한다?

경보 김현섭, 세계육상선수권 2회 연속 '톱10'

우사인 볼트, 우승 순간 하늘에서 '볼트'!

경보의 김현섭(상무)이 제14회 모스크

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사

우사인 볼트 100m 우승 순간을 담은 사진이 화제다.우사인 볼트는 12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 경기에서 9.77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모스크바에는 비가 내렸다. 볼트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경기장에서 바라보는 하늘에 번개가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약 27만 4000원)에 이어 1등석은 무려 2000

위안(약 36만5000원)에 달했다. 이렇게 비싼

가격인 데도 10, 11일 이틀간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다고 한다.

AP통신이 지난 4월 스포츠 관련 시장조사

기관인 팀마케팅보고서(TMR)의 자료를 분

석한 결과를 토대로 4대 프로 스포츠의 일반

석 입장권 평균가격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

서 최고 비싼 종목은 미국프로풋볼(NFL)로,

78달러(약 8만7200원)였다. 그 다음으로 북

미아이스하키리그(NHL•61달러•약 6만8200

원), 미국프로농구(NBA•51달러•약 5만7000

원), 메이저리그(MLB•27달러73센트•약 3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의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하더라

도 프로 스포츠도 아닌 배드민턴이 천하의 메

이저리그를 능가한 것이다.

장예나(김천시청)-엄

혜원(한국체대)이 14년

만에 은메달을 일궜다.

장예나-엄혜원 조는 11

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

체육관에서 끝난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

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

계 1위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에 1-2(14-21

21-18 8-21)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18년 만에 여

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했던 장-엄 조는 이로

써 1999년 라경민-정재희 이후 14년 만에 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세

'셔틀콕 여자복식' 14년만에 銀 계 무대에서 변방으로

내몰렸던 여자복식은

이번 세계선수권 준우

승을 계기로 다시 정상

을 향한 디딤돌을 놓았

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에서 ‘져주기 파문’으로

실격패했던 세계 최강

왕샤올리 조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톈칭-자오윈레이(세계 13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장예나-엄혜원은 빼

어난 수비를 앞세워 선전해 홈 관중의 뜨거

운 박수를 받았다. 우리나라의 김현섭(가운데)이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20km 경기를 마친 뒤 다른 선수와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상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톱10’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경보 20㎞ 결선이다.

모스크바 강변 2㎞ 도로를 아홉 차례 왕복하

고 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경기에서 열 번째

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베스트인 1시간

22분50초를 남겼으나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

(1시간19분31초)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선전으로 김현섭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두 번

째 한국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2011년 대구

대회에서 그는 1시간21분17초의 기록으로 6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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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 포 . 츠THE UK LIFE 471060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미국·사진)

의 메이저대

회 통산 15

승 달성이 결

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우즈는 12

일( 한 국 시

간) 막을 내

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에서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째를

달성한 이후 5년간 메이저 무관이다. 따

라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하고 있

는 메이저 대회 최다승(18승)과의 승수는

여전히 4승 차이를 유지했다.

문제는 우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 갈수

록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이다. 우승은커녕

갈수록 메이저 대회 성적이 저조해지고 있

다. 우즈는 올 시즌 5승을 거두고 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마스터스 4위, 브리티

시오픈 6위 등 두 차례 '톱10' 입상이 고작

이다. 이렇듯 메이저 대회에서 강했던 예전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한 번

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했다. 2, 4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고 1, 3라운드

에서는 오버파였다. 올해 US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즈가

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브리티시오픈 1라운

드가 유일하다.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가더

라도 메이저 대회 3, 4라운드에서 60대 타

제이슨 더프너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천163야드)에서 막내린 PGA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더프너는 이날 대회 마지막인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생애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메이저 14승서 스톱?… 우즈 "걱정 안한다"

-PGA- 더프너, 메이저 대회 첫 우승

모예스의 맨유, 리그 전초전인 커뮤니티실드서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

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년 만에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6번째 우승이다.맨유는 11일 오후 10

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3 FA커뮤니티실드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커뮤니티실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유와 FA컵 우승팀인 위건이 맞붙는 대회로 차기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전초전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 판 페르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머리와 발로 한 골씩을 넣어 리그 최정상급의 실력을 과시했다.알렉스 퍼거슨 감독

에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공식 데뷔전에

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의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 한편 최근 이적설의 중심에 있는 웨인 루니

는 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첼시로의 이적이 거론되는 가운데 루니의 행보를 둘러싼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獨 언론, 데뷔전 치른 박주호에게 "평점 3"독일 언론이 박주

호(26)의 데뷔전에

대해 무난했다는 평

가를 내렸다.

박주호는 12일(이

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서 끝난 슈투

트가르트와 2013-

2014 독일 분데스

리가 개막전에서 풀

타임 활약을 선보였

다. 박주호는 마인츠

이적 이후 첫 공식경

기에 출전했지만, 큰 실수 없이 좋은 활약을 펼

치며 마인츠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인 박주

호에게 독일 매체 '빌트'도 크게 문제 삼지 않

는 평가를 내렸다. '빌트'는 박주호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선수의 활약에 따라 1점부터

6점까지 책정하는 '빌트'의 평점은 낮을 수록

좋은 활약을 뜻한다. 즉 박주호에게 무난했다

는 평가를 내린 셈이다.

나쁘지 않은 평가다. 박주호는 이날 마인츠

에서 데뷔전이었다. 또한 분데스리가에서의

첫 경기였다. 적응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빌

트'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앞으

로 분데스리가 적응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

대감을 갖게 한다.

수를 기록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우즈는 "올해 메이저 우승 기회가 있었지

만 살리지 못했을 뿐"이라며 "US오픈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골프

가 원래 그런 것"이라며 주변의 걱정을 일축

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이저 우승 때문에 걱

정하지 않는다. 아직 골프를 칠 날이 많이 남

았다"고 여유를 부렸다. 우즈는 오크힐CC와

의 좋지 않은 인연도 끊어 내지 못했다. 2003

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우

즈는 공동 39위(최종 합계 12오버파)로 부진

했다. 다른 장소에서 치러진 14차례 대회에서

기록한 총 63언더파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우즈는 "매우 훌륭한 골프장이지만 정말 어

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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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KOREAN NEWSPAPER48 1060호 2013년 8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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