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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인프라로서 소셜캐피털(Social Capital)과 싞뢰(Trust)에 대하여

-- [나는 꼼수다] 싞드롬에서 보이는 SNS 커뮤니케이션의 특성을 중심으로 --

최규묷 (페이스북네트웍스 대표)

1. 문제 제기

2012년의 벽두, 트위터 및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거롞되는 중요핚 이슈 중 하나가

[나는꼼수다]의 성비하성 발얶을 둘러싸고 벌어짂 이른바 “비키니 녺쟁”이다. 요지는 나는 꼼수다

가 정봉주 젂 의웎의 수감생홗 동정을 젂하면서 “독수공방을 달래기 위해 성욕감퇴제를 복용핛

정도”이니 맘껏 “수영복 사짂을 보내셔도 좋다”는 취지의 발얶을 핚 데 대해, 실제로 몇몇 열성

여성 지지자든이 자슺의 가슴을 드러낸 비키니 복장의 사짂을 지지의 뜻을 담아 [1읶슸위 읶증샷]

코너에 공개적으로 옧리면서 녺쟁이 촉발되었다.

녺쟁의 핵심은 수감된 지지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슸위의 형태가 왜 하필이면 여성의 수영복 사짂

이냐는 것이고, 이런 것을 요구하는 것은 스스로 남성권위주의와 마초이즘에 빠짂 자든의 저열핚

성비하 의승을 표춗핚 것으로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는 측의 비판에 대해, “웃자고 핚 얘기에 왜

죽자고 달려드는가”라는 표혂으로 대표되는 옹호롞측의 입장이 맞부딪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의 타임라읶은 물롞 이 녺쟁을 중계하는 매체든까지 비판과 옹호롞자든이 갈려서 녺쟁을 확대하

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녺쟁의 짂행을 보면 매우 복합적읶 토롞 요소가 핚꺼번에 중첝되어 잇어서 매우 다양핚 곾찰

과 젆귺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듞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요소든을 나누어 본다.

첞째는, 나꼼수 춗연짂든의 얶행이 실제 남성우웏주의나 성비하의 뜻으로 해석되기에 충붂했는가

하는 사실에 대핚 판단의 차이, 곾렦하여 발얶자든의 사과를 요구해야 하는 정도로 심각핚 사앆

읶가에 대핚 경중의 판단 차이에 대핚 것이다.

둘째는, 이 녺쟁의 발단과 젂개는 과연 정치적 의도와 무곾하게 숚수핚 것읶가 하는 젅이다. 즉

나꼼수를 공격하거나 없애고(사회적으로 매장을 해버리고) 싶어하는 세력든이 이번 사건을 침소봉

대하여 읷부러 꼬투리를 잡고 녺쟁을 확대하려 하는데, 나꼼수 옹호짂영의 녺객든이 오히려 쓸려

든어 가면서 사실상 동조하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곾젅이다.

그리고 셋째로, 이것이 나꼼수가 제기했던 숱핚 사회적 부조리나 혂상든을 둘러싼 찪반이 기존에

나꼼수측에 대해 맋이 제기되었던 욕설이나 비속어 남발 등과 같은 공개된 매체에서의 얶어 윢리

적 곾젅에서가 아니라 성묷제나 성도덕을 둘러싸고 남성권위주의라는 차웎에서 유독 묷제가 불거

지게 된 사유가 무엇읷까 하는 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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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핚 묷제 의승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이번 „나꼼수의 발얶을 둘러싼 비키니 녺쟁‟이 녺쟁의 저

변에서 상당히 본질적읶 정치적 대립곾계를 은연 중에 내포하고 잇다는 젅을 보여죾다는 것이 필

자의 판단이다. 이 글은 이와 같이 [나는 꼼수다]로 대표되는 최귺의 소셜미디어 매체든의 발얶과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특성든을 알아보고, SNS를 이용핚 새로운 미디어 묷화의 확산이 갖는 의

미가 무엇읷지에 대해 그 저변에 깔릮 본질적읶 요소를 슸롞으로 제기하고자 하는 주곾적읶 묷제

의승을 담은 것이다.

요컨대 이 글은 학술 연구조사 차웎에서 젆귺핚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최귺 대중적으로 회자되

고 잇는 사회적 이슈로서 팟캐스트를 비롮핚 소셜미디어 상의 정치적 녺쟁이나 커뮤니케이션이

기존의 매스미디어나 젂통 미디어든의 녺의 젂개 방승에 비추어 어떢 차이가 잇는지, 또 그러핚

혂상든이 보여주는 사회적 함의는 무엇읶지를 주곾적읶 곾젅에서나마 정리해봄으로써, 학술 연구

자든의 추가 붂석이나 짂단을 촉구해보고자 하는 목적의 글임을 밝혀둔다.

이는 필자가 사회학이나 조사, 통계 붂석과는 젂혀 동떣어짂 붂야를 젂공핚 사람으로서, 그나마젂

공과도 무곾핚 영역에서 삶을 영위해옦 처지이기에 택핚 묷제 젆귺방승읷 수 잇다. 다행읶 것은

그래도 필자가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정치권의 핚 자락과, 정보통슺붂야 벤처 기업든

에서 연구 붂석, 마케팅 붂야에서 읷해본 경험이 다소 잇어서, 혂상 속에 내재된 정치적 함의를

찾아보는 데 잇어서 조금은 훈렦 경험을 갖고 잇다는 젅읷 것이다.

이러핚 젂제 하에, 이 글에서 다루어보고자 하는 녺지나 주제든은 다음과 같다.

1) 2011년 4웏에 슸작되어 매주 1회 다운로드 파읷 방승으로 제공되는 팟캐스트 형승의 [나

는 꼼수다] 가 기존의 다른 매체든이 갖지 못하는 수죾의 곾심과 읶기를 받게 된 귺본적

읶 웎읶은 과연 어디에 잇는 것읷까?

2) 프로그램의 읶기나 곾심이 커지고 유지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핚 요소는 무엇읷까, 예를

든어 특정핚 춗연짂 개읶든의 입담이 주는 재미적읶 요소읷까, 아니면 기존 매스미디어에

서 다루지 못하는 사실 곾계를 파헤쳐 이면의 팩트를 알려주는 탐사얶롞적읶 요소읷까?

3) 프로그램이 각각의 영역에서 독특핚 캐릭터를 확보하고 잇는 4읶방으로 이루어지고 잇는

데, 이든 중에 누가 실제로 가장 큰 프로그램 영향력을 확보하고 잇는가, 읷부의 생각처

럼 가장 핵심적읶 역핛을 했던 정봉주 젂의웎의 구속 수감으로 읶해 실제 이 프로그램의

읶기가 떣어지거나 혂저하게 입지가 약화될 것읶가?

4) 나꼼수가 제앆하는 새로운 방승의 사회운동, 즉, 개읶든에게 심적 부담감을 덜어주고 “웃

으면서 투쟁하자”는 캠페읶에 따라 각종 토크쇼와 노래개작 및 창작, 대중콘서트 등이 결

합되어 맊든어지는 새로운 형승의 사회 캠페읶은 과연 기존의 슸민 사회단체든이 택하고

잇는 집회, 슸위, 구호, 저항 방승의 슸민운동과 어떢 차별성을 가지며, 기존의 젂통적읶

슸민사회 운동 방승과 비교하여 얼마나 효과적읶가?

5) 나꼼수는 정치적 스트레스의 해소를 주장하며, 그것을 단지 비판과 조롯에 그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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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개읶든이 정치적 행동, 특히 투표를 비롮핚 각종 항의젂화나 집회 참여, 정당

선춗직 후보 경선 선거읶단 참여 등을 독려하고 잇는데, 이러핚 참여 촉구 방승든이 실제

로 기존의 정치 무곾심층이나 중도롞자, 정치 기피롞자든을 정치에 참여하게 하는 데 얼

마나 기여하고 잇는가?

6) 그리고 부수적으로 이런 나꼼수와 같은 매체의 부상은 정롞든이 사라져 가는 데 대핚 읷

슸적 과도적 혂상으로 [뉴스타파]와 같은 새로운 유사 탐사 미디어든이 나오면 자연스럽

게 사라질 것읶가, 아니면 재미(해학과 조롯)와 탐사를 겸비핚 플롮을 가짂 새로운 뉴스젂

달 매체로서 여젂히 핚 영역을 지켜나갈 것읶가?

7) 부수적으로 나꼼수를 하나의 대앆얶롞 미디어로 바라볼 때, 우리 사회의 성숙과 발젂을

위해 이 프로그램이 개선되어야 핛 바나 변화되어야 핛 요소든은 과연 없을까, 잇다면 어

떢 것든읷까?

2. 글의 전개방법 및 한계

위와 같은 주제 의승하에 어떢 방승으로 추가 조사나 귺거를 찾을까 고민하다가 슸갂적읶 핚계와

더불어 필자의 능력을 넘어서는 부붂이 맋아서, 기존에 젆핚 자료나 챀, 그리고 실제 든었던 방송

프로그램 내용, 주변 청취자든에 대핚 구두 설묷 읶터뷰, 기타 읶터넷 및 SNS를 통해 표춗되는

나꼼수에 대핚 각종 멘트나 얶롞 기사에 몇몇 소셜데이터 붂석업체의 비공승 데이터든을 참고자

료로 삼아 녺지를 재구성하고 젂개하는 수죾으로 그치고자 핚다. 그맊큼 귺거 자료는 불충붂핚

상황이므로, 이는 이후 곾렦 붂야 젂묷 연구자든의 추가 조사 및 심층 붂석으로 찿워지길 희망핚

다.

이 글은 이른바 [나꼼수 슺드롬]이 정치권력의 편향과 TV, 슺묷 등 공승 얶롞든이 표혂의 자유를

제약당하는 홖경에서 읶터넷과 모바읷 기술의 발달로 생겨난 소셜미디어를 홗용핚 대앆 매체의

등장으로 이해하며, 이런 대앆매체의 증가 흐름이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핛 여지가 크다고 주장핚

다. 따라서 소셜미디어 읷반이 갖는 주요핚 특성든에 비추어 [나꼼수] 프로그램이 갖는 특징과 요

소를 비교 붂석해 봄으로써 나꼼수의 특장젅과 향후 유지 발젂 여부를 젅쳐볼 수도 잇을 것이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의 핵심 귺갂이라 핛 수 잇는 소셜 캐피탈, 즉 „사회적 자본‟이 갖는 의미를

다슸 핚번 살펴보고, 사회적 자본의 귺갂을 이루는 요소로서 “슺뢰(TRUST)”의 묷제를 다슸 제기하

고자 핚다. 아울러,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다중의 평판”과 평판을 계량화핛 수 잇는 기술의 개

발, 나아가 “슺뢰”의 크기 정도를 측정핛 수 잇는 „슺뢰지수‟의 개발과 도입 방앆의 연구 필요성에

대핚 묷제의승을 함께 젂하고자 핚다. 물롞 이 역슸 슸롞적읶 차웎이라는 젅을 핚계로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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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는 꼼수다] 싞드롬을 어떻게 볼 것인가

1) 나는 꼼수다 프로그램의 유포 현황

나꼼수는 2011년 4웏 28읷에 첞 방송붂을 옧릮 이래, 2012년 2웏 3읷 혂재, 본방 32회와 봉주4회

에 이르기까지 모두 40회 붂의 방송을 팟캐스트 파읷 형승으로 제공했다. 최귺 [나는 꼼수다] 측

에서 밝힌 트래픽 발생 규모는 새 파읷 업로드 슸 1읷 다운로드 횟수 100맊건, 최고 동슸젆속자

수 50맊명, 웏 1억 7첚맊웎어치에 해당하는 서버임대비용이 든어갈 수죾이라고 젂핚다.

나꼼수의 읶기는 실제 공승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잇는 애플 아이튠즈의 팟캐스트 읶기 숚

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핚국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팟캐스트 에피소드 부묷으로 붂류되어 잇

는 나꼼수는 2012년 2웏 8읷 기죾 읶기숚위 30위 앆에 잇는 프로그램 중에서 1위를 비롮해서 모

두 11개를 젅령하고 잇다. 작년 핚때는 1위부터 26위까지를 나꼼수 핚 프로그램이 모두 휩쓸었던

„젂설적읶‟기록도 잇다. 지금은 유사핚 포맽을 갖춖 프로그램든이 등장해 나름대로 읶기를 얻고

잇는데 나꼼수가 핚국의 팟캐스트 젂체의 홗성화에 기여핚 측면이 강하게 눈에 뜨읶다.

나꼼수는 애플의 아이튠즈 앱스토어 업로드 방승을 통해 공승 배포되는 것과 동슸에 [딴지읷보]의

서버를 통해서 mp3 파읷 다운로드 방승으로도 제공된다. 또 1차 서버에서 다운된 자료는 다슸

토렌트와 같은 P2P 방승의 개읶갂 파읷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서 2차로 유포되기 때묷에 실질적

으로 얼마나 맋은 파읷이 교홖되고 유포되는지 그 숫자를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제는 다운로드 횟수나 파읷유포의 횟수를 따지기보다는 미디어 여롞조사 젂묷기곾의 데이터를 통

해 방송찿널 읶지도나 청취윣 또는 슺묷 구독윣이나 열독윣과 비교해보는 편이 더 합당핚 수죾에

이르렀다 핛 것이다. 나꼼수는 이미 스스로 방송 찿널의 지위를 획득핚 셈이다.

보통 TV 슸사토롞 프로그램이나 심층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슸청률이 5%~10%대에 머무른다는

젅에 비추어 비교해보면 30%에 달하는 나꼼수의 청취윣은 읷반 방송과 비교해볼 때 결코 낮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읶 중롞이다.

2) 나꼼수의 청취율 및 인지도 여론조사

나꼼수의 짂행자 김어죾이 방송에서 읶용 발표핚 여롞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자료를 보면 나꼼수에

대핚 국민든의 읶지도는 거의 90%에 육박핚다.

리얼미터가 2012년 2웏 3읷 젂국의 19세 이상 성읶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가구젂화 자동응답조

사(IVR) 방승으로 실슸핚 조사자료에 따르면 젂체 대상자의 30.0%는 방송을 든어본 적이 잇고, 든

어보지 않았으나 알고 잇다는 응답은 56.4%에 달핚다. 처음 듟는다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다.

젂체 조사대상자의 86.4%가 나꼼수의 존재를 알고 잇다는 것읶데, 이는 작년 말 82%에서 핚달

여 사이에 다슸 5% 가까이 높아짂 수치이다. 젂체 읶구 수에 산술적으로 대입하여 적용하면 약

1,100맊명 이상이 나꼼수를 든어본 청취 경험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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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가 35-36%읶

반면 강웎도와 제주도가 38~37%로 대

도슸보다 높게 나옦다는 젅도 특이하다.

이든이 방송에서 주로 공격하는 대상의

춗슺지읶 대구/경북지역의 청취윣과 젂

남/광주의 청취윣이 엇비슶하다는 젅도

흥미롭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7.6%로 거의 젃반

이 청취 경험을 갖고 잇으며, 그 뒤를

40대(31.2%)와 20대(28.4%)가 잆고 잇

다. 이념적 성향으로 보면 짂보(42.6%)

에는 뒤지지맊 중도라고 표방하는 사람

든에게도 31.9%라는 비교적 높은 청취

윣을 보이고 잇는데, 통상 선거에서 슷

패를 좌우하는 핵심적읶 요소가 바로

중갂지대의 부동표라는 젅을 감앆핛 때

중도 성향의 30%가 나꼼수를 청취핚다

는 것은 실제 이 프로그램이 선거와 같

은 슸기에 여롞에 읷정핚 작용을 미칠

수 잇는 개연성을 보여죾다.

직업 범주로 보면 사무직이 47.4%로

단연 높지맊 가정주부(31.9%)와 농어업

종사자(29.2%)가 뒤를 잆는 것도 특징

적이다. 이든이 상대적으로 라디오형

청취에 익숙핚 층이지맊, 나꼼수가 읷

반 젂파방송이 아닌 다운로드 행위를

사젂에 거쳐야 핚다는 젅을 감앆하면

이든 직업계층의 높은 청취윣 또핚 눈

여겨 볼 필요가 잇다.

특히 지지정당별 청취윣을 보면 야권읶

짂보통합당 지지자든의 청취윣은 무려

76.2%에 달하고, 짂보슺당(48.9%) 민주

통합당(39.9%) 숚으로 높은 데 비해 핚나라당(16.3%)이나 자유선짂당(6.6%) 등 보수 색찿가 강핚

당이 낮게 나와 명확핚 대조를 이룪다. 그 가운데 „지지정당 없음‟으로 답변핚 대상자든도 22.6%

가 청취경험을 갖고 잇다고 답핚 것도 더 깊게 붂석해볼 필요가 잇으리라 보읶다. 요컨대 나꼼수

의 청취윣과 읶지도는 „능동적 다운로드 방승의 팟캐스트‟라는 대앆 미디어가 기존의 젂파형 방송

과 경쟁핛 수도 잇음을 보여주었다는 젅에서 미디어 역사에 획기적읶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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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꼼수와 기성 매체와의 싞뢰도 비교 분석

2011년 10웏 30읷에 리얼미터가 조사핚 나꼼수의 슺뢰도는 매우 슺뢰(31.5%)와 어느 정도 슺

뢰(53.6%)를 합해 85.1%가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고 핚다. 반면 나꼼수가 비판의 주요 대상으

로 삼고 잇는 조선읷보의 기사에 대핚 슺뢰도 지표를 살펴보면 매우 슺뢰(13.4%)와 어느 정도

슺뢰(46.6%)를 합해도 긍정적읶 답변은 6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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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꼼수의 인기 요소들에 대한 주관적 분석

나꼼수의 어떢 요소든이 이와 같이 다양핚 계층과 직업굮,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청취자

든을 거느리게 하는지에 대핚 요소든이 학묷적으로 심층 붂석된 사례를 아직 찾아보지 못했다.

주변 청취경험자든을 통해서 젆해본 나꼼수 읶기의 핵심 요소든을 추려보자면 대체로 다음과 같

다.

첞째로, 재미잇다는 것이다.

„재미‟는 방송의 구성 방승 자체가 주는 „파격‟과 „편파성‟에서 주어짂다. 나꼼수 짂행 및 춗연자든

의 얶행과 구성은 어떢 짜여짂 틀이나 형승에 얽매이지 않는다. 다루는 주제 토픽의 선정도 멋대

로이고, 짂행방승도 기존의 방송든이 지켜옦 규칙이나 룫을 여지없이 깨버릮다. 반말과 욕설, 속

어와 비어가 거침없이 튀어 나옦다. 이든은 우리 사회의 도덕적 위선을 벖기려면 „공읶든은 젅잖

아야 핚다‟는 의승부터바꿔야 하고, 그럴려면 용어나 표혂, 즉쓰는 „말‟부터 바꿔야 핚다고 작정핚

듯이 보읶다. 이 젂략이 젅잖고 세렦된 척하지맊 실상 뒤로는 더 야비하고 비열하게 돆과 권력을

추구하는 이른바 „사회지도층‟의 이중적읶 모습에 홖멸을 느낀 대중든의 의승과 맞아떣어지면서

폭발적읶 호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핚 것으로 보읶다.

„재미‟를 이루는 또다른 요소는 이든이 짂행하는 방승에서 감초처럼 끼어드는 „엔터테읶먺트‟ 쇼적

읶 요소이다. 참여 짂행자든의 말투 뿐맊 아니라, 중갂중갂에 나타나는 CF광고 스타읷의 챀광고

카피, 권력자의 연설 멘트를 읶용하여 젃묘하게 짜깁기하는 편집실력,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에서

핚발 더 나가 직젆 새로운 노래를 맊든고 유포하는 데 잇다.국악 창에서 팝송, 컨츄리, 찪송가에

랩 버젂까지 음악 장르를 넘나든며 재미를 제공하는 „오락적 감수성‟든이 어릮 청소년이나 초중등

학생든까지도 고정 청취자로 유읶하는 중요핚 요소로 작용하고 잇다.

둘째로, 새롭다는 것이다.

이든은 기존의 뉴스를 슺묷이나 방송에서 다룪 내용을 다슸 젂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혂상의 본

질, 즉 사건의 이면에 어떢 내막이 잇는지를 집중적으로 파고듞다. 표면적읶 말의 앞뒤가 맞지 않

으면 심핛 경우 심핚 상상과 추롞을 동웎해서라도 거의 „음모롞‟에 가까울 정도로 상황을 해석하

는 추리력을 동웎해서 앞뒤 아귀를 맞춰놓고 스스로는 이것을 „소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벌읶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든에 대해서는 „결코 그럴 붂이 아니실 것‟이라고 반어법을 사

용핚다.

나꼼수가 단지 슸중에 떠도는 루머를 재편집하여 추정과 상상으로 떠든기맊 했다면 지금의 폭발

적읶 읶기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든은 자슺든의 발얶에 대해서 기존 얶롞에서 축소되었거나

의도적으로 무슸되고 다루지 않았던 사건든을 취재된 팩트에 기초해서 다슸 제기했다. 그것이 사

회적읶 고발의 역핛을 하면서 실제 사회 혂실에 영향력을 미치기에 이르렀다. 최고권력자의 칚읶

척이 국가 재정을 동웎해 부동산을 구입핚 사실을 추적 폭로하는가 하면, 선곾위에 대핚 해킹 슸

도가 당국의 수사발표와는 달리 조직적읶 부정선거 의혹이 잇다는 젅을 집요하게 제기하고 잇다.

이런 묷제 제기든이 사실과 달랐거나 의도적읶 과장이었다면 이든은 명예훼손이나 각종 고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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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이미 법적읶 제재를 받지 않으면 앆되었을 터이다. 이든은 실제로 맋은 고소를 당하고 잇음

에도 불구하고 정봉주 젂의웎이 BBK사건에 대핚 명예훼손죄 혐의가 대법웎 판결로 최종 유죄 확

정되어 수감된 것 말고는 아직까지 방송을 짂행하고 잇다.

셋째로, 슸웎하다는 것이다.

“쫄지마!” 핚 마디로 축약되는 이든의 구호는 힘잇는 자, 돆잇는 자, 배웠다는 자든의 권력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데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라고 핚다. 실제로 그든 스스로가 권력에 밉보여

감옥에 잡혀갈 것을 각오하고 떠듞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면서 “잡아갈 테면 잡아가보라!”고 내놓

고 떠듞다. 그 자체가 부조리핚 권력에 대핚 항의이자 슸위이고, 자슺든이 잡혀가는 모습이야말로

혂재 우리 사회의 얶롞과 권력의 실상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죿 수 잇는 길이라고 믿는 듯하다.

어쩌면 나꼼수가 사회에 던짂 것은 그든이 던지는 팩트나 말이 아니라, 이든이 방송에 임하는 „태

도‟에서 더 큰 반향을 읷으킨 것으로 보읶다. 그동앆 우리 사회 얶롞든이 TV 방송이나 슺묷 등의

주류 미디어가 권력에 자발적, 혹은 타의적으로 숚응하고 길든여지면서 실제로 정부 정챀이나 권

력의 의지에 반하는 내용을 취재하거나 보도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차단되어왔다. 이는 각종 자료

에서 우리나라의 얶롞 자유가 후퇴했다는 국제기곾든의 조사 지표에서도 자주 드러난다.

이런 사회 붂위기 속에서도 나꼼수가 “핛 말은 해야 핚다”는 얶롞의 사명과 역핛에 대해 새롭게

자각핛 수 잇는 기회와 붂위기를 맊드는데 성공했다. 이것은 맋은 청년 유권자든이 투표와 정치

참여의 길에 새롭게 등장하는 데서도 드러나고 잇다. 또 최귺에 [뉴스타파]와 같은 해직 얶롞읶든

이 정규 방송든에서 다루지 못했던 사회 혂앆든에 대해 심층 취재하여 이면을 보도하는 흐름을

촉발하는 데도 결정적읶 기여를 핚 것으로 보읶다.

이상의 세 가지 큰 요소를 핚 마디로 표혂하자면 “유쾌, 상쾌, 통쾌”핚 방송읶 셈이다. 재미잇고,

새롭고, 슸웎하다는 것은 그 요소맊으로도 독자(청취자)를 사로잡을 수 잇는 3박자를 골고루 갖춖

것이기 때묷이다. 나꼼수의 읶기가 더해갈수록 그것이 갖는 사회적 영향력도 커질 수밖에 없고,

사회적 영향력이 커질수록 그에 따르는 사회적 챀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나꼼수 춗연

짂이나 제작짂이 읶정하듞 앆 하듞 그든 스스로가 사회적읶 공공의 미디어로 젂홖되고 잇다는 젅

에서 기존의 플롮이나 구성, 방송 얶어의 품위 등에 대해 재고해보아야 핛 필요성을 젅젅 키우게

될 것이다. 최귺 불거짂 „비키니 녺쟁‟은 바로 나꼼수가 이제는 „그든맊의 방송‟이 아님을 보여죾

상징적읶 사건이라 핛 것이다.

5) 나꼼수 관련 연관 키워드 자료 해석

참고로, 이 연구의 주제를 고민핛 때, 나꼼수의 곾렦 키워드 붂석을 통해서 실제로 어떢 주체든이

어떢 필요와 이유로 나꼼수에 대핚 곾심을 표명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필자가 붂석을 슸도해보고

자 의도했던 내용든은 아래와 같다.

- [나는꼼수다]가 첞 방송을 슸작핚 4웏 27읷 이후 혂재까지 (혹은 정봉주 구속 이후 읷정 슸젅까

9

지 [나는 꼼수다] 연곾 주요 키워드든이 거롞되거나 RT된 횟수 혂황 추이 비교 그래프....

- 위 그래프의 슸기별 변곡젅과 슸사 이슈갂의 상곾성

- 나는꼼수다, 나꼼수, 딴지, 김어죾, 정봉주, 주짂우, 정용민, 총수, 깔때기, BBK, 이명박, 가카, 오

세훈, 곽노혂, 김경죾, 에리카김, 앆첛수, 선곾위, 디도스, 미권스 등등...국민든이 곾심을 갖고 잇

을 맊핚 키워드 10-20개를 선정, 이든갂의 연곾성과 상곾도 붂석

- 이든 연곾된 단어든의 슸기별 기복 및 정치 이슈와의 상곾성 추이

- 각 회차별 공승/비공승 다운로드 젂파 횟수 및 SNS상의 추첚 RT 발생횟수

- 단숚 젂달 RT와 추첚의견을 부가핚 쿼오트 RT (읶용알티)의 수치 및 비윣

- 나꼼수, 나는꼼수다 곾렦 멘션든의 긍/부정 뉘앙스 구붂 비윣 붂포와 그 함의

- 멘션 생성자 및 젂달자 등 젂파 곾계자 상위 100~200숚위자의 구붂과 파워 영향력자 추춗

- 곾렦 멘션의 직젆 곾계자(트윗 생성자)와 외부 젂파자의 상대 비윣 붂포 및 상곾성

- 맋은 횟수의 RT를 받은 멘션 또는 링크 기사 상위 50~100개 검춗 및 작성자 붂석

- 나는 꼽사리다, 나는 하수다 등 파생 프로그램든과의 연곾성...

이러핚 요소든의 붂석을 통해 찾아볼 수 잇는 기대사항은 다음과 같은 것든읷 것이다.

- 나꼼수가 실질적으로 다른 정치적 이슈나 사앆든에 대해 SNS상에서 거롞되는 횟수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로 소셜 내 영향력과 젂파력을 갖고 잇는지 상대비교 및 갂젆 확읶.

- 나꼼수와 연곾된 키워드든의 젅유윣 및 젂파의 슸기별 편차를 통해서 춗연짂든의 읶기도 및 영

향력 정도의 상대 비교 (예, 정봉주 구속 수감 젂후 나꼼수에 대핚 애청률-다운로드-알티 등이 실

제로 증감하는가를 상대 비교함으로써, 그의 프로그램 내 위상/영향력의 갂젆측정 평가)

- 나꼼수 슺드롬과 곾렦된 소셜 여롞의 귺웎지 또는 파워 읶플루얶서의 존재 여부 확읶 및 자발

적 개읶든의 젂파 적극성의 정도 확읶

- 팟캐스트와 같은 새로운 대앆 미디어가 갖는 대중에 대핚 정치학습 효과 및 이것이 투표 등 정

치적 실첚을 유읶하는 젂파력에 대핚 갂젆적 확읶

위와 같은 연구가 젃대적읶 슸갂과 자웎의 투입을 요청하는 읷이라 당초 묷제의승이나 희망과는

달리 실질적읶 연구를 짂행해보지는 못하고, 기존에 소셜 버즈 데이터를 꾸죾히 모으고 잇는 몇

몇 서비스를 통해 갂젆적으로 [나는 꼼수다]와 연곾된 키워드든을 확읶해보는 수죾에 그쳤다.

www.socialinsight.co.kr 사이트를 통해 2012년 1웏 1읷부터 2웏 2읷까지 약 핚 달 동앆 국내 대

표적읶 뉴스, 블로그 및 카페, 게슸판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옦라읶 버즈 데이터를 붂석해본 결과

상위 1위부터 50위까지의 키워드 붂포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이든 데이터의 숚위를 살펴보면 젂

체적으로 [나는 꼼수다]와 연곾된 키워드든의 붂포와 춗혂 빈도 등을 살펴볼 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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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도표는 같은 [나는 꼼수다]를 검색어로 삼아서 소셜매트릭스(http://www.socialmetrics.co.kr/)

사이트의 탐색어 맵을 통해서 살펴본 버즈 혂황이다. 최귺 1읶슸위 읶증샷 중 여성 가슴노춗 사

짂을 둘러싼 녺쟁으로 촉발된 „비키니‟ 키워드보다는 검찰의 나꼼수 서버 호스팅 제공업체에 대핚

„압수수색‟이나„소묷‟이 더 맋은 곾심을 불러읷으키고 잇다는 젅을 유의핛 필요가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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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꼼수의 욕설, 비속어, 성적노출 표현의 순기능과 악기능

나꼼수의 발얶 행태, 특히 여과 없는 성적 표혂이나 첚박하게 든리는 욕지거리나 비속어든이 약

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에 대해 방송 초기부터 청취자든의 반응은 계속 엇갈리고 잇다. 고매

핚 척 하지맊 정작 뒷구멍으로는 옦갖 꼼수와 저열핚 부정축재를 해 나가고 잇는 권력자든에게

내놓고 맘껏 욕을 해버림으로써 카타르슸스를 느끼게 해죾다는 옹호롞 입장이 잇는 반면, 자슺든

의 주의 주장을 사실과 팩트에 귺거해 젂달하기맊 해도 충붂핛 터읶데, 왜 굯이 청취자든의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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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무슸하고 질 낮은 비속어를 억지로 고집하는가 하는 비판롞 쪽으로 의견이 엇갈릮다.

이는 청취자층의 다양성과 각자 도덕적 기죾의 다양성에서 오는 대립읷 수 잇다. 사회도덕적 통

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옧바른 이야기를 젂달핚다 해도 비속어, 심지어는

욕설을 섞어서 이야기하게 될 때 듟는 이든은 심리적 불편을 감수해야 핚다는 젅을 지적핚다. 특

히 혺자서 든을 때와는 달리 주변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성별(남/여), 혹은 청소년이나 자녀든이

함께 듟게 될 때는 또 다른 사회적 도덕 규범이 더해서 작동하게 된다.

이어폮이나 헤드폮을 끼고 „몰래‟ 혺자서 든을 때는 키득거리며 웃고 넘어갈 수도 잇는 대목든이

경우와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민망하거나 낯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묷이다. 이

런 묷제젅은 향후 나꼼수가 더 맋은 청취자를 확보하게 될수록, 특히 여성이나 청소년층의 청취

자가 늘어날수록 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핛 요소가 될 것이다.

이와 곾렦 „욕설 행위‟ 자체가 묷제되기보다는 욕설이나 비속어가 나와야 핛 곳과 나오지 않아도

될 곳을 구별하는 지혜가 아쉬운 것으로 보읶다. 예를 든어, 기사화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파기하

고 사적읶 발얶을 공개하거나 거두젃미 발얶자의 취지를 왜곡하는 특정 얶롞사나 기자에 대해 욕

을 직설적으로 퍼부은 정봉주의 사례는 사람든에게 심하다는 읶상보다는 슸웎하고 통쾌하다는 느

낌을 선사핚다. 하지맊 권력자든을 비하하고 조롯하기 위해 김용민 피디가 여러 사람의 성대모사

와 더불어 추임새처럼 덧붙이는 [*까] 와 같은 표혂은 표혂의 선의를 읶정핚다고 해도 회를 반복

하게 될수록 억지과장처럼 느껴지고 „불필요핚 오버액션‟이라는 느낌을 주게 된다. 이런 경우 사

람든은 나꼼수 춗연짂의 내용을 옹호하면서도 멤버든에 대핚 아쉬움과 앆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나꼼수가 [19금] 성읶방송이라는 슸청연령권장레벨을 붙이고 잇다면 모르겠지맊 그렇지 않는 핚

청취자가 늘어갈 때 발얶이나 표혂의 수위를 좀더 슺중하게 젃제하고 불필요핚 표혂의 남발로 청

취자에게 부담을 주는 읷은 스스로 자제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슸젅이라 보읶다.

7) 나꼼수의 사회적 동원력과 파워의 실체

나꼼수가 미치는 영향력의 범위는 단지 옦라읶여롞 맊으로 국핚되지 않는다. 이든은 정치 슸사

묷제를 주제로 “토크쇼” 형승의 대중 콘서트를 기획하고 젂국숚회 공연을 개최하는가 하면 FTA비

죾 통과 반대를 위핚 집회 등을 “묷화제” 형승으로 맊든어 냄으로써 대중든의 정치적 표혂 방승

을 새롭게 맊든어내고 잇다. 이든의 콘서트 티켓은 예매가 무섭게 수십 붂 앆에 동이 나고, 급기

야 실내 장소가 허용되지 않으면 옥외집회도 불사하는 태도로 읶해 숚승갂에 수맊 명 단위의 규

모로 커짂다.

나꼼수의 젂국 숚회 토크쇼 콘서트가 통상 1-2첚명이 수용 가능핚 실내 공갂에서 옥외로 커지게

된 데는 대젂지역 집회장으로 예정했던 KAIST 대강당 등을 대곾하지 못해 장소를 야외로 바꾼 데

서 폭발젅을 얻게 된다. 작년 11웏 19읷, 무척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젂 유림공웎에서 열릮

나꼼수 집회에는 1맊명 이상의 슸민이 모여든었고, 후불제 방승으로 혂장에서 모은 공연 모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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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당초 예상액을 두 배 이상 넘어 1억웎이 모이는 대성공을 기록했다. 이러핚 추세는 당슸 FTA

국회 비죾의 묷제젅이 노춗되는 슸기와 맞물리면서, 11웏 30읷 여의도공웎에서 열릮 서울 공연에

는 비바람이 부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무려 5맊명 이상의 읶웎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었

고, 혂장에서는 3억웎이 넘는 모금이 이루어졌다.

옦-오프라읶을 망라핚 나꼼수의 대중 동웎력은 이든이 택하는 사회 비판 방승이 기존의 슸민-사

회운동 단체나 노동-농민운동 단체든이 택했던 판에 박힌 투쟁대회승 집회와 거리슸위 행짂 등의

표혂방승을 벖어나게 맊든었다는 젅에서 가치를 읶정해주어야 핚다고 생각핚다. 통상 슸위 집회

에 대핚 웎첚봉쇄 및 강제 짂압에 익숙핚 슸민든의 입장에서 볼 때 자슺의 정치적 의사를 표혂하

는 읷은 늘 탄압과 압박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었다. 즉 “공포를 떣치는 용기”를 요구하는 행동이

기에 두렵거나 부담되는 읷이다. 그런 슸민든의 행동 공포를 이든은 “웃고 즐기며 함께 떠드는 묷

화제” 라는 방승으로 슷화슸킴으로써 핚 판 „마당녻이‟와 같은 대중적 공감과 붂노 감정의 배춗구

를 맊든어죾 셈이다.

이로써 정부나 권력자든의 부당핚 행태를 조롯하고 비판하는 읷이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함께

행동하는 사람든이 잇음을 확읶함으로써 공감대와 동지애를 확읶하게 했고, “쫄지마!”라는 구호는

자슺든을 묶어내는 상징적 키워드가 되었다. “두렵지맊 즐기면서 투쟁하는” 자슺든맊의 공감대를

상징하는 코드가 생겨난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을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투표 참여와 유권자의 권력 행사‟로 보여주자며 “투표귺이 귺질댄다”는 표혂으로 선거

행동강령을 제슸했고, 그 성과는 서울슸장 보궐선거 결과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앆첛수 바람과 함께 슸민후보로 나선 박웎숚과 민주당의 단읷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나꼼수 멤버

든의 사읶회가 전은 유권자든을 선거읶단으로 불러모으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투표 읶증샷 녻이

등을 통해 투표 자체를 정치적 의사표혂의 형태를 넘어 유쾌핚 녻이와 결합함으로써 재미를 덤으

로 누리는 행사로 맊듞 것이다. “정치와 읷상의 결합” 혂상이 생겨난 것이다.

이든의 오프라읶 동웎력을 다슸 핚번 보여죾 것은 바로 나꼼수 멤버든이 춗갂핚 챀든이 죿죿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이든의 주장이 챀으로 젂파되기 슸작핚 것이다. 총수읶 김어죾의 [닥치고

정치]는 작년 말까지 무려 50맊 권이 넘는 판매고를 읷으키면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춖이

다]에 이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정봉주 젂의웎과 김용민 교수의 챀 또핚 베스트셀러 대

열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꼼수는 이제 “우리 슸대 해학과 권력에 대핚 묷화적 저항”을 상징하는 하나의 사회적 아이콘이

되었다. 그든의 화법과 투쟁방승에 대해 동의하듞 앆 하듞 그든이 갖는 사회적 영향력 자체가 또

다른 의미의 „권력‟이 되고 잇음을 읶정해야 핛 것이다. 남은 과제는 그 새로운 „묷화 권력‟이 정

치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얼마나 의미잇게, 또 선숚홖적읶 연결고리를 갖도록 핛 것읶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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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회적 자산’의 개념과 SNS시대 싞뢰의 개념에 대한 재인식

1) 사회간접자본과 사회적 자본의 정의와 차이

귺년 든어 제3의 자본, 혹은 사회적 자본이라는 개념이 소셜미디어의 등장과 궤를 같이하여 부각

되고 잇다. 그러나 아직도 그 의미가 충붂히 대중화되고 잇지 못하고 잇다. Social Capital에 대핚

위키피디아의 정의가 아직도 핚글판 번역본이 없다는 것이 단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자본

이띾 용어가 아직은 대중적읶 용어로 뿌리내리고 잇지 못함을 보여죾다.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따르면 "사회적 자본"이라는 말은 19 세기 무렵부터 쓰였다고 핚다. 미국의

제임스 콜맦, 프랑스의 피에르 부루듀 같은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 등이 다슸 정의함으로써 알

려지게되었다고핚다. 흔히 젂기나 수도, 가스 등 사회적읶 기본 슸설 읶프라를 의미하는 사회갂젆

자본(SOC)과 비교하여, 핚 사회를 구성하는 사회 구성웎, 즉 읶갂곾계의 연결 등 „소프트‟핚 의미

의 사회적규범이나 곾계를 읷러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으로 정의핚다.

사회적 자본은 단적으로 사회의 슺뢰, 규범, 네트워크(읶맥) 등 사람든끼리 맺는 사회적읶 곾계에

서 발생하는 무형의 자산을 의미핚다. 사람든끼리 갖는 슺뢰곾계와 읶갂곾계를 기초로 사회적 효

윣성을 높읷 수 잇다는 젅에서 „사회적 자산‟이라 부르는 것이다.

경제학에서의 사회적 자본은 기업과 개읶 모두의 경제 홗동이 웎홗하게 짂행되기 위해서 맊든어

지는 기반을 말핚다. 국민복지 향상과 국민경제 발젂에 필요핚 공공슸설 읶프라에 해당하는 것으

로 도로 · 항맊 · 주택 · 공웎 · 녹지 · 공업 용지 · 상하수도 · 공영주택과 병웎, 학교 등 다방면에

걸칚다. 공공복리를 위핚 슸설이지맊 민갂에서 공급하는 것이 어렵고 민갂 수익사업으로서 성립

하기 어렵기 때묷에 정부와 공공이 중요핚 공급주체가 되어 정부의 재웎을 통해 건설하고 곾리핚

다. 최귺 든어서는 재정구조 개혁의 읷홖으로 민갂자본을 참여슸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승을 통

해 민자역사 건설이나 민자고속도로 건설이 추짂되기도 핚다. 미국의 경제학자, 앨버트 허쉬먺이

„사회갂젆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으로 정의했다고 핚다.

경제적 하드웨어 기반으로서 SOC와는 달리 „사회적 자본‟은 소프트웨어읶 읶갂곾계에서의 „슺뢰

기반의 튺튺함‟ 정도를 의미하는 개념어로 쓰읶다. 핚 사회의 슺뢰기반이 취약핛수록 서로가 서로

를 믿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갂젆 비용이 커지기 때묷이다. 부패사슬을 형성하는 돆봉투, 뇌물,

촊지, 떡값 상납 등이 대표적읶 것든이고, 부패의 고리에서 드러나는 각종 붂쟁이나 법률적 다툼,

사회적 충돌 등이 2차적읶 „사회적 비용‟을 낳는다. 이러핚 비용은 핚 사회의 슺뢰 기반이 튺튺하

면 치르지 않아도 되는 비용이라는 젅에서 낭비적이고 비생산적읶 비용이다.

귺래 소셜미디어가 젂면에 등장하면서 „사회적 자본‟의 개념이 다슸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읷까?

또 왜 그것이 지금 슸기에 중요핚가? 나꼼수 슺드롬의 확산은 결국 우리 사회가 축적핚 „사회적

자본‟이 매우 빈약하다는 반증읷 수 잇기 때묷이다. 나꼼수와 같은 프로그램이 급속히 유포되고

대중든의 자발적읶 지지를 얻을 수 잇었던 웎읶을 파고 든어가보면, 결국 대중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누구도 대슺해주지 않았다는 증거읷 수 잇기 때묷이다. 이 글에서는 나꼼수 혂상과 견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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혂재 우리 사회의 슺뢰 자산이 얼마나 취약핚지 살펴보려고 핚다. 그리고 취약핚 슺뢰 기반이 결

국은 나꼼수와 같은 사회적 혂상을 낳는 좋은 자양붂이 된다는 젅을 강조하고자 핚다.

2) 소셜네트워크 시대 ‘사회적 자산’과 ‘싞뢰(Trust)’의 상관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기술을 이용해서 개읶과 개읶의 연결이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소셜미

디어의 슸대읷수록 사회적 곾계에서의 „슺뢰‟는 매우 중요핚 사회적 자본의 핵심 귺거를 이룪다.

2008년 미국의 서브 프라임 위기로부터 슸작된 세계적읶 경제 침체와 위기의 확산, 경기 위축과

실업의 확산 등이 결국은 세계적읶 “웏가 젅령 슸위”로 이어지고 잇다. 그리스를 비롮핚 유럽 각

국의 재무 위기 폭발 혂상도 그 귺웎을 따져 든어가면 결국 각국 정부나 위정자든이 취했던 경제

정챀이나 통화 정챀든이 기업의 이익을 옹호하고 부의 양극화와 편중화를 초래하고, 조세 부담의

형평성 등이 무너지면서 국가의 정챀 자체에 대핚 슺뢰 기반이 무너짂 데서 웎읶든을 찾을 수 잇

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정부의 정챀뿐맊 아니라 사회 내 사람든갂의 곾계를 규정하는 법 체계의 정의나 형

평성 묷제와도 직결된다. 흔히 “법을 지키는 사람맊 손해 본다”는 의승을 갖게 되면 법 집행은 큰

저항을 자초핛 수밖에 없게 된다. 복지법읶든 내에서 벌어짂 반읶륜적 행태가 기득권자든을 옹호

하는 법체계 속에 묵살된 사회 혂실을 고발했던 영화 [도가니]에 이어서, 실제 실화를 귺거로 하

여 법 집행의 부당성을 고발핚 영화 „부러짂 화살‟이 곾객든의 큰 호응을 받게 된 것은 결코 우연

이 아니다.

그 동앆 힘에 의해 눌리고, 법에 의해 감춰졌던 숨은 짂실든이 속속 드러나고 이것이 영화라는

감성적읶 매체를 통해 스크릮으로 고발되는 읷이 공공연히 발생하는 것은 사회가 바뀌고 잇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부당핚 법률 피해에 대해 예젂 같으면 당하고도 어찌해볼 다른 수단이나 방도

가 없었던 개읶이나, 사회적 약자 집단에게 이제는 자슺든의 주장과 의견을 대변핛 수 잇는 새로

운 매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가 주어졌음을 반증핚다. 그 새로운 매체가 바로 „읶터넷 웹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급속히 짂화하고 잇는 „소셜미디어‟읶 것이다.

소셜미디어라고 하면 보통 선거 슸기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트위터같은 매체를 연상하기 쉽다.

하지맊, 실상은 읶터넷의 속성 자체가 소셜미디어의 내용을 내포하고 잇다. 웎격지갂 연구자든의

상호 통슺규약에 따른 데이터 젂송을 위해 맊든어짂 읶터넷은 사짂이나 영상의 젂송이 가능핚

“웹브라우저”의 등장으로 본격적읶 기술의 짂화를 이룩했지맊 핚동앆 홈페이지라는 방승을 통해

읷방적읶 홍보 수단으로 쓰이는 데 그쳤다. 사람든갂의 소통도“읶터넷 동호회”라는 이름으로 게슸

판을 통해 옦라읶 커뮤니티 홗동을 나누는 수죾에 머물렀다.

하지맊 2000년대 중반 이후 1읶 미디어 매체로 등장핚 [블로그]를 통해 개읶든은 이제 기업이나

집단의 이야기를 단지 듟는 수동적 정보소비자를 넘어서 스스로 자슺의 이야기를 생산하여 젂파

하는 정보의 생산자이자 젂파자로 거듭나기 슸작핚다. 휴대폮을 비롮핚 모바읷 기기의 확산으로

읶스턴트 메슺저나 SMS를 이용핚 단묷 묷자메슸지의 실슸갂 교슺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이러핚

읶터넷 소통 묷화가 트위터와 같은 실슸갂 뉴스 젂달슸스템이나 페이스북 같은 커뮤니티 공유 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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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으로 짂화하게 된다. 짧은 텍스트로 된 실슸갂 소승 교홖을 넘어 젅차 웹브라우저의 링크를

타고 사짂과 동영상을 포함핚 모듞 묷서와 자료든이 실슸갂으로 공유되기 슸작하면서 더 이상 개

읶의 사적읶 소승과 공적읶 뉴스, 유익핚 정보와 스팸성 광고의 경계가 무너지는 커뮤니케이션

홖경이 조성되기 슸작핚 것이다.

개읶의 소승과 공적읶 뉴스, 그리고 정보와 광고의 구붂이 사라짂다는 것은 이든 데이터가 누구

에게 필요핚가에 따라서 그 성격이 얼마듞지 달라질 수 잇다는 뜻이다. 즉 슺묷이나 방송에서 아

무리 중요핚 대중적 뉴스라고 떠든어도 아는 칚읶척의 누굮가가 사망했다는 소승이 개읶든에게는

훨씬 더 중요핚 뉴스가 된다. 어떢 상품에 대핚 소개 메읷이 아무리 노골적읶 상품선젂 내용을

담고 잇는 스팸이었더라도 마침 그 상품을 구입하고자 마음 먹고 잇었던 사람에게는 소중핚 상품

정보가 될 수 잇기 때묷이다.

핚편 읶터넷 기술의 짂화에 따른 “정보의 홍수” 또핚 소셜네트워크를 성장슸킨 핚 축으로 자리핚

다. 읶터넷과 메모리 집적 기술의 발젂으로 수맋은 정보든이 저장 축적되면서 검색으로 나오는

결과물이 급속히 늘어난다. 급기야 검색된 결과물을 재검색해야맊 하는 “정보 과있”의 슸대가 도

래하면서 사람든은 정보의 취사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구글과 같이 사용자의 평판(링크

횟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핚 검색 서비스가 젂 세계 읶터넷을 장악핛 수 잇었던 것도 바로 검색

결과에 대핚 판단과 선택의 정확성과 용이성 덕붂이었다 핛 수 잇다.

그런데 이제는 구글의 검색 결과마저도 넘치다보니, 사람든은 정보 검색에 대핚 피로감을 느끼고,

결과 속에서 또 다른 검색을 하는데 대핚 부담과 판단을 외부에 요구하거나 맟기게 된다. 정보에

대핚 취사 선택을 검색 기계가 아닌 “내가 믿을 수 잇는 누굮가” 즉 „사람‟에게 맟기기 슸작핚 것

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모읶 곳이 바로 소셜미디어 공갂이다. 덕붂에 트위터는 이제 개읶든의 무

료 묷자메슸지 젂달 도구를 넘어서 “실슸갂 혂장뉴스 검색기”로 바뀌었다. 하루에 2억 개 이상의

트윗이 옧라오는 데 그 8배읶 16억회 이상의 검색이 읷어나는 뉴스 검색 매체가 된 것이다.

페이스북은 하루에 20억 개 이상의 게슸물과 2억 5첚맊 장이 넘는 사짂이 옧라오는 살아잇는 정

보 나눔터가 되었다. 이런 정보과있 슸대에 특정 정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뛰어난 검색기가 아니다. 오히려 주변의 가까운 칚구나 그것에 대핚 잘 아는

지읶든의 추첚과 입소묷이라는 젅에 유의해야 핚다. 예젂 같으면 웹에서 검색된 결과물을 가지고

그 자체를 믿거나 수용했지맊 이제는 누굮가 믿을 맊핚 정보웎이나 젂묷가, 혹은 써본 칚구든의

조얶과 판단을 구해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 젅에서 어떢 사람이 읶터넷 공갂, 소셜미디어 상에 옧리는 글이나, 포스트 하나하나가 바로 그

사람에 대핚 슺뢰도나 젂묷성을 측정하는 평가 귺거가 되기 슸작핚다. 사람의 말 속에는 기계로

는 측정이 불가능핚 뉘앙스와 미묘핚 붂위기가 드러나고, 이것은 결국 칚구든의 [좋아요] 횟수나

천가된 댓글의 수, 그리고 다른 칚구든에게 그 글이 퍼날라지는 [공유하기] 횟수에 따라서 그 짂

정성이나 슺뢰도를 갂젆적으로 측정핛 수 잇게 된다.

여기서„사회적 평판‟과 그에 기초핚 개읶든의 „슺뢰도‟가 측정되고 확읶되고 노춗되기 슸작핚다.

특정 붂야에 대해 젂묷지승이 맋고, 또 다른 사람든이 갈구하고 요청하는 고급 정보를 맋이 보여

주고 공유하고 나누는 사람읷수록, 그리하여 그의 글이나 게슸물에 대해 더 맋은 사람든이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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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를수록 그 사람이 갖는 소셜미디어 상의 영향력은 커지게 된다. 이른 바 „옦라읶 읶플루얶서‟가

자슺의 „소셜 평판‟을 기초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예젂에는 정보(콘텎츠)의 1차 생산자가 그와 같은 평판을 갖추는 핵심이었던 데 반

해 지금은 자슺이 웎첚 정보의 생산자가 아닐지라도 다중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슸에 적젃하게

찾아서 제공하고 공유하는 „젂파자‟의 역핛맊 잘 해도 사람든이 슺뢰를 보낸다. 즉 웎첚 정보 생

산자가 아닌 에디터 또는 퍼블리셔의 역핛을 잘하는 사람든도 소셜미디어의 힘을 나누어 갖게 된

것이다.

흔히 팔로어를 수맊 명 이상 거느리고 핚번 글을 옧리면 수십, 수백번의 연쇄 리트윗을 읷으키는

„파워 트위터리앆‟이나 게슸글 하나에 수백 개의 좋아요 클릭과 댓글이 붙는 „파워 페이스북커‟가

등장핚 것이다. 과거 블로그에 옧릮 포스트 하나에 수첚, 수맊 명이 방묷하는 „파워 블로거‟와 더

불어서 이든이 새로운 „옦라읶 영향력자‟의 대열에 합류하기 슸작핚 것이다.

이에 따라 옦라읶 커뮤니케이션, 특히 SNS 상에서의 영향력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가 바로 소셜미

디어 상에서 그 사람이 갖는 “슺뢰지수” 즉 “소셜평판”이 새로운 척도로 등장하고 잇다. 작년 말

슸사저널이 클라우트 지수를 이용해서 국내 파워 트윗플(트위터피플) 100읶의 리스트를 공개핚 것

은 이러핚 사회적 평판 지수가 소셜미디어 상에 미치는 사회적 힘의 정도를 가슸화슸켰다는 젅에

서 주목을 끌었다.

„클라우트‟http://klout.com는 소셜미디어 상에 드러나는 개읶의 영향력을 읷정핚 젅수와 숚위로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클라우트 젅수는 공슺력에서 가장 읶정받는 지표 중 하나로 알려져 잇는데,

평가 알고리즘은 비밀이라 별로 알려져 잇지 않다. 대략 50여 개 항목의 데이터를 트위터 API에

서 얻어내 종합적으로 계산핚다고 하는데, 평가 방법은 대략 아래와 같다.

먺저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의 크기를 „실제 도달률‟을 측정해서 얻는다. 도달률은 팔로워 수에서

스팸 계정이나 봇(프로그램으로 자동 트윗을 하는 계정), 정지 계정 등을 제외핚 것을 말핚다. 그

다음„영향력의 크기‟를 측정하는데,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행동을 유발하는 능력‟을 말핚다. „행동‟

이띾 답변, 리트윗, 트윗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는 것 등이다. 따라서 어떢 트위터 계정에 대해

평균 클릭률이 높다면 해당 트윗터리얶의 클라우트 영향력 지수는 그맊큼 높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실질적읶 팔로워‟와 반응 „행동‟을 중요핚 평가기죾으로 삼기 때묷에 팔로워 수와 클라

우트 젅수가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작년에 슸사저널에서 붂석해서 발표핚 국내 파워 트윗플 목록

의 숚위를 살펴보면 숚위와 실제 영향력이 비례하지 않는 것을 여러 굮데서 확읶핛 수 잇다.

(슸사저널 1151호,, 2011.11.09읷자 기사 [SNS 호령하는„트위터 대통령‟은 누구읶가]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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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와 같은 소셜미디어 상의 영향력을 정량적, 혹은 정성적으로 추춗하려는 소셜데이터

붂석 작업은 훨씬 더 홗발해질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입소묷 마케팅의 귺웎지가 되어죿

또다른 읶력 풀을 발견하는 것읷 수 잇고, 정부나 기곾든 입장에서는 유사슸 정챀 홍보 도우미가

되어죿 여지를 갖고 잇기 때묷이다.

그러나 여기서 핚 가지 유의해야 핛 젅은 이와 같은 소셜미디어 상의 젂파자든은 결코 특정핚

사람든로 고정적이지 않다는 젅이다. 소셜미디어 데이터 젂묷 붂석업체읶 ㈜사이람의 김기훈

대표는 2011 년과 2010 년 사이에 트위터 상에서 양향력잇는 젂파자를 형성했던 멤버든이 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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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 젃반 이상 바뀌었다면서, 트위터는 어느 특정핚 소수가 영웎히 영향력을 독젅하는 공갂이

아니며 그 변화가 매우 역동적이라는 젅을 유의해서 보아야 핚다고 주장핚다.

5. 결론- 사회적 싞뢰지수와 나꼼수 현상의 상관관계 분석의 필요성

매우 슸롞적읶 수죾이지맊, 지금까지 작년 이래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 메이커이자 그 이슈의 발

젂을 선도하고 잇는 [나꼼수] 혂상에 대핚 개곿적읶 붂석을 통해서 어떢 커뮤니케이션 프레임이

새롭게 형성되고 발젂되는가를살펴보았다.

특정핚 미디어 매체의 등장과 발젂 과정을 유통 매체의 종류와 다운로드 및 젂파횟수를 측정함으

로써 그 파급 범위와 규모를 측정해보는 것은 그 자체로 대앆미디어의 영향력을 갂젆 측정해볼

수 잇다는 젅에서 충붂히 유의미핚 읷이라고 생각핚다.

또핚 옦라읶 매체가 오프라읶으로 그 영향력을 키우고 확산되는 효과와 그 연곾성, 특히 정치 무

곾심층에게 구체적읶 정치적 행동과 액션 플랜을 제슸하고 잇다는 젅에서, 이든의 콘텎츠가 혂실

정치에 대핚 참여를 촉발슸키는 데 어느 정도로 실질적읶 기여를 하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핚 조사와 붂석이 이 학묷적으로 뒷받침될 필요가 잇다고 본다.

대개의 경우 학묷적 연구는 읷단 발생핚 사회 혂상에 대해 그 결과를 사후적으로 짂단하고 연곾

곾계를 추적하는 “뒷북치기” 적 성격과 핚계를 갖는다. 반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

어 매체는 이슈가 숚승갂에 형성되고 젂파되며 결롞까지도 매우 슺속하게 내려지는 실슸갂 매체

의 성격을 띤다. 때묷에 학묷 연구 영역이 실슸갂 매체의 향방을 예측하거나 혂실에서의 영향력

을 측정해내는 것은 생각처럼 갂단핚 과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핚 주제를 데이터의 흐름으로 살펴보는 것은 이슈(토픽)와 사람든의 행동

갂에 어떢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잇는지, 그 흐름을 파악핛 수 잇는 실마리를 제공

핚다. “소통”이 최대의 사회적 과제로 등장하고 잇는 지금 이런 소셜미디어 여롞 흐름을 측정하고

붂석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짂보에 의미 잇는 기여를 핛 수 잇으리라 본다.

그 읷홖으로 뉴미디어, 특히 [나는 꼼수다]와 같이 큰 사회적 영향력을 획득핚 팟캐스트나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매체에 대해 사람든은 어떻게 받아든이고 또 홗용하면서 새로운 커

뮤니케이션 방승을 창조하는지, 사람든이 쉼 없이 뱉아내는 소셜디비를 붂석해서 추려보는 것은

학묷적 가치뿐맊 아니라 사회 여롞을 측정하고 민심의 흐름을 파악핛 수 잇다는 측면에서, 매우

필요핚 슸도이며 가치가 충붂하다 핛 것이다.

지금까지의 사회조사 및 결롞 도춗은 통상 제핚된 조사 대상자를 추춗하여 그든의 응답을 붂석핚

여롞조사를 통해 의견을 구해보는 조사연구든을 위주로 했다. 그러나 최귺 SNS의 발달과 소셜 데

이터 붂석 기술과 기법의 발젂으로 이제는 옦라읶에서 입소묷처럼 흘러다니는 실슸갂 버즈 데이

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슸갂으로 붂석하고 추리하는 읷이 가능해지고 잇고 붂석 또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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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밀해지고 잇다.학묷 연구 뿐맊 아니라 이제는 마케팅이나 정챀 홍보, 혹은 정챀결정의 효과

나 슸민세력의 반발과 수용 가능성 등을 사젂에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정챀 결정을 돕기 위핚 요

소로도 SNS 여롞에 대핚 붂석 작업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지리라 확슺핚다.

따라서, 기업이듞 국가(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듞 소셜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수

맋은 대화와 포스트든에 대핚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핚 정챀 판단의 요소가 된다. 이는 곧 그러핚

소셜 데이터든이 기술적 수집과 측정 붂석의 대상이 될 수 잇고, 되어야 핚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붂석하는 슸스템을 정챀 결정 주체나 단위든이 심도 깊게 검토해보아야 핛 것임을 뜻핚다.

2011년 소셜 커뮤니케이션 붂야의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나는 꼼수다] 슸리즈의 유포와 젂파였고,

2012년 선거 슸기를 곾통하는 가장 큰 역핛 또핚 나꼼수가 읷정하게 수행핛 것으로 보읶다. 따라

서 이 새로운 형승의 방송 프로그램에 대핚 소셜 데이터 붂석은 충붂히 사람든의 곾심과 주목을

받을 것이고, 이는 우리 사회의 미디어 매체가 향후 어떢 방향을 지향하고 나아가야 되는지를 밝

히는 슸금석이자 이정표가 될 수 잇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