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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工業 家族 2019년 11월호 (통권 51호) 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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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工業 家族 2019년 11월호 (통권 51호)

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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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 052)202-2239

현대미포조선 홍보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 ☎ 052)250-3547

현대삼호중공업 총무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대불로 93 ☎ 061)460-2174

CONTENTS

동행(同行)의 즐거움

04 동료들과 함께 활력 재충전 추계단합대회 풍경

10 지역사회에 전한 희망 푸른 꿈 한 마당 / 작은 나눔 큰 사랑

사람·일

14 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가공부 조립배재팀

18 우리 부서 미니 사보 현대미포조선 공사지원부

20 우리 곁의 이런 사우 현대중공업 특수선수중함생산부 어준혁 사우

21 감사합니다 정년퇴직 앞둔 사우, 사우가족의 감사 편지

24 新 직장인 생활백서 직장인과 유튜브(Youtube)

02

곱게 내려앉은 단풍의 화려한 빛깔에 마음이 설레는 계절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잎을 눈에 가득 담고 가족·친지와 함께 이 가을,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를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도종환의 ‘단풍 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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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 2019년 11월호 발 행 11월 4일

지역·삶

26 만나보았습니다 수필가로 등단한 주부 유영부 씨

마을 살리기 나선 방어진 토박이들

28 지역 소식 가상현실, 증강현실로 만나는 울산

30 자녀와 함께 울산 시청자미디어센터

31 가볼 만한 곳 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34 맛있는 이야기 이색 향신료

36 건강한 밥상 깨끗한 혈관을 위한 식재료

37 트렌드 따라잡기 밀레니얼 가족

38 축제 속으로 전국의 먹거리 축제

40 건강 칼럼 폐렴

42 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북구 연암동 홍승표 씨

44 문화 포커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에릭 요한슨 사진展

47 이달의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VS 겨울왕국2

48 사우들의 추천 도서

50 축구단 소식

51 생활 법률 전세보증보험

보람의 일터

52 뉴스 하이라이트

56 그룹사 소식

58 현중 가족 글마당

65 축하합니다

66 쉬어가는 페이지

67 공감 마당

12

14

31

34 3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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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의 즐거움 동료들과 함께 활력 재충전 - 추계단합대회 풍경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가족들이 빨갛게 수놓은 단풍처럼, 아름다운 가을철 추억을 쌓았다.

현대중공업은 10월 1일(화)부터 11월 17일(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계단합대회를 실시해 동료애를 다지고 있다.

회사는 사우들의 편의를 위해 대형버스를 배차하는 등 원활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예술관도 같은 기간 공연 30~60% 할인, 영화 5천원 관람, 볼링장 이용 요금 1천원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사우들의 적극적인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50여개 단체에서 동료들과 함께 연극 ‘운빨로맨스’, 영화 ‘퍼펙트맨’, ‘조커’ 등을 관람하는 등 약 1천명의 사우들이 현대예술관을 찾았다.

올해는 ‘추계단합대회=산행’이라는 공식을 깨고 이색 활동을 펼친

부서 및 팀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지난 9월 19일(목) 추계단합대회 실

시 공문이 뜨자마자 빠르게 일정을 잡고 특별한 시간을 보낸 사우들

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울산에서 32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야외활동을 즐긴 이들

이다. 현대중공업 ITER생산부 정도관리팀은 지난 9월 21일(토)~22

일(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영월 동강을 찾았다. 이들은 수려한

동강의 경치를 즐기며 8인 1조로 래프팅을 한 뒤, 서바이벌 체험, ATV

오토바이 탑승 등 역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고민철 기사는 “주말을 낀 일정이었지만,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해 의기투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특히 저녁에 서로의 속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해서 크고 작은 마음의 짐

과 앙금들을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원들 간 오해했던 부분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더욱 팀워크가 좋

아졌다는 정도관리팀은 일사천리로 10월 중순 율전재 풋살 경기, 경

주 1박 2일 연말 송년회까지 잡았다고 한다. 이번 단합대회로 더욱 단

단해진 이들의 팀워크를 기대해본다.

단체로 편한 트레이닝복이나 레깅스를 입고, 매트 위에서 ‘나마스떼

(Namaste, ‘당신 안에 있는 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의미의 인사

말)’를 외치며 야간 요가를 즐긴 부서도 있다. 주인공은 현대중공업 특

수선설계기획부.

특수선설계기획부 부서원 25명은 동구의 한 요가 강습소에서 지난

현대중공업 ITER생산부 정도관리팀

현대중공업 특수선설계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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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로 인해 자주 타는 배이지만, 이번만큼은 ‘고객’이 돼서 여유롭게

배를 타고 왔다는 이들도 있다. 현대중공업 선체설계부 선체2과 선수미

파트 파트원 8명은 지난 9월 27일(금) 부산 해운대요트경기장에서 요트

승선 체험을 하고 왔다.

양진훈 사원은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요트 위에 오르니 넓게 펼쳐

진 바다 경치가 참 멋있었다”며, “뱃머리에 누워 여유를 만끽하고 맥주

와 간식거리를 먹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

했다.

이들은 한 사람당 2만5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1시간 동안 요트를 타

고, 해운대에서 광안대교까지 둘러보았다고 한다. 양 사원은 TV 또는

영화로만 보았던 요트를 타보고 싶거나 뒷 배경에 광안대교를 둔 채

‘인생 사진’을 건지고 싶은 이들에게 남은 단합대회 기간 동안 요트 탑

승을 추천했다.

이처럼 이번 추계단합대회는 바쁜 업무를 잠시 놓고, 다채로운 경험

으로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아직

진행 중인 단합대회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

족보다 더 가족 같은 소중한 동료들과 기억에 남을 행복한 추억을 많

이 만들길 바란다.

현대중공업 선체설계부 선체2과 선수미파트

10월 21(월) 퇴근 후 저녁 6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자세 교정 및 근

력 강화를 위한 일일 수업을 받았다. 부서원인 김수진 과장이 이곳에

서 1년 동안 요가를 하면서 운동 효과를 체험하고, 부서원들에게 이

색적인 추계단합대회 종목으로 요가를 추천했다고 한다.

요가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수련할 수 있는 운동으로, 하루 종일 앉

아서 컴퓨터 문서 작업을 하는 직장인의 두통이나 허리, 목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자세와 체형 교정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

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날 요가를 처음 경험해 봤다는 김상진 대리는 “동작이 어

색하기도 하고 힘도 많이 들었지만, 열심히 따라하다 보니 몸이 개운

하고 시원해졌다”고 말했다. ‘퇴근 후 요가를 해볼까?’ 고민하는 부서

원들도 생겼다고 하니, 이번 단합대회를 통해 새로운 취미를 갖는 사

우들이 늘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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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의 즐거움 동료들과 함께 활력 재충전 - 추계단합대회 풍경

현대미포조선 기자재구매팀은 지난 10월 19일(토) 경남 양산 배내골

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즐겼다. 이날 오전 9시 집결해 양산으로 떠난

팀원들은 ATV(사륜 모터사이클)를 타고 산을 한 바퀴 돈 뒤, 두 팀으

로 나눠 3판 2선승제 총격전을 펼쳤다. 특히 박재민 과장과 장철민 과

장의 1대1 대결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허명준 부장 색다른 단합대회를 하자는 팀원들의 요구가 있었습니

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 ‘서바이벌 게임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죠.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팀원들이 단 하루라도 자연 속에서

함께 부대끼고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서바이

벌 게임 중 총알이 저에게만 집중됐던 건, 단순히 기분 탓이겠죠?

김경빈 대리 평소 모니터 앞에만 앉아 있다가 오랜만에 야외에 나가

니 기분이 정화되더라고요. 거기에 날씨까지 좋아 기분이 배가 됐습니

다. 특히 서바이벌 게임 중 팀장님을 헤드샷으로 맞춘 게 가장 큰 성과

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색 단합대회를 통해 팀원 모두가 즐

기며 단합력을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채원 사원 직위를 떠나 모두가 웃고 즐겼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서바이벌 게임이라 출발 전부터 얼마나 설 는지 모릅니다. 페

인트 총알이 따끔했고, 저희 팀이 진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먹은 언양불고기 맛

도 일품이었습니다.

현대미포조선 의장2부 철의장팀은 지난 10월 19일(토) 경남 양산 에

덴벨리리조트에서 자녀들과 함께 ‘루지’를 타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오전 7시 버스를 타고 출발한 이들은 구불구불 꺾어져 내려오는 약 2

킬로미터 구간의 길을 내달리며 부자(父子)·부녀(父女)간의 친밀감을

높였다. 덕분에 아내들은 이날 하루 달콤한 휴가를 얻었다.

한석봉 기장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단합대회’에 중점을 두고 아

이템을 정했습니다. 행사 당일 자녀 12명(4~14세)이 참석했는데, 어찌

나 재밌어하던지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요즘 ‘혼밥’이

나 ‘혼술’이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족과 함께하는 진한 즐거움

보다 못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현대미포조선 기자재구매팀

현대미포조선 의장2부 철의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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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자재지원부는 지난 10월 22일(화) 퇴근 후 현대예술

관에서 연극 ‘운빨로맨스’를 관람했다. 연극 관람 후에는 과별로 식사

를 하고, 카페에 모여 앉아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물론, 이날 단합대회 동안은 업무 관련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

고 한다.

박재환 부장 다양한 연령층이 일하다 보니 공통의 관심사를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평소 회식을 하더라도 모두가 소통하기에는 한계가 있

죠. 그래서 이번 단합대회는 ‘취미 공유를 통한 소통 활성화’를 목표로

연극 관람을 하게 됐습니다. 부서원들 반응이 좋았던 만큼 앞으로도

문화생활을 통한 소통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김철규 차장 사무실 직원 전체가 함께한 단합대회는 처음이었습니

다. 종종 술자리를 하기도 해 동료들에 대해 웬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연극을 보고 커피를 마시면서 지금껏 알지 못했던 서로의 이

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마음껏

웃을 수 있던 이번 단합대회가 정말 좋았습니다.

김소연 사원 연극을 보러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친구들이 “회사 단합

대회 맞느냐”며 신기해했습니다. 이번 단합대회를 직접 준비했던 만

큼, 연극을 보는 동안 부서원들의 얼굴을 살펴보게 됐는데요. 모두가

즐거워 해 뿌듯함이 컸습니다. 특히 사무실에서 냉철해 보이기만 했던

상사들의 친근한 모습도 볼 수 있어, 선후배 간의 거리가 크게 줄어드

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석출 기사 입사 당시 단합대회는 많은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거나

술만 마시던 기억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

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단합대회가 평소 일 때문에 가정에 등한시할

수밖에 없었던 ‘아빠’들에게 면죄부가 됐길 바라며, 특히 자녀들이 아

빠의 동료들과 얼굴을 익힌 것이 팀원 간 유대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현대미포조선 자재지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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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의 즐거움 동료들과 함께 활력 재충전 - 추계단합대회 풍경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부 기술과는 지난 10월 8일(화) 과원들과 화합

을 다지기 위해 지난 9월에 개통한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했다.

해상케이블카의 큰 인기를 반영하듯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평균 1시간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다반사인데, 기

술과 팀원들은 퇴근 후 재빨리 고하도 승강장으로 출발한 덕에 많

은 기다림 없이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었다.

해가 저물어 가며 금빛으로 물드는 바다, 유달산과 아름다운 목포

대교의 야경에 과원들의 “우와~”하는 함성이 연신 터져 나왔다.

이날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처음 타봤다는 한명호 사우는 “200% 만

족스러운 행사였다”며, “목포 야경이 끝내줘, 아직 케이블카를 타보지

못한 사우들에게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후, 10월 생일을 맞이한 과원들을 위해 축하파티도 함께 진행됐는

데, 그중 서진관 차장은 “단합대회만으로도 즐거웠는데, 생일도 축하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기장설계부는 지난 10월 11일(금)부터 12일(토)까지

1박 2일 동안 신안 압해도에서 화합의 장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평소 바쁜 업무로 인해 직원들 간의 소통·공감 시간이

줄고 있는 요즘, 부서원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기

장 설계 1·2·3과와 축타과 등 62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보물찾기와 신발 던지기, 온몸으로 말해요 등 각

종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부서원들의 얼굴에선 연신 웃음꽃이 활

짝 폈다.

박성우 대리는 “1박 2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흘러갔다”며,

“부서원들과 함께 웃으며 즐기다 보니 업무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

갔다”고 말했다.

특히, 레크레이션과 캠프파이어를 통해 평소 서로에게 하지 못한 이야

기를 나누면서 부서원들은 결속력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기영진 부서장은 “오랜만에 부서원 전체가 모여 소통하고, 한 마음으

로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공감·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부 기술과

현대삼호중공업 기장설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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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부 기획과는 지난 10월 9일(수) 신안 압해도에서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왔다. 바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주꾸미

선상 낚시다.

이들은 오전 5시 30분부터 각종 교육 및 낚시 방법을 터득한 후 만

선의 부푼 꿈을 안고 출항했다. 포인트 지점에 도착한 뒤 본격적인 주

꾸미 낚시가 시작됐는데,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약 200마리의 주꾸미

를 잡았다고 한다.

행사의 백미(白眉)는 즉석에서 잡은 주꾸미를 넣고 끓인 선상 라면이

었다. 과원들은 ‘인생 최고의 음식’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태경 사우는 “또 한 번 과원들과 함께 낚시를

가고 싶을 정도로 이번 행사가 신선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요섭 대리는 “회사 밖에서 과원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현대삼호중공업 의장2부 전장21팀은 지난 10월 19일(토)부터 20일

(일)까지 1박 2일 간 팀원들의 화합과 팀워크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올해 정년을 맞이한 강대웅 반장을 위로하기 위해

목포에서 제주도로 이동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선상 낚시와 고속 제트보트 탑승, 제주 해변 트레킹 등을 즐기며 잊

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19일 저녁에는 강대웅 반장의 정년퇴임 재직 기념패 전달과 새 출발

을 응원하는 케이크 커팅식 등 이벤트도 열렸다.

강대웅 반장은 “팀원들에게 잊지 못한 선물을 받았다”며, “이 자리를

만들어준 팀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는 감사

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추진했던 백진욱 조장이 건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반청훈 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팀원들과 재미있는 경험을

함께 해서 좋았다”며, “내년 상반기 단합대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부 기획과

현대삼호중공업 의장2부 전장2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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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의 즐거움 지역사회에 전한 희망 - 푸른 꿈 한 마당

현대중공업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지역 시민들에게 밝은 웃음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대중공업은 학교 환경 개선, 문화·예술 지원 등 올해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교양 증진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학교 담장에 알록달록 물든 ‘푸른 꿈’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현대중공업그룹의

노력이 학생들의 등굣길을 아름다운 벽화로 물들였다.

전하초등학교는 지난 9월 27일(금) ‘환경 개선사업 완공 보고

회’를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원금을 통해 새 단장을 마친

‘바드래 어울림 벽화’를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알렸다.

이 벽화는 지난 6월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

계 등 현대중공업그룹 3개사가 동구지역 초·중·고등학교 9곳

에 전달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원금을 통해 만들어졌다.

전하초등학교는 지원금을 활용해 노후된 학교 담장을 보수

하고,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울산을 대표하는 현대중공

업 조선소 전경, 그리고 울산 12경 중 하나인 울기등대 대왕암

공원 등 총 3면으로 구성된 가로 35미터, 높이 2미터 크기의

‘바드래 어울림 벽화’를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조용수 총무·문화 부문장을 비

롯해 정천석 동구청장, 그리고 1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들이 참석했다.

전하초등학교 윤인숙 교장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뿐

아니라 딱딱한 돌담에 심미성이 더해져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

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들이 푸른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현대중공업에 진심으로 감

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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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

같은 날 저녁 현대예술관에서는 지

역 중·고등학생 400여명이 피아니스

트 양성원의 피아노 리사이틀 ‘냉정

과 열정 사이’를 관람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9일(월)

울산시교육청에 800만원 상당의

클래식 해설 콘서트 관람권 400장

을 전달하며,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

예술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음악평론가 장일

범 씨의 클래식 상식과 곡에 대한 자

세한 해설 등이 곁들여져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데 큰 도움이 됐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현대예술관은 올해 2월 지역 4개 문

화예술회관과 함께 울산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초롱회, 장애인 ‘가을 나들이’ 지원

현대미포조선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초롱회(회장 최창

욱)’가 완연한 가을을 맞아 지역 장애인을 위한 나들이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초롱회는 지난 9월 29일(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위치한

‘대왕별 아이누리’에서 지역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 등 2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인과 함께 하는 행복한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평소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장애인들로 하여금 가을 정취

를 함께 즐기고,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야외 산책을 비롯해 체험 활동, 울산대교 전망대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울산지역 장애인 재활시설인 ‘동향원’, ‘광명원’, ‘아하

브마을’, ‘우리집장애인거주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90여명의 장

애인이 초청됐다.

또, 초롱회 회원 및 가족 50여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직

원부인들의 모임인 ‘현미어머니회’와

‘사단법인 현주’, ‘조약돌회’, ‘풍사모’ 등

70여명의 자원봉사자도 함께 했다.

한편, ‘초롱회’는 현대미포조선 직원

들이 지난 1996년 결성한 봉사단체

로, 매월 장애인 시설 정기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 청소년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봉사단체,

다양한 나눔 활동 앞장

현대삼호중공업 소속의 다양한 봉

사단체도 지역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현대삼호장애인 봉사회’는 매월 셋째·넷째 주 토요일에 목포

인근 장애인 센터를 찾아가 배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장 보랴 음식재료 손질 하랴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지만, 회원들은 “맛있게 먹어주면 그걸로 됐다”며,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미래 기능인력 양성에 힘쓰는 봉사활동도 눈길을 끈다. ‘기능

장학습봉사회’는 어렵게 익힌 기술을 아끼지 말고 좋은 일에

활용하자는 중지를 모아 탄생했다.

회원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구림공업고를 방문해

용접 기술을 가르치는 한편, 장학금 지원 및 체육대회 개최

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

고 있다.

‘공무나눔봉사회’도 매월 회비를 모아 물품을 구매하고, 목

포인근 센터에 기부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다양

한 계층을 돕고 싶은 마음에 지역센터를 지정해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기능장협회’에서는 집수리 봉사를, ‘한울타리’

에서는 저소득층 지원을, ‘사랑이 있는 푸른세상’에서는 백혈

병 환아들을 위한 외부 행사 개최를 통해 투병생활에 활기와

용기를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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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참여 이끈 나눔의 장

올해 기증품 판매전은 더욱 많은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참

여할 수 있도록 기존 현대중공업 사내 체육관에서 현대백화점

(동구점) 옆 현대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

실제로 행사장은 동구 지역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

음에도 많은 인파로 북적이며 활기가 넘치는 등 예년보다 성황

을 이뤘다.

이번 기증품 판매전은 사단법인 현주, 현중어머니회, 현미어

머니회, 현중여직원회, 현중직무서클연합과 함께 울산시사회

복지협의회가 공동 주최했고, 첫날 개장식에는 현대중공업 한

영석 사장과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

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에는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 도서, 소

형가전, 생활용품 등 1만여점의 물품이 판매됐고, 지역 사회복

지기관과 사회적 기업 등도 참여해 유기농품과 수공예품 등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정미애 현중어머니회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그룹 임직원들이 앞장서서 물품 기증에 참여했다”며, “많은 주

민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매출은 총 5천64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동행(同行)의 즐거움 지역사회에 전한 희망 - 작은 나눔 큰 사랑

1994년 처음 열려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2019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이 지난 10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훈훈한 온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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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부대비용을 제외한 전 수익금은 지역 이웃들이 겨우내

먹을 김장 비용과 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좋은 물건 싸게 팝니다”

기증품 판매전 첫날 개장식이 열리는 오전 10시 무렵, 현대광

장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좋은 제품

을 찾아 ‘득템’하려는 주민들의 눈길과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10시 30분 정식 판매가 시작됐다.

가장 많은 주민들이 찾은 곳은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과 울

산현대축구단, 지역 인사 등의 기증품이 놓여져 있던 명사 기

증품 코너였다.

그중에서도 경영진 기증품은 와인, 위스키 등 외국 주류가

많았는데, 가족 및 지인과 즐기기 좋은 와인이 1~2만원대 가

격으로 책정돼 행사 첫날 오전에 상당수의 물품이 판매됐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이근호, 박주호 등 유명 선수들의 친필 사

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축구화 등 소장 가치가 있는 기증품과

스포츠용품, 담요 등 생활 잡화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의류 코너에는 큰 일교차를 대비할 수 있는 간절기 및 방한

의류를 찾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기증받은 물품의 질에 따라 최저가 1천원에서 최대 2만원까

지 가격이 매겨진 의류 중에는 가격표도 떼지 않은 새 제품도

더러 섞여 있었는데, 이를 찾아낸 주민들은 “오늘 제대로 쇼핑

했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도서 4천여권이 한쪽 편으로 모여 있는 모습도 장관을 이뤘

다. 마치 도심 한복판에 작은 도서관이 펼쳐진 듯한 모양새로,

자기계발 분야 비즈니스, 인문·교양 도서들이 주를 이었다.

이외에도 과일, 김, 미역 등 지역 특산물과 천연 비누, 도예

제품, 수제청 등 핸드메이드 물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

됐다.

함께 어울려 흥겨운 시간, 그야말로 ‘축제’

오전 11시 30분 무렵부터는 먹거리 장터에 음식을 구입하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 달콤한 닭강정, 노릇노릇하게 구운 납

작 만두에 매콤 달콤한 떡볶이는 뜨끈하고 짭조름한 어묵꼬치

와 함께 만드는 즉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사단법인 현주에서 기증품 판매전 봉사자로 나선 김정미 위

원장은 “하루 종일 서서 음식을 만드는 게 체력에 부치기는 했

지만, 뜻깊은 행사에 최선을 다했다”며,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게 기증품을 사고 가신 주민 분들의 표정을 보니 참 뿌듯하

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기증품 판매전은 물품 판매와 더불어 난타와 클래식,

풍물패,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행사 참여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울산지역 복지관 및 동호회, 개인 연주

자들이 재능 기부로 행사에 참여해 더욱 의미 깊은 축제의 장

이 되었다.

울산현대필하모닉 앙상블 8인조의 클래식 연주, 동구노인복

지관의 우쿠렐레 연주 등 단체 공연은 섬세한 음율로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고, 개인 공연에서는 현대중공업 박정욱 과장(사

회공헌팀)이 색소폰을, 김우진 버스킹밴드는 통기타를 연주해

큰 호응을 받았다.

숫자로 보는 판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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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가공부 조립배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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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가공부 조립배재팀은 완성된 부재를 적치장으로 이동·적치 후 후공정 스케줄에 따라 조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절단부재, 소조립, 성형판, 형광재, 보강재(BLT) 등 하루에도 수천 톤의 다양한 부재들이 이곳을 거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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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가공부 조립배재팀

장비 개선으로 능률과 효율성 높여

“선공정에서 온 부재들은 조립배재팀을 거치지 않고서는 절

대 다른 공정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저희는 최대한 부재를

선별하고 후공정 스케줄에 따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임현동 반장이 말했다.

4개의 팀으로 나눠 부재들의 선별작업을 진행하는데, 팀원들

이 파트별로 꼼꼼하게 검수를 진행한 후 필요한 공장의 위치별

로 적치한다. 후공정 요청에 신속하게 조달해야 하기에 ‘신속함’

이 생명이다.

적치된 부재에는 호선, 위치 등이 쓰인 라벨지가 차례대로

붙는다. 조립배재팀 팀원들은 각자 단말기를 들고 라벨지 코드

를 찍는데 열중이다.

이는 산업용 단말기와 사내 무선 AP망을 기반으로 만든 ‘스

마트 단말기’로, 선각 물류의 반출·적치·투입 실적 등의 정보

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기록이 가능한 장비다.

이전에는 적치된 부재를 팀원들이 손수 체크하고 일일이 수

기로 작성한 탓에 수량 오류가 발생하거나 자료 정리에 불필요

한 시간이 허비됐다. 또, 해당 배재 작업자만이 부재 적치 위

치를 파악할 수 있어 팀원들과 업무 공유가 힘들었고, 부재의

실질적인 위치 파악도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공부에서는 약 1년간의 연구·개발 끝

에 스마트 단말기를 완성했다. 지난 2018년 말부터 스마트 단

말기를 현장에 직접 사용해본 결과, 실시간으로 부재 위치 파

악이 가능하고, 투입 실적 및 관련 정보까지 조회가 가능해 작

업시간이 삼분의 일 가량 줄었다.

추영민 팀장은 “최근 타회사에서도 스마트 단말기를 벤치마

킹하기 위해 자주 방문한다”며, 흡족한 웃음을 짓는다. 그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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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조립배재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생산현장을

위해 팀원들과 끊임없이 업무 효율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깨끗한 작업장에서 ‘신속함’과 ‘안전’을 동시에

현대삼호중공업의 야드는 곳곳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그중

에서도 조립배재팀의 적치장은 365일 먼지 하나도 발견되지

않을 만큼 깔끔함을 유지한다. ‘안전’을 중요시하는 팀원들이

매일 아침 주변 정리에 힘쓰기 때문이다.

추영민 팀장은 “모든 부재들이 정리정돈 돼 있어야 현장 부서

에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업장이 깨끗하면 안

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기에, 매일 5~10분 가량 모든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주변 정리에 동참합니다”라고 말했다.

평균 근속연수가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팀원들이지만 굴

착기, 트레일러, 지게차 등의 중장비를 직접 다루기에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있다. 특히, 아침 조회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에

도 ‘안전한 작업장, 안전 없는 조립배재는 있을 수 없다’는 구호

를 외치며 안전 의식을 재무장한다.

그 결과, 조립배재팀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무재해 16배수

기록 달성에 성공했으며, ‘제17회 2My 5S 경진대회’에서는 쾌

적한 작업 마이존(My Zone) 분야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들의 유별난 정리정돈 습관은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며 전사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격의 없는 소통으로 손발 ‘척척’

조립배재팀의 첫 인상은 ‘밝다’였다. 26명의 팀원들이 짓궂은

장난과 우스개소리를 곧잘 하지만, 그 속에서 서로의 끈끈한

사랑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은 당구, 볼링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단합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이번 가을 문화체육행사는 어땠냐는 질문에 “아쉽게도 업무

스케줄로 인해 간단히 식사로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함께 있

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며, 환한 미소를 내보였다.

후공정의 스케줄에 따라 조립배재팀의 일정이 좌우되는데,

때론 급변하는 스케줄로 팀원들의 손발이 부족할 정도로 힘들

때도 더러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특유의 긍정 마인드와

꼼꼼함으로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모든 일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량 높은 팀원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어서

든든합니다”라고 입을 뗀 조은석 조장은 본격적으로 팀원들의

자랑을 늘어놓았다.

조립배재팀은 업무 특성상 현업 부서에 부재를 조달하기 위

해 장비를 다루는 시간이 많기에 전 팀원이 3개 이상의 중장

비 자격증을 취득했고 실질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김남윤·임동현 반장 등 용접 기능장 보유자도 2명이나 된다.

이처럼 활발한 자기계발을 통해 조립배재팀은 현대삼호중공업

에서 제일 기량이 높은 팀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추영민 팀장은 “팀원 모두가 책임감이 남다릅니다. 그리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도가 높습니다. 지금처럼만 건강하

게 오래도록 함께 합시다”라며 팀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

했다.

언제나 환한 미소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조립배재팀. 앞으

로도 그들의 미소처럼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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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서 미니 사보 현대미포조선 공사지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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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부장

부서장 인사말

공사지원부는 내업족장과, 외업족장1·2과, 족장설계과, 운영과로 구성돼 있으며, 안전한 작업 발

판 위에서 최고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족장 및 곤돌라를 지원하는 부서입니다.

설계부터 내업 및 외업까지 고소작업이 있는 구역의 족장은 모두 관리하며, 부서원 모두가 강한

책임감과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족장 3·6·9운동’ 및 ‘사다리 1·2·3운동’ 등 여러 활동을 진행하

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부서는 ‘현장 사고 제로(Zero)’의 족장 및 곤돌라 적기 지원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

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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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사우 (외업족장2과)

공사지원부의 ‘만능해결사’입니다.

남다른 친화력으로 다른 부서 사우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로 안전 및 공정을 챙기는

1등 공신입니다.

또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올 상반기에는 우수 제안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조병현 사우 (족장설계과)

2018년 12월 공사지원부 새 가족이 된 조

사우는 아침에 우렁찬 인사소리로 부서원

들의 하루를 활기차고 밝게 만드는 ‘긍정

전도사’입니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정확하고 안전한 족장 설계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

니다.

우리부서 핵심인재

내업족장과 블록의 조립과 동시에 투입돼 선행도장, PE장 등 선행공

정의 족장 지원과 도크 내 호선 건조 시 곤돌라 지원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선행공정 특성상 신속·정확한 지원을 목표로 팀원 모

두가 현장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발 빠른 지원에 매진하고 있습

니다.

족장설계과 현대미포조선, 현대-비나신조선에서 건조되는 모든 호선

의 족장 설계를 전담합니다. 다른 설계부서와 달리 생산부서로 배치돼 현

장 피드백 사항을 도면에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합니다.

간편하고 쉬운 설계 독도(讀圖)를 위해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도입했으

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외업족장1·2과 도크 내 건조작업 지원과 도크 진수 후 안벽작업, 호

선 인도 전까지의 모든 외업 족장 지원을 담당합니다.

도크 및 안벽작업은 공정 준수가 생명이므로 공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

도록 업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작업자 모두가 안전한 작업 발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약속합니다.

운영과 부서의 연간 사업목표를 수립하고 예산, 품질 및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지원 업무를 담당합니다.

부서원들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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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의 이런 사우 현대중공업 특수선수중함생산부 어준혁 사우

만 26세에

기능장 3관왕

‘대한민국 명장’

꿈꾼다!

기능장 자격증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아버지께서 평생 배관 업무를 하셨거든요. 서울공업고등학

교 진학 후 배관 직종 기능올림픽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代)

를 이어보자’ 싶었습니다. 전국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웠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

락했어요.

이후 잠시 방황의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배관 기능장

을 준비하면서 삶의 목표가 생겼고, 시험에도 단번에 합격해

자신감이 붙었죠.

기능장 외에도 자격증이 많은 걸로 아는데?

부끄럽지만 16개 정도 됩니다. 기능장 3개 외에도 굴삭기,

위험물 운송, 2D·3D CAD 등 할 수 있겠다 싶은 자격증에는

모조리 도전하고 있습니다.

합격할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이 안되거든요.

특수선수중함생산부 소속이라 혹시 나중에 필요할 수도 있

을까 봐 스쿠버다이빙 자격증도 도전했습니다.

필기 시험은 어떤 종목이든 10년치 기출문제를 달달 외울

정도로 노력한다면 거뜬합니다.

앞으로의 목표, 그리고 각오는?

내년에 전기·판금제관 기능장을 도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

습니다. 매일같이 간편식을 먹으면서 점심시간에 40분씩은

꼭 필기 공부를 하고 있고, 일과 이후에는 기술교육원에 가서

실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능장 5관왕을 달성하면,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명장’입니다.

처음 자격증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팀장님(유상준 기원)을

비롯해 주변에서 전폭으로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현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지만, 자랑스러운 현대

중공업의 내일을 위해선 지금 준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요? 저부터 늘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

리겠습니다!

‘세계 기능올림픽 금메달’이란 목표는 아쉽게 이루지 못했지

만,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인생의 금메달’을 향해 뛰고 있는

어준혁 사우. 그의 내일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자기계발에 대한 현장의 열기가 뜨겁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능장을 여러개 보유한 사우들이 많이 늘었다. 그

런데 만 26세에 불과한 사우가 기능장 3관왕에 올라 유독 눈길을 끌

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배관 기능장, 올해 상반기 에너지관리 기능장, 이번에

용접 기능장까지 합격하며 그야말로 파죽지세(破竹之勢)를 달리고 있

는 특수선수중함생산부 어준혁 사우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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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정년퇴직 앞둔 사우, 사우가족의 감사 편지

“당신과 함께여서 직장생활이 행복했습니다”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말로 표현하기란 쉽지가 않다.

사보편집실에서는 정년을 앞둔 사우와 사우가족들의 감사 편지를 소개한다.

고비마다동료들의 힘으로극복했습니다

21

지난 1979년 입사한 이후 줄곧 기장팀에서 근무했고, 올해 영광스러운 정년을 맞았습니다. 40년 넘

는 세월 동안 제게는 동료들이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직장생활에서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료들

의 도움으로 이를 견뎠다고 생각합니다.

4남매 맏이로 태어난 저는 형편이 어려운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는 생각으로 현대중공업에 입사했

습니다. 잔업, 특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 월남 갔던 동네 삼촌, 중동 갔던 동네 형님이 부럽

지 않을 정도로 돈을 벌었습니다.

일찍 떠난 부모님을 대신해 가장으로서 동생들을 모두 울산으로 데리고 왔는데, 현재 이들은 물론

손자, 손녀, 조카들과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 이후에는 바로 반장 보임까지 받았는데, 동료들

이 옆에서 응원해주지 않았다면 무거운 양 어깨를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1996년에는 동료들과 함께 8도크로 자리를 옮겨, 2야드 창설 멤버가 됐습니다. VLCC 전용이

라던 8도크는 조선업 호황 덕분에 일이 많아졌고, 모스형 LNG선과 멤브레인형 LNG선, FPSO,

FSRU 등 특수한 선종들을 도맡다시피 건조했습니다.

당시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일하면서 지칠 줄 몰랐고, 어렵게 만든 배를 무사히 인도하는 날은

팀 회식을 하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어려웠던 순간들은 훗날 무용담이 되어, 우리는 밤새워가며 술잔

을 기울였습니다.

가끔 옛 동료들과 그때 얘기가 나오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지금은 복잡 다양한 기술을 배우려는

직원들의 열의가 떨어진 것 같아 아쉽지만, 똑똑한 후배들이니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더 잘 할 것이라

믿습니다.

재직 중에 이수한 국내외 교육을 비롯해 사내 직무서클 모임과 봉사활동은 인맥을 넓히고 동료들

과 우정을 다지며, 회사와 가정생활에 많은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저와 다른 삶을 이해하는 눈을 넓

히고, 평생 함께 가야 할 동반자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추억들이 아깝고 형제들도 함께 있는 울산을 떠날 수 없어, 울산 어물동

에 텃밭을 구해 초보 농사꾼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니 사우 여러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돌이켜 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절친하고 능력 있는 동료를 잃

은 슬픔도 있었고, 아끼던 셋째 동생도 앞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동안 업무적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많았을 우리 부서원들과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준 의장 설계부, 사내 협력회사 선후배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얼마 전 마지막으로 받은 회사 동복에 명찰을 달았습니다. 근무복 디자인이 입사 이후로

몇 번 바뀌었지만, 푸른 옷과 같이 했던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끝으로 수 없는 술자리를 너그러이 봐주고 해장국에 새벽밥까지 챙겨준 집사람, 별 탈

없이 장성한 자녀들에게도 “고맙고 사랑하며 앞으로는 내가 더 잘할 것을 약속한다”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황재철 기감

현대중공업 의장5부

▲ 의장5부 동료들

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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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년퇴직 앞둔 사우, 사우가족의 감사 편지

※ 지난 30여년 동안 현대중공업 가

족이어서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무궁한 앞날을

기원하며, 또 이 글을 읽고 계실 사

우 여러분들에게도 행복만 가득하

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 저는 현대미포조선 선체내업부 유윤상 기원의 장녀 유선민입

니다. 스무 살 때 ‘사우자녀 대학가다’라는 코너로 사보에 소개된 지 딱 8년 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빠는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 계십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아가씨라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사보를 통해 전합니다.

저는 종종 엄마와 함께 아빠가 퇴근하실 시간에 맞춰 회사 앞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그때마다 아빠

회사 외벽에 적힌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길이며,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라는 문구를 봅니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이렇게 자신보다는 처자식을, 그리고 나라를 위해 한평생을 힘써 오셨는데 우리

는 그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온 건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저 또한 ‘당연히 아빠니까 매일 출근하는 거야. 아빠는 그래도 돼’라고 생각하며, 매일같이 새 옷을

사면서도 아빠의 옷은 어떤지, 아빠의 신발이 얼마나 낡았는지는 사실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새벽, 출근하려고 차가운 자동차에 시동을 걸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에게도 이런 추운 새벽이 있었겠지’, ‘아빠의 땀과 노고로 그동안 부족함 없이 마냥 천진하게, 곱

게만 살아왔으면서 한 번도 이런 생각을 못 했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시렸습니다.

아빠는 30년의 세월 동안 모두가 자고 있는 새벽에 집을 나서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아빠도 정

말 출근하기 싫은 날이 많으셨겠죠. 아빠의 양 어깨에 엄마, 선민이, 귀훈이, 정인이 이렇게 처자식들

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그 무게는 또 오죽했을까요. 제가 직장인이 되어서야 마침내 아빠를 돌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아빠는 이제껏 가족들에게 큰소리 한 번 내지 않으시며 그저 묵묵히 뒤에서 바라봐 주셨습니다. “아

빠 나 학교에서 1등 했어”라고 자랑해도 저에게 “그래 잘했다. 장하다”라고 말해주신 적이 없어 내심

서운할 때도 많았는데, 돌이켜 보면 아빠가 제게 해주셨던 모든 것들이 ‘사랑’이라는 말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았죠.

고등학교 때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가면 항상 아파트 통로에 나와서 저를 기다리

고 계시던 모습, 사춘기 때 공부 안 할 거라고 투정 부리니 속상해 하시던 모습, 대

학교 졸업할 때 “이제 한 놈 끝났네”라며 제 학사모를 쓰고 웃으시던 모습, 항상 양

산까지 태워다주시며 “우리 딸이 일하는 병원이 이렇게 크네”하며 자랑스러워하시

던 모습, 대학원 진학한다고 하니까 누구보다 좋아하셨던 모습, 처음으로 사드린 운

동화를 하도 신어서 밑창이 다 닳았는데도 차마 버리기 아까워 밑창을 고쳐 신던 모

습, 결혼식 입장하기 전 떨리는 손을 제게 건네던 모습, 명절마다 전화해서 “시댁 가서

잘해야 한다. 시댁 안 갈 거면 이제 우리 집도 오지마”하던 모습까지 전부 다 기억에 선

합니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표현이 서툴러서 말을 못했을 뿐 행여나 제가 사회에서 상

처받을까, 아프진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하며 걱정하신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를 생각하면 항상 애틋합니다.

“선민이는 아빠 배꼽에서 태어났어!” 하던 마냥 어렸던 딸이 어느덧 어엿한 직장인이 되고 좋은 사람

을 만나 가정을 이뤘습니다. 엄마의 말씀처럼 아빠처럼 천사같이 좋은 사람 만나 공주처럼 예쁘게 살

고 있습니다.

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30여년 동안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아빠가 이제는 저희 걱정을 내려놓고

엄마와 좋은 곳에 놀러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롯이 본인만을 위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애 많이 쓰셨습니다. 오랫동안 건강하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아버지! 그동안고생하셨습니다

유선민 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현대미포조선 선체내업부 유윤상 기원 장녀)

▲ 유윤상 기원과 선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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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년을 맞이하여 정들었던 현대삼호중공업을 떠나는 판넬조립부 김상봉입니다.

‘인생만사 회자정리(人生萬事 會者定離)’라 하지요. 사람은 누구나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회사생활에 대한 아쉬움과 소중함을 몸소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5년 4월 현대삼호중공업에 첫 발을 딛었던 날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거제의 한

동종사에서 근무하고 있을 당시, 영암 삼호에 큰 조선소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향이 해

남인지라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자연스럽게 입사하게 됐습니다.

자신감 하나로 살아온 그때의 저는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일명 ‘맨땅에 헤딩’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자동화가 많이 됐지만, 초창기 현장에서는 중장비를 들어 올리는 윈치(Winch)가 부족해 선박

공정 지연 등의 문제가 간혹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건설공장에서 버리다시피 한 에어 윈치를 얻어다가 현장에 맞게 재조립한

후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일손이 많이 줄었다며 좋아하던 팀원들의 웃는 모습이 여전히 기억 속에 남

아있습니다.

또한, 컨테이너 T-BLOCK 작업 중 재작업을 막기 위해 부서원들과 함께 애간장을 태우며 서로 밤낮

없이 연구한 일 등 회사에서 있었던 수많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주신 김환규 상무님과 멋진 팀원들이 있었기에 현대삼호중

공업에서 25년의 생활을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서원들과 종종 술자리를 가질때면 예전 즐거웠던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함께 바다로 놀러가 그

물 털이를 한 후, 선상에서 맛보던 달콤한 회 한 점, 퇴근 후 야외에서 직접 구워 먹었던 불고기 숯불

구이, 영광 불갑산과 해남 두륜산, 진도 여행 등 부서원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네요.

현대삼호중공업에 머무는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또한, 힘들었던 일들도 저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됐으며, 마음 아팠던 기억들도 지금은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혹시 저로 인해 마음 아팠던 일들이 있었다면, 업무를 잘하고 싶었던 의욕과 열정으로 인한 일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십시오.

그동안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와 격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의 소중한 인

연들과 사랑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제3의 인생’을 잘 살아보겠습니다.

지역과 사회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이 든든하고 좋은 이미지로 계속되길 기원하며, 다시 한 번 감사 인

사 올립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판넬조립부 정말 사랑합니다.

모든 순간이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김상봉 기장

현대삼호중공업 판넬조립부

▲ 현장 선임자들

과 지리산 정상에서

▲ 팀원 가족들과 영광원자력 발전소 홍보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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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직장인 생활백서 직장인과 유튜브(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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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가 우리나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앱 사용 현황’을 조사한 적이 있다.

결과는 경이로웠다. 1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세대를 통틀어 유튜브(Youtub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지배했던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바야흐로 영상 한 편이 정의가 되고 진실이 되는 유튜브의 세상이 도래했다.

2005년 2월 14일, 초콜릿만큼이나 달콤한 유혹의 시작은 직장인들의 소소한 파티

에서 출발했다.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Paypal)에 근무하던 스티브 첸은 동료들과

파티를 즐기며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던 중 영상 전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채드 헐리, 조드 카림 등 동료들과 함께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생각해냈고, 이것이 오늘날 전 세계 19억명이 이용하는 초강력 플랫폼

‘유튜브(Youtube)’의 시초가 되었다.

스티브 첸은 설립 18개월 만인 2007년 약 2조원에 구글(Google)에 유튜브를 매각

한다. 이는 구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자, 아직까지도 실리콘 밸리에

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 인수 후 2010년까지 연간 4억5천만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된다. 하지

만 자동 번역 기능과 고화질 영상 제공 등 플랫폼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영향력을 늘

유튜브,

너 어디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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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갔고, 이후 광고 매출이 붙으며 괄목상대한 성장을 이뤘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

탠리’에 따르면 현재 유튜브의 가치는 약 189조원으로, 구글이 인수한 가격의 100배

가까이 불어났다.

‘회사 그만 둬야지’와 ‘유튜브나 시작해볼까’라는 말은 요즘 직장인의 대표적인 ‘2대

허언(虛言)’으로 꼽힌다. 실제로 성인남녀 3천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유튜버(Youtuber)’를 꿈꾸고 있다고 답했다.

평일에는 회사원으로, 주말에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쏠쏠한 용돈을 챙기는 직장인

도 상당수다. (*직장인의 ‘유튜브 겸업’에 대해서는 2019년 사보 5월호 생활법률 코너

에서 자세하게 다룬 바 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의지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10대와 20대는 물론, 최근 30대 이상의 직장인들도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또, 유튜브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영화와 게임, 요리, 자기계발 등 남녀노소 모

두가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주경야유(晝耕夜You) :

낮에는 일하고(공부하고),

밤에는 유튜브 즐긴다!

볼수록 빠져드는 분야별 유튜브 채널 추천

퇴근 후 유튜브 영상 몇 개 봤을 뿐인데, 저녁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20여분 동안 취향에 맞는 채널을 골라 재미있게 상식을 키워보자.

카테고리 : 시사/경제

<슈카월드> 구독자 : 33.9만명

‘어렵고 딱딱한 경제 이야기는 가라!’ 전직

금융권 아재가 시사와 경제를 중심으로

금융과 부동산, 기업, 세계 정세 등의 주제를 찰진 입담을 통해 쉽고 재

미있게 알려준다.

카테고리 : 지식/정보

<사물궁이 잡학지식> 구독자 : 87만명

사물궁이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의 준말로, 생활 속 사소

한 호기심을 5분 미만의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

명해준다.

카테고리 : 육아/아동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구독자 : 203만명

원조 초통령 ‘캐리 언니’가 어린이의 눈높

이에 맞춰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국내외

신규 장난감 리뷰, 테마파크, 완구 매장 방문기 등을 주요 다룬다.

카테고리 : 영화

<라이너의 컬쳐쇼크> 구독자 : 21.5만명

‘철저한 비판’을 목적으로 영화를 리뷰한

다. 영화의 시대상, 제작 의도, 주연배우들

의 따끈따끈한 소식, 영화의 뒷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전해준다.

카테고리 : 요리

<백종원의 요리비책> 구독자 : 288만명

‘골목대장’ 백종원이 유튜브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중파에서 갈고 닦은 백주부 특

유의 소통의 기술을 통해 어느새 구독자 3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카테고리 : 재미

<워크맨> 구독자 : 309만명

최근 가장 ‘핫’한 채널로, 전 JTBC 아나운

서 장성규의 ‘하드캐리’가 돋보인다. 놀이

공원, 영화관, 건설현장 등 다양한 곳의 아르바이트를 직접 경험하며 느

낀 점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낸다. ‘에버랜드’ 편은 두 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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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았습니다 수필가로 등단한 주부 유영부 씨

틈나는 시간마다 책과 신문으로

세상의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직

접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드문드문

찾아오는 손님들과 말벗 삼아 대

화하며 세상과 소통한다. 방어진

에 터 잡은 주부, 유영부 씨(68세)

의 이야기다.

유영부 씨는 결혼 후 3평짜리 구

멍가게부터 시작해서 근 30년 동

안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월세와 전세를 거듭하며 15

번의 장소만 이동했을 뿐, 거의 동

구에서 삶을 일구며 딸 아들 잘

키워 독립시키고 남편과 함께 슈

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에는 아내가, 오후에는 남편

이 슈퍼마켓에서 일을 한다. 오롯

이 만끽할 수 있는 반나절의 여유

시간을 통해 유영부 씨는 학창시절 못다 이룬 문학소녀의 꿈

을 키우기 시작했다. 부모의 정성으로 애지중지 키운 자식처

럼, 물주고 다듬고 보살펴 시들지 않게 키운 식물처럼 그녀의

꿈이 자라난 것이다.

그녀는 가까운 노인 복지관을 등록해 ‘시낭송’ 강좌를 1년 정

도 들었다.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詩)를 낭송하면서 그녀는 문

학소녀의 열정이 그녀 안에서 꿈틀거리며 살아 숨쉬는 것을 느

꼈다.

시낭송 회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높아 복지관에서는 곧

문학 강좌를 개설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는 어느 교수님

이 기꺼이 재능 기부를 자청하며 개설한 문학 강좌를 그녀는

결석 한 번 없이 들었다.

“수업 시간엔 언제나 힘이 나고 신나고 좋았다”고 말하는 유

영부 씨는 문학 교수님께서 내 준 숙제는 꼭 챙겼다. 교수님의

손길이 닿은 숙제와 습작은 여러 번의 생각과 수정을 통해 매

끄러운 글로 재탄생했다. 교수님

의 칭찬과 격려에 힘입어 문학소

녀는 어느새 인생 수필가로 성장

하고 있었다.

그러다 유영부 씨는 올해 ‘쑥스럽

다’고 표현한 수필을 세상에 내 놓

았는데, 문예지인 ‘문학예술’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일상을 그린 작품들로 꿈을 이룬

것이다.

‘조용한 시간’은 슈퍼마켓을 운영

하면서 새벽시간에 하루를 여는

환경미화원의 삶과 새벽길에 출근

하는 동구 노동자의 삶을, ‘검은

고양이 나비’는 외로이 떠도는 길

고양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두

작품 모두 인정 많고 감수성 깊은

유영부 씨의 속내를 잘 보여준다.

소중한 보금자리에서 이룬 그녀의 꿈은 삶을 더욱 충실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젊은 시절 말할 수 없었던 고생은 삶을 이

룬 디딤돌이자 마중물이 돼 모든 고난을 인내로 보듬게 되었

다. 그런 그녀의 삶이 수필에 녹아 내린다.

그녀가 수필가로 등단한 뒤에도 그녀의 일상은 고요하고 변

함없다. 슈퍼마켓 계산대 옆에는 신문과 책이 수북이 쌓여있

고, 흰 종이는 습작을 하거나 한자공부를 하는 공책으로 사용

한다. 허리가 아파 비록 구부정한 자세이지만, 찾아오는 손님

들에게 반갑게 인사 건네며 응대한다.

울산 동구 경제가 팍팍해진 것을 몇 년째 피부로 직접 느끼

고 있다는 유영부 씨는 “현대중공업 직원들과 동구민들의 끈

기와 저력으로, 동구가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녀가 샘 솟는 열정으로 소망했던 수필가의 꿈을 이룬 것처

럼, 현대중공업도 또 한번 ‘꿈의 기적’을 이룰 날을 기대한다.

68세 문학소녀, “일상의 행복을 써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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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살리기 나선 방어진 토박이들

방어진의 역사는 울산

동구와 함께 한다. 여기

에는 현대중공업의 과거

와 현재도 담겨있다.

동구의 활황을 여지없

이 보여줬던 만선의 깃발,

방어진항의 뱃고동 소리

는 여느 응원가만큼이나

우렁찼다. 그러나 요즘은

한산한 육지의 거리와 획

을 같이하고 있다.

30년 넘게 방어진항에

서 고깃배로 삶을 이어온 부부 어부는 “바다도 경기를 타는지

예전처럼 고기가 많이 안 잡힌다”며, “그나마 좋은 시절 아이

들 공부 다 시켜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방어진항에 있는 남방파제가 밝고 화사하게 꾸며져 외지인이

한 두 사람씩 발길을 들이는 것 같다”고, 남방파제의 등대를

가리킨다.

부부의 안내에 따라 찾아간 남방파제는 답답한 콘크리트 회

색 벽을 허물고 여러 색깔 옷을 입었다. 방파제 끄트머리에 우

뚝 선 등대도 깨끗하고 예쁘게 다듬어졌다. 낚시꾼들이 군데

군데 터를 잡아 가을 한낮의 여유를 낚는다. 느린 걸음으로 산

책하는 관광객도 볼 수 있었다.

최근 방어진항 일대의 내진길과 중진길을 중심으로 방어진

을 살리기 위해 마을 토박이들이 합심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옛것은 살리되 변하는 문화는 받아들이는 어려운 과

제다. 글로벌문화센터 건립과 문화거리 조성 그리고 방어진 역

사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이 머리를 맞댄다.

또한 방어진 토박이들은 분기마다 ‘방어진항 이야기’라는 소

식지를 발간하며 마을사람들과 소통한다. 방어진의 미역, 가자

미, 방어를 알리기 위해 특산품거리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주

변 대왕암공원과 슬도의 관광길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0년이 넘은 목욕탕과

4대째 이어가는 사진관

등 방어진에는 많은 역사

적인 삶의 터전이 자리

잡고 있다. 천연 소나무

와 동해안의 첫 번째 방

파제인 방어진항 남방파

제의 우직함도 방어진의

자랑이다.

토박이들은 방어진으로

삶의 터전을 구해서 들어

오는 사람들과 다문화가

족까지 살뜰히 챙기며 상생하는 마을 모델을 구상한다. 이들

의 변함없는 초심과 포용력은 나무의 뿌리처럼 흔들림을 가라

앉히고 중심을 잡는다. 방어진, 나아가 동구의 부활을 바라는

주민들의 단결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방어진항 남방파제에 올라서면 시원한 동구의 바닷바람이

콧등을 간지럽힌다. 망망대해 바닷길을 환한 불빛으로 밝혀

안내하는 방어진항 등대는 ‘희망은 언제, 어디에나 있으니 힘

을 내라’는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보낸다.

취재 최선자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방어진에서 “동구의 부활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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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식 가상현실, 증강현실로 만나는 울산

동구의 주요 관광지를

가상현실(이하 VR, Virtual Reality)은 컴퓨터로 만들어놓은 가상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증강현실(이하 AR, Augmented Reality)은 실세계에 가상의 물체나 정보를 겹쳐서 보여준다.

용어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최근 울산에서 재미있게 이 기술들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해 찾아가 보았다.

울산대교 전망대 VR 체험관

주소 울산 동구 방어동 산 118-3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둘째·넷째 월요일 휴관)

문의 ☎052) 209-3345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VR 세계

울산대교 전망대 1층에 마련된 VR 체험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귀여운 고래 모형의 탑승 기구가 눈에 띈다. 고래 등을 타

고 떠나는 여행 컨셉으로 VR기기를 착용하면 빙글빙글 돌면

서 신비한 바닷속 세상으로 이끌어준다.

VR 플라이에서는 울산 동구의 다양한 모습들을 직접 몸으

로 느껴볼 수 있고, 울산대교 고공 탐험과 울산 해저 탐험을

통해 울산의 하늘을 날아보고 바다를 헤엄치는 상상이 펼쳐

진다.

또, 시간대별로 상영하는 4D 영상관은 선착순 현장접수로

좌석번호를 배정받는데, 키 120센티미터(cm) 미만의 어린이

는 안전상의 이유로 체험이 제한된다. 또, 임산부와 노약자

는 체험 시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으니 관람에 주의가 필

요하다.

현실과 가상의 환상적인 궁합, AR

AR은 이미 쇼핑과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AR 내비게이션은 정확하고 직

관적인 길 찾기를 도와주고, AR 의류 피팅은 상품을 실제로

볼 수 없는 인터넷 쇼핑의 단점을 보완한다.

교육부에서도 실감형 컨텐츠인 AR을 이용한 디지털 교과서

의 비중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상전벽

해(桑田碧海)가 아닐 수 없다.

전국의 유명 관광명소에 가 보면 그곳의 역사적 유래와 문화

적 가치, 구전 설화와 같은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등을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확일할 수 있는데, 울산 동구에

서도 AR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대왕암공원에서는 ‘미르와 함께하는 대왕암공원’

이라는 스마트폰 어플을 설치하면 미르놀이터, 꽃무릇

장승, 울기등대와 고래턱뼈, 대왕암광장, 수루방벼랑바

위, 햇개비전망대, 용디이목, 민섬설화 등 9개 지역에

서 각각의 관광지 설명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지도에 표시된 대왕암공원 일대를 돌아다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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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체험을 위한 스마트폰 어플 다운

•스마트폰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접속

• ‘미르와 함께하는 대왕암 공원’, ‘흩어진 만파식적을 찾아서’

등 어플명 검색해 설치

둘안산

동구청

술바위산

대왕암공원

망계산

방어진항

일산해수욕장

울산대교전망대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소리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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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각 장소에서 주어지는 임무를 완수해 보상으로 받은 8개의 메달을 모

아 대왕암광장에서 문무대왕비를 소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4개의 언어로 제공된다.

또한 ‘흩어진 만파식적을 찾아서’라는 스마트폰 어플은 대왕암공원과 슬

도 소리체험관, 일산해수욕장, 울산대교 전망대 등에 흩어진 전설의 보물

조각들을 찾아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체험존에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도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 일산해수욕장, 슬도 등에 특

수 설계된 야외 큐브 존에서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방 탈출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보면 특별한 추억이 되겠다.

이렇듯 울산을 최첨단 시뮬레이터로 구현해 놓은 VR, AR을 경험해보니

늘 스쳐 지나던 평범한 일상의 공간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앞으로도 스릴

넘치는 스마트 콘텐츠로 울산 동구의 특별한 관광 자원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취재 최민경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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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울산 시청자미디어센터

아이들이 꿈꾸는 장래희망 1순

위가 연예인에서 유튜버(Youtu-

ber)로 바뀌었다. 유튜브 영상을

가장 즐겨보는 연령층은 50대라

는 기사도 종종 눈에 띈다. 이미

우리는 누구나 미디어를 즐기며

스스로 영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

들이 많은 미디어 전성시대 한가

운데를 걷고 있다.

반갑게도 울산 북구에 누구나 미디어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

록 영상 촬영과 편집을 가르쳐주고 관련 제작 장비까지 무료

로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

울산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청자의 방송 참여와 소외계층 방

송 접근권 확대 등을 위해 설립된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지원으

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총 7개 도시(서울,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울산)에 센터가 있는데, 시설을 이용하려면

센터에서 주관하는 정회원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정회원 교육은 월 3회 실시하고, 한 번만 받으면 정회원 자격

이 주어진다. 정회원이 되면 미디어 교육의 수강 및 제작 장비

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V, 라디오, 스마트폰 체험이 모두

가능한데 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을 위한 프로그

램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미디어의 세계를 맛

볼 수 있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방송국과 똑같은 장비로 직접 TV 뉴

스를 진행하고, 라디오 방송을 제작할 수 있어 흥미롭다. 360

도 카메라 등 뉴미디어 장비를 활용한 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15~30명으로 이루어진 단체는 평일에 체험이 진행되

며, 개인 체험은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토요일에 이

뤄진다.

센터에서는 기초, 심화·제작 과정, 시니어를

위한 청춘 미디어 교육, 1인 미디어들을 위한

뉴미디어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

‘1인 방송’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열린 교실

비해 놓았다. 매월 열리는 강좌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매월 10일,

홈페이지를 확인한 후 각자에게 필

요한 수업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미디어 시대로의 입문을 위한 스

마트폰 영상 제작 그리고 영상 제

작 기초 과정을 거치면 편집을 위

한 기술 과정 수업이 진행된다. 특

히 기초 과정은 콘텐츠 제작을 처

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2개월 동안 수강하면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울산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미디어 전문인력을 양

성하기 위해 체험, 교육 분야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 영상 제작 공간과 교육 공간, 미디어에 관련된 회의와 행

사 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참여공간이 마련돼 있다.

일정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고 판

단되면 제작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인 캠코더, 카메라, 삼각대,

음향장비와 조명장비를 모두 무료로 대여해준다.

기초 과정과 심화·제작 과정을 수료한 후 콘텐츠 제작이 가

능하고 제작 활동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은 어린이라디오기자

단, 청소년미디어제작단, 시청자영상제작단, 청춘미디어봉사단

등 제작단에 가입해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울산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영상 제작자로의 꿈을 실현해보

길 바란다.

취재 이정은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울산 시청자미디어센터

주소 울산 북구 명촌10길 78

이용 방법 홈페이지 가입 후 원하는

미디어 체험(날짜/시간) 신청

문의 ☎052)960-7000

홈페이지 https://kcmf.or.kr/comc/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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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곳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서 있기만 해도 ‘주인공’

우리는 백남준의 작품을 기억한다.

브라운관 TV상자를 해체하고 새롭게 결합시켜 단순한 가전제품을 예술로 재탄생시킨, 이른바 미디어 아트.

오늘날 미디어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또 얼마나 놀라운 작품들을 보여줄까?

그 해답을 알고 있는 듯한 미술관이 마침내 부산에 문을 열었다.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아름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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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곳 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홀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작품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미디어 전문 미술관 ‘뮤지엄 다’가 지

난 8월 개관했다. 미디어 아트란 ‘매체예술’을 일컫는 말로, 현

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

이다. 개관 전시회 ‘완전한 세상’은 예술과 과학 그리고 삶이 결

합된 미디어 아트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2천300여제곱미터(약 700평) 규모의 복층 형태로 개관한 미

술관은 8천만개의 초고화질 LED 발광 다이오드를 바닥과 천

장, 벽면에 설치하여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온 사방이 빛과 그림으로 물든 곳에 한가운데 서 있노라면 흡

사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내부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열린 개관전 ‘완전한 세상’

은 예술과 과학, 패션, 가구, 영상, 음악을 결합해 우리의 생활

공간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표현했다.

건물 입구에는 황금빛으로 도색된 차가 놓여져 있어 행인들

의 눈길을 끈다. 전시회장으로 들어서면 파랑, 빨강 등 원색의

화려한 패턴이 벽을 가득 수 놓는다.

그 옆에 위치한 파우더룸은 화장을 고치고 머리 스타일을 매

만질 수 있도록 개방돼 있어 전시공간인지 관람객을 배려한 공

간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데 이는 관람객이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가 작품의 일부가 돼 보는 관객 참여형 전시공간으

로, 누워보고 앉아보고 만져보는 등 다양한 감상이 가능하다.

계속 걸어가면 우리가 잘 아는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명화 액자가 벽에 걸려 있다. 보통의 전시관이 배경을

어둡게 해 오롯이 작품에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반면, 이곳은

화려한 패턴들과 명화들을 나란히 배치해둬 전혀 다른 해석을

전한다.

아치형 문을 지나면 양쪽 벽면에 LCD 디지털 액자로 구현

된 미디어 작품들이 있고, 바닥에는 아트 플라워, 천장에는 유

리가 장식돼 있다. 화려한 배경을 바탕으로 겨울왕국 엘사, 퇴

계 이황, 나비 등의 영상들이 재생되는데, 관람객의 시선 속에

서 영상들이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하나로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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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예술을 이어주는 전시

복층형 중앙 전시장은 ‘미라클 가든’으로 넓은 공간 전체가

빛으로 가득 차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높이 10미터의

미디어 월은 국내 최초 Full HD급 화질의 LED 디스플레이

전시 공간이다. 화려한 콜라주(Collage, 여러가지 재료들을 합

해 보여주는 것) 기법의 영상 작품이 약 40분간 상영된다.

주제에 맞춰 대형 화면에 보이는 그림이 시시각각으로 바뀌

는데 음악감독 고지인의 음악이 곁들여져 더욱 확장된 상상

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바닥에 누워 데굴데굴 구르

는 아이, 손을 뻗어 영상을 잡으려 뛰어가는 아이의 모습 등

도 자주 볼 수 있다.

분리된 다른 한 편엔 한글을 소재로 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작가의 콜라보 작품이 전시돼 있고, ‘숲 속에서 잠들다’라는 주

제의 전시공간은 침실을 컨셉으로 거울의 방이 된 침실, 그림

들과 어우러진 침실 등을 보여준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옆 욕실 공간은 크고 작은 변기가 작품

으로 설치돼 있는데, 직접 앉아볼 수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계단과 엘리베이터도 각각의 작품이 된다. 이곳은 ‘아트

라운지’라는 테마공간으로 우리의 삶은 예술과 연결돼 있고 사

소한 것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소다.

‘디자인 유어 셀프’를 주제로 한 욕실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디의 작품을 콜라주 한 공간으로, 대중이 많이 소비

하는 디자인이야말로 가장 좋은 디자인이라는 철학을 보여주

며 ‘네 스스로를 디자인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고글을 착용해 컴퓨터 그래픽과 네트워크 통신이

시각 예술과 결합한 증강현실(AR)을 경험해 볼 수 있고, 특별

하게 제조된 향수가 뿜어져 나와 후각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색다른 전시를 찾고 있었다면, 그야말로 오감을 만

족할 수 있는 ‘뮤지엄 다’를 추천한다.

취재 윤은숙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운영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 8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1만8천원, 청소년 1만5천원 등

문의 ☎052)73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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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이색 향신료

알싸하게 고기의 풍미를 살리는 ‘팔각’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을 써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뜻하는 ‘마라’의 기본

향신료인 팔각은 중국 사천 지방에서 많이 사

용된다.

팔각의 강하고 독특한 향은 소량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 풍미가 강한 고기 요리에 잘 맞는다.

자극적이면서 섬세한 향신료인 아니스, 달콤하면서 약간

쓴맛을 가진 육두구, 달달하면서 상쾌한 회향의 향과도 비

슷하다.

향의 토대가 되는 ‘강황’

우리나라에서는 ‘울금’이라 부르는 강황은 선명

한 노란색을 띠며 살짝 흙 냄새가 난다. 노란색

을 입히는 용도의 재료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적은 양을 사용해 맛의 토대를 만들어 내는 향신료다.

주로 가루를 내 사용하지만, 생으로 다지거나 슬라이스해서

요리하기도 한다. 카레에 들어가는 강황은 맵고 쓴 맛을 내는

인도의 대표 향신료답게 인도에서 대부분 소비된다.

생강과 비슷한 풍미를 요리에 더할 수 있어 거의 모든 요리에

두루 어울린다.

‘요리에 화려함을 더한다’

향신료 열풍 시대지금 대한민국은 ‘향신료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싸한 향에 독특한 맛으로 평범한 음식을 색다르게 변신시키는 대표적인 향신료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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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이 넘치는 향 ‘샤프란’

향신료의 여왕이라 불리는 샤프란은 주로 스

페인과 중앙아시아에서 생산된다. 단 1그램(g)

을 생산하기 위해 붓꽃과의 일종인 샤프란의 암

술 약 300~500개를 말려야 하기에 세계에서 제일 비싼 향신

료로 손꼽힌다.

염료는 붉은색이지만 음식에 넣으면 선명한 황금색을 띠고

맛은 씁쓸하면서도 은은한 향을 낸다. 지혈, 냉증, 생리불순에

진정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의 재료

로도 이용됐었는데 현대의학에서는 항암 작용이나 항산화 작

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바닐라’

샤프란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향신료로 꼽히

는 바닐라는 달달하고 꽃 냄새가 나는 향과 깊

은 풍미를 지녔다.

시중에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으로 바닐라의 향을 떠올릴 수

있지만, 신선한 상태의 껍질에서는 향이 없고, 발효가 돼야

달콤한 향이 생기는 신기한 향신료다.

바닐라 향을 베이스로 다른 재료와 어울리면, 끊임없이 색다

른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어 ‘향신료의 어머니’라는 애칭을 가지

고 있고, 주로 디저트에 사용된다.

대중적이면서 섬세한 ‘바질’

푸릇푸릇한 색감으로 요리의 장식이나 토핑으

로 올라가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한다.

바질은 스위트 바질, 커먼 바질, 바질리코 등

이 있는데, 그중 스위트 바질이 가장 향긋하고 달콤하면서도

약간 매운맛을 지녀 대중적인 인기가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파스타를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재료로 여

기며 마늘이나 토마토와 궁합이 좋다.

또한 바질은 고기와 어패류와도 잘 어울려 모든 요리에 두루

사용되지만, 지나치게 가열하면 향이 약해지고 냉장 보관하면

거무스름해져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한번 빠지면 멈출 수 없는 ‘고수’

고수는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이 극

명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중독

성이 있어 멈추지 못하는 향신료 중 하나다.

고수 잎은 얼얼한 버터향이 나고, 씨는 달고 매운 감귤향이

난다. 태국 요리에서 주로 접할 수 있어 태국의 대표 향신료라

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태국 주변 국가나 중동, 남아메리카, 지

중해 연안에서도 샐러드나 요리의 토핑으로 흔히 이용한다.

그윽한 향 ‘월계수’

고기를 삶을 때 냄새 제거를 위해 넣는 향신료

로 친숙한 월계수는 원산지가 프랑스 및 지중해

연안이다. 그리스에서 명예의 상징인 월계관을

만들었던 ‘베이(Bay)’ 나무의 잎이 바로 월계수다.

광택이 있는 딱딱한 잎으로, 자극적인 향과 발사믹 식초와

같은 부드러운 향이 특징이다. 생잎 상태일 때는 쓴맛이나 떫

은맛이 나지만, 말리면 향기 성분이 강해져 수프 요리에 첨가

하면 멋진 향을 느낄 수 있다. 과일이나 달콤한 디저트와 매치

해도 좋다.

글 주경미 현대삼호중공업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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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깨끗한 혈관을 위한 식재료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아주는 당근

당근에 함유돼 있는 카로틴, 비타민 C와 E가

혈관 조직을 산화시키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

아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침에 사과 반 개와 당근 한 개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면 맛도 좋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준다.

묵은 피를 걸러내 주는 부추

부추에는 유화아릴이라는 성분이 있어 에너

지 대사를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

준다.

생채를 만들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생으로 먹

으면 더 효과적이다.

혈관과 조직의 산화를 막아주는 검은깨

깨에 포함된 세사미놀과 세사민은 강력한 항

산화 작용으로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그중 검

은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데 효과

가 있다.

고소한 검은깨 가루를 선식이나 우유에 타 먹

으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혈액의 독소를 빼는 미역, 다시마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는 신진대사를 높이고

혈액의 독성을 뽑아낸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가 잦은 현대인에게 특히 좋다.

요오드는 참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지므로, 미역국을 끓일 때 미역을 참기름

에 볶아서 끓이면 맛과 영양 모두 풍부해진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두부

두부의 리놀렌산은 혈액 안에 들어있는 응어

리진 지방을 녹여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데치거나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차게 해서 먹으면 좋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녹차 가루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카페인 성분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줘 혈

액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효과가 있다.

잎을 우려내는 것도 좋지만 가루를 내 차로

마시거나 음식에 뿌려 먹으면 체내 흡수가 잘

된다.

정리 김하연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혈액의 길을 뚫어주는 생강, 마늘

강한 방향(芳香) 성분이 혈액 순환을 촉진해

막힌 혈관을 뚫어준다. 또, 혈소판의 응집을 막

아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예방한다.

즙을 내서 먹으면 효과가 빠르지만 속이 아

릴 수 있어 차로 끓여 마시거나 즙을 내어 섞어

마시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꽁치, 고등어

등 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불포화 지방산은 응

고된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

도를 낮춰준다.

구워 먹으면,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유실되므

로 조림을 해서 먹는 것이 좋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카레 가루

카레는 혈액의 지방질을 산화시켜 성인병을

발생시키는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카레에 함유된 크로프, 터머릭, 코리앤더 등의

성분은 마늘이나 생강처럼 강력한 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당근, 감자와 같이 혈액을 맑게 해

주는 채소들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

먹기만 해도 혈관이 청소된다!겨울로 가는 길목, 찬바람이 코끝을 찡긋하게 하는 계절이다. 큰 일교차는 심장에 무리를 줘 심혈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혈관을 깨끗하고 튼튼하게 해, 혈관 막힘과 굳어짐(동맥경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재료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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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따라잡기밀레니얼 가족

‘따로 또 같이’ 자기계발·여가 즐기는 삶‘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현재 나이로 계산하면 대략 20대부터 30대 후반까지를 아우른다.

이제 곧 밀레니얼 세대의 숫자가 그들의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를 앞질러 2020년이면 시장에서 구매력이 가장 높은 고객군이 된다.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불러올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자.

1. 집안일도 가성비 있게

가족에게 가사노동은 그다지 보람 있는 일이

아니다.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는

‘3신가전’이 되었다. 새롭게 등장한 필수 가전이

라는 의미도 되고, 집안일을 줄여주는 신의 물

건이라는 뜻도 된다. 청소라는 반복적이고 비

가치적인 일은 기계에게 맡기고 여기서 줄인 시간은 자신에게 투자한

다. 이들에게 값비싼 청소기는 사치나 낭비가 아니라, ‘나에 대한 투

자’인 셈이다.

2.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

밀레니얼 가족의 엄마는 밥을 해주는 것이 아

니라, 잘 사주고 그를 통해 남는 시간을 자기계

발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요리 대신 조립’을 지

원하는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

placemen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문

하면 몇 시간 뒤 배송해주는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이 밀레니얼

가족의 식탁을 바꾸고 있다.

3. 부부는 동반자, 자식은 친구

남편은 경제를 책임지고, 아내는 집안일을 도

맡는 식의 이분법적 역할 분담이 점차 사라져가

고 있다. 엄마라면 아이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모성 신화’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돈을 버는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전

담하는 아빠를 일컫는 ‘2인자’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4. 개인 시간과 공간 존중

집에서는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경향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배우자,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점차 줄어든다. ‘3신 가전’과 외부

도우미 경제를 활용해 확보한 시간은 부부의

개인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된

다. 남편과 아내가 각각 영화를 즐기는 ‘혼영족’도 등장했다.

5. 자기계발 중독

생존보다는 의미를 찾고자 직업을 갖길 원하

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워킹맘의 경우, 육아 휴

직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회사에 복귀하고 아

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자녀의 학원비를

보충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그 돈을 자기계발에

사용한다.

6. 전통도 현실에 맞게 수용

명절을 가족 여행의 기회로 삼는 경우도 급증

하고 있다. 가족의 의무는 다하되 자신들의 즐

거움도 놓치지 않는다. 3대가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다가 식사는 모여 즐

긴다.

밀레니얼 가족에게 가정은 ‘적정 행복’의 장소이다. 더 나은 삶이라

는 공동체의 목표를 위해 가사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기술에 의존한

다. 대신 개인의 시간·공간을 존중하고 자기계발에 집중한다. 21세기

형 욕망과 20세기형 현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밀레니얼

가족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정리 김숙희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참고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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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속으로 전국의 먹거리 축제

깊어가는 가을, 맛있게 즐기자!

대구음식관광박람회

다양한 음식 전시관과 전국 규모의 요리경연대회, 무료 시식, 체험, 푸

드쇼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4일간 진행된다. 세계누들관, 동네빵집관,

칵테일관, 통과의례상차림관, 우리떡관, 대구음식관, 연요리관, 먹거리

골목관, 저염식관 등 갖가지 음식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와인 소믈리

에, 제과·제빵, 공예, 칵테일, 단체 요리 같은 음식경연대회도 열린다.

기 간 11월 21일(목) ~ 24일(일)

장 소 대구 북구 엑스코로 10 엑스코(EXCO)

참가비 5천원

문 의 ☎053)601-5213

홈페이지 http://www.colorfulfood.co.kr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

우수 전통주 선발 및 육성, 우리 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촉진을 위

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 국가공인 주류 품

평회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5개 주종(부문)인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증류식 소주, 일반 증류주), 기타 주류를 대상으로 품평회를

거쳐 수상 제품을 축제 메인 무대에 올린다.

기 간 11월 15일(금) ~ 17일(일)

장 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 aT센터 제1전시장

참가비 1만원 / 온라인 사전등록 할인 (1회 구매 시 행사기간 전일 입장 가능)

문 의 ☎02)6952-9498

홈페이지 http://k-soolfest.at.or.kr

대한민국 향토食문화대전 &

2019 국제탑쉐프 그랑프리

전국 우수 향토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 모은 향토식(鄕土食)문화 축

제다. 국내외 외식·식품산업·농수산물 관련 업계 및 기관, 식문화 관

련 학교, 향토식문화 관련 기업 및 업체 등이 참가해 한식(韓食)의 우

수성을 알린다.

기 간 11월 15일(금) ~ 17일(일)

장 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 aT센터 제2전시장

참가비 8천원 / 사전 신청 시 할인

문 의 ☎02)511-1540

홈페이지 http://www.foodc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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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다양한 행사가 가득하지만, 올해 가을은 연이은 태풍으로 그 아름다움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11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먹거리 축제를 가족과 함께 즐기며 남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최남단 방어축제

방어는 가을이 되면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우리나라의

마지막 월동지인 최남단 마라도에서 자리돔을 먹이로 겨울을 보낸다.

최남단 어업기지인 모슬포항은 자리돔과 방어의 주산지로, 축제에서

는 싱싱한 방어회를 비롯한 다양한 방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현

장 방어 경매, 손으로 방어 잡기, 선상 방어 낚시 등 누구나 참여 가

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 간 11월 21일(목) ~ 24일(일)

장 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일원

참가비 무료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

문 의 ☎064)794-8032

홈페이지 http://bangeofestival.com

양평 몽땅구이축제

경기도 양평군 수미(水米)마을은 맑은 물과 쌀, 365일 축제로 유명하

다. 그중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가을철 농산물을 몽땅 구워먹

는 ‘몽땅구이축제’가 단연 인기다. 참가자들은 수렵 및 채집을 통해

밤, 고구마, 배추, 무, 메기, 장어 등을 직접 획득한 뒤 장작이나 숯을

이용해 기호에 맞게 구워 먹을 수 있다.

기 간 ~12월 2일(월)

장 소 경기 양평군 단월면 곱다니길 55-2 수미마을 일원

참가비 체험 상품에 따라 상이 / 인터넷 사전 예약

문 의 ☎031)775-5205

홈페이지 http://autumnfestival.kr

파주 장단콩축제

경기도 파주시 장단군은 예로부터 콩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

의 콩은 임진강 쌀, 개성 인삼과 함께 ‘장단삼백’이라 하여 임금님 수

라상에 올랐다. 장단콩 판매장, 파주 농·특산물 및 가공품 판매장, 먹

거리 마당, 향토음식점 등이 운영된다. 또, 꼬마메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기 간 11월 22일(금) ~ 24일(일)

장 소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

참가비 무료

문 의 ☎031)940-5282

홈페이지 http://tour.paju.go.kr

정리 고수진 현대미포조선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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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폐렴

한국인 사망원인 ‘3위’ , 노년층 더 위험손씻기·면역력 유지로 예방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치료를 소홀히 하다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질환이 있다. 병원체에 의해 폐조직에 염증이 유발되는 폐렴이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고열이나 호흡곤란,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폐렴의 정의와 감염 원인

폐렴은 원인 세균이 호흡기 경로 중 세기관지 이하 부위 폐조

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에 의

한 것이 흔하고 이외에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서도 발생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인구 10만명 당 45.4명으로, 노년층일수록 위험률이 크게 상

승했다.

당뇨, 만성폐질환, 심부전, 간질환, 신부전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폐렴에 취약하며, 재발이 잦을 수 있다. 폐

렴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들 중에서 노년층에서는 흡인(吸引)에

의한 것이 가장 많은데, 흡인이란 구강 분비물에 포함된 세균이

기관지로 넘어가는 것을 말한다.

젊은 층에서는 폐의 방어 기전이 유지가 잘 되므로 흡인이

실제로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질환을 가지

고 있다면 폐렴이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가스, 연기 등 화학물질을 흡인하면서 발생할 수도 있

는데, 이런 비감염성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폐에서

원인균을 검출하거나 그에 합당한 병리소견을 증명하는 것이

확실한 진단법이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이러한 검사를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과 흉부 방사선검사로 진단하고 치

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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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상

폐렴에서는 폐조직에 생긴 염증으로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생기는 폐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폐증상으로 기침이 나면서 가래가 동반되고, 폐의 산소교환

장애로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전신 반응으로는 열이 나고,

춥고 떨리는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이 저하되고, 숨이 차고, 혈압이 떨어질

수도 있다. 가래는 끈적하고 화농성의 양상으로 나올 수 있고,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하며, 폐를 둘러싼 흉막에까지 염증이 침

범한 경우 호흡 시 흉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 소화기 증상인 구역,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하기도 하

며,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늑막염

이 생길 수 있다. 늑막염은 가슴우리와 폐를 둘러싸고 있는 얇

은 막 사이에 염증성 액체가 고이는 것을 말한다. 심해지면 고

름이 차게 되는데 이것을 농흉이라고 한다.

또한 폐렴이 심한 경우에는 뇌나 수막까지 감염증이 퍼질 수

있으며, 폐렴을 일으킨 세균이 혈액 속으로 전파되어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진단과 치료

일반적으로 폐렴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가슴 X-

Ray 사진에서 이전과 비교하여 새로 생긴 폐렴 병변이 보이며,

가래가 누렇게 나오면서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가 증가하거나

혹은 심하게 감소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서부터 점차 임상적

인 소견이 좋아지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폐렴은 개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른 경우가 있고, 일

반적으로 원인균 배양이 환자의 50% 정도에서만 가능하기 때

문에 진단을 위해 흉부 방사선검사를 시행하며, 객담검사, 혈

액검사, 소변항원검사 등을 시행하여 진단하게 된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폐렴의 경우 세균성 폐렴으로 가정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며, 만약 원인균이 밝혀지면 그에 적합한 항

생제로 변경하여 치료한다.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폐렴일 경

우에는 증상 발생 초기에 항바이러스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경할 경우 통원치료를 하게 되지만 호흡곤란이나 전

신 증상이 심한 경우, 중증도가 높은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한

다.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으며, 적절하게 수분을 공

급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를 유지하고, 통증이 동반된 경

우 소염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은 보통 48~72시간 이내에 일부 좋아

진다. 처음에 적절한 약제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는 열이

2~3일 정도 지속되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초기 혈액검사에

서 증가돼 있던 백혈구 수가 발열의 감소와 함께 떨어지기 시

작한다.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하면 1~2주 내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다른 동반 질환이 있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호전 속

도가 느릴 수 있다. 만약 호흡곤란이 극심할 경우 인공호흡기

에 의지해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폐렴의 경우 입원환자의 10~15%에서 2

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높아 퇴원 이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손을 청결히 하고, 규칙적이며, 영양 있는

식사를 하고, 과로나 과음, 흡연을 피함으로써 몸의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하루 6시간에서 8시간의 적당한 수면은 면

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므로 수면시간도 중요하다.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저렴하고 효율

적인 방법은 손 씻기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손을 잘 씻는 것만

으로도 감기 및 폐렴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손 씻기를 생활화

하면 개인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정상 성인의 경우 50세 이상에서 매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접

종이 권장되며, 호흡기 감염에 의한 입원율과 사망률을 감소

시킨다.

그런데 유행 바이러스주(株)가 바뀌므로 매년 재접종이 필요

하다.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국

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정상 면역 상태의

19~64세 성인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글 김진형 교수(울산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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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북구 연암동 홍승표 씨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로웠던 사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요즘, 아이가 셋인 가정만 봐도 ‘애국

자’라며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어렵고 힘든 생활에 어떻게 다

섯 명이나 낳았을까 생각하며 방문했던 집. 오남매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궁금증이 이내 풀렸다.

홍승표 씨(46세)는 부모님의 늦은 결혼으로 늦둥이 외동으

로 자랐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운영하던 가게에 불이나

믿고 의지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6년 후 연로하

신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는 바람에 스무 살에 철저히 혼자가 됐

단다.

형제자매 없이 외동으로 자라면서 느꼈을 외로움, 일찍 부모

님을 여의고 홀로 견뎌낸 시간들이 어떠했을지 말하지 않아도

쉬이 알 것 같다. 그래서인지 연애시절 첫눈에 반한 아내에게

그는 적어도 세 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가족계획을 털어 놓

어깨 무거워도 오남매가 희망

울산 북구 두부곡 연암초 주변에 위치한 낡은 빌라 3층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올망졸망 귀여운 다섯 아이들이 살고 있다.

3층으로 오르는 계단 곳곳에 가득 쌓인 살림살이들이 일곱 식구 대가족이 살고 있는 곳임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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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계좌 우리은행 125-174626-12-101 (예금주 홍승표)

았다. 이렇게 홍승표 씨는 12살인 첫째부터 10살, 8살, 5살, 3

살 막내까지 다섯 아이의 아빠, 일곱 식구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하루아침에 무너진 건강

홍승표 씨는 중·고등학교 때 태권도 상비군으로 활동할 만

큼 건강했다. 하지만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태권도도 중단했으며 일찍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

었다. 오토바이 퀵 배송을 하며 알뜰히 돈을 모아 작은 식당을

운영했지만, 수입이 마땅치 않았다.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인의 소개로 울산으로 내려와

식당 주방일을 했다. 사업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와 가족의 생

계를 위해 무리하게 일한 탓일까. 주기적으로 헌혈을 할 만큼

건강했던 승표 씨가 근무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그는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

었다.

현재 홍승표 씨는 당뇨병 증세로 2~3개월마다 약 처방을 받

아 꾸준히 복용하고 있고 인슐린 주사도 맞고 있다. 그런데 신

경계 쪽 합병증으로 이유 없는 통증을 느낄 때가 많고, 조금만

무리해도 당수치가 악화돼 종종 병원 신세를 지곤 한다.

가장 힘든 것은 한 달에 몇 번씩 예고 없이 찾아오는 통증이

다. 이때마다 홍승표 씨는 온 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3~4일을

꼼짝없이 앓아 눕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이자 오남매의

아빠이기에 소중한 가족을 위해 그는 고통을 이겨낸다. 구청

의 자활근로도 3년째 성실히 하고 있고, 쉬는 날에는 아이들

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고단함을 달랜다.

아이들 간식비 아낄 때 가장 마음 아파

홍승표 씨의 자활근로 소득과 정부 보조금이 일곱 식구 생계

비 전부다. 그러나 사업 실패로 진 빚, 생활비 대출금을 매달

제하고 나면 경제적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늘 수입보다 식비,

의료비 등 고정적인 지출이 더 많다.

아내는 한창 많이 먹어야 할 성장기 아이들의 간식비까지 줄

이고 아껴야 할 때가 제일 속상하고 안타깝다. 부쩍 외모를 신

경 쓸 나이인 첫째의 새 옷이나 교육에 필요한 학습지는 고사

하고, 먹는 것만이라도 부족함 없이 먹이고 싶은 게 엄마의 마

음인 것이다.

그런데 거실 벽면은 아이들 책으로 빼곡하다. 이웃에게 얻거

나 또 엄마가 육아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서평을 써서 선물로

받은 책들이다. 알뜰한 엄마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는 전문

가 못지않다.

‘계획하고 실천하여 습관으로 완성하자’는 홍승표 씨네 가훈

이 인상적이다. 부부는 아이들에게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다

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고, 말하기 전에 생각할 것’을 늘

당부하고 있다.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극복하려는 부부의 의지가 대단하

고 늘 최선을 다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부부가 지치지 않고,

아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양육 환경에서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

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웃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취재 정은주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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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난타’는 1997년 초연 이후 20년 넘게 장기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인

기 작품이다.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 제14회 아시안게임

개막 공연, 브로드웨이·방콕·광저우 전용관 설립 등 나날이 역사적

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의 대표작으로 통하는 ‘난타’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

고 극을 진행한다. 직관적인 스토리와 몸짓이 극의 중심인 만큼 나이

와 국적을 초월해 모든 관객들이 즐길 수 있다.

한국 공연 최초 1천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공연 그 이상의 문화상

품으로 자리 잡은 ‘난타’! 신명나는 사물놀이 리듬과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시놉시스(Synopsis)

개성만점 세 명의 요리사가 일하는 주방 안. “잡채, 인절미, 크림 케이크…” 다짜고짜 예

정에 없던 결혼식 파티를 준비하라는 지배인의 명령이 떨어진다.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시간! 과연 이들은 무사히 결혼식 파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인가?

리뷰(Review)

“1999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공연!” - CNN

“리듬의 대폭발! 온몸의 에너지가 솟구친다!” - Evening News

“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는

완전히 새로운 공연!” - 조선일보

일시 11월 22일(금)~23일(토)

금 오전 10시 30분

오후 8시 /

토 오후 3시·7시

장소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1천400만 관객이 선택한 단 하나의 공연!

전세계 두드린 ‘난타’ , 2년 만의 화려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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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마슬레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프로필 드미트리 마슬레예프(Dmitry Masleev)

1988년 러시아 울란우데에서 출생한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는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 여러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4~2015년에는 이탈리아 ‘Lake Como’ 국제 뮤직 아카데

미에서 훈련했다. 그 결과 쇼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

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라 불리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서 2015년 우승하며 클래식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리뷰(Review)

“ 나이에 비해 훨씬 더 어려 보이는 소년 같은 외

모이지만, 연주는 곡에 대한 매우 성숙한 해석

능력을 선보였다.” - Classicalnet Review

“ 드미트리 마슬레예프는 의심할 여지없이 화려

한 피아니스트다. 나는 그의 성공에 대해 진심

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 Boris Berezovsky, pianist

일시 12월 5일(목) 오후 8시

장소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2015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

드뷔시·리스트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

제15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드미트리 마슬레

예프’는 음악 경연에서는 매우 드물게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우승

을 거머쥔 실력파다. 각종 언론으로부터 ‘정확성과 완벽한 기술 및 형

식감’, ‘완벽한 피아노 기법’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

로 떠올랐다.

‘드미트리 마슬레예프’는 현재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베

틀라노프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은 물론 뉴욕 카네기홀, 러시아 상

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콘서트홀 등에서 리사이틀을 펼치며 활동

을 이어오고 있다. 특유의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연주해 낸 피아노 선

율의 감동을 오감으로 느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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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에릭 요한슨 사진展

상상 그 이상의 초현실 세계를 만나는 기회

일시 ~12월 29일(일)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월 휴관, 오후 7시 입장 마감)

장소 현대예술관 미술관

# ROOM 2 어젯밤 꿈

반복에 반복, 아무리 달려도 끝은 보이지 않고, 어떻게든 빠져나

가려 해도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어젯밤 우리를 잠 못 들게 했

던 악몽을 현실에서 마주하게 된다면?

# ROOM 4 조작된 풍경

눈 앞의 도로가 반으로 갈라지고, 발 아래 바다가 산산조각이 난

다. 누군가에 의해 조작돼 버린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풍경

들. 일상과 상식을 뒤흔드는 가상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 ROOM 1 어릴 적 상상, 꿈꾸던 미래

어렸을 적 풍선을 타고 날아간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

을 것이다. 바보 같은 생각일 수 있지만, 그땐 이 불가능한 상상

들이 가능할 것 같았다. 어렸을 적 상상과 꿈꾸던 미래의 세상을

경험해보자.

# ROOM 3 너만 몰랐던 비밀

“달의 모양이 바뀌는 이유는 사실 누군가 매일 달을 교체해주기

때문이야.” 아무도 몰랐던, 어쩌면 당신만 몰랐던 동화 같은 비밀

들을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 속에서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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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영화신의 한 수: 귀수편 VS 겨울왕국2

신의 한 수: 귀수편장르 범죄, 액션 개봉일 11월 7일 (목) 감독 리건

출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우도환 등

줄거리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 ‘귀수’(권상우). 스승 ‘허일도’(김성균)마저 잃

고 세상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냉혹한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 ‘귀수’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신같이 바둑을 두는 자들과 대결을 펼치는데…

볼거리 정우성의 ‘신의 한 수’(2014)를 뒤잇는 권상우 버전 후속작

겨울왕국2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개봉일 11월 중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줄거리 ‘아렌델 왕국이 또 한 번 위험에 처했다!’ 왕국의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 엘사와 안나. 자매는 그들이 지닌 마법의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크리스

토프, 올라프와 함께 위험한 모험을 떠나는데…

볼거리 ‘천만 돌파, 렛잇고 열풍’ 전세계가 기다린 캐릭터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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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들의 추천 도서

말에 언품(言品)이 있듯 글에도 문격(文格)이 있습니다. 깊이 있는 문장

은 문향(文香)을 남겨 읽는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으로 스며들게 되죠. 그

렇다면 품격 있는 글을 무엇이며, 그런 글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저자는 본인 주변의 풍경과 사람, 인상 깊었던 사연을 통해 자신이 글

을 써오던 모습들을 소개하며, 글을 쓸 때 중요한 것들을 알려줍니다.

글을 쓰는 마음가짐부터 자세, 방법을 21개 키워드로 정리했는데, 학문

적 가르침이 아닌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다 보니 딱딱하

지 않고 물 흐르듯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에 악플이 쏟아지는 이유를 ‘세상사에 너무 즉각적으로 반

응해 글을 휘갈기다 보니 문장에 더러움과 사나움을 미처 털어내지 못했

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등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전하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익숙한 단어들만으로도 가슴에 스며드는 글을 쓰고 싶

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0년 경제 위기가 올 것인지 분석하면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가운

데 ‘가짜 시그널’과 ‘진짜 시그널’을 가려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경제 이슈 중 가장 중요한 ‘금리,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인구, 쏠림’ 등

7가지 시그널을 소개하며, 각각의 시그널에서 어떠한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날카롭게 예측합니다.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인 저자는 20년 기자 경력을 바탕으로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경제 서적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

만, 지금 이 시대에서 경제만큼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이 관계된 학문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가오는 경제 위기 신호를 읽어내고, 자신만의 대응법을

강구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은 지난 8월 20일 현대중공업 교양 강좌를 진행하고, 행복에 대

해 30년 이상 연구해 온 연세대 서은국 박사가 쓴 책입니다. 2시간 이내

로 쉽게 읽을 수 있는데, 가슴을 때리는 구절들이 많다기보다는 당연하

지만 잊고 살았던 부분을 상기해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인간의 목적은 ‘생존’이고, 행복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

합니다. 행복은 생존을 위해 식욕, 성욕과 동일한 필수 수단이며,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물과 공기처럼 늘 섭취해야 한다고 표현합니다.

결론적으로 ‘행복’은 거창한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입니다. 한국

인은 먹을 때와 대화할 때가 하루 중 가장 즐거움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오늘 가족, 친구, 좋아하는 동료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며 즐거운 대화를

해봅시다. 가랑비에 옷 젖듯 소소한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회사 안팎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대외환경에 동료들에게 잠시나마 위안

을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하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사우 분들은 원가 절감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회사에 원가 절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공감하지만, 아마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원가 절감의 기본적인 내용부터 적용 방법까지 다루고 있습니

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원가라는 것이 제가 생각했던 임직원 월급, 소모

품 등의 구입 금액이 아니며, 원가를 산정하고 절감하는 일이 왜 중요한

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모두가 원가를 파악하고, 반드시 원가 절감

을 해야겠다는 동기가 있을 때, 성공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막연한 회사의 원가 절감 목표가 부담스럽다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의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도요타의 원가(호리키리 도시오 著)

현대중공업 성능평가연구실 강영민 연구원

글의 품격(이기주 著)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김찬진 사원

2020 부의 지각변동(박종훈 著)

현대미포조선 기계의장부 김기욱 기사

행복의 기원(서은국 著)

현대중공업 해양기술영업부 박정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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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내면의 빈칸들을 채우기 위해 고민에 빠지기 십상

입니다. 타인이 정한 기준에 맞춰, 타인의 바람대로 살아가는 삶은 과연

옳은지, 세상의 중심엔 다른 무엇보다 내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지 말입

니다.

스스로 빈칸에 답을 채워가다 보면 결국 자신이 행복해야 온전한 나로

서 살아갈 수 있고, 그 모든 것이 행복해진다는 깨달음을 느낍니다.

이 책에서는 진장한 ‘나’를 찾고 성장하는 모습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성인이 되었다 해도 어쩌면 우리는 평생 완벽한 어른이 될 수 없을지 모

릅니다.

그러니 완벽한 어른인 척일랑 그만하고, 남에게 애쓰느라 소홀했던 자

신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윤정은 著)

현대삼호중공업 건조1부 이지안 사원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박소연 著)

인생의 모든 시기가 중요하지만 서른의 나이가 더 중요한 이유는 스물

의 아쉬움을 잘 떠나보내고 마흔의 삶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제 막 서른이 되었거나 삼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른이 되었음에도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 게 없어 좌절하는 이

들에게 저자는 현재 단단한 어른이 돼가는 중이며, 인생의 많은 걸 선택

하기보다 옳은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전해줍니다.

‘서른’은 불안하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시기이며 인생의 가장 치열하고

열정적인 나이입니다. 또한, 내가 어떤 사람인지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더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느닷없이 찾아온 서른이 버거웠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지하게

서른을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른이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아이리 著)

현대삼호중공업 선각기술부 권민주 사원

사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사보에 게재되

신 분들께서는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시설 이용권(1만원)을 받아 가

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로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보내실 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

공업 [email protected])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기업 내 화두

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많은 회사들이 정해진 시간 내에

업무를 빠르고 정확히 처리하기 위해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하

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 책은 소위 일 잘하는 ‘에이스’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한 업

무 역량과 그들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평소 기획, 보고 업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남들보다 많

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단순하게 핵심을 전

달하는 방법을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내 기억 속 풍경화(배재록 著)

따뜻한 방바닥에서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친밀감을 주는 수필입니다. 올해 환갑을 맞은 저자는 자신

의 인생을 돌아보며 흑백 사진처럼 아련히 남아있는 유년의 애

환을 감성적으로 담았습니다.

특히 저자는 38년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고 2016년 퇴

직한 후, 작가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해 2017년 목포문학상 본상

수상, 2018년 머니투데이 신춘문예 당선 등 활발한 문학 활동

을 펼쳐 눈길을 끕니다.

지식정보센터 신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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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단 소식

14년 만의 별을 품기 위한 마지막 발걸음!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울산현대가 파이널라운드 일정에 돌입

한다. 울산은 지난 10월 6일 포항스틸러스 원정을 끝으로 하나원큐 K

리그1 2019 33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현재 20승 9무 4패 승점 69

점으로 전북현대(승점68)에 1점 앞선 1위에 올라있다. 총 64골로 전북

과 다득점 공동 1위, 32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선두팀답게 개인 공격 포인트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

다. 핵심 공격수 주니오는 16골로 타가트(수원 삼성)와 함께 득점 1위

에 올라있고, 도움도 5개나 기록했다. ‘축구도사’ 김보경은 12골 7도움

으로 경기 영향력뿐 아니라 공격 포인트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9골 3도움의 김인성도 큰 힘이 되고 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의 행보는 긍

정적이다. 주장인 이근호, 부주장 박주호와 박용우가 앞장서서 동료

들을 이끌어 신구조화를 이루며 경기장 안팎에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기세를 이어 세 번째 별을 가슴에 품는 일만 남았다. 다득점이 우승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최상의 공격 조합을 형성, 수비는 더욱

단단한 방어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던 골키퍼 김승규와 미드필더 이동경을 제외

한 나머지 선수들은 A매치 휴식기로 10월 9일까지 휴식을 가졌다. 꿀

맛 같은 휴식 후 10일 오후 무룡산 정상에서 단체로 우승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진 선수단은, 직후 클럽하우스에 소집돼 파이널A 5경기 준

비에 들어갔다.

울산의 파이널A 첫 상대는 대구FC다. 올시즌 3전 3무를 기록 중인

대구전 승리로 파이널 일정을 시작한다는 각오다. 10월 20일 대구 원

정을 시작으로 26일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1월 3일에는 FC

서울과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에 임하고, 11월 23일 전북과 우승컵을

놓고 안방에서 격돌한다. 12월 1일 대망의 최종 라운드에서 라이벌 포

항스틸러스와 164번째 ‘동해안더비’를 갖는다.

상위에 오른 팀 모두 만만치 않다. 울산은 올 시즌 5팀과 총 15번 맞

대결을 펼쳐 6승 6무 3패를 기록했다. 이중 서울과 강원에 2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북과 1승 1무 1패로 백중세이고 대구와는 3연속

무승부 중이다. 라이벌 포항과는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에 앞서 파이널 A그룹(상위 6개팀)이 참석하여

진행한 미디어 데이에서 김도훈 감독은 웃음 속에 숨겨진 비장함을

드러냈다. 그는 “매 경기 결승이다. 상대가 누구든 최상의 전력으로

임해야 한다. 팬들에게 우승컵을 안겨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전북의 우승을 반드시 막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보경은 같은 날 행사에서 파이

널 라운드 다섯 경기 동안 몇 개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하고 있냐는

질문에 “다섯 경기니까 다섯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을 돕겠다”고

말하며 각오를 드러냈다.

■ 울산현대 파이널A 경기 일정

11월 23일(토)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 울산 vs 전북

12월 1일(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 울산 vs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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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전세보증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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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궁금했던 법률상식이 있다면 사례와 함께 제보해 주세요! 사보편집실에서는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법률 상식을 쉽고, 재미있고, 명쾌하게 설명

해 드립니다. 한국조선해양 국내법무팀 정지원 변호사 ([email protected]), ☎ 02)746-4667

A씨는 울산 동구의 한 공인중개사 중개로 집주인인 B씨와 2017년 8월 1일부터 2년동안 3억짜리 아파트 임대차(전세) 계

약을 맺고, 그날 확정일자를 받았다. 계약이 종료되기 1달 전까지 B씨가 집을 비워 달라거나 계약서를 다시 쓰자는 말이 없

자 A씨는 임대차 계약이 자동 연장된 줄 알고, 집주인과 별도의 연락 없이 거주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9년 10월경 주변 이웃들에게 최근 아파트 시세가 많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전세금이 떼일까 걱정이 된 A씨

는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묵시적 계약 연장인 경우에도 보험 가입이 가능할까? 만약, 공인중개사를 통한 재계

약이 필요하다면, 중개 수수료는 누가 내야 할까?

이 사안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해석이나 적용보다는, 임차인과 전세보증보험회사와 계약 내용이 문제되는 사안이므로,

전세보증보험회사의 정책이나 계약 내용을 살펴 보았다.

전세보증보험이란, 임대차 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경우 전세보증보험회사

가 대신 지급하는 보험 상품이다.

현재 전세보증보험회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SGI)가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가입 조건이 더 까

다로워,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가입조건을 기준으로 주로 문제되는 사안을 정리했다.

① 보증보험 발급 시 임대인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통지만 하면 된다.

② 전세금 담보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보증보험 가입이 안된다.

③ 보증 신청 시 확정일자 받은 전세계약서 사본, 보증금 지급 확인 서류(계좌이체 내역) 등이 필수로 제출돼야 한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을 체결할 필요는 없다.

④ 임대차 계약이 묵시적으로 갱신된 경우 별도로 갱신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종전 임대차 계약과 전세

보증금 등 조건이 동일해야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상 임대차 계약의 묵시적 갱신의 경우, 종전의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임차한 것으로 간주되

므로 보증금 및 차임이 종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이며, 임대차의 존속기간은 2년으로 된다. 다만, 묵시적 갱신의 경우 임

차인은 언제든지 갱신된 임대차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내용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험 조

건을 고려하면, 묵시적 계약 갱신의 경우에도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

입이 가능하고, 종전 임대차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았다면 별도로

갱신 계약을 할 필요가 없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재계약을 할 필요가 없으니 중개 비용이 문제

될 소지도 없다. 단지 기존 계약서에 확정일자만 있으면 된다. 다만,

전세 보증금이 증액되었다면 증액된 부분만 따로 표시하고 다시 확정

일자를 받기만 하면 된다.

글 정지원 변호사(한국조선해양 국내법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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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 추진선 시장 첫 진출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연료인 LNG 중 ‘에탄(Ethane)’을 사용하는 이중연

료 추진선을 처음으로 건조한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는 지난 9월 30일(월) 가공소조립1공장에서 9만

8천입방미터(㎥)급 에탄·LPG 운반선(3118호선)에 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길이 230미터, 폭 36.6미터인 이 선박은 지난 3월 중국 화학기업인 STL

사로부터 수주한 에탄·LPG 겸용 운반선 3척 가운데 첫 호선으로, 디

젤 연료와 에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2만400마력급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장착된다.

또, 영하 196도(℃)까지 견디는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화물창을 탑재해

LPG는 물론 액화에탄을 운반할 수 있고, 개조 공사(Retrofit)를 통해

LNG운반선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내년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 강화를 앞두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LNG 중 메탄

힘센엔진 2025년까지 매출 1조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가 지난 9월 27일(금) 대형엔진 1-3공장에

서 한영석 사장과 이기동 사업대표 등 임직원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힘센엔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엔진기계사업부는 지난해 2천600억원인 힘센엔진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비전 2025’를 선포했다.

엔진기계는 이중연료 엔진을 비롯해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 엔진 중심

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전기 추진 패키지 개발, 원전 비상 발전기

수출 확대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엔진기계사업부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 앞서 대형엔진 1-3공장에

서 고객 초청행사를 갖고, 세계 최대 출력(3만6천마력)을 자랑하는 신

형 이중연료 힘센엔진(H54DF(V))을 선보였다.

뉴질랜드 최신예 군수지원함 명명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을 명명했다.

현대중공업은 10월 25일(금)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국가수반인 펫시

레디(Patsy Reddy) 총독, 데이비드 프록터(David Proctor) 뉴질랜드 해

군참모총장, 한영석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2만3천톤급 군수

지원함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서 ‘아오테아로아(AOTEAROA)’로 명명된 이 함정은 뉴질

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뉴질랜드를 칭한 이름으로, 마오리어로 ‘길

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7월 수주한 이 함정은 길이 173미터, 폭 24

미터 크기에 최고 속력은 16노트(29.6km/h)로, 뉴질랜드 해군 최대 규

모의 함정이며 연료, 식량, 식수, 탄약 등을 보급하는 것을 주 임무로

수행한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 이 함정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NEWS

(Methane)뿐 아니라 에탄 추진선까지 건조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

권을 더욱 확고히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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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관제센터’ 구축, 선박 입출항 안전해진다

현대중공업이 야드에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운항과 정박 중인 선박의

보호를 위해 자체 해상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10월 16일(수) 개소

식을 가졌다.

외업1관 6층에 36제곱미터(약 11평) 규모로 구축된 해상관제센터는 시

운전 선박, 조선 기자재 및 화물 운송 선박, 안벽에 계류 중인 선박 등

야드 내 모든 선박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제함으로써

충돌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해상관제센터는 첨단 전자해도기반의 선박관제시스템을 비롯해 선박

과의 교신을 위한 VHF(초단파) 통신장비,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소형 선박이나 해상 부유 장해물의 위치를 탐지하기 위해 전하만과

미포만에 각각 1곳의 레이더사이트를 구축했다.

코마린서 첨단 조선·해양 기술 소개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최대 조선·해양 산업전시회((Kormarine 2019),

이하 코마린)에서 앞선 기술력을 홍보하며,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재

도약 의지를 다졌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비롯해 현

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등 현대중공업

그룹은 10월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에 참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0년부터 코마린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

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약 274제곱미터(약 83평)의 부스를 마

련하고, LNG 운반선 및 친환경 LNG 추진선, 스마트십 솔루션, 최신 선

박 기자재 등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들을 소개했다.

지역과 함께한 ‘2019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현대중공업이 지난 10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현대백화점(동구점)

옆 현대광장에서 ‘2019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12~13p>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은 현대중공업그룹 임직

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 비용과 지역

청소년 장학금을 마련하는 자선행사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현주, 현중어머니회, 현미어머니회, 현중여직원

회, 현중직무서클연합과 함께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최

했으며, 그룹 임직원이 의류, 도서, 소형가전 등 1만점을 기증했다.

올해는 사내 체육관에서 현대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많은 지역 주민들

이 편리하게 참여해 예년보다 성황을 이뤘다. 또, 난타와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장터도 마련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과 소통의 장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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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 2명 ‘조선해양의 날’ 유공자 표창 수상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9월 30일(월) 조찬회 석상에서 ‘제16회 조선해양

의 날’을 맞아 조선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표창을 받은 사우

2명에 대한 전수식을 실시했다.

지난 9월 24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전장

설계부 임상원 부장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선행의장부 김지석

기장이 우수조선해양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임상원 부장은 지난 1998년 입사해 전장설계 전문가로서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 설계로 선박 전장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지석 기장은 지난 1997년 입사 후 선행의장 전문가로서 특수선 의

장품 선행화를 통한 조기 건조 달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현대 사장은 이들에게 앞으로도 맡은 자리에서 회사 경쟁력 제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NEWS

신현대 사장, HVS 방문 현장경영 펼쳐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이 베트남 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HVS)을

방문해 활발한 현장경영을 펼쳤다.

신현대 사장은 지난 9월 26일(목)부터 3일간 HVS를 방문해 벨기에 ‘트

랜스페트롤(TRANSPETROL)’사의 5만톤급 PC선인 선번 S472호에 대

한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사장은 축사를 통해 선박을 발주해 준 선주사에 고마

움을 표하고,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겠다”며 영업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어 HVS 생산현장을 순시하고 파견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지

난 9월 28일(토) 실시된 사내 기능경기대회에 참관해 현지 인력의 기술

력 향상을 통해 회사 발전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신현대 사장은 현지 사외 협력사를 찾아 안전 및 품질 관련

사항을 꼼꼼히 챙겼다.

스마트 조선소 구축 현장 설명회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10월 15일(화)부터 이틀간 한우리회관 대교육장

에서 ‘Future of Shipyard(FOS)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경

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로 최적화 운영되는 스마트 십야드(Smart

Shipyard)’ 추진 비전을 밝혔다.

사무기술직 5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날 설명

회에서는 △Future of Shipyard(FOS) 추진 배경 △조선소 7대 운영 변

화 △10년 로드맵 △상반기 Digital Transformation(DT) 추진 과제 및 성

과 △하반기 DT 추진 계획 등이 상세히 소개됐다.

이와 함께 타 조선소 스마트 야드 구축 사례와 상반기 DT 과제 추진

성과 및 하반기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서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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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 지식발전소 시스템’ 구축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0월 1일(화) 본관 9층 화상회의실에서 설계부

문 임원, 설계·품질·전산 부서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HSHI 지

식발전소 시스템’ 구축 완료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은 시스템의 구축 일정과 주요 내용, 기대효

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스템을 시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설계부문장 전영수 상무는 “이 시스템은 ‘대면 방식의 자료공유’를 ‘빅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공유’로 변화시킬 수 있는 첫 단추로, 적극적인

기술자료 공유 문화 조성을 통해 미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포털 검색 시스템과 같이 ‘빅 데이터(Big Data) 신기술’

을 접목해 개인이 보유한 기술 자료들 중 선주 코멘트, 품질 문제점 등

12개의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더불어 새로 추가된 자료

는 1일 1회 자동으로 빅데이터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조선해양의 날’ 유공자 표창

‘제16회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현대삼호중공업 직원 4명이 유공자 표

창을 받았다.

지난 9월 24일(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김태문

부장(재무성과분석팀)은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경석 부장(판넬조립부)은 조선 외업공정 안정화 및 선행화 작업에 기

여한 공로로, 김응희 직장(건조1부)은 신규기술 도입으로 건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상도 직장(선체도장부)은 자동화 장비개발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한편,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 수주 1만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

념하는 날로,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유공자를 포상하는 조선업계 최

대 규모 행사다.

‘2019 임금교섭 타결’

현대삼호중공업은 2019년 임금교섭을 마무리하고 경영목표 달성과 공

정 안전화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매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10월 24일(목) 사내 생산관 앞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간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인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최

종 가결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4만4천원 인상 △격려금 100%+150

만원 지급 △사내협력사의 처우 개선 등에 합의했다.

특히 노사 양측은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키로 했으며, 올해 임금교

섭 타결 이후 노사 TFT(노사 각 3인)를 구성하여 최저임금, 성과금 등

의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2020년 3월 31일까지 지속적인 협의를 진

행하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LNG선의 건조 물량과 세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LNG 추

진 컨테이너선, LNG 추진 벌크화물선의 성공적인 건조에 역량을 집중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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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신입사원 부모님 초청행사

현대건설기계가 10월 4일(금) 울산공장에서 자녀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신입사원 부모 초청행

사’를 개최했다.

이날 신입사원 30명의 부모님들은 현대건설기계 공장과 현대중공업

야드 등 자녀들의 일터를 둘러보고, 경영진과 오찬을 함께 하며 뜻깊

은 시간을 보냈다.

또, 신입사원들은 평소 전하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영상

편지로 준비했고, 꽃다발과 함께 부모님들께 첫 월급봉투를 건네는 등

어엿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 감동을 더했다.

현대일렉트릭

3상 절연변압기 러 수출

현대일렉트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3상(三相) 가스절연변압기’

를 9월 23일(월) 러시아 전력 공기업인 렌에네르고(Lenenergo)사에 성

공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115킬로볼트(kV) 63메가볼트암페어급(MVA)인 이 가스변압기는 자체 개

발한 3상 일괄 스페이서(Spacer, 변압기의 고전압 인출부와 계통 선로

를 이어주는 핵심부품)를 적용하고, 최신 냉각설계 및 절연해석 기술

등을 통해 기존 단상 모델보다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11월까지 러시아 북서부 렌에네르고(Lenen-

ergo)사의 변전소에 첫 3상 가스변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선박 전원공급장치 수주

현대글로벌서비스가 9월 26일(목) 부산 본사에서 안광헌 대표와 변수

근 에이치라인(H-Line)해운 해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이치라

인해운과 ‘선박 전원공급장치 개조공사 계약식’을 가졌다.

선박 전원공급장치(AMP)는 항만에 정박한 선박이 육상 발전소로부터

직접 전력을 공급받는 장치로, 선박에서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보

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20년까지 에이치라인해운의 석탄운반선

등 11척에 이 장치들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할 예

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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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7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서울아산병원은 10월 14일(월) ‘2019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에

서 7년 연속으로 종합병원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이번 조사는 고객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정도를 확인하는 고객만족도 평가모델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소비자 1만1천7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의료

진에 대한 신뢰, 의료진의 관심과 응대, 병원 시설에 대한 안내 등의 항

목에서 다른 병원들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서비스 표준모델 AGS(Asan

Global Standard) 구축 △통합 서비스 창구 운영 △환자·보호자 의사소

통 표준지침 운영 △첫 방문 고객을 위한 병원 직원의 동행 서비스 등

다양한 환자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울산대학교

LNG 계량시스템 표준화 워크숍

울산대학교가 10월 4일(금) 울산대 산학협동관과 울산항 청항선에서 한

국해양환경관리공단 울산지사, 한국가스공사, 바이오프랜즈와 ‘탱크로

리 이용한 LNG 공급 계량 시스템의 표준화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LNG 연료 추진선박의 소재 및 부품 핵심기술의 표준

화 노력을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가스공사 김기동 책임연구원의 ‘울산

지역 LNG 벙커링의 최적 조건’ △싱가포르 화학공업위원회 엘나그 응

(Elnag Ng)의 ‘싱가포르에서의 선박간 연료 공급’ △바이오프랜즈 조원

준 사장의 ‘LNG 성분 분석과 ISO 표준화’ 등이 발표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국내 최초의 LNG 연근해 선

박(청항선)에 승선해, 청정연료 이용 현황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대학교병원

몽골 의료진 연수 지원

울산대학교병원이 울산시와 함께 울란바토르시(市) 엔크자야 공중보건

팀장 등 몽골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직업환경의학 관련 의료시스템’ 연

수를 지원했다고 10월 14일(월) 밝혔다.

이번 연수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2달간 진행된

단기연수 프로그램으로, 몽골 의료진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직업환경의학 관련 의료시스템을 교육 받았다.

이들은 연수 기간 동안 지도교수, 의국 스태프들과 함께 생활하며 근로

자 검진 시스템, 외래 및 입원 진료를 배우고 환자 검진과 치료에 필요

한 실질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했으며, 울산금연지원센터 전문치료

형 금연캠프 프로그램 등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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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가족 글마당현중 가족 글마당

“사우디서 신화 잇는다” 조선소 건설·선박 건조 용역 등 현대정신으로 돌파

현대중공업 조선SAMY현장

정건출 부장

“부장님, 혹시 사우디에서 일해 볼 생각 없으세요?” 2017년 2월 서울 사무소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예전 설계실에서 같이 근무했던 후배에게서 뜬금없는 메시지가

날아왔다. 회사에서 20여년을 근무한 나에게도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렘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잠시, 전임 결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렇게 나는 사우디에 새로운 조선소(IMI)를 건설하는 SAMY 프로젝트 팀에 합류하게

됐다. 나의 근무 경험을 신규 조선소 건설에 접목시킨다고 생각하니, 하얀 종이 위에

내가 원하는 그림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겠다는 믿음과 함께 왠지 모를 막막함이 다가

왔다.

울산에서 5개월 정도의 준비를 마치고, 2017년 8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이라는

도시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 순간 말로만 듣던 ‘열사의 땅’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더위

와 습기가 온 몸을 휘감았다.

사우디에 도착한 후, 시나브로 팀 인원이 늘어나더니 제조업에 전혀 경험이 없는 아람

코 출신 경영진의 무리한 계획 수립과 사우디 정부의 취약한 예산 지원으로 조선소 건

설 일정이 조금씩 지연됐다. 이로 인해 큰 포부를 가지고 온 일부 팀원들이 제대로 능력

을 펼칠 새도 없이 자의 또는 타의로 복귀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초기 계획대로였다면 이미 첫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설계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할 올해 초, 조선소 부분 완공일이 근 2년여 연기된다는 내부 일정이 알려지면서, 현지

동료들은 크게 실망했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져만 갔다.

현지 파견 전에 읽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소개하는 책 내용이 맞았다. 책에는 사우디에

서 정부 프로젝트 관리 감독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때 종결하지 못한 프로젝트가 97%, 예산을 초과한 프로젝트가 80%였다고 한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 공무원들이 일을 지연시킨 것에 대한 아무

런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걱정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문

제들이 우리가 수행하는 프로젝트에도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면 ‘현중인’이 아니지 않는가? ‘길을 모르면 길을

찾고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야 된다’는 현대정신으로 500원짜리 지폐와 선박 설계 도면

한 장 들고 첫 VLCC를 수주, 열사의 땅 사우디 주베일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현중

인의 후예들인데….

최초 합작사 설립 시 합의한 문서에는 사우디 국영 선사이자 합작사 일원인 바흐리사

가 조선소 완공 6개월 전에 첫 선박을 발주한다고 명기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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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LCC 용역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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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장이 바흐리사에 첫 VLCC를

IMI사에 발주하고 IMI는 현대중공

업에 용역을 줘 배를 건조하게 하

자는 기발한 제안을 했고, 선주사

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이후 SAMY 현장팀과 공조하여 IMI

내 경영진을 설득하는 작업에 돌입

하게 됐다.

처음에는 본사에서 부분 건조한 후

IMI에서 완공하는 방안부터 다양한 내용들을 검토해 원가 절감을 시도했지만, IMI 내 매

출 발생, 건조 중 노하우 전수 외에는 특별한 이득이 없다는 IMI 경영층의 결정에 따라

계획이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건조 중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효율적인 노하우 전수, 현대중공업에서 설계한

성능이 검증된 도면을 IMI 건조 호선에 적용 시 공기 지연 방지, 첫 호선에 적용된 우수

한 국내 업체들의 현지화 등의 다양한 논리로 설득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2019년 6월 사우디 왕세자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형성된 양국 간의 긴밀한

우호관계가 더해지며, 9월 15일 역사적인 그리고 유래가 없는 VLCC 용역 계약 체결이라

는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 VLCC 계약에 더해, 설계기술 판매 및 교육 사업 계약 체결이

라는 성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을 몸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계약 추진 시 절차 하나하나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관료적인 아람코 출신의 경영진을

설득하는 일이 마치 달걀로 바위를 치는 느낌이었다. 이 상황을 사우디 젊은 친구에게

얘기하니 “사막에서 우물 파기”라고 말하며, 스스로도 자기들의 단점도 알고 있고 이를

극복하려고 많은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사우디가 온 힘을 기울여 추진 중

인 ‘비전 2030’이라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가 그에 해당한다.

실제로 사우디는 최근 급격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년 전 사우디 입국 시 2~4시간

이나 소요되던 수속 시간이 최근 20~30분으로 줄어들었고, 올 초부터 여성 운전이 허

용되는가 하면, 10월에는 BTS 공연이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사우디가 얼마나 변화를 갈망하고 노력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지만, 이란과의 관계

악화, 유가 하락 그리고 사우디 현지인의 보수성을 고려해 볼 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

인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우디 파견 동료들은 열

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름이면 40~50도를 넘나

드는 고온과 싸우고, 주말이면 식재료를 사기 위해 가

는 마트 외에는 갈 곳도 없는 이곳, 사우디아라비아에

서 동료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며 ‘제2의 현대중

공업’ 건설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간다.

소중한 동료들과 사우디에서 첫 VLCC를 성공적으

로 인도하는 날, 삼겹살에 소주 한잔 같이 하자고 다

짐해 본다. 그때쯤이면 한정된 지역에 술과 돼지고기

가 허용될 것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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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한 축제장에서

▲ 사우디 파견 동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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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가족 글마당현중 가족 글마당

굿바이 항해 :홍도 흑산도 피항

현대미포조선 시운전부

김세동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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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로 인해 선박의 피항이 결정됐다.

출항과 동시에 피항의 혹독한 신고식이 시작됐다. 메인 엔진 테스트 밸브에서 가스가

누설됐다. 이미 출항을 했기에 안전지대로 가기 전까지는 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No.5 실린더 커버는 까만 그을음으로 착색돼 가고 있었다. 안전지대로 가기까지 만감

이 교차했다. 쉽게 고칠 수 있을까? 스페어 박스에서 마침 새 부품을 찾았다. 안되면 교

체할 생각이었다.

배가 안전지대에 들어선 뒤 엔진을 정지시키고 밸브를 열었다. 문제는 쉽게 풀 수 없어

보였다. 패킹홀(부속품 조립을 위한 구멍)에 변형이 생긴 것이었다. 태풍을 피해가는 마

당에 한시가 바빴고, 고치지 못하면 다시 복귀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었다.

어떠한 아이디어도 떠오르질 않고, 눈앞이 깜깜했다. 그 때 호선장이 벌줄을 가져왔다.

‘됐다’ 싶어서 최선을 다해 스크래핑(변형된 쇠 부분을 긁어내는 작업) 작업을 시작했다.

5분이면 될 것 같았던 수리는 15분이 지나도 끝이 안 보였다.

순간 반짝 아이디어가 머릿속을 스쳤다. 스크래핑을 하고 새 패킹을 하나 더 넣고, 세게

쪼여 봤다.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조립을 마치고 시동을 거니 미세한 누설(漏泄)만 잡혔다.

한숨을 돌리려는데, 또 다른 문제가 터졌다. 케이싱(Casing, 연돌이 올라가는 공간) 쪽에

서 알람이 울렸다. 테코노마이저(배기가스 보일러)로 공급되는 급수 파이프에서 패킹이

터져 보일러 물과 스팀이 솟구치고 있었다. 이런 일은 또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다.

일단 메인 엔진 속력을 줄이고, 순환수 펌프를 껐다. 이어 폐기 보일러 입·출구 밸브를

잠근 뒤 세이프티 밸브를 강제로 열었다. 스팀은 순간 멎었고, 그 틈을 타 패킹 교체 작

업을 완료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두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안도했다. 그 후 모든 기계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

며 22시간의 항해 끝에 무사히 흑산도 위 서해바다에 도착했다. 회사에서 먼저 출발했던

호선들도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제 태풍만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길 바랐다.

태풍이 점점 가까이 접근할수록 해상의 풍랑도 만만치 않았다. 물병이며 비품들이 나

뒹굴고 롤링과 피칭이 심했다.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며, 주변 호선들과 메시지를 나눴

다. 서로 먼 거리지만 동병상련으로 안도감이 왔다.

시간이 흘러 태풍이 지나갔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장님께서 울산으로 출발한다고 했

다. 이제야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간다는 가슴 뿌듯한 감정을 느꼈다.

서해와 남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감상하며 돌아오는 길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회

사 생활 32년을 마감하고 이제 딱 1년 남았는데,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질까? 이것

이 나의 마지막 ‘굿바이 항해’가 아닐까 생각하니, 괜히 콧등이 시큰했다.

시운전 초창기에는 태풍 피항 및 시운전으로 남해의 수많은 섬 사이를 오갔는데, 새삼

마지막 항해라고 생각하니 태풍 후 화창한 날씨만큼 눈앞의 경치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

일 수가 없었다. 두 손 모아 천지신명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 회사, 내 나라, 내 민족

모두 잘살게 해 달라고.

귀항은 마치 해상 작전을 방불케 했다. 20여척의 선박이 한 방향으로 항해하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각자 최선을 다해 무사히 목적지로 가는 그 모습이 나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이고, 추억이 될 것이다.

나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2019. 9. 23 청산도 보길도 앞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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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을 전합니다

현대삼호중공업 HS-POPS팀

고연우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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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대삼호중공업 사업기획 부문 HS-POPS팀 소속 고연우 사원입니다.

2016년 11월 말에 입사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처음 회사 합

격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후 ‘HS-POPS’라는 팀에 배정됐을 때 사실 생소한 이름의 부서인지라 막막하고 겁

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업무를 한 해 한 해 배워나갈 때마다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부서이고 또 멋진

곳에서 제가 일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저희 팀은 회사의 품질향상, 공정단축, 공수절감, 자재비절감, 5S 정착 등을 위해 단기

혁신활동, 제안, 5S 경진대회, 팀 생산회의 등을 진행하고 목표한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

는 멋진 부서입니다.

저는 근무하는 동안 HS-POPS팀 일원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느끼며 다른 부서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이 뿌듯했습니다.

HS-POPS팀은 사업기획 부문 소속으로 사업기획부와 함께 같은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비록 다른 부서이긴 하지만 사업기획부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께서

항상 저를 같은 부서원인 양 진심으로 챙겨주시고 신경 써주신 덕분에 회사 생활을 재

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맞는 여사원들이 있었기에 3년 동안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또, 업무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아낌없이 알려주시고 도와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제일 복잡하고 힘들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늘 먼저 다가와 주시고, 소통·화합을 위해 애쓰시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곁

에서 용기를 불어 넣어주시는 분들이 제 주위에는 참 많았습니다. 업무에 지쳐 힘이 들

다가도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동료들이 있기에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온전히 제 마음을 표현하고 속마음을 터 놓을 수 있게끔 이끌어 준 동료들과 현대삼

호중공업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HS-POPS팀의 팀장님, 과장님, 대리님 그동안 지도해주시고 함께 해주셔

서 감사했습니다. 저의 부족하고 어수룩했던 부분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점,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HS-POPS팀의 영원한 사원 고연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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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가족 글마당현중 가족 글마당

하루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영화 ‘어바웃 타임’

현대삼호중공업 총무팀

신다정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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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러한 생각은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소망했던 생각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인생은

매 순간이 처음이고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어바웃 타임’은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시간’을 주제로 하고 있

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면 타임 슬립에 관한 이야기로, 독특한 능력(타임리프)을 가

진 주인공 ‘팀’의 성장 드라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인생과 매일의 하루, 그 흐름 속에서

‘가족, 연애, 사랑, 결혼’과 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모태솔로로 자라 온 팀은 성인이 되는 날, 아버지로부터 믿을

수 없는 비밀을 듣는다. 바로 가문의 모든 남자들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

다는 것. 단, 자신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과거로만 되돌아 갈 수 있다. 이에 팀은 좋아하

는 여자 ‘메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간 여행을 시도하고 몇 번의 노력 끝에 결국

메리의 사랑을 쟁취하게 된다.

메리와 결혼을 하고도 시간을 되돌려야 하는 일들이 끊임없이 생기지만, 아기가 태어

나면서 시간 여행으로도 거스를 수 없는, 아니 거스르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 중반부부터 펼쳐진다. 특히 시간 여행을 통해서 느끼는 팀의 사고에 대한 변화가

이 영화에서 볼만한 관전 포인트가 된다.

보통, ‘시간 여행’을 다룬 영화들은 이야기 구조에 허점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

서는 그런 특별한 능력에 집중하지 않고, 그 능력으로 인해 지금 우리의 삶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엄청난 능력을 소유하고도 고작 사랑을 쟁취하려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감독은 인간의 인생은 돈이나 권력이 아닌 결국 사랑을 먹고 산다

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 것 같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몇 가지 질문거리가 생겼다.

첫째, 2019년에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아마 많은 이들이 ‘로또 번호를 외우겠다’, ‘비트 코인을 하겠다’ 등 돈과 관련된 행동들

을 많이 할 것 같다. 나같은 경우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되돌아가 그때의 나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둘째, 실수한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서 실수를 하지 않게 행동을 바꾸는 것이 과연

좋은 행동인가?

단기적으로 봤을 땐 실수로 인한 실패감, 좌절감 등이 없어 상황이 좋아 보이긴 하겠

지만, 과연 실패 없는 성공이 있을지 의문이다. 사람들은 실패를 딛고 더욱 성장하기 때

문이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곳곳에 나오는 OST와 각종 대사들 중 인상 깊은 부분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영화 말미에 주인공 팀이 독백하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난 시간 여행에서 마지막 교훈을 얻었다. 이제 난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이 날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고 즐겁게 매일 지내려고 노력 할 뿐이다.”

이 대사를 통해 ‘오늘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하였나?’ 보다 ‘나는 오늘 하루를 얼마나

소중하게 보냈나?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시간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어바웃 타임. 아직 보지 않

은 사우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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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의 즐거움

현대미포조선 공사지원부

이 진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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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에게 바다는 놀이터였습니다. 방과 후면

친구들과 책가방을 던져놓고 바다에 뛰어들어 한참을 놀다가 해가 질 무렵 집으로 돌아

오곤 했습니다. 바다는 저에게 집같이 아늑하고, 가족같이 포근한 존재입니다.

어쩌면 제가 현대미포조선에서 근무를 하는 것도 오랜 바다와의 인연의 연장선상이

아닐까 생각하며, 바다를 터전으로 함께 일하는 사우 여러분들에게 저의 조금 특별한

취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교 시절 스쿠버다이빙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익숙한 듯 생소한 스쿠버

다이빙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부력조절기(BC), 호

흡기 등의 장비를 이용해 수심 아래에서 호흡을 하며 유영하는 스포츠입니다.

스쿠버다이빙은 전문 강사라도 2인 1조 이상의 팀을 이뤄야 합니다. 일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한 바닷속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팀원은 서로에게 생명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 과정에서 소통하며 예측 불가의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스쿠버다이빙의 가

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시절 첫 다이빙 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그날따라 익숙하고 잔

잔하던 파도가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로 나갈 때의 무거움은 군

장을 하고 유격훈련을 하던 긴장감과는 다른 설렘이었습니다.

떨림과 두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바닷속은 그동안 TV나 인터넷으로 보던 푸르고 아

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탁한 초록빛이 맴도는 공포스러운 곳이었지만, 저에게는 신선한

경험이었고 새로운 세상으로 빠져드는 시발점이 됐습니다. 그 후 다이빙의 매력에 매료

돼 지금까지 국내외 수십여 곳의 다이빙 포인트에 도전했고,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었

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은 매력적인 만큼 위험한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다이빙으로 목숨을 잃었

다는 기사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연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항상 변수와 마주하게 됩니

다. 그래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숙련자와 동행해야 합니다.

저도 한참 다이빙에 자신감이 붙었던 시절, 팀원들과 조류다이빙을 했을 때 아찔한 일

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조류다이빙이란 바닷속에서 조류를 타고 유영

하는 다이빙을 말하는데, 팀원들과 수심 약 30미터 정도의 깊이에서 다

이빙을 하던 중 순간적으로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심계를

확인하는 불과 몇 초 사이에 저는 수심 5미터까지 올라 와 있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가슴 쓸어내리는 경험으로 끝났지만, 갑자기

수심이 상승하면 잠수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팀원이 유실될 수도 있

는 위험한 사건이었습니다. 그 경험으로 아무리 자신있는 일이라도 자

만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고, 무엇보다 팀원들과의 단합이 중요하다

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가끔 힘든 일과 마주할 때 저는 바다를 찾아 다

이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냅니다. 다이빙 후

함께한 팀원들과 모여 맛있는 안주에 소주 한잔 기

울이면 행복이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체험 다이빙은 쉽게 접할 수 있고 간단한 교

육과정만 마치면 전문가 인솔 아래 진짜 바다를 경험

해 볼 수도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사우 여러분들도

바닷속 세계와 조우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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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가족 글마당현중 가족 글마당

호주 동부 탐방기

현대중공업 대형엔진구매팀

박지훈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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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공항 근처에 살았던 나는 ‘경축, OO항공 시드니 취항’이란 문구와 함께

파란 하늘 아래 하얀색 지붕의 오페라 하우스 위로 날아가고 있는 비행기가 그려져 있

던 큰 광고판을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비행기 한 번 타보지 못 했던 때라 나중에 저기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소망을 품

기 시작했고 30여년의 긴 세월이 지나 이번 추석 연휴 때 그 꿈을 이루게 됐다.

호주는 워낙 넓은 곳이라 10일간의 일정으로는 다 갈 수 없었다. 최대한 많은 곳을 둘

러보기 위해 호주 동부 해안선을 따라 차로 이동하는 루트로 결정했다.

호주 동남부 멜버른에서 동북부 케언즈까지 약 4천킬로미터의 거리이다. 단순 계산해

도 매일 서울~부산 거리를 왕복하는 거리이고 혹시, 변수가 있을지 몰라서 초반에 최대

한 많이 이동하면서 숙소는 그날그날 잡는 방법으로 했다.

비행기 예약은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썼고, 렌터카 예약은 호주의 캠핑카 대여업체들이

편도 이용 후 반납한 차량들이 한 곳에 몰리는 현상을 해결하고자 해당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 갖다 주기만 하면 며칠간 무료로 차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비행기 표와 렌터카 비용을 아껴서 그런지 기대감이 몰려 왔다.

인천공항에서 금요일 저녁에 비행기를 타서 호주 브리즈번에 토요일 아침 도착했다.

미리 예약해 둔 저가항공을 타고 다시 멜버른으로 이동해 렌터카 업체로 향했다.

나와 함께할 녀석은 주행거리가 40만킬로미터를 넘긴 봉고차 크기의 캠핑카였다. 그러

나 차량 상단부에 침대가 달려있고 중간 의자도 눕히면 침대로 변형되며, 차량 뒤에는

작은 냉장고와 싱크대까지 빌트인 돼 있고, 또 여러 식기류와 버너까지 갖추고 있었다.

3천500cc 엔진을 가진 이 무겁고 늙은 녀석의 가속기를 밟으니 굉음을 내고 아주 천

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그 무게감이 먼저 느껴졌고 기름값이 엄청나게 들겠다는 부

담감이 몰려왔다.

첫 번째 코스는 멜버른에서 약 250킬로미터 남쪽에 있는 ‘12사도 바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에 늘 선정되는 곳이다. 케언즈가 있

는 북쪽과는 반대 방향이었지만 지나칠 수 없어 밤샘 항공편 이동의 피곤도 잊은 채 고

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렸다.

남반구에 위치해 이제 막 겨울을 벗어나기 시작한 호주의 날씨는 추웠지만, 오랜 시간

꿈꿔왔던 곳에 왔다는 기쁨으로 첫 여행코스를 마치고 다시 멜버른으로 돌아왔다.

장거리 이동의 여독이 안 풀린 첫 날 500킬로미터를 이동했지만, 둘째 날 컨디션이 괜

찮아 약 11시간의 운행으로 시드니까지 900킬로미터를 달렸고, 셋째 날에는 블루 마운

틴에 올랐고 시드니 시내에 있는 오페라하우스로 관광도 갔다.

넷째 날에는 다시 900킬로미터를 달려 골드코스트까지 이동했고, 세계에서 제일 길

다는 백사장을 거닐며 일몰을 즐겼다. 슬슬 지치기 시작한 다섯째 날에는 600킬로미

터 북쪽에 있는 글래드스턴이란 작은 마을에 묵었는데, 마트에서 저렴한 와인도 한

병 사서 마시면서 중간까지의 여정을 기념했다.

여섯째 날에는 북쪽으로 600킬로미터 떨어진 보웬이란 곳의 캠핑장을 예약해 묵

으면서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즐기며 와인을 곁들였고, 고속도로를 지

나오면서 보았던 캥거루 로드킬의 안 좋은 경험을 씻어냈다. 일곱째 날에는 다시

550킬로미터를 달려 최종 목적지인 케언즈에 도착하였다.

결과적으로 4천킬로미터 조금 넘는 거리를 7일만에 주파한 셈이다. 계속된 장시간의

운전으로 피곤이 쌓이긴 했지만 지나온 곳들을 지도로 살펴보면 그때의 기억들이 떠오

른다. 이번 여행의 성취감이 앞으로도 회사 생활을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하

며, 10일간의 추억을 곱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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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합니다!”

현대미포조선 공사지원부조현준 기사

신랑 조현준·신부 최민강

10월 27일

누구보다 행복한 지금처럼

앞으로도 쭉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내자.

현대삼호중공업 보건환경팀 윤성민 사원

신랑 최윤석·신부 윤성민

11월 2일

결혼을 축복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의장설계2부차종현 대리

신랑 차종현·신부 황효진

10월 20일

항상 네 편에 서서 힘이 되고

웃음을 줄게.

처음 설레었던 그 느낌 그대로

영원히 사랑할게.

행복하게 살자!

현대미포조선 시운전부박준재 기사

신랑 박준재·신부 김미성

11월 3일

평생을 다정한 남편, 현명한 아내로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갖고

지혜롭게 살겠습니다.

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박진섭 대리

아빠 박진섭·엄마 김현진 아들 박주원

10월 2일

태풍 ‘미탁’이 오던 날 우리 곁에 온 아가야.

세상이 궁금하다고 예정일보다 빨리 태어난 것 같아

무척 기특하고 귀여웠단다.

오랫동안 기다린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고맙고,

사랑으로 보듬어줄 테니 건강하게 자라나렴.

현대삼호중공업 선체도장부진정용 대리

아빠 진정용·엄마 남수미 아들 하트(태명)

10월 10일

넌 잘 때가 제일 예뻐~

아빠와 엄마, 누나 하연이는

널 가장 사랑해♡

현대중공업그룹 가족들의 결혼, 출산, 돌 등 소중하고 행복한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사우 분들은 매월 18일까지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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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된 사우는 사원증을 가지고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상품(권)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퀴즈의 정답을 11월 18일까지 이메일(news@

hhi.co.kr)로 보내 주세요! (회사명, 부서, 이

름 필수 입력)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 휴대폰 ‘문자 보내기’의 수신자에 전화번호 대신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받는사람

[email protected]

문자 메시지

받는사람

[email protected]

정 답

회사명

부 서

이 름

문자 메시지

도전깜짝 뇌섹퀴즈

출처: 문제적 남자

66

울산대학교병원 종합건강검진권

최해원 현대중공업 선장설계부

호텔현대울산 뷔페권

이명훈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현대예술관 영화관람권(2매)

강영주 현대중공업 플랜트엔지니어링부

서태훈 현대중공업 힘센엔진조립부

정윤자 현대중공업 선체생산설계부

손영애 현대미포조선 예산관리팀

아웃백 식사권

김기수 해인기업

김기학 현대미포조선 건조1부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 이용권

오세정 현대중공업 특수선기본설계부

송용진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기획부

울산현대축구단 축구공(1개)

손진호 현대중공업 해양생산지원부

이원주 현대중공업 환경경영팀

오석준 현대중공업 박용기계영업2부

하상현 현대미포조선 건조2부 대호기공

강길구 현대미포조선 자재지원부

복지회관 수영장 이용권(1개월)

이순민 현대중공업 해양생산3부

예장영 현대중공업 가공소조립5부

김동훈 현대미포조선 선체조립부

현대호텔 뷔페권(2인)

김민종 현대삼호중공업 대조립부

현대호텔 케이크(1매)

김순호 현대삼호중공업 건조2부

정 선 현대삼호중공업 선체도장부

사내 매점 간식 교한권(1만원)

강유순 (유)제이케이기업

김정서 현대삼호중공업 보건환경팀

김재칠 현대삼호중공업 선장설계부

이지훈 현대삼호중공업 품질경영2부

박근희 현대삼호중공업 선행도장부

신안 천일염

박세은 현대삼호중공업 회계팀

양기모 현대삼호중공업 인사팀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김보배 (유)더블유

김세창 현대삼호중공업 선행자재부

지난호 정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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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 11월호’에서 가장 좋았던 기사와 소감,

아쉬운 점이나 다음호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을 11월 18일까지 메일로 보내주세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짧은 가을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좋은 풍경

들이 붉게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에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

시기 바랍니다.

현대중공업MOS 보전1부 김동수 사우

‘우리 부서 미니 사보’ 코너에 생산혁신추

진팀의 현장 중심 연구개발 성과 소개와 사

진 속 사우들의 즐거운 표정이 인상 깊었습

니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간 연구

개발 협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실질적인

현장 지원 전략 및 생산기술 수요부서와 연

구 수행부서 사이 훌륭한 가교 역할 수행 등

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설계기획팀 김남훈 차장

현장에서의 업무와 함께 끊임없이 자기계

발에 열정을 다하는 현대중공업 가족분들의

멋진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세

계 제일의 조선소로 거듭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노력하는 열정! 우리 모

두 배워야 할 참모습인 것 같습니다.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이명훈 기사

‘우리 곁의 이런 사우’ 코너에서 임정섭 기

사의 이야기를 읽고 감동 받았습니다.

늦은 입사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

는 모습이 모든 사우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 희망을 안고, 지금부터라

도 내 분야의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기능장

에 도전해 봅시다.

승리 ENG 윤창하 사우

‘추천 도서’ 코너를 참 좋아합니다.

대략적인 책의 내용과 추천 이유를 읽다

보면 저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 책 제목을

메모해놓곤 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으니 사우들

이 추천한 책들을 하나씩 읽어 보아야겠습

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선행도장부 최은영 대리

이번 10월호 사보에서는 ‘나를 만나는 시

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재미있는 삽화와 함

께 너무 어렵지 않은 전문 용어로 설명을 풀

어가는 게 좋았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기를

쓰는 저에게 ‘감사 일기를 통한 감정 조절’의

내용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해당 글과 관련된 도서나 링크 등을 추가

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현대미포조선 건조1부 김기학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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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곳 (회사명, 부서, 이름 필수 기재)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

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사보에 게재되신 분들께서는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시설 이용권(1만원)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로부터 1개

월까지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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