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주요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동 기간 동안 기타...

2
16 Korea Ratings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 배인해 I 평가 5실 선임연구원 I 02-368-5388 I [email protected] Analysis - 산업분석 2008년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소득 증가, 한류 열풍 등의 영향으로 외국 인 입국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이 전체 입국자 수의 70~80% 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아시아 지역 인바운드 수요를 견인한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 이후 급감(2014년 yoy -17%)하는 모습을 보 이고 있는데, 이는 엔화 가치 하락, 정치적 관계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방한 관광객 증가세 지속 전망,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 높은 점은 우려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의 소득 증가,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우호적인 관광정책 등 을 감안할 때, 향후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국인 여행객의 원거리 아웃바운드가 늘어나고 있 으며, 일본 등 주요 경쟁지역이 중국 관광객 방문 증가를 위한 관광정책(비자신청조 건 완화 등)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중국 관광 객의 관광만족도 및 재방문 의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체계적인 관광정책 수립이 시급한 시점이다. 호텔산업 : 객실공급 증가 추이 서울 특급호텔 객실공급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하얏트 등 외국 호텔체인들이 진출하면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후 특1 급호텔의 신규 공급 제한, 고급화 전략에 따른 일부 호텔의 객실 크기 확대로 객실 공급이 감소하기도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여왔다. 서울 – 비즈니스호텔 및 기타 호텔 객실수 증가 2009~2013년 서울 시내 호텔 객실수는 연평균 7.5% 증가하였다. 특1, 2급을 제외 한 기타 호텔(호스텔 포함) 객실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저렴 한 숙박시설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쉐라톤 디큐 브 시티호텔(2011년), 여의도 콘래드 호텔(2012년) 등 특 1급 호텔 개관이 이어짐에 도 불구하고 주요 호텔 브랜드(롯데, 신라 등)의 비즈니스 호텔(특2급) 진출로 인해 특1급 호텔 객실수 비중은 감소하는 모습이다. 제주는 기타호텔, 부산은 특1급호텔 객실수 증가 주요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동 기간 동안 기타 호텔을 중심으로 객실이 공급되면서 연평균 8.7%의 높은 객실수 성장세를 기록하였으나, 부산시의 경우 특1급 호텔 객 실수 증가가 공급 증가를 견인(연평균 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상 반된 양상은 중국인 관광객 비중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면세사업은 2009년 약 3억달러 수준이었으나, 2014년까지 연평균 21.1% 상승하 며 호텔업체의 주요 수익원이자 성장동력으로 부상하였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관광객 입출국 추이 지역별 입국객 추이 [서울 시내 호텔 객실 추이] 구분 2009 2010 2011 2012 2013 특1급 업체수 18 17 21 21 22 객실수 9,399 8,701 10,294 10,366 10,742 특2급 업체수 25 26 26 28 31 객실수 5,924 6,192 5,823 6,436 6,891 소계 업체수 43 43 47 49 53 객실수 15,323 14,893 16,117 16,802 17,633 전체 업체수 130 131 141 151 191 객실수 22,360 22,150 23,824 25,710 29,828 특1급 비중 42.0% 39.3% 43.2% 40.3% 36.0% (단위 : 개, 실) 자료) 관광지식정보시스템.

Transcript of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주요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동 기간 동안 기타...

Page 1: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주요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동 기간 동안 기타 호텔을 중심으로 객실이 공급되면서 연평균 8.7%의 높은 객실수 성장세를

16 Korea Ratings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배인해 I 평가 5실 선임연구원 I 02-368-5388 I [email protected]

Analysis - 산업분석 ②

2008년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소득 증가, 한류 열풍 등의 영향으로 외국

인 입국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이 전체 입국자 수의 70~80%

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아시아 지역 인바운드 수요를

견인한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 이후 급감(2014년 yoy -17%)하는 모습을 보

이고 있는데, 이는 엔화 가치 하락, 정치적 관계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방한 관광객 증가세 지속 전망,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 높은 점은 우려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의 소득 증가,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우호적인 관광정책 등

을 감안할 때, 향후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국인 여행객의 원거리 아웃바운드가 늘어나고 있

으며, 일본 등 주요 경쟁지역이 중국 관광객 방문 증가를 위한 관광정책(비자신청조

건 완화 등)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중국 관광

객의 관광만족도 및 재방문 의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체계적인

관광정책 수립이 시급한 시점이다.

호텔산업 : 객실공급 증가 추이

서울 특급호텔 객실공급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하얏트 등 외국 호텔체인들이 진출하면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후 특1

급호텔의 신규 공급 제한, 고급화 전략에 따른 일부 호텔의 객실 크기 확대로 객실

공급이 감소하기도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여왔다.

서울 – 비즈니스호텔 및 기타 호텔 객실수 증가

2009~2013년 서울 시내 호텔 객실수는 연평균 7.5% 증가하였다. 특1, 2급을 제외

한 기타 호텔(호스텔 포함) 객실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저렴

한 숙박시설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쉐라톤 디큐

브 시티호텔(2011년), 여의도 콘래드 호텔(2012년) 등 특 1급 호텔 개관이 이어짐에

도 불구하고 주요 호텔 브랜드(롯데, 신라 등)의 비즈니스 호텔(특2급) 진출로 인해

특1급 호텔 객실수 비중은 감소하는 모습이다.

제주는 기타호텔, 부산은 특1급호텔 객실수 증가

주요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동 기간 동안 기타 호텔을 중심으로 객실이 공급되면서

연평균 8.7%의 높은 객실수 성장세를 기록하였으나, 부산시의 경우 특1급 호텔 객

실수 증가가 공급 증가를 견인(연평균 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상

반된 양상은 중국인 관광객 비중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면세사업은 2009년 약 3억달러 수준이었으나, 2014년까지 연평균 21.1% 상승하

며 호텔업체의 주요 수익원이자 성장동력으로 부상하였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관광객 입출국 추이 지역별 입국객 추이

[서울 시내 호텔 객실 추이]

구분 2009 2010 2011 2012 2013

특1급업체수 18 17 21 21 22

객실수 9,399 8,701 10,294 10,366 10,742

특2급업체수 25 26 26 28 31

객실수 5,924 6,192 5,823 6,436 6,891

소계업체수 43 43 47 49 53

객실수 15,323 14,893 16,117 16,802 17,633

전체업체수 130 131 141 151 191

객실수 22,360 22,150 23,824 25,710 29,828

특1급 비중 42.0% 39.3% 43.2% 40.3% 36.0%

(단위 : 개, 실)

자료) 관광지식정보시스템.

Page 2: 호텔산업 동향 및 전망주요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동 기간 동안 기타 호텔을 중심으로 객실이 공급되면서 연평균 8.7%의 높은 객실수 성장세를

17www.rating.co.kr

면세산업 : 외국인 수요가 시장 확대 견인

과거 면세시장은 내국인 수요 증가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하였으나, 2011년 이후에

는 외국인 관광객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

명품 수요 확대 등으로 내국인 면세매출액이 증가 추이를 보였으나, 병행수입, 해

외직구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매출성장이 미미한 편이다. 반면 외국인 면세매출

액은 연평균(CAGR) 28% 증가하면서 면세 매출의 50%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 또

한 1인당 면세 매출액도 내국인 1인당 면세 매출액의 약 2.6배를 기록하는 등 국내

면세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확대가 지속되는 점, 인바운드 외국인 수가 증가세를 이

어갈 것으로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면세점 시장은 양호한 성장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1인당 면세구매액이 높은 방한 중국인이 시장성장을 견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산업 : 시장경쟁구도 다변화 중

국내 면세점 시장구도는 대기업 호텔사업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6월

말 기준 국내에는 17개의 시내면세점과 20개의 출국장면세점(공항, 항만), 그 외에

5개의 지정면세점(제주)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양강구도를 형성한 호텔롯데(계

열 포함)가 서울/부산/제주 5개 시내점과 인천/김포공항점을 운영하고 있고, 호텔

신라는 서울/제주 2개 시내점과 인천/김포/대구공항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

동화면세점(서울 광화문), SK네트웍스(서울 워커힐), 신세계조선호텔(부산 김해공

항),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제주공항) 등이 있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진출 증가로 시장 경쟁구도는 다변화되고 있다. 2015년 2월 인

천공항 면세점 제3기 사업자 선정에서 김해공항과 부산시내면세점을 운영하던 신

세계조선호텔과 하나투어, 토니모리, 로만손 등이 참여한 에스엠면세점이 신규 사

업자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 7월 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 HDC신라

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기존 호

텔사업자 외에도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2015년 하반

기 서울 시내면세점 3곳과 부산 시내면세점 1곳의 특허기간이 만료되어 9월~10월

중 신규 사업자 선정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관련법 개정에 따라 특허기간 단축(10년 자동 연장 → 5년 경쟁 입찰) 및 중

소기업 참여기회 확대(관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통과, 대기업 매장 수 점

유율 60% 미만, 중소중견기업 20% 이상)가 이루어짐에 따라 경쟁구도가 과거 대

비 활발히 변화될 전망이다.

다만, 시장참여자의 확대는 경쟁강도를 높일 수 있어 개별 업체들의 영업실적은 상

품구성, 입지, 마케팅 역량 등에 따라 더욱 차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한국면세점협회.

면세시장 규모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