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의 약진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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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의 “약진”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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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는 참치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어업회사에 대한 투자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를 돕고자, '동원의 약진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동원산업 사례와 함께 동원의 EGS(환경, 사회, 거버넌스)기준을 중심으로 한 태평양 참치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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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의 “약진”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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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고서는 공익을 목적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참치 어업에 존재하는 문제를 조사•연구하고 산업형 조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잠재적 위험성을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본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기업은 한국의 참치산업, 이에

더하여 글로벌 차원의 원양어업 어선단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위험성을 설명하기 위한 실례로 활용되어 온 기업입니다.

책임한계

- 본 보고서상의 모든 데이터 및 정보는 그린피스가 판단할 때 신뢰할만하다고 여겨지는 공개자료에서 발췌된 것으로,

자료의 시의성, 정확성, 신뢰성에 대하여 그린피스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본 보고서에 제시된 조사결과는 조사, 분석, 연구 기간 동안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그린피스가 실시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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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은 이용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내용 문의

Elsa Lee

Senior Business Advisor, Greenpeace International - Political and Business Unit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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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요약 2

2. 도입 4

3. 참치어업의 미래 6

4. 정치적 분위기의 변화 - 규제리스크 증대 위험 10

5. 환경적 영향 12

6. 소비자 인식 증대 및 시장규제 증가 14

7. 원양어업 관리 부실 및 기준 부재 17

8. 결론 19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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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006040 KS)의 최근 실적을 보면 위험 부담이 큰 기업인수와 5배로 늘린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한 공격

적인 기업성장계획에 힘입어 1년 만에 주가가 두 배로 뛰는 등 기업의 가치가 부풀려진 기미가 보인다.

동원의 이러한 공격적인 성장계획은 제1의 수익원인 ‘태평양 참치’라는 자원이 무한하게 존재한다는 가정을 바탕

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참치어족은 남획과 기후변화로 인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참치자원 보호를 위

해 어업관리 규정이 강화되면서 참치가격이 상승하거나 불안정하게 변동하고 있어 단기적·장기적으로 원어 공급

및 재정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3장 참조).

동원의 수익성은 EBITDA 마진율(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 2012년 1분기에서 2013년 1사분기 사이 23%에서 15%로 감소하는 등 지

난 몇 달 사이 크게 악화되었다. 부채구조는 2014년 만기 상환 단기 부채금액은 2570억 원(약2억 3천만 달러)으로

현재 이상적인 형태라 할 수 없다.1

1. 요약

© HungKu Kim /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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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펀더멘탈 측면에서 동원산업은 고성장을 구가하는 기업처럼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동원산업이 기업

의 실태를 충분히 공개했는지, 동원의 사업계획이 국내외적인 기업의 활동 무대에서 앞으로 직면하게 될 강화된 규

제환경에 맞춰 적절히 조절된 것인지 반드시 염두하여야 한다 (4장 참조).

또한 동원산업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잡은 수산물 제

품 특히 지속가능한 참치캔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변화하는 시장의 요

구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동원산업과 계열사인 동원 F&B 모두 시장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장 참조).

이는 2013년 4월 동원산업이 아프리카에서의 기업윤리 문제와 관련해 언론과 관계당국으로부터 심각한 압박을 받

은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7장 참조).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표기업으로서 동원산업이 국제적인 기업활동 가능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자

연-규제-소비자 환경에 맞춰 기업의 사업계획에 변화를 줄 능력을 과연 증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주와 투자

자 측면에서는 외부 경영환경이 불리해졌을 때 투자비 회수가 불가능한 일명 ’좌초자산’을 처리할 수 있을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동원산업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자의 리스크:

공급 리스크 참치자원 : 참치 개체수 감소 중, 장기적인 감소세

현재 : 집어장치(FAD) 사용 금지 기간, PNA의 H2 규제 (2013)

가격 리스크 원어 가격 변동성 증가

재정 리스크 저가의 참치 공급이 막을 내리고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수요가 변화한 뒤 발생하는 회수불능 자산

규제 리스크 국내 : 보다 책임있는 원양어업을 위한 원양산업발전법 개정

해외 :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및 나우루협정당사국(PNA) 보전조치

거버넌스 리스크 라이베리아 수역에서의 어업허가증 및 공문서 위조사건과 그에 따른 200만 달러의 벌금

기업이미지 리스크 세네갈 통조림 업체 인수 관련 형사소송, 라이베리아 해역에서의 불법어업, 국세청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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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입

우리의 바다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수산물 공급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FAO)에 따

르면, 현재 파악된 전 세계 어족의 87.3%가 한계점까지 완전히 남획되었거나 한계점을 넘어 과도하게 남획된 상태

인 것으로 나타났다.2 즉, 이들 어족은 지속가능한 어획량의 최대 생산능력에 이미 도달했거나 최대 생산력을 넘어

선 것이다 (그림1 참조).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어종인 참치는 1980년대 이후 생산량이 급증해

이제는 자원 고갈이라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 참치 어업의 이러한 호황은 수산자원이 무한히 생산된다는 터

무니 없는 가정에 기인한다. 3장에서는 수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반드시 인식해야 할 수산자원과 미

래 자원 리스크의 위험 신호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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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점까지 완전히 남획됨한계점 이하로 포획됨 한계점을 넘어 과도하게 포획됨

그림1. 수산자원 현황의 세계적 추세(1974-2009) 출처: FAO (2011) Review of world marine fisheries.

© Alex Hofford /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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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자원고갈과 근본적 리스크에 기반한 공격적 비즈니스 모델

국내 참치캔 시장은 3개 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1위는 주로 동원산업으로부터 참치를 제공받아 판매하는 동원엔터

프라이즈 계열사 동원F&B로 시장의 69.8%를 점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사조산업이 시장 점유율 16.5%로 2위를 달

리고 있다. 점유율13.1%의 3위 회사인 오뚜기는 주로 신라교역으로부터 참치캔 원료를 제공받고 있다.

참치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심각한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동원산업과 동원 F&B

는 리스크에 특히 더 취약하다.

동원산업은 2012년 말 1조 5,444억 원(1,370억 달러)의 영업 실적을 올린 것으로 발표했다. 이 중 참치어업 및 유

통 부문의 비중은 거의 90%에 달한다. 동원산업은 현재 매우 공격적인 사업확장 전략을 추구하며 최근 몇 년간 많

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08년 은행차입으로 3억 6,300만 달러를 들여 미국의 참치캔 업체인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한5 데 이어 2012년에는 세네갈의 최대 참치캔 제조사를 54억 원에 인수했고, 국내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

해 이곳에 2,1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6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과도한 수의 어선 보유가 이미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여겨지는 지금, 선망어선의 지속불가능하고 비경제적인 어획

능력 증가를 막기 위한 국제 수산물지속가능성재단(ISSF, International Seafood Sustainability Foundation)의 어획능력

제한조치 시행을 앞두고 동원산업은 2012년 한 척에 약 2,230만 달러에 달하는 선망어선 2척의 건조를 주문했다7.

이처럼 참치어업 자산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투자는 회수불능 시 기업에 심각한 재정적 리스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규제체제가 강화되는 경우 규제 리스크도 될 수 있다 (4장 참조). 세계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제

품 시장이 일반화되어감에 따라 동원이 서구 시장에서 높아진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하

지 못하게 되면 시장 리스크 또한 발생할 수 있다 (6장 참조).

투자자들은 동원산업의 거버넌스 리스크와 경영 리스크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재정적으로는 좋은 실적

을 거두고 있을지 모르지만 동원산업이 다른 개도국에서 벌이고 있는 비윤리적인 기업활동은 아직 미디어와 규제

당국에게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이다. 이는 동원산업은 물론이고 동원의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기업 이미지 리스크

가 될 수 있다 (7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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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국가별 참치 어획량 : 규모 (백만 톤:좌측)와 비중(우측), 1950–2007. 출처: FAO (2010) Recent development in the tuna industry.

Other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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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else indic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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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Provice of China

Japan

현재 참치어업은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 참치 어획량 6위를 차지하고(그림2 참조),

2011년 251,093톤을 잡아 원양어업국으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참치 어획량 3위를 차지했다.3 참치는 한국 가정의

식탁에 자주 올라가는 식품으로 연간 약 2억 6천만 개의 참치캔 시장 규모(3억 7천만 달러)4를 자랑하는 한국은 아

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참치캔을 소비하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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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치어업의 미래

수십 년 동안 바다에서는 대규모로 상업적 어업 활동이 계속됐다. 이 같은 남획으로 인해 우리의 바다는 계속적으

로 증가하고 있는 수산물 수요를 더 이상 충족할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다. 세계적으로 수산물 어획량은 1990년

대에 정점에 달한 뒤 2000년대에 감소세로 접어들어(그림 3 참조), 2010년에는 7,900톤을 기록했다.8 어선 수는 증

가하고 어업기술은 날로 향상되고 있음에도 이처럼 어획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그림4는 1970년대 이후 어선

수 증가와 어업능력 증대 대비 급감한 어획량(어선 1척 당/ 단위능력당)을 잘 보여주고 있다.9

과학자들과 자연보호 단체들이 건강한 바다와 어업의 중요성을 오랜 시간 동안 강조해 온 지금, 경제학자들과 비

즈니스 업계에서도 남획의 거시·미시 경제적 영향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 2009년 세계은행(World Bank)은

2004년 어족자원의 75% 이상이 생산성 부진을 겪은 가운데 관리부실로 인한 전 세계 해양자원의 경제적 손실 규

모는 연간 약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10 투자업계 역시 직간접적으로 어업에 의존하는 기업의 리스크

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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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세계 해양어업생산량 (1950~). 출처: FAO (2012) State of world fisheries and aquaculture.

© Greenpeace / Paul Hi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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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세계 어선단의 생산성 변화. 출처: The World Bank and FAO (2009) The Sunken Billions – the economic justification for fisheries re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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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자원 고갈 임박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주요 수산물 거래품목인 참치에 주목해 왔다. 그러나 FAO가

참치캔 및 횟감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대부분의 참치어족을 완전히 남획되었거나 과도하게 남획된 것으로 분

류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전 세계적으로 참치자원은 감소하고 있고, 따라서 참치에 의존하는 이들 기업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12 과학자들에 의하면 한국 참치업계의 주요 참치 어장이자 전 세계 참치 60%가 어획되고 있는

중서부태평양의 경우 2011년 참치 어획량은 224만 톤으로 2005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2009년의 최고 어획량보다 12% 감소한 수치다13(그림 5 참조).

그림5. 중서부태평양에서 어업방식 별 날개다랑어, 눈다랑어, 가다랑어, 황다랑어 어획 현황

출처: WCPFC 과학위원회 (2012). Overview of tuna fisheries in the Western and Central Pacific Ocean, including economics conditions–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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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Author’s calculations; Garcia and Newton (1997); FAO Fishstat Plus;FAO FI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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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태평양 수산자원의 가치는 연 5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14 눈다랑어를 제외한 중서부태평양 참치어족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자원 평가의 불확실성과 특히

집어장치(FAD, Fish Aggregating Device)를 사용한 선망어업i에서 일어나는 ‘혼획’(목표종 외 다른 해양생물의 포획)

을 감안할 때 참치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살리고 장기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 상업적인 가치가 높은 참치자원

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리조치가 필요하다.

참치어업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요인 산업적인 규모의 어업이 참치어획량에 미치는 영향에 더해 세계적·국지적 기후요인 또한 태평양의 참치 어획량

과 회유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엘니뇨 (남방진동, ENSO) 현상이 태평양 일대뿐만 아니라 해양 물기둥을 따라

가다랑어의 회유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15 그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기후변화는 수

온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많은 참치종의 출현에 영향을 미친다.16 이처럼 과도한 어업 활동과 기후요인의 영향으

로 인해 참치어종들이 현재 외국 선단이 주로 조업을 하고 있는 접근성과 생산성이 높은 어장으로부터 더 먼 바다

로 이동하게 되면 현재와 같은 참치어업 모델은 경제적으로 그 가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참치업체들은 이러한 과학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근시안적 접근법을 택한 채 태평양의 마지막

남은 자원인 참치를 포획하고자 어선 및 어업능력 강화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어

업 제한조치 없이 지금과 같이 수산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지속된다면 참치 어종은 하나 둘씩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

추게 되어 결국은 멸종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Box 1. 한국 수산업의 참치 의존도 한국의 많은 참치어업회사는 참치자원 고갈의 위험성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참치의 장기적인 존재

가능성과 이용가능성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KOFA, Korea

Overseas Fisheries Association)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0대 참치어업 회사 가운데 상위 3개사 (동원산업,

신라교역, 사조산업)는 원양어업 실적 가운데 80% 이상을 참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6

참조). 한국 최대의 어업회사이자 자매회사인 동원 F&B에 참치캔 원료를 공급하는 동원산업은 2011년

130,000 M/T의 참치(주로 가다랑어)를 어획했다.17 이는 같은 해 동원산업 전체 어획량의 약 84%에 해당

한다. 오뚜기의 참치 공급업체인 신라교역은 100% 참치에 의존하고 있다.

i 선망어업에서의 집어장치(FAD, Fish Aggregating Devices)의 사용은 참치 치어나 상어, 가오리, 다른 어종, 바다거북 등의 기타 해양생물까지

유인해서 그물에 걸리도록 하는 파괴적인 어업방식이다. 어업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서는 5장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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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2011년 상위 10개 어업회사의 어획량과 참치 의존도 / 자료 출처: 한국원양산업협회 연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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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리스크:

•최근 사업확장에 있어 참치자원에 대한 동원산업의 높은 의존도는 장기적인 재정 리스크를 유발.

•참치어획량 감소 또는 참치 어장의 변화로 인한 회수불능 자산(stranded assets) 발생 및 투자수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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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 동안 여러 선진국 어선들은 풍부한 참치자원이 있는 중서부태평양으로 몰려 들어, 이곳에서 태평양 참

치 어획량의 약 80%를 어획하고 있다.ii 이 지역의 주요 식량원이자 소득원인 수산자원의 상당부분을 외국어선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중서부태평양은 참치 어업이 태평양 도서국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s)

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들 국가의 영해 에서 어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업허가권을 놓고 협상을 해야 한다. 태평양 도

서국가가 참치어업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은 주로 원양어업국이 지불하는 어업허가권 사용료에서 발생한다. 그런

데 지금까지 어업허가권 사용료는 항구에 도착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역된 어획물 가치의 6% 밖에 되지 않는다.18

이러한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자국의 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태평양 도서국가들은 지역단체를 구성했

다. 이 단체는 여러 목적을 가지고 결성되었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참치 자원에 대한 보다 나은 관리, 더 많은 참

치어업 수익분 확보를 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단위의 규제기구가 등장하고 이들의 영향력과 효력이 강

화되면서 원양어업 회사들은 태평양 도서국가 영해에서의 어업 허가를 조건으로 한층 더 엄격해진 규제조치를 준

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규제를 지키지 않는 외국 기업은 결국 참치어장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 정치적 분위기의 변화 - 규제리스크 증대 위험

나우루협정당사국 (PNA, Parties to the Nauru Agreement)

그림7. 중서부태평양 지도

1982년 태평양 도서국가 8개국이 수립한 PNA(나우루협정당사국)iii은 중서부태평양 일대 1,400만km2의 해역을 통

제·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공급된 참치는 2010년 기준 140만 톤에 달하며(전 세계 참치 공급량의 약 30%)

현재 중서부태평양 지역의 참치자원 관리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19 PNA는 다음의 사항을 포함해 다양한

조치를 도입해 왔다.

ii 일본, 중국, 대만, 한국, 미국, 유럽연합 등의 국가는 모두 이 지역에서 조업을 하는 원양어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WCPFC) 회원국으로 참치산업의 이권 때문에 WCPFC에서 각종 보전 조치가 채택되는 것을 막아 왔다.

iii 나우루협정당사국: 미크로네시아, 키리바시, 마샬군도, 나우루, 팔라우, 파푸아 뉴기니, 솔로몬 제도, 투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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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양어업 규제 개혁

2013년 1월 한국의 해양수산부는 원양산업발전법과 원양어선 선원들의 인권관련 문제에 대한 검토의사를 밝혔다.23

기존의 원양산업발전법은 원양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한국 원양어선들의 문제점

개선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아지자 정부는 관련법령 내용을 검토해 책임감 있는 관리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조

처를 취하게 되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는 34건의 한국 소유 혹은 운영 원양어선 불법어업 사례를 보고한 “한국 원양어업 불법어업

실태보고서”24를 발표하면서 이러한 과정을 이끌어냈다. 그린피스는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본 보고서를 발

표하며 원양산업 정책의 근본적 개혁과 투명한 감시 체제 도입을 요구하였고, 이러한 요구는 국회 상임위에서 강력

하게 제기되었다.25 이에 대응하여 해양수산부는 한국 원양어선단 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 수위

를 높이는 조치를 취했다.26

몇 주간의 법안 개정 절차를 거쳐,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2013년 6월 17일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

다. 개정안에 따르면 불법어업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 형사범죄로 규정 현재 최고 5백만 원에 불과한 과태료를 폐

지하고, 불법어업을 통해 잡은 어획물 가치의 최고 3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여한다. 또한 불법어업이나 선원 착취로 적

발된 어업회사에 정부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고 한국 원양어선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개정된 원양산업발

전법은 한국의 원양업계를 철저하게 규제하고 이러한 규정을 어길 시 심각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어업허가권이 있는 모든 선박에 위치를 추적하는 선박위치추적관리시스템(VMS, Vessel Monitoring System) 장착

•일정하게 정해진 조업일수에 한해 조업을 제한하는 조업일수관리제도(VDS, Vessel Day Scheme)

•일정 기간 동안 선망어선의 집어장치(FAD) 사용 금지

•중서부태평양 공해 내 모든 선망어업의 입어금지

•선망어선에 옵저버 승선율100%

최근 PNA는 미국의 참치 어업허가권 사용료를 2011년 2,100만 달러에서 2013년 6,300만 달러로 3배 인상했다.20 미

국과 태평양 도서국가 간에 협상이 새로이 진행 중에 있으며 PNA는 미국의 참치어선 40척이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조

건으로 참치자원을 어획할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태평양 도서국가 주민의 경제적

이익 및 고용측면에서 각국에 더 큰 이익이 돌아가게 된다.21

조업일수관리제도(VDS) 하에 조업을 하는 미국 외 원양어업국의 경우 기준 사용료는 1일5,500달러에서 6,500 달러로

2014년부터18%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22

태평양 도서국가들이 조업 지역에서의 어획물 하역 의무화, 규제 조치를 연승어선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 등 참치자원

관리를 위해 여러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외국의 원양업체들은 참치자원이 가장 풍부한 중서부태평양에서 어업을 계속

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투자자 리스크:

•어획량과 하역조건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동원산업은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음.

•어업허가권 사용료 인상 및 조업규제조치로 자본집약적인 어업 수익이 악화될 수 있음.

•중서부태평양 내 국가별 어업능력 증가 시 주요 연안 어장 접근권을 상실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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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환경적 영향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다른 종과 긴밀하게 상

호작용하며 생존한다. 이는 해양생물에게도 해당

된다. 따라서 참치어업에 주의 깊게 고안된 선별

적 어업방식이 사용되지 않는다면 남획은 해양생

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고 이는

다시 참치자원의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

참치어업에서 집어장치(FAD) 사용은 참치자원 고갈 야기

집어장치는 통조림용 참치를 잡는 선망어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장치로, 참치를 유인하기 위해 해수면에 띄워 놓

는 부유물이다. 집어장치를 사용하면 조업 효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참치어업의 지속가능성에 다음과 같은 심대

한 영향을 미친다.

•통제와 측정이 어려운 방향으로 선망어선의 업업능력 증대

•가다랑어 치어의 어획률 증가

•목표로 하는 가다랑어 이외에 멸종 취약종인 눈다랑어와 황다랑어 치어, 상어, 바다거북, 기타 해양 생물종 등의 포획

•다수의 집어장치가 수거되지 않은 채 해양 물기둥 및 해저에 해양쓰레기로 잔존

이용가능한 어획량 데이터 부재와 함께 집어장치 사용으로 자원량 및 생태적 영향 평가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는 참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27 목표종인 가다랑어는 물론 목표외 참치종의 치어 혼획

은 개체수 회복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참치자원 고갈을 더욱 심화시킨다. 집어장치 사용으로 인한 눈다랑어 치어

혼획은 눈다랑어 어족 감소의 주범이다.28

© Alex Hofford /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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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참치어업에서의 상어 혼획 집어장치는 어획 목표 대상인 참치뿐 아니라 다른 생물종까지도 유인해 포획을 한다. 그 결과 이미 과도하게 남획

되고 있는 새치류, 멸종 취약종인 상어 및 바다거북 등 다양한 해양생물의 혼획이 발생하고 있다. 상어 혼획은 참치

연승어업에서 특히 심각하게 발생하여, 일부 원양 연승어업의 경우 상어가 총 어획량의 최대 1/4을 차지하는 경우

도 있다.29 2009년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과학위원회(WCPFC Science Committee)에 보고된 한국 연구진의 자

료에 의하면 연승선이 1회 출항하여 조업한 결과 청상어(blue sharks), 노랑가오리(stingrays), 큰눈환도상어(bigeye

thresher sharks)를 비롯한 22종의 해양생물이 혼획된 것으로 보고되다.30

참치어업에서 샥피닝(shark finning, 상어를 포획한 후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산 채로 몸뚱이만 바다에 버리는 행위)

에 대한 관리 및 통제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샥피닝은 참치잡이 어선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렇

게 잘라낸 상어 지느러미는 샥스핀 스프가 별미라고 여겨지는 여러 국가에서 고가에 거래된다. 참치 어획량이 감소

함에 따라 샥피닝은 연승어선의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어 지느러미 확보를 위해 많은 어선이 상

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은 현재 원양성 상어와 가오리 종의 약 3/4가량을 멸종위기종, 취

약종 또는 위기근접종으로 지정하고 있다.31

참치어업에서의 상어 혼획에 대한 인식에 증대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상어 종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 iv 규정 및 국제거래 제한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32 다수의 지역 어업관리기구가 특정 상어 종의 보

유를 금지함에 따라 참치어업의 경제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인식 증대와 추가적인 규제변화 역시 특정

어업방식을 사용해 생산된 제품의 전면 금지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부분이 바로 투자자들이 인지해

야 할 리스크이다(Box 2 참조).

Box 2. 돌고래 혼획, 소비자 라벨에 관한 미국법령 참치어업에서의 해양생물종 혼획은 새삼스러운 문제가 아니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연간 수십만 마리

의 돌고래가 동태평양에서 참치선망어선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

고, 이에 따라 돌고래를 보호하는 일련의 법률이 제정되었다. 1972년의 “해양포유류보호법”을 시작으로

1990년 제정된 “돌고래보호를위한소비자정보법”은 “돌핀세이프(Dolphin Safe)”라벨 -참치를 잡을 때 주

변에 돌고래가 없었음을 증명하는 표시 - 을 탄생시켰고, 이 라벨이 붙어있는 참치캔만 미국 시장에서 판

매가 허용된다. 최근 미국 해양대기청(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규제

범위를 모든 해양으로 확대하는 등 규정을 한층 강화하고, WTO 상소패널 규정에 부합하고자 제안했다.33

투자자 리스크:

•동원산업의 해양생물 파괴행위는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오점.

• 동원산업이 현재 사용하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어업방식은 참치어획 측면에서 기업의 미래 수익에

위험요소로 작용.

•현재 동원산업이 사용하는 어업방식은 해양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형성

iv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178개 체약국을 보유한 현존하는 협약 중 역사와 규모 면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협약이다.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가 이들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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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비자 인식 증대 및 시장규제 증가

심각한 해양상태와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로 인해 세계 수산물 업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

어나고 있다. 많은 진보적 기업들은 이미 발 빠르게 어업방식과 공급망 관리를 전환하여 새로운 기준과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책임감 있는 수산물 공급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참치캔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그린피스의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요 브랜드 및 대형 유통업체를 비

롯한 참치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선망어선에서 파괴적인 어업방식인 집어장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으며, 태평양 공동해역(태평양 도서국가 해역 사이의 공해)에서 잡은 참치는 판매하지 않기로 합의함

으로써 태평양 공동해역의 해양보존구역 지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변화가 시작된 선진국 시장

유통업체 및 참치캔 브랜드 지속가능 참치에 대한 약속 비고

영국 – 참치캔 시장 규모 세계 1위. 모든 주요 브랜드가 지속가능 참치캔 제공을 약속함

테스코(Tesco)37– 영국 최대 규모의 유통업체

2012년까지 자사 브랜드 참치캔 100%를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세인즈버리(Sainburys)34 자사 참치캔 100%를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막스앤스펜서(Marks and Spenser) 35 자사 참치캔 100%를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웨이트로즈(Waitrose) 36 자사 참치캔 100%를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아스다(Asda)2016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모리슨즈(Morrisons)2016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존웨스트(John West)2016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타이 유니언 소유

프린스(Princes)2016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미쯔비시 소유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주요 서구 선진국의 참치캔 시장 유통업체들은 이미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방법으

로 잡은 참치로 만든 참치캔만을 유통시키도록 완전히 탈바꿈했다. 한 예로 세계 2위의 참치캔 시장인 영국의 주요

유통업체 및 브랜드는 모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잡은 참치만 사용하고 판매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유통업체 세인

즈버리(Sainsburys)34,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35, 웨이트로즈(Waitrose)36는 가장 지속가능한 어업방식으로

평가되는 채낚기(Pole & Line)로 잡은 참치를 원료로 한 제품만 공급받고 있다 세계 3위 규모이자 영국 최대 유통

업체인 테스코(Tesco) 역시 2012년 말부터 자사 브랜드 제품에 채낚기로 잡은 참치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

다.37 아스다(Asda), 모리슨즈(Morrisons)와 같은 유통업체를 비롯해 존웨스트(Jone West, Thai Union 소유), 프린스

(Princes, Mitsubishi 소유) 등의 주요 참치캔 브랜드 역시 늦어도 2016년 말까지는 집어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잡은

참치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만을 공급받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세계 시장에서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잡은 참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표1은 세계 여러 나라의 주

요 유통업체와 참치캔 브랜드들의 지속가능한 참치에 대한 약속을 정리하여 보여준다.

표1. 주요 유통업체 및 참치캔 브랜드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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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및 참치캔 브랜드 지속가능 참치에 대한 약속 비고

호주 – 모든 주요 브랜드가 수년 내 지속가능 참치캔 제공을 약속함

존웨스트 호주(John West Australia)38-최대 규모 브랜드

2015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로 공급뉴질랜드에서도 판매

그린시즈(Greenseas)39 2015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로 공급뉴질랜드에서도 판매

시레나(Sirena)40 2016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사프콜(Safcol)41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콜즈(Coles)42 2015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로 공급

아이쥐에이 (IGA)43 2015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알디(Aldi)44 2016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울워스(Woolworths)45 2015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뉴질랜드에서도 판매

뉴질랜드 – 2014년 초까지 모든 뉴질랜드 브랜드가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 공급 약속,

나머지 주요 브랜드는 호주와 동일 (상기 표시)

푸드스터프(Foodstuffs)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씨로드(Sealord)46 2014년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로 공급

미국 – 세계 최대 규모 참치캔 시장, 지속가능 옵션 증가 추세

세이프웨이47-미국 내 3위 규모의 유통업체

2012년 4월부터 자사브랜드 가다랑어 참치캔 100% 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로 공급. 태평양 공동해역에서 잡은 참치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

홀푸드마켓 (Whole Food Markets)–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 제품 유통업체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월마트(Walmart)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캔 판매

소규모 특수 브랜드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인 채낚기 및 트롤(troll)로 잡은 참치캔만 공급

캐나다

골드실(Gold Seal)48 – 최대 캐나다 참치캔 브랜드

2015년까지 가다랑어 참치캔 100% 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로 공급. 태평양 공동해역에서 잡은 참치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

와일드플래닛 (Wild Planet)49 – 규모는 작으나 영향력 있는 친환경 브랜드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인 채낚기 및 트롤(troll)로 잡은 참치캔만 공급

세이프웨이 캐나다 (Safeway Canada)

2012년 말까지 참치캔 100%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트롤(troll)로 잡은 알바코어 참치캔 개발 중. 태평양 가다랑어 어업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 모색 중

프레지던트 초이스 (President’s Choice)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트롤(troll)로 잡은 알바코어 참치캔 개발 중. 태평양 가다랑어 어업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 모색 중

캐나다 최대 유통업체인 롭로우(Loblaw) 소유

웨스턴 패밀리 (Western Family)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트롤(troll)로 잡은 알바코어 참치캔 개발 중. 태평양 가다랑어 어업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 모색 중

오버웨이티아 푸드 그룹(Overwaitea Food Group) 소유

이탈리아 – 지속가능 참치 공급 증가 추세

아스도마르 (AsdoMar)– 최대 브랜드가다랑어 참치캔 50%를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해양보존구역 지정 지지. 소비자들에게 어업방식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라벨링 향상.

마레블루 (Mareblu)–3위 규모 브랜드2016년까지 참치캔 100% 를 집어장치 없이 잡은 참치(FAD free)나 채낚기로 잡은 참치로 공급. 태평양 공동해역에서 잡은 참치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

타이유니언 소유의 MW 브랜드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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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례는 아시아 시장!!

불행히도 한국의 동원산업과 동원 F&B 관련 브랜드 등 아시아의 참치업

계는 이러한 추세를 따르지 못하고 있으며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참치어

업에 대한 명확한 지지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기업이 계속해

서 참치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한 공급

을 확보할 기회뿐만 아니라 더 높은 목표를 갖고 혁신적으로 결단력 있게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쟁우위까지 잃을 수 있다.

현 비즈니스 모델 성과의 그림자 뒤에 숨는 것이 쉬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참치 공급의 생물학적, 규제적 외부효

과는 분명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수산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

아 소비자들이 수산물과 관련하여 지속가능성 문제를 인식하고 더욱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대안을 요구할 날도 이

제 머지 않았다.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적응하는 데 뒤처지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운명을 피할 수 없다. 미래 참치 공급을 확보

하고 참치 산업이 장기적인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참치어업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미

래 공급을 유지하는 데 투자하는 것이다.

수출시장에 미치는 영향

여러 서구 국가에서 발생한 참치캔 시장의 변화는 한국 참치업체들에 크나큰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최상의 기

준을 충족하는 제품만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동원산업을 비롯한 한국의 참치업체는 이러한 기준

에 한참 뒤처져 있다. 최근 동원산업의 부적절한 관리 사례로 원료공급원의 적법성에 대한 의심이 발생하여모리셔스

에서 어획물 하역을 금지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7장 참조).50 따라서 한국 업체들이 엄격한 지속가능성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면 최근 일부 유럽국가가 서아프리카의 수산물에 대해 경고를 내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제품

의 시장 진입을 불허하는 서구 유통업체가 앞으로 계속 증가할 심각한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다.51

투자자 리스크:

• 기업의 부정적 평판 때문에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시장 및 소비자 수요가 높은 세계 시장에

동원산업 어획물이 진입하지 못할 가능성.

•특정 시장의 규제 강화 시 보다 지속가능한 방법에 맞춰 기업운영을 변화할 동원산업의 능력 부족

© Jiri Rezac /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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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양어업 관리 부실 및 기준 부재

원양어업은 부적절한 관행과 때로는 불법행위로 얼룩진 산업이다. 정부의 통제력이 약한 공해와 개도국 (예:서아

프리카)의 수역에서의 조업은 특히 문제가 심각하다. 세계 최대규모의 원양선단 보유국이자 다수의 국제어업관련

협약v의 체약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국제적인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채 오히려 자국의 원양업체들이 계속

적으로 무책임하게 빈국의 자원을 착취하고 처벌을 회피할 수 있게 방조하고 있다.

이러한 비윤리적인 기업행태를 폭로하기 위해 그린피스는 2013년 4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심재권 의원과

공동으로 “한국 원양어업 불법어업(IUU)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52 이 보고서는 언론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여러 정부부처들이 이러한 낯뜨거운 불법어업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최근 한국의 원양산업에 대한

규제체제(4장 참조)와 처벌조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4장 참조).

Box 3. IUU (Illegal, unreported and unregulated,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이란?

IUU어업은 수산자원 보호와 관리 노력을 저해하고 장단기적인 사회적·경제적 기회의 박탈을 가져올 뿐

만 아니라 어업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 사회의 식량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IUU어업 예방, 방지, 근절을 위한 FAO 국제행동계획53에 따르면

•불법어업이란 관련 국내·국제법과 규정을 위반하는 어업 행위를 뜻한다.

•비보고 어업이란 관련 국가 또는 지역 당국에 보고하지 않거나 거짓 보고한 어업활동을 뜻한다.

• 비규제 어업이란 무국적 선박 또는 지역관리기구에 등록되지 않은 국가의 국적기를 단 어선이 해당 지

역기구의 보전 및 관리 조치에 부합하지 않거나 이에 반하여 어업활동을 하는 경우, 적용할 수 있는 보

전 또는 관리 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서 또는 그러한 어족을 대상으로 어업활동을 하는 경

우, 국제법에 따른 해양 자원의 보전에 대한 국가의 의무사항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어업활동을 하

는 경우를 말한다.

v 경계왕래어족 및 고도회유성 어족에 관한 UN협약, FAO의 준수 협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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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투성이의 세네갈 통조림회사 인수 2012년 동원산업은 아프리카 최대 통조림 제조사 Se-SMCDS(Societe de conserverie en Afrique SA)를 인수했다. 인수

작업은 세네갈 법률에 명시된 적법한 입찰과정이 생략된 채 압둘라예 웨이드(Abdoulaye Wade)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

해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지는데,64 이에 대해 세네갈 언론은 전 정부가 거래를 승인한 저의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였다.65

2013년 4월 지역 사업가인 푸아 누아세(Fouad Nouasser) 가 제기한 소송에 따라 동원산업 임원진이 다카르 형

사재판소에 출두했다. 누아세 는 동원이 Se-SNCDS를 인수하기 전, 30억CFA(약 6백만 달러)를 투자했고 부회장

직을 맡고 있었다. 누아세는 동원산업이 위조서류를 가지고 Se-SNCDS의 임원직에서 해직시켰다고 주장하였다.66

Se-SNCDS인수는 동원산업이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네갈에서 가공한 수산물의 EU시장 수출 과

정에서 면세효과를 노렸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동원산업의 기업윤리 부족은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

으로써 강화된 규제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을 자아낸다.

동원산업의 불법어업사례 (서아프리카) 동원산업은 최근 아프리카에서의 불법 어업과 공문서위조로 최악의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원산업은 자사 소유의 선망어선 프르미에 호(F/V PREMIER)와 동원이 운영하고 있는 솔레반 호(F/V SOLEVANT)

가 2011년과 2012년 사이 라이베리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라이베리아 정부의 조사를 받았다.54 이 사

건과 다른 불법어업 사건들로 인해 유럽연합55과 영국56 정부는 불법어업으로 잡은 수산물이 자국 참치캔 시장에

유입되는 일을 막기 위해 경고를 내렸다. 또한 당시 조사가 진행중이었던 본 사건 때문에 서인도양 일부 국가들은

프르미에 호에 어업허가권 발급을 거부하기도 했다. 라이베리아 불법어업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데도 동원

산업의 관계자는 라이베리아에서의 불법어업 혐의에 대해 프르미에 호는 무죄라는 내용을 담아 케냐 정부에 두 개

의 공문을 보냈다.57 그러나 이후 이들 공문은 위조된 것으로 라이베리아 수산당국에 의해 확인되었다.58 프르미에

호 사건이 발단이 되어 인도양 연안국가들은 해당 선박에 어업허가권을 발급 및 항구 서비스 이용을 불허하는 공

동행동을 취하게 되었다.59

이후 동원산업은 해당 사건 합의를 위해 라이베리아 정부와 협상을 했고 2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60 동원은 자

신은 오히려 피해자라는 주장을 지금까지도 고수하고 있다.61 그러나 동원의 대행사(agency)가 IUU 행위로 악명이 높

은 또 다른 한국 어업회사인 인터불고(Inter-Burgo)의 어선 5척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62을 볼 때 동원산업이 원양사업에

있어 기준이 느슨하고 위험 요인이 많은 국가들에서 이들 요인을 피하기 위한 주의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 동원산업은 국내에서 여러 부문에 걸쳐 조사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의 경영 전반과 거버넌스 능력에 대한 의

문이 제기되고 있다. 라이베리아 사건이 드러난 이후 한국 해양경찰청은 이 사건에 대한 별도의 조사에 착수했고, 이후

유사한 불법어업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워크숍이 몇몇의 국회의원의 주도로 2013년 5월 11일에 개최된

바 있다. 또한 머니투데이와 한국경제TV의 보도에 따르면, ‘편의치적선의 불법행태’와 ‘수산물 수출입 과정에서의 변칙송

금’과 관련한 역외탈세 혐의로 국세청이 올 해 4월 25일 동원산업과 사조그룹을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했다.63

투자자 리스크:

•현재 또는 미래에 동원산업이 어업 및 기업활동을 하는 국가에서의 법률 위반에 따른 채무 문제

•환경적, 사회적, 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기업과 그 투자자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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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의 해외시장 확대와 공격적인 자본증식은 참치자원의 공급이 무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정에서 비롯

된 것이다. 그러나 참치자원의 공급은 이미 최대치를 넘어섰고 지역 수산관리기구와 참치자원의 소유자인 태평양

도서국가들은 어획량 쿼터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동원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스스로 의존하고 있는

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정적 가능성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동원산업이 감소세에 있는 참치 어획량으로 인한 재정리스크 및 규제리스크, 지속가능한 참치

수요에 의한 시장리스크 등 경영리스크를 충분히 공개했는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동원산업의 거버넌스 및 관리

리스크는 특히 우려되는 부분으로 최근 한국의 국세청을 비롯해 국내외 관련 기관의 동원산업 경영상태 조사를 야

기했다. 투자자들은 일부 대기업의 주도 하에 솜방망이 규제가 이루어지던 원양산업에 최근 들어 한국 정부의 규제

가 늘어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한 인지할 필요가 있다.

8. 결론

지속

가능

성 단

계 1

지속

가능

성 단

계 2

지속

가능

성 단

계 3

1위 오뚜기

신라교역

2위 사조산업

사조산업

3위 동원 F&B

동원산업

Box 4. 2013 국내 참치캔 지속가능성 순위

그린피스는 2013년 6월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참치캔 브랜드들의

지속가능성을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출처: <한국에는 없는 착한 참치> 2013 그린피스 참치캔 지속가능성 순위 보고서

(http://www.greenpeace.org/korea/multimedia/publications/2013/oceans/36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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