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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꼼수가 불러온 치명적 자충수 원격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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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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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꼼수가 불러온 치명적 자충수
원격의료
고혈압으로 동네의원에 다니시는 아버님 ,
아버님은 2 개월만에 한 번씩
진료를 받으시고 약을 타오신다
그런데 두 달에 한 번 병원에서 측정하는 혈압이과연 혈압수준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일까 ?
혹시 의사 선생님은 , 두 달에 한 번 측정하는
혈압보다두 달 동안 매일 혈압을
재서 기록한 수첩이필요한 것 아닐까 ?
당뇨병 진단을 받으신 후 두 달에 한 번
병원에서 진료 받으시는 어머님도 마찬가지…
당뇨병 약도 2 달 만에 한 번 잰
혈당을 보고서 처방하기보다
2 달 동안 매일 측정한 수치가 더 필요한 것 아닐까 ?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는2 달에 단 한 번 측정한 혈압이나 혈당이 아닌누적된 데이터가 도움
된다는 것을 의사들은 알고 있다 .
그리고 , 누적된 데이터를 수첩에 적는 방법도 있지만혈압계나 혈당계가 디지털
수치로 저장하는 것이더 유용하다 . 그 이유는…
디지털 형태로 기록을 저장하면
통계를 손쉽게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혈압계 , 혈당계 , 체중계 , 심지어 호흡측정기도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의료와 IT 가 결합된 디지털 헬스케어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
이처럼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료를 위해
빠르게 발전되는 정보기술을 이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Digital Healthcare) 를
의사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
사실 의료기관만큼 빠르게 정보기술을 도입한 곳도
별로 없을 정도다 .
종이차트가 사라지고 ,
필름이 사라진지 오래다 .
의사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에 앞장서 왔다 .
그런데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원격의료’라고 부르고 있다 . 그리고 의사들은원격의료를 반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의사들이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속사정은
무엇일까 ?
의사들의 원격의료 반대이유는 이것이다 .
혈압이나 혈당의 측정치를 병의원에 보내준다고 해서
그것이 환자의 진료를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인데 ,정부는 핸드폰으로 진료를
대신할 수 있으며그래서 ‘원격의료’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
혹시 알고 계셨는가 .병의원에서 만성질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이유는혈압 / 혈당을 체크하고 처방전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 진료가 필요한 이유는 만성질환이 일으키는
다양한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다 .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모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고합병증들이 사망의 원인이
된다 .합병증의 조기 발견이 환자진료의
목적인 것이다 .
그런데 정부는 혈압 / 혈당 등 데이터를
병의원에 전송하면 , 병의원에 가지 않고
PC 나 핸드폰으로 진료를 대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정부는 또 “미국도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면서우리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미국의 여러 주에서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원격진료는 넓은 영토 때문에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미국 / 러시아 / 호주 ,
그리고 수만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핀란드 등의
나라에서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의사 얼굴 보기가 워낙 힘들다 보니 ,
의사의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
그래서 대면진료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원격진료를 하는 것이 실보다 득이 크기에
원격진료를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
그리고 미국의 경우 거리도 문제지만
의사 얼굴을 한 번 보려면 1 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
미국에서 원격의료가 허용된 것은
이런 배경들이 있기 때문이다 .
반면 의사 밀도가 미국의 100 배 높은 우리나라는
아무 때나 쉽게 의사를 만날 수 있어
핸드폰으로 진료를 대체할 이유가 없고 ,
원격진료가 허용될 경우 환자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
안그래도 심각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몰락 ,
지방 의료기관들의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며
원격의료 전문의원이 생겨나는 등
의료왜곡이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우리나라에는 원격진료 허용이 타당하지 않아이에 의사들이 강력히 반대하게 된 것이다 .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진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디지털 헬스케어인데 ,
정부는 원격진료를 추진했다 .
그러면서 원격진료를 원격의료의 이름으로
밀어부쳤다 .
정리를 하면 이렇다 . 정부와 산업계 , 그리고 의료계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것은 원격진료가
아니라 ‘ digital health-care’ 다 .
그리고 ‘원격진료’는 추진하면 안되었다 .
(Digital healthcare 는 현재 법개정 없이도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는 굳이 ‘
원격진료’를 추진했고 ,그것도 ‘원격의료’라는 이름으로 추진했다 .
이에 따라 , 의사들은 ‘원격의료’를 반대하게
되었고이제 ‘원격의료’라는 단어는 의사들에게
절대 금기어가 되어버렸다 .
문제는 ‘ digital health-care’ 가 ‘원격의료’와혼용되어 쓰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사들이 dig-
ital healthcare 까지 반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결국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진료를
혼동하고불필요한 원격의료를 밀어부치는 바람에
의료계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하는
‘ digital healthcare’ 의 발전이 저해되고 있는
것이지금 현재 대한민국
의료산업계의 현 주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