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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계획서

목 차

Ⅰ. 탐방주제 ․․․․․․․․․․․․․․․․․․․․․․․․․ 3

1. 대통령 도서관이란?

2. 외국의 대통령도서관 유형

Ⅱ. 탐방배경 ․․․․․․․․․․․․․․․․․․․․․․․․․ 5

1.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논란

2. 과거 대통령기록물 관리의 문제점

3. 우리나라 대통령도서관의 현실

4. 대통령도서관의 가치

Ⅲ. 탐방계획 ․․․․․․․․․․․․․․․․․․․․․․․․ 12

1. 탐방목적

2. 탐방지역 선정

3. 탐방대상

4. 탐방일정

5. 예산

Ⅳ. 향후 계획 ․․․․․․․․․․․․․․․․․․․․․․․․ 18

Ⅴ. 부록 ․․․․․․․․․․․․․․․․․․․․․․․․․․ 19

1. 사전 연락상황

2. 팀원 업무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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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탐방주제

1. 대통령 도서관이란?

(1) 대통령 기념관 (Presidential Memorial)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그를 추앙하기 위하여 만드는 ‘기념관’으로 대통령도서관과

개념이 전혀 다르다. 통상적으로 그 지도자가 재임 중 이룩한 성과에 대해 전(全)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긴 시간에 걸쳐 역사적 평가가 완전히 내려져 기념관 건설에 있어 이

론의 여지가 없는 경우 건립된다. 미국의 경우 200년에 걸쳐 42명의 대통령을 배출하였지

만 대통령 기념관은 건국 영웅인 토머스 제퍼슨, 남북전쟁에서 승리해 연방의 분열을 막

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공황과 세계대전의 위기로부터 미국을 구해낸 프랭클린 루즈벨트

등 3명의 것만 존재한다.

(2) 대통령도서관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대통령도서관은 역대 대통령의 재임 중 생산된 문서와 기록,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그 밖에 대통령 개인의 일생을 담은 소장품들과 개인자료 등을 보관하고 정리하는

시설로 일반적인 의미의 ‘도서관’과는 차이가 있다. 대통령도서관이라는 표현은 미국에

존재하는 특수한 제도인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을 직역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주된 기능을 고려하여 보통 ‘대통령 기록관’이라고 번역하지만 본 글에서는 편의상 대중

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표현인 대통령도서관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대통령도서관의 시작은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서 비롯되었다. 과거 대

통령 재임 중 만들어지는 각종 기록과 문서들은 통치 사료라고 하여 이를 극비문서로 다

루고 대중에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밀실정치의 악습으로 인해 설사

많은 자료가 남아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이를 모두 소각하거나 가지고 귀향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기록이 소실되거나 고의로 파기되어 국가적

차원에서 역사적 자료들을 보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점차 대통령 기록물은 대통령 개인의 재산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기록하

고 보존하여 후세에 물려줘야 하는 국가유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이에 따라 법률을

제정하여 대통령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이후 냉전이 종

식되고 민주화가 진전됨에 따라 밀실정치가 차츰 사라지게 되자 국민들도 대통령 기록물

에 손쉽게 접근하여 국가통치와 관련된 과거의 자료들을 찾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국

민의 알권리’가 강조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이나 대학에 대

통령도서관을 세워 보호기간이 지나 대중에 공개가 허락된 대통령 기록물을 전시․열람

가능하도록 하고 국립문서기록보관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이

하 NARA)이 이를 책임지고 관리․운영하는 전통이 확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2. 외국의 대통령도서관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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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미국은 Presidential Library System이라고 불리는 대통령도서관 체계를 사실상 처음

으로 확립한 나라로 현재 미국 전역에 12개의 대통령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출생지나 고향에 대통령도서관을 세우는 경향이 있었으나,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

이 퇴임 후 텍사스 주립대에 도서관을 세운 것이 시작이 되어 이후 대부분의 도서관이

대학교 캠퍼스 안에 세워지는 추세이다. 이제는 대통령도서관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해져 1993년에 퇴임한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의 경우 4개 대학이 유치 경쟁을

펼쳤으며, 2009년에 퇴임할 예정인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경우 무려 6개 대학과 1

개의 도시가 유치경쟁을 펼친 바 있다.

미국의 대통령도서관 이름 소재지

31대 Herbert Hoover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West Branch, Iowa

32대 Franklin D. Roosevelt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Hyde Park, New York

33대 Harry S. Truman Presidential Museum and Library Independence, Missouri

34대 Dwight D. Eisenhower Presidential Library Abilene, Kansas

35대 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 Museum Dorchester, Massachusetts

36대 Lyndon B. Johnson Library and Museum Austin, Texas

37대 Richard Nixon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Yorba Linda, California

38대 Gerald R. Ford Presidential Library Ann Arbor, Michigan

39대 Jimmy Carter Library and Museum Atlanta, Georgia

40대 Ronald Reagan Presidential Library Simi Valley, California

41대 George H. W. Bush Presidential Library & Museum College Station, Texas

42대 William J. Clinton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Little Rock, Arkansas

43대 George W. Bush Presidential Library (예정) Dallas, Texas

위의 표에서 보여주는 12개의 대통령도서관은 우리나라의 국가기록원에 해당하는

NARA가 관리하는 Presidential Library System으로서 일리노이 주 정부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에이브러햄 링컨 도서관이나 ‘우드로 윌슨 대통령도서관 재단’에서 운영하는 우

드로 윌슨 도서관 등과 구별된다. NARA에서 운영하지 않는 대통령도서관은 위의 2곳을

포함하여 6곳이 존재한다.

모범적인 운영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도서관이 연구기능을

특화하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각각의 대통령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이나 주요 업적과

관계하여 특정 분야로의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이것이 대학교의 연구기능과 결합되면 해

당 대통령도서관은 다양한 학술 이벤트가 열리는 특정 분야 연구의 메카로 기능하는 것

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사를 연구하는 세계 각국이 전문가들이 아이젠하

워 대통령도서관으로 모이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2) 호주

의원내각제의 권력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는 호주에는 미국의 대통령도서관에 비견할

수 있는 총리도서관(Prime Ministerial Library)이 존재한다. 이 총리도서관들은 국가적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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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서 운영되는 미국의 Presidential Library System과는 달리 특정 대학이나 특정 재단

에 의해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호주 전역에 3개의 총리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하

지만 대통령과 관련된 기록과 사료를 소장하고 대중에 공개하여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호

하고 대학교와 연계하여 연구 활동을 추진하며, 동시에 해당 총리와 관련된 교육적․공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기능은 유사하다

고 할 수 있다.

호주의 총리도서관 이름 소재지

2대 Alfred Deakin Prime Ministerial Library Geelong, Victoria

14대 John Curtin Prime Ministerial Library Perth, Western Austrailia

23대 Bob Hawke Prime Ministerial Library Adelaide, South Austrailia

Ⅱ. 탐방배경

1.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논란

(1) 배경 설명

1997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는 자신이 당선된다면 ‘박정희 기념관’을 세우겠

다고 공언했다.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치적으로 계산된 성격도 있었지만 기념관을

통해 화해의 손을 내밀어 과거의 악연을 끊으려는 의도 또한 있던 공약이었다. 이후 당선

된 김대중 대통령은 1999년 정부지원을 약속했고, 월드컵경기장 인근 서울시 마포구 상암

동의 한 시유지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확정되었다. 기념관 건립과 생가 보존 사업

비로 책정된 708억원 가운데 정부는 208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기념사업회가

국민모금으로 조성한다는 조건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2002년 1월, 기념관 건립을 위한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자 그동안 박정희 기념

사업에 반대하는 의견을 보여 온 학계,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기

념관 건립은 뜨거운 논쟁 속에 휘말렸다.1) 박정희대통령 기념관을 통해 영남권과 호남권

의 동서화해, 국민통합을 이루려다 오히려 전국적인 국론분열과 혼란을 야기한 형국이었

다. 결국 격렬한 반대여론 속에 국민모금이 예상에 턱없이 못 미치는 102억원 수준에 머

무르자 행정자치부는 과거의 계약 조건을 들며 2005년 3월 보조금 지원 결정을 취소했고,

기념사업회는 이에 불응하여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2)

대통령기념관 논쟁은 비단 박정희 대통령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합천군에서는 ‘새천년 생명의 숲’의 이름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꿔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었다. 시민단체들은 과거 전두환대

통령 기념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적이 있는 심의조 합천군수의 이력을 지적하며 일

1) “박정희기념관 건립 중단” 시민단체 소속 교수들 성명, 동아일보, 2002년 4월 18일

2) ‘박정희기념관’ 뒤늦게 탄력, 문화일보 200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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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원은 전두환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고 심 군수는

한 간담회에서는 자신의 임기 중에는 시기상조이지만 전두환대통령 기념관은 언젠가 꼭

지어져야 한다는 의사를 밝혀 다시 한번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3) 또한 최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전사모(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대구에 사무실을

내고 기념관 건립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4)

올해 퇴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기념관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 소재한 인제대학교가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을 짓겠다

는 제안을 하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여론은 노무현 기념관이

지어질 경우 우리나라의 첫 대통령 기념관이 된다는 상징성을 고려해 신중론을 제기하였

고 인제대 총학생회 측은 재임 중에 기념관 건립이 논의되는 것을 문제 삼았다. 결국 노

무현 대통령 기념관 논란은 기념관 건립 계획이 무산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2) 시사점

물론 각각의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여러 과오에도 불구하고 무시할 수 없는, 역사 속

에서 우리들이 인정해줘야 하는 공은 존재한다.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를 기릴 줄 모르는

후손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비판 또한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이 모든 논의에 앞서 우리가

유의해야 하는 점은 ‘기념관’이라는 시설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다. 앞에서도 설명한 바

있지만 대통령도서관, 대통령기록관과는 달리 대통령 기념관은 오랜 시간이 지나 객관적

으로 역사적 평가가 내려진 대통령을 그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립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고 기념관의 특성상 공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보다는

해당 인물의 공적에 치중해 어느 정도의 미화가 가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념관

건립은 그 대통령의 공이 과를 압도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존재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우

리나라의 대통령제는 아직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난

지도 50년이 채 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군사정권의 억압통치 당시 피해를 입은

민주화 인사들이 여전히 살아있으며 독재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 있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결국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적 상황과 ‘기념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

은 채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역관광 사업의 일환으로서, 또는 특정 단체가 추진하는

독자적 기념사업의 하나로서 대통령 기념관에 접근했기 때문에 기념관 건립은 국민통합

에 기여하긴 커녕 국론분열만을 조장하며 실패로 귀결된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주장하는 이들의 근저에 깔린 기본적인 주장에는 공감한

다. 기록 없이는 역사도 없으며 훌륭한 지도자를 기려 역사의 좋은 본보기로 삼고 국민통

합을 위해 과거를 감싸 안을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그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지도자를

기리는 기념관을 짓자고 주장하기 이전에 그 지도자가 정말 위대했는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 대통령들의 기록물들을 기록하고 전시함

으로서 국민들이 지도자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3) [현장에서] 합천군수 “전두환 기념관 언젠가는 대세될 것”, 한겨레 2007년 2월 5일

4) ‘전사모’ 사무실 문 열어… “전두환 기념관 세우겠다”, 오마이뉴스 2008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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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들이 역사의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 영웅을 위한 ‘대통령 기념관’ 보다는 역사를 위한 ‘대통령 도서관’을!

2. 과거 대통령기록물 관리의 문제점

(1) 배경 설명

그렇다면 대통령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적 평가를 위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

라 대통령 기록물들의 현재는 어떠한가. 현재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역대 대통령

기록물은 총 863만 8천여 건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국가기록원이 대통령 기록물을 공식

적으로 인수하기 시작한 김대중 대통령 이후의 기록들을 제외하고 나면 13만 건 밖에 남

지 않는다. 1948년부터 1998년까지 50년 동안을 기록한 대통령 자료의 양이 그 이후 5년

간을 기록한 자료보다 적은 양이라는 사실은 지난 날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기록․관

리․보존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경우 관련 자료가 연세대학교에 기증되어 연세대학교 내부에 이

승만의 호를 딴 우남사료관이 만들어지고 이곳을 중심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연

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방위군 사건, 조봉암 사건, 3.15 부정선거 등 민감한

사건과 관련된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1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3만 7천여 건

에 달하는 기록을 남긴 박정희 전 대통령도 별반 다르지 않다. 쿠데타 직후 권력의 핵심

으로 기능했던 국가재건최고회의의 당시 회의록은 남아있지 않고 3선 개헌, 10월 유신,

베트남 파병 등 굵직굵직한 사건과 관련된 기록 또한 전무하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심지

어 1979년 대통령 취임사도 남아있지 않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많은 자료를 남겼으나

1988년 청와대를 떠나면서 트럭 서너대 분량의 통치기록을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보위, 삼청교육대, 학원 정화, 언론 통폐합과 같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

게 작용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군사정권

이후 처음으로 들어선 김영삼 전 대통령 정부 역시 IMF 관련 대책 보고서 등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자료는 전혀 남기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밝혀졌다.5)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본격적인 관리가 이루어진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이다.

국민의 정부는 1999년 공공기록관리법을 제정해 기록물을 상대적으로 충실히 보존하였고

퇴임하면서 전임자들의 기록물을 모두 합친 것을 능가하는 무려 17만 건에 이르는 대통

령 기록물을 국가기록원에 넘겨주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록 관리의 혁신을 주

장하는 등 대통령 기록물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실제로 재임 중인 2007년, 대통령 기록

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서 대통령 기록물을 하나의 국가유산으로 인

5) 역대 대통령 통치사료 ‘집으로’, 위클리경향 200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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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하고 이를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8년에 퇴임하면서 무려 825만 건에 달하는 기록물을 남겼으며 이

것은 이전 대통령들의 모든 기록을 합한 양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다.6)

(2) 시사점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생성되는 대통령 관련 기록들은 모두

국가의 소유로 취급되어 국가기록원이 그 관리를 맡게 된다. 하지만 법률 제정 이전의 기

록물에까지 이를 소급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퇴임한 전 대통령이나 그 유가족들이 개인

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들은 그들이 직접 국가에 기증하지 않는 이상 이를 되찾을

방법이 사실상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퇴임한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기록들은 이미

우리들의 손을 떠났으므로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현행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개인 또는 단체가 특정 대통령

의 기록물을 관리하기 위한 시설을 건립하여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경우 이를 개별 대통

령기록관으로 보며, 그 건립에 필요한 경비를 일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7) 따라서

만일 시민단체나 민간기관 등이 퇴임한 전직 대통령을 설득하여 대통령도서관(기록관)을

건립하게 된다면 건립과정에서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추진하는 측도 혜택을 받

고, 국가는 퇴임한 전 대통령들의 기록물들을 대통령도서관이라는 틀 안에서 보존․관리

할 수 있게 되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 물론 전 대통령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자료들 가

운데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기록들, 공개되기를 꺼려하는 기록들까지 모두 대통령도서

관에 기증할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개별 대통령들의 대통령도서관을 짓

는 것이 현재로서는 퇴임한 전 대통령이 개인 소장하고 있는 기록들을 국가가 환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과거 기록들을 위한 대통령도서관의 필요성

3. 우리나라 대통령도서관의 현실

(1) 배경 설명

우리나라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 체계는 현재 어떠할까. 2007년 4월 대통령 기록물 관

리에 관한 법률이 통과됨에 따라 2007년 11월, 성남에 소재한 국가기록원 안에 ‘대통령기

록관’이 신설되었다. 대통령기록관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이관된 5만 건

6) “역대 대통령 기록물, 노 전 대통령의 5%에도 못 미쳐”, 노컷뉴스 2008년 10월 7일

7)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25조 제2항, 제3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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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자료를 포함하여 현재 총 863만 8천여 건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약 390㎡(118평)

규모의 전시관을 갖춰 퇴임한 9명의 역대 대통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 제정 이후 전임 대통령과 비교해 기록물의 생산․보존량이 급증한 점을 감안하여

대통령기록관은 2012년까지 대국민 친화적 복합 서비스 센터를 지어 늘어나는 대통령 기

록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시관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계획은 1,111억원

의 예산을 들여 세종시 중심행정타운 내에 대통령기록관 독립청사를 건설하겠다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기본․실시설계를 공모 중에 있다.8)

그렇다면 이렇게 중앙에서 모든 대통령 기록물을 쥐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체계 속에

서 개별 대통령도서관은 전혀 없는 것일까. 우선 서울시 마포구에는 아시아 최초의 대통

령도서관인 김대중 대통령도서관(Kim Dae-Jung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이하

김대중도서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개별 대통령도서관이 전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설명이다. 하지만 김대중도서관은 미국의 Presidential Library System처럼 대통령

기록관과 같은 국가적 차원에서 운영되는 곳이 아니라 2003년 김대중 대통령이 본인의

자료를 연세대학교에 기증함으로서 만들어진 연세대학교 부설 기관이므로 일반적으로 미

국에서 사용되는 의미의 대통령도서관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 2003년 11월

에 개관한 김대중도서관은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재임 중 대통령 관련 기록을 제

외한 김 전 대통령의 생애에 걸친 관련 사료와 한국 현대사 사료를 수집․관리․보존하

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세대학교와 연계하여 학술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9)

(2) 시사점

우리나라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 시스템은 이제 갓 출발한 단계이므로 총체적인 평가

를 내리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통령기록물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대

통령기록관 독립청사 건립계획을 확정하면서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의 제도에 비추어보았을 때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된다.

첫 번째 문제점은 작년 겨울을 뜨겁게 달군 뉴스와 관련이 있다. 이른 바 ‘노무현 대

통령 청와대 기록 불법유출’ 논란이었다. 이 사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대통령

기록물의 원본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뒤, 봉하마을로 귀향하면서 해당 자료들의 사본을

가져간 것을 여당과 청와대가 문제 삼으며 촉발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열람권이 제

대로 보장될 때까지 사본을 가지고 있고자 한 것”이라는 주장을 폈으나 결국 국가기록원

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과 행정관 10명을 고발하였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미

국과 비교하여 우리나라는 대통령 기록물들이 중앙집중식으로 관리되어 열람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국가기록원이나 대통령기록관이 열람 편의 제공에 소극적이라 심지어 퇴임

한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중 기록을 찾아보는 열람권조차 상당히 열악한 형편이다. 이는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8) “2008년도 대통령기록관 주요 업무계획”,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http://www.pa.go.kr/

9) 「아시아 최초의 대통령 도서관,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김대중도서관 안내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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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항변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10) 전직 대통령의 열람권이 이 정도

수준이니 학술 연구를 원하는 이들과 일반 대중의 열람편의성이 어느 정도일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은 최근 대통령도서관이 대학교에 지어져 활발

한 연구 활동이 병행되는 미국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 기록물의 활용 측면에 있어서 아직

은 부족한 점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국민들의 참여와 학습을 통해 대통령기록

관을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취지와도 배치되는 것이다.

개별 대통령도서관과 국가기록원과의 관계 정립 또한 아득하다. 미국의 경우 NARA

에서 운영하는 12개의 대통령도서관이 존재하고 곧 퇴임할 부시 대통령의 도서관 건설이

2009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이 밖에도 Presidential Library System에 속하지 않는

특정 재단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는 대통령도서관이 6개나 존재하고 있어서 중앙에 우리

나라의 국가기록원과 대통령기록관과 같은 기관을 두고도 동시에 6개의 비공식, 12개의

공식 대통령도서관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갓 1개의 대통령도서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국가기록원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한

국의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이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미래의 바람직한 비전

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의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잠들어 있는 역사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대통령도서관의 필요성

4. 대통령도서관의 가치

∙ 수집 보존 ― 대통령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수집하여 체계적으

로 관리․보존한다. 대통령도서관이 수행하는 1차적 과제이자 기록관(Archives)으로서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직 시절에 만들어진 ‘e-지

원’이라는 기록물관리 소프트웨어의 도움으로 법률 제정 이후 만들어진 모든 자료의 전

산화가 이루어져 있으므로 ‘진본’은 국가기록원이나 2012년에 세워질 대통령기록관 독립

청사에서 관리하고 개별 대통령도서관에서는 해당 대통령 관련 기록물들의 사본을 소장

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 정보제공 ― 사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은 국민의

알 권리와 관련되며 ‘대통령기록관’, ‘대통령도서관’이라는 제도가 탄생하게 된 중요한 원

인 중 하나이다. 열람권을 원하는 사람들은 일반 국민일 수도, 연구원이나 학자일 수도,

심지어 전직 대통령일 수도 있다.

∙ 연구 ―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들을 활용하여 학술적인 연구 분석이 이

루어진다. 대통령도서관에 연구소가 설치되거나 대통령도서관 자체가 대학교에 유치되면

연구 기능은 더욱 강화되며 해당 대통령과 관련하여 학문적으로 특화될 경우 학술발전에

10) “한국 기록문화 사망 사건”, 한겨레21, 2008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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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글로벌 프론티어 2009 -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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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서관에서 국제학술회의가 열리는 등 특정 분야 연구의 메카

로 기능할 수 있다. 연구기능은 기록물들을 단순히 보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기 때문에

잠들어 있는 역사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는 의미가 있다.

∙ 박물관 ― 대통령도서관이 건립됨으로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와 닿는

전시기능이다. 대통령의 일생과 가족들, 당시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사건들, 대통령 집무와

관련된 것 등 대통령 관련 다양한 전시물들을 제공함으로서 방문객들은 즐겁고 재미있게

우리나라의 현대사와 대통령에 대해 알 수 있다.

∙ 교육 ― 소장하고 있는 사료를 바탕으로 여러 교육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

주민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일반인을 위한 아카데미나 공개강좌를 개설하는 등 시

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고, 인근 대학교․대학원과 연계하여 해당 대통령과 관

련된 수업을 개설하거나 최고위과정을 여는 것 또한 가능하다.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

이 대통령도서관을 가리켜 ‘Classroom of the democracy'라고 한 것은 민주주의와 역사

교육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는 대통령도서관의 교육 기능에 주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지역발전 ― 대통령도서관은 국가적 자산이나 한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도서관은 하나의 관광콘텐츠로서 활용되어 해마다 찾아오는 많

은 방문객들로 인해 상당한 입장수익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고용창출, 지역발전 등의 효

과를 얻고 있다. 2004년에 개관한 클린턴도서관의 경우 1억6500만불의 건립비용이 소모되

었으나 이후 1년간 8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지역에 무려 10억불이 넘는 경제효과를 가

져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대통령도서관은 수도권 중심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으로 인

한 지방의 추락을 막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고향

은 충남 아산(윤보선), 경북 구미(박정희), 강원 원주(최규하), 경남 합천(전두환), 대구(노

태우), 경남 거제(김영삼), 전남 신안(김대중), 경남 김해(노무현), 경북 포항(이명박) 등 모

두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이 지역에 대통령도서관이 지어진다면 열악한 지방의 문

화발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관광수입으로 인한 경제효과를 누릴 수도 있고, 인근

지역의 대학교와 연구기능을 결합할 경우 지방대학교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사회통합 ― 대통령의 공과를 가치중립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편협한 정치적 시각

이 아닌 국민통합을 위한 역사적 시각을 제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최단기간 안에 산업

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국가로서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국 가운데에서

는 유일하다. 국민과 지도자가 합작해낸 이러한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현

재 한국사회는 국론분열과 반목이 계속되어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감정적인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역대 대통령이 가지는 씻을 수 없는 과오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던 좋은 가치들 역시 존재하므로 이를 새롭게 발견하고 후대에 전승함

으로서 통합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국민적 통합력을 높이는데 대통령도서관은 좋은 방

법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추진과정에서 오히려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기념관과는 다른 점

이며 이를 통해 ‘사회통합’이라는 큰 틀 속에서 퇴임한 대통령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

는 하나의 모델링을 제시하는 것 또한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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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탐방계획

1. 탐방목적

우리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이유로 한국에 대통령도서관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

견을 모으고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작한 나라이자 우리나라의 대통령 기록

물 체계가 상당부분 참고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를 탐방함으로서 한국적 현실에 맞는 대

통령도서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탐방 목적은 다음과 같다.

□ 하나, 미국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의 현재와 문제점, 목표를 살펴본다.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 대통령기록관 설치 등 우리나라의 모든 대통

령 기록물 관련 시스템은 미국의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따라서 미국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의 역사적 발전경로를 파악하고 현재 그들은 어떠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방향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우리나라가 곧

맞이하게 될 미래의 문제점을 대비하는 일이 될 것이다.

□ 둘, 개별 대통령도서관과 NARA의 업무협력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은 대통령도서관은 통합대통령기록관과 함께 12개의 국립대통령도서관과 6개의

사립대통령도서관을 포함하는 이원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기록물 관리라는 차원에서

이 모든 단위들이 어떤 방식으로 상호 협력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김대중도서관의 탄생으

로 인해 이제 갓 이원적 시스템을 시작한 한국적 상황에 응용해본다.

□ 셋, 대통령도서관 유치․선정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의 많은 대학교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대통령도서관 유치를 원하고 있다. 유치와

선정, 그리고 건립과정이 어떠한 프로세스 하에 진행되는지, NARA는 행정적으로 이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알아봄으로서 앞으로 한국에서 개별 대통령도서관 사업이 추진

될 경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배운다.

□ 넷, 대통령도서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에는 많은 수의 대통령도서관이 존재하는 만큼 그 유형도 다양하고 특색도 제각

각이다. 연구소와 연계하여 학문공헌에 이바지하는 곳, 관광명소로서 지역의 경제적 수입

에 도움을 주는 곳, 지역사회와 밀착하여 주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곳 등 지역적 특색과

결합한 대통령도서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적 상황을 고려하여 우리나

라에는 어떠한 모델의 대통령도서관이 가능할 지 점검해본다.

□ 다섯, 탐방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적 현실에 맞는 대통령도서관 건립방안을 마련

하고 이를 전직 대통령, 지역사회단체, 대학교에 건의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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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탐방지역 선정

탐방지역의 선정은 위에서 밝힌 탐방목적을 기본에 두고 시간적, 공간적, 금전적인 한

계를 감안하여 이루어졌다. 미국에 존재하는 대통령도서관을 모두 가볼 수 없었기에 우리

는 우선 ‘방문해야 할 곳’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5가지로 분류했다.

① NARA (워싱턴DC 소재)

② NARAⅡ (메릴랜드 소재)

③ 특정 재단이나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사립’ 대통령도서관 (6개)

④ NARA에서 운영하는 ‘국립’ 대통령도서관 (12개)

⑤ 대학교에 지어진 ‘국립’ 대통령도서관 (12개 가운데 5곳)

위의 네 가지 유형은 미국의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근간이기에 꼭 봐야

하는 곳이고, 마지막 유형 ⑤는 사실상 유형 ④에 포함되지만 린든 존슨 대통령도서관 이

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최근의 추세라 만약 한국에 대통령도서관이 생기게 된다면 이

와 같은 방향으로 건립이 예상되기에 별도의 유형으로 추가한 것이었다.

하지만 대통령도서관이 미국 전역에 산재해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한 번의 탐방으로 다섯 가지 유형을 모두 방문하는 것은 사실상 불

가능하였기에 결국 유형 ①~④를 충족시키는 미국의 북동부를 탐방지역으로 선정하였다.

미국 북동부에는 NARA와 NARAⅡ가 소재한 워싱턴DC와 메릴랜드 주가 있고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캘빈 쿨리지 대통령도서관과 우드로 윌슨 대통령도서관(이상 유

형③), 그리고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도서관과 존 F. 케네디 대통령도서관(이상 유

형④)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탐방지역은 미국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3-1. 탐방대상 (미국)

탐방대상 국립문서기록보관청 (Archives Ⅰ)

홈페이지 http://www.archives.gov/dc-metro/washington

주소 700 Pennsylvania Avenue, NW Washington, DC

선정이유

워싱턴DC에 위치한 국립문서기록보관청(NARA)은 1985년 4월 1일에 만들

어진 연방정부 독립기관으로서 정부 관련 문서와 역사적 기록들을 수집,

보관하며 이 자료들을 보길 원하는 이들에게 열람을 해주는 기능을 담당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기록원에 해당하는 곳으로 미국의 기록물 관

리 시스템의 최상부에 위치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연락 탐방 확정 연락처 1-202-35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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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대상 국립문서기록보관청Ⅱ (Archives Ⅱ)

홈페이지 http://www.archives.gov/dc-metro/college-park

주소 8601 Adelphi Road, College Park, MD 20740-6001

선정이유

이곳은 워싱턴DC에 소재한 NARA 메인 빌딩의 자료수용능력이 한계에 다

다르자 새롭게 문을 연 NARA의 제2기록관이다. 이곳에서는 개별 대통령도

서관이 없는 대통령들의 자료를 보관하고, 대통령이 퇴임하였을 때 새로

운 도서관 건물이 지어질 때까지 자료를 임시로 보관하기도 한다. 또한

Presidential Library System을 총괄하는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미국 대

통령 기록물 관리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에 세종시에

들어설 우리나라의 대통령기록관 독립청사가 벤치마킹한 곳이다.

사전연락 탐방 확정 연락처 1-301-837-2000

탐방대상 우드로 윌슨 대통령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woodrowwilson.org

주소 18 North Coalter St. Staunton, VA 24402

선정이유

우드로 윌슨 대통령도서관은 NARA가 아닌 ‘우드로윌슨 생가 재단

(Woodrow Wilson Birthplace Foundation)’에서 관리하는 사립 대통령도

서관 중 하나이다. 재단은 28대 대통령이었던 우드로 윌슨의 생가를 복원

하여 지역의 역사적 랜드마크로서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에 대통령도서관

을 지어 박물관과 겸하고 있다. 1월 29일 오전에 도서관 측 담당자 Joel

Hudson씨와의 도서관․박물관 투어와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

사전연락 탐방 확정 연락처 1-540-885-0897 / [email protected]

탐방대상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fdrlibrary.marist.edu

주소 4079 Albany Post Road, Hyde Park, New York 12538

선정이유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도서관은 미국 최초의 대통령도서관이자

NARA에 의해 관리되는 Presidential Library System의 초석을 쌓은 곳으

로서 의미가 깊다. 1933년부터 13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미국의 32대 대

통령 루즈벨트는 대통령기록물은 국가유산이라는 인식하에 이를 관리하는

대통령도서관을 만들 구상을 했고 개인적으로 기부를 받아 1940년 이 건

물을 완공시켜 연방정부에 기증하였다. 루즈벨트는 박물관은 관광객을 불

러들이는 역할로, 도서관은 학술연구를 하는 연구기관으로 각각 구상하였

고 박물관은 1941년 6월에 그리고 도서관은 1944년에 개관하였다.

사전연락 협의 중 연락처 1-845-486-7770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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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대상 캘빈 쿨리지 대통령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forbeslibrary.org

주소 20 West Street, Northampton MA 01060

선정이유

캘빈 쿨리지 대통령도서관은 ‘Forbes Library'가 관리․운영하는 사립 대

통령도서관 중 하나이다. 미국의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는 메사추세추

의 주지사로 있던 1920년에 여러 기록과 자료들을 포브스 도서관에 기증

하였는데 이후 1956년에 쿨리지 여사의 요청으로 2개의 캘빈 쿨리지 기념

실(Calvin Coolidge Memorial Room)이 설치되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담당자 Julie Bartlett씨와의 세미나와 투어가 예약되어 있다.

사전연락 탐방 확정 연락처 1-413-587-1014 / [email protected]

탐방대상 존 F. 케네디 대통령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jfklibrary.org

주소 Columbia Point, Boston, MA 02125

선정이유

존 F. 케네디 도서관은 35대 대통령이었던 케네디 정부의 문서와 기록들

을 소장하고 있는 NARA의 ‘국립’ 대통령도서관이다. 케네디는 대통령으

로 재직하면서 당시 4개의 NARA 대통령도서관이 너무 외진 곳에 위치하여

학문적인 자원들로부터 떨어져있음을 지적하며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옆의 부지를 검토했었다. 하지만 1963년 갑작스러운 피격으로 케네디가

사망하고 유가족들이 도서관 위치선정에 난항을 겪는 사이 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이 이후 대통령이 되어 텍사스 주립대학에 자신의 대통령도서관

을 세움으로서 대통령도서관을 대학교에 짓는 전통을 한발 앞서 만들게

되었다. 결국 케네디도서관은 메사추세추 주립대 인근의 쓰레기매립지였

던 콜럼비아 포인트를 부지로 확정했고 1979년 개관했다.

사전연락 협의 중 연락처 1-617-514-1600 / [email protected]

3-2. 탐방대상 (한국)

탐방대상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http://www.pa.go.kr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 398, 461-370

선정이유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2007년 관련 법률제정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

기록물을 관리하기 위해 생긴 기관이다. 이제 갓 발을 내딛은 우리나라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의 현 위치와 향후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다.

2012년 신청사가 완공되면 세종시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사전연락 탐방 확정 연락처 031-750-2185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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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대상 김대중 대통령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kdjlibrary.org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78-9번지, 121-818

선정이유

김대중 대통령도서관은 연세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시아 최초의 대통령도서관이다. 사립 대통령도서관으로서 국가기록원

대통령 기록관과의 관계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미국 탐방결

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방문한다.

사전연락 탐방 확정 연락처 02-320-7727 / [email protected]

탐방대상 봉하마을 ― 노무현 전 대통령

홈페이지 http://www.knowhow.or.kr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30-6번지

선정이유

퇴임 이후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대통령기록

물 관리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퇴임한 대통령이자 현재 활발한 사회참여

활동을 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 측과 미국 탐방 결과물을 바탕으로 대통

령도서관 건립에 관한 논의를 교환하기 위해 방문한다. 김경수 비서관과

사전연락이 되었으며 미국 탐방 후 면담을 약속받았다.

사전연락 탐방 확정 연락처 [email protected]

탐방대상 거제시청, 거제시의회

홈페이지 http://www.geoje.go.kr, http://www.gjcl.go.kr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시청로 200, 656-720

선정이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시는 2007년 4월 ‘김영삼 전 대통령 기

록전시관’건립사업안을 통과시키고 2009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일을 추진

중이다. 거제시를 방문하여 재원 조달과 프로세스, 기록전시관의 컨텐츠

와 대통령기록관과의 업무 협력에 대해 알아본다.

사전연락 탐방 확정 연락처 055-639-3546

4. 탐방일정

한국 탐방 일정

1.9 1.10 1.11 1.12 1.13 1.14 1.15

김대중

대통령

도서관

방문

국가기록원

방문

거제시

방문

국내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탐방을 위한 구체적 조사계획 수립

대통령도서관 관련 국내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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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탐방 일정

1.16 1.17 1.18 1.19 1.20 1.21 1.22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관련 기념사업회 방문

연락상황 최종점검 및 현지에 스케줄 확정 통지

한국 홍보활동 준비, 기념품 구입 등 출국 준비

미국 탐방 일정

1.24 1.25 1.26 1.27 1.28 1.29 1.30

출국

준비

인천공항 → 워싱턴

시차(-14시간) 적응

NARA

Archives

방문

NARA

ArchivesⅡ

방문

우드로 윌슨

도서관 방문

루즈벨트

도서관 방문

이동거리 아메리칸항공 (AA) 34km 28km 272km 714km

미국 탐방 일정

1.31 2.1 2.2 2.3 2.4 2.5 2.6

주말 대통령도서관 휴관

뉴욕에서 한국 홍보활동

캘빈쿨리지

도서관방문

케네디

도서관방문

보스턴 → 인천공항

시차로 인해 2.7(토) 아침 귀국

140km 261km 185km 8km, 아메리칸항공 (AA)

5. 예산

(1) 수입 예산

항목 산출내역 금액

JOB KOREA 대학생 글로벌 프런티어 지원금 5,000,000원

개인부담금 300,000원 × 3명 900,000원

총액 5,900,000원

(2) 지출 예산

항목 산출내역 금액 비고

항공비 650,000원 × 3명 (아메리칸항공) 1,950,000원 TAX 불포함

교통비

렌터카(Alamo) $608

$797

TAX,FEE 포함

자동차보험 $120 10일 기준

유류비 $69 1,650km 기준

식비 1식 7,000원 × 3식 × 10일 630,000원 3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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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워싱턴DC $30 × 3일 $270 3인 기준

스턴튼 $129 × 1일 $129 3인실

하이드파크 $85 × 3일 $255 3인실

노스햄튼 $70 × 1일 $70 3인실

보스턴 $40 × 2일 $240 3인 기준

기타

입장료윌슨도서관 $12

루즈벨트도서관 $14케네디도서관 $10

$108 3인 기준

기념품 현지기관 방문 선물 180,000원 -

홍보비 단체티셔츠 등 50,000원 -

여행자보험 20,000원 × 3명 60,000원 -

예비비 100,000원 × 3명 300,000원 -

총액 5,828,000원 $1=1422원

Ⅳ. 향후 계획

탐방 후 활동 일정

2.7 ~ 2.10 2.11 2.12 2.13 2.14 ~ 2.19

해외탐방 결과 정리

제안서, 보고서 작성

김대중 대통령

도서관 방문

봉하마을 방문

인제대학교 방문

제안서 작성 및 송부

탐방보고서 작성

1. 대통령도서관 건립 제안

해외탐방 이후의 활동으로서 대통령도서관의 건립을 제안하며 노무현 대통령도서관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2007년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국가가 관리․감독하는 개별 대통령도서관(또는 기

록관)의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처음으로 퇴임한 대통령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노무현 전 대통령 김경수 비서관님이 편지에서 밝혔듯이(부록 참고)

정책적 필요성 때문이다. 과거 대통령과는 다르게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이후 귀향하여

농촌운동 등 사회참여활동을 활발하게 벌이자 봉하마을은 많은 이들이 찾는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하지만 관람객이 70만명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해 줄 시설

이나 대통령 관련 볼거리가 부족하여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과거에 인제대학교가 제안하여 건립이 추진되었다가 무산된 노무현 대통령 ‘기념

관’을 대신하는 대안으로서 ‘도서관’ 건립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진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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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글로벌 프론티어 2009 -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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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노무현 대통령도서관 외에 현재 개별 대통령도서관을 가지고 있

지 않거나 추진 계획이 없는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도서

관을 위해서는 제안서를 작성해 송부한다. 제안서에는 대통령도서관 건립의 필요성과 정

당성을 밝히고, 실질적인 추진을 위한 절차 등 도움이 될 내용을 담아 전 대통령이 출생

한 지방자치단체나 출신 대학교, 기념 사업회와 같은 관련 민간단체에 제출하도록 한다.

2. 기존 대통령도서관과의 교류

탐방보고서를 바탕으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김대중 대통령도서관과 현재 거제

시에서 추진 중인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 등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이제 갓 시작된 우

리나라 대통령도서관 체계의 올바른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Ⅴ. 부록

1. 사전 연락상황

(1) 우드로 윌슨 대통령도서관에서 온 편지

Dear Mr. Yeon Su Sim,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the Woodrow Wilson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Your email query of November 13th was forwarded to me. On behalf of

the Wilson Library, I am pleased to learn about your interest in presidential libraries

in the United States. They are, I believe, fairly unique institutions. (중략)

I can arrange a seminar and visit to the Wilson Library for you, and I suggest

you come on Thursday, January 29th. I would be pleased to share information about

relations with NARA and other presidential libraries and, particularly, about the

academic programming and other educational work that we do. Looking over the

proposed schedule you sent, I have several suggestions which I hope you will find

useful. (중략)

Again, thank you for your interest. Best wishes.

Joel Hodson, PhD Director of Education,

Woodrow Wilson Presidential Library

사전연락

대통령도서관

건립에 관한

의견 교환

미국 탐방

탐방 후

관계기관

방문을 통한

가능성 모색

봉하마을

인제대학교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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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글로벌 프론티어 2009 -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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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에서 온 편지

대통령 도서관 관련 논의는 검토를 한 적은 있습니다. 특히 인제대 측에서 먼저 제의

를 해 와 기념도서관 건립을 협의한 바 있습니다만 서로 지향하는 방향이 달라 이미 퇴

임 전에 협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인제대와의 협의 결렬 이후에는 도서관에 관

한 논의는 특별히 진전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의 숫자

가 7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현실에서 대통령기록관과는 별개로 대통령님에 대한 정보의

제공과 전시물 관람, 쉼터 기능 등을 갖는 ‘도서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되는 단계라 김연수님의 미국 견학이 오히려 우리에게

는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중략)

봉하마을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다만 대통령

님께서 고향에 내려오실 때에는 봉하마을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부랴부랴 다듬고는 있는데 예산 지원 없이 자체적

으로 정비하는 데는 한계가 있네요. (중략) 봉하마을과 대통령님의 활동을 위해 김해시장

께서 여러모로 많은 도움도 주고 협조도 아끼지 않고 있긴 하지만 대통령님의 기념도서

관 건립은 전혀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협조와 지원도 김해시장이

한나라당 중앙당과 거의 싸우다시피 하면서 도와주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그

렇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정을 떠나 봉하마을에 대통령님 도서관이 건립되는 것은 필요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부나 자치단체측의 지원이 난망한 현실에서 어떻게 건립

할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 비서진들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실질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김연수님의 미국 견

학 활동의 결과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김경수 비서관 드림

2. 팀원 업무 분담

구분 이름 담당 업무 활동

팀장 김연수기획, 진행,

연구, 조사, 인터뷰

▷ 김대중 대통령도서관 인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인턴

▷ 워싱턴DC American University 교환학생

팀원

정건환연구, 조사,

인터뷰, 운전

▷ 연세대YMCA 활동

▷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 밴드 활동

▷ KATUSA 복무

김태신사진․동영상 촬영,

편집 및 UCC 제작

▷ 연세대학교 방송국 활동

▷ 단편영화 제작

(참가신청서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