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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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특집 회원통신 제49호 2005 · 3 대구참여연대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http://www.civilpower.org 함께 꾸는 꿈 2005-3¿ø¨£ 2005.03.30 03:36 PM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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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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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달의 회원 : 공미정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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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ㅊ복지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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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회원통신 제49호 2005··3대구참여연대는정부의재정지원을받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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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시민의편에서서장애물과맞서라

사람과 사람 김사열 (대구민예총지회장)

특집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출범의 의의와 향후과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 이대 (대구경북민중연대 공동대표)

- 문창식 (대구환경운동연합 운 위원장)

- 오규섭 (대구경북통일연대 집행위원장)

- 김석진 (대구·경북 민주화교수협의회 의장)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이달의 회원 공미정 회원

이슈 ㅊ재단 비리 의혹

현장 대구지하철참사 추모2주기 그 현장을 가다

기획연재 ‘주민참여예산제도’

문화읽기 이공(異共)

포토에세이 대구지하철참사슬픔은진행형

회원모임 소식

안내 3월의회원행사

알기쉬운 생활법률 어떻게하면주민세와소득세를

돌려받을수있을까요?

광고

회원기고 금강산을기행하고

회계보고 1월 회계보고

날개달기 / 결연가정 후원 광고

회비명단

월간일정 /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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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박 현

윤종화

편집부

김명주

은재식

한은

구찬동

남태우

김태형

편집부

작은권리

이대원

사무처

사무처

사무처

사무처

│ 차례│ │여는 │

2005년 을유년에는 회원여러분의 가정에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

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여 만에 대구참

여연대에 돌아와서 회원수의 급증, 높은 회

비납부율, 더욱 튼튼해진 조직 등 놀라울 정

도로 발전한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

습니다. 이제 대구참여연대가 대구를 대표하

는 시민단체라는 사실을 어느 누구도 부인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 그 불안하고 암울했던 시기에 시

민운동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소박하게 출범

한 이후 불과 7년 만에 이루어낸 괄목할 만

한 성과임은 분명합니다. 이 모두는 회원여러

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이루어진 것

입니다. 또한 봉급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의 법정 최저임금 수준을 훨씬 밑도는

살인적인 보수를 받으면서도 수년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온 상근활동가들의 노

고도 한몫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 앞에는 수많은 난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중산층의 붕괴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 현상, 우리 사회의 정치적 경

제적 민주화와 개혁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려

는 수구세력들의 준동, 한반도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방해하는 미국을 비롯한 강

대국들의 위협과 횡포, 경제적 안정과 삶의

안락함에 취해 인간에 대한 애정과 정의감을

점차 상실해가고 있는 사회의 기득권층과 지

식인층… 선량하고 성실하게 살아오고도 보

상은 커녕 날로 삶이 피폐해져 가는 시민들

의 편에 서서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 요인들에 맞서는 것이

바로 대구참여연대의 핵심적인 과업이며 회

원여러분들 또한 저희들에게 요구하는 바라

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대구참여연대가 제 역할을 수행

하면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여러분

들의 성원도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저희 임

원들과 상근활동가들이 그동안의 성장에 안

주하지 않고 끝없는 자기성찰을 하면서 시민

들과 회원여러분들에게 항상 낮은 자세로 임

하고자 하는 굳은 결의를 갖는 것이 우선되

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운 위원장으로서 공동대표분

들과 여러 임원분들을 모시고 회원여러분들

에게는 한번쯤 들려보고 싶은 인간미가 넘치

는 편안한 대구참여연대, 시민들에게는 고통

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믿음직한 대구참여연

대가 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그

리고 기탄없는 매서운 질책을 아울러 부탁드

립니다. 감사합니다.

시민의 편에 서서장애물과 맞서라

김용원 (운 위원장)

표지설명2月 산행에 함께했던 등산반‘가자’회원들

회원통신 제49호 2005··3대구참여연대는정부의재정지원을받지않습니다.

함께 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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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김사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회 지회장)

“나는 별로 운동적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학교

에서 소요가 생기면서‘경북대학교 탈춤반’대표

던 내가 경찰서에 끌려가게 되었고 그 결과로 학교

에서 쫓겨나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거꾸로 한국사

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왜 올바르지 못한

정권이 나에게 정상적인 삶을 살도록 하지 않는가

하는 고민이었지요.”

한달 보름의 구금 후 구류 최고형을 선고 받고

풀려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학교에서 발송된

‘무기정학’이라는 통지서 다. 1978년 겨울, 카이

스트 대학원 진학을 꿈꾸던 한 평범했던 젊은이의

꿈은 그렇게 꺽이는 듯 했다.

생명공학도가 문화판에 뛰어들기까지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김사열 교수. 그는 올해

초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민예총) 대구지회장

으로 선출되었다. 생명공학부 교수가 민예총의 신

임대표라? 너무 언밸런스 하지않은가. 그러나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만만찮은 예술가로서의 내공을 발

견할 수 있다.

1978년 경북대학교 탈춤반(이하 경탈)의 창단 멤

버로 회장을 맡고 있던 그는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

하고 경탈 활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 유신독

재정권에 대한 비판 분위기가 조성되던 가운데 그

해 겨울 반유신정권 성명서를 낭독한 경대생 4명이

경찰에 체포되고 학교에서 제적당하는 일이 생겼

다. 이 사건은 같은 학우들의 가슴에 연이어 불을

지펴 시내로의 가두시위로까지 번지게 된다. 이 사

건으로 인해 그는 무기정학을 당하게 되었다.

1983년 그는 극단‘놀이패 탈’을 창단해 대표를

맡아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990년 그가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놀이패 탈’은 대구에서 많은 창작

탈춤과 마당극 등을 선보이게 된다.

“공연구경꾼보다 늘 경찰이 더 많았어요. 그들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해서 시민들이 구경을 오지 못하

도록 했지요. 경찰의 압력으로 우리 극단은 10개월

마다 옮겨 다녀야 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대구에

서 불온한 그룹으로 분류되어 있었어요. 당시의 대

구는 한국사회의 부정적인 것들이 압축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숨가쁘게 80년대를 달려온 그는 1990년 외국유

학을 가게 된다.

“외국구경도 하고 싶고 쉬고 싶기도 하고, 그렇

게해서 유학을 가게 됐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생명

과학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지요. 공부 중간중간 서

양 공연을 관람했는데 연극이란게 그 나라 문화에

서 하지 않으면 문화적인 패러디가 많다는 것을 깨

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80년대가 극단활동으로 점철된 시기 다면

90년대는 생명과학 연구로 빼곡히 들어차게 된다.

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96년 귀국, 대전에서

의 연구원 생활을 거쳐 다시금 원래 그의 삶의 터

전이었던 대구로 돌아오게 되었다. 약10여년, 연극

과는 거리를 두고 산 셈이다.

대구민예총 지회장으로 선출되다.

“민예총 지부장을 맡기에는 다소 좀 어려울 듯

했지만 후배들의 요청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0여년 가량 현장을 떠나 있다가 돌아오니 이곳에

는 공권력에 의한 음성, 양성적인 압력은 많이 없

어진 듯 합니다. 그러나 활동가들 스스로의 내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가란 생각이 듭니다. 귀국 후

한 극단의 요청을 받아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개

인적 체험’을 번안해 연극으로 개작했습니다. 그

내용이 다소 일탈적이고 신체적 노출이 있다는 이

유로 공연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대는 변화하는데

활동가들이 그렇지 않았지요. 그런 유연성이 없어

서는 대중을 사로잡기 어렵습니다.”

대구민예총 자체 공간 확보, 다양한 홍보매체의

개발, 문화정책 개발 활성화, 민족예술에 대한 교육

고민, 새로운‘민족예술인상’의 정립, 대구 민예총

의 지역 내에서의 위상 구축 등 앞으로 해결해나가

야 할 문제들을 풀어놓는 김교수의 태도는 침착하

면서도 열정적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민예총에

대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일을 정리하고 기본적 변화의 틀을 잡아나

가는 겁니다. 저의 역할은 그렇게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겠지요. 현재 15개의 조직이 포함되어 있는 민

예총은 개인 활동가들의 집합체입니다. 바람직하고

건전한 개인역량을 가지고 있는 활력 있는 사람들

이 모여 있지요.”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야

대화 틈틈이 사람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졌다. 바

쁘신가보다라고 넌지시 말을 건네니 명쾌한 목소리

로 답한다. “바쁩니다. 사실은 제가 이렇게 앉아있

을 시간도 없어요.”시계로 슬쩍 눈길을 던지니 어

느새 시계바늘은 1시간 30여분이 지났음을 가리키

고 있었다. 그의 정연한 말의 흐름에 빠져 이렇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게다.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것은 시대적 필요

성입니다. 진정한 민족예술을 전수하는 컨텐츠의

고민이 없으면 소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대구

민예총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하나의 꿈, 이상이죠.

그 꿈이 개인적인 야망이나 욕심이 아니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70년대 중반부터 20년 가까이 고민해 왔다

고 한다. 우리문화가 21세기에는 어떻게 가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살려서 재해석해야 하는가를 말이

다. 예술적 형식과 내용으로 앞서가는 것, 즉‘전

위’로 거듭나지 않으면 이 시대를 거듭나지 못할

것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준다.

김사열 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려

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누구나가 다 그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그렇게 잘 풀어내려갈 수 있는 걸

까? 그렇지 않다. 자신이 살아온 길에 대한 지속적

인 성찰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현재 그의 연구실에는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 10명 가량 있다. 학술지 편집 간사를 맡아

1년에 60여편 가량의 논문을 심사해야 하며, 민족

극협회 지도위원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에게도 생명과학 교육과 민족

극 운동은 그의 삶을 굳건히 세우게 하는 가장 커

다란 두 축이다.

대구민예총, 새로운 도약을 향한 그의 첫걸음

박 현 ([email protected] 자원활동기자)

4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2005-3¿ø̈ £ 2005.03.30 03:36 PM ̆ ` 4

Page 4: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6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클릭 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7

시계를 지난해 초로 돌려보자. 아니 좀더 멀리

2003년 하반기 정치권으로 기억을 돌려보자.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가. 많은 사람들이 당시의 충격과

분노를 잊어버렸을 수 있다. 비리, 이권개입, 정경

유착, 수준미달, 제식구 감싸기라는 국민들로부터

부정적인 별칭을 얻는 16대 국회가 있었다. 시민사

회는 강력하게 부패척결, 정치개혁의 목소리를 높

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은 지역을 막

론하고 헌정사상 최고조

에 달했다. 그러나 그 열

망은 대구라는 지역사회

에서는 탄핵사태를 지나

면서 지역주의에 묻히기

시작했다.

시계를 좀 더 과거로 돌

려 보자. 2003년 2월 18

일, 대구는 전대미문의 참

사를 겪었다. 충격이 휩쓸었다. 당시 지역 정치권,

행정은 어떠했는가.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수습

과 시민들의 충격을 해소하기에는 지역정치권과 행

정은 한마디로 무기력했다.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했으며 급기야 중앙정부의 수습대책반이 활동을

하고서야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결성배경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대구연대회의)의 출

범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지나간 사건과 사안을 되

새기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대구연대회의

결성의 배경에 이 사건들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대

구지역 시민운동은 2003년부터 자뭇 심각한 고민

을 시작했다. 지하철참사 수습과 책임자 처벌, 안전

한 지하철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성공이 아니

라 좌절을 맛보았다. 지하철참사는 곧바로 지역의

지배구조와 정치구조가 갖는 특수성으로 인해 대형

재난에 대한 관리능력이 없음을 드러냈으며, 지역

의 지배구조와 정치권에

대한 반성과 체질개선을

요구했다. 나아가 국민의

의사에 반한 정치권의 정

쟁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는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정치권 전반의

개혁을 주문했다. 대구사

회에서 이러한 목소리는

특정 정치세력의 독점적

지배가 아니라 최소한의 수준에서나마 다양한 정치

세력의 공존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문은 여

지없이 무너졌다.

시민운동은 자성의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시민

운동의 전국조직이든, 지역운동단체이든 관계없이

중앙권력을 둘러싼 갖가지 의제에 대해 전국적으로

힘을 집중시켜 활동했다. 대표적으로 총선연대활

동, 정치개혁운동, 대규모 환경문제 등을 들 수 있

다. 전국 사안, 중앙권력을 둘러싼 의제에 대해서도

마땅히 지역운동단체가 관심을 가지고 힘을 집중시

켜야 하겠지만, 특히 지역사회의 변화 발전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제출해야 할 때임을 확인하 다.

지역시민운동의 총량을 모아모아

구체적으로 지난해 17대 총선이 끝난 후, 당시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대구본부’와

‘2004총선대구시민연대’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지역

시민운동은 여러 차례 대내외적인 워크샵과 토론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몇가지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합의하게 되었다.

첫째, 대구지역 시민운동의 현주소와 전망을 밝

히기 위해서 시민단체별로 개별화 되어있는 활동가

들에 대한 지원사업이 절실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활동가들에 대한 교육, 생활개선을 위한 지원, 전국

적·세계적 안목을 넓히기 위한 연수프로그램, 활

동가들간의 네트워크 형성 등이 논의되었다.

둘째,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지역의제를

합의하고 공동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점을 확인하

다. 앞의 몇가지 사례에서 살펴보았듯이 시민운동

앞에 놓여있는 과제는 개별단체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시민운동 전체의 역량으

로 대응하고 해결해야할 사안들이 대부분이다. 그

렇다면 시민운동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공동의 의제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힘

을 모아야 한다.

셋째,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설 연대

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 다. 사실 위의 과

제들은 새로운 내용이라기 보다는 대구지역 시민운

동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모두 모으고 그 중요도에

따라 우선 순위를 매겨 본 결과이다. 중요한 우선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안별 연대가 아니라

일상적으로‘일’을 할 운동조직을 만들어야함을 합

의하기에 이르 다.

상호간의 지원으로 발전하는 연대조직으로

대구연대회의는 3월 11일, 창립을 앞두고 있다.

물론 조직이 건설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또한 대구연대회의가 많은 일을 소화할 수

있지도 않을 것이다. 대구연대회의 결성과 관련해

서 제기되는 몇가지 비판적인 지적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우선, 개별 시민단체의 상급조직

을 만드는 것으로 옥상옥을 만드는 우를 범하는 것

이라는 주장이 있다. 옥상옥을 만든다면 분명하게

문제가 있다. 각 운동단체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기

에도 역량이 빠듯해 상급조직을 만든다는 것 자체

가 참가단체에 많은 하중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상급조직을 만들게 되면 개별단체 고유의 역할을

침범할 수도 있다. 대구연대회의는 또 하나의 시민

단체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 살펴본 과제를

실행하기 위해서 기존의 단체 역량을 조금씩 할애

하여 힘을 모은 이름하여‘대구연대회의’라는 단체

를 만드는 것이다. 개별단체와 동등한 지위로, 개별

단체의 고유 역할을 침해하지 않는 상호간에 지원

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연대조직으로 자리 잡아야 한

다. 다음으로, 참가의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는 주장

이 있다. 이러한 주장에는 왜 대구연대회의가 제안

되었는가에 대해 이해한다면 해소될 것이다. 참가

단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취지와 활동의 목표

에 대해 동의하고 합의하는 시민단체라면 어느 단

체든지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집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출범의 의의와 향후과제

사안별 연대에서 일상적 연대로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출범의 의의와 향후과제

윤종화 ([email protected] 사무처장)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창립준비위원회 회의모습

2005-3¿ø̈ £ 2005.03.30 03:36 PM ̆ ` 6

Page 5: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98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먼저 창립을 축하합니다. 1990년대 초반 무렵에 시

민운동은 자신의 뚜렷한 역을 개척하며 사회의 진보

와 민주적 개혁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 습니다. 그만

큼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었고, 사회적 책무도 더

욱 크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시민운동의 성장은 세

계적인 변화와 무관하지 않으며, 우리 사회의 변화와

도 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80년대의 치열했던 투쟁

에서 성장한 활동가들이 새로운 활동방식과 변화를 고

민하며 시작한 것이 시민운동입니다. 그로부터 민중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진 과는 어느 정

도의 갈등과 경쟁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는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었고, 갈등이었으나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

한데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근

본적 관점의 차이도 있었고, 때로는 사소한 활동방식

의 차이도 있었습니다.

그런 차이가 시민운동과 민중운동 사이에(이런 구분

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지만 편의상 이렇게 구분합니

다.) 경쟁과 갈등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차이는

서로를 더 풍부하게 하는 모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

대적인 모순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모순이야말로 사물

발전의 동력이라고 했습니다. 모순이 없는 사물은 그

자체로 죽은 것이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물입니

다. 모순이 없다는 것은 실재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볼 때 모순이 존재한다는 것은 생존의 조건이

자 발전을 위한 동력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서로 좀

더 성숙할 때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도 함께 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시민운동과 민중운동 사

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그

모순을 즐기는 태도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시민운동

과 민중운동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먼저 의사소통과 정보의 유통이 원활하

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딱딱한(?) 회의석상이 아니라

편안한 일상에서 의사와 정보의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일꾼들 사이의 관계도 훨씬 더 풍부해지지 않을까 싶

습니다.

다음으로는 서로의 입장과 태도에 대해 좀더 풍부하

게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시민운동을 향해 타협

적이라거나 개량이라거나 하고 날세워 비판만 하거나,

나도 한때는 그런 활동을 했고, 이제 80년대식의 방식

과 내용은 바뀌어야 한다고 과거의 경험을 들이대기만

한다면 관계의 풍부함은 생겨나지 않습니다. 입장의

차이는 단어 하나의 개념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의미

를 내포하게 만듭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서있는

객관적 토대가 다릅니다. 그런만큼 차이를 진정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끝으로 서로를 향한 노동이 필요합니다. 구슬이 서말

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존재하는 모순을 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

한 구체적 노동,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고 공동의 실천

을 조직하기 위한 구체적 노동이 있을 때 발전은 비로

소 시작될 것입니다. 이제는 노동을 시작할 때입니다.

저도 그런 노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는 한번의 행동이 필요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모두의

적극적인 행동을 기대해 봅니다. 다시 한번 대구시민

단체연대회의의 창립을 축하드립니다.

시민단체의 새로운 연대를 위한 10여 개월에 걸친논의 끝에 드디어 3월 11일 대구연대회의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안팎으로 어려움이없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연대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실현하기에는 스스로를 옥죄는 한계가 시민운동 내에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일상적으로 거의 모든 전국 또는 지역 사안에 대해 기계적으로 대응하거나 또는 관행적인 연대사업을 반복하여 왔고, 이로 인해 단체간 불신의 벽이점점 높아져 시민운동 진 내에 균열 양상까지 나타났음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조직적인 공동 대응은 점점 사라지고, 자기 단체만 챙기면 된다는 분열적 조직 이기주의가 당연시되는 현실이가슴 아팠다. 뿐만 아니라 재정적 측면에서 시민단체는 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고, 상근활동가와 일부 회원의 자원 활동만으로 움직여지는 지역 시민운동의 현주소는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판에서 한치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 다. 따라서 이대로 가다가는 단체는 존재하되 운동은 사라진 상황에 직면할 수 밖에 없고 단체의 기본적인 존립기반인 인적, 재정적 문제를해결하지 못하는 단체는 시장주의 원칙에 따라 퇴출될수밖에 없는 현실, 즉 그 어느때 보다 지역시민운동 역량이 개별화되고 분산되고 있는 현실에 함께 직면하고있었다. 이러한 상황의 극복은 결국 지역 시민단체가현재의 상황을 공동의 위기로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연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냐, 아니면 그러한 요구를 외면하고 각자 단체 활동 역에매몰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의 문제 다. 문제는 누가,

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다. 그동안 수없이 이루어져왔던 연대사업 평가과정에서 제안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해결해 갈 수 있는 실현 주체를 만들어 가지않는 한 시민단체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논의는 원론적 수준에서 지루하게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운동은 사회적으로 힘이 약한 사람들이 모여 불평등한사회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 그래서연대는 운동의 가장 강력한 힘인 것이다. 또한 한결같이 지역사회는 연대운동의 흐름 속에 협력과 집중을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대구연대회의를 출범시킬 수있었던 유일한 이유 다. 우리는 87년 6월 항쟁이후 시민운동이 우리 사회 변

화를 주도해 온 역사적 사실에 더할나위 없는 긍지를느낀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의 헌신적인 노력에도불구하고 보수성향의 지역 지배 권력이 변화와 혁신의물결을 거부하며, 시민사회의 의제를 외면하는 현실을극복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각 부문 운동에 대한 깊은 반성과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시민운동의 시대적 사명을 바탕으로 한 대구연대회의 창립을 눈앞에 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구연대회의가 2005년 한해를 그동안 시민운동 진 내에 존재하고 있었던 크고 작은 불신의 벽을 딛고 새로운 연대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한해로 만들고, 지역사회에 시민운동의 존재를 분명하게 각인시켜 주요 의제에 대해 발언권을 획득하며, 시민단체 활동가 관련 의제를 지역사회에 공론화해 그것을 구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건들을 만들어 나가는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각 단체 임원 및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격려를 당부 드리고 싶다.

특집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서로를 향한 노동이 필요할 때

이대 (대구경북민중연대 공동대표)

‘연대’는 운동의 가장 강력한 힘

문창식 (대구환경운동연합 운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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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클릭 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1

특집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그 닻을 올리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바란다

몸뚱이라는 것이 참 오묘합니다. 날마다 새롭게 살아

나고 사라져가며 생명 기운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약 60조 개의 세포들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움직이며

서로 어울려져 한 몸뚱이로 살아 숨쉬니 참으로 심오

하고 묘합니다. 어디 몸뚱이만 그러하겠습니까? 모든

이치가 그러하지요. 알고 보니 모두가 한 몸뚱아리입

니다. 따로 놀면 죽음의 길이요, 어울리면 사는 길이

열리는 법입니다.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하는 세상살이 속에서 때가 되

어 각양각색의 시민운동이란 이름으로 더불어 마음을

모으시더니 어느새 성큼 자라 시민연대라는 한 몸뚱이

로 태어나시려 몸 풀고 계신다니 나도 그저 그분 모시

는 마음에 가슴 설레이며 마음 몇자락 전해봅니다.

이런저런 곳에서 장을 보다보면 필요에 따라 편리하

게 사용하기 위해 수많은 물건을 만들어 내더니 결국

우리가 물건의 노예가 되어 버렸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숨막히는 자리입니다. 무언가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곳에는 시간이 흐르다 보면 겉과 속이 다

른 가식이 자리잡기 십상입니다. 시민연대란「아니다

뒤집어라」좋은 세상 만들어가기 위해 한 마음을 모으

는 자리겠지요. 때가 되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

요에 따라 가다보면 한마음을 놓치게 됩니다. 자칫하

면 자기 권력에 빠져 더불어 삶을 더욱 방해 할 수도

있습니다. 각 단체 식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연대라는

한 몸뚱이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충분히 때가 익

을 때까지 모든 마음을 모아가야 할 것입니다. 때는 바

닥에서 익어 가는 법이지요.

드러나면 굳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기에

조직이라는 이름으로, 사상이라는 명분으로 드러나 굳

어져 어울림이 깨어진 상처들을 지금까지 안고 있습니

다. 이제 겨우 다시 한 몸뚱이로 어울려 가는 걸음마의

단계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몸뚱이야 늘 몸 전체를 동

시에 사용하는 것이 정한 이치지만 연대운동의 자리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연대라는 틀이 더 큰

굳어짐을 만들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민중연

대·시민연대·통일연대가 서로 열려 한 몸뚱이로 살

아가야 합니다. 넘어서야 할 것들이 어디 한 두 가지이

겠습니까? 자기 사상에 취하고 자기조직과 관계에 취

하다 보면 오히려 서로가 진보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

습니다. 앞서서 일하시는 분들이 더 큰마음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의 현장에 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지 못할까요? 자본과 세계화에 저항하는 삶의

자리에, 곳곳의 첨예한 저항의 자리에 우리는 함께 서

있습니까? 연대운동을 성찰하다 보면 쉽게 그렇다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연대운동이 자기 단체

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곳곳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각 단체의 현실을 반 하는 이야기라 이해

도 되지만 되짚어보면 현실이라는 자기합리화에 빠져

운동의 중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봅니다. 시

민연대는 운동의 중심을 되살리는 불쏘시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애

쓰시겠죠.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라는 어느 선생님의

말 이 생각나는군요.

지난 봄이래 인식을 공유하며 논의와 토론을 거듭

거치는 산고 끝에 시대사적 사명감을 갖고「대구지역

시민단체연대회의」가 출항의 닻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척박한 풍토에서 이 지역의 시민단체와 활동가

들이 그간 보여준 열정 어린 봉사와 아름다운 희생에

대해 갈채를 보냅니다.

이제 대구연대회의의 창립을 계기로 대구지역의 시

민운동이 순수성, 전문성 및 책임성을 바탕으로 시민

과 함께 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질적 성숙을 이루게 되

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도, 대구지역사회를 위해 공동의제를 함께

설정하고 설정된 의제를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

사회를 끌어갈 새로운 일꾼이 길러지고 역동적이며 살

고 싶은 대구가 건설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하여, 질적성숙을위해

무리와함께하는

가슴에와닿는

스타가아닌무리가중심이되는

끌어가는것이아니라스며들어

스스로움직이게하는

제자리에충실하며제자리로돌아갈줄아는

그런너를요구하게되었다.

(…)

이땅의성숙과변화를위해

그간의움직임을활성화하고

소통과협력을꾀하기위해

연대를이루고다지기위해

만들어진이발판위에

너는새로이매무새를가다듬고

타오를채비를하거라.

먼훗날

너의자식의자식이

너를자랑스럽게얘기하도록

한점부끄러움없도록

부디사심을버리고

너를낮추어매무시를고치어

들판불길처럼타오르거라.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

오규섭 (대구경북통일연대 집행위원장)

시민과 함께 질적 성숙을 이루기를

김석진 (경북대학교 경 학부 교수 / 대구·경북 민주화교수협의회 의장)

새로운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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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 3월 주민자치운동센터 회의 :

3/9(수) 저녁 7:30 대구참여연대 사무실

경북대 과학 재교육원 선발과정상 시험유출의혹에 관한 과기부 회신

지난 1월 26일 경북대 과학 재교육원 시험문제

유출 의혹문제로 과학기술부에 보낸 의견서에 대

해 2월 14일 한국과학재단이 이첩받아 회신을 보

내왔다. 회신내용에 위하면 경북대를 방문하여 자

체조사를 실시하 고, 현재 경찰청이 공식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조사결과 발표후에 향후 대

책을 논의할 것이며, 앞으로 학생선발과정에서 객

관성 및 공정성, 투명성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아울러 교육프로그램의 운

도 고도의 창의적 사고력과 탐구·응용력 제고

를 위한 심화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

을 알려 왔다.

쓰레기 청소차량에 의한 어린이 교통사고사망사건

2004년 6월 24일 달서구 두류동 서대구시장 내

공 주차장앞에서는 쓰레기 청소차량에 의한 어린

이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발생하 다. 이는 당시에

차량의 후진에 의한 사고다 전진에 의한 사고다

등 여러 가지 의견으로 의혹을 불러 일으킨바 있

고 아직까지 법원에서 정확한 진실을 밝혀내지 못

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참여연대는 사고당시 119

상황실 녹취록을 정보공개청구하여 뺑소니 여부에

대한 검토를 하 고, 대구지방법원에 판사의 지시

하에 민관이 함께 교통사고를 재수사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탄원서를 보냈다. 하루빨리 사고의

진실이 밝혀져 고인의 억울한 죽음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기를 바란다.

달서구내 어린이 놀이터(소공원) 현황 및 실태조사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현대 사회가 다양화, 전문화됨으로 인해 어린이

들의 놀이공간은 그만큼 축소되어 가고 있다. 이에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주민회와 협력하여 2005

년도 한해동안 어린이소공원개선운동을 기획하게

되었다. 그 시작점으로 달서구내 어린이 소공원에

대한 실태에 대해 2월 4일 정보공개를 청구하 다.

2월 14일 달서구에서 온 회신에 대해 현재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금년도 어린이소공원에 대한 예

산에 대해서도 검토중에 있다. 또한 작은권리찾기

운동본부와 동구주민회는 어린이 소공원 개선운동

을 공동기획하고 실행위원과 간사로 구성된‘소공

원기획팀’을 구성하여 활동할 방침이다.

12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클릭 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3

대구참여연대는 지금대/구/참/여/연/대

대구참여연대는 지금대/구/참/여/연/대

송창섭 실행위원, 소장으로 인선

올해 시정개혁센터를 이끌어갈 소장으로 송창섭

실행위원을 선출했다. 아울러 보다 중점사업을 중

심으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활동을 하기위해 실

행위원회를 예산감시, 대중교통, 시정혁신 등 3개

팀으로 편재하 다. 이를 위해 실행위원회를 확대,

보강할 계획인데, 특별한 전문성보다는 시정개혁센

터의 여러 활동에 열의를 갖고 참여할 회원이면

누구나 환 한다.

건교부, 버스요금문제 감사결과 보내와…

대구시의 부당한 버스요금 인상에 불복해 지난

해 11월에 청구한 주민감사청구에 대한 건교부의

감사결과가 나왔다. 수익금조사 용역보고서의 작

성오류 등 몇가지 문제는 있으나 불법부당한 결정

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요지로, 관련 공무원

2인이 훈계조치를 받았다. 감사결과가 다소 미흡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향후 수익금조사, 원가조

사 과정에서는 조사방법 개선, 시민단체 참여 보

장 등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나름의 성과라 볼

수 있다.

대구시, 버스업체 회계감사, 수익금조사 추진에의견 제출해

버스업체의 회계투명성 확보와 표준운송원가 작

성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줄곧 촉구해 온 버스업

체 회계감사가 곧 실시된다. 이에 따라 회계감사의

목적, 기준, 방법 등에 대한 대구참여연대의 의견

을 제출하 다. 아울러 대구시는 준공 제 등을 앞

두고 보다 정확한 데이타를 확보하기 위해 운송수

익금 조사도 계획하고 있는바, 수익금조사의 신뢰

성, 정확성을 높이고 시민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참여연대의 의견도 제출하 다.

이와 같은 활동은 사후에 평가, 비판하는 활동을

넘어 사전에 의견을 내고 반 시키는 활동이라는

의미가 있다.

1~2월은 각 주민회별 총회진행을 통해 2004년

을 평가하고 2005년 계획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동구주민회(준)는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고 2005

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서구주민회(준)은

주민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내부논의

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 2월 16일 총회를 통한 의

견수렴 이후 개별회원 면담을 통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나갈 예정이다. 구미시민회(준)는 05년을

시작으로 그동안 상근간사로 파견되었던 박인규

간사의 활동을 정리하고 신입간사 모집, 회원중심

의 사업역할 분담으로 독립적인 활동기반을 마련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월 각 주민회 총회를 마

무리하고 주민자치운동센터는 3월부터 새롭게

시 정 개 혁 센 터

주 민 자 치 운 동 센 터

작 은 권 리 찾 기 운 동 본 부

2005-3¿ø̈ £ 2005.03.30 03:36 PM ̆ ` 12

Page 8: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공대위의 활동은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지역사

회의 공론화와 공대위 참가단체의 강한 책임성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이주노동자 지

지·지원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공대위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투쟁계획수립, 다양한 이주노동자 지

지·지원을 위한 일상사업을 진행해 나가며 공대

위 위상과 역할을 높여가고 이주노동자 주체화를

위한 지역차원의 지지·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

기로 했다.

4월말 대토론회, 차별철폐 대행진, 12월 18일 세

계이주민의날 기념문화제 진행, 해외투자법인 및

산업연수생제 폐해, 고용허가제등 제도개선 활동,

이주노동자 지지, 지원활동 및 문화제, 세미나 개

최 등 다양한 2005년 활동계획은 오는 3월 15일

대표자회의를 통해 의결될 예정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지금대/구/참/여/연/대

내기 골프는 엄중히 처벌되어야 할 도박이다!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정렬 판사

는 고액을 걸고 수십차례 내기골프를 한 혐의(상습

도박)로 구속기소된 이모(60)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하 다. 전국에 만연한 사행 산업에 대한 대책

과 올바른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전국 300여 시

민단체가 함께 모여 구성된 우리 <도박 산업 규제

와 개선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에서는 이 판결이

사행산업이 만연하고 도박이 성행한 우리나라 현

실에 더욱 부정적인 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성명을 발표했다. 도박네트워크는 "이번 판결은 도

박이 왜 사회적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 판

결이다"며 "심각한 사회문제인 사행산업과 도박 행

위들이 이번 판결로 더욱 부추켜 질것이다"며 우려

했다. 또 "허용된 사행산업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

화하고 골프, 바둑, 그 밖의 불법으로 이루어지는

도박 행위에 대해서도 엄벌해야 할 것이며 사행산

업 관리감독위원회와 사행산업 통합 관리법이 필

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담재단 비리 진상규명과 민주적 운 을 위한대경시민사회단체 대책위 발족

15일 오전 9시 30분 대구여성회 강당에서는 지

역 16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청담재단 인권유린

및 운 비리 진상규명과 민주적 운 "을 위한 대구

경북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 발족 기자회견이

있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일 청암재단의 인권

유린 및 운 비리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고

동구청 및 경산경찰서 항의방문을 통해 철저한 진

상규명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진상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몇가지 행정조치와 고발로 그 역할

을 다했다고 버티는 동구청과 경산경찰서에 항의

의 뜻을 표하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인권유

린과 운 비리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은 물론 향후

청암재단의 민주적 운 을 위한 적극적인 시민행

동을 전개하기 위해‘청암재단 인권유린 및 운

비리 진상규명과 민주적 운 을 위한 대구경북 시

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이하공동대책위)를 발족

했다.

공동대책위는 이날 자리에서 대구시와 동구청은

일방적인 행정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진실규명과

재단의 민주적 정상화를 위해 현재의 모든 임원을

해임시키고 민주적 인사로 하여금 재단 정상화를

이룰 것과 시민사회단체와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

을 촉구했다.

이주노동자 대구지역 공동대책위 활동평가 및2005년 전망수립을 위한 내부토론회 가져

이주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는 2004년 평가 및

2005년 전망수립을 위한 내부토론회를 지난 2월

25일을 가졌다. 이주노동자 공대위는 2004년 2월

발족하여 정부의 고용허가제 실시에 따른 강제추

방정책에 반대하며 이주노동자의 노동권 및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14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클릭 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5

대구참여연대는 지금대/구/참/여/연/대

연 대 사 업

“반전의힘으로! 평화의눈으로!”3.20 이라크침략2년규탄세계반전평화주간및대구시민행동의날

대구시민행동의날

- 3월19일토요일4시부터 (장소추후공고-홈페이지참조)

- 4시부터시민과함께하는평화난장마당, 시민대회, 평화콘서트진행

(대구참여연대부스를찾아주세요)

반전평화주간 (3/14 - 3/18)

- 반전평화관련다양한행사들이펼쳐집니다.

평화 화제(17일 해질녘) / 실물자동차에 평화를 그리는 카페인팅 (18일 5시부터)과 퍼

포먼스, 캠페인등

- 대구백화점앞민주광장

대구참여연대회원이벤트 짠~~ 짠~~ “디카-폰가평화대박잔치”- 반전평화주간및시민행동의날풍경들을카메라에담아평화를나눕시다.

- 감동, 엽기발랄등내사진을홈페이지를통해함께나눕시다.. 인상 깊은(?) 사진에는여러

회원분들이푸짐한상품도후원하신답니다... (3/10 홈페이지및메일안내)

2005-3¿ø̈ £ 2005.03.30 03:36 PM ̆ ` 14

Page 9: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와, 정말 미인이시네요”‘미스 가자’(참여연대 소모

임 등산반의 이름이다)라는 사전정보에도 불구하고 기

자를 깜짝 놀래킨 미모의 이달의 회원이었다. 미모의

공미정회원, 넉살좋은 한은 간사, 그리고 기사거리

뽑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던 본 기자 이 세 여자의 수다

로 시청 앞 조용했던 죽집이 시끌벅적해졌다.

참여연대를 만나기까지

대학 졸업 후 모회사의 편집부에 처음으로 취직을

했다. 회원인터뷰 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참

여연대 회원들은 부당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멋

진 공통점이 있다. 공미정 회원도 마찬가지. 그녀 역시

여성사원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부조리한 현실들에

넋 놓고 바라보지 않았다. “노동법을 공부해야 겠더라

구요. 한번은 강좌를 들으러 갔는데, 아무리 조목조목

질문을 해도‘맞다. 당신 회사가 틀린거다. 하지만 그

냥 가만히 있어라. 만일 소송을 하더라도 법은 더럽고

지루하고 길다는 걸 알아야 한다’하나같이 이렇게 이

야길 하더군요.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총무과에

찾아가 사규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회사가 난리가 난거

에요.”그렇게 외로운 싸움을 끝내고 나온 그녀는 현재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라면 아이들에게 을 잘

쓰기 위한 기술이 아닌 마음과 철학을 제대로 가르치

고 있을 거란 믿음이 들었다.

사람과 산. 그런 그녀와 참여연대와의 인연은 이렇게

단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99년 말 산에

간다는 친구의 말에 무작정 따라나선 것. “처음 갔을

땐 사람들이 말도 안 시켰어요. 두세번 따라 간 후에야

이름을 묻어군요. 그렇게 한두 달 가다가, 회원으로 가

입하게 되었죠.”그렇게 어색한 시작한 그녀는 2002년

부터 2년간 등산반 총무까지 맡을 정도로 열심히 했

다.

산으로 오세요

산이 거기에 있기에 산을 오른다는 식의 거창한 말

을 할 법도 하건만, 그녀의 산을 오르는 이유는 아주

솔직담백했다.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데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도 내 손을 잡고 끌어주지 않지만 누군

가가 위에서 날 기다리고 있고, 그래서 내가 올라가야

하고. 또 그렇게 힘든 과정을 같이 하다보니, 옆에 있

는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정이 들게 되요. 어

느 산을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특히 어르신들

과 이야기 할 기회가 많아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등

산반‘가자’의 최연소(?) 여성회원이다. “올라가서 밥

먹는 게 얼마나 맛있는데요. 정상에 올라가면 시야와

가슴이 시원하게 확 트이는데, 거기서 먹는 밥은 정말

꿀맛이에요. 한번은 금오산에 올라갔는데 누군가가 밥

을 산다고 정상에서 밥을 안 먹고 내려온거에요. 내려

오면서 울었잖아요. 밥 안 먹고 간다고.”비록 표현은

다 못했지만 그녀가 몇 년을 산에 오르면서 얻은 행복

이 어디 이것뿐이랴.

등산반의 고비, 더 끈끈해지기 위한.

사람으로부터 얻는 기쁨만큼 사람 때문에 받는 상처

도 있게 마련.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보니 등산

반의 경우도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아프지만

16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클릭 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7

│이달의 회원│공미정회원

등산반의‘미스 가자’공미정 회원

김명주 (자원활동기자 [email protected])

소중한 과정을 겪었던 듯싶다. “서로 친해지면서 등산

외에 모임을 자주 가지게 되었어요. 잦은 번개로 인함

인지 어느새 정기산행이 뜸해졌어요. 많이 친해져서

일까?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작년, 재작년 그렇

게 서로 열심히도 부딪히고 깨져봤지만, 역시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애정덕분일까. 애초에 그런 문

제들은 단지 아픔이 아니라 더 단단해지고 싶은 자각

으로부터 출발했을지도 모른다. 소모임 해체설까지 떠

돌다가 그 고민의 끄트머리에서 오히려 불타오른 것이

다. “‘어머 저 사람이’할 정도로 끝까지 하자는 사람

이 많았어요. 사람 때문에 여기 오게 됐고, 사람 때문

에 올 수 없을 수도 있었는데, 결국은 사람 때문에 다

시 계속 오게 되는구나 싶더라구요. 이젠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등산반이 있는 한 난 계속 산에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참여연대 발통달기

언제나 참여연대 활동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등

산반이지만 작년 초에 참여연대의 발통인 봉고차(스타

렉스)구입에 큰 몫을 했다. 집회며 행사 때마다 먼 길

을 책상까지 들고 날라야 했던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넉넉하지 않은 대구참여연대에서 차 구입이란 그리 쉽

지 않은 일이었으니 말이다. “처음엔 단순히 술자리에

서 등산갈 때 하나 있었음 좋겠다라고 한 거 는데, 캠

페인에 참여를 해보니 차가 진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답사반도 10주년 맞아 책을 낸다고 하

는데 우리도 뭔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이었거든

요.”이리하여 등산반이 제안하고 회원모임들이 주축

이 되어‘대구참여연대 발통달기 일일호프’를 성황리

에 마쳤고 그 결과로 발통을 달게 되었다. 회원들이 자

발적으로 함께 힘을 모아 장만한 그 과정과 의미만큼

대구참여연대의 스타렉스는 단순한 차 그 이상일 듯

싶다.

소모임을 더 활성화시켜주길

요즘은 회원들을 참여시키려는 노력이 유난히 돋보

인다는 칭

찬으로 조

심스럽게

꺼낸 그녀

의 대구참

여연대에

대한 고민

에는 유난

히 섬세함

이 배어났

다.

“처음에

오면 다 낯설

고 그렇거든요. 그

럴 땐 회원들에게 역할

과 소속감을 주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소모임은

그런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죠. 한 예로 행사나

모임에 나가려고 해도 혼자가긴 어렵지만 소모임에

누가 간다고 하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갈 수 있고,

소모임 활동을 통해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걸 느

낄 수 있거든요. 소모임이 회원가입의 계기가 되는 경

우도 많았구요. 등산반이나 답사반이 그런 좋은 케이

스가 되어왔던 것처럼 다른 반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

어요.”

그녀가 끊임없이 올랐던 산을 닮게된 것일까. 단아한

미소와 차분하지만 생기있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단단

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땀을 뻘뻘 흘리고 숨은 턱밑까

지 차오르고 발걸음이 무거워져도 정상을 향해 걷고

또 걸었을 그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인문화센터에서

대금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녀. 무엇을 하든 그녀의

뜻대로 묵묵히 아름답게 만들어 나갈 그녀의 앞날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소리 내는 데만 삼개월 걸렸어요.

소리가 났다가도 또 불면 안나요. 팔도 아프고 호흡도

아직 잘 안되니 머리도 띵하구 그래요. 하지만, 삼년만

기다려요. 삼 년 뒤엔 내가 보여줄께요.”

2005-3¿ø̈ £ 2005.03.30 03:36 PM ̆ ` 16

Page 10: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1918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이슈│ㅊ재단 비리의혹

행정과의 유착속에 가능했던 재단비리

부실도시락 파동으로 온 국민을 분노시킨 것이 엊

그제 같은데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곰팡이가 핀 부식

과 음료수 등을 제공하면서, 꼬박꼬박 정부보조금은

허위 수증을 통해 부식비로 지출시킨 족벌비리재

단. 인권유린의 현주소가 이 지경인데 재정운 은

불법으로 도배했음을 불을 보듯 뻔하다. 친인척 유

령직원을 통한 인건비 3억여원 횡령은 물론 피복

비·부식비·난방비·차량유류비·건축비·시설개

보수공사 등 모든 운 비 착복은 실구입액과 허위

수증과의 차액만큼 업체로부터 돌려받는 방법이거나

후원물품을 마치 구입한 것처럼 꾸미는 방법으로 이

루어져 왔다. 도대체 횡령한 금액이 얼마나 되는 지

알 길이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비리가 지속적으로 가능했

던 이유는 바로 행정과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되었다

는 것이 시민사회의 여론이다.

동구청은 이번 재단비리사건이 여론화되기 훨씬

전인 2004년 11월 초에 감사를 통해 퇴직적립금 1

억3천만원이 없었진 것을 알고도 별다른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없어진 돈을 입금시키는 선에서 서

둘러 마무리 한 적이 있다. 마음대로 쓰고 들키면

입금만 시키면 되는 건지 동구청에 물어볼 일이다.

1억 3천만원의 용도에 대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

은 채 서둘러 눈감아 준 동구청은 재단비리가 12월

하순경 인터넷이나 시설직원들에 의해 제기되자 그

제서야 1억여원에 불과한 친인척 인건비 횡령으로

2005년 1월 10일에 경찰에 고소했다.

대구시 동구청은 진상규명에 앞장설 것

현재 ㅊ재단 인권유린과 비리사건은 전국화되고

있다. 전국에서 사회복지시설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

해 온 각각의 공동대책위 단위가 모여 (가칭)사회복

지시설 민주화와 공공성 쟁취를 위한 전국연대회의

를 출범시켰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 전국화되

도록 빌미를 제공한 당사자는 바로 축소수사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이요, 지도감독 기능을 상실하고 유

착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동구청과 대구시요, 일부

사회복지시설장들의 비리 확산을 막기 위한 노골적

인 개입과 로비이다.

이번 비리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대구시와 동구

청의 감사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이후 대

처능력도 문제가 많음이 드러났다. 대구시와 동구청

은 이번 비리사건 대응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시민을

대상으로 복지행정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부

사회복지시설장들의 의견만 수렴한 채 사건을 축소

시키거나 서둘러 봉합하고 있다는 것에 그 심각성이

있다. 시민사회의 요구는 단순 명료하다. 시민사회

단체들은 비리재단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선

이사 파견을 통한 민주적 정상화다. 대수술이 필요

한 환자에게 감기약을 처방하는 대구시와 동구청.

진상규명을 통한 재단 정상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재단 이사회를 그대로 인정하고 비호하는 듯한

대구시와 동구청. 바로 이러한 부실하고 무능력한

행정으로 인해 에바다 비리사건이 7년이나 걸리지

않았는가?

에바다 사건이 이번 사건에 던져주는 교훈을 대구

시와 동구청, 그리고 검찰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

지도감독 권한을 상실한 동구청과 대구시, 축소수

사 의혹을 받고 있는 경산경찰서가 ㅊ재단 비리사건

을 키우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터져 나오는 사회복지의 참담한 소

식들이 우리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작년 12월 전국

민을 충격으로 몰고 간 장롱속 아동사망사건(동구

불로동)과 부실도시락 파동에 이어 ○○ 러브 장애

인 화재 참사사건(경북 칠곡)은 우리사회의 복지수준

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다. 그리고 2월 2일, 사

회복지시설의 인권유린과 운 비리 사건이 우리 지

역에서 또 터져 나왔다. 이번 비리사건 또한 지금까

지의 사회복지시설 비리문제 즉 강제노역과 폭행,

친인척 유령직원을 통한 인건비 횡령, 운 비 착복

등 모든 비리문제를 다 포함하고 있고 밝혀진 부분

만 해도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언론과 시민사회의 조명을 받고 있다.

비리사건이 터진 ㅊ복지재단은 재단사무국을 동

구 불로동에 두고, 경산시 와촌면에서 정신지체 장

애인 생활시설인 ㅊ재활원(장애인 187명)과 중증장

애인 요양시설인 ㅊ요양원(장애인 40명)을 운 하

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으로, 동구청으로부터 한해

22억원의 지원을 받아 왔다. 별도로 수익사업체를

갖고 있지 않으니 정부지원과 후원이 전부인 복지

법인이다.

ㅊ재단의 비리의혹 그 내용은지금까지 드러난 ㅊ재단의 비리의혹의 핵심내용은

시설생활인에 대한 인권유린과 노동력착취, 친인척

유령직원을 통한 인건비 횡령, 회계장부 조작과 운

비 착복 및 행정기관과의 유착의혹 등이다. 해당

노조에서 한 달간의 자료수집을 통해 밝혀낸 사실이

이 정도니 해당 노조나 시민사회단체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ㅊ재단 전 이사장은 수백마리의 개, 닭, 오리

등을 사육하는 개인농장(경산 청통면, 땅은 법인재

산)에 건강한 시설생활인 일부를 몇 년씩 숙식시켜

가축을 돌보도록 했으며, 개에게 물려 팔이 부어도

치료는 고사하고 새벽에 일어나 개밥을 주며 오물을

치우는 노역을 시켰다. 사육하는 개는 예방접종을

하 지만, 강제노역에 동원된 시설생활인들은 변변

한 치료 한 번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일러시

설과 세면시설이 없는 차가운 창고방을 숙소로 사용

하면서 오랫동안 씻지도 못해 거의 반 짐승과 같은

생활수준을 위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강제노역에

동원된 시설생활인들은 개보다 못한 대접을 그동안

받아 왔다. 또한 농장생활에 지쳐 건강에 문제가 생

긴 장애인들은 다시 시설로 보내고 대신 건강한 시

설생활인들을 농장에 보내는 반인륜적 행위를 지속

적으로 저질러 왔다. 농장관리자 또한 재활원에 등

재된 유령직원이었다.

이밖에도 시설 내 장갑공장을 불법 운 하면서 아

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시설생활인들에게 안전장비도

없이 독극물을 직접 다루거나 냄새를 맡으면서 작업

하도록 시켰지만, 임금은 커녕 발생한 수익금은 어

디로 갔는지 오리무중이다. 시설내 장갑공장은 전

이사장의 아들이 운 하는 외부 장갑공장의 하청시

설이었다는 의혹이 점차 제기되고 있다.

비리재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2005-3¿ø̈ £ 2005.03.30 03:36 PM ̆ ` 18

Page 11: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2120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현장│지하철 참사 2주기

2월 18일 오

전 9시 53분. 대구

지하철 참사 2주기 추모

싸이렌이 대구시 전역에 울려

퍼졌다.

유족들의 오열과 한숨이 터지고, 지나가

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췄다. 이내 잔뜩 찌뿌린

하늘에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희생자 192명의 위패를 모시고 모셔진 단상 앞

에서 추모 연주 및 진혼북 울림으로 시작된 추모

식은 묵념과 초혼 행사, 종교 의식,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약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고 장정경

양의 어머니 임연지씨는“살아남은 우리들은 다시

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

며 딸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해 분위기를 숙연케했

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대구시청앞에서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여성연맹 대구지하철노조는 참사 당시

목숨을 잃은 대구지하철공사 직원 고(故) 정연준

(당시 35세)씨 등 조합원 4명과 청소용역직원 고

김정숙(당시 57세·여)씨 등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

고 이들에 대한 합동 분향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

제에서는 "지하철 참사의 근본원인인 구조조정 정

책은 중단되지 않고 있고 이윤과 효율에 려 무

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안전성이 실종되고 있다"며

"지하철의 안전과 공공성을 반드시 지켜낼 것"을

결의했다.

대구지하철 참사 2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원혼

을 달래는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또한 길게 이어졌

다. 안타까운 마음에 추모식현장에 달려나왔다는

한인욱군은 (범물동. 중학생) “유족들의 아픈 마음

이 어린 나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다. 이 큰 사고를

우리는 잊어서도 지워버려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참사현장인 중앙로역 지하1층을 찾은 공인근무요

원 이순재씨(교대역근무)는“매일 지하철 역으로

출퇴근해서 그런지 참사가 남일 같지 않아 오게 되

었다”며“참사 후 바뀐 것이라곤 바닥 축광타일과

손전등이 전부이고 역무실과 긴급 통화를 위한 페

이징이 설치되어있지만 시민들은 제대로 알지 못한

다“고 지하철의 안전은 자신할 수 없다고 했다.

2주년을 맞은 대구지하철 참사는 아직도 진행형

이다. 사건의 기억은 망각의 강을 넘어가고 있지만

부상자·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엄연한 현실이

다. 희생자들의 보상문제만 해결됐을 뿐 참사의 교

훈을 되새길 수 있는 흔적은 아무 것도 없다. 유족

들이 희망하고 있는 추모묘역 조성이나 위령탑 건

립 등은 아직도 부지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

다. 참사의 교훈을 기록할 기념관도 아직 아무런

성과도 없다. 뿐만 아니라 참사 당시 사망자에 비

해 언론의 관심이 적었던 부상자 151명의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강달원 대구지하철참사 유족회 대표는“2년동안

고인들을 안치할 장소하나 선정 못하고 있는 형편

이다. 위령탑건립, 추모공원조성, 안전교육관 건설

을 위해 유족들이 움직이고 있으나 대구시의 의지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라며“현재 방재테마공

원과 함께 추모묘역으로 화원동산이 거론되고 있

으나 그곳 또한 주민반발이 거셀 것인데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대구시에 대한 불신을 가득 담

아 말했다.

대구지하철참사이후 모방범죄가 끊이지 않고, 그

때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들이

연출되고 있다. 이는 지하철 당국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비판은 얼마전 경실련에서 발표한 설

문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국의 지하철 이용

객 1,0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의 71%가 지하철 안전문제가 개선되지 않았으며,

45%가 지하철에서 안전위험을 겪었다고 응답한

것이다. 지하철 내 유독가스 발생시 대처요령을 모

른다는 응답률은 61%, 탈출경로를 모른다는 답변

은 71% 다. 안전한 지하철을 보장하기에는 대단

히 미흡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대구지하철 참사 1년을 맞

아 제시한 안전종합대책이 지지부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7년까지 1조여원을 들여‘안전한 지

하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

금 주요 과제 13개 항목 중 진척을 보인 것은 단

1개에 그쳤다. 전동차 객실 내 CCTV 설치나 직통

피난계단 마련 등은 아예 손도 못대고 있다고 한

다. 당국은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대구

참사 당시‘지하철 안전확보가 정책 최우선 순위’

라고 거듭 강조하던 고위관리들의 목소리는 헛소

리 다는 말인가?

그저 끔찍한 일이 있었던 날로 기억하고, 희생자

들이 참 안됐다고 조의를 표하는 정도로 2주년 기

념일은 지나갔다. 정부도 대구시도 지하철 공사도,

성심껏 문제점을 보완해 지하철을 안전한 시민의

발로 다시 태어나게 해 국민의 용서를 구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예산타령을 하기 전에

불요불급한 분야의 사업을 줄여서라도, 지하철 같

은 대량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분야의 안전도를

높이기에 행정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것을 다

짐하는 것이 망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일

것이다.

"고운 님들이여 생명의 별밭에서 편히 쉬소서"대구지하철참사 추모2주기 그 현장을 가다.

한은 ([email protected] 편집위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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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대구를 바꾸자“주민참여예산제도”

하면서 현실적 대안으로서 지방의회가 제기능을 하

도록 하는 노력이 현실적이라는 시각하에 예결위의

상설화, 전문가의 예산결정 참여, 지방의회의 감시·

협력 활동 강화나 정보공개수준을 높이는 제도적 보

완, 제도적으로 강제하여 공청회를 활성화시키는 방

안, 주민자치위원회의 내실화 등을 주장하 다.

낭비적 예산을 걸러낼 수 있는 순기능의 역할

두 번째 토론자인 송창섭

소장은 현재의 같은 정보공개

수준과 참여방식에서는 주민

참여예산제도가 일정정도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면서, 특

히 낭비적인 예산을 걸러내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전문성과 이

해상충의 문제는 도입단계에

서는 그리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다만

구보다는 시에서 좀더 전문성이 문제될 수 있는 소

지가 있으며, 지방자치위원회의 문제는 시보다는 구

가 더 문제될 것이라는 견해를 가졌다.

이후 자유토론에서는 의회와 역할이 중첩관계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 권필상 사무국장은 시민이 자치

권을 가지고 있다는 원론적인 개념에 의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기능 자체가 구분되어 있다고

보았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시민위원회 권한의 한계와

범위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뚜렷한 견해차를 보

는데, 아이디어 제공차원의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

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 견해와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는 옹호하는 견해가 있었

으며, 비효율성과 같은 부정적 인식에 대한 반론으로

서 주민참여에 의한 자치라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근본적 문제와 의의를 돌이켜보았을 때 궁극적으로

는 비효율성과 초기시행과정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결정하는 제도로

서 바람직하다는 긍정적 견해가 있었다.

주민에 의한 민주적 지방자치를 실현시킬 것

집행부관계자가 빠진 아쉬움이 있지만 광역·기초

단체 의원의 참석으로 대구에서도 실질적 대안으로

서 논의된 의의가 있었으며, 실질적 지방자치를 실현

하기 위한 하나의 초석으로서 그 관심을 반 하듯,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열띤 토론이 시간을 초과하면

서 이어졌다.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지방의회와의

관계, 능률성문제와 전문성부족, 주인의식 미비등의

부정적 시각도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

용처럼 풀뿌리 민주주의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 재

정의 투명성을 확보를 통한 견제기능과 지방의회의

한계점 보완을 통해 실질적인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를 실현시킬 수 있는 제도로서 긍정적 가능성을 엿

보았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의 의의를 찾을 수 있

을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제도라는 생소하고 낯선 제도가 몇년

전부터 광주 북구와 울산 동구, 북구 등 몇몇 지방자치

단체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다. 대의정치제도의 문제

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직접민주정치를 실현하는 제도

로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주민참여제도를 모색하고

자, 대구참여연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올해 첫 번째 정

책위원회 정기세미나 주제로 선정해 3월 3일 대구참여

연대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울산 동구 사례를 중심으로 하는‘주

민참여예산제도의 의미와 평가’라는 주제로 권필상 울

산참여연대 사무국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성태 대구

광역시의회 부의장과 송창섭 대구참여연대 시정개혁센

타 소장이 토론자로 나서고 박세정 대구참여연대 정책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시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자체가 큰 의의

권필상 사무국장은 주제발표

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연혁

을 엘리트지배구조로서 의회를

견제하기 위해 첫 도입한 브라

질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의회

통제보다는 주민참여에 무게중

심을 둔 거버넌스형태라고 설명

했다. 그래서 주민참여예산제도

는 의원의 자질문제나 토호와

같은 성장연합에 의한 지배문제, 강집행부 약의회구조,

제한적인 정보공개 등과 같은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극

복하고 지방자치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정책결정과정

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법적·제도적 보장의 한 형태라

고 보았다. 그러면서 집행부 독점에 의한 예산편성으로

인해 왜곡되는 문제점, 나눠먹기식 예산심의와 같은 지

방의회의 예산심의활동의 한계점 등을 지적하면서 그

필요성을 강조하 다. 그리고 울산 동구청에서 실시한

이 제도의 실행과정을 간략히 설명하면서 주민참여예

산시민위원회의 성과로서 전문지식이 없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문제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참여

민주주의의 실현과 심도 있고 공정한 예산심의 기능,

예산결정과정의 참여를 통한 투명성 확보등의 성과를

꼽았다. 한편 시민위원회를 하나의 권력으로 이해하고

지역이기주의 모습을 보인 일부위원들, 자치위원회와의

갈등, 공무원의 복지부동과 사전 정보공개의 문제점과

같은 한계를 얘기하면서 앞으로는 집행부의 사전정보

공개와 알기 쉬운 예산공개 모델의 개발, 순위조정과정

에서의 기준설정이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자로 나선 박성태 대구

시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예산과정에서의 내실화, 민주

성의 투명성확보라는 기능을

일부 긍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는 많은 한계와 장애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즉, 예산에

대한 법정기관의 편성, 심의기

능의 제한과 또 하나의 의회로

서 의회 권능을 제한하고 경쟁관계에 있게 되는 문제

점과 전문성의 문제, 과연 도덕성 문제가 해소될 수 있

는가의 의문, 고비용이 소요되는 비효율적 문제를 언급

참여예산제도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구찬동 ([email protected]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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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이공“異共”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25

김소 , 김의석, 오병철, 이용배, 장현수, 황규덕, 권칠인, 박기용, 이재, 정병각, 이현승, 김태균, 박경희, 조민호, 유식, 허진호, 이수연, 김태용, 민규동, 봉준호 이들은 누구인가? 왜 갑자기 현역 감독들

의 이름을 다 나열한 것인지?

봄볕이 막 드는 3월이다. 알록 달록 꽃들이 만발하진 않아도 마음만은 봄날을 향해 달려보면 어떨까? 그래서 이번 달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향연이 펼쳐지는 그야말로 알록 달록한 화를 소개할까 한다. 20명이나 되는 내노라하는 감독들이만든 옴니버스 화‘이공’은 한국 화아카데미 출신 감독 20명이 아카데미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만든 화이다. 아마 감독이름과 화제목만다 열거하기에도 지면이 모자라지 않을까 싶다. 한국 화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감독을 배출한 화아카데미의 역량을 확인할 수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다양한 봄의 향기만큼이나 다양한 화의 세계에 빠질 것을 권유한다.<살인의 추억> 봉준호, <싱 즈> 권칠인, <봄날은

간다> 허진호… <시월애> 이현승…

화 <이공(異共)>은 그것이 숫자이든, 나이이든관계없이 '20'을 주제로 20인의 감독이 만드는 5분여의 단편을 모은 새로운 형식의 옴니버스 프로젝트다. 각자의 역과 색깔이 분명한 감독들이 '연합전선'을 펼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상업논리가 지배하는 현 화시장에서 거대 예산의 부담감을 벗어던지고, 빠르고 자유로운 제작시스템을 구축, 새로운 화 만들기의 가능성을 열고자 하는 시도라 할수 있다. 이같은 화 만들기는 비단 한국 화계만의 움직

임은 아니다. 지난해 세계적인 주목과 지지를 얻은바 있는 옴니버스 화 <텐 미니츠-트럼펫>, <텐미니츠-첼로> 시리즈 역시 그 맥락을 같이 한다.핀란드의 아키 카우리스마키에서 독일의 빔 벤더스, 미국의 짐 자무시, 중국의 첸 카이거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명성의 거장 감독들이 함께 했던<텐 미니츠-트럼펫>뿐 아니라 '파리'를 배경으로‘사랑’을 주제로 한 우디 알렌, 조니 뎁,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등의 감독이 참여하는 <파리를사랑해>,페드로 알마도바르, 왕자웨이, 안토니오니 감독이손잡은 '에로티시즘'에 관한 화 <에로스> 등 세계화계는 지금 그야말로 옴니버스 화 제작 붐을

이루고 있다. 그만큼 '창작의 자유'를 추구하고자하는 감독들의 열망은 국경을 초월한 공통분모이기때문이다.

이공 (異共 : Twentidentity, 2004)<봄날은 간다> 허진호에서 <살인의 추억> 봉준호까지…

남태우 (대구독립 화협회 사무국장 difa.co.kr)

│포토에세이│ 대구지하철 참사의 슬픔은 진행형

지난 달 18일 대구지하철참사 2주기 추모식이 시민회관 앞 주차장에서 열렸다.

식장에 걸린 추모 만장 사이로 보이는 유족들의 얼굴에 묻어나는 슬픔은 현재진행형이다.

매년 사고일이 돌아오면 함께 찾아오는 유족들의 슬픔과 희생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언제나 안전한 지하철로 승화될 수 있을런지…

사진. 김태형 한겨레 기자([email protected] )<이공/2004/드라마/150분/대구동성아트홀(425-2845) 3월 개봉예정>동성아트홀 공식관객카페 http://cafe.naver.com/dartholic.cafe'Sink & Rise'(봉준호), '비 과 거짓말'(민규동), '이공을 받아줘'(김태용), '스무살'(박기용), '따로 또 같이'(허진호), '

스무 켤레'(유 식), '이공'(박경희), '네이버후드'(황규덕), '스무 고개'(이수연)', '섰다'(김의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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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

대구참여연대를 가꾸는사람들2월 21일 구미시민회 2월 월례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본 모임은 대구에서 먼길을 온 윤종화 사무처장이 함께한 가

운데 10여명의 회원들로 조촐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육상식회원 가

게에서 삼계탕뚝배기를 곁들여 소주 한잔을 하면서 진행한 이번 월례회에서는, 1월 정기총회에서 결의

된 사항을 기초로 운 위원회가 회원, 재정, 감시등의 역에서 역할을 분담한 결과 등을 보고하 습니

다. 더불어, 그동안 대구에서 지원간사로 파견한 박인규 간사의 구미활동을 종료하고 당분간 구미는 회

원들이 자체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운 해나간다는 원칙을 확인하 습니다.

구미를 전담할 상근활동가를 채용할때까지 운 위원 여러분들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단체를 운 해 나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날은 10시 이후의 뒷자리에서 10여명의 회원분들이 뒤늦게 참석을 하시는 바람

에 사무국장께서 같은 보고를 두번 하기도 하셨습니다. 늦은시간에라도 참석해 주신 회원분들의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3월에도 작년처럼 매주 월요일에 모임이 진행됩니다. 다만, "공부방"이라는 딱딱한 형식을

보다 폭을 넓혀서 "회원 월요모임"으로 진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신입회원 만남, 시사문제 토론방 등 다

양한 내용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는 사무실에서 어김없이 모임이 있을 예정이니 회원여러분

들께도 부담없는 월요일 저녁 사랑방으로 다가오시기를 바랍니다.

_ 박인규

3월 월례회 : 3월 21일 월요일. 시간장소 추후 공지

대표 전대환 019-542-9595 / 사무국장 이봉도 016-507-0489 / 사무실 054-452-0484

구미시민회(준)2월 서구는요 16일 회원의 가게 MYWAY 에서 지난 한해의 결산

과 앞으로 한해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을 했습니다. 내용을 살짝 보

여드리면요. 적립회비가 상당히 줄어들어 버렸는데 그 이유는 회원

들의 회비납부율이 떨어졌고 (성실히 납부하신 분도 계시지요.) 회원확대 없이“미지정 소년소녀 가장

돕기”의 한가정 더 확대(한가정당 월10만원씩 현재 두가정) 등을 들수 있겠죠. 그 자리에 모인 회원들이

심각성을 판단하시고 자발적으로 열심히 활동해주실 것을 결의해 주셨지요 다른 사항은 조직개편이었습

니다. 이 문제는 미결인 상태이고 이제야 공론화된 모임의 정체성 재인식과 함께 결정될 것 같으니 너무

조바심 내시지 마시고 한달 뒤를 기대해 주세요.

_ 임호성

대표 홍상익 019-553-8664 / 총무 양선진 018-522-5170

서구주민회(준)

제1차 운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2월 19일 오후 1시 반야월

근처 식당에서 제1차 운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강옥련대표, 유길

의부대표, 서창환 운 위원, 김 숙 사무국장이 모여 3~4월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월 월례회준비에 대한 역할분담과 함께 사무실마련 문제, 운 위

원 확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 습니다. 3월부터 진행될 동구어린이날 큰잔치준비모임, 놀이터사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3월초에는 동구청앞에서 청암재단 사회복지비리와 관련하여 농성

을 진행하고 있는 청암재단 노동조합 천막농성장을 지지,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한 2월 주민회 전체 월

례회가 2월 23일 수요일 저녁 동구청 근처에서 송원 생고기집을 운 중이신 이병학회원 가게에서 열렸

습니다. 매월 월례회 모임을 좀더 편안하고 회원들의 생활을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가지자는 시도에

따라 오랫만에 만나는 회원들끼리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만큼은 끝까지 간다는

대표님은 의지(?)에 호응해 새벽을 넘기는 체력전을 감당해야 했지만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

다. 특히, 이병학 회원께서 주민회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을 결의하셨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데

재정적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_ 김 숙

동구주민회(준) 3월 운 위원회 및 월례회 일정 : 3월 16일 수요일, 장소추후 공지

부대표 강옥련 019-557-8211 / 간사 김 숙 011-9566-5958

동구주민회(준)

답사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달에

한번씩 예식장에서 만났답니다. 2월

20일 답사반 김순규 학술부장과 김주

회원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역시 평소의 인기를 실감할만큼 많은 사람

들이 축복해주러 오셔서 발디딜 틈이 없더군요. 최근에 자주 뵙지 못했던

분들 많이 뵙게 되어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손님이 많아 축하인사도 제대로

못해주고 한 회원의 집으로 옮겨 2월 답사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요. 학

술부장은 결혼으로, 대표님은 대만출장으로 27일 답사진행에 차질이 생겼

기에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가까운 팔공산 동화사나, 비슬산 유가사쪽으로 등산 겸 답사를 진행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체육대회를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화관 답사를 하자는 등 의견이 분분했으나 포항 보

경사를 들러 강구에 덕대게를 친견하러 가자는 안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비싼 덕대게는 친견만 하고

대표님 표현을 빌리자면 '부상당한 러시아산 대게'를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먹어가면서 말이지요.

잘 연구해서 소식 에 올리려 했으나 답사일이 늦어졌기에 연구결과는 다음달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

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윷놀이를 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이웃주민이 신고하지나 않

았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우리 전통놀이가 재미있음을 새삼 확인한 시간들입니다. 다음날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떠난 부부가 답사반 게시판에 감사의 을 남겼더군요. 결혼식은 담담하게 잘 해냈는데 비행기

타고난후 좀 떨었다네요. 바쁘신 중에 결혼식에 참석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고 제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을 읽는 동안 두분의 행복함이 저에게도 전해질만큼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 봅니다. 올해

는 답사반 10주년 기념 책발간행사로 잦은 번개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알찬 책을 만들기 위

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요, 좋은 의견이나 원고 보내주실 분은 저희 답사반 홈페이지를 참고해서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이미자

대표 박근식 011-9851-2305 / 총무 이미자 018-535-3563

문화유적답사반‘까막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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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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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

지난 2월 13일 8시 50분.

21명을 실은 봉고 2대는

의성 탑리를 지나 가음 방

면으로 조금 가다보면 왼쪽에 봉긋이 보이는 비봉산 아래 10시

경 도착했다. 원래 코스는 가볍게 금성산-봉수대-수정사로 이어

지는 3시간정도의 가벼운 산행이었으나 몇몇 등산 전문가이신

어르신네들의 주장으로 순식간에 비봉산에서 금성산까지, 말발굽형 종주산행이 결정되었다.

비봉산등산안내도-330m봉-암벽코스-비봉산-헬기장-수정사갈림길-봉수대터-550m봉-금성산-납골묘

적당한 경사도와 허파까지 비집고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 골골이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농가와 정리된

논밭,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저수지가 시야에 펼쳐질 때만 해도 아주 좋은 산행코스라며 칭찬들이었다.

총산행이 9.7Km이고 비봉산과 금성산 사이에는 봉우리가 족히 일곱 개 정도는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

까지는…. 330m 고지를 지나 재미있는 암벽코스를 경험하고 비봉산 정상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역

시 산행 고수들의 보온도시락은 칼로리를 안배한 반찬이 정갈했다.

그러나 하수들은 찬반에 라면. 이번엔 탑리읍에서 구입한 양은냄비에 참기름과 호두기름까지 동원해서

김치 볶음밥을 만든다고 부산을 떤다. 어찌되었던 왁자지껄, 페트병으로 된 소주 두 병을 다 비우고 다

시 출발. 수정사 갈림길에서 바로 내려가자는 유혹에 잠시 흔들렸으나 강경한 고수 어르신네들 덕분에

다시 금성산을 향해서 갔다. 폭신한 소나무 숲길, 솔향기가 너무 좋다 싶으면 오르막이고, 이제 다 왔나

싶으면 다시 한 봉우리가 더 있고. 그렇게 올랐다 내렸다 있는대로 진을 다 소진하면서 금성산에 도착해

서 보니“아~~ 안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정말 비봉산에서 금성산까지 우리가 온 길이 말발굽모양으로 펼쳐진다. 산행의 묘미는 바로 이거다. 금

성산 정상 바로 아래 그렇게 명당이라는, 그래서 기운을 받으면 처녀 총각이 시집 장가 갈 수 잇다는 묘

터가 있다. 유달리 좋아라 하면서 엄숙하게 기를 받는 일행이 있다. 올해는 등산반에도 좋은 소식이 생

기려나? 총 6시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구에 도착하니 7시. 따끈한 굴국밥에 소주로 2월 산행 무사 귀환

을 감사하고 헤어졌다.

_ 신숙경

3월 등산반 산행 / 장소 : 충주호 구담봉 일시 : 3월 13일 오전 7시 30분 대구시청앞 출발

대표 박현상 018-502-4556 / 총무 신숙경 017-515-7715

등산반‘가자’

3월

▶ 산행장소 : 단양 구담봉, 옥순봉

▶ 출발장소 : 대구시청 분수대앞

▶ 출발시간 : 3월 13일 일요일 오전 7시 30분

▶ 회 비 : 15,000원

▶ 준 비 물 : 방한복, 도시락, 컵라면 등

▶ 신청마감 : 3월 11일까지 (선착순 마감)

▶ 신청접수 : 등산반 게시판 리플 혹은 총무 신숙경 017-515-7715 혹은 053-255-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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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반 '가자' 3월산행

▶ 답사장소 : 전남 곡성

▶ 답사대상 : 태안사, 가곡리 오층석탑, 군지촌정사, 정수채가옥

▶ 일 정 : 3월 20일 일요일

▶ 출발장소 : 대구시청앞 오전 7시 30분

▶ 회 비 : 25,000원

▶ 신청마감 : 3월 17일까지 (선착순 마감)

▶ 신청접수 : 답사반 홈페이지(dabsa.wo.ro) 혹은 총무 이미자 018-535-3563

답사반 "까막눈" 3월답사

▶ 일 시 : 3월 25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 장 소 : 대구참여연대 사무실

▶ 대 상 : 2005년 회원가입하신 분들

▶ 문 의 : 박인규 회원담당 053-427-9788

▶ 윤종화 사무처장과 함께하는 '대구참여연대 알아봅시다'

- 회원활동 소개 및 회원모임 소개, 친목을 위한 간단한 뒷풀이

"주변분들과 편하게 함께 오셔도 괜찮습니다."

신입회원한마당

2005-3¿ø̈ £ 2005.03.30 03:36 PM ̆ ` 28

Page 16: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31

│안 내│

30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생활법률│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주민세와 소득세를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박혜경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간사 [email protected])

안녕하십니까?

저는 윤선생 어교실의 경리로 근무했습니다. 작년(2004년) 7월에 입사했는데, 급여는 3개월 수

습기간동안 65만원을 받았고, 그다음은 70만원씩 받았습니다. 매 급여지급시 ① 소득세 3%와 주

민세 0.3%를 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회계사사무실에서는관리교사인경우는그렇게세금을떼

지만, 경리이고, 월급이 일정소득이하인경우는세금을떼지않는다고합니다. 그런데, 저의 지사장

은 거래하고 있는 회계사 사무실에 저를 관리교사로 등록하여 꼬박꼬박 3.3%를 떼고 월급을 주고

있습니다. ② 매월 3.3%씩떼간주민세와교육세는제가 1년을만근하 을시돌려준다고합니다.

①, ②는모두법에어긋나다는생각이듭니다. 제가자유소득자가아니고, 정규직인경리인데, 박봉

에 소득세와 주민세를 떼는 것은 부당합니다. 또한 그 세금을 제가 다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습

니다. 지사장은 1년만근시그돈을준다고하니, 국가에서돌려준저의돈을자기가횡령하겠다는

소리입니다. 회계사사무실에서는 2월 10일에모든관리교사의 1년치세금을지사장에게입금시켜

준다고합니다만, 그금액은 3월이아닌, 5월쯤에받아서준다고합니다. 참고로저는 7월~12월까

지근무했고, 그기간동안납부한금액은10만원이조금넘습니다.

Q. 어떻게하면주민세와소득세를돌려받을수있을까요?

A. 답변

안녕하세요.

개인사업자의 사업소득은 원천징수세율이 3%로 규정되어 있고 급여를 받는 경우에는 기본세율

에 따라 원천징수하고 연말에 정산하도록 소득세법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략 110

만원까지는 매월 원천징수할 세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원천징수세액은 익월 10일까지 납부하게 되

어 있습니다. 상담내용으로 보아서는 지사장의 자금유용이 있는지와 원천세 납부시 질의자를 관리

교사로 보아 신고하는지를 구분하기가 애매합니다. 이 부분 이외의 문제는 회사 내부적인 문제로

판단되기에 언급하기가 곤란하군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본란은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를통해접수되는민원이나상담내용중일부를소개하는란입니다.

어린이 놀이터 (소공원) 개선운동 자원활동가 모집

' 놀이터권리찾기에빠져봅시다 !! '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2005년 기획사업으로 소공원 및 놀이터 개선운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

다. 이번 기획사업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해 주실 자원활동가를 찾고 있으니, 회원님들과 시

민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 의 : 053-427-9722 . [email protected]

-담당자 : 박혜경『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간사

회원님들~ 대구참여연대 회비를 CMS회비로 전환을 부탁드립니다.

회원님들이 잘 알고 계시듯이 대구참여연대는 회원님들이 내주시는 회비로 운 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떳떳하게 일 할 수 있도록 회원의 회비로만 운 한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

나갈 것입니다.

요즘 지로로 납부하시는 회원님들이 회비납부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지금 이 을

보시는 회원님들 중에도 지로용지를 잃어버리셨거나 은행에 가서 납부하는 시기를 놓쳐서 회비납

부를 못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것이 납부방법의 불편한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

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회원님들께 CMS 납부를 권장해드리

고 있습니다. 또한 CMS로 전환하시면 종이낭비를

막는(친환경적)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현

재 지로납부 회원님들이 직접 은행에 가셔서

변경할 필요없이 CMS 등록과 해지를 대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대구참여연대는 복잡한 절

차 없이 CMS 자동이체가 가능하도록 금융결

제원을 통한 안전한 시스템을 운 중입니다.

바로 전화주십시오.

-문 의 : 임성혁 총무팀장 053-427-9780

2005-3¿ø̈ £ 2005.03.30 03:36 PM ̆ ` 30

Page 17: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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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의 수예작품 (그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상식이었으나, 여러 가지 수예품은 감

동할 정도이 다. 특히 칠보산 호랑이 수예작품은 인

민예술가 김창희의 작품으로 특출났다.

외금강을 대표하는 구룡폭포다음날 아침 7시경 금강산 온천장 식당에서 아침식

사를 하고,

금강산 구

룡폭포(구

룡연)를 향

했다. 가는

도중 여러

종류의 소

나무가 즐

비하게 있

었다. 가이

드는 미인송, 홍송, 적송 등을 소개하 다. 구룡연은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사시사철 푸릉담(潭)소(沼)

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외금강을 대표하는 관광코

스이다. 오후에는 만물상(萬物相) 봉우리 등산을 했는

데 매우 험했다. 망양대, 천선대 등 왕복 4시간 소요

되는 코스이다. 만물상 정상까지 15분 정도만 더 가면

목적지가 나타나는데 나의 나이에 비하여 무리라고 생

각하여 하산하 다. 이 만물상은 층암(層岩)절벽과 기

암(奇巖)괴석(怪石)으로 이루어진 산악미가 인상적인

산행의 진미를 자아내게 하는 금강산 관광의 절정을

이루는 코스이다. 저녁 식사 후 5시 30분 금강산 문화

회관에서 평양 모란봉 교예단(較藝서커스) 종합교예공

연을 관람하 다. 공연장은 만원이었다.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라고 써있는 무대막이 서서히 올라갔다.

북측의 교예가 유명하다고 익히 들었지만 기대이상이

었다.

해금강 바닷가에 있는 삼일포마지막날 아침, 셔틀버스로 삼일포 관광길에 올랐

다. 삼일포는 해금강 바다가에 있다. 36개의 봉우리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전망대와 더불어 금강산 5대 전망

대의 하나이다. 이 삼일포 호수의 주변 괴암 기석의

오솔길을 한바퀴 돌고 버스로 온정각 뷔페식당에서 식

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 남측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

다. 온정각에서 27개의 셔틀버스가 출발준비를 하는

여가시간을 이용, 나의 제의로 우리 일행 전원은 정몽

헌 추모비에 가서 기면 촬 을 하 다. 오후 출입국수

속을 마치고 5시 30분경 출발 대구에 저녁 9시 40분

경 대구에 도착하 다.

잦은 남북왕래로 경계를 무너뜨려라3.8선과 남북 분계선은 국제적인 갈등의 산물이고

민족의 비

극이다. 이

조 말엽 국

내 정치의

갈 등 으 로

일본, 러시

아, 중국 등

외세와 손

을 잡고 정

권 유지의 수단으로 한 적도 있었다. 남북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50여년 만에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남측사람이 북측을 밟는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 일이

다. 2000년 6월 15일 남북공동성명으로 남북간의 긴

장이 완화되고 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줄어들었으며,

이산가족 1만명이 만났다. 남측 동포 75만명이 금강산

을 찾았고, 서로 간에 비방이 중단되었고, 해상충돌방

비를 위한 군사협정이 진행되고 신뢰회복으로 적대감

이 해소 단계에 있다. 이런 측면에서 남북이 왕래하고

교류함은 신뢰회복과 통일의 전제 조건이라고 믿는다.

│회원기고│금강산 기행문

금강산을 관광하고나서

이대원 (회원)

금강산 육로관광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 달서

구 협의회에서 2004년 10월 20일 오전 7시 일행 30여

인은 달서구청에 집결, 관광차에 승차하여 2박 3일간의

관광길에 올랐다. 모두들 등산복과 같은 간단한 옷차림

으로 길을 나섰다. 달서구청에서 7시 30분경 출발, 중

앙고속 도로로 원주를 경유 강릉(속초)에 도착 점심식

사를 마치고 계속 동해안 도로로 북쪽을 향하여 차는

달렸다.

남측 고성 집결지인 금강산콘도에서 주민등록과 대

조후 북측에 출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수령하 다. 이

신분증은 항상 목에 걸고 다녀야 했다. 모든 수속 절

차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오후 4시경 온천반 23호 셔

틀버스에 승차하 다. 남방한계선에는 철책망이 설치

되어 있고 이 철책망의 2킬로지점이 군사분계선이고,

여기서 2킬로 지나면 북방 한계선이다.

북쪽 땅으로 차는 달렸다. 관광용 셔틀버스가 통행

하는 도로양측에는 장애물을 설치하여 북측 사람이나

차량이 통행할 수 없도록 한 후 남측차량 전용통로로

사용토록 하 다. 북측 도로와 남측 전용도로의 교차

지점에는 북측 군인이 감시를 하고 있었다. 북측사람

은 북측 전용도로로만 통행하 다.

이 도로변에 동해선 철도를 가설 중이었다. 이 공사

가 완료되면 해상로(海上路)에서 육로(陸路)로, 육로에

서 철로(鐵路)로 관광로가 바뀐다고 하 다. 철로관광

이 목전에 닥쳤다. 이 동해선은 강릉, 속초, 원산으로

연결되는 철도이다. 60여년간 막혔던 남북간의 철도가

개설되어 북측을 거쳐 시베리아, 모스크바까지 철도

관광이 가능할 것을 상상하니 가슴이 설레는듯 하

다. 이 도로변은 금강산 주변으로 북측에서도 소외된

오지(奧地)로 미개발된 지역으로 느껴졌다.

‘반갑습니다’란 노래로 일행을 반겨때가 가을인지라 낫으로 벼를 베는 농부와 농산물을

이고 다니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 고,

자전거로 운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산 밑에 집단

으로 있는 마을 모습은 주로 단층 건물이고 어떤 집에

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것도 목격되었는데, 가이

드는 저녁밥 하는 굴뚝 연기라고 하 다. 인민 소학교

도 있었는데, 모두 낡은 단층 건물이었다.

어느덧 목적지 부근에 당도했다. 거대한 호텔 해금

강이 바다 위에 우뚝 눈에 띄었다. 이 건물은 바다 위

의 약 10층 건물인데, 현대 아산에서 건축한 건물로

호텔, 오락장, 다방 등 각종 시설이 있다고 한다. 이곳

은 강원도 고성군에 속한다고 하 다. 오후 5시경 북

측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도착, 통행검사를 받았다. 5

시30분 경 호텔해금강 공용주차장에서 출발, 숙소로

가는 도중 가이드는‘반갑습니다’라는 노래로 남북화

해의 기(氣)를 돋구었다. 우리 일행은 온천빌리지 방갈

루 608호로 숙소가 지정되었다. 여장을 풀고 온정각

식당에서 식사를 하 다. 식사는 한국식 뷔페 다. 식

사 후 금강산 온천탕에서 목욕을 하 다. 목욕탕 2층

에는 북측의 예술작품 전시장이 있어 관람하 다. 북

금강산의 가을

금강산의 구룡폭포

삼일포

2005-3¿ø̈ £ 2005.03.30 03:36 PM ̆ ` 32

Page 18: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3534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본 광고는 서구회원모임에서 추진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활동에 회원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입니다. 서구

회원모임에서는 매달 한명의 소년소녀가장을 선정해서 회원들과 함께 지원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이미 한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장기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과 함께하는 길, 작은 도움으로 희망을 만들어 줍시다.

문의: 서구주민회(준) 대표 홍상익 : 019-553-8664 총무 양선진 : 018-522-5170 후원계좌 : 대구은행 / 054-07-018330-6 /양선진

대구참여연대 서구주민회(준)에서는

결연가정 후원자를 찾습니다.

재성의 부는 서재에서 섬유공장을 운 해 오다 1992년경 화재로 부도 이후 택시

운전을 하고 있으나 잦은 음주로 알콜 재활 치료를 받을 지경에 이르러 가사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알콜치료를 받아야할 실정이다. 술을 마신 날이면 신

세타령을 하여 가족들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모는 현재 섬유공장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여, 월수입 80만원정도로 가족의 생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형

재범은 현재 군복무 중이며, 집안 형편을 비관하여 휴가도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한번씩 집에 전화를 하면, 술에 취한 아버지 걱정과 동생 재성이가 혹시

나쁜길로 빠지진 않을까 걱정한다고 한다. 할머니는 관절염, 고혈압, 신경성 위

장염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며느리가 하루종일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어 재성이를 돌보는 일과 청소 설거지 등의 집안 일을 전담하고 있다. 재성은

현재 서부공고 1년에 진학할 예정이다. 모가 벌어오는 월 80만원으로 집세 20만

원과 할머니 혈압 약 및 신경성 위장염에 따른 병원이 지출이 10만원 이상이며,

계속된가계의빚을갚아가는실정이라경제적어려움을호소하고있다.

정부 보조금 및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경제적 지원 및 지

속적관심필요하다.

이 달엔 이 학생을 도와주세요!

고재성

상근자연수후원 : 성상희, 이명균, 송창섭, 신창일, 서대현,김한수, 박덕환, 김지일, 이종원

경찰청인권특강후원 : 구인호, 서정욱, 설창환, 성상희

이정환운 위원점심식사제공

백승대공동대표정기후원금

원유술, 백승대, 강덕식공동대표상근자들과식사

염상연회원이컴퓨터1대를기증해주셨습니다.

설 재정사업에많은회원분들이함께해주셨습니다.

- 후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

김갑순 홍 표 남인숙 장철규 이기현 김광룡 박미진 김용승

이달의신입회원님들진심으로환 합니다.

날 개 달 기 2005. 2. 1 ~ 2. 28

수 입

관 금 액항 목

회비수입

94,200지로회비자동이체cms회비방문회비연회비입금회비

후원금

광고수입사업수입

소 계

소 계

2,805,560130,000500,000

130,0008,506,7601,012,170

37,900

1,012,17029,800

기타수입

후원금

소 계 67,700

관 금 액항 목

지 출

급여사회보험료

지급이자사무실임대료물품관리비차량유지비전화비정보통신비사무용품비소모품비냉난방비도서구독료지급수수료전력수도세

발송지소식지발송소식지제작

자료조사비사업추진비출장비여비교통비교육훈련비도서인쇄비

회의비소모임지원금구미시민회자원활동기타경비

단기차입금상환

급여차입소식지발송

7,425,490525,590

7,951,08035,671

480,000169,000222,730193,45032,920

191,54092,050

155,00050,000

60030,000

1,652,96118,070

326,360900,000

1,244,43052,000

1,658,11090,0008,900

200,0005,800

2,014,81022,00030,000

537,500136,500

240726,240

13,589,521279,990279,990

13,869,51180,443

13,949,9541,000,000293,740

1,293,740

인건비

소 계

홍보비

소 계

소 계

사업집행비

고정경비

소 계

소 계총 계

부채상환소 계합 계

차기이월전체합계

차 입 금

사업비

대구참여연대에힘을주십시오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

국민은행 602-01-0676-936 권혁장(대구참여연대)

조흥은행 802-04-272584 권혁장(대구참여연대)

농 협 718-02-155281 권혁장(대구참여연대)

4,847,000

총 계 9,586,630

기타비용

│1월 재정보고│2005.1.1~1.31

부채증액

미지급금 : 2,252,500원

단기차입금 : 1,293,740원

소 계 : 3,546,240원

합 계 : 13,132,870원

전기이월 : 817,084원

전체합계 : 13,949,954원

미 지 급 : 소식지제작 900,000원

언론스크랩 650,000원

총회자료집 300,000원

구미지원금 342,500원

복사기관리 60,000원

합 계 2,252,500원

부채내역

2005-3¿ø̈ £ 2005.03.30 03:36 PM ̆ ` 34

Page 19: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3736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3월 행사안내│

ˇ ¿ø ¨› … ‚æ – ¯

04030201집행위원회(19시)정책위세미나“주민참

여예산제”(19시)편집위원회 회의(19시)

05

06중남구축구회(7:30)

07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총회구미시민회(준)월요모임(19:30 구미사무실)

08세계여성대회

09 10 11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출범식(곽병원 강당 19시)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회의 (19:30)

12

13중남구축구회(7:30)등산반산행(7:30 시청충주호 구담봉)

14이라크침략2년규탄세계반전평화대구시민행동주간(3/14~20)구미시민회(준)월요모임(19:30 구미사무실)

15반전평화주간

16반전평화주간

17반전평화주간

18반전평화주간

19이라크침략 2년 규탄세계반전평화 대구시민행동의날

20중남구축구회(7:30)

21구미시민회(준)월례회(19:30 구미사무실)

22‘성매매 없는 사회를위한 대구시민 연대’해단식 및 캠페인(오후12:30 대구시청앞)

23동구주민회(준)월례회(19:30)

24 25 26실행위원대회

27중남구축구회(7:30)까막눈 답사(전남 곡성)

운 위원회(19:30 사무실)구미시민회(준)월요모임(19:30 구미사무실)

28 29 30 31

회원여러분,

변경된정보를알려주세요!

주소정보 참여연대에서 보내드리는「함께 꾸는 꿈」이 매월50통이상 반송되고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만드는 간행물이 회원 여러분께 제대로 전달되기를바랍니다.

전화정보 각종 행사, 집회, 캠페인, 모임을 알려드리는 문자메세지 서비스를 제공중입니다만 전체 회원분의 절반 가까이 핸드폰 번호가 변경된 상황이라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메일정보 회원 여러분과 소통역할을 하는 참여연대 이메일뉴스레터, 회원전용 뉴스레터가 절반 이상 반송되고 있습니다.

계좌정보 정부나 기업의 후원없이 회원분들이 주시는 회비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100% 재정자립을 달성한 참여연대에서 회원분들의 회비 비중은 60%로절대적입니다. 앞으로 참여연대는 100% 정기 회비에 의해서만 재정자립을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많은 회원분들의 계좌가 바뀌거나 폐지되어 회비가 기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소, 핸드폰(전화포함), 이메일, 계좌번호가 변경되셨거나 차후 변경예정이시라면반드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정보변경 총무팀 [email protected]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2005년 2월 1일 ~ 28일 / 가나다 순 / 입금일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감병호 강경수 강경애 강동인 강동철 강문희 강성태 강 수 강 한 강준희 강진효 강철수 강통일 강현구 강호중 고춘자 공미정곽병호 곽이화 곽현수 구성은 구수용 구인호 구찬동 권경옥 권과람 권기 권기혁 권난경 권도준 권명오 권미숙 권미자 권수용권 규 권 근 권 재 권 주 권오중 권오진 권오혁 권윤집 권재 권재화 권중일 권천달 권태호 권혁진 금동현 금병태 금은미김갑순 김건수 김건훈 김경규 김경우 김광석 김광재 김남규 김량현 김명섭 김명주 김명하 김문정 김문희 김미경 김병구 김병주김병환 김보임 김봉심 김부태 김상곤 김상석 김상수 김상철 김상출 김상태 김상한 김상희 김석수 김석휘 김선모 김선희 김성문김성수 김성훈 김세일 김소섭 김수옥 김수정 김순규 김승주 김승현 김시익 김양희 김 길 김 문 김 범 김 수 김 용 김 주김 진 김 희 김용규 김용원 김용훈 김우주 김웅호 김원현 김원희 김유정 김윤상 김윤수 김은수 김은정 김은주 김익한 김인석김인호 김임미 김재권 김재규 김재우 김재춘 김정곤 김정미 김정희 김종선 김종옥 김종태 김종헌 김주 김주태 김준석 김중현김중형 김지 김지일 김진상 김진숙 김진숙 김 찬 김창기 김철훈 김태균 김태숙 김태원 김태한 김태환 김해환 김현근 김현수김현채 김현철 김형기 김호동 김홍렬 김홍준 김희진 나인엽 남상권 남의택 노경난 노미경 노 석 노우찬 노인만 노태맹 노형석도경화 도국배 도상훈 도 주 도윤백 도종호 류덕제 류시무 류 준 류 철 류인옥 류지훈 류춘희 류태하 류현덕 류호용 류후기마경자 마수경 문동섭 문상정 문성학 문수 문 곤 문장수 문한우 민정식 민천식 박경 박경숙 박광우 박근수 박기석 박내승박대기 박덕수 박명리 박명섭 박명호 박병규 박병진 박병철 박분자 박상국 박상 박선 박선홍 박세경 박세정 박수복 박승걸박신 박신호 박신호 박양미 박은순 박은정 박은주 박인철 박정순 박종락 박종률 박종인 박종홍 박주용 박지윤 박찬웅 박철홍박학준 박향숙 박향희 박현상 박현주 박현탁 박현호 박형룡 박환순 박효주 박희진 배기효 배남효 배성현 배은주 배장섭 배재국배재수 배정규 배종훈 백권기 백민 백승대 백운호 백정환 백진숙 백진욱 변재호 서대현 서미숙 서미향 서상득 서상준 서상철서수녀 서쌍국 서 진 서인석 서인찬 서정대 서정욱 서종문 서주헌 서준호 서창환 서한교 석동일 석성진 설동진 설창환 성도경성록희 성삼경 성상락 성상희 성언제 손관 손락천 손연희 손 동 손 동 손용운 손은미 손재희 손종현 손창원 손창희 손판규송강직 송준열 송평 송해익 시병국 신경희 신기욱 신동민 신득순 신 민 신병호 신봉기 신상우 신성호 신연자 신 숙 신응식신재명 신정석 신종연 신창일 신청호 심상문 심윤철 안덕수 안새봄 안선호 안선호 안승철 안 미 안정익 안태식 양경아 양은미양재명 양정아 양진모 양현주 양희정 엄재열 여 근 염상현 예병환 오문섭 오 미 오정순 오철희 오태동 우달경 우선이 우재동우제창 우혜정 위한기 유병록 유 아 윤경숙 윤명화 윤미철 윤병대 윤보욱 윤성민 윤성아 윤성일 윤용희 윤정록 윤정미 윤종만윤창옥 윤청수 윤태웅 윤태자 윤필 이갑순 이강세 이강옥 이경로 이경상 이경호 이경희 이광동 이규식 이기해 이길세 이남규이남수 이노수 이대 이대원 이덕수 이동기 이동만 이동웅 이동인 이동준 이동형 이만호 이말남 이명수 이미자 이병동 이병학이보경 이복수 이봉도 이삼범 이상구 이상길 이상돈 이상범 이상술 이상원 이상율 이상점 이상태 이상화 이석환 이선혜 이성해이성희 이순호 이순희 이승국 이승호 이시하 이쌍규 이연재 이 돈 이 수 이 윤 이 철 이용숙 이우환 이원배 이원식 이원이윤미 이윤희 이윤희 이은경 이은현 이재문 이재성 이재용 이재욱 이재호 이재희 이전광 이정동 이정만 이정수 이정우 이정원이정화 이종구 이종명 이종수 이종우 이준홍 이지연 이진희 이창용 이춘옥 이춘철 이춘혁 이태정 이필화 이현옥 이현주 이형석이호준 이호진 이화선 이희성 임대윤 임병훈 임성욱 임순광 임 미 임우정 임윤환 임전수 임종국 임채욱 임현태 임후순 임희성장기태 장동숙 장두 장두헌 장병익 장봉주 장상훈 장성수 장원용 장원호 장윤홍 장의동 장태철 장현정 장홍택 장화환 전계완전명선 전선용 전 주 전용배 전유관 전재홍 전종오 전주태 전지 전진완 전철수 전치웅 정갑환 정강미 정경열 정경하 정구철정금숙 정기백 정기숙 정기철 정낙찬 정대열 정도욱 정명희 정무주 정석환 정선미 정선인 정성욱 정순재 정순호 정승렬 정승필정연광 정용교 정인숙 정인용 정일선 정재봉 정종진 정지철 정창화 정탁현 정태욱 정현경 정혜숙 정호원 정호태 정희선 조갑식조미경 조병길 조병찬 조상우 조 미 조 순 조재희 조정봉 조해기 조현문 조현태 조희재 주보돈 주진혁 지은혜 진성섭 진수미진용인 진혜전 차 일 채종국 채주희 채쾌수 채휘균 천기철 촤창훈 최경화 최광호 최규경 최금순 최대희 최만수 최명환 최명희최미애 최민 최복호 최상수 최상천 최상철 최상학 최성근 최수 최신일 최연석 최원준 최인석 최정민 최정은 최정자 최진욱최창훈 최현묵 최현석 최현진 최호기 최훈태 하만호 하성호 하세헌 하은희 하현필 하홍자 한구희 한기 한대환 한성용 한승균한 춘 한종임 함주신 허경주 허노목 허신열 허정욱 허주녕 현시웅 현 철 홍남일 홍대식 홍대우 홍덕률 홍승용 홍원전 홍창훈홍현덕 황선명 황성주 황윤호 황재철 황재철 황정희 황진곤 황치 황해승 황희연 KNC

● 평생회비 납부자 : 이선례, 정강미, 신숙경, 김 미, 김응곤, 이경옥, 이종만, 윤지현, 이정환, 김은주, 권흥락, 유 선

진미화, 김성희

● 연 회 비 납부자 : 김성균, 김석호, 박동규, 이명균, 김재권, 김광진, 정철화, 이경직, 김한수, 류동현, 정경하, 장주효

변숙현, 김인수 이승수, 박 순, 석원길, 민천식, 강옥련, 이상규, 윤천용, 이재복, 이용하, 전병

전형수

2005-3¿ø̈ £ 2005.03.30 03:36 PM ̆ ` 36

Page 20: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클릭한번으로달라지는세상 http://www.civilpower.org 3938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427-978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 한분 한분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회비를 증액해 주시거나 주변 소중한 분들을 가입시켜준 회원들이 있습니다.

한사람이 한사람 더‘참여연대 가족을 늘리고 튼튼하게 하는 일!’새해에도 함께 해 주세요.

“2005년 한해도 여러분과 소중한 지인들의 얼굴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가입 / 053-427-9788 / www.civilpower.org

대구시민의 힘으로 대구를 바꿉시다.

대구를 바꾸는 가슴 벅찬 감동

그것은 소중한 시민들의 힘에서 나옵니다.

권력의 횡포, 부정과 부패에 맞서

시대의 파수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꾸듯이, 좋은 변화를 위해

모두 함께 어깨를 걸고 나아갑시다.

당신 곁엔, 늘 대구참여연대가 함께 할 것입니다.

2005년 3월호

공동대표 ‖강덕식 백승대 법타 원유술 진수미사무처장‖윤종화총무팀장‖임성혁시민감시팀 ‖ 강금수 김언호 한은 박혜경주민자치팀 ‖ 김 숙 박인규 임성혁

편집위원장 ‖ 심윤철편집위원 ‖ 구수용 김명하 남인숙 박근식 박현

서준호 윤종화 이정화 허경주

편집위원회 간사 ‖ 한은자원활동기자‖권 혜 김문희 김명주

김혜연 박현객원기자 ‖ 박근식

발행인 ‖ 백승대발행소 ‖ (700-422) 대구시 중구 동인2가 62-5 2층

전화 : 053) 427-9780회원 : 053) 427-9788상담 : 053) 427-9722팩스 : 053) 427-9723 http://www.civilpower.org전자우편 : [email protected]

■ 활동기구

▲ 시정개혁센터

- 대구시 개혁운동

- 의정감시활동, 행정개혁운동

- 조례제정운동

- 주민의 알권리 확보를 위한 행정정보공개청구운동

- 납세자 예산감시운동

▲주민자치운동센터

- 주민운동 정책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

- 주민운동 활동가 및 일반시민교육

- 주민민원 상담 및 주민운동 현장 연대활동

- 구청, 의회 감시및 참여활동활동

- 각종 회원모임지원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 각종 민원 및 법률상담

- 행정, 기업에 의해 침해되는 시민의 권리찾기운동

- 권리찾기 시민아카데미 분기별 개최

▲사회복지위원회

- 사회복지권 확대, 대구시 복지정책 및 복지예산감시운동

- 사회적 약자 권리찾기 활동

▲편집위원회

- 월간“함께 꾸는 꿈”발행

- 홈페이지 관리 및 활성화 연구

▲재정기획위원회

- 시민 참여를 통한 새로운 재정사업 연구

- 일상적인 재정사업 기획 연구

■ 회원모임

▲주민회

- 동구주민회(준)

(http://civilpower.org/nbuilder/community/club/donggu)

부대표: 강옥련 019-557-8211

- 서구주민회 (준)

(http://civilpower.org/nbuilder/community/club/seogu)

대표 : 홍상익 019-553-8664

- 구미시민회(준)

http://gumisimin.org 사무실 : 054- 452- 0484

▲ 회원자치모임

- 답사반 (http://dabsa.wo.ro/)

- 등산반 (http://civilpower.org/nbuilder/community/club/climb)

- 수성구 조기축구회“아침에”(http://www.achime.co.kr/)

- 중남구 조기축구회“진솔”(http://www.achime.co.kr/)

- 대학생모임“바보행동”(http://cafe.daum.net/Areum)

- 북구회원모임 (http://civilpower.org/nbuilder/community/club/bukgu

- 청도회원모임 사무실 : 054-372-8855

꿈꾸는

2005-3¿ø̈ £ 2005.03.30 03:37 PM ̆ ` 38

Page 21: 함께꾸는꿈 49호(2005년 3월 ver 소식지)

대대 표표 :: 방방 봉봉 효효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 대구도서

TEL: 053)425-4858홈페이지: http://daegubook.co.kr

대구시 중구 대봉1동 137-8번지[email protected]

매월 함께꾸는 꿈에 광고를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작은것 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보잘것없어 보이는 것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것

한빛의 마음입니다.“느낌이 좋은 광고”한빛기획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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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회원박근식 회원

서석호 회원

국내·외항 공 권 / 국내·외패키지여행국내·외단체여행 / 국내·외신혼여행국내·외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대대구구참참여여연연대대 회회원원은은 할할인인해해 드드립립니니다다..

☎053) 257-6599 / 017-503-1573

등록번호

: 대구라01132 등

록일

: 2000년8월

4일제호

: 함께꾸는꿈

간별

: 월간

인쇄인

: 월성인쇄소

발행일

: 2005년3월

5일통권

49호광고모집

「함께 꾸는 꿈」은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손길로 만들어 갑니다.회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더욱 알찬 소식지가 되도록 광고에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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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427-9780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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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환 회원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2동 87-36 성안오피스텔 401호Tel. 053)650-7193 Fax. 650-7196H·P. 019-685-8512http://gapanii.blog.co.krE-mail. [email protected] NO. 0303-418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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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패 버둘림 제9회 "시민을 위한 풍물 강습회" ▶기간 : 2005년 3월 7일~4월 28일까지▶시간 : 매주 월, 목 저녁 8시~ (1시간 30분) ▶장소 : 풍물패 버둘림 모임방 (동신교 옆 신협네거리에서 30M 지점) ▶강습내용: 장구기초, 꽹과리기초 ▶강습비: 무료

★풍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손 동(상쇠) 011-512-7976, 전대 (패장) 016-877-8646 대구민예총 소속 풍물패 버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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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신숙경회원www.csyuhak.co.krE-mail : [email protected]☎053-255-7715(代)H·P : 017-515-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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