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정책포럼 자료집

- 1 -

목 차 Contents

포럼 일정 ···············································································································

발 제 1 _ 학교폭력 현황 및 진단 ···································································

(국내외의 사례 분석 및 핵심문제 진단)

신 순 갑(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발 제 2 _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계의 대응전략 ·····························

(학교, 센터, 시민사회, 지자체 등의 연계체계 및 자원봉사

센터를 중심으로 대응전략 수립)

송 민 경(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지정토론 1 _ 교육과학기술부/학교와 지역사회연계방안 ····································

(사제봉사단, 가족봉사단 기획방향)

박 정 수(교육과학기술부 연구사)

지정토론 2 _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방향성 ···················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학교 현장의 고민과 제안,

교사의 역할)

임 성 무(대구상인초등학교 교사)

지정토론 3 _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모형 ···························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의 사례 및 모형제시)

노 상 준(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종합 토론 ················································································································

- 3 -

포럼 일정표

시 간 내 용

13:30～14:00 30’ 등 록

14:00～14:10 10’ 개회사, 축사

14:10～14:40 30’

좌장 정연욱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발제 1 _ 학교폭력 현황 및 진단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신순갑 사무총장

(국내외의 사례 분석 및 핵심문제 진단)

14:40～15:10 30’

발제 2 _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자원봉사계의 대응전략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송민경 교수

(학교, 센터, 시민사회, 지자체 등의 연계체계 및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대응전략 수립)

15:10～15:20 10’

지정토론 1 _ 교육과학기술부/학교와 지역사회연계방안

교육과학기술부 박정수 연구사

(사제봉사단, 가족봉사단 기획방향)

15:20～15:30 10’

지정토론 2 _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방향성

대구 상인초등학교 임성무 교사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학교 현장의 고민과

제안, 교사의 역할)

15:30～15:40 10’

지정토론 3 _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모형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노상준 센터장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의 사례 및 모형제시)

15:40～16:20 40’ 종합토론

16:20～16:30 10’ 폐회

발 제 1

학교폭력 현황 및 진단

발 제 신 순 갑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 7 -

발 제 1

청소년 학교폭력 현황 및 진단

― 국내외의 사례 분석 및 핵심문제 진단 ―

신 순 갑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1. 학교폭력의 실태 가. 청소년폭력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 - 진화하는 폭력

청소년들 사이의 폭력은 끊임없는 증가세를 보이며 발생하고 있다. 관련 정

부부처와 교육청과 경찰청 그리고 교육감과 교장, 교사, 학부모 및 관련 민간단

체들이 소리 높여 청소년 사이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외쳐

왔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여전히 그 맹위의 기세를 떨치고 있다. 청소년

폭력예방재단이 2010학년도에 실시한 전국 학교폭력실태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그 맹위의 기세가 계속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청소년폭력에 대한 상담을 다

루기 전에 현재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자연스런 순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전국학교폭력실태조사1)(청예단,

조시기간:2010.11-12)의 결과를 토대로 할 때 우리나라의 청소년폭력의 경향성

을 다음의 항목으로 진단해 볼 수 있다.

1) (도서출판)청소년폭력예방재단. 2010년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

(도서출판)청소년폭력예방재단. 2009년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

(도서출판)청소년폭력예방재단. 2006년～2008년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

- 8 -

1) 학교폭력 피해율, 가해율의 지속 및 심각화

2010년 실태조사에서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율은 11.8%, 가해율은 11.4%

로 조사되었다. 피해율의 경우 2009년 9.4%와 비교해 볼 때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으나, 가해율은 2009년 12.4%로 비슷한 경향을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율

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가해율 또한 비슷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신종 학

교폭력의 등장과 저연령화, 폭력의 잔인화등 학교폭력이 다른 양상으로 계속

학생들의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해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무뎌지고, 일상화 되어 폭력으로 인식하지도 못한채

자행된다고 볼 수 있다.

1회있다6%

2-3회있다3% 4-5회있다

1%셀수없이(6회

이상)있다2%

당한적없다88%

<그림 1> 2010년 학교폭력 피해율, 가해

- 9 -

17.3% 16.2%

10.5%9.4%

11.8%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연도별피해율 추이표

<그림 2> 연도별 학교폭력 피해, 가해율 추이표

<표 1> 연도별 피해율, 가해율

피해율 가해율

2006년 17.3% 12.6%

2007년 16.2% 15.1%

2008년 10.5% 8.5%

2009년 9.4% 12.4%

2010년 11.8% 11.4%

2) 학생 10명 중 2명은 재학 중 학교폭력 피해 경험, 저연령화

(초등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학교폭력의 피해경험)

재학기간 동안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 22.6%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여, 10명중 2명은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응답자 중 기타의견을 제외한 991명 중 53.6%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10 -

초1-3학년7%

초4-6학년14%

중1학년7%

중2학년5%

중3학년4%고1학년

2%

기타61%

1회있다6%

2-3회있다3% 4-5회있다

1%셀수없이(6회

이상)있다2%

당한적없다88%

<그림 3> 재학 중 피해경험 경험율 및 발생시기

3) 학생 10명 중 2명은 재학 중 학교폭력 가해 경험, 저연령화

(초등학교때부터 현재까지 학교폭력의 가해경험)

재학기간 동안의 학교폭력 가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 20.9%가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여, 10명중 2명은 학교폭력의 가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응답자 중 기타의견을 제외한 523명 중 57.3%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4> 재학 중 가해경험 경험율 및 발생시기

- 11 -

4) 학생들의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한 체감도 지속적 증가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38.1%가 학교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32.8%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며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보다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2> 연도별 학교폭력 심각성인식도

연도 심각성 인식도

2008년 28.6%

2009년 32.8%

2010년 38.1%

<그림 5> 연도별 심각성 인식도 변화 추이

5) 학교폭력의 둔감화 : 신종학교폭력 유형 인식 저조

(졸업빵, 계급층, 사이버폭력)

최근 이슈화된 졸업빵, 계급문화, 빵셔틀에 대해 심각성 증가와 관심이 높아

지고, 사이버 폭력이 널리 이슈화 되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이미 일상화 되어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 12 -

<그림 6>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 고통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식도가 낮은 항목별로 살펴보면, 빵셔틀(46%), 졸업빵

(35.7%), 홈피욕설과 악성댓글을 다는 것(34.9%), 성적인 모욕감을 주는 것

(20.7%), 원하지 않는 행동을 강요하는 것(30.9%)가 학교폭력인지 모르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이 학교폭력인지 아닌지 조차 모르는

상태로 학교폭력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학교에 학생간의 권력을

구분짖는 귀족, 양민, 천민 등의 계급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

다’(15.2%), ‘아니다’(47.3%), ‘모르겠다’(37.5%)로 나타났다. 권력과 계급 존재여

부에 대해 15.2%의 학생들이 서로간의 계급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는 이 결과

는 청소년 사이에 나타나는 폭력의 색다른 양상과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저변문

화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6) “죽을만큼 고통스러워요” - 학교폭력 이후 피해고통 호소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고통에 대한 분석결과 3560명 중 416명이 응답한 내용

중, ‘죽고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많이 고통스러웠다+고통스러웠다’(60.8%)로

나타나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의 결과

64.4%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여전히, 학

교폭력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성별 에

따른 고통정도를 살펴보면, 남학생의 경우 ‘ 죽

고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10.4%), ‘많이 고

통스러웠다’(19.7%), ‘고통스러웠다 (29

.8%)’, 여학생의 경우 ‘죽고싶을 만큼 고 통

스러웠다’(23.3%), ‘많이 고통스러웠 다

’(20.7%), ‘고통스러웠다(19.8%)’로 나타나 여

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학교폭력 이후에 훨

씬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13 -

<그림 7> 최근 1년간 자살생각 여부

<표 3> 성별에 따른 학교폭력후 고통정도

7) 학교폭력으로 인한 죽음의 고통 : 자살, 자살충동여부의 심각성

학교폭력을 체감하고 있는 학생들이 느끼는 고통에 대하여 자살생각 여부에

대해 3,560명 중 415명(11.65%)이 응답한 것을 분석한 결과, ‘전혀없다’(69.2%)를

제외하고 ‘일년에 1-2번’(14.7%), ‘한달에 1-2번’(4.6%), ‘일주일에 1-2번’(3.9%),

‘지속적으로(10회 있다)’(7.7%)로 나

타났다. 성별에 따라 보면, 남학생

은 ‘전혀없다'(74.2%)를 제외하고

자살생각을 최소 ‘일년에 1-2번 이

상’(25.8%), 여학생은 ‘전혀없

다’(55.6%)를 제외하고 자살생각을

최소 일년에 ‘1-2번 이상’(44.4%)로

나타나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고통의 수준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 14 -

8) 학교폭력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 - 등교거부의 심각성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등교거부 충동여부에 대한 분석결과, 3,560명 중 416명

이 응답하였다. 등교거부에 대한 분석결과, ‘전혀없다’(47.8%)를 제외하고 ‘일년

에 1-2번’(23.1%), ‘한달에 1-2번’(9.1%), ‘일주일에 1-2번’(8.4%), ‘지속적으로(10

회있다)’(11.5%)로 나타났다. 학교폭력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일차적 보호와 상담, 지원 및 개입이

필요하고, 가정, 학교, 학교폭력 전문기관의 유기적 위기개입 및 지원체계를 더

욱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림 8> 최근 1년간 학교폭력피해로 학교 등교거부 충동여부

9) 실제적 도움과 지원체계 강화 시급

학교폭력 피해시 도움 요청여부를 살펴보면 ‘요청함’(42.5%), ‘요청안함’(57.5%)

로 요청안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학교폭력 피해후 가장 도움이

컸던 유형을 보면, 남녀모두 ‘부모님께 알려 도움을 요청했다’(36.8%, 38.9%)가

가장 많았고, 남학생의 ‘학교 담임 선생님께 알려 도움을 요청했다’(24.0%)가 2

- 15 -

순위였으나, 여학생의 경우 ‘친구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20.8%)로 2순위를

나타냈다.

특히 학교폭력피해이후 자살생각을 ‘지속적(10회 이상)있다’ 한 학생 중 도움을

‘요청’(5.7%)한 학생보다 ‘요청하지 않음’(9.3%)의 비율이 높아 자살을 지속적으

로 생각할 정도로 심각하지만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 ‘일이 커질 것 같아서’(1위), ‘이야기해도 소용없

을 것 같아서’(2위), ‘보복당할 것 같아서’(3위)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여도 학

교폭력이 적절히 해결되지 못할 것 같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알려지는것이

창피해서15%

야단맞을것같

아서5%

이야기해도소

용없을것같아

서19%일이커질것같

아서28%

대단한일이아

니라고생각해

서11%

보복당할것같

아서13%

기타9%

알려지는것이 창피해서

야단맞을것같아서

이야기해도소용없을것

같아서일이커질것같아서

대단한일이아니라고생

각해서보복당할것같아서

<그림 9>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시 미 도움 요청 이유

10) 폭력에 대한 일상화, 관대적 문화

(장난, 상대방의 잘못으로 인한 학교폭력 가해행동의 심각성)

학교폭력의 가해이유에서 ‘장난’(1위), ‘상대학생이 잘못해서’(2위), ‘오해와 갈

등’(3위)로 나타났는데, 2009년 연구에서는 ‘장난’(1위), ‘이유없음’(2위), ‘상대학

생이 잘못해서’(3위)로 나타났었다.

- 16 -

이유없음13%

장난27%

오해와 갈등16%

친구들이나선

배등이시켜서3%

보복2%

화가나서7%

상대학생이

잘못해서23%

스트레스때문

에3% 기타

6%

<그림 10> 학교폭력 가해이유

11) “나만 아니면 된다.” 학교폭력 방관하는 학생들

학생들이 학교폭력 목격시 ‘모른척함’(62.0%), ‘함께 말렸음’(17.1%), ‘선생님께

알림’(9.9%)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27%가 같이 ‘피해를 당할 것

같아서’라고 응답해 타인에 대한 관심부족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사이의 개인화

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른척함62%

함께말렸음17%

부모님께알림3%

선생님께알림10%

경찰에신고1%

상담센터에상

담0%

기타7%

<그림 11> 최근 1년간 학교폭력피해 목격대응 행동

- 17 -

12) 학생들 “학교폭력전문상담기관 필요하다“ 필요성 절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전문상담기관의 필요성 여부에 대하여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61.6%)는 의견이 많았다.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전문기관의 필요성에

대하여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필요하다23%

필요하다39%

보통이다25%

필요하지않다4%

전혀필요하지

않다9%

<그림 12> 학교폭력 전문 상담기관 필요성 여부

청소년 사이에서 나타나는 폭력현상은 이제 남학생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여

학생에게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중학

생의 문제를 거쳐서 이미 초등학생의 문제로까지 자리 잡고, 증가하고 있다. 가

해수준이 정신적․신체적․성적 고통을 가하는 야만적 폭행과 보이지 않는 폭

력으로 더더욱 지능화되고 잔인해지면서, 그 피해정도는 자살이나 정신병원의

입원 또는 가출에 이르게까지 하는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이렇게 심각한

폭력은, 발단이 장난에서 시작된다는 것에 우리 기성세대는 허탈을 느낀다. 가

해자에게는 장난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고문이라는 것을 어

린 가해자들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그런 일방적인 폭력을 부모나 교사 등 어른들에게 알리지 않는 피해자의 독특

한 심리구조도 여전히 변화하지 않고 있다.

- 18 -

특히 학교폭력은 다른 범죄와 달리 언제나 목격자가 복수로 존재한다. 즉, 주

로 학교 내에서, 학급 내에서, 동료학생들이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것이 학교폭력이기 때문이다. 이 학생 목격자들이 단체로 혹은 개인적으로라도

신고를 하거나 폭력을 중지시키기 위한 행동을 자발적․능동적으로 해준다면

학교폭력은 중지되거나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목격자의

착한 사마리아인 행동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고 무정한 바리새

인 역시 줄어들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청소년 폭력은 청소년 문화에 널리 퍼져 있으며, 많은 학생들은 피해

자로, 가해자로 불안하고 위험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나. 청소년폭력 대처, 적극적 ‘위기개입 및 다각적 상담’이 필요하다.

청소년폭력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이제 더 이상은 기존의 대처방식에 안

이하게 안주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 새로운 트렌드는 새로운 대책의 강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이미 그 양이 넘치고 질적인 수준

이 뒤떨어진다. 이른바 대처방식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서는 폭력에 대한 대응

이 어렵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청소년폭력은 상담 영역의 적극적인 확장을 요구한다. 폭력에 대한 고민을

듣고, 질문하고, 정보를 주어 통찰을 갖게 도와주는 것에 머물지 않고, 내담자

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폭력의 위협으로부터 그들 방어하고 구출해주는

수호천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

폭력은 점차 초등학생에게로 저연령화 되어 간다. 청소년들에게 폭력에 대처

할 통찰이 일어나기 어려운 연령이다. 가해자가 점차로 집단화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개인으로 맞서기가 점차 어려워진다. 청소년폭력은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고, 학교폭력, 성폭력등과 결부되어 더욱 심각해졌다. 따라서 시간이 경과 할

수록 피해는 더 심각해진다. 청소년 폭력이 내담자의 역량을 키워 자기 힘으로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상담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유가 바

- 19 -

로 여기에 있다.

여기에 덧붙여 상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더욱 절박한 이유가 있다. 특

히 학교폭력은 발생 후 대부분이 어른들의 싸움으로 번진다. 너무나 당연히 가

해학생과 피해학생의 부모와 가족 간의 싸움이 되거나, 학교 당국과 교사, 피해

자, 가해자 가족 간의 싸움으로까지 비화된다. 따라서 이러한 복잡한 이해집단

간의 갈등을 안고 있는 청소년 폭력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이다.

다. 청소년폭력과 위기개입의 전문성과 과제

이런 청소년폭력 문제는 매우 전문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소방관을 생각

해 보자. 불난 집에 갇혀 위기에 봉착한 어린 학생을 그냥 용기만 가지고 뛰어

들어가는 소방관은 없다. 뛰어 들어가는 용기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더 중요한

것은 그 아이를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한 전문지식과 기술 및 다양한 경험을 가

지고 있어야 한다.

소방관에게는 소방과 관련된 전문성이 있어야하는 것처럼, 폭력에 대한 위기

개입 전문가는 그에게 꼭 필요한 전문성이 있다. 이런 전문성을 몇 가지로 나

누어 제시해본다.

첫째로 청소년폭력 상담 및 위기개입은 폭력의 발생구조와 그 메카니즘에 대

한 통찰을 갖춘 전문가에 의해서 진행되어야한다. 폭력은 진공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대단히 복잡한 변수가 관여하여 만들어내는 복합물이자 혼성체이

기 때문에, 그런 복잡성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통찰력을 갖춘 사람이 위

기개입을 주도해야 한다.

둘째로 청소년폭력 상담 및 위기개입은 조직과 시스템의 적극적이고 지속적

인 관심과 지원 속에서 이루어져야하며, 결코 개인적 관심과 열정 그리고 헌신

에만 의존하는 활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른바 “로빈 훗” 식이나 홍길동과

같은 뜻은 좋고 훌륭하지만,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 위

- 20 -

기개입의 생명은 내담자와 개입 전문가 간의 신뢰형성이다. 위기개입은 최소

한 달 길게는 일 년 이상에 걸치는 장기적 과제이다. 따라서 이 긴 과정 중에

예측하지 못한 일이 생겨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개입전문가의 신상이나 조

직 내에서 피치 못할 사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개인적 사정 때문에 위기개

입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개인에 너무 의존하는 위기상

담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조직과 시스템의 지원과 관심 속에서 위기개입

이 전개되어야한다.

셋째로 청소년폭력 상담 및 위기개입은 건전한 상식과 윤리성의 원칙을 가지

고 진행되어야하며, 결코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합리화하는 등의 편법적이거나

임기응변적 조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내담자와 전문가 간의 빈번한

만남이 발생시킬지도 모르는 비정상적 의존관계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조직과 시스템의 모니터링으로 그런 인간관계의 비정상적 형성과 발전을 예방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권력의 균형이 맞지 않는 인간관계는 언제나 왜곡되기 쉽다. 힘센 사람에 의

해서 좌지우지되는 인간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위기개입에서는 내담자와 개입전문가 사이에서 권력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그래서 개입전문가는 인간관계에서 건전한 상식과 윤리성을 항상 유지하

도록 노력해야한다. 개입전문가는 내담자가 아무리 어리고 부족해도 그의 인권

과 학습권에 대한 존경을 내면화 하고 있어야한다.

넷째로 청소년폭력 상담 및 위기개입은 다양한 이해집단간의 요구와 긴장 및

갈등을 수반하면서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협상과 교섭의 전문성을

높게 가져야 한다. 예컨대 피해학생에 대한 위기개입은 당연히 가해학생과 그

부모 및 학교 당국, 경찰과 검찰당국과의 교섭을 필요로 한다. 이른바 중재 활

동이 불가피하다. 내담학생에 대한 보호와 지도의 열정만 가지고 해결되는 것

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집단의 요구와 적절히 협상하고 교섭해야

만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는 전통적인 심리상담 전문가에서 추가

로 다른 전문성을 갖추어야한다. 이른바 협상과 교섭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 21 -

2. 학교폭력의 이해 및 예방 가. 학교폭력의 정의 및 쟁점 유형 이해하기

Olweus(1984)는 학교폭력의 정의를 ‘힘의 불균형에 의해 대인관계 내에서 일

어나는 것으로 한 학생에게 한 명 혹은 다른 학생들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이며

의도적으로 신체적, 정신적인 상처나 고통을 구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청소년

폭력예방재단(1996)에서는 ‘학교 내에서 청소년들이 당하는 폭행, 금품갈취 등

신체적․물리적 폭력과 협박, 따돌림과 같은 정신적 폭력 및 성적인 폭력을 포

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양상이 보이며 사회문제화 되면서 2004년에 1월에 학교폭

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이제정되었다.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08.3.14개정공포)에 근거한 학교폭력의 정의는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 간에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

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

를 말한다.

- 22 -

나. 학교폭력의 발생원인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생원인에서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카터(Carter,1998)는 학교폭력에 연루된 학생을 이해하고 도와주기 위해

서는 기여요인, 즉 사회, 지역, 학교, 가족, 관계, 개인변인들을 통합하는 종합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규미, 2006)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이렇게 포괄적인 발생원인에 대해 이해와

청소년이 겪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서

학생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도움을 주어야 한다. 예방교육 역시 여러 변인을

고려하여 예방교육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학교폭력문제야 말로 다각적인 사

회적 문제들이 발생원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문제해결 역시 다각적인 사

회적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

다.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심리적 특징

피해의 징후

- 수업시간에 다른 학생들로부터 야유나 험담을 많이 듣는다.

- 잘못했을 때 놀리거나 비웃는 학생들이 많다.

- 체육시간, 점심시간, 야외활동시간 등에 혼자 있는 학생이 있다.

- 옷이 지저분하거나 단추가 떨어지고 구겨져 있다.

- 안색이 안 좋고 평소보다 기운이 없다.

- 친구가 시키는 대로 그대로 따른다.

- 항상 학생들이 힘겨루기를 할 때 그 상대가 된다.

- 자주 친구의 심부름을 해준다.

- 혼자 하는 행동이 많다.

- 주변 학생들한테 험담을 들어도 반발하지 않는다.

- 성적이 갑자기 떨어진다.

- 늘 청소당번을 도맡아 한다.

- 다른 학생들에게 눈치를 많이 받는다.

- 23 -

- 자주 지각을 하거나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조퇴하거나 결석한다.

- 평소보다 어두운 얼굴표정으로 수심이 있어 보이고 수업에 열중하지 못한다.

- 담임교사나 교무실, 상담실 주위를 서성이거나 보건실을 찾아오는 횟수가 많다.

- 전학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 수업이 시작한 후에 화장실에 가려고 한다.

가해의 징후

- 교실에서 큰 소리를 많이 치고 반 분위기를 주도한다.

- 교사와 눈길을 자주 마주치며 수업분위기를 독점하려 한다.

- 교사가 질문할 때 다른 학생의 이름을 대면서 그 학생이 대답하게 한다.

- 교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을 종종 나타낸다.

- 자신의 문제 행동에 대해서 이유와 핑계가 많다.

- 성미가 급하고, 충동적이다.

-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다.

- 친구에게 받았다고 하면서 비싼 물건을 가지고 다닌다.

- 자기 자신에 대해 과도하게 자존심이 강하다.

- 작은 칼 등 흉기를 소지하고 다닌다.

- 등하교 시 책가방을 들어주는 친구나 후배가 있다.

- 손이나 팔 등에 종종 붕대를 감고 다니거나 문신 등이 있다.

- 친구나 후배에게 돈을 빌려서 갚지 않는다.

라. 학교폭력 예방

1) 학교폭력 징후 파악하기

• 학급 내 학교폭력 피해․가해의 징후 파악하기

교사가 피해․가해학생으로 의심되는 학생을 발견했을 때에는 학교폭력

피해․가해학생들의 징후와 일치하는지 점검하여 확인한다.

• 가정 내 학교폭력 피해․가해의 징후 파악하기

부모가 가정에서 자신의 학생의 행동을 점검해보도록 해야 한다. 학교에

- 24 -

서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여 학부모가 가정에서 학생을 관찰하는 데 필요

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 학교폭력 예방․감지 월별 계획 세우기

학교폭력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1년 동안 학교폭력 예방과 감지를 위

해 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계획을 사전에 세우도록 한다. 아래의 ‘학교폭력

예방․감지 월별 계획’을 벽에 붙여두고, 항상 체크한다.

2) 학교폭력 관련 전문기관 연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는 경찰, 병원,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긴밀하

게 연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청소년폭력예방재단 : 02-585-0098

- 학교폭력SOS지원단(전화상담) : 1588-9128

- 학교폭력긴급전화 : 1588-7179

- 청소년상담전화 : 1388

3. 청소년폭력과 기타 장애 가. 아동 및 청소년의 심리적 장애는 동시에 다양한 다른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 장애를 진단받은 아동 중 55%는 두 개 혹은 더 추가적으로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다(Anderson, 1987).

○ 적대적반항장애는 자주 ADHD나 우울장애, 불안장애, 약물남용과 높은 상

관관계를 보인다(Verlulst, 1997).

○ 품행장애로 병원으로 온 아동의 90%가적대적 반항장애의 기준에 (Faraone

- 25 -

et al 1991)

○ 적대적반항장애가 품행장애의 전 단계로 간주되기도 한다(Lahey et al

1994).

○ ADHD 관심집중장애, 충동성, 과잉행동, 공격적 행동의 리스크는 ADHD

증세중 관심집중 장애와 상관이 높다. 관심집중 장애로 인해 학교부적응,

비사회적, 공격적 행동을 야기 할 수 있다(Burke 2003)

○ 3년 Follow-Up으로 범죄적 행동 또는 반사회적 행동을 확인하였다.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품행장애와 상관이 높고 품행장애 아동의 3/4

이상이 ADHD를 보이고 있다(Fergusson, 1993)

○ ADHD를 보이는 아동이 품행장애를 동시에 가질 경우 품행장애만을 보

이는 아동보다 심각하다. 먼저 신체적으로 공격적이며 점점 반사회적 행

동의 범위가 증가하며 일반적으로 학업성적이 저조하다. 또래관계도 좋지

않다.(Farrington, 1990)

○ ADHD가 일찍 발생 할수록 품행장애의 시초를 앞당기는 전제가 되기도

한다(Hinsgaw, 1993).

○ 공격성과 과잉행동적인 문제를 일찍 보이면 보일수록 성인일 경우까지 문

제를 예견할 수 있다(Anderson, 1987).

○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잉 행동적이고 공격적으로 진단받은 13세 청소

년의 28%가 25세 이전에 알콜문제, 범죄로 발전됨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청소년은 그 중 3%가 해당(Anderson, 1987).

나. 품행장애와 적대적 반항장애, 우울증의 관계

품행장애와 적대적반항장애 그리고 우울증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우울증은 외부로 행하는 행동을 전제로 한다

○ 품행장애와 이와 관련된 피해는 도덕기준을 파괴시킨다.

○ 품행장애와 우울증은 심리적, 가족적, 심리생태적 요인에 이유가 있다.

- 26 -

다. 불안장애적 품행장애와 적대적반항장애

○ DSM-IV 분리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불안으로 인한 인지적 물리적 행동적 반응

을 표현한다(Essau 2003)

○ 여아에게 많이 나타난다(Loeber/Keenan 1994)

○ 품행장애만 보이는 남학생과 불안장애를 동반한 품행장애 남학생을 학급

내에서 비교할 때 덜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왕따) 감추워지고 간접적

공격성적 징후로 나타나는 품행장애(거짓말)에 관해서는 별차이가 없었다

(Lahey /Loeber 1987)

○ 초기 1～2년 동안은 불안장애적품행장애 (9.5세～10.5세)집단이 품행장애

만을 보이는 집단보다 덜 공격적이었다. 품행장애만을 보이는 남학생이

공격적이었으나 3～4년 품행장애만을 보이는 남학생이 초기에는 신체적

으로 공격적이었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불안장애적 품행장애 남학생

이 더 심각한 공격성을 보이고 있다.

○ 품햄장애만을 가진 남학생에 비해 불안장애를 동반한 품행장애 남학생이

약간 더 심각한거로 나타났다.(Lahey & Mcburnett 1992, Developmental

Trends Study)

라. 성별과 연령

○ 남아가 여아에 비해 품행장애의 진단기준에 더 부합된다

○ 여아들은 남아들에 비해 감춰지고 간접적인 공격성을 나타내는 행동 문제

가 많다.(Zoccolillio)

○ 여아의 49%가 두 번 혹은 세 번 정도의 신체적 싸움의 경험을 가지고 있

고 60～73%의 여아들은 학교에서 만성적 규칙위반이나 거짓말, 학업성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한다.

- 27 -

○ 여아들은 간접적이고 논리적인 형태의 공격적 행동을 더 자주 보인다. 예

를 들면 언어적 빈정거림, 친구관계 이제 더 이상 유지하지 않겠다는 협

박 등(Crick 1996) 사춘기에 접어들면 공격적 행동은 증가하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또래에 소속감과 허용을 받고 싶어서이다. 반대로 남아들의

공격성은 직면으로 방향지어진다.

성별에 따른 반사회적인 행동 이유는 알 수 없다. 여아들은 공감과 죄책

감, 규칙위반,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말 등에 더 가치를 두는 것 같고 이러

한 행동들은 아마도 반사회적 행동이 조기에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도

한다. 죄책감은 연령증가와 공격적 행동의 증가에 따라서 감소하는 것으

로 보여진다.

그 이유로는,

- 성별에 관한 차이로는 의사소통력의 발달

- 성별과 문제 행동에 대한 부모의 반응 간의 문제 행동 발달의 상관

관계 즉 자녀의 문제 행동에 대해 여자냐 남자냐에 따라 다르게 반

응하여 나타나는 결과로 추측된다.

마. 위험요인

1) 미성년자가 어머니일 경우

○ 18세 미만일 때 임신해서 출산할 경우에 자녀의 품행장애로 인한 범죄,

폭력 확률이 가장 높다.(Conseur 1997)

○ 21살 때 부모가 된 경우에 범죄 6.3 가정폭력 3.2로 나타났다.(Moffitt, 1996)

○ 어머니가 일찍 학교를 중퇴한 경우 등 어머니의 특징으로 인한 요인이

높다. 틴에이저 어머니의 경우 자주 파트너랑 갈등이 있고 이로 인해 관

계에 문제가 생기기 쉬우며 저소득적 환경에 노출될 우려가 높기 때문

이다.

- 28 -

2) 부모의 정신병력

○ 부모의 알콜중독

부모의 알콜중독은 공격성이나 반사회적 행동의 직접적인 위험요인이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알콜릭일 경우 위험요인이 더

높다. 대부분의 여성 알콜중독자는 남성 알콜중독자에 비해 심리적 문제

가 더 많다.(Werner 1995)

알콜중독자의 남자 자녀가 사회적 행동에 문제가 더 많고 여자 자녀는 불

안장애를 더 보인다(Kuperman 1999)

○ 부모의 반사회적 행동과 범죄

부모의 반사회적 행동과 자녀의 품행장애의 상관관계가 높다. 특히 아버

지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일 경우 아버지가 같이 살던 안살던 간에 자녀의

품행장애가 있다.(Tapscott, 1996) 부모가 범죄자 일 경우에도 위험요인은

높다.

○ 부모의 우울증

부모의 우울은 자녀의 심리적 장애랑 매우 높은 상관이 있어 보이고 품행

장애도 마찬가지다.(Frick 1998) 조기 불안장애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

다. 특히 어머니의 우울증은 자녀에게 행동문제를 야기할 매우 높은 위험

요인인데 간접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어머니와 자녀간의

부정적인 상호교류가 영향으로 보인다(Harnich 1995) 부모의 정신적 장애

는 유전적, 환경적,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부모 자녀간의 상호교류(Interaction)

품행장애 자녀의 경우 부모의 애정결여와 서로 간의 적대감을 보인다. 예를

들면 범죄적 행위를 하는 자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보다 관심

이 덜하고 더 적대적이다.

- 29 -

○ 부모의 지도와 감독

부모의 감독과 지도는 위험요인이 성장한 자녀에게는 중요한 역할을 한

다. 부모의 감독과 지도를 덜 받는 자녀는 더 위반적인 행동양식을 할 기

회가 많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또래관계를 형성하기 쉽다(Patterson

1985).

자녀와 여가생활을 함께 보내고 돌보는 부모의 경우 자녀의 친구관계나

여가 활동애도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문제 행동을 야기할 요인을 감소시

킨다. 이러한 부모의 양육은 자녀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공격적인 행동으

로 대항해야 할 집단의 압력을 덜 받게 된다(Friedrich 1995).

발 제 2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자원봉사계의 대응전략

발 제 송 민 경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 33 -

발 제 2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계의 대응전략

― 학교, 센터, 시민사회, 지자체 등의 연계체계 및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

송 민 경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Ⅰ. 들어가며2012년, 한국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다시피 “학

교폭력”이다. 학교폭력에 대하여 어떤 이들은 “학생폭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

기 바란다. 이유는, 이전에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단순히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학생 간 폭력”으로만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단속하려고 했던 시기가 있

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협의의 학교폭력에 대한 정의로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학생

간 폭력문제를 다루고자 했을 때 나타나는 왕따, 빵셔틀, 자살, 학교 밖에서 발

생하는 집단폭력이나 일진들의 학교 안팎의 폭력성을 다루기에는 너무나 역부

족이었다.

따라서 이제는 학교폭력을 단순히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학생 간 폭력사건만

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가정-학교-지역사

회를 기반으로 발생하는 학생 간 폭력-신체폭력을 비롯한 성폭력, 정서폭력 등

을 모두 포함-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 주요하기 때문에, 이를 학생폭력으로

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용어의 정의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최근 발생

- 34 -

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잔인함과 집요함, 저연령화, 자살이나 조직폭력과의 밀착

성 등에 대한 우려는 매우 크다고 보인다.

이에 대하여, 정부는 2012년 2월 6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주재로 학교폭력관

련 관계장관희의를 열고,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최종 확정하여 발표하였다

(이후, ‘종합대책’으로 칭함).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대통령․국무총리․

교육과학부 장관·관련 전문가․학생․교사와의 간담회가 30여회,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학교폭력근절자문위원회 개최가 3회 개최되었다는 보도기사를 내놓았다

(국무총리실, 2006).

종합대책으로 7대 실천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데, 학교, 지역교육청을 비롯하

여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경찰청, 여성가족부, 보건복지

부, 행정안전부 등과 연계하여 다각적이고 다차원적인 연계협력을 통한 학교폭

력 근절을 위한 통합지원 및 예방교육에 중점을 둔 추진일정도 함께 발표되었

다.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이나 근절대책에서는 학교의 교사와 학생, 여성경찰계

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던 반면, 이번에 발표된 종합대책에서는 학교장의 역

할 강화, 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 강화 및 학부모의 책무성 제고, 가정과 사회

의 교육적 기능 회복이라는 목표 아래 교육기부형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2012년 학부모 교육기부 인력풀 10만 명 확보 및 데이터 베이스(DB)

구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 학교폭력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사나 학생만의 책임이 아닌 학부모

와 나아가서 지역사회 구성원의 책임과 의무가 모두 있음을 천명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인프라 구축 뿐 아

니라 2012년 2월에 발표된 종합대책에서 제시된 실천정책과 관련하여 학교, 자

원봉사센터, 시민사회, 지방자치단체체 등의 연계체계 및 자원봉사센터를 중심

으로 한 대응전략 수립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와 제안을 하고자 한다.

- 35 -

Ⅱ. 본론제안 1. 지역단위 (위기)청소년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청소년통합

지원체계에서 중앙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지역단위 자원봉사센터가 참

여해야한다. 또한, 지역단위 (위기)청소년의 사회안정망 구축을 위해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기관 및 조직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실, 학교폭력 문제가 이렇게 사회적인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위기아동·청소년을 위한 긴급구호체계 및 안전모니터링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정책적 제안 및 실행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지역연계 인프

라로는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ommunity Youth Safety-Net, CYS-Net)’

이다.

이는 2005년 5월 4일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위기청소년을 위한 사

회안전망 구축이 주요한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게 되었고, 그 결과 위기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지원서비스시스템이 제안되었다. 2005년 10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하여, 2006년 1월부터 전국을 단위로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CYS-Net은 2010년 현재 16개 시․도센터와 110개 시․군센터로 확대 운영되

어 실시되고 있다(이춘화 외, 2010).

CYS-Net에서 “위기청소년”이란 가출, 비행,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약물

중독, 자살 관련 행동 등으로 인해 긴급한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청소년

을 의미하며, 이들이 긴급구조를 요청할 경우 긴급구조 담당자가 직접 출동하

거나 혹은 ‘1388 청소년지원단’에 의해 청소년지원센터 및 연계기관으로 이동하

여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 36 -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학교 및 교육청

-위기청소년 의뢰

경찰관서

-위기청소년 발견

및 긴급지원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위기청소년 의뢰

청소년쉼터/

청소녀지원시설

-보호 지원

공공의료기관

-진료/치료 지원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치료 지원

학교지원단

(초/중/고등학교)

1388청소년지원단

(약사협회, 의료기관,

운수업체 등)

<그림 1>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도

(Community Youth Safety-Net, CYS-Net)1)

CYS-Net 운영은 시․도 및 시․군․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맡으며, 운영

기관인 상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교육청, 경찰계 및 경찰관서, 노동관서,

국·공립의료기관, 보건소, 청소년쉼터, 청소년지원시설을 필수 연계기관으로 지

정하여 협력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그림 1>의 CYS-Net체계도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지역단위 공

동참여 기관으로 자원봉사센터 및 자원봉사관련 기관이 협력체계 내에 자리하

고 있지 않은 상태이며, 따라서 아직까지 자원봉사센터 및 유관 기관과 단체의

역할과 기능이 CYS-Net체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수행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으로 나타나있지 않다.

1) 이춘화 외.(2010). 위기아동청소년 긴급구호 체계개편 및 안전모니터링시스템 구축방안 연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pp.32 인용.

- 37 -

CYS-Net은 현재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단위 통합적인 지원체계

로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사회적 안정망이다. 따라서 CYS-Net체계도 안에

자원봉사센터의 위치와 역할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 학교폭력문

제를 갖고 있는 청소년을 비롯한 (위기)청소년을 직접 대면하거나 청소년의 문

제와 보호를 함께 대응하고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

되며, 2차 또는 3차 개입을 위한 대책방안이나 개입에 있어서도 학교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책임자 및 담당자와의 정보 공유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

인 공동협력을 취하는 데는 그 한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기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의

성장과 보호를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 CYS-Net체계에서 자원

봉사센터가 그 몫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도 안에 협력기관으로 자리 잡

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하여 필요하다면 학교 및 지역교육청과의 직

접 연계협력을 위한 MOU체결 등의 연계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초·중·고등학

교 각 학교급의 자원봉사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

영체계 및 프로그램의 개발을 지역 자원봉사센터 뿐 아니라 중앙관리차원에서

중앙자원봉사센터가 담당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청소년유관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쉼터 등의 기

관 및 단체와 연계협력방안을 마련하여 청소년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물적

자원 및 인적자원의 활용 및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DB체계의 공동 활용방안 역시 필요하다면 마련되어야 상호 물적자원 및

인적자원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활용, 공동연계사업 추진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지역마다 청소년을 위한 또한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자원,

욕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단일한 운영마련을 마련하기 보다는 지

역단위의 운영체계를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지역단위의 맞춤형 활용방안 및 사

례 개발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 38 -

제안 2. 지역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통합지원시스템 운영의

필수적인 지역사회 연계통합을 위한 지역연계 코디네이터기관의 역할

을 수행해야 한다. 중앙자원봉사센터는 지역 자원봉사센터의 지역 코

디네이터기관으로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think-tank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위기청소년 드롭인센터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자원봉

사센터

보호서비스 그룹홈, 아동보호전문기관 학교지원서비스

교육청/학교, 대안학교

복지, 상담사회복지관/

가정,성폭력상담소

공공기관

지자체,

보호관찰소,

경찰청 등

의료서비스 국립의료원/정신보건센터/ 보건소 등

1388청소년지원단약사회, 콜택시연합회 등

1388치과지원단

진로/취업지원서비스직업전문학교/

자활후견기관 등

민간구조지원단청소년지도위원/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정신건강의료지원단

변호사협회

<그림 2>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도

(Community Youth Safety-Net, CYS-Net)2)

2) 서정아, 조흥식. (2010). 아동가족 공공지원서비스 편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pp.79 인용.

- 39 -

<그림 2>에서 나타난 CYS-Net은 위기청소년을 중심으로 작성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도식화한 것이다. <그림 1>에서와 같이 CYS-Net을 운

영전달체계만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이 아닌, <그림 2>에서는 위기청소년을 위

한 지역사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자원과 중점 사업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동일한 선상에서 위

기청소년을 직접 만나고 이들을 위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 다음 선에서는 보호서비스나 학교지원서비스, 의료서비스, 복지 및 상

담서비스, 진로 및 취업지원서비스, 의료서비스 등 구체적인 지원서비스 내용을

중심으로 협력연계를 실행할 수 있는 기관 및 조직이 예시되어 있다. 또한 외

곽선에는 전문적인 직능단체 및 기관과 조직들이 청소년을 위해 지원할 수 있

는 전문적인 활동분야를 중심으로 연계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

다. 즉, CYS-Net이라는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

행하는 기관이나 조직은 청소년관련 전문기관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참여

가능한 직능단체 및 기관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지역단위 자원봉사센터의 역할과 기능

을 해석해볼 수 있는 데, 지역사회 자원봉사 코디네이터기관으로서 자원봉사자

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고, 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며, 촉발되고 있는

청소년 관련 사회적 이슈와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고 있는 대

목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지역사회에서 기존의 자원봉사센터의 주요

역할과 기능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생성되고 요구되는 자원봉사자 중심의 수

요에 부응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면, 학교폭력과 같이 청소년관련 현안 이슈

와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요청되고 있는 사회적 요구와 필요에 대응하여 활용

가능한 물적․인적자원을 연계하고 자원봉사유관기관을 포함한 각 전문기관 및

조직,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연계 또는 협력사업을 조정하고 연계

협력을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연계협력체

- 40 -

또는 연계협의체를 기반으로 자원봉사센터가 지역사회 자원봉사 코디네이터기

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보하고 각 연계된 협력 기관과 조직들의 역할 개발은 지

역단위 자원봉사센터가 담당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 및 교육청을 비롯한 관련기관의 고

심과 노력이 크다. 이와 같은 학교폭력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지역 자원봉사센

터가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 구성원의 공통의 노력으로 응집시키고, 협력방안

마련의 합일점을 마련하며, 유효성 있는 정책과 실천방안의 마련을 주도할 필

요가 있다. 이와 같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한 연계협력기관이자 지역 코

디네이터기관으로서 역학을 지역 자원봉사센터가 동의한다면 그 역할을 충분히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자원봉사센터의 think-tank로서의 역할 수행도 긴요하다

고 보는 데, 지역 자원봉사센터가 지역사회 자원봉사 코디네이터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 광의 및 협의 수준의 구체적인 활동아젠다 구성 등에 필요한 중·

거시적 차원의 정책적 목표와 실천적 차원의 운영모형의 개발을 중점적으로 담

당하기를 기대한다.

제안 3.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에서 직능단체 및 전문직관련

기관 내 자원봉사자가 청소년을 위해 재능나눔 또는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는 창구역할 또는 허브기능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그림 2>의 CYS-Net에서 알 수 있듯이, 자원봉사활동 내용에서 재능나눔

또는 재능기부가 매우 필요하다. 즉, 일시적이고 행사 참여를 위한 자원봉사활

동프로그램보다는 청소년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정기적이며 지속적으로 자원봉

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프로그램의 개발이 현재보다는 몇 배로

개발되어야 한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이나 보호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있어서

는 단순한 궁금증이나 흥미에 의해 활동에 참여하여 청소년을 만나는 것은 지

- 41 -

양해야 하며, 청소년 개인이나 그룹을 대상으로 일정한 시기동안 활동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자원봉사활동이라 할지라도 자원봉

사활동 내용과 수준에서 수준별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지속적이고 장기적

으로 일정한 수준별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진 전문화된 분야와 활동프로그램이

꾸준히 제공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청소년 상담이나 문화․예술 교육지원사업, 법률지원 등은 단순히

자원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로만은 실행이 불가능하고, 따라서 아직까지

는 지역교육청의 직접 사업이나 전문기관에서 직접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훈

련하는 과정을 마련해서 직접 사업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전문

기관이나 교육청 등과 같이 지역행정기관이나 지역자치단체에서 직접 자원봉사

자를 모집하고자 할 때는 자원봉사자 모집이나 내용에 대한 홍보 및 운영방식

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지역 자

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 모집 및 홍보에 함께 동참하여 이를 공동 관리하고

수행한다면, 수적인 면에서도 질적인 면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폭넓은 자원봉사

자 인력풀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시민의 참여 기회 및 통로를 확대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대부분의 청소년은 학생 신분이며, 경제적인 활동이나 개

인소득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족해체나 해체위기, 조손가정 등과

같이 요보호상태에 놓여있는 청소년의 경우 이들에게 필요한 상담이나 복지지

원, 학습지원, 의료지원 등에 있어서는 어느 계층보다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나 프로

그램의 대다수가 전문적인 치료나 교정, 상담, 지도 등이 포함되어 있는 데, 이

러한 지원서비스를 모두 학교 교사가 직접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

며 적절한 조치도 아니다. 또한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전문성이 강한 서비스

나 프로그램의 제공을 유료로 제공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실현하는 데는 더

욱 어려운 상황임은 우리는 알고 있다.

- 42 -

따라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재능, 역량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이 학교폭력이나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청소년 관련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정기적으로

또한 일정 기간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기회와 활동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더불어, 학교폭력뿐 아니라 청소년이 앓고 있는 문제와 보호와 관련한 자원봉

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으나 그에 따른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등이 부족한 경

우라 할지라도 일정한 소양교육뿐 만 아니라 청소년의 발달 및 현황, 문제와

보호, 진로와 자기관리능력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출 수 있는 교육프로

그램 또는 훈련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지역 교육청의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멘토링사업이나 상담지

원에서는 수준별 소양교육 및 상담관련 전문지식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수준

및 경과에 따라 함께 주어지고 있는 것은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자

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활동프로그램이나 활동 영역별로 모집과 홍보, 정보관리

등을 맡고 사업수행기관으로서 교육청이나 학교당국 등이 맡게 된다면 청소년

을 대상으로 한 학교차원에서의 자원봉사 요구에 부응할 뿐 아니라, 학교와 교

육청 역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공동참여의 기회를 마련하는 길이라고 생각한

다. 또한, 자원봉사자는 지역사회 구성원이자 학부모로서 자신의 자녀를 양육하

고 교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자녀의 친구

이자 동료를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여겨질 수 있다.

제안 4.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체계에서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

사자 운영허브의 역할 수행을 제안하며, 매년 마련되는 각 지역 단위

‘학교폭력 예방대책 시행계획’에서 자원봉사센터가 적극적인 참여의지

를 보일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은 2012년만은 아니다. 학생 간

신체폭행을 포함한 협박, 금품갈취, 집단괴롭힘, 성폭력, 문자나 인터넷상의 악

- 43 -

풀 등의 매우 다양하고 집요해진 학교폭력 양상에 단순히 학교현장만의 문제라

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2009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이 실행되었다.

구체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의하여 ‘학교

폭력대책 지역위원회’가 2년을 단위로 구성되며, ‘학교폭력대책 전담기구’도 운

영되고 있다. 또한 경기도의 경우, 학교 내에서는 ‘생활·인권지원센터’가 만들어

져서 지역교육청 내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고, 25개 지역교육청 산하에서 학교

폭력 긴급상담서비스, 위기해결 지원 및 컨설팅서비스, 생활지도, 지역 내 유관

기관 및 전문가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생활·인권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위하여 ‘전문상담(순회)교사제’ 운영, ‘전

문상담인턴교사제’ 운영, ‘기간 제 상담교사’를 활용한 순회상담 실시, 집단상담

을 위한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운영, ‘Wee센터’와 ‘Wee클래스’를 설치하여 Wee

프로젝트를 통한 맞춤형 상담프로그램의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전문상

담교사 추가 배치 및 자원봉사 확대 운영에 대한 요구가 커가고 있기 때문에

상담활성화 및 생활지도를 담당할 자원봉사자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상

황이다.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및 배움터지킴이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 상담

네트워크와 연계 운영하는 것 또한 제안되어 있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의

운영 및 지원, ‘어머니폴리스 아동안전지킴이’, ‘청소년지도위원’ 등 현재 시행하

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방안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재보

다는 훨씬 많은 숫자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참여의지를 가진 자

원봉사자의 확보 및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제안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자원봉사자를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네트워크의 허브로서 자원봉사자의 홍보

및 모집, 배치 등에 있어서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한다면 지역사회 자원봉

사 활성화를 위한 주요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44 -

제안 5. 학교폭력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자원봉사캠페인 및 활용가능한 자원봉

사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자원봉사센터의 전방위적 참여와 지원방

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2012년 2월 6일 발표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후, ‘종합대책’으로 칭함)’의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폭력의 원인 진단에 근거한 대책으로 7대 실천 정책이

제시되어 있다. 먼저,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지적된 사항을 요약 정리해 보면,

① 학생의 인성 및 사회성 함양을 위한 교육적 실천 미흡, ② 교사가 적절한

생활지도를 하기 어려운 교육 여건, ③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여 부족,

④ 인터넷·게임·영상매체의 부정적 영향력 증가로 내용을 압축할 수 있다. 이러

한 원인 분석은 거시적이고 현상적인 측면에서 분석한 한계가 있어서, 실제로

학교 현장이나 가정이 단독으로 제시된 학교폭력의 원인을 제거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학교폭력 종합대책과 관련하여 과제별로 주요한 내용을 살펴볼 필

요가 있는 데, 제 1과제로서 제시된 내용으로 ① 학교장의 역할 및 책무성 강

화, ② 담임교사의 역할 강화 및 생활지도 여건 조성, ③ 교원 양성-임용-연수

단계에서 생활지도 역량 강화를 들고 있다. 특히, 담임교사의 역할 강화 및 생

활지도 여건 조성을 위해 담임교사는 매학기 1회 이상 학생과 1:1면담을 실시

하고, 면담 결과를 학부모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통지하기로 되어 있다. 또한, ‘복수담임제’를 2012년에는 중학교에 우선 적용하

고, 2013년에는 고등학교 등으로 확대하여 학생 수 기준 역시 연차적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개인별로 누적 기록을 관리하고

생활지도 자료로 활용하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

록부’에 기재하고 이를 상급학교 진학 시에 자료로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기록

보존 기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졸업 이후 5년, 고등학교는 10년으로, 대학입

학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45 -

제 2과제에서는 ① ‘학교폭력신고센터’ 설치 및 조사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학교폭력신고전화를 경찰청 ‘117’로 통합하고, 학교폭력신고센터가 접수된 학교

폭력 사안의 경중에 의해 ‘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로 지정된 ‘Wee센터’(126개

교육청 단위)나 ‘CYS-Net’(186개 시․군․구 단위)으로 사건을 이송 처리하게

되며, ② 매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실

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③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우선적 보호와 치유

지원을 위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상급학교 배정 시 피해학생이나 피해학생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동일학교로 배정하지 않도록 조치하며, 피해학생과 가해

학생 모두 심리상담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며, 가해학생 부모에서 “구상권”을

행사하여 피해학생의 치료비 보상 문제를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선지원하고

이후 피해학생 부모에서 소요된 의료비 및 경비 일체를 요구하는 것을 원칙으

로 하며, ④ 가해학생에 대한 출석정지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수업일수가 매

학년 190일 이상일 경우에는 유급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가해학생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전학’조치를 내린 경우 학교구 또는 행정구

역과 관계없이 피해학생 보호에 충분한 거리를 두어 전학 조치를 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또한 가해학생 재활프로그램을 필수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때, 전학 조치를 받은 가해학생은 전학을 실시하기 이전에 반드시 재

활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는 데,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으로는 Wee스

쿨, 청소년 비행예방센터(법무부), 시․도학생교육원(수련원), 민간기간, 직업훈

련기관 등을 활용하여 운영하며, 직업훈련이나 직업교육, 진로교육도 포함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과제 3의 주요 내용으로는 ① 교과교육을 통해 학습한 것을 ‘창의적 체험활

동’으로 연계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하며, ② 학교폭력 예방 교육활동의 연중 실

시하며, ③학교장은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1회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폭력 가피해 징후가 보이는 학생은 철저히 조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④인터넷이나 SNS를 활용하여 전문 사이버상담 및 학교폭력예

- 46 -

방 정보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한다는 것이다.

과제 4의 주요 내용으로는 ① 학부모 교육의 확대 및 학부모 책무성 강화의

일환으로 ‘학부모교육포털(www.parents.go.kr)’을 통해 온라인교육을 활성화하

며, ② 단위학교에서는 학기별 1회 이상 학부모와 교사 간의 개인 또는 그룹

상담 기회 제공하며, ③ 가해학생이 ‘특별조치’를 받는 경우 학부모를 소환하여

특별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다.

과제 4의 주요 내용은, ① “교육기부형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해

2012년 ‘학부모 교육기부 인력풀’ 1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학교당 10명 내외로 법

률, 의학, 복지, 상담, 인성지도, 등·하교 및 방과 후 안전지도 등을 학부모 자

원봉사 인력풀을 활용하여 운영하며, ② 학부모 교육기부 인력풀의 전문인력과

학교 부적응 학생을 1:1 결연하여 상담 자원봉사를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

로 되어 있다.

과제 5의 주요 내용으로는, ① 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 실천을 강화하는

것으로 특히, 국어․도덕․사회․체육․예술 등 인성교육 관련 교과 간 연계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 ② 음악, 미술, 공연 등의 예술교육, 독서활동 강화, ③ 중

학교를 대상으로 체육활동의 대폭 확대를 위하여 주당 4시간 의무화 실시, 방

과 후 시간, 점시시간, 토요일을 활용한 학급 및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며,

④ 학생과 학부모의 ‘학생생활규칙 동의서’ 제출을 의무화하며, ⑤ 인성 관련

학생부 기재 강화 및 입학전형에 반영하는 것으로, 학생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작성 시 학생 인성발달 관련 특기사항을 핵심 인성별로 세분화

하고,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인성분야를 신설하여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그 결과

를 입학사정관전형,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반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과제 6의 주요 내용으로, ① 가정과 사회의 교육적 기능 회복의 하나로 ‘밥상

머리교육 범국민 캠페인’을 추진하며, ②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맞추어 청소년수

련시설을 활용한 가족캠프 및 토요체험프로그램, 가족 독서캠페인, 가족봉사단

운영의 활성화, ③ 저소득가정 청소년대상 방과 후 아카데미 및 동아리 운영

- 47 -

지원, 청소년학부모교사 등을 대상으로 예절교육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과제 7의 주요 골자로는 게임․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추진 및

예방교육 강화, 인터넷게임 관련 종합실태조사실시 등을 포함한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으로 제시된 7대 과제를 간략하게 핵심적인 내용만을

요약해도 A4용지 2장 이상의 분량을 넘을 만큼 상당히 많은 양의 개혁안을 내

놓고 있다. 이렇게 상당한 양을 본고의 지면에 할애하고 있는 데, 이유는 자원

봉사계가 이러한 학교폭력과 관련한 이슈과 현황에 대하여 좀 더 알기를 바라

며, 큰 타이틀 정도만을 숙지하기 보다는 세부적인 내용까지 자원봉사계가 충

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하였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현실적으로 해당하는 정부 부처만의 힘으

로는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자원이 충분하지 않지만, 아직까지 정부시책이나 민

간부문의 캠페인에서도 충분히 자원봉사계와의 연계나 협력체계 마련 등의 운

영인프라를 먼저 확보하고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책안을 제시하고 실행안

을 마련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필요성을 기반으로 정책안을 구상하고 제안하는

상황이 허다한 실정이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역시 실현가능성이나 정책적

실효성보다는 현실적 필요성에 기반을 두고 작성되어 제시된 부분이 적지 않다.

더욱이, 인적·물적자원뿐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 및 사후 대책을 위한 기본 인프

라 확보를 우선하기 보다는 대책안을 내놓는 데에 우선순위가 있어 보인다.

사정이 어쨌든 간에, 제시된 7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

다도 자원봉사계의 연계협력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기존에 형성된 가용한

인적자원이나 물적자원의 규모보다는 훨씬 많은 인적․물적자원의 투입이 반드

시 필요하며, 또한 예산의 확보나 전문인력의 확보가 일단 마련되었기 때문에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들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더 자원봉사계의 적극적인 참여

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구체적인 세부계획안을 내놓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일선 학교와 학부모 모두 혼선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또한, 7대 과제를 좀 더 면밀히 각각의 내용을 살펴보게 되면, 개혁의 양적인

- 48 -

부분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변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제안된 7대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각계 전문기관 뿐 아니라 경찰청, 관공서, 민간기관의 협력연계가 이

루어지지 않을 경우는 실천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학교폭력근절 종합대

책 중 과제 4에서 제안된 ‘학부모교육포털’의 운영, ‘교육기부형 학부모 학교참

여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 교육기부 인력풀’ 10만명 확보 등의 사업은 지역교

육청 독자로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되며, 더욱이 포털이나 인

력풀을 예상대로 확보한다고 해도 장기간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자원봉사자의 모집, 배치, 양성을 전문적

으로 수행하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협력하여 공조사업으로 진행한다면 한층 실

효성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사실, 자원봉사자관련 정보포털이 현재 전무한 상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자원봉사포털이 실효성이 있게 활용되지 못하는 점은 단순히 자원봉사자

의 수요와 공급을 알려주는 역할만으로는 자원봉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조

정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학부모 교육기부형

인력풀을 만들고 실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원봉사센터가 운영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인력풀에 대하여 우선 검토하고 이를 지역교육청과 연계

하여 공동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기반으로 활동 분야 및 육성

지원책을 공동으로 협의한다면 학교의 교사가 개별적으로 학부모 교육기부를

모집하기 위해 고심하는 일은 줄어들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서 현재 가장 아쉬운 점은 언론에서도 많이 지적했

듯이, 학교폭력 발생 이후 이를 강력히 개입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예방적 차원의 학교폭력 대책은 매우 미흡하다는 점이다. 특히, 학교폭력이 저

연령화되고, 중학생의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 가해

자와 피해자의 구별이 불분명할 정도로 피해와 가해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는 점, 정서폭력의 증가 및 지속적인 폭력의 증가, 학교폭력의 집단화 경향에

- 49 -

대한 문제점을 최근 학교폭력의 특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국무총리실, 2012),

이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대응방안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센터가 중심이 되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

심을 일깨워주고, 남의 일이 아닌 내 가정의 현안이 될 수도 있는 사안임을 일

깨워 줄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치유에 관한 캠페인을 전국적인 규모로 진

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웃이나 지역사회의 문제가 지역공동체의식으로 함께

해결할 수 있듯이, 소외된 이웃의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이끌 수 있

는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나 참여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이들을 위한 지역공

동체의 돌봄의 역할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통로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이 학교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학교

밖이나 방과 후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심각성이 학교

내 폭력보다 지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의

문제를 “단순히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한 때 철부지들의 사

건”라고만 여기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요소가 많으며, 특히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고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갈등이 커져가고 있는 데, 학교폭력 역시 우범지대

나 사회적 사각지대, 소외계층에서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다면 학교폭력의 현 상태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청소년이라는 좀 더 작

은 사회로 축소하여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제안 6. 이제는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자 모두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

하여 사회적 참여 기재로서 자원봉사를 이해하고, 사회변동에 수동적

조우보다는 능동적이고 사회통합을 위한 사회적 도우미(social

agent)로서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상태라는 인식이 사회저변에 일기 이전에는 청소년의 자

살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었다. 어떻게 보면, 청소년의 자살문제의

- 50 -

원인을 살피다보니 학교폭력이 그 배후에 있었더라는 식의 논리도 있다. 한편,

청소년의 자살문제 이전에는 소위 말하는 “왕따” 또는 “은따”문제로 인한 집단

따돌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기도 했었다. 현재 국무총리실까지 문제의

사안이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정의에는 이러한 집단따돌림 문

제뿐 아니라 청소년의 자살문제, 폭력성 등의 지난 몇 년간 사회문제로 이슈가

되어왔던 청소년 관련 문제에 대한 총체적 난국 수준의 집약적 형태로서 학교

폭력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자원봉사계에 아쉬운 점은, 이렇게 청소년 관련 사회적 이슈

가 등장했을 때마다 자원봉사계가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접근하려는 시

도가 적었다는 점이다. 아니 어쩌면, 매우 미흡했다고도 볼 수 있는 데, 이유는

기존의 청소년통합지원시스템 구축에서나 지원방안에서 자원봉사계의 참여가

확정된 연계체계구축인프라에서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독립된 정부부처의 관할 하에 자원봉사자의 모집 및 배치, 교육 및 훈련은

있어왔다고 할 수 있는 데, 그 대표적인 예가 교육청 산하의 상담교사 양성 및

여성경찰계 내의 어머니폴리스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

한 자원봉사 인력풀이 지역사회 자원봉사 인력풀로 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느냐이다. 일부는 공동으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은 자원봉사센터 내 자원봉사 인력풀과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

이 크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인력풀 운영이 각 정부 부처나 민간기관이 필

요할 때 수용하고 운영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동안 이러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그 만큼 자원봉사 활동 영역과 분야로서 수요가 증가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계가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각자의 운영방식

으로만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사회의 자원봉사 참여 비율이 20%에 정체되어 있는 지 10여년을 넘어서

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를 참고하지 않더라고, 각 자원봉사센터의 고민 중의 하

나가 휴면자원봉사자를 어떻게 다시 자원봉사자로 참여시킬 수 있는 지와 지역

- 51 -

사회 욕구에 부응하는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알고 있다. 휴면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계에서 말하는 소위 “일반시민”이다. 일반시민을 자원봉

사자로 이끌기 위해서는 그들의 관심과 참여 욕구를 알아야 하는 데, 이는 사

회적 이슈와 동떨어져 있는 개념은 아니다.

자원봉사를 한 명이 개인적 차원에서 하더라도 이것은 타인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으로 간주된다. 즉, 한 명의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하던지,

몇 백 명의 집단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활동이던지 간에 사회적 활동이며, 이는

또한 사회참여방식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 사회적 활동이나 사회참여방식이

나 이 모두에서 중요한 철학적 기반은 사회공동체의식 또는 지역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사회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

면, 현재보다 좀 더 사회적 이슈와 변화에 자원봉사계가 민감해지고 능동적이

며 역동적이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학교폭력과 관련된 사회의 한 구성체인 교

육과학기술부나 지역교육청에서 구체적이고 절실한 협력 요청이 있을 때까지

자원봉사계나 지역 자원봉사센터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원봉사계와 자원봉

사센터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역량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가능한 협력사업이

고안하여 함께 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먼저 수행해주

기를 기대하고 싶다.

Ⅲ. 나가며학교폭력 근절은 학교가 세워지면서부터 바래왔던 목표일 수 있다. 그 만큼

학교폭력문제가 요사이에 불거진 현상이나 사회문제만은 아니다. 또한, 학교폭

력이 모든 학교에서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학교폭력 근절을 바라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다만, 학교폭력의 문제가 더욱 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학교 당국이나 학생 당사자만의 문제만으로 여기기에는 사회

적 파장이나 파급효과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크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이다.

- 52 -

특히, 지난 과거의 학교폭력의 문제는 학교 당국에서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

했던 부분이고, 또한 학생을 비롯한 학교-가정과의 협력도 지금 현 상황보다는

훨씬 수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과거에는 학교폭력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의 학교폭력 현황이 훨씬 심각한 수위인데, 그에 대한 학교-가정과의 협력

도 과거만큼 수월하지도 않으며, 학교 당국의 힘만으로는 통제가 어렵다는 점

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학교폭력

의 문제가 나와 상관없는 일개인의 사건 사고로 여기기보다는 지역사회 공동의

문제로 바라보고 함께 헤쳐 나가야 할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하기를 바

라고 있다.

자원봉사의 기본적인 미션 역시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함이며, 이를

위하여 자신의 역량과 자원, 의식 등을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배려

하면서 함께 하는 활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자원봉사계는

학교폭력 문제를 자원봉사의 현안 이슈로 생각하고, 이를 여러 사회구성체 및

구성원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협력방안 마련과 실천적 노력을 실행해야 한

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계의 실핏줄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전국을 시·군·구를 단위로 자원봉사계를 응집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

하는 매체가 바로 자원봉사센터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청소년계와 자원봉사계

가 함께 공동사업을 전국단위로 진행하거나, 지속적으로 연계협력사업을 성공

적으로 이끌고 온 사례는 아직까지 드물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대부분의 구성

원들은 청소년이 자원봉사자로서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

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이 얼마나 방대하게 이

루어지고 있는지, 또한 얼마나 각 분야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고 있

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자원봉사자를 제외하고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해도 과

언이 아니다. 그러나 청소년은 자원봉사의 참여자로서 큰 사회적·교육적 가치

가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자원봉사의 활성화 역시 거시적 차원에서 사회통합

- 53 -

과 같은 기능을 수행뿐 아니라 미시적 차원에서 세대 간 접촉의 기회를 제공하

면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사회적 롤모델을 제시하는 역할 역시 기대할 수 있다.

학교폭력의 시발점에는 청소년 개인 개인에 대한 무관심이나 방치에서 비롯된

부분이 많다. 특히, 피해자였던 청소년이 다시 또 다른 동료나 후배에게 가해자

가 되는 연결고리에서 더욱 더 우리들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에 대한 자원봉사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때

문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 54 -

<참 고 문 헌>

․국무총리실. (2012).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서정아, 조흥식. (2010). 아동․가족 공공지원서비스 편람. 한국청소년정책연

구원.

․이춘화, 윤옥경, 진혜전, 황의갑. (2010). 위기아동․청소년 긴급구호 체계개편

및 아전모니터링시스템 구축방안 연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지정토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자원봉사계의 대응전략

토 론 박 정 수교육과학기술부 연구사

임 성 무대구상인초등학교 교사

노 상 준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 57 -

지정토론 1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방안

― 사제봉사단, 가족봉사단 기획방향 ―

박 정 수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연구사

최근 들어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 안팎에

서 금품 갈취, 집단 따돌림, 집단 괴롭힘 등 이제 단순히 우려의 정도를 넘어서

서 자살에 이르기까지 다른 범죄와 사회문제에 연관이 되어 심각한 상태이다.

물론 학교 폭력은 예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머지않

아 학교는 배움의 터전이기 보다는 각종 범죄의 근원지가 되고 말 것이다. 그

러므로 국가와 사회, 학교 구성원은 물론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지금 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난 2월 6일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학교폭력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가해학생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학

생을 보호하는 방안과 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방안, 가정과 사회의 역할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대책은 종래처럼 학

교만의 대책이 아니라 학교 안팎의 자원들이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대책이다. 아울러 학교와 교사, 가정과 사회가

지금 즉시 챙겨야 할 일들은 물론 긴 안목에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한 내용도 같이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우리는 수돗물이 흘러넘치면

- 58 -

바닥을 닦기만 했다면, 이제부터는 수도꼭지를 아예 잠그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게 되었다.

1. 학교폭력의 특징과 원인최근 학교폭력의 특징을 살펴보면, 학교폭력의 최초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피해학생 중 53.6%가 초등학교 때 최초로 학교폭력의 피해 경

험을 가지고 있으며, 초등학교 때 최초로 학교폭력 가해 양상을 보였다는 응답

률이 가해학생 의 58%나 된다. 또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총 심의건수 중

중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69% 수준으로 중학생의 학교폭력 발생비율

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별이 불분명하고, 그 원인

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문제해결에 전문적인 조사와 상담이 필요

하며, 단순한 신체적 폭력이 아닌 강제적 심부름(46%), 사이버 폭력(34.9%), 성

적 모독(20.7%) 등 언어적 정신적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언어적·정신적 폭력의 경우 휴대폰 문자 등 SNS 등을 통해 손쉽게 반복

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응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학교폭력을

사소한 장난으로 인식하고, 학교폭력을 목격하는 경우에도 방관하는 경향이 늘

어나고 있다. 피해학생의 경우는 신고를 해도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믿고,

일이 커질 것 같다고 인식하며, 이후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 중에는 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라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

과 학교폭력의 원인을 피해학생으로 돌리는 등 학교폭력을 정당화하려는 경향

을 보인다. 선생님들은 처벌보다는 교육적 차원의 계도로 조치하는 등 온정주

의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학교의 부정적 이미지 및 신상의 불이익 등을 우려하

여 학교폭력을 가볍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학교폭력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나, 학생의 인성 및 사회성

- 59 -

함양을 위한 교육적 실천이 미흡한 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언어

적·수학적 소양은 세계 1～2위인 반면, 원만하게 타인과 관계를 맺고 협력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를 해

소할 수 있는 감성교육, 신체활동 참여 기회 부족으로 소통과 감성 능력이 약

화되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 자녀의 대화 시간 부족이나 학교교육 참여 기회가

부족하여 학교폭력으로 인한 이상 징후를 즉각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

며, 형제가 없는 한자녀 가구,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가정에서의 돌봄 기

능 약화 등도 학교폭력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인터넷 및 스마트폰을 통하여 폭력 영화, 만화, 음란물 등 유해 영상

매체의 접근이 용이하여 청소년들이 폭력에 대한 인식이 무뎌지는 경향도 학교

폭력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2. 학교폭력근절 7대 실천 정책‘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다. 학교폭력 근절은 결코 단 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는 수많은 대책들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대책들이라 하더라도 그 자체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실천해야 하는 교육 주체들의 관심과 열정

이 중요한 관건이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은 크게 직접대책 4항목, 근본대책 3항목 등 총 7항

목의 대책으로 구성됐으며, 직접대책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하고 학교폭력에

철저하게 대응하는 대책이고 근본대책은 학교, 가정, 사회의 책무성 강화에 중

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금번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은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의 목표를 실현하

기 위해 직접대책과 근본대책의 과제로 복수 담임제, 일진 경보제, 쿨링오프제

등이 새로 도입됐다.

- 60 -

<학교폭력근절 7대 실천 정책>

또한 학교의 권한과 책임을 늘렸으며 인성관련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구체

화하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창의성과 잠재력에 더하여 타인과 공감하고 배

- 61 -

려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 선발을 적극 유도하기로 한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담임학급을 공동 책임지게 하는 복수 담임제를 올해

중학교에 도입하고, 내년에는 고등학교로도 확대한다. 복수담임제가 도입되면

담임이 업무 부담이 많아 학생 관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이 다소

나마 해결될 전망이다.

학교폭력 서클과 일진의 존재를 파악하기 위해 '일진지표'를 경찰청과 함께

개발해 운영한다. 정기적으로 무기명 표본조사를 실시해 일정 점수 이상이 나

오거나 일진 신고가 2회 이상 들어오면 '일진경보'를 가동해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하여 학교폭력을 발본색원할 방침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 중독과 관련해 일정시간 후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되

는 ‘쿨링오프제’도 도입하기로 했으며, 교과부․여가부․경찰청이 각각 독자적

으로 운영하던 학교폭력신고전화는 경찰청 ‘117’로 통합돼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의 권한과 책임은 늘렸다. 학교장에게는 학교폭력이 일어나 피해학생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 가해학생을 즉시 출석정지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피해학생에게 전학을 권하는 규정이 사라지고, 본인 및 학부모가 원하면 경찰

의 신변보호를 받게 하며 학교폭력 가해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긴다. 이와

관련해 학교생활기록부에 인성영역 특기사항을 구체적인 활동사례를 들어 적는

등 입학사정관제에서 인성을 측정하는 전형요소가 강화된다.

3. 학교폭력 근절 지역사회가 앞장서야정부에서도 학교폭력 근절이라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 점검을 내실 있게 운

영하기 위해 범정부 추진체계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로 통합하고, 국무총리실

소속 위원회로 격상하였다.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

치단체장이 요청하는 사항 등에 대해 심의하게 되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기본계획을 논의한다. 민간참여 확대를 위해 국무총리와 민간 전문가를

- 62 -

공동위원장 체제로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하여 운영하게 된다.

또한, 기초단위로 설치되어 있는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의 운영을 활성화

하도록 하였다. 그간 연 1회 정도 개최되던 광역단위의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

회’를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해 유관 기관별 상호 협력과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기관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위원회 운영을 내실화할 예정이다. 기초자치단

체에서는 자치단체, 교육지원청, Wee센터, CYS-Net, 경찰서, 자율방범대(3,916

개), 자원봉사센터, 녹색 어머니회 등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시·군·구 ‘학교폭

력대책 지역협의회’를 신설하도록 하였으며, 지역협의회에서는 자치단체, 시민

단체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서로 힘을 모아 지역 친화형 학교폭력 대책을 수

립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취약지역 계도와 선도활동 등을 전개하게 된다.

2004년 제정․시행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급 학교

에는 분쟁조정기구인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10

년 평균 개최건수는 0.7건에 불과하며 일부 학교의 경우 1년에 1회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적극적 대처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학교

폭력대책자치위원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사안 발생시 수시로 개최하되, 분기별

로 1회 정기 개최 하여 학내 폭력 실태 점검 및 교육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다. 위원회에는 관련 외부 전문가(경찰, 변호사, 의사, 상담가 등)가 반드시

참석하도록 하여 심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유관 민간단체와의 연계․협력을 강화하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학교폭력SOS지원단,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등 민간단체의 학교폭력 예방

및 상담 활동 활성화를 지원하며 종교계의 청소년 문화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인성교육 현장교실, 예절교육 활동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 63 -

<학교폭력 근절 추진체계>

- 64 -

4. 학부모 교육 확대 및 책무성 강화학교폭력 예방 및 진로지도 등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교육이 확대된다.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교육청․학교단위로 찾아오는 학부모에 한정된 교육에서 벗어나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교육을 확대하며, 정부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민간단체 등

각종기관에 소속된 학부모들에 대해 다양한 직장 내 학부모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지자체(각종 연수원 포함), 공공기관(도서관 포함), 기업,

종교단체, 민간단체 등과 협력하여 학부모교육을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학부모

교육의 편의성을 위해 많은 학부모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등 학부모교육을 다양화 하도록 하였다.

또한, 취약계층(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에 대해서는 소규모 교

육, 1:1 상담 등 맞춤형 학부모교육을 실시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가정교육의

일환으로 자녀교육에 관해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강화 등을 위한 아버

지 교육,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른 인성함양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가정의 교육기능 회복을 위해 ‘밥상

머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범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더불어 ‘가족 사랑의

날’인 수요일과 주말을 활용하여 가족이 함께 식사와 대화를 나누며 기본예절

교육, 부모-자녀와의 상호이해 확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러한 활동을 위해 자원봉사계가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하

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기관 간 연계협력의 코디네이터 역할과 청소

년 관련 학부모 교육에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학

교폭력에 대한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실천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지역사회 자체 구성원들이 해결한다는 인식이 필

요하기 때문이다.

- 65 -

5. 교육기부·자원봉사 활성화로 학교폭력 근절학부모의 전문지식을 활용한 자원봉사를 확산하여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교육에

관심이 높고 전문성이 있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 인사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

방, 생활지도, 진로지도, 학습지도, 안전지도 등 교육기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단위학교의 학부모 이외에도 퇴직교원, 인근학교 학부모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

하는 교육기부형 학교폭력 근절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학교폭력 예방 관련 ‘학부모 교육기부형 인력풀’을 운영(교당 10명 내외)하여

법률, 의학, 복지, 상담, 인성지도, 등․하교 및 방과 후 안전지도 등을 지원한다.교내외 전문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필요시 ‘교육기부 상담요원’이 ‘Wee센터’

또는 ‘학부모지원센터’를 통해 인근학교 상담서비스까지 수행 가능하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부모 교육기부 인력풀의 전문인력과 학교 부적

응 학생을 1:1결연하여 상담 자원봉사도 실시한다.

학교폭력 상담전문가 등을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단원으로 위촉하고 학

부모교육, 컨설팅, 상담활동 등에 참여시켜 학부모 입장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현장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등․하교 시간에 학부모 자원봉

사, 시민단체 등과 연계하여 학교의 학생생활지도 협력도 강화할 수 있다.

6. 가정·학교·사회가 함께하는 봉사활동가정과 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질서, 나눔, 배려, 협력 등 학생들이 반드시

습득하여 습관화해야 할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배움이 실천으로 연결되는 인

성교육이 강화된다. 교과의 학습 내용을 ‘지식’중심에서 ‘사례․실천’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국어, 도덕, 사회 교과의 인성 핵심 역량 요소를 강화한다. 인성교

육 관련 교과간 연계를 통해 다양한 인성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수·학습 모형을

- 66 -

개발하여 융합형 인성수업을 실시한다.

가족봉사단․사제동행 봉사단 활동은 인성교육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부모님,

선생님과의 공감․소통의 기회 제공은 물론 나눔과 배려의 정신 함양을 배양할

수 있으며, 실천․체험 위주의 봉사활동을 통해 소속감, 협동심, 긍정적 이타심

을 함양하도록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 유관기관과의 연계체제를 강화

하며 가족단위, 학급단위로 활동할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협

조체제가 필수적이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을 담당하는 부처나 기관의 전국단위

자원봉사활동 시상대회에 가족단위․사제동행 봉사활동 부문을 신설하여 봉사

활동의 결과와 성취에 대해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동기를 고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학생 동아리 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에 전국단위

가족․사제동행 봉사단 발표대회 부문을 신설하여 우수 사례를 공유․확산시키

며 학생, 학교 표창을 통해 봉사활동에 대해 격려하고 봉사활동을 활성화할 계

획이다.

7.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사회적 연대학교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참다운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사

회와 연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 차원의 학교폭력 대책기구의 설치나

전문상담교사의 배치 등도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효율성을 살릴 수 있으

며, 학교폭력의 분쟁이 발생하면 피해학부모, 가해학부모, 외부의 학교폭력 상

담전문가가 함께 공동으로 대처하고 학교폭력의 방지를 위해 학교 밖 지역사회

의 관심 속에서 학교폭력이 예방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점이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 근절은 민간단체와의 연계를 통해서 범국민적 협력을 얻을 필요가 있

으며, 민간의 협력을 얻기 위해서는 학교가 먼저 개방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학

- 67 -

교폭력 근절 및 예방과 대응에 있어서도 학교,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체계

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 전반에 걸친 관심과 참여가 절실

히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청소년기의 발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문제라고 하기

엔 피해자의 정신과 육체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긴다. 학교폭력의 피해를 겪은

청소년들은 우울증이나 공포증, 적응장애를 보이기도 하고 심할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폭력 피해자의 부모들도

자녀 못지않은 괴로움과 고통 속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도 한다. 따라서 학교폭력은 신체뿐만 아니라 타인의 정신을 짓밟는 행위이다.

이러한 학교폭력 문제는 수많은 대책들이 해결해 주지 못한다. 결국 사람이

해결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변화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어떤 대책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와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나서야 할 때이며 그 중 자원봉사계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 할 것이다.

지정토론 2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방향성

―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학교 현장의

고민과 제안, 교사의 역할 ―

임 성 무

대구상인초등학교 교사

1. 개인적 자원봉사활동 경험1998년 대구월곡초등학교에 근무할 때 상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사 한분

이 찾아와서 어린이자원봉사단을 조직하자고 제안했다. 몇 해 전부터 제안을

했지만 학교는 너무 많은 업무부담으로 여력이 없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지

만 복지사의 꾐에 빠져 ‘초록봉사단’을 조직했다. 홀몸노인들과 결연을 맺는 활

동을 주로하고, 어버이날 꽃 달아드리기, 명절(추석과 설) 음식나누기, 편지봉투

만큼 십시일반 사랑의 쌀 모으기,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했다. 그러다가 이웃 학

교 백혈병 학생을 돕기 위해 아파트를 찾아가서 자선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월곡초등학교는 교육복지대상이 전교생의 50%가 넘을 만큼 가난한 가정이

많아 전적으로 교사의 업무였지만 기쁘게 수행했다. 2001년에는 경북대 대학원

생과 함께 [초등학생의자원봉사활동이 이타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최초의

어린이자원봉사에 관한 연구논문이 나오는데도 일조했다.

학교를 옮겨 중산층이 주로 사는 이웃 학교에 갔다. 조용히 보내는데 어느

- 69 -

날 복지사 한분이 또 찾아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록가족봉사단’을 조직했다.

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봉사단이어서 교사인 나는 기획과 참여 정도로 일이 줄

었지만 이 일로 2005년 ‘대구자원봉사대상’에서 대구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교직 26년 동안 받은 유일한 상이다.

2. 자원봉사활동은 이타행동을 하게 만든다.수많은 사례보고서와 연구논문들이 증명하고 있으니 굳이 말하지 않겠다.

3. 자원봉사활동의 원칙에 대하여우리는 방법론에 치중하다보면 원칙을 지키지 않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심

할 경우는 성과주의에 빠져 본질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쉽게 잊어버리는 원칙 가운데 하나가 ‘자원’이라는 말에 담긴 ‘자발성’이라는

선한 동기를 무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대부분의 학교가 자원봉사라 부르

고는 강제봉사를 시키고 있다. 물론 교육적 목적으로 ‘강제’ 또는 ‘의무’ 봉사를

시키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시작 단계에서 필요한 방법이지 그리 오래할 방

법은 아니다. 자칫하면 자원봉사에 대한 오경험을 심어주기만 할 뿐이다. 교육

청은 교육과정속의 봉사활동을 ‘봉사학습’이라고 개념정의하여 반드시 수행하도

록(연간 초등 10시간, 중․고등 20시간) 하고 있다. 이 시간은 실제 학기 중 초

등 2일, 중․고등 5일 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실시하면 된다. 그리고 학급단

위, 동아리 단위, 가족단위의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지만 학교교육과정에 반영

되는 학교를 본적이 없다.

현장체험학습처럼 교육과정 속에 날짜를 정해서 실시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교내외 청소나 현장학습 가서 뒷정리 등을 하는 것으로 시간

- 70 -

을 채우고 있다. 교육청은 여러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지만 몇가지가 어떻게

시정되었다는 보고를 들은 적이 없다.

다음으로는 봉사에 대한 오해이다. 노동과 봉사의 차이는 상품과 선물의 차

이와 같다. 선물은 상품으로서의 가격이나 만들 때 드는 비용을 따지지 않고

물건을 준비한 주는 이의 선한 마음을 받아야 하지만 학생들은 나이가 어릴수

록 물건의 가격을 먼저 따진다. 이런 착오는 봉사를 하고 난 뒤에 ‘선생님 오늘

봉사도 했는데 뭐 안주나요?’하고 묻는 경우로 나타난다. 학교에서는 봉사확인

서를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고, 상급학교 진학의 스팩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칫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그저 교육과정에서 필수로 수행해야하는 통과의례로만 보

게 만들고, 심지어는 거짓 봉사활동이나 대충봉사활동으로 시간만 채우면 된다

는 엄청난 오개념을 심어주게 되어 학생들의 인성(이타심)에 역작용을 일으키

게 만들거나, 자칫 실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처럼 허장허세를 부

릴 것이라는 오해를 하게 만든다. 결국 성인이 된 뒤,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

가 있음에도 아무런 자발성을 갖지 못하게 만든다.

따라서 ‘참된’ ‘자원’ ‘봉사’활동을 통해 이타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사전교육과

재교육을 이 필요하며 특히 정기적인 재교육을 통해 봉사의 원칙을 성찰해 보

도록 해야 한다.

4. 올바른 자원봉사활동은 학교폭력예방에 도움이 된다.학교에서 징계를 받아 5일정도의 위탁교육인 ‘특별교육이수과정’을 13년간 수

행해온 안심종합사회복지관 ‘반올림교실’ 성과보고회에 참여하고, 남산동 대안

학교인 ‘가온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프로그램 가운데 하루는 치매센터를 방

문해서 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사진으로 본 학생들의 모습은

여느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으로 남을 위해 돕는

활동을 했다고 한다.

- 71 -

위기청소년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전문가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자살을 시도한

학생을 장애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시설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필요

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자살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썼다고 한다. 사랑을

나누는 일만큼 자존감, 자긍심을 갖게하는 활동이 있을까?

봉사활동이 설사 ‘자원’도 아니고, 일회적 일지라도 남을 돕는 활동은 봉사활

동 과정에서 가슴 한 곳에서 짠하게 따뜻해지는 사랑, 자비, 인(仁)의 ‘측은지심

(惻隱之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마음은 말 그대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이

런 사랑의 감정은 학생들이든 성인이든 누구나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저절

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웃을 돕는 선한 일을 할 때 저절로 생겨나

는 감정이다.

5. 자원봉사활동의 방향 1)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만 자신이 주체가 되어 자치, 자립할 때 더 소중한 성

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자치활동과 동아리활동은 중요하다.

특별히 봉사동아리를 만들 필요가 없다. 누구든지 각자가 가진 다양한 재능과

에너지를 봉사에 쓷으면 된다. 예를들어 음악동아리는 1년에 두 번 정도 찾아

가는 작은 연주회를 할 수 있다. 축구동아리는 이웃 초등학교 친구들과 축구교

실을 열어줄 수 있다. 등산동아리는 장애 친구들과 함께 마을 뒷산을 오르고,

춤동아리는 몇몇 동아리와 연합으로 위안부할머니를 찾아갈 수 있다. 이처럼

동아리의 내용에 알맞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봉사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어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떠맡아 하는 것은 억지춘향식

이다. 심지어는 공공기관에 가서 청소를 하게 하는 것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

- 72 -

2) 청소년이 청소년을 돕도록 해야 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는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 프로젝트인 YHY(Youth Helping

Youth)운동을 시작했다. 청소년들 스스로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을 도

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활동은 청소년들이 경쟁을 하기보다 서로 협력하도록

함으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기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청소년이 청소년을 돕는 활동은 최근 학교폭력예방의 중요한 방안으로 나온

‘또래상담’도 그 한 예이다. 무엇보다 상담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일상생

활에서 다양한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학습활동에서부터 서로 돕는 활동이 일어

나야 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민주적 리더십이 형성되고, 학교폭력은 예방될 것이다. 학

교폭력은 사후개입을 하게 되면 상담으로 끝나지 않을 경우, 결국 폭력적인 방

법으로 폭력을 예방하게 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되며 폭력은 일시적으로만 줄어

들어 보일 뿐이다.

3) 위기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은 더 필요하다.

학교에서 폭력에 대한 징계로 사회봉사명령을 내리지만 사회봉사를 할 곳이

없다고 한다. 설마 우리 사회가 봉사가 필요 없을 정도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봉사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고, 청소년 봉사활동이

일부 헌신적인 지도자와 기관에 한정되어 있을 만큼 자원봉사활동을 중요한 교

육프로그램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 때문이다.

하물며 위기청소년의 자원봉사를 기꺼이 받아줄 기관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

만, 국가기관이나 종교기관이 운영하는 곳은 책임감을 갖고 위기청소년들을 위

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굳이 ‘자

원’이 아니더라도 봉사활동은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자신을 돌아보며

‘수오지심’을 갖게 할 것이다.

- 73 -

4) 아무리 자원봉사활동을 강요한다고 하지만 교육을 재구성하지

않고는 한계가 뻔하지만 가야한다.

말로는 자원봉사활동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우리는 학벌사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선한 가치를 뒤로하고 명문대학에 진입하기만 하면 된다는 입시경쟁

교육에 매몰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면서도 늘 불안해하고 더 성장해야 한다고 믿는 경

제신화에 갇혀있는 한 행복지수, 공동체성, 협업성은 꼴찌 수준에 머무르는 현

실이 있는 한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옳은 길이니 그렇

게 가야한다.

6. 그리고 더 심각한 이야기 1) 학교폭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고 이태석신부가 속해있던 살레시오 수도회의 스승 돈 보스코는 ‘젊은이들은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

다.’, ‘젊은이들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받기에 충분합니다.’고 했다. 그

원리가 청소년들은 한명 한명이 누구와도 비교하여 줄 세울 수 없는 고유한 생

명체라는 믿음이며 교사들은 이러한 청소년들과 함께 활동한다면 저절로 학교

폭력을 줄일 수 있는 예방교육이 될 것이다. 많은 예방활동 가운데 자원봉사활

동은 가정교육, 자연생태교육, 문화예술교육, 자치활동, 여행 등과 함께 가장 좋

은 인성교육이며 학교폭력 예방교육이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 속에 숨겨져 있는 꿈을 펼칠 때 까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어른들은 기다려 주는 인내만 필요할 뿐이다.

- 74 -

2) 학생인권을 보장하면 교사의 교육권은 침해될까?

상식적으로 대접을 받으면 대접을 하게 되고,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다. 정이 가면 서로 정을 내게 된다.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말이다. 교사가

학생들의 인격과 인권을 존중하는데 학생들이 교사들을 존경하지 않을까? 그렇

지 않다고 생각하는 교사가 있다면 그건 교사가 반성할 대목이지 학생인권을

유보해야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3)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많은 수의 청소년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 학교를 떠나지는 않지만 많은 수의 청소년들이 학교에 적응치 못한

채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진단하고 있다. 학교폭력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이지

만 유독 대구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는 요인은 무엇인가? 학교폭력이나 학교

부적응이 나타나는 양상이 학교나 지역의 차이가 심하다면 그 개별적 요인은

무엇인지를 분석해 내야 한다.

학교에서 징계를 받고 5일 정도의 위탁교육을 하는 안심종합사회복지관의

‘반올림교실’ 2011년 성과보고서를 보면 학교부적응 학생의 비율이 우리의 예상

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식적으로 특목고, 자립고, 일반계고, 특

성화고로 서열화 된 학교에서 가장 낮은 서열로 인식된 특성화고(구 실업고)를

다니는 학생들이 학교에 부적응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학교부적

응은 오히려 낮다. 학교부적응은 모든 중고교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특별이수교육과정을 거치는 학생의 수가 1000여명에 이르지만 그래도 이들은

여전히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학교를 떠난 학업중단이나 위기청소년들의 수는 대구

경북에서만 5000명이 넘고, 전국적으로는 매년 7만명이 넘는다.(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 그 비율을 보면 2011년 통계(2010년 현황)에서 초등학교 0.6%

- 75 -

(18,836명), 중학교 1.0%(18,866명), 일반고1.4%(21,368명) 전문고 3.7%(17,519명)

에 이르고 있으며 그 수가 줄지 않고 있다. 대구의 경우는 초등학생 628명, 중

학생 689명, 고등학생 1,517명으로 총 2844명에 이르고 있으며, 경북은 초 402

명, 중 568명, 고 1697명으로 총2667명이다.

대구의 경우는 2010년 통계에서 초등학생이 358명, 중학생 601명, 고등학생

1천347명으로 총 2천306명이었다.

결국 학생수는 줄어드는데 학업중단 학생수는 해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는 것이다. 더구나 <영남일보 2011. 10. 7자 사설>에 따르면 2010년 통계에서

보면 대구 고교생의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비율은 전국 평균치

48%보다 22%포인트나 높은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듯 학업중단은 사

회적 문제로 확장되거나 미래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으

며, 최근 학교폭력도 심각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들의 폭력은 사회조직폭력과

연결되기도 해 그 심각성이 크게 우려가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 실태가 이 정도라면 우리는 대구경북지역이 먼저 학교를 혁신하거나, 더

나아가 학교체제를 재구성해야 한다.

4) 문제학생은 없다. 가정과 학교가 문제일 뿐이다.

○ 인정하기 싫겠지만 학교가 문제가 많다면 학교부적응은 자연스러운 결과

이다.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학생들이나 학생의 가정적 요

인이 원인일까? 하지만 정반대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 만약 학교에 큰 잘

못이 있다면 학교에 부적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 그게 아니

라 학교가 학교답다면 학교에 부적응 하는 학생들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달리 보면 학교가 아무리 옳아도 어떤 학생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에게 학교가 필요한 곳이 되려면 학교는 학생들의 수

많은 성장에 필요한 교육을 하거나, 다양한 학교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 76 -

100명의 학생들에게 1000가지의 교육을 할 수는 없어도 무지개색깔 만큼

의 교육은 다양화해야 한다.

○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교육은 폭력이다.

많은 뇌과학과 아동청소년심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중학교

1～2학년 등 초기 사춘기 시기의 뇌는 외부 자극에 따라 뇌 모양 자체도

확확 달라진다고 한다. 이 시기의 뇌는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같은 뇌여서

언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키면 실제로 언어를 관장하는 뇌 부위가 커지

며, 특히 예술 교육을 많이 받으면 이를 관장하는 뇌 부위가 커진다고 한

다. 이 시기에 올바른 윤리와 품성을 키우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공감 교

육을 잘 받으면, 그것이 평생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육은 어떠한가? 우리의 학생들을 더욱 치열한 경쟁교

육을 몰아넣고 있다. 다양성은 인정받지 못하고 성적으로 매겨지는 순위

문화가 학생들을 조이고 있다. 공부가 전부라고만 한다. 그것에 대한 저항

과 탈출이 청소년 시기의 공격성과 맞물려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뇌과학적으로 지금 청소년의 뇌는 30년 후 한국 사회의 미래상이다. 만약

청소년들에게 스포츠와 예술, 품성․공감 교육을 대폭 확대하지 않으면,

향후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공격성이 난무하는 폭력사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폭력적인 학교교육과정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

○ 이미 특목고, 일반계고, 전문계고로 서열화된 학교에서 가장 낮은 서열

의 전문계고를 다니는 학생들이 학교에 부적응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예측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모든 학교에서 학교 부적응이 나타나고, 그

학생의 수가 2000명이 넘고 그 수가 줄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확장되거

나 미래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우려가 된

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학교를 혁신하거나, 새로운 학교체제로 재구성

해야 한다.

- 77 -

○ 학교부적응이나 위기청소년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가? 아니면 사회(학

교) 구조적 악이 문제 학생을 만드는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책

임이 학생 개인에게 있다면 학생들을 처벌하거나 온갖 교육방법을 다해

학교에 순응(적응)시키면 되겠지만 사회에 책임이 있다면 그 해결 방법은

달라진다.

○ 학교의 문제는 대부분 관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긴 것이다. 가정의 문

제(부모와의 갈등, 사회경제적인 궁핍이나 결핍) 때문일 수도 있고 개별

학교의 문화, 개별 교사의 유형, 학생 상호간의 부족절한 관계 등의 요인

이 있다. 이를 단지 학생 개인의 기질적 요인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어떤 위기청소년이더라도 헌법에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언제든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래

서 사회는 언제나 그들을 선한 마음으로 돌아오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

원칙을 포기한 사람은 교육을 맡지 않아야 한다.

5) 학교 밖(위기청소년 및 탈학교) 청소년에 대한 교육 시스템

■ 위기 청소년이 발생할 경우 단계별 매뉴얼이 필요하다.

- 폭력이나 따돌림이 발생하면 각 주체별로 자기 역할과 책임이 명확해야

한다. 이에 대한 매뉴얼이 제공되어야 한다.

- 담임 → 상담실(Wee 클래스), 복지실 → 지역사회 솔루션 / One Stop

지원센터 → Wee센터(치유교육) / 학교폭력자치위원회(교육벌, 징계) →

사법처리 / Wee 스쿨 / 대안학교

■ 학생생활지원 솔루션제도를 도입하자.

- 학교가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먼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 78 -

가장 합리적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교사, 복지사, 상담전문가, 소아청

소년전문 의사 등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하여 초기개입을 지원해야 한다.

- 기초자치단체별로 Wee센터에 술루션팀을 2～3팀을 가동해 두어야 한다.

- 솔루션팀의 판단에 따라 이후 지도방법을 적용하게 해야 한다.

■ 대구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를 구군별로 1곳 이상 확대 설치해야 한다.

- 학생들의 정신적, 심리적 질병, 학업 스트레스 등의 학생건강권과 학습

부진 등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치유시설, 돌봄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 교사와 학부모들이 언제든지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한다.

- 현재 청소년종합지원센터는 두 달 가까이 대기해야 할 만큼 전문상담사

들이 부족하다고 한다. 필요인원을 충원하고 이들을 정규직화해야 한다.

■ 포기없는 책임교육 ; 모든 청소년들은 학교를 떠나더라도 교육권을 보

장받아야 한다.

- 대구지역에서 학교를 떠난 어린이 청소년들이 2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청소년들이 다시 교육받을 기회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폭력을 일으킨다고 하면서도 이들

청소년들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등교정지, 강제전학, 형사처벌보다 더 필요한 것은 점문상담교사 확보(가

해학생들의 일시격리와 상담 및 교육적 벌), 학교단위의 대안교실, 지역

단위의 위탁교육시설과 교육기관, 법정교화시설 마련

- 학교이탈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기관 마련

- 가출청소년을 위한 쉼터 확충

지정토론 3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모형

―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의 사례 및 모형제시 ―

노 상 준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작금의 학교폭력은 그 실상이 너무도 심각하여 교육적 접근만으로는 그 실효

성을 거둘 수 없고, 교육 주체자들만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견

지에서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학교폭력관련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하였다.(2012. 2. 6)

발표내용 중 학교폭력 근절 7대 실천 정책을 보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

교’실현을 목표로 직접대책 4가지, 근본대책 3가지를 제시하고, 이 문제의 해결

은 지역사회 모두의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직접대책 중 ‘또래활동 등 예방교육 확대’와 ‘학부모교육 확대 및 학부모의

책무성 강화’분야 그리고 근본대책 중 ‘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의 실천’과

‘가정과 사회의 역할 강화’분야에 자원봉사계가 의미 있게 참여 할 수 있는 여

지가 있다는 견지에서 자원봉사센터의 역할 모색과 실천적 프로그램 마련을 위

하여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한 탐색과 제안을 하고자

한다.

- 80 -

Ⅰ. 학교폭력의 문제점 학교폭력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금껏 있어 왔지

만 요즘에 발생한 일련의 자살 사건이 보여주는 폭력의 양태가 도를 넘어 조직

폭력배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폭력의 심각성이 노출

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어른이나 청소년이나 할 것 없이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기

과시욕구가 있다. 어른들은 돈, 학벌, 권력을 근본으로 세를 형성하고, 학생들은

패션, 힘(무력), 탄탄한 선․후배 관계를 근본으로 또래집단을 만들어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면서 피해학생을 만들어 낸다.

이 때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로 학생을 나눌 수 있는데 그 역할이 항상 반복

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기도 하고, 방관자가 어느 날 갑자

기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등 순환하면서 폭력이 확산되는 경우가 있고, 일진

같은 학교폭력을 주도하는 학생들의 세가 강화되면, 그런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하여 자의 반 타의 반 끌려 다니면서, 힘 있는 학생들에게 줄을 서는

학교 내의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는 아는지 모르는지 거의 방관적이고, 가정의 부모 역시 우리 아

이는 아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무관심하기 때문에 학교의 폭력문화가 작

란 같은 형태로 번지고 있고, 재미로 폭력의 양태를 다양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폭력적 행동으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그러한 행동

을 반복 지속하는 것이 문제라고 학교 현장의 학생들이 지적하고 있다.

Ⅱ. 학교폭력이라는 문제의 발생원인 학교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그런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고, 학력중심으로 친구와 경쟁을 시키면서 서열을 매기는 한편

- 81 -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모순된 획일적 경쟁교육 풍토에서 서로 돕고, 존중

하고, 배려하는 좋은 품성계발의 학습기회를 갖지 못하여 학생들의 심성이 병

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런 풍토에서 공부에 다소 뒤처지는 대다수 학생들이 느끼는 정서적 불안,

자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야기되는 스트레스 및 욕구불만에서 비롯되

는 갖가지 이유를 빌미로 힘 또는 세과시의 또래집단을 만들고 따돌림, 빵셔틀,

폭력 등 일탈 행동을 하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나타내며 스트레스를 해소한

다는 것이 학생들의 진솔한 고백이다.

Ⅲ. 학교폭력 예방(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요구 ◇ 학생 A: 일시적 대책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힘 써야 해요.

◇ 학생 B: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면 해요. 아울러 도덕 및 인성교육을 잘 해야 하구요.

도덕과목 같은 경우 점수 받으려고 배우는 건 아닌데, 집중 이

수제 하면서 한 학기에 다 배우거든요. 이런 식으로 도덕이 내

면화 될 수는 없죠.

◇ 학생 C: 선생님들이 학생을 방관하면 안돼요. 선생님이 관심을 가져주면 신

뢰가 생기고 그렇게 되면 조심하게 되고, 조기에 예방이 가능해요.

◇ 학생 D: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방관자인 학생들이 나서도

록 해야 해요. 일진들은 일부이고 따라다니는 학생들이 많으니

까 그들이 나서면 함부로 하지 못하죠. 자신도 피해자가 안 되

려면 도와주어야 한다는 풍토를 만들어야 해요.

◇ 학생 E: 폭력 대책을 세우는데 당사자인 학생들이 문제도 잘 알고, 해결

책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힘

을 합쳐 학교 문화를 바꿔야 해요.

- 82 -

◇ 학생 F: 학생 자치회의 자율성과 학교 내 문제해결의 주체성을 높여 학

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학교 분위기를 바꾸도록 하구

요. 선생님들이 이를 적극 도와주면 될 것 같아요.

◇ 학생 G: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이 변해야 해요. 자녀

가 학교생활에서 만족하는지? 행복해 하는지? 학교생활 적응에

대한 관심을 갖고 따뜻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오직 공부, 석차

에만 관심을 갖거든요.(인터넷자료 - 서울시 교육감과 학생들과

의 대담 - 그리고 개인적으로 학생들과 나눈 대화내용 요약)

Ⅳ. 정부대책과 학생들의 요구를 접목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모색

1. 학생자원봉사 리더 양성 및 자원봉사동아리 활동 활성화

◯ 센터 주관 주말 자원봉사 리더십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학생자원봉사리더 양성

◯ 양성한 리더들이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 동아리 조직

◯ 자원봉사 동아리가 폭력실태 조사, 폭력자정 결의 및 토론 등 폭력예방

활동을 주도하도록 다각적 측면의 지원

◯ 학생자원봉사 리더들이 학생자치활동에 적극 참여 하여 ‘폭력 없는 복한

학교’만들기와 ‘좋은 말 쓰기’운동 등을 전개토록 격려

◯ 자원봉사 동아리활동에 필요한 물적 지원과 인적 네트워크 구성

2. 학교폭력 예방 및 선도 자원봉사 멘토단(모사모) 구성

◯ 모사모(모교를 사랑하는 선배들의 모임) 멘토팀을 구성하여 모교 후배들

의 자치활동, 동아리 활동을 메토링하고, ‘폭력 없는 행복한 모교’만들기

- 83 -

운동 지원

◯ 센터는 학교와 협력하여 멘토팀 구성 및 멘토링 기초교육 등에 필요한 정

보와 프로그램 제공

3. 학생자원봉사교육(센터주관)을 통한 인성교육

◯ 학교급별 인성교육 차원의 자원봉사교육 자료를 개발 보급

◯ 이론에 터한 실천(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자원봉사 덕목(나눔, 배려, 봉사,

협동, 공동체 의식 등)의 내면화

◯ 월 1회 이상 자원봉사 일화기록부 작성 권장 및 지도

4. 학생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폭력예방 및 선도) 발굴 지원

◯ 센터 주관 자원봉사 동아리활동 프로그램 발표기회를 제공하여 우수프로

그램 발굴, 홍보, 표창 등 격려 예) 좋은 말 쓰기 운동 등

5. 주말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자원봉사단 운영

◯ 주 5일제 수업으로 늘어난 학생 자녀의 주말 여가시간을 부모와 함께 의

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센터 주관 주말 가족자원봉사단 모 운영

◯ 토요 가족캠프, 자녀와의 대화 기술, 다른 가족과 어울림을 통한 사회성

계발, 나눔과 봉사의 가치 체험, 봉사체험에 의한 진로 탐색 및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운영

6.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신고 연계망 구축

◯ 모사모 멘토단, 학생자원봉사동아리로 하여금 학교폭력 징후를 인지하거

나 피해자를 발견할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연계망 구축

- 84 -

◯ 학교폭력 신고를‘고자질’로 폄하하면서 지질이 못난이가 하는 행동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교육 및 캠페인 전개

Ⅴ. 프로그램 운영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언 1.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

지방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센터의 재정형편이 정도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매우 열악하다. 앞에서 제안한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할 수 있지만, 재정적 인적 제한으로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나 운영의 질을

보장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센터 역할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는 경

향인데 센터의 물적 인적 여건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축소되는 경우마저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확대로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학교폭력은 물론 사회적 문제해결에 있어 센터가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적, 물적, 인적여건을 마련해 주는 획기적 노

력이 필요하다.

2.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자원봉사 센터의 교육적 기능 강화

◯ 중앙 센터

- 센터장 및 광역단위 자원봉사 단체장, 교육코디에 대한 전문 리더십 교

육으로 자원봉사자 리더 및 교육코디의 자질 향상

- 폭력이 야기하는 폐해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자료의 제작 보급 및

마당극, 인형극 등의 공연단 구성 운영

- 85 -

◯ 도 센터

기초단위 자원봉사 단체장 및 대학생 자원봉사 리더십 교육으로 지방의

자원봉사자 리더 양성

◯ 기초 센터

일반 자원봉사자 및 초·중·고학생 자원봉사 리더십 교육으로 지역봉사단

체 및 청소년자원봉사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유도하여 함께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 및 행복한 학교공동체 실현에 기여

3. 유관기관 간에 협력체계 구축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학부모, 동창회, 자원봉사 센터, 교육청, 경찰 등

유관기관 간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신고, 선도를 끈기 있

게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첨부자료 1. 자원봉사 청소년리더 양성 교육과정

2. 가족자원 봉사단 운영 프로그램

3. 좋은 말(긍정적 언어)의 힘

- 86 -

1. 자원봉사 청소년 리더양성 교육과정

회기 프로그램 내 용

1 오리엔테이션

〇 사업 설명회

〇 구성원 소개 및 애칭 짓기

- 친밀감 형성 및 마음열기

2심성계발

프로그램

〇 자기이해기술

-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

〇 성격유형 검사(MBTI)

- 나의 성격 유형 알기

3〇 인간관계기술(의사소통기술)

- 타인과의 대화법 기술 익히기

4 조직운영

역량강화

프로그램

〇 리더십태도

- 리더의 개념과 태도 익히기

5〇 조직관리기술

- 동아리 운영을 위한 전반적 기술 익히기

6 자

원

봉

사

체

험

캠

프

봉사활동의

이론과 실제

〇 봉사활동 이론

- 청소년 봉사활동 개념 및 역할 익히기

7

〇 봉사활동 실제

-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통해 구성원들의 관심

주제를 발굴

- 관심 주제를 구체화 하여 실천

8네트워크 형성

전략 프로그램

〇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 및 필요성

- SNS의 중요성 및 필요성 이해

9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

〇 프로그램 개발 이론

- 청소년 자원봉사 일감 개발을 위한 이론

10〇 프로그램 개발 실제

-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원봉사 일감 개발

11 특강 및 평가

〇 특강(명사와의 만남)

- 지역의 명사 초청 하여 청소년들에게 개인적,

사회적으로 자존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함

으로써 청소년들이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〇 평가

- 87 -

2. 가족자원봉사단 봉사활동 프로그램 계획

프 로 그 램 내 용 세부내용 및 기대효과

발대식 및

기본교육발 대 식

•가족간의 침밀감 형성

•자원봉사자가 갖추어야할 기본교육

•가족관계형성 및 가족과 가족간의 우애돈독을

위한 레크레이션

‘아름다운 올레길

가꾸기’

올레길

환경정비

•WCC 총회 손님맞이 꽃길조성을 위한 올레길

꽃씨뿌리기

•올레길 환경정비 등을 통한 자연의 소중함 터

득

‘손에

손 잡고~’장애 체험학습

•장애(청각,시각,지체장애인)체험을 통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 이해

•건강의 고마움을 일깨우고 신체의 소중 함과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워 줌

‘우리 함께

소풍가요’

시설 생활인

나들이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과의 나

들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 이해하고 이웃사랑

실천

‘우리 지역 환경은

우리가’자연보호활동

•오름, 바다, 유원지 등 자연보호활동을 통해 자

연의 고마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사랑을 나눠요...’ 시설 방문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청소 및 식사도우미 시설

인 들과의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교감 형성

•편견 없는 사회 만들기

‘지구는 우리가

지켜요’생태 탐방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교육을 통해 탄소줄이기,

물자절약하기 재활용품 사용하기 실천

•자연의 소중함과 절약정신을 심어 줌.

‘화이팅!

힘내세요’

문화체육축제

함께해요

•지역문화예술 축제참여로 지역문화 바로알기

•가족간 축제체험을 통해 공감대 형성

•인간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알게 함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요양원 방문

•요양원을 찾아가 말벗해드리기, 청소하기, 음식

만들어 대접하기 등을 통해 공경심 유발

‘수고했어요’ 평 가 회

•가족 별 참여활동 사례발표

•설문지를 이용한 문제점 보완 및 우수프로그램

발굴

- 88 -

3. 좋은 말(긍정적 언어)의 힘

에모토 마사루가 지은<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도서에서 물에 대한 놀랍

고 신비로운 물 결정체를 볼 수 있다.

물에게 행복과 불행이라는 각각의 말을 보여준 후에 물 결정 사진을 찍었더

니 행복이라는 말이 나올 땐 귀여운 장식이 달린 보석처럼 아름다운 모양으로

바뀌었지만, 불행이라는 말 앞에서는 육각형의 결정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불행이라는 말 앞에서는 있는 힘을 다해서 결정을 만들려고 하는 모양이었

고, 마치불행은 행복의 반대가 아니라 행복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과정인 것처

럼 보였다고 한다.

특히 우리 몸은 70% 이상이 물이다. 즉, 매일 마시는 물은 인간 신체 구성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갖는 것에 따라서 물

의 결정체가 달라지듯이 우리 몸의 성질도 달라진다고 생각되어 진다.

최근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자료에 의하면 학교폭력 중 ‘욕설이나 모욕적

인 말을 들었다.’가 2위, ‘말로 협박이나 위협을 당했다.’가 3위로 나왔다.

즉, 좋은 말 쓰기운동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기본(지름 길)이라 할 수 있

다.

- 89 -

<참 고 자 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ube24&logNo=100133038607)

종합토론

사 회 정 연 욱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MEMO

- 93 -

- 94 -

MEMO

MEMO

- 95 -

- 96 -

MEMO

MEMO

- 97 -

- 98 -

MEMO

MEMO

- 99 -

- 100 -

MEMO

MEMO

- 101 -

- 102 -

MEMO

제1차 자원봉사 정책포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계의 대응전략발 행 일 : 2012. 3

발 행 처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02) 713-0080 FAX (02) 711-0887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053) 803-6075 FAX (053) 803-6079

사단법인 대구자원봉사포럼

(053) 653-1365 FAX (053) 803-6079

<비. 매. 품.>